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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등교실 출산 “충격”/서울

    ◎산통으로 신음하다 학교앞 분식점서 15일 상오 9시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 H여상 1년 김모양(16·강서구 등촌동)이 등교 도중 산통으로 신음하다 학교 앞 분식점에서 남자 아기를 낳았다. 김양은 출산후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교사들에 의해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S산부인과로 옮겨져 산후 치료를 받은 뒤 상오 11시쯤 귀가했다. 출산한 아이는 이날 홀트 아동복지회관으로 옮겨졌다. 고향이 전남 함평인 김양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와 언니 집에서 생활해왔으며,학교성적은 상위권이고 출석도 꼬박꼬박 하는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측은 김양이 1년전부터 남학생을 사귀었다는 김양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임신 경위와 상대 남자의 신원을 파악중이다.〈박상렬 기자〉
  • JP에 북한정세 설명회/권영해 안기부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4일 하오 신라호텔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으로부터 최근 북한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권부장은 이날 『항공사진촬영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최근 특수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고 『북한의 잠수함 무력침투사건은 명백히 보다 큰 군사목적을 염두에 두고 사전준비 차원에서 일으킨 전투정찰행위』라고 밝혔다고 이동복 자민련총재비서실장이 전했다.〈백문일 기자〉
  • 영화계 전반 지각변동 예고/영화 사전심의 위헌판결 이후

    ◎성인전용관·민간심의기구 구성 최대 쟁점/비디오 완전등급심의제 주장도 논란 예상 최근 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 사전심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영화계 전반이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문화체육부는 관계법규가 정비될 때까지 공륜이 영화등급결정업무를 잠정 수행토록 하는 등 긴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영화계에서는 등급외 영화,성인전용관,외화심의,공륜의 향후위상 문제 등에 대해 적잖은 반론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성인전용관 설치문제와 심의기구 구성 등에 관해서는 정책당국과 영화계간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각 단체간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않을 전망이다.영화 자율심의시대를 맞아 논란이 예상되는 과제들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등급외 영화◁ 공륜은 앞으로 영화에 대한 사전심의를 하지않는 대신 연소자 관람가·중학생 관람가·고등학생 관람가·미성년 관람불가 등 4단계로 영화등급을 결정하고,상영불가 수준의 영화에 대해서는 등급외 판정을 내리게 된다.공륜의 상영금지 조치의 근거가 없어진 만큼 등급외 판정 영화라도 상영을 감행할 경우 막을 근거가 없다.다만 상영된 뒤 형법·청소년보호법·청소년기본법·아동복지법 등에 의해 사법조치될 수 있을 뿐이다.그러나 현재 우리로서는 등급외 영화 전용상영관이 없고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기 때문에 일반 극장주들이 이런 영화들을 수용할 지는 의문이다. ▷공륜의 위상◁ 공륜이 잠정적으로 영화 등급결정업무를 담당키로 했지만 행정기관의 성격을 갖는 공륜이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취지에 어긋난다.하지만 한시적인 경과조치인 만큼 영화계에서는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입법,사법,행정 3부가 공동으로 위원을 추천하는 「영화진흥위원회」 같은 기구를 설치하고 산하에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영화등급심사위원회」를 두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외화 심의◁ 수입외화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는 문체부는 지금처럼 공륜의 추천심의에 따라 상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 취지에 비춰볼때 수입외화에 대한 제한조치와 스크린쿼터제 시행은 각국간에 합의된 사항이라는 것이 문체부의 논리.이에 따라 일단 수입되면 삭제없이 상영되겠지만 수입과정에서는 예전보다 한층 강한 통제가 예상된다.문체부가 사실상 수입금지권과 같은 수입추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비디오 게임 등 다른 영상물의 심의◁ 영화 사전심의 위헌 결정에 따라 비디오물(CD롬,롬PACK 포함)에 대해서도 완전등급심의제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문체부는 『비디오는 극장영화와 유통구조가 다르고 청소년층에 직접 노출될 수 있으므로 영화처럼 사전심의를 완전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을 낳고 있다.〈김종면 기자〉
  • 「전공」살린 의원 국감활동 백태

