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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심각’ ··디비피아, 전염병 관련 논문 무료공개 나서

    코로나19 ‘심각’ ··디비피아, 전염병 관련 논문 무료공개 나서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데에 이어, 전세계 학계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학문적 협력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 유슈의 국제학술지,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가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무료 공개한데에 이어, 국내 대표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코로나19 등의 전염병 관련 논문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디비피아가 지난 24일부터 공개한 전염병 관련 논문은 메르스(MERS), 사스(SARS) 사태의 전세계적인 확산과 대응양상을 우리 연구자의 시각으로 분석한 논문들이다. 논문을 살펴보면 ▲메르스, 사스 사태에서의 정부대응 ▲21세기 국제적 전염병의 양상와 국제적 대응노력 ▲중국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박재희, 고대유 교수가 한국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감염병 재난 거버넌스 비교연구’는 사스와 메르스에 대한 정부대응을 비교한다. 논문은 사스 대응의 성공요인은 ‘리더십’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은경, 이종구 교수가 ‘의사학’에 발표한 ‘2000년대 글로벌 전염병 거버넌스의 변화’는 감염병의 국제적 유행이 국내외의 거버넌스 수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다.. 박동균, 이재호 교수가 ‘한국동북아논총’에서 발표한 ‘중국정부의 위기관리 대응과정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은 코로나19에서 반복된 중국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사스 사태 당시의 위기관리 대응’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디비피아가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전염병 논문들은 디비피아 홈페이지 ‘지식누림’ 코너에서 원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 공개된다. 이와 관련 디비피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단계에 들어선 만큼, 학술논문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히며 “과거 메르스와 사스를 연구한 우리 연구자들의 논문이 현재 코로나19를 겪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동남아 음식으로 엿보는 한식의 정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동남아 음식으로 엿보는 한식의 정의

    국경을 넘나들며 음식을 탐구하다 보면 기쁨에 휩싸이는 순간이 종종 있다. 명확하게 의문이 해소되지 않아 답답했던 아이디어나 어렴풋하게 ‘이건 이런 것이 아닐까’ 했던 날것의 생각들이 어느 순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실마리를 푸는 단서로 서로 연결될 때다. 욕조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다는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그 단어가 절로 입 밖에 새어 나오는 그 순간의 희열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출장을 겸해 찾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 동남아시아 요리의 역동성과 다양성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가는 중에 전부터 궁금해해 온 주제인 ‘어떤 한 국가의 음식은 과연 한마디로 정의될 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한 해답까지는 아니지만 생각해 볼 만한 몇 가지 단서들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동남아시아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지역은 단일한 문화권이 아니다. 그러니까 인도차이나 반도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부터 싱가포르를 포함한 말레이시아와 수천여개 섬들로 이뤄진 인도네시아까지 각기 다른 역사적인 배경과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갖고 있는 개별적인 지역들이다. 편의상 한국, 중국, 일본을 동북아시아로 묶지만 우리는 이 세 나라는 지극히 다르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 동남아시아도 마찬가지다. 동남아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건 ‘미고렝’과 ‘팟타이’다. 각각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웍에 기름을 두르고 면과 채소를 볶아 만드는 볶음국수 요리다. 언뜻 보기에도 맛도 비슷한 듯한데 실제로 이 두 요리는 동남아 요리에 스며든 중국 식문화의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기도 하다.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은 예로부터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제국 사이에서 중계를 통해 이익을 도모해 왔다. 특히 중국의 영향은 막강했다. 중국인들은 웍으로 재료를 볶는 요리법뿐만 아니라 면 요리, 간장, 숙주, 두부 등을 전파했다. 오늘날 동남아 국가 전역에서 보이는 기름에 볶는 요리와 면 요리, 케첩으로 불리는 간장을 사용하는 요리는 중국에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랍과 인도의 상인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달콤한 디저트 제작법과 ‘사테’라 불리는 꼬치 구이법을 전파해 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16세기 동서양이 바다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동남아시아의 식문화도 몇 차례 격동에 휩쓸리게 된다. 먼저 유럽인들의 등장은 식탁의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동남아 지역이 향신료 무역 기지인 동시에 중국과의 무역 거점화되자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열강에 의해 신대륙의 새로운 작물들이 이식됐다. 오늘날 동남아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아바, 파인애플, 아보카도, 파파야 등은 모두 남미가 원산지인 열대 과일들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 토마토, 땅콩, 호박, 옥수수, 카사바, 고추 등도 함께 재배되면서 오늘날 동남아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재료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한식을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처럼 동남아 국가들의 음식도 그들 고유의 음식을 정의 내리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1만 70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음식을 정의하기 위해선 섬마다 가진 특징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모든 민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함께 동반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은 비단 동남아에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문화와 문화의 교류와 충돌 속에서 다양성이 꽃피는 식문화의 특수성은 순수히 단일한 어떤 민족이나 국가의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방증할 뿐이다. 어떤 국가의 음식을 정의한다는 건 음식 문헌 연구자인 고영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일종의 해안선 정하기와도 같다. 바다와 육지는 서로 분리돼 있어 멀리서 보면 경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해변에 서 보면 끊임없이 물살이 오간다.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식문화의 선을 명확하게 긋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수 있다는 의미다.발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 식탁에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렝’과 닭곰탕인 ‘소토아얌’이 올랐다. 두 음식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하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고, 가까이 베트남과 태국의 유사한 요리와는 들어가는 향신료에 사소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한식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기 힘든 건 어쩌면 다른 식문화와의 차이를 발견하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합의하려는 데 있지 않을까도 싶다.
  • 세계 최초 미세먼지 위성, 발사 31분 만에 교신 성공

