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북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추미애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미 재무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갈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71
  • 전북·새만금 주변 녹색 성장 메카로

    전북·새만금 주변 녹색 성장 메카로

    전북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전북에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선두를 달리는 10개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수준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첨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다. 올해 수출 예상액 수주액은 수십조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구를 비롯한 전북 서해안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자치단체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앞으로 100년 동안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선정,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유치, 첨단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로 지역발전을 차별화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서해안에 풍력발전 클러스터 조선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전북도와 협약을 맺고 군장국가산단 13만 2000㎡에 1057억원을 들여 올 9월까지 풍력터빈시스템 발전기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10월부터 1.65㎿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2013년에는 연간 800㎿(주택 26만가구 사용분)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 연매출액이 1조 6000억원에 이르고 풍력발전설비 분야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14년까지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 480만 2000㎡에 풍력시범단지와 연구개발기관, 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최대의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범단지는 1단계로 2014년까지 1340억원을 들여 방조제 안쪽에 40㎿급 발전기 14기를 설치한다. 2단계로 1조 6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400㎿급 발전기 150기를 방조제 전면 해상과 육지에 함께 설치하고, 3단계로는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을 들여 600㎿급 200기를 해상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태양광 발전 선두로 발돋움 전북지역에는 2~3년 전부터 태양광 관련 선두업체들이 대거 입주하기 시작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1조 2000억원을 들여 군산에 세계 6번째로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앞으로 투자를 2조 3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세계 3위권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벌써 세계 각국에서 110억달러를 수주했고 올해 6억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전망이다. 넥솔론㈜은 익산에 태양광 발전기 잉곳과 웨어퍼 건립공장을 건립했다.올해 3억 8600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수주액만 5조 4000억원에 이른다. 완주의 솔라월드 코리아는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3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완주의 알티솔라㈜ 역시 올해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자동차 연료전지 등으로 쓰이는 수소에너지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수소에너지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도는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이 현재 상태에서는 풍력이나 태양광보다 뒤떨어져 있지만 자동차, 공장 등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래 에너지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내년까지 1194억원을 들여 35만 6000㎡에 실증연구단지, 체험·테마파크, 산업단지를 만든다.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서는 풍력, 태양광 등과 함께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개발과 수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탱크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 실증연구단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수소에너지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도는 올 상반기부터 관련 기업 유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올드보이 4인의 귀환과 정치변수

    김덕룡(DR)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사무실이 2개다. 공식 사무실은 삼청동의 청와대 별관이다. 여비서 1명만 보좌한다. 그래서 서초동 개인 사무실을 주로 쓴다. 요즘 이곳에는 민원이 몰리고 있다. ‘민원특보’란 별칭을 얻었다. 공천칼날에 쓰러진 1년 전과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도 자주 갖는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은 그의 아이디어다. 두세 차례 나누자고 건의했지만 한번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방미 때는 동북아·북한 담당 실무자 20여명도 만났다.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올릴 예정이다.그는 요즘 표정이 밝다. 정치권에선 재선거 출마로 연결 짓는다. 다음 수순은 두 가지다. 차기 당 대표 혹은 차기 국회의장이란 자리다. 맞은편엔 홍사덕 의원이 있다. ‘친박’계로 당내 최다선인 6선이다. DR의 출마는 ‘친이’,‘친박’의 미묘한 관계로 연결된다. 지역으론 인천 부평을이 거론된다. 유성식 보좌관은 9일 “출마하라는 권유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실무진에선 부정적인 보고서를 올렸다. 박희태 대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DR 쪽에선 박 대표의 부평을 출마를 기정 사실로 본다. 여론조사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은 펄쩍 뛴다. “괜한 짓을 왜 하냐.”며 고개를 젓는다.박 대표 쪽은 출마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쪽과 교감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남 양산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조심스럽다. 후배인 허범도 의원의 자리를 넘보는 모양새가 내키지 않는다. 양산 얘기를 일절 꺼내지 않는다. 재판 중인 허 의원도 박 대표에게 호소했다.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반대다. ‘정몽준 대행’ 체제를 원치 않는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5일이 생일이다. 아침 6시 실크로드 탐방길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명근·부용식 교수가 대동했다. 몽골, 카자흐스탄, 신장, 위구르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대담도 가질 계획이다. 생일상은 받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3월 초 귀국한다. 10월 서울 은평을 보선이 1차 목표다. 귀국모드는 ‘잠행’이다. 한 발 비켜서겠다는 뜻이다. 중앙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한다.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달라졌다.”고 했다. 미국 유랑생활을 하면서 변했다는 것이다.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스스로도 “여의도식 대결정치를 않겠다.”고 했다.하지만 ‘친박’은 경계한다.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분란을 일으키면 받아치겠다는 의지다. 보선도 확정된 게 아니다. 그를 낙마시킨 지역 분위기도 뚫어야 한다.이방호 전 의원은 경남 사천을 자주 찾는다. 그는 “재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선거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심에선 살아남았다. 지난 4일에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대법원 판결까지는 먼 길이다.4인은 ‘공천칼날’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다. 귀환 문제는 복잡미묘하다. 당 안팎의 정치역학과 물고 물린다. 당권·대권 구도로도 이어진다. 명예회복이 될지, 욕심이 될지는 곧 판가름난다. 첫 관문은 4월 재보선이다. 3월까지는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dcpark@seoul.co.kr
  • 남북적십자 MB정부 첫 회동…이산가족 상봉·北 지원 협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남북 적십자 관계자들이 지난해 말 만나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 지원문제 등을 협의했다.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초 마카오에서 남북과 일본, 중국, 몽골, 국제적십자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린 ‘동북아 적십자 지도자회의’에서 우리측이 공식 의제로 이산가족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산가족 문제는 (당사자들의)연령대가 있어 시급한 문제이므로 현재의 (남북간)정치적 분위기와 별개로 추진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 적십자중앙회 민병관 사무총장은 “이산가족 문제가 시급하다는 것은 알겠다.”며 “남한의 대북정책이 미래지향적으로 가면 풀릴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유 총재가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北불법행위 중단 대가로 年 20억弗 지원 약속”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2005년 북한의 불법자금 세탁 혐의가 드러나 제재를 받았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이후 북한에 불법활동 중단을 요구하면서 대가로 매년 20억달러(약 2조 7600억원) 상당의 대북 재정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상과 두 개의 한국’이라는 저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김정일에게 북한의 불법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동시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일부 소식통들은 중국의 대북 재정지원 약속 규모가 매년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한다.”고 말했다.스나이더 연구원은 중국의 연간 대북지원 규모가 양국간 연간 교역규모보다 많다는 중국 학자들의 지적에서도 이같은 대북지원 규모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5년 북한과 중국의 무역규모는 6억달러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수년째 중국 정부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북 무상원조를 계속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 인민들이 경제난을 극복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이뤄져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상원조의 성격이나 품목, 규모, 제공 시기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제공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한편 아시아재단은 이날 워싱턴 사무실에서 ‘한·미정책센터’를 출범시켰다. 초대 센터 소장을 맡은 스나이더는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의 정책전문가들이 안보, 원자력에너지개발, 기후변화, 한·미동맹의 동북아지역내 역할과 동북아 안보체제 등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정책센터가 기존의 한·미 정책 연구기관들과 다른 점은 한국 문제 전문가를 두고, 한국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한·미 양국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나이더는 미국 워싱턴의 정부와 의회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한·미정책센터가 안보에 치중돼 있는 양국간의 대화·인적채널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수는 1990년대보다 오히려 줄었고, 이들도 대부분 비확산 분야에 몰려 있다.”면서 “비한국 전문가들도 연구에 참여시켜 한·미관계 연구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미정책센터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한·미 동맹강화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첫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클린턴 美국무 16일 訪日 필두 동북아 순방

