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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남부 행정구역 갈등 심각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수원과 용인·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에서 행정구역 조정과 관련한 갈등이 분출되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수원시는 영통구 신동 일대 8만 8000평에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지구내에 포함된 화성시 반정동 1만 1000평을 수원시에 편입시켜 줄 것을 화성시에 요구했다. 시는 화성시에 보낸 공문에서 “1969년부터 해당지역에 대한 도시계획권을 행사해 왔다.”면서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수원시 행정구역 편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해당 지역은 2021년 화성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는 지역으로 오히려 수원시가 쥐고 있는 도시계획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추진중인 광교신도시 개발지역에 포함돼 있는 용인시 상현동 일원 4만 6000여평의 처리문제를 놓고도 수원시와 용인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수원시는 사업지구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용인시는 한 평도 그냥 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5만여명의 주민이 입주를 시작한 용인 죽전지구내 주민들은 “동일 생활권인데도 지구내 행정구역이 죽전동과 보전동으로 분리돼 있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구의 행정구역을 죽전동으로 일원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죽전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보정동 등 인근 기흥구 주민들은 죽전지구내 보정동이 죽전동에 편입될 경우 구세가 약해지는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역시 기흥구 동백동과 중동에 걸쳐 있는 동백택지지구내 주민들도 행정구역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동에 속해 있는 동백지구 주민들은 “입주 당시 택지지구 이름을 보고 모두 ‘동백동’으로 알고 있었다.”며 “같은 택지지구의 행정구역이 2개 동으로 나눠져 있으면 주민들이 불편한 만큼 지구내 ‘중동’을 ‘동백동’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반면 동백지구에 포함돼 있지 않은 인근 중동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동세가 약해질 수 있다.”며 동백지구내 중동의 동백동 편입을 반대하고 있다. 시는 동백지구에 대한 행정구역 조정문제도 주민의견 수렴 또는 연구용역 등을 거쳐 지구가 완공되는 올해 말 이전에 결론을 낼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 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관 李愚龍■ 농림부 ◇부이사관 승진△축산경영과장 李在容 △국립식물검역소 검역기획〃 林在岩 ◇과장급 전보 △소득정책 白鍾昊 △소득관리 洪性在■ 국세청 ◇고위공무원(일반직) 승진△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金永根 ◇부이사관 승진△총무과장 金連根△조사기획〃 宋光朝△조사1〃 金銀浩△국제조사〃 王基賢△혁신기획관 林煥守△재정〃 李典煥△감사담당관 曺鉉琯△광주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金正民△대구지방국세청 〃 李炫東■ 대한지적공사 △서울특별시본부장 柳在雨△부산광역시〃 朴源昌△제주특별자치도〃 金鎭稶■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위원 백종승 이인원△지식자원경영부장 박인서△국가참조표준센터장 안종찬 ■ KBS ◇이사 △이지영 공인회계사△이수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박동영 전 KBS 광주방송 총국장△이춘발 지역신문발전위원장△조상기 전 한겨레 편집국장△신태섭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이기욱 법무법인 창조 대표변호사△방석호 홍익대 법학과 교수△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MBC △편성국 부국장 李吉燮■ 고려대 △의과대학장 鄭知太■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구월환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조영호 전 한겨레신문 전무△김기도 전 방송기자클럽 회장△박우정 전 청주 MBC 사장△옥시찬 춘천 MBC 보도국 본부장△이옥경 여성지 미즈엔 대표△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이수호 현 방문진 이사■ 하나은행 ◇팀장 △WM지원팀 金相潤△중소기업지원팀 鄭聖官△ 스포츠마케팅팀 崔淸一 ◇지점장△역촌역 郭相均△강남기업센터 白盛旭 ◇지점개설 준비위원장△동백역 徐榮珠△침산동 李在煥 ◇기업금융전담역△중기업금융2본부 金晶洙 ◇지점장겸 기업금융전담역△대구기업금융센터 朴鍾守△성남공단 鄭燦鎭
  • [인사]

    ■ 외교통상부 △혁신인사기획관 金昌範■ 한나라당 ◇국장 △당무조정국장 南俊祐△총무〃 李永燦△조직〃 柳明烈△여성〃(직무대행) 姜月求△전략기획〃 曺正鉉△홍보〃 禹潤明△디지털팀장 金大園△대변인행정실장(직무대행) 崔尙和△민원국장 朴元官△원내기획〃 李雲龍△원내행정〃 李哲雄△정책〃 安 洪△대표최고위원실 보좌역 金外喆◇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高光郁 朴普煥 金豊植 郭魯賢 朴城民 孔晧植 趙現洙 李民相 宋泰永 鄭在益 梁鍾五 趙大顯 任淳鎬 慶奎祥◇시·도당 사무처장△서울시당 사무처장 李壽泰△부산시당 〃(직무대행) 柳基泫△대구시당 〃 李相學△인천시당 〃 洪鍾逸△경기도당 〃 李建哲△강원도당 〃 旁宗鉉△충북도당 〃 崔英豪△충남도당 〃 金龍基△경북도당 〃(직무대행) 李東胄△경남도당 〃(직무대행) 金瑚烈△제주도당 〃(직무대행) 金見澤◇팀장△원내대표실 팀장 李宰成 ■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보 (1급)△총무관리실장 李泰珩△인력관리〃 丁性採△기획조정〃 鄭尙薰△홍보〃 趙鎭鎬△자격징수〃 吳弼根△정보관리〃 張錫元△건강관리〃 李承鎬△감사〃 龍旺植△관악지사장 金南植△광진〃 盧泰鎬△금천〃 洪甲杓△중랑〃 金炳善△고양〃 張仁善△성남남부〃 朴南熙(2급)△인력관리실 인사부장 金德洙△〃 교육훈련〃 崔元永△〃 노사협력1〃 李鍾均△재정관리실 재정관리〃 李明求△감사실 감사1〃 尹舜碩△강남동부지사 부장 金大宇△대전서부지사 〃 韓吉鎬■ 외환은행 ◇임원△상무 김귀현 김수현 ◇준법감시인△준법감시인 겸 준법감시본부장 이광렬 ◇본부장△강동영업본부 김승권△호남영업본부 김윤기 ◇지점장△가정동 박병래△구의동 정인수△남대문 조장제△방배남 박태균△부천 홍능택△사직동 이봉원△약수역 남명호△용인동백지점 배대열△이매동 이한성△익산 시대석△전주공단 홍건희△창동역 방용민△탄현 송병덕 ◇본점부장△감사부 김광근△안전관리부 기덕영△영업부 강태종△투자금융부 전상기 ◇본점팀장△론센터심사팀장 김덕근△방카슈랑스팀 이성수△인력개발부 박인걸 박인병△투자기관영업팀 서희석■ 금호생명 △팔달지점 지점장 金在玉■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본부장)△운용지원본부 金建床△해외사업본부 金鐘局 (팀장)△주식운용3팀 姜先植△해외사업팀 金榮俊
  • 용인~광주~성남 유료도로 추진

