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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그룹 구조조정 “하이텍만 남았다”

    동부그룹의 비금융 부문 구조조정이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메탈은 지난 1일 사채권자회의에서 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시작했다. ‘알짜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은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내놓고 계열 분리 후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동부하이텍은 동부메탈 등 보유 계열사의 지분을 팔아 6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줄인 뒤 새 주인을 찾는 방향을 채권단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동부제철, 동부특수강,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택배 등 1조원이 넘는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그룹은 2013년 11월 2조 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했었다. 동부특수강은 2940억원에 현대제철에 팔렸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은 KTB 사모투자(PE)에 3100억원에 넘어갔고 동부택배는 KG이니시스로 정리됐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체제로 들어갔고 동부제철과 패키지로 묶여 있던 동부발전당진은 2010억원의 몸값을 받고 SK가스로 넘어갔다. 동부메탈은 김 회장과 아들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이 2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부 LED가 그룹 계열사 내 처음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고급 아파트인 ‘센트레빌’ 브랜드를 보유한 동부건설마저 지난 연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충격을 던졌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의 올해 재계순위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5조원 이상 61개 기업집단 가운데 28위로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했다. 대림과 부영에도 뒤처졌다. 계열사는 1년 만에 기업집단 가운데 최다인 11개가 줄어든 53개로, 자산 규모도 17조 8000억원에서 14조 600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동부그룹이 3조원을 투자해 만든 고도장치기업인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동부하이텍에 쏠려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 문제 있다”

    “정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 문제 있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정부의 ‘공적 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에 쓴소리를 했다. 홍 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소유 기업을 매각할 땐) 해당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려 신규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창출할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 “가격에 집착하면 무리한 매각, 결국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의 발언은 대우증권 매각 방향을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회장은 “대우증권이 워낙 대형사다 보니 패키지 매각이든 개별 매각이든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해 나가겠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홍 회장은 “(박삼구 회장 등 인수자에게)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형평성 문제가 있다. 산은은 매각의 심판 역할만 할 것이고 그게 공정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빚어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산은의 구조조정 방식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본인(김 회장)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채권은행으로서 ‘구조조정 원칙’이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동부건설의 채권에는 은행 등 협약채권도 있지만 회사채나 상거래 채권, 일반 투자자 등 비협약 채권 비율이 높았다”며 “동부건설의 장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협약채권을 채권단이 대신 갚아 주면서까지 (구조조정을) 하기는 힘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오늘의 눈]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백민경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백민경 경제부 기자

    내일(17일)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지 딱 두 달째 되는 날이다. 새 수장이 온 뒤 적잖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금감원 내부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도 조직 개편과 인사가 늦어져 직원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딱히 ‘쪼지 않는’ 새 수장의 성향도 한몫하는 듯하다. 진중하고 신중한 언행, 겸허한 경청자…. 새 금감원장에 대한 호평도 꽤 들린다. 최수현 전 금감원장은 직원들에게 주말 근무를 시키고 일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각 부서의 현안을 보고받던 ‘열혈남아’였다. 하루에 외부 일정을 서너 개씩 소화한 데다 회의 때도 두 시간씩 혼자 ‘떠들’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 ‘진격의 최수현’이라는 별칭도 거기에서 나왔다. 직원들은 방대한 업무량에 지치고, 직설적 화법에 상처받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국민검사청구제를 도입하겠다”며 폭탄 발언을 한 것도 두고두고 입길에 오르내렸다. 으레 은행권 인사들과 가졌던 첫 간담회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갖고, 금감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대부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런저런 화젯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그에 반해 취임 두 달을 맞은 진 원장은 “지나칠 정도로 몸을 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용하다. 금융위원회와 사사건건 부딪친 전임 원장과 달리 뚜렷한 소신을 내세우지 않아 ‘존재감이 없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자세를 낮추고 업계 자율을 존중하겠다는 신임 원장의 방침은 박수받을 만하다. 하지만 ‘보신주의’로 흘러서는 안 될 일이다. 가계대출 급증, 동부건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등 연초부터 금융권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중 대기업 여신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함께 부실자산 정리에 나설 공산이 높다.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 기업이 예상보다 대폭 늘어날 수 있다. 그런데도 금감원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금융권에서 나오는 것은 뭔가 께름칙하다. 금융위와 함께 ‘기술금융’만 외쳐 대는 금감원을 보며 한 금융권 인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내부(금감원)에서는 “‘윗선’(금융위)과 너무 코드가 잘 맞아 자칫 목소리를 못 내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나온다. 진 원장은 취임 이래 줄곧 ‘백조론’부터 ‘무음의 플루트 연주자’까지 임직원들의 신중한 행보를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다. 어찌나 ‘입조심’을 시키는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기자들도 취재가 안 돼 농반진반 “(금감원이 있는) 여의도를 떠나 (금융위가 있는)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볼멘소리다. 진 원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어떻게 가겠다’보다 ‘완주하겠다’는 의지만 불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지랖 넓게 걱정이 든다. 성급한 입놀림으로 혼선을 주어서도 안 되지만 도무지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침묵도 경제 주체들을 헷갈리게 한다. 조용하다고, 신중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white@seoul.co.kr
  • 시중은행 한달 새 7000억 손실

