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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중심국’ 밑그림 수정/정부·인수위 큰 시각차

    21세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이 현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근본적인 시각차로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물류 및 서비스·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당초 방침이 제조업·정보기술(IT)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특히 인수위가 28일 인천 송도지역을 동북아 연구개발(R&D)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동북아 중심국가의 실체와 정책적 지향점이 헷갈리고 있다. ●당초 경제특구의 의미는 ‘지도를 거꾸로 보면 우리 경제가 보인다.’는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했다.인접한 거대 중국시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물류·제조업·서비스·금융 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잡아야 한다는 발상이었다.그러나 제조업은 이미 경쟁력을 갖춘 중국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과 고부가가치 창출 등을 고려할 때 물류 및 서비스·금융업종이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1월 영종도·송도신도시·김포매립지·부산·광양 등 5개 지역에 서비스·금융중심의 특구를 조성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명칭부터 논란 당초의 ‘경제특구’란 명칭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바뀐 것은 지역이기주의의 산물이었다.다른 지역과의 형평성,향후 추가 지정 여부를 감안한 전략적 측면이 강했다.경제자유구역 확대 여부가 논란을 빚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번 인수위에서는 지난번 국회 때의 논란과는 달리 지향점 자체가 달라지게 됐다.인수위는 경제의 축을 제조업과 IT 부문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인천 송도도 당초에는 지식정보 산업단지 조성지역으로 잡혀 있었으나,인수위가 연구개발단지로 전격 바꾸었다.이는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이 제조업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 넘어가는 만큼,서비스·금융 쪽의 외국인투자 유치가 성장동력이 돼야 하며,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각종 노동·환경·규제·교육·의료서비스 등을 국제적인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정부와 상반되는 논리다. ●답은 없고,불신은 커진다 인수위는 기존의 법안은 국내기업과의 형평성과 노동문제 등을 감안할 때 현실성있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인수위의 정책적 판단이 ‘미숙하다.’며 적잖은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사전준비가 충분치 않은 채 이미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을 앞둔 법안을 다시 재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기업이 스스로 잘 하고 있는 IT부문을 굳이 정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1970년대식의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bcjoo@
  • [공직자 에세이] 하멜, 히딩크, 그리고 제주도

    “배 한 척이 고을 남쪽에서 난파해 해안에 닿았기에 군사를 거느리고 가 보았더니,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배가 바다 가운데서 뒤집혀 살아남은 자는 38인이었고,말이 통하지 않았으며 문자 역시 달랐습니다.” 이는 1653년(효종 4년)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내용의 일부분으로,당시 제주목사 이원진이 효종 임금에게 올렸던 글의 첫 머리이다. 이 목사는 또 이 치계(馳啓)에서 “파란 눈에 코가 높았고 노란 머리에다 수염이 짧았으며 옷은 길어서 넓적다리까지 내려오고 바지는 주름이 잡혀 마치 치마 같았습니다.”라고 이방인들의 모습을 보고하고 있다. 이들은 바로 한국을 서방 세계에 처음 알린 ‘하멜표류기’의 저자 헨드릭 하멜과 그 일행이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던가.네덜란드 사람 거스 히딩크가 지난해 치러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간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해줬고 하멜표류 350주년이 되는 올해 하멜의 역사성까지 첨가돼 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타깃외교’의 첫 상대국으로 네덜란드를 선택했고,네덜란드는 올해를 ‘하멜의 해’로 지정했다. 네덜란드에서 우리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중요성은 실로 대단하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대한 투자액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얼마 전 브리스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한 인터뷰 자리에서 진솔한 견해를 밝혔다.“우리 같은 소국은 개방해야 한다.네덜란드는 지난 400여년간 세계 자유무역을 선도했다.덕분에 필립스,로열더치셀,유니레버 등 수많은 다국적기업을 가지게 됐다.한국이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좋은 결실을 이뤘듯 다른 분야에서도 네덜란드를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한국이 동북아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려면 역사적으로 유럽의 통로 역할을 해온 네덜란드의 물류,운송,배분 등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시의 하멜 일행을 조정에서 보다 환대했고,서구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문물을 도입하는 실마리로 삼았다면 우리 역사에 ‘일제 36년’의 고통은 없었을지도 모른다.세계사의 조류가 첨예한 변화를 향해 치닫고 있다.국가와 민족,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일과 과거의 관행에 집착한 나머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폐쇄’는 엄밀히 구분돼야 할 것이다.우리는 그것을 히딩크 축구에서 배우지 않았는가.그가 만약 선수를 선발할 때 과거처럼 온갖 연고에 의해 뽑아 온 고질적 폐습을 되풀이 했다면 결코 ‘월드컵 4강’이라는 영광을 일궈낼 수 없었을 것이다. 17세기 당시 동방의 한 작은 나라가 하멜을 통해 세계와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제 제주는 21세기 지구촌사회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또 한 번의 기회의 땅이 되고자 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의 도약을 경제 관련 제1공약으로 설정하고 있는 새정부의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나’와는 다른 것이라고 섣부르게 배척하지 않고 관대하게 그것을 끌어 안으며,또 언제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그것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나아갈 길이고 대한민국의 예인선임을 자부하는 제주도의 정신인 것이다.
  • 손길승 SK회장 NEAN 기조연설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축해야”