    세계 최초 미세먼지 위성, 발사 31분 만에 교신 성공

    3만 5822㎞ 상공서 동북아 전체 관측 대기오염 물질 하루 8번씩 정밀히 살펴 10월부터 해양·내년부터 대기정보 제공 “5, 4, 3, 2, 1, 란시(발사).” 19일 오전 7시 18분(현지시간 18일 오후 7시 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환경·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B’호가 발사됐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최초로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미세먼지와 녹조, 적조를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특히 천리안2B호를 통해 한반도로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진원지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리안2B호는 발사 31분이 지난 오전 7시 49분 고도 1630㎞ 지점에서 로켓에서 분리된 다음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교신을 통해 위성과 위성 시스템 상태가 양호하고 목표 전이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 5822㎞ 떨어진 지점을 도는 타원궤도를 말한다. 발사 1시간이 지난 오전 8시 18분쯤 천리안2B호는 전원공급을 위한 태양 전지판을 펼치는 데도 성공했다. 천리안2B호는 앞으로 2주 동안 5번의 궤도 변경 과정을 거쳐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 6000㎞의 원형궤도를 돌면서 동경 128.25도의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은 다음 약 7개월 동안 시험운용 기간을 갖게 된다. 시험운용 기간이 끝나면 천리안2B호는 한반도 상공에서 지구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오는 10월부터는 해양 정보, 내년 1월부터는 대기환경 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천리안2B호는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오존 등 20개 대기오염물질까지도 하루 8번씩 정밀 관측해 더 정확한 대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양관측센서를 이용해 적조, 녹조는 물론 해빙, 해무 같은 다양한 해양환경 변화, 기름 유출 사고 같은 해양 재난과 오염까지도 상세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된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천리안2A호에 이어 2B호까지 발사에 성공하면서 정지궤도위성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기아나 공동취재단
  • [데스크 시각] 남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남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행정안전부에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응 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을 중국 영토에서 빼놓은 게 눈에 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에 실린 지도를 보자. 연해주는 중국 영토에 붙여놨고 사할린은 버젓이 일본 영토에 편입시켰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분리독립시켜 버렸다. 좀더 자세히 보면 북극해 쪽에 있는 캐나다와 러시아 몇몇 섬도 무주공산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북아일랜드나 시칠리아는 깨알같이 영국과 이탈리아 영토로 표시해 놓은 게 신기하다. 물론 ‘뭘 그런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디지털로 제작하는 지도에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의원들이 힘을 모아 동북아역사재단을 쥐잡듯이 들들 볶은 끝에 역사학자들이 8년간 45억원을 들여 제작하던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쓰레기통으로 보낸 게 불과 5년 전이다. 만약 일본 정부가 제작한 도쿄올림픽 안내책자에서 제주도를 중국 영토에 포함시켰다거나 미국 언론에서 울릉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내보냈다면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안 봐도 뻔하다. ‘역지사지’가 세상살이의 기본 예의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지도 하나 펴놓고 멀쩡한 나라를 분단시키는 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경험으로 아는 민족이라면 좀더 배려와 신중함을 보여 주는 게 과도한 요구만은 아닐 거다. 더구나 연해주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19세기 외세에 빼앗긴 영토라는 민족의식을 자극한다. 사할린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일본이 벌인 갈등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심결에 러시아를 모욕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도 없어 보인다. 지도에는 언제나 지도를 만든 이들의 욕망이 숨어 있다. 중국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코로나19 국가별 현황 지도를 보자. 색깔 표시를 통해 한국이나 일본은 타자로, 대만은 ‘우리’로 규정한다. 심지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과 영유권 갈등을 겪는 남중국해에는 중국 공식 입장을 반영하듯 “남해제도”(南海諸島)도 살뜰히 챙겨놨다. 대학 시절 멘토가 던진 한마디가 지금도 기억난다. 자존심이 강하다는 건 약한 자존감을 가리는, 고슴도치가 세우는 가시 같은 거라고 했다. 그 말을 확장시켜 보자. 외국인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두 유 노~” 시리즈라든가, 한국 문화의 순결함을 강조하기 위해 동원하는 “순우리말”과 “고유한 전통”은 모두 자격지심을 감추기 위한 위장막은 아닐까. 게다가 일부는 “지금 우리는 허름한 달동네인 한반도에 산다”는 게 너무나 창피한 나머지 “그래도 고조할아버지의 고조할아버지는 시베리아까지 거느린 만석꾼이었다”는 유체이탈에 정신줄을 맡겨 버린다. 어쨌든 이 모든 현상에는 남들의 시선, 남들이 바라보는 우리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근래 대중음악과 드라마, 문학, 영화 등 한국 문화가 세계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화제를 뿌린 것을 보면 한국 문화가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것 역시 한국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그렇다면 이제는 남들의 시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오히려 외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타자에 대한 무신경은 때로 직접적인 폭력보다도 더 상대방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betulo@seoul.co.kr
  • [사설] 사드 추가배치도 비용전담도 모두 안된다

    미 육군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 인프라 공사에 한국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있다. 미군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FY2021 육군 대통령 예산안’에 경북 칠곡 캠프 캐럴 주한미군 기지 부문에 ‘성주 부지 개발’ 항목을 포함한 뒤 4900만달러(약 5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주둔국(Host Nation) 자금’을 언급하면서 “전진작전 거점을 위한 부지 개선에 주둔국 자금을 활용하라”, “주둔국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미군이 부지개발 비용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사드 전개 비용 및 관련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한미 합의 사항에 위배된다. 미국이 현재 진형 중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협상의 지렛대로 이번 사드 문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이라면 호혜 원칙의 한미동맹이 심각히 위협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주둔군 비용부담 가능성을 꺼낸 이유가 한국에 사드를 추가배치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장(해군 중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내거나 별도로 발사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의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중국과의 최단 거리인 수도권 등에도 사드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효력을 내는 이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중국와 러시아에서는 동북아 안보 지형의 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어제 “성능 개선을 위한 것일 뿐 경북 성주군 외 타 지역에 추가로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뒤맛이 개운치 않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 방어용이라고 국민을 설득하지만, ‘중국 봉쇄’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군사전략과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우위 패권 형성 등이 깔려있다.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슬그머니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로 한국은 너무도 비싼 ‘사드 비용’을 치렀다. 국론이 양분돼 소모적인 찬반논쟁을 벌였고, ‘한한령’(限韓令)과 같은 중국의 거센 경제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무지막지했고, 한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한중 정상은 가까스로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중단 등 ‘3불 원칙’에 합의해 가까스로 봉합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불거진 사드와 관련한 비용부담 또는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서 한국이 부당한 불이익을 봐서는 절대 안된다.
  • [책꽂이]

