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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충남 광천 새우젓

    [토종 웰빙을 찾아서] 충남 광천 새우젓

    김장철이면 충남 홍성 광천젓갈시장은 하루 3000명씩 몰려 발디딜 틈이 없이 왁자지껄하다. 이제 김장김치에 물린 입맛을 위해서 풋풋한 봄김치를 먹으려는 사람들이 다시 찾는 곳 또한 광천젓갈시장이다. ●젓갈가게만 100여곳 밴댕이, 곤쟁이, 황석어 등 각종 젓갈이 있지만 광천시장하면 새우젓을 떠올려 흔히 ‘광천새우젓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국적 지명을 바탕으로 젓갈가게만 100여곳이 들어서 성업중이다. 광천시장이 형성된 것은 고려 때부터라고 한다. 읍내에서 2㎞쯤 떨어진 옹암포구에 근동 배들이 몰려들면서 어물시장이 자연히 형성됐다. 일명 ‘독배’라고도 불리는 이 포구가 광천시장 형성의 토대가 된 것이다. 광천시장 김창만 조합장은 “지난 1980년대까지 안면도, 대천 등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고깃배까지 하루에 40∼50척 몰려들었던 게 하구둑이 생기면서 포구가 죽었다.”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가 2010년까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홍보지구를 조성하면서 배가 드나들던 포구의 어귀에 방조제를 쌓았기 때문이다. 전성기인 60∼70년대만 해도 옹암포에는 각종 물고기를 잡아 싣고온 배들로 넘쳐났고, 선상이나 선창에서 소금을 흩뿌려 절인 젓갈을 담은 드럼통이 포구 곳곳에 마구 널려 있었다. ●최고의 생새우만 골라 절인다 하지만 지금은 전남 목포에서 새우젓을 사온다. 김 조합장은 “목포 경매장에서 질이 가장 좋고 싱싱한 새우만을 입찰받아 현장에서 소금을 뿌린 뒤 가지고 올라온다.”고 귀띔했다. 광천새우젓은 원료도 원료지만 숙성이나 저장방법에서 다른 지방의 것을 압도하고 있다. 소금에 절인 새우젓을 읍내에 있는 석비래산의 굴에서 숙성시키고 있다.‘토굴새우젓’이란 이름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 토굴은 평균 온도가 14∼16도로 고르게 유지돼 숙성장소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30여개의 토굴이 있다. 이 굴에서 3∼4개월 발효되면 최고의 젓갈이 된다. 광천새우젓은 맛이 진하고 질좋은 새우를 써 깨끗하고 때깔이 무척 곱다. 감칠맛에 신선한 맛까지 배어나와 향그러운 뒷맛이 남는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오만진 교수는 “생새우 때는 불용성이던 키틴이 새우젓으로 발효되면 수용성으로 바뀌어 소화가 잘되고 맛을 진하게 하는 아미노산이 많이 나온다.”면서 “새우젓은 면역성을 높이고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젓갈의 장점을 설명했다. 새우젓은 김장 담글 때 많이 사용하나 삶은 돼지고기를 찍어먹는 데도 제격이다. 또 밥맛이 없을 때 썬 고추, 고춧가루 등과 섞어 반찬으로 먹는 등 그야말로 한국음식의 팔방미인이다. ●봄김치엔 동백하젓이 최고 새우젓에는 육젓, 오젓, 추젓 등이 있는데 육젓을 최고로 친다. 육젓은 6월에 잡아올린 새우로 담근 것으로 살이 통통하고 몸통이 크다. 발효후 국물이 뽀얗다. 오젓은 5월에 잡은 것으로 육젓보다는 약간 작고 추젓보다는 좀 크다. 육젓 다음으로 치는 것으로 깨끗하고 육질도 좋다. 추젓은 가을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부드럽고 좀 덜 짜다. 육젓과 오젓은 김장용, 추젓은 반찬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껍질이 두꺼운 뎃데기젓이라는 하품도 있지만 겨울철에는 ‘동백하젓’이 괜찮다. 김 조합장은 “겨울에 잡아 담근 젓이 동백하젓으로 맛이 추젓보다 좋아 봄에 김치 담글 때 인기”라고 소개했다. 값도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이어서 육젓은 1㎏에 3만원, 오젓은 2만원, 추젓은 1만∼1만 5000원, 뎃데기젓은 5000원 등이다. 동백하젓은 보통 8000∼1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다른 가게를 하다 장사가 안 되면 새우젓 가게로 바꿔 국도변에 젓갈 가게가 마구 들어서고 있지만 품질만큼은 조합에서 철저히 관리해 떨어지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산 새우젓은요 광천새우젓은 국물이 우윳빛이 난다. 약간 붉은 빛을 띄기도 한다. 살도 단단하다. 멀겋고 살이 무른 중국산과 다르다. 깨끗하기로는 중국산이 나을 수도 있다. 새우젓은 껍질이 얇아야 좋다. 눈으로 확인이 어려우면 먹어보는 방법이 확실하다. 광천새우젓은 구수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뒷맛이 부드럽다. 집에서 보관하는 방법은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덜 짜게 담가 온도가 높으면 변질된다. 사용할 때는 물기가 없는 숟가락으로 들어낸 뒤 뚜껑을 꼭 닫아야 품질이 오래간다.
  • ‘입양활성화’ 윤석화씨 대통령표창

    오는 5일 ‘제83회 어린이 날’을 맞아 연극배우 윤석화씨가 국내 입양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윤씨는 1996년 미혼모자 보호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사회복지법인 애란원과 결연한 것을 인연으로 국내입양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외과의사, 문화예술가 등과 함께 ‘밀레니엄키드에게 웃음을’이라는 캠페인을 벌여 선천성 얼굴기형 아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갖고 조종희(68ㆍ여) 영명보육원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238명의 어린이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 [책꽂이]

    ●느릅나무에게(김규동 지음, 창비 펴냄)올해 팔순을 맞은 노시인이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300편 가운데 83편을 엄선해 실었다. 생전에 가볼 수 있을지 기약못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헤어진 가족과 젊은 시절을 함께 한 문우들에 대한 추억, 통일을 향한 꿈 등이 담백한 시어에 실려 깊은 울림을 전한다.8,500원. ●다니(김용규·김성규 지음, 지안 펴냄)독일과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형제 작가가 ‘알도와 떠도는 사원’이후 4년 만에 공동집필한 장편소설. 이른바 ‘지식소설’로 이름붙여진 작품으로 인간의 폭력성이 어디서 기원하고,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를 침팬지 집단간의 동종학살(제노사이드)을 통해 살펴본다. 인간과 동물의 폭력성에 관한 철학적, 사회생물학적, 인류학적 지식의 깊이가 놀랍다.1만 1000원.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 시나가와역(김윤식 지음, 솔 펴냄)지난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저자가 시나가와역, 간다 서점가, 국립서양미술관, 고바야시 히데오의 무덤 등지에서 임화와 나카노 시게하루를 연상하고, 야나기 무네요시와 대화를 나누며 한국문화와 일본 문화 사이의 숙명적 관계를 탁월한 안목으로 분석한 책. 한국문학의 대표 논객이 쓴 첫번째 본격 회고담이다.1만원. ●날개(이상 지음, 문학과 지성사 펴냄)우리 현대문학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고자 문학과지성사가 발간하는 한국문학전집의 3차분 3권 가운데 하나로 발간됐다. 김유정의 ‘동백꽃’,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함께 나왔다. 각 9,500원. ●번역과 번역가들(쓰지 유미 지음, 송태욱 옮김, 열린책들 펴냄)일본의 중견 번역가이자 문필가인 저자가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저명한 번역가들을 인터뷰한 육성을 실었다. 번역가의 생활상, 의역·직역 논란, 공동 번역의 장단점 등 번역가 지망생들이 궁금해할 다양한 정보들이 기록돼 있다. 일본 에세이스트 클럽상 수상작.1만 2000원.
  • 판교만한 알짜 “여기도 있네”

