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북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감성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염병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개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72
  • 안보회의 주요내용 요약

    5일 열린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안보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대북 교류확대와 조건없는 남북대화 추진,냉전종식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요약된다.회의는 지난해 분야별 안보정책 추진실적과 새해 정책방향에 대한 부처별 보고로 진행됐다.다음은 주요내용의 요약. ?2000년도 안보정책의 추진방향=한반도 냉전구조 해체과정을 본격적으로 추진,‘안정된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올해 안보정책의 목표다.세가지 기본방향은 확고한 안보태세의 유지,남북경제공동체 건설,냉전종식을 위한 외교강화다. 첫째,튼튼한 안보태세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남북화해협력을 촉진한다.북한의 핵·화학·생물학무기 및 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 위협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둘째,남북경제공동체의 건설과 관련,민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교류를 다변화함으로써 남북간의 실질 협력관계를 증대시켜 나간다.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남북경협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이를 위해 경수로 본공사,설악산·금강산 연계관광사업,서해안 공단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을 효율적으로 촉진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려면 당국간대화가 필요하다.조건없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셋째,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강화.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반면 당국간 대화를 기피하려는 북한을 우방국들과 함께 설득해 나갈 것이다.북한이 국제규범에 가입하고 이를 준수하게 하는 지난해의 ‘포괄적 접근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외교 다변화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에 유리한 안보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동북아 다자 안보대화 협의체 구성을 시도하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을 포괄하는 동아시아 공동체의식 강화에도 진력해 나간다.포용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안보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지지,초당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99년도 안보정책 실적 평가=지난해는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대북 포용정책을 자신감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문제 등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교류협력도 획기적으로 증대됐다.16만명이 금강산을 다녀왔고 99년 한해 동안 5,500여명이 북한을 방문했다.남북교역규모는 3억4,000만달러로 기록을 경신했다.남북이 공존공영하는 민족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초석을 쌓은것으로 평가된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주변 4강의 지지도 얻었다.포용정책에 기초한 대북포괄적 접근방안을 마련,한반도 냉전구조 해체과정에 진입할 수 있었다.이같은 변화들은 한반도 평화·안정과 남북관계 개선에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평가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토개발 청사진으로 본 2020년 한국의 모습

    21세기 국토개발의 청사진이 될 제4차 국토종합계획 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 한국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건설교통부의 계획과 전망을 근거로 20년후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그려본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우선 기간교통망 구축작업이 완료돼 고속도로 총연장은 98년 1,900㎞에서 6,000㎞로 늘어나게 되고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진다.특히 고속철도 운행으로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되고 철도복선화율도 98년의 29%에서 80%로 높아진다. 물류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년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10%로 낮아지고 주택 보급률은 98년 92%에서 2002년엔 100%,2020년에는 106%로 높아진다. ■달라지는 주거생활 고층아파트 대신 친환경 중·저밀도 주택공급에 대한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급비중도 대폭 축소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비중이 절반씩으로 조정된다. 공동주택 개발밀도(용적률 기준)도 전국 도시평균 200% 이하로 하향조정되는 등 지금까지의 고밀도 개발방식과는 전혀 달라진 친환경 개발작업이 본격추진된다. 또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10만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공공임대주택 비중이 98년의 5.5%에서 2020년에는 10%로 높아지는 등 주거유형도 상당부분 달라진다. 상수도 보급률은 98년 84%에서 97%로 높아지고 도시지역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도 98년의 6.4㎡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특히 인구와 산업의 지방분산이 가시화되고 지방의 국제교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지방도시가 고용창출의 중심지로 부각돼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기회가 대폭늘어나는 등 지역균형 발전이 정착단계에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가덕신항·광양항 등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다국적기업의 동북아 지역본사가 잇따라 국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의 개발전략 2020년의 서울은 수도권 중심도시는 물론 국제적 중추관리기능을 하는 세계도시로 변모하고,부산은 환태평양권의 국제 해양·물류도시로 탈바꿈한다.대구는 국제섬유패션산업의 메카로,인천은 동북아권 국제정보·교류도시로 발전한다. 광주는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의 중심도시가 되며,대전은 과학기술 중추도시,울산은 자동차 및 21세기 신산업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박성태기자 sungt@ **4차 국토종합계획 확정 안팎 4일 건설교통부가 확정,발표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은 새 밀레니엄 시대의최초 20년간 우리 국토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에 대한 총체적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중앙정부·지자체 및 일반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동참계획으로,‘국민의 계획’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특징이 있다. 그러나 4차 국토계획은 이같은 특징에도 불구,서해안에 ‘평화의 섬’조성,대륙붕 석유 공동조사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한반도평화벨트’안, 그린벨트 조정에 따른 토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 전혀 언급이없는 등 실현 가능성보다는 각 부처의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여과없이 수록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세기 통합국토 구현을 위한 5대 전략 추진 정부는 ▲새로운 국토골격으로서 ‘개방형 통합 국토축’ 형성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를 통한 지방의 적극 육성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국토’ ▲지구촌으로 열린 ‘고속교통·정보망’ 구축 ▲‘남북한의 교류협력기반’ 조성을 통한 민족화합 도모를 국토계획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광역권의 체계적 개발 지방의 세계화와 전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전국을 ▲아산만권 ▲전주·군장권 ▲광주·목포권 ▲광양만·진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포항권 ▲강원·동해안권 ▲중부내륙권 ▲대전·청주권 등과 국제자유도시로 종합개발될 제주도를 이에 준하는 광역적 개발지역으로 해 10개 권역으로 나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별 수도 육성과 중소도시의 기능 전문화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방 대도시를 미래산업의 거점이자 특정산업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별 수도’로 육성시켜 나간다.지역적 잠재력과 여건을감안해 첨단기술도시,문화·예술도시,의료산업도시 등으로 육성하고 시범적사업에 정부가 지원한다. ■국제적 수준 문화·관광기반 구축 천혜의 다도해와 남해안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목포∼완도∼여수∼남해∼통영∼부산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를조성한다. 제주도를 아·태지역의 국제관광자유지역으로 육성하고 경주·강화·안동 등 각 지역이 보유한 역사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소득 기반으로 연계시킨다.5도 관광지대(무주∼금산∼영동∼김천∼거창),3도 관광지대(태백∼영주·안동∼단양) 등 지자체간 합동으로 친환경적인 문화관광지대를개발한다. 박성태기자
  • 설악·금강산 연계 남북관광특구 조성

    오는 2020년까지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계한 남북관광 특구가 조성되고 북한임해지역 산업단지개발 및 인프라 확충등이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된다. 또환남해·환동해·환서해 등 3개 연안축과 동서를 관통하는 중·남·북부 등3개 내륙축을 따라 산업·물류·관광지대 등이 조성되고 주요 산맥,강,연안을 연계한‘국토 생태통합 네트워크’가 구축된다.지방 중심도시가 산업별수도로 육성되는 등 지방도시의 기능 전문화도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을최종 확정,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우선 환남해축은 물류와 관광·산업특화지대로,환황해축은 중국에대응하는 신산업벨트로, 환동해축은 국제관광과 산업지대로 각각 특화해 개발키로 했다. 건교부는 지방 성장거점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전국을 모두 10대 광역권으로 나눠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또 국제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오는 2020년까지 동북아 중심공항으로육성하고 부산항·광양항을 동북아의 물류 중심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EU

