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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략자산 총집결… 대북 고강도 압박

    美전략자산 총집결… 대북 고강도 압박

    핵잠·핵항모·전폭기 등 무력시위 北 이동식발사대 잦은 움직임 포착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16일부터 동·서해에서 대규모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간함(SSGN 727)이 지난 13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가 이끄는 제5항모항습단(CSG 5)도 한반도 해역에 거의 당도했다. 괌에는 사실상 상시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10여대가 출격대기 상태로 활주로에 계류돼 있다.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고강도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띠고 있다.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중국에 대한 반감 표출 차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중국 공산당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18일)를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터다. 이동식발사차량(TEL) 등의 빈번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북한 내 곳곳에서 TEL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3일 밤 B1B의 동해 국제공역 비행 이후 동해안과 내륙 지역의 주요 방공기지에서 SA5 등 지대공미사일이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고 대공 레이더도 심야에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건호는 길이 332m, 선폭 76m에 배수량 10만 3000t으로 비행갑판 면적만 정규 축구장 3개 넓이다. FA18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고정익 70여대와 헬기 20여대 등 각종 항공기 90여대가 탑재돼 있다. 특히 제5항공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에서 대함·대공 함포사격 훈련도 실시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도 스텔스전투기인 F35A와 F22 랩터 등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래저래 한반도에 미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 간 외교 공조도 이어지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밤 전화 협의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북한 문제 대응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 등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일정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수사로 인해 이제 군비 경쟁이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동북아에서의 핵무기 경쟁”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또 “충동적 사람들이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이들이 ‘자, 우리는 여기까지야. 너하고 끝이야’라고 말하게 내버려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루기 힘든 상대방(북한)과의 현안을 두고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다가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라 군사적 대응 수단을 거론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는 트럼프식 접근법을 비판한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중, 경제협력 관계 재확인했다

    한·중, 경제협력 관계 재확인했다

    中 ‘위안화 국제화’ 위해 필요한 카드 연장 거부 땐 사드 보복 자인하는 셈 우리도 한·중 관계 회복 전환점 ‘윈윈’ 한국과 중국이 13일 통화 스와프 연장에 극적으로 합의한 데는 외환 안전판을 마련했다는 당초 목표 외에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상징성도 적지 않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통화 스와프는 비상 사태에 대비한 ‘외환 보험’ 성격이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47억 달러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의 204억 달러와 비교할 때 충분하지만 북한 리스크(위험)가 고조되면 달러가 급격히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럴 때 통화 스와프는 든든한 방어막이 된다. 더구나 미국·일본과의 통화 스와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로선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연장이 절실했다.특히 이번 연장 협상은 한·중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여느 때와 달랐다. 중국은 지난 3월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내리고 노골적인 경제 보복을 가했다. 통화 스와프마저 깨지면 양국 관계를 돌이킬 수 없다는 부담감이 협상에 나선 당국자들을 짓눌렀다. 정부는 살얼음판을 걷듯 신중하게 움직였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쉬쉬하며 치렀다. 연장 협상도 협정 만기일인 지난 10일 타결됐지만 기술적 검토를 이유로 사흘 뒤에야 결과를 공개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통화 스와프 연장은 꼭 필요한 카드였다. 한·중 통화 스와프 규모는 중국이 32개 국가와 맺은 통화 스와프 규모보다 커 ‘위안화 국제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사드 보복을 인정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연장을 거부했다면 사드 때문에 경제 협력을 끊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뻔했다. 중국 최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등이 공산당 지도부를 설득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국제금융전문가들은 1997년 우리나라 외환위기 당시 일본이 한국의 차입 요청을 거절하면서 엔화가 아시아 기축통화의 가능성을 상실했다는 데 주목하고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윈윈 협상’으로 평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했던 중국은 이번 연장을 계기로 아시아의 최종 대부자 역할의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우리나라는 외환 유동성 부족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씻었다”고 평가했다.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합의로) 우리 정부는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양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리라 생각할 수는 없지만 진전될 가능성이 크고 최소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사드 문제와는 별도로 북핵 위기, 경제 교류, 동북아 이슈 등에서는 중국이 한국과 적절한 보조를 취할 것이라는 징표”라고 해석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을 뒤엎을 정도로 전향적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의미 부여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론] 북핵과 동북아의 거대한 체스게임/이신욱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북핵과 동북아의 거대한 체스게임/이신욱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과 미국 본토를 향한 미사일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2차 북핵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한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보유 발언과 모로조프 하원의원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계획 발언으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2주년을 맞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에 대한 집착은 핵 보유만이 북한 체제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길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는 국제적 고립과 경제 붕괴를 초래했고, ‘고난의 행군’과 대규모 탈북이라는 북한 정권의 총체적 위기로 이어졌다. 경제위기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한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단숨에 우위를 점할 방안으로 핵 개발은 북한에는 매력적인 카드일 수 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북핵을 적극 저지해야 하는 절대 악의 존재로 보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세력 유지를 위해 북한의 생존을 지지했고 다각적인 경제 협력을 통해 북한 정권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중·러에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는 포기할 수 없는 국가 핵심 이익으로 간주됐고 동북아 세력 균형의 중심축으로 여겨졌다.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중·러에 대한 북한의 인력 수출과 국경지대의 밀무역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고,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실천 의지에도 북한 금융의 대부분은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러는 북핵을 동북아 세력 균형보다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고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북핵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북한 정권이 목표하는 정권 보장과 안정보다는 주변 강대국들의 상호 대립과 갈등, 경쟁의 심화를 야기하는 아이러니가 동북아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은 대외적 압박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와 별개로 북핵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대립과 갈등은 동북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거대한 체스게임과 같은 양상으로 흐르고 있고 그 승자가 누구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국제평화와 안정을 미국의 패권하에 두려는 서방 세력과 북한의 생존을 꾀하며 세력 균형을 유지하려는 중·러의 거대한 체스게임은 한반도 전쟁 위기와 함께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우선 2차 북핵 위기에 대해 보다 냉철한 대외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통일 문제는 남북한 당사자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시돼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동북아 국제 관계가 냉전적 세력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통일 논의에서 세력 균형은 심각히 고려해야 할 문제다. 둘째, 한반도 안정화 전략을 수립해 시급히 실행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 중재 노력과 함께 지역안보공동체 설립을 위한 다각적 외교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역안보공동체를 중심으로 북한의 안전보장, 핵동결과 포기를 위해 노력한다면 세력 균형에 충실한 중·러도 공통의 목표를 가진 우군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참여, 대북 특사외교, 대북 채널 복원 등이 그 예일 것이다. 셋째, 신북방 정책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신북방 정책을 러시아와의 에너지, 물류 협력 문제로 생각해 왔고 북한을 파트너로 참여시키기를 바랐다. 그러나 신북방 정책은 통일 정책이라기보다 지역통합 정책에 가깝게 실행돼야 한다. 2차 북핵 위기 이후의 남북 신뢰 관계 구축과 신경제 관계 형성, 경제 통합에 이르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나아가 민관 협의체를 통해 독일의 동방정책과 같은 국가 전략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 [이경형 칼럼] 북핵 실패, 미국 잘못은 없었나

