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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공소장은 소설… 정유라 소환통보 없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대표변호사는 최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 내용을 ‘소설’이라고 비판했다.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받는 정씨의 경우 소환 통보가 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 변호사는 22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각각의 범죄 사실에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조사 대상의) 진술로만 범죄 사실이 이뤄졌다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공소장은 사실을 압축해서 법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스토리를 쓰는 게 공소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소장에 나온 최씨의 각 혐의도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후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롯데가 하남 체육시설 건립에 75억원을 내기로 했으니 진행 상황을 챙겨 보라’고 한 내용 등은 최씨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여러 의혹들이 모여서 쟁점이 정리가 돼 재판이 열리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최씨 역시 그렇게 여기고 있다”면서 “‘검찰이 지탄의 대상인 당신에게 최고형량을 구형할 테니 각오하고 마음가짐 단단히 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씨를 소환할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가 없었다”며 “통보를 받았는데도 정씨가 안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정씨가 나한테 연락을 하면 받는 상황”이라면서 “정씨가 한 군데에 있는지 옮겨 다니는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소설이다” 최순실 변호인, 검찰 공소장 내용 반박

    “소설이다” 최순실 변호인, 검찰 공소장 내용 반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변호인이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대해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공소장에 나온 최씨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는 22일 취재진과 만나 “각각의 범죄 사실에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조사 대상의) 진술로만 범죄 사실이 이뤄졌다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변호사는 “공소장은 사실을 압축해서 법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스토리(이야기)’ 형식이 국민이 알기에는 좋겠지만, 스토리를 쓰는 게 공소장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씨의 각 혐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롯데가 하남 체육시설 건립에 75억원을 내기로 했으니 진행 상황을 챙겨보라’고 한 내용 등은 최씨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하남의 땅은 체육시설 건립 계획 훨씬 전에 최씨가 사둔 것”이라면서 “최씨는 롯데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열리는 재판에서 검찰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혐의가 공소장에 나와 있으니 검찰이 입증하면 된다”면서 “당당하게 검찰의 논리를 펴고 수사 과정에 있었던 일을 진솔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가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변호하되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어쨌든 변호인으로서 굉장히 중압감을 주는 사건이다. 여론이랑 거꾸로 가는 사건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죄가 있으면 엄중히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억울한 면이 있다면 도와줄 수 있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여론의 지탄을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는 심경도 비교적 담담하게 내비쳤다. 이어 그는 “최(순실) 원장에게 ‘당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솔직히 말하고 처벌을 받으라’고 늘 얘기한다”며 “‘검찰이 지탄의 대상인 당신에게 최고형량을 구형할 테니 각오하고 마음가짐 단단히 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트럼프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김준형 한동대 교수

