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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사망’ 용인물류센터 화재 책임 7명 검찰 송치

    ‘5명 사망’ 용인물류센터 화재 책임 7명 검찰 송치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용인시 SLC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수사한 경찰이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피해에 책임이 있는 물류센터관리업체 관계자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A씨 등 3명은 구속하고 B씨 등 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B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로 예정된 물탱크 청소를 위해 오전 7시쯤 상사인 A씨로부터 물을 빼고 물탱크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따르는 과정에서 물탱크 온열장치에 연결된 전기 히터의 전원을 끄지 않아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시작한 물류센터 지하 4층의 냉동창고는 영하 25도에서 30도 사이를 유지하는 시설로 온열장치는 냉동창고의 각종 배관이 얼지 않도록 30도 정도의 물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B씨가 물을 빼면서 온열장치를 끄지 않아 빈 물탱크에 열이 계속 가해졌고 결국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물탱크 겉면에 도포된 우레탄폼에 불이 붙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나도 화재감지기와 화재수신기,소방설비로 이어지는 연동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이 물류센터의 연동시스템은 물류센터 사용 승인일인 2018년 12월 28일부터 작동하지 않는 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나면 화재감지기가 이를 감지해 화재수신기로 신호를 보내고 화재수신기는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 등 소방설비를 작동시키도록 된 연동시스템을 물류센터 관리업체 측은 평소 오작동이 잦다는 이유로 정지시켜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연동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점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커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물류센터 관리업체 등은 항상 화재감지기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유지하고 이와 관련한 실질적인 소방점검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개선책을 검토해서 유관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7월 21일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지상 4층·지하 5층 규모 SLC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불은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 초진됐으나,소방당국의 인명검색 작업에서 근로자 5명이 지하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중상 1명,경상 7명 등 8명의 부상자도 생겼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장실 보내주지 않아 옷에 소변을…” 원장 딸, 아동학대 포착

    “화장실 보내주지 않아 옷에 소변을…” 원장 딸, 아동학대 포착

    ‘어린이집 학대사건, 가해 교사는 원장 딸’허벅지·발목 밟고 목 졸라경찰, 다른 아이 추가 학대 정황 포착 최근 울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피해 아동 학부모가 어린이집 원장 등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게재했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25일 ‘울산 동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어린이집 학대사건, 가해 교사는 원장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영상을 분석하던 중 또 다른 아이들도 학대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에는 아이의 등을 때리거나, 물건으로 위협하는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청원에서 A씨는 “울산 동구 한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6세 남자아이의 부모”라며 “얼마 전 아이가 담임 보육교사에게 장기적으로 학대를 당해왔고, 그 교사가 원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육교사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번에 많은 양의 밥을 억지로 먹였다. 아이가 구역질을 하는 상황에서도 밥을 삼킬때까지 아이의 양쪽 허벅지와 발목을 발로 꾹꾹 밟았다”고 호소했다. 또 “책상 모서리에 아이 머리를 박게 하고, 목을 졸라 숨을 막히게 했다. 점심시간이 끝날때 까지 음식을 삼키지 않으면 화장실에도 보내주지 않아 결국 아이가 옷에 소변을 본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학대 사실을 알게 된 후 CCTV 확인을 위해 어린이집 연락을 취했으나, 어린이집 원장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다. 실랑이 끝에 확인한 CCTV에는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되는 학대 정황이 담겨 있었다”며 “원장은 해당 보육교사를 사직시켰다고 했지만, 차후 이 교사가 원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또 어린이집 이사장이자 운전기사는 원장의 남편이었고, 지난해 저희 아이 담임 보육교사는 원장의 조카였다”고 했다. 원장 조카, 비슷한 학대 일삼아 원장 조카는 지난해 또 다른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학대를 했고, 이는 동구청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도 확인됐다. A씨는 “CCTV 등 객관적 증거가 없어 조사가 안 된다”며 “현재 아이는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다. 학대 정황에 노출됐던 같은 반 친구들도 저희 아이처럼 혼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은폐하고, 회유하려고 했던 원장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원장에게 관리책임을 크게 물어 더 이상 끔찍한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경찰서는 이날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극단 선택 암시’ 박진성 시인, 서울 종로서 행적 끊겨(종합)

