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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흥국 성폭행 무혐의”

    경찰 “김흥국 성폭행 무혐의”

    가수 김흥국(59)씨의 성폭행 논란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서울 광진경찰서는 김씨의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30대 여성인 A씨는 김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지난 3월 21일 김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A씨와 김씨를 따로 두 차례씩 소환 조사하고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앞서 A씨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일주일 전에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는 A씨가 소송비용 1억 5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씨는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A씨의 무고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흥국 “무혐의 감사…일단 러시아 월드컵 응원 계획”

    김흥국 “무혐의 감사…일단 러시아 월드컵 응원 계획”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김흥국(59)이 심경을 밝혔다.김흥국은 8일 이데일리에 “무혐의를 받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중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믿어줘서 고맙다. 모질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그나마 무혐의가 나와 감사하다”며 “나 역시 많이 지치고 힘들다. 그동안 매일같이 기도했다. 이제 명예를 회복하여 새 인생을 살면서 가족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봉사로 자숙하려고 한다”며 “무혐의라고 해서 곧바로 방송에 나갈 마음은 없다. 일단은 러시아 월드컵 응원을 계획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광진경찰서는 김흥국 사건을 불기소(혐의 없음) 의견으로 9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21일 김흥국을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 지휘했다. 경찰은 A씨와 김흥국을 따로 두 차례씩 소환 조사하고,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A씨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일주일 전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흥국의 지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A씨가 소송비용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흥국은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성폭행 무혐의 처분…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김흥국 성폭행 무혐의 처분…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 광진경찰서는 김흥국의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21일 김흥국을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 지휘했다. 경찰은 A씨와 김흥국을 따로 두 차례씩 소환 조사하고,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A씨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일주일 전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흥국의 지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A씨가 소송비용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흥국은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검찰 性비위 130건 재감사한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를 계기로 출범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최근 5년 동안 법무부와 검찰 내부에서 발생한 성비위 감찰 사건 130건에 대해 실지감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사건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대상 사건은 검찰 내 성비위 감찰 50건, 법무부와 산하 기관 내 감찰 80건이다. 대책위는 박은정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합류한 지난주부터 130건의 감찰 기록을 검토하는 중이다. 외부인은 감찰 기록을 볼 권한이 없어 대책위 소속 부장검사 등이 주축이 돼 감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대책위는 검찰 내 감찰 사건 50건부터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뤄졌는지, 징계 수위가 적절했는지, 피해자 보호에 허점이 있었는지 등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나아가 당시 감찰라인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 정황이 있었는지도 감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앞서 대책위의 권인숙 위원장은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법무부와 검찰의 성비위 사건 100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지감사 결과 사건 처리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대책위는 후속 조치 방안을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성희롱·성범죄 사건을 직접 조사할 권한을 갖지 않으며 법무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 등을 권고할 수만 있다. 한편 인사혁신처의 ‘2012년 이후 성비위로 인한 부처별 징계 현황’에 따르면 법무부와 대검찰청 소속 공무원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실제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34건이었다. 징계 사유는 성매매(6건)와 성폭력(11건), 성희롱(17건) 등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날, 인권침해는 없었습니까

