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부지검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화학물질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여행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단체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상풍력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8
  • ‘거마 대학생’ 강압수사 진정서 150건 접수… 진실은

    ‘거마 대학생’ 강압수사 진정서 150건 접수… 진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에서 대학생들을 합숙시키며 감시와 통제 아래 불법 다단계, ‘피라미드’ 판매에 나서도록 한 이른바 ‘거마 대학생’ 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강압 및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는 진정서가 이례적으로 150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는 수사에 나선 송파경찰서뿐 아니라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 등에도 들어왔다. 인권위에 접수된 관련 진정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0건가량이다. 이에 따라 경찰 내부에서는 불법 다단계 업체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더욱이 송파경찰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금품 로비를 벌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관할 서울동부지검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수사팀은 직접 진정인을 찾아가 진정 배경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해 검찰에 보고한 상태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뇌물 수수에 대한 부분은 단서가 잡히거나 해당 기관의 통보가 있으면 상황에 따라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한 수십명이 수사팀을 대상으로 “고압적 태도와 협박을 비롯한 강압수사로 어쩔 수 없이 경찰 말대로 진술했다.”며 인권위·권익위 등에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에는 ‘꼴통○○, 좀벌레 등과 같은 폭언을 듣고 인격모독을 당했다.’, ‘빨리빨리 끝내야 너한테 유리하다.’는 회유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 측은 “유사한 내용으로 수십건이 접수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송파경찰서 수사팀은 진정서와 관련, 불법 다단계 업체 측이 구속영장 발부 등 수사를 저지하려고 판매원 및 관련자를 동원해 허위 진정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단계 업체 7곳을 수사하는데 유독 한 업체 관계자들이 민원을 내는 등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모함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권침해를 주장한 사람 중에는 다단계 업체 대표의 가족도 포함돼 있다.”면서 “회사를 살려 달라고 해 판매원들이 어쩔 수 없이 진정서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 경찰서를 대상으로 무려 150건에 이르는 진정서가 접수됐는데도 청 단위의 감찰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진정인이 다수인 만큼 사실 관계를 외부 감찰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방해 가능성이 크다면 의혹을 해소시켜 수사팀의 명예를 지켜 주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지난 9월 대학생들을 강제합숙시키며 대출을 받거나 집에서 송금을 받도록 한 불법 다단계 업체 대표 김모(37)씨 등을 비롯, 학생들을 감시하고 회원 모집을 독려한 중간 관리책 등 73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수사팀 경찰관 2명은 이 사건과 관련해 특진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檢 사건계장 금품수수 ‘3년 탐문’ 진실 밝혔다

