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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인천AG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인천시가 오는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AG) 개최지로 결정됐다. 지난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유치에 이은 쾌거로, 한국 스포츠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탑을 쌓은 것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안상수 인천시장과 유치위원회 관계자, 그리고 265만 인천시민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AG유치는 인천시의 영광이자 국가적 경사이기도 하다.AG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천시가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하고 경제자유구역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국은 이미 AG 두 차례, 올림픽, 월드컵 등 아시아와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를 여러 번 치렀다. 이는 우리의 국가적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이런 국제행사들은 단순히 스포츠에 그치지 않는다. 외교·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 아시아 다수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은 외교력의 승리일 것이다. 경제효과도 작지 않다. 순익 1000억원에다 생산유발 13조원, 부가가치 유발 5조 6000억원, 고용유발 27만명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동북아 허브는 물론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할 호기를 잡은 것이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7년 뒤 손님맞이를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유치활동을 하면서 아시아 회원국들에 약속한 ‘비전 2014’(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를 알차게 운영해서 국가적 신뢰를 쌓고 교류도 더 넓혀야 한다. 외교나 경제적 이득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는 아시아인의 꿈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역할임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천시가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국민의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 “요하문명은 韓·中·蒙 공동의 뿌리”

    “요하문명은 韓·中·蒙 공동의 뿌리”

    “요하(遼河)문명은 결코 중국만의 문명이 아닙니다. 요하문명을 동북아 공동의 시원(始原)문명으로 삼아야 합니다.”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요하문명론’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요하문명을 ‘흐름과 교류’의 역사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항공대 교양학부 우실하 교수는 16일 “우리가 동북공정만을 경계하는 사이에 중국은 요하문명론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칫 우리 상고사 전체가 중국의 방계역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 교수에 따르면 요하문명론은 중국이 만주의 서쪽인 요하일대의 고대문명을 중국문명의 시발점으로 삼아, 이 지역에서 발원한 모든 고대민족과 역사를 중화민족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논리이다. 그렇게 되면 이 지역에서 기원한 예·맥족은 물론 단군, 주몽 등 한국사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황제의 후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大)중화주의’ 완결판 그렇다면 중국은 왜 요하문명론에 집착하는 것일까. 중국은 신화와 전설의 시대인 하(夏), 상(商), 주(周)시대를 역사에 편입하는 작업(하상주단대공정)을 필두로, 중국고대문명탐원공정, 동북공정 등 일련의 역사관련 공정을 진행해 왔다. 이미 1950년대부터 정립하기 시작한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의 이론적 배경을 갖추기 위한 작업이다. “현재의 중국영토 위에 있는 모든 민족과 역사는 통일적 다민족인 중화민족과 중국사에 속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작업은 21세기 ‘대(大)중화주의’ 건설을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국가적 전략이었다. 우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요하지역으로 중국문명의 기원을 옮기는 것이 요하문명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제 요하지역에서는 지금껏 지구상에 있었던 그 어떤 문명보다도 앞선 문명이 존재하고 있었다. 1980년대 이후 요하일대에서 대량으로 발굴되고 있는 신석기시대 유적은 소하서문화(기원전 7000∼6500년), 흥륭와문화(기원전 6200∼5200년), 사해문화(기원전 5600년), 조보구문화(기원전 5000∼4400년), 홍산문화(기원전 4500∼3000년) 등이다. 이는 애당초 중국이 문명의 시초라고 떠들었던 황하유역의 앙소문화(기원전 4500년∼ )나 장강 하류의 하모도문화(기원전 5000년∼ )보다도 훨씬 앞서는 것이다. 더욱이 홍산문화 후반부로 보이는 우하량 유적(기원전 3500년∼ )에서는 ‘초기국가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대량 발굴돼 충격을 던져줬다. 이들 지역은 종래 중국에서는 ‘오랑캐’ 땅으로 알려진 데다 발굴되는 유물들이 중국문명의 본거지로 알려진 중원과는 사뭇 다르고, 오히려 내몽골이나 만주·한반도와 유사하다. 중국이 서둘러 문명의 기원을 황하에서 요하로 옮기려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흐름과 교류’의 역사 우 교수는 “동북아 고대사는 수많은 민족과 문화가 서로 교류하고 이동하는 ‘흐름과 교류’의 역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나 우리나 ‘닫힌 민족주의’를 벗고, 요하문명을 끊임없는 흐름과 교류의 역사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요하문명은 세계사를 다시 쓰는 계기를 마련할 정도로 엄청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요하문명을 어느 한 국가의 고유한 문명이 아닌 동북아 공동의 시원문명으로 삼을 때 ‘동방 르네상스’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신간 ‘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소나무 펴냄)에서 한·중·일·몽골 등 동북아 각국의 연구진들이 이같은 요하문명을 공동으로 연구해 21세기 동북아 문화공동체의 근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기고] 한·미 FTA와 글로벌 경제 강국/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미 수출의 첨병 구실을 하는 한국 대미수출업체들의 대표기관인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면서 협상에 애써온 한국 협상단에 찬사를 보낸다. 