    손길승(孫吉丞·사진) SK 회장은 27일 연세대에서 열린 ‘제2회 동북아네트워크(NEAN) 2003’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경제협력체제는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한국과 일본,중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지역통합을 통해 유럽연합,북미자유무역지대와 함께 번영의 축을 만들어 세계 경제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와 외교통상부 공동주최로 30일까지 계속되는 동북아네트워크에는 국내 주요 대학과 중국 베이징대,일본 와세다대 등 3개국 11개 대학 학생 160여명이 참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核·경제지원 연계 않나/이종석위원 회견놓고 논란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와 함께 방북한 이종석 대통령직 인수위원이 27일 오전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정동영 의원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장한 ‘북한판 마셜플랜’을 카드로 갖고 가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북 경제 지원과 개발정책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한반도의 안보불안 요소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북지원)문제와 북한 핵문제는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고 밝히고 “북에 대한 경제지원은 남북 공동번영과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노 당선자측이 핵 문제는 핵 문제대로 대처하면서,대대적 대북 경제개발 지원이나 협력은 그것대로 ‘병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새 정부가 대북경제 지원 및 협력을 핵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보인다.나아가 ‘선 핵포기시 대대적인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대담한 접근(Bold Approach)' 방식과도 상이해 미국과 정책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이 위원의 언급에 대한 해석이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 풀이됐다.”며 경계하고 나섰다.그는 “이 위원이 회견에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현 정부가 임기말까지 노력하는 것에 대해 노 당선자 측에서 성원하고 있음을 북측에 알리기 위해 간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즉 “흥정거리가 아니다.”라고 한 부분은 핵 문제와 대북 지원을 ‘조건부'로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핵 문제는 핵문제대로 단호히 해결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북핵 문제를 풀지 않고서 대대적인 대북 경제 지원이 가능하겠느냐.”면서 “물론 핵문제는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이지만,남북간 신뢰가 형성돼 우리 국민의 안보 우려가 해소되는 수준은 돼야 노 당선자가준비해온 대북 정책을 과감히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가 선언된 지 11년이 지났고,제네바합의도 9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핵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면서 “해결방향이 마련된다 해도 핵문제의 속성상 (최종)해결되려면 여러 해가 걸린다.”고 진단했다.이어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이번 방문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윤곽드러나는 대북정책/한반도·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

