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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다스 본사 압수수색…‘MB 120억 비자금 의혹’ 실체 캔다

    검찰, 다스 본사 압수수색…‘MB 120억 비자금 의혹’ 실체 캔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2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실체를 규명하겠다며 바짝 고삐를 당긴 상태다.서울동부지검의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11일 오전 10시 경북 경주시 다스 본사와 관련자 사무실,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족된 수사팀이 다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은 앞서 다스 관련 계좌추적을 벌인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문제가 된 120억원이 정호영 전 BBK 특검팀의 결론대로 개인 횡령이었는지 아니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성된 비자금이었는지 알 수 있는 계좌 자료나 문건,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다스의 인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횡령을 직접 저지른 것으로 특검팀이 결론 내린 조모 전 다스 경리팀 직원 등 핵심 참고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스 본사는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광범 특검 수사 당시인 2012년 10월에도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한편 다스의 투자금 반환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국가권력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달 3일 전 다스 핵심 관계자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특검 파견검사 “은폐한 사실 없다”

    BBK 특검 파견검사 “은폐한 사실 없다”

    이번주 ‘다스’ 핵심 인물 줄소환 검찰 수사팀 2배 늘려 자금추적 MB 큰형 이상은 등 친인척 조사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당시 수사를 진행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세운 가운데, 당시 특검에 파견됐던 한 부장검사가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렸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르면 이번 주 120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와 그와 함께 계좌를 관리한 이모씨, 당시 다스 사장인 김성우 전 대표,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당시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특검 관계자들을 불러 120억원의 비자금을 발견하고도 은폐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다스 비자금 수사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또다시 내부를 향하자, 당시 특검에 파견돼 수사를 맡았던 조재빈(사법연수원 29기·부장검사급) 대검 검찰연구관은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인 이프로스에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조 연구관은 ‘10년 전 파견검사의 소회’라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 검사로서 특검에 파견돼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적이 없다”면서 “제가 알면서도 소환조사하지 않거나 확인한 내용을 은폐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120억원의 자금을 확인했고, 당시 정호영 특검과 특검보들에게 보고했다”면서 “120억원을 은폐한 것이 아니라 120억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발표에 임박해 정호영 특검과 특검보가 내부 회의를 통해 경리직원의 비리는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 결과에서 이를 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BBK특검 파견 검사들이 조사 대상에 오르자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재경지검 검사는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1월 변창훈 검사 사건 등 때문인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스 수사팀은 지난 8일부터 검사 2명과 수사관 등을 추가해 팀 규모를 10명에서 20여명으로 늘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2주 동안 수사를 진행해 보니 자료가 너무 많아서 수사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력 충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수사팀에는 계좌분석을 전담하는 요원들도 포함됐고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외에 추가적인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자료 확보”… 檢 제출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자료 확보”… 檢 제출

    청와대 - 다스 사이에 오간 것으로 추정 “상속인 아닌 제3의 인물 이해관계 대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가 관련 의혹을 입증할 핵심 문건을 5일 검찰에 추가로 제출했다.참여연대는 이날 서울동부지검 다스수사팀에 33쪽 분량의 ‘고(故) 김재정 회장 상속세 관련’ 문건을 의견서 형태로 제출했다. 해당 문건은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다스 최대 주주였던 김재정씨 사망 당시 배우자 권모씨의 상속세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자료로 청와대와 다스 사이에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참여연대가 제출한 이 문건은 상속세 신고·납부 기일 안내, 상속재산에 대한 가액 평가, 상속유형별 상속세액 계산, 세금 납부 방법, 검토 의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속세의 다양한 처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김씨가 사망하자 상속인들은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물납하고, 다스 주식의 일부를 청계재단에 기부했다.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상속세의 처리 방안이 상속인 대신 다스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제3의 관점과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스 실소유주의 존재 추정을 가능케 한다”면서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성명 불상의 실소유주, 정호영 전 특검 등 피고발인에 대한 조속한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 청와대 문건이 맞느냐는 의혹에는 “유력 제보자들이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증언하고, 넘버링 등이 관공서 양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다스 수사팀 관계자는 “참여연대가 제출한 문건에서 다스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는 데 참고할 점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대 사정기관 ‘다스 실소유주’ 압박