    [이경형 칼럼] 북핵 실패, 미국 잘못은 없었나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과 25년간 대화를 해 왔고 여러 합의를 이루었으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협정을 어기고 미국 협상가를 바보로 만들었다”며 대북 협상 무용론을 주장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북·미 간 핵협상을 되짚어 보면 미국의 미적거림이나 대국주의가 일을 그르친 면도 적지 않다.1993년 3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협정의 파기를 선언했다. 1차 북핵 위기였다. IAEA는 북한이 신고한 90g보다 훨씬 많은 10~14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의심했다. 미국의 북폭설과 북한의 ‘서울 불바다’의 말폭탄이 오갔다. 북·미 간 벼랑 끝 협상을 거쳐 ‘제네바 합의’를 도출했다. 북한 내 모든 핵 활동 중지, 핵시설의 폐쇄, 미국의 2000㎽의 경수로 제공과 발전소 완공 시까지 연간 중유 50만t 제공,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내용이었다. 제네바 합의 이후 2주일 만에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 여소야대가 된 의회는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에 제동을 걸었다. 경수로의 핵심 부품 공급에 필요한 미·북 사이의 원자력협력협정 체결을 반대했고 대북 중유 제공도 거부했다. 경수로 건설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2002년에 들어서야 부지에 첫 콘크리트를 붓는 등 지연됐다.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 김정일에게 이행할 수 없는 합의를 해 준 셈이다. 2002년 10월 북·미 간 대좌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을 싸고 충돌했다. 북한은 그해 12월 핵 동결을 해제하고 2003년 1월 NPT 탈퇴를 선언했다. 2차 핵 위기였다. 중국 주도의 6자 회담이 같은 해 8월 시작돼 2005년 9월 ‘9·19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됐다. 6개 항의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 인정, 북·미와 북·일 관계 정상화, 5개국의 대북 에너지 지원 및 경제협력,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동북아의 다자안보협력, 상호 공약들을 단계적으로 ‘행동 대 행동’으로 이행하는 것이었다. ‘9·19 합의’가 타결된 한 달여 만인 10월 미 재무부는 북한이 마카오의 중국계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서 국제 불법거래 자금을 세탁해 왔다면서 BDA와 8개 북한 회사의 미국과의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시켰다. 북한은 미국이 합의를 하자마자 새로운 제재로 뒤통수를 쳤다고 반발하며 이듬해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감행했다. BDA 문제는 미 재무부가 국무부와의 조율 없이 불법자금 세탁 방지, 테러자금 봉쇄 등 글로벌한 차원에서 제재를 시행한 것이었지만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의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당시 우리 측 수석대표였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BDA에 예치된 북한 돈은 2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그 후 북핵은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고 말았다고 회고록에서 술회했다.북·미 협상을 복기해 보면 미국은 허술하고 디테일이 약했다. ‘제네바 합의’라도 제대로 이행됐더라면 지금쯤 북한은 미국과 수교하고 베트남처럼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형국이 됐다. 미국은 늘 북한의 핵 개발능력을 과소평가했고 방치했다. 북한을 직접 다루기보다는 중국이 처리하도록 유도했으나 허사였다.트럼프의 대북 압박 정책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집중 배치로 자신의 말폭탄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려 한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언급한 북·미 대화 채널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긴장의 극대화’ 전략인지는 불확실하다. 북핵과 미사일을 푸는 전쟁 아닌 해법은 ‘9·19 공동성명’의 이행 단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핵무기의 완성 단계에 있는 북한이 그때보다 몸값을 더 쳐 달라고 할 수 있다. 북핵 협상은 늘 벼랑 끝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유예→동결→폐기)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전쟁상태 종식→평화체제 협상→관계정상화)라는 두 개의 바퀴를 단계적으로 돌려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khlee@seoul.co.kr
  • [이덕일의 역사의 창] 동북공정은 진화 중