한·미 FTA가 한국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에서 30년간 수출 일선에 있어온 필자로서는 한·미 FTA가 해외 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대미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71억달러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미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수출업체들은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둘째로,FTA가 발효되면 치열한 경쟁시대에 글로벌 스탠더드인 미국의 선진 경제시스템을 습득해 세계시장에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교역의 양뿐만 아니라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되면서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한·미 FTA 타결 직후 특히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내심 불안한 기색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FTA를 단순한 한·미관계가 아닌,5대양 6대주의 글로벌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로, 한·미 양국간의 안보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과 일본의 압박을 견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쟁억지력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째, 한국은 그동안 동북아의 허브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해 왔으나, 고품질로 승부하는 일본과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규모 수출공세로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자칫 ‘샌드위치’가 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인데 FTA가 발효되면 한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중심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FTA는 양국 국회의 비준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다행히 한국내 지지율이 50%가 넘어서는 등 점차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 찬반 양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쇠고기 등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관련 업계의 반발에 민감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내 반대 입장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상원의 맥스 바커스 재무위원장과 하원 콜린 피터슨 농무위원장은 쇠고기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코참은 워싱턴의 의회 등을 상대로 한·미 FTA가 빠른 시일에 비준될 수 있도록 미 연방상공회의소는 물론 한국의 무역협회 등 5개 경제 단체들과 협력해, 각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코참은 미국내 유권자로서 정치력이 커지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협상안에 지지표를 던져 FTA가 빠른 시일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미국 수출시장의 일선에 있는 한국 업체들은 FTA의 이점을 발판으로 대미 수출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FTA가 빠른 시일내에 발효돼 양국간에 경제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 D-1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 D-1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인천에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26차 총회 투표에서 인천과 인도 뉴델리의 승부가 갈린다. 지난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인천 지지를 공개 표명함으로써 인천의 승리는 9부능선을 넘었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판단이다. ●단순 다수결로 단박에 승부 이날 표결에 앞서 인천은 뉴델리와 오후 5시부터 OCA 소속 4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NOC 투표여서 표심을 어느 정도 점칠 수 있고 이에 따라 뜻밖의 승부가 연출될 가능성도 적은 게 사실이다. 이번 투표는 OCA 관례대로 공개투표를 원칙으로 하되, 의장의 결정이 있거나 출석위원 15명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단순 다수결로 곧바로 승부가 갈리며 득표 결과는 공표되지 않는다. 인천유치위는 45개 NOC의 절반이 넘는 25∼30표 안팎을 확보했다고 장담한다. 각 국 선수단의 체재비와 항공료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선 뉴델리의 막판 물량공세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대세는 이미 갈렸음을 자신한다. 인천이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1986년 서울과 2002년 부산에 이어 한국 도시로는 세 번째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2003년 체코 프라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 평창이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단 3표 차로 실패하면서 추락하기 시작한 국제스포츠 무대에서의 위상도 되살릴 계기를 잡게 된다.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를 끝으로 국제종합대회 공백기를 맞았던 한국 스포츠는 지난달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을 유치한 데 이어 인천과 평창이 2014년 각각 아시안게임과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으로 화려하게 살아난다. ●인프라,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인천 승리의 열쇠 뉴델리가 1952년과 1982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를 노리지만 인천은 첫 도전이다. 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뛰어난 교통 근접성과 도시 환경, 국제대회 개최 경험, 최첨단 정보기술(IT) 강국 이미지, 손색없는 인프라 등을 뉴델리보다 앞선 점으로 꼽는다. 인천이 대회를 유치하면 중계권료 등 방송사 수입 210억여원에 광고수입 1000억여원, 입장권 판매 수익 250억여원, 복권사업 수익금 150억여원 등 예상 수익만 2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OCA에 넘길 수익 분담금과 대행 수수료 등을 빼더라도 1000억원 이상의 순수익이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인천은 국고에서 지원받아 도로망과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돼 경제특구인 송도 신도시를 ‘동북아 허브’로 만들려던 야심에 나래를 달게 된다. ●동북아 편중 vs 뉴델리 3회 개최 인천의 약점이자 뉴델리의 공격 포인트는 ‘동북아 편중론’.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여름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다시 동북아의 일원인 인천 손을 들어줄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것. 더욱이 2002년 부산 이후 12년 만에 인천에 또다시 개최를 허용하는 것은 너무 편중됐다는 시각이다. 평창이 같은해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선 만큼 여름 아시안게임은 뉴델리에 넘겨달라는 노골적인 요구도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뉴델리에도 자승자박이 돼 왔다. 뉴델리 역시 벌써 세 번째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기 때문. 여기에 뉴델리의 물량공세를 마땅치 않게 여기고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훌륭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기류가 최근 OCA에 조성됐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분석이다. 스포츠 후진국의 저변 확대를 겨냥한 인천의 ‘비전 2014’가 OCA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인천의 자신감을 북돋는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용석 유치위원장 인터뷰 신용석(65)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은 2005년 5월 아시안게임 유치에 뛰어든 이래 30여 차례 아시아 각국을 돌았다.