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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전 이후 세계경제(사설)

    걸프 지상전이 속전속결로 끌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의 관심은 전후 세계경제로 쏠리고 있다. 걸프전의 종식은 유가안정과 쿠웨이트 복구를 비롯한 건설특수 및 미국경제의 회복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 반면에 국제유동성 부족현상의 심화와 동구와 소련경제의 회복지연 및 인플레 등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 물론 걸프전의 조기종전이 장기전때 보다는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훨씬 높다. 또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후 한 때 배럴당 40달러 이상 치솟았던 유가가 쿠웨이트 침공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석유전문가들은 종전이 되면 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가격이 배럴당 16∼18달러,중동산 원유가격은 13∼1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유가의 안정은 석유소비국의 물가안정은 물론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걸프전 종식으로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복구사업이 활기를 띠고 이것이 세계건설경기를 크게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정부는 종전뒤 유전과 정유시설,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의 복구를 위해 8백억달러 정도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쿠웨이트 복구사업 가운데 80% 정도를 따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중동지역의 건설특수는 침체국면에 있는 미국경제의 회복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걸프전이 무기재고를 처분하는 전기가 됐고 월남전 등과는 달리 전비를 다른 나라에 부담시킴으로써 재정수지면에서 큰 부담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군수품의 재고처리는 방위산업의 경기회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같이 유가문제 이외의 다른 긍정적인 효과는 미국측에 중점적으로 경사되어 있다. 70년대 처럼 미국경제가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면 걸프전이후 세계경제는 급속도로 호전될 것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가 못한데 세계경제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걸프전쟁이후 유가는 예상과 달리 폭등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석유생산국으로 잉여 달러가 환류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중동복구는 지금까지 국제금융시장에 있던 그나마의 오일달러를 중동으로 돌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산유국들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오일달러 회수는 금융시장의 자금사정을 경색시키게 마련이다. 국제유동성 부족은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동구와 소련이 국제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로인해 공산권국가의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소련과 동구경제에 직간접으로 기여했던 독일 또한 인플레에 시달리면서 얼마전 중앙은행의 재할금리를 인상시켰다. 이것(고금리) 역시 동구는 물론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반면에 미국은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키고자 연준(FRB)이 재할금리를 인하했다. 연초 선진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약속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두나라 금리정책에서 빚어졌다. 선진국들간 경제협조체제에 이상이 생긴점도 세계 경제에 빛이 아닌 그림자이다. 걸프전이후 명암으로 미루어 우리경제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 우리경제는 대외여건 보다 대내여건이 더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 건설·수출 본격수주 채비

    ◎철수 상사원 복귀… 망명정부 접촉/외국 원청사 대상 하청공사따기 활기 띨듯 정부와 업계는 걸프전쟁이 가까운 시일안에 끝날 것으로 보고 전후복구특수를 겨냥,생필품 등 긴급물자의 수출과 함께 파손된 정유시설·도로 등의 복구공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중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전쟁이 완전히 끝난 후 현지 조사를 통해 피해정도가 밝혀지고 이에따라 구체적인 참여계획이 확정되겠지만 현재의 사태추이로 보아 종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출업계와 해외건설업체가 주축이 되어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현대종합상사·대우 등 종합무역상사들은 일시 철수시켰던 지사원의 현지복귀·전후 수출확대를 위한 시장조사단 파견·쿠웨이트 망명정부와의 접촉 등 전후복구특수를 겨냥한 본격적인 수주채비에 들어갔다. 또 현대건설을 비롯,대림산업·삼성종합건설 등 해외건설업체들도 다국적군 참여로 복구사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건설업체인 백텔·브라운 앤드 루트·플로어다니엘사,영국의 데이비 코어·트랄팔라 하우스사 등과 제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건설업계는 긴급복구공사의 경우 우리업체들이 중동에 많은 장비를 갖고 있는데다 노동력 동원면에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영계 큰 건설회사들이 공사를 수주하더라도 하청업체로 참여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원유수출대금으로 1천5백억달러를 세계 각국은행에 예치해놓고 있고 석유제품판매망 확보 등으로 1천억달러 내외의 해외자산을 갖고 있어 전후복구사업 참여에 따른 대금회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의 경우는 현재 받지 못하고 있는 공사대금이 1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다 산유 및 정유시설이 많이 파괴돼 단시일내 원유수출을 기대할 수 없고 대외신용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우리업체들이 종전직후 곧바로 복구공사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세인정부가 붕괴될 경우 미·영·독·일 등이 중동복구를 위해 중동개발복구은행(MBRD)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은행이 보증하고 자금을 공여할 수 있게될 때에는 이라크 복구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동복구 사업/한·영 협조 합의