    [커버스토리] 그날, 인권침해는 없었습니까

    진상조사단 본격 활동… 진실 바로잡힐까 “특정 검사에 대한 징계나 처벌이 아니라 과거에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과거사조사위 “제도 개선에 초점”… 현직 검사는 징계 가능성 지난 3일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조사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과거사위원)은 전·현직 검사에 대한 강제조사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 검찰이 인권을 침해했거나 검찰권이 남용된 사건을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과거사위원회가 발족했다. 검찰 외부에서는 문제가 밝혀진다면 담당 검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법무부와 검찰은 “과거를 단죄하거나 재수사하거나 당시 (수사) 검사를 징계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시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남아 있다면 인사에 불이익을 주거나 징계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약촌오거리 전담 검사에 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지난 1월 인사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무죄 사건이나 사회적 이목을 끈 사건은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담당 검사를 평가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조사 대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법원 판결로 무죄가 확정되는 등 검찰권 남용 의혹이 제기된 사건,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 의혹이 제기된 사건,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 침해 의혹이 있는데도 검찰이 수사 및 공소 제기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킨 사건이다. 법무부 산하 과거사조사위에서 사전 조사 대상을 권고하면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이 이를 조사한 뒤 위원회에 보고한다. ●“동영상 속 인물 특정할 수 없다” 김학의 前차관 무혐의 처분 진상조사단은 서울동부지검에 자리했다. 처음에는 검사 6명으로 시작했지만 6명이 추가로 파견됐다. 4일 현재 검사 12명과 수사관 6명이 본조사 대상 11건과 사전조사 대상 5건을 조사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사건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과 성 문제라는 이슈가 만나 관심을 끌었다. 2013년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을 확인하고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2차 수사가 진행됐지만 마찬가지로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과거사위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이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가까운 사이인데, 윤씨가 김 전 차관을 접대하는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대가성 및 직무 관련성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근태 사건, 검찰이 경찰의 고문 알고도 묵인했는지가 쟁점 조사 대상 중 가장 오래된 김근태 고문 사건은 1985년 검찰이 경찰의 고문을 인지했음에도 묵인한 것인지가 쟁점이다. 1999년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수사하던 서울지검 강력부는 “김근태 의원 신병이 검찰에 송치된 직후 고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 안기부, 치안본부(경찰)가 합동대책회의를 가진 내용을 박처원 전 치안감 진술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를 담당한 최환 서울지검 공안부장, 김원치 검사를 전화조사했다고 밝혔지만 둘 다 검찰 발표를 부인했다. ●“장자연 억울함 풀어달라” 23만명 청원… 수사 외압 여부 조사 현재 사전 조사 중인 장자연 성 상납 리스트(2009년)도 관심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는 청원글에 모두 23만 5796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과거사위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경찰과 검찰 수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게 진행되도록 유력인의 직간접적인 외압이 있었는지를 따져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 참사’라 불리는 용산지역 철거 사건(2009년)의 경우 경찰 인권침해조사위원회도 같은 사건을 조사하는 만큼 검찰 수사 부분에 국한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수 인명 피해 발생 원인, 화재 발생 원인, 경찰 공무집행의 적법성, 용역업체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 검찰이 편파적으로 수사했는지가 쟁점이다. 이 밖에도 춘천 강간살해 사건(1972년),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1990년), KBS 정연주 사장 배임 사건(2008년) 등이 사전 조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조사단’ 수사결과 발표

    [서울포토]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조사단’ 수사결과 발표

    조희진 검찰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진상 조사단장이 26일 서울 동부지검에서 검찰 내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의혹 등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조사단 “안태근, 성추행 뒤 인사보복 사실”…서지현 측 “부실수사”

    조사단 “안태근, 성추행 뒤 인사보복 사실”…서지현 측 “부실수사”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것이 사실이며, 이 일이 검찰 내에 퍼지려고 하자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가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이번 사건이 성범죄 가해자인 상급자가 피해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등 ‘2차 가해’를 가하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 비위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검찰 성추행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26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직무권한(직권)을 남용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전·현직 검찰 관계자 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우선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고소 기간이 지나 입건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0년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에는 친고죄가 적용돼 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는데, 당시 법에서 정한 고소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안태근 전 검사장을 입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성추행 피해자에게 오히려 인사 보복을 한 정황이 규명됐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2010년 성추행 사건 발생 뒤 5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성추행 사실이 조직 내에서 확인되는 것을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부당인사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 소문이 검찰 내에 돌자 안태근 전 검사장이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를 검찰 조직에서 내쫓기 위해 당시 인사 담당 검사들로 하여금 기존 인사 기준에 반하는 인사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이 부당 인사 지시를 했다는 구체적인, 또는 직접적인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 법원도 “사실 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다”면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다만 조사단은 기존 인사 기준에서 이례적으로 벗어난 인사가 이뤄졌고, 이를 안태근 전 검사장이 지시한 점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사단은 경력 10년 이상인 검사를 지방검찰청 산하 지청에 발령한 것은 서지현 검사 사례가 유일하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안태근 전 검사장 외에도 성추행 혐읠르 받는 검사 출신 대기업 전직 임원 진모씨, 전직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현직 검찰 수사관 3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또 강제추행 혐의를 받은 김모 부장검사는 이미 구속기소돼 11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사단은 또 서지현 검사의 인사자료를 법무부 밖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누설한 것으로 조사된 현직 부장검사와 검사 등 2명을 징계할 것을 대검찰청에 건의했다. 다만 SNS를 통해 서지현 검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의혹을 받는 현직 부장검사는 증거불충분으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부장검사는 SNS에 서지현 검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지난 1월 31일 공식 활동에 들어간 조사단은 전·현직 검찰 관계자 7명을 기소하고 현직 검사 2명의 징계를 건의하는 것을 끝으로 3개월 가까운 활동을 마치고 해단 수순을 밟는다. 조사단은 성범죄 수사 외에도 성비위 관련 제도 개선책도 건의했다. 조사단은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권과 2차 피해 방지 의무 규정을 두는 등 대검의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을 개정하고 검찰 공무원의 성 비위 사건에서 입건 기준을 마련할 것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검사 인사에서 구체적 기준이 비공개돼 있고 평가를 받는 검사에게도 이를 알려주지 않은 채 인사가 이뤄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검사들과 인사 관련 의견을 소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제도 개선 업무는 신설된 대검 ‘성 평등·인권담당관’인 유현정 부장검사가 맡는다.그러나 서지현 검사 측은 조사단이 이날 내놓은 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지현 검사 대리인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단이 수사 의지와 수사 능력, 공정성 등 3가지가 모두 결여된 ‘3무’ 조사단이며 활동 결과는 부실수사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인사보복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검찰국에 대한 수사는 최대한 신속했어야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쳤고, 안태근 전 검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별도의 보완수사 없이 불구속 기소한 것은 책임을 법원에 떠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대리인단은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이후 조직 내에서 음해 등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의혹을 처벌해 달라는 요청은 묵살됐다며 “검찰이 신뢰 회복의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지현 검사 측 “성추행 조사단 ‘유감’... 예상대로, 검찰 보호를 위한 수사”

