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부지검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엔날레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단체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시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9
  • 檢 행정투명성 갈수록 불투명

    檢 행정투명성 갈수록 불투명

    검찰의 행정 투명성 수준이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방검찰청은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의무 공개토록 돼 있는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었으며, 매년 공개하는 전체 행정정보 건수도 급격히 줄어 사실상 검찰의 정보 공개 정책은 사문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제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대검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의 행정정보 공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이 지난해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행정 문서는 총 306건이었다. 2007년 364건, 2008년 413건, 2009년 376건 등 공개 건수는 매년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검찰청의 경우는 2007년 106건의 행정정보를 공개했던 것이 매년 격감해 지난해에는 12건 공개에 그쳤다. 정보 공개 건수는 기관별로 큰 차이가 났다. 광주지검의 경우는 지난 3년간 정기·수시 공개한 행정정보가 총 196건에 달하는 반면, 춘천지검은 3년간 8건, 청주지검은 10건, 서울동부지검은 12건에 그쳤다. 또 인천지검은 지난해에, 서울북부지검은 2009년에 단 한 건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행정정보 공표대상을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관한 정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관한 정보 ▲주요정책의 추진과정에서 생산되는 정보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각종 평가결과·통계자료 등을 정기·수시로 공개토록 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방검찰청은 의무 공개해야 하는 자료들마저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의 경우는 분기별로 작성해 검찰청 홈페이지 행정문서공개방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서부 및 북부지검, 수원·대전·청주·울산지검 등 6개 지검은 검사장 업무추진비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춘천·제주지검 등 일부 분기의 내역을 누락하거나, 상·하반기로만 나눠 공개한 경우도 있었다. 또 ‘주요업무계획’이나 그해 각종 제품 구매계획 등 조직 운영에 관한 자료들도 대검찰청을 비롯 대부분의 지검이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이외에도 외국인범죄현황, 체포구속장소, 감찰현황 등 검찰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각종 범죄 현황 및 단속 현황도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검찰의 정보 공개 수준이 미미한 것은 규정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의 행정 투명성 수준 등을 평가할 때 이를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무진에까지 직접적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기관장의 의지가 없다면 사실상 정보 공개 활성화는 어려운 상태다. 특히 검찰은 수사기관으로서 그 특유의 폐쇄성까지 겹쳐 정보공개가 거의 사문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무 공개를 물론 해야되는 게 맞지만 그 영역은 감사를 받거나 그런 게 아니다보니 실무 과정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행정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정보 공개와 관련된 평가의 강도를 높이거나 법적 의무 조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재소환 강 前 청장 유씨와 대질

    재소환 강 前 청장 유씨와 대질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23일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재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가 탄력을 받고, 기각되면 수사가 좌초위기에 빠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장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감색 코트 차림의 강 전 청장은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2009년 유씨에게서 경찰관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 도피를 권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일부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유씨와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강 전 청장이 유씨를 통해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의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등 금품 수수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강 전 청장을 처음 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 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희락 前청장 23일 재소환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23일 오전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강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경찰관들의 승진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수수하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며 해외 도피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강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동부지법은 “충분한 혐의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 비리’ 배건기 전 靑감찰팀장 소환

    ‘함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18일 배건기(53) 전 대통령실 감찰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배 전 팀장을 상대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를 알게 된 경위와 금품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하지만 배 전 팀장은 “유씨와 2차례 정도 만나 하소연을 들어줬을 뿐 어떠한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배 전 팀장은 유씨에게서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이나 수주와 관련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가 검찰 조사에서 배 전 팀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지난 9일 “함바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만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에 파견 중인 서울경찰청 소속 A경감도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경감은 배 전 팀장의 인사청탁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팀장도 A경감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에 파견돼 근무했다. 배 전 팀장은 강희락(59) 전 경찰청장과 서울시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비리’ 김병철 前울산청장 소환