    [책꽂이]

    다시, 새롭게 보기(켈리 그로비에 지음, 주은정 옮김, 아트북스 펴냄) 예술 작품 57점을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낸 저작. 시인이자 문화비평가인 저자는 반복된 노출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듯한 ‘생경함’이 명작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하며, 진시황 병마용에서 모두 다른 병사들의 귀, 머리가 없는 ‘홀레 펠스의 비너스’ 등을 사례로 언급한다. 388쪽. 2만 3000원.렉시콘(맥스 배리 지음, 최용준 옮김, 열린책들 펴냄) 호주 작가 맥스 배리의 디스토피아 스릴러. ‘렉시콘’은 특정 언어, 주제, 분야에서 쓰는 단어들의 모음이라는 뜻으로 소설의 중심 인물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는 특수 능력자인 ‘시인’들이다. 가공할 위력을 지닌 ‘날단어’와 이에 면역력을 가진 ‘치외자’ 등 낯선 개념들을 둘러싸고 생사를 오가는 추격전이 전개된다. 592쪽. 1만 7800원.1493(찰스 만 지음, 최희숙 옮김, 황소자리 펴냄)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이전 아메리카 인디언의 문명과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낸 ‘1491’(한국어판 ‘인디언: 이야기로 읽는 인디언 역사’)의 후속작. 콜럼버스 등 유럽 식민 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전개된 인류의 경제·생태적 변화와 그 결과 탄생한 ‘호모제노센’의 기원을 다뤘다. 784쪽. 2만 5000원.철학자의 식탁(노르망 바야르종 지음,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먹는 행위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모았다. 먹는 것을 깊게 생각하는 일은 권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여겼던 플라톤과 칸트, 식탐은 죄라고 말한 토마스 아퀴나스부터 모든 생명체에게 이로운 식생활을 고민했던 피터 싱어까지 다양한 철학자와 철학 사조를 정리했다. 300쪽. 1만 7200원.일본군 ‘위안부’(조윤수 지음, 동북아역사재단 펴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사료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에 관한 구체적 사실을 적었다. 당사자들의 증언으로 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시점부터 일본 정부와 군의 문서를 근거로 동원 과정, 이 문제를 외교 문제로 해결하려고 할 경우 부딪히는 한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했다. 282쪽. 1만원.월스트리트의 내부자들(김정수 지음, 캐피털북스 펴냄) 한국거래소에서 27년간 근무하며 미국 증권법에 정통한 저자가 미국 월가에서 발생한 대형 내부자 거래 스캔들을 이야기한다. 월가를 움직이는 검은 정보, 미국 최고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왜 위험한 내부자 거래를 시작했으며, 어떻게 연방 정부에 꼬리가 잡혔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560쪽. 2만 5000원.
  • 브라운트리 분더바움,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고급 주택 단지’로 주목