    서지현 검사 측 “성추행 조사단 ‘유감’... 예상대로, 검찰 보호를 위한 수사”

    자신이 과거에 당한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시켰던 서지현 검사 측이 26일 검찰 성추행 조사단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서 검사 대리인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예상했던 대로, 검찰 보호를 위한 수사였음을 확인시켜준 조사단의 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찰은 처음부터 수사의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無(무) 조사단을 구성해 부실 수사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 검사 측은 2014년 사무감사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단장을 맡은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리인단은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회 면담에서 ‘조사단장은 자격과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니 교체를 권고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서 검사 측은 성추행 조사단이라는 명칭 자체에 직권남용이 아닌 ‘성추행’ 부분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 측은 “명칭, 조사단장, 구성 면에서 직권남용 부분이 아닌 ‘성추행’만을 진상규명 하기 위해, 성폭력 전담 여검사 위주로 구성된, 수사단도 아닌 ‘조사단’을 조직한 것은 직권남용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겠다는 사전 가이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수사 지연 역시 문제삼았다. 서 검사 측은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작 단계부터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이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진행해야 했다”며 “피해자 진술 1~2일 내에 신속한 압수수색 등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잘 알고 있는 검찰이 성폭력 블랙벨트 검사 등 성폭력 여검사 위주로 조사단을 구성한 것은 성추행 이외 부분에는 수사의지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서 검사가 당한 2차 피해와 관련 조사단이 법무부, 검찰과 함께 가해에 앞장 섰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 측은 “법무부, 검찰 및 조사단은 서검사의 고발 이후 허위 발표와 온갖 허위 사실유포로 피해자를 음해했다”며 “이는 내부 고발자 또는 성폭력 피해자의 입을 닫게 만드는 전형적인 2차 가해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조사단 측이 2010년 성추행 당시 감찰이 진행되지 못했던 상황과 관련해 “본인이 사건이 문제되는 것을 명백히 반대해서 진행 되지 못했던 과정이 1번 있었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서 검사 측은 “서 검사는 당시 검사장을 통해 사과를 받아주겠다는 말을 믿고 기다렸던 것”이라며 “문제 되는 것을 명백히 반대하였다는 것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이 결국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조사단이 여러 위원회에 책임을 떠넘기다가, 영장이 기각되자 특별한 보완수사 없이 불구속기소했다”고 지적했다. 서 검사 측은 “최종 책임 역시 법원에 떠넘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박영수 특검팀이 공식 수사개시 69일 후 어떠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였는지 생각해보게 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수사결과 발표하는 조희진 단장

    [서울포토] 수사결과 발표하는 조희진 단장

    조희진 검찰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진상 조사단장이 26일 서울 동부지검에서 검찰 내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의혹 등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후배 성추행’ 전직 검사 불구속 기소

