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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GSOMIA에 ‘강경 모드’로 선회… 수출 보복에 맞대응 시사

    靑, GSOMIA에 ‘강경 모드’로 선회… 수출 보복에 맞대응 시사

    일본이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가운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여부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이 ‘강공 모드’로 바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이 예고한대로 다음달 수출에서 한국을 우대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는 한국과 일본의 묵인된 ‘경제 동맹’이 사실상 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GSOMIA를 비장의 맞대응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년마다 연장하는 GOMIA가 다음달 23일까지 한국이나 일본 정부가 기싸움으로 서로 연장 요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파기된다. 미국의 영향으로 파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한일관계의 분수령은 GSOMIA 연장 연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는 ‘상황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오전에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연계돼 있는지 묻는 말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연계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오후에 같은 사안을 두고 강경해진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정 파기 가능성이 검토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아무 결정이 내려진 적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협정을 통해 일본과 교환하는 정보를 객관적 관점에서 질적·양적으로 살펴볼 것이고, 이 협정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들여다보겠다”면서 “이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입장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중재위 구성에 응하지 않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놨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남관표 주일 대사를 도쿄 외무성 청사로 초치해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중재위 구성 요구에 한국이 불응한 데 항의한 뒤 담화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일본이 한국 정부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추가적인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 청와대 역시 ‘비상카드’로서 협정의 파기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본의 또 다른 경제보복에 이어 우리 정부가 실제로 협정 파기 수순을 밟아 긴장이 커지는 국면으로 들어가면 한일 간 갈등이 한 차원 높은 안보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이 경우 동북아 지역 내 한미일 안보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 측도 GSOMIA 연장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이메일 질의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서 중요한 수단”이라며 “연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GSOMIA가 파기되지 않으면 한일은 결정적 위기를 피하면서 정상 회담을 통해 타결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GOMIA가 파기되면 한일 관계는 당분간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보니 9월에는 유엔총회가, 그리고 아세안회의, 올해 12월 이전엔 중국이 개최 차례가 된 한중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사] 한국코스믹라운드㈜, 법무부, 외교부