    브라운트리 분더바움,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고급 주택 단지’로 주목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와 4분 거리에 위치한 ‘브라운트리 분더바움’이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는 세계 각국의 유명 사립 학교 유치를 통한 세계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국제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현재 7개의 국제학교 중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 중이며, 이를 중심으로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공공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상태다.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그리고 JDC가 영어권 국가의 명문사립학교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 결과, 영국의 노스런던컬리지앳스쿨(NLCS), 캐나다의 브랭썸홀 아시아(BHA), 미국의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SJA)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는 명실상부 동북아 최고의 교육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국제교육 인프라의 확장에 따라 국제학교 입학 문의가 몰려들면서 인근 주거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전국 맹모(孟母)들을 중심으로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로 속속 이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브라운트리 분더바움’은 2015년 제주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브라운트리종합건설의 시공 노하우와 2016년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이즈건축설계사무소의 설계 철학이 만나 완성도 높은 고급 주택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운트리 분더바움’은 층간소음, 프라이버시 침해, 품질 하자로 인한 스트레스 등 제주지역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많은 부분들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용 65평의 넓은 실내 면적과 친자연적인 환경, 중정을 통한 가족 커뮤니티 공간 확보 등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4분 거리에 위치해 국제학교 접근성이 높을 뿐 아니라 신화월드, 노리매 공원, 곶자왈 도립공원, 오설록 티뮤지엄 등 아름다운 유명 관광지와 테디밸리 CC, 블랙스톤 CC, 캐슬렉스 CC 등 골프장도 인접해 생활의 편의성과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브라운트리 분더바움’은 분양면적 68평대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도록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총 9세대를 분양할 예정으로, 오는 3월 6일부터 선착순 분양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빚으로 쌓아올리는 중국 고속철 사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빚으로 쌓아올리는 중국 고속철 사업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과 2020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공동 개최지인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를 잇는 고속철이 첫 공식 운행에 들어갔다. 174㎞ 길이를 잇는 이 구간은 산악도로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5시간이 걸리고, 일반 열차로는 3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다. 하지만 고속철은 최고 시속 350㎞로 달리는 만큼 47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중국 고속철 푸싱(復興)호를 개량한 이 고속철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운행 중 자기 점검 장치가 도입돼 기관사 없이 자동으로 달린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중국 고속철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이 미국의 GPS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베이더우’를 고속철의 자동 운행에 적용하며 본격 활용에 나선 것이다. 이 고속철은 위성에서 받은 위치정보 등을 바탕으로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고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자동적으로 떨어뜨린다. 정거장에서 자동 출발하고 정차할뿐 아니라 열차 문의 여닫기와 플랫폼 연동 등의 고속철의 전 과정이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기관사는 고속철을 ‘감독’하는 역할만 수행할 뿐이다. 시속 350㎞ 고속철에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초의 무인 고속철 시대를 연 것이다. 이 같이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중국 고속철도는 빚더미에 올라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급속한 경기 하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만연 등 중국 경제에 ‘트리플 초대형 악재’가 뒤덮고 있는 판국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효과가 큰 고속철 건설에 돈을 퍼붓는 통에 중국국가철로그룹(中國鐵路)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철로그룹의 부채 규모(지난해 9월 기준)는 한국 1년 예산의 2배에 가까운 무려 5조 4000억 위안(약 921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전체 자산의 65.6%를 차지한다. 국가철로그룹이 해마다 갚아야 하는 이자만도 무려 800억 위안에 이른다. 한국철도공사 부채(약 12조원) 규모를 웃돈다. 물론 국가철로그룹의 자산이 많다 보니 부채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다. 2013년 1분기 2조 8400만 위안이었던 부채가 불과 6년 만에 100%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특히 이런 부채 부담이 지방정부에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오젠(趙堅) 베이징교통대학 교수는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고속철 관련 부채 규모는 2조 달러(약 2387조원)에 이른다”며 “이들 부채의 대부분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 그림자금융에 의해 조달된 만큼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 고속철 사업에 뛰어들어 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톈진(天津)을 잇는 고속철을 개통한 바 있다. 2009년부터 10년 간 중국이 건설한 고속철도망은 2만 5000㎞에 이른다. 올해까지 고속철 구간을 3만㎞로 늘리고 5년 뒤에는 3만 8000㎞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세계 고속철의 3분의 2가 중국 대륙에 깔려 있는 셈이다. 루둥푸(陸東福) 국가철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중국 철도의 총 길이는 15만㎞로 늘어나고 인구 20만명 이상의 대도시 대부분이 철도로 연결된다”며 “이중 고속철은 3만㎞에 달해 대도시 80% 이상이 고속철로 연결된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중국은 국내에서 고속철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태국, 헝가리 시장의 진출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자체 기술을 통해 102개국과 고속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액수로만 따져도 1430억 달러 규모다. 세계 철도 차량 시장 점유율은 30%를 돌파했다. ‘철도 굴기’(崛起)를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고속철에 돈을 퍼붓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고속철 사업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 효과에 있다. 사회 안정을 위해 6%대 성장률을 지켜야 하는 중국 정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동력이 무엇보다 절실하고, 이를 가능케 할 인프라 투자의 핵심으로 고속철 건설을 꼽고 있다. 중국 고속철이 국가 주도 개발 모델의 핵심 요소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2009년 이후 철도에 1조 달러(약 1180조원) 이상을 퍼부었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경기둔화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속철 건설이 가져오는 부수적인 효과가 투자와 소비를 자극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2015년 중국 고속철 시스템의 투자 수익률이 8%로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의 주요 장기 인프라 투자 수익률보다 높다고 추정했다. 고속철도 건설로 생긴 새로운 역들 주변에 호텔, 오피스 타워, 주거 단지 등 도시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까닭이다. 마틴 레이저 세계은행 동북아시아 담당 국장은 “사업이 철도 부문을 넘어 도시개발 방식, 관광업, 지역경제 성장촉진 등에도 영향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속철 건설 사업은 국가적 자부심을 높여주는 데도 일조한다. 중국은 프랑스나 독일보다 고속철 부문에서 후발주자였으나, ‘중국만의 기술’로 고속철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베이징~장자커우 노선을 이용하는 한 승객은 “우리 고속철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과 같다”며 “우리만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중국인들 스스로 자랑스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무거운 부채에도 중국 경제기획기구인 국가개발개혁위원회(발개위)는 2020년 철도 투자에 8000억 위안을 배정했다. 2016~2020년 중국 철도 전체 투자액은 4조 위안으로 5개년 개발계획에 명시된 3조 5000억 위안보다 14%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엔 1296억 위안 규모의 3개 고속철 사업을 승인하기도 했다. 중국 국무원이 지방정부에 올해 부채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고속철 만큼은 예외인 셈이다. 후웨이쥔(胡偉俊) 홍콩 맥콰이어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건설이 경기 부양책이 될 순 있으나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건 명백하고 부채축소와 경제 활성화 모두를 잡을 순 없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런 만큼 이른 시일 내 효과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고속철 부채 문제가 자칫하면 중국 경제의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함에도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배경이다. 자오젠 교수는 “사실상 베이징~상하이, 광저우 등을 잇는 주요 간선 노선을 제외하면 다른 노선은 거의 수익을 낼 수 없다”며 “중국은 비용이 많이 들고 야간 유지 보수가 필요한 고속철도 대신 일반 철도 건설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속철의 급속한 확장에 따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에선 2011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고속열차의 충돌로 4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중국은 1990년대 고속철 자체 개발에 나서 차량을 완성했지만, 고장이 잦아 실용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2004년부터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을 선회했다. 일본과 유럽, 캐나다에서 차량기술을 도입했고 지상 장비, 운행관리시스템 기술을 조각조각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다 보니 종합운행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다 안전 시공보다는 공기(工期·공사기간) 단축을 중시하는 풍토도 문제점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연철 “평화 물결,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까지 흐를 것”

    김연철 “평화 물결,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까지 흐를 것”

