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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개항 이모저모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식이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운서동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17.3㎞의 바닷길에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이르는 1,700만평의 부지를 만드는 건설사업을 시작한 지 8년4개월 만에 가진 개항식이다.개항 일주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귀빈과 각계 인사 5,000여명이 참석해 새로 뚫린 하늘길을 세계에 알렸다. 1주일째 이어진 황사현상 때문에 약간 흐리면서도 화창한 봄날씨 속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 환타지’가 울려퍼진 데 이어 김 대통령의 개항선언 직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B747-400 민항기 2대가 차례로 축하 비행을 했다. 이어 크레인 2개 사이에 매달린 대형 박이 터지면서 축하 플래카드가 길게 드리워졌고 올해가 새 국제공항의 시대임을 상징하는 2,001개의 하얀색 풍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또 인천공항 개항을 축하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사드코태이트 회장,김흥수(金興洙)화백과 국악인 신영희(申英姬)씨 등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연단 좌우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싼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등에따른 국민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개항식에 10억원 이상을 쏟아넣은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에 용역비 9억3,500만원에 영상물 설치비 8,000여만원과 기념품 구입비 7,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도 개항식에 때맞춰 “인천국제공항이 2개의 활주로와 3개의 화물 터미널 등세계 굴지의 대규모 시설을 갖춰 연간 2,700만명의 승객과 170만t의 화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그러나 “5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공항 건설이 계획보다 수년간 지연되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52㎞나 떨어진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뿐이며 전철 개통은 2005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발전성·문제점. 인천국제공항이 22일 개항식을 마치고 비상(飛上)의 태세를 갖췄다.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 될 만한 유리한 요건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개항에 임박해서도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계속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 발전 가능성=인천공항은 동북아 교통망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비행거리 3.5시간,반경 1,000㎞ 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43개나 있다.거주인구는 10억명에 육박한다.항공 전문가들은 향후 10년내에 동북아 지역이 세계 여객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상하이의 푸둥,일본 오사카의 간사이,홍콩의 첵랍콕,싱가포르의 창이 등 경쟁 공항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은수용능력과 부지,활주로,여객터미널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1,2위를 차지한다.2020년까지 단계별 확장이 끝나면 화물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경쟁공항을 앞서게 된다.또 바다 위에 떠 있는 인천공항은 소음 문제가 없기 때문에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이에 따라앞으로는 일본이나 중국의 승객이 일단 인천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기대한다. 또 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Ⅲa’ 시스템을 갖고 있다.앞으로는 시정거리가 5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이밖에 거의 모든 운영 시스템이 최첨단장비다. ◆ 문제점=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 각종 운영체계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개항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도 BHS와 공동운영시스템(CUS)·폭발물감지장치(CTX) 등이 이따금씩 다운되는 현상이 그치지 않고 있다.첨단 시설은 장점이지만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요원들 때문에 오히려 장애요인도 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개항후 1,2주일 내에 판가름날수도 있다. 신공항철도·제2연륙교 등 교통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며 정부의 추가 출자 등 공항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한방안들도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막바지 진통 겪는 인천공항…22일 개항식

    인천국제공항이 운항 개시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전 10시개항식을 갖는다.개항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비롯한 각종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아 명암(明暗)이 엇갈리면서 개항 초기의 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된다.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 노조는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항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확정하고 연결철도도 착공한다. 개항을 1주일여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파업’에휘말렸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한국항공 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로구성된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21일“16일부터 실시한 영종도 이전 및 파업 찬반투표 결과,1만6,480명 중 72.5%인 1만1,944명이 참가해 90.3%인 1만78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신공항고속도의 통행료 인하가 빠진 공항버스 요금 인하 등의 교통대책은 ‘입막음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이에앞서 인노위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돼도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기로 결의했다.양대 항공사 조종사들도 항공기 운항 스케줄 등 특수한 근무형태 때문에 투표에는 불참했으나 집단행동에는 동참하기로 위임했었다. 이들 노조가 이전거부와 파업에 돌입하면 인천공항의 개항뒤 발권, 정비,기내 서비스 등 공항 운영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은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이용객과 시설 사용회사에 전가될 뿐 아니라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노위 관계자는 “정부의 잘못된 항공 정책으로 항공사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항상주기관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 대폭 인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기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체코항공 등 각국의 항공사 최고경영자 4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외국 항공사 대표들은 탑승,수하물 처리,라운지,비즈니스센터등 개항을 일주일 앞둔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3층 출국장 입구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회견에서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의 운영시스템 불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뮬린 회장은 “어느 공항이나 문제점은 있으며,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상계획을 잘 마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이 주최한 국제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공항∼서울역 철도 27일 착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27일착공된다. 