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보름에 이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신 위원장은 17일 유치지 최종결정을 앞두고 지난 7일 이란에 도착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이후 시리아를 거쳐 결전장인 쿠웨이트로 직행한다. 신 위원장은 “인도 뉴델리와 접전지역인 서아시아를 마지막까지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유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45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원국 가운데 25표 정도를 얻을 것 같다. 인도는 10표 내외로 판단된다. 하지만 부동표가 10여표에 달하고 표심은 막바지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변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역별 판세를 분석해 달라.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우리가 우세한 것이 확실하고 남아시아는 인도 쪽이다. 중동지역은 아직 상당수가 부동표로 보이며, 동남아시아는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객관적인 판단이다. ▶대구 유치가 결정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동계올림픽과의 상관관계가 항상 거론되는데. -이들 대회와 아시안게임은 종목이 다를 뿐 아니라 개최국을 결정하는 주체도 다르다. 그동안 ‘국제대회는 한 나라에 몰아주지 않는다.’는 시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관계에서 더이상 불변의 법칙은 아니다. 인천이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로서 아시안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짐이 된다는 시각은 찬성할 수 없으며 인천과 평창이 ‘윈-윈게임’을 할 수 있다. ▶유치활동은 어떻게 해 왔는가. -표면적인 홍보보다는 실제로 표를 던질 각국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두세 차례씩 만나 스킨십을 다져왔다. 지난해 11월 인천을 방문한 OCA 평가단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인천시 차원에서 아시아 스포츠 약소국을 지원하는 드림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투표 당일 프레젠테이션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중앙정부 유치의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담긴 영상 메시지를 상영하고, 인천의 장점인 경기장시설, 도시 인프라,IT 등을 집중 홍보하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웬디 커틀러 한·미FTA 美측 수석대표 인터뷰] “노동등 일부 조건 추가로 협의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측 수석대표는 “현재 미 행정부와 미 의회가 협의 중인 노동과 기타 조건들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한국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협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커틀러 대표는 ‘재협상’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한국 정부와 노동 등 기타 조건에 대해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해 우리 정부의 대응과 결과가 주목된다. 커틀러 대표는 12일(현지시간) 한국언론재단과 미 동서센터가 공동 주관한 한·미 언론교류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협정문이 공개되면 이를 둘러싼 오해들이 불식될 것”이라면서 “역외가공위원회를 통해 양국은 개성공단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측이 한국에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재협상하라는 요구는 없다. 현재 미 행정부와 의회간에 노동과 FTA 관련 기타 조항들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고, 보다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다. 협의 결과가 나오면 한국 협상단과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양국이 합의한 역외가공위원회 설치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개성공단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텄다고 밝혔고, 미국은 개성공단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해석상 차이는 양국 공히 대내 협상용으로 이해해도 되나. -협정 발효 후 1년 내에 역외가공위원회(OPZ)를 열고 이후 매년 만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노동·환경조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이 있는지 검토하며, 특정지역이 합의된 조건에 부합되면 FTA를 개정하기 위한 권고안을 양국 국회와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OPZ를 통해 (개성공단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차를 좁혔다. ▶개성공단과 쇠고기 수입 전면재개 등을 놓고 양국 해석이 다른 이유는. -협정문 전문이 공개되면 OPZ 등에 대한 오해가 불식될 것이다. ▶협정문이 공개되면 두 사람 중 한 명의 말이 틀린 게 밝혀진다는 건가, 아니면 둘 다 맞다는 얘기인가. -(웃으면서) 둘 다 맞다. 김현종 본부장이 OPZ에 대해 틀리게 말한 것은 없다. 협상 과정에서 양국은 개성공단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려 노력했고,OPZ가 절충안이다.(개성공단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미국은 한·미 FTA를 경제적 고려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한 것 아닌가. -미국은 FTA 협상을 성사 가능성이 높을 때만 시작한다. 성사시키려는 상대국의 정치적 의지가 강한지, 기업·근로자·농민들에게 잠재적으로 이익이 있는지 따진다. 미국은 동북아시아 국가들과는 한 건도 FTA를 체결하지 않았는데 한국의 협상 의지가 강했다.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중국과의 FTA도 고려 중인가. -한국과 협상이 막 끝났다. 현재의 신속협상권(TPA)은 만료됐고, 언제 새 TPA가 만들어질지 모른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시장 접근에 있어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kmkim@seoul.co.kr
  • 경제특구에 최장50년 임대단지

    경제자유구역내에 우량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장 50년간 저가로 장기 임대할 수 있는 임대산업단지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또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할 경우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예외없이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13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관련 주요 현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 중 각 경제자유구역청 별로 최소 2만평 규모의 장기저리 임대산업단지를 시범적으로 도입, 우량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는 매년 조성원가의 1% 수준으로 하며 임대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장 50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라지구의 경우 지난해 조성원가가 평당 364만원, 지방의 경우 50만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연간 임대료는 평당 5000원에서 3만원대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범 사업의 효과가 좋으면 확대지정을 통해 향후 임대산업단지를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난 2일 주택법이 통과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도 차별없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택지비·건축비 산정기준을 마련할 때 공공시설 투자비용, 고층화 및 방염처리 비용 등 경제자유구역의 특수성을 감안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택분양 수입이 줄면 주거부문 개발이익을 공원이나 공공·업무 시설에 재투자하는 일부 연계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 송도지구를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생명과학(BT) 분야 대학원·연구소를 중점 유치하기로 했다.