    ‘후배 성추행’ 전직 검사 불구속 기소

    현직 검사 시절 후배검사 등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전직 검사 진모(41)씨가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4일 진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검사 재직 중이던 2015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지만, 피해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감찰이나 조사를 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진씨는 처벌이나 징계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표가 수리됐고, 대기업 임원으로 취업했다가 최근 사직했다. 조사단은 당초 진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후 조사단은 진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수사를 거쳐 1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12일 구속영장을 재차 기각했다. 이에 조사단은 진씨를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아들 이시형 마약 혐의 4년 뒤 소변검사…‘추적60분’ 부실수사 지적

    MB아들 이시형 마약 혐의 4년 뒤 소변검사…‘추적60분’ 부실수사 지적

    마약 음성 반응 투약 혐의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 “이시형, 김무성 사위 등과 클럽서 어울려 다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과거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추적60분’은 지난해 7월 방송한 ‘검찰과 권력-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에 이시형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이시형은 방송 내용이 허위라며 ‘추적60분’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당시 검찰은 “이씨가 스스로 모발 및 소변 검사와 유전자(DNA) 채취를 요청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대검찰청에서 분석한 결과 마약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고, 이 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추적 60분’은 18일 ‘MB아들 마약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을 통해 이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시점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지 4년 뒤라는 점을 지적하며 당시 검찰의 무혐의 판단에 대한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검사 출신 김희수 변호사는 “마약 음성 반응은 투약 혐의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마약 음성 결과는)검사를 받은 6개월~1년 전에 마약을 안했다는 것뿐이지 4년 전에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 공급책과 두 명의 제보자, 마약을 했다는 장소로 지목된 클럽 관계자들의 증언을 내보냈다. 마약 공급책 서씨는 “(이)시형이는 같이 모여서 술 마신 적이 있는 친구”라고 주장했고, 당시 이시형 측은 이를 부인했다. 방송 전에도 이시형 측 관계자는 “서씨와의 관계를 모른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시형은 대형 병원장 아들 나모 씨, 김무성 의원 사위 이모씨, CF감독 박모 씨와 SNS 친구였다. 세 사람 모두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로 이 중 이씨가 유일하게 친분 관계를 인정한 사람은 김무성 의원 사위이자 15차례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모씨뿐이다. 김무성 사위 이씨는 2011년 서울 시내 유명 클럽이나 지방 휴양 리조트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를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5일 동안 코카인을 3차례나 주사하거나, 필로폰 1g(약 30회 투약분)을 사들여 투약했다. 판결문에 적시된 마약 복용 행위는 대법원 양형기준상 형량범위 징역 4년에서 9년 6개월 사이에 해당하지만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지난 2월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었다.두 명의 제보자는 이시형이 마약공급책 서씨는 물론 김무성의 사위 이씨, 유명 CF 감독 박씨, 대형병원장 아들 나씨와 2009년, 2010년 무렵 자주 어울려 다니며 마약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클럽 이름도 말했다. ㅎ클럽, ㅂ클럽에 대한 증언을 했고, 당시 해당 업소에서 근무한 관계자들 역시 이시형이 그들과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시형을 비롯해 김무성 사위, CF감독 등 다 같이 클럽에 가면 거의 마약을 한다고 보면 된다. 서 씨가 마약을 나눠주면 ‘나도 좀 줘’이런 식이다. 엑스터시, 필로폰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이시형에 대해 “조용했고 조심성이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아들이라 경호원도 밖에 있었다. 줬으니까, 약을 받고 화장실에 갔으니까 (마약을 했다고 본다). 또 서 씨가 이시형에게 약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방송 내용과 같이 마약공급책 서씨와 CF감독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시형이 마약을 했다’고 말했지만 조서에는 없었다. 이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는 “제보 내용은 모르겠는데 그런 일은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고, 대검찰청 역시 ‘기록이 없다’고 서면 답변에 응했다. 이시형 측은 이 방송과 관련 지난 12일 허위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18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도형 수석부장판사)에 의해 기각당해 정상적으로 방송이 나가게 됐다. 재판부는 “이 씨가 주장하는 사정이나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KBS 보도내용이 진실이 아니거나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으로서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성추행 조사단, 안태근 직권남용 혐의 구속영장 청구

    검찰 성추행 조사단, 안태근 직권남용 혐의 구속영장 청구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0기)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6일 오후 안 전 국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사 결과에서 지난 2015년 8월 하반기 검찰 인사 당시 안 전 국장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고의성이 입증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내주 중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는 2015년 인사에서 수원지점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전보조치됐고 지난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통상적이지 않은 인사 발령(통영지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가 안 전 국장으로부터 2010년 문상간 한 상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법무부 검찰국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해 부당인사 의혹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은 서 검사가 고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돼 기소가 불가능하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이를 문제삼으려 하자 서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페미니즘 교육’ 초교 교사 아동 학대 무혐의 처분

