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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파업 현대차 근로자들 상당수 “부끄럽고 안타깝다”

    끝내 파업 현대차 근로자들 상당수 “부끄럽고 안타깝다”

    “회사측의 대응이 실망스럽고, 노조 집행부의 파업 결정이 안타깝다.”(파업에 불참한 근로자) “노조를 지키기 위한 파업이다.”(파업에 참가한 근로자) “불법파업을 철회하라.”(회사측) “불가피한 파업이며 감옥 갈 각오도 하고 있다.”(노조 집행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행부가 성과급 50% 미지급 문제로 15일 부분 파업에 돌입하자, 상당수 근로자들은 회사측과 노조 집행부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온건·합리 노동 운동을 내걸고 있는 현대차 현장조직 신노동연합(신노련)의 서중석(57) 대표는 이날 “현 노조 집행부의 파업강행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성과급은 생산목표 달성 실적과 관계없이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회사가 성과급 차등지급을 들고 나온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노사 양측을 함께 비판했다. 대의원들의 눈을 피해 회사건물 모퉁이에 서 있던 한 근로자도 “성과급 50%를 갖고 조합원들을 실망시킨 회사도 믿지 못하겠으며, 무작정 파업으로 이끌고 가는 노조 집행부도 너무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노조 대의원 최모(42)씨는 그러나 “노조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성과급을 깎는 것은 노조를 길들이겠다는 것으로 노조를 지키기 위해 파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노조원들이 오전 근무가 끝난 뒤 파업출정식에 참여하지 않고 대의원들의 눈을 피해 자리를 옮기거나 공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노동가를 틀어 놓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명촌 정문과 4공장 정문에서는 대의원 10∼20명이 조합원들의 통행을 차단하기도 했다. 노조가 이날 주·야간 각 4시간 파업을 강행하자 회사측은 노조와 박유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22명에 대한 불법단체행동금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울산지법에 냈다. 회사측이 쟁의행위 관련 가처분신청을 낸 것은 1987년 노조설립 이후 처음이다. 회사측은 가처분신청서에서 ‘회사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면 박 위원장은 하루에 5000만원, 나머지 노조 간부 21명은 30만원씩을 회사에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무식 폭력 등 고소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 동부경찰서는 박 위원장 등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임귀섭씨 등 노조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각각 청구하기로 하는 등 노조를 압박했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담화문에서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은 현행법상 불법파업임을 노조도 인정한다.”면서도 “성과급 문제를 법에 호소했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파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노사가 교섭이든 간담회 등 대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혀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과 관련,“정부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을 법 질서와 국민경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도 과거와 같은 온정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정부와 현대차 경영진에 요구했다. 반면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차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연대 투쟁에 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서울 최용규 김태균기자 kws@seoul.co.kr
