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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아동학대 예방, 온 나라가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아동학대 예방, 온 나라가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연예인이 자녀와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 프로그램 속의 아이들은 행복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천국에 있는 듯하다. 반대로 뉴스에 나오는 아이들은 끔찍한 지옥에서 살고 있다. 부모에 의해 감금돼 폭력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살해와 암매장까지 당한다. 차마 눈 뜨고는 못 볼 일들이다. 우리나라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은 2000년 1678건에서 2014년 1만 7791건으로 15년 정도 사이에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나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이다. 아동학대에는 신체·정서·성적 학대뿐 아니라 방임 및 유기도 포함된다. 장기 결석 아동 등의 사례를 보면 의무교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방임도 아동학대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깔렸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잘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가정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 지역사회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혼율이 높고 가족의 해체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 사회도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다. 아동학대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이제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 먼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교사, 아동복지 전담 공무원뿐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지역 내 정보를 잘 알고 있는 통·반장 등의 신고가 아동학대 발견에 큰 몫을 하는 만큼 꾸준한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가족기능 강화 사업 활성화도 중요하다. 자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줘야 할 부모들이 아동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통계는 실로 놀라운 일이다. 부모 중 아동학대의 정확한 개념을 모르거나 아동에 대한 양육지식 및 기술이 부족한 이들은 체벌, 훈육,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자녀를 학대하고 있다. 가족 교육을 통해 부모들에게 올바른 훈육방법, 자녀 양육 정보 등을 제공하고 가족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끈끈한 ‘지역 보호체계’가 필요하다.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유기적 관계를 맺어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성동구도 얼마 전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학대 없는 세상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한 마을의 이웃으로서,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마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뒀는지 새삼 반성하게 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처럼 이웃을 가족처럼 여기던 1980년대는 지났지만, 이웃의 아이가 학교는 잘 가는지, 별일은 없는지 최소한의 작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작은 관심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모여 지금도 어딘가에서 학대받고 있을 아이들이 지옥에서 벗어나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경찰 제복 색 새달 바뀐다

    경찰 제복 색 새달 바뀐다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경찰관이 새로 바뀐 근무복을 착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바뀐 근무복 상의는 일반 경찰의 경우 청록색, 교통경찰은 아이보리색이며 하의는 모두 남색이다. 청록색은 신뢰와 보호, 열정, 치유 등을 상징하며 법을 엄격히 집행하되 늘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을 대하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근무복 소매 양끝에는 일자형 태극 사괘(四卦) 무늬를 자수로 처리하고 교통 근무복 상의 트임 부분에 사괘 무늬를 형상화한 장식단을 부착했다. 새로 바뀐 정복과 기동복도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일선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경찰 제복은 8번째다. 경찰 관계자는 “때가 잘 타는 이전 근무복의 단점을 보완하고 외근에 적합하도록 구김이 덜 가고 통풍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며 “국민 안전의 보호자이자 법 집행기관으로서 경찰의 신뢰성을 부각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연장에서 30개월 아들 엉덩이 찬 아버지 경찰에 체포돼, 현장 목격자 5명이 신고해

    공연장에서 우는 30개월 된 아들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꿀밤을 때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30개월된 아들을 때린 A(34)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8일 정오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동극 공연장에서 아들에게 꿀밤을 두 대 때리고 발로 엉덩이를 한차례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자녀에게 아동극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가 말을 듣지 않고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공연장 로비에서 아이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이날 공연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울어 훈육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학대 정도가 경미하다고는 볼 수 있지만, 꿀밤이라도 아이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근 아동학대를 보는 판단 기준이 엄격해졌다. 또 A씨가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장소에서 때렸기 때문에 입건이 불가피했다”면서 “당일 관람객 5명 가량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할 목표가 아니다/강동형 논설위원

