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부지검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터 고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합성 사진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번지점프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단체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8
  • 전과 10범 탈북자에 ‘꿈’ 선물한 검·경

    북한의 이른바 ‘꽃제비’ 출신인 김모(28)씨는 2007년 한국 땅을 밟으며 기대에 부풀었다. 초중등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탈북자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다니며 새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탈북 과정에서 다친 코, 눈, 머리뼈 등을 수술하면서 빌렸던 400만원이 발목을 잡았다. 편의점과 식당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가난은 숨막히게 조여 왔다. 결국 2010년 살고 있던 임대아파트 보증금 750만원을 대부업체에 압류당하고, 이듬해 노숙자로 전락했다. 김씨는 2011년 10월 서울 양천구의 PC방에서 요금을 내지 못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성동구 PC방에서 27시간 이용료 2만 4800원 낼 돈이 없어 다시 수갑을 찼다. 이미 같은 전과가 10개나 더 있던 탓에 구속됐다. 그는 “PC방이 따뜻해서 오래 머물렀다”면서도 “남한테 피해를 끼치기 싫어 음식은 시켜먹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새터민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구직 글을 올리고 며칠 뒤 PC방에서 답글을 확인하며 끊임없이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딱한 사연을 접한 성동경찰서 수사과·보안과는 사방에 수소문해 숙식이 가능한 관내 의류업체에 일자리를 구해줬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4부의 담당검사와 수사관은 수배 해제를 위해 벌금 450만원을 대신 내줬다. 한명관 동부지검장도 사비로 30만원을 내놨다. 동부지검은 31일 검찰심의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씨의 구속을 취소하고 기소유예처분하기로 결정했다. PC방 주인은 조건 없이 합의서와 탄원서를 썼다. 김씨는 석방됐다. 그는 “한국에서 이런 삶을 살 줄은 상상도 못했다. 기회를 준다면 창피하지 않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벅찬 눈물을 쏟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검찰총장 후보 공개모집…고검장급 8명 전원 추천

    법무부 산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가 공석인 검찰총장 임명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현직 고검장급 검찰 간부 8명을 포함해 15명 안팎의 검찰 내·외부 인사가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인사의 규모와 명단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내부에서는 고검장급인 사법연수원 14기 4명과 15기 4명 모두 추천된 것으로 파악됐다. 14기에서는 ‘검란’(檢亂) 파동 직후 총장 직무대행으로 취임해 조직을 추스르고 있는 김진태(61) 대검 차장과 김학의(57) 대전고검장, 노환균(56) 법무연수원장, 채동욱(54) 서울고검장이 추천됐다. 15기 중에는 김홍일(57) 부산고검장, 길태기(55) 법무부 차관, 소병철(55) 대구고검장, 최교일(51)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검장급 간부가 포함됐다. 검사장급에서는 한명관(54·15기) 서울동부지검장, 주철현(54·15기) 대검 강력부장, 이창세(51·15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도 후보군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로는 차동민(54) 전 서울고검장과 박용석(58) 전 대검 차장 등이 추천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장 후보자는 15년 이상 판사·검사·변호사로 재직한 자 등이 대상이며 개인·법인 또는 단체가 추천할 수 있다. 법조 단체 중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변호사협회는 내부 사정으로 협회 차원에서는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 보수 성향의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은 현직 검사와 변호사를 1명씩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어차피 추천해 봤자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추천된 인사 중 3명 이상을 선별해 법무부 장관에게 천거할 예정이다. 대법관 후보자 추천 절차와 비슷하게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에서 임명까지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seoul.co.kr
  • ‘성추문 사진 유출’ 현직검사 등 5명 불구속 입건

    현직검사 2명이 서울 동부지검 성추문 피해자 사진 유출 파문과 관련해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검사 2명, 실무관 2명, 수사관 1명 등 5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다음 주 내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입건된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P(37) 검사는 직접 사진파일을 만든 혐의를, 의정부지검 K(39) 검사는 실무관에게 사진을 구해 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무관 J씨는 K 검사의 부탁으로 사진파일을 만들고, 실무관 N씨는 사진을 최초로 외부에 유출했고, 수사관 N씨는 스스로 수사시스템에 접속해 사진을 내려받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검찰 직원들은 피해 여성의 주민등록번호를 입수해 사진을 조회했으나 개인정보 입수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임병숙 서초서 수사과장은 “피해 여성의 사진파일은 검찰에서 모두 3개가 만들어졌다”면서 “검찰 내부에서 14단계, 외부에서 17단계를 거쳐 피해 여성의 변호사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검찰 내부에 전송하거나 수사자료표 시스템에 접속해 사진을 조회한 33명의 검찰 직원과 최초 외부 유출자에게 사진을 건네받은 공익법무관 1명 등 34명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성추문 사진 유출’ 또 다른 현직검사 소환