    ■ 한국코스믹라운드㈜ △ 상무이사 김성철 * 이상 8월1일자 ■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서울보호관찰소장 이태원 ◇ 고위공무원 전보 △ 서울소년원장 성우제 △ 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고영종 ◇ 부이사관 승진 △ 대구보호관찰소장 최우철 △ 부산보호관찰소장 안병경 ◇ 부이사관 전보 △ 광주보호관찰소장 이동환 ◇ 서기관 승진 △ 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김택준 △ 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영갑 △ 대전소년원 교무과장 이헌구 △ 대구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전상호 △ 광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신원식 △ 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유주숙 ◇ 서기관 전보 △ 법무부 보호정책과 김기환 △ 〃 보호관찰과 문희갑 △ 〃 소년보호과 송중일 △ 〃 특정범죄자관리과 민덕희 △ 광주소년원장 이은한 △ 전주소년원장 김행석 △ 대전소년원장 윤일중 △ 안양소년원장 이용호 △ 춘천소년원장 권영효 △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이영미 △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최종철 △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심선옥 △ 수원보호관찰소장 윤태영 △ 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장 이영호 △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김세훈 △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김원진 △ 전주보호관찰소장 김양곤 △ 치료감호소 감호과장 유상운 △ 전주소년원 교무과장 변병귀 △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이승욱 △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장재원 △ 부산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천원기 ■ 외교부 ◇과장 △ 감사담당관 장동율 △ 혁신행정담당관 김현주 △ 외교정보보안담당관 이경희 △ 의전총괄담당관 김현수 △ 의전행사담당관 이지호 △ 외교사절담당관 조수진 △ 아태지역협력과장 류동현 △ 동북아1과장 남진 △ 동북아2과장 여소영 △ 동북아협력과장 양석환 △ 동남아1과장 정가연 △ 동남아2과장 권순현 △ 아프리카과장 옥별임 △ 재외국민보호과장 박재락 △ 해외안전지킴센터장 전종윤 △ 원자력외교담당관 이윤석 △ 인권사회과장 정진호 △ 국제안보과장 강유식 △ 유네스코과장 강필호 △ 정책공공외교과장 정현정 △ 북핵정책과장 김종민 △ 대북정책협력과장 백윤정 △ 국립외교원 교육운영과장 조형화 △ 국립외교원 연구행정과장 김성연 ◇팀장 △ 언론담당관실 해외언론팀장 서은영 △ 전략조정지원반 팀장 이선아 △ 재외공관담당관실 국유재산팀장 오진관 △ 인사기획관실 인사제도·평가팀장 이정우 △ 의전총괄담당관실 의전운영팀장 이정우 △ 해외안전지킴센터팀장 장광희 △ 국제안보과 대테러협력팀장 김수은 △ 지역공공외교과 국민외교팀장 조아름 △ 대북정책협력과 민족공동체해외협력팀장 송찬식
  •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한·미·일 3자 회동 다시 제안 가능성 호르무즈해협 파병·분담금 거론할 수도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다음주 한일 양국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도 이날 한미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24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단독 방문으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한미일 3자 회동을 할 계획이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악화되면서 취소했다. 이번 방문에서 볼턴 보좌관이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한미일 3자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일 연쇄 방문 일정을 계기로 지난 12일 한미일 차관보급 회의 개최를 주선했지만 일본이 일정상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됐고 한국의 설득으로 미국의 관여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7일 방한 중에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도 동북아 정세를 관리하는 데 있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며 한일 갈등이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도 “징용을 둘러싼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양국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측에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와 관련해 한국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전략 등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규제조치는 경제 넘어선 ‘복합전술’…평화 프로세스·수소경제 저해 가능성”

    “일본의 보복적 규제 조치를 고강도 단일전술로 오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는 저강도 복합전술입니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연 ‘일본의 경제보복과 한일관계’ 포럼에서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보복 조치는 경제적 조치보다는 군사·안보·정치 등 복합적 의미를 갖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이유로 한국이 안전보장에 대한 다자적 협력시스템을 위해 노력을 안 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볼 때 대북제재 유지를 강요하는 수법으로 볼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일본이 개입하고 한국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남 교수는 “최근 출판된 일본의 전략보고서에는 역사문제가 냉각돼도 어쩔 수 없이 남북이 너무 앞서 나가면 미일이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식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보복 조치가 참의원 선거에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선거용’이라는 분석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향후 일본의 추가 조치도 복합전술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 탄소섬유, 태양광 등에서 압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방해하는 국제여론전에 나서거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런 복잡한 사안을 고강도 단일전술로 잘못 이해해 국내 정권 비판이나 일본 때리기로 흐르지 말고 차분히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우선 일본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국제여론전으로 맞대응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교수는 “일본이 한국 정부에 대해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이 내정 간섭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난달 19일 제안한 ‘한일 기업의 자발적인 기금 마련안’과 일본이 주장하는 ‘한국 정부 및 한국 기업의 책임론’ 사이에서 절충점을 언급했다. 그는 “한일 기업이 민간 수준에서 자발적 노력을 하고 한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의 이행과 별도로 대응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남 교수의 발제 후 토론에 나선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일본의 보복 조치는 동북아 6개국의 지정학적 시대가 재도래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며 “최근 20~30년간 한국은 상대적으로 성장했고 일본은 줄었으며 중국은 슈퍼파워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화이트리스트가 조정된 뒤에는 문제를 풀기가 지금보다 10배는 더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외교적으로 빨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의상 식민과냉전연구회 이사는 “우선 정부가 배상에 나서고 청구권 협정으로 수혜를 받았던 국내 기업이 기금을 내야 한다”며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개방하면 대법원의 판결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동북아 안보에 위협” 공동발표문 명시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동북아 안보에 위협” 공동발표문 명시