    [시론] 트럼프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김준형 한동대 교수

    도널드 트럼프가 대다수 예상을 뒤엎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 많은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던 우리 국민은 허탈감에서 벗어나 변화의 방향을 주시해야 할 때다. 트럼프가 기존 한·미 동맹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심으로 비판적 언급을 해 왔던 것과 현재 우리 국정 공백의 위기 상황이 겹치면서 우리에겐 큰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 직후 그간의 분열과 선동을 뒤로하고 자세를 낮추며 통합을 외쳤지만 열어 버린 판도라의 상자는 닫을 수 없을지 모른다. 승리한 ‘화난 백인’은 인종차별과 혐오 폭력을 보이고 있다.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세계적 극우 포퓰리즘의 대대적 선전포고처럼 보인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광폭의 통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정적이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나 마지막까지 비판의 날을 세웠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회동했다. 트럼프가 이들을 만난 것이 엔터테이너의 쇼맨십일지 분열에 대한 치유와 화해의 신호를 보낸 것인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우리가 사는 동북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북한의 김정은에 이어 트럼프가 합류하며 민주주의 훼손과 안보 장사꾼의 완전체를 이루어 강자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트럼프 내각의 외교안보 라인의 면면을 볼 때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고립주의 성향과 함께 갈등을 불사하는 대결주의가 교차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한·미 동맹 중독에 의한 친미 편승으로만 일관한 한국 외교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선거 기간 핵무장 용인론이나 한·미 FTA 재협상 등과 같은 과격한 발언과 달리 한·미 동맹을 중시하겠다고 유화적으로 말했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철저하게 국익을 앞세울 미국에 대해 한·미 동맹의 관성에만 의지한 막연한 희망적 사고로는 한국 외교는 실패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제도와 정당정치의 힘이 트럼프의 불예측성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트럼프가 ‘백인 민족주의’를 자극해 필마단기로 대통령직을 거머쥐었다는 핵심을 망각한 안이한 현실 인식이다. 물론 주한 미군 철수나 핵무장은 실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협상 레버리지 삼아 한국으로부터 철저하게 이익을 뽑아 내고자 할 것이며, 방위비 분담이나 통상 압박은 우선적으로 실행할 공약이다.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 준 중하층 백인들의 눈에는 잘사는 한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방위 의존은 징벌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방위비 분담’을 넘어 동북아에서의 미국 이익을 위한 한국의 ‘방위 분담’까지 압박할 수 있다. 또 트럼프의 한반도에 대한 외교는 원칙이나 가치보다 이익과 힘을 앞세우며 매우 거칠어질 것이다. 동맹의 관성만 바라보고 아무런 대미 레버리지가 없는 한국 정부는 이대로 가면 미국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트럼프가 가져올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정권 교체는 대중 봉쇄를 위한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한·미·일 군사협력, 대북 강경책 등의 일시적 완화 또는 수정을 가져올 수 있다. 국익을 앞세울 경우 북·미 관계는 의외의 빅딜도 가능하다. 문제는 한국이 중심을 잡고 추진해야 빅딜에서 소외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다. 외교 비전문가인 트럼프가 학습하기 전에, 그리고 새 정부가 외교 진용을 갖출 때까지 우리에게 일종의 골든타임이 주어져 있다. 여기서 우리 외교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주어진 골든타임은 아주 길지도 않다. 문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우리 외교가 마비 상태라는 점이다. 미국 대선의 이변으로 한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공범’ 대통령이 내치에서는 손을 떼는 대신 외치만 맡기자는 주장은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하루빨리 대통령이 퇴진하고 국정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국 외교가 회복될 수 있다.
  • 訪美의원단 “트럼프 대북정책, 제재부터 대화까지 폭넓어”

    정세균 국회의장 산하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문제 없지만 대북정책은 강력한 제재부터 대화까지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으로 구성된 의원단은 지난 14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캠프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나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면서 “북핵을 한반도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제재부터 대화까지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국내법상 형사제재의 강화, 북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거나 혹은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워싱턴은 다양하게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평택항 첫 대단지 아파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평택항 첫 대단지 아파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대한민국 해양비즈니스의 중심, 평택항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2020년을 목표로 총 1조1천2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평택항을 동북아 거점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항에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 건립으로 관광객 및 상주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평택항의 임대수요 및 주택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천165㎥ 규모의 항만부지 확충 및 항만 시설 추가 확장으로 3조5천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평택항의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실수요자들이 평택항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초대형 차이나타운(캐슬) 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평택항 상주인구 증가로 평택항 아파트 단지로의 투자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항 인근에 시공 예정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는 평택항에 처음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공급가는 평택 아파트 평균 매매가 770만원(3.3㎡당)보다 저렴한 500만원(3.3㎡당) 대이며 전용면적은 59㎡, 75㎡, 84㎡의 6개 타입(A,B형)으로 총 1,755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또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발코니 무료 확장 및 동호수 선착순 지정계약 혜택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46만명의 평택 유입인구가 2020년까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들은 18일 "1,755세대 대단지 아파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는 평택의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는 거점도시형 아파트가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예정 시기에 교통, 주거 및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완비됨에 따라 입주 후 임대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평택-수서SRT(고속열차) 개통(12월 예정)으로 수서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으며, 서해안 복선전철 착공에 따른 개통 시에는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평택I.C까지 3분 거리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평택항 서희스타힐스'의 주택 홍보관은 12월 중 오픈 예정이며,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썰전 유시민 “朴대통령 존재가 문제…한일군사정보협정? 진짜 열받는다”