    뉴밀레니엄을 맞은 유럽연합(EU)은 예년과 다름없는 분위기지만 미래의 통합과업 수행과 닥쳐올 도전에 맞서는 자세와 각오는 매우 비장하다. EU정상들은 지난달 10일 EU 의장국인 핀란드 헬싱키에 모여 장차 EU의 진로에 관한 3가지 중요한 결정과 함께 밀레니엄 선언을 채택했다.▲EU 영입 대상국의 확대 ▲2003년까지 5만∼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2002년 말까지의 제도개혁 완료로 요약된다. 15개 정상들은 또 밀레니엄 선언에서 “EU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독특한 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며 유럽인들이 EU를 중심으로 하나가 됨으로써만이다가오는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수 있다”고 천명했다.평생교육을 통해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지식에 기반을 둔 경쟁력있는 유럽경제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얼룩졌던 유럽을 화해와 협력의 기치 아래 하나의슈퍼연합체로 통합시키려는 유럽인의 꿈은 지난해 초 단일 화폐사용이란 첫발을 디딤으로써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EU는 이제 노쇠한 구대륙의 껍질을벗어버리고 국제경제·정치질서의 새로운 거인으로서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특히 지난해 코소보 사태는 다시 한번 ‘전쟁없는 유럽’의 중요성을 환기시켰으며 이는 유럽의 결속과 통합을 촉진시키는 촉매가 됐다.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미래의 정보화 사회에 대비,최근 ‘유럽 정보사회’라는 야심한 21세기 정보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가정과 학교 및 직장에서모든 시민들이 저렴하게 인터넷 시스템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로하여금 인터넷 등 디지털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하겠다는 것이다. 21세기 주역이 될 청소년 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정책을 집중시킴으로써 밀레니엄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신밀레니엄에는 EU통합 바람이 제도개혁 및 외교·안보 분야쪽에서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EU 통합이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풍부한 자원,고급인력,첨단기술,풍부한 문화가 결합,상승작용을 한다면 EU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대륙으로 탈바꿈하게된다.미국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여 현재의 일극체제는다극체제로전환할 가능성도 예견된다. 벌써 미국에 대칭되는 EU의 파워가 EU-미국 간 통상분쟁,WTO(세계무역기구)뉴라운드 협상 등에서 실감되고 있다. 지금 유럽지역에서 불고있는 항공·자동차·통신·전자분야를 필두로 하는기업간 통합·합병의 열풍은 신밀레니엄에서도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업 재편으로 이어져 EU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은 물론이다. 이러한 유럽의 변화는 강건너 남의 일만이 아니다.경제력과 외교력 그리고도덕성마저 갖춘 거대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EU의 모습은 분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밀레니엄을 맞은 한반도의 장래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아울러 공동번영의 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장래에도큰 자극과 지혜의 원천이 될 것이다. 崔大和 駐EU·벨기에 겸임대사
  • 4개경제부처 장관 새해 간담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사라졌던 경제부총리가 2년만에 부활된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의 조정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의 장관들은 3일 시무식또는 신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새해 정책구상을 밝혔다. ■康奉均 재경부 장관 올해에는 유연한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안정기조하에 성장활력이 유지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또 금융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금융기관의 경영시스템을 선진화 하고 생산적 복지체제를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그동안의구조개혁의 성과를 의식과 관행 등 소프트웨어 개혁으로 연결시켜 금융 및기업의 국제경쟁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나갈 것이다. 재정경제부 장관이 부총리로 승격돼도 재경부가 다른 부처의 기능이나 업무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부총리급으로 격상되면 앞으로 재경부가 책임질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지금까지는 부처간 이견 사항을 위주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조정해왔으나 앞으로는 과제를 미리 발굴해 조정회의에서 논의해 나가게 될 것이다.앞으로 경제 부처들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재경부가 보다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李憲宰 금감위원장 은행 종합금융 증권사의 업무제휴를 통해 200조원의 무보증 회사채중 투자신탁(운용)사가 소화할 수 없는 일부를 흡수하도록 하겠다.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신사 문제,금융관련 협회와 기관에 대한 개혁 등 금융시장 개혁을올 상반기에 끝내겠다.채권시장 안정기금은 올 상반기내에 해체된다.이미 부분적으로는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자동차산업은 인적자원과 기술이 지배하고 있다.국내 업체중 새롭게뛰어들어갈 인력이나 기술이 있는가.산업자본이 은행을 가져서는 안된다.일부 은행이 망했던 것은 주인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정부와 감독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데다 정경유착 등의 이유에서였다. 대우는 투명한 처리를 하겠다.환율보다는 금리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여야한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금리는 높다. ■鄭德龜 산자부 장관올해는 환란(換亂)으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업그레이드하는 해’가 돼야 한다. 지식혁명의 시대를 맞아 우리가 갖춰야 할 시대정신은 △신인본주의적 경쟁의 원리 △변화에 대한 역동적 대응자세 △성공과 실패에 대한 투명하고 차별적인 보상의 법칙 △사회안전망과 생산적 복지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10대 정책과제를 설정,총력을 다할 것이다.주요 내용은 △국가적 기술혁신 시스템 구축 △중소·벤처기업 육성 △부품·소재산업 육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외국인투자여건의 개선 △산업의 지식기반 여건 확충과전자상거래 활성화 △에너지효율 체계 확립 및 에너지공급 안정 △동북아 산업협력 구체화 △공세적 통상협력 추진 △창의적 인적자본 확충 등이다. ■南宮晳 정통부 장관 올해는 새 천년 지식정보화 사회의 첫 해다.정책의 핵심은 국가정보화사업인 ‘사이버코리아 21’의 완벽하고 지속적인 추진이다. 이를 위해 2002년으로 예정됐던 중소도시 초고속기간망 구축을 올해 안에끝내고 지금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 기술개발에 착수하는 등 선진국 수준의 정보인프라를 조기 구축할 것이다.인터넷 요금체제 개선,전국민정보화교육 등으로 인터넷을 생활화하는 한편 기업정보화와 행정정보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또 전자상거래 활성화,디지털 컨텐츠 및 소프트웨어 산업 중점 육성,정보통신 관련 수출 430억달러 달성 등으로 정보통신을 21세기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차세대이동통신(IMT-2000),디지털TV 방송,위성방송 등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통신사업의 공정경쟁 촉진에도역점을 둘 것이다. 경제과학팀 종합
  • [신년 대담]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전망과 南北韓관계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안겨주었던 20세기의 한반도.21세기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상생(相生)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상지대 총장과 김달중(金達中) 세종연구소장의 대담을 통해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 가능성과 통일 방향 등을 점검해본다. ●김소장 지난해 북한은 신중하지만 대외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미사일 시험발사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파국으로 치닫던 북·미갈등이 대화국면으로 선회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중국방문 등 북·중간정상외교의 복원과 12월 초 일본 초당파의원들의 방북과 관계정상화 협상의 진전도 두드러진 변화지요.북·러 관계도 정상화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같은 변화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한총장 장기적으로 북·미,북·일관계 정상화는 교차승인과 동북아에서의‘다자간 안보·경제협력체제’ 구성으로 발전될 수있을 것입니다.미·일과 북한의 국교수립은 남북한과 주변국가의 교차승인을 완성하고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교차승인은 동북아국가간의 안보협력 과정의 시작입니다.남북한과 미·중·러·일 등 6개국간의 다자간 안보 및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동서독의 통일은 유럽안보협력체제 속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간 결과입니다.동북아 협력기구가 생긴다면 같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소장 2000년 11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대미 접근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공화당은 보수 표를 의식,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창하겠지만 근본적인 정책변화는 생각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무엇을 결정하고 타결짓기보다는 미국의 권력변동과 정책변화에 주시하면서 신중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체제유지란 측면에서 북·미간의 극적인 돌파구나 비약적인 관계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미국과의 ‘빅딜’을 통한 본격적인 개혁 개방이나 관계발전을 해나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물론 대화와 타협과정에서 실리를 얻어내려는 시도는 계속하겠지만요. ●한총장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는 대북정책의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북한은 대미관계와 관련,일단 관망태세인 듯합니다.그러나 대미 관계개선 노력은 북한의 변화노력을 상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요.북한은 헌법을 고치고 자본주의 제도를 도입했고 자본주의 경영학습을 위해 110명이나 되는 간부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냈습니다.전방위적으로 대외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지요.이런 변화속에 두드러진 것은 정치·군사면에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면서 실리추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는 위기상황을 무력이나 무력시위로 극복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체제존립을 위협하는 강경책을 쓴다면 북한은 사력을 다해 ‘총의 위력’에 의지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전쟁 위협은 어느때보다도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위기를 의식할수록 냉전적인 현상유지세력이강해지지 않겠습니까.북한이 강경하게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봉쇄정책은 과거 역사가 실효성이 없었음을 증명했습니다.‘선의의 무관심정책’(benign reglect)은 남북이 서로 너무 많은 사안들로 얽혀 있어 무관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회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소장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미·일관계 개선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한반도의 대표자는 북조선”이란 논리는 여전히 북을 지탱하고 남측정부를 상대하지 않는 근거입니다.이런 논리 아래 북한주민들을 격리시키고대민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경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냉전구조는 북한의 체제존립의 기반이며 이 점에서 본격적인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는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한총장 “상대방은 절대로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냉전세력의 ‘불변신화’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근본 이유중 하나입니다.