    ‘함바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되던 치안감 김병철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1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이어 세번째 소환이며, 현직 경찰(치안정책연구소)로는 첫 소환자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청탁성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김 전 청장은 “지난 2005년 다른 경찰관의 소개로 유씨를 소개받아 식사는 한 적이 있지만, ‘함바’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함바’ 운영·수주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함바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잇따라 줄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자신의 연루 사실을 부인해 온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청장에 이어 소환될 대상자로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과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양성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도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거나 행정안전부에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소환에 따른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는 마쳤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김 전 청장을 비롯해 소환이 예상되는 고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유씨로부터 ‘함바’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김 전 청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확보해 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한 보강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검찰은 유씨의 통화 기록을 통해 ‘함바브로커’ 유씨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만날 때 특정 인사 대상 경찰관과 수십통의 통화를 했던 사실을 파악, 통화 경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주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포함, ‘함바비리’가 ‘함바게이트’로 비화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함바비리 수사, 경찰 길들이기로 변질”

    “檢 함바비리 수사, 경찰 길들이기로 변질”

    조현오 경찰청장이 ‘함바 비리’와 관련해 검찰 측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조 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측에 ‘10만 경찰의 명예를 위해 철저히 수사를 잘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검찰 수사를 계기로 내부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경찰 총수로서 고충을 표현한 대목으로 읽힌다. ●조 청장 “내부 부패·비리 뿌리 뽑겠다” 조 청장은 이 같은 발언이 검찰과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조 청장은 “(검찰에) 시비를 걸려고 한 것은 아니다. 검경 싸움으로 몰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이날 울산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적이었던 경찰 내부의 부패와 비리를 확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해외주재관을 포함한 경찰관 43명에 대해 비리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 가혹할 정도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치 방법과 관련, “감찰에서 혐의가 나오면 직무고발을 통해 해당 경찰을 형사 입건해 처벌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에서 (검찰의 수사가) ‘잘됐다, 잘못됐다’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조 청장은 이날 치안정책연구소로 발령난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 결과 등을 토대로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면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경찰의 시각은 다르다. 검찰이 ‘함바 비리’ 수사 대상으로 경찰 수뇌부를 직접 겨냥한 것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다. 경찰 일각에서는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 초점이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의 운영권 비리에서 ‘경찰 길들이기’로 옮겨 가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검찰 수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일부 경찰의 시각이다. ●檢, 치안감급 1명 주말 소환조사 강 전 청장의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검찰 수사를 보면 증거가 아니라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 성급하게 이뤄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이번 ‘함바 비리’ 수사도 유씨의 진술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소명이 부족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동부지검 관계자는 “(강 전 청장이) 경찰 조직의 수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순망치한’의 관계이며, 수사가 경찰 길들이기 목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도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이번 주말에 치안감급 1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출국금지 조치된 이는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등 2명이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희락 前청장 영장기각으로 영장항고제 도입 재점화