    썰전 유시민 “朴대통령 존재가 문제…한일군사정보협정? 진짜 열받는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 내홍 사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비박계 의원들의 당대표 즉각 사퇴 요구에도 “내달 21일 사퇴하겠다”며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전원책은 동정론을 기대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전원책은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50일이 지나면 면역이 된다”며 “‘대통령이 그럴 수도 있겠다, 억울한 면도 있겠다’ 하는 동정론이 피어 나온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대통령과 정부의 특정 행위가 문제가 돼서 일어났던 과거 시위와 현재 시위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가 됐다. 이건 아무리 시간을 벌어줘도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안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협정은 양국이 미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 핵 미사일 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시민은 “중국과 러시아를 탐지하는 한국의 능력이 확대될수록 일본에 유리하다”라며 “협정의 핵심은 전자정보교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회장님, 일본은 지사장님, 우리는 부장님이라니까?”라며 “뭣 때문에 우리가 일본한테 정보를 줘야해요?”라고 되물었다. 전원책은 “그건 좀 과민한 것 같다”라며 “일본이 한일 군사협정을 맺으려는 이유는 미국이 빠져나간 동북아 안보 중심을 일본이 차지하기 위해서다” 라며 반박했다. 유시민은 “한민구 국방부, 박대통령 지시 없이 했겠냐? 이게 뭐하는 짓이냐. 대통령 자체가 문제라고 얘기하는 판국에”라면서 “대통령이 흔들리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걸 국방부장관을 시켜서 가조인을 해? 나 진짜 열 받았다”고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무 후보 볼턴 “北 선제공격 절대 없다”

    美국무 후보 볼턴 “北 선제공격 절대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국무장관 후보인 존 볼턴(67)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미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선제공격땐 한국 많은 대가 치러” 볼턴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대북 선제공격으로 인해 한국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를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의원외교단 가운데 한 명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전했다. 나 의원은 특히 볼턴 전 대사가 “(선제공격) 가능성은 제로(0)”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덧붙였다. 볼턴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그는 공화당 정권에서 국무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특히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강경파로 분류된다. 따라서 그의 이날 발언은 매파 성향 외교관이라는 그동안의 평가와는 다소 온도 차를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볼턴 전 대사는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로 인해 북핵 문제가 미국 내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북한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거기(대화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 북한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 “한·미 동맹 더 강화” 의원외교단은 이날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등도 만나 한·미동맹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은 동등한 파트너이며,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이 20% 늘었다. 한국은 교역뿐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그동안 한국에서 우려한 트럼프의 캠페인 과정에서 나온 대북 선제타격론 같은 공격적 발언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미국도 북핵 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어 트럼프 정부가 충분히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미국에 도착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관계는 우리에게 최우선 외교안보 과제”라며 “미국 (대통령) 당선자 인수팀이 발족한 초기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19일까지 미국에서 트럼프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북한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국무장관 물망 볼턴 “대북 선제 공격 가능성은 제로”

    트럼프 국무장관 물망 볼턴 “대북 선제 공격 가능성은 제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미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은 제로(0)”라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전했다. 볼턴 전 대사는 공화당 정권에서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을 지낸 인물로 차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하나다. 볼턴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대북 선제공격으로 인해 한국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를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나 의원은 소개했다. 볼턴 전 대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군축담당 차관을 지내며 북한·이란·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이날 발언은 매파 성향 외교관이라는 그간의 평가와는 다소 온도차를 보이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볼턴 전 대사는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려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북핵 문제가 미국 내에서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북한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거기(대화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으로 구성된 의원외교단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정책통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을 비롯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빌 번즈 전 국무부 부장관(현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장),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 면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측 “한반도에 핵장착 전략기 배치를”

    트럼프측 “한반도에 핵장착 전략기 배치를”