정부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철도사업 사업자지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27일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41㎞)은 2005년에 개통된다. 2008년에는 김포공항∼서울역구간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미국 벡텔사가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정부는 1조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와인천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와 용유·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도 민간자본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부터 공항버스를 전 노선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첫차는 새벽 4시30분,막차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10분,출발지에서 밤 11시50분 각각 운행한다.배차간격은 5∼30분이며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 출발시간이지정된다. 곽태헌기자
  • “日 혼슈서 출토된 뾰족밑 토기 해류타고 한반도서 전래”

    TV드라마 ‘태조 왕건’을 즐겨보는 이라면 책사 태평이제갈공명을 흉내내어 신기(神技)를 펼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겨울바람은 북서풍이 대세지만,기상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낸 결과 남동풍이 부는 순간을 포착하여 후백제군을무찔렀다는 대목이다.공군 기상대의 관측 결과 이런 현상은 실제로도 일어난다고 한다. 고고학자인 임효재 서울대교수가 이 일화를 연상케하는가설을 세워 화제다.임교수는 1월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토기의 조형’특별전에서 ‘한국 신석기 토기와 일본 죠몬토기의 관계’를 강연했다.이 자리에서 조류 변화를 이용한 한국 토기문화의 일본전파를 주장하여 일본학계의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토기가 일본 남부인 규슈(九州)에 미친 영향은 어느정도 규명됐다.문제는 한반도와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북부 지역과의 관계였다.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에선 1979년부터 84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전통적인죠몬토기와는 다른 토기들이 다량 출토됐다. 임교수가 두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유물을 정밀분석한 결과 서기전 4,000년이전 지층에서 나온 토기들은 전체적인특성에서 한국의 빗살무늬(즐문)토기와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한국 신석기 문화가 규슈지역보다 적어도 1,000년 앞서 혼슈와 교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라는 것.러시아 연해주나 한반도 동북지역과의 교류도 일부 일본학자들은 주장하지만,이 지역 즐문토기는 한결같이 밑이 납작해연관시킬 수 없었다.뾰족밑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곳은 한반도의 청천강 이남지역.이 토기가 일본 본토의 최북단으로 어떻게 건너갔을까. 임교수는 일본해양학회의 해류연구보고서를 내세웠다.동북아시아를 감싸고 도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쓰시마난류를 타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는 해류병을 부산 앞바다에 던져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혼슈 중부지역이 병이 닿는 북방한계선이었다.그러나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실험 해류병은 본토 최북단에 닿기 시작했다. 봄이 되자 강원도 양양 앞바다까지 진출했다가 다시 유(U)자로 크게 용틀임하여 일본 홋카이도 북서해안까지 올라갔다.봄철 부산앞바다에 배를 띄워놓으면 아오모리 앞바다까지 흘러간다는 뜻이다.결국 이런 해류의 흐름이 한국 동해안의 뾰족밑 즐문토기 문화를 일본 본토 최북단까지 전파한 매개체가 될 수 있었으리라고 임교수는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동북아 방위 일본 군사역할 강화

    19일(한국시간 20일 오전) 열린 워싱턴 미·일 정상회담은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일 공조 외에, 아시아내에서일본의 경제·군사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두 나라 경제가 침체 국면인 상태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임에도 뾰족한 대책없이 “전 세계경제의 40%를 담당하는 두나라간 공동노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한다”는 원론수준의합의에 그쳤다.일본내 규제차별,구조조정,외국투자촉진 등이미 드러난 치유책만 확인한 것이다.회담 전부터 주목된엔화가치 하락방안이나 일본의 0% 금리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대신 양국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절반 이상이 일본의 군사적 비중을 강조하는 데할애돼 주목되고 있다. 성명은 우선 지난 96년 미·일 안보공동성명을 거론,“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확실성이 상호 방위협력과 계획수립에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법을 필요하게 만들고 있다”며일본의 동북아지역 군사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또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확산위협에 공감하고 군축에 관한 외교적 노력에 두 나라가 동참한다”면서 “탄도미사일방어기술연구에 이미 두 나라가 공동협력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동맹국간 긴밀한 논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특히 지난 97년 사실상 자위대의 공세적 군사조치를 가능하도록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 신지침을 명시,미국이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지위권 행사 범위를 확대시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방위분담 기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를 비췄다.이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임명 전 “일본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미국의 동북아 군사정책의 큰 줄기를 읽게해 주는 대목이다.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지역안보 차원에서 양국간 혹은 한국과 3자간 공조와 협력은 특별한 중요성을 가짐을재확인한다”고 밝혔다.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해 강경·온건에 대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표현은 없었다.다만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참가국이자 북한 미사일 위협사정권내에 있는 일본이 지금까지 입장을 근거로 부시 행정부에 대북 강경논조 보다는 포용기조 유지가 바람직할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문제는 해결 방법론에서 상당한 이견이 노출됐다.모리 총리는 0% 금리정책이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금리정책보다는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일본으로서는 누가 차기 정권을 맡든 주가하락의 진원지로지목돼온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최종 처리를 촉진할 수 있는 과감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세계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실질적인 구조개혁 추진을 당장의 과제로 안게 됐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사설] 평양 정보대학 설립의미