그래서 이같은 ‘불변신화’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안목이 필요하지요.정부는 포용정책에 대한 평양당국의 의구심을 해소시키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군부 등 북한실세들은 냉전체제를 재생산해야 위기관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그들은 모두 한반도 냉전유지란 현상유지를 의도하고 있습니다.남측이나 미국에서나 냉전적 현상유지 세력들은 존재하고 이들은 서로 ‘적대적 공생관계’속에서 의존하며 냉전을 확대재생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소장 2000년에도 북한은 체제유지 보장 속에서 실리획득 노력을 전개할것입니다.이를 위해 강성대국과 군사주의를 동시에 추구하겠지만 서해사건에서 보았듯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북한은 올 상반기엔 민간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엔 국제적인 신뢰획득을 위해 당국간 대화제의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북한은 일단 ‘생존불안’에선 벗어났다고 보여집니다.외부세계와의 교류도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성급한 효과를 기대해선 안될 것이다.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한총장 북한은 체제가 위협받지 않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대외관계 개선에 나서겠지만당국과는 여전히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입니다.일정한 시점이 돼서야 대화에 나서지 않나 싶어요.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면서경제적인 실리추구를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장 북한은 국민 통제와 체제유지를 위해 기존의 냉전구조를 이용하고있습니다.한편 미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치·군사적 우위유지를 위해 현상유지적인 이해를 갖고 있다 할 수 있지요.반면 한국은 햇볕정책 등으로 한반도냉전구조의 해체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현상타파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전제에서 포괄적 접근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당분간 현안문제를 둘러싼 탐색전이계속될 것입니다.그러나 탈냉전은 세계사적 추세며 한국의 포용정책은 지속적으로 진전되리라 봅니다. ●한총장 포괄적 접근은 우리정부의 인정 아래 미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이라크식의 무력공격을 하는 대신,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한반도식 해결방식’이라 할 수 있지요.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개발·보급을 중지하는 대신북의 안전과 체제,주권인정을 포괄적으로 해주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협력을 해주겠다는 것입니다.이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신이 적지않은 것같습니다.상호 불신의 해소가 정책 진전에 필요하지만 2000년에는 북한의 대미정책의 관망태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장 포용정책은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막고 위기의 안정적 관리에 기여했습니다.IMF 상황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투자분위기와 신뢰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남북간 경협 활성화와 교류확대에도 기여했습니다.그러면서 우리는 미·일과의 대북 공조체제의 기틀도 닦았지요.그러나 초기에 개념에 대한 혼동과 논란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했고 추진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혼선이 있었던 점은 아쉽습니다. ●한총장 포용·햇볕정책은 남북한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인식한 기초 위에세워진 유일한 대안이라 봅니다.국내적으로 일관성을 평가받았고 4강국 등국제적인 호응도 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국민의 정부’ 이후 방북인사는9,000명으로 지난 9년간 2,400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이산가족의 제3국상봉도 200명을 넘어섰고 700여건의 생사확인도 이뤄졌습니다.임가공 교역의급증 등 경협의 활성화도 성과중 하나로 봅니다. 그러나 당국간 대화에 정경분리를 적용하지 않고 상호주의를 내세운 점 등은 아쉽습니다. ●김소장 북한은 ‘점 분산형’ 발전방식,즉 제한된 지역·분야에서의 고립된 개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인민과 외부세계를 차단하고 개방지역을 여기저기 분산시켜 하나씩 개혁 개방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극히 제한된 개방이란 점에서 중국식의 점진적 전면개방과는 다르지요.그러나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형 개발독재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총장 현재 남북한은 힘의 비대칭성이 더욱 커가고 있습니다.국민총생산량은 25배,무역총량은 150배나 차이가 납니다.이같은 차이는 평화적인 남북관계나,통일을 위해서나 모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북한 경제개발과 관련,북한의 인프라 구축에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합니다.대기업의 인프라 참여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방안이 될 것입니다.북의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우리의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안도 모색돼야 합니다.북한 주민에게 많은 취업기회를 주고 남측 산업발전도 기할 수 있는 함께 사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후 유럽의 마셜프랜과 같은 가칭 ‘한반도 경제부흥 프로젝트’를 남북 당국자들이 합의하고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북한경제개발에참여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구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남측의 사양산업을 살리는 방안도 될 것입니다.평화는 전쟁없는 상태가아니라 진정한 상호공존을 향한 협력입니다.통신 핫 라인,인적 핫 라인도 없는 현 상황은 남북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가를 보여줍니다.상호 과잉반응과 돌발적인 사고와 관련,오판과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물밑 대화채널과 방지체제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소장 북·중 두 나라는 2000년에도 복원된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관계발전에 나설 것입니다.그러나 북·일관계는 그리빨리 진전될 것 같지 않습니다.일본의 일반적인 대북인식,대일 배상청구권 문제 등 넘어설 산이 많기 때문입니다.북·일수교는 미·일관계,일본의 기존 동북아 전략의 상당한 수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일본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북한도 지나치게 빠른 돈과 기술의 유입은 체제붕괴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점에서 급격한 관계발전은 피할 것 같습니다.다만 인도적 지원과 경제적 교류의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 러시아와 북한은 동맹조약을 일반적인 우호관계로 전환할 것으로예상됩니다.동맹조약의 자동개입규정은 폐기되는 것이지요.이는 남북한이 주변국가와 맺은 쌍무적 군사동맹 관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한·미동맹,미·일동맹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동북아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총장 김대중 정부가 일관성있게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북한의 호응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정권에서도 현 대북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김달중세종연구소장▲연세대 정외과 졸업▲미국 터프트대학 국제정치학 박사▲전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장▲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전 통일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한완상 상지대 총장▲서울대 사회학과 졸업▲미국 에모리대학 사회학박사▲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전 한국방송통신대학 총장▲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정리 이석우 기자 swlee@
  • 金대통령 CNN방송·아사히신문 회견 요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미국 CNN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된 ‘뉴 밀레니엄 100시간 방송’에 출연,남북관계 전망,통일관등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앞서 1일자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도 동북아 협력기구 설립구상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들 두 언론과의 회견 내용을 요약한다. ? CNN 회견요지?현재의 남북한 관계와 새 천년의 방향은. 남북관계가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나 전쟁 가능성은 감소했다.15만명 이상의 금강산 관광이나 수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남북통일 농구경기는 과거에는 상상을 못했던 일이다. 한·미·일 3국은 페리보고서를 통해 확고한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북한이전쟁과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회복을 지원하며 국제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다.‘기브 앤 테이크’,‘윈-윈 전략’이다.확고한 한·미 안보 공조기반 위에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정책을 지속하면 2000년도에는 남·북,북·미,북·일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사일 문제가 새 천년의 안정 저해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은. 미사일 문제는 앞으로 북한과 힘들고 때로는 짜증스러운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나는 남북문제에 있어 나이브하거나 무조건 낙관적이지 않다.북한이 약속을 지키면 그에 상응하는 도움을 주고,그렇지 않을 때는 고통스런 대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당근과 채찍’을 같이 동원해야 한다. ?북한의 현재 상황은. 기본적으로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국민불안이 크다.99년에는 다소 호전됐지만 전체적으로 기근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산업도 대단히 위축돼 있다.주민의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의 불안요인은 근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대안이 없는데다김정일 총비서가 당·정·군을 완전 장악,단기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볼 수있다. ?남북정상 회담이 이뤄질 경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첫째,남북간에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둘째 우리가 북한 경제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겠다.우리가 도와주면 북한도 성공할 수 있다.우리가 먼저 도와야 미·일 등 다른 나라들도 나설 것이다.다음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당장의 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자는 것임을 밝힐 것이다.내 임기중에 전쟁가능성을 완전 제거하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 냉전을 종식하기를 희망한다. ?한반도가 새 천년에도 분쟁 지역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다.