    서울 동부지검 성추문 피해자 사진 유출과 관련해 7일 또 한 명의 현직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사가 경찰에 소환된 건 지난달 이후 두 번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A(37) 검사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러 피해 여성의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한 경위를 조사했다. A검사는 직접 경찰의 전자수사자료표(E-CRIS)에 접속해 피해자 사진을 파일로 만들어 직원 6명에게 검찰 내부 메신저를 이용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검사는 경찰에서 피해여성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개인정보에 접근, 검찰 내부로 사진을 유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취득한 경위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찰은 “A검사는 별다른 의미 없이 일방적으로 사진을 보냈다고 진술했다”면서 “사진을 전송받은 6명까지 수사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며 이번주 중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정부지검 B(39) 검사는 지난달 31일 현직 검사 최초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B검사는 피해자의 사진을 최초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실무관에게 사진을 구해 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성추문 검사 피해자 사진 검찰 직원이 최초로 유출”

    ‘성추문 검사’ 피해 여성 사진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24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N 실무관을 외부 유출자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N 실무관은 오후 8시쯤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검찰이 검사 책임을 모면해 주기 위해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감찰본부 “6명 중 한명… 검사 없어” 이날 검찰은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14명의 명단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에 통보된 검찰 직원은 총 19명으로 늘었다. 안병익 감찰1과장은 브리핑에서 “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과 검찰 외부로 유포한 사람 모두 검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의 명단을 이미 경찰에 넘겼고 관련자 진술을 받는 대로 추가로 경찰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초 유포자는 업무상 관련 없이 피해 여성의 사진을 조회한 뒤 파일로 만들었고 이 파일을 검찰 내부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사진을 전달받은 N 실무관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외부로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 조회 시스템에서 피해 여성의 사진을 내려받은 검찰 직원 및 검사 명단을 건네받고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 여성의 사진을 캡처해 파일로 만든 4명과 이를 지시하거나 함께 사진을 본 2명 등 검사 및 검찰직원 6명을 경찰에 통보한 바 있다. ●警 “검사 지시받고 직원이 외부 유출” 서울 서초 경찰서는 감찰본부 발표가 나오자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사진 외부 유출자인 N 실무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자 검찰이 최초 유포자를 밝힌 것”이라면서 “처지가 난처해진 검찰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또 의정부 지검 J 실무관으로부터 사진 파일이 검찰 내부 직원 13명에게 전달됐고 이 중 1명인 N 실무관이 사진을 외부로 유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동부지검에 실무수습 파견을 나와 있던 전모(31·불구속 기소) 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절도 피의 여성은 성추문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사진이 온라인 등에 공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사징계법에 따른 최고 징계인 해임도 함께 결정됐다. A씨는 기소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추문 검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검사가 피의자와 성행위를 해 공직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을 침해한 것은 거액의 금품 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성을 지하철역으로 불러 승용차에 태우고 모텔에 데려가 성행위를 한 부분 등에 대해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검사와 A씨 간 대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어느 쪽이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A씨의 절도 사건 선처에 대한 대화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으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됐던 전 검사는 지난달 10일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동부지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검사는 또 이틀 뒤인 12일 퇴근 후 A씨를 다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부근 모텔로 데려가 두 번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불기소와 관련해 “본 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언론 보도로 인한 심적 고통 등을 겪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처벌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존의 뇌물수수죄 외에 전 검사가 A씨를 서울 광진구 구의역으로 불러내고 모텔까지 데려간 행위를 직권남용으로 해석해 이 혐의를 추가했다. 이 본부장은 “성관계와 관련한 폭행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어 형법상 폭행·가혹 행위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검사가 직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을 강간한 것이 실체적 진실이지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명확한 구도가 된다.”면서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전혀 관계없는 혐의를 적용했다.”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무거운 해임을 청구하고 전 검사의 지도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 등 상급자에 대해서는 지휘, 감독 소홀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감찰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지검 소속 강모(36) 검사에 대한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 중징계(면직)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순천지청 재직 시절 화상 경마장 추진 관련 사건을 수사한 강 검사는 수사가 끝난 뒤 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등떠밀린 총장의 꼼수… 추진도 안될 졸속안” 檢내부 벌컥

