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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환익 - 손정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맞손

    조환익 - 손정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맞손

    조환익(왼쪽) 한국전력 사장은 14일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오른쪽) 회장과 만나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과 에너지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광역 전력망 사업을 말한다. 한전과 소프트뱅크는 몽골에서 태양광·풍력 단지를 짓고 중국과 한국, 일본 서부를 해저 전력망으로 연결해 전기를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전의 전력사업 빅데이터와 소프트뱅크의 사물인터넷(IoT) 신기술을 융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지금이 전력 분야에서 저탄소·친환경 발전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면서 “한전과 소프트뱅크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해외 원전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도 만났다. 도시바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건설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누젠 인수전 참여를 밝힌 바 있어 이번 만남으로 인수전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전이 누젠 지분을 인수한다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누젠 인수와 관련해 드릴 얘기가 없다”면서 “양사가 해외 원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도종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구성… 백서도 만들겠다”

    도종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구성… 백서도 만들겠다”

    “조사위 15명 규모 3개월 운영…어려움 겪은 예술인 참여토록” 장관직 수행 중엔 민예총 탈퇴…“교통법규 위반 제 잘못” 사과 2005년 농지법 위반 의혹엔 “농사 지으며 생계 해결” 해명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정농단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가 끝나면 백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장관직을 하는 동안 민예총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도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진상조사위에 어려움을 겪었던 예술인들과 관련 단체, 법조인 등을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모는 15명 정도, 기간은 3개월로 하되 필요하면 30일 정도 연장할 수 있다”며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사직한 진재수 전 과장에 대해서는 “잘못 없이 쫓겨난 직원들을 찾아가 만날 생각”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도종환표 블랙리스트’가 작성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과거의 화이트리스트가 도종환의 블랙리스트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 후보자는 “어떤 리스트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도 후보자가 2005년 매입한 농지를 ‘전’(田)이 아닌 마당으로 사용했다는 농지법 위반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도 후보자는 “실제로 해당 흙집에 들어간 것은 2003년이다. 몸이 아파 요양하면서 살다가 2005년 그 집을 구입한 것”이라면서 “당시 상추, 오이, 감자 등을 농사 지으며 생계를 해결했다”고 답했다. 도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에 대해 “‘유사역사학’을 추종해 동북아 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5년간 총 62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 잘못이다”며 사과했다. 야당 의원들은 도 후보자가 1991년 김영태 비전향 장기수의 회갑 잔치에도 참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도 후보자는 “송환을 앞두고 마지막 식사 자리 때 충북 지역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는다”고,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장에 설치된 노트북 앞에 ‘협치 파괴’, ‘보은코드 인사’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는 등 항의 표시를 했다. 하지만 청문회가 시작되자 도 후보자에게 “축하드린다”, “동료가 장관 후보자가 되니 기쁘다”며 덕담을 건넸다. 야권은 청문회에 앞서 거센 공세를 예고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샵’ 텃밭 송도에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타운 조성 박차