  • 현대차 노조 ‘내우외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박유기)이 기념품 납품 비리와 관련, 외환은행으로부터 억대의 소송을 당했다. 현대차도 시무식 폭력사태와 관련해 노조간부 22명을 고소했다. 외환은행은 4일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7월 현대차 노조가 울산 양정동 외환은행 출장소를 통해 기념품 공급업체인 D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 대금지급 확약서를 받고 4억원을 대출해 줬으나 전혀 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출금 전액과 이자에 대한 손해를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소장에 따르면 노조 간부인 이모(구속)씨는 당시 D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와 함께 출장소를 방문,“노조 창립기념일에 노조원에게 기념품을 나눠줘야 하는데 공급업체가 자금이 부족해 물품공급이 어렵다. 조속히 대출해 달라. 대출금은 전액 상환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은행측을 설득했다. 이에 은행측은 노조로부터 대금 지급 확약서를 받고 박씨에게 대출해 줬다. 그러나 박씨가 대출을 받은 지 보름 만에 잠적하자 은행측은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같은날 노조 간부 2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현대차는 울산 동부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이들이 시무식 행사장에서 폭력행사와 잔업 및 특근 거부를 주도해 차량 461대와 269대를 각각 생산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총 87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18면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조’ 바꿔도 ‘노선’은 고수할까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가 노조간부 비리사건의 책임을 지고 조기퇴진키로 해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노조 내부비리로 퇴진은 처음 현대차노조 집행부가 중도에 퇴진한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노조내부 비리 때문에 물러난 것은 처음이다. 노조는 지난 2000년 중앙일간지에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반대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비를 회사에서 빌려 냈다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중도에 사퇴했다. 또 지난해에도 일부 노조대의원들의 ‘취업장사 비리’가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노동계는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마라톤회의 끝에 조기선거 뒤 퇴진키로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조 내부에서는 집행부가 즉시 사퇴하지 않고 새 집행부 선출때까지 있겠다며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데 대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대차 노조 총무실장 이모(45)씨가 노조창립일(7월25일) 기념품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서 자격이 안되는 업체에 납품을 할 수 있도록 허위서류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불거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수사한 울산동부경찰서는 이씨와 업체간 금품수수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내년초 새집행부 선거예정… 조기퇴진 의미없어 현대차 노조 현 집행부 임기는 내년말까지. 그러나 내년에 산업별 노조인 금속노조로 바뀜에 따라 어차피 내년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집행부가 조기퇴진하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비리사건으로 조기선거를 치르기로 했지만 선거시기를 따지면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올해초 임기를 시작한 현 집행부는 출범 당시 ‘깨끗한 노조’를 약속하며 노조간부 윤리강령까지 제정했다. 그러나 비리사건이 불거져 노조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났다. 현재 현대차 노조 내부에는 각기 노선을 달리하는 10여개의 강·온 조직이 섞여 있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이합집산을 하며 집행부를 꾸린다. 이에 따라 집행부에서 제외된 조직은 집행부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있다. 새 집행부가 구성돼도 지금까지의 투쟁노선이 바뀌거나 노조의 성향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노사 상생의 길을 갈 것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다.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현대차 노조가 내부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떻게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부회장은 “민주노총의 핵심인 현대차 강성 노조가 이번 일을 계기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노조는 근로자들의 후생복지가 아닌 정치적 사안으로 투쟁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울산 강원식기자 서울 안미현기자 kws@seoul.co.kr
  • 총각선생 신세망친 미인계(美人計)