    ◎핵심 꼬집기… 법이론 동원… 군후배 호통/관계·율사출신 세부적 질의·유려한 언변/언론계 「칼날」같은 지적·컴퓨터 활용형도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물 만난 고기」처럼 전공분야에서 발군의 활동을 벌이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특히 전직에 따라 의원들의 질의내용이나 양태가 천차만별이어서 국정감사의 또다른 관점이 되고 있다. 관계출신 의원들은 거의가 수감기관의 속내를 훤히 꿰뚫고 있어 질의내용이 만만치 않다.아주 세부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가 하면 지엽문제는 일갈하고 정책방향의 대강을 제시하는 의원도 있다.청와대경제수석 출신의 재정경제위 한이헌 의원(신한국당)과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낸 통신과학기술위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은 후자에 속한다.「고비용 저효율」로 상징되는 우리 경제구조의 문제점과 우리나라 과학정책의 허실을 각각 심도깊게 지적,수감기관으로부터 「베스트의원」으로 꼽혔다.안기부장특보 출신의 통일외무위 이동복 의원(자민련)은 대북 쌀지원의 구체적인 실무착오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세밀한 부분을 파고들어 수감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법조인출신들은 쟁점현안을 둘러싼 언쟁에서까지 법이론을 동원하며 유려한 언변을 과시,역시 율사출신들이라는 평을 듣는다.내무위의 김학원(신한국당)·추미애 의원(국민회의)이 대표적인 경우.경찰 중립화등과 관련해 사사건건 맞붙어 설전을 벌이면서도 냉정하고 논리적인 자세를 결코 잃지 않는다. 군출신은 「상명하복」의 정신을 살려 임관후배들인 군관계자들을 호통치는 일이 적지 않다.국방위의 임복진·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이 대표적인 경우로 무장공비침투사건 등과 관련해 구멍뚫린 방위태세를 질타했다. 특정한 전공이 없는 언론계는 탁월한 「적응력」과 신문기사를 방불케 하는 짧은 질의가 돋보인다.문화체육공보위의 이경재(신한국당)·정동채(국민회의),내무위의 이윤성(신한국당),통상산업위의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이 핵심을 꼬집는 짧은 질의에서 탁월했다.질의서가 보통 3∼4쪽에 불과하지만 수감기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는 평이다.특히 맹의원은 비전공분야인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문제점을분석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자료집을 발간,정부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재야출신들은 농촌과 근로현장 등에서 체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감있는 질의로 호평을 얻고 있다.농림해양수산위의 이우재 의원(신한국당)과 환경노동위의 김문수(신한국당)·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탁상공론식 정책의 허점을 잘 짚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예술계는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소설가인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보건복지위에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의 달」 「건강의 날」제정을 주장했고 재야출신의 시인 김영환 의원(국민회의)은 통신과학기술위에서 한국통신의 배당금을 114안내전화의 적자보전금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이밖에 컴퓨터전문가인 통신과학기술위의 정호선 의원(국민회의)은 노트북컴퓨터를 질의때 적극 활용,「신세대의원상」을 선보였다.〈진경호 기자〉
  • 태아 성감별 의사 3명 구속/검찰

    ◎의뢰한 조산사도… 14명은 사법처리 태아의 성을 감별해주거나 낙태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 18명이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 서울지검 특수 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태아 성감별을 해주고 딸이면 중절 시술을 해 준 성심산부인과원장 나성원씨(49·서울 구로구 시흥동),파티마산부인과 원장 조규학씨(43·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배성기산부인과 원장 배성기씨(44·서울 금천구 시흥본동)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의사 문제호씨(52·서울 송파구 석촌동)등 3명은 불구속 기소,주영철씨(39·서울 강남구 대치4동) 등 2명은 벌금 5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또 홍모씨 등 의사 8명은 보건복지부에 통보,행정처분토록 했다. 나씨는 지난 9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9차례,조씨는 22차례,배씨는 30여 차례에 걸쳐 산모의 의뢰로 건당 10만∼15만원을 받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태아 성감별을 해준 뒤 여아일 경우 산모의 요청에 따라 선별적으로 낙태 시술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93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조산사 권씨의 의뢰로 건당 40만∼50만원을 받고 7명의 임산부들에게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알려줬다. 권씨는 9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임산부 16명으로부터 80만∼1백50만원을 받고 지도의사인 오씨에게 성감별을 의뢰하거나 직접 태아의 성감별을 해줬다. 문씨는 94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미혼모들이 출산한 남아를 넘겨 받아 아들을 원하는 불임여성들에게 입양시켜주고 1명에 70만∼1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아동복지법 위반혐의가 추가됐다. 나머지 산부인과 의사들도 1건당 35만∼1백만원을 받고 태아 성감별을 해줬다.
  • 일 자민 「독도」 공약/여야 “규탄”

