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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얼빈의 한국기업들(송화강 5천리:14)

    ◎100여개사 진출… 중국 산업화에 큰몫/89년 삼익악기 첫발… 6년 고전끝 「달러박스」로/쌍태전자 설립 3년만에 신기술기업 16강 진입 하얼빈에 자리잡은 외자기업은 1천940여개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그중에 한국기업은 100여개에 이르지만 첫 투자자는 한국인으로 되어있다.한국 삼익악기의 고 이효익 회장이 바로 그다.그에게 하얼빈은 제2의 고향이었다.만주국시절 이팔청춘이었던 그는 하얼빈에 와서 상점 점원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86년 공장설립 첫 구상 그의 두번째 하얼빈과의 인연은 지난 1984년 한국을 방문한 박두성씨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었다.그래서 1986년 개인자격으로 하얼빈에 온 그는 하얼빈에 피아노공장을 세워보겠다는 실로 엄청난 사업계획을 혼자 구상하고 마음속으로 결정해 버렸다.당시로서는 엉뚱한 꿈이었는지 모른다.왜냐하면 중국이 정책적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을 무역대상국에서도 제외시킨 시절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감히 공장을 세우겠다는 구상은 그야말로 꿈이었다. 그런데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박두성씨 소개로 하얼빈시무역촉진회 문도홍 회장(조선족)이 이효익회장을 도와 뛰었다.그래서 1989년 한국의 삼익,미국의 삼익,중국 흑룡강성 야부리임업국이 합작으로 공장을 세운다는데 합의했다.외자투자 1천만달러 이상은 중앙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뒤따라 출자액을 끌어내렸다.투자비율은 삼익 55%,야부리임업국 45%로 결정하고 흑룡강성 호란현 이민진의 옥수수밭을 공장부지로 사들였다. 중국에서는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을 동사라고 한다.동업자를 이르는 말인데 이사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전 흑룡강조선문보사 부사장이었던 박손수선생은 중국 현지법인 삼익악기 동사로 참여했던 분이다.그분 말을 들어보면 삼익은 중국 사정에 어두워 한때는 어려움을 겪었던 모양이다. 『중국에서 하는 일은 입에 오르면 쉽고,손에 잡으면 어렵다고 하디요.삼익 초기에 동사회가 나오고 물론 부총경리 등 중요 요직도 인선되었습네다.중요요직은 야부리임업국에서 맡았댔디요.그런데 일을 해야디요.토요일 오후만 되면 회사차를 타고 나갔다가 월요일 오후에야 출근을 하디 뭡네까.그것도 술이 덜 깬 상태로 나오니 일이 될 턱이 없디요』 ○고가불구 내수도 호조 중국에 와서 일을 하다보면 애를 태우는 때가 많다.외국 기업들이 가장 눈꼴 사납게 여기는 일은 식사다.주인은 간단한 식사를 생각하고 식당을 찾지만 막상 앉고보면 사정이 달라진다.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올라올 뿐 아니라 어중이떠중이가 다 달라붙었다.점심식사는 보통 하오4시가 되어야 끝나고 저녁은 밤중까지 계속되는 마라톤 식사 습관에 젖어있다.그래서 언론들은 「그 많은 시간을 식탁에서 보내고 어느 천년에 일을 하겠는가」라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삼익도 초창기에 돈을 물퍼붓듯이 썼다.그러다 보니 결국 관리가 엉망이 되어 벼랑으로 몰렸다.흑룡강성 정부와 하얼빈시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첫 외국합자기업인 삼익의 성패는 외국인투자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린 것이다.성과 시의 간부들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이에 따라 긴급소집된 동사회의는 야부리임업을 물러나게 하고 대신 호란개발구를 합작에 참여시켰다.투자비율은 삼익이 90%,호란개발이 10%로 하고 회사경영은 한국측이 전적으로 맡는다는 조건이 수락되었다. 하얼빈 삼익악기유한회사가 중국 삼익의 공식이름이다.하얼빈시 인민경제개발구에 10만㎡나 되는 부지를 차지하고 들어앉은 하얼빈 삼익악기를 찾았을때 노동복차림의 장영기 부총경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부산 태생이라는 그는 1990년 삼익악기에 들어와 1993년 인도네시아 근무를 마치고 이듬해 중국에 왔다는 것이다.합작 초기 중국에서 건물을 지었던 탓에 사무실은 허술하기 이를데 없었다.허세가 보이지 않는 사무실 분위기가 오히려 차분했다. ○60% 출자… 전자제품 생산 그는 삼익이 이제 궤도에 진입했다는 말로 회사경영상태를 털어놓았다.합작을 시도한지 6년만인 1993년 10월부터 가동되어 지난 1995년에는 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모기업인 한국 삼익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는 수출목표 5백60만달러를 달성했다.중국의 국내 내수도 호조를 보여 피아노 1대가 중국돈으로 3만원을 호가하지만 워낙 유명해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현재 한국직원 12명을 포함,모두 300명 종업원을 두었다. 하얼빈시 태평구역 선봉거리 469번지 하얼빈 쌍태전자유한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다.자그마치 12만㎡나 되는 드넓은 부지에 연건축면적 24만3천평의 현대식 건물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았다.중국 사람들이 지어 허름하기 짝이 없는 삼익악기와 대조를 이룬 쌍태전자건물은 외모도 아름답거니와 내부시설 모두가 윤기가 날 정도로 깨끗했다.공장건물은 물론 기숙사와 아파트,사무청사,발전소 등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중국내 고신기술기업 16강이 거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쌍태전자 전강환이사장이 하얼빈에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1년이다.2년여동안 사업성을 검토하고 나서 1993년 5월 중국의 하얼빈 단결실업본공사와 대경 남원다각경리공사,이스라엘의 UDI와 합작으로 손을 잡았다.총투자액은 4억4천698달러였는데 전강환이사장의 한국기업인 태일정밀이 60%,단결실업본공사가 18%,UDI가 12%,남원다각실업공사가 10%를 출자했다. 쌍태전자는 「뉴 맥스」(NEW MAX)라는 상표로 386피트에서 586피트에 이르는 컴퓨터를 비롯한 여러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비디오와 오디오계열의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식전화기 등 중국시장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쌍태전자는 중국정부가 주목하는 기업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국무원 부총리 이람청 동지도 일부러 쌍태전자를 찾았다.하얼빈시는 쌍태전자를 「쌍태전자성」으로 호칭하면서 하얼빈시를 국가공업기지로 만든 기업이 바로 쌍태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외국우수기업상 수상 흑룡강성 대경시,산동성 노성시와 청도시에 분회사를 차렸다.지난해 전국 중점항목기업소로 선정된데 이어 전국 고기술기업 16강기업상을 받았다.흑룡강성에서도 쌍태전자를 최대 중외합작항목기업소로 뽑았다.전강환 이사장에게 영예시민 칭호를 준 하얼빈시는 쌍태전자에 외국우수기업상을 주기도 했다.지금까지 쌍태전자에 투자된 외화는 2억5천만달러.올해에는 1억5천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지금의 4천명 종업원을 올해까지 9천명으로 끌어올린다는 쌍태전자의 포부는 그야말로 원대했다. 하얼빈은 외국기업 유치지역도 아니고,한국기업이 밀집한 지역도 아니다.교통이나 통신여건 역시 열악한 편인 하얼빈을 기업 본거지로 삼은 까닭은 무엇일까.쌍태전자 문용태 부총경리의 말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전강환 이사장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한국인으로 볼때 하얼빈은 결코 생소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피를 흘린 하얼빈은 이미 오래전에 한국과 연고를 맺었다는 인식에서 쌍태전자가 하얼빈에 자리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 어린이 스키웨어/매출 “씽씽”

