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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7년에도 ‘독도는 우리땅’… 조사단 문건 최초공개

    1947년에도 ‘독도는 우리땅’… 조사단 문건 최초공개

    “그때는 제일 막내로 떠났는데 벌써 70년이 지나서 내 나이 92세 하고도 4개월 됐어요.” 1953년 독도를 다녀왔던 김연덕옹은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참 허공을 바라봤다. 빛바랜 추억을 더듬어 간 그는 서도 앞 조그만 바위에 있던 물개들, 동도에 있던 방공호, 일제가 먹글씨로 ‘다케시마’라고 적은 말뚝을 떠올렸다. 사전 지식도 없이 뱃멀미하며 힘겹게 닿은 독도에 대한 그의 인상은 “멋있다”였다. 광복 후 처음 이뤄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된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 전시에서다. 지난해 10월 독도체험관이 서대문에서 현재 위치로 옮긴 후 처음 열린 기획전시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1947년 조선산악회(현 한국산악회)는 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함께 광복 후 최초로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가 1947년 8월 16~28일, 2차 조사가 1952년 9월 17~28일,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김옹이 대학생 때 참가한 3차 조사가 1953년 10월 11~17일 있었다. 독도행은 1946년 가을부터 비밀리에 논의됐다. 당시에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우리의 도서를 해적 일본이 저희 본토에서 128리나 떨어져 있으면서도 뻔뻔스럽고 주제넘게 저희네 섬이라고 하며’라고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산악회는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태평양 전쟁의 전후 처리를 위해 일본과 연합국 간에 체결한 조약) 발효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세질 것이 예상되자 두 번째 학술조사를 계획했다. 1952년 2차 조사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학술조사 목적을 달성하고자 3차 학술조사가 추진됐다. 독도 가는 길에 겪었던 뱃멀미를 남긴 기록을 보면 당시 고난의 여정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김옹은 ‘독도행각’에 “항해하기를 수 시간, 나의 몸 내부에는 난투가 벌어졌다”고 적기도 했다. 갑자기 비행기가 나타나 폭탄을 투하하는 날은 독도에 입도조차 못 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참가자 수십명이 10일 이상 먹을 수 있는 식량과 각종 물품 등의 경비도 만만치 않았다.그럼에도 조사단은 독도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식물, 동물, 지질광물, 의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가했다. 김옹을 비롯한 청년들도 측량에 동참했다. 김옹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니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거니깐, 내 걸 건드리는데 ‘네 거 아니다’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는 사람들이 독도에 대해서 정보를 알고 정신 무장을 하고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4부로 이뤄진 전시에서는 1947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 일행의 해상 수송 문건, 미국 군정청의 출장 명령서, 과도정부 외무처 일본과에서 조선산악회장에게 보낸 편지 등 제1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경위와 그 과정에서 과도정부가 한 역할을 밝혀 주는 문서들의 실물이 처음으로 전시됐다. 2·3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한 원본 사료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 강기정 시장 “강제동원피해자·독립운동가들 온전한 광복에 앞장설 것”

    강기정 시장 “강제동원피해자·독립운동가들 온전한 광복에 앞장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직 온전한 광복을 이루지 못한 이들의 광복이 더는 미뤄지지 않도록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내가 꿈꾸는 광복’을 주제로 경축사를 했다. 강 시장은 특히, 지금도 여전히 각자의 ‘광복’을 완성하기위해 애쓰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 그리고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 등을 조명했다. 광주시는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처음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오연임 할머니, 이경석 할아버지와 서훈을 받지 못한 김범수 선생의 후손인 김행자 선생, 황광우 장재성기념사업회 운영위원 등을 초청해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강 시장은 “우리 곁에는 온전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분들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와 서훈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있다”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꿈은 ‘온전한 사죄’와 ‘합당한 배상’이고 서훈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꿈은 ‘합당한 이름’을 찾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먼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에 대해 밝혔다. 강 시장은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네 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정부의 ‘3자 변제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화해를 강요할 수 없으며,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에 따라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강 시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국적·국제적 운동으로 이끈 장재성 선생과 3·10 만세운동을 이끌고 인술로 사람들을 이롭게 한 김범수 선생 등은 서훈은커녕 이념의 멍에를 짊어진 채 살아야 했다”며 “독립을 위한 모든 노력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일은 광복의 완성이자 독립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의무인 만큼 합당한 이름을 되찾아 역사에서 그 이름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광복을 맞은 선열들의 ‘새 나라의 꿈’을 통해 ‘새로운 광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복은 ‘독립의 기쁨’과 ‘새 나라의 꿈’이 포개진 이름이다. 78년 전 오늘 우리는 함께 독립의 기쁨을 누렸고 새 나라를 꿈꾸었다”며 ‘새 나라’에 대한 김구와 안중근의 꿈은 대한민국 국민의 꿈으로, 그리고 우리 광주시민의 꿈으로 이어져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이 꿈꿨던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꿈인 문화강국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이어졌고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의 꿈’은 탈냉전과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꿈꾸며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경제자립의 승부처로 만들었듯 그 꿈은 지난달 광주시에 새롭게 지정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중심의 산업 확장, 기후회복력도시를 통한 시민 안전 보장, 광주다움통합돌봄을 통한 돌봄민주주의 실현,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의 성장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고대 변방의 작은 도시 로마의 도로와 도량형, 법체계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우리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강 시장은 “우리의 광복은 저절로 가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 베푼 것도 아니다. 수많은 선인의 희생과 더 많은 민초들의 고난으로 쟁취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의 광복은 더욱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8·15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경축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나라사랑유공자 포상,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시의회의장, 장우삼 시부교육감,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고욱 광복회광주시지부장 외 보훈단체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은 경축식 참석에 앞서 상무시민공원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했다.
  • 김정은과 푸틴, “강력히 지지연대” “쌍무 협조”…광복절 밀착 과시

