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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정부딸 살해/자신도 팔동맥 끊고 자살/서천서

    【서천=이천렬기자】 14일 하오 1시20분쯤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신기부락 뒷산에서 간통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조동복씨(35·운전사·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295)가 정부 김윤자씨(30·서천군 마서면 도삼리31)를 흉기로 찌르고 김씨의 딸 이지선양(2)의 목을 졸라 모두 숨지게 한뒤 자신의 왼쪽팔 동맥을 흉기로 끊어 자살해 있는 것을 마을 주민 김원중씨(30·농업·서천군 마서면 도삼1리429)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자살한 조씨는 지난 1월초부터 숨진 김씨와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김씨의 남편 이모씨(33·운전사)로부터 지난 2월19일 간통혐의로 피소된데다 김씨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을 고민한 끝에 자신의 방 책상안에 『모두 죽여버리고 자살하겠다』고 유서를 써놓고 발견되기 3일전쯤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정치분과위」난항/첫날부터 화해협의 절차 이견

    ◎남북,27일 다시 절충키로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9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고 「남북화해」부문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나 「협의절차」에 대해서부터 의견이 맞서 아무런 의견접근을 이루지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7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남북합의서」제1장 화해부문의 각조항별 이행과제를 추출,조항별 이행합의서를 순차적으로 채택,실천해 나가자고 제의하는 한편 판문점 연락사무소구성및 운영방안을 오는 5월5일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키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화해부문의 실천과제를 한데묶은 부속합의서및 연락사무소와 정치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3개 문건을 일괄채택,동시실천하자고 주장했다. 우리측은 이날 이동복위원장의 기조발언을 통해 ▲상대방 국가원수등 특정인사나 체제에 대한 비방행위를 우선 중지할 것과 ▲화해부문실천과 관련한 쌍방법률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남북법률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킬것을 제시했다.
  • 남북 정치분과위 오늘 첫 회의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1차회의가 9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됨으로써 남북한은 「남북합의서」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데 이어 2단계 「분과위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남북한은 9일 정치분과위원회 회의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군사분과위원회,18일에는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분과위 첫 회의에는 우리측 이동복위원장(국무총리 특별보좌관)과 백남준북측위원장(조평통서기국장)을 비롯한 위원7명과 수행원6명이 각각 참석한다.
  • 「3개 분과위」 남북한위원 명단

    남북한은 6일 전화통지문을 교환,「남북 합의서」에 규정된 고위급회담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원회의 명단을 각각 통보했다. ▷정치분과위◁ ▲남측 △위원장 이동복 국무총리특별보좌관 △위원 민병석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 김달술 통일원자문위원 최규학 총리실심의관 강근탁 외무부〃 신광옥 법무부〃 신정국 방부소장 ▲북측 △위원장 백남준 조평통서기국장 △위원 김완수 외교부순회대사 조상호 조국전선중앙위서기국부국장 최성익 조평통서기국부장 정영춘〃〃 참사 심태진 정무원사무국상급심의원 조성대 조선중앙방송위처장 ▷군사분과위◁ ▲남측 △위원장 박용옥 국방부정책실군비통제관 △위원 김희상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준장) 임대순 통일원자문위원 이영호 국방부군비통제관실(육군대령) 김영진 국방부북한정보부정보운영과장(해군대령) 조상훈 외무부심의관 채준석 국방부판단관 ▲북측 △위원장 김영철 인민무력부부국장(준장급) △위원 박웅수 인민군소장(준장급) 박성진〃대좌(대령급) 이길청〃〃 김민현〃〃 박림수〃〃 원동연 조평통서기국부장 ▷교류협력분과위◁ ▲남측 △위원장 임동원 통일원차관 △위원 김인호 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 송영대 통일원자문위원 박운서 대통령비서실경제비서관 유득환 상공부차관보 신현웅 문화부문화정책국장 박수창 총리실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 △위원 김채성 정무원사무국부장 손종철 무역경제연구소부소장 김이순 문화예술부국장 류창석 국가계획위원회부국장 정덕기 조평통서기국부장 김승국 로동청년사부주필
  • 서커스 학대훈련/단장에 1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주경진판사는 4일 서커스 소녀 주희양(12)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3년을 구형받은 뉴서울서커스단장 심동선피고인(59)에게 아동복지법위반죄를 적용,징역1년을 선고했다.
  • 고위급회담 분과위장/이동복씨등 3명 내정