    판교만한 알짜 “여기도 있네”

    ‘판교신도시 만한 곳을 찾아라.’ 올해 서울과 수도권 5개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1만 3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다음 달에는 ‘노른자위’인 서울 상암지구도 일반 분양에 나선다. 최대 관심지역인 판교신도시보다 뛰어난 곳도 있고, 판교만은 못하지만 투자가치가 충분한 단지도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옥석 고르기’가 시작됐다. 당첨 확률이 낮은 판교보다는 이들 단지에서 내집을 마련하자는 전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꿩 대신 닭’이지만 일반 1순위자는 이들 지역을 노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상암지구 5월 분양 5월말 또는 6월초에 40평형대 1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상암지구에서는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32평형으로 1000만원짜리 청약통장 소지자만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평당 13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상암지구는 3611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인근에 13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조성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분양지역은 상암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수색역이나 월드컵경기장역이 다른 단지보다 가깝다. 청약통장 소지자라면 청약해 봄직하다. 시세 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동탄 마지막 물량도 대기 동탄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7개 블록에서 709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경기지방공사와 이지건설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를 포함하면 물량은 8734가구에 달한다.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가 이미 끝난 2∼3차 동시분양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다. 분양가는 30평형이 평당 700만원대 후반으로 결정돼 3차 동시분양 때보다 최소 평당 10만∼20만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분양전략을 고수한 포스코건설은 30∼54평형 1224가구를 6월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ㆍ우미건설, 신일건업 등 3개사는 9월 이전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 분양도 검토 중이다. ●하남 풍산, 파주 운정도 관심 단지 경기도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9∼10월에 모두 97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풍산지구는 31만평 규모로 지난 2002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풍산동과 덕풍동, 신장동 일대에 걸쳐 있다. 교통, 환경이 수도권 어느 택지지구에 못지않다는 평가다. 2008년까지 국민임대를 포함해 모두 5836가구가 들어서며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하남 창우동간 경전철도 2007년 개통된다. 삼부토건(489가구), 우남종합건설(100가구), 동부건설(168가구) 등이 참여한다. 파주 운정지구는 올 연말쯤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두 142만평 규모로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공동사업자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2만 3273가구, 단독 975가구 등 모두 2만 4248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가운데 30%는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개성공단개발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 등의 개발 호재가 많아 장기적으로 발전전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서도 2600가구 분양 수도권 남부지역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수원(신갈)∼용인(수지)간 도로, 신갈∼용인(동백)간 도로, 용인∼분당 간 도로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 발견 및 협의 조정 등으로 지연됐으나, 내년에 예정된 용인 동백지구 입주전에 도로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갈에서 용인 수지, 성남 분당쪽으로 가는 도로 교통이 좋아지고 동백지구에서 수원 및 성남 분당 방향으로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된다. 이 일대에서는 5월에만 모두 2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5월에 경기 남부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0곳으로,3956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민간건설 아파트 8곳, 주상복합 1곳, 국민임대 1곳이며 용인, 화성, 수원, 광명 등에서 공급된다. 이 가운데 교통 개선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수원, 용인, 성남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용인시 성복동 일대에서는 33∼56평형의 성복2차 경남아너스빌 총 2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수원시 정자동에서는 벽산블루밍이 짓는 481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4∼4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일대에서는 쌍용스윗닷홈 34∼42평형 총 476가구가 공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書·畵 경계 넘나든 이응노

    서예는 고암 이응노(1904∼1989) 예술의 핵심이자 혼이다. 고암의 회화 전반에서 느껴지는 분방하고 대범한 필력의 근원은 바로 그의 서예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예에서 찾아낸 동양적 추상의 조형은 고암이 1960년대 이후 추상화의 세계를 펼쳐나가는 데 밑거름이 됐다. 붓을 입에 물고 쓴 구필서(口筆書), 왼손이나 발을 이용해 써내려간 작품 등 다양한 운필법을 구사한 흔적들은 고암에게 서예는 단순한 여기가 아니라 당당한 조형실험의 장임을 웅변해준다. 그러나 고암의 서예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단 한 차례도 소개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고암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미공개 장르로 남아 있던 분야다. 서울 평창동 이응노미술관이 10번째 기획전으로 마련한 ‘고암서예 시·서·화’전은 그렇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전시다. 고암은 19세 때인 1922년 해강 김규진의 문하로 들어가 그림을 배우기 이전부터 서예를 연마했다.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제작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종종 서예전을 열기도 했다. 고암은 86세를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서예와 문인화 정신을 기반으로 사군자에서 추상화, 콜라주, 문자추상, 군상에 이르는 다채로운 회화작업과 조각, 도자기, 판화, 태피스트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업을 펼쳤다. 전시장엔 1970∼80년대 파리에서 제작된 이응노의 서예작품 50여 점이 나와 있다. 글씨이면서 그림이고 동시에 시인 작품들이다. 고암은 자작시나 화론, 훈계, 시정(詩情), 조국애 등을 고체와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에 이르는 전통서체는 물론 고암만의 독특한 창작서체로 표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자작시로 쓴 ‘상풍낙엽’(1982년).“상풍낙엽노상수(霜風落葉路上繡) 여골수지작화천(餘骨樹枝作畵天), 풀이하면 “서릿바람에 떨어지는 잎은 길 위에 수를 놓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있네”라는 애상적인 시상이 담긴 작품이다. 율곡과 신사임당의 시를 좌우에 배치한 서예작품이나 동백림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작가가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은 그 자체가 한폭의 그림. 주역의 64괘 한 자 한 자에는 인간의 형상이 담겨 있다. 글자의 한 획 한 획이 음률을 타고 춤을 추면서 서예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정헌이 한성대 회화과 교수는 “도불 이후 고암의 추상화들이 대체로 글씨를 주제로 하거나 운필을 통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예적 미감은 고암 그림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5일까지. 관람료 일반 2000원, 학생·단체 1000원 (02)3217-5672.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어버이날 중년가수들 ‘효도무대’

    어버이날 중년가수들 ‘효도무대’