    대북 특사 파견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의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연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의 한반도 번영 ‘6대 과제’ 언급 등 노무현 신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북한의 핵문제가 해소된다면,‘동북아 경제중심국가’개념틀 속에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실시,북한 경제를 재건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내적 인프라 구축작업으로 한반도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남북한의 경제·통신·교통·문화 네트워크(網)를 구축함으로써 북한 체제의 연착륙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북한판 마셜플랜 노 당선자의 외교안보특보 역할을 해온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밝혀온 개념이다.2차대전 중 미국이 소련의 공산화 공세에 대응,유럽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했듯,한반도 주변국이 평화협력체를 만들어 북한의 개혁·개방을 적극 도와준다는 생각이다.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협력 방안과,현재 노 당선자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맥을 같이하는 구상이라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설명이다.북한에 대해 세계은행(IBRD)의 차관제공을 추진하며,이를 위해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물론 북한의 자세 변화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이번 특사 방북에서 이같은 안을 김정일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반도 경제공동체망(網) 현 정부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새 정부는 한반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을 통해 북한을 한반도 경제공동체,나아가 동북아 경제협력 지도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북한의 낙후된 통신·정보망 재건도 향후 망구축 사업의 주력분야다. 통일부 관계자는 “망으로 확고하게 연결된 이상,남북관계는 안보문제를 포함,뒤로 물러설 수 없는 안정적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되면,대북 경협사업도 북한에 대한 퍼주기가 아니라 “장기적 투자”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것이다. ●대북 특사의 메시지 이같은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그 전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집중,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진정한 ‘남북공조’와 북·미 직접 협상 여지가 줄어드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막기 위해서,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고 이를 검증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한 만큼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분계선 통과 문제와 관련,북측의 ‘정치적 결단’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신 정부의 구상과 관련한 ‘빅딜’의 결과는 특사 방북 후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MBN ‘새정부 정책구상’특집

    케이블 위성방송 MBN은 27~30일 오후 8시50분 새정부의 정책구상을 조명하는 특집방송을 낸다. 27일 ‘새정부의 정책구상을 말한다’에서는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노무현 정부 출범의 의미,한반도 평화체계 구축,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 방안 등을 소개한다. 28일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의 확립,신 성장전략과 노사협력체제의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한다. 29일 ‘새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에서는 김대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간사가 국민통합과 국가균형 발전 등을 제시한다.30일 ‘변화를 읽자 위기를 넘자’에서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민 참여를 통한 열린 정부의 실현 방안을 얘기한다.
  • 인수위, 인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않기로... 투기조짐땐 세무조사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인천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부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을 방침이다.대신 투기조짐이 나타나면 세무조사 등 투기억제방안을 동원할 것을 검토중이다. 동북아 경제특구의 핵심산업을 정보기술(IT)·제조업으로 하는 방안과 금융·서비스산업으로 정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여 왔으나 두가지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는 쪽으로 매듭지어졌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6일 “인천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편입하기보다는 필요할 경우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을 펴는 등 내실있는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인천지역 관계자들과 28일 협의를 갖고 최종결론을 낼 예정”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정책대응으로 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전문가들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인천지역은 지난 99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했으며,김포매립지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한 측면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위는 동북아 경제특구를 제조업과 IT산업 위주로 육성하자는 산업자원부의 주장과 금융·서비스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재정경제부의 주장을 놓고 조정작업을 벌인 끝에 거론된 산업을 동시에 육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관계자는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건이 맞는 산업을 먼저 육성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학계·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동북아 중심국 추진을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와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간사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정현기자jhpark@
  • 盧당선자 오늘부터 지방순회/8개지역서 국정토론회 개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7일 대구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8개 지역을 순회 방문해 지역 현안 보고를 겸한 국정토론회를 갖는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하는 순환토론회는 대구·광주·부산·춘천·대전·인천국제공항·전주·제주에서 잇따라 열린다.특히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발전시키려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토론회에는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참석한다.노 당선자가 지난 대선에서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구를 첫 방문지로 정한 것은 지역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CNN·아사히신문 회견 盧 “남북정상회담 제의”北核문제 유엔 제재논의 반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취임 후 공식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어느 나라의 정치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자고 해서 거절당하면 대단히 위신이 손상된다.”면서 “혹시 거절당해서 국민들에게 창피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정상회담을) 제안해 대화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북한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문제와 관련,“북한 문제가 유엔에 상정되더라도 거기서 제재를 결정할 게 아니라 대화를 권고하고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나라의 노력을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라는 것이 강화됐을 때는 전쟁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되므로 유엔에서는 제재가 아니라 해결방법을 논의하는 게 옳다.”고 유엔의 제재 논의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어 “김 위원장이 옳지 않다 해도 핵문제를 풀 수 없을 경우에는 대화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나쁜 사람들 하고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노 당선자는 또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회견에서도 적당한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경우에 따라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북한은 체제안정과 경제지원을 보장하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노 당선자가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가 참가하는 ‘6자 협의’를 조만간 제의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동영특사, 北 재건계획 검토 밝혀“北 핵포기땐 상상이상의 보상”