    초등학생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해 학생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 최현희(36) 교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동부지검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최 교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 4일 무혐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인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등은 최 교사를 “페미니즘과 남성혐오 표현 등 왜곡된 성교육을 해 어린 아동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쳐 학대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최 교사는 지난 7월 수업 시간에 성소수자 축제 영상을 틀었다는 이유로 일부 학부모와 학부모 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달 한 온라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과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발언한 사실과 교무실에 성소수자의 인권과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부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부 네티즌의 악플과 신상털기에 시달렸다. 최 교사는 지난해 8월 병가를 내고 학교를 휴직했지만, 이후 학부모 단체는 최 교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학교 앞에서 최 교사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 교사가 속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10일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고 공식 통보했다”며 “일부 학부모 단체가 사실을 왜곡해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는 과거 검찰 내 성범죄가 제대로 된 조사나 징계 없이 종결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과거 내부 감찰조사 사건을 대상으로 전면 재조사를 결정했다.성범죄대책위는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와 전직 검사의 후배 성추행 등 사건에서 검찰의 자체 감찰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사안과 관련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성범죄대책위는 과거 검찰의 성범죄 관련 ‘부실 셀프감찰’ 의혹이 이어지는 것은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성범죄대책위는 법무부 감찰관실에 법무부 전체의 성희롱, 성범죄 관련 감찰기록(고충처리기록 포함)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를 요청했다. 성범죄대책위는 재검토의 기준으로 △사건 절차개시의 신속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조치의 적정성 △가해자에 대한 조치 없이 종결된 사건의 비율 및 적정성 △피해자에 대한 격리 등 보호조치 여부 △기타 성평등 관점에서 사건처리 전반에 대한 점검 등을 제시했다.앞서 서지현 검사는 상관인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0기)으로부터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감찰을 방해하는 데 관여하고 2014년 4월 정기 사무 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서 검사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별다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대검 감찰본부가 과거 검사 선후배 간 성범죄 사실을 부실하게 조사했고, 더 나아가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2015년 4월 검사 A씨(전직)가 검사 B씨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검과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따르면 피해자 B검사는 가해자인 전직 검사 A씨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처벌이나 징계 없이 A씨가 사직하는 선에서 사건이 매듭지어졌다. 성추행조사단은 최근 조사과정에서 B검사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대검 감찰본부가 A씨 성추행 의혹 관련 당시 실시한 진상조사 자료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대검이 제출한 자료 속에는 감찰본부가 가해자 A씨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가 들어있지 않았다.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거나, 조사내용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성범죄대책위는 “조사단의 수사결과 및 감찰기록 등 점검을 통하여 결과를 종합한 후 위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무·검찰내 성희롱·성범죄 관련 감찰시스템을 바람직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인사불이익 의혹 안태근 전 검사장 구속영장 청구 여부, 수사심의위가 결정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 불이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수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결정하기로 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수사 과정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올해 1월 도입됐는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는 제도다.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등 외부위원들로 구성됐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5일 문 총장에게 안 전 검사장의 사법처리 방향을 보고했다. 성추행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냈다고 판단,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 총장은 이에 대해 곧바로 결정하지 않고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 처리 여부를 수사심의위원회에 묻기로 한 것이다. 성추행 조사단의 수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검토해달라는 의미다. 안 전 검사장의 사법 처리를 두고 셀프 조사 논란이 불거지자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위원의 의견을 듣기로 한 것이다. 수사심의위원회는 이번주 중으로 검토 결과를 문 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이 결과를 토대로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흥국, 5시간 ‘미투 경찰조사’ 받은 뒤 첫 마디는?