    [서울광장]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할 목표가 아니다/강동형 논설위원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고귀한 즐거움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라고 했지만 ‘고귀한 즐거움’부터 머리를 아프게 한다. 사전에는 행복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 정의하고 있지만 모호하기만 하다. 행복이란 단어가 추상적이면서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개념인 탓이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을 찾아봤다. 이 책의 주인공이 여행을 통해 찾아낸 행복의 조건은 모두 23가지다. 행복조건의 첫 번째 비밀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몇 개를 더 소개하면 ‘아름다운 산길을 걷는 것’,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 ‘좋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 등 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는 것과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라는 것도 행복의 조건이다. 행복의 조건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며, 대부분 비물질적이고 마음먹기에 달렸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점이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발표하는 각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행복 관련 지수는 대체로 낮다. 낮다는 표현보다는 꼴찌 수준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유엔에서 지난 3월 내놓은 ‘2016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조사 대상 157개국 가운데 58위였다. 전체적으로는 중상위 그룹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29위였다. 전체 순위에서 2015년 47위였던 것이 11위나 떨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형적으로 수출 규모 세계 6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이는 GDP가 증가한다고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정치학자 로널드 잉글하트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하일 때는 행복지수도 올라가지만 그 이상이 되면 정체 상태를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경제성장 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조사하고 있는 OECD의 ‘보다 나은 삶의 지수’에서도 만년 꼴찌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7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초등학교 졸업자(53%)와 대졸자(83%)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 조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의 약 28%가 고립무원의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이 어려움에 부닥쳐 도움을 청할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없다는 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의 삶의 질도 매한가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5월호에 게재된 OECD 아동복지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학업 성취는 뛰어나지만 아동의 권리인 삶의 질은 최하위였다. 아동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48분으로 OECD 국가 평균 2시간 30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1시간 이하인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아동 교육이 현재의 삶의 질 개선에 있지 않고 아동 발달 교육에 치우쳐 있는 게 문제다. 아동들이 나이가 들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을까. 한국노동연구원의 우리나라 연령별 행복도를 보면 암울하기만 하다. 연령별 행복도는 보통 청소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다가 40대나 은퇴 시기가 다가오는 50대 후반에 가장 낮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되면 높아지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행복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 빈곤율 1위와 노인 자살률 1위라는 우울한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각종 국내외 지표는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지만 국민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헬조선이나 흑수저니, 양극화니 하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우리의 자화상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은 물론이고 모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종합적인 처방전이 나와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 목표가 돼야 할 것이다. yunbin@seoul.co.kr
  • 부산 연제구, 직원 릴레이 자원봉사 ‘눈길’

    부산 연제구, 직원 릴레이 자원봉사 ‘눈길’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 직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 릴레이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연제구는 지난해에는 128회에 1301명이 경로당 청소, 배식봉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했고 올 들어 5월 현재 모두 385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서 단위의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자원봉사활동은 장애인, 노인, 아동시설 및 무료급식소 등을 방문해 ▲장애인 작업 활동 보조 ▲시설 청소 ▲설거지 ▲배식봉사 ▲어르신들 말벗 돼 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직원 릴레이 자원봉사활동 분위기에 힘입어 새마을운동 연제구지회, 바르게살기운동 연제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연제구지회, 연제구청년연합회 등 민간 봉사단체도 이달에 지역 장애인, 노인, 아동복지시설과 결연해 월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연제구는 자원봉사활동이 현장 행정의 배움터이자 주민과의 소통 통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제구만의 특화된 자원봉사 활동들을 발굴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바람직한 공직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게 지역 내 자원봉사 활성화와 나눔 문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연제구,직원 릴레이 자원봉사 ‘눈길’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 직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 릴레이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연제구는 지난해에는 128회에 1301명이 경로당 청소, 배식봉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했고 올 들어 5월 현재 모두 385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서 단위의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자원봉사활동은 장애인, 노인, 아동시설 및 무료급식소 등을 방문해 장애인 작업 활동 보조, 시설 청소, 설거지, 배식봉사, 어르신들 말벗 돼 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직원 릴레이 자원봉사활동 분위기에 힘입어 새마을운동 연제구지회, 바르게살기운동 연제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연제구지회, 연제구청년연합회 등 민간 봉사단체도 이달에 지역 장애인, 노인, 아동복지시설과 결연해 월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연제구는 자원봉사활동이 현장 행정의 배움터이자 주민과의 소통 통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제구만의 특화된 자원봉사 활동들을 발굴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바람직한 공직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게 지역 내 자원봉사 활성화와 나눔 문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에어리즘 2장이 1만 6900원”, 유니클로 30일까지 감사제

