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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고위급회담 전망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의 원칙적 합의는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목표로하는 ‘페리구상’의 본격적 점화를 의미한다.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북한 체제보장 및 경제지원 약속이라는 페리의 3단계 한반도 냉전해체안이 첫 단추를 꿰게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양국은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 고위급 회담의 시기나 참석자,의제에대해 완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2월쯤 ‘김계관-카트먼 라인’을 재가동,완전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적어도 속전속결로 북·미 관계개선을 추구하지않겠다는 북한의 ‘지연전술’의 의지가 담겨 있다. 관심을 모았던 ▲대북 경제제재의 추가 해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 ▲식량지원 등에 대해선 뚜렷한 합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은 북측 요구에 대해 ‘상당한 성의’를 보였으며 ‘이면 합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고위급 회담 성사 이면엔 양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깔려 있다. 북한 입장에선 대북 강경노선을 천명한 미 공화당보다는 ‘당근’을 앞세운 민주당 정권에 우호적이다.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앞서 북·미 관계개선의 ‘큰 틀’을 마련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미측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북 강경정책의 ‘위험론’을 공박하는 기회로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향후 북·미 관계가 ‘탄탄대로’로 나아갈지는 불투명하다.북한은‘지연전술’과 ‘실익외교’를 양대 무기로,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촉구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11월 미 대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면서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와 맞물려 한·미·일 공조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내달 1일 서울에서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TGOG)를 열어 향후 회담 의제와 협상전략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미 고위급 회담 진행 어떻게 북·미 고위급 회담은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북·미 수교 등 관계정상화는물론 한반도 평화 및 동북아 정세를 좌우하는 주요 고비로 보인다.회담을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의 인선은 물론 협상전략 또한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회담의 주 의제로는 북·미 수교를 포함한 ‘포괄적 북·미 관계개선’을 축으로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중단이 떠오를 전망이다.북한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며 체제보장 및대규모 경제지원 등의 실리를 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괄 처리가 애초부터 너무도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고위급 회담산하에 ‘양국 전문가 회담’을 설치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핵·미사일·관계개선의 3개 전문가 회담을 동시에 개최,고위급 회담에서 최종조율을 시도하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고위급 회담 대표와 관련,미측은 ‘공동대표’의 포진을 짜고 있다.지난해5월 평양을 방문,군부·외교 실세를 두루 만난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조만간 대북 특사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되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관의 ‘투톱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측은 현재로선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이 유력한 수석대표로 보인다.하지만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의 대표 기용설도 만만치 않다.고위급 회담이 기본적으로 ‘정치협상’의 성격을 띠고 있어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핵심측근인 김위원장이 보다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남·북 당국간 대화 청신호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합의는 남북 당국간 대화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포용정책으로 인한 남북경협 등 민간교류의 확대 속에 이뤄지는 북·미 고위급 대화는 남북 당국간 대화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지원 획득과 국제사회의 복귀를 위해선남북 당국간 관계개선은 필수적이다.미국 등 서방기업들이 투자의 불확실성,법적·제도적 불안정성 등으로 북한 투자를 관망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북투자는 한국정부와 기업들의 몫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유럽국가들의 대북 국교정상화 대화도 한국정부의 지원과 협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남북관계가 악화되거나 정체된다면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도 지체되거나 뒷걸음질칠 것이란 지적이다.국제금융기구 가입과 북한에 대한 차관지원에도 한국의 입장은 중요한 변수로 고려된다. ‘대북 포괄적 접근’ 구상이 한국 주도와 한·미·일의 공조 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북·미관계의 발전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촉진시킬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의지가 클수록 대남관계개선의 필요성과 접촉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낙관한다.정부 당국자들도 “북·미 고위급 회담의 합의는 포괄적 접근이 진전되고 있으며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과정의 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다. 3월로 예상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는 4월 총선후 남북 당국간 접촉이나 정상회담 성사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청신호와 기대가 즉각적인 남북관계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서 북·미관계 진전을 통해 ‘상당기간 견딜 만큼의’ 식량원조와 국제사회로의 ‘숨쉴 통로’를 확보할 경우,남북관계개선의 속도는 거북이 걸음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진전을 지나치게 앞서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전략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시론] ‘아시아 중추국가’의 비전

