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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120곳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보급

    경남도 120곳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보급

    아동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경남도내 120곳 지역아동센터에 한국전력 경남본부 후원으로 공기청정기가 보급된다. 경남도는 9일 도청에서 이날 한국전력 경남본부(본부장 유현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철수) 등 3개 기관이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도와 한국전력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내 120개소 지역아동센터에 2년에 걸쳐 무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비는 한국전력 경남본부에서 후원금으로 기부한 72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게 보다 쾌적한 돌봄환경이 제공되고, 후원사로 참여하는 한국전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으로 윤리경영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찬옥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최근 미세먼지 경보발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관 협력 사회 공헌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이 아동 복지서비스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게임창업자, 의사 등 로스쿨 출신 검사 55명 신규 임용

    게임창업자, 의사 등 로스쿨 출신 검사 55명 신규 임용

    게임창업자, 의사, 공인회계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검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임용됐다. 법무부는 8일 로스쿨 출신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5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4월 로스쿨 출신 검사(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처음 임용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로스쿨 출신의 신규 검사 임용은 적게는 35명(제3회 변호사시험), 많게는 47명(제7회 변호사시험) 수준이었다. 신임 검사 중에는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공인회계사, 안과 전문의, 치과 의사, 한의사, 경찰관, 모바일 게임회사 창업 및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자 등이 선발됐다. 또 군 장교로 3년, 철강업체 회사원으로 1년 4개월을 근무한 뒤 검사가 된 사례, 의료단체·아동복지센터 등에서 500시간에 이르는 봉사 활동 경력을 지닌 사례도 있다. 학부에서 경제학, 정치외교학, 국어국문학, 철학, 신학 등 비법학 전공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법학전공자는 21명(38.2%)에 그쳤다. 법무부는 “다양한 성장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검사로 신규 임용함으로써 검찰 전문성을 제고하고 검찰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10개월간 검사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마친 뒤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과 실무기록 평가를 거쳐 공직관·윤리의식·인권의식 등을 검증하는 인성검사, 역량평가, 조직역량평가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애는 낳아야지” “인생이 불쌍해”…이중 시선에 우는 어린 부모