분쟁과 갈등 지역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많다.한국을 둘러싼 4대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일치하고 있다.북한만 전쟁을 포기하면 전쟁의 위협은 완전히 제거된다.결론적으로 남북관계를 기본적으로 개선해 평화교류를 확대해 나가면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크게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아사히 신문 회견요지?대통령이 북한 김정일과 초몽(初夢)에서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1,300년간 통일돼 온 우리의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우리가 앞장서서 해야 한다.후세에 자랑거리가 될 만한 결단을 보여야 하며 그런 방향으로 두 사람이 모색해 나가고 싶다.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본인이 임기중에 해야 할일은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하는 일이다.통일은 장래문제로서 후임자에게 맡긴다.1,300년이나 통일돼 온 민족이 수십년의 분단으로 통일이 불가능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통일은 시간 문제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신세기 구상은. 한·중·일 3국은 공통의 이해관계와 문화적 공통점을 갖고있다.지난번 마닐라에서 열린 한·중·일 3국정상회담은 수천년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일이다.3국이 협력해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동아시아 전체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제창하고 본인이 지지하고 있는 동북아협력기구와 아세안을 합친 동아시아 전체 협력기구를 설립해 세계와 협력한다는 비전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신세기에 대한 전망은. 21세기는 사이버 공간이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다. 21세기는 지식기반,정보화 시대의 지적 경쟁,소프트웨어의 경쟁에서 지면 아무리 강한 나라도 주변국가로 밀린다.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할 것이다. ?신세기 한·일간 과제는. 마음의 갈등을 청산하고 정이 세세한 데까지 미치는 이웃간 관계로 바꿔나갈 수 있다.아시아와 세계 무대에 함께 나아가는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南北관계 올해 큰 진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한·미 안보 공조기반 위에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포용정책을 지속해나가면 올해는 남·북,북·미,북·일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세계에 방영된 미국 CNN방송의 ‘뉴밀레니엄 100시간 방송’에 출연,“북한이 전쟁과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미사일 개발을 단념할 경우 북한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회복 및 국제사회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약속을 지킬 경우 상응하는 도움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고통스런 대가를 받도록 하는 ‘당근과채찍’을 같이 동원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기본적으로 개선,평화교류를 확대해 나가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크게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북한 경제현황에 대해서는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근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민의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한 점에서 북한 정권의 불안 요인은 근본적인 문제”라고 전하고 “그러나 김정일 총비서가 당·군·정을 완전 장악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보면 안정돼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 주변 4대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이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북한만 전쟁을 포기하면 전쟁위험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 “내 임기 중에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토록 하겠다”며 “통일은 후임자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북한 경제를 지탱할 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지금 당장의 통일은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쪽이 크고 정신적으도 대단히 어려워진다”고 밝혀 당분간 대북 평화공존 정책에 치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동아시아 협력기구 설립과 관련,“한·중·일 3국이 협력해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동아시아 전체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며 “동북아시아협력기구나 아세안을 합친 동아시아 전체의 협력기구를 설립해 세계와 협력한다는 비전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해 우리경제의 갈길…전문가 3인 좌담

    어둡고 긴 터널을 뚫고 지나온 우리 경제의 앞날은 새천년의 첫 아침처럼밝고 희망차다.그러나 경기과열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 3명의 좌담회를 통해 새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제,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진순(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 안녕하십니까.먼저 올해 경기 전망과 경제 정책의 운용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우리 경제는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지난해 10%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장률은 올해에는 7%중반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6% 내외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정도로봅니다. 수출은 약 7% 늘어날 것입니다.경상수지 흑자는 100억∼150억달러정도로 봅니다. ◆안충영(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촉위원) 올해 성장률이 7%에 이른다면 조금 과열이라고 생각합니다.잠재 GNP 성장률을 대개5∼6%로 잡고 있는데 물가상승이 우려됩니다. ◆손병두(孫炳斗)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97년부터 3년동안의 성장률은 3%정도입니다.올해 7%성장한다고 해도 크게 과열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해 과열이라고 한 것은 재고 투자의 영향이 큽니다.자동차와 반도체 등몇개 업종과 관계 계열이 괜찮았던 것이지 나머지는 어렵습니다.지방중소도시까지 경기상승의 파급 효과가 미치려면 지금과 같은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원장 사실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경기를 전망했습니다.앞서 말한 경제 전망은 구조조정을 천천히 하고 확장적 정책 기조를 가져갈 경우입니다. 만약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하고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경제성장률은 6%,물가상승률은 2%,경상수지 흑자는 150억달러 정도로 전망합니다.전자와 같이 확장 기조를 유지하면 내년까지는 좋겠지만 내후년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플레 압력도 커질 것입니다.거시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는 후자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손부회장 새해에는 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이 도움이 되는쪽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물가상승률은 3%를 유지하고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 정도라면 괜찮다고 봅니다.실물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가동률도 올라가고 있습니다.올해까지는 (경기를) 밀어가는 추세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안원장 저는 이원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우리 경제는 ‘냄비 체질’이에요.상승 국면에서는 가파르게 올라갑니다.98년 마이너스 5.8% 성장에서 지난해에는 10% 남짓 성장했습니다.구제금융을 받은 국가중 이런 기록이 없습니다.개혁의 미완성 과제도 많이 남아 있는데 경기가 급상승하면 개혁도 어려워집니다.성장률을 5%까지 낮추더라도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더 강하게 하는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조금 견해를 달리합니다.구조조정은 끊임없이 해야하지만이제는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완성하면 된다고 봅니다.금리를 올리고 긴축 정책을 펴면 부실은 더 많이 생깁니다. ◆안원장 우리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잠재부실기업이 지난해 30%나 됐습니다.이제 과감히 매각할 것은 매각해야합니다.대우 여파로 우리 은행들도 큰일났습니다.대우의 장부 청산 가격은 13%밖에 안되는 것으로나왔습니다.은행 추가 손실도 10조원이나 발생한다고 합니다.부실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이원장 물가 상승과 인플레 우려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현재의 경기 부양 정책과 경기상승이 이어진다면 인플레 압력이 발생할 것입니다.유동성을많이 공급하면 인플레 기대 심리 때문에 명목금리가 올라갑니다. 현재의 금리는 단기금리가 4% 후반이고 장기 금리는 9%후반입니다.그 차이가인플레 기대 심리에 의한 것입니다.확장적 금리정책을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기업들에게도 손해입니다.콜금리를 4%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입니다.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어해야합니다. ◆안원장 경기가 과열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정부가 거시 정책을 통해조절할 수 있도록 사전 무장을 해야합니다.대우채 환매는 2월8일까지 95% 보장하게 돼있습니다.때문에 급작스럽게 환매 사태가 일어나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해야합니다. ◆이원장 실업 대책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지요.경기 변동 요인에의한 실업률은 많이 낮아졌습니다.대신 구조적인 실업률이 높아졌습니다.5%까지 상승했어요.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건축허가 면적 등 선행 지표가호전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부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좋아질것으로 보입니다.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률이 낮아지리라고 봅니다. ◆손부회장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복지국가를 추구하다경쟁력을 잃는 사례와 같은 것입니다.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겠습니다.분배의 균등보다 기회의 균등을 추구해야 합니다.일할 기회를 많이 창출해야합니다.일감을 만들어 내는 복지정책이 바람직합니다. ◆이원장 최선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일할 수 있는 사람은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재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시혜적인 것이 아닌 생산적인 복지를 추진해야 합니다. ◆손부회장 고용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레이건 미국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성공한 배경도 그런 데 있습니다.10%의 고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우리 실정에 맞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안원장 미래에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서구적 개념의 복지는 중단해야 합니다.