    “韓 독자 핵무장 있을 수 없다 ‘세컨더리 보이콧’ 이행해야” 마이클 헤이든 前 CIA국장은 “中 압박 차원서 핵 재배치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 정책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 측 인사가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 강화를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트럼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 등에 대해 “그것(한국의 독자 핵무장)은 있을 수 없다”며 “이중용도의 ‘이중능력 전략기’(dual capable aircraft)를 (한반도에)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는 핵을 장착할 수 있고 재래식 무기도 장착할 수 있는데 그런 이중능력 전략기 배치를 통해 실제로 핵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늘 긴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퓰너 회장은 이중능력 전략기가 핵을 포함해 무엇을 탑재할지 모르게 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드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단 일원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이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불법 거래한 제3국 기업에 제재를 가했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조슈아 볼턴은 의원들과 만나 “트럼프는 한반도에 관한 구체적 정책이 없다. 동맹 이슈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지적하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모든 것을 개별 거래 관계로 보니 그 점을 참고하라”고 충고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그는 “트럼프가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기본 노선을 바꾸기 어렵지만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 가드너(공화)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최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 라인스 프리버스 트럼프 비서실장과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트럼프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최상위 의제 중 하나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한편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의회전문지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반도에 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CIA 국장을 지낸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는 사려 깊은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전술)핵무기를 철수한 결정이나 미국 핵탑재전함(핵항모)의 중국과 한국 해역 배치 횟수, 한국의 민간 핵산업에 관한 제한 등에 대해 재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카터 美국방 “北, IS만큼이나 美 안보에 심각한 위협”

    카터 美국방 “北, IS만큼이나 美 안보에 심각한 위협”

    美 연구기관 “미군 철수 땐 전쟁” 애슈턴 카터(62)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진하는 북한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만큼이나 미국 안보에 심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기간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미국 조야는 한반도 방위공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트럼프 정부의 기조가 주목된다. 미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카터 장관이 전날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인과 대담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5년간 직면할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IS, 북한, 이란, 중국, 러시아 등”이라고 답변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카터 장관은 대담에서 “미군은 한반도에 수십년간 주둔해 있었고 북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우리의 구호는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오늘 밤이라도 싸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에게 질서 있게 행정부의 업무를 인수인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혁신적이고 튼튼한 경제력을 보유한 국가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0여년간 다른 나라들이 번영하는 것을 도왔고 앞으로도 영향력 있는 국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지난달 20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한반도 공약은 변함이 없고 위협에 맞서 미군의 모든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차기 행정부에서도 세계 경찰로서 미국의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아시아파운데이션은 이날 발표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아시아의 시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아시아에 대한 안보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북한이 이를 오판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는 동북아에서의 미군 철수가 이 지역에서 미국과 이 지역 국가들의 이익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의 필진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한 윤영관(전 외교통상부 장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쳤지만 북한 비핵화에 실패한 만큼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비핵화는 물론 정전체제를 영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등을 포함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동영, 트럼프 인사들과 면담 “韓 안보 불안의 몸통 박 대통령 하야해야”

    “안보 불안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미국 측에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최근 벌어진 안보 불안의 원인을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리며 하야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의원외교 활동을 위해 방미했다. 의원외교단은 정 의원을 포함해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박 5일 일정으로 트럼프 당선자의 외교정책통으로 불리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담당소위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위원장 등을 면담했다. 정 의원은 “미국 측 인사들과 한국 상황(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얘기했느냐”는 질문에 “미 측 관가에 있었던 분들은 우리가 이야기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고, 학계 인사들은 ‘정치적 혼란’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극복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반도 안보 불안의 핵심 몸통으로 박 대통령을 지목하며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는 것 자체가 안보 불안이다. 박 대통령이 조속히 결단을 내리는 것이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이날 만난 미 의회 및 전직 관료, 싱크탱크 인사들에게 “박 대통령의 하야(step down)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식물 상태에 빠져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라도 (외교를)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에) 급히 오게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에) 뛰어오는데 우리는 없다”며 이번 방미가 박 대통령이 야기한 안보 불안을 막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 의원은 “북핵 문제도 결국 서울에서 출발한다. 남북 관계 개선 없이 미국·중국의 역할만으로는 어렵다”며 “미 의회 인사들에게 6자회담국 의원 2~3명씩이 참석하는 의원회담을 내년 3월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검찰, 정유라 조사 불가피…스스로 귀국할지는 미지수