    30일 한상대 검찰총장의 검찰 개혁안 발표를 놓고 검찰 내 반발이 거세다. 한 총장 사퇴로 ‘검란’(檢亂)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일선 검사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물러나는 총장이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한 총장의 검찰 개혁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고 실질적인 검찰 개혁은 다음 정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한 총장이 마련한 검찰 개혁안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서울중앙지검 산하에 부패범죄특별수사본부를 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시민이 기소 여부 결정에 참여하는 기소배심제 도입, 경찰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검찰개혁위원회(가칭) 신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장과 최재경 중수부장의 정면충돌을 초래한 중수부는 1981년 4월 출범 이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 사건(1995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2003년), 박연차 게이트(2009년) 등 대형 사건을 처리한 성과도 있지만 ‘정치적 수사’, ‘편파 수사’ 등 여러 논란을 낳으며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폐지론이 제기돼 왔다. 검찰의 한 간부는 “중수부 폐지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특수, 공안 등 조직을 분열시켜 놓은 데다 검사들이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하는 총장의 지휘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하는 마당에 개혁안 발표가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간부는 “한 총장은 퇴임하면 제3자가 된다.”면서 “물러나는 총장이 추진도 안 될 개혁안을 발표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초임 검사의 ‘성(性)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검찰총장은 사태 수습의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면서 “중수부 등 특정 제도의 폐지나 신설 문제는 국민적 여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공약 실행 차원에서 국회 논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장의 검찰개혁안은 시의성도 부족하고 졸속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신망이 떨어진 총장이 검란 사태의 수습책으로 불쑥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도 “퇴임 총장의 검찰개혁안 발표는 부적절하다.”면서 검찰 개혁은 검찰이 아닌 외부에 의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상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갈 데까지 갔기 때문에 검찰 자체 개혁은 어렵다.”면서 “외부의 힘으로 개혁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어 “검찰의 문제는 도덕적이라기보다는 기능적인 것”이라며 “판·검사 등 고위 공직자를 수사하는 공수처 등을 설치해 외부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비리와 추문 등의 근본 원인은 검사의 막강한 권력 때문”이라며 “검찰은 기소권만 갖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 민생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넘기는 등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검찰 ‘性추문’ 조기 진화하려다 망신

    검찰 ‘性추문’ 조기 진화하려다 망신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29일 또다시 기각됐다. 앞서 26일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뚜렷한 범죄 사실 소명 없이 같은 혐의로 영장을 재청구했다가 기각됨으로써 검찰이 성추문을 조기 진화하기 위해 오기를 부린다는 비판이 거세지게 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29일 “처음부터 다시 모든 사실관계를 꼼꼼히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추가된 증거 자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위현석 영장전담 판사가 밝힌 것과 같은 사유다. 검찰은 범죄 혐의 변경이나 결정적 증거 추가 없이 무리하게 영장을 재청구해 영장 기각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전 검사의 실제 구속보다는 국민에게 구속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심는 데 주력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면서 “동료 판사가 이미 영장을 기각한 사건에서 특별한 내용 변경도 없이 영장 판사가 입김에 떠밀려 영장을 발부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란’에 빠진 검찰의 전 검사에 대한 수사도 마비된 듯한 모습이다. 대검 관계자는 전 검사 영장 기각에 대해 “이제 별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아마 불구속 기소하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감찰본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검찰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 검사를 파면조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스쿨 1기 출신인 전 검사는 서울동부지검에 실무 수습차 파견 근무를 하던 지난 10일 절도 피의자 A씨를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며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A씨를 따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워 유사 성행위를 한 뒤 왕십리의 한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전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법청사에 검은색 긴 코트를 입고 목도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눈은 다소 붓고 충혈된 상태였다. ‘수사 과정에 강압이 있었나’, ‘대가성이 있었나’,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나’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심리는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성행위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판단, 전 검사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26일 “뇌물죄 성립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증거인멸 및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대가성이 있었음을 입증할 추가 증거 자료를 첨부해 27일 같은 혐의로 영장을 재청구했다. 그러나 결국 전 검사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검찰은 비난 여론과 함께 향후 수사에 큰 부담을 지게 됐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8) 법무부 (하)검찰청