    김정은과 푸틴, “강력히 지지연대” “쌍무 협조”…광복절 밀착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간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조선해방의 날’(광복절) 78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면서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유명·무명의 붉은 군대 용사들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함께 가열한 조선 해방전투들에서 흘린 피는 조선의 산야들에 고이 깃들어 있으며 그들이 발휘한 영웅적 희생정신은 조러(북러) 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러 사이의 친선 단결이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더욱 승화, 발전될 것이며 공동의 목표와 위업을 성취하기 위한 여정에서 우리 두 나라가 서로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언제나 필승 불패하리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 명절(광복절)은 일본 식민지 통치로부터 귀국을 해방하기 위해 함께 싸운 붉은 군대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의 용감성과 영웅주의의 상징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그 준엄한 투쟁의 시기에 마련된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 러시아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선린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로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위해 그리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정과 안전을 공고히 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쌍무 협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양국 정상 간 축전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기관지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북한의 광복절 경축 분위기를 전한 보도를 옮기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특명전권대사가 전날인 14일 광복절 기념 연회에 참석한 소식을 전하는 등 북러관계를 부각시켰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은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해왔다. 특히 올해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직접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하며 북러 국방협력 강화 동향이 짙어졌다.
  • [사설] 한미일 안보협력체, 동북아 평화의 보루 되길

    [사설] 한미일 안보협력체, 동북아 평화의 보루 되길

    오는 18일 한국·미국·일본의 정상회의는 3국의 안보·경제 협력 체제가 어디까지 격상되고 확장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북한의 핵위협, 중국의 팽창 등 동북아 안보 환경의 변화로 한미일 협력, 공동 대처 필요성은 2000년대 이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졌다. 그러나 2010년대 한일 관계 악화로 핵심 고리에 균열이 가면서 3국 협력은 제 기능을 못 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이 관계를 개선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 올해 일본 히로시마 다자회의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은 미국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회담에만 초대한다는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 간 우의를 과시하게 된다. 한미일은 연 1회 이상 회동하는 정상회의 정례화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정기적이던 3국 군사훈련도 정기화하고 정보 공조, 인공지능(AI), 사이버 문제, 경제안보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 가동도 다룬다. 사실상 전 분야에서 협력·공조 체제를 갖추는 셈이다. 새 한미일 협력체의 성격을 규정한 ‘캠프데이비드 선언’도 기대된다. 한미일 협력체가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국의 쿼드나 호주, 영국, 미국의 오커스 같은 지역 다자기구와 맞먹는 위상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다만 3국의 안보·경제 협력체가 미국 이익 위주로 흘러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중국이 3국 협력체에 반발해 압박을 가해 오면 미국이 공동으로 대처하고 압력을 막아 줘야 한다.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기구가 아니란 점도 인식시켜야 한다. 한일중 협력사무국(TSC)처럼 서울에 한미일 협력사무국을 만들어 운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기 바란다. 한미일 3국 협력체가 동북아 평화의 보루가 된다는 점,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도 있어야 할 것이다.
  • 25시간 뉴욕 머문 대만 부총통에 中 외교부 “트러블메이커” [대만은 지금]