    │도쿄 박홍기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이달 중순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일본·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방문할 방침을 밝혔었다. hkpark@seoul.co.kr
  • “북 ·미 대화 지속… 과거로 후퇴할 순 없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4년간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활동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그동안의 북핵 협상 소회를 털어놓으며 ‘북핵 고별 강연’을 했다. 이라크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힐 차관보는 3일 저녁(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6자회담과 지속적 평화-동북아의 다음 단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쉽지 않았고 좌절스러운 상황도 많았지만 분명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고 6자회담 범위 안에서 미·북 간 관계정상화 등을 논의해 동북아의 지속적 평화를 수립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새 정부가 6자회담을 지속시킬 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또다시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또 “6자회담은 양자 간에 문제를 논의할 수 있고 3자 간에도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라면서 북한과의 양자 논의는 물론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3자 간에도 6자회담 틀 안에서 함께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북한이 지금 당장 플루토늄을 포기할 것이냐 여부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북한이 완전히 핵 불능화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면서 “북한과 협상하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힐 차관보, 이라크대사 내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활동했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익명의 미국 관리 말을 인용,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거취를 놓고 각종 소문이 난무했던 힐 차관보는 다음달 정년 퇴임하는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 후임으로 임명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와 이라크의 민주화 과정 등을 다루게 된다.아랍어에 능통한 크로커 대사와는 달리 힐 차관보는 아랍어를 할 줄 모르며 유럽 및 동북아 통으로 꼽힌다. 지난 4년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로 북핵 협상을 진두지휘해왔다.힐 차관보는 앞서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마케도니아에서 대사로 일했고 코소보 특사도 역임했다.힐 차관보는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후 4번째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되며,세계에서 최대 규모인 미국 해외공관을 책임지게 된다.kmkim@seoul.co.kr
  • 디자인 명가 伊 트리엔날레 영종도에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트리엔날레 전시전’이 오는 9월 인천 영종도에 첫선을 보인다.트리엔날레 전시전은 인천시와 이탈리아 피에라밀라노 그룹이 공동으로 영종도에 추진하는 ‘밀라노 디자인시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는 3일 영종하늘도시 전시장 부지 2만 605㎡에 연면적 7066㎡ 규모의 트리엔날레 전시관을 지어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에라인천은 오는 8월까지 전시관 공사를 마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가 9월 중순 트리엔날레의 개막 행사를 갖기로 했다. 영종도 트리엔날레 전시전에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디자인 변천사를 보여주는 ‘디자인뮤지엄’이 열리게 되며, 개막 행사에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인천시는 영종하늘도시 370만㎡(전시장 76만㎡)에 2017년까지 3조 408억원을 들여 동북아 최대의 전시복합단지(밀라노 디자인시티)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시복합단지에는 피에라밀라노 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피에라 인천전시장을 비롯해 라스칼라 극장(오페라), 피콜로(연극), 디자인스쿨, 베르디 국립음악원 과학전시장 등의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 <부장판사> △서울고법 이성보 김주현 김창보 문용선 성기문 성낙송 여상훈 이강원 임시규 장성원 조영철 허만 황한식△대전고법 장석조 김인욱 송우철 이경춘 이광만 정종관△대구고법 김찬돈 사공영진 임종헌△부산고법 윤인태 박성철 안영진△광주고법 선재성 이균용 장병우△특허법원 원유석 김용섭 김의환 노태악<지법 수석부장판사>△서울중앙 박병대(민사) 최완주(형사)△인천 이태종△수원 이종석△대구 김창종△부산 우성만△부산 동부지원장 박흥대△광주 이한주◇전보△대법원 김광태 안철상△법원행정처 강일원 김상준△법원도서관 이동명(2.16일자)◇파견기간연장△헌법재판소 유남석(2.13일자) ■감사원 ◇교육 파견 <고위감사공무원> △국방대 김진해△중앙공무원교육원 김상윤<과장급>△세종연구소 권형중△통일교우원 김경혜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국정운영실> △총괄정책관 홍윤식△재정산업정책관 권태성△농수산국토〃 신종은<사회통합정책실>△사회문화정책관 이호영△안전환경〃 남세현<규제개혁실>△규제개혁정책관 신영기△사회규제관리관 류충렬<정책분석평가실>△평가정책관 심오택◇교육△중앙공무원교육원 최대용 ■국방부 ◇교육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우국석△국방대 안보과정 전현진 오한두△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박상준△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유향미 ■보건복지가족부 ◇승진 △보건산업정책국장 김강립△노인정책관 김정석△아동청소년복지〃 주정미△질병예방센터장 조기원△사회보험징수통합추진기획단 부단장 임종규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이복실△여성경제위기대책단장 이기순 ■통계청 ◇책임운영기관장 채용 △동남지방통계청장 현영기△충청지방〃 임명선◇전보△감사담당관 황희봉△운영지원과장 오병태△기획재정담당관 장경세△성과관리팀장 