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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한급수 위기에…광주시, ‘수돗물 절약하면 요금 추가 감면’

    광주시가 지속된 가뭄에 제한 급수까지 우려되자 수돗물 절약에 상응한 요금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7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수돗물 사용량을 줄이는 만큼 요금을 추가 감면하기로 하고 시행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0%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감소한 수도 요금의 10%를 더 할인하는 방식이다. 감소량이 10∼40%일 경우 그 비율의 10%를 더 감면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의회 심의를 거쳐 조례,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면 내년 1월 부과분부터는 추가 할인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가을·겨울 가뭄에 대비해 1만t 이상 물을 소비하는 공장 등 대형 급수처 27곳을 대상으로 물 절약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화장실, 욕실, 주방, 세탁실 등 4개 공간별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며 교육청 등에도 공문을 보내 전방위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 시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32.59%,주암댐은 32.35%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1999년 급수 통계를 전산화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 내년 3월에 식수원이 고갈될 것으로 보여 제한 급수 우려도 나온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63일간 격일제 등을 시행한 뒤 30년가량 제한 급수가 없었다.
  • 바닥 드러내는 광주·전남 식수원… 제한급수 사태 오나

    바닥 드러내는 광주·전남 식수원… 제한급수 사태 오나

    가뭄 장기화로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와 주암호의 저수량이 3개월째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부터 주암댐의 가뭄 단계를 3개월째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수요 관리, 대체 공급 등 자구 노력 이행으로 생활·공업 용수의 20%를 줄이고자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댐의 저수량과 저수율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강수량 부족이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량은 30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량인 6900만t에 견줘 56%가량 줄었다. 저수율도 3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8%과 비교해 절반이 넘는 수치가 감소했다. 전남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4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의 저수율이 심각 단계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제한 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날 기준 전남 22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 등 4개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은 평균 36.6%로 나타났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주암댐의 저수율은 32.8%로 예년 저수율 57.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암댐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등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한다. 장성군과 담양군의 상수원인 평림댐의 저수율도 33.4%로 예년 저수율 65.4% 대비 크게 줄었다. 장흥댐·수어댐은 현재까지는 정상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상수원 중 섬(도서) 지역은 이미 2곳이 제한 급수에 들어갔으며, 1곳도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다. 겨울 가뭄까지 지속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63일 동안 제한 급수가 실시된 이후 30여년 동안 제한 급수가 실시된 적이 없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시민들을 상대로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광주시민이 먹는 동복댐 물, 내년 3월 말이면 고갈될 위기’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물 20% 절약을 실천해야 급수 위기를 이겨 낼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 광주·전남 상수원 고갈 수돗물 공급 비상

    광주·전남 상수원 고갈 수돗물 공급 비상

    가뭄 장기화로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식수원인 동북호와 주암호 저수량이 3개월째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부터 주암댐의 가뭄단계를 3개월째 ‘심각’으로 격상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수용가별 수요 관리, 대체 공급 등 자구 노력 이행으로 생활·공업 용수의 20% 자율급수 조정을 통한 절수를 추진해왔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동복댐의 저수량과 저수율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강수량 부족이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동복댐의 저수량은 3000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저수량인 6900만 톤 대비 56%가량 줄었다. 저수율도 3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8%보다 절반이 넘는 수치가 감소했다. 이를 수돗물 공급 일수(무강수 기준)로 따지면 151일 정도에 불과하다. 전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 저수율이 심각 단계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제한 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날 기준 전남 22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암(수어)댐·장흥댐·평림댐 등 4개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은 평균 36.6%로 나타났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주암댐 저수율은 32.8%로 예년 저수율 57.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암댐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등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한다. 장성군과 담양군 상수원인 평림댐 저수율도 33.4%로 예년 저수율 65.4% 대비 크게 줄었다. 장흥·수어댐은 현재까지는 정상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방상수원 중 섬(도서) 지역은 이미 2곳이 제한 급수에 들어갔으며, 1곳도 곧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다. 겨울가뭄까지 지속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56일 동안 제한 급수가 실시된 이후 30여년 동안 제한급수가 실시된 적이 없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시민들을 상대로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해서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민들에게 ‘광주시민이 먹는 동복댐 물, 내년 3월 말이면 고갈될 위기’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생활 속 20% 물 절약을 실천해야 급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 가뭄에 말라가는 식수원…광주시, 내년 3월 제한급수 위기

    가뭄에 말라가는 식수원…광주시, 내년 3월 제한급수 위기

    동복댐·주암댐 저수율 30% 수준 그쳐, 광주시 물절약 호소 지속되는 가뭄으로 광주지역 식수 공급원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광주시가 연일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2일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으로 장마철까지 이겨갑시다”라고 당부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지난달 31일 현재 33.4%, 주암댐은 32.7%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은 예년의 52.7% 수준으로 앞으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 내년 3월에 고갈될 우려가 크다고 광주시는 경고했다. 다만 예년 수준의 강수량을 적용할 경우 동복댐은 내년 6월, 주암댐은 내년 8월까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가을·겨울 가뭄에 대비, 1만t 이상 물을 소비하는 공장 등 대형 급수처 27곳을 대상으로 물 절약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화장실, 욕실, 주방, 세탁실 등 4개 공간별 물 절약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화장실에서는 절수설비 양변기를 사용하고 수조에 물을 채운 병이나 벽돌을 넣도록 요청했다. 비누칠 중 물 잠그기,컵에 물을 받아 양치하기,설거지통 이용하기,빨래 모아서 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광주시는 당부했다.
  • 전남·광주 화순 동복댐 관리 협약, 초광역 협력 잇따라