    양대 사정기관 ‘다스 실소유주’ 압박

    상속세·차량일지 등 제출 받아 다스의 BBK 투자금 자료 확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이 다스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로 힘을 보태며 양대 사정기관이 공조에 나선 형국이다.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다스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다스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잇따라 참고인을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120억원 비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수사의 종착지가 결국에는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히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지난 3일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다스의 김성우 전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관계자 10여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수사팀은 다스의 핵심 관계자를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참여연대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이어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다스 전 총무차장과 회계 실무자, 이 회장의 운전기사로 18년을 근무한 김종백씨 등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최근에는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제보받은 2008년 당시 다스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자료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5일 120억원 비자금 조성 당시 청와대와 다스가 주고받은 문건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고 김재정씨의 상속세와 관련해 논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김종백씨도 다스 근무 당시 작성했던 차량운행 일지와 수첩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와 정호영 전 특검팀 자료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의혹을 풀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출석한 참고인들이 잇따라 ‘120억원이 개인 횡령금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피고발인인 김성우 전 사장과 정 전 특검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회수 과정을 둘러싼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는 지난 3일 경주시 전직 다스 간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다스 BBK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첫 압수수색이다. 수사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대부분 폐기된 것으로 알려진 투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스 회계 실무자 소환한 檢… 비자금 조성 배경 수사 고삐

    다스 회계 실무자 소환한 檢… 비자금 조성 배경 수사 고삐

    18년 운전기사도 10시간 조사 운전사 김씨 개인자료 자진 제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말연시 휴일을 반납하고 수사에 몰두하고 있다.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1일 다스 회계 업무를 맡았던 실무자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의 고삐를 죄었다.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전원 출근해 다스의 비자금 조성 배경을 캐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A씨는 이 전 대통령이 1996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캠프 회계 책임자로 일했고, BBK 투자금의 송금을 맡았던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이 휴일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정호영 전 특검에게 적용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2월 21일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등이 고발장에서 주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 다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한 것으로 수사팀은 판단하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28일 참여연대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전직 다스 경리팀장을 지낸 채동영씨와 경리팀 직원 박모씨, 총무차장을 지낸 김모씨, 18년간 다스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지난 30일 10시간 조사를 받은 김종백씨는 다스 근무 당시 작성했던 차량운행일지와 2008년 2월 이후 항공편 이용 내역이 담긴 노트, 협력업체 현황이 담긴 A4용지 묶음, 수첩 11권, 사진 등을 수사팀에 뭉텅이로 제출했다. 소환 조사를 받은 다스 전직 직원들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스비자금 의혹 참고인 줄소환...연말연시 잊은 다스 수사팀

    다스비자금 의혹 참고인 줄소환...연말연시 잊은 다스 수사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주식회사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정호영 BBK의혹사건 특별검사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처럼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는 정 전 특검에게 적용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오는 2월 21일로 두 달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2017년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이날에도 다스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경리 및 회계 업무를 맡았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17명 명의의 계좌 40여개에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120억원이 BBK 특검 수사 당시 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된 경리담당 직원 조모씨가 홀로 빼돌린 돈인지 회사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본격적인 의혹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할 참고인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수사팀이 조씨나 당시 사장인 김성우 전 다스 대표 등 비자금 의혹 핵심 인물들을 소환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 역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조사 필요성이 있는 사람은 계속 생길 수 있으므로 당분간 (참고인 조사 마무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 28일 다스 실소유주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정 전 특검의 직무유기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 측을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전직 다스 경리팀장 채동영씨,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 다스 경리파트 직원, 18년간 다스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수사팀은 참여연대 등이 고발장에서 주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 다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참여연대는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원에 대한 횡령이 2003년에 끝난 것이 아니라 환수 시점인 2008년까지 횡령이 계속됐다고 봐야 한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 횡령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만큼 공소시효를 15년으로 보아 아직 시효가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가 실소유주” 다스 운전기사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출석