    ◎“주권침해” “도발행위” 일제 성명… 초당 대응 국정감사 기간중 돌출된 일본 자민당의 「독도영유권」 총선공약으로 정가가 들끓고 있다.여야는 1일 일제히 성명과 논평을 내고 초당적인 대처를 다짐하며 일본 자민당의 처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특히 신한국당은 지난 60년 한·일국교수교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비판하려던 방침을 바꿔 초당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신한국당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초당적인 강경대응 방침을 정리했다.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일본 자민당을 집중성토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김철 대변인은 『전후 동아시아질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제 본격적으로 동아시아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대변인은 또 『아시아 최고의 부국(부국)이 앞장서서 이 지역의 질서를 파괴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엄연한 우리의 영토로 우리의 주권을 일본이중의원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회의는 『망발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정부의 대일외교에도 그 책임을 묻는 양동의 자세를 견지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비이성적이며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한·일 외교실패의 결정판』이라고 지적,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정대변인은 『정부는 큰소리로 엄포만 놓지말고 이번에는 치밀하고 구체적인 외교수단을 긴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근태 부총재도 『이번에는 정치적 고려나 당략을 초월,올바르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민련은 『사실상의 도발행위』라고 지적하면서도 우리가 독도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묵살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위기다. 안택수 대변인은 『외교관계마저 당리당략의 희생물로 삼으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자민당은 공당으로서 이웃나라 영토까지 선거에 이용하려는 졸렬한 발상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도 『해마다 떠드는 얘기』라며 『정부가 국내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외교현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으니 아예 묵살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은 『양식과 상식을 뒤엎은 것』이라고 비난하고 『섬나라 근성의 광기인 침략과 야만의 한 발로』라고 맹공을 폈다.
  • 동대문/독자브랜드·해외지사 패션 메카 “대변신”

    ◎점포수 12,000여개… 남대문서도 속속 “이주” 패션의 천국.서울 동대문 주변이 의류쇼핑의 메카로 변모하고 있다. 이곳은 동대문. 평화시장 등 재래시장의 의류상가들로 이미 상권을 형성했던 곳.최근 이곳 옷상가와 남대문시장 의류상가가 합세해 새로운 의류전문상가를 신축하는 붐이 일면서 이 일대가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전문 의류상가의 수는 11곳이나 된다.모두 10층 안팎의 현대식 건물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점포수는 자그마치 1만2천여개. 주차난으로 한계에 이른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속속 이곳으로 탈출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재래 의류상가의 이미지로는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보고 모두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했다.또 해외 패션중심지에 지사를 두고 해외 패션정보를 직접 가져다 활용하는 공격적인 운영을 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유명디자이너가 참여한 곳도 있다. 카탈로그 제작,해외바이어 초청, 해외디자이너 영입 등 소상인으로서는 상상할수 없는 이런 사업들은 거대 전문상가단위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대형 전문매장인 만큼 도매가 주고 산매도 한다. 개인 고객들은 도매값에 천차만별의 매장을 둘러보고 구미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건평 3만8천여평에 점포수가 3천여개로 지난달 2일 문을 연 거평프레야는 이곳 상가 중에서 최대 규모.지하2∼지하6층에는 차량 1천5백여대를 주차할 수 있다.지하1층부터 지상8층까지는 숙녀복.남성복.아동복.원단.혼수매장이 들어서 있다. 9층은 1천2백평 규모의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랜드가 입점했다.이밖에 전시공간인 프레야홀.대형식당가.사우나.골프시설.증권사.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거평외에 현재 문을 연 상가는 지상 16층 규모로 디자이너 하용수씨가 기획에 참여한 여성의류 전문매장 글래머 2000이 있다.또 매장 수 6백50여개에 지상 14층 규모인 우노꼬레는 지난 1월 오픈했다.패션전문도서관을 운영하고 패션정보지를 완비해 패션의 흐름에 바로바로 대응하고 있다. 숙녀캐주얼의류 전문매장으로 6백50여개의 매장이있는 디자이너클럽 Ⅱ도 성업중이다.이와 함께 98년까지 문을 열 매장은 누죤.두산타워.라에페.MC프라자.밀리오레.삼우텍스프라자.혜양패션프라자 등 7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두산타워와 누죤,밀리오레는 점포수가 2천여곳이 넘어 거평프레야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형 의류매장이다. 98년에 개장할 누죤은 지상 16층 연면적 1만3천5백평 규모에 1천1백여대의 주차시설도 있다.이 업체의 관계자는 『뉴욕과 밀라노 등 패션 본고장에 해외지사를 두고 최신 패션정보를 가져와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덕수상고 부지에 세워지고 있는 두산타워는 33층에 3만7천평의 대형매장.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패밀리브랜드를 「포스」로 정해놓고 있다.
  • 국회 통일외무위 대북정책 토론(정가 초점)