    전남·광주 화순 동복댐 관리 협약, 초광역 협력 잇따라

    민선 8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가 광주와 전남의 해묵은 지역 현안인 ‘동복댐 상수원 관리 및 정비사업’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7월 16년 묵은 광주 전남 현안인 나주혁신도시 발전기금 문제를 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구복규 화순군수는 31일 화순 동복댐에서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 현안 과제 중 하나인 동복댐 상수원 공동관리 및 주변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은 광주시가 총괄관리하고 망향정으로 가는 적벽 투어 구간 시설물은 화순군이 유지관리하고 동복댐 관리청인 광주시가 총사업비 233억 원 중 90%인 210억원을 10년간 분할 출연해 댐 계획홍수위 5km 이내 지역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한 동복댐은 1971년 준공 후 1973년 5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광주시민의 상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화순군은 그동안 주민 재산권 행사 제약과 관광명소인 적벽 등의 활용이 쉽지 않아 광주시에 동복댐 관리권 이양을 요구해왔다. 해묵은 과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 화순군은 지난해 1월부터 15차례의 실무협의회를 열고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논의했다. 민선 8기 들어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 구복규 화순군수는 지난 7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수차례 실무협의 끝에 상수원 보호구역 공동관리와 댐 주변 정비사업 재원 출연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인 화순 적벽 일대 관광 활성화와 댐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은 물론 주민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와 전남은 태생과 성장을 같이 한 역사와 문화, 경제 공동체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해왔다”며 “두 시·도가 마음과 힘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할 사안이 없으니,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 키우고, 문화 넓히고, 돌봄 두텁게… 미래 광주의 설계도 만들어”

    “산업 키우고, 문화 넓히고, 돌봄 두텁게… 미래 광주의 설계도 만들어”

    “민선 8기 광주시장에 출마하면서 ‘광주에 없는 20가지, 이제는 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취임 100일이 지난 지금 시민들께 그 약속이 하나씩 실현돼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강기정표 정책’을 통해 ‘연간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기준 42조 6000억원에 불과한 광주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4년간 얼마나 더 많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00일간에 대해 ‘소통을 시스템화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통이란 단순한 만남의 차원을 넘어 서로 공감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일을 정책에 반영시키는 것”이라며 “소통을 통해 ‘산업을 키우고, 문화를 넓히고, 돌봄은 두텁게 하는’ 미래 광주의 설계도를 만들고 엔진을 장착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취임 이후 곧바로 전남과의 상생에 나서 혁신도시발전기금 조성을 둘러싼 16년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순 동복댐 관리권을 화순군에 이양, ‘19년간의 적벽대전’을 마무리한 것 등을 100일간의 성과로 제시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 추진하는 ‘농민수당’ 도입이 구체화된 것과 ‘무등산을 광주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방공포대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지역 현안들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의 경우 이달 중 관련 기업들로부터 제안서가 들어올 것”이라며 “지자체와 참여기업, 정부 등 3자가 힘을 합쳐 제대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강 시장은 “지자체가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의 ‘기부 대 양여’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임기 내 국가 지원을 명시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도장을 찍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광주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대해 “광주만의 강점을 살려 반드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전국적으로 유치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면서도 “광산업 및 인공지능산업과 관련된 인프라가 풍부하고 세계적인 반도체 후공정기업 엠코테크놀로지를 보유한 점 등은 광주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는 것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시장은 기존에 없었지만 새롭게 도입하는 ‘강기정 표’ 정책을 통해 광주의 미래를 밝혀 가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우선 “광주에 인공지능(AI) 영재고를 설립, 양성된 AI 인재를 활용해 광주를 기술창업의 도시로 만들고, 이를 통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광주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공지능사관학교 등에서 AI 전문인력을 배출하지만 초중등 과정이 없어 ‘인재 양성의 사다리’가 단절된 상황”이라며 “AI영재고를 반드시 유치해 인재 양성의 사다리를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농민수당과 가사수당, 시민참여수당 등 3대 공익가치 수당이 실현되는 ‘두터운 복지도시’를 광주의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농민수당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광주시가 도입하는 것이며 가사수당과 시민참여수당은 전국에서 처음 광주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가사노동과 공익적인 시민참여활동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인정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광주만의 온종일 통합돌봄체계도 내년부터 시작된다”며 “생존을 위한 복지 지원을 넘어 생활을 위한 복지가 일상화되는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으로의 광주는 기존의 무등산 시대, 광주천 시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산강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마한·백제문화의 발원지인 영산강·황룡강 권역을 시민 휴식 및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영산강프로젝트를 통해 광주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새로운 미래로 진입하기 위해선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불필요한 행정’을 꼽았다. 강 시장은 “하지 않아야 할 행정을 하지 않는 자세가 공직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행과 관습에 기댄 불필요한 행정은 재정적, 시간적 손해를 발생시키지만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의전’도 결별해야 할 구태로 지적했다.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의전문화는 시정의 주인인 시민을 소외시키는 것인 만큼 시민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줄 것을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강 시장은 “관행과 관습이 주는 편안함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낯설고 불편하더라도 원점에서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그렇게 불필요한 업무, 시장 중심 의전문화와 결별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선 강 시장은 ‘책임지는 행정’이 자리잡도록 할 생각이다. 강 시장은 “이는 행정 실명제가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책임지는 행정과 적극적인 행정은 충돌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디테일하고 기술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이어서,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고민이지만 어떻게든 풀어 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돼 왔던 사업들을 모으고 있다”며 “이제는 버려도 되는 사업들은 내년 예산을 세우는 과정에서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광주 시민들에게 “그동안 말씀드려 온 것처럼 ‘이제는 됩니다’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 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광주시정은 시장의 리더십, 공직자의 책임감, 그런 시장과 공직자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함께 어우러져야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시장과 공직자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갖고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산업 키우고, 문화 넓히고, 돌봄은 두텁게”

    강기정 광주시장 “산업 키우고, 문화 넓히고, 돌봄은 두텁게”

    취임 100일 기자회견…“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위한 엔진 장착” “의전·불필요한 업무 등 익숙한 것과 결별 시작…민생경제 최우선” “AI 고도화 사업 차질 없이 추진…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를 맞아 ‘산업은 키우고, 문화는 넓히고, 돌봄은 두텁게’하는 새로운 광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로 나아가기 위한 설계도를 만들고 엔진을 장착하는 시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새로운 광주시대로의 진입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시작됐다”며 “시장이 먼저 변해야 했기에 불필요한 업무, 시장 중심 의전문화를 없애고 시민이 빛나는 의전 문화로 전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숙한 것과 결별한 자리에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직접 소통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을 정책 결정의 주체로 했다”며 “직접 소통은 시민정책플랫폼 광주on, 각계각층 시민과 만나는 월요대화, 정책 대화인 정책소풍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전남과 눈에 보이는 ‘상생’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생’과 ‘살림’을 최우선으로 두는 100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남이 커져야 광주가 커지기에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추진위를 출범시켰고 해묵은 과제인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조성 합의, 광주·화순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도 해결했다”며 “도시 간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 먹거리 발굴 등 광역경제생활권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위해 돌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완공 등 1단계 사업과 2단계 AI 고도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 가고 있고 AI대학원, 사관학교에 더해 AI영재고까지 촘촘하게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이다”며 “광주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 전체를 테스트배드로 내어주고 도심 곳곳에서 첨단산업의 실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창업 성공률이 높은 창업도시 광주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넓히겠다”며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은 시작일 뿐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문화와 기술의 결합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넓혀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만의 온종일 통합돌봄 시작을 위한 재정과 조직 준비를 마쳤다”며 “생존을 위한 복지지원을 넘어 생활을 위한 복지로 나아가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는 돌봄광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광주시, 화순 대표 명승 적벽 진입로 관리권 화순군에 이양