    ‘함바 게이트’의 정점에 선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영장항고제 도입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일관성이 없다.”며 영장항고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법원은 피의자 인권 보호를 이유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수사팀은 “누구를 위한 사법정의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재원 동부지검장 주재로 열린 오전 회의는 ‘옆집’에 대해 다소 격앙된 분위기였다. 이 지검장은 회의에서 “한번 기각됐다고 수사를 제대로 못하겠느냐. 의연하게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앞서 13일 최석문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 방어권을 부당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영장항고제는 검사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당하면 상급 법원에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영장은 1심 법원만 심리하며 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상급 법원이 아닌 같은 법원 다른 판사에게 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한 법원에 영장전담판사 수가 2~3명에 불과해 잇따른 재청구에도 연거푸 영장이 기각되는 경우도 있다. 실례로 지난해 ‘여중생 시신 유기’ 사건의 10대 피의자는 영장이 5차례 기각·각하됐고, 2008년 대검찰청 중수부의 론스타 수사 당시 관련자 영장이 12차례나 기각됐다. 검찰은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는 데 뚜렷한 기준이 없음을 문제 삼는다. 같은 사안에 대해 영장전담 판사의 성향에 따라 영장이 발부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해 예측성이 없다는 말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준 사람은 구속됐는데, 받은 사람은 불구속이란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납득할 수가 없다.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강 전 청장과 같은 유력 인사에 대한 불구속은 뒷말이 무성하다. 법원의 들쭉날쭉한 구속기준에 따라 법조계의 오랜 병폐인 전관예우가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유력인사는 도주 우려가 없어 몇천만원을 받아도 불구속이고, 노숙자는 몇천원만 훔쳐도 주거가 불분명해 구속”이라는 우스개가 나온다. 반면 법원 입장은 다르다. 법원은 영장항고제 도입이 “피의자 인권을 무시한 수사편의주의”라고 반박한다. 한 법원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이나 형법에서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며 “영장항고제를 도입하려면, 극단적인 영장 발부냐 기각이냐가 아니라 피의자 출석을 담보하는 보증인을 세우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김양진기자 bckang@seoul.co.kr
  • 檢, 구체적 물증 제시 실패…정계 인사 등 수사 걸림돌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급물살을 타던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에 제동이 걸리게 될 전망이다. 특히 정·관계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의 기각 사유로 “기재된 혐의 사실에 대해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검찰의)소명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곧 검찰이 내세운 증거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진술 위주로 이뤄졌으며,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유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이 집무실 등에서 현찰로 전달 받았다는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동부지법은 “이미 확보된 증거 자료와 유씨가 구속돼 있는 점에 비춰보면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함바 비리 수사에 대한 검찰의 첫번째 영장청구가 기각되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진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검찰이 경찰을 주 타깃으로 삼아 여론몰이용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동부지검의 영장청구 계획과,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던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 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과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한 소환 계획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또 이번 기각 결정은 조영택 민주당 의원,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 진행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면서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희락 前청장 구속영장 기각

    강희락 前청장 구속영장 기각

    ‘함바 비리’에 연루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로써 함바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난항이 예상된다. ●“도주·증거인멸 우려 없다” 서울동부지법(판사 최석문)은 13일 “강 전 청장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강 전 청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1억 1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동부지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 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그의 방어권을 부당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가 수사에 임한 태도, 가족관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향후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여럿 나온 만큼 검찰의 사정(司正) 칼날이 정·관계를 조준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초동의 A 검사는 “정치권 수사한다. (언론에 나왔듯) 여러 사람 나올 거다.”면서 “돈 준 사람이 줬다고 불었으면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B 검사도 “함바 비리 수사의 주된 대상은 정치권”이라며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검찰이 수사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음으로써 수사가 정치권 등 핵심을 비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檢 향후 수사방향 관심 검찰 내부의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치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정치권이 또 욕을 먹을 까 우려된다.”며 “정확하지 않은 보도로 피해가 갈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영택(60) 의원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한 상태다.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후원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금까지 언론에 유씨와 관련됐다고 보도된 정·관계 인사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 허남식(62) 부산시장, 정장섭(63)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 최영(59) 강원랜드 사장 등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길범 前해경청장 피의자신분 소환

    이길범 前해경청장 피의자신분 소환

    ‘함바 게이트’의 1차 타깃인 경찰에 대한 수사가 총수를 넘어 치안감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은 밤 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열려 영장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3500만원의 금품과 인천의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청장은 “조사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통화기록 조회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전 청장의 금품수수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 전 국장은 지난 2008년 함바 운영에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유씨로부터 수원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경찰 고위간부는 강 전 청장, 이 전 청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이영준·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저승사자’ 윤대진 돌아온다