    정부는 이동복 국무총리특별보좌관과 송응섭 국방부합참본부제1차장,임동원 통일원차관을 오는 18일까지 구성·발족되는 고위급회담 남북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 남측 위원장에 각각 내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 아동복시장/새 학기맞아 알뜰주부 “북적”

    ◎「남대문」에 점포 5백곳… 품질도 고급화/유명사 직영매장선 재고품 50% 할인/여자어린이 인기품목인 앙상블은 3만5천원선 새학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자녀들의 봄옷을 장만하려는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아동복 도매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예전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그대로 본뜨거나 디자인이나 색상이 「시장」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요즘에는 시장제품들도 고급화 추세를 타고 있다.따라서 원단과 디자인·봉재면에서 백화점 상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포핀스·브루뎅·마마·포키등 아동복 상가가 밀집해 있는 남대문시장에는 아동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만도 무려 5백∼6백여 곳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새벽2시에 문을 열어 하오 4시쯤까지 영업하는곳이 대부분.산매고객은 시장이 좀 한가해진 상오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하오 들어서면 각 점포에서는 그날의 세일품목을 내놓아 싼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알뜰쇼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남대문시장외에도 동대문상가 주변의 제일평화시장과광희시장·흥인시장등에도 아동복 도매상들이 밀집됐다.이곳에서는 면제품 티셔츠·속옷·양말·타이즈등 원단이 좋은 보세의류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또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이월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몇군데 있어 눈썰미가 있는 주부들은 동대문 시장 주변을 많이 찾고 있다.상오9시부터 하오6시께까지 영업한다. 이밖에 브랜드 직영 할인매장을 이용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영등포 신세계백화점옆 김민제 아동복할인 판매장,문정동 상계동 서초동 논노할인매장(누꼬벵 아동복),여의도라이프쇼핑 지하 삼도물산할인매장(에이꼼싸·왕자아동복)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한해 지난 상품들을 50∼60% 싸게 판매한다. 올봄 아동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스텔 색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색상과 디자인 면에서 더욱 다양해진편이다.또한 여아복의 경우 구슬이나 리본등 장식성을 배제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살렸다.점퍼스커트에 볼레로를 곁들여 늦은 봄까지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앙상블이 인기품목으로 3만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 26일 남대문시장 마마상가의 아동복 가격은 벨로아티셔츠 7천원,블라우스 8천∼9천원,남방셔츠 9천∼1만원,면티셔츠 5천원,원피스 1만5천∼2만5천원,니트투피스 2만5천∼2만8천원,점퍼스커트 1만∼1만2천원,재킷 1만8천∼2만5천원. 그리고 바바리코트 2만3천∼3만원,점퍼 2만8천∼3만원,멜빵바지 1만2천∼1만3천원,벨벳바지 1만∼1만1천원,면바지 1만원,골덴바지 7천∼8천원,쫄바지 6천원,조끼 6천∼7천원선에 팔렸다. 혼방 소재의 트레이닝복 한벌이 1만5천∼1만8천원,여아용 스리피스 2만3천원,모자달린 티셔츠가 5천∼7천원선.
  • 고위급회담 이동복대변인 인터뷰