    한영 양국은 12일 걸프전쟁 종결후 중동복구 건설사업을 비롯,소련 및 동구 진출과정에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서울에서 폐막된 제10차 한영 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광통신·유전공학·고출력레이저 등 첨단과학 기술분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가 밝혔다.
  • 총리특별보좌관/이동복씨를 임명

    정부는 15일 국무총리 특별보좌관에 이동복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이특별보좌관은 이병룡 전 총리 특별보좌관(민족통일 연구원장) 후임으로 남북총리회담 우리측 대표로 기용된다.
  • 언론·관계 두루 거친 재사/이동복 총리특보(얼굴)

    언론계·관계를 두루거친 재사형으로 흡인력 강한 대인관계가 일품. 지난 13대 총선때는 민정당 공천으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으나 낙선. 지난 72년 남북조절위 서울측 대변인으로 남북회담에 관여해 명성을 날린 통일관계 전문가. 분석능력이 뛰어나며 업무추진력이 강하다. 부인 이상희여사(47)와의 사이에 2남. ▲서울출신·54세 ▲서울대 졸 ▲한국일보기자 ▲남북조절위 대변인·남북 대화사무국장 ▲삼성항공 부사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 총리회담 대표 대폭 교체/개각ㆍ통일원 지위 격상따라

    정부는 노재봉내각의 출범에 따라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를 대폭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연말의 「12ㆍ27」 개각 및 통일원장관의 부총리 격상과 함께 우리측 회담대표의 격이 북측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우리측 회담대표 7명 가운데 수석대표는 강영훈 전총리 대신 노재봉 신임총리서리가 맡게 되며 홍성철 전통일원장관 대신에 고위급회담 예비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송한호 통일원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병룡총리 특별보좌관은 새 총리특보로 내정된 이동복 전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정호근 국방부합참의장은 합참 1차장인 송응섭대장으로 각각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룡특보는 통일원산하에 신설되는 민족통일연구원 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ㆍ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담당보좌관ㆍ임동원 외무부외교안보연구원 원장 등 3명은 교체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 택시합승 강도단 3명 검거/훔친 택시 이용

    ◎부녀 상대 8차례 5천만원 강탈/카폰·무전기 설치… 경찰 교신 도청도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22일 박동복(28·전과8범·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607),이성우(26·전과6범·도봉구 미아동 175),장하진씨(27·전과8범·종로구 계동 86) 등 전문 택시강도단 3명을 범죄단체 조직 및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성삼씨(36·전과6범)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훔친 택시로 달아난 김씨를 운전사로 가장시키고 자신들은 번갈아 승객으로 행세하면서 지난 9월26일 하오1시쯤 강남구 논현동 영동백화점 앞길에서 문모씨(41·여)를 태운뒤 위협,현금 95만원과 금반지 등 모두 1백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뺏는 등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부녀자들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모두 5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첫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전인 지난 9월24일 상오11시쯤 송파구 방이동 모기사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서울 T운수소속 서울1 바4959호 흰색 스텔라 중형택시를 훔친뒤 차량번호판을 떼어내 역시 훔친 서울1 사1483호 번호판으로 바꿔달고 범행에 이용해왔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또 지난달 14일 하오2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쇼핑 앞길에서 태운 박모씨(34·여)의 경우에는 현금 1백10만원뿐만 아니라 예금통장까지 빼앗은뒤 박씨를 차안에 가둬놓고 중소기업은행 송파지점에서 현금 7백50만원을 찾아 달아나는 등 「인질강도」범행도 저질렀다. 이들은 남자승객이 먼저 탄 차를 여자들이 탑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박씨의 부인 이름으로 쏘나타승용차 2대를 구입해 카폰을 설치하고 무선호출기를 갖고 다니면서 김씨가 손님을 태우고 운행중이라는 연락을 받으면 앞질러가서 뒤에 합승하는 수법을 써왔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제 고성능 무전기 3대를 사 1대는 서울시경의 C­3 무선망 주파수에 맞춰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사용했으며 2대는 서로 연락하는데 써왔다는 것이다.
  • 10대 여종업원 폭행/의류회사 사장 구속