    “에어리즘 2장이 1만 6900원”, 유니클로 30일까지 감사제

     글로벌 SPA(제조유통일관화) 브랜드 유니클로가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국 매장 및 온라인스토어에서 고객 감사 할인 행사인 ‘유니클로 감사제’를 실시한다.  유니클로 감사제에서 기능성 이너웨어 ‘에어리즘’을 비롯한 다양한 봄·여름 대표 상품들이 특별가에 판매된다. 또 금액과 상관없이 모든 구매 고객에게 유니클로 큐브티슈 1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여행용 파우치 3종 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매일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일일 한정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1장에 9900원인 성인용 에어리즘 이너웨어 상품은 짝수 장 구매 시 2장을 약 14% 할인된 1만 6900원에 판매한다. 여성용 에어리즘 캐미솔, 탱크탑과 U넥 티셔츠부터 남성용 탱크탑, V넥·크루넥 티셔츠, 복서브리프 및 통기성이 강화된 메쉬 소재 상품까지 모두 할인 대상이다. 또 키즈용 에어리즘 이너류는 장당 정상가가 7900원에서 25% 할인된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고급 프렌치 리넨으로 만든 프리미엄 리넨 셔츠와 다양한 디자인의 폴로 셔츠는 정상가에서 1만원 할인된 2만 9900원과 1만 9900원에 제공된다.  유니클로는 감사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 캠페인에 기부해 국내 저소득층 아동 인재 양성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In&Out] 아동학대, 사회 통합시스템으로 해결해야/좌동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In&Out] 아동학대, 사회 통합시스템으로 해결해야/좌동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정부는 최근 제8차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서 ‘아동학대근절의 원년’을 선포하고 2017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대응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아동학대를 근절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주된 내용에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아동행복지원시스템 가동, 피해아동 보호, 가족기능 회복지원, 가해자 처벌 및 교육강화 등 아동학대 관련 사전·사후 대책 등이 포함된다. 아동학대 문제는 피해아동과 가해자만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더구나 현재 우리의 아동 보호체계는 제각각이다. 아동학대 업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맡고 있고, 대상 아동을 보호시설에 두는 업무는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아동 보호 조치를 요청하려면 지자체의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심의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나뉘어 있다. 지자체에서는 아동을 보호할 때 학대 사실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간 정보 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 기관 대상자 또는 서비스 현황 등을 파악할 수도 없다. 또 보호 대상인 아동·청소년이 같은 나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어떤 보호체계 안에 있는 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받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조치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17세 청소년이 부모의 폭행으로 인해 집을 나온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17세라는 나이는 법적으로 아동에도 속하고 청소년에도 속한다. 대상자가 집을 나왔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학대로 신고 접수된다면 학대 판정 및 서비스 개입, 보호조치까지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지자체 등에 의해 보호 또는 지원, 모니터링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학대 개입이 아닌 가출로 판단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닌 청소년 쉼터 등에서 보호조치를 하게 되며, 이 경우 학대에 대한 개입보다는 가출 보호에 초점을 둔 서비스와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해당 기관이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아동복지법과 청소년복지지원법 등 각각 다른 소관과 기준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동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어느 기관, 어느 보호체계에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보호절차와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각각의 보호체계 속에서 진행되기보다는 통합된 하나의 체계 속에서 문제 접근을 해야 한다. 또 아동과 청소년은 미성년으로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따로 떼어 놓고 논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볼 때 아동·청소년·가족이라는 보호체계는 함께 운영돼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처럼 아동학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학대 가해자에 대해 아동 분리와 처벌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은 보다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학대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접근과 해결방안이 고려되고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원가정 보호 상황에서의 아동 안전관리 또한 잘되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아동보호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아동 분리가 제일 우선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아동이 가족과 분리됐다가 차후 재결합할 경우 아무 일 없듯이 생활하기란 매우 어렵다. 아동을 분리하는 데 소요된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청소년·가족의 밀접한 상호의존관계를 바탕으로 각각의 보호체계에서 보호대상에 독립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통합적인 접근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내년까지 파는 해외주식 비과세 펀드, 지금이 활용 적기랍니다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해외주식 비과세 펀드가 꾸준한 인기다. 올해 2월부터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2007년 출시돼 3년간 한시 판매됐다가 7년 만에 부활했다. 과거 상품이 매매차익과 평가차익에만 비과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환차익까지 비과세 대상이어서 혜택이 커졌다. 예전엔 해외주식 가격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해도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생기면 세금을 물어야 했다. 이런 ‘억울함’이 이번엔 없다.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다. 일반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매매차익과 환차익 모두에 15.4% 세율이 적용됐다. 새로 비과세 펀드에 들고, 매매와 환율 차를 합쳐 1000만원 수익을 냈다고 가정하면 이전엔 세금으로 내야 했던 154만원을 추가 수익으로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이 상품의 가입대상은 소득세법상 거주자 개인이다. 나이와 소득에 따른 가입 제한이 없다. 계약기간은 10년이지만 의무납입 기간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펀드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해외 상장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와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2017년 말까지만 한시 판매된다는 사실이다. 2018년 이후에는 기존 계좌의 잔여 납입한도 내에서 추가 입금만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해외주식 비과세 펀드를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17년 말까지 해외주식 비과세 펀드에 가입해 여러 번 투자수익이 발생했다고 치자. 중간에 환매하더라도 3000만원까지 비과세 한도가 자동복원되지만 2018년부터는 투자수익이 발생해 펀드를 환매하게 되면 비과세 납입한도가 복원되지 않는다. 올해 2월 비과세 상품이 출시된 이후 전체 판매 실적은 4000억원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직까진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예·적금 상품과 달리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세테크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는 있다. 주로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하더라도 국내 주식상품에만 관심을 가지거나 해외 주식 역시 중국에만 편중된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코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2%가 채 안 된다.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도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는 포트폴리오에서 빠져선 안 될 투자상품이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반려견과 여유로운 일상 “웃는게 닮았네”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반려견과 여유로운 일상 “웃는게 닮았네”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가 반려견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23일 강소라는 인스타그램에 “한강 산책. Photo by. Mommy”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서 강소라는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한강변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강소라는 흰색과 갈색 푸들 두 마리를 품에 꼭 안고 환하게 웃어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근처 여자들 올킬이네요”, “신났다는게 느껴져요”, “강아지들도 언니도 너무 예뻐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박신양, 강소라, 박솔미 등이 출연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선목 기자 tjsahr@seoul.co.kr
  • 우리 아이, 부모와 하루 48분 보내… OECD 꼴찌