    남북한이 공동으로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여 남 한 교수진을 포함한 세계의 학자들이 북한학생들을 가르치 게 된다고 한다.동북아교육문화재단(이사장 郭善熙)측에 따르면 평양시내 100만㎡ 부지에 세워질 이 대학은 다음달 에 착공하고 내년 9월에 500명 규모의 박사원(대학원)을 먼저 개원한 뒤 2003년 4월에 학부 과정을 개설한다는 것 이다. 우리가 이 대학의 설립을 주목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난 1월 상하이 방문 이후 관심을 끌어온 ‘북한식 개혁·개방’의 방향이 이렇게 표 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당초 재단측은 1997년 나진 ·선봉에 기술대학 설립을 요청했으나 그동안 지지부진,우 여곡절을 겪다가 지난달 평양으로 장소변경 등 설립문제가 급진전되었다고 한다.이 대학에는 정보통신공학부,생물화 공학부,상경학부 등 3개 학부를 두며 일반·무역·관광영 어를 공통과목으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교과과정을 보면 북한이 낙후된 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국제무역,실용영어 부문에서 전문가 배출을 얼마나고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평양 정보과학기술대의 설립을 계기로 우선 우리의 대북 지원 방향을 단기적인 물품지원 방식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기술과학교육,국제사회 편입을 위한 노하우 이전 등의 방 식으로 점차 전환해야 할 것이다.또 이같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협력 방식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 고 본다.다음으로는 이번처럼 정부의 직접 지원 없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되 정부는 북한에 초빙되는 학 자들의 신변안전은 물론 자유로운 연구활동을 충분히 뒷받 침해 줄 수 있도록 당국자간의 약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민간차원의 과학기술 교류는 권장하되 자칫 북측 이 과거 구사했던 것처럼 ‘민관(民官)분리’의 전술에 말 려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당국간에 투자보장 등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고 민간과 당국 이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북측을 설득해 나가야 할 것 이다.
  • ‘2001 인터넷백서’ 출간

    ‘2001 한국인터넷 백서’가 나왔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20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인터넷백서를 발간했다.국가별로 각종 지수를 비교, 분석하는 등 인터넷 이용수준과 인터넷 산업 전반을 정리 했다. 본문과 함께 컬러 화보,세부 자료를 담은 부록편으로 구성 돼 있다. 올해 백서는 남북 화해 무드에 맞춰 북한의 인터넷 현황 을 집중 조명했다.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국제통신연맹(ITU)·UNDP(유엔개발 계획)와 합작으로 평양·함흥간 광케이블 시설을 완성했다. 평양과 남포 신의주 등 다른 도시간에도 설치를 완료 또는 추진중이다.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는 태국의 록 슬리그룹과 북한의 대외건설 총회사가 합작 설립한 동북아 전신전화 회사가 통신망을 구축중이다 .전화 5,000회선과 중국 훈춘과의 광통신망도 개통했다.북 한이 해외에 설치한 4대 웹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또 스칸디나비아지역과 중국,인도 등 급성장하고 있는 해 외 인터넷 시장을 새로 추가했다.급부상하고 있는 무선인 터넷 시장 내용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정부,공공기관에는 무료 배포하고,일반인에는 전국 일반서 점에서 2만원에 판매한다.한국전산원 홈페이지(www.nca.or .kr)에서도 원문을 볼 수 있다. 박대출기자
  • 남북합작 대학 첫 설립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이 평양에 함께 대학을 세운다.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郭善熙)은 18일평양에 정보과학기술대학을 설립키로 북한 교육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에 따르면 정보과학기술대학은 우선 대학원 과정을 중심으로 내년 9월에 개교하고 이를 위해 다음달 초 남한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설립기획단이 평양을 방문,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북한은 평양시 외곽의 33만평을 부지로 제공했다.대학 재정과 운영은 남북이 공동으로하기로 했다. 이 재단은 93년부터 중국 지린(吉林)성에 옌볜(延邊) 과학기술대학을 운영중인 단체다.초대 총장은 김진경(金鎭慶) 옌볜과학기술대학 총장이 맡는다.재단은 남한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지산(知産)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남한 벤처기업과 대학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은 김 총장이 북측과 98년 6월 합의한 나진선봉과학기술대학의 후신이다.그해 9월말 김 총장이 북측에 두달간 억류되면서 무산됐으나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시논의됐다. 한편 18일 현재 통일부에는 이와 관련된 서류들이 접수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3)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

    한반도 통일문제 전문가인 천펑쥔(陳峰君) 베이징(北京)대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미국이 원칙적으로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의 정상회담으로 한·미간의 대북정책을 완전히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미간 만남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대북정책 시각차는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의 투명성을 높이지않으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천명,북미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데. 어느 정권이든 출범 초기에는 강경노선을 추구한다. 특히부시 행정부는 ‘힘의 외교’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하고있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띠고 있다.한동안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도 기본적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와 같은 대북정책 쪽으로 걸어갈 것이다.다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너무 풀어줬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부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을 극찬했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에 대한 전망은.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 추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다.김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차례나 중국을 방문한것은 ‘중국을 따라 배우자’는 것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고 있다는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유럽연합(EU)국들을 비롯 브라질 등과 속속 외교관계를 수립하고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반면 북한에는 아직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개혁·개방정책을 반대하는 보수파들도 존재하고 있고개혁·개방의 속도가 빠르면 정권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기 때문이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배우면서 북한 실정에 맞는 개혁·개방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미국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 및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중미 관계는 아주 어려운 문제다. 