    [이덕일의 역사의 창] 동북공정은 진화 중

    한국 고대사는 현재진행형의 첨예한 현대사다. 2017년 4월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고 말한 것은 이를 사실로 확인해 준 사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박은식, 초대 국무령 이상룡, 법무총장 이시영 등이 모두 한국 고대사에 관한 저술을 남긴 것 또한 마찬가지 이유다. 일제강점기는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영토전쟁이었던 한편 역사 해석을 둘러싸고 싸웠던 역사전쟁이었다. 그 역사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동북공정의 정식 명칭은 ‘동북 변경의 역사와 현상계열 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주관으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수행한 대규모 역사 연구 프로젝트다. 동북공정은 만주(동북 3성)는 물론 북한 강역도 중국의 역사 강역이었다는 논리다. 동북공정 자체는 2007년에 끝났지만 중국의 국책 역사 프로젝트는 ‘중화문명 탐원공정’(探源工程?2004~2015)과 ‘국사 수정공정’(修訂工程?2010~2013)으로 계속됐고, 지금은 이를 전 세계에 퍼뜨리는 ‘중화문명 전파공정’(2016~)이 진행 중이다. 이에 맞서야 할 우리의 역사 관련 국책기관들, 즉 국사편찬위원회나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등은 침묵하거나 거꾸로 이에 동조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중국의 일부로 알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최근 중국에서 ‘동북 고대민족 역사 편년총서’(東北古代民族歷史編年叢書) 중의 일환으로 출간한 ‘백제역사편년’은 “그간 백제를 한국사의 범주로 인식했지만 백제 전기 역사는 중국사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백제사까지도 중국사라는 논리다. 이런 논리의 단초는 동북공정이 진행 중이던 2003년 6월 26일자 광명일보(光明日報)에 실린 ‘고구려는 중국 동북 지역에 있던 변방민족 정권이다’라는 논문에 이미 들어 있었다. 중국 공산당은 일반 공산당원을 상대하는 ‘인민일보’와 지식인 공산당원을 상대하는 ‘광명일보’를 발행하는데, 이 논문의 필자 볜중(邊衆)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다. 볜중은 이 논문에서 “서기 668년 당나라는 마침내 고씨 고려를 통일함으로써 고씨 고려의 영토는 당나라 안동도호부에 의해 관할되었다”라고 주장했다. 고씨 고려란 고구려를 뜻하는데, 왕건이 세운 고려와 구분하기 위해 새로운 용어를 만든 것이다. 볜중이 당나라가 고구려를 ‘통일’했다고 쓴 것은 고구려가 나라가 아니라 당나라의 한 지방정권이란 뜻이다. 더 심각한 것은 왕건이 세운 고려에 대한 인식이다. 볜중은 “고려(왕건)는 고씨 고려의 후예가 아니다. … 중국학자가 고증한 바에 따르면 왕건은 서한(西漢) 시절 낙랑군에 있었던 한인(漢人)의 후예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한다”고 썼다. 현재 중국은 조선총독부의 견해에 따라 낙랑군의 위치를 지금의 평양이라고 주장한다. 왕건이 지금의 평양에 살던 한족(漢族)의 후예라면 고려는 한족(漢族)이 세운 나라가 되는 셈이다. 중국의 수많은 1차 사료는 낙랑군이 평양이 아니라 지금의 허베이(河北)성 일대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나라의 국책 역사기관들은 이런 사료들은 짐짓 못 본 체하면서 낙랑군이 지금의 평양에 있었다고 동북공정에 동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해방 후에도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추종하는 식민사관이 역사학계를 장악한 결과다.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이 말한 “한국은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전체”(Not North Korea, Korea)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국가주석이 한국 전체가 자국 것이었다고 망언했는데도 한국은 조용하다. 한 나라가 진정한 독립국가로 대접받으려면 자국의 정신, 곧 역사에 대한 주체적 시각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국사를 통째로 빼앗기고도 조용한 이 나라가 주체적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초기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예관(?觀) 신규식(1879~1922) 선생은 “우리나라가 망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 죽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나라를 둘러싼 정세가 점점 구한말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 나라, 이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묻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文, 방미 의원들과 안보상황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중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을 청와대에서 만났다. 이들은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해 조 윌슨 하원 군사위 소위원장,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났다. 의원 외교단은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초당적 외교를 펼쳐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한반도 안보 상황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을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태국 前 국왕 장례식에 특사단… 한국당도 포함

    청와대는 초당적 외교·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오는 26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함께 간다. 지난달 여야 당 대표 만찬 모임 때 홍준표 대표가 불참했던 한국당이 이번에 특사단에는 참석키로 한 점이 주목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야 4당 의원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만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은 국민의당 정동영·민주당 이석현·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등 방미 의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하고 방미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여야 5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초당적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 자리는 합의를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여야 중진과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의 정보를 공유하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도 외부 인사 채우는데… 10년간 외교정보 독점한 외교부