    총각선생 신세망친 미인계(美人計)

    남편과 짜고 바람기와 미모, 춤솜씨를 재산으로 정조를 팔아 교사·공무원 등의 등을 쳐온 희대의 사기꾼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편은 돈을 위해 아내의 장조를 내놓았고, 아내는 남편의 묵인 아래 마음껏 육욕을 채운 치사한 부부의 행각은. 강변3로 정(鄭)인숙양 피살사건으로 「뉴스」의 촉각이 온통 「세브란스」 병원으로 쏠렸던 3월 19일 하오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과 안(安)모형사는 앞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달래기를 7시간. 미모의, 그러나 유들유들한 이 여인은 마치 외상값이라도 받으러 온 술집 「마담」만큼이나 태연하게 앉아 「윙크」와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 여인이 바로 남편과 공모, 연하의 고아 출신 국민학교 교사 윤(尹)모씨(28)의 일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이경자(李慶子) 여인(34). 李여인과 尹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직장에서 배운 어설픈 춤솜씨로 찾은 것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강 「카바레」. 난생 처음 가본 「카바레」,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 멍해있던 尹씨는 화사한 30대 여인의 「프로포즈」를 받고 들뜬 기분에 「홀」안을 몇 바퀴 돌았다. 그러자 李여인은 홍조된 얼굴로 수줍은듯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은 첫눈에 느껴야 한다』- 정말 선생님 같은 남성미 1백%의 남자는 처음 봤다면서 결혼했으면 원이 없겠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나이도 많은 과부가 염치 없는 부탁이죠』 하는 달콤한 말에 尹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도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가 고학으로 국민학교 교사가 된 尹씨는 그처럼 따뜻한 인정을 맛본 것도 처음이었다. 만난지 한달만인 12월 28일 이들 부부 아닌 부부는 서울 영등포에 尹씨가 모아둔 돈중에서 10만원을 꺼내 전셋방을 얻고 살림을 시작했다. 30대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체와 계획적인 교태에 尹씨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 둘이 춤추러 가는 일 이외에는 외출도 않고 방학동안을 꼬박 그들의 밀실에서 보냈다는 尹씨. 『그 여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요구했지만 아까운 줄도 몰랐읍니다. 첫 남편과 헤어진 뒤 부유한 친정 덕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내의 불편을 될 수 있는한 덜어주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나한테 반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과부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공허를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 동정한 것이 사랑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여인은 친정이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가끔 친정이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것조차 모두 거짓이었다. 李여인과 결혼할 계획이었던 尹씨는 TV, 전축, 선풍기를 들여 놓았다. 이들의 꿈같은 행복은 개학과 함께 일장춘몽. 외출이라고는 않던 李여인이 개학날인 2월 1일 친정에 간다면서 나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다. 2일에는 출근한 尹씨에게 청전벽력 같은 전화가 걸려왔다. 사실은 본 남편이 있는데 둘 사이를 알고 찾아왔으니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4일에는 학교로 찾아왔다. 남편이 가재도구를 모두 가져가겠다니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 잠시 줬다가 조용해지면 찾아오자는 것이었다. 李여인을 알토란 같이 믿었던 尹씨는 사흘 뒤인 7일 살림집으로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전셋돈 중 5만원과 TV, 일제 석유난로, 은수저 3벌, 식기, 선풍기 등 가재를 모두 가지고 도망해버린 것이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운 尹씨에게 제2의 시련이 닥쳤다. 5일 뒤인 12일 李여인의 남편인 모장(毛章)씨(39)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다방으로 나갔다. 모(毛)씨는 尹씨가 살림집에 놔둔 책 한권을 가지고 나와 『이것이 네 책이지, 내 처하고 간통했다는 물증이다. 네 목을 자르겠으니 저녁6시에 종로 S다방으로 나오라』 고 사뭇 위협했다. 자리에서 毛씨는 『나는 전에 군기관에 근무했는데 앞으로 내 처와 만나지 않을 것과 내가 가져온 물건에 대한 소유권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와 간통사건을 재론안겠다는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安형사가 이사건을 처음 안것은 지난 2월 11일 영등포 다방가가 이들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을 때. 그 뒤 이들 부부의 꼬리를 잡기 위해 꼭 35일을 보낸 安형사가 이들의 집을 덮친 것이 3월 18일.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난 뒤인 아침 9시쯤 서울 중구 도동53 남산 아래 있는 2층집을 덮쳤을 때도 이들은 태연했다. 오히려 『尹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고 대들기까지 했다. 남편 毛씨는 화장실에 간다고 핑계, 뺑소니까지 치고. 李여인의 기나긴 사기행각은 이렇게 끝났다. 그러나 李여인이 구속됐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모부처에 근무하는 이(李)모씨(37·서기관), 정(鄭)모씨(31·사무관) 그리고 모국민학교 교사 박(朴)모씨(31) 등…. 李여인의 음흉한 손길은 딸의 담임교사에게까지 뻗쳤었다. 맏딸 금옥양(12·가명)이 다니는 OO국민학교 5학년 O반 담임 李모교사(34)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학교로 찾아와 춤을 추러 가자거나 혹은 맥주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돈이 없다고 거절, 보냈던 여인. <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4월 5일호 제3권 14호 통권 제 79호]
  • [지금 대구에선] 담장 허물기 10년…회색도시가 녹색공간으로