    “애는 낳아야지” “인생이 불쌍해”…이중 시선에 우는 어린 부모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1> 축복받지 못한 출산일찍 아이를 낳은 청소년 부모들은 자신들의 임신 사실과 양육 능력을 마뜩잖게 보는 사회적 시선 앞에서 좌절한다. 정상적인 양육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은 ‘온 힘을 다해 남들처럼 아이를 품겠다’는 어린 부모들의 의지에 상처를 남긴다. 서울신문은 20세 이상 성인들이 청소년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고자 지난 2~6일 일반인 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어린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18살에 첫째를 출산한 최연희(23·가명)씨는 아이를 키우며 늘 주변 시선을 의식한다. 몇 년 전 옆집 주민이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최씨를 신고하면서 생긴 트라우마 탓이다. 신고 이유는 단순했다. 누가 봐도 앳돼 보이는 최씨 부부의 외모, 종종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이었다. 최씨는 “당시는 ‘고교생인 엄마가 아이를 모텔에서 낳고 도망갔다’거나 ‘신생아를 살해해 냉동실에 유기했다’는 등의 뉴스가 많이 나올 때였다”면서 “단지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학대한다고 의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학대 신고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최씨에겐 여전히 아이를 훈육하는 게 조심스럽다. 최씨는 “어려서 서툴 수는 있어도 우리도 부모로서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리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은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어린 부모들은 아이를 포기하면 “무책임하다”고 지탄받고, 아이를 품더라도 ‘부족한 양육자’라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52.6%는 “청소년 부모가 정상적으로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청소년 부모’라는 키워드를 보고 떠오른 감정을 세 가지씩 고르라고 했더니 ‘걱정된다’(90.3%)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설문에 응답한 한 직장인은 “출산을 선택한 것은 부모의 의지이자 자유지만 경제·사회적으로 아이를 낳아 기를 준비가 돼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출산을 결심한 부모에 대해 “용감하고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로 살아갈 아이와 부모가 불쌍하다”는 등 청소년 가정의 미래가 불행할 것이라는 예단이 훨씬 많았다. 연희씨 역시 출산을 결심하고 나서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친오빠가 ‘네 나이에 아이를 어떻게 키우려고 그러냐’며 출산을 반대해 전국 각지로 도망 다녔다”고 했다. ‘어차피 제대로 키우긴 어렵겠지만, 임신했다면 그래도 낳아서 직접 길러야 한다’는 이중적인 인식도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은 어린 부모들이 낙태를 선택하는 것을 부정적(52.8%)으로 봤고, 입양 보내는 것에도 회의적(73%)이었다. 키울 수 없는 아이를 종교 시설에 맡기고 가는 시스템인 ‘베이비박스’에 대해서도 ‘슬프다’(72.2%), ‘불쌍하다’(57.7%), ‘무책임하다’(55.4%) 등 부정적인 단어를 주로 떠올렸다. 해당 감정을 떠올린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베이비박스로 청소년 부모들이 죄책감을 덜 것 같다”,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고 가는 것은 도피이자 부모의 직무유기다” 등으로 설명했다. 어린 부모들은 일부가 저지르는 영아 유기 사건 등만 보고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17살에 출산한 장예빈(25·가명)씨는 동갑인 남자친구와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한 이후 퇴학 위기에 몰렸다. 당시 다니던 학교의 교장은 “우리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장씨를 몰아세웠다. 가족이 모두 교장 앞에서 애원한 뒤에야 퇴학이 아닌 자퇴로 처리됐다. 장씨는 “우린 끝까지 아이를 책임지려 애썼는데 어른들은 ‘명예를 실추했다’고 여겼다”며 “계획에 없던 임신이었지만 출산을 결정한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는 우리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어린 부모가 겪을 가장 큰 고충이 경제적 어려움(63.5%)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린 부모의 월평균 예상 소득액이 200만원 이하라고 보는 응답자가 10명 중 9명(94.4%)에 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대 여성 응답자는 “어린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의식주조차 해결할 만한 경제력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어린 부모에게 돈을 쥐여 주기보다는 살아갈 힘을 키워 주는 방식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생계비나 양육비 등을 현금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는 의견은 22.4%였던 반면 직업훈련이나 학업, 취업 지원을 해 줘야 한다는 의견은 29.6%였다. 아이 돌봄 관련 서비스 지원(26.8%)을 꼽은 사람도 많았다. 이필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소장은 “아이를 낳고 양육하기로 결심한 어린 부모들은 용감한 양육자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가족의 한 모습으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양육을 선택한 사람들을 무조건 보호의 대상으로만 낙인찍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청소년 시기(24세 이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모(또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나 미혼부)들의 사연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이거나 주변에서 젊은 부모들의 삶을 목격하신 분 중 이들이 겪는 어려움, 복지·행정 제도의 미비점 등 여러 사연을 알고 계시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11만 가구

    경기도 고양과 부천 등에 수도권 3기 신도시가 건설된다. 정부는 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3기 신도시 ‘3차 대상지’를 발표했다. 3차 대상지는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수도권 28곳, 11만 가구다. 이중 22곳은 지방공사가 시행을 맡게 된다. 먼저 정부는 고양 창릉(813만㎡)에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에 2만 가구 등 5만 8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 26곳을 활용해 5만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권 지구는 1만 가구로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히할 전망이다. 서울권에서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 1200가구, 창동복합확승센터에 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에 300가구 등이 공급된다. 경기권에서는 안산장산과 용인구성역, 안양인덕원 등이 대상지다. 정부는 지난해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를 통해 30만 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10여 차례 아동학대 당했는데…어린이집 원장 선고유예 감형

    110여 차례 아동학대 당했는데…어린이집 원장 선고유예 감형

    1심 1500만원 벌금형 원심 파기재판부 “피해아동 보호자에 사과 등 감안”110여 차례나 아동학대를 저지른 교사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어린이집 원장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로 감형됐다. 부산지법 형사2부(황현찬 부장판사)는 7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50)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2017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 팔을 잡아당기거나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등 110여 차례에 걸쳐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교사 2명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교사의 아동학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과 감독을 다 하지 않아 결국 아동에게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발달을 침해하는 행위를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격주 단위로 어린이집 교사에게 아동학대방지 교육을 한 점, 교사의 아동학대 행위를 즉시 적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아동 보호자에게 사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무관심이 부른 비극… 학대 여중생 기댈 곳은 없었다