기본적으로 북미 관계와비슷하다. 클린턴 전 행정부 때에는 잘 나갔지만,부시 행정부 들어서는 다소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본다.그렇지만 장기적으로 큰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중국 과미국 서로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어 멀어질 수가 없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 NMD 구축은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 기조를 깨뜨릴 수 있어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그러나 미국은 NMD 구축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미국이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여서 다른 나라들의 반대를 별로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번에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17.7%나 증액한 것도 이에 대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보인다. ◆7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국과 러시아간의 선린·우호협력관계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미국의 NMD 구축 강행에 대한 방위전략 차원이다. 특히 미국이 NMD 구축을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3개국군사동맹을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극단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교과서 왜곡과 관련,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이일본을 맹비난하는 등 중일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 우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일본 교과서왜곡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는 점이다.하지만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일본 외교정책의주류가 아니어서 중일 관계도 크게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부시 미 행정부도 ‘하나의 중국정책’을 승인하고 있다. 따라서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양안(兩岸)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의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향후 양안관계의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36년 베이징(北京)출생▲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졸업▲베이징대 한반도 통일문제 연구센터준비위원회 주임 ▲아시아·태평양연구학회 이사▲주요 연구분야: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정세 ▲주요 저서:‘당대 아·태 정치경제 분석론’,‘냉전 이후의 아·태 정치경제’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前대통령등과 회동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미국 방문 성과를 알리며,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성사시키기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이어 15일 3부 요인 등 초청 오찬,17일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오찬을 겸한 회의를 주재하고 각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중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회,한반도 전문가,경제인 등을 만나 나눈 얘기를 상세히 설명했다.“미국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미국이 지금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클린턴 전 정부가 이룬 것을 이어갈지,수정할지 검토하고 있는것 같다”고 전하고 “앞으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일 공조 속에 대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미국 경제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으며,우리 경제에 대해서도 평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두 전직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잘 돼야 한다”면서“모처럼의 남북 화해·협력 관계가 한·미의 동맹과 공조속에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2차 남북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김영삼(金泳三)·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도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 일정 및 건강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네 차례 전직 대통령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이날 만찬까지한 번도 빠지지 않았으나,김영삼 전 대통령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번번이 불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개항 앞서 철저 검증해야

    인천 신공항이 오는 29일 개항을 앞두고 문제점이 많다는지적이 잇따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세계적인 공항컨설팅회사가 225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이들 가운데 92%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회사는 부작용을 우려해 개항 자체를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컨설팅회사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항은 관제시스템뿐아니라 보안·안전과 터미널·수하물 처리 등 공항 운영전반에 걸쳐있다.지적된 사항들은 대부분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항공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들이다. 만일 개항 후 공항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문제가 드러나거나 대형 사고가 빚어질 경우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공항의 신뢰도도 크게 추락할 수 있다.또 이착륙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금과 예상 밖의 사고에 따른 인명 손실이생길 경우 뒷감당도 어려워진다.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모든사항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정부와 공항측이 개항 연기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인천공항은 바다를 막아 총 1,700만평의 부지에 조성되며이번에 완공될 1단계 공사만 해도 김포공항의 1.6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이런 용량으로 다른 나라의 웬만한 공항을능가하거나 버금갈 정도의 승객과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인천공항이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확장되면 동북아시아의 최대 공항이 된다.따라서 우리나라의 이름과 위신을 걸고 추진되는 이런 초대형 국책공사는 한치의 착오도 없이 완벽성을지향해야 한다.“일단 개항하고 문제가 생기는대로 보완하겠다”는 자세는 위험하다.개항을 연기하거나 정말 부득이할경우 극히 일부만 개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개항일정과 규모가 수정될 경우 공항측은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고객의안전과 더 큰 편리함을 위해 이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자세가 필요하다.