    지나간 1000년을 돌이켜볼 때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조건이 한국의 대외적인위치를 결정해왔다.한반도는 동아시아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마주치는 접점이었다. 대륙세력인 중국은 한반도를 ‘해양’으로 헤게모니를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로 이용하려 하였고,해양세력인 일본은 한반도를 중국대륙으로 진출하기위한 ‘다리’로 인식하였다. 원(元)제국의 일본원정,임진왜란,청·일전쟁,한국전쟁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패권경쟁 각축장이었고,패권확장의 도약대 역할을 강요당해 왔다.우리는 반도가 갖고 있는 지정학적 이점과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채 비용만을 치러야 했다. 새 천년,새 세기의 대외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우리는 반도라는 지정학적조건에 주목하여야 한다.반도는 기회이자 제약이다.반도는 주변 강대국의 패권확장 교두보와 길목이 될 수도 있지만 사람과 물자와 문화가 모이고 흩어지는 중추(hub)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반도가 제공하는 제약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하여 21세기에 우리는 대외적으로 아시아의 정치,경제,물자,문화,교육이 한국으로 모이고 한국으로부터 전파되는 아시아 중추국가를 지향해야 한다. 중추국가(hub state)가 되기 위해서는 패권주의를 지양해야 한다.해양의 강대국인 미국,일본과 대륙의 강자인 중국,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한국이 물리적인 패권을 추구하다가는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깨고 다시금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어 민족의 생존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중추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이 아시아의 평화가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패권경쟁관계에 있는 주변 4대강국을 연결하고 중재하여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질서의 수립자,중재자,촉매자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패권국가가 아니라 중재국가·연결국가 (linker state)·촉매국가 (catalyst state)를 지향할 때,우리는 21세기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중추국가가 되었을 때,세계강국의 힘이 교차되고 있는 동북아에서 통일한국이 세계평화의 발원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통일방식의 디자인이 가능해질것이다.그것은 폐쇄적·공격적 민족주의가 아닌 국제주의,세계평화주의에 기초한 통일공식이다. 한국은 또한 비즈니스의 중추국가가 되어야 한다.동북아의 십자로라는 지리적 이점은 아시아의 물류,금융,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부산항과광양항을 동아시아의 중추항만(hub port)으로, 영종도공항을 동아시아의 중추공항으로 육성하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대륙과 일본을 잇는 대륙 연계철도·대륙 연계도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금융,통신, 컨벤션센터 등의 인프라와 국제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법,제도, 인력이 마련된 아시아의 금융중심이 되어야 하며, 아름다운 천혜의자연을 활용하여 아시아의 관광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리적 이점만으로는 중추국가가 될 수 없다.중추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어하는 한국,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한국이 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문화가 다양하고 포용력이 있는 나라,정신이 아름다운 나라,매력적인라이프 스타일의 나라,인권이 존중되는 나라,평화를 사랑하는 나라,국제적 책임을 다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중추국가는 패권국가가 아니다.중추국가는 이웃국가 그리고 세계와 더불어살면서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려는 21세기 대외적 국가비전이다. 임혁백 고려대교수·정치외교학
  • [올해 국정 어떻게] 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운·항만·조선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 외에 관광·자원·에너지·생명공학 등 신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선급회장에서 해양수산의 수장으로 전격발탁된 이항규(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바다로 나가는 길밖에 없다”며 앞으로의 해양수산 정책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식날에도 어선감척 보상비 증액을 요구하는 어민들의 집단시위가 있었습니다.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우리 어민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정부에서는 그동안 한·일 어업협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실시해 왔습니다.감척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산정을 위한 최종 확인·점검 작업을 실시중입니다.현재 감척대상어업인 지원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확인점검작업을 마친 후 3월부터는 지원금 잔액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중 어업협정은 지난 98년 11월 가서명 된 후 아직까지 발효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대책은 있는지요.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중국측의 급할 것 없다는 소극적태도와 양자강 수역에서의 조업금지구역 준수 요구 등으로 양국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실무자 회담과 고위급 수산당국자 회담 개최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영해를 침범해 조업하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규제단속을 강화하고 민간단체간 교류 등을 통해 한·중 어업협상이 조기타결되도록 여건을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한·일 어업협정으로 우리 어장이 크게 축소됐습니다.해외 신어장 개척 등어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정부에서는 해외어장을 개발하는 어업인들에게 10억원의 신어장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입어교섭을 실시했습니다.올해에는 캄보디아,미얀마등 우리 근해 어선들의 진출이 가능한 동남아 어장 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일어협의 영향을 받은 어선이 대체어장을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 어선·어구 개조비를 지원하고 출어경비도 확대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수산정책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배타적 경제수역(EEZ) 도입 등 새로운 어업질서에 맞게 연근해 어업을 경쟁력 있게 재편하겠습니다.