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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호종 조선대 총장 취임

    전호종 조선대 13대 총장이 21일 취임했다. 전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 설립 100주년(2046년)을 맞았을 때 동북아시아와 세계 중심대학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고, 조선대병원 부원장, 조선대 의대학장, 장기기증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미·일 정상회담이 남긴 교훈

    [정종욱 월드포커스] 미·일 정상회담이 남긴 교훈

    20년 전 1987년 11월29일 바그다드 발 서울 행 대한항공 858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공중 폭파, 승객 115명이 모두 사망했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막기 위해 한국 비행기를 “제끼라.”는 지시를 받은 북한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가 저지른 비극이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고 이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큰 쟁점이 되어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명단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테러지원국이라는 불명예를 벗는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이 명단에 들어 있는 한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1억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는 큰 돈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야 북한의 오랜 숙원인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이다. 미국과의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는 시간문제라는 게 북한의 계산이다.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고 상하이 성명을 발표하자마자 취임한 지 두 달을 겨우 넘긴 다나카(田中) 일본 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했던 일이 있었다. 그만큼 일본 외교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게 북한이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미·일 정상회담이 주목을 받았다. 현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주게 되면 집권 두 달이 채 안 된 후쿠다(福田) 총리로서는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일본으로서는 납북자 문제가 민감한 정치현안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는 거론조차 힘들다. 특히 북핵 문제에 결정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명단에서 빼주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강행하면 일본으로서는 북한과의 관계뿐 아니라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후쿠다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바로 워싱턴을 찾아간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계속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후쿠다 총리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도박이었다. 후쿠다 총리의 미국 방문은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부시가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기는 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다. 북·미 관계 개선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부시 대통령이 후쿠다의 청을 들어주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북한이 미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선에서 금년 말까지 핵 시설을 불능화하고 신고 절차를 끝내면 내년에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게 금년 초 제네바에서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들어 낸 합의의 핵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아있지만 이제는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전제로 동북아시아의 지역정세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35년 전 다나카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제 후쿠다 총리가 북한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게 바로 클린턴 대통령이나 고이즈미 총리가 시도했다가 끝내지 못했던 일이기도 하다. 북한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미 중국에서는 북한의 대미 접근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동안 남북관계에 매달려 주변국, 특히 미·일 관계를 소홀히 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 이제 한반도를 넘어 주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때가 되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한·중·일 “정상회담 정례화”