    ‘저승사자’ 윤대진 돌아온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권력형 비리’ 수사 전문 검사를 보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11일 “윤대진(46) 검사가 조만간 중수부에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25기인 윤 검사는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있다가 미국으로 연수를 갔지만,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검사는 오는 16일 연수 기간이 만료되면 대검 중수부에 파견 형식으로 정식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검사 거취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검찰 내 대표적인 권력형 비리 수사 ‘칼잡이’이기 때문. 윤 검사는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팀에서 우병우 현 대검 수사기획관과 호흡을 맞췄다. 2003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속 특별감찰반의 초대 반장을 맡아 고위 공직자 등을 상시 감찰했다. 또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근무할 때는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입 사건을 맡는 등 ‘특수 수사통’으로 알려졌다.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특별수사·감찰본부’에서 근무했고, 이듬해는 서울서부지검 수사팀에 합류해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비호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윤 검사를 다시 대검 중수부로 부른 이유는 C&그룹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C&그룹은 수사 착수 때부터 정·관계 로비 입증이 주된 수사 대상이었다.”면서 “윤 검사가 중수부에 합류한다면 (이와 관련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속 기소된 임병석(50) C&그룹 회장이 조만간 ‘입’을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임 회장을 2차례나 더 추가 기소하고 C&그룹 임직원을 대거 구속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어, 임 회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직 경무관 “강 前청장 부탁으로 유씨 만나”

    현직 경무관과 총경들이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부탁을 받고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권 브로커인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 접촉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또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 소속의 P총경은 유씨를 통해 강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총경 이상 간부로부터 취합한 ‘유씨 접촉 여부 자진신고서’에 따르면 영남 지역 지방청 소속의 K경무관은 2006년과 2009년에 유씨를 만났다. K경무관은 신고서를 통해 2006년에 부산청장이던 강 전 청장의 부탁을 받았고, 2009년에도 경찰청장이던 강 전 청장의 전화를 받고 유씨와 만났다고 털어놨다. 유씨는 K경무관에게 함바 운영과 관련해 벽산건설 등 관내 건설현장 소장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K경무관은 유씨와 정보과 직원을 연결해 줬다. 하지만 K경무관은 “2006년에는 유씨가 현장소장과 만났지만 일이 성사되지 않았고, 2009년에는 소장을 아예 못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적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청과 충남청에 소속된 현직 총경 2명도 유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어 지난 9일과 10일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브로커 유씨와의 관계를 진술했다. 이 가운데 충남청 K총경은 2006∼2007년 당시 경찰청 차장이던 강 전 청장의 전화를 받고 집무실에서 유씨와 만났으며, 2008년에도 유씨를 만났다고 자진신고했다. 하지만 K총경은 유씨의 청탁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고 금품 수수도 부인했다. 역시 검찰조사를 받은 대구청의 K총경은 지역 서장 시절 김병철 울산청장의 부탁으로 집무실에서 유씨와 접촉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경주 건천에 건설 중인 양성자가속기 현장과 관련해 유씨로부터 ‘도시락 공급을 하려는데 시장을 소개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하도 어이가 없어 ‘우리가 거간꾼이냐’라고 말하고는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간부 6명의 재산 변동 내역을 파악하고자 행정안전부에 최근 수년간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를 요청했다. 이들 6명은 강 전 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박기륜 전 경기청 2차장, 김 울산청장,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함바로비’ 유씨수첩에 1000여명 있다

    ‘함바로비’ 유씨수첩에 1000여명 있다

    검찰이 확보한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로비수첩’에는 영남권 광역 자치단체장과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올라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씨에게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상봉 리스트’에는 로비 대상자의 직책, 전화번호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정·관계를 휩쓸 초특급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보고 있다. 유상봉 리스트는 50여 페이지로 돼 있으며, 한 페이지당 20여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최소한 1000명이 넘는 셈이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유씨와의 커넥션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유씨의 수첩에는 유씨가 사업을 하던 부산·경남과 연고지인 광주·전남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적혀 있다.”며 “현직도 많고 여당 거물들도 여럿 포함돼 있어 ‘박연차 게이트’의 문을 연 ‘여비서 다이어리’를 뛰어넘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죽은 권력’에 칼을 댄 박연차 게이트와 달리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봉 리스트에 오른 영남권 광역 단체장은 “유씨를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청탁을 받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유씨의 로비는 대부분 함바 운영권 청탁과 관련이 있어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영진 전 경찰청 정보국장과 유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김중확 전 수사국장도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바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청장은 인사청탁 등의 대가로 유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 등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부지검은 12일 오후 2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3500만원의 금품과 인천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함바 게이트] “前지자체장이 함바 싹쓸이 소문 파다… 권리금 수억대”