    친부·계부 지속 학대에도 격리 안 시켜 아동보호소 갔다 다시 친부에게 보내져 의붓아버지 성범죄 두 차례 신고했지만 부모 동의 받아야 신변보호… 제도 ‘허점’ 인권위, 보호조치 소홀 여부 등 직권조사 의붓아버지에게 신체적·성적으로 학대받았다는 피해를 호소하다 살해당한 12살 중학생이 친아버지로부터도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되는 학대에도 부모 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제도적 허점과 계부의 성범죄 신고 사실을 무턱대고 친모에게 알린 경찰의 어설픈 사건 처리가 불러온 비극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목포경찰서와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살해당하기 보름 전쯤 의붓아버지 김모(31)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을 두 차례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요청 3시간 뒤 “친아버지와 함께 있어 (신변보호 조치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A양의 문자 한 통에 신변보호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신변보호 조치에는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등 개인정보보호법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경우 성인 보호자인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에 대한 친아버지와 의붓아버지의 지속적인 학대 정황을 신고 접수 당시엔 파악하지 못했다. A양은 이미 친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해 재혼한 친어머니 유모(39)씨에게 맡겨졌다. 2016년부터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A양은 잦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씨가 ‘도저히 못 키우겠다’며 A양을 아동보호소로 보냈고, 이후 다시 친아버지와 살게 됐다. A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런 처지를 조금이라도 미리 파악했다면 A양을 보호할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부모인 경우가 많지만,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사결정에 부모의 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제도의 허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7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는 42.8%가 친아버지, 30.6%가 친어머니다. 도미향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부모나 친척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선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이 학대 부모의 친권을 박탈·정지하고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도 이번 사건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선 실효성이 없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친권 관련 절차는 경찰부터 검찰, 법원을 거쳐야 하는 복잡하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참극은 친아버지와 함께 목포에 살던 A양이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가 성범죄 범행 장소인 광주 동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 벌어졌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경찰의 피해자 보호조치 소홀 등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기고] 아동보호, 지자체가 나서야/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아동보호, 지자체가 나서야/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아동은 우리의 미래라고 하지만 그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고질적인 문제는 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우선 수시로 발생한 문제에 대한 땜질식 처방으로 만들어져 ‘분절적’이다. 그리고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가복지보다는 ‘민간에 의존’한 복지 형태가 지배적이다. 아동정책과 아동보호 분야는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게 지속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이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아동은 마지막 식민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을 확대한다고 한다. 그동안 민간에 의존해 왔던 취약아동 보호에 대한 공공성도 강화한다. 오는 7월에는 그동안 분절적으로 이루어져 온 아동보호 관련 중앙 기관들을 통합한 ‘아동권리보장원’도 설립된다. 이를 통해 아동복지 전달체계 및 정책 총괄 지원, 사업평가, 아동 중심의 이력관리 전산시스템 관리 등 중앙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 역할이 빛을 발하려면 중앙의 행정조직 설립만이 아니라 보호자가 없는 아동들에게 보호자의 역할을 대신 해 줄 실질적인 ‘사회적 부모’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사회적 부모는 어떤 이해관계에도 구애받음 없이 오직 ‘아동의 최선의 이익’만을 고려해야 한다. 이 역할을 누가 수행할 수 있을까. 지자체가 보다 책임의식을 갖고 공적 보호체계를 확충해야 하고 그 체계 내에 전문 인력들이 포진돼야 한다. 지자체가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지자체는 ‘원가정 보호 우선, 아동의 최선의 이익 고려’의 원칙을 명확히 수립하고 모든 요보호아동을 직접 챙겨야 한다. 또한 아동이 오랜 기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아동복지공무원이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전문직공무원’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정책 예산의 획기적인 증가가 필요하다. 이제 말만 국가 책임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과 용기를 주지 않는다면 아동정책으로서의 존재가치가 떨어진다. 어린 왕자의 한 구절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어른들은 누구나 아동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우리 사회에 이를 기억하는 어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 이광호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 관련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근거가 마련되어 지역별 편중을 줄이고 시민 노동권익 보호 형평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0일 제 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조례는 자치구 노동복지시설은 자치구 개별 조례로 설치·운영됨에 따라 지역별 편중, 종사자 처우 및 지원서비스 등의 형평성 문제 등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 꾸준하게 지적돼 왔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립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함으로써 시민 노동권익 보호 형평성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일부개정안의 취지이다. 이 밖에도 일부개정안에서는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과 노동자 지원 시설이 집약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4층에 노동권익 활동 및 비조직 노동자와 단체의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노동허브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 노동권익센터와 자치구 노동복지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나 자치구 노동복지센터는 노동복지센터, 근로자복지센터, 노동권익센터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어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로 일원화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고 이를 통해 권역별 센터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단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취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계약심의위원회 구성 운영 및 주민참여감독대상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해 바로 시행될 예정으로 이들 조례안은 위원 해촉 사유에 ‘장애’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관련 표현에 대하여 ‘심신쇠약’으로 개정하고 어색한 문구를 일부 정비하여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왕시, 아이돌보미 140여명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의왕시, 아이돌보미 140여명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최근 아이 돌보미가 생후 14개월 영아를 학대한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준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의왕시건강가족·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 14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전미선 관장이 강사로 나서 아동학대 신고의무와 방법, 피해아동 보호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있었던 금천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 분석 및 유사사례에 대한 토론도 벌였다. 시는 만12세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양성교육을 받은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득수준에 따라 서비스 비용의 15∼85%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최근 발생한 사건과 관련 아동학대 행위가 발견된 아이돌보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안전한 아이돌봄서비스’를 위한 개선대책을 내놨다. 또 아이돌보미 채용 시 폐쇄회로(CC)TV 설치에 대한 사전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동의한 돌보미를 우선해 가정에 연계할 계획이다. 이윤주 시 아동복지과장은 “앞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아이돌보미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 설리, 시원한 운동복 입고 태양 ‘만끽’