    한 민간회사가 용인에서 광주를 거쳐 성남을 연결하는 유료도로 건설계획을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현재도 용인 등 외부지역의 차량 유입으로 심각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성남시가 반대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자체는 미지수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칭 용인성남간 연결도로㈜는 2900여억원(지자체 부담 보상비 제외)을 들여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광주시 오포읍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으로 연결되는 용인∼성남 연결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해 최근 도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2008년 착공해 2011년 말 완공예정인 이 도로는 길이 13.35㎞, 폭 20m 왕복 4차선으로 도로에 교차로(마북, 죽전, 분당, 도촌)와 터널(구성, 모현, 분당1·2) 각각 4곳 그리고 영업소 2곳이 조성되며 오는 2008년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다. 동백∼죽전 도로와 성남∼장호원 도로를 연결하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하루평균 4만 3000여대가 이용해 용인 서북부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동백∼죽전 도로연결문제 등으로 불거진 성남·용인 주민들간 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경부고속도로 서쪽에 개설되는 영덕∼양재 고속도로에 대응해 경부고속도로 동쪽을 남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해당 시·군의 의견 청취, 사업계획 검토 등을 거친 뒤 민간투자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우리 해변으로 가요

    우리 해변으로 가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만나는 이들마다 물어보는 말.“올해는 어디로 휴가 가나요?” 다들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호젓한 곳을 찾아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의 비타민도 채울 수 있는 곳을 찾게 마련이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여름의 절정을 ‘즐겨 보자’. 바다의 떠들썩함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계곡의 비경을 간직한 산, 휴양림, 강가에 가면 ‘쉴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체험하고 싶거나 명상의 시간을 품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팜스테이로 ‘느껴 보자’. 뭐니 뭐니 해도 보는 것이 최고라면 이색 박물관이나 문화의 거리로 ‘보러 가자’. 서울신문 창간 102주년(7월18일)에 맞춰 본사 편집국 We팀 레저담당 기자들이 전국에 가볼 만한 ‘102곳’을 선정, 바캉스 대특집을 마련했다. 여름휴가!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상쾌함을 안겨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마도 물러가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이번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름 휴가지의 1순위는 역시 바다. 아울러 갖가지 비경과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섬여행은 ‘휴가지 결정 경연대회’의 영원한 우승후보다. 전국의 해변과 섬들 가운데 비교적 사람들의 손길을 ‘덜 탄’곳들을 소개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1) 신안 대광해수욕장 모래사막과 오아시스가 있는 전라남도 신안의 임자도에는 길이가 12㎞에 달하는 광활한 해수욕장이 있다. 바로 대광해수욕장. 폭 300m가 넘는 초대형 해수욕장이다. 필리핀 보라카이(7㎞)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길다. 이런 천혜의 해수욕장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목포에서 무려 6시간이나 걸리는 뱃길 때문. 그러나 무안군 해제리∼신안군 지도리간 연륙교가 세워지고, 지도읍 점암리와 임자도를 왕래하는 철부선이 운항하면서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1번 국도, 무안읍 방면) →무안읍(60번 지방도) →현경면(24번 국도) →지도 점암선착장 →임자도. 지도읍 점암부두에서 철부선이 오전엔 매시 정각, 오후 6시30분까지는 매시 30분에 임자도로 출항한다. 소요시간 15분. 점암 매표소 (061)275-7303. ■ 여행정보:썬비치모텔(061-275-8484) 등의 여관과 민박집이 많아서 숙박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임자면사무소 (061)275-3004). (2) 남해 송정해수욕장 상주해수욕장에서 4㎞ 떨어진 송정해수욕장은 특색있는 남국의 정취, 환경적으로 완벽한 해수욕장의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고 은빛 나는 백사장과 명경지수(明鏡之水)같은 바닷물이 송림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맑은 바닷물과 송림으로 유명한 이곳은 백사장 앞으로 탁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백사장 길이는 1.5㎞, 폭은 90m. 수온은 연평균 18℃로 따뜻한 편이다. ■ 찾아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진교(하동)나들목 → 남해대교(19번 국도) → 남해읍 → 상주해수욕장, 또는 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 → 창선·삼천포대교 → 상동면 → 상주해수욕장. 미조면사무소 (055)860-3605, 송정해수욕장 번영회 (055)867-3414. ■ 여행정보:금산, 보리암, 미조 상록수림, 미조항, 물미해안일주도로 등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문의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3228. (3) 삼척 장호 해수욕장 삼척시청에서 남쪽으로 25㎞정도 떨어진 장호 해수욕장은 강원도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넓은 백사장과 1m 안팎의 수심, 경사도 10도의 반달형 해안을 가진 아담한 곳이다. 파도가 잔잔하며 지형상 천연 바람막이가 있어 낚시터로도 안성맞춤이다. 장호항에서 나오는 싱싱한 생선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 찾아가는 길:동해고속도로 삼척 나들목→삼척시청→장호 해수욕장. 삼척시 근덕면사무소(033)570-3603. ■ 여행정보:장호용화관광랜드모텔(033)573-6321. 삼척수협 (033)572-1014. (4)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고래불’은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해수욕장 앞바다(동해)에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불’은 뻘의 옛말)이라 부른 데서 연유되었다. 병곡면 병곡리를 비롯한 해안 6개마을에 걸쳐 있어 길이만도 8㎞에 달한다. 