또 양식 및 유통시설을 구비한 복합양식단지의 조성과 바다목장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기르는 어업을 중점 육성,연안어장 관리제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유통시설을 현대화하고 유통정보시스템 구축과 수산물 직거래 확대 및 수산식품 안전시스템을 구축,수산물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수산물 유통구조의 개혁방향을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질좋은 수산물을 싼값에 구입하며 유통인은공정한 경쟁을 통해 적정이윤을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위판장, 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거래제도를 개선하고 수산물 규격화,정보화및 물류 표준화 등 유통기반시스템을 선진화시켜나갈 방침입니다. ◆부산신항만 개발사업이 민자사업 착공 지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항의 만성적인 항만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 중심물류기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중심 항만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오는 200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컨테이너 부두 24개 선석을 확보할계획입니다.현재 민자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기반시설인 방파제 및 호안공사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현재 진행중이며 민자사업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유인책을 강구중입니다. 2006년부터 운영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방안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이자 세계 컨테이너 수송 간선항로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21세기 세계 5대 해운강국을 목표로 항만시설의 지속적인 확충 등을 통해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부산신항과 광양항을 포함한 7대 신항만 건설에 올해 3,800억원이 투입됩니다.오는 6월말까지 ‘신항만개발사업 활성화대책’을 마련,신항만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항만운영체제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항만 배후에는 종합물류기능과 무역·금융 등 연관기능을 수행하는 관세자유지역을 지정,항만을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망과 향후 추진방향은. 지난해 12월 국제박람회사무국(BIE) 총회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의사를 공식발표했습니다.현재중국,아르헨티나가 유력한 경쟁국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박람회 준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88년 서울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국민적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원만·합리적 성격 해양전문가…이항규 해양수산 20여년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해운항만 분야에 몸 담아온 이항규(李恒圭·62) 해양수산부 장관의 가장 큰 장점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다.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 해양수산부로 출범할 당시 제1차관보를 지낸이장관의 이같은 성품은 서로 다른 두개의 조직이 빠른 시일 안에 화학적 융합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해양수산 분야를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상황에서 원만한 성품이 자칫 ‘무소신’ 또는 ’무기력’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평가에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다.3년 동안 한국선급 회장직을 맡아 ‘여기가 나의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소신껏 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장관은 충남 공주지역에서 당선됐던 고 이병주(李炳主)의원의 장남.서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지난 70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76년 해운항만청으로 옮겨 기획예산담당관,항만운영국장과 인천 및 부산청장을 두루 거쳤다. 의사인 이영우(李寧雨·62)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 [함혜리기자] *청색혁명 꿈꾸는 '해양한국 21' 전략 21세기 지식정보화,세계화,자율경쟁 체제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의 여건 변화도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양 전문가들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의 정착으로 해양경제 영역을확장하기 위한 연안국간의 마찰이 심화되고,공해(公海)상의 해양자원 개발과선점을 위한 국제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의 인류생존을 위한 보고(寶庫)인 바다는 육상자원의 고갈에 따라 국가경쟁력 확보의새로운 원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이제는 바다의 패권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개별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양수산부는 21세기 비전을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의 실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국가정책전략을 담은 ‘해양한국(오션 코리아) 21’을 마련했다.이 비전을 구체화해 ▲생명력 넘치는 해양국토의 창조 ▲지식기반을 갖춘 해양산업 창출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개발 등 3대 목표가 도출됐다.또 7대 추진전략과 21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2010년까지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는 ‘해양한국 21’에 따르면 해양산업의 국내 비중을 GNP의 7.3%에서 2010년 8.8%,2030년 11.5%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해양부의 목표다. ◆생명·생산·생활의 해양국토 해역의 특성,지형 및 수계,연안이용실태,생활권,행정구역을 고려해 10대 권역으로 나눠 바다와 이에 인접한 육지(해안선에서 500m∼1㎞)를 통합관리한다.미래형 연안국토관리를 위해 제2차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을 해양중심의 연안관리 측면에서 수립하고 연안재해 방지를 위한 해양보전사업과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한다.광역해양영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각종 해양조사를 실시,3차원 영상의 국가해양기본도와 광역 해양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한다.해양수질의 전방위 관리를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고부가가치 해양지식산업 진흥 실용화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양수산 벤처기술을 매년 20∼30개 선정,집중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하고해양·항만수출입·수산물유통·행정정보를 총망라한 해양수산정보시스템을구축한다. ◆해양자원의 상용화 해양광물자원의 상업생산을 본격화하고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청정 해양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한다.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함혜리기자
  • 와히드 印尼대통령 새달10일 국빈 방문