    광주시, 화순 대표 명승 적벽 진입로 관리권 화순군에 이양

    전남 화순의 대표 명승이면서도 광주시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된 적벽(赤壁)을 놓고 빚어진 자치단체 간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1일, 적벽으로 진입하는 임시도로 5㎞의 관리를 화순군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수원보호구역 전체 관리는 기존처럼 광주시가 갖는다.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적벽은 ‘붉은빛 절벽’이라는 뜻으로, 이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 2014년 개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때 통제됐지만 지난 6월부터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개방되고 있다. 화순군은 해당 구간 관리권 이양으로 그동안 적벽 개방 때마다 광주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관광 사업 등을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화순군은 각각 210억원, 23억원을 투입해 동복호 주변 수질개선 등 정비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복댐은 1971년 지어졌으며 이 일대 12.66㎢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광주시와 전남도 분리 이후 관리권을 놓고 광주와 화순 간 갈등이 잦았다. 환경부에서 2003년 3월 광주시를 관리권자로 인정한 뒤에도 주민 재산권 행사와 함께 지역 개발을 바라는 화순군과 시민 식수원 보호를 주장하는 광주시의 대립이 이어졌었다.
  • 무등산 상수원보호구역 40년 만에 해제 추진… 난개발 우려도

    무등산 상수원보호구역 40년 만에 해제 추진… 난개발 우려도

    무등산 자락인 광주 북구 청풍동 광주4수원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40년만에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이 난개발을 우려하며 선행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6일 광주시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시는 1981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4수원지 일대 9.7㎢에 대한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보호구역에는 사유지가 5.7㎢ 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보호구역이 풀리면 기존 마을경계 안에서는 음식점·카페·펜션 등 근린생활시설 건축이 가능해진다. 북구는 그동안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광주시에 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광주시도 4수원지가 수질 악화 등으로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 만큼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수원 지 상류 화암마을 50여가구 주민들은 사유 재산권을 제한적으로나마 행사할 있게 된다. 국립공원내 마을지역에서는 연면적 230㎡이하 2층 건물, 3층 이하 300㎡이하의 1·2종 근린생활시설 건축이 가능하다. 음식점·식당·펜션 등의 휴게 및 일반음식점 영업도 가능해진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환경단체들이 난개발을 우려하며 선행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지역이 도심과 이웃하고 있는데다, 원시림 등 풍광이 잘 보존돼 평소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아 음식점·카페 등이 난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자들도 마을 일대에 전원주택 등 각종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상수원으로서 기능이 폐지 하더라도 비상시에 대비해 수질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해당지역이 국립공원·그린벨트로 묶여있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 일부 개발행위가 가능해지는 만큼 세부적인 수질관리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북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뿐 아니라 국립공원에도 포함돼 자연공원법 적용을 받는데다”면서 “일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도 묶여 있어 대규모 난개발은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1967년 북구 청풍동 일대 석곡천을 막아 190만t 생산규모의 4수원지를 조성했다.1981년부터는 이곳 일대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운영해 왔으나, 1971년 이후 동복댐과 주암호가 완공되면서 생활용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제4수원지는 극심한 가뭄 등 비상시에만 사용하면서 정수장 가동률이 30%를 밑돌고 오염물질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최근 취수 중단 및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결정돼다.
  • 화순군 의회 “동복댐 관리권 돌려주세요”

    전남 화순군 주민들이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 관리권 이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순군 의회는 최근 ‘광주시 상수도 동복댐 관리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펴고 결과를 모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주민들은 “댐 건설 이후 50년째 개발행위 규제에 묶여 있는 동복댐 주변지역이 지난 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는데도 광주시가 홍수조절 기능을 삭제하는 쪽으로 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71년 처음 건설된 화순 동복댐은 50년째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면서 화순군 동복·이서·백아면 일대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개발행위 규제에 묶여 있다. 주민들은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집중호우 때는 홍수조절 실패로 동복면을 비롯한 4개 면이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댐 관리권을 광주시로부터 되돌려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화순군의회도 최근 광주시를 방문해 상위법에 맞지 않는 ‘광주광역시 상수도동복댐 관리규정’을 지적하고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그동안 동복댐 개발과 유지 관리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갔는데 관리권을 화순군에 넘길 수 없다”며 관리규정 제2조(댐의 용도)에서 ‘홍수조절’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동복댐은 애초 홍수조절 등 다목점댐이 아니라 순수한 식수원으로 개발됐다”며 “사실상 사문화된 관리규정의 ‘홍수조절’ 부분을 빼는 게 맞다”고 밝혔다. 동복댐은 실제로 홍수가 날 경우 자연스레 물이 넘쳐 흐르도록 설계됐으나 수년 전 1m 높이의 수량조절 장치를 했는데, 이는 홍수조절 보다는 댐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전남도의 보통시였던 1971년 동복댐 물을 통수하면서 화순 너릿재를 뚫었고, 광주의 상수원 확보를 기념해 현재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옛 전남도청앞 분수대를 개통했다.시는 이같은 역사성을 간직한 동복댐의 관리권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화순군은 민선시대 이후 수차례 동복댐 관리권 회수를 촉구했다. 군은 동복댐은 댐 안에 위치한 적벽 등 명소의 관광개발과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화순군의회는 ‘광주시는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동복댐 권리권을 화순군에 이양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의회 관계자는 “50년째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온 주민들이 최근 홍수피해를 입었다”며 “댐 관리권을 되찾기 위해 모든 주민의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전남, 폭우 피해 극심…주택 1천채·농경지 6천㏊ 침수