    ‘극단 선택 암시’ 박진성 시인, 서울 종로서 행적 끊겨(종합)

    경찰, 탐문·CCTV 등으로 계속 찾는 중휴대전화 꺼져 있어 위치추적 어려움 겪어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이슈가 한창일 당시 ‘미투 폭로’를 당했다가 검찰에서 혐의를 벗었던 시인 박진성(42)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뒤 잠적했다. 그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박씨가 대전 집에서 서울 종로로 이동한 행적은 확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여전히 행방을 찾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점찍어 둔 방식으로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본 이들이 박씨 거주지 관할인 대전지방경찰청에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박씨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박씨의 상황을 우려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13건에 달했다. 대전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팀을 중심으로 추적 수사 중인 경찰은 15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에서 박씨의 최근 행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동선을 중심으로 지인을 탐문하고, 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종로경찰서와 공조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여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행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016년 10월 ‘습작생 등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기된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해당 사건으로 인한 괴로움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2017년과 2018년에도 신변을 비관하는 듯한 영상 등을 인터넷에 남기고 사라졌다가 병원 등에서 무사히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적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자기 튀어나온 노루에 ‘쾅, 쾅’ 6중 추돌…노루는 즉사

    갑자기 튀어나온 노루에 ‘쾅, 쾅’ 6중 추돌…노루는 즉사

    제주에서 도로로 갑자기 뛰어든 노루를 피하려다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제주 동부소방서와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쯤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와흘교차로 서쪽 도로를 달리던 카니발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 카니발 차량이 노루에 부딪히며 급정거하면서 뒤따라 오던 차량 6대도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탑승자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과 충돌한 노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다른 운전자 및 탑승자 11명은 상대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노루가 튀어나오며 최초 교통사고가 발생한 뒤 이어 주행하던 차량이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거짓 미투’ 피해 박진성 시인 극단 선택 암시하고 잠적