    검찰, 정유라 조사 불가피…스스로 귀국할지는 미지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중·고교 시절 비정상적인 특혜를 받았다는 이른바 ‘교육농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강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정씨가 선화예술학교와 청담고 재학시절 출결과 성적 관리에서 비정상적이고 광범위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특정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18일에는 이화여대 입시 부정을 둘러싼 교육부 감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해외 체류 중인 정씨 수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순실씨는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자진 귀국해 구속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유럽에서 최씨와 함께 지낸 정씨는 계속 해외에 체류하면서 행적을 감춘 상태다. 앞서 정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앞서 “검찰이 소환하면 (정유라도 국내로) 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씨가 스스로 귀국할지는 미지수다. 검찰과 법무부는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필요하면 변호인을 통해 소환 요구를 하되 이에 응하지 않으면 여권 무효화 등 강제입국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가드너 상원의원 “한미동맹 굳게 지킨다”…방미 의원들에게 강조

    가드너 상원의원 “한미동맹 굳게 지킨다”…방미 의원들에게 강조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미국 상원의원이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굳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가드너 의원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의회 러셀 의원회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과 만나 이와 같은 뜻을 전했다. 가드너 의원은 “미국과 한국 사이의 강한 관계와, 어떻게 하면 이 관계를 더 성장시킬지에 대해 (의원단과) 아주 훌륭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소위원회 위원장인 가드너 의원은 “우리(미국)는 우리의 동맹과 한국과의 관계를 굳게 지킨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미국)의 정부 체계에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도 있다는 점을 한국인들이 이해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정말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어느 한 사람이 정책 방향에 대해 절대적인 통제력이나 권위를 갖지 않으며, 대통령과 상원, 그리고 의회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한 뒤 “오늘 여러분(방미 의원단)이 여기에 오신 점은 이(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아주 훌륭하게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동북아평화협력의원 외교단은 단장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으로 구성됐다. 정동영 의원은 가드너 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뒤 “가드너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가 최상위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의원외교단의 활동이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 300척 마리나 항만 조성 추진, 2020년 준공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 300척 마리나 항만 조성 추진, 2020년 준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일대에 300척 규모의 요트 계류시설 등을 갖춘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창원시는 15일 해양수산부와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창원 진해 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 실시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진해 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사업비 860억원을 들여 11만㎡(육상·해상 각 5만㎡) 부지에 요트 300척(육상·해상 각 150척)을 댈 수 있는 시설과 외곽방파제 480m, 클럽하우스, 공원, 상업·숙박·산업연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명동마리나 항만을 조성한 뒤 각종 축제와 해양레포츠 대회를 열어 해양레저를 활성화해 진해구 명동 일대를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어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외곽방파제 건설 공사는 2013년 착공해 내년 2월 준공된다. 창원시와 해수부에 따르면 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정부가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의 하나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지난 4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이날 협약을 체결해 사업시행자가 됐다. 창원시는 마산만을 매립해 조성한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도 요트 80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2018년부터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15일 시청에서 마리나 기업인 스페인 IPM사와 IPM사 한국 자회사인 CKIPM사 등과 해양 마리나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안 시장은 “진해구 명동과 마산만에 마리나항만이 조성되면 창원지역이 동북아 해양레포츠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 땐 반대 직면”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 땐 반대 직면”