    ‘더샵’ 텃밭 송도에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타운 조성 박차

    송도신도시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형사가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 중이다. 이에 포스코 중심의 송도 부동산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인천의 강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데다, 분양 단지마다 웃돈 행진이 이어지자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송도는 1공구 알짜배기 땅의 ‘푸르지오 하버뷰’와 ‘자이 하버뷰’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부터 다른 건설사들의 분양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포스코 이외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타운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3공구, 6·8공구 등에 막대한 자금력과 탄탄한 시공능력을 기반으로 대형사들이 발 빠르게 송도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어 송도 부동산 시장에 다양성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찌감치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개발에 참여하며 송도신도시와 연을 맺은 대우건설은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트윈 푸르지오’, ‘송도 아트포레’ 등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며 터줏대감 포스코건설을 맹추격 중이다.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송도 최고의 교육여건을 갖춘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6월 5일 KB통계 기준 3.3㎡당 1504만원을 기록해 더샵센트럴파크, 송도더샵그린워크, 송도더샵마스터뷰 다음으로 송도 아파트값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대우건설은 이달 송도의 심장부 3공구에 국내 최초 해수공원을 품은 유러피안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군 최고 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송도 아트포레’의 후속 분양인 오피스텔 물량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나선다. ‘송도 아트포레’가 위치한 3공구는 센트럴파크역을 중심으로 대기업, 호텔, 코스트코, 인천아트센터 등 도심 핵심시설이 들어서 송도의 명동이란 별명이 붙은 지역이다. 특히 서해바다와 센트럴파크로 둘러싸인 탁월한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1공구와 맞닿아있어 기존의 생활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어 송도 부동산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기대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는 “3공구 첫 입주아파트인 송도더샵마스터뷰가 입주와 동시에 1공구 인기단지들을 제치고 송도 집값 5위에 올랐다”며 “3공구의 기업과 쇼핑시설, 복합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개발 15년차를 맞은 1공구를 대체한 명실상부한 송도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공구에는 이달 중 오피스텔인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주체는 인천아트센터㈜이며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이 단지는 G3-2블록에 지상 5층 ~ 15층, 전용면적 22 ~ 74㎡ 343실 규모로 구성되며, ‘아트포레’ 상업시설과 함께 여가·문화·쇼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로 구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분양 담당인 지우알엔씨㈜의 조현철 이사는 “이 단지는 센트럴파크역과 맞닿은데다 국제업무지구 내에서도 대기업과 쇼핑시설이 모인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며 “공급 구성도 아파텔이 많은 송도에서 보기 드문 초소형 오피스텔에 일부는 바다조망이 가능한 테라스 타입까지 조성돼 일찌감치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송도힐스테이트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랜드마크시티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2차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후속 3차 물량이 10월 예정돼 있어 완공 시 약 2800여 가구의 대단위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랜드마크시티 R1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송도 최초로 전 실에 테라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공급구성은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2784실 규모로 조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2030월드컵 동북아 공동개최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 축구 대회를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공동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한 뒤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동북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긴장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동북아도 집단 안보·경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하는데 축구에서의 스포츠 교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문 대통령의 비전을 존중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면서 “이틀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데 이 문제에 대한 중국 측 반응을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5~6년 뒤 2030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데 그전에 여자 월드컵도 있다”면서 “한국은 여자 월드컵에 강하고 북한도 강한 팀이니 적극적으로 해보면 어떻겠는가”라고 역제안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 개최는 중국, 일본 등과 협의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이 동북아 공동 번영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은 월드컵 개최 100주년이 되는 해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이 속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제1회 월드컵 대회를 개최했던 우루과이가 각각 개최 의사를 내비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도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위안부 합의 문제 한·일 시간 더 필요”

    “위안부 합의 문제 한·일 시간 더 필요”

    文대통령, 니카이 日특사 접견“국민이 못 받아들여” 강경 입장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에 대해 양국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니카이 특사로부터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아 1시간 동안 친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친서를 꼼꼼하게 읽은 뒤 “총리께서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 친서에 담아 줬는데 이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양국이 그 문제(위안부 합의 문제)에 매달려 다른 문제의 발전을 가로막는 길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한·일 관계가 보다 실용적인 접근으로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간 관계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셔틀외교 회복 단계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를 발목 잡는 게 역사 문제인데 이것이 단숨에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일본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힘을 모아 노력하면 양국 관계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니카이 특사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새달 예상 양국 정상회담서 돌파구 주목 이어 문 대통령은 친서에 적혀 있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해 더 강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총리의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압박과 제재만으로 끝날 게 아니기 때문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완전한 핵 폐기를 이룰 수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함께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다음달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피해자 중심 추가 논의·日사죄 거론 정부 안팎에서는 합의 파기와 재협상 외에 ‘제3의 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가에서는 제3의 길로, 합의를 그대로 둔 채 양국이 피해자들을 중심에 놓고 추가 논의를 벌이거나 일본이 사죄의 뜻을 밝히는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또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아예 사문화하거나 여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한·일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도 있다. ●위안부 합의 사문화·새 관계 구축안도 다만 문 대통령이 이날 한·일 관계에 대해 양국 역사 문제와 여타 외교 현안을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당장 위안부 합의를 두고 양국이 정면 충돌하기보다는 상황 관리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도 위안부 합의 문제는 독도,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과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기범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전환과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은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국제사회의 여론을 잘 활용해 문제를 일으키는 당사자는 일본 정부라는 프레임을 곳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니카이 특사는 문 대통령에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니카이 특사에게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사죄와 한·일 위안부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니카이 특사는 양국의 약속인 만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니카이 특사가 방한 첫날인 지난 10일 부적절한 말을 한 데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이 특사는 당시 전남 목포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일 우호를 언급하면서 “한 줌의 간계를 꾸미는 일당은 박멸을 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과 관련, 니카이 특사가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론자들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 대통령, 日 특사에 “위안부 합의, 국민이 못 받아들여”