    ◎권 부총리/“「평화정착」 대북정책 변함없다”/“감상주의 벗고 안기부 기능 강화하라”­여/“국민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냉철하라”­야 24일 통일원을 상대로 한 국회 통일외무위 전체회의에서 관심은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에 쏠렸다. 여야의원들의 상황인식과 주문은 다양했다.대북정책을 안보태세 강화 위주로 바꾸자는 의견과 종전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공안통」이라 할 수 있는 신한국당 유흥수의원과 자민련 이건개의원은 강경한 대북정책을 요구했다.이의원은 『지난해 우리가 쌀 15만t을 실어 보낸 뱃길로 북한은 무장공비를 내려 보냈다』며 『이번 기회에 정부는 북한에 대한 감상적 자세를 버리라』고 요구했다.유의원도 『정부의 「민족우선주의」가 지나치게 순진하고 감상적이지 않느냐』고 지적한 뒤 경수로 지원 속도를 늦추고 안기부등 대공기관의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의 시각은 달랐다.『대북정책이 갈팡질팡해 왔다』고 정부를 비난하면서도 막상 대북기조의 변화는원치 않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해 지는 것을 우려했다. 정희경의원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북한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다.하다못해 대통령의 기분이나 말에 따라 극단적으로 좌충우돌했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은 『사건이 날 때마다 국가 예산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새해 국방비 예산의 증액을 반대했다.김상우·양성철 의원도 『국민감정과 별개로 정부는 냉철히 대응해야 한다』며 대북정책기조의 변화를 반대했다. 6공때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했던 자민련 박철언 의원은 색다른 의견을 냈다.『자유민주체제 수호는 엄격히 하되 통일정책은 대승적 차원에서,대북정책은 공작적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관련법규를 들어 『지난해 정부가 북한에 쌀을 지원하면서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탈법행위』라고 지적한 뒤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대북정책은 상대가 있는만큼 우리가 선택하는 부분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전제,『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권부총리는 『지금까지 대북정책도 북한이 우리 생각대로 움직이리라는 전제아래 추진하지는 않았다』며 향후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권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통일보다 한반도 평화정착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 해상처장 동승… 특수임무 노린듯/무장공비­대좌급 침투 왜 했나

    ◎새 침투방식 수립 등 작전 총괄지휘 관측/잠수함 좌초하자 기밀 누설 막으려 살해 강릉 무장공비 침투에 해상침투를 총괄하는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정찰국 해상처장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이들의 남파 임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해상침투에 함장(중좌)보다 계급이 높은 해상처장 김동원 대좌(피살·50세가량)와 해상처 부처장(상좌·피살·이름 미상·48세가량)이 남파된 것은 단순한 정찰 이상의 특수임무를 부여받고 공작조와 동행했다고 보고 있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들과 공작원,승조원은 모두 같은 정찰국 소속이지만 다시 소속이 나뉘어진다』면서 『승선지도원으로 분류된 이들은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승조원과 특수요원을 결합하는 임무를 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대좌급이 남한 침투에 동행한 것은 처음이며 이들이 정찰조인 공작원들과 남파된 것은 이번 작전에 부여된 특수임무를 총괄하는 임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작전부 대남연락소 차원의 공작원 침투나 고정간첩을 대동복귀시키는 단순한 임무였다면 굳이 해상처장이 위험이 수반된 작전에 포함됐을 리 없다는 것이 특수임무로 보는 근거의 하나이다. 이 때문에 정찰국이 유사시 비정규전 요원의 침투시킬 목적으로 도상연습에 이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감행했다는 것이 군 당국이 여러갈래로 추측하는 이들 임무의 하나이다.이처럼 중요한 임무를 띤 해상처장과 부처장이 별다른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수함 좌초라는 예상 밖의 상황에 처해 도주하게 되자 특수임무의 누설을 막기 위해 공작조 등이 이들을 사살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한갈래의 추측은 새로운 대남 침투방식수립을 위한 정찰임무일 가능성이다.새로운 형태의 간첩이나 타격조 대남 침투방식을 개발한 인민무력부가 해상처가 직접 이를 실행하기 위해 처장과 부처장을 동행시켰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부여간첩 김동식 침투에서 보듯이 지금까지의 해안침투는 모선에 소형잠수정을 실어 우리 영해와 인접한 공해상에 잠수정을 내려 놓은뒤 해안까지 고무보트나 수영으로 침투하는 것이었다.반면 이번의 경우 30명에 가까운 인원이 중규모 잠수함으로 출항,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특수요원들을 침투시킬 수 있는 지를 시험해보자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강릉비행장 등 특수시설의 파괴나 요인암살 등 테러와 단순한 정찰도 그 임무로 추측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대좌급의 해상처장이 동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
  • 내년 4월 IPU 서울총회/북한 대표단 방한 이뤄질까