    어버이날을 즈음해 중년 가수들의 무대가 줄을 잇는다. 디너쇼는 R석 기준 16만∼17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대로 가격대가 만만찮지만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선물’로 제격이라 불황에도 인기가 여전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연자가 5월 7∼8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연다. 김연자는 1989년,1994년,2001년 총 3회에 걸쳐 일본 NHK가요 홍백전에 출연하는 등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북의 설충’ ‘뜨거운 강’ ‘인생해협’ 등 심금을 울리는 히트곡들과 세련된 매너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02)317-3066. 설운도는 5월 7∼8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 ‘설운도 디너쇼’를 마련,‘잃어버린 30년’ ‘다함께 차차차’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한다. 이에 앞서 6일 롯데호텔 울산 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도 같은 공연을 펼친다. 주현미는 5월 5∼6일 오후 6시 롯데호텔 잠실 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 ‘주현미 디너쇼’를 갖는다.1544-1555. 가수 하춘화도 5월8일 대전(충남대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과 14일 안양(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효콘서트’를 연다.1588-2532. 패티김·이미자·조영남, 이른바 ‘국민가수 빅3’의 무대는 어버이날 열리는 공연 가운데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이 아닌 공연장에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5월 7∼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7월9일까지 두 달간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총 18회 공연을 연다. 동백아가씨·섬마을 선생님(이미자),4월이 가면·서울찬가(패티킴), 딜라일라·화개장터(조영남) 등 이들의 히트곡들을 합치면 가요책 한 권은 족히 만들 수 있을 정도. 때문에 이번 무대는 한국 가요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공개 사진과 더불어 구수한 입담까지 풀어놓는다고 하니 이들과 동시대를 경험한 장년층 관객들에게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연이다.5만∼18만원.1566-050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웰빙 A to Z] 토종웰빙을 찾아서-충남 서천주꾸미

    [웰빙 A to Z] 토종웰빙을 찾아서-충남 서천주꾸미

    ‘주꾸미와 낙지’ 요즘에는 주꾸미가 친숙하게 다가오지만 예전에는 낙지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짙은 밤색에다 껍질이 매끄러운 낙지에 비해 주꾸미는 흰색에 가깝고 다리가 짧은데 모양새가 거의 비슷해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갯가 사람들은 ‘가을 낙지, 봄 주꾸미’라고 보통 얘기한다. 산란기를 앞두고 있는 3∼4월이 이른바 주꾸미 대가리에 알이 꽉 차고 살이 부드러워 맛이 최고로 좋은 시절이기 때문이다. ●동백이 어우러지는 충남 서천 지금은 전북 군산이나 충남 보령에서도 열리고 있지만 주꾸미 축제를 처음 연 곳은 충남 서천이다. 주꾸미는 우리나라 서해안은 물론 남해안에서도 잡히고 있는 연체류다. 주꾸미의 최대 생산지는 아니지만 축제를 처음 열어 가장 많이 알려진 덕에 주꾸미 하면 서천이 본고장으로 대접을 받는다. 포구 주변에는 주꾸미 요리를 하는 임시 장터가 있다.20여개 가게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4만명을 넘을 정도로 호황이다. 이곳에는 마량포 앞바다에서 70∼80척이 갓 잡아온 싱싱한 주꾸미를 올려놓는다. 주민 김형천씨는 “마량리 앞바다에서 잡은 주꾸미는 모래와 갯벌이 섞인 바다에서 잡아 영양이 풍부하고 살이 단단해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잡힌 주꾸미보다 도매가가 3000원 정도는 더 비싸다.”면서 “우리 주꾸미 장터에서는 순수 마량리산만 쓴다.”고 자랑한다. 장터 바로 옆에는 수령이 500년이나 되는 동백나무들이 들어찬 숲(천연기념물 169호)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꽃망울을 요즘 한창 터뜨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구경하면서 주꾸미를 먹는 풍류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다. ●담백한 맛이 좋아 주꾸미는 다른 해산물처럼 회로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으뜸 요리는 샤부샤부. 파와 무 등을 넣어 끓인 물에 살짝 데쳐 잘라 먹는 요리다. 맛은 낙지가 구수한 반면 주꾸미는 담백하다. 또 낙지는 질기지만 주꾸미는 꼬들꼬들하다. 대가리를 통째 먹는 맛은 낙지가 더 구수하다. 주꾸미가 뜨거운 물에 데어 죽으면서 시꺼먼 먹물을 풀어 보기가 안 좋지만 한때는 이 먹물이 최고의 영양식으로 대접받았다. 주꾸미를 다 데쳐먹은 뒤 국물에 수제비, 칼국수나 라면을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또 볶음요리가 있고 육수를 넣은 전골도 있다. 파·마늘, 각종 야채와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전골은 익은 주꾸미를 꺼내 술안주 등으로 먹은 뒤 면을 넣어 끓이거나 밥을 넣어 볶아먹으면 좋아 술꾼들이 즐겨 찾고 있다. 메뉴를 불문하고 3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1㎏에 2만 8000원이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어야 잘 잡힌다 주꾸미는 어떻게 잡을까. 낙지는 숨어 있는 갯벌 구멍을 삽으로 파 잡아내지만 주꾸미는 속칭 ‘소라방’과 ‘낭장망’ 등 전통적인 두 가지 방법으로 잡는다. 소라방은 소라껍데기를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처럼 굵은 줄에 가는 줄로 매달아 바다 속으로 넣으면 주꾸미가 들어가 잡히는 것이다.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게 치면 바다 밑이 흔들려 물이 혼탁해져 주꾸미가 놀라면서 소라 속에 감춰 잘 잡힌다고 한다. 마량리 어민들은 주로 소라방으로 주꾸미를 잡아 산 채로 가게로 보낸다. 주꾸미는 지방이 1%밖에 안되는 저칼로리 해산물로,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마량리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빠져 좌회전해 군도 2호선을 타다가 지방도 607호선을 갈아타 마량리 이정표를 보고 가면 25분쯤 걸린다. 4월 말까지는 주꾸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부, 집값불안 ‘전방위 현장차단’ 나섰다