    [포토] 설리, 시원한 운동복 입고 태양 ‘만끽’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시원한 운동복 패션을 공개했다. 설리는 자신의 SNS에 화보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화보 속에는 파란 운동복 차림으로 태양빛을 만끽하는 설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설리는 브라톱과 핫팬츠를 입고 시원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설리는 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탄탄한 몸매 돋보인 ‘미스 머슬마니아’ 3인방 화보

    [포토] 탄탄한 몸매 돋보인 ‘미스 머슬마니아’ 3인방 화보

    ‘미스 머슬마니아’ 3인방 김소영, 김유림, 이나현이 K피트니스 남성잡지 ‘맥스큐’ 5월호 한·미 동시 커버를 장식했다. 이들은 이번 화보에서 ‘레이디스 겟 레디’ 콘셉트로 운동복과 수영복 몸매를 뽐내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특히 사제지간으로도 유명한 김소영(2016 머슬마니아 아시아 챔피언십 미즈비키니 그랑프리)과 김유림(2018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1위), 이나현(미스코리아 출전자)은 이번 촬영에서 스승과 사제의 ‘케미’가 돋보였다. 사진=맥스큐 제공
  • 아이들 치과주치의 생겼어요

    아이들 치과주치의 생겼어요

    서울 동작구가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학생·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과주치의 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서 충치(치아우식증)를 앓는 초등학교 1학년은 전체의 26%, 4학년은 21.9%였다. 이에 구는 지역 치과의료기관 72곳과 함께 21곳 초등학생 치아 관리에 나선다.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는 4학년 학생 2580명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 검진기록, 비용 청구, 검진 결과 문자 발송 등을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검진을 원하는 학생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치과를 방문하면 구강 검진과 교육, 불소 도포, 치아 홈 메우기 등의 예방과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참여 치과엔 1인당 4만원의 비용이 지원된다.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의 혜택은 지역 아동복지시설 만 18세 이하 아이들과 저소득층 아동 559명에게도 고루 돌아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아동·부모·교사 모두가 주체가 되어 공보육 발전 이끌어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아동·부모·교사 모두가 주체가 되어 공보육 발전 이끌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2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공보육의 공공성과 서비스 질, 향후과제는?’ 정책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을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김혜련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송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육팀장과 최은영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의 발제와 이한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정미경 서울시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부회장, 서진숙 공공운수노조 사회서비스공동사업단 단장, 변경옥 서울시 사회서비스혁신추진반장, 이미숙 서울시 보육담당관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영실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 이후 서울시 보육정책의 성과 및 한계를 진단하고 미래 서울보육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송이 보육팀장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부모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고 일·가족 양립 및 아동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남은 과제로 “지역균형성을 갖춘 확충 전략이 필요하고, 영유아기 전 연령을 포괄할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운영 지원방안과 보육교사의 노동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은영 교수는 “교사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경감을 통한 서비스 내실화, 직무설계 체계화 등의 지향을 갖고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사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선도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한나 활동가는 “아이가 우선이 되는 보육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어린이집의 신뢰성을 높이며 교사의 자격 강화와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다음으로 정미경 부회장은 “학부모들의 보육걱정을 덜고 보육교직원의 처우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책임 있는 보육을 기반으로 사회지원정책 마련과 현장의 의견청취, 기존 정책의 내실화 등이 선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토론자인 서진숙 단장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해 서울시와 보육현장에서 그 주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보육의 공공성, 운영의 투명성, 교사 노동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동인권을 전면으로 하는 보육정책의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변경옥 사회서비스혁신추진반장은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직접 고용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여 공보육의 신뢰도를 높이며 선도모델 확산 및 전문성 강화로 공보육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이미숙 보육담당관은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민관상생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며 앞으로 어린이집 운영 지원 및 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실질적인 품질·서비스 향상을 위해 오늘 나온 제안들이 서울시 보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주도적으로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아이와 교사가 행복해야 공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오늘 사회서비스원 및 공보육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받은 큰 숙제를 서울시의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고민하여 공보육이 한 발짝 더 진일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이영실 의원은 “공보육의 양적 확장에서 질적 향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 보육정책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 보육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국공립과 민간·가정 모두가 공공성이 확대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고 보건복지위원회도 의회차원에서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아이가 행복한 보육이 될 수 있도록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해서 보육정책에 반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학대 범죄자’가 아동관련 기관서 버젓이 일한다