    압둘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초청으로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동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와히드 대통령의 방한 첫날인 10일 한·인니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과 동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 방안,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안정과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예정이다. 박대변인은 “와히드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전통적인 양국 우호 협력관계가두 나라 정상의 민주주에 대한 신념과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한층 높은단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러 유력紙 “동북아 경제공동체 창설 환영”

    러시아 유력 일간지인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는 21일자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경제공동체 및 지역안보 창설제안에 대해 논평기사를 통해 “이는 오래전부터 러시아가 간직해온 동북아지역에 대한 경제적·정치·전략적 관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 신문은 “특히 동북아지역의 경제공동체 실현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곧 통일한국의 보증체로서 러시아는 영원한 경제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평가했다. 러시아연방 정부기관지이기도 한 이 신문은 또 “현재 북한은 간접적으로나마 유사한 전략적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으며,여러가지 이유로 러시아와의 합작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의 경제공동체 참가는 결국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시켜 궁극적으로 ‘극동 헬싱키’구상을 통한 동북아지역 안보공동체 실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내다봤다. 양승현기자
  • 한·중 군사사절단 연내 상호방문 합의

    한국과 중국 양국은 합참의장,육·해·공군 총장 등 군 고위급 인사들과 군사사절단의 연내 상호방문 및 국방장관회의 연례화 등에 사실상 합의했다.해군함정 교환방문 및 공동군사훈련 실시 문제는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했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20일오전 국방부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의 군사 교류,협력 강화를 포함한 동반자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우(金光佑) 국방부 대외정책과장은 “이날 회담은 한·중 군사관계 활성화에 더 이상의 걸림돌이 없다는 데 공감했다”며 “올해중 군 고위급인사의 상호방문을 포함해 두 나라의 군사교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동북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중국측은 특히 남·북한간 화해 및 교류확대 등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핵과 미사일,생화학 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가 한반도에서 확산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회담을 마친 츠 부장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한·중 우호협력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방위산업체인 삼성전자를 방문했으며 21일 해군 및 공군부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韓·中국방장관 회담 안팎

    20일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으로 한국은 전쟁억지의 거시적 효과를 거두었으며,중국은 한반도에서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을 견제할 중요한 군사·정치적 주춧돌을 놓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국 군 수뇌부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동북아의 안정은 물론 두나라의 국가이익에도 부합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이날 회담으로 중국은 한국을 21세기의 새로운 파트너로 삼겠다는 점을분명히 해 교류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을 논의했나 우리측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또 구체적인 양국 군의 인적·물적 군사교류문제를주요 논제로 올렸다. 중국측은 한국정부가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하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우리측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측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원하며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한반도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재확인했다. ◆합의된 사항은 지난해 8월 베이징(北京) 회담 합의내용에서 크게 진전된점을 찾기 힘들다.그러나 실질적인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양국 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총장,군사사절단의 연내 상호방문과국방장관회담 연례화에 사실상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군 함정의 상호 교환방문에 대해서는 공동군사훈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이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데는 북한과의 ‘등거리외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중국측의 속셈이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노주석기자 joo@
  • 한-중 군사교류 강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중국 국방부장(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츠하오톈(遲浩田)국방부장을 접견하고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며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앞으로 문화·군사적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 98년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우리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한 뒤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낮추기 위해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츠하오톈 국방부장도 “중국도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츠부장은 20일에는 국방부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총장,군사사절단의 연내 상호방문을 포함해 양국간 군사분야 교류와 협력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의 연례화에도 합의할 전망이다. 또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한·중 우호협력 관계 발전방안등을 논의하고 방위산업체인 삼성전자,해군과 공군 부대,제주도를 시찰한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 초청으로 부인 장칭핑(姜靑萍)여사,수에이밍타이(隋明太·중장)제2포병 정치위원 등 장교 15명과 함께 방한한 츠부장은 오는23일 몽골로 떠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노주석 yangbak@
  • 朴총리 “정보·지식사회 건설 매진”