    |싱가포르 박찬구특파원|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원자바오 중국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양자·3자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 정상들은 상호협력 증진과 북핵 문제의 원만한 해결 등을 위해 한·중·일 연례 3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첫번째 회담을 향후 적절한 시기에 3국 내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연내 북핵 불능화와 신고 등 북핵 2단계 이행 상황과 불능화 이후 단계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빠르면 오는 12월 초나 중순쯤 열릴 예정이다.●후쿠다 “북·일 현안 대화 해결” 노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일 관계 정상화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북핵 6자회담 진전과 동북아 긴장 완화에 북·일 관계 개선이 기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이에 후쿠다 총리는 “북·일 대화를 통해 납치 문제, 과거 청산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3자 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해 남북 정상간 합의한 남·북·미·중 4자 정상선언에 포괄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3국 정상은 아세안+3 정상회의의 틀 속에서 진행돼 온 3국 정상회담을 앞으로는 별도의 행사로 도쿄나 베이징 등에서 연례적으로 돌아가면서 갖기로 했다.●징용 한인 유골 101위 내년 봉환 한편 후쿠다 총리는 회담에서 노 대통령에게 도쿄 소재 사찰 유텐지에 보관중인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 유골 1135위 가운데 남한 소속으로 밝혀진 704위 중 유족의 봉환의사를 확인한 101위를 빠르면 내년 1월 우선 봉환하겠다고 밝혔다.ckpark@seoul.co.kr
  • 권부총리 “남북경협 국제지원 필요”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경제협력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통일과 관련,“독일보다 체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부총리는 17∼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선진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북한이 동북아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에 따른 재정 위험과 관련,“총 투자비용과 재정 부담은 구별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내부 발전과정을 거쳐 독자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이끌어낸 체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그린시티로 건설되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그린시티로 건설되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친환경’이 대세인 시대다. 친환경 식품을 먹고 친환경 자동차를 탄다. 찜질방 중에서도 황토로 만든 방이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도시 한복판에 콘크리트로 세워진 건물 중에도 친환경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환경피해 최소화 이른바 ‘그린빌딩(Green Building)’으로 불리는 친환경 건축물은 자원 재활용, 환경공해 저감, 폐기물 감축 등으로 설계되고 건설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처할 건축분야 대안으로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그린빌딩은 현재 국내에도 119개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전체를 친환경 시설물로 채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 믿어질까.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572만㎡)는 국내 최초로 미국의 그린빌딩협의회가 선정한 친환경도시 인증(LEED-ND)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돼 이 기준에 따라 건설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성공 관건인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일찍이 눈을 뜬 ‘환경’을 화두(話頭)로 삼아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하나의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LEED와는 달리 한 지역 전체를 친환경 건축물로 건설하는 LEED-ND 시범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5곳만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3곳(중국 2곳, 한국 1곳)이 진행 중인데,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아시아뿐 아니라 5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업무 효율성 배가 미국내 많은 기업은 두배가 넘는 임대료를 감수하면서 LEED 인증 건물을 선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할 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EED 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의 효율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 사례가 나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파워&라이트사는 그린빌딩에 입주함으로써 직원 병가율이 13∼25% 줄었고, 인슈렌스 컴퍼니사는 생산성이 16% 늘어났다. 또 미국 동부 3720명의 회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린빌딩 특성을 지닌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결근율이 35%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조례에 반영해 그린빌딩을 건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친환경적 기능을 추가하려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LEED 인증을 위해 친환경적 설계, 친환경 자재 사용, 에너지 절약방안 등에 소용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외자유치 위해 비용 감수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쾌적한 환경을 통해 다른 국제도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감수하고 있다.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송도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외국인 거주에 필요한 교육·의료·문화·레저 등 모든 기능이 집약된 토털 솔루션 도시로 개발돼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학교와 병원이 건립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의 합작법인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3년간 30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결정 요인을 분석해 왔다. 이 결과 입지 주변의 정주 환경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NSIC는 지난달 18일 환경 분야에 국제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C), 한진그룹과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SIC는 LEED-ND 시범 프로젝트와 관련, 미국 서스테이너빌리티 컨설턴트의 감독을 받고 있으며, 환경 자문인 위트만 스트레티지 그룹과 브라이트 그린이 프로젝트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떤 시설물이 들어서나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시설들을 보면 친환경도시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다. 최첨단 건축기법을 사용하면서도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감하게 재원 재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컨벤션센터 지난 2005년 3월 착공된 컨벤션센터(15만 5900㎡)는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건물 자재와 제품을 재사용하고 있다. 즉 새로운 자재의 추출 및 가공 과정에서 야기되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들보·기둥·바닥재·판넬·벽돌 등을 재사용한다. 아울러 절약형 수도꼭지를 사용함으로써 표준 수도꼭지보다 21%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통해 전시 공간 9900㎡를 기둥이 하나도 없는 무주 공간으로 건설하는 등 뛰어난 건축 미학과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공원 66만㎡ 부지에 2009년 8월 완공될 중앙공원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도심 해양공원으로 녹지공간과 함께 인공수로, 보트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거주자는 물론 방문자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서 해수를 끌어들여 만드는 수로는 길이 1.8㎞, 폭 12∼110m에 이르는 거대한 인공수로로 조경 기능은 물론 수상택시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광자원과 교통수단 기능도 지니게 된다. 공원 내에는 박물관·생태관 등 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5층 초고층 빌딩으로 세워져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1∼33층은 사무실 및 상업시설이,34∼64층은 호텔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 빌딩은 페인트·카펫·벽지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사용한다. 또 건물의 실내와 실외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입주자의 75%가 낮에는 자연 조명을 활용할 수 있다. 태양광을 통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또 입주자 90%에게 조망권이 확보된다. ●송도국제학교 내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3월 착공된 송도국제학교는 친환경 세제 등 친환경적인 재료만 사용한다. 음용수 이외 화장실이나 관리용수로는 수거된 빗물이나 재활용된 폐수, 그레이워터 등을 사용한다. 또 벤젠·포름알데히드 등이 적게 함유된 자재를 사용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첨단기술 활용해 기업진출 줄잇는 도시 만들 것”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C)’ 조지 데이비드 회장은 19일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송도를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UTC는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기업 중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친환경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송도 개발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UTC는 빌딩 및 도시 건설에 필요한 환경친화적인 첨단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이같은 기술이 설계 때부터 반영되면 도시 전체의 에너지 효율 제고 및 환경보존 효과는 매우 뛰어날 것이다. 새로 건설될 도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30%나 적은 에너지로 운영되면서도 삶의 질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송도는 UTC가 이룬 기술의 성과를 도시 전체 규모로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친환경 기술의 예를 들어달라. -우리가 만드는 엘리베이터는 하강 시 전력을 비축해 다시 이용해 일반 엘리베이터 사용 전력의 4분의1 만으로도 가동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소모되는 열을 에어컨 등을 가동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전체 에너지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다.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버스에 필요한 연료전지도 UTC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연료전지란 어떤 개념인가. -한국 도시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디젤 버스는 소음과 냄새 등이 심하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들이 대중 교통을 연료전지로 운영할 것이다. 공상과학영화에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됐다. 우리는 미국 우주프로그램에 참여해 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했다. 송도 프로젝트에서도 적용될 것이다. ▶송도의 잠재력은 무엇인가. -송도는 인천공항까지 20분밖에 안 걸리고 서울도 매우 가깝다. 국제공항에 이렇게 가까이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송도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면 일하고 거주하는 데 매력적인 장소로 떠올라 동북아시아에 본사를 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송도 진출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낯 뜨거운 동북아역사재단의 무지

    동북아역사재단이 독일 라벤스부르크 기념관의 후원을 받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고 있는 ‘한·독 성노예전’을 계기로 내놓은 사진첩이 오류투성이라고 한다.‘위안부들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실은 첫 번째 사진의 경우 여자정신근로대가 노동장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신사참배를 위해 이동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자정신근로대와 위안부는 원칙적으로 다른데도 그 차이조차 구분하지 못했다. 친일단체로 알려진 애국국방부인회 멤버들 사진에 ‘일본군을 따라 중국전선에 도착한 위안부들’이라는 잘못된 설명을 달아 놓았다. 일제시대 민족 수난사를 대변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법적으로 ‘인도에 반한 죄’이며, 명백한 ‘전쟁범죄’로 국제사회에서도 다각적인 문제해결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유럽에서도 결의안이 추진되는 등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 또한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기초적 사실과 개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니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저지르는 셈이다. 어떻게 일본 정부로부터 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공식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일을 통해 그동안의 실책을 반성하고,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기 바란다.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토종 식충식물 12종 서식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토종 식충식물 12종 서식