    檢 사건계장 금품수수 ‘3년 탐문’ 진실 밝혔다

    3년 전 ‘송파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불리며 검찰과 경찰 갈등까지 촉발시켰던 법정 공방과 관련해 당사자인 한 경찰이 내부 게시망에 글을 올렸다. 글을 쓴 이는 서울 송파경찰서 신천파출소 김종구(39) 경사.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를 체포하면서 목격자 진술을 조작해 허위 조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 경사는 지난해 9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사건을 재추적해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 그는 “당시 검찰 사건계장이 피의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진행 중인 또 다른 법정 싸움을 알렸다. 경찰들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며 김 경사를 격려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김 경사는 가락지구대 소속이던 2008년 2월, 신고를 받고 최모(55) 경위와 함께 렌터카 사장인 윤모씨를 찾아갔다.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이다 택시에 붙어 있던 운전자격증명서를 떼간 윤씨에게 요금과 증명서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윤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경찰은 윤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를 무혐의로 풀어줬다. 되레 김 경사 등 해당 경찰관들을 직권 남용 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수사권 조정과 맞물려 검찰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검경 마찰로 비화된 것이다. 김 경사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윤씨가 자신의 종업원 A씨와 함께 한 단란주점에서 자신의 사건을 맡은 동부지검 B 사건계장을 만난 뒤 6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증언한 또 다른 종업원의 진술을 지난해 말 녹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씨를 위증죄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하고, 담당 형사에게 녹취록 등 자료를 전달했다. 김 경사는 “조사가 시작되자 A씨가 잠적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서울청 형사들의 노력으로 수표와 계좌 추적, 탐문 수사를 한 끝에 결국 사건계장의 금품 및 향응 수수 여부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윤씨와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과 관련해 B씨만 연루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면서 “애당초 칼을 든 사람을 무혐의로 처리한 검사뿐 아니라 거짓 진술을 한 윤씨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경사는 지난 4월 담당 검사에 대해 직권 남용 혐의를 물어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윤씨에 대해서는 위증·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민사·형사상 3건의 소송을 제기해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김 경사는 동료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처음 소송을 시작할 때는 ‘열심히 일해 봤자 김종구꼴 난다’, ‘뭔가 있겠지’라는 수군거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사정을 알자 1500명이나 되는 경찰들이 성금을 모아 도와줬다. 3년 전 진실 역시 그들이 밝혀준 것”이라며 웃었다. 자리를 뜨며 그가 말했다. “앞으로 또 2~3년 (소송)하겠죠. 그러나 이번엔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피고가 아닌 원고니까요.”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의원 17명에 ‘쪼개기 후원금’ 운송업체 노조위원장 등 기소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성희)는 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 17명에게 ‘쪼개기 후원금’ 형태로 수억원을 기부한 KD운송그룹 노조위원장 5명, 노조 관계자 1명, 한나라당 의원보좌관 1명, 한나라당 의원 후원회 회계책임자 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노조위원장들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KD운송그룹 산하 경기고속과 대원고속 등 계열사 노조원 약 3000명 명의로 10만원씩, 2억 9980만원의 후원금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2009년 12월 한나라당 의원 15명, 민주당 의원 2명의 후원회에 1억 9060만원을 기부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위원장들은 노조원들이 후원금에 대해 자세히 모른 채 10만원씩을 거뒀다가 나중에 정산해 줬다.”며 “하지만 김 지사와 의원들은 후원금이 단체 자금이라는 점을 인지한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8·16 검찰 인사 후폭풍…”겉으론 인사실험, 속으론 퇴출명령”

    “겉으로는 조직안정이라는 명분과 핵심들이 주요 보직을 챙긴 실리 인사로 보이지만 ‘나갈 사람 나가라’는 식의 등 떠미는 인사다.” 17일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단행된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검사 52명에 대한 인사를 ‘겉과 속이 다른 인사’라며 매몰차게 평가했다. 외형적으로 승진 누락자들에게 사퇴를 종용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속내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알짜 보직에 대한 편중과 후배 기수를 보임해 상명하복과 기수문화가 특징인 검찰에서 사실상 ‘퇴출 명령’을 내린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인사평이다. ●14기 검사장 일부 용퇴 고심 당장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사법연수원 14기 검사장들의 줄사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검 강력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영한(54·14기) 수원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난 이재원(53·〃) 서울동부지검장이 사의 표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검 형사부장으로 옮긴 곽상욱(52·〃) 부산지검장도 ‘인사 실험’을 견딜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동기인 채동욱(52) 대검 차장검사에게 지휘를 받아야 하는 데다 울산지검장이 된 2기수 후배인 조영곤(53·16기) 검사장이 겸직했던 자리에 나란히 배치된 탓이다. ●법무장관·검찰수뇌부, 사퇴 적극 만류 법무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고검장 승진에서 빠지거나 후배가 맡았던 자리로 전보된 연수원 14~15기 검사장이 추가로 사퇴할 경우 적어도 2~4자리의 공석이 생길 수밖에 없다. 권재진 법무장관과 검찰 수뇌부는 이와 관련, 이들의 사퇴를 적극 만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한상대 검찰총장 체제 출범의 첫 인사가 자칫 반발에 부딪혀 모양새가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인사를 앞두고 일선 검사장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실세 장관과 검찰총장의 파워를 보여준 인사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선 지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 대한 후속인사는 이르면 22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안석기자 hot@seoul.co.kr
  • 떠오르는 18·19기…이르면 22일 10여명 승진 예고