    트럼프 韓 핵무장 용인 말실수 북핵 검증 가능한 감축 나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한국 핵무장 용인 발언은 큰 말실수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한국의 핵무장 주장은 체스를 전혀 둘 줄 모르는 문외한들의 게임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1994~97년)을 지낸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4일 서울 서교동 창비 사옥에서 가진 회고록 ‘핵 벼랑을 걷다’ 한국판 출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대북 포용정책의 일환인 ‘페리 프로세스’의 주역인 페리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의 북핵 정책에 대한 인식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만약 한·미 동맹 가치를 폄하하고 계속 의문을 제기한다면 미 외교가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핵무장론’은 미국의 핵 억지력과 핵우산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3만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있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자에게 조언하고 싶은 건 과거의 전략과는 다른 북핵 협상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보는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은 극히 부정적이다. “한국의 핵무장은 기술 등 제조 능력이 아닌 ‘의지의 문제’이지만 체스로 따지면 관련국들이 최후의 수로 어떤 패를 제시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모한 게임”이라고 비유했다. 한국의 핵무장은 일본, 대만, 중국의 연쇄적인 핵무장 혹은 핵능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것이며, 동북아시아에서 핵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확언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 영변 핵 시설 폭격 계획에 대해 “실제로는 국방장관이었던 내 책상 위에 (보고서로만) 존재했던 계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 공습 계획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도 않은 최후의 계획일 뿐이었다”며 “미국의 대북 협상 수단은 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대북 협상은 실패했다”며 향후 북핵 전략의 변화를 조언했다.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미국도 (내가 알기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할 전략은 없다. 이제 북핵 협상 전략은 ‘검증 가능한 감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는 북한의 추가적인 핵폭탄 생산을 금지하며, 추가적인 성능 향상과 수출 금지 등을 목표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동결해 비확산하자는 전략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오늘 가서명···김종대 “최순실 표 국정의 완결판”

    한일 군사정보협정 오늘 가서명···김종대 “최순실 표 국정의 완결판”

    한일 양국의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졸속 추진’ 논란 속에 가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김종대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이 협정은 한일 군사정보 교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의 포괄 협정”이라면서 “아예 나라를 통째로 미국과 일본에게 갖다 바치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지금의 협정 체결 강행이 정부와 새누리당이 말하는 중단 없는 헌정 사태의 일환이라면 박근혜 정부가 지금 당장 퇴진해야 할 이유가 한층 더 명확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정 체결에 대해 “아예 나라를 통째로 미국과 일본에 갖다 바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아무런 공론화 과정도 없이 협정을 몰래 추진하다가 신속하게 서명을 하는 이 졸속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하면서 “외교·안보까지 최순실에게 넘긴 마당에 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최순실 국정의 완결판이 아니고 무엇입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반도 안보에 시혜를 베푼다고 인식하는 미국과 일본은 중환자실에서 연명하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마지막 채권을 회수하려고 협정 체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덕적 권위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정부는 대한민국을 강대국의 부속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100년 전의 조선이 했던 것과 똑같은 작태입니다. 이 협정이 강행된다면 우리는 그 때와 같은 촛불 의병으로 국권을 수호하는 명예혁명을 추진할 것입니다. 만일 정부가 역사의 준엄함을 안다면 이제 협정 강행은 중단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룰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가서명이 끝나고 국무회의에 상정되기 이전에 야3당이 협의하여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GSOMIA는 한일간 군사정보의 비밀 등급 분류, 보호 원칙, 정보 열람권자 범위, 정보 전달과 파기 방법, 분실 훼손 시 대책, 분쟁 해결 원칙 등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의원은 “이 협정은 미군의 전략적 구상대로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공조는 작전의 공조로 나아갈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한·미·일 미사일방어 통합 군사 지휘체계를 만드는 단계까지 나아갈 것입니다”라면서 이 협정이 동북아 지역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종인, 연해주서 북방경제 전략 찾는다