    서울 성북경찰서는 12일 박기덕씨(36·성북구 정릉4동 266의53)를 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22일 상오3시40분쯤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K아동복 제조회사 지하 기숙사에서 혼자 잠자던 종업원 계모양(16·미싱공)을 위협,강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이에앞서 같은달 15일 상오4시쯤에도 같은 장소에서 계양을 강제로 폭행하려다 계양이 반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 운동복에 상표도용/1억여원 부당이득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4일 이덕용씨(33ㆍ서울 도봉구 미아1동 791)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7월부터 서울 도봉구 미아1동 703 2층 건물(35평)을 세내 1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운동복을 만들어 가짜 「아디다스」 「아식스」 「라피도」 상표를 멋대로 붙여 평화시장 등의 체육사 또는 시장 상인들에게 팔아 지금까지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신도시 아파트 투기조사 착수/국세청/분양현장서 당첨권 전매등 색출

    국세청은 분당ㆍ일산ㆍ평촌ㆍ산본ㆍ중동 등 5개 신도시의 아파트 동시분양과 관련,분양신청 접수창구인 수도권의 주택은행 본ㆍ지점에 모두 1백71명의 투기조사 전문요원들을 투입,현장 단속활동에 들어갔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투기꾼들은 대체로 중ㆍ대형 아파트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날부터 시작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초과 아파트분양신청 현장에서 이동복덕방의 투기조장행위를 색출하고 분양신청자들에 대해 당첨권 전매는 세무조사 대상이 되는 점을 주지시키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서울 지방국세청에서 35개반 70명,중부지방 국세청에서 49개반 1백1명 등의 투기조사 전문요원들을 동원해 주택은행 본ㆍ지점을 순회하며 대리신청이나 복수신청 등을 현장에서 단속키로 했다. 국세청은 특히 이미 분양된 신도시의 아파트에 최고 1억여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등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분양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거나 전매를 알선ㆍ중개하겠다고 선전하는 투기조장 중개업자들의 단속에 주력,적발되는 악덕 중개업자들은 모두 관계당국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또 신도시의 아파트 당첨권을 전매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매차익을 모두 세금으로 환수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투기조사 대상에 올려 본인은 물론 전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실적을 샅샅이 추적,투기행위가 드러날 때에는 무거운 세금을 물릴 계획이다.
  • 가출소녀 26명 고용/화대 3억 가로채

    ◎무허술집주인등 4명 영장 서울시경 강력과는 15일 무허가 술집주인 박용혁씨(53ㆍ구로구 독산동 100의25)와 김영모씨(35ㆍ동작구 상도1동 389의11) 등 폭력배 3명 등 모두 4명을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아동복지법ㆍ상습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86년 5월 용산구 갈월동ㆍ청파동ㆍ남영동 등의 4곳에 「다모아」라는 무허가술집을 차려놓고 신문 잡지 등에 『접대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김모양(14) 등 14∼19세가량의 가출소녀 26명을 고용해 술을 팔게 해 이들이 받은 화대 가운데 1억2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박씨는 또 김씨 등 폭력배 5명을 고용해 김양 등을 폭행하게 하고 감시하도록 한뒤 화대를 은행에 강제로 적금시키게 해 2억여원을 예금통장에서 빼내 자신들의 유흥비로 써왔다는 것이다.
  • 한강둑 오늘 응급복구 완료/우회도로 개설로 급피치