    떠오르는 18·19기…이르면 22일 10여명 승진 예고

    4일 열릴 검찰총장 국회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사법연수원 13기 고검장들이 줄줄이 옷을 벗자 ‘검찰의 꽃’인 검사장 승진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검사장 승진에는 연수원 18기와 19기의 선두권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18기 가운데 현재로선 2000년대를 주름잡던 특수통들이 부상하고 있다. 침체된 특수수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관측에서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장 승진 대상자인 18기와 19기에 대해 재산과 대출 관계, 납세 현황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받았다. 인사는 권재진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취임하는 이달 말로 예상되고 있다. 이르면 오는 22일 고검장 승진과 함께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고검장 9명 중 적어도 6명의 자리이동이 관측되고 있다. 일단 노환균 대구고검장, 채동욱 대전고검장, 안창호 광주고검장 등 연수원 14기 3명은 전보가 점쳐지고 있다. 관건은 14~15기 검사장 가운데 누가 3~4곳의 고검장직에 앉느냐다. 고검장 후보군으로는 신종대 대검 공안부장, 이재원 서울동부지검장, 김영한 수원지검장, 김학의 인천지검장, 김진태 대구지검장, 곽상욱 부산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검사장급 승진대상은 13기 고검장의 줄사퇴와 고검장 승진에서 밀린 14기가 떠나면, 현재 공석인 대검 형사부장직을 포함해 10명 안팎이 될 것 같다. 이에 따라 검사장 승진은 18기에서 7~8명, 19기에서 선두 2~3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8기 중에서 문무일·강찬우·오세인 대검 선임연구관과 김주현 안양지청장 등 4명이 유력한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변찬우 성남지청장, 정병하 서울고검 검사, 이명재 고양지청장, 이영렬 부천지청장, 오광수 안산지청장, 박민표 법무부 인권국장, 김해수 부산동부지청장, 조주태 대구서부지청장 등도 떠오르는 상황이다. 19기의 경우, 공상훈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김강욱 서울동부지검 차장, 검찰 안에서 여풍(女風)을 이끌고 있는 조희진 천안지청장 등 3명이 부상하고 있다. 조 지청장이 검사장을 꿰차면 검찰 사상 여성 검사장 1호로 기록된다. 검찰의 ‘빅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의 주인도 검찰인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신종대(14기) 대검 공안부장, 김홍일(15기) 대검 중수부장과 법무부 최교일(15기) 검찰국장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수남(16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이득홍 서울고검 차장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박청수(16기) 울산지검장과 국민수 청주지검장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김수남·이득홍 검사장과 함께 정병두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함바비리’ 정장섭 前사장 영장 청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4일 건설 현장 식당(함바집) 비리와 관련해 브로커 유상봉(65·구속 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장섭(63)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에게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은 경기 파주의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 제공과 인사 청탁 등의 대가로 지난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브로커 유씨에게서 13회에 걸쳐 1억 7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2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정 전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황선태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취임