    총리 교체와 개각 이후의 첫 국무회의가 18일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차관회의를 거친 의결 안건이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아 영화진흥법개정안 등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 공포안 32건만 처리했다. 대신 새 총리와 신임 장관이 기존 국무위원들에게 인사하는 자리가 됐다.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21세기에 맞는 정보·지식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칠 각오”라면서 “김종필(金鍾泌) 전총리를 돕듯 나를 도와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가 회복되는 상황이지만 해결할 부분도 많다”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혼선을 방지하는 조정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공무원 사회가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국민에게 봉사·충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은“지식창출 능력을 배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교육개혁에도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장관은 “지식기반 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면서도 국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항규(金恒圭) 해양수산부장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기르는 어업▲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되는 항만 구축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최재욱(崔在旭) 국무조정실장도 “대통령과 총리,국무위원이 하명(下命)하는 일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국무회의 때까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면,김종필총리가 회의를 진행했으나 이날은 김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를 보며회의를 주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광장] 보다 성숙한 韓·中관계를 위하여

    새천년 경진년을 맞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숭상하는 용의 상서로움으로 21세기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지난 5,000년에 이르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1990년대 만큼 한국이 중국에 대접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가.부마국 내지는 변방의 오랑캐 취급을 받아 문명이 뒤떨어진 국가로 낙인찍혀있던 조선반도임을 생각할 때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오고 있는 중국을 앞으로 우리는 어떤 의미로 새겨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19일 중국의 츠 하오톈 국방부장이 조성태 국방부장관의 공식초청으로 한국에 온다.지난해 조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이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중국 국방부장의 이번 방한은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한·중 양국의 군사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인다는 뜻에서 그 의미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용정책은 굳건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할 때,양국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반대,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 등의 현안에 공감대를 이루어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국방장관이 방한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마치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이 한국에 전격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되고 ‘대미’를 장식하게 되어 북한에 압박감을 주게 될 것이라는 인식은 곤란하다.주지하는 대로 중국과 유일한 혈맹관계를 내세우며 북한은 당·정·군 고위관계자들간의 상호방문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츠 부장은 국방부장 자격으로 방북한 경우는 없으나 정부사절단(단장 후진타오)의 일원으로 조선전쟁승리탑 및 기념관 건립시(1993년 7월23일) 북한을 방문하였다.지난해 6월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중국방문시에 수행한 인민무력상 김일철 차수 등 북한의 군부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는 등 상호간 동맹관계를 다져왔다. 츠 부장은 남·북한 군사외교에 균형을 잡아 동일한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소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그의 이번 방한으로 한·중관계에서 가장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군사분야에 대한 협력이진일보할수 있게 되었다.특히 한국전쟁 참전경험으로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그가 중국군의 대 남북한 군사부문에 있어서 ‘균형외교’를 지향하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츠 부장 일행의 방한을 마치 중국이 북한의 굴레를 벗어나 남한 입장의 옹호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 중시 정책’을 채택한것으로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다.무엇보다도 중국은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미국 유일의 초강대국 지위 유지를 견제하기 위해 신질서 재편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통해 동북아 군사력 균형에 기여하고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는 것이 자신들의 영향력 확보를위한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한·중 군사외교가 강화됨으로써 양국은 더욱 성숙한 ‘21세기 동반자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한국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중국에 ‘정직한 중개자 역할’을 요청하면서,중국이 등거리외교에 머물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인 대북한 설득외교를 펼쳐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지나친 기대감에 부풀어 있기보다는 이번 츠 하오톈 국방부장의 방한을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를 위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6·25의 폐허 속에서 오늘날의 부유함을 누릴 수 있게 된 한국은 중국보다한발 앞서가는 경제발전정책 덕택으로 중국에게서 과거와 다른 대접을 받고있다.본래 ‘펑요우(朋友)’였던 중국은 한때 이념적 적대관계를 유지하던적군이었으나 이제 다시 ‘라오펑요우(老朋友)’로서의 의미를 깊이 새길수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지고 있다.