    ‘아동학대 범죄자’가 아동관련 기관서 버젓이 일한다

    “범죄 전력 조회 통과 후에 학대 저질러” 아동기관서 신고 않으면 범죄 사실 몰라 복지부 “수사 단계서도 직무 배제 필요”정부가 어린이집과 학원 등 아동관련 기관 34만곳을 전수조사해 아동학대 범죄 전력자 21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모두 형이 확정된 사람들이다. 형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학대 혐의가 있는데도 아동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운영자나 종사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치원, 체육시설, 아동복지 시설 등 아동 관련 기관 34만 649곳의 운영·취업자 205만 8655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점검하고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전과자는 운영자 6명, 취업자 15명이다. 학원 운영자나 종사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4명, 의료기관 3명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 관련 기관을 운영하거나 해당 기관에 취업하려면 아동학대 범죄 전력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범죄 전력 조회를 통과하고서 나중에 학대를 저지른 경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도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 여부만 통보받았을 뿐이어서 구체적인 학대 유형까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아동을 학대하고도 적발되기 전까지 아동 관련 기관에서 버젓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형이 확정되더라도 그 정보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법원으로부터 바로 전달받을 수 없어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동 관련 기관이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정부와 지자체는 알 도리가 없다. 이런 이유로 복지부는 2016년부터 매년 1회 이상 법무부 등과 함께 아동 관련 기관 운영·취업자들의 아동학대 범죄 전력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 2016년 이전에는 이런 점검조차 없었다. 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아동 학대 혐의가 있는 사람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계속 근무하게 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의 안전을 위해 형 확정 전이라도 아동학대 혐의자를 직무에서 일시 배제할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관련 법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사 단계에 있는 사람을 혐의만으로 해임하거나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릴 수는 없지만, 아이들 관점에서 생각하면 수사 단계에서도 직무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어 아동복지법에 관련 조항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동학대로 형이 확정되면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복지부는 적발된 21명에 대해 지자체나 교육감·교육장이 시설 폐쇄나 해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18명은 조치를 완료했고 3명은 진행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회 양극화가 만든 ‘뒤처지는 아이들’… 기초학력 저하는 사회문제”