    대한법률구조공단은 20일 황선태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황 이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검 감찰부장, 대전지검장, 광주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고 2005년 퇴임 후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 및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 “경찰 수사개시 안 돼”… 평검사 집단 반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전면 배제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국의 평검사들이 전체회의를 여는 등 집단으로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형사소송법 196조 1항 “수사관, 경무관, 총경, 경감, 경위는 사법경찰관으로서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하여야 한다.”에 근거한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평검사 회의를 열자는 제안이 있어 수석검사 회의를 여는 등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20여명이 참석한 수석검사회의에서 평검사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정부 조정안을 좀 더 지켜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지검이 갖는 위상과 상징성 때문에 자제 움직임이 있었다.”며 “상황이 급박하면 언제든지 평검사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평검사 48명은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전체회의를 열고 수사권 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서면건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검사 지휘 규정 삭제나 경찰 수사 개시권이 사실상 인권 보호를 후퇴시키는 것이라 반대하며 검찰, 경찰 조직의 이해를 떠나서 국민 인권 보호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고 남부지검 평검사는 인권 보호와 사법 실현을 실천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김 총장 앞으로 전달했다. 청주지검도 16일 비슷한 내용의 건의서를 김 총장에게 전달했다. 서울 동부지검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가졌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검찰과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는 결국 수사지휘권을 달라는 소리와 같다.”며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북부지검 관계자는 “평검사들 분위기가 매우 심상찮다.”며 “검찰 수뇌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한 성토가 많다. 초기에 대응을 잘못했다.”고 전했다. 부산지검에서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경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지적하는 평검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광주지검도 긴급회의를 열어 대검에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고, 창원지검과 수원지검 평검사 회의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순천지청의 한 수석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e-pros)에 “이제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 공소장, 불기소장은 내일도 쓸 수 있지만 이번 논의는 늦으면 역사에 길이 남을 검찰 수난사를 쓰게 될지도 모른다.”며 전국 검찰청의 평검사 대표들이 모이는 수석검사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1970~80년대 독일에서도 우리와 유사한 수사권 논쟁이 벌어졌지만 독일 국민은 경찰권이 ‘초권력’으로 등장하는 것을 우려해 경찰 수사의 사법적 통제가 필요한 것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프랑스, 일본 등도 검사가 수사지휘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평검사 대부분이 경찰과 잦은 대면을 하는 형사부 소속이어서 수사권 조정 논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대검찰청과 경찰청 관계자 등이 가진 ‘수사권 법안에 대한 총리실 실무자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공개했다. 검찰은 경찰 입장대로 수사권이 조정되면 ▲선거·공안사범 등 중요 사건 입건 지휘 불가 ▲부당 내사 종결에 대한 통제 불가 ▲중복 수사·수사기관 간 통제불가 ▲인권을 침해하는 경찰 수사 상황 구제 불가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주형·김진아기자 hermes@seoul.co.kr
  • [임상규총장 자살] “풀려난 사기꾼 유상봉씨 형님을 마음껏 협박 했다”

    [임상규총장 자살] “풀려난 사기꾼 유상봉씨 형님을 마음껏 협박 했다”

    “사기꾼(유상봉씨) 말만 듣고 수사하고, 사기꾼을 풀어 줘 형님을 마음껏 협박할 수 있게 한 것이 아쉽다.” 자살한 임상규(전 농림부 장관) 순천대 총장의 친동생 임승규(54)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은 임씨와의 일문일답. →임 총장이 왜 자살했다고 보나. -순전히 유씨 말만 듣고 검찰 수사가 다시 시작되고, 출국금지까지 되면서 명예가 실추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워낙 강직한 성품인데 ‘돈을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 하는 문제로 조사를 받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우셨던 것 같다. 특히 출입 내역을 뒤지는 등 순천대에 대한 수사도 시작되고 수사가 다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자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꼈고 많이 괴로워하셨다. →동부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나. -동부지검에서 소환을 통보하거나 조사를 받은 일은 없다. 하지만 출국금지가 되고 2002~2003년 예산실장을 할 때 당시 기관장들이 조사를 받으면서 연락이 오고 하니 곧 소환받을 줄 알고 계셨다. →유씨가 협박했나. -유씨가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된 뒤 서울 잠실동 프로비스타호텔과 삼성동 코스모 빌딩 등에서 두 번 만났는데 “검찰 조사받는 걸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하니까 서울 동부지검번호가 뜨는 전화로 형님에게 “(내가) 자신에게 돈을 빌려가 갚지 않는다. 대신 갚아 달라. 검찰에서 불리한 진술을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올 3월에는 친척을 통해 내 계좌번호를 물어 1억원을 입금하고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고선 지난달 검찰에 나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진정했다. 1억원을 내 통장에 넣어 둔 것도 다 미끼였다. 애초부터 나를 궁지에 몰려고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다. →유씨가 협박하는 이유는.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불리하니까 우리를 걸고 넘어간 거다. 돈도 부족했을 것이다. 우리를 찾아와 돈을 달라고도 했다. 최근에는 다른 친척을 보내 2억원을 달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동부지검은 “유씨가 변호사 선임과 관련, 1억원을 편취당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임상규총장 자살] 당혹스런 檢…향후 수사 어떻게