    |다보스(스위스) 연합|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석중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24일 한반도 경제공동체 달성을 위해 가칭 ‘북한판 마셜플랜’으로 부르는 과감한 북한 재건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다보스 포럼 개막 이틀째인 이날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만약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다른 안보상의 우려 요인을 제거한다면 북한은 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정 의원은 “노 당선자의 비전은 한국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남북횡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의 연결을 통해 한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조연설 이후 질의·응답시간에서 북한이 미국에 불가침 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잘못된 인식 또는 환상”이라며 “북한의 문제는 체제 자체에 있어 미국이 북한 정권의체제를 보장해 준다고 해도 북한 체제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김대환 인수위 간사 “노조 정치화에 우려감”

    김대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는 23일 “노동운동이나 노조의 정치화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노무현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방안과 관련,외국기업의 참여는 필요하나 국내기업과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특혜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간사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영자총협회 주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간사는 노사관계와 관련,“구조조정의 후유증이 지금 노사관계에 남아있고 대기업·공공노조를 중심으로 정치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라응찬 신한지주회장 밝혀 “조흥銀 4주 실사뒤 본계약협상”

    신한금융지주회사 라응찬(羅應燦·사진)회장은 23일 “앞으로 4주동안 조흥은행 실사를 거친 뒤 바로 본계약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 회장은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신한지주를 조흥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한 직후 한국은행 기자실에 들러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자위가 제3자 가치평가를 실시해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신한이 제시한 가격도 여러 기관에 의뢰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정한 것이므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추가 가격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라 회장은 또 “조흥은행 브랜드 사용에 대해서도 유연히 대처할 계획”이라며 “합병과 조직통합 준비를 위해 인수후 2년동안 자회사로 둔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흥은행에 대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경험한 훌륭한 은행”이라면서 “조흥 직원들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감싸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조흥은행 인수를 계기로 동북아지역 선도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신한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조흥은행은 쇼크를 받은 표정.정치권의 지원으로 ‘매각 결정’을 가능한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이날 공자위가 표결을 통해 전격 결정했기 때문.조흥은행은 “아직 매각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세부 협상 과정에서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만큼 신한과의 합병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공자위가 앞으로 세부협상 과정에서 제3자에게 기업가치 평가를 하도록 한 부분을 중시한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조흥은행 노조가 당장 파업을 결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기자
  • 해외 경제·언론계 盧당선자 경제정책 조언 “집단소송제 도입 신중해야”

    미국 경제계가 한국의 차기 정부가 집단소송제와 상속세 확대 등을 도입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새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가 외국인투자 회복이라는 주장도 해외언론을 통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9∼2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 재계회의에서 미국 대표단은 “새 정부의 규제·노동시장 개혁의지에 공감하지만,집단소송제나 상속·증여세 포괄주의 등은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동북아 허브구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고용시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국개발원(KDI)의 해외여론 동향분석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노 당선자는 지난해 크게 감소한 외국인 투자를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는 91억달러로 2001년보다 19% 줄었고 99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이 신문은 “한국기업의 인수·합병(M&A)이 감소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노 당선자의 정치 경력과 강성 노조와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새 정부 경제정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 당선자가 공기업 민영화의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매각 참여 움직임이 주춤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임채정 위원장 밝혀 집단소송제 명백한 불법때만 적용