    정부, 집값불안 ‘전방위 현장차단’ 나섰다

    정부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최근의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한 ‘전방위 현장 차단’에 나섰다. 정부는 17일 부동산시장 불안 조장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국세청·한국감정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가동,‘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반은 부동산 가격을 리얼 타임으로 조사하고, 현장 중심으로 탈법·불법 행위 색출에 나선다. 조사 대상도 시공사에서부터 기획부동산, 중개업소, 재건축조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정부는 지금까지 투기 가담자 중심으로 제도나 세금 등을 통해 제재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근본 구조를 고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건설업체들이 재건축 수주전 및 고분양가 등을 통해 시장과열을 부추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재건축 비리 시공사 및 고분양가 책정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검찰의 동백지구 분양가 담합 건설사에 대한 형사처벌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재건축조합도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아파트 동호수 추첨이나 재건축 추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건교부가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을 통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데다가 여차하면 국세청 등도 나설 태세다.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에 대해서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보제공업체에 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합동점검반과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은 리얼타임 조사가 원칙이다. 실시간대로 조사를 해서 현장에서부터 가격불안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세청 등이 경기도 분당과 용인에서 벌여온 중개업소에 대한 조사도 서울의 재건축 단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도 그때그때 상황을 점검, 단지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가격상승 조짐이 나타나면 즉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업도시 추진지역 등은 이달 말에 토지투기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일 전망이다. 정부가 이처럼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선 것은 아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재건축이나 강남지역 등지에 국한돼 있어 현장중심의 대응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판단 때문이다. 만약 제도나 세금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 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번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해질 경우 고강도 대책도 불사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김성곤 전경하기자 sunggone@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7)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7)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암벽 위 진달래가 꽃그림자를 드리울 즈음이면, 숭어떼가 몰려온다. 봄이왔다는 증거. 숭어만이 그러한가. 강과 바다를 오고가는 모든 고기들이 입춘만 지나면 봄을 알아차리고 운동량이 부쩍 증가한다. 거제도 최남단의 그림 같은 해금강이 건너다 보이는 남부면 다포리로 숭어잡이를 찾아나섰다. 숭어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가리지 않는다. 한반도에서도 제주로부터 동서남해를 막론하고 없는 곳이 없으나 거제도 숭어잡이는 남다르다. 일명 숭어둘이, 혹은 육소장망(六張網)이라 불리는 전통어법은 부산 가덕도로부터 거제 남동해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덕도는 TV 등을 통해 간간이 소개된 반면 거제도는 일반에 알려져 있질 않다. 신항 건설로 급속히 가덕도 어장이 사라졌지만 거제도의 지세포, 양화, 학동, 다포, 도장포에서는 현행 어법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산길 30분 올라가자 얼기설기 엮은 망통이… 어민 임성덕(59세)씨가 천장산 기슭의 망통으로 안내했다. 족히 30분 이상 산길을 걸었다. 바닷가 가파른 벼랑의, 사람 하나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소로가 동네사람들이 오랜 세월 오고가던 숭어잡이 길이다. 동백 팔손이를 비롯한 상록수들이 남도임을 실감시켜준다. 망통은 깎아지른 벼랑 끝에 서 있다. 바다 사나이 하나가 묵묵히 망을 응시하고 있다. 얼기설기 엮은 헛간이 벼랑에 의지하여 간신히 바위에 매달려 있고 그 안에 사내들 몇몇이 둘러앉아 바다를 응시한다. 하늘에서 움직임을 굽어보면서 숭어떼가 들이닥치기를 기다렸다가 그물로 둘러싸서 잡는 글자 그대로 ‘둘이(두르다)’이다. 숭어는 2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날을 정해놓고 잡는다. 소머리 받치고 고사부터 지내는데 예전에는 무당까지 모셔다가 날 받는 날, 즉 낙망일을 정하였다. 그물은 포구를 향하여 ‘ㄷ’자 형으로 놓는다. 아가리가 포구를 향해 있어 외해로 나가는 길목을 차단하게끔 입을 벌려놓았다. 강철안 어촌계장은 “갯가를 문전문전 타고 다니지요.”라고 한다. 가덕도 쪽에서 내려온 숭어가 건너편 해금강에서 다포리 내만으로 접어들면서 육지로 바짝붙어서 골골이 만을 들른다는 설명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민물을 받아먹으려고 골에서 머물다가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숭어 대군이 몰려오면 떼거리에 합세하여 포구의 모든 숭어들이 일제히 이동한다. 광장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출구에서 몰려드는 일련의 군중을 만나게되면 갑자기 합세하는 심리와 같다고나 할까. 수만마리 숭어들이 바다로 내려가는 통로는 어느 해나 일관되게 산 아래 육지쪽이다. 숭어 길목에 정확하게 그물을 놓는다. 어느 시각에 대군이 지나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망쟁이는 바다 빛깔의 변화를 보고서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입춘 직후에는 숭어가 ‘바닥을 기기 때문’에 여간한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 그러나 봄빛이 짙어지면 숭어가 물 위로 뜨기 때문에 웬만한 어민들도 알아차린다. 망쟁이(어로장)는 고도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금년에도 건너편 해금강에서 어민 최봉조(33)씨를 돈까지 주고 모셔왔다. ●숭어 몰려오면 물색 짙어져 ‘나이 젊어도 고기를 잘 보기 때문’이라나. 노련한 어부들도 숱하겠건만 고기도 아무 눈에나 띄는 것은 아닌가보다. 고기가 몰려오면 물색이 짙어진다. 고기 눈이 밝은 어로장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어민 1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전형적인 어촌 공동체의 협업정신을 발휘한다. 예전에는 그물을 돈 있는 선주가 담당하였으나 어촌계 몫으로 바뀌었다. 육소장망은 여섯 척의 배에서 비롯되었다. 좌우로 세 척씩 여섯 척이 진을 짜듯 벌려 있다가 숭어가 들어온다는 신호가 망통에서 내려오면 바짝 조여서 빈틈없이 에워싼다.‘독 안에 든 쥐’가 이것이다. 가덕도에서는 근래까지도 배를 이용하는 반면에 거제도에서는 10여년 전부터 고정적으로 그물을 쳐두는 것으로 개량화되었단다. “얼마나 잡힙니까.” “많게는 2만마리고요, 엊녁에도 5000마리 잡았어요.”그물질 한번에 2만마리라니. 마침 찾아간 날은 고기가 들지않았다고 울상이었는데 그래도 족히 500여마리는 잡혔다. 어촌계에서 10%를 제하고 나머지는 참가자들이 공평하게 분배한다. 객주가 전량 수거하여 부산권역으로 팔려나간다. 양이 많으면 노량진수산시장까지도 나가는데, 문제는 숭어값. 예전에 마리당 7000∼8000원 하던 것이 금년에는 마리당 1600원이다. 그래도 숭어잡이철은 비수기인지라 어민들로서는 제발로 찾아들어 잡혀주는 숭어가 고맙기만 하다. 숭어가 제 대접을 받지 못함은 흔하기 때문이다. 경상도뿐만 아니라 전남의 영산강, 평북의 청천강, 경기의 한강 등에도 많이 회유한다. 어릴적과 성어 이름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재미있다.1000여개의 토속이름이 분포하고 있으니 그만큼 흔하다는 증거다. 모치, 모쟁이 같은 어린 숭어 이름이 그것이다. 식성이 까다로워 양식이 어려우며 95% 이상이 자연산인데다가 기름진 숭어는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니 하대할 수산물이 아니리라. 지역명산으로 출시되는 영산강 몽탄의 숭어알로 만든 영암어란은 임금님 진상품이었으니 지금도 웬만한 가격을 치르지 않고는 서민들은 접할 수 없는 진미이다. 망을 보아 고기를 잡는 어법은 멸치도 예외가 아니었다. 산에 오른 망쟁이가 회유하는 멸치떼를 발견하면 신호를 보내어 일제히 후리로 끌어당겨 많은 양의 멸치를 잡곤 하였다. 고래잡이에서도 고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했으니, 잡은 고래몫에서 일정 부분을 발견한 이에게 먼저 떼줄 정도였다. 고기들이 몰려들어옴을 눈으로 발견할 수 있음은 그만큼 자원이 풍부했다는 증거. 사람들은 사람의 눈 대신에 첨단 어군탐지기로 ‘싹쓸이어법’을 감행하고 있으니, 육소장망 같은 어법은 하루에 1만마리씩 많은 양이 잡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의 어법’이란 점에서 쫓아가서 잡는 ‘싹쓸이어법’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어쩌면 갯가로 몰려드는 숭어떼마저 사라지고 육소장망마저 멈춘다면 거제 바닷가의 봄은 꽃은 피웠으되 봄은 오지 않은 셈이 되어 레이첼 카슨의 표현대로 ‘침묵의 봄’으로 변하리라. ●멸치·대구·감성돔… 경남 최대의 어장 거제는 경남 최대 어장 중의 하나다. 멸치, 대구는 물론이고 감성돔, 볼락, 도다리 같은 고급어종이 많이 잡힌다. 우리나라 두 번째로 큰 섬답게 해안이 제주도보다도 크며 61개섬이 퍼져 있어 넓은 어장을 자랑한다. 관광객에게는 해금강이 관광명소로만 여겨지겠지만 고기들에게는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정거장 같은 곳들이다. 봄철에는 갓 잡은 도다리와 쑥을 끓인 쑥국을 식당에서 마주칠 수 있는 행운이 뒤따라 진한 봄내음을 식탁에서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 거제바다다. 이곳은 전통시대부터 어업규모가 만만치 않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오죽하면 ‘아배가 멸치를 잡기 때문에 멸치값이 올랐다.’는 소문까지 났을까. 거제도뿐 아니라 전라도까지 진출하여 잡아들이고 있다. 동지를 전후하여 찾아가면 대구 전진기지로 분주하다. 거제도를 중심으로 진해만과 거제 외포리 근해 통영해안에서 잡아들여 대구국과 내장탕을 끓이고, 대구포도 말린다. 예로부터 고급음식이었으니 돈 없는 사람은 명태를 사먹고 돈 있는 이나 대구를 먹었다고한다. 식당에서 볼락젓을 내오는 경우가 있다. 어린 볼락으로 담근 젓갈인데, 일찍이 김정은 우해이어보에서 이렇게 말하였다.‘보라어’를 ‘보락’이나 ‘볼락어’라 부른다. 방언에 엷은 자주색을 보라(甫羅)라고 하는데 ‘보’는 아름답다는 뜻이니, 보라는 아름다운 비단이다. 보라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해마다 거제도 사람들이 보라어를 잡아 젓갈을 담아 배로 수백 항아리씩 싣고 와서 포구에서 팔아 생마(生麻)와 바꾸어갔다고 전해진다. ●日침탈·포로수용소… 모진 역사도 견뎌내 어업이 활발한 반면에, 생필품이 늘 부족하였다는 뜻이다. 실제로 산이 많고 거칠며 농토는 적은 반면에 고기는 흔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어업이 성했으니, 장승포나 지세포 같은 포구는 동서해안의 작은 포구에 비할 바가 아니다.1995년에 장승포시와 거제군을 합쳐서 거제시로 재탄생하였다. 김광수 거제수협전무는,“고현으로 기관이 다 옮겨갔어도 어업의 본부격인 거제수협만큼은 장승포에 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옥포대첩이 이루어진 옥포성, 임진왜란 당시에 우수영이던 개배량성, 왜구들이 쌓은 견내량 같은 왜성 흔적은 일찍부터 일본의 침탈이 집중화된 해변임을 말해준다. 옥포조선소가 들어선 옥포에서 보자면 대한해협과 대마도가 빤히 보이니 임란 전에도 왜선들이 시도때도없이 출몰하였다. 본격적 어업침탈은 합방 19년 전인 1891년에 시작된다. 에히메켄(愛媛縣) 우오시마무라(魚島村)에서 어민 수백명이 구조라로 집단이주하여 멸치잡이에 종사한다. 합방도 되기 전에 일본인회, 학교조합이 들어선다. 일제의 폭압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선어민들은 어장을 내주어야 했다.‘일제36년’이라 하는데 틀린 계산법이다. 이후에 구조라 북쪽의 지세포, 장승포가 일본인에 의해 건설된다. 조선시대의 지세포성이나 구조라성이 모두 왜적을 방비하기 위함이었는 바, 하필 그곳에서부터 일제의 어업침탈이 시작되었으니 아이러니컬하다. 게다가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조용했던 섬에 미군들이 몰려들고, 한때 17만명에 이르는 전쟁포로들이 360여만평에 수용되었다. 좌우 대립 속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갔으니 전국의 유명 관광지로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이 아름다운 섬에도 외세의 개입은 한시도 끊이지 않았던 셈이다. 수용소는 유적지로 변신하여 역사교육 현장으로 뭍에서 온 이들을 맞아들인다. 조만간 거제 장목과 부산간의 거가대교까지 개통된다고 하니, 거제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 [16일 TV 하이라이트]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이순신의 승첩장계를 받은 조정은 전란 발발 이후 첫 승첩소식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다. 선조는 이순신을 가선대부에 봉하고 휘하 장수와 병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교지를 내린다. 반면 경상우수사 원균에게는 비망기를 내려 전장에서 함부로 준동하지 말 것을 이른다. ●그린 로즈(SBS 오후 9시45분) 커다란 선물을 기대하던 세사람은 진대인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다. 밀실에 갇힌 정현은 불이 났다고 거짓말을 해 경호원을 따돌린다. 진대인의 이마에 총구를 겨눈 정현은 진대인이 미동도 하지 않자 무릎을 꿇는다. 다음날 진대인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세 사람에게 성찬을 베푼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우리 민족에게 유난히 친숙해서 문학소재의 단골손님이기도 한 아름다운 꽃 진달래와 동백꽃. 국내 최대의 군락지를 이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축제가 한창인 여수 영취산 진달래와 장흥 천관산의 동백꽃 향을 따라 색깔있는 테마여행을 떠나본다. ●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오후 10시50분) 김지하가 도망 다니는 사이 정보부에서는 김지하가 숨어있는 곳을 대라며 김맹모를 끌고 가 전기고문을 가하고 이로 인해 김맹모는 반신불수가 된다. 한편으론 김지하의 어머니인 정금성을 앞장 세워 김지하를 찾아다니며 김지하를 압박한다. 김중태 등이 잡히면서 재판이 시작된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 오후 7시) 성시경, 정형돈, 유니, 은지원 4명의 각기 다른 연애심리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만에 4집 앨범으로 돌아온 로맨틱 가이 성시경이 자신이 정형돈과 동갑내기라는 소문의 진실을 밝힌다. 은지원은 원래 듀엣으로 기획되었던 젝키가 6명이 된 그룹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인영은 새로 온 아줌마를 몰래 불러 내 수민이 본부인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간에 일어난 일들을 들려 주게 되고 아줌마는 수민의 뻔뻔함에 혀를 찬다. 한편 형우의 회사 사정은 갈수록 나빠져 밤늦게 술에 취한 채 들어와 수민에게 넋두리를 하고, 수민은 형우의 방에서 밤을 새게 되는데….
  • 분양가 담합 건설업체 첫 사법처리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소병철)는 14일 용인 동백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담합한 혐의(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로 H건설 상무 배(48)모씨,S종합건설 상무 이모(45)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H토지신탁 민모(49) 본부장 등 7개업체 17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담합한 혐의로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동백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10개 회사들로 협의체를 구성한 뒤 동시분양을 앞둔 지난 2003년 7월16일 회의에서 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700만원 전후로 조정하기로 담합한 혐의이다. 동백지구에서는 건설업체들이 같은 해 7월25일부터 8월5일까지 8554가구의 아파트를 평당 700만원선에서 분양했으며, 당시 인근의 아파트 가격은 평당 673만원(34평형 기준)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조사결과 동백지구 아파트가 분양될 당시 주거안정화대책 발표 등으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이들 업체는 100% 분양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앞서 이들 건설업체와 죽전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업체 등 13개 업체는 이같은 혐의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5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었다. 검찰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자들의 분양가 담합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행위로 내 집을 갖지 못한 서민들을 울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모세의 기적’ 무창포에서 드라이브