    시중은행 한달 새 7000억 손실

    동부건설 법정관리에 모뉴엘 사기대출, 대한전선 출자전환 등 최근 잇따른 기업 부실로 은행들이 최근 한 달 사이 7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 감소를 호소하는 시중은행들엔 악재의 연속이다. 이 여파로 기업 대출이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동부건설의 시중은행 대출 규모는 지난해 12월 9일 기준 1241억원이다. 산업은행이 562억원으로 가장 많다. 대부분 신용대출로 은행들은 상당 부분 회수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은행의 순손실로 이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무역보험공사(무보)가 모뉴엘 보험금 지급 거부를 결정했다. 은행들이 모뉴엘에 빌려준 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6768억원이다. 이 중 은행들은 신용대출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손실처리했지만 무보가 지급보증한 3265억원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은행들은 일단 무보에 재심의를 요청하고 소송도 고려하고 있지만 책임 여부에 따라 손실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전선 분식회계 사태로 시중은행이 쥐고 있던 주식은 반 토막이 났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2013년 12월 7000억원을 출자전환했다. 그런데 대한전선이 회수할 수 없는 매출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과대평가하는 등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최근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를 내렸다.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은행들이 출자전환한 가격은 주당 2500원에 육박하는데, 대한전선의 마지막 거래일 주가는 1200원에 불과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폭락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액을 2500억원으로 추정한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 손실이 커지면 중견·중소 기업의 자금난이 더 심화될 수 있다. 최복희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모뉴엘 사태 등으로 은행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우선 축소하거나 조기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사설] 경기회복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새해 벽두부터 업계 25위인 동부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다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장기 불황의 긴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으며 올 한 해도 재계는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조로도 보인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어제 내놓은 신년사를 봐도 새해 경영 환경을 낙관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으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위기’, ‘혁신’, ‘기필코’, ‘절체절명’ 등의 단어에서 보듯 생존을 걱정하는 다급함과 절실함이 묻어났다. 예년과 달리 미래 먹거리에 대한 언급이 신년사에서 아예 사라진 것도 주목된다. 당장의 위기 타개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재계의 걱정처럼 대내외적인 경영 여건이 금방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를 맞는 2015년에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정한 성과를 내면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은 물론 서민, 중산층 등 모든 경제 주체가 골고루 혜택을 누리게 되기를 기대한다. 올 한 해는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경제가 회생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재도약이냐 아니면 일본처럼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는 경기회복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최경환 경제팀이 금리를 내리고 부동산 규제를 대거 풀면서 경기회복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부동산 시장이 반짝 회복세를 보였을 뿐 다시 침체 국면에 빠졌다. 1000조원이 넘는 가계빚은 여전히 급증 추세다. 서민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어 소비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기업 투자도 쌩쌩 찬바람만 분다. 나라 밖 사정도 심상치 않다. 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엔저를 앞세운 일본의 공세는 지속적인 위협 요소다. 유럽은 경기침체가 이미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미국이 올 상반기쯤 금리를 올리면 국내에서 돈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반 토막이 난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러시아와 자본 신흥국이 경제위기를 맞게 되고 국내 경제 회복에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우리의 주력 산업도 과거와 달리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저성장, 저물가 속에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우리 경제의 활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경기도 살리고, 구조개혁도 동시에 추진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돈을 아무리 풀어도 구조 개혁이 없이는 소비와 투자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올해가 경제 체질을 성공적으로 개선할 유일한 시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개혁이 없으면 일자리도, 성장도, 복지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공공, 금융, 교육 부문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노동시장 개혁이다. 정년 연장, 통상임금, 비정규직 보호, 고용유연성 제고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 경기 회복의 실마리는 여기서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
  • 동부 아파트 입주 큰 차질 없을 듯