    ◎우리측 북경총회서 참석 권유키로 북한 의원대표단의 서울행은 이뤄질까. 국제의회연맹(IPU) 한국의원단은 오는 16일부터 5박6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제96차 IPU 북경총회에서 북한대표단을 만나 내년 4월 97차 서울총회의 참석을 적극 권유키로 했다.최근들어 나진선봉투자포럼 문제 등으로 불편해진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국회차원에서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특히 우리측 대표단은 한반도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한 의회차원의 협력」을 서울총회의 「주최국 신청의제」로 제출,이사회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북한측이 우리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가 더욱 주목된다. 북경총회의 우리측 대표단은 정재문의원을 단장으로 정영훈 노승우 권영자(신한국당) 박정수 한화갑(국민회의) 이동복 의원(자민련)등 7명이다.신한국당 박관용 의원도 서울총회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북경총회의 북한대표단은 5∼6명 규모로 주최측에 이미 참석을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총회에는 전체 1백33개 회원국 가운데 1백20개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해마다 총회 주최국은 회원국 모두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며 참가할지는 회원국의 자유의사에 속한다.
  • IPU 북경총회/대표단 11명 파견

    국회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96차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 신한국당 정재문 의원을 단장으로 11명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대표단은 정단장외에 97년 IPU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인 박관용 의원,정영훈 노승우 이신범 권영자(신한국),박정수 한화갑(국민회의),이동복 의원(자민련) 등 여야의원 9명과 윤영탁 국회사무총장,윤지준 통일외무위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15일 출국한다.
  • 조타실 피비린내 진동/부산 입항 「선상반란」선박 이모저모

    ◎조선족 선원 자해 등 우려 수갑채워 호송/생존항해사 취재기자 질문에 침묵 일관 ○…만선의 꿈을 안고 지난 6월 부산 남항을 출항했던 페스카마 15호는 출항 3개월도 못돼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흉선으로 전락한채 31일 상오 5시10분쯤 부산항으로 이끌려 왔다. 선령 18년의 페스카마호는 뒤편 좌우측과 뱃머리 부분의 흰색 페인트가 벗겨져 심하게 녹슬어 있었으며 갑판위에 있는 어획물을 담는 나무상자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배 뒤편 어구 적치장도 각종 어구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마치 해적선과 같은 모습. ○…안개가 낮게 깔린 이날 부산 해경 소속 3001구난함과 페스카마 15호는 300경비함과 소형경비정·예인정 등 6척의 해경선박들이 대기중인 부산 북외항에 도착. 3001구난함은 먼저 페스카마호를 예인할 때 사용한 3백50여m의 와이어 로프를 제거한뒤 T­05 등 2척의 예인선박에 인계하고 페스카마호 후미에 300경비함을 붙여 수사 요원들이 중국 조선족 선원들의 신병을 접수했다. 페스카마호는 예인선박에 의해 상오 5시40분쯤 부산해경 부두앞에 도착했고 뒤이어 300경비함과 취재진이 승선한 소형경비정도 속속 귀항. ○…300경비함에 옮겨져 이날 상오 6시20분 부산해경부두에 도착한 조선족 선원들은 티셔츠 상의와 허름한 바지 차림에 다소 초췌하고 피곤한 모습이었으며 자해행위 등 돌발적인 행동을 우려한 해경수사관들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고 양팔을 붙잡힌 채 하선. ○…조선족 선원들에 이어 1시간가량 늦게 하선한 1등항해사 이인석씨(27)와 인도네시아 선원 6명도 고개를 숙인채 수사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수사본부로 직행. 취재진을 향해 잠깐 포즈를 취한 이씨는 흰색 난방셔츠에 미색바지를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은 말끔한 차림이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검은색 운동복차림의 인도네시아 선원들 역시 입을 다문채 수사본부로 들어갔다. ○…선상 폭동을 일으킨 중국 조선족 선원들을 일본 공해상에서 인수해 온 한 해경 수사관은 『공해상에 있는 페스카마호에 처음 승선하여 범행 장소인 조타실로 들어갔을 때 아직도 피비린내가 났으며 범행후 조선족 선원들은 돋보기를 사용해 바닥과 벽에 묻은 혈흔을 모두 지우고 냉동실 판자를 뜯어 뗏목 2개를 만들어 놓는 등 배와 함께 나머지 선원들을 수장시킨 뒤 일본으로 달아나려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던 사실을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고 설명.
  • 소년·소녀가장/후견인제 도입/복지부