    ‘모세의 기적’ 무창포에서 드라이브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충남 보령은 연인들을 위한 준비된 데이트 코스. 차를 타고 해변을 따라 달리면 봄꽃 사이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섬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갈매기떼가 날아오르는 한적한 백사장과 봄철 별미인 주꾸미 요리는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특히 무창포 해수욕장은 매월 보름과 그믐사리를 전후해 3∼4일씩 바닷물이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연출돼 황홀경에 빠지게 만든다. 바닷물이 갈라지는 순간 그속에 뛰어들어 사랑을 고백하면 기적처럼 사랑이 완성된다는 비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사랑의 기적’이 숨어 있는 무창포, 그곳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연인을 위해 몸을 여는 신비한 바닷길 지난 8일 오전 8시 무창포해수욕장. 출렁거리는 파도소리와 함께 평온하던 바다가 좌우로 요동치며 서서히 몸을 열기 시작했다. 해변과 1.3㎞ 남짓 떨어진 석대도 사이의 바닷물 수심이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띄게 낮아지면서 폭 10∼20m의 ‘S’자형의 물길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4월들어 처음 열린 바닷길을 보기 위해 새벽같이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앞다퉈 바닷길로 뛰어들었다. 바닥은 부서진 조개껍질과 모래라 운동화를 신고도 건널 수 있다. 바닷길 사이로 조개와 소라, 낙지를 맨손으로 건져올리는 사람과 석대도로 오르는 사람들 사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신비함을 간직한 이 곳은 연인들의 프로포즈 명소. 연인들 사이에 사랑을 이뤄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20∼30대 연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여자친구와 새벽같이 서울에서 이 곳에 온 김광일(31)씨는 “기억에 남을 만한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면서 “우리 사랑도 모세의 기적처럼 완성되길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무창포의 기적은 신비함만큼이나 짧다. 다른 곳과 달리 순식간에 열렸다 닫힌다. 이날도 물은 8시 22분에 열리기 시작해 2시간 20여분 지난 10시 47분에 닫혔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석대도까지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지만 보름여를 기다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아쉬움은 적지 않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은 달의 인력이 만든 조석차 때문에 생긴 ‘해할 현상’으로 봄과 가을에 그 차는 가장 크다. 그러나 바닷물은 밤시간이나 새벽에 약간씩 열리는 현상을 제외하고 매달 보름(음력 15일)과 그믐(음력 1일)을 전후해 겨우 3∼4일 열리고, 열리는 시간도 고작 2∼3시간에 불과해 미리 바닷물이 열리는 시간을 맞춰야 한다. 시간은 무창포해수욕장 번영회 홈페이지(www.muchangpo.or.kr)나 전화(041-936-3561)로 확인하면 된다. ●꽃길 따라 멋진 드라이브 보령의 매력은 무엇보다 울창한 해송이 펼쳐진 해변 드라이브.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멋진 해수욕장 주변을 달리면 데이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우선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607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면 바다를 품을 수 있다. 가는 길에 용두해수욕장 동백관과 남포방조제를 거치는 데 송림사이로 멀리 내다보이는 바다 풍광이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특히 남포방조제 초입이나 죽도 관광지 입구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우면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남포방조제로 연결된 죽도는 차로 들어갈 수 있는데 기암괴석과 울창한 해송이 볼 만하다. 저녁이라면 서해의 낙조를 보며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933-7051)은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으로 동양에서 유일하게 패각분(조개껍질)으로 형성된 길이 3,5㎞, 폭 100m의 백사장이 일품이다. 조금만 올라가면 삶의 향기가 넘쳐나는 대천항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각종 건어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드라이브 코스는 한적한 시골길인 보령호 주변. 보령팔경의 한 곳인 보령호는 지난 98년 성주산과 아미산 계곡 물이 흘러들어 서해로 가는 것을 막아 세운 호수다. 보령댐(939-1212)이 있는 보령호휴게소에 가면 푸릇푸릇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보령호에서 40번 국도를 따라 보령시청 방향으로 달리면 석탄박물관이 나타난다. 국내 최초로 개관한 석탄박물관(934-1902)은 2500여점의 광물 표본류와 함께 실제와 같이 정교한 모의갱도를 체험할 수 있다. 어른 1000원. 이어 보령의 명산 성주산 휴양림(930-3529)과 성주사지(사적 307호)로 달리는 길은 상쾌하고 아름답다. 성주사지에는 국보 8호인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와 보물 19호인 오층석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이 밖에 청천저수지에서 오서산을 넘는 길은 차량이 거의 없어 한적한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입맛 돋우는 주꾸미 별미 일품 보령에는 값싸고 풍부한 먹을거리가 많다. 싱싱한 회를 비롯해 천북 굴구이, 꽃게탕, 간재미 회무침, 키조개 요리, 까나리 액젓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무창포에는 싱싱하고 구수한 주꾸미가 한창이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무창포 주꾸미 축제가 17일까지 열린다. 무창포 가요제와 품바공연도 볼거리다. 주꾸미는 낙지보다 몸집이 작고 다리가 짧은 팔완목 문어과.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둔 4월이 가장 맛있다. 모양은 볼품 없지만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날 것으로 먹거나 데쳐먹는 것이 고작이던 요리법도 전골·숯불구이·샤부샤부 등으로 개발돼 봄철 별미로 자리잡았다. 산지의 주꾸미는 머리라고 부르는 몸통에 알이 들어 있는데 통째로 입에 넣어 씹으면 마치 쌀밥을 넣어 먹는 듯한 느낌이다. 제철인 요즘 주꾸미 값은 1㎏(10∼15마리)에 위판장 낙찰값만도 1만 5000∼1만 8000원. 주꾸미축제 기간 중 행사장들을 찾으면 싱싱한 주꾸미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무창포어촌계(936-3510), 보령시청 관광과(930-3541), 보령시 관광안내소(932-2023). 글 사진 무창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올 연말 도로개통 주변 단지 노려라