특히 외국의 교육·연구기관에 부지를 우선 배정하고 국내 교육·연구기관은 외국기관과의 공동 협력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때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개발방식은 주거·상업용지의 경우 공영개발 방식으로 하고, 개발이익은 교육·연구기관 유치에 활용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미사일요격함 16척 태평양 배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은 2009년 초까지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해군 이지스함을 18척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 중 16척을 일본과 하와이 등 태평양에 배치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머지 2척은 대서양에 배치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해상배치 요격미사일(SM3)을 갖춘 순양함 3척과 구축함 7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3척을 늘리는데 이어 2009년 초까지 추가로 5척을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지스함을 대서양보다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는 것은 동북아지역의 정세가 불안한데다 중동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를 비롯한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고 중국은 군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차세대 SM3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는 최근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 실전 배치된 탄도미사일 요격용 지대공 유도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13일 공개했다. 각각의 PAC-3발사대는 미사일을 최고 16발을 장전, 반경 수십㎞를 커버하며 대원 80명이 운영한다. 이동식이어서 다른 자위대 시설에 재배치될 수도 있다. 일본은 2010년까지 시즈오카, 기후, 후쿠오카 기지를 비롯한 10곳에 PAC-3 30기와 SM3 장착 이지스함 4척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미사일방어(MD) 관련 예산으로 5800억엔을 책정했다.dawn@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보라색 베일’ 동강 할미꽃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보라색 베일’ 동강 할미꽃

    몇 해 전 동강댐 건설을 놓고 찬반양론이 뜨겁게 달아오른 적이 있다. 마침내 댐을 짓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후 동강은 국가관리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댐을 짓지 않기로 한 이유는 댐이 붕괴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 아니었고, 동강의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기 때문도 아니었으며, 경제적 가치가 낮기 때문은 더욱 아니었다. 댐을 건설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그곳에 살고 있는 여러 종류의 귀중한 생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대형 개발사업이 중지된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동강댐 건설을 막은 주인공들 가운데 동물은 검독수리, 담비, 사향노루, 하늘다람쥐, 수달, 어름치, 다묵장어, 금강모치, 연준모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식물로는 층층둥굴레, 연잎꿩의다리, 향나무, 비술나무, 개병풍, 동강할미꽃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동강할미꽃은 동강댐 건설 불가판정을 내린 국무총리실 산하 민관합동조사단의 환경 분야 보고서 표지에 단독 입후보할 만큼 중요한 생물이다. 할미꽃을 닮은 이 식물은 ‘동강할미꽃’ 또는 ‘바위할미꽃’이란 이름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지만, 학술적으로는 어떤 식물인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다가 몇 해 전 원로식물학자 이영노 박사에 의해 우리나라 특산의 신종 식물로 발표되었다. 석회암 벼랑으로 둘러싸인 채 오랜 세월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온 동강에서 그곳 환경에 적응하여 새로운 종으로 진화한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 아직까지도 이 식물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동강을 수수께끼의 땅이라고 부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동강할미꽃의 기원에도 숨겨져 있는 셈이다. 동강할미꽃은 사는 곳, 꽃 색깔, 피는 모습 모두가 할미꽃과는 사뭇 다르다. 벼랑에 의지한 채 하늘을 향해 꽃을 피워 올리는 자태는 신비감 그 자체다. 꽃 색깔은 보라색, 흰색, 자주색 등 여러 빛깔이며,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 또한 가장 늦게 봄이 드는 강원도 땅에 살지만 4월 초순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깔려 있던 할미꽃조차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이고 보면 새로운 할미꽃 종류가 발견된 것은 눈물 날 정도로 고마운 일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강원도 다른 곳들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연구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동강할미꽃과 관련, 현지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증식한 동강할미꽃을 동강의 절벽에 심으며, 이것이 마치 동강할미꽃을 보존하는 일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동강할미꽃의 원자생지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생존개체가 남아 있는 원자생지에 새로운 개체를 도입하여 심으면 자생지와 그곳에 살고 있는 개체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므로 원자생지에는 직접 복원을 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 멸종위기종 보전에는 감성도 필요하지만 이성도 중요하다. 동북아식물 연구소장