백사장의 금빛모래가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찾아가는 길:(1)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평해→병곡(좌회전)→고래불해수욕장.(2)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안동→진보(31번국도)→영양(918번 지방도)→영해(7번 국도)→고래불해수욕장.(3)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7번 국도)→흥해→영덕→병곡(우회전)→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 여행정보:7월말쯤이면 달기로 유명한 영덕군 지품면의 복숭아가 출하되기 시작한다. 병곡면사무소(054)730-7802, 강구수협(054)732-9113. (5) 통영 비진도해수욕장 8자모양의 섬 비진도. 동쪽으로는 모래와 몽돌이 깔려 있고, 서쪽으로는 곱디 고운 모래밭이 1㎞ 가까이 펼쳐져 있다. 이 서쪽해변이 통영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비진도 해수욕장.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맑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일상의 시름이 씻은 듯 사라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도 적당한 것이 장점. 한여름에도 모기가 많지 않아 야영하기에 좋다. 피서철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지만, 샤워장이나 화장실, 민박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까지 간 다음,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행 매물도페리호(nmmd.co.kr)를 타면 된다. 여객선 이용안내 (055) 645-3717. ■ 여행정보:가고파식당(055)641-8388, 정기아 민박(055)642-8077, 한산펜션(055)641-7811, 통영수협 지도과(055)646-1221. (6) 옹진 승봉 이일레해수욕장 이일레 해수욕장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약 50㎞정도 떨어진 승봉도에 위치하고 있다. 승봉도(昇鳳島)는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일레 해수욕장은 이 섬의 남쪽 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길이 1.3㎞, 폭 40m 정도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낮다. 간조 때에도 갯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민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하루 400여t의 지하수 물을 퍼올려 사용하는 샤워장이 피서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 찾아가는 길: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우리고속훼리(032-887-2891)와 진도운수(032-888-9600) 소속 쾌속선이,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는 대부해운(032-886-7813∼4) 소속의 쾌속선이 수시로 운항한다. www.urief.co.kr, www.jindotr.co.kr, www.daebuhw.com ■ 여행정보:승봉도에는 총 70여 가구가 민박시설을 갖추고 민박업을 하고 있다. 시설은 깔끔한 편. 대체로 취사시설과 화장실을 갖춘 원룸형 민박집이다. 식사도 가능하다. 숙박료는 비수기 때는 3만∼4만원, 성수기 때는 6만원. (7) 울진 구산해수욕장 경상북도 평해를 지나 북쪽으로 3㎞쯤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우거진 송림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구산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가 300m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모래와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수심 1.2m 안팎의 모래바닥을 발바닥으로 비벼서 건져 올리는 백합 채취는 또 다른 재미. ■ 찾아가는 길:(1)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기성→구산해수욕장. (2)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7번 국도)→영덕→평해→구산해수욕장.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5-6393. ■ 여행정보:인근의 월송정과 백암온천 등도 둘러볼 만하다. 후포수협(054)787-1331. (8)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군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해안선의 길이가 4㎞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00m에 달한다. 수심이 아주 완만해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 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갯바위들이 많고, 민박·야영장·취사장·샤워장·급수대 등의 부대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 목포나들목(4시간) → 완도(1시간30분) → 신지대교 → 명사십리해수욕장. 중부고속도로는 서울 → 광주나들목(3시간30분) → 강진·해남(2시간) → 완도 → 신지대교→ 명사십리해수욕장. ■ 여행정보:완도버스터미널에서 신지행 군내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20분 소요. 구계등, 청해진 유적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421. (9)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학동몽돌해수욕장에 가면 모래는 보이지 않고 까맣고 조그만 돌멩이들이 깔려 있다. 파도가 칠 때마다 ‘구르르 구르르’ 돌 구르는 소리가 참 이색적인 곳이다.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유래됐다. 길이 약 1.2㎞로 해변의 풍경이 독특하다. 해안을 따라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가 펼쳐진다. ■ 찾아가는 길:거제대교를 지나 사등 삼거리에서 우회전→신현읍→문동→동부를 지나면 나온다. ■ 여행정보:거제 하와이 콘도(055-635-7114), 몽돌 비치 호텔(055-635-8883), 바닷가애(055-635-8051) 등. (10) 신안 우전 해수욕장 천일염전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증도 안에 자리잡고 있다.우전해수욕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게르마늄이 다량으로 함유된 갯벌. 해마다 7월 말이면 ‘신안 게르마늄 갯벌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우전 해수욕장의 갯벌에는 플랑크톤 등 영양분이 풍부해 이를 먹고 사는 조개류나 낙지 등의 맛이 뛰어나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해제(24번국도)→지도→지신개선착장→증도 바지선착장→우전해수욕장.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5, 재영해운 (061)275-7685. ■ 여행정보:숙박업소는 이학장여관 (061-271-7800)등 4∼5곳. 민박은 증도민박(061-275-7734) 등 다수.
  • 천관산 동백나무숲 자연학습장등 조성