    올 연말 도로개통 주변 단지 노려라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대책 수혜지를 노리자. 정부는 최근 올 연말에 성남, 용인, 수원을 연결하는 3개 도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성남시와 용인시, 수원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도로 연결이 쉬운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21㎞ 도로 연말 개통 연말 개통도로는 수원∼용인(6.3㎞), 신갈∼용인(4.8㎞), 용인∼분당도로(10㎞)다.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대책은 2008년 마무리된다. 영덕∼양재간 민자도로가 건설되고, 풍덕천∼세곡동간 국지도 23호선이 확장된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신갈에서 용인 수지와 성남 분당으로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 이들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신갈지역 혜택볼 듯 연말 3개 도로가 완공되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용인이다. 대부분의 도로가 용인을 통해 연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중 용인 신갈지역은 가장 많은 혜택이 예상된다. 수원∼용인간 도로 가운데 이번에 새로 건설되는 구간의 시발지가 신갈이기 때문이다. 또 용인∼분당간 도로도 신갈에서 시작된다. 동백지구도 혜택이 가능한 지역이다. 동백지구에서 신갈로 이어지는 도로가 완공되면 영동고속도로를 통한 시 외곽지역으로의 진출이 쉽기 때문이다. 용인일대에서는 올 하반기에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죽전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은 물론 올 연말에 개통되는 3개 도로들과 가까워 수혜 단지도 상당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박양우(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선우(자영업)홍우(카라치한인회 회장)씨 모친상 10일 충남 금산 동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1)751-4944 ●장훈(씨티앤상사 대표)씨 부친상 심대근(전 MBC보도제작국장)씨 빙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650-2745 ●김성희(학술원 회원)씨 상배 구연(서밋경영컨설팅 대표)씨 모친상 손훈재(이손실업 대표)박정식(KCC 이사)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9 ●김기춘(자영업)기송(현대백화점 차장)기훈(자영업)기삼(KT청주지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68 ●박상준(군인)성민(퓨처인포넷)정민(케이디티 시스템즈)씨 부친상 김진우(미래산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4 ●송재윤(전 연합통신 논설위원)씨 별세 영석(주식회사 E1 대리)현석(이대병원 신경과)씨 부친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30-0457 ●홍아림(DNA.co.kr 대표)씨 부친상 종호(경상대 명예교수)씨 형님상 주(춘원농원장)정욱(부산서비스 대표)윤(기상청 국장)씨 큰아버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2 ●김병학(신세계건설산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곽영환(우리은행 고덕지점장)영욱(사업)씨 모친상 수근(서울교육청 교사)재근(국민은행 과장)씨 조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4 ●신규영(삼공사 대표)규섭(나래빌딩 〃)씨 부친상 이존명(대율산업 사장)장윤식(가톨릭의대 내과교수)김기웅(한국경제TV 사장)이봉철(재미 사업)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노현균(조흥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3 ●이용재(에프지에프알앤비 대표)용덕(라이벌코리아 〃)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공화현(전 광양·영암·구례 군수)씨 별세 준환(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사무처장)홍섭(전 ㈜대상교역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종건(전 법제처장)최삼수(최이비인후과 원장)전희상(신세기건축 대표)씨 빙부상 10일 오후 5시 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3410-6917
  • [씨줄날줄] 베를린 효과/이목희 논설위원