    [속보] 전남, 폭우 피해 극심…주택 1천채·농경지 6천㏊ 침수

    9일 전남도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 상황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모두 10명으로 이 중 9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이재민 2774명이 발생했으며, 섬진강 수계인 곡성이 가장 많은 1199명·구례 971명·담양 338명·화순 191명 등이다. 화순군은 동복댐 홍수경보 발효로 여전히 복면 주민 191명이 마을회관에, 토사 유입으로 피해를 본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주민 55명은 오산초등학교에, 담양군 고서면 금연리(금연제) 주민 338명은 인근 초등학교 대피 중이다. 대규모 범람 피해를 본 영산강·섬진강 수계 인근 주민들의 복귀는 침수 지역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산강 수계의 경우 175명 중 100명만 복귀하고 75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장성읍·황룡면 주민 100명과 나주 다시·금천면 주민 38명, 함평읍 내교리·기각리 주민 37명 등도 경로당과 교회, 마을회관 등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1764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섬진강 수계는 더욱 심각하다. 이재민 대부분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데 곡성읍·입면·오곡면 주민과 구례읍·간전면·토지면·마산면 주민 1200명은 복지회관과 학교에, 광양 다압면 원동마을 주민 등은 인근 학교 등에 대피 중이다. 이틀간의 폭우로 도내 주택 1155채 (전파 5채·반파 6채·매몰 2채·침수 1142채)가 피해를 봤다. 구례가 472채로 가장 많고, 담양 230채·곡성 110채·화순 20채·장성 107채·함평 94채·영광 36채·광양 33채, 나주 43채 등이다. 농경지 침수면적은 6823㏊에 달하면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댐물 흘려보내 섬진강의 ‘재첩’ 서식지 보존

    댐물 흘려보내 섬진강의 ‘재첩’ 서식지 보존

    올해도 섬진강 재첩을 만날 수 있게 됐다.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의 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월 1일부터 섬진강 유역 3개 댐에서 하루 19만 1000t의 물을 추가 방류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그동안 광양과 하동 등 섬진강 하류지역 어민들은 섬진강 하류의 재첩 서식지 염해 피해 예방을 위해 상류의 댐물 추가 방류를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섬진강 유역에는 섬진강댐·주암댐·보성강댐·동복댐 등 4개의 댐이 있는 데 댐별로 관리기관과 용도가 다양해 협의가 쉽지 않았다. 환경부는 하류의 염해 피해 저감을 위해서는 섬진강의 유량을 늘리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리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댐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과 발전에 지장이 없는 댐별 기준저수량을 설정하고 댐의 저수량이 기준저수량 이상시 방류해 섬진강 본류 유량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하루 추가 방류량 20만 7000t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댐별로는 섬진강댐 15만 2000t, 주암댐 3만 6000t, 보성강댐 일 3000t, 동복댐 1만 6000t이다. 현재 광주광역시가 동복댐 추가 방류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추가 방류하는 19만 1000t은 65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의 양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하천의 수질 및 수 생태계까지 고려해 댐 운영의 기조를 바꾼 첫 사례이자 생태계 보존과 지역 간 물 갈등을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전남 화순군은 돌 문화의 보물창고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깃든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을 비롯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등 돌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우리나라 국토 지형이 커다란 배이고, 화순은 배의 중간 허리라고 표현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고, 온순하고 넉넉한 인심 때문에 남쪽의 유명한 마을이고, 순박하고 후덕한 마을이라는 뜻의 남주명향(南州名鄕),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다. 남면과 동복면에 걸친 모후산(해발 919m)은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처음 재배했다. 판소리 ‘호남가’의 노랫말에도 ‘풍속은 화순’, ‘부자형제 동복’, ‘능주의 붉은 꽃’ 등 화순의 지명이 세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선 중종 때 개혁 정치를 폈던 정암 조광조가 귀양 와서 죽음을 당한 터가 있는 등 역사 유적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광주시 근교 도시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한다.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있는 등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 산업단지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1읍 12개 면으로 인구는 6만 5500여명이다. [볼거리] ●선사시대 삶을 엿보는 화순고인돌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들이 한곳에 나타난 산 교육장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3㎞ 구간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100t 이상의 커다란 고인돌 수십 기가 있고, 280여t의 초대형도 있다.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함께 있어 고인돌 기원과 성격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숫자의 방대함과 함께 지상석곽형, 바둑판형, 무지석형 등 다양한 고인돌이 있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현재 선사체험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 6665㎡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이곳에는 대륙별로 대표성이 있는 17개국 거석 중에서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등 7개국 거석은 원형대로 제작·설치한다. ●中황주 적벽 뺨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화순적벽이다. 소동파의 적벽부로 유명한 중국 황주의 적벽보다 몇 백 배나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화순적벽은 철옹산성과 동복호가 절묘하게 만나 빼어난 경치를 만든다. 화순적벽은 신재 최산두, 하서 김인후, 석천 임억령,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삿갓 등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아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 약 7㎞에 걸쳐 절벽경관이 발달했다. 대표적으로 동복댐 상류의 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리, 창랑리,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구성됐다.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과 어우러지며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 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절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선유하며 그 유명한 적벽부를 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에 버금간다 해 적벽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깎아 세운 듯한 수백 척 단애절벽의 절경에 젖어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에서 방랑을 멈추고 생을 마쳤다. 김삿갓을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좋아했던 상류의 노루목 적벽은 1985년 동복댐 준공을 계기로 30m가량이 물에 잠겼다. 화순적벽은 동복호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4년 10월 30여년 만에 개방됐다. 최근까지 6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 버스투어는 매주 수·토·일요일 주 3회, 1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2주 전에 화순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 350명만 수용한다. 30분간만 적벽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다. 주변엔 김삿갓 문학동산, 연둔리 숲정이, 이서 야사리 은행나무, 백아산 하늘다리 등 가 볼만한 곳이 널렸다. 가족 단위 1박 코스로도 제격이다. ●천불천탑의 신비 간직한 운주사 화순을 방문하고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를 보지 않고선 화순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신비스러운 곳이다. 여느 사찰과 달리 천왕문과 사천왕상도 없으며 일반적인 절집의 형식을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와 문이 없는 낮은 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불탑만 즐비해 절집 전체가 하나의 법당 같아 그 신비로움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세상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이 있다. 운주사 불상과 석탑은 12~13세기에 조성된 뒤 1942년까지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석탑 21기와 석불 100여기만 남았다. 석불과 석탑은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으며 탑에는‘Ⅹ’, ‘◇’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도 특이하다. 탑들은 항아리와 호떡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 등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들이다. 불상들도 눈, 코, 입, 귀만을 단순화하는 등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 편안하고 친근한 조형미가 풍긴다. ●삶의 애환 간직한 유서 깊은 너릿재 옛길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화순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가진 고갯길이다. 옛날 깊고 험한 재를 넘던 사람들이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해 판, 즉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전해진다. 오랜 역사만큼 얽힌 사연들도 많다. 최근에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 손에 죽어갔던 한이 서렸다. 화순군이 최근 주변경관을 살린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한 뒤 탐방객들의 몰린다. 벚나무 가로수 등 자연경관과 함께 등산로 쉼터와 전망대 등이 조성돼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로부터 인기다.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이 함께하는 산책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좋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화순 대표 음식 흑두부… 색동두부도 유명세 흑두부 요리는 화순군의 대표 음식이다. 군 축제인 힐링푸드 페스티벌의 주 메뉴일 정도다. 다이어트식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콩이 각광받으면서 1990년대 후반 한 음식점 주인이 불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제조법을 배워 처음 흑두부를 선보였다. 맛이 진하고, 고소하면서 건강에도 좋아 인기메뉴가 됐다. 또 흑태·청태·서리태 등 세 가지 콩으로 만든 무지개떡을 닮은 색동두부도 유명하다. 맛과 효능이 다른 세 가지 콩이 한데 어우러지며 두부의 컬러시대를 열었다. 종이처럼 얇은 ‘포두부’를 개발해 색동두부와 함께 전골, 탕수육 등 갖가지 음식에 응용해 다양한 두부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다양한 두부 요리 개발을 추진한다. ●흑염소 요리… 특유의 냄새 없애 감칠맛 흑염소 요리는 무더운 여름 기운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 약선 음식이다. 흑염소는 화순에서 전국의 25%를 사육한다. 국내 유일의 흑염소 도축장이 있다. 방풍, 엄나무 등의 약초를 곁들인 흑염소탕은 남자의 양기와 여자의 허약함을 채워준다. 흑염소 고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게 화순 흑염소 요리의 특징이다. 흑염소 요리는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대표적인 사례다. 흑염소는 기름기가 적은 데다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많으며 소화가 잘돼 임산부의 산후회복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흑염소탕을 비롯해 전골, 수육 등 다양하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은 수많은 암컷을 거느렸던 숫양의 비결이 삼지구엽초로 알려질 정도로 강장 효과가 좋은 한방 약재다. ●화순 기정떡… 부드럽고 쫄깃쫄깃 입맛 돋워 화순 먹거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기정떡이다. 기정떡은 여러 지방에서 만들지만 특히 화순 기정떡이 유명하다. 남면 사평리의 한 떡집에서 40년 가까이 3대째 대를 이어 만들어 온 기정떡이 유명세를 타면서 ‘사평 기정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기정떡은 쌀을 막걸리로 발효시켜 만든 전통 발효떡으로 소화가 잘돼 아침 식사대용이나 웰빙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다음 석이채와 대추채 등을 고명으로 얹어 찌는 떡이다. 발효과정을 거쳐 쉽게 상하지 않고 맛이 새콤하다. 칼로리가 낮고 속을 든든하게 해 줘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기정떡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기정떡 하면 화순을 떠올릴 정도다. 택배도 가능하다. ●파프리카…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인기 파프리카는 화순군 대표 농특산물로 면 단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2008년 설립된 도곡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은 22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도곡면 일원 20만㎡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최신 설비를 구축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갖췄으며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입이 즐겁고, 선명한 색상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보석 같은 채소다.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이어트에 좋다.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아주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슬기 요리… 간질환 예방에 효과적 화순은 동복천, 화순천, 지석천 등지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도 유명하다.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다. ‘동의보감’에 간질환 예방, 숙취, 신경통, 시력, 위장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된 건강식이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가 대표적이다. 다슬기전과 다슬기회, 장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이 향토 음식으로 개발됐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전남 “공동현안 협력”…영산강 수질개선 등 7개항