    시공 능력 25위, 매출 8000억원 규모의 중견업체인 동부건설이 쓰러지면서 이 회사가 시공 중인 현장에서도 일부 공정 차질이 우려된다. 회사채 투자자들과 일부 협력 업체들의 줄도산도 우려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전국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는 경기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1244가구)을 비롯해 안양 덕천마을 재개발(1788가구), 경북 혁신도시(1623가구) 등 7200여 가구에 이른다. 하자보수 보증 기간이 남아 있는 아파트도 2만 3000여 가구다. 하지만 법정관리가 진행돼도 아파트 입주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불안해할 수는 있지만, 계약금이나 중도금은 대한주택보증으로보터 분양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따라서 금전상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자보수 역시 보증에 들어 있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순간 하자 의무가 승계된다. 공공공사 역시 보증 업체가 공사를 승계한다. 동부건설은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제2공구 노반 건설공사(1092억원)와 동남권 물류단지 개발 신축공사(1117억원), 부산~울산 복선전철 제5공구 노반 건설공사(823억원) 등을 맡고 있다. 문제는 1713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협력업체·자재납품업체의 어려움이다. 이들 업체가 줄도산으로 이어질 경우 공사 지연에 따른 아파트 입주 지연과 공공공사의 공기가 연장될 수 있다. 건설업계는 동부그룹의 어려움 때문에 동부건설도 오래전부터 부실이 예견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2일 동부건설에 대해 보전 처분과 함께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동부건설을 상대로 한 채권자들의 가압류·가처분·강제집행도 금지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부건설, 개인투자자 어떻게 하나

    동부건설, 개인투자자 어떻게 하나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 개시를 법원에 신청함에 따라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오래전부터 알려진 상태에서 ‘동양사태’의 학습 효과로 회사채를 팔고 나간 투자자가 많아 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동부건설 회사채(1360억원) 가운데 일반투자자 보유분은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907명이 총 227억원을, 법인은 12개사가 8억원을 갖고 있다. 나머지 1125억원어치의 회사채는 산업은행,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 금융기관의 몫이다. 위태롭던 동부건설이 전날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받아들이면 동부건설의 채권과 채무는 동결된다. 이와 함께 법원은 경영관리인을 선임해 회사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관계인집회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면 자산 처분과 채무 변제 등 회생절차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회사채 투자자의 회수율이 정해진다. 2013년 말 발생한 동양그룹 사태에서도 보듯 변제 과정에서 원금을 돌려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동양그룹 계열사 가운데 동양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채권자들은 전체 투자금의 55%는 출자전환한 주식으로 받고 45%는 10년간 현금으로 나눠 받기로 했다.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서 변제율이 달라지긴 하지만 동양사태로 피해자들이 회수 가능한 금액은 투자원금의 평균 64%로 나타났다. 만약 법원이 법정관리를 승인하지 않으면 동부건설은 파산절차를 밟는다. 파산을 하면 개인투자자는 담보가 있는 은행 대출 등보다 후순위에 있어 원금 회수액은 더 떨어진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회사채 투자자들의 일부 피해를 예상하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013년 11월 이후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건설 회사채 투자자수와 투자금액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개인투자자들은 대거 채권 투매에 나서기도 했다. 피해액 1조 7000억원(4만여명)의 동양사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투자자들이 ‘회사채 폭탄’을 떠안지 않고 내던진 것이다. 회사채를 팔지 않은 개인투자자 907명 가운데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당한 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금감원 분쟁조정절차는 강제력이 없으므로 금융회사가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면 소송 등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아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 사태 때처럼 투자자가 금감원에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절차에 따라서 처리할 계획”이라며 “불완전판매를 인정받으려면 가입 당시 상황을 정리해두고 관련 자료도 잘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건설 정상화의 길 가시밭길