    문 대통령, 日 특사에 “위안부 합의, 국민이 못 받아들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일행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는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니카이 특사 일행을 만나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담은 아베 총리의 친서(親書)를 전달받은 뒤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점을 한일 양국이 직시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이 그 문제에 매달려 다른 문제의 발전을 가로막는 길로 나아가선 안 된다.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대로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 다른 문제는 그것대로 발전시켜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 이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한 달 남짓인데 아베 총리님과 두 차례 통화했고, 우리 문희상 특사와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일본에 다녀오셨고, 니카이 특사께서 방문해 주셔서 양국 관계의 흐름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 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는 세계와 동북아의 평화, 그리고 한국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입장이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해 더 강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아베 총리의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박과 제재만으로는 끝나지 않으므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핵 폐기에 이를 수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하나 한편으로는 북이 핵을 포기하면 함께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 상황 전개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을 상호 방문하는 국민 숫자가 7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사상 최고인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민의 숫자가 배 이상 많으니 일본 국민이 한국을 더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를 희망하고, 이른 시일 내 양국 간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정부 관계도 셔틀외교를 회복하는 단계로 협력해야 하고 민간 교류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과 니카이 특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도울 방법 등을 주제로 장시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발목을 잡는 것이 역사문제인데 단숨에 해결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일본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려는 노력이 중요하고 양국이 지혜를 모아 개선하면 양국관계가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니카이 특사는 “공감한다. 함께 노력하자”며 “자민당이 일본 의회 내에서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자민당 간사장대리, 니시무라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 고이즈미 중의원 의원,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배석했다. 니카이 특사는 문 대통령을 예방하기에 앞서 정부서울청사를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남북한 포함 2030 월드컵 동북아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 “남북한 포함 2030 월드컵 동북아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2030년 월드컵의 동북아(한·중·일·북한) 공동 개최 의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2030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평화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는 한반도 분단 등으로 평화가 안정돼 있지 않고 세계에서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라면서 “2030년 월드컵 때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동북아의 축구 교류가 평화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그런 비전을 존경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동북아는 매우 중요하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가 있어 축구를 통해 도와드리고 싶다. 이틀 뒤 중국 시진핑 주석도 만날 건데 시 주석의 반응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대통령 “2030년 남북한 공동 월드컵 개최” 건의