양성구△통계협력과장 김봉철△사회복지통계과장 김동회△농어촌통계〃 정동명△통계지리정보〃 김현중△교육기획〃 이명호△교육운영〃 허남거△연구기획실장 서운주<경인지방통계청>△조사지원과장 김현애△경제조사〃 정창호△사회조사〃 김미자△농수산서비스업조사〃 박한수<동북지방통계청>△조사지원과장 임무호△사회조사〃 이충학△농수산조사〃 홍영락<호남지방통계청>△사회조사과장 장치성△농수산조사〃 백남주 ■경북도 ◇4급 승진 △기업노사지원과장 권영동△관광개발〃 김호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구동서△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김병출△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 서원호 △동북아사무국 파견 구연길△교육파견 김진영 강철구 김재탁 육성근 이희열△포항시 전출 송문근△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조자근△서울지사장 권오승△FTA농축산대책과장 김종수△친환경농업〃 조무제△농촌개발〃 김억래△수질보전〃 우덕윤△보건정책〃 이순옥△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강두성△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 한윤열△농업기술원 작물연구〃 심용구△농업기술원 기술보급〃 광역호◇4급 전보△도청이전추진단장 남택진△광역협력팀장 김용륜△예산담당관 김종인△규제개혁법무담당관 우정애△경제교통정책과장 곽진욱△과학기술〃 김중권△관광산업〃 김동환△문화예술〃 박재홍△문화재〃 안효종△독도수호대책팀장 정기채△사회복지과장 백선기△비서실장 정강수△의회사무처 전문위원 황무룡 이상용△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정만복△농업정책과장 김주령△도시계획〃 안종록△종합건설사업소장 박황수△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 최충돈△〃 지도정책〃 남재현△에너지쟁책〃 성기용△상주시 전출 조현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보 및 보직 <1급> △유통사업단장 박종식△서울보훈병원 약제부장 김미정<2급>△서울보훈병원 김종운◇교육 파견 <1급>△국방대 안보과정 구길환△서울대 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류재곤<2급>△서울대 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김재승 ■해양환경관리공단 ◇전보 <팀장> △전략기획 조찬연△해양보전 김기수△해역관리 이재곤△방제운영 염홍준△장비관리 허기남△총무 김경수△인력개발 박창현△재무 진흥재<실장>△감사 차진양<지사장>△여수 유성렬△군산(직무대리) 이한중△평택 김낙중△목포 이종호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감사 고광욱△기획이사 이영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겸 인력수급전망센터장 박명수△정보화전략실장 원용성△정보화지원〃 조인호△경영혁신팀장 박기영△고용조사분석센터장 박상현△연구운영팀장 남광우△데이터관리TF〃 김형래△워크넷1〃 이동백△고객지원TF팀장 직무대리 김영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기획실 사업기획팀장 오성대△대경권연구센터 사업지원〃 김종인△호남권연구센터 사업지원〃 오석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홍주민 ■산림조합중앙회 △충남도지회장 이규수△목재유통센터본부장 강대재△임업기능인훈련원장 김기동△엔지니어링사업본부장 양종문<산림토목사업소>△북부지소장 김명호△남부〃 권광덕◇직무대리△강원도지회장 박수경△경남도〃 이판수△사업개발기획실장 이종붕△임산물유통사업소장 이승호 ■한국과학재단 △연구중심대학관리팀장 곽민해 ■대한전기협회 ◇1급 승격 △처장 안호현 ■고려대 △문과대학장 박성규△간호〃 박영주△정보통신대학장 서리(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장 서리 겸임) 백두권△노동대학원장 문형구△인문대학장 서리(인문정보대학원장 서리 겸임) 오영재△경상대학장(경영정보대학원장 겸임) 김원년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대학원장 겸임) 김진호△법학전문〃 김문현△실용음악〃(음악대학장 겸임) 이택주△TESOL〃 최연희△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겸임) 이상호△사범〃(중등교육연수원장 겸임) 조연순△기획처장 김효근△국제교류〃 지홍민△대외협력〃 최금숙△기획처부처장 조동호(기획) 김은주(평가)△입학처부처장(관리) 이승준△대학교회목회담당(기독교학부장 겸임) 양명수△사회복지관장 한인영△색채디자인연구소장 김수정△교육과학〃 강명희△대학원 교학부장 강원△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경영대학원 교학부장 겸임) 배재현△법학전문대학원 〃 오종근△신학대학원 교학부장 안선희△자연과학대학 〃 임용빈△공과대학 〃 임혜숙△스크랜튼대학 〃 윤석현△의학전문대학원 임상교무부장 성연아△〃 학생부원장 이홍수△수리물리과학부장 이준엽△분자생명과〃 이종목△컴퓨터·전자공학〃 박현석△건축〃 이준성△디자인〃 최경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상경대학장 김민녕△도서관장 김대성△학보편집인 겸 주간 서정민△교육방송 주간 조희문△출판부장 김태성△FLEX센터장 장태엽△영어대학 부학장 이성하△중국어대학 〃 박흥수△일본어대학 〃 문명재△동양어대학 〃 고영훈△글로벌경영대학 〃 박진우△상경대학 〃 한경동△EU연구소장 장붕익△경제경영〃 박명호△글로벌정치〃 남궁영△국정관리〃 장지호△법학〃 이정<용인캠퍼스>△인문대학장 이영학△자연과학〃 현형환△경상대학 부학장 나원찬△통번역대학 〃 전용갑△자연과학대학 〃 정석오△공과대학 〃 김명진△러시아연구소장 홍완석△역사문화〃 여호규△기초과학〃 신기일 ■명지대 △인문대학장 현영아△자연과학〃 이원근△예술체육〃 민경우△산업대학원장 이병하△교육〃 유현옥△기록정보과학전문〃 현영아△자연캠퍼스 학생지원처장 박태섭△도서관장 박성헌△체육부장 박종성△전산정보원장 신서용 ■인제대 △입학관리처장 박재현△학생복지〃 안종수△비서실장 이진후△경영대학원장 손병기△자연과학대학장 최상준△인문사회과학〃 최두수△기초〃 박정호△평생교육원장 김진홍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이대식△기초교육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이상수△한의과학연구소장 권영규△교육〃 김정섭 ■아시아투데이 △수석논설위원 이석중<편집국> ◇부국장대우 △경제부장 함원형△산업〃 강세준 ■신한은행 △반포자이지점장 곽호영△양산신도시〃 정찬흠 ■HSBC △자금부 대표 매튜 캐넌 ■신동아건설 ◇승진 △상무보 건축본부장 진현기 ■한국노바티스 ◇승진 △노바티스 열대병연구소(NITD) 국제협력수석 김윤빈 ■더페이스샵코리아 △마케팅본부장·부사장 배석덕 ■종근당 △홍보이사 홍순강 ■한국채권평가 ◇승진 <평가1본부> △평가1실장 김신근△평가2〃 김영훈<컨설팅사업본부>△부장·실장 김승우△실장 윤필상△부장 양계연△부장 김경섭<평가2본부>◇팀장△평가4 변혜원△파생2 정성우△파생4 박정준△금융공학 성한기△비상주식평가2 이은주△솔루션서비스 이용우△데이터서비스 김직환△교육연수 한상원 ■베컴㈜ △대표 문호상 ■MBC미디어텍 ◇국장 △방송IT사업 김민◇부장△경영기획 박봉성△방송기술사업 강정석△SI사업 이현희△기술연구 김병택◇팀장△경영관리 노명환△기획사업 이익규△사업운영 김흥기△중계사업 윤광노△영상사업 이경섭△편집사업 김연균△SI사업1 이상헌△SI사업2 윤석태△기술사업 이승헌△연구개발 권태균 ■스포츠월드 ◇승격 △편집국 전문기자 강민영
  • 한·미 대북정책 조율 나선다