    ‘거짓 미투’ 피해 박진성 시인 극단 선택 암시하고 잠적

    박진성 시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잠적했다. ‘거짓 미투’ 피해자인 그는 오랜 시간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애써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날 밤 “박 시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박 시인의 행적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박 시인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인은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는 내용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의혹과 의심과 불신 만으로 한 사람이 20년 가까이 했던 일을 못하게 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숱한 비난에 시달려 왔던 박 시인은 지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토로하는 한편 잘못된 ‘미투’를 바로잡기 위해 정정보도 신청, 소송 등 여러 노력을 쏟아 왔다. 거짓 미투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박 시인은 2018년에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으나 경찰에 의해 무사한 것이 확인된 적이 있다. 박 시인은 “2016년 그 사건 이후 ‘성폭력 의혹’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끌고 다니는 것 같다. 매년 10월만 되면 정수리부터 장기를 관통해서 발바닥까지 온갖 통증이 저의 신체를 핥는 느낌, 정말 지겹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박 시인은 “제 돈을 들여 아무도 읽지 않는 시집을 출판도 해 봤고 죽고 싶을 때마다 꾹꾹, 시도 눌러 써 봤지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다”며 “살려고 발버둥칠수록 수렁은 더 깊더라”고 한탄했다. 박 시인은 “단지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잃는 사태가 저에게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한 뒤 “다만 어떤 의혹과 의심과 불신만으로 한 사람이 20년 가까이 했던 일을 못하게 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박 시인은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 다음 세상에서는 저의 시집 ‘식물의 밤’이 부당하게 감옥에 갇히는 일이 없었으면, 다음 세상에서는 저의 시집 계약이 부당하게, ‘단지 의혹만으로’ 파기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확인 안되는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확인 안되는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2차 재난지원금과 선물택배 관련 확인되지 않는 문자는 클릭하지 마세요.” 2차 재난지원금과 초·중학생 돌봄,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국가기관, 지자체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유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경창청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안내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 결제가 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공격자는 ‘2차 재난지원금 신속지급 즉시확인’이라는 내용에 악성 URL을 포함해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사용자가 해당 문자메시지 내 URL을 실행하면 특정 카카오톡 친구추가 채널로 연결된다. 현재 해당 채널은 ‘비공개 및 삭제된 프로필’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제1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기간에도 ‘긴급 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소액 결제 등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스미싱 사건 발생 건수가 2017년 667건, 2018년 293건, 2019년 207건 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매년 명절 전후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추석전후 열흘간 택배송장 가장 스미싱은 전년 대비 133%(3건→7건)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출처 미상의 문자메시지 클릭을 주의하고, 주기적으로 스마트폰 보안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며 스마트폰 소액결재 기능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 10일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맘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29명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피의자 A씨(37)를 추적하여 검거·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차 재난지원금 등 지급과 추석명절을 맞아 인터넷사기 및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경찰관서 홈페이지 및 SNS,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하고있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계장은 “확인되지 않은 문자를 클릭하면 개인 정보가 탈취되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고 등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며 “2차 재난지원금 등 지급을 앞두고 모르는 문자가 오면 반드시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라” 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경남 창원에서 정신질환을 앓아 온 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작은 원룸에 거주하는 이들 모녀는 어려운 경제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등 사회적 돌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남지방경찰청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원룸에서 어머니 A(52)씨와 딸 B(22)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모녀가 살고 있는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집 연락을 받은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확인한 결과 모녀는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부패 상태로 볼 때 모녀가 발견된 날로부터 20일 전인 지난달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모녀에게서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패 상태가 심해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도구 및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녀가 동시에 돌연사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돌연사 등으로 갑자기 숨지자 사회생활 능력이 떨어지는 딸이 음식물을 챙겨 먹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딸 B씨는 집 안에 쌀 15포대와 냉장고 안에 음식물도 있었지만 엄마가 먼저 돌연사하면서 굶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B씨는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었고, 엄마인 A씨도 2011년부터 수년간 지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연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회원구 석전동행정복지센터는 A씨 모녀가 2015년 한 차례 기초수급자 지원 신청을 했으나 당시 A씨에게 일용소득이 있는 등 지원 기준에 맞지 않아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8년 석전동행정복지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업무를 추진하면서 A씨와 상담을 하고 지원자 신청을 하도록 요청했지만 A씨가 “우리는 건강하게 먹고살 수 있으니 더 어려운 사람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며 신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마산회원구는 “A씨가 기초수급자 신청을 하지 않아 이들 모녀의 최근 상태를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경남 창원에서 정신질환을 앓아 온 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작은 원룸에 거주하는 이들 모녀는 어려운 경제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돌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경남지방경찰청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엄마 A(52)씨와 딸 B(22)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모녀가 살고 있는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집 연락을 받은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확인한 결과 모녀는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숨진 모녀는 부패 상태로 볼 때 발견된 날로부터 20일 전인 지난달 8월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숨진 모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모두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패 상태가 심해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도구 및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녀가 동시에 돌연사했을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돌연사 등으로 갑자기 숨지자 사회생활 능력이 떨어지는 딸이 음식물을 챙겨 먹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딸 B씨는 집 안에 쌀 15포대와 냉장고 안에 먹을 수 있는 음식물도 있었지만, 엄마가 먼저 돌연사하면서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딸 B씨는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고, 엄마인 A씨도 2011년부터 수년간 지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연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창원시와 마산회원구는 이들 모녀를 돌보지 않았다. 마산회원구 관계자는 “엄마인 A씨가 기초수급 대상자 신청 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들 모녀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BTS 화보 제작”미끼 110억대 투자사기 50대 구속 송치

    “BTS 화보 제작”미끼 110억대 투자사기 50대 구속 송치

    BTS(방탄소년단)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속여 1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50대 사업가가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를 주도한 A(57)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BTS 화보를 제작해 판매수익을 배당하겠다고 투자자를 유치해 110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0여명에 이른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BTS 화보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은 물론 연 20%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실제 BTS 화보 제작은 물론 투자 계획 자체를 세운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자 받은 돈을 개인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하거나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이들 가운데는 5억원을 송금한 피해자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억~2억원 가량의 고액을 큰 의심 없이 A씨에게 투자했다. 사건 초기 A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이익금으로 주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이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도운 중간모집책 4명도 가족과 지인, 회사 동료 등에게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구속 송치하는 한편 중간모집책 4명에 대한 막바지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BTS의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빌보드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5일자 ‘핫100’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BTS 알지?” 돌려막기 수법 사용 50대…피해액만 ‘110억원’