    폐쇄성·순혈주의 그대로 드러나 “文정부 국민 외교 실현에 역행” 외교부가 정보공개 가부를 결정하는 정보공개심의회를 지난 10년간 전·현직 외교관들로만 채워 운영해 왔다는 사실은 외교부의 폐쇄성과 순혈주의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 알권리 확대와 열린 정부 구현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정보공개심의회의 외부 전문가 자리마저 자기 식구들끼리 나눠 가지며 관련 정보를 외교부 내부에서 독점해 온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 외교’ 실현과 외교부 혁신을 강조한 만큼 ‘적폐 청산’ 차원에서라도 이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심의회 외부 전문가에 내부 출신을 위촉한 건 외교부에서는 관행처럼 이뤄져 온 것으로 보인다. 관련법은 외부 전문가의 자격을 ‘해당 기관 업무 또는 정보공개에 관한 지식을 가진 자’로 규정하고 있지만 외교부는 내부 출신 전직 공관장들이 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보고 외부 전문가로 위촉해 온 셈이다. 이는 역시 주요한 외교안보 사안을 다루는 청와대가 심의회 외부 전문가 4명 전원을 교수, 법조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진짜’ 외부 인사로 채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청와대는 지난 7월 대통령비서실 정보공개심의회를 부활시키고, 경건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수진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 이소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위촉했다. 내부 출신 인사가 외부 전문가의 옷을 입고 정보공개 심의에 참여하는 폐쇄적 구조에서는 논의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기 어렵다. 외교부 내부 논리와 입장에 익숙한 전직 외교관들이 외부인의 시각에서 현직 후배 외교관들과 의견을 달리하고 각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결국 심의회 자체가 정보공개 청구를 받은 해당 부서 간부의 뜻에 따라 결론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관한 정보공개 청구 심의에는 이 합의에 관여했던 동북아국 심의관이 심의위원으로 들어갔다. 외교부는 지난해 1월 위안부 합의 2개월 전에 생산된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청구를 시작으로 관련 정보공개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그해 2월 위안부 합의와 관련, ‘군의 관여’, ‘강제연행’, ‘성노예’ 등 용어에 대한 협상 문서 공개를 청구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하지만 법원은 올 초 이에 대해 민변의 손을 들어주며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심의회 판단과 정반대로 청구 대상 자료가 법률이 정한 공개 거부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외교부는 올해 2월과 8월에 접수된 비슷한 취지의 청구와 7월에 접수된 위안부 합의 전후 외교부가 피해자 할머니들을 방문한 기록 등에 대한 청구도 다시 기각했다. 법원 판결이 났음은 물론 강경화 장관이 취임한 후에도 입장이 전혀 바뀌지 않은 셈이다. 전 소장은 “외부 전문가로 전직 공무원을 위촉한 것은 정보공개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이 경우 실질적인 정보공개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국 과학계, 여성 과학자 비중 40% 육박

    중국 과학계 인사 가운데 여성 과학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동화대학(东华大学)에서 진행된 제8회 한중일여성과학자포럼에서 중국의 여성 과학자 비율이 올 상반기 기준 40%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여성 과학자를 대표하는 3국 대표단이 참석해 ‘과학계에서의 여성: 협력과 창신’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매년 한 차례 진행되는 해당 포럼에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 여성의 리더십 △여성과 과학 기술 정책 △여성의 과학 매니지먼트 △과학기술계의 여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여성학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 젊은 여성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제와 과학 기술계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국 과학원 원사 왕지천 박사는 “현재 중국 과학계에서 여성 과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기준 약 63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과학기술분야 종사 인재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이들이 여성이다. 여성 과학자의 부단한 발전을 위해 각국 정부가 나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10여년 전과 비교해 중국 과학계에서 여성 과학자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기준 중국과학원이 발표한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 여성과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총 3800만 명의 과학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를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당시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 등 고급 과학 인재 가운에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5.4%에 머물렀다. 이 같은 과학계 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의 저조한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10여 년 전부터 ‘중국 여성 과학기술자 협회’ 등을 설립, 과학 기술 연구 개발에 여성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원해왔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왕 박사는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은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지속적인 과학 발전을 위해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면서 “향후 학술 분야는 물론 정책 연구, 각 나라에서 소유한 과학 기술의 교류와 협력 등 다양한 사업에서 여성 과학자의 역할은 점차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섀넌 “한국 수호가 미국 수호”…미측, ‘북미채널, 6차 핵실험 후 중단’