    임상규(62) 순천대 총장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13일, 그를 조사했던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오전부터 임 총장의 유서 내용을 파악하는 등 사망 이유 파악에 분주했고, 강압수사 논란이 이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이 3개월 만에 재개한 ‘함바 비리’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동부지검이 주요 피고인들의 공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함바비리 사건 수사를 재개한 것은 최근 브로커 유상봉(65)씨가 “임 총장의 동생을 포함한 건설업자 7~8명에게서 받을 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기 때문이다. 유씨는 “경북지역 대형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임 총장에게 공무원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임 총장을 출국금지하고, 일부 지인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임 총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수사는 ‘좌초’ 위기에 빠졌다. 유씨의 진정 대상인 임 총장이 사망한 만큼 진정 내용 자체가 의미 없게 됐기 때문이다. 동부지검 김강욱 차장 검사는 “임 총장에 대한 내사를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환통보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임 총장의 부산저축은행 특혜 인출 의혹에 대해 조사한 대검 중수부는 “지난 3일 임 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2시간가량 조사했다. 임 총장의 인출은 소명됐다고 판단해 추가 소환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총장은 지난 1월 28일 중앙부산저축은행에서 자신 명의의 예금 5000만원을 중도 해지했다. 이 은행 영업정지 20여일 전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특혜 인출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그러나 임 총장에게서 “아들과 동생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부산저축은행뿐 아니라 모두 10개 금융기관에서 예금을 인출했다.”는 진술을 받았고 관련 자료도 확보, ‘특혜’와는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특혜 인출’ 의혹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상관없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임주형·윤샘이나기자 hermes@seoul.co.kr
  • ‘함바비리’ 임상규 前농림 출금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상규(62·전 농림부장관) 순천대 총장을 출국금지했다고 3일 밝혔다. 임 총장은 지난해 함바브로커 유상봉(65·보석 중)씨로부터 “경북지역 공사현장 식당운영권 수주를 위해 지역단체장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산저축銀·함바비리 의혹, 임상규 총장 양갈래 수사

    임상규(62·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국립순천대 총장이 다시 뉴스의 중심에 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건설현장 식당(함바) 브로커 유상봉(65)씨에게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임 총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임 총장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임 총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임 총장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양갈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임 총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 특혜인출 비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일 구속기소된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과 사돈으로 알려진 임 총장은 지난 2월 17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영업정지되기 직전 자신과 가족 명의의 예금 2억원을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 총장은 영업정지 정보를 사전에 입수, 9개월가량 만기가 남은 예금도 찾는 등 특혜인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총장은 자신의 생활권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부산저축은행그룹 산하 전주상호저축은행에 배우자 명의로 4600만원을 예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이유로 임 총장이 박 회장 비자금의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으로 검찰이 지난 3월 초 사실상 종결된 함바 비리 수사의 2막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함바 비리와 관련, 이미 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 검찰이 다시 조사에 나선다는 것은 혐의 입증에 자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근 검찰은 함바브로커 유씨에게서 “공사현장 식당운영권 수주를 위해 해당 지역 단체장 소개 명목으로 임 총장을 만날 때마다 5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대원외고 학부모 22억 찬조금 무혐의”