    [속보] 문대통령 “2030년 남북한 공동 월드컵 개최” 건의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남북한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한다면 평화조성에 도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말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끝난 20살 이하 월드컵에 대해 “환상적이었다. 정몽규 회장 등 대회 관계자와 한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대회가 성공적이었고, 축구 경기들이 재미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재외동포의 외연을 확대하자/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금요 포커스] 재외동포의 외연을 확대하자/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저는 한국인입니다. 저는 한인 입양인입니다.” 최근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예시카 폴피에르 스웨덴 중도당 국회의원이 남긴 말이다. 한국 이름 김진달래인 그는 1971년 서울의 한 경찰서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이듬해 스웨덴으로 입양됐다. 그녀는 스웨덴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훌륭하게 성장했고 2006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3선 의원으로 당당하게 모국을 찾았다.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담당장관 역시 7살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프랑스 녹색당 정치인으로 활약하면서 부총재를 역임한 후 2011년부터 에손주 상원의원을 맡는 등 프랑스 사회의 리더로 꼽힌다. 플라세 전 장관은 최근 방한 강연에서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이 없었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마음의 평정을 얻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뿌리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프랑스가 더 가깝고, 교류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얘기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입양 1세대는 전 세계 약 20만명으로 늘어, 현지에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입양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어린 시절 희미한 기억을 가지고 모국을 떠났지만 현지에서 훌륭하게 성장해 거주국 주류사회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입양동포가 많다. 적지 않은 입양동포들은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입양동포는 그간 재외동포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역시 재외동포 이민사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로 재외동포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세계화, 정보화가 가속되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 720만명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주요한 인적 자산이다. 재외동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재외동포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재외동포의 외연 확대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민족의 피’는 흐르지만 재외동포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 포용해야 할 때다. 20만명에 이르는 해외 입양동포를 비롯해, 고려인들 중 무국적자로 남아 있는 이들, 재일 귀화인, 또 무국적 조선적 재일동포 그리고 전 세계 속의 조선족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들이 그동안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점들을 조명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재단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세계한인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재외동포 관련 학자, 관련 단체 및 비영리기관(NPO)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동포 사회의 현황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또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해 재외동포들이 도울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한인사회의 세대교체 등 지역별로 재외동포 사회가 직면한 상황을 조명한다. 국내 체류 고려인의 정착 개선 문제 등 모국의 적절한 지원 방안, 재외동포 관련 제도와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새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재외국민보호법 제정과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 재외동포 전담기구 확대 등 재외동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재외동포의 외연 확대는 오늘날 국가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됐다.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다지며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은 조국의 평화 통일과 동북아 평화 안정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 “특정 학설, 정책 반영 없다” 진화 나선 도종환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역사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8일 “특정 학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당초 오는 14일 예정된 인사 청문회에서 해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문회를 엿새 앞두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각종 논란을 적극 반박한 것이다. ●“동북아역사지도 중단은 사업 부실 탓” 도 후보자는 “역사학계 일각에서 제기된 역사의식 비판에 당혹스럽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설명을 드린다”고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입장자료를 냈다. 지난달 30일 도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역사학계 일각에서는 그가 재야 역사관에 경도되어 있다는 여러 주장과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도 후보자가 ‘환빠’(‘환단고기’ 지지자를 비하하는 명칭)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역사학계는 고조선의 경계와 한사군의 위치 등 고대사의 쟁점을 둘러싼 주류 강단 사학자와 재야 사학자들 간의 의견대립으로 내홍을 겪어 왔다. 도 후보자는 우선 19대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 중단을 주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업 중단은 사업 자체의 부실을 확인한 교육부의 조사 결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재심사에서도 D등급을 받고,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10억원이 넘는 연구비 회수가 최종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고대사 프로젝트 중단 개입한 적 없다” 미국 하버드대의 한국 고대사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북아 특위나 국회 상임위에서도 질의를 한 적도, 개입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한 일간지에 “싸울 때는 싸우겠다”는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는 독도 및 동북공정 등 역사 왜곡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역사학계와 싸우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일부 역사학자와 언론이 제기한 유사역사학 추종자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후보는 특히 자신이 재야 역사관을 추종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권력의 힘으로 역사 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역사 문제는 학문 연구와 토론으로 풀어야 하지 정치가 좌지우지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식민사관의 ‘도종환 역사 검증’/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식민사관의 ‘도종환 역사 검증’/오일만 논설위원

    1919년 부임한 일제 3대 총독 사이코 마코토의 취임 일성은 새로운 역사 편찬이었다. 조선인의 독립 정신을 말살해 식민지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음모였다. 1922년 조선사편찬위원회는 이런 배경으로 탄생했고 1935년 조선사편수회로 확대된다. 이완용 등 친일 매국노들이 고문으로 참여했고 조선인 학자로서 핵심 인물은 이병도 박사였다. 목적에 어긋나는 사료와 유물은 철저히 배제됐고 역사 왜곡과 유물 날조도 난무했다. 광개토대왕비의 왜곡 날조와 맥이 닿는다.고대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으로 이어지는 한국 고대사 뼈대도 이때 완성됐다. 조선사편수회를 뿌리로 하는 친일 사학자들은 해방 공간에서 힘을 발휘했고 이후 역사의 해석을 독점한 사학계의 주류로 성장했다. 실증사학을 내세운 이들은 스승과 다른 논리를 펴는 학문적 탐구 분위기를 용납하지 않았다. 역사의 해석을 틀어쥐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다 철퇴를 맞은 국정 역사교과서 파문을 연상시킨다. 광복 이후 70여년 동안 우리가 배웠던 역사 뼈대가 조선총독부의 식민사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최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도종환 의원은 이른바 주류 역사학계로부터 역사 검증을 이유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도 의원은 2015년 동북아역사왜곡 특위 활동을 통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켰다. “47억원 예산의 동북아 고대 역사지도가 조선총독부와 중국 동북공정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따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강단 사학계는 “도 의원의 역사관이 그릇된 재야 사학에 경도됐다.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공격했다. 도 의원은 “부실 논란 때문에 사업이 중단되자 일부 학자와 제자들이 맺은 한을 풀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국내 학자들이 일본 지원을 받으며 임나일본부설에 동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7일 14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미사협)가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조선총독부(식민사관)와 다른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장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학문은 자유로운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한 걸음씩 발전하는 법이다. 주류 역사학계는 그동안 재야 사학자들이 제기한 역사 논쟁을 고의로 무시하거나 회피한 정황이 많다.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한 공개 토론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현장 행정] 마곡지구 공정률 98%… 서남권 허브 ‘상전벽해’