  • 국회 건설교통위 중계

    13일 인천국제공항 현지에서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졸속 개항 우려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개항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의 ‘개항 연기 요구’ 보고서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임인배(林仁培)의원은 “수하물 처리속도가 최소한 시간당900개는 돼야 하는데,인천공항은 600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안상수(安商守)의원은 “체크인 라인별 처리능력도 김포공항이 15개,일본 간사이 공항이 16.3개인 반면인천공항은 10개뿐”이라며 개항을 미룰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개항 연기보다는 보완책 마련에 무게를 뒀다.수하물 처리 확충 등을 통해 개항 초 혼란을 막고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설송웅 의원은 “배후지원시설,교통망 등을 보더라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전제하고 “개항일까지 시연을 거듭해 ‘연기했어야 하는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희규(李熙圭)의원은 “다시 개항을 연기하면국제신인도에 오히려 큰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측은 철저한 준비로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당초수하물 처리속도가 시간당 600개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성수기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일부문제점을 시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데라다 데루스케 주한 일본대사 인터뷰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12일 오후가진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북·일 수교 교섭 경과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우익 진영이 만든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가 어떻게 결말날 것으로 보는지. 한국 신문의 보도는 일본 신문보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불확실한 점들이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싶다. 문부과학성의 검정 과정은 교육기본법과 학교교육법을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82년 교과서 파동 이후 ‘근린제국조항’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다.이는 근린 아시아국가들의 근·현대사를 다룰 때 국제 이해와 국제 협조의 정신에 따른다는 취지다.나는 교과서 심의가 일본의 양식인 법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며,일본의 양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 ■근린제국조항에 맞게 교과서 검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인가. 당연하다.교과서 내용을 알고 싶어 문부과학성에 원본을 부탁했으나 심의중인 교과서는 정부 내 사람에게도 줄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아직 보지 못했다.이것은 그만큼 중립적으로 심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한국과 중국의 역사 교과서 왜곡 항의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들은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우익 신문 보도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일본에서 신문 보도 전쟁이 가열되고 한국 신문도 거기에끌려들어 갔다. 중립적 자세의 도쿄신문은 8일자 ‘논의는조용한 환경 속에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검정 중인 교과서 검정작업에 대해 극단적인 논의는 피하고 냉정하게 검정 결과를 기다리자’고 주장했다. ■다시 묻겠다.한국 국민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침략 미화와 위안부를 정당화하는 조항이다.이 부분이 삭제될것으로 보는지. 앞서 말한 세 가지 법을 바탕으로 검정이 이뤄지고 있다.이과정에 일본 신문이나 정치계의 압력은 전혀 없다. 양식에맞게 해결될 것이다.일본 신문들이 검정 과정 중에 있는 교과서의 결과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양식에 맞는 결과가나올 것이다. ■교과서가검정을 통과하면 보수 세력들의 다음 목표는 일본의 무장화를 위한 헌법 개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것은 일본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일본 헌법은 세계에서가장 바꾸기 어려운 헌법이다.중의원·참의원 재적 3분의 2가 찬성을 한 뒤 국민투표를 거쳐야만 고칠 수 있다.헌법 제정 이후 개정한 적이 한번도 없다.지금 일본 국민의 주 관심사는 경제다. ■디플레 우려가 자주 나오고 있다.일본 경제 전망을 어떻게보는가. 거품경제가 가라앉고 난 후 경기가 불안정하다.시기별로 보면 92∼95년 사이에는 경기가 하향세를 보였지만 96∼97년에는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과거 10년 동안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옮겨가는 도중 여러 문제가 부각됐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금융정책과 과감한 경제개혁이다.특히 금융권 부실 채권이 제거돼야 된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한·미 정부의대북 시각에서 미묘한 차이가 드러났는데 이것이 북·일 수교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직접 만나서 회담을가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양국 정상이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지금 미 정부는 대북정책의 틀을 마련 중이다.한·미·일 3국이 빈틈을보여서는 안된다.북·일 교섭은 남북 대화의 영향을 받는다. 북한은 작년 남북 대화를 진행하면서 북·미 교섭에 임했다. 부시 정권은 아직 구체적인 북한정책팀이 안 짜여져서 북·미관계가 많이 안 움직일 것이다.일본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움직임을 취할 예정이다. ■일본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관계 강화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환영하는 입장이다.