    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집단소송제는 분식회계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한정해 적용할 것이며 우려할 만한 충격적인 정책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한국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기 위해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나라,기업하기 편한 나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치경제의 잔재로 남아있는 규제,내용이 애매한 법규 조항,근거가 희박한 준조세 조항 등을 폐지할 것”이라며 “공장설립 제한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수도권 입지에 대한 총량적 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임 위원장은 이밖에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조정,실질적인 사회적 합의기구로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김지하씨 새책 ‘화두’서 조명 “붉은 악마·촛불시위는 순정한 우리민족의 힘”

    “누군가 ‘붉은 악마’를 보고 일과성 현상이라고 했을 때 나는 수긍하지 않았다.언젠가는 저 열광이 재현되리라 믿었다.그런데 얼마전 도심을 밝힌 촛불 시위에서 나는 ‘부드럽고 순정한 그 힘’을 다시 보았다.” 시인이자 사상가인 김지하(62)씨가 신년 벽두에 ‘붉은 악마’와 ‘촛불 세대’를 정점에 놓은 ‘화두’를 제시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새 책 ‘김지하의 화두’(사진·화남 펴냄) 출간에 맞춰 서울 인사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이야말로 ‘붉은 악마’와 최근의 ‘촛불시위’로 나타난 문화현상의 사상적 맥락을 해석하고,이를 통해 이 시대의 문화적 개벽과 민족부흥의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로서는 ‘고대의 율려’에서 ‘당대의 현안’으로 다시 복귀한 셈인데,책에는 ‘붉은 악마’와 ‘촛불시위’에 그치지 않고 ‘동북아 물류중심론’과 ‘아시아 르네상스’로까지 사유의 지평을 넓혀 가는 치열한 현실인식을 고스란히 담았다. “내 안에 집단 무의식이 살아 움직이는 민족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라고 자평한 그는 “동양 병법의 최고 가치는 ‘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제압한다.’는 무위(無爲)에 있으며,이런 관점에서 정치적 함의를 가지면서도 부드럽기 짝이 없는 촛불시위야말로 돋보이는 ‘카오스모스’가 아닐 수 없다.”고 분석했다.‘카오스모스’란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합성어.과학개념으로는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문명사적으로는 ‘역동적 균형’을 뜻한다. 민감한 현안인 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의 선택은 미군철수를 요구하기보다 미국이 아시아와 세계를 위해 보다 창조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촛불시위 자체가 결코 반미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었다.”는 그는 “‘붉은 악마’가 오행의 ‘양’이라면 촛불시위는 ‘음’의 성격이고,그 움직임은 고요·경건하고 부드러웠으며 바로 여기에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방분권 요구 봇물/인수위에 백가쟁명식 건의사항 넘쳐 단체장·각종단체, 자체개선안 전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의 주요과제로 지방분권을 공식화한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분권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방분권국민운동은 지난 21일 오후 김형기(경북대 경상학부 교수) 대표자회의의장을 비롯해 실무진 17명이 인수위 정무분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운동측은 이날 지방분권추진위원회와 추진기획단을 이른 시일 내 출범시키는 것을 비롯해 ▲지방추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하되 4년 한시적 위원회로 하고 ▲위원회의 위원은 분권적 사고를 갖는 인사로서 과반수는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거주하는 인사로 임명할 것을 건의했다. 또 ▲행정사무,재정,인원을 일괄적으로 이양하는 지방분권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한 뒤 2004년 말까지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현행 80대20에서 60대40으로 전환하고 ▲지방분권을 점검하는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이양 여부를 점검토록 요구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도 앞서 지난 20일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특위를 구성해 7개 소위별로 분권제도개선안 마련에 착수했다.학회는 ▲지방자치제도 ▲지방의회 ▲경찰자치 ▲교육 ▲특별행정기관 ▲재정 ▲행정수도 등 주제별로 나눠 회의를 갖고 소위별 주요 안건을 2∼3개씩 간추린 뒤 다음달 초 인수위와 간담회 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김완주 전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자치입법·조직·인사·재정 등의 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협의회는 지방중소기업청과 지방환경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지방자치단체로의 이관과 국세·지방세 조정 등 세제개편 등 개선책을 노 당선자의 지방 순방 때나 워크숍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입장을 정리해 2월 초에 인수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시군구 자치구의회의장회(회장 이재창)도 조만간 지방재정특별법 제정,지방교부세율 인상,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개선안을 인수위에 보고,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구 광주 전주 부산 춘천 대전 인천 제주 등 8개 도시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각각 한차례씩 토론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방토론회는 종전 비공개로 진행되던 국정토론회와 달리 각 지역의 시·도지사와 학계·경제계·언론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면 공개돼 ‘국민참여 정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27일 대구를 시작으로 28일 광주,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4일 춘천,5일 대전,6일 인천,11일 전주,12일 제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토론회는 지역산업 발전방안과 지방대학 육성방안,지역언론의 역할 등의 주제로 2시간씩 진행되며 특히 전주 토론회는 ‘개방시대의 농어민 대책’을 주제로,인천공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를 주제로 각각 열린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盧당선자 첫 국정토론 안팎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 주력