    철도·도로 연결, 관광 협력 추진 필요성 강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이제 다시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때”라며 남북 간 접경협력, 철도·도로 연결, 관광 협력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의지도 다시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한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은 물론 대륙과 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 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송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새해 남북 경색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실태조사’, ‘철도·도로 연결 사업 후속 조치’,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통일부는 남북 간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실’로 격상하고 ‘접경협력과’를 신설하는 방안 등 조직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2032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남북 공동 개최 의지도 거듭 밝혔다. 김 장관은 “평창에 이어 올여름에는 도쿄에서, 내후년 겨울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초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라며 “나아가 남북한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유치에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준다면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도쿄와 베이징, 그리고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까지 줄기차게 흐를 것”이라며 “평창에서 열리게 될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에서도 2018년의 감동이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 체질 강화·산업생태계 구축… ‘전북 대도약의 해’ 만들 것”

    “경제 체질 강화·산업생태계 구축… ‘전북 대도약의 해’ 만들 것”

    “웅비의 2020년, 힘찬 발걸음으로 전북 대도약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은 그동안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도민들에게 성과를 안겨 드릴 차례가 됐다”며 “개인의 삶과 지역의 가치가 인정받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경제 체질 강화, 산업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고취에 더욱 정진해 전북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기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 지사는 “농업 중심지 전북은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었으나 이제 도민들이 체감할 만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도민 일자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연일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진두지휘로 지칠 법도 하지만 전북의 희망을 설명하는 그의 얼굴과 표정에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 전북도정의 지표가 될 사자성어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이다.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 굳센 각오로 일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민선 7기 1년 반이 지났다. 성과는. “전북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토대를 확실히 다졌다. 핵심동력인 새만금이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됐고 신항만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확정돼 공항·항만·철도 등 교통 트라이포트의 토대를 갖추게 됐다. 대기업 이탈로 흔들리던 경제 체질은 튼튼하게 바뀌고 있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확정,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 체결, 친환경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단초를 마련했다. 전북의 대표 산업인 탄소소재산업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국산화의 선봉에 서게 됐다.” ●“소비심리 전국 평균 웃돌아 경제회복 기대” -도민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나. “공항, 항만, 철도 등 기반시설 조성과 효성, 명신을 비롯한 151개 기업의 투자 이전, 군산형 일자리 협약 체결 등 경기 전망을 밝게 하는 호재가 이어졌다. 경제지표도 청신호가 켜졌다. 2016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고용률과 실업률, 취업자 수 등 3대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100.8로 전국 평균 98을 웃돌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주춧돌을 놨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의결로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되고 추진만 남았다. 동북아 경제 허브 새만금의 조기 완성을 위해 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수행 방식에 패스트트랙 적용을 건의해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국가예산 규모가 2년 연속 7조원을 돌파했다. “전북의 독자권역화를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국가예산은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7조 5068억원을 확보했다. 새만금 예산은 역대 최대인 1조 4024억원을,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도정 핵심사업 예산은 1조 9951억원을 확보했다. 미래형 글로벌 상용차 전진기지 조성 등 320건의 신규사업 예산은 앞으로 5조 2100억원까지 늘어나 전북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은. “그동안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이제 도민들에게 성과를 안겨 드릴 차례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서 변화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사업은 새만금 국제공항, 상용차 혁신성장 사업, 군산 상생형 일자리,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삼락농정,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 1번지 조성 등이다. 개인의 삶과 지역의 가치가 인정받는 도를 만들어 가겠다.” -전북경제 체질변화와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경제 체질이 단기간에 환골탈태할 수 없겠지만 전북만의 해법을 찾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상용차혁신성장산업, 군산 상생형 일자리로 전북을 미래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내겠다. 탄소융복합소재의 상용화와 고급화를 추진해 경제보복 위협 등에 대비하겠다. 재생에너지의 연구와 평가, 실증기반을 확충하겠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으로 이어 나가고 금융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겠다. 군산 상생형 일자리에 이어 식품기업 유치를 통한 익산형 일자리와 수소 연료전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완주형 일자리 등을 추가로 발굴해 산업생태계가 도민 일자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만금, 사람·돈 모이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새만금 내부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기반시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공항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동서도로는 올해 완공된다. 남북도로와 신항만, 인입철도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다. 임대용지 활성화, 투자진흥지구 지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에도 노력하겠다. 새만금 수질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새만금에 교통과 도시, 산업단지 등 3대 발전 인프라를 견고히 구축해 사람과 돈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기울어졌던 동서축을 바로 세울 균형추로 만들겠다.” -전북 자존의 시대를 강조했다. “전북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소외돼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었다. 차별과 낙후를 극복하고자 균형발전의 새 이름으로 ‘전북 몫 찾기’를 주창했다. 나아가 역사, 문화, 사회의 중심지로서 전북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전북자존의 시대’를 강조했다. 그 결과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다수 현 정부의 고위직에 진출했고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이상 확보, 국가종합발전계획에 전북 독자권역 반영, 13개 공공·특행기관 유치, 전북의 역사 재조명 등 각 분야에서 값지고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 -민선 6기부터 추진한 삼락농정 성과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성과를 보여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시행 농산시책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가소득 증가율이 2017년 전국 9위에서 2018년 1위로 급상승하고 농가소득은 3위를 기록했다. 농촌관광산업이 특화된 제주와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중소농가의 실질적 소득 보전의 수단으로 안착했다. 올해부터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농민공익수당이 지급된다.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도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혁신성장·포용발전… 총선공약 30건 발굴” -오는 4월 21대 총선이 실시된다. 지역 숙원사업 공약 반영 대책은. “혁신성장과 포용발전을 양대 축으로 하는 총선공약 30여건을 발굴했다. 혁신성장 부문은 사회기반시설 조성과 첨단산업 육성을 골자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전주~김천 철도 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시발역 선정,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등을 선정했다. 포용발전 부문은 사회적경제 특별지구 지정,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곤충산업 육성, 국립스마트 치유농업원 조성, 마이산 치유관광 복합관광단지 등이다. 발굴한 현안 사업들이 각 정당과 입후보자의 총선 공약에 고루 반영되도록 하겠다.”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지난달 31일 전북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으로 다행히 추가 감염은 없다.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수출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도민의 건강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평소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을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정] 동해연구회 회장에 주성재 경희대 교수