    생물은 영양분을 마련하는 방법에 따라서 독립영양생물과 종속영양생물로 나뉜다. 식물은 엽록소에서 빛을 흡수한 후 무기물만을 이용해서 유기물인 탄수화물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이용하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독립영양생물이다. 종속영양생물은 말 그대로 영양분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고 다른 것에 의존해 사는데, 동물은 음식물 소화를 통해서 영양분을 얻고, 버섯이나 곰팡이는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간다. 식충식물은 영양분을 얻는 방법에 있어서 동물을 흉내 내는 식물이다.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동물처럼 다른 먹거리를 소화시켜서 양분을 얻기도 한다. 식충식물이 동물 흉내를 내가며 벌레를 잡아먹는 이유는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서는 질소나 인 같은 무기물질을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이지만 동물의 성질을 가진 식충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식충식물 전시행사가 열리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런 전시에는 으레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드로세라 같은 외국산 식충식물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우리땅에도 12종류나 되는 토종 식충식물이 살고 있다. 한반도의 식충식물들은 통발과(科)와 끈끈이주걱과에 속한다. 통발과에는 통발, 들통발, 개통발, 이삭귀개, 땅귀개, 자주땅귀개, 벌레잡이제비꽃, 털잡이제비꽃 등 8종류가, 끈끈이주걱과에는 끈끈이귀개, 긴잎끈끈이주걱, 끈끈이주걱, 벌레먹이말 등 4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벌레잡이제비꽃, 털잡이제비꽃, 긴잎끈끈이주걱은 북부 지방에만 분포하고, 벌레먹이말은 멸종되었다. 통발, 들통발, 개통발은 수생 식충식물로서 물 속의 가는 잎에 포충낭(捕蟲囊)이 달려 있어, 이 속으로 작은 수서곤충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뚜껑을 닫고 잡아먹는다. 통발이라는 이름은 포충낭이 물고기를 잡는 통발과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졌다. 이삭귀개, 땅귀개, 자주땅귀개도 포충낭이 있는 식충식물이지만 물 속이 아니라 습지에서 산다. 이삭귀개 종류들은 땅 가까이 또는 땅 속의 뿌리줄기에 통발이 달려 있는데, 물기가 많은 곳에 살므로 포충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땅속줄기에서 작은 잎을 땅 위로 드문드문 낼 뿐 줄기가 없으므로 꽃이 필 때가 아니면 발견하기 어렵다.‘귀개’라는 이름은 귀이개에서 온 것으로, 열매의 모양이 귀이개를 닮았다. 이들은 모두 통발속(屬)에 속한다. 끈끈이귀개나 끈끈이주걱은 포충낭 대신에 잎에 있는 끈끈한 물질로 곤충을 옴짝달싹 못하게 가둔 후에 잡아먹는다. 통발 종류들에 비해서 더 큰 생물들을 잡아먹을 수 있는데 파리나 개미처럼 비교적 큰 동물도 곧잘 걸려든다.(벌레먹이말속은 벌레먹이말 한 종이 한 속을 이루는데, 그만큼 특이해서 지구상에 비슷한 식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북반구 고위도 지방에 널리 분포하던 수생식물이지만 세계적으로 자생지에서는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구니 모양의 작은 잎이 조개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며 물 속의 작은 벌레를 포식한다.) 식충식물들은 습성이 특별한 것처럼 사는 곳도 오래된 연못이나 고산습지 등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반도의 토종 식충식물 모두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으며, 그 가운데 더욱 위급한 상황에 놓인 끈끈이귀개와 자주땅귀개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세계 금융 아시아가 지배할 것”

    “서울이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틈새를 찾아 성장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1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서울, 세계적 금융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의 미래 물결-서울, 금융 뉴패러다임 창조’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변화하는 세계 환경을 고려할 때 금융활동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면서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아시아의 금융기관이 서구의 금융기관을 대체할 것이냐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자원, 기술, 위치, 통신인프라 등에서 서울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에 있으며, 성공적인 금융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신뢰의 근간을 쌓는 데 필요한 건전한 규제, 법제도 환경, 장기적인 네트워킹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규제와 법제도를 제대로 설계해 투자자들이 거래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이어 스티글리츠 교수는 “서울은 유럽의 금융중심인 스위스, 룩셈부르크와 같은 장점이 있어 동북아의 금융허브가 될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상하이 등 새로운 중심도시 속에서 이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제3국의 중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대통령비서실 전출예정 김영철◇서기관△정책총괄팀장 박성민△대학구조개혁〃 강영순△정책상황〃 이승복△산업자원부 파견 임창빈■ 과학기술부 ◇서기관 승진△정책홍보담당관실 홍승호△에너지환경심의관실 이준배■ 환경부 ◇승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崔龍喆△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부장 林采煥(4급)△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관실 李濬熙△재정기획관실 재정운용과 朴倫民△환경정책실 환경보건정책과 兪湖△수질보전국 수질정책과 李承桓△상하수도국 수도정책과 崔泂鈺△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尹鍾源■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심판행정팀장 鄭仲源■ 한국과학재단 △혁신평가팀장 박길수■ 서울대 △미술대학 부학장 徐道植■ 광운대 △동북아대학장 權泰漢△교양학부장 金東郁■ 신영증권 △투자금융부 부장 吳相勳■ 기업은행 ◇지점장△반월서 기업금융 김광열△남동2단지 〃 조금태△송도테크노파크 정병수△파주교하 김기태 ◇지점개설준비위원장△태전동 김종완△성남공단중앙 봉길영△부천테크노3차 김용군△동부이촌동 성창현△김포누산 나효성△양산중부 김종일△왜관공단 진점종△진천 이재홍
  • 롯데, 유통1위 탈환 ‘몸집 키우기’