    25시간 뉴욕 머문 대만 부총통에 中 외교부 “트러블메이커” [대만은 지금]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대만 유일의 남미 수교국 파라과이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12일 저녁(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화제를 모았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49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라이칭더 부총통은 밤 10시께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앞에 도착했다. 호텔 앞에서 그를 기다린 화교와 대만 지지 중국인 700여 명은 그를 향해 “대만 힘내라, 부총통 힘내라”를 외쳤다. 라이 총통은 미소를 지으며 이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신문은 중국 통일 지지 단체의 항의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의 미국 도착 직후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을 단호히 반대하며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강력 규탄했다. 중국은 또 라이 부총통을 두고 대만 독립과 분리주의를 고집스레 주장하는 ‘트러블 메이커’라 칭했다. 중국은 라이칭더가 경유를 가장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일부 언론들은 중국이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두고 기존 차이잉원 총통의 미국 경유와는 다르게 ‘대만 독립 반대’에 초점을 맞춰 의도를 조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당시 중국 외교부는 경유를 통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용인했다고 했다. 미국 측은 라이 부총통의 이번 경유는 기존 대만 부총통의 경유 관행과 미국과 대만의 장기적인 비공식 관계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라이칭더가 미국을 경유하면서 미국 중요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총통 선거에 출마하는 라이칭더는 유권자를 비롯해 미국에 안정적이고 신뢰 가능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라이 부총통이 국가와 국민을 대신하여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국가 주권에 기초한 합법적 외교 권리라며 “중국 공산당은 논평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와 연합 훈련을 계속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만해협 주변 공역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부총통 해외 순방 기간 동중국해에서 표적성 군사 훈련까지 실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야 말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트러블메이커”라고 비난했다. 미국 뉴욕에 약 25시간 머무는 라이칭더 부총통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욕 화교 만찬 및 청년 좌담회에 자리했다. 그는 “권위주의의 위협이 증가했다고 해서 두려움에 떨지 말고 용감하고 강해져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길에서 대만을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헌법 체계를 견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의 종속 관계가 아님을 견지하고 주권 침략 및 합병을 거부하고 중화민국의 대만의 미래를 고수한다는 차이 총통의 원칙을 이어 가면서 모든 대만인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기조연설… “세계 평화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기조연설… “세계 평화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지난 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K-LDS’(Land Development Strategy)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세계 평화의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세미나는 권현한·정명채·김경원 교수가 발표를 했고, 정태웅·김경배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주 명예이사장은 “US뉴스가 한국의 국력을 프랑스나 일본을 앞서는 G6로 평가했다”며 “주변 국가들의 위협을 받는 한국이 생존하려면, 한반도가 세계정세를 주도할 기지가 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만 일대(강화도·연평도·가덕도·덕적도·영종도)를 메워 세계의 중심 도시인 UN 시티(City)로 활용하는 것이 국토개조전략”이라며 “총연장 250㎞의 방조제를 설치하면 서울시 면적의 6.5배인 총 3,950㎢(약 12억평)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세계 최대의 항공과 항만 시설을 구축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물류 중심 지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강 수계에서 확보된 준설토를 활용해 방조제와 수심 15m 이내의 부지를 메워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현재 UN본부는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므로, 세계 경제와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한·중·일 가운데로 옮길 필요가 있다”면서 “미·중 갈등의 접점에 있는 한국을 세계수도로 삼으면 3차 세계대전의 뇌관을 평화의 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 “총 60년간 단계별로 분양하고, 다국적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등 건설비용 230조원을 제외한 3124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제2국민연금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환경 파괴의 우려에 대해선 “선진국들은 간척을 통해 국력을 신장했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25%, 중국은 1만 2000㎢를 간척해 경제발전을 했다. 싱가포르는 2033년까지 820㎢로 확장하면 국토의 40%를 간척한 것”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UN 시티로 부상되기 위해 우선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법인세 기준 홍콩 16.5%, 싱가포르 17%지만 한국은 26%이므로 낮춰야 한다”며 “싱가포르는 동북아의 중심으로부터 6시간 이상 걸린다. 한국이 제대로 여건만 갖추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될 것이고, 곧 세계의 금융허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는 4대 강국의 접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한국에 UN 시티를 건설하는 것은 전쟁의 뇌관을 제거할 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세계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세계정부를 구현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물그릇을 키우는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물그릇을 키움으로써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를 예방해야 한다”며 “모든 하천을 경암층까지 준설해 물그릇을 키우고 매립토를 조달하면 한국이 G2로 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충북 충주시의 한강과 경북 문경시의 낙동강을 연결하는 약 40㎞의 터널을 연결한 경부운하를 건설해 하천을 통한 내륙수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하천 골재를 확보해 한강 수계는 UN 시티 개발에 활용하고 낙동강 수계는 가덕 신공항 개발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 [사설] 반도체 인력 쟁탈전, 정치권 두 눈 크게 뜨고 보라