    북한이 총참모부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남북간 긴장 상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 엇박자를 막기 위한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미봉남’ 우려를 해소하고, 우리측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를 높여 지지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이달 중순쯤 열릴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한·미동맹 이슈는 물론, 양국의 대북정책 입장을 조율하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달 중순 한·중·일 등 아시아 순방을 추진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TV 원탁대화에서 “한국의 협조가 있어야 미국과 북한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 며 “‘통미봉남’ 용어는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외교라인에서는 미국측에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뒤 19~20일 러시아에서 북핵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정책적 조율이 이뤄진 뒤 러시아 회의에서 한·미간 실무협의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측의 상생·공영정책과 ‘비핵·개방·3000’ 구상에 대한 지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간 민·관 차원의 대북정책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통일부와 통일연구원, 학계 등 민·관 ‘1.5트랙’이 3월 중 방미, 양국간 대북정책을 추가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달 6~9일 대통령 자문단과 청와대·외교통상부 관계자의 방미 협의에 이어 대북정책에 초점을 맞춘 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르면 이달 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덕수 신임 주미대사는 최근 외교부 북핵외교·평화외교기획단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포스트 김정일시대 어디로] 부자세습+집단지도 ‘과도체제’ 부상

    [포스트 김정일시대 어디로] 부자세습+집단지도 ‘과도체제’ 부상

    “‘포스트 김정일 시대’ 준비, 가속화됐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9월 건강 이상설 이후 첫 외국손님 접견이자 대외적으로 건강한 모습을 처음으로 내보인 것이다. 그렇지만 올해 67세인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숙제로서 부담을 더하고 있다. 김정일의 절대권력을 고려할 때 그의 공백과 후계구도는 북한의 향후 진로는 물론 한반도, 동북아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3월8일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6년만에 예정돼 있어 권력 엘리트들의 교체 등 후계구도를 위한 세대교체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도 지난해 말 펴낸 ‘2008년도 정세 평가와 2009년도 전망’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중폭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분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모두 후계자 선정 등 김정일 이후의 후계체제 정비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지만 김정일이 당장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공식적으로 드러내놓고 지명하거나 공표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우선 선호하는 후계자를 위한 인적 물갈이 등 조직 정비에 나서면서 후계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동당의 움직임도 지적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 실장은 2일 “북한의 핵심 권력기관인 조선노동당에서 후계자 영도체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 조직 지도부가 김경옥 부부장을 전국 시·도 당 지부를 관할하는 제1부부장에 임명, 전국적인 조직망 강화에 박차를 가한 것도 후계 구도 수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북한은 이미 ‘인민 추대, 수령의 차세대, 수령 생존시 결정’이란 후계자 선정 기준을 갖고 있다.”면서 “후계자가 정통성을 갖기 위해서, 주요 지위에서 일정 기간 역할과 성과를 보여주는 후계 학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정일도 1973년부터 후계 수업을 받아왔지만 공식적인 후계자로 지명된 것은 1980년 당 조직 지도부장이 되면서였다. 현재 김정일의 세 아들은 모두 김정일과 같은 ‘후계 수업’을 거치지 않아 권력 기반이 약하다. 때문에 당과 군의 연합 성격을 띠는 집단지도체제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다. 우뚝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집권세력들은 기존 체제가 무너지지 않고 연착륙하면서 점진적인 권력 진화를 시도하려 할 것이란 주장이다. ‘포스트 김정일’과 관련,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부자세습 가능성 여부다. 북한은 건국 이래 수령제 통치체제를 다져왔고 봉건적인 북한의 정치문화와 스탈린주의에 가까운 사회주의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3대 세습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수령에게 절대적인 충신과 효자가 되라.’는 가르침이 뿌리박혀 있는 북한 상황에서 부자세습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세 아들이 과거 김정일과 같은 치밀한 세습 준비를 받지 못한 데다 누구도 두드러진 역할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정일의 지위를 누가 잇더라도 최소한 과도기적으로는 군과 당의 실력자들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란 점에서 부자세습과 집단지도체제의 결합은 유력한 시나리오로 설득력을 갖는다. 양무진 교수는 “당 중심 국가인 북한에서 선군 정치로 군부가 득세했다 하더라도 후계 체제를 구체화하기 위해선 당을 중심으로 한 논의와 공론화가 필수적”이라면서 “군부 실력자들은 과도기적인 권력이양기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상징적, 실질적인 후계는 당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절대권력의 김정일이 누구를 낙점하든 일단은 그가 대권을 이어받게 될 것이란 점에는 이견이 적다. 다만 뿌리를 내리고 권력을 장악할지 아니면 잠시 권좌에 올랐다가 밀려날지는 후계자 자신과 둘레 인물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 1976년 사망한 마오쩌둥(毛澤東)은 후계자로 화궈펑(華國鋒)을 내세웠지만 화는 몇 년 버티지 못하고 덩샤오핑(鄧小平) 에게 밀려나면서 과도기적인 인물로 그친 예도 있다. 당시 중국과 달리 북한에는 김정일 친위세력에 맞설 만한 파워 그룹이 없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 박근혜 前 대표도 위기땐 협력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화두로 올린 것은 방송법 개정이었다. 이 대통령이 원탁대화를 통해 방송법 개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패널들의 질문에 “세계는 미디어 융합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무궁무진한 기술력이 생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IPTV만 봐도 5년 전엔 우리가 먼저 시작했지만 법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유럽 후발기업이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간이 없다.”, “급한 문제다.”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이 ‘방송 장악을 위한 의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야당이 악법으로 몰아치지만 민주화된 시대에 어느 정권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면 어쩌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방송을 소유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비판논조가 흐려진다든지 위험이 예상될 경우 지분소유가 가능한 수치를 더 낮게 하는 등 대화로 풀면 될 문제”라며 야당의 저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집권 2년차 내각 인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사의 핵심은 누가 적임자고 일을 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을 다 감안하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탕평인사에 빗대 비판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이 입각해서 일이 되겠나.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미국 수준이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오찬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알려진 만큼 서먹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박 전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니까 위기 때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압박으로도 들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삐라 뿌려서 북한 자극 할 필요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초강경 성명 발표 등 경색된 남북 관계와 관련, “북한이 근래 강경한 발언을 했지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며 “앞으로 남북통일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지만 60년 분단 중 정상화를 위해 1년 경색된 것은 있을 만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균형을 잡아 정당하게 출발해야 깨지지 않고 결과가 좋다.”