    [지금 대구에선] 담장 허물기 10년…회색도시가 녹색공간으로

    “담장을 허무니 마음의 벽이 무너졌어요. 이웃끼리 마당을 함께 쓸고 왕래도 잦아지고…”. 대구시 수성구 지산1동 1020의 9에 사는 정길석(41)씨가 담장을 허문 것은 지난 2004년 6월. 마당이 좁아 항상 답답함을 느꼈던 정씨는 이웃 노석수(56)씨와 함께 담장을 없애기로 결정했다.2년여가 지난 지금 정씨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왜 진작 담을 허물지 않았는지 후회될 정도”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지역 13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사랑운동 시민회의와 공동으로 ‘담장 허물기 운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답답한 회색 담장 대신 나무와 벤치가 정감있게 자리잡아 도시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담 10년간 378곳 17㎞ 헐어 담장 허물기는 지난 1996년 10월 대구 서구청 담장을 뜯어내면서 시작됐다. 서구청 직원들은 요즘 “담장이 있을 때는 마치 권위적이고 답답한 분위기였다.”며 “방범문제 때문에 걱정했지만 담장을 허물어 낸 뒤 앞쪽이 확 틔어 근무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고 말한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대구시가 2001년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이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나타냈다. 또 94.6%는 대구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였다고 답변했고 89.3%는 도시환경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대구사랑운동 시민회의가 중심이 돼 시민운동으로 확산됐다. 지난해까지 관공서 104곳과 주택과 아파트 113곳, 상업시설 49곳, 복지·보육·종교시설 60곳, 공공·의료시설 16곳, 학교 18곳, 기타 2곳 등 모두 362곳이 참여했다. 허문 담장의 길이만도 17㎞에 이른다. 콘크리트가 있던 자리가 아담한 공원으로 바뀌면서 녹지 7만 8000여평이 생겨났다. 올들어서도 주택 11곳과 병원·종교시설 각 2곳, 학교 1곳 등 16곳의 담장을 헐었다. 2000년 담장을 허문 수성1가 수성성당의 경우 주민들이 주변에서 쉬는 것은 물론 성모상 앞에 멈춰 묵상에 잠기기도 해 선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 당초 우려했던 도난문제도 지금까지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수성구 시지초등학교는 2005년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터널을 만들어 학생들의 야외학습장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담장 허물기 전국으로 확산 지금까지 서울·부산·인천·성남·부천·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1000여 기관·시민단체가 담장 허물기 운동을 배우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동참하는 도시들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교통방송본부, 성북구 종암경찰서, 강남병원 등 공공기관과 초·중·고등학교 등 500여곳이 담장을 허물었다. 부산에서도 부산대병원과 동부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학교 200여곳이 담장을 무너뜨렸다. 이밖에 대전시가 2003년부터 유성구청, 중앙고 등 40여곳의 담장을 허는 등 인천·성남·부천 등이 담장 없애기에 동참했다. 2002년에는 법문사가 펴낸 고교교과서 ‘인간사회와 환경’과목에 소개되기도 했다.‘한마음 한뜻-바람직한 의사결정’이라는 제목으로 4쪽에 걸쳐 ‘담장 허물기 운동’의 추진배경과 성과·의미 등을 사진을 곁들여 상세히 소개했다. 또 “열린행정과 시민의 사회참여가 조화롭게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경기 부천시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현지답사 보고서 내용도 담았다. 이밖에 상당수 대학 교수와 학생들의 논문에도 이 운동이 인용되었다. ●추진에 애로도 많아 이 운동을 추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담장에 대한 고정관념. 일반적으로 시민들은 담장을 재산의 경계표시, 외부침입의 방지, 사생활 보호 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주택을 보호하는 담장을 없앤다는 불안감이 초기 이 운동 확산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제한된 예산도 문제다. 공공건물은 공사비 전액을, 개인주택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밀리고 있으나 시는 사업비 문제로 매년 30곳 정도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이밖에 담장을 허문 곳에 나무 등을 심는 조경공사를 하고 있으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대구시는 이 운동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연을 복원하는 생활환경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14곳의 담장을 더 허물 계획이다. 또 내년 30곳 등 매년 30곳 이상의 관공서와 개인주택의 담장을 허물 방침이다. 지금까지 담장 허물기에 들어간 돈은 135억여원에 이른다. 시는 투자비의 15배가 넘는 2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추산하고 있다.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그린파킹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택의 담장을 철거한 뒤 주택내 여유공간에 주차장 및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행자 안전과 주거환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중이다. 내년에 20∼30가구 규모의 골목단위 사업대상지 1곳을 선정,3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범일 대구시장 인터뷰 “담장 허물기 운동으로 보수와 단색의 도시였던 대구가 녹색의 푸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의 ‘담장 허물기 운동’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내륙분지에다 시민들의 배타적인 기질 등 여러가지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10년 동안 370여곳이 참여하고 전국 도시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 운동의 시작은 공공기관이였지만 확산은 시민들이 했다.”면서 “서구청과 경북대병원이 담장을 허물 때만 해도 대구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3년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간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담장을 허물고 그곳에 조경하여 이웃에 개방함으로써 시민참여 운동으로 불을 지피었다. 