    전남 장흥 천관산(해발 723m) 자락 6만여평에 이르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관광휴양 자원으로 이용된다. 30일 산림청 영암 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동백나무 군락지에 솎아내기, 가지치기, 잡목 제거 등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 숲과 자연학습장을 만든다. 아울러 형질이 우수한 동백나무를 증식해 숲을 더 늘린다. 여기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민간산림자원 전문가, 숲 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해 지혜를 짜낸다. 국유림관리소는 천관산 동백나무 숲을 지난 2000년부터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최근 현장에서 열린 명품 숲 가꾸기 토론회에서도 동백 숲 보존과 활용을 통한 산림자원의 주민소득화에 초점이 모아졌다. 올 초 장흥군민 200여명으로 시작한 ‘동백 숲 보존회(회장 이승희·관산읍 삼산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목표로 천관산 동백 숲 보호에 이어 생태학습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상품]

    ●풀무원은 별도의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 먹는 도토리 묵채냉국’ 2종을 내놓았다.‘소고기 동치미 도토리 묵채냉국’(803g 2인·4200원),‘가쓰오 육수 도토리 묵채냉국’(809g 2인·4200원)으로 1인분이 100∼105㎉에 불과하다. 전통 도토리묵의 풍미를 살렸다. ●농심은 제주도 화산암반수와 녹차를 결합한 ‘제주삼다수 녹차’를 선보였다. 농심은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만들어 맛이 깔끔하다.”면서 “한라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녹차를 우려냈다.”고 설명했다.450㎖에 1500원. ●뉴트로지나는 민감한 눈가와 입가의 화장을 효과적으로 지울 수 있는 ‘뉴트로지나 오일 프리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출시했다. 마스카라도 여러 번 문지르지 않고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55㎖ 1만 3400원대. ●롯데제과는 감자와 고구마를 섞어 만든 과자 ‘엑스칩’(500원)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기름기가 손에 묻지 않고, 또 양념이 손에 묻지 않아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먹기 좋다.”고 소개했다. ●두산식품BG 종가집이 옛 콩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린 ‘진한 콩국물’을 출시했다. 국산콩을 사용하고 비린 맛을 없앴다.1인분의 양을 충분히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400㎖에 1800원.(할인점 기준) ●보령메디앙스는 안전캡을 씌운 오일 2종을 출시했다. 힘을 주고 누른 상태에서 돌려 열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쉽게 열 수 없어 안전하다.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동백꽃 추출물, 감초 등을 사용했다. 가격은 6000∼1만 5000원. ●로지텍코리아가 유선 노트북 마우스에 레이저 기술을 적용시킨 ‘V150 마우스 포 노트북’을 출시했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휴대가 편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옆 면이 오목하게 들어가 오랫동안 사용해도 덜 피곤하다. ●엘르뿌뽕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아동용 ‘2006서머 수영복’을 출시했다.‘화려함’과 ‘발랄함’을 컨셉트로 1∼4세까지의 남아용 2종과 여아용 2종으로 출시된다. 신체에 자극이 없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의 혼방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남아용 팬티형 4만 9000원, 레슬링복형 6만 5000원. 여아용 원피스 7만 7000원, 비키니 7만 9000원. ●진보가 발포성 치아세정제 ‘덴포 스트로베리’를 출시했다. 입안에 알약 형태의 치약을 넣고 있으면 기포(공기방울)가 생기면서 녹아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과 치아 표면을 닦아준다. 한 알을 입에 넣고 씹거나 녹인 후 혀를 이용하여 잇몸과 치아를 문지른 뒤 1∼2분 후 뱉으면 된다.60알이 들어 있는 1박스 1만 8000원이다. ●일동후디스는 어린이 성장 발육 균형식인 ‘후디스 하이키드 밀크’를 내놓았다. 호주의 원유를 사용했으며 유지방을 제거하고 유당 함량을 낮춰 우유를 싫어하거나 소화를 잘 못시키는 어린이에게 알맞은 영양식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400g 1만 3800원,800g 2만 6000원. ●필립스전자는 물을 먼저 끓인 다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채택,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최대한 보존하는 커피메이커 ‘필립스 카페 고메 알루미늄(HD5410)’을 출시했다. 특수 아로마 용기와 자동 전원차단 장치를 채택하여 커피가 타는 것을 방지한다.02-709-1200. ●린나이코리아는 건조율을 향상시켜 처리가 훨씬 간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린나이 ‘비움’(RFW-12HD)을 선보였다. 제품은 다공성 플레이트를 사용해 건조율을 강화했고, 음식물 쓰레기량을 1/4 이상 줄였으며, 별도의 소모품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도 4인 가족의 경우 7∼10일에 1번이면 충분하다.02-320-5974. ●휠라코리아는 10대를 위한 학생화 ‘FL 데님’을 명동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중·고생을 겨냥한 제품으로 휠라 명동점에만 선보인다. 제품은 밝고 자유로운 10대의 성향을 반영하여 경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빨강·초록·노랑 세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4만 2000원.02-775-9315.
  • 청소년 비행·일탈 위험수위 넘었다

    청소년 비행·일탈 위험수위 넘었다

    청소년들의 비행과 일탈이 심각하다.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 가출 현황, 청소년 범죄 등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가리키는 각종 지표들이 우리 청소년들의 위기 상황을 말해준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6 아동백서’는 위기 청소년을 위한 정부 정책의 한계를 드러낸다. 이호균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소장은 “연령별로 보호정책을 차별화해 위기 청소년들이 즉시 보호받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2명중 1명 “술 마셔봤다” 백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이상 학생들의 음주율은 무려 57.8%에 이른다. 학생 2명 중 1명꼴로 술을 마셔봤다는 얘기다. 학교별로는 대안학교 학생이 95.7%, 실업계 고등학생 79.2%, 인문계 고등학생 77.9%, 중학생 39.4%, 초등학생 33.0%로 나타났다. 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비율도 대안학교 학생은 74.5%, 실업계와 인문계 고등학생은 각각 55.4%,41.0%로 적지 않다. 초등학생의 월간음주율도 9.4%나 된다. 술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나이도 낮아지고 있다.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줄고 있지만, 중학생의 흡연율이 높아져 어린 청소년들의 흡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1991년엔 흡연율이 3.2%였지만 2005년 현재 4.2%로 늘었다. 여중생 흡연율은 1991년 1.2%에서 2005년 3.3%로 증가폭이 더 크다. 가출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2003년까지는 가출률이 가장 높은 나이가 16세였지만 2004년 들어서 15세로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의 가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9세의 가출건수는 2001년 541건,2002년 442건,2003년 519건,2004년 68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12세 역시 2001년에 580건에 불과하던 가출건수가 2004년에 1002건으로 3년새 2배나 늘었다. ●범죄 유형은 성인과 닮은꼴 청소년 범죄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2000년에 15만 1176건이나 됐던 청소년 범죄가 2004년엔 9만 2976건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수적으로는 크게 감소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개선됐다고 보기도 힘들다. 범죄 유형이 성인의 것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에 청소년 범죄의 대부분은 폭력·상해 등이었다. 폭력범이 전체 37.5%, 재산범이 26.3%, 강력범이 2.9%였다. 2004년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절도·횡령·배임·사기 등의 재산범이다. 재산범이 34.9%로 가장 많고, 폭력범 32.2%, 강력범 3.1%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 특히 사기가 크게 늘었다. 2000년에 3995건이던 사기건수가 2004년엔 7224건이나 된다. 또 살인·강도·강간·방화 등의 강력범죄 비율도 늘어 청소년 범죄의 죄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성매매 매년 10%이상 증가 청소년 성매매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적발된 건수만 2001년 1255건,2002년 1270건,2003년 1349건,2004년 1593건으로 매년 10% 이상 늘고 있다. 성매매의 매개는 대부분 인터넷이다.2004년 기준으로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전체 85.8%나 돼 청소년 유해환경 관리의 시급성을 드러낸다. ●‘알바´ 청소년 체임·폭행 이중고 이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은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에서도 드러난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서지만, 임금체불이나 삭감, 폭행 등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4년 기준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 38.1%다. 중학생과 인문계 고등학생의 경험률은 20% 정도지만, 실업계 고등학생이나 보육원 등 시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비율은 50%가 넘는다. 경제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의 인권피해는 심각하다.23.7%가 임금을 못 받거나 적게 받았고, 폭행을 당한 경우도 4.3%나 된다. 또 여학생은 2.9%가 성적피해를 당했다고 보고됐다. 황옥경 서울신학대 보육학과 교수는 “더 이상 아동정책이 국가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서는 안 된다.”면서 “유엔아동 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지표대로 구체적인 국가 행동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성장 그늘 가슴아픈 아동백서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이숙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아동백서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1996년 3.6%였던 최저생계비 이하 아동 절대빈곤율이 2004년에는 9.9%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율은 2001년 1만명당 1.81명에서 지난해에는 4.18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빈곤과 학대 등으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요보호아동도 10년새 2배가량 늘며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가장의 실직과 가정 해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요보호아동 발생 수가 급증했다.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난 2000년 아동복지법을 제정하면서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가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아동복지법은 지자체별 아동위원을 선임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의 실태파악과 지원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결식아동 급식, 결연 권장,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 단편적인 지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절대빈곤 아동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부모가구나 편모가구의 경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이라는 방향에서 접근함에 따라 아동 보호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32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양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출산을 장려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일이다. 산토끼를 쫓기에 앞서 집토끼부터 먼저 소중하게 기르겠다는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 빈곤아동 3배 급증