    “MB가 실소유주” 다스 운전기사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출석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1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가 30일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2시 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김씨가 그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해온 것과 관련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달 21일 다스의 투자금 회수에 국가 기관이 동원됐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씨를 소환한 이유에 대해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위해 ‘아시는 것이 있으면 자세히 말씀해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댓글’ 갈 길 먼 적폐수사… ‘국정원 비위’는 속전속결

    ‘다스·댓글’ 갈 길 먼 적폐수사… ‘국정원 비위’는 속전속결

    현 정부 100대 과제 중 첫 번째인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을 위한 수사가 다음해로 넘어간다. 지난 5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주요 적폐 수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2017년의 마지막 날이 성큼 다가왔다. 올 중순부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지휘 아래 바삐 달려온 사건들 중엔 상당 부분 마무리된 수사도, 여전히 갈 길이 남은 수사도 있다.●前 국정원장들 구속… MBC 수사 연초 종료 지난 10월 발족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맡은 첫 수사인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외곽팀 운영 의혹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정원 실무자와 민간인 외곽팀장을 비롯해 최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까지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국정원 직원과 파견 검사들이 가짜 사무실을 만드는 등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 대부분이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MBC 방송장악 의혹 수사도 연초에 정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근 김재철 전 MBC 사장과 원 전 원장을 추가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조윤선 영장 기각되며 수사 제자리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미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안종범·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29일 임시국회 종료로 불체포특권이 사라져 조만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전망이다. 검찰은 최종 수수자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8일 관련 의혹을 받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절반도 진행 안 돼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여론 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실장을 구속했지만, 지난달 이들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이 인용되면서 이들은 석방됐다. 여기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해 청구했던 구속영장까지 기각됐다. 기무사령부가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감찰했다는 의혹이 새로 불거졌다. 검찰에선 이 수사를 ‘장기전’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다스는 누구 것이냐’ 의혹 재가동 지난 26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졌다. 2008년 다스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전 특검도 부실 수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 대상이 됐다. 다스 수사팀은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조사한 데 이어 29일에는 다스에서 총무차장으로 일했던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두 사람은 모두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부장 신봉수)도 BBK 투자 피해자인 장모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스 前경리팀장 “MB가 실소유주”

    다스 前경리팀장 “MB가 실소유주”

    참여연대 등 다스 관련자료 제출 “횡령 공소시효 15년으로 봐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120억원 횡령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28일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검찰청 지시로 서울동부지검에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발족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다스 수사팀은 이날 채 전 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채 전 팀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을 때 한 말이 있는데, 실제 소유주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면서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채 전 팀장에게서 2003년 당시 경리담당 조모씨가 다스 납품업체 직원 이모씨에게 차명계좌 개설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약 7년간 다스에서 근무한 채 전 팀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스는 일개 경리팀 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자금을 찾기 위해 필요한 법인 도장은 당시 김성호 사장만이 가지고 있었다”며 비자금이 개인의 횡령을 통해 조성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채 전 팀장 조사에 앞서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들이 검찰에 출석해 ‘다스 비자금 의혹’ 추적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제출하고 분석 내용을 진술했다. 참여연대 측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는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다스의 2007~2008년 회계장부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피고발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사건의 공소시효에 대해 “120억원에 대한 횡령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됐고 그 이후 횡령 가능성도 있다”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 횡령은 무기징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소시효를 15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으로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피고발인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120억원을 관리했던 조씨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출석한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

    [서울포토] 검찰 출석한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전 경리팀장인 채동영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취재진 앞에 선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

    [서울포토] 취재진 앞에 선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전 경리팀장인 채동영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이상은 출금… MB 비자금 수사 급물살

    이상은 출금… MB 비자금 수사 급물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무더기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출금 대상자에는 횡령 혐의로 과거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경리담당 직원 조모씨 등 주요 관련자 여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되는 120억원을 관리했던 인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수사 당시 문제가 된 120억원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조씨의 개인 횡령일 뿐 이 전 대통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개인 횡령액이 맞는지 추궁하는 등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 조사 결과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이 아니라 비자금으로 드러난다면 누구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와 사용 목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수사팀장(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인지 비자금인지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이 일단 수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도 28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검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 출국금지