특히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에서 담장 허물기 운동을 중점 기획사업으로 선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도심에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비용이 없청나게 든다.”며 “담장을 없애면서 적은 비용으로 자연스럽게 도심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만들어지는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담장 허물기로 7만여평의 녹지공간을 조성했는데 대구 도심 땅값을 300만원 정도로 계산할 경우 2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라는 것이다. 김 시장은 “더 나아가 앞으로는 ‘담장 안하기’ 운동도 함께 펼치겠다.”고 했다. 건물을 신축하거나 개축할 때 담 대신 나무를 심거나 거리 소공원으로 가꾸자는 내용이다. 그는 “담장 허물기 운동은 지난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세계환경정상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될 만큼 국제적으로도 화제”라며 자랑도 잊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경민 대구YMCA관장 경험담 “담을 헐면 더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김경민(44)대구 YMCA 관장은 7년전 자신이 사는 대구시 중구 삼덕동 자택 담장을 헐었다. 이전에 몇몇 관공서나 공공건물에서 담장을 허물었지만 개인주택은 김 관장이 처음이었다. 집도 자신의 소유가 아닌 전세집이었다. 그가 담장을 허문 것은 아주 우연한 생각에서다. 새로 얻어 들어간 집의 담이 높아 늘 그늘이 져있었다. 또 담장 앞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담장을 헐면 정원도 넓게 보이고 햇볕도 많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죠.” 집 주인을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담장을 헐자고 했다. 친구 장인인 집 주인은 처음에는 김씨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단다. 그러나 김 관장의 끈질긴 설득으로 6개월 만에 허락을 얻어냈다. “하지만 막상 담장을 없애고 보니 집이 이가 빠진 것처럼 엉성해 지나가던 사람이 ‘이 집 식당으로 바꾸는 모양이지.’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황당하기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래서 정원을 새로 꾸미고 집에 그림도 그려 넣었다. 내친 김에 동네 어린이들을 정원에 모아 그림대회를 열었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그곳에 전시하자 제법 그럴 듯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 이웃들이 한두명씩 뒤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현재 김 관장이 사는 삼덕동에는 담을 허문 집과 관공서가 10여곳에 이른다. 인근 삼덕동 동사무소도 담을 헐고 은행나무를 심었는데 여름이면 동네 사람이 모이는 명소가 되었다. 삼덕초등학교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김 관장은 “개인적으로 시작한 담장 허물기가 이렇게 확대될 줄은 몰랐다.”며 “지역 이미지가 좋아져서 집값도 올랐다.”고 자랑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김택주(전 조선대 총장)씨 별세 병철(조선대 기계공학과 교수)상균(재미 사업)씨 부친상 이세영(서울신문 국제부 기자)씨 외조부상 6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62)220-3352●최현석(전 동은학원 이사)씨 별세 연수(퀀텀테크놀러지 대표)윤정(화가)동수(KB국민은행 부행장)준수(GS칼텍스 차장)씨 부친상 박영린(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단장)씨 빙부상 9일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798-1420●변영준(전 한라양행 대표)씨 별세 성훈(인터파크 고객서비스부 교육기획실장)성제(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규남(삼성화재)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5●장남진(지역난방공사 감사)남식(광주 동부경찰서 무등지구대 소장)대식(재미 사업)명진(〃)씨 모친상 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62)227-4381●추진수(변호사)씨 상배 병문(미국 거주)병기(〃)병훈(사업)씨 모친상 김한철(후성물산 대표)씨 빙모상 9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62)515-4488●김차동(전주MBC)씨 부친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250-2441●인남수(계남실업 대표)남석(SK대리)남준(자영업)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9시 (02)3410-6918●강홍석(명신운수 대표)씨 별세 희만(하림운수 부장)희천(명신운수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이준희(대우캐피탈 경영전략담당 상무)씨 모친상 8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43)651-5333●윤원철(대신증권 시흥동지점장)원선(치과의사)씨 모친상 7일 서울 위생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2217-8099●홍종건(예비역 공군 장성)종학(사업)종상(〃)종표(〃)씨 모친상 순재(파이낸셜뉴스 금융부 기자)순석(ST글로벌 대표)씨 조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8●김학만(전 현대건설 이사)씨 별세 석민(현종설계 과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윤세혁(대림산업 부장)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52●김수길(제주감귤농협 서귀포지점장)평길(에스오일 홍보팀 차장)씨 모친상 명선(대구지방검찰청 검사)씨 조모상 9일 제주도 서귀포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64)730-3602●정민철(전 국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607-2661●기정일(한길성심의원 원장)정림(전 현대전자 상무이사)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9●조헌수(전 국회의원)씨 별세 인석 인호(사업)인삼(교원공제회 전주사무국장)인구(한전 구미지점장)인대(한국수자원공사 총사무장)씨 부친상 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959-4441●김업(전 국방차관)씨 별세 4일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840-2291
  • [부고]