    [사설] 반도체 인력 쟁탈전, 정치권 두 눈 크게 뜨고 보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각국이 기술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지원법(칩스법) 시행으로 북미 생산 투자에 대만의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굴지의 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인력난으로 고전 중이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의 TSMC는 2024년 예정이던 미 애리조나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했다. 기술자 부족 때문이다. 대만의 고급 인력을 현지에 파견한다지만 기술자를 키우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인력 부족과 쟁탈전은 북미뿐만 아니라 동북아에도 번진 상태다. 반도체 산업 부흥을 내건 일본은 국내외 불문하고 설비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나 인력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기존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소니 같은 경우 반도체·엔터테인먼트 부문 직원 30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2000만엔의 주식을 지급한다고 한다.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 기지의 재배치로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반도체 시설이 신설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인력 수요가 100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턱없이 모자랄 전망이다. 일본은 10년간 숙련 반도체 기술자 3만 5000명, 대만은 설계 인력만 2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 더욱 심각해 12만 7000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간 인력 공급은 5000명 수준에 그쳐 8만명의 인력 부족이 우려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 관련 학과 대학 정원을 1829명 늘린다지만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 반도체 인력 쟁탈전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 정치권은 인력 양성, 인재 유출을 막을 제도 정비, 해외 인력을 끌어오는 데 정파에 관계없이 원팀이 돼 협조해야 한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기는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지도 관심을 끈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지난달 31일 미국의소리(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해)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긴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북 확장억제 공조틀을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 지도 관심이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31일 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최다 관광객 이끌고… 제주 강정항 입항한 크루즈선 ‘MSC벨리시마’

    최다 관광객 이끌고… 제주 강정항 입항한 크루즈선 ‘MSC벨리시마’

    MSC벨리시마호가 올해 최다 관광객을 이끌고 제주 강정항에 입항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주말 입항한 MSC벨리시마호에 총 4506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탑승해 올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탑승인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5번째로 제주에 입항한 MSC벨리시마는 지난 5월부터 4번의 입항을 통해 약 1만 3000명의 관광객을 제주에 입도시키면서 본격적인 동북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재개를 알렸다. 올해 7월까지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로 온 크루즈 관광객은 3만8000여명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3745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해 대만·미국·베트남·중국 등 총 4506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지난 29일 서귀포 강정항으로 입항했다. 약 7시간 가량 머물다가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45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은 선사에서 준비한 옵션투어와 셔틀버스를 통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민속촌, 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곳곳을 관광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4500명 크루즈 관광객 입도를 통해 일본발 크루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크루즈를 유치해 과거 중국 일변도였던 크루즈 시장에서 다변화할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뉴스 분석]

    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뉴스 분석]

    한미일, 새달 18일 美서 정상회의북중러, 전승절 계기로 결속 다져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니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모이는 건 사상 처음으로, 3국 공조 및 협력은 물론 형식과 내용 모두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 문턱까지 다가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끌어올리고,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을 계기로 도드라진 북중러 결속에 대응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미중 전략경쟁과 맞물려 있다. 하지만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될수록 한반도 및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어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한 대응,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의제인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일 양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진전시키고 기존 3국 훈련을 확대,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제재 이행 강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과 맞물린 반도체 공급망 재편,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도 중요 화두다. 다만 최근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하기 위한 관리 모드로 전환한 모양새여서 수위 조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 간 만남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정상회의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한일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3자 정상회의를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캠프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대통령 휴양지로 1978년 중동평화협정 등 역사적 합의가 도출된 곳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으며, 윤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이자 15년 만에 찾게 됐다. 29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선 모금 행사에서 “나는 캠프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데리고 갈 것”이라며 “그들은 2차 대전으로부터 화해를 했다. 근본적 변화(fundamental change)”라고 말했다. 한미일 못지않게 북중러 결속도 빨라지면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전승절을 계기로 중러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공동 대응 메시지를 발신했다. 특히 지난 27일 열병식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좌우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화성17·18형 퍼레이드를 보며 박수를 친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북한의 결의 위반을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용인한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중국 대표단을 전날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긴밀한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국제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양측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혈맹 중국보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26일 면담에서 “호상 관심사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견해 일치를 봤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0일 ‘북한 정전협정일 70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27~28일자 노동신문에 중국 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3장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평양에 머문 2박3일 내내 붙어 있다시피 예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대립 중인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에도 북한과 밀착하는 반면 미중 관계도 신경 써야 하는 중국은 수위 조절을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급을 낮췄다.
  • [뉴스분석]‘외교해법 실종 한반도’… 한미일, 3자 정상회의 vs 북중러, 전승절 밀착