    ◎종교인 등 지정… 양육비 지원도 보건복지부는 29일 소년소녀 가장들에 대한 후견인제도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소년소녀 가장·가구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주로 경제적 지원에만 치우치고 사회·정서적 보호를 등한시해 일어나고 있는 소녀가장 집단성폭행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친·인척이 없거나,할머니 등 고령의 보호자와 같이 사는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지역내 종교인·여성지도자·아동위원 등을 후견인으로 지정해 어려움을 의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친·인척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은 이들과 함께 살도록 유도키로 했다.친·인척 동거인에게는 현재 고아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주는 지원액(아동 1인당 연간 2백16만9천원)범위에서 양육비를 정부가 지급한다. 또 소년소녀 가장 가구의 아동 4∼5명이 1명의 사회복지사와 함께 한가정을 이루어 생활하는 「그룹 홈」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 재키처럼… 헵번처럼… 올 가을 패션 복고풍 분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오드리 헵번을 닮은 여인의 물결이 인다. 올 가을 여성 패션에 60∼70년대 복고풍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아이템은 5부나 7부 소매의 상의 차림,이른바 「재키」내지는 「헵번」형 스타일이다.여성다우면서도 지적이고 깜찍한 분위기를 대표하는 이 패션은 2∼3년전부터 세계 패션계에 불어닥친 복고 유행의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 소매나 바지 길이가 짧은 복고흐름은 정장수트의 재킷 등에 국한되었다면 올 가을에는 정장 뿐만 아니라 트렌치코트,활동복으로 입기 좋은 셔츠에까지 확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장수트에 입는 재킷은 소매길이가 7∼8부 정도로 짧아 「모자란듯 단정한」느낌을 주고 스커트는 무릎 길이의 타이트나 개더 스커트로 연출한다. 바지 역시 복숭아뼈까지 오는 길이가 주목받는다.영화 「사브리나」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입은 짧고 귀여운 8부바지 디자인으로 정장 및 캐주얼풍 모두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때·장소·경우(TPO)등 패션의 3대 원칙을 가장 융통성있게 연출하는 것은 역시 7부소매셔츠.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팔꿈치까지 오는 5부소매셔츠를 입은 멋쟁이가 부쩍 눈에 띈다. 셔츠는 봄·여름에 이어 가을옷에도 몸에 꼭 붙는 스타일이 많다.따라서 7부소매라도 통은 대부분 좁다.소맷단을 한단 접어올린 스타일과 소맷단에 슬릿(트임)을 넣은 스타일,꽃수를 넣어 액센트를 준 다양한 디자인이 매장에 나와 있다. 소재는 면혼방·스판·실크 등 다양하다.특히 스판셔츠는 몸에 딱 붙기 때문에 무릎길이의 스커트와 진에 맞추면 센스있는 코디네이션을 연출할 수 있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하는 칼라는 셔츠칼라와 스포츠칼라가 일반적.윙칼라 차이나칼라도 있는데 얼굴형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은 스포츠 및 셔츠칼라다. 7부소매셔츠도 진바지나 무릎길이 스커트와 함께 경쾌하면서 복고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소매 없는 노출형 셔츠를 속에 받쳐입고 그 위에 시스루룩의 7부셔츠를 덧입으면 몸매의 결점도 커버하고 색다른 멋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의상이다.
  • E마트 창동점(할인점 순례)