한반도의 주인공은 북한과 한국이므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정상이 만나는 것은 긍정적이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전체의평화와 안녕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 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근 북한은 유럽과의 적극적인 외교 수립을 통해 국제사회에 포함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두 차례의비공식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식 경제개혁을 보고 왔다. 김위원장이 상하이에서 경험한 중국식 개혁·개방을 어떻게 살리는가가 중요하다. ■북·일관계 정상화에는 일본인 납치 의혹 등 장애가 적지않은데. 북·일 수교는 양국간 정상적인 관계 수립 의미 외에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수교는 어렵다. ■부시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계획에 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본 정부는 부시 행정부가 동맹국은 물론 러시아와 충분한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일본은 탄도탄미사일 확산에 반대한다.한국 정부도 미사일 확산 반대에 대해서는 일본과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한·일 문화 개방은 만족할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지. 한국의 일본문화 개방은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이 열린 사회라는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그 결과 한국을 찾은 일본인관광객은 99년 200만명에서 2000년 240만명으로 늘어났다.작년 말 일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좋다는 사람이싫다는사람을 조금씩 웃돌고 있다.최근 한·일 합작 영화나 연극이많아지고 있는 것도 문화 개방의 긍정적 측면이다. 정리 이진아기자 jlee@
  • 현대의 창조주는 컴퓨터?…‘주름·갈래·울림’

    라이프니츠.학교때 ‘단자론’ 주창자로 한줄 읽은 기억 정도가 다다.살다가 한번씩 철학적 포즈 취할 때도 전혀 도움안되는 이 비인기 철학자에 새삼 시비붙을 이유가 무어랴. ‘라이프니츠와 철학’이란 부제가 붙은 철학자 이정우씨의‘주름·갈래·울림’(거름)은 그래서 일견 느닷없어 뵈기도 한다.강단의 편협한 연구풍토가 염증난다며 98년 서강대철학과 교수를 박차고 나와 차린 ‘철학아카데미’에서, 그것도 첫번째로 펼친 이씨 강좌가 라이프니츠 ‘모나드론’읽기.그 강의기록인 책 또한 라이프니츠의 ‘무명성’에 덩달아 숨죽어,책고르는 눈길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버릴지 모른다. 하지만 전작인 ‘접힘과 펼쳐짐’에서 라이프니츠 자연철학을 파고든 이씨가 이번엔 형이상학까지 뿌리뽑으려 든다는게 예사롭지만은 않다.흔히들 데카르트와 칸트사이 얼룩으로 요약하고 넘어가는 라이프니츠는 기실 ‘탈근대사유’의맹아를 품고 있다는 것. 이씨는 이런 라이프니츠의 문제적얼굴에 주목한다. 라이프니츠 텍스트를 한줄한줄 뒤밟으며 이씨는 중세적,때로는 근대적 외피 속에 숨은 그 탈근대성의 씨앗들을 하나하나 까나간다.무엇보다 중세에 한발 걸친 철학자의 사유체계에서,사이버세계와의 유사성을 조목조목 풀어나가는 대목이 흥미롭다.모나드가 다질적(多質的) 존재라는 데서 복제문제,유전자주의의 그림자를 읽어내거나,인간 모나드만이‘이성’을 가졌다는 점을 통해 로봇,사이보그,안드로이드의 존재조건을 따져본다.‘세계는 모나드로부터 디자인된것’이란 존재론으로부터 현대기술문명 해명의 실마리를 잡아내는가 하면,라이프니츠 금과옥조인 창조주 자리에 ‘가상현실’을 대신 밀어넣어보기도 한다.‘신(神)’대신 컴퓨터와 유전공학을 앉히려는 시도,이게 이씨의 텍스트 읽기에자못 현대적 입체성을 불어넣는 셈이다. 표제어 주름,갈래,울림은 이씨가 우리말로 길어올린 철학어들.라이프니츠 읽기,나아가 현대문명 문제틀과의 가로지르기를 통해 이씨는 그 하나하나를 정련해간다.어느덧 주름,갈래를 각각 컴퓨터 폴더,인터넷 포탈들로까지 외연확장해놓았다. 라이프니츠를 통해 드러나는 건 현대기술문명의 맹아뿐만아니다.플라톤,칸트에서 베르그송,들뢰즈에 이르는 서양철학사,심지어 이기론,도 등 동북아철학의 개념틀까지,인류사유체계의 밑그림이 총동원됐다.명료하면서도 깊이를 잃지않는 대중을 위한 학제연구의 본보기인 셈이다.이씨는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등 기술문명을다룬 영화 읽기를 시도한 책도 조만간 펴낼 계획이다. ●‘모나드론’이란/ 흔히 ‘단자론’이라 번역돼온 라이프니츠의 대표작.그의 실체론,형이상학설을 대변한다.비물질적 단일실체이면서도 내적 다질성(주름)을 갖춘 모나드는질료가 아닌 형상개념에 가깝다.일체의 변화는 표현,욕동등 내적원리에 의해서만 이뤄진다.최고의 신부터 인간,동물,단순한 물질까지 모나드의 세계는 계열을 이루고 있다.모나드가 외부와의 상호작용 없이 예정대로만 움직이는데도그들 사이에 함수적 일치대응이 발생한다는 데서 유명한 ‘예정조화설’개념이 나온다. 손정숙기자 jssohn@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1)자신감 회복한 외교

    남북한 관계개선에 가장 중요한 변수중 하나는 중국의 역할이다.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개혁·개방정책을 통해 이룩한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목소리를 키워가는 것은 물론 냉전종식 이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지도력에도도전장을 내고 있다.‘초강대국’의 꿈을 키워가는 중국의오늘을 시리즈로 점검한다. 최근 중국외교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자신감의 회복이다.개혁·개방정책 20여년 만에 이룩한 경제적 성장을 토대로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정부는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복원,한반도문제에서의 영향력 확대, 나아가 미국 주도의 단일 강대국체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자신감의 표출은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북한을 경제적 지원 등을통해 적극 끌어안음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남북관계의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치바오량(戚保良)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실 부연구원은 “중국은 남북한간의 대화와 화해가 한 단계 성숙할 수있도록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 재개에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남북한이 4자회담의 중심이 되겠지만,한반도 문제에 접근하는 입장에서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은 4자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다만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대(對)북한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중국은 현재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논평을 삼가고있다. 