    검찰이 수십억원대의 학부모 찬조금에 면죄부를 주는 조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이 수십억원의 돈을 모아 교사들의 회식비와 야간자율학습 지도비 등으로 제공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교사들이 스승의 날과 명절 등에 받은 70만원 상당의 선물도 대가성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부실 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대원외고 학부모들이 모금한 20억원대 찬조금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용)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학부모들이 자녀 간식비, 교사선물 비용과 학습지도비 등에 사용하기 위해 모금한 22억여원의 찬조금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처벌할 수 없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을 때는 청탁 여부가 중요한데, 수사 결과 내 아이의 편의만 잘 봐달라고 준 것이 아니었다.”면서 “행정적으로 금지하는 것과 형사적으로 벌하는 것은 별개이며, 이번 건은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장, 재단 이사장, 행정실장 등이 학부모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을 건물 복도를 확장하고 리모델링하는 데 쓴 대목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원외고 학부모들은 찬조금 22억 4000만원 가운데 4억 1600만원은 교사 회식비와 선물 구입비, 자율학습 지도비로, 1억 5000만원은 학교발전기금으로, 나머지 16억 7400만원은 간식비 9억 5000만원을 포함해 책과 학습준비물 구입비, 학부모모임 경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모든 학부모가 찬조금 납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한 자녀당 연간 50만원씩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원외고를 고발한 전교조, 참여연대, 참교육전국학부모회연합 등의 단체들은 “검찰이 부실한 수사를 했다.”면서 “명백히 금품을 받은 행위를 전원 무혐의 처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함바 브로커’ 유상봉 보석 석방

    건설현장 식당(함바) 운영권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함바 브로커’ 유상봉(65)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동부지법은 구속집행정지 중인 유씨의 건강이 악화돼 보석을 허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유씨의 지병이 심해 병으로 보석이 허가됐다.”면서 “보석허가 취소 여부는 차도를 지켜본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와 고위 공무원들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는 지난 2월 24일 갑상선암,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위해 3주간, 지난달 17일 다시 4주간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유씨의 주거지는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제한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강압수사 없다더니…

    대구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던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검찰의 수사관행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강압 수사는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는다. 하지만 법원은 종종 공판에서 검찰의 강압수사를 의심하며 피고인의 자백을 믿을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 자백이 결정적 증거일 때 임의성(자발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법원은 무죄를 선고하는 것이다. 평범한 여대생 최모(27)씨는 20 07년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갑자기 출석 통보를 받았다. 마약 사범인 김모씨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사 성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최씨는 “김씨가 필로폰을 몰래 탄 녹차를 줘서 마셨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최씨를 압박했다. 결국 최씨는 검찰이 원하는 대로 자백하고 법정에 섰다. 최씨는 “검찰이 수갑을 채운 채 욕설과 폭언을 하고 ‘경찰인 아버지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하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심 재판부는 “검찰이 전과가 전혀 없고 전화 소환에 응한 최씨를 경찰서 유치장에 이틀이나 구금한 사정 등을 감안하면 자백 강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 최씨 주장을 받아들이고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2008년 서울북부지검에서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모(35)씨도 영상녹화를 통해 범행을 자백했지만 법원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사 과정을 보면 검찰이 범행을 부인하는 이씨를 다그치고 “피해자와 합의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며 회유한 정황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씨는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고 무죄가 확정됐다. 2009년 지나가는 여성을 성추행한 친구와 함께 있다가 기소된 김모(20)씨도 검찰에서 “망을 봐 줬다.”는 자백을 했다. 하지만 김씨는 법정에서 “검찰의 압박 끝에 허위 자백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2심 재판부는 김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검찰이 13쪽 분량의 간단한 조서를 작성하는 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며 의심을 품었다. 검찰이 범행을 부인하는 김씨를 집요하게 추궁해 자백을 이끌어 내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본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고 혐의를 벗었다. 수도권의 한 판사는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 더욱 신중히 심리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법조계, 고위직 87% 재산↑… 10억이상 보유 76%