    ◎생산자 직거래… 시중보다 20∼30% 저렴/식품·생필품·주류 인기… 지하철역 인접 서울 도봉구 창동역 옆에 위치한 E마트 창동점은 국내 할인점 1호이다. 이 지역은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전철 교통의 요지이고 상계·중계·창동 지역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몰려있는 곳이다.미도파백화점 상계점 등 백화점은 여럿 들어서 있으나 재래상권은 덜 발달된 지역이다. 93년 대형 할인점인 E마트가 처음 이 지역에 선보인뒤 숱한 화제를 낳았다.고객을 빼앗긴 주변 소매상가에서는 「E마트 가격으로 팝니다」라는 글을 써 붙이고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거나 소매점들이 아예 E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해 파는 일도 있었다. E마트의 가격은 시중보다 20∼30%는 싸다.생산업체와 직거래,유통단계를 줄이고 묶음 판매하는 것으로 원가를 절감,가격 인하에 반영하고 있다.원가요인을 줄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다.매장안으로 들어서면 천정에 가스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땅값이 싼 지역에 매장을 설치하고 건물 장식 비용을 줄임으로써 가격인하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1층은 신변잡화와 생활잡화,2층에는 아동복과 남녀의류를 판다.다른 할인점보다 의류 매장이 잘 갖춰진 편.지하는 식품 매장.E마트는 슈퍼마켓을 이용하던 아파트 주부들을 흡수했다.식품매장은 찬거리를 준비하러온 주부들로 늘 붐빈다. 신세계측은 E마트의 개장으로 한 가정의 생필품과 식료품 비용이 한달에 6∼7만원 이상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무엇보다 창동·쌍문동·수유동 등의 물가 인하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인기가 있는 상품들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는 식품이나 생필품,술이 주류.라면·맥주·소주·화장지·콜라·속옷 등이 잘 팔린다. 주차 규모가 다소 작은 것이 승용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그러나 전철이 이웃해 있으므로 부피가 큰 상품만 사지 않는다면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김종필 총재(오늘의 인물)

    ◎17일째 칩거… “건강악화” “모종 결단” 설난무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당무를 접어둔 지 벌써 17일째다.지난 달 29일부터 당사 근처에는 얼씬도 않고 있다.JP 측근들은 어깨결림증에다 휴가철도 끼었기에 모처럼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대수롭지 않은데 괜히 법석을 떤다는 못마땅함도 곁들였다. 그러나 당안팎에선 건강 악화설에다 모종의 결단을 준비중이라는 갖가지 얘기가 나돈다.JP는 지난 주말부터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1박2일 예정이었으나 계속 연장했다.15일 광복절 기념행사와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월드컵유치 축하행사에 모두 참석지 않는다.내주에 당사에 나온다는 얘기만 있다. 이동복 비서실장은 『솔직히 좀 편찮지만 「건강악화」라는 표현은 지나쳤다』고 말한다.내친 김에 휴식을 길게 가질 뿐이라고 한다.중대결심을 준비중인 것도 아니며 다만 총재로서 늘 하는 정국구상 정도라고 밝힌다. 그러나 다른 한 측근은 『총재가 할 수 있는 구상이야 뻔하지 않으냐.내각제 문제와 야권공조 지속여부,대선준비 등을 빼놓고 뭘 생각하겠느냐』고 JP의 장고에 의미를 뒀다.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JP가 몸이 다소 불편한 게 사실이며 동시에 대선과 맞물려 내각제 활용방안을 가다듬고 있는 것같다.
  • 수입품 폭리 턱없이 심하다/소보원,24개 상품 실태 조사

    ◎원가보다 평균 3배 비싸 유통마진 국산의 5.2배 수입상품의 국내 소비자가격이 수입원가보다 평균 3배를 웃도는 등 수입업체 등의 판매상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수입상품의 평균마진율은 국산품의 5.2배에 달하는 등 물가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0월 도입된 병행수입제가 별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4일 국내에서 유통중인 24개 수입상품과 같은 종류의 국산품 유통마진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입상품의 평균유통마진율은 국산품(40.4%)의 5.2배 수준인 2백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예컨대 수입원가 1백원짜리를 3백9원에 팔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백73%로 최고의 유통마진율을 보인 청바지를 비롯,화장비누(3백21%)와 아동복(3백20%) 등 3개 품목의 유통마진율은 3백%를 넘었다.또 유통마진율이 2백∼3백%인 품목은 스키용구(2백99%)와 화장품(2백93%)·원두커피(2백53%)·카메라(2백49%)·운동화(2백3%) 등 11개였다. 실제로 미국제품인 리바이스와 이탈리아제품인 말보로클래식·디젤인더스트리 청바지의 경우 수입원가는 1만2천∼4만6천원인 반면 국내 판매가격은 9만5천∼11만5천원이었다.국내 최고판매가격이 15만5천원인 수입청바지도 있었다.또 랑콤·크리스찬디오르·에스티로더 등의 수입화장품도 9천∼2만6천원에 들여와 4만6천∼8만6천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부상입은 몸으로 “은도 장하다”/레슬링 자유형 74㎏급 박장순