    우리 아이, 부모와 하루 48분 보내… OECD 꼴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한국 아동·청소년의 학업 성취도는 최고 수준이지만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 등 삶의 질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22일 이주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의 ‘OECD 아동복지지표를 통해 본 아동의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 15세 청소년의 읽기 성적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수학은 1위였다. 과학은 일본과 핀란드, 에스토니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공공지출 수준은 영·유아 시기 OECD 32개국 중 25위, 초등학생 32위, 중·고등학생 26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출 분야 중 영·유아 돌봄과 초·중·고 교육 분야 지출은 32개국 중 1위였다. 교육과 돌봄에만 지원이 집중된다는 의미다. 아동 빈곤율은 10% 수준으로, 34개 국가 중 11번째로 낮았다. 34개국 평균 아동 빈곤율은 14%였다. 반면 삶의 질 지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정서 발달에 중요한 요인인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OECD 2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아동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으로, 1시간을 웃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짧았다. 20개국 평균은 2시간 30분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국가는 호주로, 4시간이나 됐다.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2시간 30분 이상인 국가는 호주 외에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스페인, 핀란드, 영국, 이탈리아 등이었다. 2013년 기준 한국의 10대 자살률은 34개 국가 중 8위로, OECD 국가 평균인 5%도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에 투자할수록 아동의 현재 정신건강과 삶의 질은 하락할 수 있다”며 “교육 전반 영역과 모유수유, 예방접종 등은 바람직한 결과를 보였지만 10대 자살률, 아동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 등의 아동권리 측면 지표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주관적 삶의 질 지표인 삶의 만족도에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며 “아동의 현재 삶의 질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바람직한지를 떠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 온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동학대 방지 영상 봐야 양육수당 준다

