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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장 돌연 폐업하고 3400만원 먹튀…30대 업주 구속

    헬스장 돌연 폐업하고 3400만원 먹튀…30대 업주 구속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을 돌연 폐업하고 3000만원이 넘는 회비를 가로챈 30대가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모 헬스장 대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구 동구 율하동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며 회원 70여 명으로부터 3400만원을 회비로 받은 뒤 돌연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국에 수십여 개의 헬스장을 운영하던 A씨는 재정난을 겪는 상황에도 회비 할인 등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다가, 지난달 24일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의 뜻” 동호회 여성 가스라이팅… 성폭행한 동물심리상담가

    “신의 뜻” 동호회 여성 가스라이팅… 성폭행한 동물심리상담가

    동호회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실수로 이 남성이 구속됐다가 열흘 만에 풀려나는 일도 발생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과 유사강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20대 여성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는 음악 동호회에 B씨가 들어오자 “음악을 가르쳐 주겠다”며 접근했다. 이후 그는 여성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자신의 집에 감금했다. A씨는 “신이 시킨 일”이라며 여성에게 성폭행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성착취를 당하던 여성은 부모님에게 발견돼 A씨의 집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A씨 범행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그의 아내도 입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물 관련 책을 출간한 동물심리상담가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구속 열흘 만에 A씨가 전산오류로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유치장이 없는 동부경찰서는 애초 A씨를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구속 영장 신청안 시스템이 잘못 설정됐고, A씨의 구금 장소가 중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처리됐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검찰에 수기로 서류를 수정해 제출했으나 수정 사항을 확인하지 못한 검찰은 ‘위법 구금’ 우려로 A씨를 풀어줬다. 이후 경찰은 구속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고 피의자 주거가 일정한 상태라고 판단해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직원 상대로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경력을 배치해 피해자 보호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 폭행한 민원인…경찰 임의동행 조사

    공무원 폭행한 민원인…경찰 임의동행 조사

    대구 동구청에서 40대 민원인이 상담 중에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대구 동부경찰서와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동구청사 2층 상담실에서 민원인 A(40대) 씨가 여직원 B(40대) 씨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이와 관련한 상담을 하던 중 폭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받고 출동해 A씨를 임의동행한 뒤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사기 전과 ‘148범’, 또 범행…“평생 이러다가 죽을 팔자”

    사기 전과 ‘148범’, 또 범행…“평생 이러다가 죽을 팔자”

    마트나 편의점에서 점원을 속여 물건을 훔친 전과 148범 50대가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사기, 절도 혐의로 A(50)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부산, 대전 등에서 마트와 편의점에 들어가 “돈 가져올 테니 이거 맡아달라”면서 휴대전화 모형을 실제 휴대전화인 것처럼 속이고 물건을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법으로 두 달간 확인된 A씨의 범행만 전국 15건에 피해금이 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형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척하며 매장에 들어간 뒤 매장 내 상품을 가져와 계산할 때 “지갑을 놓고 왔다”고 둘러대고 “휴대전화를 맡기고 돈을 가져오겠다”며 상품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 범행에 쓴 모형 휴대전화도 A씨가 휴대전화 대리점에 전시해 놓은 모형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성구, 중구 등 대전에서 유사 사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9시쯤 중구 선화동 한 마트에서 범행을 물색하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사기 관련 전과 148범인 A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지난 10월부터 다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일정한 주거지와 직업 없이 떠돌면서 주로 담배를 산 뒤 이를 되팔아 생활자금으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A씨의 드러나지 않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자 경남 곳곳에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과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군사 반란 내란 수괴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또한 최소한의 자기 양심과 국민이 맡긴 책무마저 저버린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함으로써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국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내란에 가담한 내란 정당이자 범죄 정당”이라며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해보다 국민 눈높이에 따라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다음 탄핵 표결에도 민의를 거역하고 표결에 불참한다면 도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13명 이름을 부르며 탄핵 표결 동참을 요구한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탄핵 찬반 의견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은 의원 각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탄핵 표결 동참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함께 동조한 세력 모두 내란죄”라며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최대한 빠르게 내란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긴급히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실현 비상경남행동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무덤에 갇혀 있던 비상계엄을 꺼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겁박한 자는 하루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탄핵을 거부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며 “탄핵은 헌정 중단이 아닌 헌정 질서 회복으로서 내란에 동조하고 위헌, 위법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힘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6시 창원시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창원시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현직 경찰 간부 목소리도 나왔다. 비상계엄 때 국회 통제 등을 지시하며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류근창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경감)은 경남경찰청 앞에서 “위헌 친위 쿠데타 공범 및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의 조속한 사퇴 또는 직위해제를 요구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류 경감은 “이번 사건은 위헌, 위법한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경찰을 국회 통제에 동원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등 경비 지휘부에 책임이 있다”며 “경찰을 대통령의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원했지만 그들은 뻔뻔하게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위해 앞장서고 부하들을 내란에 동참시켰다”며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조 청장 등 내란 공범들은 지금도 경찰 수장과 지휘 라인에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은 조속히 사퇴하거나 직위 해제시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호위반·무면허 오토바이가 건널목 보행자 덮쳐…2명 사망