    한국당 “日자극 말아야” 1차 정리 땐 빠져 정동영 “정보보호협정 파기 연계해 경고” 손학규도 찬성하자 黃대표도 결국 수용 ‘부품산업 육성 법적·제도적 지원’은 빠져 文 “당장 외교적 해결 소홀히 생각 안 해”청와대에서 18일 열린 5당 대표 회동 비공개 부분에서는 주로 한일 관계와 무역 조치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며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자극받을 것을 우려한 자유한국당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 관련 표현을 공동발표문에 넣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발표 문구 작성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의제로 삼고자 했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역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공동발표문에서 빠졌다. 대화가 끝난 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법률·제도적 지원을 넣자는 것에 대해 한국당에서 반대가 많아서 두 부분 때문에 마지막까지 오래 끌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안보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해 여러 당 대표가 공감했는데 한국당은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맥락에서 ‘열거가 적절치 않다’고 1차 발표문 정리에서 얘기가 나왔지만 2차 정리 때 결국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추가 제재 확정 시 사실상 한일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주며 경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여기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성했고 결국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수용했다. 다만 황 대표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대책에 관한 부분은 우리 당 안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며 “예민한 관련 법제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발표문에 들어가는 게 적절치 않았다”고 사후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일본은 수출 절차와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한국은 유효기간 3년에 포괄 허가를 받던 방식이 아닌 850개가 넘는 품목에서 유효기간 6개월짜리 개별 허가를 받는 국가가 된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비공개 보고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여야 대표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서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자급력을 키운다든지 수입선 다변화 등 중장기적인 해결 노력도 하지만 당장 외교적 해결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일본은 부당한 경제 보복 즉시 철회하라” 文 “특사 가능하지만 협상 끝에 논의해야 위안부 합의처럼 잘못된 합의해선 안 돼”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과 관련해 “특사나 고위급 회담 등이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조속한 정상회담이나 특사 파견을 제안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황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채택한 4개 항의 공동발표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비상협력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가 민관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한다고 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구체적 단위가 어떻게 결합하는지는 더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해법은 도출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발표문에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추가적 조치는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예로 들며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를 하면 안 되지 않으냐”며 “잘못된 합의의 전제는 2가지인데 피해자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 여부”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이 전제되지 않은 외교적 협상은 하지 않으니만 못하다”고 했다. 감정적 대응 자제를 요청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반일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1일 또는 8월 1일에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볼턴, 다음주 한일 연쇄 방문할 듯…갈등 중재 역할 주목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다음주 한일 양국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도 이날 한미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24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단독 방문으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한미일 3자 회동을 할 계획이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악화되면서 취소했다. 이번 방문에서 볼턴 보좌관이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한미일 3자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일 연쇄 방문 일정을 계기로 지난 12일 한미일 차관보급 회의 개최를 주선했지만 일본이 일정상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됐고 한국의 설득으로 미국의 관여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7일 방한 중에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도 동북아 정세를 관리하는 데 있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며 한일 갈등이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도 “징용을 둘러싼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양국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측에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와 관련해 한국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전략 등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특사나 고위급 회담 등이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회담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조속한 정상회담이나 특사 파견을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황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채택한 4개항의 공동발표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은 도출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발표문에는 “(일본 조치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추가적 조치는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고 대변인과 5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예로 들며 “교훈을 얻을 부분이 있다. 정부 간 합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피해자들의 수용 가능성과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감정적 대응 자제를 요청하는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반일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고 했다. 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이) 31일 또는 8월 1일에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부당한 경제보복”…비상협력기구 설치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부당한 경제보복”…비상협력기구 설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청와대에서 회동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범국가적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청와대 및 여야 5당 대변인은 회동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조치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 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 데 정부와 여야는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추가적 조치는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야 당 대표는 정부에 대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으며,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아울러 “정부와 여야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발표문에 담겼다. 이 밖에도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한다”, “정부는 여야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발표문에 담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일 기독교 단체 “아베 정권, 한국 수출 규제 철회하라”