면서 “대한민국이 열린 마음으로 북한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해 주길 기대하며 오래지 않아 남북관계 협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한국이야말로 북한을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도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가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으며 조만간 대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는 시기도 봐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된 특사 파견론을 당장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현 단계에서는 특사를 보낼 실익이 별로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북에 삐라(전단)를 뿌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하면 하지 않도록 강하게 건의하고 있으며 사소한 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통미봉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간 신뢰가 없을 때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지금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미국과의) 신뢰가 회복됐고 동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남북문제, 동북아 평화문제는 반드시 한국과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한국이 역할을 크게 해주길 바란다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책부터 한다면 공직자 일하겠나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원인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정치적으로 풀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앞뒤 가리지 않고 인책부터 한다면 어떤 공직자들이 일을 하겠냐.”면서 “(우선)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용산 사건은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의 갈등을 해결할 합의기구 신설이란 카드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10~15%의 세입자들은 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면서 “당사자끼리 해결하려니 폭력단체나 조직에 의존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사과 요구는 일축하고, 정당한 법집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법을 위반하는 사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경찰을 앞뒤 가리지 않고 징계한다면, (경찰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원인분석을 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이전 장관들이 (임기를) 6개월도 채우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해 내정 철회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복지예산이 줄었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선 “일자리를 만들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일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나친 평준화를 지양하고 교육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답했다. “자립형 사립고를 늘리고 입학생의 30%를 소외계층에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면서 “농어촌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어주는 등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를 끊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눔의 문화 확산 부자들이 돈 써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경제위기와 관련, “올해는 작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고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지만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IMF나 세계은행은 한국이 가장 먼저 4.2% 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우리도 이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지만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과 관련,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일도 해야 하고 미래의 기회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4대강 정비 사업이 지금 당장은 토목 사업으로 (일용직 등의) 급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다 만들어진 다음에는 관광 스포츠 레저 등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매년 5조 2000억원을 쓰는데 5년이면 25조원이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14조원을 투입하면 이 예산이 대폭 줄고 그 강에 대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비가 되고,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수질을 높일 수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실업과 관련,“올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이에게 도전하라고 하고 싶다.”면서 “지방에도 가고 중소기업에 가서도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 “서울대를 나와 직장을 못 구한 사람에게 지방 중소기업에서 일하라고 하면 안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인턴 자리를 7만~8만명까지 뽑게 될 것”이라면서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 대책과 관련,“정부 힘으로 다 막을 수 없는 만큼 종교단체나 기업에서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야 하지 않을까 부탁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있는 사람은 평소처럼 돈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 정책과 관련, “외환위기 때는 부도나 죽은 기업이 많아 쉽게 판단이 됐고 그래서 구조조정도 과감하게 했으나 지금은 살아 있어도 어려운 기업들이 많고 이들을 평가하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이 만만하지 않다.”면서 “(구조조정을) 앞으로 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널 송곳질문에 조목조목 반박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종 여유만만하게, 간혹 미소를 띠며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일부 패널의 ‘송곳 질문’에는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행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참사와 미디어 관련법, 경제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 특유의 다변(多辯)을 쏟아냈다.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탤런트 박상원씨 등 4명의 패널과 원탁에서 이뤄진 대화는 당초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의 큰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북한 조평통의 남북합의 파기 선언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문제가 첫 주제로 올랐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화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감안, 경제활성화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당초 예정된 90분을 10분 정도 넘긴 대화 가운데 경제활성화에 40분 남짓의 시간이 배분됐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전공으로 자처하는 경제 분야의 질의 응답에서 제스처를 써가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의 고환율 정책과 녹색뉴딜 사업, 부동산 규제완화, 고용문제, 지방경제 살리기 등에 대해 정부와 국민의 인식 차이를 의식한 듯 정책을 설명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용산 참사 문제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 대통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한 국가가 질서를 잡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회는 만드는 사람에게 있다.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도 신뢰를 가지고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의 중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인들은 길거리에 나갈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해서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10분쯤 목동 SBS 사옥에 도착, 영접 나온 윤세영 SBS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바로 6층 스튜디오로 이동해 사회자·패널들과 환담을 나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이동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시민토론단 30여명이 대화를 지켜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브리핑] 美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 등 6~7명 내주 방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거물급 북한 전문가들이 다음달 3일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난다. 미국 버락 오바마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간 첫 민간교류가 될 이번 방북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 모튼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 리언 시걸 동북아 안보협력 프로그램 국장 등 6~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전해졌다. kmkim@seoul.co.kr
  • 6자회담 조기 재개될까