    법조계, 고위직 87% 재산↑… 10억이상 보유 76%

    사법부와 검찰, 법무부 등 법조계 고위 공직자는 87.6%(재산공개 대상자 210명 중 184명)가 재산이 증가했다. 국회의원(75%)이나 행정부 공무원(67.7%)에 비해 많은 평균 1억 7600만원이 늘었다. 자산 총액이 10억원을 넘은 공직자는 160명(76.2%)으로, 2009년 71.7%에 비해 4.5% 포인트 증가했다. ●최상열 부장판사 1년새 62억 늘어 사법부의 최고 재산가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그는 138억 7900만원을 신고, 전년의 76억 5600만원보다 62억원이 늘어났다. 서울 신사동 건물과 아파트 등을 물려받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1위였던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3억 2400만원)와 같은 법원 조경란 부장판사(98억 7700만원)가 최 부장판사의 뒤로 밀려났다. 법원장급에서는 심상철 광주지법원장이 71억 6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48억 8300만원으로 사법부 8위였다. 이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중에서는 양창수 대법관(43억 3600만원)이 최고 자산가였다. 최근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감사 선임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선재성 전 광주고법 부장판사는 전년보다 1억 2900만원이 증가한 16억 6200만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김택수 사무차장(90억 5700만원)이 가장 많았고, 이강국 소장은 39억 2600만원을 신고했다. 대법관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42명의 재산 평균액은 20억 3151만원으로 나타났다. 검찰과 법무부 고위 간부(58명)의 재산 평균액은 18억 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고 자산가는 수년째 1위를 지킨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92억 2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4억 3800만원이 늘었다. ●검찰 최고 자산가는 최교일 국장 최 국장은 법무부 대변인을 통해 “배우자 소득 증가와 봉급 저축 등으로 인해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서울동부지검장(55억 60 00만원)과 김경수 서울고검 형사부장(52억 5000만원)도 50억원대 이상 자산가로 나타났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25억 5700만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15억 9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법조계 인사들은 스포츠클럽 회원권을 소유한 경우가 많았다. ●동양화·1200만원 다이아몬드반지 김준규 검찰총장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요트와 승마 등을 즐기는 ‘서울클럽’ 회원권(7500만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용훈 대법원장은 골프 회원권(1억 4200만원)을 가지고 있다.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은 조선호텔 헬스클럽 회원권(1억 6200만원)을, 조근호 법무연수원장은 반얀트리호텔 헬스클럽 회원권(1억 1200만원)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김진태 대구지검장은 1960년대 박생광의 작품 ‘석류도’(300만원) 등 동양화 2점을 재산 내역에 포함시켰고,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1200만원)를 신고해 ‘부인 사랑’을 과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문수지사 후원금수사 불만 “6개월 가만있다 이제와서…”