    섀넌 “한국 수호가 미국 수호”…미측, ‘북미채널, 6차 핵실험 후 중단’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수호를 미국 수호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한국 수호가 바로 미국 수호”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섀넌 차관은 이날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방미한 민주당 이석현 김두관,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의원이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했다. 섀넌 차관의 언급과 관련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혈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한국의 이익이나 미국의 이익이 같다”고 강조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전했다. 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미국은 서울에 대한 공격이 감행된다면 반드시 대응,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게 행정부와 의회의 공통된 메시지였다”며 “미국이 그런 사태에 대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미국 신뢰도가 훼손될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한 “군사적 옵션 언급에도 불구, ‘북이 도발하지 않으면 군사적 공격은 없다’, ‘북이 도발하지 않는 한 전쟁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말을 여러 사람이 하더라”고 전했고, 이 의원도 “선제적 공격은 안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는 “(북한이) 거리 측정 실험을 하는 건 (미국이) 터치하지 않지만, 괌 등 어떤 목표물을 정해서 하는 건 위험하다. 도발로 보고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괌을 도전하면 그것은 ‘전쟁의 시작’(Game on)으로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이번 방미 활동을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언급한 ‘직접적 대북 채널’과 관련, 3개의 채널이 가동돼 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3개의 대화 채널이 있으며 국무부 관련 채널이 가장 확실한데, 저쪽에서 대화를 안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며 “김정은에 대한 불신이 상당해 보였고, 당장 미국이 대화를 서두르지 않고 제재와 압박을 고도화하면서 지켜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6차 핵실험 전까지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다가 그 뒤에 중단된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동영 의원이 과거 통일부 장관 시절 대북 특사로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던 일을 전하며 “북한체제 특성상 대북 채널이란 게 의미가 크지 않다. 진정한 북한과의 대화는 김정은과 해야만 가능하다”고 조언하자 미국 인사들은 굉장히 의미 있게 받아들였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선희 北 외무성 국장 “러와 대화에 만족”

    최선희 北 외무성 국장 “러와 대화에 만족”

    북한과 러시아 간의 외교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 외교 당국자가 방북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데 이어 북한 당국자가 러시아를 방문해 회담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일본 NHK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측과의 회담 성과와 관련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날 귀국길에 경유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회담 성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그는 모스크바 시내 영빈관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외무차관,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외무부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 등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미국과 북한 간 강경 대립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해당 지역의 문제들을 7월 초 러·중이 함께 제안한 북핵 문제 해결 ‘로드맵’을 진전시키는 과정 등을 통해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 노력에 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HK는 “북한 측이 러시아에 접근함으로써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자세를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앞서 7월 말 부르미스트로프 특임대사를 평양에 보내 자국이 마련한 로드맵 구상을 제시하고 북한 측의 입장을 타진한 바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해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러·중이 함께 제안한 로드맵에 근거해 대북 고강도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자제하고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러·중 로드맵은 북한이 추가적 핵·탄도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핵·미사일의 비확산을 공약하면 한·미 양국도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1단계에서부터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2단계를 거쳐 다자협정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 안보체제 등을 논의하는 3단계로 이행해 가는 단계별 구상을 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드 국면 속 주중대사 10일 부임...中 당대회에 사절단 파견의 의미?

    사드 국면 속 주중대사 10일 부임...中 당대회에 사절단 파견의 의미?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노영민 신임 주중대사가 오는 10일 부임한다.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는 ‘중국통’인 5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사절단도 파견된다. 이들이 사드 국면을 타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주중대사 임명은 현 정권이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주중대사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것은 정권간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어 중요한 신호라 볼 수 있다”며 “대통령과 가까운지 아니면 단순 직업 외교관인지에 따라 무게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국방장관 출신인 김장수 전 주중대사를 만나주지 않는 등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장은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은 대사에 어떤 급이 가느냐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김 전 대사는 정권 실세나 측근이 아니어서 급이 좀 낮다고 판단해 중국이 한동안 언짢아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 대사는 3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장을, 2012년에는 문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런 신임대사를 임명하고 특사단에 준하는 사절단을 중국 당대회에 보내는 것은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고 중국이 사드 보복 행위를 철회하는 데 명분을 주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빈손으로 돌아올지언정 중국에 마음의 빚을 지우고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성의 표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사절단으로 가는 박 의원은 지난 5월에도 일대일로(육·해상 물류 실크로드 프로젝트)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현 정부의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황재원 코트라 동북아산업단장은 “양국 갈등이 생겼을 때 대사는 중국의 최고위층과 선이 닿아 내밀한 관계에서 패를 보여주며 접점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하는데 중국 정부와 예전부터 잘 알지 못했던 김 전 대사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임대사는 현 정부 실세인 만큼 중국이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큰 틀의 변화가 없다면 현재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최근 노 대사가 연내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시 주석의 연임과 집권 후반기 5년 최고 지도부를 결정하는 당대회는 사드 보복 국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내년 3월 각 부처 각료를 정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나면 중국 새 지도부가 완성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차기 지도부가 완성되는 내년 3월에는 ‘줄대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사 임명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지금부터 줄대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시 주석의 연임이 확실시되면 중국은 자국 정치용인 사드 보복은 완화하고 중장기적 외교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반대로 자유무역기치를 내세운 만큼 세계 경제공동체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여론을 중국학자 등과 함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中 북한 합작기업 폐쇄, 실효적 압박 출발점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의 북한 기업들에 20일 안에 문을 닫으라고 통보했다. 미국 국무부는 ‘긍정적 조치’라는 반응을 보이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중국의 대북 제재에 미국이 수긍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폐쇄 대상에는 북한이 중국 기업과 합자나 합작 형태로 운영한 식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북한 식당은 옥류관을 비롯해 100곳이 넘는다. 해외 식당은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만큼 북한이 받을 타격은 작지 않을 것이다. 겉돌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속내가 무엇이든 중국이 성의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탄력이 붙게 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본다.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결의는 중국의 반대로 제재 강도가 크게 약화된 것이 사실이었다. 그나마 이행 의지가 없다면 제재 효과는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려웠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과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내놓은 데도 이런 배경이 있다. 미국 하원은 중국 은행 순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이 대거 포함된 12개 은행을 ‘대북결의 위반’으로 제재할 것을 행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의 위협에 따라 중국 은행의 파산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든, 북한이 더이상 동북아 평화를 뒤흔들게 놔둘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든 중국의 모습은 분명히 전과는 다르다. 중국은 북한 기업 폐쇄 통보 이전에도 석유제품의 대북 수출을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중국의 ‘대북 제재 제스처’는 오는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및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및 그런 북한을 제재하는 문제로 짜일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부터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중국 정부에 작지 않은 부담이라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국을 흔히 G2(Group of 2)라고 부른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세계 2대 강국을 형성하고 있는 두 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은 스스로를 대국(大國)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런 표현에는 단순히 땅덩어리가 크고, 인구가 많으며, 따라서 경제력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물리적 의미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사회를 이끌어 갈 ‘그릇’에 대한 자부심이 중국민 사이에는 더욱 클 것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중국이 이번에 보여 준 능동적인 대북 제재가 임박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수세를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나아가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이어 가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대국의 능력을 보여 주기 바란다.
  • [뉴스 분석] “인도·베트남과 손잡고 中 일대일로에 ‘제동 시그널’ 보내야