    부모 방임 땐 학교 학습지원도 속수무책 특수교육 인력 부족 등 사회 여건도 문제 교육부는 기초학력 지원방안으로 이른바 ‘일제고사 논란’을 일으킨 전학년(초1~고1) 기초학력 진단 의무화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활용 확대 등을 내놓았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진단평가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사회의 양극화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학생 간 격차와 부족한 특수교육 여건 등 사회 구조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않는 기초학력 지원방안은 ‘공염불’이라고 교사들은 강조한다. 과도한 선행학습 등 사교육으로 인한 학습능력 격차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뒤처지는 아이’를 양산하는 배경 중 하나다. 조선형 서울 화곡초등학교 수석교사는 22일 “초등학교에서의 ‘영포자’(영어포기자)는 영어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영어를 배우는 아이 간의 격차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짚었다. 조 교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건 교육 과정상 당연한 일인데도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며 주눅 들고 영어 공부를 놓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뒤처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주려 해도, 가정의 관심이 없다면 이마저 어렵다. 한희정 서울 정릉초등학교 교사는 “기초 학습은 물론 기본적인 생활까지 가정에서 방치된 학생들에게 교사가 학습 지원을 하려 해도 부모가 거부하면 교사나 학교는 달리 방법이 없다”면서 “이 같은 학생들의 학습 부진은 학교와 교사가 가르쳐서 해결할 수 없는 아동복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정의 결손이나 부모의 방임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방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학습장애 수준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김중훈 좋은교사운동 배움찬찬이연구회 대표는 “전체 학생 중 특수교육대상자의 비율이 미국 7%, 캐나다 10%, 핀란드 17.1% 등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1.4%(2018년 기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김시원 충남 서천초등학교 교사는 “교사가 보기에 학습장애가 분명해 보이는 학생을 특수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도 전담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학생들은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봄바람 살랑~ 여심 잡아라

    정기 세일을 종료한 백화점들이 각종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개점 35주년을 맞은 영등포점과 7주년이 된 의정부점에서 대대적인 개점 축하 행사를 펼치고 소비심리 진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영등포점에서는 18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를 통해 생활 장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8∼21일에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의정부점에서도 식품·생활·잡화 등 다양한 분야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18일까지 액세서리 상품 할인전이 열리고 ‘주얼리 러키박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인 애슬레저 상품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애슬레저 상품 매출은 지난해 4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희망 가득, 일상을 달리다’ 행사를 열고 16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 요가복, 레깅스, 홈트레이닝용품 등을 대폭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편집숍 ‘피트니스 스퀘어’에 입점된 10개 브랜드 레깅스와 요가용품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러브 투게더’ 프로모션을 한다. 행사 기간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괌 여행권을 준다. 15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100명에게 8월 18일까지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청첩장을 제시하는 예비부부에게는 최대 20% 할인 가능한 ‘블랙’ 등급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선불카드도 증정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매뷰3’ 한혜진, 아침운동 나가게 하는 꿀팁 공개

    ‘마매뷰3’ 한혜진, 아침운동 나가게 하는 꿀팁 공개

    모델 한혜진이 성공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꿀팁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되는 JTBC4 ‘마이 매드 뷰티3’(이하 ‘마매뷰3’)에서는 모델 한혜진, 방송인 박나래, 러블리즈 이미주, 위키미키 최유정이 솔직한 공감 토크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마매뷰3’ 녹화에서 MC들은 일상에서 즐기는 운동 트렌드 ‘애슬레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나래는 “일상에서 놀이처럼 즐기는 운동이라 말은 참 좋은데 쉽지 않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운동은 집 밖에만 나가면 어떻게든 하는데, 집 밖을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게 어렵다”라는 속마음을 밝혀 다른 MC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때 한혜진이 동생들을 위해 마음먹지 않아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꿀팁을 공개했다. 그 비법은 바로 운동복을 입고 자는 것. 동생들은 꿀팁 아닌 꿀팁을 전수받고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운동복을 입고 자면 일어나서 바로 나갈 수 있다”라고 해명하며 ‘운동복 입고 자기’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건 한혜진씨만의 특수한 경우다. 나는 운동복 입고 자면 편하게 살이 찐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MC들은 평소 본인이 하고 있는 운동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슬림한 에스 라인을 자랑하는 이미주의 운동 비법에 관심이 모아졌다. MC들은 이미주에게 특별한 비법이 있을 거라 기대하며 “어떤 운동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이미주의 대답은 “숨쉬기 운동이 전부다”라는 말이었다. 이미주는 타고난 몸매로 다시 한 번 MC들의 부러움을 한껏 샀다는 후문. 톱모델 한혜진이 직접 전하는 ‘애슬레저’ 실천 비법은 10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4 ‘마이 매드 뷰티3’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JTBC4는 JTBC4는 KT olleh tv 75번, SK B tv 222번, LG U+ TV 88번, SkyLife HD 134번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 노동포럼, “노동존중 사회와 노동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노동포럼이 일자리 창출,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의 해결, 일 가정 양립 등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서울시 정책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지난 9일 서울시 의원회관 7층 제3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의 하나인 노동포럼 주최로 “노동존중 사회와 노동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을 비롯해 연구단체 좌장인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유 용 위원장, 서울시의회 노동포럼 회원들, 서울시 노동정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의『노동존중 사회와 노동정책』이라는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수진 최고위원은 “노동존중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일자리 위원회를 설치하여 공공부문(81만개)과 민간부문(50만개) 일자리 창출과 중소·영세 미조직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에서는 25개 자치구에 노동복지센터를 설치하고 노조 지원 및 미조직 노동자 단결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Worker Round(서울형 노동자위원회)설치를 통하여 부당해고나 임금체불 같은 차별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노조에 가입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이 담긴 ‘Union City’ 서울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서 이수진 최고위원은 조직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의 비율이 10:90이라고 언급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인이 돼야 하고, 일하는 사람은 가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야하며, 비정규직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차별을 해소하며, 더 이상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노동회의소’ 설립을 통해 사회양극화 90%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의 발제가 끝난 후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던 이광호 의원은 “90% 미조직·취약계층 이해대변기구인 ‘노동회의소’는 법정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에 상응하는 법정노동단체로, 비정규직, 1인 자영업자, 청년, 여성 등 일정기간 고용보험가입 경력이 있는 모든 노동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100% 노동자의 이해대변기구이다”라고 언급하면서, “한국형 노동회의소에 대한 개념이 본격적으로 우리사회에 소개된 것은 2017년으로 노동이 존중 받는 나라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재로 확인됐고, 노(勞)와 사(使)가 함께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으로 사회적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중추적 역할의 매개체로 ‘노동회의소’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한국형 ‘노동회의소’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도입의 필요성과 이해저변 확대를 위해 서울시도 보다 심도 있는 구상과 구체적인 조례 제정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계 출신 비례대표인 이광호 의원은 지난해 9월 “Industry 4.0 극복을 위한 한국형 중앙노사관계모델” 토론회를 통하여 ‘노동회의소’ 도입을 주장했으며, 지난 9일에도 노동존중 사회를 위하고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를 해결하는 소통기구인 ‘노동회의소’ 도입 주장을 위한 토론회를 가져 미조직 취약계층의 이해를 대변하고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노동계 발전을 위해 노동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복 브랜드 ‘리틀버니’ 오프라인 진출… 인천 송도에 자리