    검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 출국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다스(DAS)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은 다스 회장과 경리부 직원 등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회장과 다스의 경리부 직원 조모씨 등 이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 여러 명을 출국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조씨는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업체인 다스가 조성한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을 관리했던 인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조씨는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됐던 ‘BBK 주가조작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수사 당시 문제가 된 120억원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조씨의 개인 횡령일 뿐 이 전 대통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별도의 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다스의 경리팀장이었던 채동영씨도 오는 28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001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다스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채씨는 최근 JTBC와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다스는 일개 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그밖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스 실소유주와 이 회장 및 정 전 특검 등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 관계자들도 오는 2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문제의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이 아니라 비자금으로 드러난다면 누구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와 사용 목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수사팀장(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인지 비자금인지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이 일단 수사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소시효 두 달… ‘다스 120억’ 밝혀지나

    공소시효 두 달… ‘다스 120억’ 밝혀지나

    檢, 개인 횡령·비자금 규명 주력 내일 첫 시민단체측 고발인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검찰이 26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120억원이 직원 개인의 횡령금인지 회사 차원의 비자금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서울동부지검은 문찬석 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이날부터 공식 가동했다. 수사팀은 부팀장인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포함해 평검사 2명과 수사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고발을 통해 수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팀명은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으로 정해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신원 미상의 다스 실소유주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다스 실소유주와 이 회장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정 전 특검은 당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여러 정황을 파악하고도 수사 결과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의심을 사면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당시 파견 검사였던 점 등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건을 동부지검으로 넘겼다. 수사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자금 흐름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8일 참여연대 측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 자료 조사와 고발인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 트랙’ 수사”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먼저 120억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7명의 43개 계좌로 흘러들어간 120억원이 2008년 정호영 특검에서 판단한 대로 개인의 횡령인지 실소유주의 지시로 회사가 조성한 비자금인지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그 돈이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정 전 특검을 전격 소환하는 등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또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08년 2월 21일 당시 특검이 다스 비자금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10년째가 되는 내년 2월 21일이 공소시효 만료라는 점을 감안했다. 아울러 특수직무유기 혐의 외 만료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3가지 혐의의 공소시효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이 다스가 불법 이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불러 조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랜섬웨어에 기생한 컴퓨터 수리업체

    수리를 맡긴 고객의 컴퓨터에 고의로 ‘랜섬웨어’(파일을 암호화하고 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를 설치하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수리비를 빼돌린 업체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도박사이트에서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는 악성코드를 PC방에 팔고 이를 이용해 불법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도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사기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컴퓨터 수리업체 총괄본부장 A(39)씨를 구속 기소하고 지사장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11월 랜섬웨어가 감염된 컴퓨터를 고쳐 준다며 가져가 해커가 요구한 금액보다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해 기업과 병원 등 32개 업체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챘다. 해당 업체는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수리비를 빼돌리다 경찰에 적발됐지만 붙잡힌 직원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올해 1~10월 도박사이트에서 상대방의 PC 화면을 훔쳐 봐 패를 알 수 있는 악성코드 프로그램인 ‘돋보기’를 7000만원에 판매한 B(35)씨와 이를 전국 PC방 100여곳에 설치한 C(35)씨 등을 업무방해와 정통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도박사이트에서 사기도박을 벌인 D(33)씨 등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D씨 일당은 악성코드가 설치된 PC에서 2000여개의 게임 아이디를 사용해 상대방의 패를 보며 사기도박을 벌이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게임머니를 환전해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홍준표 “적폐청산은 정권의 청부수사, 검찰은 충견 노릇 그만해!”