    ◎시장 30% 이상 급성장… 즐거운 비명 □품목별 가격 ·재킷 11∼22만원 ·바지 12∼24만원 ·조끼 6∼10만원 ·티셔츠 4만원대 ·고글 1∼3만원 ·장갑 1∼4만원 ·머리띠 5천∼4만원 겨울을 맞아 아동용 스키웨어가 잘 팔려나가고 있다.지난주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자 백화점의 아동용 스키웨어매장은 더욱 붐비고 있다.스키복을 한벌씩 장만하는게 일부 여유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월동용품을 준비하는 것처럼 돼가고 있을 정도다. 아동용 스키웨어는 재킷과 바지·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재킷은 방수가 가능한 파카형식으로 돼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이 높은게 인기다.남자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박스형과 여자어린이를 주고객으로 하는 사파리형이 있다.스키재킷을 대신해 두꺼운 셔츠에다 입을수 있는 패딩조끼도 인기다.패딩조끼는 재킷의 절반값이다. 이달초 백화점의 세일기간중 아동용 스키웨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5% 늘어난데 이어 세일이 지났어도 매출증가율은 여전하다.그랜드백화점의 경우 평일에는 30∼40벌,주말에는 50∼60벌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많다. 그랜드백화점의 최영숙 계장은 『노랑·빨강 등 원색과 흰색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스키를 탈 때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흰색이나 검정색 등 원색이 아닌 색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재킷과 바지·조끼·티셔츠를 함께 구입하는 데에는 약 40만원이 든다.주요브랜드의 재킷가격은 베이비게스 15만5천∼21만9천원,뉴골든아동복 19만8천원,레노마 18만5천원,피에르 가르뎅 19만5천원,베베 15만9천원,천우 11만원,캔키즈 7만8천∼11만원,캡 16만7천∼17만6천원이다. 바지는 베이비게스 18만5천∼23만5천원,레노마 13만5천∼17만5천원,베베 23만9천원,캡스 12만3천∼12만4천원이다.패딩조끼는 6만∼10만원,티셔츠는 4만원대.고글은 1만∼3만원,장갑은 1만∼4만원,헤드밴드는 5천∼3만5천원이다.
  • 가투 등 담은 비디오로 「투사」 양성/「일심전사대」 암약상