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사설] 중국 국방장관의 방한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중국군 수뇌로서는 처음으로 오늘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지난해 8월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의 중국 방문에 이은 츠 부장의 방한은 한·중 군사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한반도 냉전구도의 해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츠 부장은 방한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21세기 한·중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20일에는조장관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합참의장 및 각군 총장 등 군수뇌부의 상호방문을 포함한 양국간 군사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두 나라 장관은 조장관의 중국 방문때 가졌던 첫번째 만남에서 한·중군사협력에 이미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이번 회담에서는보다 진전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중 국방장관의 상호방문 성사는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큰 의미를 가진다.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러시아,중국 등 한반도 주변 4대국과의 이른바 ‘4강외교’를 통해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얻었다.최근 러시아와 중국이 탈북자 가족 7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유감스러운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4강외교’는 여전히 성공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츠 국방부장의 이번 방한은 4강과의 외교적 공조에 이어 군사협력체제까지갖추게 됐음을 의미한다.지난 92년 한·중수교 이후 정치·외교·경제·문화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급증했던데 비해 군사분야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었다.물론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이었다.이런 점에서 한·중간의 군사협력 증진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실질적인 효과 못지않게 상징적인 의미도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츠 부장의 방한은 북한에도 의미있는 메시지와 함께 상당한 충격과 영향을줄 것이 분명하다.북한의 혈맹이며 실질적인 군사지원국인 중국이 한국과 군사협력을 확대해나갈 경우 북한이 받을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더욱이 한·중 국방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저지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냉전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주변 4대국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외교적인 공조체제와 함께 군사적인 협력도 필수적이다.한·중 국방장관의 상호방문이 두 나라간의 군사협력관계를 다지는 것은 물론 4강과의 군사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되기를 기대한다.이를 위해 4대국과의 국방장관회담을 연례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 日 징용 조선인 재산권 소멸법 한국정부서 제정 묵인

    일본정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인·군속·노무자들의 미불(未拂)임금 청구권 등 개인재산권을 소멸시키기 위해 한·일기본조약체결 직후인 65년 12월 별도의 특별조치법을 제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한국정부가 이 법의 제정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제2의 매국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대한매일 1999년 12월 17일자 26면 보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김종대 회장은 17일 “일본 법무성에 공탁돼 있는조선인 군인·군속·노무자들의 미불임금 청구권은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의 부속조약인 ‘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된 것이 아니라 직후에 일본정부가 별도로 제정한 특별조치법(법률 제144호)에 의해 소멸된 사실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밝히고 “만약 미불임금 반환소송이 패소할 경우 한국정부에 책임을 물어 대대적인 소송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정부가 조선인 희생자들의 재산권 박탈을 골자로 한 일본정부의 특별법 제정을 묵인했다면 이는 월권 차원을 떠나 ‘제2의 매국행위’나 마찬가지”라며 “한국정부는 공탁금관련 자료 일체를 일본정부에 요청,이제라도 문제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동북아1과 이혁 과장은 “일본정부의 특별법 제정과관련,당시 한국정부가 항의,또는 묵인했는지 여부는 당시의 외교문건 자료를 찾아보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양국간에 기본조약이 체결된 상태에서 한국정부가 (조선인 희생자들에 대해)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하는 것은 곤란한 상황이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생성에서 보관중인 공탁금명부를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조선인 전체 24만2,000여명(기업체 징용자 제외)의 공탁금 총액은 9,000만엔 정도.변호인단은 “56년간의 물가인상분을 감안,7,773배를 요구할 경우 총 12조8,000여억원을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12월 첫 제소 이래 9년째 진행중인 공탁금반환소송은 이달 31일제33차 결심공판이 열릴 예정이며 선고공판은 3월말경으로 예정돼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탈북자대책 적극대응으로 선회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검토된 정부의 탈북자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탈북자 문제 전체에 대해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국제기구와의협조를 통해 해결을 모색하지만 개별사안은 ‘조용한 외교’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거 탈북자 정책 전반에 적용됐던 ‘조용한 외교’가 이제 개별사안으로후퇴되고 국제적인 여론환기 등의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송환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선 중국과 러시아 정부와의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으로서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탈북자 문제 자체가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정책선회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존의 북·중,중·러 월경(越境)조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측 주장이일방적으로 관철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번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사건에서 보듯 ‘주권’을 고집하는 중국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자신들의 탈북자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개별 사안에 대한 ‘조용한 외교’ 역시 효과를 낙관할 수 없다.‘안보 상업주의’에 익숙한 우리의 언론관행 또한 정부의 비공개 교섭의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송환 탈북자의 신변안전 역시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북한당국의 협조 없이는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동북아 정세 역시 탈북자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측면도 있다.중국정부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3자 개입을 ‘신(新) 간섭주의’로 반발하고 있다.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인권’을 앞세워 사회주의 국가들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이와관련,외교부 관계자는 “탈북자 문제는 자칫 잘못 다루면 한·중 관계 전반을 흔드는 요소가 될 수 있는만큼 다른 사안들과 가급적 분리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李廷彬 외교팀의 과제