    역피해 입는 中기업들 통해 여론 바꾸고 물류 실크로드 정책에 ‘反中 연대’ 대응 韓 때리면 손해 ‘고슴도치’ 전략 펼치고 한·중 FTA 개정협상 때 견제장치 넣어야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이 심해지면서 정부가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현지 철수가 현실화되는 등 상황이 좀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두 나라 통상장관 회담마저 무산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으로 역피해를 보는 중국 기업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한편 인도, 베트남 등 중국과 긴장 관계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재원 코트라 동북아사업단장은 “중국 옌청시의 기아차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세수가 부족해지고 콘텐츠를 가진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막히면서 손해를 보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사드 보복이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중국 기업이 중국 정부에 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중국을 억제하는 ‘이중억중’(以中抑中) 전략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현지 파트너인 협력업체나 중국 학자들이 중국 정부에 중국이 입을 피해와 여론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중국과 ‘라이벌 관계’이거나 갈등 관계인 나라들과의 적극적인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한국 의사와 상관없이 사드 보복이 ‘반중(反中)연대’ 빌미를 제공한다는 점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공들이고 있는 육·해상 물류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정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십분 공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장은 “중국인은 제품만 좋으면 산다”면서 “전 세계 시장의 3분의1인 중국에서 노골적인 철수보다는 경쟁력 우위 제품을 만들어 보복을 쉽게 할 수 없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자 진출하기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한국’ 브랜드를 뒤로 숨기고 동남아 등 중화권 유력 화교기업들과 연합해 위험을 분산하고 향후 정치적 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때리면 중국도 아프다는 ‘고슴도치’ 전략도 거론된다. 황 단장은 “한국을 때린 만큼 중국도 아픈 분야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대중 투자 허가를 전략적으로 지연해 중국 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발효 2년(12월 20일)이 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통해 보복 행위 재발방지 장치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동복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정치안보 이슈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보복당하지 않도록 투자보장협정, 지식재산권 등 개정협상에 견제 장치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18일 시진핑 국가주석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의 당대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 조직본부장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도 다음달 부임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 등 특사단 파견도 예정돼 있다. 조 연구부장은 “중국 정부는 체면을 매우 중시하는데 어떤 급의 사람이 대사로 가느냐에 따라 접촉 범위 자체를 달리한다”며 “대통령 측근으로의 대사 교체나 특사단 파견은 중국 체면을 세워 주고 사드 보복 완화 명분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시 주석 연임이 확실시되면 자국 정치용 사드 보복은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티스, 송도에 글로벌 R&D센터 건립

    오티스, 송도에 글로벌 R&D센터 건립

    세계 최대의 엘리베이터 제조·유지·보수 전문기업인 오티스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을 건립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오티스가 건립하는 시설은 모두 1만 5600㎡ 규모로 R&D센터, 첨단생산시설, 부품공급센터, 현대화 시스템센터, 품질센터, 기술교육 및 고객센터 등이다. 지난 6월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오티스는 실시계획 변경, 건축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오는 11월 착공, 내년 중순 완공 및 입주 예정이다. 입주 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오티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조직을 송도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 현대화 시스템센터, 품질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의 기능 일부도 이전한다. 오티스는 송도 R&D센터를 동북아 지역의 연구개발 허브 및 아시아 혁신기술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티스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포함한 승강기 제조 및 유지관리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20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국내외 인기 여행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아트윈몰’ 상업시설 분양 앞둬