    “BTS 알지?” 돌려막기 수법 사용 50대…피해액만 ‘110억원’

    ‘화보판매 배당금 지급 약속’ 투자금 유치 BTS(방탄소년단)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속여 1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22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57)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BTS 화보를 제작해 판매수익을 배당하겠다고 투자자를 유치해 110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0여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에게 “BTS 화보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은 물론 연 20%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투자받은 돈을 개인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하거나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이들 가운데는 5억원을 송금한 피해자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억~2억원 가량의 고액을 큰 의심 없이 A씨에게 투자했다. 사건 초기 A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이익금으로 주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이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도운 중간모집책 4명도 가족과 지인, 회사 동료 등에게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며 투자 권유할 경우 먼저 의심하고 투자처가 확실한 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서 방탄소년단 화보 제작 투자 사기 피해자 속출

    제주서 방탄소년단 화보 제작 투자 사기 피해자 속출

    서울지역의 한 투자회사가 제주에서 방탄소년단(BTS)의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준다는 사기 행각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투자회사 대표 고모(57)씨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고씨는 제주에 중간책을 보내 지인 등을 통해 “BTS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연 20%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금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1인당 1억원 정도를 투자해 일부는 초기에 배당금 형식으로 수익금을 챙겼지만 이후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고발이 잇따랐다. 2018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피해자는 현재 확인된 것만 2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제주도민이며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액만 3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고씨가 제주에 현지 사무실을 두고 중간책을 내세워 투자금 모금에 나선 것으로 보고 범행 수법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BTS 화보 제작하는데 투자 할래?” 제주 50대 수십억 사기 입건

    “BTS 화보 제작하는데 투자 할래?” 제주 50대 수십억 사기 입건

    제주지역 한 투자회사가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그래미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방탄소년단(BTS)의 화보를 제작하는 데 투자하면 수익금을 배당하겠다고 속여 투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BTS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제주시에 있는 A 투자회사 대표 B(57)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8년 3월부터 올해까지 투자자 1명당 1억∼2억원을 BTS 화보 제작 투자금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20여명, 피해 금액 30억원으로 파악됐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도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와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선변호사 의뢰인 성폭행 의혹 수사

    성폭력 사건을 맡은 국선변호사가 의뢰인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국선변호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의뢰인인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는 고소장만 접수된 상황”이라며 “증거물 분석과 진술 청취 등 수사 절차를 밟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태풍 마이삭 휩쓸고 간 울산, 3만 가구·97개 학교 정전 ‘블랙아웃’

    태풍 마이삭 휩쓸고 간 울산, 3만 가구·97개 학교 정전 ‘블랙아웃’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역대급 강풍으로 울산을 휩쓸며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많은 시민의 일상이 마비됐다. 3일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삭으로 인해 지역별 순간 최대 풍속은 동구 미포 해안지역인 이덕서에서 오전 4시∼5시 초속 46m를 기록했다. 최대 풍속 역시 이덕서가 초속 33.8m를 나타내는 등 강력한 바람이 지역을 휩쓸었다. 강수량은 최대 300∼400㎜까지 예보됐지만, 44.1㎜에 그쳤고, 최고 강수량 역시 두서 95㎜, 삼동 65㎜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폭우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됐고 강풍이 전신주를 쓰러뜨리고 고압선을 절단하면서 정전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울산시 재난대책본부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파악한 지역 태풍 피해를 보면 인명피해 없고 시설 피해가 360건이다. 이중 정전 피해만 81건(22.5%)으로 주택 정전이 25건, 교통 신호기 정전이 55건 신고됐다. 다만, 주택 정전 신고 건수는 전기 공급 지역 단위로 집계된 것으로, 가구 수로 따지면 울산 전역 3만 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전체 정전 피해 3만 가구 중 2천 가구 정도만 복구된 것으로 시는 파악했으며 나머지는 복구 완료 시기를 기약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한전 측도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복구 시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공서도 정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울주군이 오전에 정전됐고,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는 오전 1∼2시간 정전돼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정수시설인 정수장 2곳도 한때 정전됐다가 전원 공급이 재개됐고, 배수지 7곳과 가압장 1곳은 복구 중이다. 혁신도시 내 에너지경제연구원도 정전돼 오전 업무가 일부 원활하지 못했다.학교도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33곳,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7곳, 특수학교 1곳 등 학교 97곳이 이날 정전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학교 운영 차질이 불가피한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8곳 등 10곳은 이날 하루 휴업했다. 일부 기업에서도 정전 피해가 났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전 2시 30분 정전이 발생한 뒤 곧바로 비상 발전기를 돌려 큰 피해는 없지만, 단위 공정 2개는 복구가 필요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정상 가동했다. 현대차는 시내 곳곳 신호등이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오전 6시 50분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지각해 한때 공장 곳곳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울산 공단 내 일부 기업이 밤사이 정전으로 인한 감압이 순간적으로 발생했지만, 자체 발전기를 돌려 피해를 막았다. 북구와 남구 일부 중소기업들은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나 사무실 업무를 중단한 채 직원들을 퇴근시키기도 했다. 또한 태풍이 강타하면서 도심 교차로 곳곳의 교통신호기 꺼져 차량 흐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교차로 교통 신호기 1443개 가운데 133개가 정전으로 꺼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오후 들어 일부 복구됐으나 여전히 80개 정도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수신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이 이날 중 정전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전이 발생한 곳이 워낙 많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화재현장 긴급출동하는 소방차 길 뚫어주는 싸이카