    [뉴스분석]‘외교해법 실종 한반도’… 한미일, 3자 정상회의 vs 북중러, 전승절 밀착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정상회의 만을 위해 모이는 건 사상 처음으로, 3국 공조 및 협력 또한 형식과 내용 모두 전례없는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레드라인(넘지말아야 할 선)’ 문턱까지 다가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끌어올리고,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을 계기로 도드라진 북중러 결속에 대응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맞물려 있다. 하지만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할수록 한반도 및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어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한 대응과,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 최우선 의제인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일 양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11월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진전시키고 기존 3국 훈련을 확대,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제재 이행 강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 견제전략과 맞물린 반도체 공급망 재편,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도 중요 화두다. 다만 최근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하기 위한 관리모드로 전환한 모양새여서 수위 조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 및 3국 정상 간 만남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한일 양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3자 정상회의를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을 진행하고 두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대통령 휴양지로 1978년 중동평화협정 등 역사적 합의가 도출된 곳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으며, 윤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이자 15년 만에 찾게 됐다. 커비 조정관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정상의 첫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못지 않게 북중러 결속도 빨라지면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전승절을 계기로 중러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공동대응’ 메시지를 발신했다. 특히 지난 27일 열병식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좌우에 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화성 17·18형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박수를 친 것은 상징적 장면이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용인한 모양새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국무위원장이 중국 대표단을 전날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긴밀한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양측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혈맹’ 중국보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26일 면담에서 “호상 관심사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견해일치를 봤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0일 ‘북한 정전협정일 70주년 기념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27~28일자 노동신문에 중국 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3장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평양에 머문 2박3일 내내 붙어있다시피 예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대립 중인 러시아가 무기 거래 의혹 속에서도 북한과 밀착하려는 반면, 미중 관계도 신경써야 하는 중국은 수위 조절을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급을 한 단계 낮췄다.
  • 북중러 밀착 속 첫 별도 한미일 회담…대북공조 강화 예고

    북중러 밀착 속 첫 별도 한미일 회담…대북공조 강화 예고

    북위협 대응, 인태 협력 강화 등 의제북중러 밀착 속 한미일 첫 별도회담대중견제 전략과 맞물려 주목 한미일 정상이 다음달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모이며 3국간 협력 수준은 기존보다 한차원 더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날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도발과 미중경쟁 심화, 북중러 밀착 행보와 같은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 이같은 별도 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3국간에 공유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미 백악관이 28일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성명으로 공식 발표하며 확정됐다. 이날 우리 대통령실도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백악관 발표에 맞춰 공식적으로 밝혔다. 백악관은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악관이 밝힌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는 ▲북한 위협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에서의 3국 협력 강화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촉진 ▲글로벌 안보 도전 대응 등이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는 북한의 도발에 맞선 3국간 공조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계기에 강순남 국방상의 열병식 연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미 전략핵잠수함 전개를 비판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캠프 데이비드에 모인 한미일 정상은 북한을 향한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기존 3국 훈련의 확대·정례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더불어 ‘인태지역에서의 3국 협력 강화’를 의제로 삼은 것은 한미일 3국 공조의 영향력을 기존의 동북아에서 인태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태 지역은 최근 경제와 안보에서 모두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간 3국간 공조의 범위는 넓지 않았다. 나아가 북한이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고 나선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은 대중견제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하며 북중러에 맞선 3국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경제안보에서의 한미일 협력 강화는 미국의 대중견제 전략과 맞물려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 中관영지 “한국은 미국의 ‘지역 속국’”

    中관영지 “한국은 미국의 ‘지역 속국’”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일본을 ‘미국의 지역 속국’으로 표현하며, 한일 양국이 미국의 압력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년 동안 일본과 한국 사이의 긴장 해빙은 미국을 만족시켰고 중국에 맞선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도 힘을 보탰다”며 “반면 중일, 중한 양자 관계는 미국의 지역 속국 노릇을 하려는 일본과 한국의 의지 때문에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두 해 연속 참석하며 “나토에 더 가깝게 기우는 중”이라면서 “두 나라는 대만 문제나 반도체 산업 등에서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긴밀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미국은 동북아 3국이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을 확실히 좋아하지 않는다”며 “일본과 한국의 정치인들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고, 그들 내부에서의 중국에 대한 입장 불일치를 해결해야 하며,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입을 빌려 세 국가가 경제 협력의 가능성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즈강 헤이룽장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중일 대화의 주된 내용이 경제 협력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대 일본·한국 관계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지만, 경제적인 수준에서 협력은 곳곳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뤼차오도 “동북아에서 가장 큰 세 경제체의 대화 재개는 세계 경제 회복에 추진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에 의견이 일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연내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37년 ‘반짝’ 수나라 역사서 ‘수서(隋書)’ 13권 완간, 5년 만에 완역