  • 美 태평양사령관 취임 첫 방한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티모시 키팅 사령관이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키팅 사령관의 방한은 태평양사령부가 관할하는 일본과 한국, 괌 등 작전책임지역 내 주요 국가 순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달 26일 취임 후 처음이다. 키팅 사령관은 13일 김관진 합참의장을 만나 전시작전권 이양과 전시 증원전력 방안 등 주요 군사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합참은 “태평양사령부는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위기관리와 전쟁억제, 유사시 증원전력 제공 등 중요한 작전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사령관의 방한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열린세상] 쌀/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으뜸으로 치는 식물성 먹거리는 무엇일까. 이 질문의 대답은 두 가지일 것이다. 쌀로 지은 밥이나, 밀가루 반죽을 부풀린 빵이라고…. 세계에서 100여개 나라가 쌀을 얻기 위해 벼농사를 짓는다. 북위 53도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아무르강 유역 모헤(漠河)로부터 남위 40도의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강 유역까지를 아우른 넓은 지역에 분포되었다. 아시아의 벼농사 집념은 유별나서, 해발 마이너스 1m 깊이의 인도 게랄리에서도 벼를 심는다. 처음에 물 속에서 자라 차츰 잎새와 이삭을 드러내는 이른바 심수도(深水稻)와 부도(浮稻)가 그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해발 2600m에 이르는 네팔의 주물라 같은 고랭지에서도 벼농사에 매달린다. 그러고 보면, 아시아 사람들이 쌀을 선호하는 열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가 붓다로 일컫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아버지인 가리비성(城)의 성주 이름 수도다나에서 보이는 ‘다나’는 밥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수도다나를 한어로 옮길 때 깨끗한 밥을 상징하는 정반왕(淨飯王)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주의 여러 동생들 이름에도 ‘다나’를 넣어 슈크로다나·도토다나·아푸라토다나 따위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듯 아시아 사람들은 벼농사를 지어 거둔 쌀을 삶의 한 부분으로 여길 만큼 오랜 세월 동안 도작문화(稻作文化)에 동화되었다.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은 벼 품종은 아시아 재배종과 아프리카 재배종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벼는 서부의 세네갈에서 나이지리아 지역에서만 심는다. 그러나 아시아 벼는 아프리카 동북부와 유럽,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 걸쳐 있다. 아시아의 벼는 크게 인디카와 자포니카 및 불루로 구분한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서는 온대 자포니카를 심는다. 이 온대 자포니카는 동북아시아 말고도 이집트와 이탈리아,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도 재배하는 품종이다. 이들 지역의 온대 자포니카는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버마와 인도 등지에서 나오는 길다란 쌀 인디카와는 생김새부터가 딴판이다. 한반도의 벼농사 기원은 먼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강 하류의 고양과 김포에서 4000∼4500년 전 신석기시대의 탄화미(炭化米)를 발굴한 데 이어 금강 상류인 청원 소로리에서는 1만 3000년 전 구석기시대 볍씨를 찾았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그리고 일본 야오이(彌生·청동기시대) 유적과 죠몽(繩文·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온대 자포니카와 열대 자포니카가 각각 나왔다고 한다. 이는 모두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어떻든 한반도의 유구한 벼농사 역사는 생활과 맞물려 쌀은 일상의 잣대가 되었다. 이를 테면 자신이 소유한 농토를 석섬지기 따위로 불렀고, 대단한 재력의 부자를 가리켜 만석꾼이라고도 했다. 장바닥에서 물건 값을 따질 때도 돈이 얼마라고 꼭 집어 말하기보다는 두말어치 같은 셈수를 예사로 드러냈다. 그래서 벼농사를 중심에 둔 한국의 농경문화에는 일상적 삶과 여러 습속(習俗)이 깊이 파고 들었다.‘나주 들노래’와 ‘탄금대 방아타령’‘강화 용두레질노래’ 등 숱한 민속예술 레퍼토리 속에 아직 농경문화의 잔영이 보이는 까닭은 거기 있다. 오늘의 농촌을 지탱한 그나마의 동력은 벼농사와 쌀이라는 원형질 문화를 다 잃지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 이번 한·미 FTA 협상에서 끝까지 쌀을 지킨 한국대표단에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어미의 젖을 늦게 뗀 아기가 시름에 잠긴 여린 마음 같은, 농사꾼 걱정을 헤아린 그들이 고맙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포니카 쌀이 들어올 기미를 보였다면, 온갖 전통이 한꺼번에 무너내리는 굉음이 천둥처럼 요란했을 것이다.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印, 동북아 사정권 ICBM 성공

    인도 미사일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아시아 대부분과 중동을 사정권 아래 두게 됐다. 인도는 12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아그니-Ⅲ’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 미사일은 오리사주 휠러섬에서 발사됐다. 산스크리트어로 ‘불’이란 뜻을 가진 ‘아그니-Ⅲ’는 사거리가 4000㎞에 달하며, 최대 300킬로톤의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인도가 직경 1.8m에 2단계 고체 연료로 추진되는 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두 번째다. 시탄수 카르 국방부 대변인은 “모든 시험과정이 예정대로 정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 2003년 이 미사일의 시험발사 준비를 완료하고도 파키스탄과의 무기경쟁을 우려한 미국의 압력으로 발사를 미루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암묵적인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미 실전배치된 사거리 700㎞의 아그니-Ⅰ과 2500㎞의 아그니-Ⅱ는 파키스탄용인 반면 아그니-Ⅲ는 근본적으로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본다. 한편 중국은 인도가 아그니-Ⅲ를 발사 직후 우려를 표명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인도가 지역 평화·안정을 유지 및 증진하고 그런 취지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간접적으로 우려를 전했다.뉴델리 외신종합
  • “학교선 日침략 안가르쳐” “日의 역사왜곡 창피한 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중·일간 새로운 관계 설정 여부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양국의 청소년들은 동북아의 숙적으로 살아온 상대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영국 BBC 방송은 12일 베이징과 도쿄에 살고 있는 10대 학생 5명의 인터뷰를 통해 두 나라 관계의 현재·미래를 그려봤다. 초점은 역시 일본의 침략 전쟁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 베이징의 첸야징(15·여)은 “역사책을 왜곡하고, 사실 관계마저 부인하는 일본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만화와 호러 무비, 훌륭한 제품 기술은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을 미워할지 좋아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도쿄의 이시무라 준키(13·남)는 먼저 학교에 있는 중국인 동료생들의 반항적 기질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국에 대한 감정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 일부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잔인한 행동을 한 것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누가 옳았는지 나빴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서 “그저 전쟁은 인류에게 나쁜 것이며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만 배웠다.”고 말했다. 중학교 이후론 양국의 무역 관계를 주로 배웠다고 했다. 이시무라는 “중국인들이 역사 문제로 일본에 대해 앙금을 갖고 있다는 것도 뉴스를 통해 알지만, 이젠 일본과 미국의 관계처럼 중·일 관계도 점점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즈훙 티아니(12)는 “‘일본’ 하면 중국 침략과 난징 대학살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특히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게 싫다.”