    광주시와 전남도가 영산강 수질개선과 광주·전남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공동현안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22일 전남도청에서 광주·전남 광역행정협의회를 갖고 7개항에 합의했다. 두 시·도는 합의문에서 영산강의 수질개선과 친수공간 창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활성화, 빛그린국가산업단지의 조기 가시화,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공동유치 등에 힘쓰기로 했다. 또 광주와 전남 중부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간선 도로망인 산포 덕례~양촌 간 도로 확·포장 사업과 광주·전남순환고속도로 건설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동복댐 인근 지역의 생활 환경과 무등산 자락 무돌길 정비, 담양권 광역 교통수단 환승체계 도입, 무안공항 활성화, F1대회·디자인비엔날레·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 유치 등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시 최대 현안인 광산구 군 훈련장 2곳의 전남지역 이전은 공동합의문에 포함되지 못했다. 강운태 시장은 “두 시·도가 이번에 합의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광역협의회 겉돈다

    광역행정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들이 해당 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등의 이해가 엇갈려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2년동안 전남도와 광역행정협의회를가진 결과 상정 안건 15건 가운데 9건이 합의되고 5건이 유보됐으며 1건은합의 결렬됐다.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안건은 ▲영산강·황룡강 치수사업 ▲주암호 수질보전 대책사업 ▲동복댐 직·간접 피해보상 ▲화순 도암∼광주 노대동간 시내버스 노선 조정 ▲상무지구 5·18 기념공원내 도유지 무상인계 등 굵직한 현안들이다. 광주시가 수변공원 조성과 홍수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영산강·황룡강 치수사업은 영산강 하류지역의 나주시와 전남도가 29㎞의 사업 구간 내 퇴적층의 골재 채취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홍수시 유량 급증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표류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오늘 「물의 날」… 국내외 행사 “다양”/주요행사 일정·내용