    국내외 인기 여행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아트윈몰’ 상업시설 분양 앞둬

    인천이 국내외 인기 여행지로 변모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명한 여행지일수록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해 유동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국민여행 실태조사’의 3개년도(2014~2016년)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인천여행 이동총량은 1천 324만 9천 169일로 2015년 대비 성장률이 20%이상 급성장 했다. 또한 가구여행 관광객 대상 재방문 의향 조사에서는 2014년 14위에서 2016년에는 제주도 다음으로 2위를 달성했다. 특히 ‘인천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송도 센트럴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1,01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 한 결과 39.8%가 센트럴파크를 꼽았다.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약 41만㎡ 규모이며, 남동에서 서북 방향으로 1.8㎞ 길이의 해수로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 인천 최고층(53층, 305m)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와 한옥호텔 등이 아름다움을 선사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원 내 선셋카페 전망대나 벤치에 앉으면 그림처럼 펼쳐지는 야경은 황홀함을 느끼게 해준다. 다음달에는 센트럴파크에서 불빛축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국내·외국인들의 발길이 늘어나자 송도국제도시의 투자자들은 센트럴파크 인근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의 청약에서는 평균 8대 1, 최고 6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아트포레’ 상업시설의 청약도 군 최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서 지난 25일 사전예약 접수를 진행한 ‘송도 아트윈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유럽형 스트리트인 아트포레와 함께 송도 상권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입지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몰’은 이미 완공되어 있는 만큼 투자 시 바로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안정성도 높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풍부한 배후수요는 ‘송도 아트윈몰’의 큰 장점이다. 단지 내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 홀리데인 인 호텔 202실,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 237실을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와 호텔 이용객 등 고급 수요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변에는 1,861가구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1,140실이 위치해 있다. 오는 11월에는 인근에서 2,600여 가구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 수요 외에도 인근에는 기업들이 상당수 입주해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포스코 R&D·인천경제자유구역청·GCF·부영 등 다양한 기업과 국제기구가 입주했으며, 송도국제도시에는 2만 6,000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 추후 바이오 단지(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지식산업단지·송도국제병원 등이 입주하면 기업체 근로자가 늘어나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향후 GTX가 개통되면 광역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송도 아트윈몰’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단지 내에 조성된다. 지상 1층~2층, 연면적 약 7,800㎡, 총 50실 규모이다. 분양홍보관은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몰’ 1층에 조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강대 10월 11일~13일 한-독 학술대회 ‘Solidarity’ 개최

    서강대 10월 11일~13일 한-독 학술대회 ‘Solidarity’ 개최

    서강대학교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강대 포스코 프란치스코관에서 사흘 간 ‘제 11차 한-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대(Solidarity)’라는 주제로, 독일과 한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 문제들을 양국의 학자뿐만 아니라 현장의 실무가와 운동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며 더 나은 사회적 비전을 찾으려는 학술의 장이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한-독 학술대회는 1997년에 서강대에서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2년 마다 서강대와 아이히슈테트-잉골슈타트 두 대학이 번갈아 가며 주관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종구 서강대 총장, 클라우스 스튜베 아이히슈테트대학교 국제부총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기조연설과 철학, 신학, 정치학, 경제, 경영학, 사회복지학, 민족통일학 등 1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첫째 날인 11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가 가톨릭교회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연대의 세계화’에 관해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철학분야를 다루는 제 1세션에서는 김용해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연대: 인간의 의무, 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로 ‘연대’의 개념 변천사와 현대에도 유효한 연대 가능성의 영역을 검토하면서 ‘동일성을 넘어 차이의 연대로 나아가야 할 인간의 의무, 교회의 사명이 되어야 함’을 밝힌다. 미카엘 카세이 호주 가톨릭대 교수는 ‘연대, 희망 그리고 우정’이라는 주제로 인간학적 측면에서 연대의 의미를 다룬다. 제 2세션인 정치신학, 정치사 분야에서는 강원돈 한신대 정치신학과 교수가 ‘촛불시위와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2016년 후반에서 2017년 전반기에 한국사회에서 발생한 촛불시위와 탄핵정국, 그리고 새정부 탄생 과정에서 나타난 민중의 연대와 성취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성찰한다. 프리드리히 키쓰링 아이히슈테트 대학 근현대사 전공 교수는 ‘사회단결과 서독 민주주의의 기초: 민주주의는 얼마나 많은 연대를 요구하나’라는 주제로 현대 독일 민주주의와 성립과정에서의 연대운동에 대해 성찰 시간을 갖게 된다. 대회 둘째 날인 12일에는 제 3세션으로 경제, 경영 분야를 다룬다. 클라우스 스튜베 아이히슈테트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가 ‘독일연방의 국가(주) 간 재정적 연대: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재정적 연대를, 양동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노동문제’ 주제로 미래사회의 노동축소와 이에 따른 도전으로 노동문제를 예상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제 4세션 국제정치 분야에서는 클라우스 브룸머 아이히슈테트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유럽통합과정에서 연대는 어디로’라는 주제로 유럽연합의 통합과 연대 문제를 다루고, 이규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사드(THAAD) 배치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고공지역방위 설치를 두고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지평에서 이 문제를 성찰한다. 제 5세션 사회문제 영역에서는 천주교 부산교구 정평위 위원장인 김준한 신부가 ‘한국에서의 탈핵운동’을, 독일 바이러른주 의회의원인 탄야 쇼러 드레멜 의원이 ‘위험에 빠진 어린이와의 연대 – 제네바 협약과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각각 소개하고 그 난관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제 6세션 민족통일 분야에서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대표인 베른하르트 젤이거 박사가 ‘동서독의 연대 경험’의 주제로 동서독 간 화해를 위한 어떤 연대 운동이 있는 지와 최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파악한 체험을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제언을 한다. 변진흥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박사는 ‘남북 화해를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남북한 민간 연대사업의 실태와 전망을 다룰 예정이다. 제 7세션 가톨릭사회론 영역에서는 피터 샬렌베르크 가톨릭 사회과학센터 소장이 ‘노동 헌장(Rerum novarum) 전통에서의 연대와 서구 사회적 시장경제’라는 주제로 가톨릭교회의 노동헌장에서 제시하는 인간관과 연대성을 분석하고 이 정신이 현대 서구의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성찰한다. 마지막 제 8세션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강선경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가 ‘국제 사회적 책무, 교육과 실천을 통한 연대 –서강 네팔 사업과 이화 캄보디아 사업 중심’의 주제로 교육실천을 통한 국제적 연대 경험을 서강대와 이화여대의 네팔과 캄보디아 현장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국제 사회복지의 미래를 전망한다. 마리우스 멩케 가톨릭사회과학센터 연구원은 ‘독일 사회복지국가에서의 연대성 원리’라는 주제로 복지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연대적 원칙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놓은 독일 현실 사회에 지켜질 수 있을지 있는지를 반성하고 대안적 사회모델(경제에서 문화로)을 모색한다. 이번 ‘제11차 한독 학술대회: 연대(Solidarity)’를 통해 한국과 독일 간 사회적인 차이에 대한 비교와 더불어 새로운 비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여, 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간의 문화와 지혜가 공유되고 세계 시민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는 현장에서 발표문이 담긴 모음집을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FTA 폐기 위협 임박… 효과적 봉쇄 방안 모색”