면서 “일본은 옛날엔 중국 문화제도와 유사하다고 했다가 최근엔 서방 문화권에 속해 있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본은 다른 이들에게서 장점을 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슬램 덩크 같은 만화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밝힌 도쿄의 고지마 가쓰미(15·여)는 “중국인들이 일본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과거사 때문”이라며 하나 하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옛날 교과서는 일본은 좋은 나라, 다른 나라는 나쁜 나라로 가르쳤고, 북한이 나쁜 나라여서 일본이 식민지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가르쳤다.”고 했다. 하지만 이젠 정확한 정보를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치인들이 서로 싸우더라도 나머지 사람은 서로 방문하면서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왕훙양(14·여)은 “삼촌·고모가 도쿄에서 공부했지만 일본인들은 참 친절히 대했다.”면서 끔찍한 과거 역사와 일본 개인을 연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일본인들은 중국인들이 괜히 일본에 심술을 부린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면서 “역사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를 부인하고 진지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양국이 더 이상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세상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을 갖춘 일본의 만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동북아평화 기여”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과 오후 에 걸쳐 여수 박람회 유치활동에 ‘올인’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여수 신항내 이순신함에서 열린 ‘2012 세계박람회 실사단 환영만찬’에 참석, 만찬사를 통해 “여수 세계박람회는 냉전의 빙벽이 허물어지지 않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박람회 유치는 한국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풀고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가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실사단의 좋은 평가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과 애정은 각별하다.1893년 시카고 엑스포에 처음 참가했고, 꼭 100년 후인 1993년에는 대전 엑스포를 개최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2012년 세계박람회가 이곳 여수에서 열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접견하고 다과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치위원회가 여러분에게 보고한 내용을 정부가 확고히 보증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해안의 서쪽에 있는 전라도와 동쪽에 있는 경상도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갈등이 있고 대립이 있었던 지역”이라면서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두 지역이 완전히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모든 정당이 협력해 이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정권이 혹시 어느 당으로 가든 관계없이 박람회는 성공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염주영 칼럼] 메기가 온다

    [염주영 칼럼] 메기가 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메기를 좋아한다. 왕입에 긴 수염을 달고, 끈적끈적한 점액질 피부에다 거무티티한 빛깔을 뒤집어 쓴 메기의 모습은 흉측하다. 한 총리의 깔끔한 이미지와 어울릴 것 같지가 않다. 그래도 메기를 좋아한다. 식용이나 관상용으로가 아니라 경제철학의 상징물로서 그렇다. 한 총리는 “미꾸라지를 잘 키우려면 메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른바 ‘메기론’이다. 미꾸라지를 키울 때 메기를 함께 넣어 키우면 미꾸라지의 질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메기는 낮에 돌 틈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먹이사냥에 나서는데 몸집이 작은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는다. 한 총리의 메기는 ‘포식자’다. 미꾸라지가 포식자로부터 살아 남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강해진다는 얘기다. 지난해 초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국내 초우량기업 KT&G의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나섰다. 기업사냥꾼의 출현에 놀란 재계는 경영권 보호장치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미국계 론스타 파문도 있던 터라 여론이 재계에 동조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자 한 총리(당시 경제부총리)가 ‘메기론’을 꺼냈다.“메기(기업사냥꾼)가 있어야 국내기업들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재계의 요구를 무산시켰다. 메기론은 그의 경제철학이자 소신이다. 글로벌화 시대의 메기는 개방과 경쟁을 의미한다. 한·미 FTA도 한 총리의 메기론 연장선상에 있다.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좁은 한국이 성공하는 길은 무역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한·미 FTA 체결은 당위로 여겨진다.FTA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약자보호의 측면에서 정서적으로는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합리적이지 못하다.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는가. 없다면 FTA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한·미 FTA는 이미 강을 건넌 것으로 봐야 한다. 양국 국회에서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비준을 거부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 경우 50년 동맹관계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게 될 것이며, 이는 어느 쪽도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FTA 논의의 방향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찬성이냐, 반대냐.’의 쳇바퀴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장밋빛 환상 불어 넣기나, 피해 부풀리기나 모두 이 시점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필승의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장거리를 뛰는 육상선수에게는 두가지의 선택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막판 스퍼트 없이 중간을 달려 무난한 실패를 거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도중에 쓰러질지 모를 위험을 감수하며 스퍼트를 해 우승을 노려 보는 것이다. 우리는 후자쪽을 선택했다. 미국에 이어 EU·인도·일본·중국 등으로 FTA망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것이다. 국경을 활짝 열고 세계의 메기들을 상대로 맞짱을 뜨기로 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FTA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의 메기들을 상대로 맞짱을 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동북아 자유무역의 중심국가(FTA 허브)가 되기 위한 필승의 전략, 이것이 한국이 직면한 과제다.‘FTA 전도사’ 한덕수 총리의 어깨가 무겁다. 곧 메기들이 몰려올 것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범여권 대선가도 변수 2題] 이해찬, 대선 불출마?