    [공직 파워우먼] (8) 법무부 (하)검찰청

    상명하복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은 1948년 창설 이후 오랫동안 두꺼운 금녀(禁女)의 벽이 존재해 왔다. 검사동일체라는 특유의 조직 생리와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 매일 밤을 새워야 할 정도로 격한 업무환경은 여성들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특유의 꼼꼼함·섬세함이 장점 하지만 2000년 2.4%에 불과했던 여검사는 올 10월 현재 24.1%(전체 검사 1893명 중 456명)까지 늘었다. 여검사들은 합리적인 수사 지휘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 등의 장점을 살려 조직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녀의 벽을 최초로 깨뜨린 사람은 연수원 12기인 조배숙(56), 임숙경(60) 변호사였다. 1982년 검찰에 입문한 이들은 각각 1986년과 1987년 판사로 전관했다. 현재는 조희진(50·19기)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450여명의 여검사들의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부장검사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1990년 검찰에 입문한 뒤 ‘여성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그는 2004년 여검사 최초로 부장검사에 오른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을 거쳐 여성 최초 차장검사와 지청장을 지냈다. 앞으로 검찰에 계속 적을 둔다면 첫 여성 검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 내 위치만큼이나 후배 여검사들의 롤모델로서 역할을 잘해 나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지난 9월 연수원 동기인 김소영(47) 대법관과 함께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조 부장검사 이후로는 김진숙(48·22기)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검사, 박계현(48·22기) 대검 대변인, 이영주(45·22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검찰 내 여성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93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22기의 여성 트로이카’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았다. ●김진숙 검사, 수사 등 경력 다양 김 부장검사는 1999년 최초의 여성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알리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여성아동조사부에서 초대 부장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대검, 법무부, 사법연수원 등에서 수사와 정책기획, 교수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박 대변인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검 대변인에 임명돼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검찰의 위기와 맞물려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02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2005년 대전지검으로 복귀했다. 이 부장검사는 대검 형사2과장을 거쳐 서울 동부지검과 서부지검 등에서 형사부장을 맡아 ‘의사 만삭부인 살해 혐의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네 아이의 엄마로도 유명한 이 부장검사는 특히 여성·아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을 듣는다. 검찰 내 여풍(女風)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22기 트로이카 이후로는 최정숙(45·23기) 인천지검 형사3부장검사가 업무 능력과 함께 후배 여검사들을 잘 이끌어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부장검사는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대검연구관을 지냈다. ●노정연·이노공 과장 등도 제 몫 노정연(45·25기)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안미영(46·25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노공(43·26기) 대검 형사2과장, 황은영(46·26기)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 박소영(41·27기) 사법연수원 교수 등 쟁쟁한 여검사들이 검찰 내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금녀의 벽을 허물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여성단체들 “검사 성추문, 위력에 의한 성폭행”

    여성단체들 “검사 성추문, 위력에 의한 성폭행”

    여성단체들이 ‘동부지검 피의자 성추문’ 사건의 전모(30) 검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가 아닌 위력에 의한 성폭행으로 봐야 한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0개 여성단체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검사가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것은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백미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검찰이 뇌물죄에 초점을 맞춰 피해자가 일부러 검사를 유혹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이는 검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물타기이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라고 말했다. 한편 전모 검사에게 조사를 받은 여성 피의자 A(43)씨의 변호인은 “A씨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을 색출해 달라.”며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A씨 사진뿐 아니라 다른 제3의 여성 사진이 A씨의 사진인 것처럼 인터넷에 나도는 것을 오늘 알게 됐다.”며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제3의 여성’ 사진 유포자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예정이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性추문 검사’ 영장 청구… 뇌물수수혐의 적용 논란