    37년 ‘반짝’ 수나라 역사서 ‘수서(隋書)’ 13권 완간, 5년 만에 완역

    당나라 명재상 위징(魏徵)과 사학자 영호덕분(令狐德棻), 천문학자 이순풍(李淳風) 등이 공동 저술한 ‘수서(隋書)’를 완역하는 작업이 5년 만에 마무리됐다. ‘수서’는 제기(帝紀) 5권, 지(志) 30권, 열전(列傳) 50권 등 모두 85권으로 원고지 1만 4189매, 책으로 5944쪽에 이른다. 지식을만드는지식(대표 박영률)이 25일 13권째인 ‘수서 율력지(隋書 律曆志)’를 끝으로 완역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서 완역 작업은 ‘사기’와 ‘한서’, ‘삼국지’에 이어 중국 정사 국내 번역 작업으로 네 번째다. 위진남북조 시대를 통일해 중국 고대사에 한 획을 그은 수나라, 특히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우리 역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수나라의 역사서가 지어진 지 거의 1400년 만에 우리글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서’는 난세의 통일과 대제국 형성, 전쟁과 민란 등 왕조의 영욕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제기’는 편년체(編年體)로 쓰인 수나라 제왕들의 기록이다. ‘지’는 천문지, 율력지, 음악지, 지리지 등 정사에서 기록할 수 없는 부분을 담았다. 가장 분량이 많은 ‘열전’은 황제의 일가친척, 신하와 관련된 기록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의 행적과 성취를 다룬다. 특히 ‘고려전’을 들추면 수나라 조정의 고구려에 대한 입장과 인식, 고구려와 수나라의 관계, 고구려·수 전쟁의 전개 양상, 전쟁 후의 상황 등을 엿볼 수 있다. 또 고구려 ·수 전쟁에서 중립을 천명한 신라의 외교정책도 눈길을 끈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등 고구려와 네 차례 맞붙은 전쟁 이야기 속에서 폭군으로 이름난 수 양제의 면모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드러나며 치세에 관한 교훈도 얻을 수 있다. 수나라는 581년 문제(文帝) 양견(楊堅)의 건국부터 618년 양제 양광(楊廣)이 멸망하기까지 불과 37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대운하 건설과 천문학 발전, 음악, 도량형, 예법 등 통일제국의 뼈대를 세웠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럼에도 수나라는 주변국과의 외교 실패, 양제의 오만과 독선에 기반한 치세, 고구려와의 무리한 전쟁 등 내우외환에 시달려 결국 패망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 견줘 시사하는 대목도 적지 않다. 13권째 ‘수서 율력지’ 번역 작업은 특히 힘들었다. 일월식 시각, 동지 때 태양의 정확한 위치, 24절기의 해그림자 측정, 태양과 달 및 다섯 행성의 운동 등 고대 천문과 역법 관련 용어와 난해한 계산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소개로 역사 천문학을 연구하는 춘천교육대 과학교육과 이면우 교수의 도움을 받아 오류를 수정하고 상세한 주석을 달았지만 여전히 의미가 분명하지 않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남았다고 했다. 번역자 권용호 박사는 후학들의 질정에 맡긴다고 했다. 이번에 완역 작업을 마친 ‘수서’는 중화서국(中華書局)의 ‘이십사사(二十四史)’ 교점본 중 ‘수서’와 한어대사전출판사본(漢語大詞典出版社本) ‘이십사사전역(二十四史全譯)’ 중 ‘수서’를 텍스트로 삼았다.한편 지만지는 ‘수서’ 완역 마무리에 발맞춰 권 박사가 집필한 ‘고구려와 수의 전쟁’을 함께 펴냈다. 이 책의 부제는 ‘수서를 통해 보는 동북아 최대의 전쟁 이야기’라고 붙여져 있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으로 유명한 612년의 2차 고구려·수 전쟁은 그 규모에서 동북아시아 최대의 전쟁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권 박사는 “수서를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고구려·수 전쟁 관련 사료를 틈틈이 모아 저술했다”고 말했다. 전쟁의 배경, 준비 과정과 진행 양상, 전쟁 이후의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역사적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사실 묘사로 고구려·수 전쟁과 수나라의 흥망성쇠 요인을 상세히 짚어볼 수 있다고 지만지는 소개했다.
  • 정전 7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외친 종교 원로 33인

    정전 7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외친 종교 원로 33인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종교인 원로 33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종교 원로 33인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여 ‘종교인 평화선언’을 했다. 이들은 “점점 고조되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극복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한 북한의 핵 동결과 그에 상응하는 북미 관계 정상화가 그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 정부에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와 인도주의를 성원하는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양심적 시민들이 우리 제안에 호응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발표했다. 높아지는 무력 충돌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이들은 “만약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국전쟁의 깊은 상처를 딛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그 모든 성과를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것이며 동북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토식 핵 공유, 핵 확장 억제 정책, 한미일 군사 동맹 등을 통한 대응만으로는 평화를 지켜내기에 부족하다”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북한 핵무기 확산을 신속히 동결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인도적 지원의 신속한 재개도 촉구했다. 종교인들은 “북미 관계, 북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적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책임지는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야 간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신교, 불교, 성공회,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평화선언은 최부옥 기독장로회 전 총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전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대한성공회 신부 최준기 교무원장, 나도국 원불교 전 한국종교사회복지협의회장, 주선원 천도교 전 감사원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사전담사제 김홍진 신부가 함께 낭독했다.
  • 서울·평양 50년 인연 석학 “한반도 평화, 국제 네트워크 필요”