    함바 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함바 비리는 지방자치단체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업자들은 거물급 함바 브로커로 알려진 유상봉(65·구속기소)씨 외에 시·도마다 그 지역의 건설현장을 장악한 함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자들은 또 수도권 전직 지자체장인 A씨가 재직 시절 자신의 친인척들로 이뤄진 ‘낙하산’을 내려보내 그 지역 함바 운영권을 싹쓸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10일 신축 아파트 및 빌딩의 건설현장이 밀집한 인천 송도와 경기 김포 등지에서 함바를 운영하고 있는 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역마다 존재하는 브로커들은 해당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해 입찰에서 함바 운영권을 따낸 뒤 큰 이윤을 남기면서 실제 운영업자들에게 운영권을 팔아넘기고 있다. 운영업자들은 이 과정에서 시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등도 함바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9일 소환돼 서울동부지검에서 장장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조정근 웅지건설 대표는 지자체장이던 A씨와 오래 전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 대표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재인충남도민회장을 맡아 왔다. 조 대표는 또 A씨 재직 시절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귀빈으로 참석하고, 재인충남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에 A씨를 초대하는 등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유씨는 알지도 못하고 조 대표는 지역활동을 하면서 공적인 일로 알게 된 사이”라고 관계를 부인했다. 함바 운영업자들은 이처럼 브로커들이 정·관계 인맥을 통해 함바 운영권을 미리 싹쓸이하기 때문에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함바를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서 함바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자는 “정상적인 함바 운영에는 권리금이 없지만 실제로는 전체 함바 중 70%가 브로커들에게 권리금 형식으로 웃돈을 얹어주고 운영권을 따낸다.”면서 “아파트 건설현장이면 브로커에게 권리금으로 가구당 10만원가량을 계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합정동 아파트 신축현장의 함바 관계자는 “현장사무소에 1억~2억원가량 주고 브로커들에게도 2억원씩 주고 나면 남는 것도 없다.”면서 결국은 건설현장 인부들만 질이 떨어지는 음식을 먹어야 해 피해가 고스란히 인부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영준·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與 유력정치인 ‘함바 비리’ 의혹

    與 유력정치인 ‘함바 비리’ 의혹

    ‘함바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나라당 부산 및 경남·북 출신 복수의 의원들이 함바(飯場·현장식당)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10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소환돼 밤 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유씨의 로비 선상에 한나라당 중진인 부산의 A의원과 경북지역 B의원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A·B의원은 함바집 선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금품을 수수했는지를, 광역단체장들은 현재까진 유씨와 직접 만난 것으로 파악되지는 않지만 (유씨와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의원은 “동생이 4~5년 전 지방에서 함바를 운영한 것은 맞지만 동생과 교류가 잦지 않아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고 부인했다. B의원도 “유씨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나와는 무관하다.”고 했고, 전·현직 광역단체장들도 “유씨를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인 만큼 청와대나 정치권 연루 여부 등은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강 전 청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승훈·백민경·이영준기자 hunnam@seoul.co.kr
  • [‘함바 비리’ 확산] 초대형 게이트로 치닫는 ‘함바’… 핵심물증이 열쇠