    아동학대 방지 영상 봐야 양육수당 준다

    앞으로 자녀를 학대한 부모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명령한 부모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7월부터 온라인으로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려면 의무적으로 부모교육 동영상을 봐야 한다. ●7월부터 아동학대 사례 5분 영상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상담·교육·심리 치료를 거부한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과태료 규정을 만들고 20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태료는 300만~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영유아 부모에게 보여 줄 동영상 교육 자료도 만들어 오는 7월부터 이 동영상을 시청해야 온라인에서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동영상 시청이 끝나야 다음 신청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동영상이 너무 길면 재생 버튼만 누르고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어 공익광고 영상처럼 5분 내로 짧게 만들어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무심코 던지는 말과 훈육하려고 드는 매를 아이는 어떻게 느끼는지, 무서운 부모가 아이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등을 동영상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시청 확인 어려워… 요식 행위 우려도 다만 학부모가 동영상을 제대로 시청했는지 온라인상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어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보육료를 신청하는 학부모에게는 동영상 시청 없이 홍보 전단만 나눠 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녀 3명 출산한 뒤 죽이거나 버린 20대女 실형 “전부 모르는 남자와의 아이”

    자녀 3명 출산한 뒤 죽이거나 버린 20대女 실형 “전부 모르는 남자와의 아이”

    자신이 출산한 아이들을 살해하거나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정민 부장판사)는 1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여)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을 명했다. A씨의 범행을 도운 어머니 B(52)씨에 대해서도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중학생이던 지난 2011년 1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임신해 아이를 낳게 됐지만 정작 아이 아빠의 이름도 몰랐다. A씨는 임신·출산 사실이 가족이나 외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 해 곧바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했다.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 B씨와 함께 숨진 아이를 쌀 포대에 담아 집 근처 건물 화장실에 버렸다. 그러나 A씨는 2012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아이를 낳은 뒤에도 이 아이를 종이가방에 넣어 집 근처 화단에 버렸다. 당시 학생 신분이어서 임신 사실을 모르게 하고 싶었고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다행히 이 아기는 다른 사람에게 발견돼 생명을 건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채팅으로 만난 또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한 뒤 역시 종이상자에 담아 집 근처 쓰레기장에 버렸다. 이 아이도 동네 주민에게 발견돼 위탁기관으로 옮겨졌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 때부터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해 아이를 출산하고, 유기하는 것을 반복했기에 재범이 우려된다”면서 “유기된 아이들도 발견이 늦었으면 숨졌을 가능성이 크기에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살배기 아들 살해한 처제 “형부 성폭행 더 있었다”