미국과의 관계 설정은 강온(强穩) 양면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대처한다는 구상이다.미국의 NMD체제 구축과 중국의 인권문제 거론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하면서도 미 고위 당국자와의 교섭을 통해 강경일변도 정책을 구사하는 부시 행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중·미 관계에서 가장 미묘하고 중요한 요소인 타이완(臺灣)문제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궈셴강(郭憲綱)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미주연구실 부주임은“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 중·미 양국 지도자들이 긴밀한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 두 나라가 관계발전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의 동맹관계 강화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대표적인 외교전략이다.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과 10월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7월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중·러선린·우호 협력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 복안이다. 장 주석의모스크바 방문 때에는 푸틴 대통령과 군사·경제·과학기술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사실상 사문화된 중·러 선린우호 협력조약을 다시 복원할 예정이다. 일본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은 대일(對日)관계에서 다소 ‘불편한 관계’를 노출할 것으로 보인다.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은 “일본 교과서 문제는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에 책임과 의무가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중·일 관계를 깨뜨리는 역사문제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일 오후 제9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3층 기자회견장.탕 외교부장이 1,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의외교정책 및 국제정세’에 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탕 부장은 “중국은 국력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미국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위 ‘중국 역할론’이다.1978년 개혁·개방정책 추진 이후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조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8위의 교역대국으로 발돋움한 데 대한 자신감의표현이다. 특히 ‘국민 경제 및 사회발전 10차5개년계획(2001∼2005년)과 2001년 국방예산 발표에서도 진한 자신감이 나타나 있다.경제수준이 일상생활에 걱정이 없는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한 중국은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에 대응한 산업구조 조정과정보기술(IT)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10년 후에는 지난해GDP의 2배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강대국 도약을 위한 첫 조치는 국방비의 대폭증액이다.올해국방비는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1,410억400만위안(약 22조5,000억원)이 책정됐다.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구축을 겨냥한 ‘인민해방군의 하이테크화’를 위해 예산의30%에 가까운 393억위안(약 5조8,900억원)이 할애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韓·美 정상 공동발표문 요약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미 안보동맹이 근본적으로 중요하고 강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안보·정치·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 한·미간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두 정상은 남북한간 화해·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지속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및 동북아시아의안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정상은 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계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성공적 이행을 위해 북한의 동참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하기로 했으며,대북정책에 있어 한·미 양국간,한·미·일 3국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 유지의 중요성에동의했다.양 정상은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확산 외교,방어체계 등 다양한 조치를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이를 위해 동맹국들과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같이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을 지지하고 양자 통상현안들을 협의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또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을 지지했다.