    동부건설 정상화의 길 가시밭길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채권 금융기관의 피해 규모는 물론 동부그룹 다른 계열사로 부실이 전이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당장 상당한 규모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해야 하는 등 부담을 지게 됐다. 법정관리가 워크아웃보다 유연하지 않고 오래 걸리는 만큼 동부건설 정상화의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 부실화가 예견됐던 만큼 당장 금융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협력업체 연쇄 부실화 등을 막기 위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투자자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1일 워크아웃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비협약채권 비중이 크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가진 채권 규모는 협약채권 570억원, 비협약채권 838억원 등 1408억원으로, 전체 금융채무의 40%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약 100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게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협약채권액 규모도 946억원에 달해 은행권의 충당금 적립 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융기관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은 흡수 가능한 규모이며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동부건설의 조속한 정상화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달 31일 동부건설이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을 함에 따라 법원은 1개월 안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재무구조와 회생 가능성에 관한 조사와 보고를 거쳐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할 경우 본격적인 회생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지난 9월 채권단이 동부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친 결과, 존속가치가 2조 4000억원으로 청산가치(1조 8000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실사보고서는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가정할 때 동부건설 회생에 필요한 자금액을 1700억원, 가장 나쁜 전망을 가정할 때 필요 자금액을 7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채권단은 동부건설에 1천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향후 5년 동안 소요될 자금의 50% 이상을 계열사나 계열주인 김준기 회장이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상황이었다. 동부건설이 이런 확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자 채권단도 지원을 거부하고 결국 법정관리 신청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향후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전망이 달랐던 점에서 채권단과 동부건설간 이견이 발생한 것”이라며 “계열사나 계열주의 부담을 명시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 지원금액은 대부분 비협약채권을 상환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이 다른 계열사의 부실로 급속히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오래전부터 예견된 데다 다른 계열사들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기가 가장 먼저 찾아온 동부제철은 앞서 지난해 7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하에서 강도 높은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법정관리 신청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금융계열사의 지주사격인 동부CNI는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사업부문을 매각해 900억원을 확보한 데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매각을 추진 중인 동부하이텍은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는 데다 부채가 장기차입금 위주여서 유동성 위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총 414억원의 동부건설 BW 및 공모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산 규모와 자기자본 비율을 고려할 때 건전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동부메탈의 경우 당장 큰 위험은 없지만, 4월 500억원, 5월 32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부실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당장 다른 계열사가 추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의 위험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건설 재산처분·채무변제 금지 명령

    동부건설 재산처분·채무변제 금지 명령

    동부건설 동부건설 재산처분·채무변제 금지 명령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2일 동부건설에 대해 보전처분과 함께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또 포괄적 금지명령에 따라 동부건설을 상대로 한 채권자들의 가압류·가처분·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시공능력 평가순위 25위에 해당하는 대형 건설업체인 동부건설의 경우 하도급 협력업체가 1천347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속하게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채권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인과 동부건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해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회사채와 차입금 상환을 계속해왔지만 운영자금 압박 등으로 자금난에 몰리면서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각각 동부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D’로 변경했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 신용등급을 ‘C’로 내리고 ‘하향 검토’ 대상에 유지하기로 했다. 한신평은 동부건설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 시점에 신용등급을 ‘D’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등급은 기업이 채무 불이행 상태라는 뜻이며 C등급은 원리금 상환능력이 없어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뜻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관리 신청’ 동부건설 총부채 6800억원

    동부건설이 지난 3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동부건설의 총부채는 금융채무 3606억원, 상거래채무 3179억원 등 모두 6785억원 수준이다. 다만 ‘동양 사태’의 학습 효과로 회사채를 팔고 나간 투자자가 많아 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대거 투매에 나섰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동부건설 회사채(1360억원) 가운데 일반 투자자 보유분은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투자자(907명)가 227억원, 법인(12개사)이 8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나머지 1125억원은 산업은행과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 금융사가 갖고 있다. 변제 과정에서 원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동양 사태’ 때도 동양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채권자들은 전체 투자금의 55%를 출자 전환한 주식으로 받았고, 남은 45%를 10년간 현금으로 나눠 받기로 했다. 만약 법원이 법정관리를 승인하지 않으면 동부건설은 파산 절차를 밟는다. 이럴 경우 개인투자자는 담보가 있는 은행 대출보다 후순위에 있어 원금 회수액이 더 떨어진다. 하지만 동부건설의 존속가치(지난해 9월 기준 2조 4000억원)가 청산가치(1조 8000억원)보다 높아 파산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당국 “동부건설 위기, 그룹 타 계열사 위험 전이 가능성 낮아”