    근·현대 세계사의 주된 흐름은 해양국가와 대륙국가의 대치였다. 영국-미국으로 이어지는 해양국가의 패권에 독일-소련(러시아)의 대륙국가가 도전하는 양상이었다. 해양국가가 두려워하는 것은 유라시아 중심부를 제패하는 세력의 등장이다. 독일이 그를 노리다가 1·2차대전의 패배를 맛봤다. 이어 40여년간 유라시아 중심부를 지배한 옛 소련이 힘을 잃자 미국의 봉쇄정책은 중국쪽으로 방향이 옮아가고 있다. 유라시아세력이 밖으로 뻗는 길목은 4군데다. 동북아, 중부유럽·발칸반도, 중동·서남아, 동남아가 그곳이다. 근대 이후 큰 전쟁은 유라시아세력이 해양세력과 맞부딪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국전, 월남전이 유라시아 변방에서 벌어진 대표적 전쟁이다. 냉전종식으로 동북아에서 북한·러시아·중국의 대륙세력과 한국·미국·일본의 해양세력의 동맹구도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청와대측은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진을 발생시키는 지각판의 충돌을 예상하기 힘들 듯 유라시아 변방의 불안정은 여전하다. 양대 세력이 만나는 전형적 장소로 한국의 판문점과 독일의 베를린이 꼽힌다. 베를린에서는 힘의 균형이 무너졌다.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로 대륙세력의 힘이 꺾였다. 엄청난 군사력이 밀집된 휴전선을 갖고 있는 한국으로서 베를린은 깊이 참고해야 할 대상이다. 미국과의 동맹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대륙국가 소련을 설득해 베를린장벽을 깬 옛 서독의 지혜가 아직 한국 정부에선 보이질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부터 베를린을 방문함으로써 남북관계와 관련해 관심을 끈다. 전임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3월 남북경협, 한반도냉전 종식을 골자로 하는 ‘베를린선언’을 발표해 그해 6월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독일과 베를린은 분단 이외에도 한국 상황과 연관이 많다.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독일의 모범사례가 재강조되어야 한다. 독일은 또 수도이전의 선배다. 통일 후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 문제로 나라가 들썩인 끝에 ‘부분 이전’ 절충안을 채택했다. 우리와 다른 점은 핵심부처가 새 수도로 이전했다는 것이다.‘동백림(동베를린)간첩단사건’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참여정부가 과거사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있고, 동백림사건도 진상이 새로 밝혀져야 할 사안이다. 노 대통령의 베를린 방문효과가 주목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유서깊은 사찰 산불에 강하다

    유서깊은 사찰 산불에 강하다

    목재에서는 세월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나간다. 산불 앞에서 목조 건물 일색인 사찰은 화약고나 다름없다. 하지만 불국사와 해인사·선운사·전등사 같은 유서깊은 절들은 산불을 대비하는 전통도 남다르다. 자체적으로 산불에 강한 사찰을 만드는 내화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들은 수분이 많아 쉽게 타지 않는 수종으로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불이 쉽게 옮겨붙지 않도록 공간을 넉넉히 남겨두었다. 절의 연륜이 쌓이고 심어놓은 나무가 자라나면서 산불을 방어하는 능력도 든든해졌다는 것이다. ●선운사 동백나무 방화림 역할 고창 선운사의 대웅전 뒤편에는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500살짜리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에도 화려한 꽃봉오리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선운사 동백나무는 그러나 산불이 가람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내화림으로 심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주훈 박사는 “옛 문헌에는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선운사 대웅전 뒤에 동백나무 숲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면서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는 잎이 두껍고 수분함유율이 높아 사철 산불의 진행을 최대한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운사는 또 대웅전에서 동백나무 숲까지 15m 이상 공간을 띄워 산불이 동백숲에 옮겨붙는다 해도 절 마당까지는 쉽게 침범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운사에는 최근 학계의 관심사인 내화수림대가 이미 훌륭히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내화수림대는 선운사 같은 방법도 있지만 산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산 정상에는 나무를 심지 않은 채 길을 만들고, 길 주변에 불에 강한 수종을 심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전등사 건물 옆엔 식수 안해 불국사가 있는 경주 토함산은 동해안지역의 특성대로 소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하지만 불국사는 대잎나무·개잎갈나무 등으로 수종을 다양화하는 방법으로 내화체계를 갖췄다. 사찰 특유의 조림방식으로 나무 사이를 멀찍이 띄워 산불이 나도 번지지 못하도록 했다. 합천 가야산 해인사는 수령 300∼500년에 이르는 나무가 죽어도 함부로 베어버리지 않는다. 죽은 나무를 양분으로 토양이 비옥해지자 소나무 일색의 식생이 참나무·서어나무로 다양화됐다. 가야산 국립공원사무소 유창우 관리계장은 “해인사 주변의 졸참나무와 잣나무는 소나무보다 산불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강화도 전등사는 사찰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25만평에 이르는 사찰림을 관리한다. 경내의 숲은 500∼600년짜리 느티나무, 은행나무로 이루어졌으며, 역시 건물 옆에는 나무를 심지 않는 방법으로 대비한다. 한국도시건축병리연구소 양성욱 박사는 “전등사 주변의 수종은 30년 전부터 소나무 중심에서 참나무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왜송과 아카시아 등 외래종도 많이 자라나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론] 산불 확산방지와 선조들의 지혜/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박사