    △ 동해연구회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제6대 회장에 주성재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5년이다. 동해연구회는 ‘동해’ 표기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데 노력해온 단체다. 주 교수는 유엔지명전문가그룹(UNGEGN) 부의장, 국가지명위원회(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공석 울산시 경제부시장 다음주 임명

    공석인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다음 주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현재 공석인 경제부시장 자리에 기획재정부 인사를 임명할 예정이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다음 주에 1급 관리관 자리인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기획재정부 간부를 임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아직 누군지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다음 주 기재부 인사가 경제부시장으로 부임한다”고 말했다. 신임 경제부시장은 전임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하던 업무와 조직을 그대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앞서 2018년 말 최측근이던 송 전 부시장이 맡는 사무를 기존 3개국에서 5개국으로 늘려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만들었다. 이 조례에 따라 경제부시장은 기존 일자리경제국과 교통건설국과 함께 문화관광체육국을 추가로 맡고, 새로 생긴 미래성장기반국과 혁신산업국을 모두 담당하도록 했다. 5개국은 울산시 미래 핵심인 ‘7개 성장다리 사업’ 대부분 총괄한다. 7개 성장다리는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7개 사업을 뜻한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수소 경제 메카 도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백리대숲 품은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첫 국립 산재전문 공공병원, 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망 사업 등이다. 한편 송 전 부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14일 시 인사위원회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직권면직 처분을 받았다. 시는 경제부시장 궐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정 역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김노경 일자리경제국장을 직무대리로 지정한 상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 강릉시, 관세청, 경북 의성군

    ■ 한국철도시설공단 ◇ 처장급 △ 기술본부 통신처장 연규영 △ 인재개발연구원 기술연구처장 박종원 ◇ 부장급 △ 홍보전략부장 정지은 △ 품질시험부장 신현일 △ 윤리경영부장 이창재 △ 세무회계부장 엄태준 △ 공사계약부장 김범수 △ 용역계약부장 신상훈 △ 철도산업정보센터 부장 정진만 △ 일반철도처 사업PM2부장 김문수 △ 광역민자철도처 GTX TF부장 김준걸 △ 토목궤도부장 이상현 △ 선로배분부장 권호철 △ 건축설비개량부장 신승섭 △ 신호통신개량TF부장 신재범 △ 재산운영부장 오창환 △ 해외사업1처 동북아시아부장 박노민 △ 수도권본부 건설안전부장 이경국 △ 영남본부 건설안전부장 김재송 △ 영남본부 시설개량부장 김대근 △ 영남본부 시스템개량부장 서진식 △ 영남본부 용지부장 김원식 △ 영남본부 포항삼척PM2부장 유일륜 △ 호남본부 호남권사업단 궤도PM부장 오재성 △ 강원본부 건설안전부장 안종탁 △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신호통신PM부장 박지하 ■ 강원 강릉시 ◇ 5급 전보 △ 감사관 박상준 △ 기획예산과장 조연정 △ 행정지원과장 최종율 △ 재난안전과장 직무대리 최백순 △ 징수과장 심교욱 △ 회계과장 직무대리 황선금 △ 일자리경제과장 직무대리 최철순 △ 기업지원과장 권윤동 △ 환경과장 김기래 △ 관광과장 직무대리 강춘랑 △ 체육과장 이원근 △ 복지정책과장 강현숙 △ 생활보장과장 김은희 △ 어르신복지과장 최해규 △ 여성청소년가족과장 직무대리 정영란 △ 아동보육과장 김복희 △ 도시과장 송영국 △ 보건행정과장 직무대리 신세승 △ 위생과장 직무대리 최근숙 △ 상하수도사업소 경영지원과장 김선희 △ 체육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 함금순 △ 강릉아트센터소장 한승률 △ 서울사무소장 직무대리 김남국 △ 주문진읍장 변학규 △ 성산면장 최대영 △ 구정면장 최종백 △ 강동면장 직무대리 차주일 △ 사천면장 김동율 △ 홍제동장 김인숙 △ 옥천동장 김진광 △ 교2동장 직무대리 한인숙 △ 초당동장 직무대리 전미옥 ■ 관세청 ◇ 과장급 전보(1월 29일자) △ 본청 교역협력과장 채봉규 ◇ 과장급 전보(1월 31일자) △ 본청 위험관리센터장 김희리 △ 본청 특수통관과장 김기동 △ 본청 세원심사과장 김현정 △ 본청 정보개발팀장 오현진 △ 안양세관장 김완조 △ 천안세관장 한용우 △ 마산세관장 김종웅 △ 구미세관장 김종기 △ 동해세관장 김혁 △ 여수세관장 김정만 ■ 경북 의성군 ◇ 4급 승진 △ 총무과 박종구 ◇ 5급 승진 △ 기획예산담당관실 김광철 △ 재무과 강경우 △ 복지과 전문호 △ 안전건설과 김치훈 △ 산림과 안종화 △ 산림과 주재흥 △ 단북면 부면장 임경규 ◇ 지도관 승진 △ 농업기술센터 오상진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 및 파견△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 부국장 박순연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협동조합과장 주평식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경하△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김효근△교육대학원장 한유경△공연예술대학원장 강영근△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장 신상근△엘텍공과대학장 겸 공과대학장 이병욱△간호대학장 김옥수△목동병원장 유재두△서울병원장 임수미 ■광운대 △부총장 겸 대학원장 겸 대학혁신사업단장 최영근△스마트융합대학원장 이종용△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병헌△교육대학원장 최윤희△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정진경△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승제△건설법무대학원장 신만중△전자정보공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박재영△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박병준△자연과학대학장 박병주△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동북아대학장 이일재△정책법학대학장 윤이숙△인제니움학부대학장 겸 글로컬교육센터장 김백영△교육혁신원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겸 광운MOOC센터장 심동규△기획처장 민상원△교무처장 윤도영△학생복지처장 손채봉△입학처장 도승연△대외국제처장 겸 국제교육원장 김정권△총무처장 김성룡△관리처장 김대식△정보통신처장 정인영△산학협력단장 유정호△중앙도서관장 이향철△정보과학교육원장 노진서△대학신문사주간 김예란△SW중심대학사업단장 이혁준△대외국제처 부처장 변숙은△대학혁신사업단 부단장 김재요
  • [인사] 신아일보, 이뉴스투데이, 한국증권금융, 광운대, SBI저축은행