    “불공정한 시장에서는 효율도,정의도 기대할 수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정책을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내놓는 화두(話頭)다.21일 시작된 국정토론회의 첫번째 과제도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다.지난 1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도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가 살아 숨쉬도록 하겠다.”는 말로 경제정책을 설명했다.이를테면 ‘노 노믹스’의 핵심이자 출발점이 공정질서 확립이라는 얘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공정질서 확립을 비롯해 앞으로 다룰 과제들을 ‘대통령 프로젝트’로 부르기로 했다.당선자가 직접 챙기는,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는 핵심 현안이라는 것이다.공정시장 질서는 동북아중심국가 건설,과학기술 혁신체제 구축과 함께 ‘신(新)성장’의 3대 축에 해당된다.이런 성장 동인(動因)을 확충해 7%의 잠재성장률을 달성하고 3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신성장으로 분배구조를 개선하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토대로 활용하겠다는,‘성장과 복지의 선순환론’이 여기서 비롯된다. 당선자가 집중억제에서 계획적 관리로 수도권정책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지방분권과 지방의 역량강화와 연결된다.지방이전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한 것도 지방의 성장동력을 키우고 지역개발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연결납세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면서 기업구조조정을 촉진시키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재계에서도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늦어도 2∼3년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토론회에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 도입,대주주의 불공정거래 조사,부동산보유세 강화,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카르텔(기업담합) 일괄정리법 제정 추진 등의 방안은 공정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규제에 속한다. 노 당선자는 “규제 중에는 자율을 제한하는 규제도 있고 자율을 보장하는 규제가 있다.”면서 “지나친 독점과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는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기업규제를 축소하면서 분배와 감시기능을 맡고 기업은 공정한 경쟁을 한다는 ‘역할분담론’이다.특정 집단에는 규제이지만 전체시장에는 규제를 푸는 것이라는 얘기다.이런 까닭에 공정시장 질서는 재벌개혁과도 직결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盧·외국CEO간담회 의미/예측가능한 경제정책 메시지