    ‘性추문 검사’ 영장 청구… 뇌물수수혐의 적용 논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5일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검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명백한 성폭행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범죄 사실이 일부 소명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의 검사실에서의 성행위와 청사 밖에서의 성관계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전 검사의 영장 실질심사는 26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감찰본부는 또 전 검사의 서울동부지검 집무실,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도 확보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를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환, A씨에 대한 기소 협박, 선처 회유, 검사실 내 유사 성행위·성관계 및 청사 밖 모텔에서의 성관계의 강압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변호사는 잠원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씨를 성폭행했다. 검사가 항거할 의사를 지위로 제압했다.”며 업무상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지난 12일 전 검사는 모텔에서 콘돔을 착용하고 성관계를 가진 뒤, A씨가 콘돔을 가져갈까 봐 조심했고 A씨에게 자신과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지우라고 시키는 등 용의주도하게 증거를 인멸했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지난 23일과 이날 두차례에 걸쳐 ▲ 전 검사가 지난 6일 A씨에게 10일 출석하라고 한 통화 내용 ▲10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주고받은 160분 정도의 내용 ▲12일 모텔에서 성관계 이후 주고받은 대화 및 모텔에서 나와 차 안에서 주고받은 대화 등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출했다. 감찰본부는 지난 24일 전 검사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 서울구치소에 수감하면서 감찰조사를 수사로 전환했다. 감찰본부는 같은 날 A씨를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3시간 정도 면담 조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성추문 검사 파문] ‘성스캔들’ 행적 구체화… 양측 엇갈린 주장

    [성추문 검사 파문] ‘성스캔들’ 행적 구체화… 양측 엇갈린 주장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전모검사 ‘성(性) 스캔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전검사와 여성 피의자 A씨 등 관계자들의 사건 행적도 구체화되고 있다. 전검사 성 파문은 지난 20일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서울동부지검 전검사의 지도검사에게 전화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불거졌다. 동부지검은 당일 자체 조사 뒤 곧바로 대검에 감찰 의뢰했다. 25일 검찰, 정 변호사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동부지검 326호 전검사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전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받은 데 이어 유사 성행위를 했다. A씨는 강동구의 한 마트에서 16차례에 걸쳐 45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혐의로 지난달 동부지검에 송치됐다. 정 변호사는 “전검사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A씨에게 전화해 다음 날 출석하라고 했는데 A씨가 아이들이 있어 모레 가겠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토요일인 10일 오후 2시에 오라고 했다.”면서 “10일 검사가 강압적인 분위기로 마트 측과 합의할 것을 종용해 A씨가 울먹이자 검사가 A씨를 달래듯 신체 접촉을 시작했다. 점차 수위가 높아지면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고 나아가 성관계까지 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당시 A씨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항거 불능 상태였다.”면서 “검사가 직무상 위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A씨가 토요일밖에 안 된다고 해 그날 나오라고 했다.”면서 “A씨가 조사 중 흐느끼면서 안기듯 달려들었다. 두 번 달래 앉혔는데 세 번째 안기면서 신체 접촉과 함께 유사 성행위를 했다.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검사는 이틀 뒤인 12일 오후 7~8시쯤 A씨를 구의역 1번 출구에서 만나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왕십리 부근 모텔에서 성관계도 가졌다. 정 변호사는 “A씨가 마트 측과의 합의 방법을 상의하려고 검사에게 전화했다. 검사가 검사실로 오라고 해 아이들 저녁을 챙겨준 뒤 출발한다고 다시 전화하자 검사가 구의역에서 만나자고 했다. A씨가 차에 타자 검사가 A씨 머리를 눌러 유사 성행위를 시키면서 운전해 갔고 이후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전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퇴근하려는데 A씨가 휴대전화로 전화해 잠시 보자고 해서 만났다.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했고, 모텔에 가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9~20일 성폭력 상담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 전검사의 성폭행과 관련한 상담을 받았고 성폭행 입증을 위해 생리대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전검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정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 합의를 타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막장드라마 따로 없는 검사의 성추문