    ◎“핵해결 돼야 북을 대화상대로 인정”/IAEA사찰엔 한계… 상호사찰 돼야/북,개방정책 싸고 보­혁 갈등 심화 관측/「김부자 권력세습」 예상관 달리 조기이양 없을듯 북한이 지난 19일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을 발효시키고도 그 실천의지를 의심케하는 언행을 거듭,우리와 세계를 실망시키고 있다.『핵이 없다』면서도 그들이 조기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핵문제에 관한한 시간을 벌어보자는 속셈에 다름아니라는게 유력한 해석이다.북한의 핵,과연 어디까지 와있으며 무엇이 문제인가,또 북한은 변하고 있는가를 고위급회담 이동복대변인에게 들어보았다. ­「남북합의서」등의 발효에도 불구,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않은데 「핵문제」와 합의서이행은 연계되는 것인가. ▲양자는 사실상 별개 문제이다.그러나 두가지 이유에서 연관될 수 밖에 없다.그 하나는 북한이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우리측이 북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국내외의 여론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씻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핵통제공동위」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7일의 제2차남북대표접촉에 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북측은 이미 6차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내놓은 「핵통제공동위합의서」초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시범사찰에 대해서는 전면사찰로 대응하면서,북측이 녕변의 핵시설을 개방한다면 남측에서는 모든 미군기지를 보게해달라고 주장했다. 27일 그들의 초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본다. 그 경우 남북합의가 어려울 것이고 그 합의과정도 순탄치않을 듯하다.그렇게 될때 핵통제공동위발족스케줄이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남북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27일 회동이 합의도출을 위한 회의가 되지못할때 남북대화전반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재정리하게 될 것이다. ­핵통제공동위 발족이 지지부진해질 경우의 대안은. ▲핵문제는 6월쯤 유엔안보리로 넘겨질 것이고 우리측의 기존 대북정책은 재검토될 것이다. ­북한핵에 대한 국제적인 해결전망은. ▲미·일등 서방국가들이 중심이 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압력은 단계적일 수 밖에 없다.특히 북한에 관련한 IAEA의 방침결정에는 중국이라는 걸림돌이 있다.중국은 현재 북한측에 기회와 시간을 주고 체면을 살려주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때문에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IAEA이사회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경고하고 규탄하는 수준이상의 결론이 내려지긴 어려울 것이다.결국 북한의 핵문제는 6월로 예정된 이사회로 다시 넘겨져 유엔안보리 제소 등 강제조치가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핵문제해결을 너무 조급히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국제여론이나 전문가들이 첨단과학장비를 동원,확보한 자료들을 근거로 판단해볼 때 올 상반기중 녕변의 핵재처리시설이 완공·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재처리시설이 가동된다면 북한이 6개월내지 1년안에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본다.그런 다음에는 북의 핵무기제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이후 핵무기제조는 이동하면서도 또 숨어서도 가능하다.따라서핵무기제조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핵재처리시설을 못갖도록 하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6월까지가 가장 「중요한」시기가 된다. ­북한핵시설에 대한 IAEA의 강제사찰이 가능한가.그리고 강제사찰을 한다면 핵문제해결이 이뤄질 것인가. ▲북은 이라크와 경우가 다르다.이라크는 패전국으로 강제사찰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만 북은 그렇지 않다.전쟁을 해서 진 나라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도 없다. 바로 이점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IAEA사찰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남북간의 동시사찰,또한 그에 앞선 시범사찰을 우리측에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하나 남북한간의 동시·시범사찰이 이뤄진다해도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동시·시범사찰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차」와 「내용」에 알맹이가 담겨져야 한다. ­북한의 녕변외 다른 곳도 문제가 되는가. ▲녕변의 핵재처리시설이 문제이다.시범사찰대상으로 순천비행장을 거론하는 것은 「대칭사찰」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군사시설상호사찰에 의한 군사적 신뢰조치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 ­6차고위급회담을 통해 관찰된 북한의 변화여부와 김주석의 돌연한 「성명」에 대한 풀이는. ▲북한내부에서 보수세력과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간의 모순과 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김주석의 성명이라든가 마지막 날 있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장의 만찬사등은 5·6차회담때의 흐름과 정반대되는 것이었다.특히 남한내 미군보유핵무기가 『완전히 나갔는지 알수 없다』면서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한 김주석의 「돌연한 성명」은 북한이 이제까지 견지해온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북한엔 핵이 없으며 핵무기를 만들지도 않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강변하면서도 핵사찰에 대해 언급조차 안한 것도 북한의 신뢰성에 의심을 갖게하는 대목이다.연형묵총리등 북측회담대표들이 이같은 「흐름」에 당혹한 표정을 지은 것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또한 우리측의 관측과 달리 김정일에의 권력승계가 조기에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핵문제」내일 판문점서 진전없으면 정부,대북정책 재검토