    형부한테 성폭행당해 낳은 세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처제가 “형부와 원치 않는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했고 여러 번 성폭행이 더 있었다”고 최근 변호인 접견에서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2008년 8월 전남 완도 자택에서 두 번, 2013년 김포로 이사를 온 이후 한 번 등 총 세 번에 걸쳐 처제 A(26)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형부 B(51)씨를 구속 기소했다. 당초 검찰은 형부의 성폭행 횟수를 3차례만 특정해 공소사실에 기재했다. A씨는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았다고 밝혔으나 검찰은 숨진 첫째 아들만 성폭행당해 낳은 것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내가 성관계를 원한 게 아니라 형부가 강압적으로 나를 제압해서 여러 번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2014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의 사선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보통 친족 간 성폭행은 피해자가 범행 시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범죄 사실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A씨는 언니 등 남은 가족 걱정 때문에 검·경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향후 A씨의 정신 감정과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감정을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A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은 지적장애인 상태에서 형부한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아들이었다는 점을 양형 결정 재판과정에서 참작해 달라는 것이다. 처제 A씨는 지난 3월 15일 김포시 통진읍 한 아파트에서 형부 B씨와의 사이에 낳은 세 살배기 아들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이언학)는 A씨의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과 B씨의 처제 성폭행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방침이다. 2차 공판은 20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다. 이명선 기자
  • ‘물고문’ 계모 징역 1년 확정

    의붓딸에게 물고문을 가하고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종용하는 등 엽기적인 학대를 한 계모에게 징역 1년형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국적의 A씨는 2010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뒤 이 남성이 전처와 낳은 딸 B(14)양을 장시간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학대는 B양이 9세 때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됐다. 2014년 1월 B양의 머리를 욕조 물에 넣었다 빼기를 15회 정도 반복한 뒤 알몸 상태로 집 밖으로 내쫓기도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쟤 투명인간 취급해라”… ‘제자 왕따’ 담임 벌금형 확정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를 집단 따돌림당하게 하고 벌을 주고 놀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담임교사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초등학생 제자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부산의 한 초교 담임교사 남모(54·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씨는 2013년 4월 체험학습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반 학생인 A양의 외삼촌과 통화하다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 이후 남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A양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반 학생에게 “A양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실이 있으면 모두 적어 내라”고 말한 뒤 한 학생이 700원을 빌려주고 못 받았다고 하자 해명도 듣지 않고 A양에게 책상에 엎드려 고개를 들지 말라고 지시했다. 1·2심 재판부는 “훈육 행위라고 하기에는 사회 관념상 객관적 타당성을 잃어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면서 “교사로서 어린 피해자에게 매우 좋지 않은 정서적 영향을 줬다는 면에서 범행의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빵 하나의 행복, 동네가 배부르네요”

    “빵 하나의 행복, 동네가 배부르네요”

    매주 지적장애인 초청해 요리 수업 음식 만들어 아동복지시설에도 나눔 “학생들 자부심 생기고 자신도 성장” “빵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교사인 제가 오히려 배우고 있어요.” 전국 유일의 조리 특성화 공립고등학교인 ‘전남조리과학고’에 재직 중인 김효정(31·여)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경험을 이렇게 소개했다. 2008년 중등교원 선발시험(임용시험)에 합격한 김씨는 2009년 전남조리과학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전남생명과학고로 자리를 옮겼다가 학교의 학과 개편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조리과학고로 돌아왔다. 김씨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주 월요일 학교 인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곡성삼강원’의 원생들을 학교로 초청해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학생들과 함께 곡성군 주민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무료 강습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제 생각이었는데, 마침 교장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며 지역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렇지만 지적장애인들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음식을 만들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난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공동으로 마련한 기념식에서 김씨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재능기부 활동을 소개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 과자, 김치 등을 곡성군 저소득층 주민들뿐만 아니라 곡성삼강원, 석곡지역아동센터 등 군내 8개 아동복지시설에도 나눠 주는 행사도 매년 갖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지역 주민들과 무슨 음식을 만들지 결정하고, 필요한 음식 재료와 조리기구를 스스로 준비해 1대1로 조리 기술을 알려 주고 있다”면서 “학생들도 장애인, 어르신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조리사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뿌듯해한다”고 말했다. 한식, 양식,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 분야에서 ‘전문 조리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이웃 사람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가진 조리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교사로서 김씨의 바람이다. “조리 분야가 일종의 서비스업이잖아요. 훌륭한 조리 기술만 있다고 살아남을 수는 없어요. 조리사에게는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조리 기술만큼 남에게 베풀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그런 조리인으로 컸으면 좋겠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다큐] 태양의 후보생