    중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북한과 회동하는 등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움직임이 다소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동안 북핵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져 6자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달 중순 러시아에서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예정되면서 미국측 북핵 라인이 움직일 경우 6자회담 본회의 재개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정부 소식통은 28일 “미국측이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될 대북 특사를 중량급 인사들 중에서 물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당분간 수석대표를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힐 차관보가 북핵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다른 차관보들과 달리 사직하지 않고 계속 근무하고 있다.” 고 말했다.대북 특사로는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을 비롯,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상당수는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힐 차관보도 특사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전해져 2월 말쯤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내정자가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대북 특사가 구체화할 경우 힐 차관보가 승진해 계속 일을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2월19~20일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6자회담 제3차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힐 차관보가 북측과 재협상에 나서 핵 검증 등 현안을 협의한 뒤 이르면 3월쯤 6자 본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국무·국방 6자회담 혼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북한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6자회담에 대해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놓아 주목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출입기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서면으로 제출한 발언에서 “6자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북한과의 6자회담은 필수적”이라면서 “6자회담은 북한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을 다루는 데도 참가국들에 유용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내에 양자회담이 있었다.”며 “우리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과 병행해 북·미 양자회담을 추진할 뜻도 비쳤다. 클린턴 장관의 이날 발언은 6자회담을 동북아 다자안보 틀로 적극 활용해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북핵 6자회담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에 대처하는 데 일정 정도 전향적 모멘텀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은 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주장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은 북한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하거나 우라늄을 농축하는 능력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확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길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클린턴 국무와 게이츠 국방이 6자회담 평가에 있어 온도차를 보이는 것을 대북정책의 혼선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 6자회담에서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핵확산 의혹 등을 모두 다뤄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역할 분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kmkim@seoul.co.kr
  • 국제법·역사학자 한·일현안 공동대응 모색