    이정빈(李廷彬)신임 외교통상부장관의 첫 ‘관문’은 탈북자정책인 듯하다. 탈북자 7명의 전격적인 북한 송환은 중·러를 포함한 4강외교의 근본적 검토를 요구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홍순영(洪淳瑛)전임 장관의 낙마와도 무관치 않을 정도로 국내외에 미치는 파문이 적지않아 이 장관체제의 안착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탈북자정책의 경우 조용한 외교를 표방한 ‘중·러 접근법’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전술변화의 거센 압력을 받고있다.조용한 외교를 표방하며 탈북자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존의 비공개 외교와 국제여론 환기를 병행하는 공개외교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정부는 우선 북으로 송환된탈북자의 신변안전 문제의 해결에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중국의 협조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국제인권 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가혹한보복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북 포용정책을 기조로 하는 4강외교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않을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미·일 공조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역시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는 북·중·러 3국의 접근 움직임은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 이 장관체제의 또 하나의 과제는 ‘조직개편’과 ‘경쟁력 강화’이다.이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임명장을 받을 때 당부받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과감한 개혁 주문을 전하면서 “21세기에 걸맞은 외교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의 개혁 구상은 크게 두 방향으로 모아진다.하드웨어로는 80년대 국보위에서 만들어진 외무공무원법의 대대적인 개정과 재외공관을 포함한 조직 내부의 개편이다.소프트웨어는 외교전문가 육성이 핵심이다.‘냉·온탕식’의인사관행 개선과 국제 외교환경에 발맞춰 정무·통상·환경 등의 전문외교관 육성 등이 우선 대상이다.오는 8월 정기인사가 첫 관문이 될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 올 航母 건조 착수… 2005년 취역

    [홍콩 연합] 중국이 올해 말 항공모함 건조에 들어가 2005년 취역시킬 예정이어서 동북아의 군사력 균형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홍콩 명보(明報)는 12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중국은 해군함대,비행연구소,전투기조종사 출신 인사 등으로 항모개발 연구팀을 구성한데 이어 전국인민대표자대회도 48억위안(약 7,200억원)의 건조비중 1단계 비용인 10억위안의집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92년 항모 기초설계 등 건조 가능성 연구에 들어간 중국은 지난해 항모건설사업인 ‘9985 계획’을 확정지었다.중국은 앞으로 3년마다 한 척의 신형 항모건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건조할 항모는 배수량 4만8,000t의 경량급으로 재래식 동력 추진에최대항속 30노트이며 러시아제 최신예 전투기인 수호이 30 등 항공기 24대를 탑재한다.또한 함수(艦首),함미(艦尾)에 수직·순항미사일 24기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 2대도 설치된다. 홍콩의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의 항모 건조 움직임과 관련,중국이 난사(南沙)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분쟁 및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항모 건조를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모를 이용,동부해안을 공격할 경우 대만은 동·서해안에서 동시에 작전을 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金대통령, 농림해양수산단체인사 초청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낮 농림해양수산단체 인사 19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고 “농협과 축협의 통합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과실과 채소에 대해 최저가격 예시제를 도입,가격안정을 이룰 것”이라고밝혔다. 또 “우리는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부산,광양,울산,포항항 등 7대 신항을 건설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해운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해운관련 금융,보험도 발전시켜 종합적 해운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遲浩田 中국방부장 19일 첫 공식방한

    중국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 등 한·중 국방장관회담의 중국측대표단17명이 19일부터 23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중국 국방부장의 ‘국방부장 자격’ 방한은 북한을 포함해 처음이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츠 국방부장은 방한 첫날인 19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20일 국방부에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양국 국방장관은 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등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금지와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반대 등 군사전략적 공동 관심사에 대해 교감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츠 부장은 또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한·중 우호협력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군 및 공군 부대와 삼성전자를 시찰할계획이다. 방한단에는 츠 부장의 부인 장칭핑(姜靑萍) 여사를 비롯,수에이밍타이(隋明太·중장) 제2포병 정치위원,쩡션시아(鄭申俠·중장) 공군 참모장,짱원칭(臧文淸·중장) 북경군구 부사령원,왕^^민(王建民·소장) 심양군구 참모장,루오빈(羅斌·소장) 국방부 외사주임,왕위청(王玉成·소장) 해군 부참모장 등 중국군 핵심 장교 15명이 포함돼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동티모르 PKF참모장 파견 안팎