    김흥국, 5시간 ‘미투 경찰조사’ 받은 뒤 첫 마디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59)씨가 5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날 오전 12시 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A씨와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고 술 한잔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회장님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느냐”면도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A씨가 혼자 할 사람은 아니고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은 분명히 음해고 배후세력이 있다고 본다. A씨를 소개해준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믿은 게 문제”라며 “많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A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다수의 남성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A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장소가 광진구에 있다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A씨가 소송비용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직권남용 영장청구 수순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직권남용 영장청구 수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5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그간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다음주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조사단은 이날 오후 문 총장에게 안 전 검사장을 포함해 성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에 대한 수사 결과와 사법처리 방향을 보고했다. 조사단은 지난 1월 말 출범한 후 안 전 검사장을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6일 문 총장에게 중간 보고하면서 영장 청구 입장을 밝혔지만 문 총장이 직권남용 혐의의 범죄 구성 요건에 집중해 보완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한 달간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후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윗선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 냈다고 보고, 인사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또 2015년 서울남부지검 근무 당시 후배 여검사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직 검사 진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아이스크림 성희롱’으로 알려진 전직 부장검사 김모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의 사무감사 부당성 여부와 관련해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상 그렇게 안살아”···김흥국 경찰 출두

    “세상 그렇게 안살아”···김흥국 경찰 출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59)씨가 5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소환돼 조사 받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인도 많다고 주장하며 “제가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어떤 음해 세력이 있는 거 같다”고 항변했다. 김씨는 또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폭로한 지인이) 같이 축구를 하고 응원을 다녔던 사람”이라며 “이것도 허위 사실이고 음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김씨의 지인은 김씨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많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특히 사랑하는 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가족이 피해를 보고 하루 아침에 방송을 떠나야 되는 이런 심정은”이라고 운을 뗀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다른 연예인들, 가수들은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오늘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 빨리 명예회복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달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고소한 사건을 광진경찰서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고, A씨는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한 종합편성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씨와 2016년 11월 술자리를 가졌고 만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씨 측은 당시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A씨만 남아 있었다며 술이 너무 취해있어 성관계는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6일 김씨는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이날 A씨의 법률대리인인 채다은 변호사는 김씨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와 김씨 사이에 (강제에 의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두 분이 나눈 문자나 대화의 녹취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 초반에는 자책하며 김씨에게 연락을 안했다”면서 “이후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씨를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변호사는 피해자가 김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김씨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흥국 “성폭행?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음해세력 있다”

    김흥국 “성폭행?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음해세력 있다”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59)씨가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검은 베레모와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도착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을 못 한다.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 사실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라고 답했다.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제출할 계획이냐고 묻자 ”증거물도 많고 증인도 많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고 어떤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A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장소가 광진구에 있다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가 소송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검찰은 김씨의 맞고소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내려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진이 서지현 감사 결재라인… 대책 권고”

    “조희진이 서지현 감사 결재라인… 대책 권고”

    법무부·검찰내 성희롱 발생 때 신고할 수 있는 구조조차 없어 피해사례 4건 접수… 추가 조사우리 사회에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가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한 검찰 사무감사의 결재라인에 이 사건의 진상 조사 책임자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포함됐던 사실과 관련해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가 우려를 표하고 대책 마련을 법무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와 검찰 내부에서 성희롱 등 성범죄가 발생해도 신고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지 않고 2차 피해도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구체적인 사례가 담긴 이메일 제보 4건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인숙 대책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서 검사의 사무감사 결재자 중에 조 지검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연석회의를 열고 진상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난달 7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서 검사의 사무감사 결과의 결재 라인에 조 지검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바로 조사단을 만나 우려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지난달 27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 2명이 포함된 전문수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무감사 과정의 문제점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법무 검찰 조직 내에서 성 문제 관련 소식이 하루 만에 퍼지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고충상담원제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알려져 있지도 않았다”며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내부 인트라넷인 법무샘이나 이프로스를 통해 그 사람이 누군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현재 법무부와 검찰 내 여직원 8037명을 상대로 무기명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검사, 수사관, 실무관 등 직급별로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과거 100여건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익명이 보장된 이메일 신고 상담 접수 센터도 열었다. 이 센터에 15건의 제보가 접수됐고 구체적인 사례가 포함된 것은 4건이다. 대책위원인 이한본 변호사는 “수사 의뢰는 아니고 진상 조사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구체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설문조사와 간담회가 마무리되면 조직 문화 개선 방안을 권고할 방침이다. 간담회에서는 회식 때 젊은 여직원을 상석 옆이나 앞에 앉히려고 하는 문제 등이 거론됐다. 한편 대책위는 3개월인 활동기한을 한 차례 연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책위는 서 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계기로 법무부와 검찰 및 소속기관의 성폭력 발생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 2월 발족했다. 권 위원장은 “성범죄 신고 제도 부재와 2차 피해와 관련한 개선책을 내놓고 2차 활동 기간에는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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