    롯데, 유통1위 탈환 ‘몸집 키우기’

    롯데쇼핑이 지난해 신세계에 빼앗긴 유통 1등 위상을 되찾기 위해 덩치 불리기에 나서는 등 영역확장 전면전을 선포했다. 롯데쇼핑은 13일 “백화점, 할인점 등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도심 밖에는 쇼핑몰과 아웃렛으로, 도심권에는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으로 21세기 국내 유통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9년에는 김해에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을,2010년에는 김포에 복합 쇼핑몰인 김포 스카이파크를 각각 오픈한다. 도심내 전문점포로는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전문점 영플라자를 현재 3개에서 2010년까지 10개로 늘린다.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점포는 오는 2012년까지 90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같은 유통 사업의 확장을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의 일환으로 꼽고 있다. 백화점업은 이미 성숙 단계를 지났다. 롯데마트는 신세계 이마트에 밀려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총매출(9조 4467억원)에서 신세계(9조 5533억원)에 1000억원가량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6월 여주에 오픈해 승승장구하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의 확장 계획과 점포확대 및 (자사브랜드제품)PL 출시 등에 따른 신세계 이마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롯데쇼핑의 영역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롯데는 14일 김포 스카이파크 기공식을 갖는다. 쇼핑, 호텔 등 그룹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동북아시대 롯데를 상징하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할인점, 극장, 놀이공원 등으로 이뤄진다. 총 19만 4877㎡ 부지에 연면적 31만 4109㎡나 되는 지하 5층∼지상 9층짜리 건물이다. 녹지 비중은 70%다. 야외 조경면적이 국내 유통시설 최대 규모인 13만 249㎡이다. 16일에는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는 김해관광유통단지내 물류센터 기공식도 갖는다. 구치, 바바리 등 해외명품과 한섬, 빈폴 등 국내 대표 브랜드 120개가 입점한다.‘신세계 여주 아울렛´과 입점 브랜드 수와 영업면적이 비슷하다. 그러나 아웃렛 오픈 이후 김해유통단지에 스포츠센터, 놀이공원, 호텔, 콘도 등을 추가로 조성해 김해와 부산 서부지역을 연계하는 관광 명소를 만든다는 게 롯데측의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대한화재 인수를 연내 끝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수를 추진해오던 하이마트는 손을 떼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기공식… 미군의 동북아 ‘군사허브’로

    평택 미군기지 기공식… 미군의 동북아 ‘군사허브’로

    주한미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미군기지 평택 이전공사가 13일 팽성읍 대추리에서 첫 삽을 떴다.2004년 12월 국회에서 기지 이전협정 비준안이 가결된 지 2년 11개월 만이다. 2012년 완공될 새 기지에는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령부, 미8군사령부 등 미군 핵심지휘부와 한강 이북의 미2사단 예하부대가 차례로 입주한다.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평택은 괌, 오키나와와 함께 동북아 미군의 전략적 군사허브로 변신할 전망이다. ●김 국방 “기지이전, 미래전 대처에 기여” 이날 기공식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전 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보다 성숙된 동맹을 요구하고 있다.”며 “미군기지 이전은 이런 염원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공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 3월 시설종합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약 11조원이 투입돼 2012년 말까지 3개 구획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지가 완공되면 인접한 캠프 험프리와 동북쪽 20㎞ 거리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 서쪽으로 20㎞ 떨어진 평택 해군기지와 연계, 육·해·공군 연계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미군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지에는 500여동의 본부·행정시설과 정비·보급저장시설, 숙소, 가족주택,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미군과 군무원, 가족, 한국측 지원인력 등 4만 4000여명이 생활하게 된다. ●MD 연계 ‘대중국 봉쇄기지’ 우려도 당초 용산기지만을 후방으로 이전할 계획이던 한·미 양국은 2003년 부시 행정부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한 미군기지 전체를 재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군의 수도 주둔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주한미군을 한반도 전쟁억제에 주력하는 ‘붙박이군’에서 동북아 분쟁에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기동군’으로 전환시키려는 미국측 구상이 맞물리면서 이전 규모가 확대되고 사업의 속도도 급물살을 탄 것이다. 하지만 미군기지 재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구상에 따른 것이며, 결과적으로 평택∼군산∼제주를 잇는 서해 벨트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MD)과 연결돼 중국 봉쇄를 위한 포위망으로 활용될 것이란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북·미·중 4자 정상선언 평화협정 체결 이정표 될것”

    “남·북·미·중 4자 정상선언 평화협정 체결 이정표 될것”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13일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을 시간에 늦지 않게 밀고 가기 위해서는 (남·북·미·중 4자)정상들의 선언으로 결정적인 이정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하우스에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부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7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난 후에 선언을 하는 것은 그저 축배를 드는 것 이상 별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4자 정상선언이 이뤄지면) 이 문제를 풀어가는 실무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고, 어려운 일에 부닥치더라도 좌절하는 일 없이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 논의의 ‘되돌릴 수 없는’ 이정표를 마련하기 위해 ‘4자 정상선언’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20∼21일 싱가포르 ASEAN+3 정상회의 기간 중국·일본 정상과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4자 종전선언의 시기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부의 현 임기가 지나갈 때까지 성과가 없다면 순연될 수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임기를 감안하면 부시 임기내, 즉 늦어도 향후 ‘1년 이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Metro] 인천서 동북아 ‘클럽축구 대항전’