    국제법·역사학자 한·일현안 공동대응 모색

    한·일간 미해결 과거사를 청산하고 진정한 화해의 길로 접어들려면 역사적 진실을 향한 양국의 노력과 더불어 국제법에 따른 책임 소재와 처벌을 명확히 규명하는 절차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발간한 ‘한·일간 역사 현안의 국제법적 재조명’은 역사학과 국제법 등 관련 학문간 공동대응 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제법 전공 학자 9명과 역사학자 2명이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일본의 한국 침탈 관련 보호국 논쟁, 재일한국인의 인권 문제, 재일 한국문화재 반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군 범죄사실 더 명확히 규명해야” 조시현 건국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2000년 법정-국가관여와 강제성을 중심으로’에서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의 성과와 과제를 되짚었다. 조 교수는 “도쿄에서 개최된 ‘2000년 법정’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행위가 국제법상 성노예와 전시강간으로 인도에 반하는 범죄에 해당하고, 이에 대해 일본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함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증된 범죄사실이 국제법상 어떤 행위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만족스럽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접근 방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미영 동국대 교수는 ‘국제인권 기준에 비추어본 재일 한국인의 문제’에서 “21세기 국제 인권운동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인권의 보편적 가치와 인권의 우위성을 확립하고 국제 인권 규범의 이행을 어떻게 보장하느냐의 문제로 집약될 수 있다.”면서 “재일 한국인의 문제 역시 국제 인권법의 국내 이행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진다면 기본적 인권은 물론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권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일 한국문화재 반환 꾸준히 요구를” 김형만 연세대 강사는 ‘재일 한국 문화재의 반환 촉진을 위한 국제법적 연구’에서 “국제공동체의 문화재는 원래의 소유권자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현재의 문화재 보유 국가들 내에서도 각종 법정 소송과 함께 양 당사국들 간의 협정으로 실행되고 있는 중이며, 국제 관습법의 차원에서 국제 강행규범의 요소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토대로 “재일 한국문화재 반환청구의 당사국인 한국은 문화재를 반출한 일본에 원래의 소재지로 원상회복과 반환을 꾸준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태현 한양대 교수는 ‘미국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소송 연구’에서 “법 정책적인 견지에서 볼때 개인의 청구권을 가해국의 국내법원 또는 국제법원에서만 인정하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적어도 대규모 국제법위반이 발생한 경우에는 임시배상위원회 등을 설치해 개인에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 박배근 부산대 교수의 ‘일본 국제법학회지에 나타난 일본의 한국 침탈 관련 연구의 내용과 동향-보호국 논쟁을 중심으로’, 문규석 한국외대 강사의 ‘도쿄 재판에서 일본의 전쟁책임에 관한 연구’, 홍성필 연세대 교수의 ‘일본에서의 전후배상 소송에 대한 국제인권적 고찰’ 등이 실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론] 오바마시대 우리의 동북아 안보전략/유찬열 국제정치 덕성여대 교수

    [시론] 오바마시대 우리의 동북아 안보전략/유찬열 국제정치 덕성여대 교수

    2009년 1월20일 오바마 행정부는 커다란 희망을 갖고 출범했지만, 오늘날 미국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가 부채는 10조달러를 상회하고, 국내 경제 침체는 9000억달러 이상의 정부자금 지원을 필요로 하며, 미국이 주도하던 국제금융 질서는 위기에 봉착했다. 외교, 군사적으로도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란 핵개발, 국제 테러리즘, 핵 및 미사일 확산을 포함한다.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과제는 중국 및 러시아, 그리고 이슬람권과의 관계설정 문제다. 이러한 전선에서의 끝없는 불안정과 확연한 경제 침체는 오바마 행정부의 동북아 역내 정치개입 역량을 상당 수준에서 제한한다. 북한의 핵무장 해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일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북한은 핵무장과 중국, 러시아의 지원을 토대로 매우 대담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핵을 포기하지 않은 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면서 대남 강경정책을 구사하는 북한과 ‘비핵·개방·3000’과 더불어 ‘상생·공영’정책을 주장하는 한국이 앞으로 한반도 통일의 주도권을 놓고 대결이 불가피할지 모른다. 미국 쇠퇴의 분위기 속에서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상하이협력조직, 아세안 참여, 러시아·중동·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및 협력은 외교력의 상징이다. 군사력은 힘의 투사를 추구하고, 경제력은 에너지 소비 추세와 세계 2위의 국내 총생산 그리고 세계 1위의 외환 보유고로 대표된다. 한편,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핵무장을 우려하는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 이후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고려해 왔고, 그 과정에서 평화헌법의 개정과 핵무기 보유 등을 논의해 왔다. 일본은 1990년대에는 구소련 붕괴로 인한 안보 공백을 메우기보다는 신중상주의적 경제에 더 관심을 보였는데, 이제는 서서히 정책을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프랑스에 버금가는 해·공군력을 보유하고 4.5조달러에 이르는 경제규모의 일본이 본격적으로 무장하기 시작하면 동북아의 안보 지형은 크게 변할 것이다. 경제력 신장을 토대로 국제사회에서의 재도약을 추구하는 러시아 역시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제공과 6자회담에서의 역할, 그리고 호전되는 중·러 관계 등을 토대로 동북아 안보무대로 재진입을 노릴 것이다. 한국도 이제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오늘날 한국에 필요한 것은 주변 국가들로부터의 위협을 억지하고 국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외교력과 군사력, 또 그 밑받침이 되는 경제력을 키우는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한·미 간 갈등은 너무 소모적이고 근시안적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반미 정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주한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제한이 그렇게 한국의 안보 이익을 증대시켰는지는 의문이다. 무조건적 대북 지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햇볕 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을 통해 정치적 관계 개선, 사회문화 교류가 있었지만, 그것들은 제도화되기보다는 북한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와해될 수 있는 취약한 것이었다. 또 그것은 원래 취지인 북한을 개혁·개방시키지 못했고, 무엇보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 이제 한국의 외교 안보팀은 현실주의적 시각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전술적 차원의 협력을 구사하는 성숙한 정책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유찬열 국제정치 덕성여대 교수
  • 국제 금융허브 2곳 개발 어떻게