    ●이원교(전 대원실업 대표)씨 별세 찬호(대원실업 대표)씨 부친상 이상운(연세대 연구교수·ITS KOREA 기술국장)씨 빙부상 2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590-2538●이월출(전 광주 중앙여객 대표)씨 별세 우상(우성엠에프 회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16●이가복(재정경제부 국장)씨 별세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3410-6915●김진호(경남신문 정치부 차장)씨 빙모상 20일 경남 마산시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22일 오후 1시 (055)256-9272●한양규(일간건설신문 차장)씨 모친상 21일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958-2408●김행탁(광주 동부경찰서 청문감사관)씨 별세 대정 윤정씨 부친상 20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22일 오후 1시 (062)450-1401●강성인(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총재)씨 별세 부용(미국 거주)완용(사업)씨 부친상 김찬(필립모비딕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93
  • [사회플러스] 한나라당 상습비방 네티즌 구속

    부산 동부경찰서는 2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정치 토론게시판에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에 대한 비방글 수천건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신모(40·부산 동구 범일동)씨를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모 포털사이트에 타인 명의로 회원 가입한 뒤, 토론방 게시판에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을 비난하는 글 2400여건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특정 정당과 후보를 상습 비방하다 구속되기는 부산에서 처음이다.
  • ‘5·31 지방선거’ 폭력 잇따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을 계기로 선거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경남도 내에서 선거운동원이나 선거홍보물을 붙이던 공무원이 폭행당했다. 함안경찰서는 22일 상대 후보의 선거사무장을 폭행한 함안군 기초의원 후보 이모(59)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1일 오전 9시30분쯤 함안군 대산면 재래시장 입구에서 한나라당 후보 선거사무장 송모(56)씨에게 “남의 선거운동원을 왜 이간질하느냐.”고 따지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마산 동부경찰서도 이날 선거벽보를 붙이던 공무원을 폭행한 김모(42)씨를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4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마산시 내서읍 용담리 수곡 마을회관 벽에 선거 홍보물을 붙이던 내서읍사무소 공무원 고모(43)씨의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를 폭행한 김모(15·고교1년)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군은 지난 20일 오후 11시25분 진주시 공단동 기초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 주차된 유세차량을 뒤지다 “왜 차를 뒤지느냐.”고 다그치는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김모(40)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고]