    ◎철야 흙메우기작업… 3백10m 진척/2단계 완전복구 27일까진 매듭 【일산=박대출】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에서 무너진 한강둑의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는 민ㆍ관ㆍ군합동복구반은 16일 저녁 무너진 둑사이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개통시킨데 힘입어 17일부터는 훨씬 빠른 속도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구반은 이 우회도로를 이용,무너진 둑사이에 한시간에 15t트럭 60대분의 흙으로 4∼5m씩 둑을 메워나가 유실된 3백34m둑 가운데 3백10m 가량을 복구했다. 지난12일 상오3시30분 둑이 터진뒤 16일까지 복구한 둑은 1백50m에 그쳤었다. 이처럼 복구작업이 급진전됨에 따라 수면에서 양쪽둑을 2m높이로 연결시키는 1단계 복구작업은 18일 상오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2단계 보강작업도 오는 27일까지는 모두 끝낼 예정이다. 무너진 둑으로 수재를 당한 고양군 일산ㆍ지도읍ㆍ송포면 일대 침수지역은 이날 상오8시쯤 물이 모두 빠져 나가 주민들이 집안을 청소하고 가재도구를 꺼내 씻어 말리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복구작업에는 민ㆍ관ㆍ군 2만8천여명이 참가,그슬땀을 흘렸다. 무너진 한강둑의 복구공사에는 1천3백여명의 인원과 덤프트럭 1백37대 등의 중장비가 동원됐다. 대책본부는 이재민들에게 한사람앞에 하루 생계보조비 2천∼3천원,쌀 4백32g과 모포 1개,의류 4점,한가구앞 취사도구 4벌 세면도구 2벌 기타 생활필수품 등을 지급했다. 또 능곡중학교와 능곡국민학교 등 31곳에 대피해 있던 2천99가구 7천4백47명의 이재민 가운데 1천86가구 3천6백66명은 모두 집으로 돌아 갔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이재민들은 집들이 워낙 폐허가 돼 당국이 지원한 임시천막 1천5백개를 빈터에 세워놓고 지내고 있다. 대책본부측은 이날 침수지역 주택 2천8백69채 가운데 1천2백20채에 대해 안전진단을 해본 결과 20%도 채 못되는 3백30채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붕괴 한강둑 양쪽단애 연결/우회도로 축조 성공

    【일산=육철수기자】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의 유실된 한강둑 재건공사를 벌이고 있는 민ㆍ관ㆍ군 합동복구작업반은 16일 하오 7시10분쯤 붕괴된 둑사이를 잇는 1.6㎞ 가량의 우회도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상오 3시30분 이후 4일 15시간 40분동안 두절됐던 동쪽둑과 서쪽둑의 교통망이 재건되고 한강물이 고양군 일대로 더이상 넘쳐 흐를 수 없게 됐다. 이날 한강고수부지쪽으로 우회도로가 관통됨에 따라 본래의 둑을 잇는 복구작업도 급진전,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뻘밭에 새길 1.6㎞… 복구 급진전/한강둑 유실현장

    ◎강물 흐름 차단… 수해주민 안도/밤새워 흙메우기작업 박차/응급복구 빠르면 주내 완공될듯/3만일손 구슬땀… 둑공사 1백50m 진척 【일산=육철수기자】 한강둑이 붕괴된지 나흘남짓만에 우회도로의 구축으로 물길이 막힌 16일저녁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일산읍일대 침수지역 주민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실된 둑부분의 수심이 예상보다 깊어 둑의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여겨져 시름이 그칠날 없던 주민들은 이날 한강물이 빠진 틈을 이용해 고수부지로 우회도로가 건설돼 강물의 유입이 차단됐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너도나도 복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3백34m가 유실된 한강둑에는 이날 군용 치누크헬기 4대와 덤프트럭 1백9대,포크레인 21대 등 중장비와 복구작업반의 전인력이 투입돼 하오7시까지 유실된 둑 1백50여m를 복구한데 이어 하오7시10분쯤에는 1.6㎞에 이르는 우회도로를 뚫는데 성공했다. 복구작업반은 우회도로의 개통에 힘입어 이날 밤을 새워가며 유실된 둑부분에 흙을 메우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복구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주영 현대건설명예회장과 이명박 현대건설사장은 『그동안 한쪽 둑에서만 복구작업을 벌여 공사가 늦어졌으나 오늘 우회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복구공사 기간도 예정보다 빨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우회도로는 이날 한강물이 빠진 틈을 타 고수부지쪽으로 흙과 돌을 메워 나가 완성한 것이다. 복구작업반은 그동안 끊어진 한강둑의 두쪽으로 나뉘어 한쪽 방향에서만 흙메우기 작업을 해왔으나 이제는 양쪽에서 덤프트럭 등 차량의 통행이 가능해져 작업능률을 훨씬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지역에는 일요일인 이날도 민ㆍ관ㆍ군 및 초ㆍ중ㆍ고교 학생까지 3만여명이 수해복구작업에 나서 비지땀을 흘렸다. 이 일대 침수지역은 이날 상오9시쯤 그동안 괴어있던 강물이 거의 모두 빠져나갔다. 이에따라 민ㆍ관ㆍ군 합동복구반은 소방차 등을 동원,도로청소와 벼세우기ㆍ의료ㆍ방역활동 등 수해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는 성원과 구호품 등 온정에 용기를 얻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며속속 집으로 돌아가 침수됐던 가재도구 등을 꺼내 햇볕에 말리는 등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다했다. 또 이웃 수원ㆍ의정부ㆍ안산시 등 14개 시ㆍ군에서는 1백∼5백여명씩의 관공서직원을 보내 수몰 농경지의 벼세우기 등 복구작업의 일손을 거들었다. 경기도 교육위원회 등 35개 경기도내 기관 및 사회단체도 지도읍 신평리 등 수해 4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수재민들의 아픔을 달랬다. 그러나 물에 완전히 잠겼던 지도읍 신평리와 일산읍 장항 4ㆍ5ㆍ6리 등 6개마을은 깊이 30㎝의 진흙벌로 덮여 수렁과 같은 모습이었으며 집들은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는 등 황폐상을 보여 주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 고양 “제모습 찾기” 총력삽질