    인천시는 내년 7월 북한 축구단을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의 정상급 클럽축구팀이 참가하는 동북아 4개국 축구대회를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평양을 방문한 안상수 인천시장이 북한 측과 2009 도시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동북아 4개국 축구대회를 내년 7월 인천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 대회에는 북한 ‘425천리마축구단’과 남한 ‘인천 유나이티드’, 일본 ‘시미즈 S-펄스’, 중국 ‘베이징 궈안’ 등이 참가해 미화 15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서 동북아 ‘클럽축구 대항전’

    인천시는 내년 7월 북한 축구단을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의 정상급 클럽축구팀이 참가하는 동북아 4개국 축구대회를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평양을 방문한 안상수 인천시장이 북한 측과 2009 도시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동북아 4개국 축구대회를 내년 7월 인천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 대회에는 북한 ‘425천리마축구단’과 남한 ‘인천 유나이티드’, 일본 ‘시미즈 S-펄스’, 중국 ‘베이징 궈안’ 등이 참가해 미화 15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원금융 해외투자 현장을 가다] (중) 베트남 석유생산 기지 15-1 광구

    [자원금융 해외투자 현장을 가다] (중) 베트남 석유생산 기지 15-1 광구

    |붕따우 문소영 특파원|‘베트남 15-1 광구’는 남부 해안도시 붕따우에서 동쪽으로 144㎞ 떨어진 바다에 있다. 호찌민에서 붕따우까지는 자동차로 2시간30분이 걸리고 다시 한나절 넘게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붕따우는 11월에도 한낮에는 30도를 넘고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으로 후덥지근했다. ●우리기술로 찾은 ‘노다지’ 베트남 15-1광구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석유를 생산해낸 기지다.1998년 석유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생산까지는 5년이 걸렸다. 한국석유공사 베트남 사무소 박세진 소장은 “2003년에 하루 5만 7000배럴을 생산하다 올 4월부터 6만∼8만배럴로 생산량을 늘렸고,2008년부터는 13만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하루 기름 소비량이 200만배럴쯤 되니까 상당한 생산량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이 광구의 의미는 세계 석유수입 5위, 소비 7위국인 한국이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한 것이라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석유의 75% 이상을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중동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의미는 더욱 크다. 생산 첫해인 2003년 평균 판매유가가 20달러였는데 현재는 66달러이니 수익의 측면에서도 3배 이상이 됐다. 게다가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매장량을 추가로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2001년 이 광구내 ‘흑사자 유전’에서 상업적 발견을 선언했을 당시는 잔존 가채매장량이 4억 5000만배럴이었지만 2005년 ‘금사자 유전’에서 원유가 더 발견돼 7억 2000만배럴로 늘어났다. 여기에 대규모 가스전인 ‘백사자 유전’에 초경질원유 3억배럴이, 지난해 발견된 ‘갈사자 유전’에 1억 2000만배럴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베트남 15-1광구 석유 매장량은 추정치까지 포함해 총 11억 4000만배럴이다. 미국지질학회지(AAPG)가 2003년 베트남 15-1광구를 ‘새천년 들어 전세계 발견 규모 중 최대’라고 평가했는데, 그때보다 4배나 늘어난 것이다. 석유공사측은 “추정치는 앞으로 매장량을 평가할 때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지만, 계속 매장량을 찾아내는 것은 축복”이라고 했다. ●IMF로 위축됐던 자원개발 투자 선도 자원개발 금융의 측면에서 이 광구는 실질적 자원확보 외에 외환위기로 위축된 자원개발의 바람을 다시 불러 일으킨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수출입은행 이종복 부부장은 “외환위기를 겪고 나자 1998∼2002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1998년 9월 한국석유공사가 페트로베트남(베트남국영석유회사)과 석유개발개약을 체결한 뒤 2001년 8월 흑사자 유전이 상업적 발견을 선언하고도 국내 금융기관에서 지분참여를 위한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석유개발기금도 없었다. 이 부부장은 “그런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이 나서서 2000만 달러를 대출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SK에 2002년 6월 만기 5년으로 1250만달러를,2003년 12월에 만기 2년으로 840만달러를 대출해줬다. 이 대출금으로 SK는 이 광구에서 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지분 14.25%와 함께 한국 지분은 23.25%로 미국의 코노코사와 같아졌다.2003년 이후 국제유가가 계속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에 SK는 이 광구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을 5년 만인 지난 6월 모두 조기 상환했다. 베트남 15-1 광구는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해외자원개발 사례로 꼽힌다. 한국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광구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도 처음이고, 석유공사 기술진이 최신 탐사기법을 적용해 시추 위치를 정하는 등 우리의 힘으로 일궈낸 유전이기 때문이다. 규모도 가장 크고, 수익성도 좋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회사가 포기하고 떠난 곳에서 우리 기술로 석유를 발견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ymun@seoul.co.kr ■ 석유공사의 석유개발 현황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에서 15-1광구 이외에 2006년부터 11-2광구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측 지분은 운영권자인 석유공사의 39.75%를 비롯해 LG 11.25%, 대성 6.9% 등 모두 75%에 이른다. 이곳의 잔존가채 매장량은 초경질원유 2300만배럴과 천연가스 약 1900만t이다. ‘롱도이 가스전’으로 불리는 이곳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국내에서 연간 수입하는 천연가스 물량의 85% 수준이다. 롱도이 가스전 생산 개시로 우리나라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을 올해 0.5%포인트, 생산이 최고치에 이르는 2013년에는 0.9%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베트남 이외에 해외석유개발을 위해 16개국 30개 사업에 참여, 하루에 약 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유망 신규사업은 카자흐스탄의 잠빌과 아다광구, 우즈베키스탄의 아랄해 사업 및 나망간과 추스트 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러시아의 서캄차카 사업 및 티길과 이차 캄차카 육상 광구, 예멘의 16광구와 17광구 39광구 4광구, 나이지리아의 심해광구 321과 323광구, 미국의 산토사 보유 멕시코만 탐사 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등이다. 투자환경과 석유개발 잠재력이 좋은 ‘6대 전략거점’을 설정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6대 전략거점은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 등이다. 