    검찰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특임검사제를 도입한 계기가 됐던 2010년 ‘스폰서 검사’ 이후 ‘그랜저 검사’와 ‘벤츠 여검사’ 사건이 줄줄이 불거졌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불과 며칠 전 ‘돈 검사’ 구속에 이어 이젠 ‘성 검사’까지 출현한 꼴이다. 대검은 그제 로스쿨 출신으로 실무수습 중이던 서울동부지검 전 모 (30)검사가 상습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여성 피의자(43)와 검사실과 모텔에서 유사 성행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감독소홀 책임을 지고 동부지검장은 사의를 표했고, 해당 검사는 직위해제됐다. 우리는 이 정도로 파문이 수습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동안 검찰은 일부 정치지향적인 검사 때문에 ‘권력의 개’라는 비판을 받은 적은 많지만, 도덕성에서는 다른 권력기관보다 더 타락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로 말미암아 국민을 상대로 성욕을 채우는 검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무엇보다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사가 불기소를 대가로 피의자와 강제적인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 자명하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검찰청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검찰도 중앙수사부 폐지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요구해온 검찰개혁안을 수용하는 자체 개혁안을 내놓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그마나 다행이지만 때늦은 감이 있다. 검찰 개혁을 검찰의 손에 맡길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검찰 개혁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시도됐지만, 검찰의 조직적 반발과 로비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검찰권 독립과 더불어 검사의 기소재량권을 통제하는 등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쪽으로 검찰 개혁이 밀도 있게 이뤄져야 할 때다.
  • 서울 동부지검장 사의

    서울 동부지검장 사의

    석동현(52·사법연수원 15기)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현직 검사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지휘 감독,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다. 한상대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는 검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장은 사퇴보다는 조직 정비와 개혁이 급선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검사들은 24일과 25일 각각 연구관 회의와 과장 이상 간부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성추문 당사자인 J(30) 검사를 이르면 24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감찰본부는 서울동부지검의 자체 감찰 자료 등을 토대로 J 검사가 불기소 처분 등을 조건으로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졌는지 감찰 중이다.그 결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 피의자로 J 검사를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동부지검 지휘부의 지휘, 감독 소홀 여부도 감찰 중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와 함께 광주지검의 한 검사가 청탁을 받고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지검의 K 검사는 2010년 순청지청 재직 당시 화상 경마장 추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일방적인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현직 검사의 성추문 파문과 관련, “조속히 감찰 조사를 실시해 해당 검사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검사의 비리 사건을 보고받고 “요새 검사가 이런 일도 벌이느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스쿨 출신에 ‘성추문 불똥’…신임검사 특별 점검

    로스쿨 출신에 ‘성추문 불똥’…신임검사 특별 점검

    여성 피의자와 검찰청사 집무실 등에서 성관계를 가진 J(30) 검사의 성추문 사태로 검찰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23일 출근길에 만난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어디 부끄러워서 검사라고 직업을 밝힐 수 있겠느냐.”며 곤혹스러워했다. 또 다른 검사는 “입이 열 개, 백 개라도 할 말이 있겠느냐.”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검은 24일과 25일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서울동부지검에 검사직무대리 신분으로 파견된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J 검사를 법무연수원으로 복귀 조치하고 로스쿨 출신 신임 검사 41명에 대한 특별 복무 점검에 착수했다. 특별 복무 점검 대상에는 이들을 지도, 관리하는 지도 검사도 포함됐다. 신임 검사들은 현재 서울의 5개 지검과 인천, 수원, 성남, 안양, 의정부 지검에서 실무 수습 중이다. 검찰은 올해 4월 임용된 신임 검사들이 지난 2일 실무에 배치된 점을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한 지도, 감독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지만 특별 복무 점검 배경에는 로스쿨 출신 검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깔려 있다. 당초 검찰 내부에서는 로스쿨 출신 검사들의 직무 능력과 책임감이 사법연수원 출신 검사들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로스쿨 출신 신임 검사의 성추문이 일면서 로스쿨 출신 검사에 대한 검찰 내부 기대감과 평가는 더욱 낮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청년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의 근원적인 원인은 로스쿨을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검사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한 현행 로스쿨 검사 선발 시스템에 있다.”며 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2년 동안의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치는 사법연수원 제도에서도 검사의 비리가 여러 차례 문제가 돼 왔다.”며 “로스쿨 3년의 기간만 마치고 곧바로 검사로 임용되는 현행 시스템에서 이번 사건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J 검사는 동부지검 자체 조사에서 성관계를 가진 A(43)씨가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지만 A씨 측은 J 검사가 먼저 합의를 제안했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 19일 성폭력상담센터를 찾아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검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대형 마트에서 16차례에 걸쳐 의류, 신발, 냉동식품 등 4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10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입건됐다. 화장실이나 피팅룸 등에서 도난방지태그를 뗀 뒤 가방에 넣어 절취하는 수법을 썼다. 8월 같은 혐의로 입건됐으며 또다시 물건을 훔치다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4월쯤 다섯 살 딸이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딸과 심리치료를 받았는데도 충격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때부터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수사관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확인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A씨가 자녀 셋의 양육을 맡고 있는 점과 정신치료 전력 등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한 뒤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현직검사, 여성 피의자 상대 검사실서 ‘성행위’