    한일 기독교 단체 “아베 정권, 한국 수출 규제 철회하라”

    한일 양국의 기독교·시민사회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조치 철회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한국 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일본기독교협의회(NCCJ)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모인 대표들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이번 조치가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베 정권이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을 정권 안보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CCJ 총무 김성제 목사는 “우리는 동북아 각국, 특히 한국·북한에 대한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 역사에 대한 죄를 고백하며 진심 어린 사죄와 평화 구축에 대한 노력에 최선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바마 행정부 출신 美 교수, “일 경제보복 해결, 트럼프가 나서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정부 출신의 아시아 전문가가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핵심 우방인 일본과 한국 사이가 아주 멀어졌다”면서 “이같은 갈등은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지역 번영과 글로벌 공급망도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 한일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분쟁 행위를 멈추고 대화를 시작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그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략을 위해서는 동맹의 화합이 필수적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제기하는 지역 안보 문제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단결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체제에서 중국이 아시아 전역에, 특히 해상 영토 문제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상황을 우려했다. 미국의 동맹국 간 갈등이 중국의 이런 공격적인 모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의 이번 행동이 외교적 보복을 위해 법적 근거가 의심스러운 일방적인 제재를 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미국은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신중하게 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양측이 귀를 기울일 유일한 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도록 지시하고 “필요하다면 다음 기회에 한일 정상들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2014년에 한일 정상과 만났던 전례를 예로 들며 “지금이 미 정부가 리더십을 보여줄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제근력 키운 5년… 새만금공항·스마트농정으로 천년전북 도약”

    “경제근력 키운 5년… 새만금공항·스마트농정으로 천년전북 도약”