석유공사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7조원을 투자,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맞는 자주적 석유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석유공사 한 관계자는 “석유개발은 물리탐사부터 평가를 거쳐 상업적 생산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해외자원개발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플랜드와 건설산업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수출입은행,베트남 협력 어떻게 베트남국책은행인 베트남개발은행(VDB)의 응우옌 호앙 쭝 부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후 미국 등 전세계에서 직접 투자가 밀려오고 있다.”면서 “고속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과 상수도분야, 교육·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쭝 부국장은 “특히 자원개발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합작금융투자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력이 있는 한국에서 투자를 하고,VDB가 현지에서 투자사업을 관리하면 ‘윈윈’구조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VDB는 우리의 수은과 산업은행을 합친 기능을 하는 국책은행이다. 수은측은 현재 베트남에 3개 사업 1억 7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했다. 투자조건은 3개 사업 모두 연 1.0% 금리로 지원되고, 거치기간 10년 포함해 30년 만기 상환이다. 호찌민 소재 수출입은행 리스회사 홍영표 사장은 “1% 금리로 지원하면 손해가 아니냐고 하지만, 원조가 들어가면 일종의 울타리가 쳐지는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외국기업을 제치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평균보다 사업기간이 연장돼 국가 차원에서 보면 실제로 더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잠재성장률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도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등 원조를 통해 진출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재정경제부 세제실과 금융정책국, 국제금융국, 국고국 등은 옛 재무부의 맥을 잇는 부서다. 특히 세제실은 그 역할과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세졌다. 참여정부 들어 세제가 정책 전면에 등장, 부동산과 복지정책 등을 주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결과다. 국제금융국도 글로벌 경제의 동조화 현상에 맞춰 중요성이 커졌다. 반면 금융정책국은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기면서 시장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은 재무부 이재국을 거친 금융정책국의 ‘맨파워’를 아직도 의식하고 있다. 김도형 조세정책국장은 세제실과 국세심판원, 국세청 등 ‘3대 조세당국’에서 국장을 지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 국세청장을 유일하게 거친 것과 비교된다. 사무관 시절에는 증권국 증권정책과에서도 일했다.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으로 있으면서 ‘과세품질’ 개념을 도입했다. ●금융정책국은 영향력 다소 줄어 윤영선 조세기획심의관과 주영섭 근로장려세제(EITC)기획단 부단장, 백운찬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모두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 직책은 약간 비켜서 있지만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한다. 윤 심의관은 세제국 사무관만 14년 일했으며 조세지출과장과 소비세제과장을 지냈다. 중장기 조세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성품이 온화하다. 주 부단장은 국세청(8년)에서 실무를 익힌 뒤 소득세제·소비세제·조세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쳐 국세심판원에서 2년간 근무했다. 남궁훈 생보협회 회장을 과장, 국장, 실장 등으로 모셨다. 백 부단장은 소득세제·조세정책과장을 지냈다. 김진표, 남궁훈, 정덕구 전 세제실장과 위스콘신주립대 동문이다. 현금영수증제와 EITC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은 사무관 시절 관세청과 이재국에서 일했다. 외환위기 당시 공보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홍보관리관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인관계가 뛰어나다. 장근호 관세국장은 첫 민간인 출신의 재경부 국장으로 유명하다. 홍익대 교수이다. 임승태 금정국장은 일처리가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동북아 금융허브의 골격을 완성했으며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선친이 임기호 전 서울고법원장이다. 청와대 경제수석·경제정책수석 행정관을 지냈다.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은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면서도 뉴욕 재경관을 마치고 금정국으로 입성했다. 정책판단이 빠르고 대외업무에 밝아 권오규 부총리의 신임이 두텁다. 김광수 공자위 사무국장은 이재국 금융정책과에서만 6년 가까이 근무했다. 재경부 내에서 금정과 근속기간만으로 김태현 장관실 비서관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금정과장으로 정건용, 유지창, 신동규, 김규복, 진영욱씨 등을 모셨다. 김석동 1차관과는 이재국 시절에 이어 금감위에서도 함께 일했다. 신제윤 국제금융국장은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역임했다. 금정국과 국제금융국 주무과장을 모두 지낸 것은 진영욱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을 은행과장과 국제금융국장으로 모셨다.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은 2002년 북핵위기가 터졌을 때 국제금융과장으로 당시 권오규 경제수석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모시고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을 찾아 대외신인도를 지켜낸 공로가 크다. 김용덕·신동규·권태신씨 등을 모셨다. 강계두 국고국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일반직 고위공무원단의 부처교환 사례로 재경부에 왔다.98년 기획예산위원회로 분가한 지 8년만의 귀환이다. 추진력과 포용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형욱 금융정책심의관은 국제금융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 서기관 시절 임창열 차관보와 함께 한·중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중국 인민은행과 재경부의 정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관세협력과장으로 있으면서 한·칠레 FTA 시동을 걸었다. ●과장급 서울대 출신 82학번이 주류 과장급에선 서울대 출신의 82학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광열 혁신인사기획관을 비롯해 세제실의 안택순 소득세제과장·최영록 재산세제과장·진승호 부가가치세제과장, 경제정책국의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금정국의 최상목 금융정책과장·박영춘 보험제도과장, 국제금융국의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송인창 외환제도혁신팀장, 경제협력국의 이동재 통상조정과장 등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기고] “2013년 세계 에너지총회 유치를 염원하며”/이원걸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장·한국전력 사장