    당국 “동부건설 위기, 그룹 타 계열사 위험 전이 가능성 낮아”

    당국 “동부건설 위기, 그룹 타 계열사 위험 전이 가능성 낮아” 금융당국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동부건설 사태가 동부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위험 전이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일 “동부건설은 동부그룹 내 계열사와 내부거래·자산거래가 거의 없어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다른 계열사로 옮아 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동부그룹 제조계열사의 지주사격인 동부메탈의 경우 채권단과 1월까지 채무연장계약을 체결한데다 4월 500억원, 5월 32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지만 이 역시 채권단과 연장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룹 지배구조상 김준기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동부메탈에 대해서만큼은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고 2016년까지 매각하기로 산업은행과 조율이 된 상태여서 채무연장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CNI는 금융IT부문 자회사를 매각해 900억원을 확보해 유동성에서 벗어나 있다. 동부하이텍은 매각 실패로 흔들리고 있지만 차입금이 2016년 이후 도래해 당장 급한 불은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동부건설이 가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은 김포 풍무지구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공사가 있지만, 대우건설이 위탁시공을 하도록 계약상 명시돼 있고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아 완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동부건설 법정관리를 계기로 금융사별로 현재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기업을 파악한 결과 수면으로 올라온 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내수침체, 유가 하락 등 경기여파로 올해 기업의 경영·재무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이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자 협력업체 동반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동부건설의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는 1713개사, 3179억원이며 채권금융기관의 여신규모는 2618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 1700개 협력업체 줄도산 위기

    동부건설이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 절차인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회사채와 차입금 상환을 계속해 왔으나 운영자금 압박 등으로 자금난에 몰려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해 왔다. 동부건설은 2015~2016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1370억원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회사채는 230억원이다. 김준기 동부 회장과 동부그룹 다른 계열사는 동부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국내에서 약 7000가구의 주택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입주 등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부건설에 21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한 중소기업 약 1700개 업체가 피해를 보게 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방사선 차단 콘크리트 나왔다

    방사선을 차단할 수 있는 콘크리트를 롯데건설이 특허 출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매입말뚝의 지지력을 높이는 공법 개발에도 성공해 정부로부터 이달의 신기술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16일 동양시멘트와 함께 방사선을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두께 25㎝의 방사선 차폐 콘크리트를 개발해 지난 4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제철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제강슬래그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콘크리트에 배합하는 기술로 방사선 차폐 효과가 뛰어나다.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직 기초 연구단계인 이 기술은 암센터와 같이 방사선 차단이 필요한 병원이나 방사능 폐기물 저장·운반 용기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11월 연구를 시작해 2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법에는 새로 개발한 콘트리트를 주택 건설분야에 적용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시장에 적용하는 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파일웍스, 동부건설, 한신공영과 함께 개발한 ‘매입말뚝의 선단 지지력 증대 공법’(스마트 파일 공법)은 지난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정을 받고 ‘12월의 신기술’로 지정됐다. 이 공법은 고강도 압축 말뚝인 PHC파일의 선단에 파일 직경 0.8∼1.0배의 짧은 강관을 부착해 매입 말뚝의 선단 지지력을 높인 기술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대강 공사 담합 또 적발… 한진重 등 7개사 과징금 152억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공사에서 대형 건설사의 담합이 또 적발됐다. 2012년 4대강 1차 턴키공사(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괄 맡아 하는 방식) 입찰 담합에 이어 두 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살리기 2차 턴키공사에서 사전에 입찰가격과 들러리를 합의한 7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52억 1100만원을 매겼다고 9일 밝혔다. 7개사는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건설, 한라, 삼환기업, 코오롱글로벌이다. 공정위는 이들 법인과 고위임원 7명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안동임하댐, 보현산댐 공사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담합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낙찰)과 동부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09년 10월 발주한 낙동강 살리기 17공구 사업에 대해 낙찰사와 들러리 참여사를 결정한 뒤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에 들러리 참여를 요청하자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에 대가를 요구했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계열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회원권을 40억원어치 사들였다. 두 기업이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입찰에 나섰음은 물론이다. 한진중공업은 41억 6900만원, 동부건설은 27억 79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받았다. 다른 기업들도 금강과 한강 등의 공사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짬짜미를 했다. 계룡건설은 22억 200만원, 삼환기업과 코오롱글로벌은 각각 12억 4000만원, 두산건설은 11억 1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아들었다. 이번 제재로 ‘4대강 담합’에 부과된 과징금은 총 1260억원을 넘게 됐다. 건설사들은 1차 담합 적발 때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대법원은 일부 사건에 대해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일부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호남고속철 담합’ 건설사 20곳 기소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해 부당 이득을 챙긴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4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형 건설사 14곳과 각 회사 영업담당 임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건설사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동부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금호산업이다. 이 밖에 한라건설,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남광토건,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등 6곳은 벌금 3000만~5000만원에, 업체 관계자 7명은 1000만~3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들 건설사는 2009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 공사 13개 공구 입찰에서 담합해 내부 추첨으로 미리 정해 놓은 업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낙찰받게 하고 나머지 회사는 들러리를 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른바 ‘빅 7’(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담합을 주도했으며 추첨에서 떨어진 회사는 높은 가격에 들러리 입찰을 서는 대신 공사에 일명 ‘서브사’로 참여하거나 다음번에 비슷한 공사에서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의 고발을 받은 검찰은 혐의가 없는 2곳, 가담 정도가 가벼운 5곳을 제외하고 21곳을 추렸으며 이 중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한 삼성물산을 뺀 20곳을 사법 처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터널 부실시공 건설사 퇴출시켜 마땅하다