    김종인, 연해주서 북방경제 전략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4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훈춘을 방문한다.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려면 효과적인 ‘북방경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연해주로 경제탐방을 떠나는 것이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김 전 대표와 함께 최운열 전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박용진 전 비서실장이 14일 출국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 물류업체 임원진과 교통부 간부 등을 면담한다. 15일에는 중국 훈춘으로 이동해 장지펑(張吉峰) 훈춘시장 등을 면담하고 물류업체를 방문한 뒤 16일에 귀국하는 일정이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방문에 대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일정”이라면서 “그곳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를 확인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지역에 대해서는 극동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중국·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면서 동북아 자원 물류의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 출국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사태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가 당장 여기 있어 봐야 별로 할 일도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해주) 현지의 변화를 보고 오는 것도 지금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동맹보다 실익 챙기는 트럼프… ‘마초 4강’에 둘러싸인 대한민국

    中 견제 위해 러와 손잡을 수도 동북아 충돌 개입 여부 변수로 국방력·무역 놓고 중국과 갈등 ‘고립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동북아의 역학 관계는 재조정에 들어가는 등 불안정성이 커지게 됐다. 강한 미국을 주창한 트럼프, 집단지도체제에서 1인 지배를 강화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정을 안정시키며 국회에서 개헌선까지 확보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전성기 러시아 제국주의 향수를 자극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한반도를 둘러싼 4강 모두 경제와 군사를 바탕으로 한 첫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칫 이들이 강하게 부딪힐수록 한국 외교는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주장을 볼 때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는 물론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도 재조정을 거치며 요동칠 전망이다. 그의 주장인 ‘트럼프주의’는 미국 중심의 일방주의, 보호무역, 반세계화, 국제적 개입 축소 등을 골자로 한다. 그의 대외 정책의 출발점은 힘에 기반한 현실주의다. 그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강한 미국 건설”을 외쳐 왔다. 가치, 규범, 제도, 심지어 동맹까지도 언제든지 휴지통으로 집어던질 기세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란 가치에 기반한 동맹은 위기에 처했다. 그의 두 번째 입장은 “‘세계 경찰 역할’을 이제 그만두겠다”는 것이다. 지역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국제 평화란 명분을 위해 미국이 예산을 쓰며 국력을 소모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시아는 아시아인이 지키라”는 1969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독트린과 일부 맥을 같이한다. 이는 미국이 세계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기본 축이 됐던 동맹 관계를 평가절하하면서 일방주의로 가겠다는 것으로 동맹 관계가 느슨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업가답게 이해타산을 우선시하며 모든 것은 흥정과 거래가 가능하다는 식의 그의 태도는 동북아 동맹 관계를 흔들고 불안정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의 재무장과 동북아 군비경쟁을 재촉할 가능성도 높다. 동맹을 축으로 했던 ‘미국에 의한 국제 평화’인 ‘팍스아메리카’의 종말도 예상된다. 아·태 및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변화는 그동안 안정의 핵심 수단이던 미·일 및 한·미 동맹이 어떤 형태로 재조정될지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역 안정과 중국 견제와 관련, 일본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할 것인가. 센카쿠열도 등에서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일본에 대해 미국이 중·일 충돌 상황에서 어디까지 개입하고 힘이 돼 줄 것인지 등도 변수다. 동북아에서 트럼프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처이며 지역 동맹국들과의 관계 설정이지만 트럼프는 힘에 기반한 양자 협상에 치우쳐 있다. 한편 그는 중국을 ‘일자리 도둑’, ‘환율 조작국’이라면서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겨 미국의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강도 높은 무역전쟁이 예상되는 점이다. 또 그는 병력 증강 등 국방력 강화와 남중국해 해역의 미군 주둔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 점에서 남중국해 패권 장악을 핵심 국가이익으로 보는 중국과의 갈등 격화가 예상된다. 트럼프의 미국이 중국에 유화정책을 취하려 하지는 않겠지만 동맹의 신뢰 상실 및 갈등 확대로 인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내적 붕괴 과정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활동 영역과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은 크다. 경제적·전략적으로 대중 견제 약화 등의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트럼프는 크림반도 합병부터 시리아·중동 문제까지 미국과 각을 세워 온 온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호의적으로 대해 왔다. 대러시아 관계 회복의 기대가 높은 상태로 러시아 중시 정책을 통한 중국 견제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트럼프 시대] “트럼프 잡아라” 불붙은 방미 외교전