    세계에너지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자원의 공급 및 이용촉진을 위해 결성된 민간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69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는 에너지 관련 사항을 연구·분석해 그 결과와 권고안을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제공하고, 모든 인류의 최대 이익을 위한 에너지 사용 및 지속적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협의회가 3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다. 올 제20차 총회는 오는 11∼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세계에너지총회는 100여개 회원국과 에너지관련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가해 에너지부문의 다양한 변화요인을 종합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의 전략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회의다. 지금까지 주로 북미, 유럽지역에서 열렸다.1983년 인도,1995년 일본에서 열린 뒤 아시아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원유 수입 세계 5위,LNG 수입 세계 2위 등 세계 10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인재들을 통해 무역규모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특히 전력산업의 경우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에디슨 대상을 두번이나 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에너지 위상에 걸맞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지난 4월 개최 후보도시로 대구를 선정했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분야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에너지산업과 연구·개발(R&D)을 견주고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기도 한 세계에너지총회는 에너지분야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에너지업계 최대의 행사이다.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할 경우 참가자 등록비, 숙식, 관광수입과 부수적인 생산 유발효과로 약 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에너지산업 홍보 및 발전 촉진과 권위있는 국제회의 개최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진다. 세계에너지총회 유치를 위해 중국 및 일본위원회를 방문해 지지를 확보했으며,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의 협조를 통해 각 회원국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에너지총회 영국 런던본부의 실사 담당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유치위 위원들과의 관련회의 및 간담회를 통해 유치 열의를 전달했다. 이번 로마총회에 ‘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80여명 규모의 유치단이 참가해 2013년 제22차 총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 2월과 5월에 각각 개최되는 세계에너지총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인도포럼과 중국포럼을 통해 아·태지역의 지지를 확고히 하고, 총회개최지 결정에 핵심적인 유럽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밀집해 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증가와 탄소 저감문제에 직면한 아시아지역에서 열려야 한다. 동북아지역의 중심에 있는 한국은 에너지, 환경, 경제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 발전전략의 공동 모색을 위한 전지구적 지혜와 지식 집결을 위한 최적의 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듯이 세계에너지총회를 통해 에너지관련 분야에 대한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걸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장·한국전력 사장
  • 소수 종교들 “우리도 있다”

    소수 종교들 “우리도 있다”

    교인 5만명의 대한성공회와 신도 3000명의 한국정교회. 비록 교인, 신도는 얼마 안 되지만 나름대로 탄탄한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외래 소수 종교로 꼽힌다. 양 종교가 앞다투어 대대적인 국제행사를 마련해 기독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성공회가 14∼20일 금강산과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여는 ‘세계성공회 평화대회’와 이에 앞서 한국정교회가 10일 아현동 성니콜라스대성당서 마련하는 ‘성 요한 크리소스톰 안식 160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모두 이색 신앙행사로 주목된다. ●대한성공회 ‘세계성공회 평화대회’ 성공회 신앙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 평화정착을 모색하는 행사.2005년 영국 노팅엄의 제13차 세계성공회협의회총회(ACC)서 채택된 결의안이 행사의 계기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결의안에 따라 원래 지난해 예정되었으나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올해 열게 됐다. 국내외 성공회 관계자와 평신도가 14∼16일 금강산을 방문, 북측에 시멘트와 의약품을 전달하며 16일 오후 4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평화대회 개막식을 갖고 문화공연 한마당을 펼친다.17∼20일 ‘평화포럼’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동북아 평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 역할, 세계 분쟁·갈등지역의 평화운동 사례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다. 북아일랜드 평화운동을 이끈 로빈 이임스 대주교를 비롯해 여성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미국성공회 수장 자리에 오른 캐서린 제퍼츠 쇼리 대주교 등 세계성공회 지도자와 평화운동가 39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1970∼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데 앞장선 남태평양 솔로몬 아일랜드의 테리 마이클 브라운 주교도 눈에 띈다. 대한성공회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세계성공회 평화네트워크를 구축, 대북지원사업과 북한 지역 성공회 교회 유적 복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교회 ‘성 요한 크리소스톰 심포지엄’ 서기 350년경 시리아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콘스탄티노플 대주교를 역임한 뒤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에서 모두 성인으로 추앙받는 성 요한 크리소스톰을 조명하는 자리. 한국에서의 정교회 신앙 다지기와 선교를 모두 겨냥한 국제 모임이다. 크리소스톰은 뛰어난 설교와 성찬예배 때문에 ‘황금의 입’을 가진 ‘금구(金口)성인’으로 통하는 교부. 사도(使徒)시대와 가장 가까운 시기에 살았던 그의 삶과 신앙을 통해 초대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이다. 터키 할키신학교의 바실리오스 스타브리디스 교수, 그리스 아메리카대학의 요한 라파스 교수, 페리 하말리스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 한국정교회 보좌주교인 조그라포스 암브로시오스 한국외대 교수가 성 요한 크리소스톰의 신앙과 선교활동을 집중 조명한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 영상물을 통해 정교회를 소개하고 정교회 성가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北경제 中예속 방치땐 남북통합 걸림돌로”