    고속도로 터널 공사 과정에서 터널 붕괴를 막는 핵심 자재를 설계보다 터무니없이 적게 넣어 공사대금을 빼돌린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공사들로, 적발된 기업 중에는 대우건설, 동부건설 등 대기업도 포함됐다. 터널 부실시공은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뻔뻔하고 무책임한 행태는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가 2010년 이후 착공한 121개 터널을 전수 조사한 결과 64%인 78개 터널에서 암석 지지대인 록볼트가 설계보다 적게 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공사 중이거나 미개통된 터널들이다. 검찰은 비리에 연루된 시공사 22곳과 하도급사 49곳을 적발하고 현장소장과 직원 등 16명을 기소했다. 주문진~속초 5공구에서는 록볼트를 설계 수량인 1만 8350개의 32% 정도인 5930개만 사용하는 등 애초 설계보다 70%나 적게 사용한 공구도 3곳이나 됐다. 전체 평균 27%의 록볼트를 줄이고도 마치 제대로 시공한 것처럼 꾸며 과다 청구한 공사비만 187억원에 이른다. 국민 안전을 볼모로 혈세를 빼돌린 것이다. 게다가 일부 공구의 현장소장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6~7월 당시 부실시공 사실을 숨기려고 거래명세표와 세금계산서, 자재검사대장 등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고 예방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던 시기였지만 비리 은폐와 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 이들의 반윤리와 안전불감증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터널 공사 현장을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되도록 방치한 도로공사의 잘못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도로공사는 적발된 공구의 정밀 안전진단과 재시공·보강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에 따른 추가 예산 부담과 공기 지연에 따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사후약방문식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이번 기회에 뇌물을 받지 않으면 관리·감독과 감리 부실을 형사 처벌할 수 없게 돼 있는 법 조항을 고쳐 도로공사의 책임 방기와 뒷북 행정을 다잡아야 한다. 부실시공 관련자와 건설업체의 부당 이익을 환수하고 엄중히 처벌하는 것은 물론 해당 건설사는 앞으로 터널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퇴출시켜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다. 부실시공이 비단 이번에 적발된 터널에 국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설 터널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개통된 터널도 일제히 안전점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 터널붕괴 막는 자재 빼돌려 187억 ‘꿀꺽’

    터널붕괴 막는 자재 빼돌려 187억 ‘꿀꺽’