    신호위반·무면허 오토바이가 건널목 보행자 덮쳐…2명 사망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숨졌다. 26일 마산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1분쯤 구암동 KT동마산 지사 앞 도로에서 320cc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A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B씨를 들이받았다. A·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고 장소 주변 승용차 블랙박스에서 A씨가 신호등 정지 신호를 위반해 이동하다가 B씨를 들이받은 장면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오토바이 면허(2종 소형면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과속 혹은 운전자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헬멧·선글라스에 흉기 들고 편의점 턴 20대 검거

    헬멧·선글라스에 흉기 들고 편의점 턴 20대 검거

    대낮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44분쯤 울산 동구 화정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업주를 위협한 뒤 카운터에 있던 현금 14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당시 A씨는 검은색 헬멧과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편의점 업주는 강도가 요구한 현금을 꺼내면서 카운터에 있는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0여 분만에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흉기로 아버지 살해하고 자수한 50대 구속

    흉기로 아버지 살해하고 자수한 50대 구속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를 용인 기흥구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가 사는 빌라에서 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을 저지른 후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A씨 범행 동기와 관련, B씨가 1년 전 사망한 친형의 유골을 아무런 상의 없이 이장한 데 대해 항의하다가 화가 나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단독] “전속 작가라더니 알바”… 예비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 “전속 작가라더니 알바”… 예비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술 취해 주행중인 택시 문 차고 기사 폭행한 50대 승객 입건

    술 취해 주행중인 택시 문 차고 기사 폭행한 50대 승객 입건

    술에 취해 주행중인 택시안에서 뒷문을 발로 차고 기사까지 폭행한 50대 남성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승객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용인 기흥구 영덕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뒷좌석 문을 발로 차서 부수고 이후 택시에서 내린 뒤에는 기사인 40대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당한 B씨는 머리와 손 등에 다수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5년간 도망다니던 조폭 순찰중이던 경찰 눈썰미에 덜미