    ◎민ㆍ관ㆍ군 15만 “구슬땀”… 도로는 거의 개통/한강둑 유실 3백34m… 예상보다 길어/이달말께나 완전복구 될듯 【일산=오승호ㆍ성종수기자】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에서 4일째 철야로 한강둑의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는 민관군합동복구반은 15일 하오5시까지 유실된 둑 3백34m가운데 1백여m를 복구,완전복구에는 앞으로 10여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합동복구반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4일하오 정밀측정을 실시한 결과,무너진 둑의 길이가 당초예상했던 2백m보다 1.5배쯤 더 길고 유실부분 중간지점에 깊이 6m,반지름 50∼70m 크기의 구덩이가 패어있어 자갈과 모래ㆍ흙의 소요량이 당초 예상했던 8만㎥보다 훨씬 많은 13만㎥로 늘어나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동복구반은 이에따라 이날부터 치누크헬기 2대를 더 투입,모두 4대를 동원하여 모래와 자갈을 넣은 마대를 투하하고 있으나 둑위의 도로가 좁아 25t이상 대형트럭의 통행이 불편하고 페이로더 등 중장비가 지반이 약한 둑에 빠지는 일이 잦아 매시간 1m식 메우던 둑의 복구작업 능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 4개읍면 79개리 5천4백여㏊를 침수시켰던 강물은 이제 거의 빠져 현재까지 침수된 지역은 지도읍 신평리와 일산읍 장항3ㆍ4ㆍ5ㆍ6리,백석리 등 6개마을 1천여㏊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이재민들 가운데 일부가 집으로 돌아가 능곡중고교 등 14개대피소에 수용돼 있던 이재민의 수는 6천8백여명에서 4천여명으로 줄어들었고 대부분의 도로가 개통되어 일산읍 주엽리에서 백석리사이 6㎞구간을 제외하고는 고양군 일대의 차량통행이 정상화됐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공무원ㆍ주민 등 연인원 15만명과 소독차ㆍ소방차ㆍ양수기ㆍ분뇨차ㆍ오물차 등 각종 장비를 동원,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가 마을 곳곳에 죽어있는 소ㆍ돼지 등의 매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논밭이 아직도 물에 잠겨있고 물이 빠진 곳도 진흙으로 뒤덮여 있는 상태인데다 일손이 달려 주민들은 곳곳에서 재해대책본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민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은 이날도 계속 이어져 라면 8천5백21상자,모포 9천3백28장,의류2만4천9백85점,쌀 1만7천50㎏ 등 1백86가지의 각종 의연품이 재해대책본부에 접수됐다. 수재민들은 대부분 옷가지나 생필품들을 갖고 나오지 못해 특히 덮을 것과 입을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불편한 밤을 지새고 있다.
  • “전면전 임박”… 불안한 페만현장