    서울·평양 50년 인연 석학 “한반도 평화, 국제 네트워크 필요”

    몽골 외교관으로 평양과 서울에서 20여년을 근무하는 등 한반도와 50년 넘는 인연을 이어 온 바산자브 락바(76) 한반도평화통일연대 몽골포럼 사무총장은 25일 “당장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동북아의 안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정세는 변하기 마련”이라며 통일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락바 사무총장은 몽골국립대를 졸업한 뒤 북한·몽골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선발돼 김일성종합대에서 1972년부터 2년간 유학했고, 이후 평양의 몽골대사관에서 1982년까지 근무했다. 1997~2004년과 2006~2009년에는 서울의 몽골대사관에서 일했다. 몽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 전략연구원 고문을 지냈고, 2015년 ‘한반도평화통일연대 몽골 포럼’을 창설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은 체제경쟁 자체가 불가능해지니까 통일정책 자체를 포기했다. 한국도 갈수록 통일에 무관심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신냉전 구도와 맞물려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의 안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의 시금석”이라고 밝혔다. 락바 사무총장은 “남북 관계가 경색됐을 때는 민간 교류가 더 중요하다”면서 “남북뿐 아니라 몽골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국제적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남북은 냉전 종식 때 결정적 기회를 한 번 놓쳤다”면서 “확실한 미래 전략을 갖고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몽골 모두 지정학적으로 취약하다”면서 “특히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의 외교정책은 기민하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국익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정세 변화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정전70주년] 남북과 50년 인연 몽골인 석학이 말하는 한반도 평화의 길

    [정전70주년] 남북과 50년 인연 몽골인 석학이 말하는 한반도 평화의 길

    “한국이 명확한 전략과 기민한 전술로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주도하길 바랍니다.” 몽골 외교관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20년 근무하는 등 한반도와 5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바산자브 락바(76) 전 몽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연구원 고문은 25일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당장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세는 변하기 마련”이라며 한국의 적극적인 전략 수립과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락바 전 고문은 1974년부터 1982년까진 주북몽골대사관에서, 1997~2004년과 2006~2009년에는 주한몽골대사관에서 근무했다. 2015년에 ‘한반도평화통일연대 몽골 포럼’을 창설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무엇이었나. “몽골국립대 어문학과를 1970년에 졸업한 뒤 외국학생들에게 몽골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다 1972년에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평양에 가게 됐다. 외국에 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호기심으로 지원했다. 사실 몽골과 북한은 같은 사회주의 진영이라곤 하지만 몽골은 소련에 좀 더 가깝고 북한은 주체사상을 강조하다보니 교류가 그렇게 활발하진 않았다. 유학생도 몇년에 한번씩 몇명씩만 교류하는 정도였다. 원래대로라면 김일성대에서 4년을 공부해야 했겠지만 당시 몽골 정부에서 ‘언어만 배우면 된다, 주체사상 배울 것 없다’고 해서 2년 과정이 됐다.” -평양에서 근무할 당시 김일성 주석을 만난 적도 있다고 들었다. “두 번 만나봤다. 조선노동당 당대회에 몽골대표단으로 갔을 때, 몽골대사가 신임장을 받을 때 배석했다. 당대회에선 미리 준비한 연설문도 없이 연설을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신임장 받는 자리에선 몽골 대사에게 담배를 권하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1950년대 몽골에 간 적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지요?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고 했다. 당시 몽골 국회의장과 친하다며 안부 전해달라고도 했다.” -평양 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일성대 시절엔 말 그대로 공부 말고는 할 게 없었다. 외국인 기숙사에서 유학생들끼리만 어울려야 했고 학교밖 외출도 쉽지 않았다. 기숙사에는 ‘동숙생’이라고 북한 학생이 있었는데 맥주를 몇 병씩 사다준다거나 해서 소소하게 챙겨주는 정도가 전부였다. 대사관 근무할 때도 평양 바깥으로 가려면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가족동반 행사는 많았다. 금강산 묘향산은 지금도 기억난다.” -직접 겪어본 남북을 비교한다면. “남북 일반인들은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 남북 모두 부지런한 것도 그렇고, 같은 민족이라는 건 숨길 수가 없다. 다만 사회체제가 다르니까 격차가 커지는 게 안타깝다. 1970년대만 해도 이북이 더 잘 살았는데 지금은 남북 경제력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가 됐다. 북한이 문을 닫아걸고 눈과 귀를 막고 살아가는 게 안타깝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76년에 판문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직전에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있어서 분위기가 살벌했다. 1990년대 주한몽골대사관에서 일하면서 판문점 남측 구역도 가봤다. 전쟁과 분단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평화의 시금석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진다. 북한은 사실상 통일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해는 간다. 남북한 경쟁 자체가 안되니까 통일을 하자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한국 역시 통일 자체에 무관심한 것 같다. 남북 긴장 악화가 신냉전 구도와 맞물리면서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정세는 언젠가 달라지게 돼 있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갈 순 없다. 국익을 중심으로 전략을 명확히 세우고 그걸 바탕으로 정세 변화에 맞춰 전술적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언젠가 남북통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남북은 냉전 종식 당시 결정적인 기회를 한 번 놓쳤다. 만약 확실한 국가 미래전략을 갖고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지정학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몽골은 꽤 유사하다.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작은 나라의 외교정책은 기민하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정부 간 관계가 경색됐을 때는 민간차원의 교류가 더 중요하다. 남북한 뿐 아니라 몽골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런 토대를 꾸준히 만들어가야만 국제적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 -몽골에서도 중국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 2016년 11월 달라이 라마가 몽골을 방문하자 중국이 몽골에 경제제재를 했는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국이 당한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였다. 몽골은 인구 대부분이 티베트 불교 신자다. 달라이 라마는 사회주의 시절인 1979년 몽골을 처음 찾았고, 2016년은 아홉번째 방문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무역은 물론 인적교류까지 끊어버리는 국경봉쇄로 몽골을 압박했다. 결국 2017년 2월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다시는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지 않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몽골의 국가전략은. “사회주의 시절엔 사실 소련 따라하기밖에 없었다. 당초 중국공산당이 몽골을 중국 일부로 간주했기 때문에 소련의 지원이 절실했다. 몽골 남부엔 소련군이 주둔했다. 1990년대 민주화 이후 국가외교전략을 새롭게 정립했다.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몽 관계 역시 2021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 中 외교부,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 日에 “깊은 유감과 불만”