    최저생계비 이하 가정에서 자라는 빈곤 아동이 지난 8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이숙 교수팀은 14일 서울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열린 아동정책 전문가 공청회에서 통계청 등의 공식자료를 분석한 ‘아동백서, 주요 지표로 본 우리나라 아동 현황’을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1996년 3.55%에 그쳤던 아동의 절대 빈곤율이 2004년에는 9.3%로 급증했다. 아동 절대 빈곤율은 18세 미만 전체 아동 가운데 최저생계비 이하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비율이다. 또 중위소득 40% 이하 가정의 아동 비율도 1996년 3.71%에서 2004년 8.9%로 크게 늘었다. 특히 부모 없이 조부모와 함께 사는 어린이의 빈곤율은 46.2%나 됐다.65세 이상 노인과 아동으로 구성된 노인아동가구의 경우 2가구 중 1가구가 빈곤층이라는 얘기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촌·산본 신도시의 상승세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전세가는 대체로 보합세이지만 용인은 동백지구에서 입주량이 생겨나 가격이 하락했다. 분당은 매매가가 1.34% 올랐지만, 전세가는 0.05% 내렸다. 서현동 삼성·한신 70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뛰었고 구미동 청구 3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가 1.35% 올랐고, 전세가는 0.51% 빠졌다. 상하동 쌍용 46평형 매매가가 5000만원, 보라동 현대모닝 55평도 5000만원 올랐다. 마북동 삼성래미안 36평형 전세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원의 매매가는 1.50% 뛰었고, 전세가는 0.87% 올랐다. 망포동 LG빌리지 3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올랐고, 조원동 한일타운대림 50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과천은 매매가가 2.43% 크게 뛰었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부림동 주공8단지 27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상승했다. 의왕·군포 매매가는 3.72%로 큰 폭 상승했고, 전세가는 0.42% 올랐다. 산본동 한양9차 32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당정동 LG빌리지 47평형 매매가는 1억 2000만원 올랐다. 안양 매매가는 1.83% 상승했고, 전세가는 0.35% 올랐다. 평촌동 뉴타운 19평형 매매가는 2500만원, 호계동 우성3차 2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7일
  • [부고] 김창열 前 방송위원장 별세

    1990년대 방송위원장을 역임한 김창열 전 한국일보 사장이 7일 오전 3시20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72세.2001년부터 심근경색을 앓아온 고인은 지병이 악화돼 열흘 전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운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58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고인은 1986년부터 3년간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1993년부터 1999년 8월까지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일보 상임고문과 대통령포럼 공동대표, 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중앙언론문화상과 국민훈장 동백장, 호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이경자 전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 교수와 아들 김성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딸 기혜·기현 등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 공원묘지.(02)2072-2011.
  • ‘신돈’ · ‘나도야 간다’ 이어 사극 ‘대조영’ 준비 정보석

    ‘신돈’ · ‘나도야 간다’ 이어 사극 ‘대조영’ 준비 정보석

    ●젊은 연기자 못잖은 인기 한류 스타 타이틀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1986년 한국전쟁 특집극으로 데뷔한 이후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동안 광대로 살아온 이 중견 연기자에게도 잘 어울려 보인다. 그가 출연했던 ‘보고 또 보고’,‘인어아가씨’,‘상도’ 등이 중국에서 방송되며 젊은 연기자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팬들이 자발적으로 팬클럽을 만들고, 열성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또 중국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화보집 출간이나 작품 출연 제의가 올 정도라니 말 다했다. 공민왕이 이루지 못한 북벌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로 ‘보석 같은 배우’ 정보석이다. 지난달 MBC 대하사극 ‘신돈’이 막을 내렸다. 동고동락하던 공민왕을 떠나보냈지만 여전히 스케줄은 빠듯하다. 지난해 초가을 3년여를 기다리며 벼르고 별렀던 역할을 맡았다고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운동을 하고, 탈진한 뒤 찾아오는 나른함과 개운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원 없이 여러 감정들을 끝까지 밀고 나갔었죠.” 당연히 쉬고 싶었을 법한데 곧바로 SBS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에 출연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여름 또 다시 사극에 나오게 되는 탓이 컸다.KBS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타이틀롤인 최수종과 대립선을 긋는 고구려 출신 거란 장수 이해고역을 맡았다. 사극에서 사극으로 묵직한 연기를 이어간다는 게 부담스러웠다는 것. 징검다리 삼아 중년에 접어들어 첫 사랑과 만나 밝고 경쾌한 로맨스를 나누는 대학 강사 김현수 옷을 입었는데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몇 년 동안 간직했던 공민왕을 덜 아파하며 털어내고 있어요. 마냥 쉬고 있었다면 상당한 아픔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몸은 힘들지만 선택은 잘했다고 생각해요.” ●‘로맨스 연기´ 시청자 호응 커 만족 현수 캐릭터에 생활 리듬까지 맞춰질 정도라는 그는 ‘나도야 간다’가 젊은층 위주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흐뭇하다고 했다. 중년이 되면 감성이 무뎌지고 사랑도 느낄 여유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는 설명. 한편으로는 현수와 행숙(김미숙)의 사랑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중년 시청자가 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정보석은 ‘대조영’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도 슬며시 기대감을 내비쳤다.“감정을 절제하며 조금씩 드러내는 남성적이고 강인한 역할이죠. 그동안 좀처럼 보여 주지 못했던 야성적인 모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MBC가 파일럿으로 내보낸 의학정보 다큐멘터리 ‘닥터스’에서 진행자를 맡으며 차분하고 지적인 면모를 흠씬 발휘하기도 했다. 이전 한국 문화사를 정리하는 EBS 다큐 드라마 ‘명동백작’의 진행을 맡았을 때 많은 공부를 했다는 그는 “배우가 연기 외에 사회 속에서 더불어 갈 수 있는 계기가 휴머니즘이 있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면서 “‘닥터스’가 월드컵 이후 정규 편성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중년남성의 아픔·외로움 공감 사회에서 가정에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같은 세대 남성들이 지닌 아픔과 외로움을 연기하고 싶다고 하는 정보석. 매니저 없이 활동하던 그가 요즘 소속사를 마련했다. 번잡한 일을 잊고 오로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배우로서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 자신을 좀 더 추슬러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려고 합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인터뷰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인터뷰