개발연대에는 재벌을 육성했지만 이제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래야 생산 부문으로 노동력이 이동하고 노동시장이 유연성을 갖게 되며 실업문제가 해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손부회장 벤처기업과 대기업을 연결시켜줘야 합니다.벤처기업이 제품을 개발했을 때 대기업이 마케팅과 구매를 맡아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우리나라의 취약점은 소재산업입니다.부품 소재산업을 개발하는 쪽으로 산업정책을전환해야 합니다.신소재 산업에 대기업이 투자하고 벤처기업이 연계되면 고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원장 부품 소재산업의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끊임없이 강조해 왔습니다. ◆손부회장지난달 7일 전경련이 벤처거래소를 개소했더니 첫날 11만건이 접속됐습니다.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술로 뚫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그방안은 대덕연구단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대덕단지 옆에 임대 국가공단을만들고 대덕단지의 연구기관이 자생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행정과 은행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단관리사무소도 둬야합니다.서울에 오고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지요.대만은 이런 관점에서 성공했습니다. ◆안원장 대만에서 우리의 대덕단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 신죽(新竹)과학공원입니다.주변에 대만 굴지의 공과대학 두개가 있습니다.성공의 비결이기도 합니다.그 단지에선 특히 컴퓨터와 주변기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런 이유에서 산학협동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지방 중소기업과 공과대학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대학의 연구인력과 시설을 중소기업과연결해야 합니다.외국에 있는 한국의 인재들이 들어와 일을 하려 할 때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인재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안원장 올해도 새로운 위기가 닥칠 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외환보유고가 7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무역흑자가 2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다시 외환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64조원대의 공적자금입니다.금융부문을 구조조정을 통해 국유화한 비용입니다.정부 지분을줄이고 민간에 돌려주는 게 화급한 과제입니다.대우 채권의 손실과 관련되는 부실에 대응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정부는 그런 어려움을극복할 것으로 봅니다.염려하는 것은 노사부문입니다.올 4월 총선을 앞두고동투(冬鬪)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상치 않습니다.2년간의 임금 삭감을 한꺼번에 보상받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인건비가 상승하면 물가를 자극하고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원장 19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보면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가 120여개나 됩니다.IMF사태를 겪으며 우리의 경제체질은 매우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그러나 아직 약점은 있습니다.기업과 금융 분야가 적절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손부회장 기업의 투명성 문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투명하지 않고서는 기업이 살 수 없습니다.진입부터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퇴출도 경쟁의 원리를따라야 합니다.결국 글로벌스탠다드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물러나고 시장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개별적인 것까지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시장을 믿어야 시장경제가 살아납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입니다.경쟁압력이 있어야 변합니다.국유화한 것은 재민영화해야 합니다.선진금융기법을도입해야 합니다.외국 금융기관에 은행을 매각하는 것을 반대할 필요가 없습니다.뉴질랜드의 경우 자국 은행이 거의 없습니다. ◆안원장 시장경제 작동의 큰 원칙은 정부의 보호와 뒷마무리 관념을 깨는것입니다.부실이 발생하면 경영주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대만은 퇴출의 원리가 분명합니다.시장경제의 작동 메커니즘이 저절로 해결하고 있습니다.기업의 가치로 주가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손부회장 IMF 체제는 우리에게 빚이 많으면 망한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자본 시장이 육성되면 시장가치로 기업을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그 자체가 개혁입니다. ◆이원장 새천년에는 동북아의 십자로에 있는 지리적 우월성을 살려야 합니다.선진 다국적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동북아의 거점을 두도록 유도해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는 선진기술의 흡수 능력이 뛰어나므로 그것을 촉매제로 지식 기반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동북아의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김대통령도 지난해 12월초 마닐라에서 이를제안했습니다.한국,중국,일본 3국이 윈-윈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안원장 동북아 공동체에 대해 저도 말씀드리겠습니다.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한국,중국,일본 3대 시장을 합하면 인구와 산업의 파워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구매력면에서 중국은 미국을 능가하고 있습니다.다만 동북아 공동체에서 한국이 헤게모니를 장악해야 한다는 것은 조심해야합니다. ◆손부회장 아시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도 민간이 먼저 해보자는 취지에서이런 공동체 결성 문제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원장 우리 경제는 이제 IMF체제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습니다.터널을 벗어났습니다.앞으로 기회는 많습니다.정부는 기업을 도와주는 정부로 바뀌어야 합니다.기업과 국민은 정부의 개혁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2000년대 초반에는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기자 sonsj@
  • [뉴 밀레니엄의 전개] ‘남북통일’ 각국 언론사 시각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새로운 세기 세계 평화를 향한 관건이자 필수명제다.새 세기에도 한반도는 지척으로 다가올 통일과업 앞에서 남과 북이,그리고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축을 벌여나가는 격전장이 될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남북통일이라는대단원의 막은 새 세기 어느쯤에 이뤄질 것인가.새 세기 한반도 주변에서 펼쳐질 기상도를 워싱턴의 대한매일 특파원과 서울에 나와있는 각국 주요 언론사 특파원의 시각을 통해 집중 진단해본다. ◆미국 시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대 한반도정책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과평화유지라는 대명제에 따라 이뤄진다. 최근 북한과 이뤄진 일련의 완화조치들은 이 커다란 대의명제 하에서 조직되고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조치와 올해초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북미고위급회담 등은 한반도지역의 안보와 평화유지라는 명제를 가장 극명하게보여주는 정책실행의 단면이다. 단기적으로 핵의혹을 해소하고 계속되던 미사일 발사실험의 유예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당면한 미사일·핵확산금지에 더 초점을 둬 한국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최종목표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기도한다. 어쨌든 그동안 북한의 핵의혹과 미사일발사 위협 등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이어진 미국과 북한과의 협상에서 다소 해소되거나 정지된 것은 새해 한반도지역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미국은 99년 한해동안 계속된 설득끝에 결국 북한이 대화의 장에 임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최근 북한은 외무성 성명에서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클린턴 행정부와는 대화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했지만 북한의 대화의지는 강렬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이다.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이번기회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물론 북한의 미국과의 대화는 체제를 위협하는 계속된 극심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노린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지난 수년동안과 같은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대화의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북한은 미국과는 물론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노린 한국과의 직접적인 대화 역시 비록 형태는 달리할지라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새해 첫 북미관계의 하이라이트로 떠오를것이다.북한측에서 아직 고위급회담을 위한 대화 준비가 덜 됐다는 분석이있지만 어쨌든 북미회담은 미국이 북한을 국제사회에 이끌어내고 체제의 완만한 변화를 꾀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인 북미수교의 첫단추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고위회담을 반드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성과는 어느 선까지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hay@] ◆중국 시각 20세기 지난(至難)했던 한반도 문제는 풀리지 않고 금세기로 넘어왔다.그러나 21세기를 맞아 한반도 정세에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크게 보아4가지다. 첫째,북한과 미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북한의 경제제재를 완화한데 대해,북한측이 미국과양측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 동의하고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둘째,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미국·북한·중국간의 ‘4자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지금까지 6차례에걸친 회담의 성과로 볼때 4개국은 협상 시스템을 계속 가동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북한·일본관계도 해빙 조짐이 무르익고 있다는 대목이다.지난해 12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초당파의원단이평양을 방문,북한측과 7년동안 중단됐던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수교협상을 벌이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이와 함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도 최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하겠다고 화답했다.북·일 관계정상화 회담의 개최는 얼어붙었던 양국관계가 서서히 풀릴 가능성을 예고하고있다. 넷째,남북 민간교류와 경제합작 사업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금강산관광,현대그룹의 공업단지 조성,남북 농구대회,남북 가수공연,남북교역의 증가 등은 남·북한 민간 및 합작교류의 성과를 의미한다.