    ◎유엔­국제회의·물 전시회 등 4종의 이벤트/국내­민관합동 환경 투어·시 도별 자체 행사 「세계 물의 날」은 92년 11월 제 47차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다. 국내에서는 90년부터 매년 7월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가졌다.그러나 세계수도협회(IWSA)가 지난 해부터 「세계 물의 날」을 3월22일로 바꿨다.22일에 갖는 물의 날 행사는 올해가 두번째인 셈이다. 올해에는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정부기관과 일부 시민환경 단체들만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기념식 위주의 지난 해와 다른 점이다. 계속된 가뭄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물자원의 고갈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와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체험적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유엔도 올해의 주제인 「목마른 도시를 위한 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회의」 「명사들의 모임」 「어린이 행사」 「물과 개발을 주제로 한 전시회」 등 4종의 국제 이벤트를 개최했다.올해에는 환경오염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원주지방환경청·원주환경운동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환경체험 현장투어」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주최한 「그린투어」가 그것이다. 원주의 체험투어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원주 시민 1백명들에게 원주천 상·하류와 하수종말 처리장,그리고 상수도사업소 및 폐수 처리장을 견학한 뒤 체험기를 쓰도록 함으로써 하천오염의 원인과 물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19일 광주·전남의 환경교사와 새마을지도자,명예환경감시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투어」도 호응이 좋아 오는 27일 2차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KBS 열린 음악회」도 환경 및 물을 주제로 편성해 오는 31일 방영한다.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시·도별 자체 행사도 다채롭다.물의 날인 22일에는 전국의 하천·호수·바다 주변에서 일제히 행사가 열린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광주천 둔치와 동복댐 상류에서 7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대구도 금호강변에서 기념식을 가진뒤 하천을 정화 한다. 전남은 나주시 영산대교 부근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부산광역시와 경남·북,전북의 경우 23일 기념식 및 환경보전 캠페인을 대규모로 펼친다. 환경대회 및 실천결의 대회 같은 선언적 대회와 팔당호·낙동강·영산강 정화운동,약수터 대청소 등 현장행사가 주를 이룬다.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전국 환경기초시설 일제점검 등 정부의 후속 지원시책도 포함돼 있다.각종 물관련 전시회,국제 학술세미나 등도 전국에서 줄을 잇는다.
  • 사상 최악 겨울 가뭄/대형댐 수위 급감… 피해 전국 확산