    다음 달부터 평화유지 활동으로 전환되는 유엔평화유지군(PKF)사령부의 참 모장에 한국군 장성인 권행근(權行勤·육사 30기) 준장이 기용된 것은 국제 사회가 우리 군의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권 준장은 사령관으로 내정된 필리핀군 중장 진급예정자와 부사령관으로 내 정된 호주군 소장과 함께 20여개국에서 파병한 8,900여명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 특히 참모장으로서 180여명에 이르는 사령부 참모들을 지휘·통솔함은 물론 ,전체적인 평화유지 업무를 조정·통제하는 기능까지 관장하게 된다. 우리 군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 연합군을 지휘·운용하는 자리에 앉게 되는 셈이다. 20개 파병국 가운데 우리 군에 참모장이 할당된 것은 동북아 국가 중 대대 급 이상의 군대를 파병한 나라가 한국 뿐인데다 동티모르 파병 초기부터 강 력한 전투력으로 무장된 특전부대원들을 파병,유엔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 이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유엔은 당초 평화유지군 참모요원으 로 소령과 대위급 등 4개 직위만 할당하려 했으나 우리측은 외교적인 경로 등을 통해 ‘상위 직급’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부터 동티모르에 주둔한 연합군이 ‘다국적군’에서 평화유지군으로 바뀌면 비용부담이 ‘자국 부담’에서 ‘유엔 부담’으로 바뀌게 된다.또 가 장 많은 병력을 파병한 호주가 지휘권을 행사하던 체계에서 유엔이 직접 통 제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노주석기자 joo@
  • 美 올 외교전망 ‘파란불’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가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중동평화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 놓는 등 일련의 굵직한 외교성과를 거둠으로써 미국의 올해 외교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미국은 지난해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 터지면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중국 대사관 오폭 사건 외에도 미국 중재하에 1998년 타결된 와이리버 중동평화 협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강경입장 돌변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인데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노력 등일련의 군사 움직임으로 미 행정부는 지난해 내내 속을끓여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어려운 과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돼 새 밀레니엄을 희망차게 맞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다음은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와 일부 인사들의 평가다. ?미-중 관계=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악화된 양국관계는 어느정도회복됐다.양국은 지난해 가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코소보 사태=나토의 유고 공습으로코소보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유고 연방 정부에 의해 강제 추방됐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고향으로 되돌아 왔다.그러나 알바니아와 세르비아계 양 민족간의 화합은 요원하다. ?중동평화=미국의 지원사격으로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거의 4년만에 처음으로 평화협상을 재개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도 일부 실질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개선됐다. ?북한문제=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 계획을 통해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초래했으나 미국의 개입으로 결국 해결됐다.북한은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북아일랜드 평화도래=미국의 중재하에 북아일랜드의 신·구교도들은 30년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역사적인 연정을 출범시켰다.아일랜드공화군(IRA)의 무장해제 문제가 아직 현안으로 남아 있다. ?유엔 분담금 납부=미 행정부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유엔 분담금 미납문제를 해결했다.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9억2,600만달러의 분담금 납부를 승인했다. 이러한 일련의 외교적 성과들에 대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지낸 리 해밀턴윌슨 연구소 소장은 “클린턴 행정부는 외교정책 분야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 金대통령 “조건없는 南北대화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본격 추진해 ‘안정된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기록하는 것을 올 안보정책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민간차원의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당국자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조건없는 남북당국자간 대화가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경제공동체 건설과 관련,김대통령은 “3일 신년사에서 제안한 ‘국책연구기관간 협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상호보완적·호혜협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경수로 본공사 추진,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사업,서해안 공단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을다짐했다. 특히 “만남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비공식적인 이산가족 접촉을 늘려야한다”고 말하고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간 이산가족들이 많이 만날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통일은 지금 시점에서 가능하지 않고 양쪽에도 득이 안된다”고 전제하고 “경제뿐 아니라 문화,스포츠,종교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화학·생물학 무기 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해 99년에 마련한 ‘포괄적 접근방안’이 올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안보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협의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남북경제공동체’를 위한 국책연구소선정문제와 관련,“주관연구소를 제외하고는 주제별로 민간연구소에도 아웃소싱방식으로 연구과제를 주어 장기적으로 연구·추진시키는 방안이 좋을 것이며 주관연구소는 이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정부는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을 위해 현재 이산가족 생사확인에 1인당 40만원,상봉에 80만원씩 지원하던 것을 최고 2배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올해 4,000만달러수준이던 북한에 대한 정부차원의 인도적지원을 늘려나가기로 했으며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의 확대를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박 통일·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및 안보회의 사무처장인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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