    아동복 브랜드 ‘리틀버니’ 오프라인 진출… 인천 송도에 자리

    최근 아동복 시장에 대한 열기로 대형 브랜드들의 키즈라인 론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기존 익숙한 SPA 브랜드와 패션브랜드의 키즈라인에서 아동복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성있는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대를 갖춘 상품을 찾는 엄마들도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아동복 시장도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동복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퀄리티로 온라인 아동복 시장을 이끌어온 리틀버니가 올해 초 인천 송도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8일 오픈한 리틀버니는 오픈 첫주 오픈기념 이벤트로 전 상품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뜨거운 반응에 첫주 주말 매출로 2000만원을 돌파해 성황리 오픈을 알렸다. 리틀버니 오프라인 흥행 열기는 인천 청라점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인천송도 1호점에 이어 청라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리틀버니 관계자는 “고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톨릭 성직자 아동 성학대, 일본에서도…전국 16개 교구 조사

    가톨릭 성직자 아동 성학대, 일본에서도…전국 16개 교구 조사

    미국, 독일, 칠레 등 여러 나라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와 관련한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과거 신부로부터 성학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집회가 열리는 등 문제가 표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가톨릭주교협의회가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가톨릭주교협의회는 지난 4일 상임주교위원회를 열고 전국 16개 교구에서 신속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2002년과 2012년 전국 주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5건의 성학대 의혹 사례에 대해서도 검증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가사키대교구 소속 다카미 미쓰아키 주교는 마이니치에 “(객관성 확보 등을 위해 제3자가 포함된 조사도) 필요에 따라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에는 성직자에 의해 성학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도쿄에서 집회를 가졌다. 피해자로 집회에 참가한 다케나카 가쓰미(62·공무원)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다이라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도쿄사레지오학원’에서 독일인 신부로부터 일상적으로 성적 학대를 받았다”며 “어른이 되어서도 당시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올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집회에 참석한 다카미 대주교는 “우리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케나카를 위로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사레지오학원은 2001년쯤 다케나카를 포함한 2명이 과거 성직자 및 일반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밝힌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언 등이 없어 사실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마이니치에 밝혔다. 로마교황청은 지난 2월 각국의 주교들을 소집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파문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협의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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