    ◎불같은 투혼… 올림픽 첫 3연속 메달 『은메달도 장하다』 서울올림픽 68㎏급 은,바르셀로나올림픽 74㎏급 금,애틀랜타대회 74㎏급 은. 박장순(28·삼성생명)이 한국선수로는 올림픽 출전사상 첫 3개 대회 연속 메달획득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부상을 이겨낸 그의 불같은 투혼 때문. 93년 캐나다 토론토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직후 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이미 세계대회를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한달 연금만도 2백만원에 가까워 선수생활에 미련을 둘 이유가 없었으나 그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레슬링협회의 「협박」에 가까운 권유로 다시 운동복을 입었다.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던 터라 박장순은 아시안게임 예선탈락이라는 불명예를 겪고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그의 마음속에는 아시안게임의 수모를 씻어야 한다는 각오가 불붙었다.아내(27)를 설득해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올림픽티켓을 따냈다.애틀랜타만을 생각하며 훈련에 몰두했으나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부상이라는 치명타가 날아왔다. 문의제에게 대표직을 넘겨주었고 올림픽 연패의 꿈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의 안타까움을 안 협회는 박장순과 문의제의 평가전을 만들어 박에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주었고 그는 부상투성이인 몸으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로 협회의 배려에 보답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인니 야 정치인 7명 피살/앰네스티 폭로

    ◎반정시위로 241명 체포·90명 부상/군 발포령속 대규모 반정시위 재개 【자카르타·런던 AFP 로이터 연합】 인도네시아 당국이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현장사살 명령을 내린지 하루도 채 안된 지난달 31일 노조지도자 1명이 체포되자 반정부 시위자들이 다시 자카르타 일원에 운집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이날 아침부터 지난 27일 경찰이 장악한 인도네시아민주당(PDI) 당사 인근에 모여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충돌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시위대의 이날 운집은 인도네시아노동복지연합(SBSI)의 무치타르 파크파한 위원장이 전날 자택에서 검찰에 체포된데 따른 것으로 노조 관계자들과 가족들은 그의 신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군당국은 공산주의자들이 국가를 동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주말 반정부 시위를 선동했다며 인민민주당(PRD)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30일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이 야당 정치인 7명을 살해했다고 폭로하고 지난달 27일 수하르토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대권 도전자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민주당(PDI) 당수(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가 당에서 축출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촉발된 이래 지금까지 2백41명이 체포되고 9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시위 주동인물 명단을 발표한 것이 앞으로 대규모 검거를 위한 구실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 15대 첫 상위 결산/진행 미숙·답변 부실 “대체로 미흡”

    ◎“늦둥이 대책 뭔가” 이색질문 많아 15대 국회 첫 상임위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미흡했다는 지적이 높다.물고 늘어지기,미숙한 회의진행,부실한 답변,참신성 부족 등 구태의 되풀이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의욕적인 초선의원들은 질문공세를 폈으나,대부분은 분위기와 주무부처 업무내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에서는 통일부총리를 지낸 김덕 의원과 이신범 의원(통외위) 김문수 의원(환경노동위) 이윤성 원유철 의원(내무위) 안상수 의원(법사위)등이 질문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반면 야권은 국민회의의 길승흠 의원(문체위) 추미애의원(내무위) 방용석 의원(환경노동위),자민련의 이동복 의원(통외위) 이재창 의원(건교위) 지대섭의원(문체위),민주당의 김홍신 의원(보건복지위) 등 거의 대부분이 「다변가」였다. ○…초선의원이 많아서인지 이색질문이 많은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보건복지위의 신한국당 황규선 의원은 『40∼50대 부부들이 자식을 낳아 키우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이른바 「늦동이」 대책을 촉구하는가 하면,민주당 김홍신 의원은 『국가원수가 국가행사 참석때 한복을 입도록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16개 상위 가운데 국회에선 첫 사회를 보는 상임위원장들이 많아 이를 둘러싸고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환경노동위 이긍규 위원장(자민련)은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의 일문일답식 질의를 제지하다 『의사진행 똑바로 하세요』라는 질타를 당했고,내무위 이택석 위원장(신한국당)은 야당의원들에게는 『그러면 간단히 해주세요』라고 허락하면서도 같은 당 의원들에겐 『웬만하면 다음 기회에 심도있게 논의하자』며 발언기회를 뺏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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