    “경제체질 강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 자존의식 제고로 ‘전북 대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6기와 7기 1년 등 지난 5년 동안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면서 뛰고 또 뛰었다”며 도정 주요 성과와 운영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50년 숙원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과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꼽았다. “민선 7기는 정책실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적 충실성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면서 주요 핵심정책들이 결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지역경제 체질 개선과 혁신성장을 이끌 큰 그림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대도약을 향한 18대 핵심과제를 펼쳐보였다. 꽃피고 열매 맺는 춘화추실 도정(春花秋實 道政)으로 웅비하는 천년 전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하는 송 지사의 표정과 목소리에 자신감과 굳은 의지가 넘쳤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민선 7기 1년을 맞았다. 6기부터 전북도지사 5년 차다. 지난 5년을 자평한다면. “전북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데 모든 걸 쏟았다. 상대적 소외와 낙후가 지속되면서 허약해진 경제체질을 극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 그러나 전북에는 제조업 기반이나 도로, 철도, 공항 같은 기반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 5년간 확실한 변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민생에서 확연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북 발전의 청사진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집중하겠다.” -공약 이행 상황은.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11개 분야 101개 공약사업 중 이행이 완료된 사업은 12개, 89개 사업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 공약사업을 철저히 관리해 매니페스토가 주관하는 전국시도지사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북의 대도약과 도민행복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뛰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50년 숙원이었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이다. 공항 건설로 동북아 경제허브를 지향하는 새만금의 가치가 단숨에 커졌고 전북 미래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희망도 솟고 있다. 전북도의 연구개발 역량을 육성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잊을 수 없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 도 단위에선 처음으로 2015년에 지정됐다. 매년 100억원 이상 예산을 확보하고 전국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농생명과 첨단소재 기반의 연구개발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는. “민선 6기 이후 799개 기업을 전북에 유치했고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액은 5조 5000억원을 넘고 고용 계획도 3만여명에 이른다.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위해 두드림(Do-Dream) 전북형 일자리를 비전으로 민선 7기 일자리 창출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183개 사업에 7193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4만 9000개를 창출하겠다.” -민선 7기 2년차 도정 방향은. “올해는 전라도 정도 후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첫해다. 전북의 경제체질 강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 전북의 자존의식을 제고해 전북 대도약을 이루고 웅비하는 천년 전북을 실현해 나가겠다. 특히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확실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 민선 7기 5대 목표인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 시대 세계잼버리, 안전·복지·환경·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 정책들을 꼼꼼히 이행하겠다.”-전북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추진 방향은. “민선 6기부터 전북경제의 체질 개선과 혁신성장을 이끌 신산업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큰 그림은 어느 정도 완성됐다. 이제부터는 연구개발 기능 강화로 전북산업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창업에서부터 산업화·실용화 단계까지 지역에서 소화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이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나서겠다.” -새만금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전망과 과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는 곳이 새만금이다. 새만금사업 국가 예산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면서 동서·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신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이 구축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서 매립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과제는 개발 속도와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다. 국가 예산 확보와 민자로 계획돼 있는 신항만 부두, 관광레저용지 등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노력하겠다.”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을 방문해 다양한 경제협력 정책을 제안했다. “크게 세 가지를 얘기했다.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5공구 조성 국가 차원의 협력사업으로 추진, 장쑤성의 핵심사업인 신에너지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전용 시범산업단지 연구용지 조성, 전북과 장쑤성 간 물류 인프라 구축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후 직항 노선 신설 등이다. 중국 측 답변은 긍정적이었지만 사업 내용은 좀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특별전략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삼락농정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은.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을 지향하는 전북의 삼락농정이 ‘최저가격보장제’와 ‘농민공익수당’ 도입으로 대한민국 농업정책을 농민 중심으로 바꾸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의 농가소득은 46.1% 늘어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앞으로 익산의 식품, 김제의 종자와 농기계, 정읍과 순창의 미생물, 새만금의 첨단농업을 혁신도시의 농생명 연구개발(R&D) 기관과 연계·융합하는 아시아 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에 매진하겠다.” -수요자 중심 여행체험 1번지 실현 방안은. “목표는 사계절 언제나, 전북 어디에서든지 다양하고 풍성한 여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1시군 대표관광지 육성 1단계 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되고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관광과 정보기술(IT),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한 관광벤처기업 육성사업도 이어 간다.” -전북 몫 찾기를 넘어 자존의 시대를 선언했다. 성과와 앞으로 방향은. “전북 몫 찾기를 통해 전북의 독자권역화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 등 정부인사에 과거보다 많은 전북인이 임명됐고 국가와 공공기관 9개를 유치했다. 올해 국가 예산은 사상 최대인 7조 328억원을 확보했다. 전북의 현안사업도 국정과제에 다수 반영됐다. 그러나 영광의 농업시대 전북이 누렸던 위상을 회복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이제 우리 안에서 변화의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 오랜 낙후와 소외로 인한 절망감을 떨치고 자존의식을 세우는 일에도 신경 쓰겠다. 우리 역사에서 전북의 위상, 정체성을 확립해 도민과 공유하고 이를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도민의식으로 키워 가는 일들을 해 나가겠다. 전라도 연구 총서인 전라도 천년사 편찬, 가야사 발굴 등 전북의 뿌리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굵직한 국책사업 발굴이 시급하다. “전북 대도약을 견인할 대규모 정책을 다양하게 제시하겠다. 지난 4월부터 도, 시군, 전북연구원과 함께 총선 공약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1차로 시군에서 제안한 총선 공약 아이템 210건(33조원 규모)을 전북연구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달 안에 2차 발굴을 진행한다. 12월까지 도 대표 공약 30건을 선정해 각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제공하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일 갈등에 ‘양다리’ 걸친 트럼프