    [현장 행정] 마곡지구 공정률 98%… 서남권 허브 ‘상전벽해’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7일 마곡지구 개발 현장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마곡지구 상황실에서 ‘찾아가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마곡지구 개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 인수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강서구의 5급 이상 간부, 주민자치위원장, SH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노 구청장은 “지난 3월 구성된 마곡지구 기반시설 인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98%의 공정률을 보이는 도로, 공원, 하수도 등 기반시설 인수가 순조롭게 이뤄져 구민들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요 기반시설은 113개 노선의 도로, 17개 공원, 56개 녹지, 21개 노선의 하수도와 마곡빗물펌프장, 마곡유수지 등이다.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는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확 바뀌었다”며 “마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성민 SH공사 마곡사업부장도 사업 경과를 설명하며 “2007년 12월 첫 삽을 뜬 마곡지구 개발 사업이 내년 12월 완료되면 강서구는 동북아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366만 5783㎡ 규모의 마곡지구는 주거단지, 산업단지, 서울식물원 등 3개 지구로 이뤄졌다. 산업단지에는 롯데, 대한해운 등 14개 업체가 이미 입주했고 2019년까지 LG, 코오롱 등 90여개 기업체가 들어선다. 17만 7015㎡의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연구개발(R&D)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전자,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유플러스, 생활건강, CNS, 서브원 등 LG 9개 계열사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노 구청장은 “연구 인력만 1만 8000여명이고 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6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비롯해 25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인 이화의료원도 내년 준공된다. 16개 단지 1만 2015가구의 생활터전인 주거단지에는 현재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다. 2개 단지는 2019년 입주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50만 4000㎡의 서울식물원은 오는 10월 일부 개장하고 전면 개장은 내년 5월이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주거지역과 공원이 조화된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로 국가 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마곡지구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美상의 “한·미 FTA 안보동맹 버팀목 역할”

    미국 상공회의소 태미 오버비 부회장이 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 간 무역, 투자 등 경제 관계의 초석일 뿐 아니라 안보 동맹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 상공회의소는 한·미 FTA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면서 “한·미 FTA는 미국이 맺은 가장 진전된 자유무역협정으로, 재협상이 아니라 더 나은 이행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 등에서 FTA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오버비 부회장은 “증가하는 북핵과 미사일 등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의 삼각협력이 중요하다”며 경제와 안보 이해가 서로 연관된 동북아에서 세 나라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문재인 정부와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임 차관 프로필] 임성남 외교부 1차관, 朴정부 때 임명된 대미·대중 전략통

    [신임 차관 프로필] 임성남 외교부 1차관, 朴정부 때 임명된 대미·대중 전략통

    전 정부에서 임명돼 문재인 정부에서까지 활약하게 된 임성남(59) 외교부 1차관은 외교부에서 손꼽히는 대미·대중 전략통이다.또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중국의 보복 등 현재 외교부에 걸린 주요 정책 현안을 모두 꿰고 있는 인물이다. 비록 전 정부에서 일했지만 외교부 조직의 안정과 한·미 정상회담 등 현안 준비를 위해 유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차관은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외시 14회로 입부한 뒤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북미·북핵 라인을 주로 거쳤다. 2007~2008년 6자회담 차석대표 시절에는 사상 최초로 북한 영변 핵시설도 방문했다. 또 주중대사관 공사로 근무했으며 일본어에도 능통해 동북아 외교가에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14회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미안보협력관 ▲장관특별보좌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중대사관 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 대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매티스 美국방 “아태지역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