    ●김성무(전 서울노동청장)병무(공주대 교수)씨 모친상 신연희(서울시청 정책보좌관)석경숙(서울 명일여고 교사)씨 시모상 김진상(이리 남성여고 교사)최연식(전 인천동부경찰서 과장)정시기(자영업)씨 빙모상 김지현(아시아나항공)지혜(사법연수원생)윤정씨 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4시 (02)3410-6916●나기환(마포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성(한신대 철학과 교수)현(가든안과의원 원장)경희(전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건(홍익대 디자인대학원 교수)씨 부친상 이귀우(서울여대 영문과 교수)씨 시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92-0299●민홍기(사업)씨 모친상 박기갑(고려대 법학과 교수)주양상(사업)씨 빙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921-3299●노경호(사업)경안(국민연금관리공단 포항지사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3●임용순(농협중앙회 농협교류센터 부장)응순(미디어맥스 MCN 부사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5●박순병(대구시 교육위원)씨 모친상 19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53)420-6145●박준항(대림환경 사장)씨 별세 희석(TGW 대리)희관(영안모자 연구원)씨 부친상 박재근(신호제지 이사)씨 형님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1●이항규(이안영상연구소장)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낮 12시 (02)3010-2238●오상호(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창원시지부 차장대우)씨 별세 18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55)286-5103●유연식(디지털큐브 대표이사 및 연구소장)희숙씨 부친상 19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384-2465●이봉호(현대모비스 자문위원)병호(동림컨설턴트 상무)경호(사업)창호(성동구청 계장)민호(사업)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4●배도업(KBS부산방송총국 보도팀 기자)씨 부친상 19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1)620-7460●양우정(한진해운 상무)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02)3010-2292●안정모(텍사스인스트러먼트 차장)준모(CNN 사원)씨 부친상 1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001-1097●이원규(원음방송 총괄사장)씨 빙부상 1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590-2560
  • 체납세금 66억 추징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상태에서 경찰에 자수했던 40대 남자가 이 사실이 알려지는 통에 그동안 밀렸던 세금 수십억원을 울며겨자먹기로 납부했다. 2일 서울 동부지법에 따르면 기획부동산업자 김모(41)씨는 지난해 11월10일 히로뽕 0.03g을 투여한 뒤 환각상태로 서울 광진경찰서(당시 동부경찰서)에 찾아가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마약을 했으니 검찰로 보내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자수를 했다. 경찰은 마약검사를 통해 히로뽕 양성반응이 나오자 김씨를 체포했다. 문제는 김씨의 가방에서 나온 1억원짜리 수표 67장. 경찰은 마약범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 돈을 돌려줬지만 국세청은 관련 기사를 통해 김씨가 세금 74억여원이 밀린 고액 체납자임을 밝혀냈다.국세청은 곧바로 세금징수에 나섰고 김씨는 “가족들에게 수표를 줘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며 세금납부를 또 거부했다. 국세청은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씨는 다급해졌다.지난해 5월 마약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그는 세금체납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면 현재의 집행유예마저 취소된다는 것을 듣고 숨겨둔 수표 67장 중 66장을 찾아와 급하게 세금을 냈다. 지난해 11월 자수한 마약투여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벌금 8000만원을 선고받았다.법원측은 “자수한 점을 참작해 벌금 8000만원을 선고했지만 결국 히로뽕을 투여하고 자수했다가 세금 66억원과 벌금 8000만원을 날리고 140일을 구치소에서 보낸 셈이 됐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팔공산 산불은 초등생 불장난

    지난 12일 발생한 대구 팔공산 산불은 초등학생들의 불장난 때문으로 밝혀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번 산불이 12일 오후 5시쯤 대구시 동구 지묘동 모식당에서 부모들의 계모임에 따라 온 김모(10·초등3)군과 이모(9·초등2)군이 불장난을 하던 중 불씨가 강풍에 날아가면서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당시 부모들이 식당 2층에서 계모임을 갖고 있을 때 식당 마당에 있던 닭장에서 빠져나온 닭 한마리를 발견하고 닭을 잡기 위해 야외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1회용 라이터를 이용, 종이에 불을 붙여 닭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닭은 달아났고 불이 붙은 종이는 닭장옆 왕겨와 낙엽더미로 떨어져 불씨가 강풍을 타고 산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경찰은 어린이들이 형사 미성년자(만 13세이하)로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지하철 테러소동