    ◎“영변 재처리시설 6월가동 확실/그이후엔 핵개발 저지 방안없어”/고위 당국자 정부는 27일 판문점에서 있을 「핵문제」협의를 위한 남북대표접촉에서 북측이 핵문제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종전의 대북정책방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고위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은 이날 『핵통제 공동위원회의 발족스케줄이 차질을 빚을경우 그 결과는 모든 남북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최근 입수된 모든 정보들을 검토해볼 때 북한 영변의 핵재처리시설은 오는 6월쯤 완공,가동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풀루토늄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이후에는 북한의 핵무기제조를 막을 방법이 없으며 그 경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교복시장/새학기 판촉전 뜨겁다/착용학교 증가세… 연 3천억대 팔려

    ◎중소·대기업 6백여업체 참여/패션쇼서 공청회까지/고객 유치작전 다양 신학기를 맞아 교복시장의 판촉전이 뜨겁다. 교복자율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교복시장이 연간 3천억원대의 「황금」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교복원단 및 완제품 생산업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섬유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복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일 섬유산업연합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교복착용률은 지난 86년 1%(40개교)에 불과했으나 87년 4.6%(1백85개교),88년 7.8%(3백17개교),89년 12.9%(5백31개교),90년 43.7%(1천8백9개교),91년 61.6%(2천5백89개교)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75%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은 ▲청소년 비행과 범죄예방에 크게 도움을 주고 ▲학생다운 멋을 재현할 수 있으며 ▲교복착용이 학생들에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마다교복착용이 늘어남에 따라 교복시장은 단일시장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의류업계의 표적이 돼 6∼7개 대기업은 물론 6백여개의 중소업체가 치열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맞춤복업체들은 전국 대리점을 조직해 대량주문 생산 공급체제를 갖추고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소업체들 또한 지역별로 연합체를 만들어 시장개척과 제품의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학교별 공청회나 의상전시회,학교내 패션쇼등의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동창회 등을 통한 로비활동도 벌이고 있다. 선경·세계물산·반도패션·삼성물산 등 대기업들은 맞춤복 대신 기성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스마트」와 「카스피」라는 독자브랜드로 교복시장에 뛰어든 선경은 지난해 52개에 달했던 학생복 특약점을 올해 80여개로 확충,학교납품체제에서 탈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고 있다. 정태천 선경 의류내수본부장은 『부가가치세와 관리비등으로 중·소업체에 비해 대기업이 가격경쟁에서 10∼15%의 열세에 있으나 품질과 서비스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우리회사의 매출목표는 2백50억원으로 지난해의 1백50억원보다 1백억원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교복완제품의 경우 폴리에스테르와 모혼방 기준으로 남자 동복이 8만5천원 선이며 여자 동복은 조끼와 블라우스를 포함,8만5천∼10만원대에 시판되고 있다. 대우계열의 세계물산은 지난해부터 「에이스프리트」란 브랜드로 교복완제품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올초 「클라스메이트」를 내놓은 반도패션은 충·남북등 중부지방의 교복시장을 겨냥해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코오롱은 내년부터 맞춤체제에서 벗어나 기성복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삼성물산은 이미 「챌린저」란 브랜드를 개발,선발업체들과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 이념 상관없이 남북 단결하자/김일성 정 총리에 강조