    정종환(58)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통전문가다. 건설교통부 도시교통국장과 수송정책실장을 거치면서 내공을 쌓았고 철도청장으로 철도 운영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을 거쳐 2004년 설립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한반도의 ‘철맥(鐵脈)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2동에 있는 정 이사장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본부별 경영혁신과제 추진현황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의 과제 달성 수준을 신호등으로 표시한 것이다. 한쪽에는 한국철도의 미래가 담긴 남북 철도노선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2010년 경부고속철도가 완전개통되는 데 이어 2017년 호남고속철도가 다니면 실질적인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면서 “여기에 동서남북으로 각각 6개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식스 바이 식스(6by6)프로젝트가 더해지면 전국이 철도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사업 가운데 영동선 동백산∼도계의 철도이설공사가 있다. 고산지대를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 오르는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을 현대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17.07㎞로 국내에서 가장 긴 솔안터널이 포함돼 있다. 오는 10월 관통을 목표로 현재 16.4㎞를 굴착했다고 한다. 철도시설공단의 역할에 정 이사장은 “철도구조개혁이 이뤄진 만큼 건설분야도 전문화·체계화가 필수불가결하다.”면서 “되도록 적은 비용을 들여, 때맞춰, 높은 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100년이 넘은 철도역사를 비추어보면 철도건설 방식은 100이면 가능한데도 150∼200을 들여 장기화하는 위험요소가 있는 것 같다.”면서 “백지상태에서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철도시설공단 혁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해까지 407건의 절차를 개선해 모두 1640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뤄냈다. 프로젝트 관리(PM) 제도도 더해졌다. 설계에서 시공, 감리까지 업무에 맞춰 부서가 바뀌는 기존의 ‘토스방식’을 철폐하고 사업관리전문가(PMP) 한 사람이 총괄하는 제도이다. 여기에 경력개발제를 도입해 개개인이 원하는 역할을 적어내면 인사와 훈련, 경력 등을 지원한다. 정 이사장은 “지난 2월 공공부문에서 최초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이 전면 가동됐다.”면서 “이는 경영혁신의 완결로 종이·서류가 필요없고 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에 참여하는 회사의 간부를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 교육을 시켜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철도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현재와 같은 서울 중심의 장거리 운행체계로는 백년하청”이라면서 “지선 운영으로 승객을 간선에 몰아주는 역할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아가 “서민 교통수단인 철도는 교통 양극화 해소의 첨병”이라면서 “저소득층의 교통편의와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철도투자의 질적·양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책꽂이]

    ●소설로 읽는 도덕경(뤄강 지음, 신상현 옮김, 열대림 펴냄) 중국 작가 임어당은 노자의 ‘도덕경’을 “동양 고전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고 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도덕경’을 “세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렇듯 동서양을 넘어 평가받는 고전인 ‘도덕경’은 5000자 남짓의 한자로 이뤄진,81장의 짧은 글이지만 주석서만 1500여권이 나와 있다. 이 책은 ‘도덕경’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 노자와 타오가 우주선 허무호를 타고 겪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도덕경의 진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꾸몄다.1만 1000원.●시네마, 슬픈 대륙을 품다(임호준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 “폐가 공기를 필요로 하듯 미국 경제는 라틴아메리카의 광물을 필요로 한다.” ‘수탈된 대지:라틴아메리카 500년사’를 쓴 우루과이의 지성 E 갈레아노는 이렇게 지적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현재까지 500여년에 걸친 ‘고독의 땅’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곧 수탈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라틴아메리카 영화들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의식하고 있다는 가설도 성립된다. 이 책에선 세계영화의 전위에서 특유의 미학으로 치열하게 현실을 담아내는 라틴아메리카 영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한다.1만 7500원.●신경과의사 김종성 영화를 보다(김종성 지음, 동녘 펴냄) 영화를 통해 뇌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간 독특한 영화 에세이. 저자에 따르면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이 5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경험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필요한 부위인 해마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또 영화 ‘한니발’에는 FBI요원이 뇌의 일부를 잘라내도 고통을 못 느끼고 잘라낸 자신의 뇌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뇌에 통증섬유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도 가능한 일임을 밝힌다.1만3000원.●파우스트(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인웅 옮김, 문학동네 펴냄) 괴테(1749∼1832)의 ‘파우스트’는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 결국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고전.1773년에 집필을 시작해 1831년에 완성한 괴테 필생의 대작이다. 이번 번역본의 가장 큰 특징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선구적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석판화와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막스 베크만의 소묘 삽화들이 곁들여졌다는 점.1만 3000원.●제로(마쓰다 유키마사 지음, 고현진 옮김, 미메시스 펴냄) 애드거 앨런 포의 황금벌레 암호, 방랑자들의 호보(hobo) 사인, 라이프니츠의 이진법, 돌턴의 원자기호, 헤르메스 사상의 연금술 암호, 측천무후의 측천 문자, 칼리오스트로 백작의 마법 알파벳, 유럽의 하우스마크, 얼굴표정 기호 키니식스 등. 인류가 만들어 온 다양한 기호체계를 한 권에 모았다.1만 8000원.●영산강문화권(국민대학교 국사학과 지음, 역사공간 펴냄) 담양에서 발원한 영산강은 장성과 무등산에서 내려온 황룡강, 극락강 등과 만나고 1300여개의 지류가 합쳐지면서 큰 물결을 이룬다.350리 영산강 물줄기는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아우르며 목포로 흘러들어 간다. 영산강문화권에는 담양의 소쇄원·식영정·서하당·면앙정, 장성의 관수정, 나주의 장효정·소요정, 광주의 풍영정·동백정·환벽당·희경루 등 뛰어난 누정들이 유난히 많다. 이곳에서 문인들은 수많은 시와 글을 남겼다. 남도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누정문화다.1만 7000원.
  • 지자체·기업·NGO ‘문화재 지킴이’ 손잡았다

    지자체·기업·NGO ‘문화재 지킴이’ 손잡았다

    기업과 문화재를 잇는 ‘1문화재 1지킴이’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 시민단체들이 손잡고 참여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호텔업계의 라이벌인 호텔신라와 조선호텔이 잇따라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 참여하는 협약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호텔신라서울이 인근 서울성곽(사적 제10호)을, 호텔신라제주가 대정향교(제주도유형문화재 제4호)를 보호대상으로 지정, 정화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성곽 알기 및 걷기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웨스틴조선서울이 환구단(사적 제157호)과 벽제관지(사적 제144호)를, 웨스틴조선부산이 해운대 동백섬(부산시기념물 제46호)을 가꾸고 정화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이 문화재 지킴이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은 법인단체와 기업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국내 유수 호텔체인들의 연이은 문화재 지킴이 협약은 이들의 라이벌 의식도 작용했지만 중구청의 역할이 컸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 강임산 전문위원은 “그동안 참여기업 대부분이 문화재청에 직접 문의, 협약을 맺었으나 호텔신라와 조선호텔은 중구청의 권유로 지킴이 운동에 참여한 사례”라면서 “앞으로 지자체와 관할 기업체간 공동 문화재 보호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화리조트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맺은 지 1년이 된 지금, 주변 문화재를 보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홍보하려는 지자체와 시민단체, 기업이 손잡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인 울산 경동도시가스도 울산의 환경·문화재 보호단체인 ‘생명의 숲’의 제안을 받아들여 천연기념물인 가지산 철쭉군락지를 보호하는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 전문위원은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협약이 1년이 되면서 주변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기업체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정화활동 외에 직원들이 보호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