    [포토 다큐] 태양의 후보생

    ‘군인=남성’의 공식이 깨진 지 오래다. 매년 250명을 뽑는 여대 학군단(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경쟁률은 6대1에 육박한다. 11월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에 이어 이화여대에 세 번째 여대 학군단이 창설된다. ‘여군 1만명 시대’를 앞두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대 학군단인 숙명여대 217학군단을 찾았다. “충성! 교육 집합 인원 보고!” 오전 8시 20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학군단의 군사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 교실에서는 전투복을 입은 55기(4학년)가, 다른 교실에서는 단복을 입은 56기(3학년)가 형광색 펜으로 밑줄을 그어 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일주일에 주말을 제외한 사흘은 조조체력단련으로 하루를 열고 나머지 이틀은 이날처럼 단복을 입고 군사학 수업을 듣는다. 각 잡힌 제복과 베레모, 한 손에는 007가방. 캠퍼스를 걸으면 많은 학생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최도윤(55기·사회심리학과) 후보생은 “단복을 입으면 더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반 여대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화장품’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후보생들은 위장크림은 A사보다 B사가 발림이 더 좋고 빨리 안 굳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더하죠.” 안보 관련 뉴스를 접하면 ‘선배들은 이번 외박도 통제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훈련 들어간 친구들을 걱정하는 자신을 볼 때 일반 여대생과 조금 다르다고 느낀단다. 딱딱해 보이는 007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한 후보생의 가방을 열자 여느 여대생처럼 핑크빛 물품들과 화장품이 있다. 그 사이로 보이는 생소한 물건 하나. 근력에 도움이 된다는 닭가슴살 도시락 통이다. 많은 후보생의 관심사는 단연 체력이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독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지원(55기·체육교육과) 후보생은 ‘20㎏ 완전군장을 한 채 마친 행군’을 잊지 못한다. “탈진하는 남후보생들도 있었는데 여후보생들은 낙오자 없이 행군을 마쳤어요. 일부 남후보생이 ‘여후보생들도 정말 똑같은 군장을 멘 게 맞느냐’며 ‘선두였던 여후보생들이 잘 이끌어 줘 행군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을 때 뿌듯했죠.” 여후보생 개개인의 의지는 군사종합훈련에서 빛을 발했다. 2012년 군사종합훈련부터 여대 학군단은 화생방과 통신장비, 개인화기 등의 과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계속 상위권을 지켰다. 학군단에 있는 족구동아리도 여대 학군단만의 색다른 노력이다. 군대 필수 운동종목인 족구를 통해 부대 생활을 예습한다. 이들의 지원 동기가 궁금하다.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김진희(56기·체육교육과) 후보생은 “현재 중사로 복무 중인 오빠와 함께 6·25참전용사인 할아버지의 뒤를 잇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예은(56기·정치외교학과) 후보생은 여성 군사안보 전문가를 꿈꾼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하면서 국방·안보 분야에 관심이 생겼는데 국내에는 실무를 바탕으로 한 여성 군사안보 전문가가 거의 없더라고요. 정훈장교 복무 후 대학원을 이수해 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기관에서 연구원이나 실무자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여대 학군단을 바라보는 안 좋은 시선과 편견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임솔이(55기·아동복지학부) 후보생은 “싫어하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들이 우리를 더 싫어하지 않도록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 자신을 화려하게 꾸밀 나이에 스스로 전투복과 단복을 입은 여대생들. 취재 중 들리는 ‘까르르’ 웃음은 영락없는 20대 여대생이었지만, 그녀들의 의지와 목표는 누구보다도 견고했다. 조금 특별한 꿈을 꾸게 된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엄마, 나 대신 파산해 줘”