    【평양·판문점=김인철·김수정기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20일 상오 평양 주석궁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비공개 별도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천도교 예수교 기독교 유교 마르크스주의에 상관없이 과거는 백지화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석은 또 『지금은 해방후와 달라 친미도 친소도 친중도 없다』며 남북의 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속히 통일을 해야한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1일 상오 평양에서 개성으로 향하는 열차속에서 김주석과 정총리의 별도 면담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 정 총리­깅리성 「단독면담」 공개

    ◎“과거는 묻지 말고 단합합시다”/김일성/“통일의 첫걸음… 실천이 중요”/정 총리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1일 상오 평양에서 개성으로 달리는 열차 속에서 20일 주석궁에서 있었던 김일성북한주석과 정원식국무총리간의 비공개 별도 면담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 ▲정총리=서울을 떠나기전 노태우대통령께서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노대통령께서도 이번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것을 기뻐하고 계십니다.이는 두분 정상의 지도와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석=정총리를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돌아가시면 노대통령께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해 주세요.나 역시 이번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효돼 기쁩니다. ▲정총리=연형묵총리의 노고가 컸습니다. ▲김주석=이번 회담은 성공적인 회담으로 생각합니다.이제부터 합의서들이 효과를 발생하게 됐고 이로써 민주 대단결의 시대로 들어갑니다. ▲정총리=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주석=대결의 시대는 이제 끝났고,협력 합작하고 교류하고 불가침하는 시대가 시작됐어요. ▲정총리=그렇습니다.반목과 대결의 시대가 끝나고 화해 협력의 시대가 개막됐습니다. ▲김주석=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큰 나라요.통일만 되면 발전된 나라보다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지. ▲정총리=남북민족이 7천만인데 큰 민족이지요.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은 자랑스러운 문화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김주석=나도 같은 생각이오.문제는 속히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통일합시다. ▲정총리=이제 통일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김주석=이제 합의서를 근거로 더 좋은 결실을 거둬야 하갔지요.자주하고 민족단결합시다. ▲정총리=이번 합의서에도 7·4공동성명 정신에 입각,우리 문제는 외세와 상관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석=외세 간섭없이 우리끼리 해야 합니다. ▲정총리=그렇습니다.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요.바로 그런 관점에서 이제는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합니다.▲김주석=민족은 달라진게 없어요.말도 글도 피도 하나요.신앙도 초월해야 합니다.내가 최근 민족대단결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여하간에 과거는 묻지말아야 합니다.그리고 서로 만나고 단결해야지요. ▲정총리=그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석=지금은 해방후와 달라서 친미도 친소도 친중도 없어요.한마음 한뜻으로 통일을 해야 합니다.통일을 원치 않는 사람은 극소수요. ▲정총리=분단은 우리의 뜻에 반해 이뤄졌지만 통일은 우리 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우리의 신념입니다. ▲김주석=협력은 단결이 되면 저절로 이뤄집니다. ▲정총리=문제는 쌍방간에 불신을 하루속히 씻는 것이지요. ▲김주석=불신도 단결하면 씻어집니다.불가침문제가 해결됐으니 자주단결하고 자주 통일해야 합니다.천도교 예수교 기독교 유교 마르크스주의에 상관없이 과거는 백지화하고 단결해야 합니다.노대통령께서 어제 합의서 발효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했더만.나도 오늘 성명을 발표해야겠습니다. (이어 김주석은 일어나 별도 면담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남북 양측대표단을 만난뒤 성명을 발표했다)
  • 북대표,27일 모종의 「핵카드」제시 시사