    이석구조선호텔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일락룸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가졌다.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통해 환구단, 덕수궁, 동백섬 등 서울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근처의 문화재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홍보 활동을 펼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년만에 새달 신곡내는 가수 주현미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년만에 새달 신곡내는 가수 주현미

    휘엉청 뜬 달밤의 아카시아 향기를 닮았다. 농염 짙은 목소리, 부드러운 듯 휘어지는 가락에 알을 낳던 꾀꼬리의 애간장도 살살 녹인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세월∼ 그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불타던 두 가슴에 그 정을 새기면서/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던 그 밤이 좋았네….’ 최근 네티즌이 뽑은 ‘연예대상 5월MVP’ 대스타상 부문에서 인기 순위가 태진아-임현식-주현미-임예진-고두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수도권 실버세대들을 대상으로 가장 인기있는 연예인을 조사했는데 최불암-주현미-이미자씨 등의 순으로 꼽았다. 가수 주현미(45)씨.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골고루 인기를 누린다.‘신사동 그사람’‘비나리는 영동교’ 등에 이어 앞서 언급된 ‘정말 좋았네’까지 20여년 동안 꾸준히 히트곡을 내놓고 있다. ●음악인생 25년… 40대에도 ‘꾀꼬리´ 사실 전통가요로 대변되는 트로트 음악은 한동안 댄스뮤직에 밀려 ‘어른들의 것’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주씨 등 1세대 트로트 가수들의 꾸준한 활동과 장윤정 등 신세대 그룹이 등장하면서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씨는 특유의 부드러운 리듬템포와 사뿐사뿐 고저를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젊은층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커피숍에서 주씨를 만났다. 평소 워낙 가정적인 생활에다 잉꼬부부, 현모양처로 소문나 있어 가정의 달을 맞아 인터뷰를 요청했다. 때마침 다음달에 신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울러 지난 81년 강변가요제를 통해 시작된 음악 인생이 올해로 25년째를 맞는다. 이래저래 만남의 이유가 생겼다. 주씨는 자리에 앉으면서 “멀리까지 오게 해 미안해요.”라며 보조개 섞인 은근한 미소를 짓는다. 요즘 공연이다 방송 출연이다 무척 바쁘지 않느냐고 인사말을 건넸다.“이달 초 디너쇼를 이틀 동안 했고요. 지난 13일에는 경주에서 공연을 가졌어요. 또 18일에는 부산MBC에 출연했고,29일에는 ‘가요무대’에 나가고….”라고 설명한다. 공연이나 방송출연 외에는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 지낸다. 집에 있을 땐 거의 잠옷을 입는 버릇이 생겼다. 혹시 잠이 취미가 아니냐고 했더니 “맞아요.”라며 활짝 웃는다. 또 가끔 연예인 봉사단체 ‘한마음회’의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 혼혈아동과 독거노인을 위한 자선공연이다. 이어 신곡 얘기가 나왔다. 아직 타이틀곡이 정해지지 않아 발표단계는 아니지만 이달 중으로 녹음을 다 끝내고 6월 초쯤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될 신곡은 두곡으로 부부 명콤비 김희갑(작곡)·양인자(작사)씨와 모처럼 인연이 됐다. ●연예인 봉사단체 ‘한마음회´ 활동 활발 노래 제목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어허라 사랑이라’로 정해놓고 있어요.”라고 귀띔했다. 이번 신곡은 2003년 ‘정말 좋았네’ 이후 3년 만이다. “노래풍은 물론 트로트이지요. 기존에 (자신이)불렀던 노래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유지하면서 일종의 ‘개량형’인 셈이다. 문득 인기 비결에 대해 외모와 학벌, 가창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데서 비롯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글쎄요, 그건 팬들의 몫인 것 같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주씨는 81년 강변가요제때 중앙대 약대 그룹사운드 ‘인삼뿌리’ 멤버로 출전, 장려상을 받아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원래 그룹사운드 이름은 인삼 학명 ‘진생라딕스’였어요. 실험실에서 악기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갔다가 공연 며칠을 앞두고 합류가 됐지요.”라고 회고했다. 주씨는 이보다 앞선 중학 2학년때 작곡가 정종택씨의 주선으로 ‘어제와 오늘’이란 음반(오아시스레코드)을 낸다. 홍보용이어서 300장 한정 제작했다. 이 인연으로 대학 졸업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한울약국’ 약사로 일할 때 다시 정씨의 권유로 비로소 성인음반 ‘쌍쌍파티’(84년)를 발표하게 된다. 당시 김연자씨가 메들리 여왕으로 테이프 시장을 석권하고 있었는데 ‘쌍쌍파티’가 나오면서 판도가 확 바뀔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약사출신 가수, 수수한 외모 등도 한몫 거들었다.“대학교때 몇몇 작곡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어요. 그런데 집안 맏이로 동생들도 부양해야 되고…. 가수가 된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지요. 정종택 선생님이 직접 약국에 찾아와 음반을 내자고 했어요. 정식 독집이 아닌 메들리로 취입한 것도 비용 문제가 있어서 그랬지요.” 왜 약사가 되려고 했을까. 주씨는 자라면서 어머니(정옥선 여사·67)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평소 남편이 가정에 소홀할 때를 대비해 여자도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주씨가 태어난 곳은 전남 광주. 아버지가 한의원을 운영해 가족들이 곧 서울로 이사했다. 어머니는 전북 김제가 고향, 아버지는 중국 산둥에서 태어나 네살 때 한국으로 이주했다. 주씨는 화교집안으로 고등학교까지 화교학교를 다녔다. 주씨는 어릴 때부터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곧잘 따라 불렀다. 하루는 초등학교 4학년때였다. 아버지가 학교로 오더니 무조건 손을 잡고 MBC방송국으로 데리고 갔다. 차인태씨 사회로 ‘이미자 노래부르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연습도 없이 곧바로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후 명절때나 친척들이 모이는 장소에 단골로 등장하는 ‘꼬마가수’가 됐다.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집에 자주 찾아왔어요. 이때마다 잠자는 저를 깨워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요. 그땐 노래부르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주씨는 가요계 데뷔후 88년 연말 MBC 가수왕과 KBS 가요대상, 일간스포츠의 골든 디스크상을 휩쓸어 최고의 절정기를 누린다. 이때 수상 소감에서 ‘여보’를 부르며 눈물을 쏟아내 뜨거운 부부애를 과시했다. ●“잉꼬부부 맞는 말… 현모양처는 글쎄요” 주씨는 ‘쌍쌍파티’ 음반을 낸 직후 40일간 미주공연을 떠난다.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씨를 비롯해 조용필, 나미 등 쟁쟁한 멤버들이 일행이었다. 이때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던 임동신씨를 만났고 2년여 열애끝에 88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단란한 가정을 꾸려 현재 중3인 아들(준혁)과 중1딸(수연)을 두었다. “잉꼬부부라는 말은 맞는 것 같지만 현모양처라고 하면 아이들이나 아이 아빠가 아마 화를 낼 걸요. 다만 외부 공연활동 외에는 거의 100%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해요.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교우관계를 잘 유지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자라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방학때면 며칠씩 선행학원엘 보내는 것도 이런 취지에서지요.” 남편 임씨는 요즘 앵무새 두마리를 키우는 데 푹 빠졌단다. 말을 가르치고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주씨는 이런 남편 앞에서 아이들에게 “엄마는 새가 되고 싶단다.”라는 말로 비아냥(?)거린다. 남편과 둘이 있을 때는 음악얘기를 자주한다.‘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작곡한 이가 바로 남편이다. 가족들을 위해 직접 시장을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신있는 메뉴는 봄나물 밥상차림, 된장찌개, 떡볶이 요리 등이다. 약사 출신의 경험을 살려 웬만한 응급 및 상비약을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도 가족을 위한 일이다. 주씨는 노래부를 때 가사와 음감전달에 많이 신경을 쓴다고 했다. 또 어떤 무대든 내려오는 순간 곧 잊어버린다고 했다.TV도 거의 안 본다. 가족 중 어머니가 유일한 모니터. 지난주 ‘열린음악회’를 지켜본 어머니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우리 딸이 최고다. 정말 좋았다. 참 잘하는구나. 이제야 어미 귀에 들어오는구나….’ “어머니는 어미닭 같아요. 알을 품어 병아리를 낳고 누가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날개속에 꼭꼭 숨기잖아요.” 친한 동료로는 가수 인순이·나미, 코미디언 배연정씨 등이다. 인순이와는 친자매처럼 지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열심히 살아가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고 또 아이들이 다 크면 청계산자락 조그마한 농장에서 고추 심고 꽃도 키우며 소박하게 사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1년 광주 출생 ▲74년 한성화교중학 2년때 홍보용 음반 ‘어제와 오늘’ 출반. ▲80년 한성화교고등학교 졸업 ▲81년 강변가요제 그룹사운드 ‘인삼뿌리’ 멤버로 장려상 수상 ▲83년 중앙대 약학과 졸업 ●주요 음반 쌍쌍파티(84년), 비내리는 영동교(85년), 첫정(86년), 눈물의 부르스(86년), 신사동 그사람(88년), 짝사랑(89년), 잠깐만(90년), 추억으로 가는 당신(91년), 또만났네요(92년), 정으로 사는 세상(93년), 러브레터(2000년), 정말좋았네(03년) 등 ●주요 수상경력 85년 KBS·MBC여자 신인가수상,86년 MBC 10대가수상,88∼92년 MBC 10대가수상 5회 연속수상,96년/01년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전통가요가수상 수상 외 다수.
  •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2) 요동치는 민심 대전 르포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2) 요동치는 민심 대전 르포