    ■ 신아일보 △ 스마트미디어부장 이종범 ■ 이뉴스투데이 △ 산업·IT 부국장 이상민 △ 영상사진부 PD 안경선 △ 영상사진부 기자 오재우 ■ 한국증권금융 ◇ 부서장 승진 △ 수탁부장 정한호 ◇ 부서장 전보 △ 경영관리부장 김희문 △ 준법지원부장 유은정 △ 리스크관리실장 임판주 △ 홍보실장 이영찬 △ 고객금융부장 조종광 △ 여신심사부장 안광분 △ 증권중개부장 손교수 △ 신탁부장 박찬익 △ 비서실장 홍순길 △ 강남지점장 오봉택 △ 부산지점장 최경삼 △ 대구지점장 차종엽 △ 대전지점장 김창식 ◇ 팀장 승진 △ 리스크총괄팀장 오규영 △ 자본시장전략팀장 허명진 △ 회사채관리팀장 최리혁 △ 수탁결제팀장 염상훈 ◇ 팀장 전보 △ 증권관리팀장 이재권 △ 수탁회계팀장 이유신 △ 강남법인금융팀장 양진완 ◇ 3급 승진 △ 경영관리부 부부장 하미량 △ 준법지원부 수석변호사 민동원 △ 자본시장금융부 부부장 윤영부 △ 자본시장금융부 부부장 이동희 △ 자산운용부 수석운용역 장시우 △ IT부 부부장 임대진 △ IT부 부부장 김규혁 ■ 광운대 △ 부총장 겸 대학원장 겸 대학혁신사업단장 최영근 △ 스마트융합대학원장 이종용 △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병헌 △ 교육대학원장 최윤희 △ 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정진경 △ 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승제 △ 건설법무대학원장 신만중 △ 전자정보공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박재영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박병준 △ 자연과학대학장 박병주 △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동북아대학장 이일재 △ 정책법학대학장 윤이숙 △ 인제니움학부대학장 겸 글로컬교육센터장 김백영 △ 교육혁신원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겸 광운MOOC센터장 심동규△ 기획처장 민상원 △ 교무처장 윤도영 △ 학생복지처장 손채봉 △ 입학처장 도승연 △ 대외국제처장 겸 국제교육원장 김정권 △ 총무처장 김성룡 △ 관리처장 김대식 △ 정보통신처장 정인영 △ 산학협력단장 유정호 △ 중앙도서관장 이향철 △ 정보과학교육원장 노진서 △ 대학신문사주간 김예란 △ SW중심대학사업단장 이혁준 △ 대외국제처 부처장 변숙은 △ 대학혁신사업단 부단장 김재요 ■ SBI저축은행 ◇ 부사장 승진 △ 김문석 ◇ 이사 승진 △ 김영근 △ 유준모 △ 임대희 △ 정경호 △ 허백
  • “부산을 동북아 극지관문도시로”... 마젤란주와 극지 분야 MOU 체결

    부산시가 극지지역인 남 ·북극 진출을 본격화 한다. 부산시는 남극 관문도시인 칠레 마젤란주(주도 푼타아레나스)와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마젤란주 청사 회의실에서 극지 분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마젤란주와 극지분야 MOU체결은 2017년 장보고과학기지의 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 분야 MOU 체결을 한 이후 후속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향후 양 도시 간 극지 관련 우수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기관들의 교류협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남극관문도시인 마젤란주 간 극지분야 MOU를 체결한 후,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극지해양미래포럼의 남극체험탐험대원 청소년 4명도 함께 한다. 지난해 12월 26일 부경대에서 청소년 550명이 참여한 극지 상식 및 골든벨 대회를 통해 20명을 선발, 30일 심층 면접을 통해 4명의 청소년이 again 1985 남극체험탐험대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고교생 남극탐험대는 국내 처음이다. 탐험대는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부산시는 남극체험탐험대와 함께 현지시간 오는 30일 남극에 들어갈 예정이다.지자체의 남극 방문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호주 호바타, 북극 관무도시인 노르웨이 트롬쇠와 순차적으로 교류협정을 체결 할 예정이다. 부산은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극지를 주목하고 있다.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2만4000㎡ 에다 제2극지연구소,극지실용화센터, 극지 체험관, 제2쇄빙성 전용부두, 북극항로의 허브항만 등을 조성하는 극지타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동북아 극지 관문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남극 방문을 결정했다”며 “극지 선진도시와 다양한 교류방안을 논의하여 부산시가 극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출산수당 5000만원, 결혼전담 부처…주목 끄는 이색 공약, 포퓰리즘 비판도