    [‘함바 비리’ 확산] 초대형 게이트로 치닫는 ‘함바’… 핵심물증이 열쇠

    사정기관의 최고 책임자였던 전직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 전직 장관, 여야 국회의원, 대형 건설업체 및 공기업 사장…. 등장 인물의 면면이 화려하다. 여기에다 이명박 정부 실세들의 이름까지. 또 핵심 피의자인 유상봉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하는 등 초대형 게이트로 비화될 요건들을 모두 갖췄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9일 “함바라는 작은 점을 시작으로 전 경찰청장, 공기업 사장, 전 장관 등 각계 실세들과 전방위적으로 얽혀 있는 전형적 게이트”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법원 등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기, 뇌물공여 등으로 이어진 ‘윤상림 게이트’를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유씨는 검찰 수사에서 윤씨의 행적과 닮은꼴로 드러나고 있다. 정관계 인맥을 활용해 무차별 로비를 벌인 점이나 경찰 승진인사 청탁, 고위층과의 친분을 통해 이권에 개입한 점 등이 대표적이다. 유씨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살아 있는 권력’인 현 정권 인사와 고위층이 줄줄이 엮여 있다는 유씨의 진술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파장이나 후폭풍은 윤상림 게이트를 웃돌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금품 로비나 인사개입 등이 사실로 확인되거나 고위직 지도층과의 연관성이 드러날 경우 사상 초유의 게이트로 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정황에도 유씨의 단순 사기로 전락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현재까지 수사가 유씨의 진술에 의존하는 데다 거론된 인물들이 모두 혐의 확정을 위해 소환될지는 미지수다. 대다수 당사자들이 아직 소환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데다 “유씨를 만난 적이 없다.”거나 “돈을 받은 것이 없다.”며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실제 서부지검과 북부지검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한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청목회 입법 로비 등의 수사가 뚜렷한 성과 없이 해를 넘긴 것도 주목된다. 수사 초기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최고경영자, 정치인의 잇따른 소환조사에도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 확보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동부지검이 제대로 고위직과의 연관성 및 불법성 여부를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해 수사당국 안팎에서는 고개를 젓는 이들도 많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강희락 사법처리 방침

    강희락 사법처리 방침

    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전 청장에 이어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이번 주 중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이번 사건을 최대한 빨리 끝낼 방침”이라며 속전속결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수사선상에 오른 정·관계 인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수사 장기화도 관측되고 있다. 유씨가 전직 대통령 최측근 인사의 수행비서를 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검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유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조기 소환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하순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을 출국금지한 이후 유씨에게서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받아 냈으며 이와 관련해 물증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경찰관 인사 관련 청탁을 받거나 함바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각각 1억원대와 3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형사6부 소속 검사 4명으로 이뤄진 수사팀에 형사2부와 5부 소속 검사 2명을 투입해 보강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함바 비리’ 확산] 檢 최강 특수라인 칼 뽑았다

    [‘함바 비리’ 확산] 檢 최강 특수라인 칼 뽑았다

    “동부지검이 움직일 때가 됐는데….” 지난해 재경지검 3곳이 앞다퉈 대형 수사를 개시했을 때 법조계 인사들이 입을 모아 했던 말이다. 중앙지검을 제외하고 서울에 있는 동·서·남·북 지검 중 유독 동부지검만 침묵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동부지검이 ‘함바 로비 사건’으로 대대적인 특별수사를 시작하자 검찰 안팎에서는 “역시 동부지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함바 로비 사건의 수사 라인은 검찰에서도 내로라하는 ‘특수(특별수사)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총지휘를 맡고 있는 이재원(53·사시24회) 동부지검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사회 고위층이 연루된 비리·비위 사건을 자주 맡아 처리했다. 사회 고위층 외화밀반출 사건, 영웅파 사건,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수뢰 사건 등이 모두 그의 작품. 김강욱(53·사시29회) 차장검사는 “대형 사건 수사 중 이름을 걸치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검찰의 대표 ‘특수통’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금융조세조사부 등에서 뼈가 굵었으며,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 삼성 비자금 의혹, 론스타 헐값 매각, 행당도 개발 의혹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동부지검에서 특수부장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는 여환섭(43·사시34회) 형사6부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수사 스타일로 유명해 검찰 내에서도 ‘독종 검사’로 불린다. 대검찰청 중수부의 김홍걸씨 수사, 2005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사건, 2006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수사 등 역시 대규모 기업비리, 권력층 비리 등을 도맡아 온 특수통 검사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치인·前장관 등 연루…경찰 수뇌부는 빙산의 일각”