  • 이번 황사 구제역균 음성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올들어 경기도 김포·안양,충남 홍성,충북 충주 등 4곳에서 황사채집기로 황사 12건을 채집,구제역 바이러스검사를 한 결과,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검역원은 동남아 등에서 수입된 건초 31건에 대한 구제역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검역원은 그러나 지난해 3월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했던 시기가 황사가 빈발하는 때이며,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바이러스가 중국·몽골 등 동북아지역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O형인 점을 볼 때 황사가 구제역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치권 NMD공방 가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현안으로 대두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추진과 관련,정치권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간 공방전은 물론 야당 내 보수·개혁 인사간 의견 대립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여기에 여야 소장파 의원이 가세,“미국은 NMD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자료를 배포,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4역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이 NMD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한나라당도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NMD 대응방안을 둘러싸고 정부의 외교 혼선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북아 질서에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중대한 외교사안을 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익 우선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방미(訪美)는 최근 양국간의 오해와 갈등이 해소되는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러 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이중성과 갈팡질팡식 혼란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맞불을 놓았다.그는 “NMD 관련 혼란은 정권의 정략성에 의해 초래된 측면이 크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이창복(李昌馥)·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원웅(金元雄)·조정무(曺正茂)의원 등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소장파 의원 21명은 이날 미국의 NMD정책과 관련,보도자료를 내고“동맹국·주변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이들은 “전 세계적 NMD정책과 대북정책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NMD보다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야당 내 일부 의원간 이견도 첨예하다.국회 통외통위·국방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 상반된 견해가 오가고 있다.강창성(姜昌成)·조웅규(曺雄奎)·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의 유지·강화는 NMD의 부정을 뜻한다”면서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안영근(安泳根)의원은 “NMD에 반대하는 러시아 중국 북한이 신(新)북방동맹을 결성하면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불가피하다”면서 “NMD에 찬성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정일 답방등 한반도 문제 논의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4박5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8일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통상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서울 답방 등 한반도문제 전반을 상세히 설명한 뒤 미국측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동맹국임을 재확인하고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6일 오후 출국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열리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21세기 한·미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과,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경제·통상,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국과의 포괄적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국익을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ongynn@
  • 경북도, 日시마네현과 교류 중단

    경북도가 자매도시인 일본 시마네(島根)현 스미타 노부요시지사의 독도 망언과 관련, 시마네현과 교류협력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도는 6일 시마네현 지사의 독도영유권 발언에 대한 ‘도의입장과 대응책‘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당분간 시마네현과 자치단체 차원의 교류협력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시마네현에 파견중인 경북도 국제교류원을즉각 귀국시켜 진상을 보고토록 했다. 또 농민후계자 기술연수,소년소녀자연체험단 시마네현 방문등 10여개의 올해 교류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시마네현 관계관의 이름으로 시마네현지사가 유감의 뜻을 경북도에 전해온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항의 서한문을 이날 보냈다. 도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89년 10월 자매결연 체결이후 양자치단체간 협력관계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그동안 경북도와 시마네현은 직원과 기술연수생 상호파견,직원 취미클럽간 교류,학교 학생간 교류,의회 친선방문,산성비 공동조사 등을 추진했다. 올들어서도 도는 시마네현에 농수산물과 식수용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시마네현이 동북아자치단체 연합 경북도상설사무국을 설치키로 하는 등 양 자치단체가 다양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어 왔다. 도의 대응은 시마네현 지사의 망언이 나온 뒤 도가 유감표명 수준으로 대응하자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자매결연을파기해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스미타 지사는 시마네현 의회에서 독도의 영유권문제에 언급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일본의영토이며, 시마네현 5개촌에 속해 있다”며 “한국이 독도를불법 점거해 일본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태가 돼 있는것은 진정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中국방예산 왜 큰폭 늘렸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린이유에 대해 노후화된 군사장비의 현대화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군비 증가로 인한 군사강국화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견제,타이완의 독립의지 분쇄,일본 교과서 왜곡 등에 대한 엄포 등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NMD를 강행하려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자칫하면 NMD로 인해 동북아시아에서의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다.이에 중국은군방예산을 대폭 늘려 하이테크 군사장비를 도입,첨단전자전(戰)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중국은 99년 코소보전때 미국이 보여준 가공할 공군력과 미사일 발사능력은 물론같은해 인도의 핵실험 성공에 크게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일정 연령에 달한 고위간부들을 퇴진시키고 첨단기술을 갖춘 젊은 간부들을 요직에 앉히는 ‘고효율’ 및‘연경화(年輕化)’ 작업을 인민해방군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타이완(臺灣)과의 군사력을 역전시켜 ‘타이완의 독립 의지를 사전에 분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담고 있다.특히 미국이 타이완에 이지스함의 판매와 TMD 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점도 국방예산 증액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교과서 왜곡 등 우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뜻도 있다.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언해 중국과 일본 두 나라가 군비경쟁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번 국방예산은 ‘공산당의 군’에서 ‘국가의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까지 ‘범위 밖’에서 처리하고 있던 비용의 상당수를 공개적인 국방예산에 넣었기 때문에 증가한 측면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국방예산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국방예산은 공개된 수치보다 2∼3배 가량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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