    ◎이라크,“주민 아사지경”… 봉쇄해제 호소/외국항공사들에 영공 재개방/핵ㆍ화학무기 전면폐기 제의도/부시,전쟁준비 박차… 이스라엘선 식량비축령 ○…살람 사에드 이라크 보건장관은 23일 WHO(세계보건기구),FAO(식량 농업기구),UNICEF(세계 아동복지기금)등 유엔산하기관에 유엔의 경제제재로 이라크 국민들,특히 어린이들이 굶어 죽을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들 유엔기관들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제재조치를 해제시키기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핵확산방지조약의 이라크측 수석대표인 압둘 라힘 알 키타는 23일 중동지역에 배치된 외국군등이 핵무기로 무장,이 지역에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라크는 국제감시하에 중동을 핵무기ㆍ생화학무기 및 기타 대량파괴력을 갖춘 무기가 전혀 없는 지역으로 만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모든 외국항공기들에 영공을 개방,쿠웨이트에서 소개된 소련인들이 바그다드를 통해 바로 소련으로 향하는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유리 그레미츠키크 소련외무부 대변인이 23일 말했다. 그레미츠키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는 영공개방선언을 해놓고 있어 중동 철수 소련인 제4진은 바그다드에서 소련으로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측이 쿠웨이트 침공직후 폐쇄한 자국영공을 재개방하겠다는 점을 하루전인 22일 소련측에 통고해왔다고 밝히면서 이 조치는 아에로플로트 항공뿐아니라 다른 외국의 항공사에도 유효,미국의 팬암항공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탈영 속출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일부 이라크군이 매일 사막을 횡단,사우디아라비아로 탈주해오고 있다고 알 고사이비 바레인주재 사우디대사가 23일 말했다. 알 고사이비대사는 이라크군이 음식과 식수가 부족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사기마저 떨어져 적은 수이긴 하지만 매일 탈영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명의 이라크군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숫자가 적어도 수십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장을 갖추고 차량을 이용,사우디로 넘어오는 이라크병사도 있다고 말하고 많은 이라크군이 음식과 식수보급이 제대로 안돼 쿠웨이트에서 구걸을 하고 있다고 주장. ○…이스라엘 당국은 23일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시민들에게 2주일분의 식량과 소화기ㆍ구급약품ㆍ창문을 막을 테이프등 차단물품 등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인들은 방공호를 정비하고 가정에 통조림과 식수 및 기타 구급물품들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 신문들은 이날 일제히 일면 머릿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에 전쟁발발 가능성과 관련한 혼란이 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례로 한 수입업자는 22일 방독면에 대한 전화주문을 받기 시작한지 1시간만에 1천여개를 팔았다고 전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22일 예비군동원령에 서명한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강경일변도로 이라크를 비난하면서도 미ㆍ이라크 대결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문호가 열려있음을 지적. 그는 막후에서 수많은 외교행위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히고 후세인대통령이 『모든 카드를 테이블위에 내놓으면』대화할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만위기와 관련,『모든 미국국민들은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것을 촉구했다. ◎“너희들이 여기있어 전쟁 막는다”/후세인,서방어린이인질과 만나 ○TV,회동장면 방영 ○…이라크TV는 24일 후세인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일단의 서방어린이들과 만나는 장면을 방영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라크에 인질로 잡혀있는 서방어린이들에게 『너희들이 여기있는 것은 곧 전쟁을 방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세인과 어린이들이 만난것이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다. ○…수천명의 이라크어린이들이 부시미대통령과 대처 영국총리에게 이라크를 공격하지 말라고 항의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또다른 수백명의 어린이들은 바그다드주재 미대사관앞에서 중동에서의 미군사력 증강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일미군 동원체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군은 23일 동원체제에 돌입했으며 군사소식통들은 이번 동원체제 돌입이 중동위기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일본의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나하 미해병본부대의 관계자들은 22일 사세보기지로부터 나하기지에 도착한 수륙양용수송선 듀부크호(1만6천5백t)가 앞으로 어디로 항해할 계획인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에 억류돼있던 일본인 1백78명이 바그다드의 한 호텔로 옮겨졌다고 일본 NHK­TV가 23일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외무부의 소식통을 인용,숫자 미상의 일본인들이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의 한 호텔로 이동됐다고 밝혔다. 일외무부는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요르단선 국경 폐쇄 ○…이라크 및 점령당한 쿠웨이트에서 탈출한 외국난민들이 매일 수천명씩 쏟아져 들어옴으로써 요르단에 난민 압력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은 22일(현지시간)자정을 기해 이라크와의 북동부 국경을 폐쇄했다고 살람 알 마사데 요르단 부총리겸 내무장관이 23일 발표했다.
  • 「피터팬」 회장에 징역 5년을 선고/히로뽕 밀조 혐의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정용인부장판사)는 19일 히로뽕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온 혐의로 1심에서 징역7년을 선고 받았던 아동복전문업체 「피터팬」회장 김정숙피고인(44)에게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죄를 적용,징역5년에 추징금 2억5백만원을 선고했다.
  • 소녀12명 윤락강요/화대 7천만원 뜯어/30대에 영장