    국제 금융허브 2곳 개발 어떻게

    ■ 서울 여의도 서울시는 21일 여의도를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3대 금융 허브’로 육성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3년까지 여의도동 일대 397만㎡에 서울국제금융센터(조감도)를 건립하고, 취·등록세 면제와 용적률을 포함한 도시계획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문화·관광·레저 중심지로 조성하고 공공용지를 확보해 외국인학교와 외국인 전용병원 건립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 부지를 제외한 397만㎡를 서울국제금융지구(SIFD)로 지정하고 이를 다시 ▲중심업무지구(28만㎡) ▲지원업무지구(50만㎡) ▲배후주거지구(65만㎡) ▲주거지원지구(7만㎡)로 구분해 개발한다. 이와 함께 경인고속도로 신월IC와 여의도를 잇는 4차선 지하차도(총연장 7.6㎞)인 ‘서울~제물포 터널’의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태스크포스(TF)팀과 금융전문가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80만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85조원 이상의 금융산업 생산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산 문현 금융단지 부산시는 21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남구 문현금융단지를 2015년까지 ‘해양·파생금융상품 분야의 동북아 허브’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개발은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 사업으로 내년까지 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등을 재정비하고 금융중심지 개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문현금융단지가 준공되는 2012년말까지 국제해운거래소·탄소배출권거래소·상품거래소 설립 및 파생상품 연구개발센터 등의 설립 준비를 정부와 협의한다. 부산으로 이전할 금융분야 공공기관의 문현금융단지 입주가 끝나는 2013년부터는 각종 거래소 설립 및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2015년까지는 정상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는 옛 육군정비창 부지 10만 2000여㎡로 부산으로 이전할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분야 공공기관과 부산은행,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술보증기금 등 부산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남지사 “부산·울산·경남 통합하자”

    경남지사 “부산·울산·경남 통합하자”

    정부 및 정치권에서 행정구역 개편이 논의되는 가운데 김태호 경남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공식 제의하고 나선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정치권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반면 울산시는 김 지사의 이 같은 제의에 대해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발언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40대 후반의 차세대 리더 그룹으로 거론되는 김 지사가 연초부터 동남권 통합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정치적 의미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을 초광역권으로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 통합을 위해 정치계와 관계,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고루 참여하는 ‘동남권 대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지금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부산·울산과 사전에 교감은 없었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동남권이 통합돼야 경쟁력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부·울·경의 지역총생산(GRDP) 및 사업체 수를 수도권과 비교할 때 부·울·경은 세 마리의 작은 토끼에 지나지 않는다.”며 “덩치 큰 한 마리 토끼로 만들어 한반도의 제2경제권과 동북아의 핵심경제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의 광역경제권과 이 업무를 수행할 행정조직은 느슨한 연대에 지나지 않아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갈등과 대립 구도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김 지사는 “국가와 민족, 동남권의 미래를 위해서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동남권 대통합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김 지사의 발언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2년간 울산광역시의 눈부신 발전역사를 부정하는 망발”이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의 경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공동대표는 “부·울·경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권뿐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김 지사의 통합 발언을 환영한 반면, 부산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창원 강원식·울산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美 새 희망의 시대로] 南과 동맹 강화… 北엔 비핵화 원칙

    [美 새 희망의 시대로] 南과 동맹 강화… 北엔 비핵화 원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는 대외정책에 있어 동맹과 다자주의를 강조한다. 한반도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동북아의 다자안보틀을 구축하는 데 관심이 높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핵문제가 해결된 뒤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한·미간 가장 껄끄러운 현안은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재협상 또는 추가 협상 가능성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한·미 FTA는 또 한번 양국 관계의 결속 정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한동안 소원했던 한·미 양국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가 많이 회복했다. 양국은 동맹 강화, 특히 21세기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나간다는 원칙에는 합의했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명박·오바마 정부가 채워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한반도 문제는 경제 현안은 물론 국제적인 현안들에 있어 동맹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당선인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병력의 증강을 결정한 뒤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정부에도 추가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 강연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관계를 보다 광범위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경제 재건, 식량안보, 에이즈 퇴치 등에 한국이 함께 기여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 여부나 주한미군 재편 등은 여전히 양국간에 현안으로 남아 있다. 한반도 정책을 담당할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국무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윌리엄 번즈 정무담당 차관→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가 한반도 정책을 다루게 된다.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장관 자문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이며, 대북 특사를 둘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도 월러스 그렉슨 아태차관보가 내정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정책 국장에 제프리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확정됐다. ●한·미 FTA 한·미간에 당면한 뜨거운 감자다. 오바마 당선인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 열린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지명자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가능성을 제기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부문 협상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고, 최근의 미 자동차업계의 위기가 상황을 더욱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 버시바우 전 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창의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양국의 동맹과 우호관계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선책을 모색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의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새로운 균형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 ●북핵 등 북한정책 오바마 행정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로 요약되는 대북정책이다. 오바마 당선인이나 클린턴 지명자는 모두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의 지도자나 관리를 만날 수 있다고 천명했다. 일단 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를 녹록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후 핵무기 포기를 제안하고 있지만, 미국은 관계정상화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북핵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여기에 인권 개선까지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놓았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오바마 행정부에도 통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오바마 행정부에는 과거에 북한과 핵은 물론 미사일 협상에 참여했던 북한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북한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협상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지지하지만 북한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보다 강경하고 단호한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책화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