    이해찬 전 총리가 최근 지인들과의 만찬에서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그는 ‘남북 평화모드’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초 이 전 총리를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으로 관측돼온 친노그룹 대선후보군이 재정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범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최근 지인들과의 부부동반 만찬에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된다. 범여권의 대표적인 ‘선거전략통’으로 꼽혀온 이 전 총리지만 수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지쳐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지인은 “정치인으로서는 그다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굵직굵직한 선거판을 책임져온 데다 총리, 대통령 정무특보 등 중책을 많이 맡아 ‘정치적’ 피로감이 몰려오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당시 만찬에서 ‘연말까지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에 몰두할 것’이라는 뜻을 비쳤다.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동북아 평화위원회가 12일부터 주관하는 ‘남북한 평화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도 이같은 구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사실상 ‘대선 불출마’ 시사발언의 진의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 전 총리가 범여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로 미루어볼 때 대선정국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란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만찬에서도 헤드 테이블에 초청됐다. 노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입증하는 사례로 풀이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는 12일 충남대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남북한 평화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중, FTA ‘윈윈’방안 도출키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날 방한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고대역사 문제, 해·공군간 직통통신망(핫라인) 설치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6자회담을 통해 다자안보 메커니즘이 발족된 것을 평가하고 향후 이를 동북아의 다자안보대화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특히 양국 해·공군간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고, 해상수색구조 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이 한 차원 높은 군사교류협력 관계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수 국방장관이 오는 23∼26일 중국을 방문,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하고 핫라인 설치부대와 해상수색구조 훈련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측은 서해상에서 중국 꽃게잡이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양국 함정간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고, 북방한계선(NLL) 해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양국간 핫라인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한·중 FTA협상과 관련, 양국은 최근 시작된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또 대 중국 특별세이프가드를 조속히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 고대역사 문제가 양국간 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김포∼상하이 훙차오(虹橋) 공항간 정기 셔틀 항공편을 개설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한국 정부와 잘 협의해서 두 지역간 전세기 화물노선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철새보호협정,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앞서 원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우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한·중간 무비자 문제와 관련,“중국 정부 내 관계 당국에 잘 연구토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지난 2000년 주룽지(朱鎔基) 총리에 이어 중국 총리로는 두번째 방한했다. 박찬구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지구 온난화로 새 빙하기 온다

    지구 온난화로 새 빙하기 온다

    영국 국방부 산하 ‘발전·구상&독트린센터(DCDC)’의 ‘2007-2036년 국제 전략 경향’ 보고서는 정치·경제·사회·환경·과학 기술 등 다각도로 미래의 환경 변화를 담고 있다. 영 일간 가디언은 9일 DCDC 보고서가 비현실적인 미래 예언서가 아니라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미래 변화상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가 전망한 세계 경제는 2020년까지 연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항한다.2050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만 5000달러로 미국을 추월, 세계 1위를 굳히게 된다는 분석이다. 인도는 서남 아시아의 지배자 위상을 구축하지만 에이즈가 국가 과제가 될 것이며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부담으로 정부 부채가 GDP의 170% 규모까지 늘게 될 전망이다. 대규모 탈북 사태 등 북한의 붕괴 현상은 동북아 안보를 흔드는 요인이 된다. 경제 성장의 그늘도 세밀하게 조명하고 있다.DCDC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30년 동안 글로벌 시장경제, 도시화, 자본주의 체제의 고도화로 인해 정치·사회·경제적 긴장과 충돌 현상이 세계적으로 고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산층(middle class)’과 ‘슈퍼 리치(super rich)’로 불리는 부유층과의 경제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중산층이 도시 빈민층과 연계한 ‘혁명 세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슬람의 정치적 투쟁이 글로벌 환경의 시장 체제를 교란시키려는 경제적 투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의 알카에다 조직보다 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테러 연합체’가 등장한다. 이민과 세계화의 진화로 국경을 초월하는 국제 통합 수준이 공고해지는 대신 폭력과 분쟁이 국가간 경계를 초월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인해 새로운 빙하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견도 나오고 있다. 유난히 춥고 기후 난동이 잦았던 17∼18세기 ‘소(小)빙하기(miniature ice age)’의 위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간에게 더욱 치명적인 첨단 병기가 배치된다. 건물은 파괴하지 않고 인간 등 생물만 섬멸하는 ‘중성자 무기’의 등장이 가장 우려된다. 중성자 무기는 인구 급증에 따른 분쟁이 잦아질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등에서 ‘인종 청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인 기술의 발전으로 생화학 무기부터, 방사능, 핵무기까지 로봇이 인간 살상의 주류 장비로 활용된다. 2035년까지는 통신 장비를 파괴하는 첨단병기인 전자파 무기가 도입되며,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요 범죄자와 테러 혐의자의 두뇌에 무선 ‘정보칩’이 이식돼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BDA로… 수교행사로… 美·中 거물 ‘줄방한’

