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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크로드에 광케이블 깐다/상해∼프랑크푸르트 2만7백50㎞

    ◎중국 주도로 16개국 참여… 96년 완공 낙타와 대상이 다니던 고대 동서교역로인 실크로드(비단길)에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세계 최대의 육상 광케이블이 건설된다. 「유라시아 정보고속도로」로 이름 붙여진 이 광케이블매설공사는 중국 상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잇는 총길이 2만7백50㎞에 이르는 대역사로 오는 9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전구간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이 중심이 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이란·터키·우크라이나·폴란드 등 실크로드를 경유하는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실크로드는 중국 서안에서 출발,파미르고원을 넘어 터키의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길로 기원전 2세기경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교역로이다.이 교역로를 통해 동서양의 문물교류가 이루어져 고대 국가들은 지배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불모의 땅 실크로드 광케이블 매설공사는 사막과 산맥을 넘어 두 대륙을 순식간에 연결하는 「정보대동맥」이 건설된다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92년 중국이 처음 거론했다.당시 중국은 대외개방과 맞물려 국제 통화량이 연간 40% 이상 증가하는데 그동안 이용하던 구 소련의 통신위성망이 우크라이나공화국 자산으로 편입되는 바람에 독립국가연합 각국과의 통신에 지장을 받자 실크로드 광케이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달중 중국 우르무치에서 독일등 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건설협의서 서명식을 갖고 6월에는 회선판매 및 회선사용방법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중국은 실크로드 광케이블 건설을 위해 이미 서안을 중심으로 동부선로를 준공했고 내년말까지 서안 서부지역도 완공할 계획이다.
  • 현대분규 다시 악화조짐/현총련 오늘 공동임투대회

    ◎노동부선 3자개입 행위로 규정/목재쟁의 결의·중공업 조단 【울산=이용호기자】 울산지역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각 사업장이 부분파업의 강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현대그룹 노조총연합」(현총련)이 30일 「공동임투 결의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또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총련은 29일 발표한 「공동임투속보」를 통해 『그동안의 계열사별 노사협상은 현대그룹차원의 간섭 때문에 한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30일하오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갖기로한 공동임금투쟁결의대회를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현총련은 또 『계열사별 노사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유보입장을 철회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울산지방 노동사무소는 이날 현대계열사 각 노조에 공문을 보내 현총련의 「결의대회」가 노동조합법및 노동쟁의조정법에 규정된 제3자개입행위라고 지적,조합원들이 대회에 참석하지 말도록 요청했다.노동부는 『현대계열사 노동조합이 법령상 노조가 아닌 「현총련」의 명칭아래 공동임투를 결의,이를 각종 집회나 유인물을 통해 공표하고 결의대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노동조합법등이 규정하고 있는 제3자개입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쟁의행위에 돌입하는 현대계열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종합목재 노조는 29일 하오2시 울산과 용인공장에서 동시에 찬반투표로 쟁의행위를 결의,쟁의가 진행중인 회사는 모두 7개사로 늘어났다. 또 현대정공 노조는 이날 「직권조인무효 가처분신청」이 법원으로부터 기각된데 반발,부산고법에 즉시 항고하는 한편 상오 10시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회사측은 법원의 결정으로 노조의 파업이 불법행위로 입증됐다고 보고 노조가 조만간 정상조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중공업은 이날 엔진사업부와 해양사업부 등 2개부서가 하오의 잔업을 거부했다. 2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중장비 노조도 이날 상오8시부터 하오5시까지 8시간 남짓 근로자 2백여명이 작업을 거부하고 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28일 하룻동안 파업했던 강관 노조는 이번주말까지는 일단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으며 미포조선도 쟁의행위 투표를 실시하는 7월3일까지 정상조업하기로 했다. 부분파업 14일째를 맞고 있는 자동차 노조는 이날도 단체협상을 속개해 17개항에 추가 합의했으나 주·야간 9시간의 작업거부는 계속했다.
  • 유고 연방군 철수 거부/간부회의

    ◎크로아공내 세르비아인 보호 명분/크로아공 동부선 다시 치열한 교전/「2개공 독립」 승인 유보/유럽의회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유고슬라비아연방군이 철수한다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고연방간부회가 11일 발표했다고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연방간부회를 장악하고 있는 세르비아및 세르비아와 동맹을 맺고 있는 4명의 위원들은 연방군이 철수하는 것은 사실상 세르비아인들이 살해되도록 방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유고연방군은 자신들이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철수키로 했다는 합의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었다. 한스 반 덴 브뢰크 네덜란드외무장관은 10일 EC(유럽공동체) 주재아래 헤이그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연방군측이 정치적 타결만 이뤄진다면 1개월 이내에 크로아티아로부터 철수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유고연방군과 세르비아공화국측은 11일 그간 포위하고 있던 크로아티아 동부의 부코바르시에 대한전면공격을 개시했으며 이지역 일대의 전투는 포격전에 이어 치열한 백병전의 양상으로 이어졌다. 【스트라스부르 UPI 연합】 유럽의회는 10일 유고슬라비아 사태 선결을 조건으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두 공화국이 강행한 독립을 승인하자는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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