    ◎학교 뒷산 등서 구보·PT체조 등 극기훈련/쇠파이프­각목 사용·화염병 투척 연습도/못하면 얼차려… 훈련뒤 자체평가회의 23일 경찰이 단국대 주사파 조직 「일심전사대」로부터 압수한 「운동권 교육용」 비디오테이프는 학원가의 폭력시위가 영상매체를 통해서도 학생들에게 침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쇠파이프 타격 등 군대 훈련을 뺨치는 강도높은 실전 모의훈련,가두투쟁 장면 등이 녹화된 이 테이프로 학원가 폭력시위가 조직적인 교육의 산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37분짜리로 제작된 테이프는 저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에 의해 「투사」로 만들어지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훈련은 학원가 폭력시위의 특징인 「치고 빠지기」를 능숙히 해내기 위해 학교 운동장과 학교 뒷산 등지에서 구보를 하거나 군대 유격훈련인 PT체조 등을 하는 등 극기훈련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학교 뒷산에서 쇠파이프나 각목으로 전경의 방패를 때리거나 화염병·돌 등을 던지는 법도 연습한다. 주로 선배가 후배를 개별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훈련이 끝난 뒤에는 전투력 향상을 위해 자체 평가회의를 갖기도 했다.훈련과정에서 잘하지 못하는 조직원들은 「원산폭격」 등 군대식 얼차려를 받았다. 특히 94년 6월15일에 있었던 김창학씨(25)의 지휘 아래 복장을 흰색 운동복으로 통일하고 무전기를 든 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 주택에 난입,미군 경비원을 구타하고 성조기를 하강한 뒤 달아나는 장면도 녹화돼 있다. 투쟁의식을 높이는 간부들의 인사말과 함께 조직에 새로 가입한 김민욱군이 『선배들의 권유로 가입했다.청년학도의 옳은 길이며 체계적·조직적·집단적 생활이 좋다』며 투쟁을 맹세하는 내용의 인터뷰도 담겨있다. 이밖에 학내 야간 순찰 및 조직원 취침 점검,학교 정문 앞 등지에서의 유인물 배포 연습,구호제창 연습 등도 녹화돼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한총련 사태때는 경찰무전기 교신내용을 감청,연세대 정문 앞의 경찰배치 상태,검문 실태,경찰병력 이동상황 등을 파악하는 등 고단위 정보수집 임무를 맡기도 했다.
  • 무공해 섬유 제조 공정 개발/목재 펄프 원료… 의류용 리오셀섬유

    ◎세계 2번째… 부드럽고 흡수성 뛰어나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한 고급 의류용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섭 박사(고분자연구부)팀은 21일 (주)한일합섬과 공동으로 지난 95년부터 총 20억7천9백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독자적인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성섬유 중에서 면에 비견할 만한 흡습성을 가진 것으로는 폴리노직(인견)이 손꼽힌다.폴리노직은 와이셔츠 등의 세직물및 폴리에스테르·면 혼방 직물 제조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유독한 이황화탄소를 사용하는 비스코스 공정을 채택,혐오 산업으로 인식돼 생산이 감소 추세에 있다.국내의 경우 지난 93년 원진레이온이 폐쇄돼 레이온 수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94년 한해만도 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 리오셀 섬유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영국에서 개발된 환경 친화적 섬유이다.리오셀 섬유는 펄프를 아민옥사이드 용매에 녹여 제조하며 펄프 전처리­용해­방사­수세및 후처리­용매 회수 공정등을 거친다. 이박사팀은 이 공정에서 영국의 방법과는 달리 펄프와 용매의 복합 고형 입자를 제조한 뒤 이 입자를 녹여서 대형 방사구를 통해 방사시키는 독특한 연속 방사 기술을 사용했으며 용매의 정제와 회수도 저렴하게 할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공동 개발자인 (주)한일합섬측은 98년 7월까지 하루 2백㎏ 생산 규모의 시험공장을 가동하면서 공정을 최종적으로 확립한 후 연간 2만t을 생산하는 본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셀 섬유는 섬유의 질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을뿐 아니라 흡습성과 강도가 뛰어나며 기존 레이온에 비해 수축률과 구김이 적어 물세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또 드레스·셔츠·운동복·블라우스·스커트 등 의류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우리나라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연간 6조원의 관련 제품 수출효과가 예상된다.
  • 자민련 사태수습 부심/파괴공작 규정… 합동회의 소집 등 전략짜기

    ◎국민회의와 공조 강화… 정치현안 입장 재고 자민련이 20일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선언했다.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카드를 꺼냈다.최강수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자민련은 아침 저녁으로 간부회의와 당무회의를 소집했다.이번 사태를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자민련 파괴공작」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21일에도 소속의원·당무위원·고문단 등이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소집,원내외 투쟁전략을 짜기로 했다. 한마디로 비상체제다.당기위도 곧 소집,탈당자 전원을 제명조치키로 했다.하오에는 구천서·이양희 의원 등을 강원도청에 보내 최지사의 탈당에 항의했다.원내에서는 선명한 노선으로 현정권에 정면 대응키로 했다.안기부법 개정안 등 모든 정치현안에 대한 기존의 당론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회의와의 공조도 견고히 할 예정이다.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이 이날 아침 김용환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나 이동복 비서실장이 『대여투쟁에 참여하면고마운 일』이라고 말한 것이 일맥상통 한다. 김종필 총재도 즉각적이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김총재는 간부회의에서 「인간적인 비애」,「견디기 어려운 배신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최지사 등을 비난했다.청년위원회 창립총회에서 김총재는 『권력이 막가고 있다.야당을 파괴하고 말살하는 공작을 그치지 않고 있다.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에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권력에 기생하는 더러운 배반을 규탄한다.이번 행위가 죽음의 구덩이를 파는 죄악으로 역사는 증명할 것이다』고 최강경 발언을 퍼부었다. 자민련은 이번 사태를 내년 대선과 직결된 정계개편의 시작이자 야당 분쇄작업으로 본다.배후에는 여권이 있다고 믿는다.
  • 아버지 시신과 10일 보낸 초등생 결국 고아원행