이는 앞으로 남북한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적 토대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취약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99년 6월 남북한간의 서해교전이 잘 설명해준다.한반도는 동북아의 잠재적 화약고로 남아 있다.수십년간 적대시하면서 대치해온 데다 계속된 상호간의 제재 및 통제정책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어렵게 하고 위기를초래할 수 있는 복병이다. [가오하오룽(高浩榮) 중국 신화통신 서울특파원] ◆러시아 시각 한반도는 종말을 고한 20세기 중 가장 극적인 일들이 많았던,끊임없이 정치적 대립과 격동을 경험했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러시아는 한반도와 역사적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지난 수백년 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에직·간접적으로 개입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21세기와 새 천년의 시작은 양국간 국교정상화 10주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지난 10년동안 서울과 모스크바는 상호관계에서서로 다른 경험을 해왔다.그러나 대체적으로 한·러관계라는 기관차는 현재가속도를 얻고 있으며 ‘친밀한 우호관계’라는 이름의 역(驛)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양국간의 정치관계에서 특히 중요했던 대목은 지난해 옐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꼽을 수 있다.이는 97년 12월과 98년 8월의 한국과 러시아 경제위기 이후 다소 냉랭했던 관계를 정상화시켰다. 또한 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예브게니 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 의장의 방한 등 다른 공식적 접촉도 있었지만 나는 무엇보다 보브린 아이스 발레단의 성공적 내한공연과 타간카극단의 공연 ‘아프간’에 대해 언급하고싶다.이 비극의 내용은 관객의 마음에 매우 가까이 다가간듯하다. 새해는 양국 지도층의 방문 뿐아니라 무역,경제,과학 및 기술협력 회의 등 많은 교류계획이 있다.한국 음악애호가들이 올해도 볼쇼이 오페라의 공연을 즐기기를희망한다.양국관계 10주년 기념 한·러포럼 계획도 있다. 한·러우호협회 의장인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 사장과 후원단체들이 러시아 박물관에 소장중인 양국관계 역사를 포괄하는 외교문서,공예품과 귀중품,19세기 양국 조정의 전통의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추진중이다.이는 러시아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소중한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볼때 한반도를 둘러싼 새해 정세는 원만한 양국협력 하에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블라디미르 쿠다호프 러시아 이타르 타스 서울지국장] ◆일본 시각 올해 한반도 정세를 푸는 키워드는 ‘대화’다.북한내부에서 대화노선을 둘러싼 대립이 있어 한반도에 곧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큰 흐름을 볼 때 대립이나 긴장을 초래하는 요소는 적고 북한 및 주변국을 둘러싼 토론의 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흐름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일이 가능한지가 초점이 될 것이다. 우선 북한과 미국을 살펴보자.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북한 고위관리의 방미에 대해 합의했다.방문시기,논의내용은 명확하지 않지만 방문이 실현된다면 미국의 대북(對北) 경제제재도 한층 완화돼 국교정상화까지 내다본 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달초 일본의 초당파 의원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올해안에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일본도 예상치 못했던 큰 진전이었으며 얼어붙었던 양국이 관계개선을 향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은 의미가 있다. 물론 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일관계가 급속히 차가워진 것처럼 양국이 다시 어색해질 가능성도 적지않다.일본인 납치 의혹이나 미사일 발사의 전면중지 등의 조건을 일본측에서 제기하면 북한은 식민지배때의 보상금 등을 내걸어 대화는 간단히 중단될 것이다. 단지 북한은 최근 경제재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일본으로부터 식량지원이나 경제협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고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국교정상화교섭은 예상외로 빨리 진전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남북한의 대화는 지난해 6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차관급회담이 결렬된 이후 끊긴 상태다. 총선이 있는 올해도 당분간 북한과의 대화는 어려울 것이다.6월의 차관급협의에서도 한국정부가 먼저 비료를 보내는 대폭적인 양보를 하면서도 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당하는 등 북한측 외교전략에 휘말려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기 때문이다.현시점에서 대화를 재개한다면 야당측에게 절호의 공격요인을 제공할 따름이다. 그러나 좋은 요인도 있다.남북간 경제분야의 교류가 진행되는 일이다.대화재개의 토대가 될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 직후 인 지난해 9월18일 임기중에 반드시 한반도 냉전구도를 종식시킨다고 강한 결의를 표명했다.이런 의미에서 4월 총선이 끝난뒤 다시 한번대화재개의 태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미 요지(五味洋治) 일본 도쿄신문 서울특파원
  • “한반도통일 中-臺灣보다 빠르다”

    [홍콩 교도 연합] 한반도 재통일은 평양측에 의해 세워진 각종 장애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의 통일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홍콩의 한유명한 풍수(風水) 대가가 전망했다. 총 드니스 입센이란 이름의 이 풍수 전문가는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00년과 이 이후의 동북아 국가들과 세계정세를 전망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올해 62세로 상하이(上海)태생인 총은 중국과 대만간에는 21세기중 아무런전쟁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경제관계도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안(兩岸)간 통일은 중국의 운세가 오는 2004∼2024년간의 새로운 20년 주기중에는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2024년 이후까지 기다려야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타이완 문제는 앞으로 3∼4년내로 해결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한국과 북한간의 통일보다 뒤늦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은 또 내년 3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에 언급,국민당 후보인 현 부총통 롄잔(連戰)이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이 오는 2004년에 새로운 지도자를 갖게될 것이며,이 “위대한 지도자”가 일본의 정치적,경제적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은 이 위대한 지도자의 영도로 오는 2004년과 2024년간에 “정치적으로,경제적으로 커다란 영광”을 얻게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로써일본은 이 기간중 미국을 능가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세기중 세계의 전반적 상황에 언급,장수(長壽)와 기술혁신과 사회안정이 뚜렷한 3개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99 외교결산] (상)4강외교 인프라 구축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한 99년 한국 외교의 최대 화두는 ‘한반도 평화정착’이었다.한반도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이어진 긴장과 갈등을 극복하고 세계유일의 ‘냉전(冷戰)지대’를 화해와 공영의 장으로 전환하자는 목표였다. 우리 외교는 포용정책이란 큰 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4강외교의 ‘외교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다졌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이다. 북한 ‘연착륙’이라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호응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한 북·미 관계개선 및 북한 대외개방을 간접 유도하는 형태를 띠었다. 그러나 올 중반까지만 해도 대북 포용정책은 곳곳에서 시련을 겪어야 했다. 남·북,북·미간의 정치·군사적 긴장요소가 끊임없이 돌출하면서 한반도는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에 갇혔다.‘금창리 핵의혹’과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를 둘러싼 북·미간 ‘벼랑끝 대결’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월경으로 촉발된 ‘서해교전’은 한반도 냉전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낸사건이었다. 이런 와중에서 한·미·일 3국공조를 통한일관된 포용정책과 ‘위기 분산관리’전략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문제의 국제적 확산을 막는 국지화 전략이 성공해 한반도 평화유지가 가능했다”는 총평을 내렸다. 이런 맥락에서 한반도 3단계 냉전해체 구도를 제시한 ‘페리구상’의 실현여부는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최대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지난 9월 북·미 베를린 회담에서의 ‘빅딜’,즉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유예 및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합의가 분수령이 됐다. 북·미 관계개선(1단계)→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단(2단계)→한반도 냉전종식(3단계)으로 이어지는 ‘페리 구상’에 북한이 어느 정도나 호응할지가관건이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회생을 위해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선뜻 미국의 세계전략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북·미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특히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의 직거래를 고집하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도 한국 외교사령탑의 고민거리다.북·미 관계개선을 둘러싸고 내년 미국 대선도 새로운 변수다.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장하는 공화당의 ‘채찍 전략’이 실제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미·일·중·러 등 한반도 4강외교의 성적표는 기대이상이었다.역대정권 가운데 가장 안정된 ‘외교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한 ‘페리 보고서 도출’과 한·일간 21세기 동반자 관계 설정,한·러 정상회담을 통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한·중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심화 등으로 요약된다. 사상 처음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9월 뉴질랜드)과 한·중·일 정상회담(11월 마닐라)으로 이어지면서 21세기 ‘동북아시대 도래’를 예고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이란 양대 산맥에서 동북아 공동체 출범을 주도하면서 21세기 생존전략을 찾으려는 한국의 노력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삼웅 칼럼] 20세기 송별사