    현직검사, 여성 피의자 상대 검사실서 ‘성행위’

    초임 검사가 수사 중인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문어발식 금품수수에 이어 현직 검사의 ‘성(性) 스캔들’까지 터져 검찰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정치권 등의 검찰 개혁 요구에 요지부동이던 검찰은 대검 중수부 폐지와 상설특검제 도입 등 검찰개혁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준호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은 22일 “서울 동부지검에 파견된 실무수습 검사가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1차 감찰 보고가 접수됐다.”며 “이 사건에 대한 진상 파악과 동부지검의 지휘·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부지검 J(30) 검사는 지난 10일 오후 청사 검사실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A(43)씨와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가 피의자를 상대로 진술조서를 받을 땐 수사관이 동석해야 하지만 당시 검사실에는 둘만 있었다. J검사는 이어 3일 뒤 청사 밖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다시 만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는 A씨로부터 이 같은 말을 전해 들은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J검사의 지도검사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J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불기소 제안 등 대가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이와 관련, “지도검사에게 전화할 때 대가성을 말한 적 없다. 검사도 대가를 전제로 성접촉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J검사 직무대리를 해제, 법무연수원으로 복귀시켰다. J검사는 올 3월 검사로 임용됐다. 지난 4월 목포지청으로 발령받은 뒤, 10월 2일 동부지검에 파견돼 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J검사는 대학 졸업 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한 로스쿨 1기 출신이다. 한편 한상대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상설특검제 도입,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나와 있는 모든 (검찰개혁)안을 백지상태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총장이 중수부 폐지를 포함한 검찰개혁안에 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검사 ‘부적절 성관계’ 파문] 檢, 이르면 새달 개혁안 발표

    [검사 ‘부적절 성관계’ 파문] 檢, 이르면 새달 개혁안 발표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금품수수에 이어 현직 검사의 ‘성(性)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검찰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검찰이 현 위기 상황 돌파책으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총장은 내부 의견 수렴을 토대로 이르면 다음 달 초 검찰 개혁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한 총장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치권이 요구하는 검찰 개혁안을 거의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총장이 정치권의 검찰개혁안을 다 받아들일 것 같다.”면서 “지금 검찰이 처한 상황에서 여론을 비켜 나가고 보자는 제스처나 마음가짐만으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간부는 “가시적인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검사들 내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중수부 폐지는 얼마든지 가능하고 상설특검제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같은 내용이라 둘 중 하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만큼 한 총장이 검찰 위상의 재정립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의미다. 한 총장의 전면 재검토가 정치권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역풍은 불가피하다. 검찰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BBK 가짜편지 의혹 등 대형 권력형 비리수사에 있어 부실 수사로 일관해 지탄을 받았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사안 자체가 다르다. 검찰의 도덕성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 인식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도 여실히 반영됐다. 한 총장과 채동욱 대검 차장, 노환균 법무연수원장과 서울·대전·대구·부산고검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김 부장검사 비리사건 및 ‘성 스캔들’ 검사 사건에 대한 반성과 대책 ▲내부감찰 시스템 재점검 및 강력한 감찰체제 구축 ▲전향적인 검찰개혁 추진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노 법무연수원장은 “국민은 검찰에 대해 신뢰를 거둔 정도에 머물지 않고 분노를 보인다.”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에 앞서 국민이 검찰에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업무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서울동부지검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현재 서울 및 수도권 검찰청에서 실무수습 중인 로스쿨 출신 신임검사 41명에 대한 특별 복무 점검과 그 지도검사의 지도 감독의 적정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구조적 문제의 책임을 단순히 로스쿨 출신 검사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검사 ‘부적절 성관계’ 파문] ‘불기소’ 대가성 있었나 ‘성관계’ 강제성 있었나