    매티스 美국방 “아태지역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우리 모두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또 “앞으로도 미국의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며 유엔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북한의 위협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태 지역에서의 전략적 목표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명백하고 상존하는 위협”이라면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영구적인 핵포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전략적 자산이 아닌 전략적 부채”라고 중국을 겨냥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정권의 불법성과 위험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정권교체가 아니다. 아·태 지역의 불안을 조성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 모두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는 “한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드 한국 배치는 상상의 문제가 아닌 실질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한국이 자신들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순전히 방어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바로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실질적 위협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가 결정됐다는 얘기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및 한국, 중국 등과 협력하면서 경제적, 외교적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단은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핵 역량을 방어적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에)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 및 유엔사령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독자적인 대북 선제공격 옵션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매년 이 회의에서 남중국해 자유항행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중국과 대결해왔는데 이번 회의에서도 매티스 장관은 상당 시간을 할해애 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인공섬 건설은 지역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이런 활동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것이고, 다른나라의 이해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라고 정면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공동의 가치를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과도하게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협력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년과 달리 남중국해 분쟁 이슈에 대한 관심이 줄고, 북핵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실제 첫날인 2일부터 북핵 문제는 논의의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매티스 장관 연설이 끝난 뒤 질문의 대부분도 북핵 문제에 집중됐다. 매티스 장관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도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집중하면서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할짓 싱 싸잔 캐나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동북아를 넘어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들어 벌써 9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강력 규탄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아래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최대 안보포럼인 아시아안보회의는 회의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 이름을 따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린다. 싱가포르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민간 접촉으로 남북교류 물꼬 터야 하지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남북 공동으로 6·15 선언 17주년 기념행사를 열겠다며 제출한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이 그제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다. 새 정부 들어 남북 교류를 위한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승인은 두 번째다. 통일부는 지난 26일 북한 접경 지역에서 말라리아 방역을 남북이 함께 하겠다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낸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이래 9년간, 특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단행된 지난해 1월의 개성공단 폐쇄로 단절된 남북 관계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점, 환영한다. 전쟁 중인 국가끼리도 물밑으로는 대화를 하는 법이다. 같은 민족끼리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면 상호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현재 남북 관계는 뜻하지 않은 군사 충돌이나 대치가 발생하더라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핫라인조차 끊긴 지 오래다. 비무장지대 남쪽 지역에서 북측의 지뢰 도발로 남북이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른 게 불과 2년도 안 된 일이다. 이래서야 북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을 우리의 손으로 풀 방법이 없다. 그렇다 보니 미국과 중국이 북핵 해결을 놓고 비밀 거래를 하더라도 두 손 놓고 봐야 한다.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의 주인이 푸는 게 기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제주포럼에 보낸 축사에서 “임기 내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위협이 사라진 한반도에 경제가 꽃피게 할 것”이라면서 공약 중의 하나인 경제공동체를 통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 구상도 거듭 강조했다. 평화로운 한반도, 한민족이 함께 번영하는 것은 7500만 누구나 염원하는 일일 것이다. 북한도 남측에 호응하듯 노동신문을 통해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중단된 6·15 행사가 9년 만에 북한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동결과 비핵화를 위해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국면이다. 미국이나 일본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대화와 관계 개선은 국민이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욕심을 앞세우면 소탐대실한다. 국제사회의 공조도, 남북 개선도 중요한 지금 새 정부가 적절히 속도를 조절하고 대북 투 트랙 정책을 절묘하게 운용하면서 국민의 호응을 넓혀야 할 시기라는 점, 새겼으면 한다.
  • 美, 한국 對中정책 경계론

    미국이 한국의 중국 친화정책과 중국의 한국 구애 손길을 동시에 경계하고 나섰다.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생긴 한·미 동맹의 틈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동맹 수립 이후 가장 좋았던 한·미 관계에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CRS는 보고서를 통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양국 경제·동맹 관계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최대 요소라고 진단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부담 발언이 한국의 사드 반대 여론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제인 퍼레즈 베이징지국장도 중국 경계론을 피력했다. 퍼레즈 지국장은 “중국은 1990년대 이후로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동맹체계를 (동북아 지역에) 구축하려 한다고 우려해 왔다”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한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2013년 중국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대했고, 사드로 굳게 걸었던 빗장을 풀면서 새로운 문재인 정부에 구애의 손길을 펴고 있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한·미·일 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의 숨은 의도”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퍼레즈 지국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는 그리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는 ‘대북 해법’을 중심으로 더욱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사]