    터널 붕괴를 막기 위한 핵심 자재를 설계보다 적게 쓰고도 제대로 시공한 것처럼 꾸며 공사비를 타낸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민 안전은 도외시한 채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회사 잇속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터널 공사를 맡은 뒤 록볼트(암석지지대) 등을 설계보다 적게 사용하는 수법으로 공사대금을 더 타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중·대형 건설사 3곳과 하도급업체 5곳의 현장소장 9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혐의 규모가 7억~15억원에 달하는 3명은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사문서 위·변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대형 건설사 5곳의 현장소장 및 직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록볼트는 터널을 굴착하면서 암반에 삽입해 터널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터널 보강 핵심 자재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록볼트 빼돌리기’ 관련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2010년 이후 착공한 도로공사 발주 76개 공구 121개 터널을 전수조사해 38개 공구 78개 터널에서 록볼트 부실시공 및 공사대금 과다 청구 사실을 확인했다. 시공사 22곳, 하도급업체 49곳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록볼트 미시공 비율은 평균 27%, 과다 청구된 공사대금은 모두 187억원에 이른다. 주문진~속초 5공구의 경우 원래 록볼트 설계 수량은 1만 8350개였지만 실제로는 5930개(32.3%)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도급업체뿐만 아니라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한양 등 중·대형 건설사의 공사대금 과다 청구 사례도 적발됐다. 삼환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의 현장소장 등은 주요 자재 입출 장부, 거래명세표, 세금계산서 등을 위·변조해 도로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은 다른 자재가 많이 투입돼 비용이 증가하는 등 손해를 보게 되자 적자를 보전하려고 자재값을 부풀려 공사비를 더 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터널은 모두 공사 중이거나 미개통 상태다. 검찰은 과다 지급된 대금 전액을 환수하고 수사 내용을 도로공사에 통보해 고속도로 신설 터널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게 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연내 만기 회사채 1300억… 동부 또 생사 기로에

    연내 만기 회사채 1300억… 동부 또 생사 기로에

    당진발전 매각 등으로 고비를 넘기는 듯하던 동부그룹이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핵심 계열사인 동부건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1300여억원의 회사채 상환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과 동부그룹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채권단은 난색이다. 김준기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사재를 더 내놓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다. 29일 동부그룹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6일 회의에서 동부건설 유동성(현금 흐름) 문제를 논의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21일 삼탄과 동부당진발전 매각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 매각대금 2700억원은 다음달 5일 들어온다. 하지만 당진발전 지분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받은 브리지론 2000억원 등을 갚아야 해 실제 동부건설이 손에 쥐는 돈은 500여억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9월에 500억원, 11월에 844억원(조기상환 요청 예상분 500억원 포함)이다. 9월 도래분은 당진발전 매각자금으로 간신히 막는다고 해도 11월에 1000억원 가까운 돈이 더 필요하다. 동부건설 측은 “이미 수주한 관급공사 4000억원 등 연내 1조원 수주가 예상돼 이번 고비만 넘기면 자금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며 “워크아웃 신청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채권단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나 워크아웃으로 자금 흐름 숨통을 터줄 것을 바라고 있다. 채권단은 회의적이다. 한 관계자는 “동부건설의 경우 은행권 대출보다 회사채가 훨씬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동부건설을 지원하게 되면 사실상 은행 고객 돈으로 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의 전체 여신은 4710억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권 대출이 1840억원(39%), 회사채가 2389억원(50.7%)이다. 동부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동부생명과 동부화재도 동부건설 채권을 각각 500억원, 130억원 갖고 있다. 동부건설이 흔들리면 그룹 전반으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 때문에 금융 당국은 가급적 워크아웃행을 바라는 눈치다. 경제 전반의 충격과 회사채 개인투자자들의 피해 등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이번 고비를 넘기더라도 동부건설 정상화에 5000억원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주 회의에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두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최근 동부화재의 주가 상승 등으로 담보 여력이 늘어난 만큼 김 회장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화재 지분 등을 더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자율협약에 들어간 동부제철의 정상화 방안이 다음달 나오면 동부건설 지원 여부 등과 맞물려 채권단과 김 회장 간의 ‘밀고당기기’가 다시 한번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조회공시 답변 언제?”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조회공시 답변 언제?”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조회공시 답변 언제?” 동부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추진설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530원이다. 동부건설 우선주 주가도 급락해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7.26% 하락한 1150원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동부건설의 워크아웃이 추진된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동부건설에 요구했다. 답변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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