    “속이 시원합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명예회장이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암참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연설을 듣고 나서 한 표현이다.한·미관계 변화여부와 북한핵 문제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궁금증이 연설을 듣고서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얘기다. 노 당선자가 당선 후 가진 첫 대규모 공식행사의 대상으로 주한 외국기업인들을 택한 것도 이런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서다.간담회는 CNN에서 45분간 중계돼 주한 외국인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노무현 당선자’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을 듯싶다. ●한-미관계·북핵문제 “걱정마라” 노 당선자는 “(우리나라의)압도적인 여론은 성숙한 한·미관계”라며 일부의 반미 목소리를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하라는 촛불시위도 주한미군 주둔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성숙한 한·미관계 발전을 바라는 목소리라고 규정했다. 그는 변함없는 한·미간 동맹관계,성숙한 한·미관계를 강조하면서동북아에서 미국의 균형자 역할을 제시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대화해결 의지를 강조하면서 “걱정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일부의 보도”라고 마치 전쟁이 일어날 듯 보도하는 외국언론의 태도를 문제점으로 꼽았다.이어 “북한 핵문제에 대해 너무 걱정마시고 사업을 열심히 해달라.”며 외국기업인 안심시키기에 주력했다. ●구체화되는 경제정책 일관성있고 예측가능한 경제정책이 노 당선자가 내건 원칙이다.공정한 시장질서와 규제완화로 외국인들이 마음놓고 일하기 좋은 글로벌 스탠더드(세계적 기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는 개혁작업을 꾸준히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노 당선자는 “집단소송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룰(규칙)”이라며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하지만 경제개혁을 추진하되 현실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와 시간,폭이 적정하게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재벌개혁의속도와 완급을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재벌개혁의 3원칙 가운데 점진적이고 장기적인 원칙과 맥을 같이하지만 소수정당의 한계를 감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인수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벌개혁 사안은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야당이 협조해 주지 않는 한 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노동운동이 대단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많이 바뀌었다고 밝혀 외국인 기업 안심시키기에 중점을 뒀다.“대화와 타협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노사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해 앞으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방안도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유가대책 재검토 착수/신국환産資 한전민영화 수정 시사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너지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전 자회사로 1차 매각 대상인 남동발전의 매각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인수위와) 합의했고 기본방향은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신장관은 그러나 “나머지 발전소 매각과 배전분할을 포함한 추후 절차는 부작용없는 민영화를 위해 심도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한전 민영화계획의 일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장관은 이어 유가상승 대책과 관련,“(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가 넘으면 현재 3단계로 마련된 고유가 비상대책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다음주중 보다 치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국민에게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소비절약 시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3개국 방문결과와 관련,중동 산유국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원유를 팔때 가격을 배럴당 1∼3달러씩 높게 받는 아시아프리미엄을 해소하는 방안에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오는 4∼5월쯤 시행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베이징은 지금]中 두얼굴의 외교술

    지난 14일 베이징 차오양취(朝陽區) 외교부 청사 1층 외신기자 회견장.여장부로 통하는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장내를 둘러보며 질문자를 ‘물색’하는 그녀의 표정엔 다소 고압적인 분위기마저 풍겼다. 이날 기자들의 화두는 단연 북핵 문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기습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였다.장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 ‘대화 해결 원칙’이란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더 나가지 않았다.15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과의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신사 참배 문제에 이르자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을 시작했다.이날 중국 외교부는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 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보내 항의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만만디 전략을 택한 북핵 해법과는 사뭇 다른 대처법이다. 이처럼 중국의 외교술은 사안에 따라 여러가지 얼굴을 보여준다.간혹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을 어리둥절하게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하지만 중국의 외교전략을 찬찬히 살펴보면 나름대로 ‘실용주의 노선’이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덩샤오핑(鄧小平)이 설계한,향후 50년간의 경제제일주의 노선과도 맥이 닿아 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국익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다.둘 모두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동북아 긴장으로 이어져 경제개발 전략이 타격을 받는다는 계산이 숨어 있다. 예측불허의 북한 지도부를 자극할 경우 아무런 ‘실익’도 없다는 실리적 판단이다.이 때문에 핵 파문 이후 석달 가까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란 모호한 ‘방패막이’ 속에서 미국과 북한 모두를 겨냥한,‘양비론(兩非論)’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반면 일본 우경화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이야기가 다르다.일본의 우경화는 궁극적으로 중·일 대결로 치닫게 되고,양국간 경제협력 구도가 깨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기회 있을 때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비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다양한 중국 외교술 뒤에 숨겨진 실용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면적지 않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마늘 파동’에서 보듯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될 경우 가차없이 칼을 빼드는 것이 바로 중국의 외교인 것이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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