    서울시경 특수수사대는 26일 홍동환씨(30ㆍ강남구 역삼동 영동아파트 13동 110호)를 아동복지법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씨의 내연의 부인 오모양(19)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홍씨는 지난해 4월초 자신의 아파트에 「로얄보도」라는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차려놓고 오양이 유인해온 박모양(16) 등 10대 가출소녀 12명을 강남구 역삼동 D룸살롱 등 10여개 술집에 소개해 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들게 하고 윤락행위를 시켜 이들이 받은 화대중 1인당 하루 2만원씩 지금까지 모두 7천여만원을 소개비조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수십만원짜리 장난감 “불티”/과소비 풍조 어린이에 만연

    ◎4만∼5만원씩 용돈갖고 다녀/부모신용카드로 백화점 쇼핑도/“황금만능에 젖은 부모들 각성해야”/전문가 어린이들의 과소비가 너무 심하다. 최근 과소비추방캠페인 및 지도층인사에 대한 사정활동의 강화 등으로 어른들의 과소비 풍조는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는데 반해 일부 부유층 어린이들의 과소비 풍조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부모들로부터 배운 과소비였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수표를 들고 다니며 웬만해선 어른들도 엄두를 못낼 값비싼 물건들을 마구 사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밝고 맑게 자라야 할 동심이 황금만능주의에 물드는 것은 물론 친구들사이에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교육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백화점 완구코너의 경우 국민학생들이 평일에는 3∼4명씩,주말이나 휴일에는 10여명씩 부모없이 혼자 찾아와 값비싼 장난감을 사가고 있다. 이곳 판매직원 임모양(22)은 『전에는 주로 부모들이 어린이를 데리고 왔으나 최근에는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오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밝히고 『이 어린이들은 보통 몇만원짜리 물건은 아무꺼리낌없이 사가고 있으며 때로는 몇십만원짜리도 구입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 이웃 S완구점 직원 김모양(23)은 『40민∼1백20만원이나 하는 무선비행기가 1주일에 3∼4대씩 팔린다』면서 『간혹 어린이들끼리만 찾아와 물건을 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L쇼핑센터 완구부 김모양(22)은 『국민학교 5학년 어린이가 혼자 와 잠시 물건을 고르더니 9만원짜리 무선자동차를 사간적이 있다』면서 『그때 어린이의 지갑을 들여다봤더니 10만원짜리 수표가 여러장 들어 있어 깜짝 놀랐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청담동 B인형가게에도 평일에도 하류평균 20∼30명씩,휴일에는 70∼80여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정도가 부모 또는 보호자 없이 스스로 인형을 구입하는 어린이들이다. 이곳의 직원 맹모군(19)은 『국민학생들이 만원짜리지폐 4∼5장정도 갖고 다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면서 『한 국민학교 여학생은 부모의 신용카드까지 갖고와 물건을 사려다 거절당하자 지갑에서 3만원을 꺼내 인형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반포동 M아동복코너의 경우 한벌에 14만원정도로 어른 옷값을 뺨치는 국민학교 어린이용 정장이 하루에 2∼3벌씩 팔리고 있다. 또 압구정동 「E부띠끄」 종업원 유모씨(28ㆍ여)는 『보통 20만원안팎의 아동복이 잘 팔리고 있다』면서 『일부 의상실에서는 1백만원짜리 옷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성신여대 이옥형교수(45ㆍ교육심리학과)는 『황금만능주의에 젖은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돈으로 표시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부모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 영ㆍ유아보육법 제정/민자,임시국회 처리

    민자당은 기혼여성의 취업확대와 그에따른 탁아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근로여성의 보호와 아동복지차원에서 영ㆍ유아의 전문적 보육을 영ㆍ유아보육법안(가칭)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상정처리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관련,11일 하오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법안제안자인 신영순의원과 김정자 한국여성개발원수석연구원ㆍ이순형서울대교수ㆍ김만두강남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ㆍ유아보육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민자당이 마련한 시안은 ▲기혼여성이 근무하는 업체의 탁아소설치 의무화 ▲비영리 민간탁아소를 지원할 법적근거 마련 ▲각 부처로 분리되어 있는 탁아업무의 일원화 ▲현행 아동복지법시행령을 영ㆍ유아법에 흡수시키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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