    여야 정치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14일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다. 단장인 정동영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등이 동행한다. 이들은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외교정책통인 하스 회장은 신임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방문단 관계자는 “의회 차원의 친분을 강화해 우리 입장을 최대한 전달하자는 게 이번 방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박명재 사무총장을 비롯한 10명 안팎의 의원단이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위한 세부 일정을 검토 중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도 트럼프 측과 소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전 이사장을 주목한다. 김 전 대표는 대표적 ‘지한파’ 인사이자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퓰너 전 이사장과 수차례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경우 친분이 두터운 김세연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합(IDU)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적잖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쯤 미국을 방문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트럼프 진영 인사와의 만남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경우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참여 학자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트럼프 측 그룹을 비롯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트럼프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다. 안 전 대표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트럼프 시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기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론] 대외확장 멈추자는 트럼프 대응책/우정엽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대외확장 멈추자는 트럼프 대응책/우정엽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 이후 그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그만큼 대비가 없었다. 여론을 안심시키고자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트럼프가 공직을 맡은 적도 없고, 외교 안보 영역에 관련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우리와 특별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은 작다. 불안한 이유다. 급기야 트럼프와 같은 학교 출신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웃지 못할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에서 석사 과정을 할 시기에 같은 학교 학부에 트럼프의 딸 이방카가 재학했다. 그렇다고 필자가 트럼프의 한국 인맥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놀랐다고 냉정을 잃으면 대응의 기회 역시 잃게 된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을 알려면 그간 트럼프 본인과 그의 자문진이 말한 내용에서 그의 생각을 최대한 읽어 내야 한다. 진중하지 않았던 그의 과거 행적과 좌충우돌 선거 캠페인은 그의 정책이 깊이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하지만 그의 정책이 아무런 이론적 배경 없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당선 직후의 연설에서 그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과거 뉴딜 정책과 같은 대대적인 인프라스트럭처 토목 사업을 통해 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안은 경제학 교수 피터 나바로와 사모펀드 투자가 윌버 로스가 기획했다. 현재 국무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한다. 하스 회장은 저서에서 미국의 대외 정책은 일단 국내 문제의 해결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인프라스트럭처 복구 등을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이 지나친 대외 확장으로 정작 미국 국내에서 쓸 재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배경에 깔려 있다. 지난 5월 트럼프는 외교·안보 구상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히면서 “지나친 대외 확장이 미국 외교의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또한 대외 확장을 멈추고 극도의 선별적 개입을 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하스 회장의 주장과 같은 내용이다. 지난 6월에는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 교수와 스티븐 월트 교수가 포린어페어스지를 통해 역외균형론을 미국의 새로운 대외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되는 대신 지역 내 국가들이 지역 패권국이 되려는 국가들을 상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유럽 국가들 주도로 되돌리고, 중동 문제 역시 지역 국가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북아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역 패권국은 지역에서 알아서 관리하고 예외적으로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경우에만 미국이 개입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이러한 바탕에서 트럼프 캠프의 외교 안보 선임 자문역인 공화당 포브스 의원 보좌관 출신 앨릭스 그레이와 나바로 교수가 선거 전날 포린폴리시에 트럼프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기고한다. 여기서 그들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군사력으로 뒷받침되지 않아 오히려 중국을 키운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외교·안보 양대 접근법에 대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처럼 외교정책의 이름으로 미국의 이익을 손해 보는 일은 중단하고, 레이건 시대와 같이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 해군력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한국과 일본이 미군 주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지나친 확장 대신 국내의 경제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군비 증강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고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모순도 있지만 무엇을 지향하는지 알 것도 같다. 이 모든 아이디어들이 트럼프 취임 첫날 바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정책화를 위해서는 의회와의 험난한 협상을 거쳐야 한다. 우리가 그의 당선에 대비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의 미국을 설득할 시간은 충분하다. 그리고 차기 미국 대통령은 동맹을 통해 미국이 얻는 이익이 미군 주둔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점을 곧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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