    한일 갈등에 ‘양다리’ 걸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양다리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미 조야는 미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산 제품 전시회’에서 “미 제조업은 놀라운 부활을 했다”며 취임 이후 늘어난 일자리 60여만개를 강조한 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이 나의 확실한 요구를, 지시를, 뭐라고 불러도 좋은데, 그들은 미국에 지금 엄청난 공장을 보내고 있다”며 일본의 역할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을 고려하며 일본을 띄운 것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모호한 입장을 취하다기 자신의 주요 공약인 제조업 부활 성과를 언급하며 일본을 거론한 것은 한국 입장에서 달갑지는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산 제품의 날과 주간’ 포고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불공정 무역 개선의 대표 사례로 거론하면서 한미 협상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고문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역합의 중 하나인 한미 FTA를 미 근로자들에게 더욱 이익이 되도록 중대하게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의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은 관망 분위기”라면서 “하지만 한일 갈등이 동북아 안보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만간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햄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은 이날 한일 갈등에 대해 “한국과 일본 양국 다 미국의 중요한 동맹들이라는 점에서 정말로 걱정스럽다”면서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무엇인가 해야 한다”며 미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관세폭탄·수출제한 조치를 휘둘러 온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수출규제는 수십년간 무역 및 경제성장을 떠받쳐 온 글로벌 무역 규칙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당청 “日 보복 조치, 과거사·경제 견제·남북관계 진전 복합 작용”

    당청 “日 보복 조치, 과거사·경제 견제·남북관계 진전 복합 작용”

    연석회의서 “철회 때까지 단호 대처 기업피해 최소화 가용자원 총동원 주변국과 외교협상·국제공조 총력 우리 경제 한 단계 더 도약 계기로”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16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일 과거사 문제, 한국 경제 발전에 대한 견제, 남북관계 진전과 동북아 질서 전환 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당청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번 사태의 장기화는 한일 모두의 미래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장은 “일본의 추가조치 등 모든 가능성에 면밀히 대비하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외교협상과 국제공조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대체 수입 확보 등 기업의 전방위적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 내에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해당 부처들이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7월 말이나 8월 초 정도에 핵심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예산 지원 방안 등을 종합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조 의장은 대일 특사 파견과 관련해선 “사태 장기화, 추가 보복 확산 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시나리오를 함께 준비하는 차원에서 하나의 안으로 검토할 수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1965년 국교 수립 이후 힘들게 쌓아 온 한일 우호 선린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하고 무모한 도전”이라며 “일본 정부는 부당한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 정부가 이번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번 일을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안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에도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능력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지원책을 담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또 “여당에 특위가 만들어졌고 그 특위를 담당하는 최재성 위원장과 제가 소통채널을 열어서 여당과 청와대의 분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산업상 또 “한국 규제철회 요청 없었다”…되레 ‘경고’까지