    대구 지하철 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운행이 40여분 전면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40분쯤 40대 전후의 남성이 “지하철 큰고개역 전화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대구 동부경찰서 큰고개지구대 효목치안센터로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오전 10시17분쯤부터 지하철 전 구간에서 40여분간 전동차 운행을 중단,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신고접수 46분이 지난 오전 10시26분쯤 현장에 출동, 민간인들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소방본부 특별구조대 생화학팀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제보전화가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제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조계종 상임감찰 비구니 정현스님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호법부 상임감찰에 비구니인 정현(正現·52) 스님을 임명하고 27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호법부에 비구니 스님이 임명되기는 1994년 종단개혁 이후 처음이다. 현재 상임감찰은 정현 스님을 포함해 모두 5명이다. 1979년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한 정현 스님은 청도 죽림사 주지, 운문사 포교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 동부경찰서 경승실장, 대구교도소 종교위원 등을 맡고 있다. 호법부는 사회의 검찰격에 해당하는 총무원 산하기구로, 상임감찰은 종단 내 정보수집과 비리감시 등의 활동을 한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원조 ‘발바리’ 잡혔다

    10여년간 대전지역 등 전국의 원룸을 돌면서 100여차례 성폭행을 일삼아온 ‘원조 발바리’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9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PC방에 은신하던 이모(45·대전 대덕구 송촌동)씨를 붙잡아 대전으로 압송,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씨는 지난 1998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전, 청주, 대구 등 전국의 원룸을 돌며 늦게 귀가하는 여자를 상대로 100여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10여년간 일어난 성폭행 피해 여성 74명으로부터 검출된 DNA와 최근 이씨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 등에서 나온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이씨의 IP를 추적, 동부서 소속 형사 20여명을 현장으로 보내 검거했다. 이씨는 흰색 모자와 운동화에 밤색 가죽점퍼와 트레이닝복 차림이었으며 검거 당시 저항하다가 이내 포기한 후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대전으로 이송돼 유치장에 수감되기에 앞서 “피해자들에게 할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때 택시운전자로 일했던 이씨는 ‘작고 잽싸게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다.’고 해 ‘발바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도둑질도 장군멍군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여관에 함께 투숙했다가 상대방의 돈과 물건을 훔친 장모(25)씨와 박모(22·여)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 13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여관에 박씨와 함께 들어갔다가 박씨가 잠든 틈을 타 지갑에서 현금 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박씨는 장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장씨의 운전면허증을 훔쳤다. 장씨는 박씨의 실제 나이를 알아보려고 박씨 지갑을 열었다가 돈이 많은 것을 본 뒤 욕심이 나 범행을 저질렀고, 박씨도 인터넷 채팅 상대였던 장씨의 진짜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여관에서 집에 돌아온 박씨가 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하는 바람에 들통났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발바리’ 용의자 수배

    대전 동부경찰서는 17일 유력한 ‘원조 발바리’ 용의자인 이중구(45·대전 동구 송촌동)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이씨가 157㎝의 키에 체격이 작고 눈밑에 상처가 있으며 더벅머리에 오른쪽 가르마를 한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혀 잘린 성폭행범

    심야 귀갓길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20대가 혀가 잘리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6일 귀갓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 등)로 모 대학 4년생 최모(26·대구 동구 효목동)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15일 오전 3시50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 골목길을 지나던 손모(49·여)씨를 위협해 끌고간 뒤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강제로 입맞춤을 하던 중 손씨가 혀를 깨물어 일부가 절단되는 바람에 달아났다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붙잡혔다.대구 황경근기자kkhwang@seoul.co.kr
  • ‘원조 발바리’ 잡히나

    대전지역 원룸 등을 돌며 100여차례 성폭행을 일삼아온 ‘원조 발바리’의 신원이 10여년만에 드러났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6일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남아있던 발바리의 정액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40대 중반 남자의 신원을 확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165㎝가량의 작은 키에 마른 체구, 뾰족한 턱, 쌍꺼풀이 없는 몽타주와 비슷하게 생긴 이 남자는 최근 수사망이 좁혀오자 행방을 감췄다. 발바리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원룸 등에 살고있는 여성만을 골라 성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연쇄 강간범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회플러스] ‘특기생 진학’ 사기 야구감독 입건

    서울 동부경찰서는 2일 유명대학에 체육 특기생으로 보내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서울 B고 야구부 감독 장모(53)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2004년 5월 학교 야구부 후원회장을 맡은 송모(48)씨에게 접근해 아들(19)을 Y대에 보내주겠다고 속인 뒤 신용카드 2장을 받아 1년여동안 5000만원 가량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2000년에도 대학 입학을 미끼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적발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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