    [영상] 화재현장 긴급출동하는 소방차 길 뚫어주는 싸이카

    화재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소방차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통 경찰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경찰청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다. ‘소방차의 길을 뚫어주는 싸이카 교통경찰’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싸이카에 탄 경찰관의 바디캠 화면으로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경찰관이 도로 상황을 빠르게 판단, 교통을 통제하자 소방차와 구급차가 줄지어 출동하는 긴박한 순간이 실감나게 담겼다.영상 속 주인공은 일산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 문성준(39) 경사다. 2006년 임관한 문 경사는 지난 2018년부터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교통사고 예방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문 경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신호를 잘 따라주는 시민 분들께 늘 감사드린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창원시, 광화문 집회 참석 숨긴 확진자에 구상금 3억 청구

    창원시, 광화문 집회 참석 숨긴 확진자에 구상금 3억 청구

    경남 창원시가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부인해 본인과 접촉한 사람들을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리게 한 경남 창원시 40대 여성에게 접촉자들 검사비와 치료비 등 3억원을 물어내라는 민사소송을 냈다.허성무 창원시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명령을 위반한 창원거주 40대 여성 확진자(경남 217번)에 대해 형사고발한데 이어 접촉자 검사와 확진 등으로 소요된 비용 3억여원을 청구하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창원지방법원에 이날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40대 여성 확진자는 두산공작기계 기숙사 건물에 입주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이다. 이 여성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6일 창원시로 통보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에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집회참가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하다 지난 27일 뒤늦게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여성 확진자의 대학생 아들과 고교 1학년 딸 등 자녀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편의점 교대자, 이 확진자와 편의점에서 접촉된 두산공작기계 직원, 확진된 두산공작기계 직원과 접촉한 같은 회사 동료 등 5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이 때문에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 학생·교직원 482명, 두산공작기계 직원 및 협력사 직원과 사내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1535명을 포함해 모두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창원시는 이 여성으로 감염된 7명의 입원치료비 각 2000만원씩 1억 4000만원, 2040명 검사비 각 6만 2000원씩 모두 1억 2648만원, 방역비 등 모든 비용이 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두산공작기계 생산차질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산공작기계 남산공장은 이 여성 확진자 때문에 28일 부터 3일간 긴급 임시폐쇄를 했다. 재확산을 막기 위해 8월 31일 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임시휴업을 해 엄청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허성무 시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이 제때 제출됐더라면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마산동부경찰서와 창원중부경찰서를 방문해 감염병 예방법 및 경남도 행정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창원시가 수사를 의뢰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인솔자 14명에 대해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법 집행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화문집회와 교회,피트니스센터,체육동호회 등 소규모 감염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도 늘면서 n차 감염 우려마저 높아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1명(누적 352명), 전남 20명(누적 120명) 등 최근 3일 80여명이 양성 판명됐다. 광주는 이날 현재 12만2500여명(검사중 749명),전남은 4만2700여명(검사중 662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심환자 2673명(광주 1214명,전남 145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광주는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30여명을 비롯 동광주 탁구클럽, 청소용역,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등 소뮤모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소속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가 폐쇄됐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외부강사로 활동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생명기술과학부 학부 교수 등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첨단 23번 시내버스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활동 범위가 경찰관서, 학교, 대중교통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남은 순천발 지역감염으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담양·완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에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8명을 제외한 100번부터 108번까지 9명 중 100번 확진자를 제외한 8명이 청암휘트니스센터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내 입점업체 직원으로 홈플러스 푸드 코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양 첫 확진자이자 전남 109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인 동광주탁구클럽 관련 확진자인 광주 288번 접촉자로 확인됐다. 완도군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도에서는 처음 발생한 확진자이며, 전남 118·119번 환자로 분류됐다.이들 부부는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서울에 사는 딸의 집을 찾았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은 장성·구례·고흥·신안·해남·강진 등 6개 시·군으로 줄었다. 방역당국도 잇따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 사실상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이 금지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 등은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해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 워터파크, 공연장, 경륜·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지하 소재 목욕탕, 어린이집 등이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노인요양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가 출퇴근 외 타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치에 따라 고발 또는 치료비·방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전남도도 같은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 중 ‘무증상이 55%’에 이른다”면서 “게임장·오락실, 목욕탕 등 일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탁구클럽 방문” 광주 금남지구대 경찰관 확진…임시폐쇄