    고아원에 보내질 것을 두려워해 숨진 아버지의 시신과 열흘동안 동거해 온 서울 D초등학교 6년 최모군(12·서울 구로구 고척동)이 18일 아동복지시설로 보내졌다. 고아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던 최군은 관할구청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설득으로 고아들이 자원봉사자 「부모」 밑에서 가족단위로 살아가는 서울 양천구 신월3동 SOS 어린이마을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 공주병(외언내언)

    한손으로 아기를 안은 도전적인 모습의 「미시족」 엄마가 『내 아이는 다르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광고가 있었다.그 광고속의 아이가 벌써 자란 것일까.『나는 너와 다르고 너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공주와 왕자들이 우리사회에 넘쳐 나고 있다. 「공주병」을 소재로 한 우스개 시리즈가 과장섞어 1천종에 이를정도로 대유행이고 컴퓨터 통신에서 『미안해 나 공주야』를 줄인 자칭「미나공·미나왕」선발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공주병」 환자역을 맡은 한 탤런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레이스 장식에 꼭 끼는 어깨·잘록한 허리선의 이른바 「공주 패션」을 내놓은 한 여성복 메이커는 지난 1년사이 매출액이 두배로 늘어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다.실내장식에까지 공주바람이 불어 네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레이스천으로 천장과 휘장을 두른 침대가 신혼주부는 물론 40∼50대 주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공주병」과 짝을 이루는 「왕자병」「왕비병」도 물론 함께 유행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공주병」을 「자기애적 성격장애」로 진단하고 있지만 그 「공주병」이 웃음거리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문제다. 「공주병」은 핵가족 시대의 과보호속에서 자란,주눅들지 않은 신세대의 당당한 자기표현 방식이 끊임없이 고급 사치품의 수요를 창출하는 자본의 상징조작과 맞물려,「미시족」이 그랬듯 왜곡된 형태로 폭발한 것이다.유행을 민감하게 쫓는 방송도 한몫 거들었다. 천민자본의 노골적인 계급의식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그 결과 외제 아동복 시장이 번성하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브랜드를 따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물질이 제일이라는 그릇된 가치관과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를 오늘의 「공주병」신드롬을 확산시키고 있다.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 상대텃밭 오가며 우의 과시/2야 연말 공조 강화

    ◎DJ 12일 대전­JP 14일 광주 방문예정/19일 합동송년모임… 후보단일화 잰걸음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상대방의 텃밭을 오가며 대권공조에 힘을 쏟고 있다.JP가 지난달 28일 전주를 방문,대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DJ도 오는 12일 대전을 찾는다. 14일에는 JP가 광주를 방문하고 15일에는 광주CC에서 두 당 소속의원이 골프회동을 갖는다.19일 서울에서는 DJ와 JP를 비롯해 현역의원들이 참여하는 송년 오찬모임을 갖는다. DJ는 12일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을 방문한다.JP가 전주를 방문했을 때 유종근 전북지사의 환대를 받은 것처럼 DJ도 홍인기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는다. 이틀 뒤인 14일 JP는 광주를 찾는다.역시 시청과 전남도청을 방문,송언종 광주시장과 허경만 지사로부터 시정과 도정보고를 받는다.15일에는 국민회의 의원들과 골프를 칠 예정이다.국민회의에서 김인곤 행정위원장과 신기하·박광태·조홍규·임복진 의원 등이,자민련에서 김총재를 비롯,박철언·배명국 부총재 이정무 총무 이긍규·이동복·김광수·지대섭·박종근 의원 등이 참석한다. 19일에는 두 총재와 각당 지도부,현역의원,당무위원 등이 한 중국음식점에서 오찬을 갖는다.당초 23일 송년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간소하게 하자는 양당 총장들의 「합의」에 따라 17일 오찬으로 앞당겼다가 정기국회 회기때문에 이틀 늦췄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DJ와 JP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으나 그만큼의 성과를 거둘지는 두고 볼 일이다.
  • 대학 첫 부설탁아소 「숙명유아원」

    국내 대학최초의 탁아시설인 숙명여대 아동연구소 부설 「숙명유아원」.선생님들은 아동복지학과(지도교수 서영숙)대학원생들과 조교들로 육아법이 독특하다.성장과정을 자세히 관찰,부모들에게 수시로 그 결과를 알려주고 상담도 한다.교직원 자녀들만 들어올 수 있으나 내년쯤에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 「밀가루 파동」 통외위서 2라운드(의정중계)

    ◎“여­“의혹 뒷받침할 증거 제시하라” 맹공/야­지원·기사삭제 소위구성 조사해야 국회 예결특위를 사흘이나 공전시킨 여야의 「청와대의 극비 대북 밀가루 지원설」 공방은 26일 통일외무위로 「전장」을 옮겨 진상조사소위구성을 둘러싼 설전을 계속했다. 본회의에 앞서 상오 속개된 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부가 북한에 밀가루를 보냈는지 여부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측의 관련보도를 정부가 통제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즉각 조사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신한국당은 『정부가 밀가루지원설을 부인했고 검찰이 수사에 나선 만큼 구체적 증거가 제시되기 전에는 소위를 구성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12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조사소위구성과 사건관련자소환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양성철 의원과 자민련 이건개 의원도 『여권이 떳떳하다면 소위구성에 응해 진상을 밝히라』고 가세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은 『이미 김광일 비서실장 등이 밀가루지원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혔고,허위보도에 대한 정정요구도 정당한 행위』라며 『근거 없는 설로 예산국회를 공전시키는 낡은 정치행태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이만섭 의원도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고 사사건건 조사하자는 것은 국회권위의 문제』라며 『우리가 「밀가루위원회」냐』고 목청을 높였다.이에 박관용 위원장은 『이미 관련당사자가 해명했는데 소위를 구성해 뭘 어떻게 논의하자는 것이냐』며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야당측에 요구했다. 이후 여야는 「선증거제시」와 「선소위구성」을 내세운 공방으로 평행선을 달리다 여야총무에게 재론을 요청키로 했다.
  • 한·미 정상회담 결과 싸고 3당3색