    ◎목타는 남부… 중부로 북상하는 한해 실상/제한급수 그나마 다행… 섬지역 빗물로 목축여/큰비·눈 안 오면 내년 농사 지장… 공장 조단위기 겨울가뭄이 예사롭지 않다.김장조차 담그지 못했던 지난 해보다도 더욱 심하다.강수량이 지난 해보다 더 적기 때문이다.전남 남해안과 경북 포항은 지난 10월 격일제 급수에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삼일제 급수를 하고 있어,하루하루 먹을 물 걱정이 태산이다.지난 해를 무난히 넘겼던 강원도 속초시와 동해시도 올해에는 가뭄이 시작됐고,충청과 전북 내륙도 비상권에 들어섰다.2백㎜ 이상의 큰 강수가 없으면 내년 농사는 물론 제조업체마저 가동을 중단할 위기를 맞고 있다.전국으로 확산되는 겨울가뭄의 실상을 점검해 봤다. ▷전남 남해안◁ 3천2백여가구에 1만1천여명이 살고 있는 고흥군 도양읍은 요즘 마실 물까지 모자란다.지난 10월5일 격일제 급수가 시작될 때만 해도 김장 담글 일을 걱정했었다.그러나 삼일제 급수가 실시된 11월 12일 이후 사정이 더 급해졌다. 식수원인 풍남면 풍남리 강동제의 저수율은 18.5%.총 저수량은 16만여t으로 45일 뒤면 바닥을 드러낸다.주위가 온통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다른 식수원의 개발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도양읍 금산식당의 주인 김병화씨(45·여)는 『허드레 물은 바다물을 길어다 쓴다』며 『이 곳 30여개 횟집마다 김장철을 맞아 물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장철 맞아 물걱정 “태산” 고흥군은 『3천5백만원을 들여 대형관정 한곳을 개발할 예정이나 수맥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며 『97년 주암댐 도수관로 매설공사가 끝나야 식수난이 해결될 것』이라고 사실상 속수무책임을 고백했다. 식수난에 시달리는 지역은 도양읍 이외에도 11개 시·군의 21개 읍·면·동이다.3만1천2백여 가구의 10만9천여명이 석달째 목이 탄다. 신안군은 79개 유인도 가운데 증도·소악도,신도,고사도와 평사도 등 17개 섬에 행정선을 동원해 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빗물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2천여 주민들은 두달째 4척의 행정선이 실어다 주는 물로 목을 축인다. 비교적 면적이 큰 신안군 지도읍,흑산·도초면의 주민 6천여명은시간제 또는 격일제로나마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10일부터는 무안군 무안읍과 완도군 노화읍 염등리 등 간이 상수도로 식수를 공급받는 1백2개 마을 5천4백여가구의 1만6천여명도 제한급수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의 강수량은 8백61.1㎜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8백81㎜보다 20㎜가 적다.예년의 평균치 1천3백78.3㎜보다는 무려 5백17.6㎜가 적다.더구나 올 9월 이후의 강수량은 92㎜로 예년 2백66.6㎜의 34.5% 수준이다. 전남 47개 수원지의 평균 저수율은 27.6%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광역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52.3%,수어댐 44.8%,동복댐 23.7%로 평균 40%선인 지난 해와 비슷하다. 대규모 댐의 저수율도 형편없다.장성댐 장성호의 저수율은 43.2%,담양호 26.1% 광주호 54.8% 나주호 26.7% 등 평균 30.6%이다.예년의 평균 74.6%에 크게 못 미친다. 전남도는 도의 예산과 시·군의 예비비 등 7억여원으로 고흥·영광·무안·진도·신안 등 가뭄지역에 대형 관정 19공을 개발키로 하고 양수기 16대·송수호스 1.9㎞·소방차 2대·급수차 4대 등 각종 장비를 확보했다. 또 환경부에 관정개발비 21억여원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건설교통부에는 주암댐∼고흥,주암댐∼목포간 도수관로 매설공사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 동해안◁ 경북의 웬만한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이고 중·대형 댐마저 저수량이 크게 줄어 벌써부터 농민들이 내년 농사를 걱정한다. 특히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 지역의 가뭄이 더욱 심하다.식수는 말할 것도 없고 공업 용수도 위협받는 형편이다. 올해의 평균 강수량은 7백59.8㎜로 예년의 평균 1천15.5㎜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6백77.2㎜보다 고작 82㎜가 많다. 특히 지난 9월 이후의 강수량이 월 평균 26㎜밖에 안돼 겨울 가뭄으로는 사상 최악이다.안동댐 50.7%를 비롯,임하댐 40%,영천댐 42.4%,덕동댐 29.3%,운문댐 29% 등 5개 중·대형 댐의 평균 저수율도 38.3%에 그치고 있다. ○경주시 저수율 22% 불과 전국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 경주시의 올해 강수량은 6백19.7㎜로평균 저수율이 22%에 불과하다.상수원인 덕동댐의 저수율은 27.7%(4백10만t)밖에 안돼,앞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간은 1백일 남짓이다. 현곡면 남사지를 비롯한 59개 저수지는 대부분 고갈됐거나,그렇지 않더라도 저수율이 10%에도 못 미친다.형산강으로부터 취수하는 탑동 정수장도 수량이 크게 감소,하루 5천t을 줄여 2만5천t 밖에 공급하지 못한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등 저수지를 상수원으로 하는 포항도 목이 마르기는 마찬가지이다.구룡포읍의 상수원인 눌테지의 저수량은 35%로 하루 4천t밖에 생산하지 못해 5백여 주민들이 4개월째 제한급수를 받는다. 남구 오천읍과 동해면 주민 1만여명의 식수원인 오어지와 진전지의 저수율은 18∼36%로,지난 1일부터 하루 9시간씩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북구 흥해읍 칠포리 등 3만3천여가구에 하루 8천t씩 공급하는 곡강천 취수원도 수위가 4m에서 최근 2m로 떨어져 취수량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포항의 대단위 아파트들은 변기통에 벽돌을 넣어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절수운동을 펴고 있다.영천댐에서하루 12만여t의 공업용수를 받는 포철 등 포항철강공단의 업체들도 절수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동해안 북부◁ 속초시는 지난 7일부터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원이 마르자 29개 아파트단지의 9천1백62가구에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또 하루 3천5백t 이상의 수돗물을 쓰는 콘도와 연수원 7곳에는 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으며 목욕탕 26곳과 세차장 42곳의 휴무일은 매월 1회에서 매주 2회로 늘렸다. 이는 하루 3만3천∼3만5천t의 물을 공급하는 상천 상수원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10여일 후면 절대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속초시는 쌍천을 중장비로 굴착한 뒤 바닥에 비닐을 깔아 하천수의 누수를 최소화하는 한편 노학동 응골에 관정을 설치하는 등 물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흥업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절수운동도 펴고 있다. ○목욕탕·세차장 주2회 휴무 동해시 역시 식수난이 불가피해지자 10일부터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물을 아껴쓰라고 호소하고 있다.계속된 가뭄으로식수원인 전천이 한달 전부터 바닥을 드러내고 옥계면의 주수천도 수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게다가 하루 2만t의 물을 공급하는 달발댐도 저수율이 80%에 불과해 큰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조만간 제한급수나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다. 동해안 북부의 올 강수량은 7백33㎜로 예년 평균 1천1백60㎜의 60%선에 불과하다.특히 9월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속초에 내린 비는 1백57.9㎜로 예년보다 무려 2백㎜가 적다. ▷중부 내륙◁ ◎전주시 20개동 격일제 급수/충주댐 저수량 작년의 59% 전북 전주시는 11일부터 전체 40개동 가운데 20개동을 대상으로 격일제 급수를 실시한다. 전주천을 사이로 서쪽의 동·서 학동,동·서 완산동,평화동과 효자 1·2동은 짝수날에,동쪽지역의 남·서 노송동,우아동,인후 1·2·3동,풍남동,중노송동 등은 홀수날에 수돗물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상수원인 완주군 상관저수지의 저수율이 49%로 내려가고 임실군 방수리 하천의 수위(만수위 1백95㎝)가 1백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11월까지 전주지역에 내린 비는 1백18㎜로 예년의 45%에 불과했다. 또 충북은 충주댐의 저수량이 크게 줄어 8일부터 방류량을 초당 97t에서 60t으로 줄였다.저수량이 15억8천7백만t(수위 1백30.52m)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16억8천6백만t(수위 1백31.99m)에 비해 5·9%인 9천9백만t(수위 1.47m)이 줄었기 때문이다. 충주댐 관리사무소는 올 연말까지 눈이나 비가 오지 않으면 새해에는 방류량을 더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량은 올들어 1천3백14.4㎜로 지난해 1천1백18.4㎜에 비해 17.5%인 1백96㎜가 많았지만 57%인 7백50㎜가 지난 8월초부터 9월초까지 집중되면서 방류량을 늘려 물부족을 겪고 있다.
  • 「장마철 가뭄」 영­호남·충청 현장 르포