    홍준표 “적폐청산은 정권의 청부수사, 검찰은 충견 노릇 그만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을 향한 비판 공세를 대폭 강화했다. 홍 대표는 “적폐청산은 정권의 청부수사”라며 날을 세웠다.홍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수사는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라며 “(검찰은)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은 이제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검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정권의 충견으로 일개 (청와대) 비서관의 수족이 되어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하다”며 “증거를 만들어서 하는 수사는 언젠가 반드시 들통이 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가 검사를 할 때는 청와대도, 검찰총장도, 검사장도 부당하게 수사 관여를 못 하게 했다”며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벼락출세만을 위해 정권에만 맹종하는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 9급 서기만도 못한 것이라는 것을 검사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스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선 “전전(前前)직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욕주려는 수사를 대검이나 청부수사기관인 서울중앙지검에서 하지 않고 슬그머니 동부지검으로 미루는 것을 보니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성완종 씨와 제가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시켜 전달했다고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며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은 사실 만남을 주선한 일도 없는데 검사가 그렇게 해야 스토리가 된다고 닦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사는 내가 증인을 회유했다고 덮어씌우기까지 했다”며 “검사는 사건을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을 하는 것이지, 증거를 조작해 윗선의 주문대로 사건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감찰을 통해 징치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며 자신을 수사한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앞서 성완종 사건 무죄판결 당일인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투트랙으로 ‘MB 조이기’… 다스 실소유주 파헤친다

    檢, 투트랙으로 ‘MB 조이기’… 다스 실소유주 파헤친다

    2007년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제기최근 내부자 폭로 이어져 의혹 재점화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2개의 수사팀에서 양 갈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맡아 오는 26일 출범하는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던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한다. 이와 별도로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다스가 투자자문회사인 BBK에 투자했다 떼인 돈을 받게 된 경위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첨수부 사건은 지난 10월 BBK 투자 피해자인 장모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촉발됐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전 사건 수사팀을 서울동부지검에 꾸린 배경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BBK 특검 당시 파견검사로 일했던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번 검찰 손을 탄 2007년 이전 다스 비자금 사건 수사에 기존 수사팀을 배제해 수사 신뢰성을 얻고, 이전 정권 적폐수사에 노하우가 쌓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전 대통령 시절 다스 주변 권력의 움직임을 파헤치며 효율성을 높이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BBK에 거액을 투자한 다스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BBK는 이 전 대통령과 Lke뱅크를 설립한 김경준씨의 회사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던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로 흘러들어간 수상한 흐름이 있다면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떠올랐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한 차례 수사했고, 이듬해 정호영 특검이 BBK 의혹을 수사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상은씨가 아닌 제3자로 보이나 제3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정 특검은 “BBK와 다스는 이 전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2011년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서울 내곡동 땅을 사는 과정에서 이상은씨가 현금 6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돈이 다스 비자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소유주 의혹이 또 불거졌다. 이광범 특검팀이 관련 수사를 진행했지만,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되는가 하면 ‘다스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내부자 폭로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다스의 핵심 납품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다스를 ‘승계’받는 모양새가 연출되는 점도 실소유주 의혹을 부추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다스 수사팀’ 발족 9년 만에 MB 정조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2018년 2월 21일로 다가온 일부 고발 사건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 검사장)는 다스 횡령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사팀 팀장은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부팀장은 노만석(29기)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맡는다. 여기에 검사 2명과 수사관을 포함해 수사팀 전체 인원은 10여명 수준이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검사 위주로 선발했다”면서 “특검에서도 일부 다룬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의) 공정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계속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이 다스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사팀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부팀장을 맡고 검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대검 관계자는 “고발 사건을 맡길 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달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이 검찰청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혐의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다스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모두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이를 검찰에 인계하지도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담겼다. 참여연대 등은 검찰 고발과 함께 국세청에 다스 실소유주 탈세 제보서, 금융위원회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조치 요청서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그대로 두지 않고 별도의 수사팀을 편성한 것은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 및 비자금 의혹을 신속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국가정보원과 군의 각종 정치공작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 이른바 적폐 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업무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대검은 국민적 관심이 큰 다스 관련 의혹 사건을 발 빠르게 규명할 수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급 공인전문검사 박윤석·김태우

    1급 공인전문검사 박윤석·김태우

    ‘검찰의 검은 띠’로 불리는 1급 공인전문검사에 박윤석(왼쪽·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와 김태우(오른쪽·48·29기)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새로 지정됐다. 대검찰청은 박 부장검사와 김 부장검사를 각각 ‘피해자보호 분야’와 ‘형사법제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도입된 공인전문검사제는 총 173개 수사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검사를 검찰이 심사를 통해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1급은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검찰을 대표할 만하다고 인정되는 이에게 준다. 두 부장검사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검찰 내 1급 공인전문검사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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