    “정치인·前장관 등 연루…경찰 수뇌부는 빙산의 일각”

    건설현장 식당(함바) 운영권 비리가 초특급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이다. 당초 검찰 수사는 유상봉(64·구소기소)씨가 함바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업체 대표들에게 뇌물을 건넨 사건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정·관계 유력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점입가경이다. 때문에 이미 구속된 건설업체 대표나 경찰 최고위 간부들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관 동생 “입금된 돈은 내 돈” 강희락(58)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56) 전 해양경찰청장 등 10여명의 경찰 고위 간부에서 여야 정치인 2명과 공기업 사장, 장관급 고위 공무원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유씨의 로비 실체가 건설현장의 인허가권을 쥔 지방자치단체장과 정권 실세, 현직 법조인들에게도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7일 유상봉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모 대학 총장인 L(61)씨가 차관으로 재직하던 2005년 5000만원, 장관급으로 있던 2007년 1억원 등 1억 5000만원이 동생 명의의 통장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결국 L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L씨의 동생은 “2005년과 2007년 통장에 입금된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는 내가 유씨에게서 1억 3000만원을 받을 게 있다. 사업상 빌려준 것으로 내용증명도 보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유씨가 현직 공기업 사장인 C(58)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C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에 대해 C씨는 “과거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함바집 운영권을 준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다른 공기업 사장 J(62)씨도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수사 선상에 올랐다. J씨는 “수년 전부터 유씨를 알았지만 2008년 이후에는 만난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세무 당국도 이번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함바 자체에 대한 조사라기보다는 건설회사와 함바의 세원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건설회사와 함바 간 음성거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기업사장 “돈 받은 적 없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출국금지 조치된 강 전 청장과 이 전 해경청장을 이르면 다음주 초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강 전 청장은 취임 축하금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았고, 2009년 유씨를 통해 경찰관 4, 5명의 인사 청탁을 받으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강 전 청장이 그 대가로 건설사 임원들에게 청탁 전화를 해 유씨가 식당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의 경우 검찰은 청탁이나 대가성을 밝혀내야 한다.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수뢰죄로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 이 전 해경청장은 인천 송도의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과 관련해 35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의 경우 함바 운영권을 알선했다면 배임수재죄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브로커 유씨의 처음 진술이 오락가락했지만 구체적인 정황까지 파악되면서 진술의 신빙성이 높아졌다. 바야흐로 함바 게이트의 뚜껑이 열리고 있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강희락, 유씨에 해외도피 권유”

    사회 비리에 대한 수사권을 가졌던 전직 경찰청장이 자신에게 금품을 건넨 함바 브로커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한 정황이 나와 검찰이 수사 중이다. 함바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7일 함바 브로커 유상봉(64·구속기소)씨에게서 강희락(58) 전 경찰청장이 유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진술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로부터 “지난해 8월 강 전 청장이 자신에게 외국에 가 있으라며 4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가 검거될 경우 자신과의 연관성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강 전 청장이 유씨에게 도피자금을 주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당시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다. 강 전 청장은 유씨에게서 경찰 승진 청탁 대가 등으로 1억 3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동부지검 관계자는 “유씨로부터 강 전 청장이 해외로 나가 있으라는 진술이 나온 것은 맞지만, 유씨의 진술이 사실인지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길범(56) 전 해양경찰청장은 최근 베트남으로 가족여행을 가려다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져 나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청장과 이 전 해경청장을 다음 주 초 소환, 유씨에게서 금품을 건네받은 경위와 인사청탁 및 함바 알선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유씨에게서 현직 차관급 기관장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을, 현직 광역단체장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 등을 각각 확보하고 진위를 조사 중이다. 또 민주당 조영택 의원 외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의원 2~3명에게 유씨가 건설업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직 장관 L모(61)씨의 동생, 현직 공기업 사장인 C모(58)씨, 전직 공기업 사장인 J모(62)씨 등이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대가성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