    ◎댐·저수지 거북 등… 목타는 중·남부 ·저수지 천여곳 “기능 상실”… 공용수난 확산­경북 ·섬진댐 방류중단 임박… 김제평야 큰 타격­전북 ·곳곳서 논 갈라짐 현상… 재한급수 불가피­충북 ·논산일대 상수원 고갈… 관정에 식수 의존­충남 ·서남해안 수리불안전답 5만㏊ 피해 우려­전남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가뭄 지역은 경북 전남·북 충남·북 등 중부권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밭작물에는 이미 가뭄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벼농사의 경우 낱알이 생기는 기간을 앞두고 있어,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지만 주요 댐들은 물이 말라붙어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한해 강수량의 60%를 뿌리는 장마전선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에만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가뭄의 실태를 지역별로 점검한다. ▷경북◁ 경북 영천군 임고면에 자리잡은 영천댐의 취수탑은 거의 밑바닥까지 드러났다. 포항제철을 비롯한 포항시 일대의 유일한 수원지인 영천댐의 저수율은 19.7%이다.예년의 67.7%에는물론 대형 제조업체가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했던 지난 해의 32%에도 못 미친다. 대구 지역의 주요 수원지인 임하댐의 저수율은 28%에 불과하고 조금 낫다는 덕동댐이 35%,안계댐이 46.5%이다. 5천5백62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44%로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지난 해의 43%와 비슷하다.예년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저수율이 30% 이하인 1천2백여곳은 이미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동해안 지역은 더욱 극심하다. 포항지역의 3백14개 저수지는 27·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지와 흥해읍 덕장지 등 8개는 이미 말라붙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밭작물이 말라죽는 등 가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고 도시 지역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농민 전기웅씨(55·경산시 압량면 신대리)는 『올 장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과수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포항시는 절수운동을 펴기로 했고 포항제철은 이미 비상 용수원 확보에 나섰다.경북도도 7일부터 가뭄에 대비,흘러가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쌓고 관정도 파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올들어 6일까지 경북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4백8㎜로 예년의 평균 6백29㎜를 크게 밑돌았다. ▷전북◁ 최대 수원지인 섬진강 댐의 저수량은 3천3백90만t.총 저수량인 4억6천6백만t의 7.3%에 불과해 전국의 댐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섬진댐 “전국 최악” 거대한 호수의 바닥을 드러낸 섬진댐은 하루 2백만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나 앞으로 10여일 후에는 수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인 부안과 김제 지역의 농경지 3만여㏊는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섬진댐의 물을 마지막으로 받는 김제군 진봉면과 광활면,부안군 동진면 등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농수로와 하천의 물을 퍼올려 쓰고 있다. 다른 댐도 형편은 비슷하다.대아댐의 8.1%를 비롯해 경천저수지 8.3%,동상댐 11.6%,구이저수지 14.6%,장남저수지 16.2%,오봉저수지 16.7%,내장저수지 22.7% 등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한결같이 30%를 크게 밑돈다. 올들어 내린 비는 4백28.1㎜로예년(7백74.6㎜)의 55.2%에 불과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3백98.2㎜보다는 29.9㎜가 많지만 가뭄이 지난 해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저수율이 낮다. 때문에 논농사가 어려워지고 있다.7월 중 16만9천◎의 논이 필요로 하는 하루 용수량은 1천여만t.그러나 전북도의 모든 저수지가 공급한 양은 5백만∼6백여만t 뿐이었다.나머지는 용수로에 고인 물을 퍼올려 썼다. 더구나 8월은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때라,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피해를 면하기 어렵다. 밭작물은 벌써 피해가 가시화됐다.고추 주산단지인 임실군 관촌면과 정읍군 태인면 등은 7월 중순부터 잎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난 1일 내린 소나기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고추 참깨 수박 참외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하천수와 지하수 등을 끌어올려 쓰고 있으나 지하수 역시 오랜 가뭄으로 수량이 달리는 형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대부분의 밭작물과 3만여◎의 논이 가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기 시작할 것』이라며 『2백㎜ 이상의큰 비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올들어 충북에 내린 비는 4백29㎜로 예년(7백16㎜)의 60% 선이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4백92㎜보다도 63㎜가 적다. 특히 영동의 3백2㎜를 비롯,보은과 옥천은 각각 3백29㎜와 3백43㎜로 6백81㎜인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 이에 따라 대청댐의 수위는 62.5m로 예년의 71.2m보다 8.7m가 낮고 저수율도 36.2%로 예년의 58%에 크게 못 미친다. ○1주내 비 내려야 8백64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와 같은 59%로 예년의 72%에 못 미친다. 강수량이 부족한 남부의 일부 논에선 양수 작업에도 불구,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의 경우 1만여평의 논에 용수를 공급해온 갈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져 지난 해에 1억2천만원을 들여 인근 적암천에 만들어 놓은 양수시설을 풀 가동해 근근히 물을 대고 있다. 충북도는 『1주일 안에 2백㎜ 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벼는 물론 옥수수 콩 고추 담배 과수 등의 밭작물이 심각한 한해 피해를 입게 되며 남부 3개군의 간이 상수도 6백21개소는 단수나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충남◁ 충남도 가뭄 피해권에 접어들고 있다.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의 68%를 크게 밑도는 50% 선이다. 올해 강수량은 대전 3백81㎜,서산 3백52㎜,아산 3백95㎜ 등 평균 3백96㎜로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다.장마철의 강수량도 1백79㎜로 지난 해의 2백39㎜에 못 미쳤다. ○저수율 30미만 저수율의 경우 서천 동부저수지가 22%,논산 탑정저수지가 26%를 보이는 등 대부분 30%를 밑돈다.서천과 논산에서는 이미 농업용수 부족과 급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천수답의 농작물은 앞으로 열흘 이내에 물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극심한 작황부진이 예상된다.상수원이 마른 논산군 연무읍은 식수와 생활용수를 전적으로 관정에 의존하고 있고 다음 달 초분부터는 논산군 전역이 제한급수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과 충남·북 및 전북 일대 3백50여만 주민에 식수를 공급하는 대청댐도 수위가 62.5m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75.22m보다 12.7m가 낮다.초당 방류량도 이 달 들어 32t에서 25t으로 줄였다. 대청댐 관리사무소는 『한달안에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대전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전남도 올 강수량이 6백20㎜로 예년의 8백65㎜에 비해 2백45㎜가 적다. 당장 심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가을 가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광 무안 진도 신안 등 서남해안 일부 지역은 지난 해처럼 심각한 식수난이 예상된다. ○무안·신안 등 심각 이 지역의 3대 상수원은 주암댐 수어댐 동복댐이다.주암댐은 저수율이 63.4%,수어댐 76%,동복댐 26.4%로 평균 59.7%이다.담양댐은 14%이다.나머지 4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54.6%밖에 안 된다.예년에는 81%였다. 전남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리 불안전답 5만6천㏊와 밭작물이 지난해 못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광주 기상대는 『예년에는 장마에 2백60㎜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올해에는 장마도 예년보다 5일쯤 짧았고 강우량도 평균 1백㎜안팎에 그쳐 앞으로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축산폐수 상수원 유입 황룡취수장 가동중단/광주시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시 광산구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황룡강이 축산폐기물로 심각하게 오염돼 광주시는 4일 3시부터 황룡취수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24일 악취파동의 원인이 됐던 대원축산의 축산폐기물이 황룡취수장의 인근 하상에 퇴적돼 있어 이를 제거하면서 부유물에 의해 상수원이 심하게 오염돼 장성읍에 있는 황룡취수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황룡취수장 물을 공급받던 광산구 월곡·산정·우산동과 북구 동운동등 10여만명의 가구에는 동복댐과 송정·석곡정수장의 물을 하루 평균 3만4천여t씩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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