    “北경제 中예속 방치땐 남북통합 걸림돌로”

    한국과 미국이 합작한 북한경제연구포럼인 한반도 미래포럼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창립기념식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반도미래포럼은 “남북경제협력은 단순지원을 넘어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한 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북한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지원은 자원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한반도 경제지형 구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양문수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은 남북한 별개가 아닌 한반도 전체를 하나로 놓고 동북아 경제권에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반도 경제구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 자유무역협정과 관세동맹 수준의 정책·제도의 통일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처럼)북한경제가 중국에 예속되는 게 지나친 현상을 방치할 경우 남북통합은 물론 동북아시아지역의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연구위원은 “경제성장을 높이고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중앙은행제도 개편 등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금융분야 전문인력과 현금인출기·전산망 등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짧은 기간내 대규모로 투입하지 않으면 개선이 어렵다.”면서 “한국과 외국기관이 인력교류 연수와 인프라 지원 등으로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남북한 경제적 격차가 심한 상태에서 남북경제협력은 산업협력이 아닌 북한을 어떤 산업별 전략으로 개발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북한의 경쟁력은 노동과 자원”이라며 “(북한이)외환난과 식량난 등의 경제의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 노동집약적 수출을 통한 상품화 작업, 남북공동마케팅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경제개발은 남한 경제, 나아가 한반도 전체의 경제적 후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가 문제”라면서 “경쟁력 없는 산업구조 하에서 외부로부터의 일방적인 자원투입은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반도 미래포럼은 동북아시아연구(NEAR·니어) 재단(이사장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원(원장 돈 오버도퍼)이 공동으로 북한연구를 위해 설립한 포럼이다. 정덕구 전 장관은 “북한 경제 실체에 대한 한·미 공동의 공감대를 형성해 북한에 사회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제가 선순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한반도 미래포럼에는 한·미 양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정종욱 전 주중대사, 장달중 서울대 교수, 프란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원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들은 여전히 재정경제부에서 막강 ‘브랜드 파워’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EPB 출신들은 정책흐름을 잘 읽고 종합적인 기획력과 정책조정 능력을 갖춰 자유무역협정(FTA), 남북경협, 지역균형발전 등 참여정부 역점사업과 ‘코드’가 잘 맞는다. 이들은 EPB의 맥을 잇는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FTA대책본부 등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과 경제협력국장은 전형적인 ‘EPB형’ 관료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성격에 기획능력과 일처리가 깔끔해 ‘참모형’이란 평을 듣는다. 재경부내 EPB 출신의 ‘맏형’인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권 부총리, 조원동 차관보와는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거시경제 라인업’을 담당한다.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장관이 친누나다. ●김영과 국장은 참모형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역시 ‘EPB맨’답게 탁월한 정책조율 능력이 강점이다. 경제전반뿐 아니라 공정거래와 경제협력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실무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참여정부 인수위에 파견돼 경제정책 방향을 정립했다. 한·미 FTA 국내 보완대책, 부동산 대책, 기업 경영환경개선 대책 등 대형정책을 무리 없이 처리해 권 부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윤수영 지역특구기획단장은 EPB 출신이지만 산자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산자부 섬유패션산업과장 시절 대구의 밀라노프로젝트와 섬유패션산업을 총괄했다. 방사성폐기물 종합상황지원반장,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등을 지냈다. 재무부 출신인 강원순 규제혁신심의관은 국제조세연구센터 소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장건상 경제정책심의관은 재경부내 EPB 출신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로 최고참이다. 실력에 비해 승진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다. 과거 경제자유구역준비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현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과 자리를 맞바꿔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실 국장을 3년여 지내다 복귀했다. EPB 인맥의 대표 부서는 경제정책국이다.‘한국경제호’의 조타수에 비유되던 옛 EPB의 경제기획국에 뿌리를 둔다. 권 부총리도 이곳을 거쳤다. 그러나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하는 등 ‘잘나가는’ 재무부 사단으로 EPB 인맥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처리 능력이 뛰어난 점이 발탁 배경이다. 최근 3년간 주영대사관 참사관(재경관)을 지냈다. 한·미 FTA를 계기로 상설화된 FTA대책본부는 ‘EPB-MOF(옛 재무부) 조합’이 될 전망이다. 전략기획단장 자리에 EPB 출신인 안광명 개발전략심의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출신의 정은보 지원대책단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EPB 출신의 기획력에 재무부 출신의 업무추진력이 더해져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재경부내 주류인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이기도 한 안 단장은 일에 열중하는 ‘선비’ 스타일이란 평이다.3년간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회 등에 파견됐다. ●안광명 심의관 전략기획단장 내정 정은보 지원대책단장은 ‘수재형’ 관료로 꼽힌다. 행정고시 수석으로 재경부에 들어왔다. 재무부 출신답게 정책 추진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다. 소탈한 반면 리더십이 강해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최규연 홍보관리관은 세계은행(IBRD) 자문관을 지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권 부총리, 육동한 부총리 비서실장과 ‘강원도의 힘’을 이끌고 있다. 부인은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정순씨다. 강호인(행시 24회) 정책기획관은 EPB 출신으로 아이디어가 많은 ‘기획통’이란 평가다. 재경부에 몇 안되는 ‘대구·경북(TK)’ 인맥으로 경제정책국에 근무하다 국방대학원 연수를 다녀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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