    “탁구클럽 방문” 광주 금남지구대 경찰관 확진…임시폐쇄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구대가 폐쇄됐다. 27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분쯤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 288번 확진자가 방문한 북구 한 탁구클럽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탁구클럽에서는 이날 A씨를 포함해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경찰은 확진 소식을 보고받고 곧바로 지구대를 임시폐쇄 조치했다. 또 지구대 소속 경찰관 48명을 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지구대가 담당했던 치안 수요는 인접 지역인 산수·학서·지산파출소 등이 나눠 맡을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 화재도 인재…… 온열장치 전원 안 꺼 빈 물통 과열

    용인 물류센터 화재도 인재…… 온열장치 전원 안 꺼 빈 물통 과열

    5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등 1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시 SLC물류센터 화재는 ‘물이 없는 물탱크의 온열기가 과열돼 불이 났다’는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와, 허술하게 시설관리를 해서 발생한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경찰은 물류센터 시설관리 업체 직원 A씨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냉동창고 안 온열장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 냉동창고는 영하 25도에서 30도 사이를 유지하는 시설로, 온열장치는 냉동창고의 각종 배관이 얼지 않도록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주기적으로 배관에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온열장치 물탱크에는 물을 데우는 전기히터가 연결돼 있는데 물탱크가 비어 있을 때는 물탱크가 가열되지 않도록 히터의 전원을 꺼야 한다. 그러나 시설관리 업체 직원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로 예정된 물탱크 청소를 위해 오전 7시 30분쯤 물을 빼고 물탱크를 비우는 과정에서 히터의 전원을 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빈 물탱크에 열이 가해지면서 과열돼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물탱크 겉면에 도포된 우레탄폼에 불이 붙었고, 물탱크가 녹아내리면서 주변으로 불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처럼 시설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재를 일으킨 A씨 등을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이 중 책임이 큰 일부를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식 결과와 A씨 등의 진술이 전체적으로 일치해 화재 원인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며 “A씨는 물류센터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지상 4층·지하 5층 규모 SLC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불은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초진 됐으나, 소방당국의 인명검색 작업에서 근로자 5명이 지하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또 중상 1명,경상 7명 등 8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살 어린 러시아 아내 아침부터 때린 한국 남편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한국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폭행죄 혐의로 A(41)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한국인 남편 A씨가 러시아 국적 아내 B(21)씨를 수차례 때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 B씨를 찾아 나섰다가 아내가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아내를 마구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폭행으로 B씨는 뇌진탕 등 중상을 입은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현재 퇴원한 상태이며, 남편과 격리된 공간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조사 중이며 추후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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