    ◎잠수함 사건 북 사과 4자회담 우선의제 채택/신한국­“양국 공조맥락 지킨 적절한 대응” 환영/국민회의­“정부정책 혼선”/자민련­“대북정책 후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4자회담에서 우선의제로 다루기로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는 25일 3색의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은 『적절한 대응』이라며 환영했고 국민회의는 환영하면서도 대북정책의 혼선을 지적했다.반면 자민련은 『대북정책의 후퇴』라며 맹비난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양국이 공조의 기본맥락을 지킨 적절한 공동대응이자 표현』이라고 환영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사과요구를 4자회담과 분리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정부의 정책혼선을 지적했다.반면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국가이익과 국민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즉흥적인 대북정책 결정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여야의 3색반응은 이날 국회 통일외무위에서도 그대로 투영됐다.야당측 요구로 한·미 정상회담이 긴급의제로 채택된 가운데이기주외무차관을 상대로 한시간여 동안 공방이 벌어졌다.논의의 핵심은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가 기존 정부의 대북기조와 상치되지 않느냐는 것.먼저 이차관은 『이번 합의의 초점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기 위한 노력에 미국이 동참하는데 있다』고 회담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러나 자민련의 박철언·이동복 의원은 정부의 기존 「선사과,후지원」방침을 상기시킨 뒤 『한·미가 최상의 공조를 이루고 있다던 정부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충격을 넘어 분노의 심경을 느낀다』고 자민련의 「정서」를 대변했다.국민회의 이협 의원은 『김대통령은 왜 클린턴 대통령 앞에만 서면 작아지느냐』고 힐난한 뒤 『앞으로 북한은 미국과만 접촉하면 된다는 오해를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의 유흥수·조웅규·이신범 의원과 무소속 홍사덕·정몽준 의원 등은 『이번 합의는 우리 요구를 미국이 수용한 것이자 한·미가 대북정책에 있어서 보다 유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여야,통외위 일부멤버 교체 검토

    ◎「밀가루 지원설」 진상조사위 구성 마찰/“힘겨루기 대비해야” 소장층 투입 추진 국회 통일외무위가 「변신」을 강요받고 있다.점잖기만 한 「상원」에서 탈피,「전투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여야 총무단의 시각이다.정기국회에 들어 쟁점상임위로 부상한 결과다. 특히 국회종반 쟁점으로 돌출된 「청와대의 극비 대북 밀가루지원설」의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가 통일외무위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야는 일부 소속위원의 교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소속위원 11명중 절반이 중진인 신한국당으로서는 더욱 교체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만섭 김윤환 이회창 권익현 김명윤 의원 등 당내 상임고문이 5명이나 포진해 있다.자칫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등 유사시에는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다만 신한국당은 통일외무위의 격과 당사자의 의사를 감안,이들을 정식 교체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수석부총무들을 임시교체위원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김학원 박헌기 송훈석 유용태 이원복 임인배 의원 등이 「대타」요원으로 거론된다.이미 정희경 의원을 수석부총무출신의 이협 의원으로 교체한 국민회의는 건강이 좋지 않은 이동원 의원을 유사시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지난 22일 방용석 의원이 교체투입된 전례가 있다.당내에서 막강전력을 자랑하는 자민련으로서는 교체필요성이 비교적 적다.박준규 박철언 이동복 이건개 의원 등 소속위원 전원이 「문무」(?)를 겸비했다는 판단이다.
  • 학교운동장 대여료 받아 “말썽”

    ◎인근 어린이집 운동회 장소 제공… 금품 요구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운동장을 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4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 모초등학교는 지난 5월 학교운동장을 인근의 한 어린이집에 운동회 장소로 빌려주면서 수십만원의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어린이집은 이러한 금품요구에 반발,이번 가을운동회 장소를 다른 곳으로 정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 초등학교는 또 조기축구회와 지역 단체에 운동장 대여를 빌미로 금품이나 운동장에 뿌릴 소금 부대 등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복 지정과 관련,인근 문방구 2곳에 사례비를 요구해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학교의 관계자는 그러나 『기능직 직원들의 수고비나 학교시설의 보수비로 사용하기 위해 관례화된 소액 외에는 전혀 강제로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 “늦추면 손해” 가입불가피론 대세/OECD 미니공청회 이모저모