    ◎「총리회담」대표단 돌아오던 날/“합의서·비핵선언 성실 이행”/양 총리 다짐/노 대통령,“역사적인 일 수행” 대표단 치하/판문점서 동계 오륜 「금」소식 듣고 만족 표시/정 총리 ▷평양 출발◁ 지난 3박4일의 평양체류일정을 마치고 21일 상오 평양을 떠나기전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들은 북측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로부터 그간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의 활동을 담은 사진첩을 선물로 전달받고 10여분간 환담하며 작별 인사. 연총리는 상오 8시12분 백화원초대소 1호각에 먼저 도착,대응접실에서 우리측대표 7명과 총리특별보좌관 책임연락관에게 전해줄 9권의 사진첩을 들춰보다가 8시20분 정총리가 들어서자 『잘 쉬셨느냐』며 반갑게 악수. 연총리는 정총리에게 사진첩을 건네주면서 『가보로 보관하세요.통일사에 남을 역사적 사진이 많소』라면서 사진첩을 한장씩 넘기며 설명한 후 다른 대표들에게도 일일이 사진첩을 전달. 양측총리는 자리에 앉아 「남북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과 분과위구성운영안 발효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정총리가 『우리 둘이서 다시한번 다짐합시다』며 그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자 연총리도 『다짐하지요』라며 화답. 정총리는 이어 『과거 판문점에서 있은 군사정전회담이 너무 오래끌어 서양사람들이 판문점이란 말을 우유부단·지지부진이라는 뜻으로 옥스포드사전에도 올려놓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제 우리는 그말을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새로운 뜻으로 정립하자』라고 제의. 정총리는 또 앞으로 있을 판문점에서의 핵통제위원회구성·운영문제 논의등을 들어 『의견이 엇갈리고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나는 우리대표들에게 사소한 일로 지지부진않도록 확실한 지침을 주겠다』며 북측의 상응한 자세를 촉구. ▷판문점◁ 지난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했던 우리측 대표단 90명은 21일 하오1시10분 판문점을 통해 남측으로 귀환. 대표단은 이날 하오1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 도착해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들은 승용차로,수행원과 기자들은 도보로 각각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정총리등 우리 대표단은 평화의 집까지 같이 타고온 최우진,최봉춘북측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마중나온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교환. 정총리등은 환영나온 9명의 아가씨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말하며 환한 표정. 정총리는 『4차회담이 끝나고 이곳에 왔을 때에는 「긴장과 이질감의 3박4일이었다」는 소감을 말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합의서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긴장과 중압감의 3박4일이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 정총리는 『핵문제에 대해서는(핵통제공동위의) 문안서명은 못했지만 합의서발효 1개월내인 3월18일까지 공동위를 구성하겠다는 북측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자평. 이와관련,핵관련 접촉의 남측대표인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은 『북측 김영철대표가 27일에 있을 핵접촉에서 「얼굴이 붉어질 사람들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27일 접촉에서 모종의 「물건」이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정총리는 마중나온 정부관계자들에게 『서울의 분위기는 어떠했느냐.보도는 많이 됐느냐』며 자신의 평양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에 큰 관심을 표시. 정총리는 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결과에 대해 『이진삼장관이 동메달 하나라도 따오겠다고 했는데 성적이 좋은가』라고 질문. 정총리는 현재 한국선수단이 금 은 동메달 각 1개씩을 땄다는 설명을 듣고 『그게 큰 뉴스였겠구만.상위권에 들어가겠는데』라며 만족감을 표시. ○…이날 판문점에 나온 북측의 한 관계자는 8차회담장소가 백두산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백두산은 평양에서 헬기로 4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라며 『기대할만하지요.멋있는 일 아닙니까』라고 한마디.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우리측 대표단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받고 노고를 치하. 노대통령은 『이번회담에서 합의·선언문을 교환,발효시킨 것은 평화통일을 위한 민족대장정에 있어 첫걸음을 내디딘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이런뜻에서 나도 지난 19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7천만 국내외 동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합의에 대해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 오히려 새로운 불신의 골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이 북한측에 이점을 여러번 강조했기 때문에 북한측도 이제는 이러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 노대통령은 『핵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면 북한이 3월말 또는 4월초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핵안전협정을 추인키로 한 것으로 북한이 구체적 날짜를 처음으로 밝힌 것은 하나의 성과』라고 평가. 노대통령은 이산가족문제에 전혀 진전이 없는데 대해 『1천만 이산가족들은 또다시 큰 실망을 하고 있을텐데…』라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노대통령은 대표단의 이동복대변인에게 『우리측 기자들은 대부분 처음 방북한 사람들인데 지난번 방북기자들의 북한에 대한 반응과 차이가 있었느냐』고 관심을 표명. 노대통령은 막후에서 고생한 실무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통일꾼」』등의 표현을 쓰며 일일이 격려한 뒤정총리에게 『이 자리에 참석은 안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리없이 수고하고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를 대신하여 이들을 격려해 달라』고 지시.
  • 남북 고위급회담/8차 백두산 확정/이동복대변인 밝혀