    [시론] 산불 확산방지와 선조들의 지혜/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박사

    우리나라는 봄철마다 산불에 시달린다. 대륙의 동쪽에 위치해 대기가 비교적 건조한 데다 봄철엔 아직 열대 몬순이 올라오지 않아 비도 별로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조건은 옛날에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우리 조상들은 산불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슬기롭게 숲을 관리해 온 선조들의 사례는 여러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산불이 잦은 동해안 지역을 다니다 보면 오래된 집 주위에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풍경이 흔하다. 옛 어른들은 단순히 경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거나 농용자재로 쓰기 위해서만 대나무를 심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00년 동해안에 2만 3970㏊를 태운 대형 산불이 났을 때도 이런 집이 불타지 않은 것을 보면 선조들은 대 숲의 내화(耐火) 기능도 충분히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창 선운사의 울창한 동백 숲은 또 어떠한가. 스님들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동백에 사랑을 듬뿍 쏟은 결과이겠지만, 대웅전을 병풍처럼 둘러싸며 잘 보전된 동백 숲은 주변 산림에서 넘어올지 모르는 불길을 막기 위한 것이란 짐작도 간다. 동백나무는 잎이 두꺼워 건조한 봄에도 수분을 많이 지니고 있는데, 이렇듯 불에 잘 견디는 동백의 속성을 옛 스님들도 틀림없이 간파했을 것이다. 이번 산불로 많은 산림과 문화재가 졸지에 잿더미로 변했다.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런데 불에 약한 소나무가 산불을 키웠다고 애꿎은 소나무를 탓하는 말도 들려온다. 소나무가 산불 확산의 주 요인이라면 역사적으로 그렇게 흔하게 산불이 났던 강원 해안지역을 지금도 소나무림이 차지하고 있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문제는 소나무가 아니라 숲을 관리하는 방식에 있다. 과거에는 자연적 작용이나 사람에 의해 소나무 간의 거리가 적당히 유지되었는데, 지금은 너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사람들이 숲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빽빽한 나무들을 어느 정도 솎아 베어내면 숲에 숨구멍이 트이면서 소나무림은 건강을 되찾고 산불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조상들의 지혜를 본받아 집이나 절 주위에 둘렀던 내화림도 조성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 동백이나 대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곳이라면 불에 강한 코르크 껍질의 굴참나무가 제격이다. 더욱이 소나무와 굴참나무는 서로 어울려 잘 자라니 양질의 목재 생산도 기대할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울진 불영계곡에서는 이들 나무가 사이좋게 20∼30m 높이까지 쑥쑥 자라고 있기도 하다. 소나무림을 조금 솎아주고 내화수종을 섞어 심는 것이 산불확산 방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충분한 생태학적 근거가 있다. 레이첼 카슨 여사는 ‘침묵의 봄’에서 낮은 농도의 DDT가 먹이사슬을 거치면서 생물학적으로 농축되어 나중에는 맹금류의 새끼가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독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생태적 과정에서는 작은 차이라도 큰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소나무를 10% 정도만 솎아내 거기에 불에 강한 굴참나무를 심어도 강한 방지턱이 생겨 산불의 위세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물론 구체적 효과는 실증적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이같은 방지턱의 효용은 굴참나무의 빈도와 규모에 비례하여 복리 이자가 붙는 것처럼 커진다는 점만큼은 확실하다고 하겠다. 이렇듯 소나무림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면, 숲의 건강도 살아나고 값비싼 송이도 생산할 수 있을 터이니 환경도 지키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슬기롭게 숲을 관리해 온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날 우리가 되살려야 하는 까닭이다. 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박사
  • [박은영의 DVD 레서피] 죽음에서도 삶의 참맛이 솔솔

    [박은영의 DVD 레서피] 죽음에서도 삶의 참맛이 솔솔

    우리나라에서 장례는 하나의 잔치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곡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조문객들을 위한 잔칫상이 벌어진다. 어디 장례뿐인가. 기일(忌日)을 기념하는 제사상 차림은 홍동백서, 좌포우해 등등 임금님 수라상 못지않다. 서양에서 죽음은 현실과의 단절이며 ‘메멘토 모리’라는 격언처럼 의식적으로 기억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은 자들의 영혼이 종종 공기 중에 떠돌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가깝게 느낀다. 죽은 자에게도 이심전심이 통한다고 믿는 것이 우리네 정서기 때문이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식스 핏 언더 시즌2’는 공통적으로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여고괴담‘는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 한 소녀의 자살에 시선을 고정한다. 소녀의 돌발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따돌렸거나, 동성애의 감정에 닿아 있던 친구 모두가 죽은 소녀의 분노와 초자연적인 현상에 공포를 느낀다. 학교가 폐쇄되고 아이들은 패닉상태에 빠지지만, 사랑하는 친구의 진심이 열렸을 때 분노는 사라지고 소녀는 모두를 용서한다. 장의사 집안인 피셔가의 에피소드를 다룬 ‘식스 핏 언더 시즌 2’는 죽음을 건조하고 유머러스하게 녹여낸다. 시체를 닦고 복원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고, 장의사들의 일상과 더불어 제각각의 사연이 있는 시체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UE 1999년에 개봉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무려 6년 만에 6개의 디스크로 재출시되었다. 창조적인 스타일로 마니아층을 거느린 컬트영화답게 그간 DVD 확장판에 대한 요구도 끊임없이 있었다. 기존판에 비해 화질과 음질이 월등히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자연스러운 색감과 정확한 방향감, 응집력 있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두 감독의 음성해설과 더불어 듀나와 파프리카의 텍스트 코멘터리는 밀도가 있다. 절판된 조성우 음악감독의 OST와 별도의 디스크로 수록된 가편집본도 주목할 만하다. ● 식스 핏 언더 시즌 2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의 일을 대물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TV 시리즈,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알렌 볼이 각본과 총감독을 맡았다. 이들은 ‘행복한 장의사’ 보다는 소박한 옷의 ‘아담스 패밀리’를 닮았다. 기괴한 구성원이라서가 아니라 죽음을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각자 별난 개성을 갖고 있으며, 종종 죽은 사람과도 대화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생몰연대가 뜨면서 피셔가 사람들의 분주한 일상이 전개된다. 별다른 부가영상은 없지만 디스크마다 1개의 에피소드에 감독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참고로 ‘식스 핏 언더’는 관을 묻을 때 파는 땅의 깊이를 말한다.
  • 이수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수그룹(회장 김상범)이 시상하는 이수문학상 제12회 수상자로 소설 부문에 홍상화(65)·김인숙(42)씨, 시 부문에 안도현(44)씨가 각각 선정됐다. 소설 부문 공동 수상작은 홍씨의 중편소설 ‘동백꽃’과 김씨의 단편소설 ‘감옥의 뜰’, 시 부문 수상작은 안씨의 시집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이다. 시상식은 5월26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세계최대 동백나무 숲 보호하자”

    세계 최대의 동백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해 전 군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전남 장흥군 주민들은 최근 ‘천관산 동백숲 보존회(회장 이승희·관산읍 삼산리)’를 발족하고 체계적인 보호활동과 아울러 동백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보존회는 천관산이 자리한 관산읍 주민 48명이 뜻을 같이하면서 회원이 200여명으로 불어났다. 김인규 장흥군수, 안종운 농업기반공사 사장, 이승남 서부지방산림청장 등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목표를 내걸고 동백숲 보호를 시발점으로 해 도립공원 천관산 지키기로 활동 반경을 넓혀간다. 이 회장은 “천관산 동백림을 잘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아이들의 생태 및 자연 교육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존회는 단일 군락지로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이 동백숲을 유네스코의 세계산림문화유산에 등록키로 했다.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북쪽 계곡 20여㏊(6만여평)에는 20년 이상된 동백나무 1만 5000여그루가 잡목과 뒤섞이지 않고 울창한 숲을 이룬 채 꽃망울을 터트렸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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