    ◎지지론­정면대응 주장속 금융… 기업부문 보완책 제시/연기론­가입땐 중기 큰 타격… 산업구조 개혁 선행 강조 22일 국회 통일외무위와 환경노동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관련해 「미니공청회」를 열어,관계전문가들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통일외무위에서 OECD가입협상대표인 김중수 주프랑스공사는 지난 95년부터의 OECD가입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가입을 늦추면 경제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태호 부원장은 가입불가피론을 전제로 금융통화부문과 기업부문의 보완대책을 중점제시했다.금융시장 개방대책으로 박부원장은 『단기성투기자금 유입증가에 대비,외환평형기금을 확충하고 「가변예치의무제도(VDR)」 등 긴급안정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가입연기를 주장했다.『국내금융시장이 취약해 OECD에 가입하면 외국은행이 우리 시장을 무혈점령할 것』이라며 한국은행 독립등 금융과 산업구조 개혁,경제규제 완화 등을 가입의 선행조치로 열거했다. 이에 국민회의 김근태·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정부가 가입연기의 부작용만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가입에 앞서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조웅규·유흥수 의원은 『가입하지 않더라도 선진국의 개방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이상 부정적 측면에만 매달리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외부압력에 정면 대응,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환경노동위에서 이정전 서울대교수와 곽일천 환경운동연합지도위원은 OECD가입을 한 목소리로 지지했다.이교수는 『가입에 따른 경제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 등 조세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곽위원은 『가입이후 환경이행지표를 개발,민간이 환경규제법안을 심의하고 환경측정업무를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OECD 환경정책은 국내중소기업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재정경제위는 이날 여야의 토론끝에 OECD가입지지를 다수의견으로,OECD가입유보를 소수의견으로 각각 채택했다.
  • 7차례 민가 침입…식량 탈취/공비 수첩서 드러난 대담한 도주행적

    ◎낮에도 이동하며 계곡서 목욕까지/아군 사살일시·도주로 꼼꼼이 기록 지난 5일 사살된 무장공비 2명은 군 작전지역을 휘젓고 다니면서 7차례나 민가에 침입,식량등을 탈취했으나 주민들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도주 도중 군단기지 촬영등의 정찰활동을 계속했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용평스키장,월정사,월정초등학교 부근을 지나면서 잠을 자거나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합동참모본부가 사살된 정찰조 2명이 9월15일부터 10월25일까지 40일 동안의 행적을 메모 형식으로 수첩에 적은 내용을 7일 하오 공개해 드러났다. 합참에 따르면 정찰조 2명은 지난 9월18일 0시께 잠수함이 좌초하자 상오 1시30분 정찰조장과 헤어져 도주했다.이들은 9월21일 상오 9시30분께 칠성산 망기봉에서 이병희 중사를 사살하고 10월2일까지 주간에는 산등성이와 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홍당무·무 등 농작물을 뽑아 먹고 독립가옥에 침입해 밥·쌀·라면 등을 훔쳤다. 이들은 또 10월14·15·18일에도 민가에 침입,담배·꿀·지도·고구마 등을 훔쳤으나 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정찰조 도주 행적 ▲9월15일=정찰조 3명 육상 침투 ▲9월17일 24시=침투 잠수함 좌초 ▲9월18일 상오 1시30분=잠수함 폭파,정찰조 3명 2개조로 분산 이동 ▲9월21일 상오 9시30분=적(이병희 중사)1명 사살 ▲9월22일∼10월2일=주간 산등성이 도로·소로로 이동.무 잣 도토리 홍당무 농작물 등 획득 취식.독립가옥 침입,밥 쌀 라면 고추장 소금 동복(겨울옷) 식기등 탈취 ▲9월28일=매복조 발견,이동 중단후 숙영 ▲10월3∼7일=용평스키장,월정사 주변도로 통과 및 숙영 ▲10월3일=용평스키장 오락장 부근 숙영 ▲10월7일=월정초등학교 자연정화소 부근 숙영 ▲10월8일 하오 2시20분=도로 따라 산 오르다 주민 3명 살해 ▲10월12일=산 정점에서 군단사령부 촬영 ▲10월14일=민가 침입,빈 자동차에서 담배 4개비 절취 ▲10월15일 하오 8시=민가 침입,꿀 7 절취 ▲10월18일=민가 침입,지도(10만분의1 축척)절취.고사리·고구마 절취 ▲10월19일=양구대교 도착,경계로 못 건넘.민가에 침입해 쌀 고기 물고기 기름 절취 ▲10월22일 하오 2시=2사단 공병대대 운전병 표종욱 살해 ▲10월25일=양철집에서(산머리곡산 부근)쌀 라면 맛소금 스포츠복 절취.산골짜기에서 목욕후 갈아입음.
  • 통일외무위/“공 외무 사퇴 진짜 이유 뭐냐”(초점 상위)

    ◎여­백내장 수술후 휴식 못취해 건강악화/야­OECD대사 산정 싸고 부처간 알력 6일 열린 국회외무통일위에서는 예산심의와는 별개로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전격적인 사퇴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야당의원들은 공 전 장관의 사퇴배경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여당측은 애써 언급을 자제,구구한 억측을 조기 불식하려는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이협 의원은 『공장관의 사퇴를 놓고 전력시비설과 정부부처간 알력설등 갖은 억측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장관의 진정한 사퇴이유를 밝히라』고 이기주 외무부차관에게 주문했다. 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공장관의 사퇴배경으로 6·25때 인민군에 징집됐다가 탈출한 전력이 새삼 언론에 거론되는 대목에 의혹을 나타냈다.이의원은 『공장관의 경질은 시기나 정황에 있어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정부부처간의 알력을 불식하는 방법으로 개인의 전력을 부각시켜 사퇴시킨 것이라면 이는 인사투명성이나 정치 건전화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기주 외무부차관은 『공장관이 평소 고혈압인 데다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아 건강이 악화된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전날 발표된 정부의 공식설명을 되풀이 했다.이에 신한국당 이만섭 의원은 『내각제도 아닌 마당에 국회가 공장관 사퇴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기진화를 시도,문제의 확산을 경계하는 여권의 기류를 대변했다. 한편 예결특위에서도 외무장관의 경질이 도마에 올라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이 『항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선정을 둘러싸고 외무부와 재경원 등 관계부처가 갈등을 빚은 끝에 공장관이 사퇴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진상을 묻기도 했다.
  • 국회 대정부질문 「옥의 티」/지역구 민원 「끼워팔기」 많았다