    ■교육부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영숙△동북아교육대책팀장 장학관 권영민△교육과정운영과 지원근무 장학관 박희동△동북아교육대책팀 지원근무 교육연구관 김일환△대학정책실 행정사무관 이정규△교육과정정책과 지원근무 교육연구사 강혜영 김홍환△학생건강정책과 교육연구사 신일주△교과서정책과 행정주사 노미숙△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행정주사보 김유범△교육과정정책과 지원근무 행정서기 최세영 ■연합뉴스 △미래전략실장 김민철△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유택형 엄남석 안수훈 정재용△기획조정실장 이기창△글로벌코리아센터본부장 겸 한민족사업부장 현경숙△콘텐츠평가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지일우△콘텐츠평가위원 전성옥 류일형△미주총국장 내정 황정욱△경기취재본부장 권정상△경기북부취재본부장 주종국△윤리감사팀 감사위원 송병승△정치부장 맹찬형△통일외교부장 황재훈△문화부장 김계환△미디어여론독자부장 김인철△소비자경제부장 이상원△증권부장 권혁창△IT의료과학부장 유경수△사회부장 조채희△전국부장 최재석△디지털뉴스부장 윤근영 ■연합뉴스TV △경영기획실장 이창섭△보도국장 김홍태△시청자센터장 겸 고충처리인 권진택 ■조선비즈 △성장기업부센터장 박지환 ■IT조선 △전략사업본부장 김윤곤△산업부장 이진 ■아시아경제TV △사장 이평엽△재무이사 이성로△미디어본부장 겸 보도국장 강헌주△편성·제작국장 백재욱△보도부장(부국장) 이형진 ■스포츠월드 △광고국장 노경백
  • 국정 역사교과서 역사 속으로… 검정 체제로 복귀

    지난 2년 동안 끊임없는 논란을 부른 국정 역사교과서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폐지 지시를 내린 지 3주 만이다. 교육부는 31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국정·검정 혼용에서 검정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박근혜 정부의 상징이나 매한가지였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절차도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국정교과서 업무를 총괄했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해체됐고, 교육부 국정교과서 홍보 홈페이지도 이날 폐쇄됐다. 국무총리 훈령인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이날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진단이 담당했던 동북아 역사 왜곡 대응과 새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 지원 등은 교육부 학교정책실 교육과정정책과에서 맡는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대신 사용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제작 및 검정 일정을 다시 점검하고, 교과서 현장 적용 시기를 2019학년도 또는 2020학년도로 1~2년 늦출 예정이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출판사들은 애초 올 8월 3일까지 검정교과서 심사본을 제출하고, 학교가 2018학년도부터 중·고교 1학년에 사용할 교과서를 선택해 쓰도록 돼 있었다. 다만 검정교과서의 새로운 집필 기준을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집필 기준을 바꾸는 게 옳으냐는 지적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기구인 ‘역사와 미래위원회’는 역사교과서의 새로운 집필 기준을 담은 ‘미래를 향한 역사 정책 3대 과제’ 보고서를 조만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대통령 “새만금, 靑서 직접 챙기겠다”… 균형발전 박차

    文대통령 “새만금, 靑서 직접 챙기겠다”… 균형발전 박차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새만금을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대통령인 제가 직접 챙기겠다”며 대선 후보 시절 새만금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동북아 경제 허브,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새만금이지만 문제는 속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 사업 속도를 올리고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 요소도 균형 있게 고려해 활력 있는 녹색 수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 균형발전비서관이 새만금 문제를 전담하고 범정부적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도록 했다.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국가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외국어선 불법 조업 강력히 대응” 문 대통령은 해양 자원 개발과 해운·조선 산업 부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해운·항만·수산기업의 신규 선박 발주, 노후 선박 교체, 공공선박 발주, 금융 지원, 해외 항만 개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 안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까지 높여 나간다는 목표 위에서 해군 전력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리겠다”면서 “민생을 위협하는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해양 사고가 없어야 한다”면서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재조해양’(再造海洋)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에 힘을 실어 주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때 해수부가 폐지돼 안타까웠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해수부가 부활하긴 했지만 아직도 힘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제 속에 바닷사람 기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거제에서 태어나, 바닷바람을 맞고 성장했고, 부산 영도에서 변호사 생활도 했다. 바다에 대한 꿈,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으론 14년 만에 참석 현직 대통령이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3년 제8회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대선 기간 동안 저를 가장 뜨겁게 지지해 준 곳이 전북”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전북이 소외와 홀대의 느낌을 갖고 계셨는데 이번 인사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그 외의 (청와대) 비서관들에 전북 출신을 고르게 기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기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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