    “청렴하면 영생하고, 부패하면 반드시 죽는다.”(청렴영생 부패즉사) 김문수 경기지사가 23일 자신의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최근 자신의 후원회를 둘러싼 검찰의 ‘쪼개기 후원금’ 수사에 쏠린 삐딱한 시선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여권내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 손상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 지사는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명사강연에 나와 “나는 피의자도, 피고발자도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하고, 검찰 수사와의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동부지검과 수원지검은 각각 지난해 6·2 지방선거 직전 KD운송그룹 노동조합원이 3억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6000만원을 김 지사에게 후원한 사실과 관련해 노조관계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권 구도에서 김 지사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하는 기류도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강연을 통해 “저는 돈하고는 정말 상관없는 사람이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저만큼 재산 없는 사람 없을 것이다. 숨겨둔 돈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의 한 측근은 “경기도가 KD운송그룹에게 보조금 360억원을 지급한 것과 후원금의 대가성을 운운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도내 전체 버스 가운데 KD그룹 소속 버스가 38%를 차지하지만, 지원 금액은 전체의 32.9%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 측은 검찰 수사의 뒷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이 (선관위 수사의뢰 뒤) 6개월 동안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지금와서 이렇게(수사) 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검찰 수사 배경과 관련) 여러 설이 있다.”고도 했다. 그의 측근은 “최근 국회 사법개혁특위의 검찰 개혁 방안과의 연관설 등도 제기된다.”고 귀뜀했다. 또다른 측근은 “이번 수사로 여야의 다른 대권주자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보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김 지사 측은 당분간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의혹 확산을 차단하는 데만 주력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이러쿵저러쿵해도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문수 ‘쪼개기 후원금’ 경기신보 압수수색

    김문수 경기지사의 후원계좌에 입금된 ‘쪼개기 후원금’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이태형)는 11일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도 후원금 규모가 3억원에 이른다는 단서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 이의동 경기신보 이사장실과 기획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의 후원회 계좌로 6000여만원을 소액으로 나눠 입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신보 직원 280여명이 직급별로 10만~100만원씩 모두 6000여만원을 김 지사 후원회 계좌에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경기신보 이사장과 기획본부장, 기획부장 등 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경기선관위는 “직원들이 이들 3명의 강요로 후원금을 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신보는 “후원금은 자발적으로 냈다. 강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부지검도 김 지사 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당초 알려진 1억 500만원보다 2억여원 더 많은 3억원에 이른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KD운송그룹 산하 경기고속, 대원고속 등 계열사 노조원 3000여명의 명의로 10만원씩 총 3억여원의 후원금이 김 지사 계좌로 분산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노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회사 노조가 그룹 경영진의 지시에 따라 강제로 억대의 후원금을 입금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비리’ 장수만 前청장 불구속 기소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9일 장수만(61) 전 방위사업청장을 뇌물수수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장 전 청장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4개월여간의 함바비리 수사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장 전 청장은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조달청장 재직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집행정지)씨에게서 함바 운영권을 얻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회에 걸쳐 3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2월 국방부 차관 재직시에도 유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9월 서종욱(62)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방위사업시설공사 수주와 관련해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상품권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함바비리 사건이 터지자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서 사장에게서 받은 상품권 가운데 800만원 상당을 세무사인 친구 이모(61)씨에게 맡기는 등 범죄 수익을 은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장 전 청장의 경우 유씨로부터의 수주 청탁이 성사된 것이 없었으며, 다른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혐의를 비교해 본 결과 (죄질이 비교적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강욱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지난해 11월 22일 유씨를 체포한 이후 장 전 청장을 사법처리하기까지 4개월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으니 이제 숨을 돌릴 때가 됐다.”고 말해 함바비리 수사가 사실상 종결됐음을 시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김문수 지사 후원금 수사

    검찰이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 직원들과 서울의 한 버스회사 노동조합이 지난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경기지사 후원회에 조직적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낸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9일 수원지검 공안부에 따르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재단 직원들이 지난해 3~4월 김 지사 후원회에 직급별로 10만~100만원씩 후원금을 낸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12월 17일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선관위는 재단 직원 280여명이 6000여만원을 월급에서 갹출했다는 제보를 받고 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재단 간부 3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재단 직원들에게 후원금이 할당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단의 윗선에서 후원금 기부를 강요했다면 지시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도 노동조합이 조합원들로부터 10만원씩 1억 500만원을 모금, 지난해 5월 중순 김 지사 후원회 계좌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자양동의 대원고속 본사와 구의동의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후원금 전달과 관련 회계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경기선관위는 이 버스회사 노조위원장을 지난해 10월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는 이런 사실이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병철·이영준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