    ◎국가정책 다루는 자리서 지역문제 언급 눈총/위천공단·새 만금항 건설 등 여야 한목소리 31일까지 닷새동안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의원들의 「끼워팔기식」질문이 「옥의 티」로 등장했다.각 분야에 걸쳐 국가정책의 큰 줄기를 다루는 자리에서 슬며시 출신지역의 「민원성」 문제를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졸속을 질타하면서 경주노선 조정문제를 끼워 팔았다.같은당의 황규선 의원(경기 이천)은 『정부가 경기도에 교대 신설을 불허하는 것은 교육의 신토불이에 역행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위천공단 문제와 관련,대구와 주변지역의 정서를 대변한 낙동강 운하의 건설을 주장했다.이의익 의원(자민련·대구 북갑)도 소속정당을 떠나 동참했다. 김동욱 의원(신한국당·경남 통영·고성)은 공단활성화 대책을 물으면서 통영시 안정국가공단이 공단지정 23년이 지나도 방치되고 있는 것을 개탄했다. 국민회의의 정호선 의원(전남 나주)은 신안·해남·장흥·보성·여천 등 전남지역이 원전후보지로 편중된 점을 지적,정부의 「호남홀대론」을 제기했다.같은당의 이길재 의원(광주 북을)은 『광주 제2차 첨단과학단지 2백80만평의 사유지를 묶어둔채 사업도 않고 있는 이유는 뭐냐』고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김진배 의원(국민회의·전북 부안)은 『가덕도 신항만 건설을 서두르면서도 새만금신항은 내년 예산에서 실시설계비 53억원조차 싹둑 깎였다』고 영호남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뒤 용담댐 건설의 시급함을 주장했다.새만금항 건설문제는 강현욱 의원(신한국당·전북 군산을)도 가세했다. 자민련에서는 구천서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지난해 12월 내무부로부터 사업 승인이 난 문장대 용화온천에 대한 백지화를 주장했다.구의원은 또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청주(오송)∼대전외곽∼논산으로 연결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당의 김선길 의원(충북 충주)은 경부고속철도 및 가덕도 항만 개발사업을 놓고 국토 불균형 개발문제를 짚으면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 완공과 아산만·보령신항의 컨테이너항 개발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국구 의원들은 당 입장을 대변했다.이동복 의원(자민련)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강원도민 피해보상을 촉구해 자민련의 강원도 「애착」을 반영했다.한영애 의원(국민회의)은 『전남 여천은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며 이주대책을 촉구하고 영광 원전 5·6호기의 온배수 감소대책을 촉구했다.
  • 통일·외교·안보/대정부 질문·정부측 답변

    ◎대정부 질문/차관급이상 42% 군미필 진상 밝혀라/4자회담 제의 백지화할 용의없나/통일안보문제 정이·선거 이용말라 28일 속개된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안보태세와 한·미 공조,군인사제도 개선 및 사기진작책등을 물었다. ▲박정수 의원(국민회의)=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가는.현 상황에서 4자회담 제의를 백지화할 용의는.미·일 신안보공동선언을 계기로 일본이 한반도문제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현경대 의원(신한국당)=군비증강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북한이 대남도발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대북지원 보다 탈북자 지원이 더 효과적인 통일정책이다. ▲이동복 의원(자민련)=무장공비침투사건에 따른 강원도민 피해의 보상책은.지난해 대북쌀지원은 양곡관리법 위반이다.민주평통자문회의를 해체하라. ▲하순봉 의원(신한국당)=정부가 추정하는 통일비용과 재원확보방안을 밝히라.비무장지대를 자연사박물관으로 개발하고 「배달민족축구장」을 건립하라. ▲정몽준 의원(무소속)=군기밀유출은 잘못된 일이나 기밀임을 북한에 확인시켜준 사후대응은 더욱 잘못이다.용산미군기지 이전은 서둘러서는 안된다.전역군인의 재취업 대책은.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자주국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밝히라.하사관들의 사기진작책은.정보화시대를 맞아 국방통합정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김기수 의원(신한국당)=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은 한총련사태에 따른 남한내 친북세력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이다.대북유화정책은 자칫 미국마저 북한에 끌려가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남궁진 의원(국민회의)=통일안보문제를 국내정치와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미국은 대북경수로지원의 최대수혜국이므로 상응하는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조웅규 의원(신한국당)=일본 자민당이 독도문제를 선거공약으로 언급한 저의는.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악용할 가능성은. ▲이양희 의원(자민련)=청와대수석비서관의 36.3%,정부차관급의 42.1%가 군미필자이며 대권주자 11명중 현역출신은 4명 뿐 이라는데 진상은. ▲정형근 의원(신한국당)=군수조달체계의 투명성 확보 방안은.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군 내부의 좌익세력 침투방지 대책은.〈진경호 기자〉 ◎정부측 답변/무장공비 침투사과·재발방지 약속/통일과정·곤리 100개 분야 대책마련 ▲이수성 국무총리=북한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책임을 인정,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조치를 선행해야 한반도 4자회담이 이뤄질수 있다. 우리의 안보상황과 미·북 제네바회담의 이행상황,북한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한·미간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할 지를 결정하겠다.내달초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비무장지대 개발·관리는 통일대비와 환경보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관련법규와 재정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등학교 교과과정에 통일교육 부분을 반영하고 관련강사들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통일교육법의 제정도 추진 중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으로부터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받아내기 위해 다각적 대북압력을 가하고 있다.북한이 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 판단이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협의·해결 원칙을 지키면서 철저하게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2중전략에 휘말릴 가능성은 없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북측의 유고로 연기된 상태이며 그 원칙은 아직도 유효하다.다양한 변화유형에 따른 통일과정 관리를 위해 100개 분야로 제반 대책을 마련,보완중이며 95년부터 매년 20명씩 분야별 통일대비 전문요원을 양성중이다. ▲김동진 국방장관=이양호 전 장관 파문을 계기로 방위력 개선사업을 쇄신하겠다.북한의 노동 2호기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북한은 지난 80년대부터 이란,시리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에 미사일 830여기를 수출했다.90년대 들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감시와 중동국의 수요 저하로 수출실적이 없다. ▲이기주 외무차관=지난 일본총선 결과는 선거전의 기본구도를 유지한 것으로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인다.대북 경수로사업 재개를 위해 북한당국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북한에 파견되는 인력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등을 약속받아야 한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국민회의 “일이 꼬이네…”

