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화 가해자 조작/무면허 사장 대신 종업원으로/부산 동부서
【부산=김세기기자】 경찰이 교통사고를 낸 사장 대신에 종업원을 가해자로 조작해 조서를 꾸민 사실이 피해자의 진정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와 경찰에 따르면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29일 하오10시50분쯤 부산 동구 수정동 궁전나이트클럽 앞길에서 부산1 너5590호 1t트럭을 몰고가던 우리가스대표 이영희씨(52ㆍ부산 사하구 신평동 618의7)가 길을 가던 박원호씨(43ㆍ부산 남구 망미1동 208의6)를 치어 중상을 입힌 사고를 조사하면서 면허증이 없는 이씨대신 이씨가게 종업원 김경호씨(32)의 면허증을 받아 김씨가 사고를 낸 것처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 박씨부인 김영자씨(40)가 지난4일 동부경찰서 교통계에 찾아가 운전사의 나이가 32세인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남편에게 알림으로써 드러났다. 박시는 『가해자인 이씨가 동구 초량3동 성분도병원 206호실인 입원실로 찾아와 경찰과 보험회사는 자신이 책임질테니 가해자가 바뀐것을 봐달라』고 당부했다면서 『경찰이 특정인을 봐주기 위해 가해자를 조작한 것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부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사고가 많이 조사과정에서 이씨가 제시된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겨를이 없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경위를 철저히 조사,진짜 가해자를 가려내 처벌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