    출산수당 5000만원, 결혼전담 부처…주목 끄는 이색 공약, 포퓰리즘 비판도

    21대 국회를 앞두고 ‘원외 정당’에서 이색적인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원내 정당을 중심으로 공약을 하나 둘 발표하면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외 정당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은 기상천외한 수준이다.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제공화당 소속 후보로 출마 하여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계열 정치인이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20세 이상국민에게 1인당 150만원,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추가로 1인당 월 7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공약을 내놨다. 여기에 더해 결혼하면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 자금 2억원까지 영구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장려공약’도 내놨다. 국회의원 정수를 100명으로 축소하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하는 공약도 포함됐다. 이웅진 선우 대표가 만들어 관심을 모은 결혼미래당은 결혼육아 전담 정부부처를 신설하는 공약을 내놨다. 전 국민이 결혼정보 서비스를 무료로제공받고, 300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곁들였다. 소득에 따라 최대 10년 까지 신혼부부 임대아파트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년 청당으로 유명한 우리미래(우리당)은 청년정당다운 정책들을 내놨다. 만 16세 선거권을 도입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기본소득 월 30만원 보장, 지방분권을 통한 국가연합의 통일을 위한 통일연방제 구상,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통일익스프레스 개통, 남북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공간으로 통일특별자치도를 지정하는 등 다양한 통일 정책도 내놨다. 종교 정당인 기독당은 정책으로 1국가 2체제 통일 국가 준비, 성경 말씀에 어긋나는 정책에 대해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회, 낙태금지, 반이슬람 등을 정책으로 내놨다. 다만, 원외 정당들의 이런 정책들이 비현실적인데다 자극성에만 초점을 뒀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현가능성을 먼저 살펴보기 보다는 우후죽순 창당하는 정당 사이에서 돋보이려는 의도가 더 많다는 것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美 백악관의 대통령 탄핵 방어에 ‘한미 방위비 협상’이 등장한 이유는

    美 백악관의 대통령 탄핵 방어에 ‘한미 방위비 협상’이 등장한 이유는

    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변론서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거론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 원조금 집행을 보류한 것이 아니라 원조 보류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일각에서 미국 정부가 자신들의 ‘동북아 전략’을 위한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한국에 대한 ‘원조’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날 110쪽에 달하는 대통령 탄핵 변론서에서 “해외 원조의 일시 중단은 때때로 필요하고 적절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레바논, 파키스탄 등에서도 해외 원조를 일시 중단하거나, 재평가하거나, 심지어 취소한 바 있다.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 비용에 있어 한국의 분담금을 상당히 증액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또 한미동맹을 한미 양국이 이익을 상호 공유하는 체제가 아닌 미국이 한국에 베푸는 일종의 군사원조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주한미군의 주둔 문제는 남북의 대치 상황과도 연관이 있지만, 미국의 동북아 전략 즉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면서 “이를 트럼프 행정부가 마치 한국에 베푸는 ‘군사원조’로 생각한다면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겉만 바뀐 아베의 시정연설

    겉만 바뀐 아베의 시정연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올해의 정책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약속(한일 청구권협정)을 지키라”며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다만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다시 등장시키는 등 최근 조성된 다소간의 해빙 무드를 이어 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의사당에서 행한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켜 미래 지향의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이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청구권협정을 토대로 징용배상 문제를 ‘한국의 국내 문제’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면서 자국이 원하는 것을 끌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이 엄중함을 더하는 가운데 주변국들과의 외교는 극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몇몇 나라를 열거하면서 한국을 중국, 러시아보다 먼저 언급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기본적 가치 공유’란 표현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전략적 이익 공유’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꺼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월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에 대해 단 한마디도 별도의 문장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일 관계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겠다’는 대목에서만 단 한 차례 입에 올렸을 뿐이다.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해 도쿄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일 관계가 지난해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만큼은 보여 준 듯하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에 대해서도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일북 평양선언’에 기반해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나 자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올해에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與 ‘해리스 때리기’에 콧수염까지 화제…“日총독 연상”

    靑·與 ‘해리스 때리기’에 콧수염까지 화제…“日총독 연상”

    통일부·민주 중진까지 비판 여론 가세“‘콧수염’ 일제 총독 연상” 외신 보도도청와대와 여권, 통일부가 17일 일제히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그의 콧수염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조롱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권국 대통령의 언급을 주재국 대사가 관여한 데 대한 강한 경고의 의미로, 해리스 대사 발언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관광은 대북제재에 저촉이 되지 않는 것이고 지금 현재도 다른 외국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북한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도 일제히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비꼬았다. 송 의원은 또 해리스 대사의 평소 언행과 관련해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리스 대사는 본인의 발언이 주권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오해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북단체들도 반발 성명에 동참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비롯한 9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한국은 미국에 종속된 국가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조롱과 분노의 대상이 되며 외교 문제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내 수염이 어떤 이유에선지 여기서 일종의 매혹 요소가 된 것 같다”며 ‘콧수염’ 논란에 대해 직접 운을 뗐다.그는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르기로 한 결정이 자신이 일본계라는 혈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해군 퇴임을 기념해 콧수염을 길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미국대사로 낙점했다는 사실에 무시당했다고 느낀 한국인들이 그가 한국을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콧수염을 기르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일제시대 조선 총독 8명이 모두 콧수염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여론도 나왔다. 한 블로거가 “해리스의 모친은 일본인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싫어하기에 충분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어느 편을 들겠느냐”라고 쓴 글이 이런 국민 정서를 대변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특히 그가 취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계속해서 밀어붙이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반미 단체는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면서 해리스 대사의 얼굴 사진에 붙여둔 가짜 콧수염을 잡아뽑는 퍼포먼스를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해리스 대사는 이에 대해 “이런 사람들은 역사에서 ‘체리피킹’(유리한 것만 골라 취하려는 태도)을 하려 한다”며 “20세기 초 서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콧수염 기르기가 유행했으며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한국 지도자들도 콧수염을 길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쪽(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인 반감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난 일본계 미국인 대사가 아니라 미국 대사다. 출생의 우연만으로 역사를 가져다가 내게 적용하는 것은 실수“라고 반박했다. 또 콧수염을 자를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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