    日산업상 또 “한국 규제철회 요청 없었다”…되레 ‘경고’까지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12일 열린 한일 실무자 접촉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철회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당시 양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전해 비판여론이 크게 일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실무회의에서 한국 측이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가 안보 관련 무역관리의 국내 운용을 재검토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 “(수출 규제) 철회 요청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신뢰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세코 경제산업상이 한국 측 주장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또 무역관리 운용을 재검토하는 이유로 들었던 ‘부적절한 사례’에 대해 “한국에서 제3국으로의 구체적인 수출 안건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배경으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데 대한 반응이다. 한일 실무 당국자들은 지난 12일 도쿄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이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이 ‘규제 철회’를 요구했는지를 놓고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양자회의 후 브리핑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 대표단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11시쯤 귀국 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감 표명을 했고 조치의 원상회복, 즉 철회를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일본 경제산업성은 13일 오후 5시쯤 다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문제 해결의 제기는 있었지만, 회의록을 확인해 보니 ‘철회’라는 말은 없었다”며 한국 측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형태로 수출 규제 조치의 철회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에어쇼, 치열한 항공 비즈니스의 세계/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시론] 에어쇼, 치열한 항공 비즈니스의 세계/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제53회 파리에어쇼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공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프랑스 항공우주협회(GIFAS)가 주최하는 파리에어쇼는 영국의 판버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항공산업 역사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전통 있는 항공 비즈니스 이벤트다. 행사장인 르부르제공항은 1927년 찰스 린드버그가 뉴욕~파리 간 대서양 단독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할 때 착륙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파리에어쇼는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인 1909년에 처음 개최됐다. 우리는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주범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해로만 기억하는데, 그 당시 서구 열강은 이미 하늘을 나는 비행기라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 유치와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니 새삼 기술의 격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에어쇼라고 하면 ‘블랙이글스’ 같은 전투비행단이 멋진 곡예비행을 하는 그림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최신 대형 여객기나 군수송기들이 육중한 몸체에도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날렵하게 저공비행을 벌이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면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더구나 에어쇼가 진행되는 긴 활주로를 따라 보잉이나 에어버스, 다소, 제너럴일렉트릭(GE)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 기업들의 VIP 비즈니스 라운지인 ‘샬레’가 줄지어 자리잡는 것을 보게 된다면 이제 에어쇼 현장이 단순한 쇼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전쟁터로 느껴질 것이다. 올해 파리에어쇼에는 49개국에서 2453개 업체가 참가해 140여대의 민간 여객기, 군용기, 헬기 등을 전시했다. 7일 동안 열린 행사에는 185개국에서 14만명의 항공우주 분야 종사자가 방문했다. 체결된 계약 금액은 무려 1400억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164조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였다. 한국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3개 업체가 참가해 홍보관을 구성하고 수출 활동을 벌였다. ‘우리나라도 비행기를 만드나’ 하는 의문을 가진 국민들이 많을 정도로 항공산업은 생소하고 척박한 분야다. 하지만 KT1, T50, 수리온 등의 국산 항공기가 개발돼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민항기 부품 개발 및 수출 실적도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수출액은 2009년 10억 달러에서 2017년 20억 달러를 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 제품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과 국가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정부가 항공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현재 개발 중인 KFX 한국형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및 소형민수헬기(LCH), 무인항공기, 무인차량, 드론봇 등에 정부가 나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끈다면 미래 국가 먹을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서울ADEX’(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도 동북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로 발전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ADEX는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에는 지상방위산업을 통합하는 등 전시 규모를 확대해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다른 산업과 달리 항공우주산업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주로 국가가 계약자라는 특수성이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주요 에어쇼는 대부분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개최국 국가원수가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올해 파리에어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해 유럽 각국의 국방장관들과 함께 차세대 미래형 전투기 모델 공개 현장을 지켜봤다. 우리도 2017년 서울ADEX 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한껏 고취시킨 바 있다. 오는 10월 15일부터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ADEX 행사에는 34개국 420개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최신 항공기와 지상 장비들이 선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 수출시장을 이끌 관련 첨단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부디 성공적인 항공우주 분야의 비즈니스 장으로 개최돼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단독] 유엔사 日참여 논란 커지자… 주한미군 “해당 표현 고치겠다”

    ‘번역 실수’ 단순 해프닝 가능성 크지만 군 안팎선 “美의 유엔사 기능 확대 움직임” 방위비 줄이려 日참여 의도 노출 분석도 주한미군사령부는 최근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 보고서에 일본의 ‘전력 참여’를 기술해 논란이 됨에 따라 해당 표현을 수정해 다시 게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동안 일본의 전력 참여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5일 “최근 전략 다이제스트 보고서와 관련해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through Japan’(일본을 통해서)이란 영어 원문 표현에 맞게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기지가 한반도에 전개되는 기존 개념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수정한다는 얘기다. 주한미군의 연례 보고서인 전략 다이제스트가 논란 끝에 수정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일본의 유엔사 참여 문제가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앞서 파문을 부른 한국어 보고서에는 “유엔사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지대(DMZ)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는 위기 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주한미군이 매년 발간하는 이 보고서의 한국어판에 ‘유엔사와 일본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은 처음으로, 일본을 전력제공국으로 참여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유엔사의 한국어 보고서 수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런 번역 실수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군 안팎에서는 유엔사 소개 항목에 일본 관련 문구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 자체가 미국의 유엔사 기능 강화 및 확대 움직임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참여 의도를 노출했다는 분석과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유엔사 기능 강화를 통한 미국의 새로운 ‘동북아시아 전략 구상’을 내비친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미국도 일본의 유엔사 참여에 대한 정치적 민감성을 알고 있어 해프닝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일본이 기뢰 제거 기술이 발달한 만큼 전시에 미국도 일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라디오에서 “일본과 독일은 세계 제2차대전 당시 패전국이자 전범국이기 때문에 유엔사의 회원국이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유엔사 日 참여 논란 커지자…주한미군 “해당 표현 고치겠다”