    【평양=김인철특파원】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변인은 20일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은 오는 8월중 백두산지역에서 열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 “빠른 시일내 핵통제위 합의서 서명해야”/남측 이동복대변인 회견

    ◎“군사공위도 4월중 구성되길 바라” 「남북합의서」 발효행사가 끝난 직후인 19일 상오 남측 이동복대변인은 8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서 발효 및 핵통제공동위구성·운영등에 관한 우리측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발효된 문건의 내용중 불가침이행문제와 군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남측은 군축과 관련,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남북합의서 제12조는 군사적 신뢰구축을 통한 군축에 관해 예시적인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앞으로 구성될 군사분과위와 군사공동위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다.우리는 이 두가지가 가능하면 가장 빠른 시일내에 구성되기를 희망한다.특히 군사공동위의 구성시한인 오는 5월19일 이전인 4월중에라도 이를 구성할수 있기를 희망한다. ­남측의 합의서가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는데 어떠한 내부사정이 있었는가. ▲남북합의서는 전문에서 나라와 나라 사이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된 특수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국회비준은 국가간에 체결된 조약이나협정의 경우 필요한 것으로 남북합의서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회담에서 남은 문제중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3개분과위의 구성과 회의날짜 결정등의 문제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는 것이다.우리는 내일(20일) 회의에서 이에 관한 결말이 나기를 기대한다.이번 회담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앞으로 판문점 접촉과 쌍방총리간의 서명문제등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늦어도 우리가 평양을 떠나기전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대한 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7차고위급회담에서는 어떤 문제를 다룰 것이며 합의서 이행과정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합의서 발효후 3개월이내에 남북연락사무소 설치,군사공동위및 경제교류협력공동위 발족등이 이뤄져야 하므로 이에관한 후속합의서가 쌍방 총리간에 서명·발효돼야 한다.
  • 남북합의서 오늘 발효/남북 TV중계/총리회담 대표단 평양 도착

    ◎핵시범사찰 수용 촉구/“이산가족교류 우선 실현돼야”/정 총리 만찬답사 【평양=김인철특파원】 남북한은 19일 상오10시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6차 고위급회담 첫날회의를 열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의 문본을 각각 발효시킨다. 이날 회의는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의 인사발언·발효행사,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총리의 인사발언순으로 진행되며 정총리와 연총리가 발효에 필요한 내부절차를 모두 끝냈음을 알리는 「통지문」을 교환하는 발효행사는 고위급회담개최 이후 처음으로 TV를 통해 남북한에 동시에 생중계된다. 양측은 공개회의를 끝낸뒤 하오에 별도의 대표접촉을 갖고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및 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정총리등 회담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 50명등 우리측 대표단 90명은 18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이날 낮12시30분쯤 평양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우리측대표단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북측 연총리의 영접을 받은뒤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을 둘러보고 하오7시 「목란관」에서 연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정총리는 만찬답사에서 『합의서의 차질없는 이행만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이룩할 수 있으며 평화통일을 향한 대장정의 길을 열어 나갈수 있다』고 지적하고 『민족의 염원을 담아 쌍방의 책임있는 당국자간에 이뤄낸 합의가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를 기대하면서 이를 이행·준수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이번 합의서 발효를 계기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남북으로 흩어진 1천만 이산가족의 애달픈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산가족 교류」의 우선 실현을 촉구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의 이동복대변인은 18일 평양도착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잠재적 요인인 핵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제한뒤 『북한 당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고 핵통제공동위원히를 차질없이 발족시켜 북측의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내외의 의혹을 해소시켜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핵사찰수용 거듭 촉구/정상회담 서두르지 않을것”