    ◎안기부법 개정 자민련과 대립… 야 공조 “삐꺽”/이종찬 부총재 「사무총장 비자금」 부인… 머쓱 국민회의는 곤혼스럽다.「신한국당 강삼재 총장 비장부 발언」 등 당초 호재로 예상했던 현안에 연이어 「이상변수」가 불거진다.강력한 대여공세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기부법 개정반대의 경우 잔뜩 기대했던 자민련과의 「야권 공조」에 미묘한 마찰이 생겼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비서실장인 이동복 의원은 28일 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의에서 『안기부의 수사권은 필요하다』며 안기부법 개정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의원은 물론 「개인적 견해」임을 강조했지만 당과의 「사전교감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국민회의는 『김용환 사무총장에게 당론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의미축소에 나선 반면 신한국당은 『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국민회의는 자민련 특유의 「외줄타기」로 의심하는 분위기다.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도 여권의 역공에 휘말리고 있다.5·6공의 핵심인물로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청와대에서 모든 정치자금을 조성했고 사무총장은 집행만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5·6공시절이 깨끗했었다고 주장한다면 국민회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반격했다.역대 집권당의 비리를 파헤쳐 여권을 궁지로 몰겠다는 전략이 내부에서 「발목」을 잡힌 셈이다.〈오일만 기자〉
  • 안보태세 강화·대북정책 공조(정가 초점)

    ◎안보태세 강화/“허술한 안보” 여야 모두 맹비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사건 등으로 불거진 우리 사회와 군의 허술한 안보태세가 도마위에 올랐다.아울러 의원들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신한국당 현경대·하순봉·정형근·김기수 의원과 자민련 이동복·이양희 의원 등은 해이해진 우리 사회의 안보의식을 지적하고 대책을 물었다.정형근·김기수 의원은 『낭만적인 동족의식에 호소하는 햇빛론 등의 안이한 대북의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현경대 의원은 한총련사태 등을 거론하며 안보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은 최덕근영사 살해사건을 예로 들어 『정부는 위기가 닥치면 허둥대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다 끝나면 바로 잊어버리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성토 했다.자민련의 이동복·이양희 의원은 『한반도의 안보위기상황은 현정권의 환상적 대북관에 따른 성급한 민족우선주의 통일정책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국방장관의 비리사건에 대해서도 미묘한 시각차이를 보였다.신한국당 하순봉 의원 등은 개인비리에 무게를 두려 한 반면 국민회의 임복진·남궁진 의원 등은 군인사제도 전반의 문제로 부각시키며 군인사 청문회제도 도입 등을 촉구했다. ◎대북정책 공조/“4자회담 백지화·성사” 의견 팽팽 무장공비침투사건 등 최근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응하는 대북정책과 국제공조 기조에 여야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한국당 김기수,국민회의 박정수,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은 힘의 우위를 앞세운 단호한 대북전략을 촉구했다.정몽준 의원은 『대북경제지원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도모하려던 한·미의 정책은 완전 실패했다』고 단정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군사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김기수 의원도 『북한을 돕기 보다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무력의 절대적 우위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정수 의원은 『북한이 우리가 요구한 「납득할 만한 조치」없이 4자회담을 수락하고 나선다면 정부의 사과요구는 자동 소멸는 것 아니냐』며 『현상황에서는 4자회담 제의를 백지화시키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남궁진 의원은 견해를 달리했다.『햇빛론만이 전쟁도 막고 통일비용도 줄인다』며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한 뒤 대북흡수통일포기선언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4자회담의 절대적 조건이며 아울러 경수로 사업지원도 북한의 사과와 신병안전보장이 선행돼야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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