    “쓸쓸한 듯이 과거를 돌아보지 말라.그것은 두번 다시 되돌아오지 않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현재를 개선하라.그림자 같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두려워하지 말고 씩씩하게 용기를 갖고 나아가라.”(H W 롱펠로) 한민족에게 20세기는 영욕과 격변의 시대였다.‘전쟁과 혁명과 쿠데타의 세기’(헤롤드 라스키)이고,‘전쟁과 폭력과 광기로 얼룩진 극단의 시대’(에릭 홉스봄)이고,‘폭력의 세기’(한나 아렌트)였다.망국과 식민지와 해방전쟁과 분단과 동족상쟁과 군사독재와 근대화와 민주화의 영욕과 격변을 두루겪었다. 영광보다는 욕됨이 더 많은 한 세기를 보내면서 우리는 버리고 싶은 20세기의 유산을 짊어지고 새 천년의 문턱을 넘는다.분단과 냉전,지역갈등,집단이기주의,빈부 격차,공리공담과 형식주의,저질정치와 정쟁,지도층의 도덕성 해이,성 타락,언론·지식인들의 허위의식 등‘악의 유산’을 그대로 안고 가파른 2000년대의 고개를 넘는다.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봉건전제국가에서 곧바로 식민체제로 전락하여 20세기 전반기를 민족 말살의 압제 속에서도 민족자존을 지키면서 독립을 쟁취하고,미·소 양대 진영의 이념 전쟁터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군사독재의 억압 속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루고,동북아에서는 유일하게 평화적 정권교체를 달성하고,국제통화기금(IMF)의 국난을 남 먼저 극복하는 민족의 저력을 보였다. 결코‘간단한’국민이 아니다.지금 세계 도처에는 조선족,고려족,한국인,코리안 등으로 불리는 해외동포 550만명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21세기형 한국영토’를 넓히고 있다. 미·중·일·러 4강에 500만 한국인(조선족)이 뿌리박고 사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밖에 없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요 세계를향한 값진 자원이다.돌이켜보면 우리가 20세기에 겪은 민족적 시련과 고난은2000년대 웅비를 위한 단련이었는지 모른다. 신은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국가)에게 시련을 내린다고 하지 않던가. 한 세기 동안 식민지도 겪고,외국군정도 겪고,공산주의도 겪고,파시즘도 겪고,IMF도 겪은 그런 민족은 지구상에 우리밖에 없다.시련과 고난과 좌절에도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선 불사조의 국민이다. 우리 조상들도 그토록극심한 내외 도전에서 민족적 정체성과 독립을 지켜왔다. 우리는 부끄럽고 역겨운 유산을 짊어지고 새 천년의 고지를 넘는다.개인이나 국가나 과거와 완전히 절연하기는 쉽지 않다.문제는 악의 유산과 암적 부위를 잘라내고 건강한 부분을 지키면서 희망의 꿈을 키우는 일이다. 더 이상 냉전적 대결구도에 의한 긴장과 소모전을 지양해야 한다.교류협력의 폭을 넓히면서 상처 입은 한쪽 날개의 아픔을 헤아리는 동포애와 동족의식을 키워야 한다. 그리하여 21세기 초에는 하나의 온전한 국가로서 5대양 6대주를 훨훨 날아야 한다. 한쪽 날개로 날면 얼마나 날겠는가. 더 이상 지역주의 망령에 휘말려서는 안된다. 지역성에 의존하여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정상배들을 거부해야 한다.4월 총선을 앞두고 우려되는 지역주의 대결을 깨어 있는 유권자들이 막아야 한다.20세기 후반기에 생긴 악성종양인 지역주의를 깨지 못하면 화합도,개혁도,통일도 허사가 된다.통일에앞서 지역주의를 극복하자.이를 위하여 화합과 상생의 기풍을 진작하자. ‘20세기 유산’중 여전히 우리를 옭죄는 것은 친일→분단→군사독재로 이어지는 반민족 반통일 반민주세력의 득세이다.이들은 한세기 동안 축적된 인적·물적 힘을 바탕으로 남북화해를 가로막고,개혁의 발목을 잡고,지역화합을훼방한다. 이제 냉전에 감염되지 않고, 지역주의에 오염되지 않고, 부패권에 편입되지않는 양심세력과 젊은 세대가 힘을 모아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악의 유산’은 콘크리트철벽인데‘양심세력’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면 새 시대의 국운 개척이 불가능하다.무엇보다 양심세력의 결속이 시급하다.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현재는화살처럼 날아가고,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F 실러·영국 철학자)
  • 27일 베이징서 한·중경제장관회의

    제1차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과 중국의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청 페이앤(曾培炎) 주임(장관급)이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동북아 경제협력과 양국간 금융·산업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시론] 2000년대 문명, 두가지 가설

    지난 500년의 인류문명은 세계적인 ‘변혁의 시대’였고 적어도 향후 500년의 인류문명은 지금까지 보다 더한 ‘대변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어찌보면 이 ‘대변혁’은 2,000년전 동북아시아 문명세계와 지중해 문명세계가겪었던 대변혁과 비슷하다. 알다시피 BC 500년,그러니까 지금부터 2,500년전의 지중해 세계는 그리스의 찬란했던 도시국가 문명 시대를 거쳐 수 백개의 부족국가들이 소멸하면서로마라는 지중해 ‘세계국가’로 귀결하는 문명 대변혁을 겪었다.비슷한 시기,중국대륙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도 수 백개 이상의 부족국가군들이약 1,00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중국과 같은 대제국,또는 고려와 같은 왕조국가로 탈바꿈했다. 오늘날 범 지구적으로 난립하고 있는 대소 국가들은 200개 가까이에 이른다.이 많은 국가군들은 인류 전체의 활동능력 확대와 함께 나날이 낡은 틀로전락하고 있다.그리하여 인류문명을 지탱해주는 3대 요소,즉 인적자원,자연자원,산업자원의 활용에 있어 국경이나 국가주권의 개념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그에 반비례해 세계적 단일문명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그러므로인류문명사에 있어 2000년대는 범지구적 ‘세계국가’로의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범지구적 ‘세계국가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가? 이점에 있어서는 두가지 가설이 존재할 수 있다.그 하나는 철저한 ‘힘의 논리’,‘전쟁과 정복의 논리’이고 다른 하나는 보다 ‘민주적’이고 보다 ‘수평적’인 ‘연합의 논리’이다. 앞서 언급한 2,000년전 동북아시아 ‘세계문명’은 주로 ‘힘의 논리’에바탕하여 이루어졌고 그것은 중국에서 ‘진(秦)’이라는 절대왕정을 탄생시켰다.근대까지 동북아 전체를 지배해온 정치의식과 정치제도는 ‘진제국’이 수 백개에 달했던 중국의 봉건적 제후국가군들을 ‘부국강병주의’로 통일하고 절대권력을 확립했던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이에 반해서 ‘로마시대’로 일컬어지는 지중해문명의 통일은 민족적 다원주의,종교적 다원주의까지 포용하는 비교적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문명에 바탕했다. 흔히들 ‘로마시대’라고 하면,로마황제들의 권력과 횡포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실제로는 그리스 도시국가문명시대,그 문명의 변방에서 조그만 도시국가로 출발한 로마가 ‘지중해 세계문명’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까지 진정한로마의 힘은 민주주의에 바탕한 로마시민들의 단합된 힘,타 도시국가들을 아우렀을 때 정복자가 아니라 기존의 로마시민과 동등하게 대우한 화해의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범지구적인 2000년대 ‘세계국가’로의 인류문명 대변혁이 인류의 화해와공존을 기본틀로 할 것인가,아니면 그 어떤 초강대국에 의한 ‘무력정벌’과 절대권력의 창출로 귀결될 것인가는 인류문명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물론 새로운 ‘세계국가’로의 길이 화해와 공존에 기반하기를 기원하지만,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생각한다면 바람직한 ‘세계국가’를 창출하는데 있어 우리 민족이 선도적 역할을 못할 것도 없다는 큰 꿈을 가져볼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이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시민권’이 로마시대의 ‘로마시민권’만큼이나 자랑스러울만큼 민주적이고 세계적이어야 할 것이고,그 ‘시민권’이 폐쇄적이 아니라 그 어떤 ‘시민권’보다 개방적이어야 할 것이다.이와 아울러 온 세계 모든 민족,모든 인종도 포용할만한 공존의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북한의 우리 동포들과 진정한 화해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2000년대의 로마’,그것은 세계 모든 나라에게 기회가 주어져 있지만,그것은 그에 걸맞는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는 민족에게만 기회가 현실로다가갈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한·중·일 3국 자유무역협정 추진

    정부는 격변하는 21세기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한·중·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 양분된 세계무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된 새로운 동북아 단일 시장 출범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최근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동북아 통상·무역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우리의 무역흑자가 급증하는 자동차,반도체,철강,선반 등 분야에서의 무역압력을 줄이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하고 내년 5월 사상 처음으로 정부 후원의 ‘수입 자동차 쇼’를 개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교부, 각국 통상장벽 실태 보고

    외교통상부는 ‘99년 외국의 통상환경’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통상장벽 실태 및 21세기 통상 환경 추이를 발표했다. [반덤핑] 특정 수출국이나 수출자의 상품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WTO(세계무역기구)협정상 모호한 규정이 많아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다.건수 면에서 미국과 EU(유럽연합) 호주 캐나다 등이 압도적으로 많다.세계적 차원의규제가 없을 경우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무역장벽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수단 중 가장 강력한 무기다.우리가 미국의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는 품목은 모두 18건(9월 현재)에 달한다. 특징은 ▲덤핑 및 피해판정시 조사당국에 지나친 재량 부여 ▲최종판정 지연에 따른 고액관세 예치 ▲연례 재심에 따른 과도한 업무 및 비용부담 등이다. [기술장벽] 상품의 기술표준 차이로 국가간 상품 이동에 대한 장애를 총칭한다.전세계적으로 기술장벽에 따른 총 수출 장애는 25%에 달하고 수출감소 효과는 15%에 이른다. 우리의 경우 까다로운 적합성 평가와 검사지연 및 과다한 표본조사,인증마크 취득절차 등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시정부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독자적 표준제도를 운영,WTO와 기술장벽(TBT) 협정상의 국제규격과 차이가 있어 대미 수출에있어서 중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 EU의 경우 우리의 당면 과제는 EU의 인증제도인 CE 마크 획득이다.취득까지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관세장벽] 미국은 저관세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섬유나 의류 등 일부품목에 고관세율을 유지하고 있다.EU는 공산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지속적으로 인하시키고 있지만 섬유·의류, 가정용 전기제품,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개도국 관심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가공단계별 상향적 관세구조를 유지함으로써 최종재에 대한 관세장벽이 예상 외로 높다.중국은 WTO 가입을 앞두고 대폭적인 관세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품목의 45% 품목에 3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할 정도로 관세장벽이 높다. [통관절차] 우루과이 라운드를 거치면서 통관상 장벽 철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관세행정이 낙후된 국가에서의 통관 장애가 적지않다. 개도국의 경우 관세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능력 및 경험 부족이,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사전지식 미비가 주요 요인이다. [투자장벽] 미국의 경우 외국인 투자는 모든 업종에서 자유롭지만 통신,운송및 국가안정보장 관련 분야에서 예외 규제가 있다. 특히 국가안정보장과 관련,대통령이 인정할 경우 인수합병을 연기하거나 금지할 수 있어 가장 큰 투자장벽으로 꼽힌다. EU의 경우 은행·보험 및 투자 서비스 지침을 통해 상호주의를 규정하고 있다.