    ◎정 총리,평양회담입장 밝혀 정부는 북한이 핵문제등 남북현안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경우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국무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분명하고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여러가지 여건이 성숙되기 전에는 서둘러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일정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총리는 또 『일부에서는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정부는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총리는 이어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지난해 말 남북이 채택한 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문을 교환,발효시키고 정치·군사 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의 설치가 기본의제』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산가족의 재회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은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이동복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번 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며 이 문제의 타결여부는 정상회담 실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측에 요구할 핵문제는 비핵화공동선언에 의거한 핵통제공동대책위의 발족과 북한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조치협정의 조속한 비준 발효,남북 일부 핵시설에 대한 동시 시범사찰등 세가지라고 말했다.
  • 체벌 서커스훈련 단장에 3년 구형

    서울지검 공판부 한무근검사는 12일 아동복지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뉴서울 서커스단 단장 심동선피고인(59)에게 징역3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윤재윤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4살밖에 안된 고아를 호적에 입적시킨뒤 체벌을 가하며 6년남짓 영리를 목적으로 곡예훈련을 시킨 심피고인의 파렴치한 행위는 일부 공소사실에 대한 증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죄가 분명하다』고 논고했다.
  • 식당 압력솥 폭발,3명 사상

    【부산】 10일 하오5시쯤 부산시 서구 남부민 3동 654 구일산업(대표 손동복)3층 취사장에서 대형 압력밥솥이 폭발,취사종업원 김성자씨(44·여)가 숨지고 최순금씨(47·여)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1백인분의 밥을 짓는 대형 알루미늄 압력솥이 밥솥내에 찬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유아용품 외제가 판친다

    ◎“값비싸도 유명사제품” 무분별 구매/기업선 기저귀도 수입… 정장 17만원/실용적인 「국산」은 설자리 잃어 유아 및 어린이용품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 기저귀가 1개에 3백원씩 하는가하면 50만원짜리 장난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나친 자식 사랑이 귀중한 어린이들을 어려서부터 과소비와 낭비에 물들게하고 있는 셈이다. 7일 백화점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A사·B사·H사등 유아용품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재래시장의 비슷한 제품보다 가격을 2∼3배 이상 비싸게 받고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이웃 대만에 비해 5∼7배 이상 받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은 1회용 기저귀로 지난 한햇동안 1천1백억원어치가 팔렸다.이들 대부분이 외국브랜드를 도입해 만든 것이다. S사는 지난해 1백54억원 어치의 외제기저귀를 수입해 팔기도 했다. 유아용 자동차안전시트도 9만원 안팎인 국산제품은 거의 팔리지않고 개당 14만원에서 23만원정도하는 수입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이웃 대만에서는 2만원짜리 정도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용 장난감의 경우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수입가가 21만3천6백94만원인 「프로브 엔진」 자동차는 42만5천원에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고 스팅거자동차는 10만5천5백60원에 수입해다 2배의 값에 팔리고 있다. 대만에서 만든 소형 헬리콥터는 근로자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53만원이나 하는데도 잘 팔리고 있다. 옷값 역시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외제브랜드인 M사의 5세 어린이용 상·하정장은 16만9천원으로 어른옷과 비슷했고 어린이용 면잠바가 9만9천원,가죽잠바는 36만3천원이나 했다. 재래시장에서 5천∼1만원이며 살 수 있는 같은 모양의 아동구두가 백화점에서는 5만2천원에 판매됐으며 아동용 운동복은 7만4천원에 팔리고 있다. 한 유아용품 제조업자는 『5만원대의 유모차를 개발했으나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잘 팔리지 않아 외국브랜드를 도입,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자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외제나 고가품이면 무조건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잘못된 소비행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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