    5년간 도망다니던 조폭 순찰중이던 경찰 눈썰미에 덜미

    5년간 숨어다니던 조직폭력배가 순찰중이던 경찰들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는 최근 일산 카페거리에서 불심검문 중에 검거한 대구·포항지역 조직폭력배 A(33)씨가 구속송치됐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유명 노상 카페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을 5명의 남성들에게 나눠주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기동순찰대원의 불심검문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구·포항 지역 조직폭력배로 2019년부터 5년간 특수상해 등 체포영장 3건,벌금 수배 1건,지명 통보 10건 등 총 14건의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였다. 검거된 A씨는 대구 지역 경찰서로 이송돼 구속송치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일산 라페스타에서 검거 됐다. A씨 등 6명의 남성들은 카페에 둘러앉아 5만원권의 현금다발을 나누고 있었다. 일부 남성은 돈을 받으며 90도로 인사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때마침 순찰중이던 기동순찰대원들 눈에 띄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한 대원이 A씨 등에게 접근해 불심검문을 시도했다. 경찰은 “왜 이렇게 많은 현금을 여기서 나누고 있느냐”며 검문 이유를 밝히고 신분증을 요구했다.남성들은 “용돈을 받으러 왔다”거나 “월급을 받는 중이었다” 등으로 횡설수설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돈을 받은 남성 5명은 신분 확인이 됐지만,돈을 나눠준 30대 남성 A씨는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제시하며 신분을 숨기려 했다. 이에 경찰은 신분증 사진과 얼굴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지문 대조를 요구했다. A씨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왜 안 믿어주냐”며 펄쩍 뛰었고 급기야 대원들을 피해 카페 안으로 달아나려고 했다. 대원들은 도주하는 A씨를 몸싸움끝에 붙잡아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일산동부경찰서로 이송했다. A씨는 경찰서에 도착하자 체념한 듯 자신의 인적 사항을 털어놨다.
  • 승강기 전단지 뜯었다가 ‘검찰 송치’된 여중생…결말은?

    승강기 전단지 뜯었다가 ‘검찰 송치’된 여중생…결말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붙은 비인가 게시물을 뜯은 10대 여중생을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했던 경찰이 보완 수사 끝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A양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검찰에 ‘불송치 의견’으로 보완수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후 검찰은 이달 5일쯤 A양에 대해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양은 지난 5월 11일 용인시 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기 집으로 향하던 중 거울에 붙어있는 ‘비인가’ 게시물을 뜯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양은 거울을 보던 중 해당 게시물이 시야를 가리자 이를 떼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은 아파트 내 주민 자치 조직이 하자보수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관리사무소로부터 게재 인가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당시 경찰은 A양의 행위가 ‘재물손괴의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었다. 또 A양과 마찬가지로 게시물을 뜯은 60대 주민 B씨와 문제의 게시물 위에 다른 게시물을 덮어 부착한 관리사무소장 C씨도 함께 송치했다. 이후 A양 측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추가 고려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과 협의해 보완 수사를 결정했다. 관련 판례 80여건을 분석한 경찰은 ▲해당 게시물이 엘리베이터 내 거울의 기능을 방해하고 있었던 점 ▲A양 등에게 손괴의 고의성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혐의없음’으로 의견을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및 참고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법리를 검토한 결과 재물손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집에 불 지르러 갔다”…전 여친 부친 둔기로 때린 20대

    “집에 불 지르러 갔다”…전 여친 부친 둔기로 때린 20대

    헤어진 연인이 자신을 다시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지르러 찾아갔다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5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미수,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주거침입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인 B씨의 집에 망치와 낙엽이 든 포대, 부탄가스를 들고 찾아갔다. 그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약 5시간 숨어 B씨를 기다렸고, 오전 9시 20분쯤 B씨의 아버지(60대)와 마주쳤다. A씨는 B씨의 아버지와 말다툼을 끝에 가지고 온 망치를 휘둘렀다. A씨는 망치를 빼앗긴 후 도망쳤다. 머리를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을 수색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찾아갔고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어머니 때리고 경찰까지 폭행…40대 패륜아, 징역 1년

    어머니 때리고 경찰까지 폭행…40대 패륜아, 징역 1년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부장 문채영)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5시 5분쯤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의 명치를 팔꿈치로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어머니가 술을 마시지 말라고 만류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9월17일에도 동구 한 도로에서도 만취 상태로 여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당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D씨가 자신을 제지하자 복부를 걷어차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범행에 대해서는 국가의 법질서를 확립하고,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공무집행방해죄로 집행유예 선고를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범행을 저질렀고, 알콜의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고치지 못하고 계속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제주 유흥주점 기계실에 숨었다가…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5명 덜미