제3국이 EU서비스 공급자에게 내국민 대우를 부여하지 않을 경우 EU내에서 새로운 사업 설립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국가 안정 보장상 문제가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 투자 자유화가 이뤄지고 있다.캐나다도 원칙적으로 외국인 투자의 자유화를 인정하고 있지만 문화 금융 에너지 통신 어업 등에 제한이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 험난해진 무역환경 대책은 21세기무역환경은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뉴라운드 협상 결렬이 시사하듯 통상을 둘러싼 각국의 첨예한 이해대립이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란전망이 지배적이다.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태에 있는 우리로선 격변하는 통상환경에 대비한 ‘21세기 무역 청사진’마련이 시급한상황이다. 발등의 불은 미국의 슈퍼 301조 및 유럽연합(EU)의 통상 장벽규제 등 선진국들의 파상적 무역제재다.다자간 무역규범인 뉴라운드 협정이 장기간 유보될 경우 ‘방어막’ 자체가 없어지는 위기감이 크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따라 당분간 양자협정에 의한 무역분쟁 해결에 주안점을두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절차 등 국제무역 규범에 의한 해결책모색을 병행할 방침이다.특히 우리의 무역흑자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철강,선반 등의 분야에서 ‘유연한 협상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5월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후원하는 ‘수입 자동차 쇼’가 열리는 것도 비슷한맥락이다. 주목할 부분은 우리의 장기적 무역환경 개선 노력이다.미국이나 일본의3배에 달하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무역 의존도(63%)를 갖고있는 우리로서 새로운 무역환경을 마련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것이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이다.양국의 각종 무역장벽을완전히 허물어 내국인들의 통상거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이다. 신규 무역거래 창출과 획기적인 투자 환경조성이 기대된다. 현재 2001년 협정 체결을 목표로 칠레와 공식협상에 돌입했다.경제 보완성을 중심으로 1차 산업이 발달된 뉴질랜드와 태국,3차 산업 중심의 싱가포르등과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올 하반기에 연구 결과가 발표될예정이다. 일본도 FTA 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간 ‘이해관계’를 조율중이다.내년 초 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중·일 3국간의 자유무역 지대 추진도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중이다.최근 마닐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긴밀한 경제협력을 다짐하고 있어 향후 급속한 진전도 배제할 수 없다.세계 무역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중심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를 견제하면서 동북아를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격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징용조선인 미불임금 청구권 日 ‘특조법’제정 일방 폐기

    일제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인·군속·노무자들의 미불임금(공탁금) 청구권은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기본조약’ 부속조항인 ‘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된 것이 아니라 그후 일본정부가 제정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소멸된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金鍾大·62)가 주관한 ‘태평양전쟁 한국인희생자 보상청구소송 재판설명회’에서 유족측의 소송대리인인 하야시(林和男·44) 변호사는 “조선인 징용·징병자들의 미불임금 청구권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된 것이 아니라 65년 12월17일 일본정부가 법률 제144호로 제정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월25일 32회 공판에서 일본정부측 관계자의 답변을통해 처음 확인됐다.하야시 변호사는 “한·일 양국정부가 개인의 재산권 포기·침해를 규정한 특별조치법은 일본헌법(제29조)에 위배된다”고 밝히고“만일 한국정부가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본정부의 특별조치법 제정을 묵인,방관했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이혁 동북아1과장은 “일본정부가 특별조치법을 제정한 사실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조선인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은 75∼77년 사이 청구권자금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 공탁금 반환 요청은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족회측은 희생자 피해보상과는 별도로 지난 91년 12월 도쿄지방법원에 조선인 징용·징병자들의 미불임금 반환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8년째 진행중인 이 재판은 내년 1월31일 결심공판이 열릴 예정인데 현재 미불임금 반환대상자는 군인·군속만도 2만여명에 달하며 노무자를 포함할 경우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족회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미불임금은 당시 화폐로 최저 125엔에서부터 최고 8,945엔으로 다양한데 군속의 경우 평균 1,000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인측은 당시 화폐가치의 7,700배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복리환산법에 따르면 미불임금이 1,000엔일 경우 우리돈으로 약 8,800만원에달한다. 김종대 유족회장은 “75년한국정부가 대일청구권 자금 가운데 일부를 할당,조선인 희생자 8,000여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한 보상비는 장례비도 안되는 금액이었으며 또 당시에는 미불임금 문제는 감안되지 않았다”며 “일본정부는 자료요청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자료를 공개할 것이 아니라 공탁금 명부를 전면 공개해 공탁금 실태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유족회는 유족들의 신고를 받아 공탁금 실태확인을 대행해주고 있다.(02)795-3315∼6 정운현기자 jwh59@
  • 교통체계 유기적 구조로 재구축

    정부가 16일 확정 발표한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교통기반 시설을 확보하기위한 것이다. 이 계획은 지금까지 상호 연관성 없이 단편적으로 건설돼 온 각 교통체계를 앞으로 20년 내에는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로재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점차 다양화·복잡화·연쇄화되고 있는 교통문제를 신속·안전·편리하게 해결하는 것은 물론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도 대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도로·철도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을 포괄하는 남북 7개,동서 9개축의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건설한다.계획기간 내에는 남북 양구∼영천축과 동서 서울∼간성축을 제외한 남북 6개축(강화∼목포,문산∼완도,동두천∼충무,포천∼마산,철원∼김해,간성∼부산),동서 8개축(인천∼속초,시흥∼강릉,안중∼삼척,당진∼울진,서천∼영덕,군산∼포항,영광∼대구,목포∼부산)을 구축하기로 했다.국도의 간선기능을 높이기 위해 간선축 국도는기본적으로 자동차 전용도로화하고 현재 24%에 불과한 4차선 국도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통일시에 대비해 남북분단으로 단절된 국도 1·3·5·7·31·43호선을 복원한다. 철도의 경우 총연장이 3,118㎞에서 2019년에는 4,908㎞로 늘어나고 전철화율도 21.2%에서 82%로 높아진다.한반도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아래 통일 이전에는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를 완성하고 통일이후에는 서울∼개성∼평양∼신의주,서울∼원산∼함흥∼나진축의 고속철도가 신설된다.경부·호남·전라·중앙·장항선 등 주요 5대 간선의 전철화 사업에 집중투자한다.아울러 주요 간선철도는 기본적으로 새로 건설되는 고속철도와 연결해 고속철도 차량을 직접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개량 및 전철화를 통해 시속 180㎞ 수준으로 고속화된다. ■공항·항만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지속적으로확충,동북아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고 양양·무안·울진·전주 등 권역별 지방공항을 확충·신설하고 소형경비행장 건설을 추진한다. 항만 및 물류의 경우 부산항및 광양항을 첨단시설을 갖춘 차세대형 대형항만으로 집중 개발,동북아 중추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포항 영일만신항·울산신항·목포신외항·보령신항·인천북항·평택항·새만금항·동해권신항등을 신설해 항만시설 능력을 2억9,500만t(97년)에서 2019년에는 12억8,8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대효과 이 계획이 완성되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유럽대륙까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고속교통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부산항·광양항 등 초대형 첨단 중추공항 및 항만이 집중개발돼 우리나라는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된다.교통혼잡비용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4.4%(18조4,000억원)에서 1∼2% 수준으로 줄어들고 물료비용도 GDP 대비 16.5%(69조6,000억원)에서 10% 수준으로줄어들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국 16개 고속도망 구축

    오는 2019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과 전국 어디서나 30분안에 접근할 수 있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이 갖춰져 전국 반일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또 한반도 종단 X자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남북교통망 연결은 물론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결할 대륙철도망 구축 기반이 갖춰지고 인천신공항,부산항,광양항 등 초대형 첨단 중추공항 및 항만이 집중 개발돼 우리나라가 동북아 교통·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새 천년 국가종합교통체계의 청사진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을 교통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총 335조원이 소요될 재원의 조달을 위해 정부는 교통세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관련세율을 조정해 추가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및 철도요금 현실화,민자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유치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도로의 경우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대비,장기적으로 전국을 포괄하는 남북 7개축·동서 9개축의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되 남북 및 대륙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해 단절된 6개 국도노선을 남측 구간부터 연결·복원하고 남한의 7개축과 북한의 5개축을 단계적으로 연결하기로했다. 철도는 경부고속철도와 서울∼목포간 호남고속철도가 계획기간내에 완성되는 것은 물론 통일 이후에는 서울∼신의주,서울∼청진 축의 고속철도를 건설해 수도권과 주요 권역을 연결하는 X자형 한반도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항공분야는 내년에 완공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개발,미국·유럽행의 아시아지역 항공여객이 환승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일본,중국,동남아 도시간의 셔틀 서비스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