    30대 J 검사와 40대 여성 피의자 A씨 간의 부적절한 성적 접촉은 지난 10일 오후 동부지검 검사실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첫 만남이었다. A씨는 절도죄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3일 뒤 청사 밖 모텔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가 현직 검사의 ‘성(性) 스캔들’에 대해 밝힌 사건의 전모다. 감찰본부는 이와 관련, 청사 내 성추문과 청사 밖 부적절한 관계, 그리고 지휘부 지휘·감독 소홀 여부를 감찰 중이다. 관심사는 성관계 대가성 유무 및 성관계 강제 여부다. 감찰 결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찰본부는 J 검사가 A씨의 절도죄 등의 혐의와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검사가 피의자의 선처를 조건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 등에 해당돼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J 검사는 동부지검의 자체 조사에서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문제삼지 않을 것을 합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J 검사는 A씨의 혐의가 많아 주말에 정리하려고 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1차 감찰결과, A씨는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토요일에) 나오라고 했고 조사를 하다 A씨가 신세를 하소연해 달래던 중 돌발적으로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에게 검사와의 성적 접촉 사실을 알렸고 정 변호사는 지난 20일 J 검사의 지도검사에게 “굉장히 부적절한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변호사는 “당사자들끼리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더 이상 재론하지 말자는 합의를 하고 합의문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사흘 뒤 A씨가 검사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할 말이 있다며 불러내 함께 검사의 차에 탔으며 차 안에서도 유사성행위를 시도했고 그FJ고 나서 모텔로 간 걸로 안다.”며 “A씨는 이후 합의 대가로 5000만원을 요구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감찰본부는 J 검사를 불러 여성 피의자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는지,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감찰본부는 A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은 성관계의 대가성이나 합의 여부를 떠나 현직 검사가 사건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검찰의 도덕성은 치명상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강제력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확인을 하겠지만 그런 부분이 없었다 해도 검찰청사 내에서 성추문이 일어난 자체만으로도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고]

    ●신승주(미소금융중앙재단 차장)우용(회사원)보영(문화일보 기자)씨 부친상 고은영(서울신문 문화사업부 차장)씨 시부상 김교년(공무원)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27-7566 ●정수용(빙그레 부회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금채(보광 대표이사)필래(구리청과 상무)종희(약사)명희(한국투자증권 차장)씨 모친상 정해남(전 광주서초 교사)씨 시모상 김동석(서울동부지검 과장)김성수(한국지엠 홍보담당 상무)씨 장모상 이민석(정읍사랑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민선(랩코리아 과장)윤석(IBK기업은행)씨 조모상 1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380-3041 ●김기호(벤텍바이오 대표)기종(동탄제일병원 행정원장)씨 부친상 장영태(전 홍익대 총장)김용길(전 코트라 처장)김현곤(전 사해무역 대표)강중구(산본제일병원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0 ●강운구(사진작가)건구(전 두산베어스 사장)선구(전 한국전력기술 전무)씨 모친상 이영란(헤럴드경제 선임기자)씨 시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2 ●정환진(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박판주(대신증권 대전지점장)응주(유니코로지스틱스 이사)희주(한국항공우주산업 조립생산팀)씨 모친상 변상기(사업)두희웅(육군 12사단 중령)씨 장모상 1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42)825-9494 ●김윤중(동양에이케이코리아 대표)영중(창영건설 대표)이중(한국투자증권 청주지점장)씨 모친상 11일 세종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44)866-4800 ●박홍수(한맥정공 대표이사)씨 부인상 정희(한맥정공 이사)주영(한맥정공 관리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유연(전 바이엘코리아 전무)씨 별세 성원(지심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경원(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원)씨 부친상 문재현(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전소정(지심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5 ●장천우(전 주한 캐나다대사관 상무관)씨 별세 동철(전 코오롱유화 상무)동신(남산금속 상무)동헌(우리자산운용 전무)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2 ●정해연(정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정애(경기 한터초 교사)해희(대전 봉명초 교감)혜선(대전 석교초 교사)수남(한화)씨 모친상 유의규(대전고 교장)정종수(서울단대부고 교사)박성배(사업)이규영(서울 방화중 교사)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 ●최범종(서희건설 상무)영종(원화조경 팀장)씨 부친상 이동욱(진성비닐 대표)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