    [단독] 유엔사 日 참여 논란 커지자…주한미군 “해당 표현 고치겠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최근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 보고서에 일본의 ‘전력 참여’를 기술해 논란이 됨에 따라 해당 표현을 수정해 다시 게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동안 일본의 전력 참여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5일 “최근 전략 다이제스트 보고서와 관련해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through Japan’(일본을 통해서)이란 영어 원문 표현에 맞게 수정해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기지가 한반도에 전개되는 기존 개념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수정한다는 얘기다. 주한미군의 연례 보고서인 전략 다이제스트가 논란 끝에 수정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일본의 유엔사 참여 문제가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앞서 파문을 부른 한국어 보고서에는 “유엔사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지대(DMZ)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는 위기 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주한미군이 매년 발간하는 이 보고서의 한국어판에 ‘유엔사와 일본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은 처음으로, 일본을 전력제공국으로 참여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유엔사의 한국어 보고서 수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런 번역 실수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군 안팎에서는 유엔사 소개 항목에 일본 관련 문구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 자체가 미국의 유엔사 기능 강화 및 확대 움직임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참여 의도를 노출했다는 분석과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유엔사 기능 강화를 통한 미국의 새로운 ‘동북아시아 전략 구상’을 내비친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미국도 일본의 유엔사 참여에 대한 정치적 민감성을 알고 있어 해프닝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일본이 기뢰 제거 기술이 발달한 만큼 전시에 미국도 일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라디오에서 “일본과 독일은 세계 제2차대전 당시 패전국이자 전범국이기 때문에 유엔사의 회원국이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 규제에 美 기업도 우려…예외없이 우리 입장 공감”

    “日 규제에 美 기업도 우려…예외없이 우리 입장 공감”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미측은 예외 없이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며 “특히 한미일 협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공급체계에 영향을 미쳐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이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 “전략물자가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 미측도 우리와 같은 (근거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 인사들, 상·하원 의원을 두루 만나서 일본의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했고, 동북아 안보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들 우려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0일 워싱턴에 급파된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물론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 만났다. 김 차장은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하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결과가 기대보다 미흡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미국과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고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 미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 등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언론은 자꾸 미국의 중재를 요청했는지 물어보는데 제가 직접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리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국 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는 언제든 한미일 협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보급 협의를 주선했지만 일본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현종 “일본 규제에 미국 기업도 우려…예외없이 우리 입장 공감”

    김현종 “일본 규제에 미국 기업도 우려…예외없이 우리 입장 공감”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미측은 예외 없이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며 “특히 한미일 협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공급체계에 영향을 미쳐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이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 “전략물자가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 미측도 우리와 같은 (근거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 인사들, 상·하원 의원을 두루 만나서 일본의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했고, 동북아 안보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들 우려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0일 워싱턴에 급파된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물론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 만났다. 김 차장은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하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결과가 기대보다 미흡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미국과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고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 미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 등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언론은 자꾸 미국의 중재를 요청했는지 물어보는데 제가 직접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리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국 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는 언제든 한미일 협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보급 협의를 주선했지만 일본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제가 먼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최근 동향에 대해 문의했고 미측으로부터 파병 관련 요청이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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