    “美 FTA 폐기 위협 임박… 효과적 봉쇄 방안 모색”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 미국이 한·미 FTA 폐기를 위해 한국 정부에 보내는 공식 서한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한·미 FTA 2차 공동위원회를 앞두고 방미한 김 본부장은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폐기 위협을 지속적으로 지렛대로 쓸 것 같다”면서도 “이를 감안해 폐기 위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방안을 모색하면서 개정 협상에도 면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미국 측의 움직임과 관련, ‘블러핑(엄포)이 아닌 실질적 위협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국제 협상에서는 블러핑이더라도 상대방이 그것을 ‘콜’ 하면 끝까지 가야 하지 않느냐”며 “이번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블러핑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초 백악관 내에서 한·미 FTA 폐기가 임박했다고 보도한 미국 언론기사를 언급하며 “기사 내용이 정확했던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한·미 FTA 폐기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며 의원들과 행정부 내 외교안보 라인의 문제제기, 미국 내 주요 이익단체들의 폐기 반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등을 다 감안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폐기 위협이) 블러핑이 아니더라도 우리 통상팀은 협상 준비가 돼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며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며 국익 극대화 및 이익균형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폐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게 폐기를 통보하면 180일 후 자동 폐기된다. 다만 그 시점에서 누가 승자가 되고 패자가 될지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이번에 상하원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 상황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김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 내에서 한·미 FTA에 대한 우호 기류도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과 관계 복원 중요… 길게 보고 해결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보복조치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공개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국과의 공조, 협력이 대단히 긴요하다. 한국은 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앞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했으며 CNN은 당시 방영하지 않은 인터뷰 영상 편집본을 이날 공개했다. ●“北, 평창올림픽 참가 평화 정착 계기” 문 대통령은 “지금은 중국이 당 대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사드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꾸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차근차근 길게 내다보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까지 참가할 수 있다면 남북 간에 결정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년 간격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연이어 열리는데, 이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만들어 낼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를 이야기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결코 모순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우리 정부의 제재·대화 병행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화 시위 계속한 건 ‘낙관의 힘’ CNN은 “1970~1980년대 투옥되면서까지 어떻게 당시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속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낙관의 힘”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역사의 발전을 잇는 낙관주의,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시절 ‘계란으로 바위치기다’라고 말했지만 저의 계란의 힘을 믿었다. 그리고 계란의 힘은 증명됐다”고 말했다. “투옥됐을 당시 한번이라도 나중에 대통령이 될 것이란 상상을 해 보았는가”란 질문엔 “제가 무엇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이 언젠가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중대사 기자회견장에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 왜?

    주중대사 기자회견장에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 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노영민(59) 주중대사는 2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촉발된 한·중 양국의 긴장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한·중)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 10일쯤 중국으로 떠나는 노 대사는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핵 개발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동북아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더 나가 일본의 재무장, 최악의 상황에는 핵 도미노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북한 핵의) 최대 피해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도 이런 부분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일단 어려운 한·중 관계를 정상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분간은 정치에서 손을 땔 생각이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노 대사가 중국 출국에 앞서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자청해 이뤄졌다. 노 대사는 내년 충북지사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정치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존재를 한번이라도 더 알리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노 대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무언가를 대비하는 것 아니겠냐”며 “개인적으로 노 대사의 지방선거 출마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에서 내년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광희 충북도의원, 연철흠 충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노 대사의 당내 파워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노 대사가 물밑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대사는 현역 국회의원 시절인 2015년에 터진 자신의 시집 강매논란으로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하고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문재인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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