    제주 유흥주점 기계실에 숨었다가…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5명 덜미

    제주의 한 유흥주점에 불법 취업한 중국인 여성 5명이 계도 활동을 벌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미등록(불법체류)신분인 중국인 A씨 등 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겼다. 지난 16일 성매매 방지 계도 활동을 벌이던 경찰, 행정, 소방 합동 점검단이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 기계실에 숨어있던 이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관광 목적으로 입도 후 체류 기간이 지났지만 미등록 신분으로 유흥주점에서 돈을 받고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 40대 B씨도 미등록 신분 중국인을 고용한 혐의로 입건했다.
  • 한국시리즈 입장권 정상가 3배 이상 받아 챙긴 20대 사기범 검거…온라인으로 돈만 받아 챙겨

    한국시리즈 입장권 정상가 3배 이상 받아 챙긴 20대 사기범 검거…온라인으로 돈만 받아 챙겨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허위로 판매하고 돈을 받아 챙긴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입장권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총 25명에게 245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1장당 9만 5000원 가량의 금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상가의 3배 이상 가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이 매진되면서 비대면 거래로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이후 대구 등 전국을 오가며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전날 A씨를 검거했다. 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 “한국시리즈 열기가 고조되면서 비대면 거래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실물이 확인되지 않은 입장권 매매는 삼가야 한다”며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 입장권 사기, 암표 등의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만취 살인미수 30대, ‘해장술’ 먹다 체포…70대 여성 의식불명

    만취 살인미수 30대, ‘해장술’ 먹다 체포…70대 여성 의식불명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뒤 현장에서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아침 식사를 하다가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70대 여성 업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오전 4시 5분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옷이 일부 벗겨진 상태였으며, 옆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전기포트와 술병 등도 함께 발견됐다.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고령인 데다, 피를 많이 흘려 자칫 생명이 위독할 뻔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지인이 자기 남편에게 현장 확인을 부탁하면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추가 범행 피해 등에 대비해 즉시 강력팀 형사 전원을 동원해 통신 조회로 위치추적을 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 끝에 경찰은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순대국밥을 먹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사건 현장과 가까운 자기 거주지 고시원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세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과 함께 식당에 와서 식사하며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 2장과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강도 및 성폭행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버스 女승객 따라가 흉기 휘두른 10대男… 특수상해→살인미수 혐의 변경

    버스 女승객 따라가 흉기 휘두른 10대男… 특수상해→살인미수 혐의 변경

    경찰, 구속송치… 피해자 얼굴 크게 다쳐 제주에서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 승객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학생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고등학생인 10대 A군을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을 뒤쫓아 내린 뒤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만에 범행 현장에서 800여m 떨어진 곳에서 A군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적장애를 지녔으며 B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B씨는 이를 부인했다. 버스 영상기록 등에도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상해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했지만, 피해가 중해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 섬속의 섬에서 근무시간에 술마시고 싸움까지 한 경찰 중징계

    섬속의 섬에서 근무시간에 술마시고 싸움까지 한 경찰 중징계

    섬속의 섬에서 근무하며 파출소 안팎에서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싸움까지 벌인 제주 경찰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50대 A 경감(당시 파출소장)과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50대 B 경위가 각각 정직 2개월과 해임 처분을 받았다. A 경감과 B 경위는 제주도 부속 섬 파출소에 함께 근무하던 올해 초 근무 시간에 파출소 안팎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투는 바람에 감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B 경위는 근무시간 일탈 행위에 대해 문제를 삼은 다른 직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청 징계위는 B 경위에 대해 계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당시 이충호 제주청장이 재심의를 요청해 강등보다 높은 중징계인 해임 결정이 나왔다. 해임은 강제 퇴직시키는 처분으로, 징계 의결과 동시에 공무원 신분을 박탈한다. 정직 처분 시 일정기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나 정직기간 보수는 전액 삭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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