    中 외교부,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 日에 “깊은 유감과 불만”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규제에 나서자 중국 외교부가 보복 가능성을 암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의 엄중한 우려에도 일본은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도입하고 시행했다”며 “중국은 깊은 유감과 불만을 표시했다.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표현한다. 마오 대변인은 “이러한 관행은 시장경제 법칙에 위배되고 자유무역 원칙과 국제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관련 기업에 손실을 끼치고 세계의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조치의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의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암시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일본의 조치를 두고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선례를 맹목적으로 따른 것”이라고 비난하며 “일본 반도체 산업의 좌절을 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일본이 채택한 수출 규제 조치는 미국으로 인해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는 세계 반도체 산업에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일본 반도체 산업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일본 업체의 수익 감소로 이어져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논리다. 다 소장은 또 1980년대 미국과의 경쟁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이 급격히 쇠퇴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잃고 또 다른 좌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근 중국 상무부가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세미나를 열고 미국과 동맹국들의 반도체 규제가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소재 다루이 경영컨설팅의 마지화 창업자는 “중국은 많은 대응책이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을 따르는 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해 핵심 원자재에 대한 잠재적 수출 금지 등의 조치가 곧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3일 “첨단 반도체 분야 23개 품목을 수출규제 대상에 추가한 ‘외환 및 외국 무역법’ 성령(시행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통제에 보조를 맞춘 조치다.
  •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형(+)간선도로 전구간 개통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형(+)간선도로 전구간 개통

    새만금 내부 축이 될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도로(43.6㎞) 전 구간이 개통된다. 24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완공된 동서도로 16.5㎞에 이어 남북도로 27.1㎞가 오는 26일 전면 개통된다. 남북도로는 2018년 12월 착공해 4년 8개월 동안 42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새만금 광역교통망의 핵심 가로축인 동서도로는 신항만~복합개발용지~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해 준다. 세로축인 남북도로는 새만금 내부 산업연구용지~복합개발용지~관광레저용지와 군산·부안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남북도로가 개통되면 새만금 어디든 20분내 이동할 수 있어 내부개발이 촉진 될 전망이다.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새만금에 첨단전략산업 기업 유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새만금세계잼버리 참가자 수송도 이 도로를 이용해 이루어진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동서·남북도로 개통을 계기로 내부개발을 서두르고 기업유치에 힘써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세계잼버리가 끝나면 행사 부지에 대형 연예기획사와 지자체가 운용하는 K팝 국제교육도시 건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동서·남북도로 완성을 발판 삼아 첨단전략산업과 외국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쏟는 한편, 기업의 투자에 유리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폭우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애초 지난 18일로 예정했던 새만금 남북도로 개통식을 오는 8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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