    |워싱턴 이도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세계 외교가의 눈길이 서울로 쏠리고 있다.‘2·13 북핵 합의 이행’ 시한이 오는 14일로 다가온 가운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한·중, 한·미 사이의 주요 협의들이 이번주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10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같은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11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 및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 등 미국의 주요 대북 정책결정자들의 발길도 서울로 이어진다.●북핵 평화해결 의지에 무게 원 총리 방한의 주요 목적은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한·중 교류의 해’의 개막식 참석 등도 방문의 주된 행사로 잡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평화구상에 대한 논의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2·13 합의이행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한·중간 조율 내용이 관심거리다.●BDA 돌파 시도하는 힐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2·13 합의의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 동북아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8일부터 시작된 일본 방문에 이어 10일 서울에 도착하는 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 2500만달러를 북측에 돌려 주는 문제를 떠안고 있다.BDA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기단계 조치들이 이행되지 않은 채 60일이 지나고 회담이 공전되면 상황이 어렵게 된다.”는 워싱턴 정가의 부담을 힐 차관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6자회담 재개에 가장 적극적인 한국 방문에서 ‘재충전’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BDA 문제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메신저·감시인 역, 빅터 차 리처드슨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 중인 빅터 차 보좌관은 11일 방문단과 함께 서울에 온다. 그는 방북 기간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공식 방문 목적은 리처드슨 주지사의 유해 송환 협상의 행정적 뒷받침. 그러나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협의도 그의 임무이다.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500만달러의 송금을 둘러싸고 6자회담 재개가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차 보좌관은 평양 현지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이를 서울과 워싱턴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dawn@seoul.co.kr
  • [부고]

    ●김동주(한국전력공사 과장) 동필(기독필치과 원장) 성임(화순제일중학교 교사)씨 모친상 황신구(개인사업) 백계성(㈜함세 대표이사) 신구진(광주 중앙여고 교사)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5 ●고영도(서울신문사 시설관리본부 부국장급)씨 자형상 7일 부산대학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51)240-7841 ●원상희(원상희외과 원장)씨 부친상 7일 서울대학교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18 ●곽정수(한겨레신문 대기업전문기자) 정호(우리은행 양재 중앙지점 차장)정준(춘천 참빛안과 원장)씨 부친상 김화령(한겨레신문 편집4팀장)씨시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92-0299 ●장기용(자영업)세윤(동북아역사재단연구위원)장세준(육군 중령)순자(주부)씨모친상 맹경숙, 정선희(주부)씨 시모상 최준호(단성목장 대표)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590-2660 ●정태윤(방일종합상사 대표)씨 모친상 시원(㈜인피니트테크놀로지)갑창(H-PLUS ENG LTD.)국창(㈜애니파크)씨 조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61 ●조종호(주한미군사령부군무원)정현(시낭송협회장)씨 부친상 전재홍(현대건설 상무)김태완(국전 이사)이주민(경찰청 총경)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30 ●김성수(LG전자 부장)연수씨 부친상 한양규(일간건설신문 기자)씨 빙부상 영하, 영실, 영주(도서출판대영 대표)씨 형님상 8일 서울대학교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2072-2033 ●서춘근(서울용산경찰서 보안과장)춘길(IMG내셔널 컨트리클럽 상무이사)춘호(충남 보건환경연구원)씨 부친상 8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10-9211-2262 ●장승익(㈜동양건설산업 감사)우현(경희대학교 교수)혜란(한양대학교 교수)씨모친상 윤영오(국민대학교 교수)씨빙모상 장석진(SBS예능PD)씨조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손종수(통일교육연구원 이사)씨 부친상 이정린(전 국방부차관·현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410-6903 ●양만금(매일경제신문 화백)씨 빙부상 7일 제주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64)720-2191 ●이승표(전 건국대 총무처장)씨 별세 8일 오후 4시40분 건국대학교 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2030-7902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노무현 어젠다의 승패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노무현 어젠다의 승패

    ‘노무현 어젠다’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경제와 미래 이슈를 제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남북정상회담으로 상징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87년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이라는 3대 어젠다가 국내 정세와 동북아의 경제·안보 질서에 파장을 낳고 있다. 4월 둘째주에도 정치권과 한반도 주변의 동선은 노 대통령이 선점하고 있는 3대 어젠다를 중심으로 숨가쁘게 이어진다. 정치권과 전문가는 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FTA 동력이 남북관계나 개헌과 어떤 함수관계를 그려 나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수도권 40대 중산층과 중도성향 유권자의 FTA 지지세가 유지되고, 개헌문제를 남북 평화시대에 맞춰 새롭게 이슈화한다면 노 대통령이 주도하는 3대 의제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태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노 대통령이 한국의 미래를 연다는 측면에서 FTA와 개헌, 남북관계의 명분을 쌓아간다면, 여론의 반응이 좋게 나올 것이고, 한나라당에 상당히 오랫동안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주도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향후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정치권의 행보에서도 긴장감이 감돈다. 국회와 정당은 지난주에 이어 한·미 FTA검증과 후속대책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9일에는 국회의원 50여명으로 이뤄진 비상시국회의가 워크숍을 갖고 국회 비준동의를 막기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9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 대통령의 3대 어젠다가 주요 메뉴로 등장한다. 10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원자바오(溫家寶)중국 총리는 미국의 동북아 영향력 강화를 견제하기 위한 경제·안보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한·중·일 연쇄방문과 차석대표인 빅터 차 국가안보회의 한·일담당 보좌관의 방북 일정이 8일 이후 맞물리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은 “역외가공지역 문제 등 한·미 FTA가 잘 풀리면 남북관계도 진전돼 한반도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면서 “북·미관계가 나아지면 일부 진보세력의 반 FTA시위도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정부의 한·미 FTA 후속 보완대책이 대다수 국민에게 얼마나 신뢰를 주느냐에 따라 ‘노무현 어젠다’는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개방에 따른 성장이익을 균형있게 분배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미 FTA는 단순한 정책오류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사회 구성원의 연대와 공동체 의식이 97년 외환위기에 이어 또다시 심각하게 훼손되고, 이는 양극화 심화와 실질적 민주화의 퇴보를 초래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지난 3일 FTA 장·차관 워크숍에서 일부 장관의 허술한 대책보고를 문제삼고, 개헌 발의 일정을 다음주로 미루면서까지 FTA 후속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실장은 “한·미 FTA가 효과를 얻으려면 경쟁력 있는 기업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이에 따른 이익을 피해 분야 지원과 양극화 심화 방지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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