    오모(72·여)씨는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신용카드 빚 4500만원을 갚지 못해서였다. 그런데 서울중앙지법은 오씨의 빚을 전액 탕감해줄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카드 명세서 등 관련 기록을 검토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피부과에서 고가의 미용 목적 시술을 받고, 성형외과에서 큰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 젊은 여성들이 입는 브랜드의 옷을 산 기록도 있었다. 홈쇼핑이나 백화점,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물건을 산 흔적도 발견됐다. 심지어 세금 700만원을 카드로 대신 내기도 했다. ●외제차 탄 아들, 노모 파산 신청 동행 그런 식으로 결제한 금액이 매월 500여만원에 달했다. 뚜렷한 직업과 소득이 없는 70대 노인의 소비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았다. 더욱 이상한 사람은 오씨의 아들이었다. 어머니가 파산 선고를 받은 마당에 고급 외제차를 타고 면담 조사에 함께 나왔다. 법원은 오씨에게 “카드를 실제로 쓴 사람이 누구냐”고 추궁했다. 처음엔 버티던 오씨는 결국 “사정이 어려워진 아들·딸이 대신 카드를 썼다”고 실토했다. 법원은 자녀들에게 “카드 사용액을 반환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오씨의 채무 면책 신청을 불허했다고 15일 밝혔다. 결정이 확정되면 4500만원의 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 오씨는 이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다. ●법원 추궁에 “내가 썼다” 엇나간 사랑 법원에 따르면 최근 오씨의 사례처럼 자녀가 쓴 빚을 대신 끌어안고 탕감을 위해 이른바 ‘불효 파산’을 선택하는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 나이가 많고 수입이 적은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면책 결정을 수월하게 받는다는 점을 악용한 새로운 수법이다. 카드사에서 빌린 돈을 자녀에게 송금하고 파산 신청을 한 중년 여성(59)도 최근 같은 이유로 면책이 불허됐다.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커피숍이나 아동복 브랜드에서 주기적으로 돈을 쓰고 파산을 신청한 경우도 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의 소액결제 기록이 빼곡한 데도 자신의 빚이라고 주장한 노인도 있다. ●파산 선고 4명 중 1명 65세 이상 올 1~2월 서울중앙지법이 파산을 선고한 1727명 중 65세 이상인 사람은 4명 중 1명꼴인 428명에 달했다. 50대(37.2%)에 이어 연령대별로 두 번째였다. 법원 관계자는 “노후파산 중 상당수가 잘못된 자식 사랑에 기인한 불효파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기성 파산을 걸러내기 위해 노인들의 채무기록을 더욱 세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야·지역 없이 신나게 달린 ‘풀뿌리 의원들’

    여야·지역 없이 신나게 달린 ‘풀뿌리 의원들’

    419명 권역별로 다섯 팀 나눠 경기 달리기·축구 등으로 체력·소통 강화 빨강, 파랑, 노랑, 녹색, 회색. 팀별로 색색의 모자를 쓰고 운동복을 맞춰 입은 서울시 구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파도, 지역도 구분이 없었다.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 구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419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의정 발전과 지방자치 수호를 위해 구의원들 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팀을 이뤄 다양한 운동경기를 펼치면서 체력도 다지고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구의원들 외에도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하승창 시 정무부시장, 김영주 국회의원과 지상욱 국회의원 당선자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각 자치구청장들도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선 25개 자치구가 권역별로 화합·단합·창조·도전·미래 등 5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벌였다. 달리기, 축구, 줄다리기 등 6개 종목과 의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안에 서로 다른 의견을 표명하던 이들도 이날만은 하나로 뭉쳐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25개 자치구의 살림을 책임지는 구의원들이 체육대회를 계기로 우의를 다지고 화합하게 돼 뜻깊다”면서 “국가 발전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려는 모두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천만호 전국 시·군·구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은 “전국 구의회가 대회명처럼 ‘한마음’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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