    “배신은 안되는 거여.” vs “(한나라당)박성효가 누구예요?”이달 초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여론조사만 했다 하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직시장이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염 후보는 50%에 이르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과 이 지역을 기반으로 삼은 국민중심당 후보는 상대적인 열세로 비쳐졌다. 그런데 지난 보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8일 대전을 찾았더니 술렁이는 바닥 표심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후발주자인 데다 인지도마저 낮았던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열린우리당 염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신문-폴앤폴의 16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염 후보 40.0%, 박 후보 32.5%로 격차가 7.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한달 전엔 20%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표심이 요동치는 이유로 관광버스 기사 최효국(44)씨는 “염홍철이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당을 ‘저거’하는 게 아니지. 지지율 빠지는데 그게 컸어요.”라고 말했다. 염 후보가 지난해 ‘친정’인 한나라당을 탈당하고(저거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옮겨간 것을 비판한 얘기다.“사람이 그렇게 왔다 갔다, 이랬다 저랬다 하면 쓰나.”“배신은 안 될 일”이라는 평도 적지 않았다. 정치인의 탈당과 당적 이동이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대전에는 좀더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다. 염 후보는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강창희 전 의원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아온 40년 넘는 죽마고우다. 대전에서도 알아주는 우정이다. 염 후보가 탈당했을 때도 강 전 의원은 내놓고 비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거전이 달아오르던 지난 주부터 강 전 의원이 “비겁한 남자”“야반도주”“배신자” 등 격한 용어로 염 후보를 공격하자 지역 민심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는 전언이다.17대 총선에서 비록 고배는 마셨지만 5선 관록의 강 전 의원을 ‘간판 정치인’으로 보는 이 지역의 한나라당 전통 지지층이 “배신은 응징해야 한다.”라며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닥을 치고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여당의 낮은 지지율도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20년 남짓 음식점을 운영하다 경기가 좋지 않아 처분했다는 김철호(57)씨는 “우리 같은 서민하고 노동자 마음을 잘 안다고 해서 (대통령으로)뽑아줬는데 IMF 때보다 더 살기가 어려우니 이젠 집권당이라고 하면 이가 갈린다.”면서 “누가 나와도 여당은 싫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정권심판론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반(反)한나라당 정서도 만만찮았다.“다 같은 정치인들”이라는 것이다. 부사동 네거리 보명당약국 앞에서 만난 주부 최모(43)씨는 “박 후보가 시장이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주부 양모(45)씨도 “박성효가 뭐하던 사람이냐.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었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염 후보가 탄탄한 조직과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 민심을 꽉 쥐고 있어 결론은 뻔하다는 게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주장이다. 또 “한나라당은 뭘 그렇게 잘 했냐.”는 비아냥도 섞여 있다. 유권자의 20∼25%를 차지하는 호남 출신의 표심은 여전히 여당을 지지하고 있고, 이들은 대개 오피니언 리더층이라 영향력도 막강하다는 게 지역 정서에 밝은 정치권 인사의 설명이다. 염 후보는 2002년 대전시장에 당선된 뒤 당시 기획관리실장이던 박 후보를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했다. 한동안 ‘정치 동반자’였던 두 사람이 ‘맞수’로 붙는 바람에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는 10%를 밑도는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택시기사 김만호(50)씨는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오랫동안 권력의 2인자였다고 하지만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자민련을 깬 국민중심당에 희망을 품었는데 역시 ‘도로 자민련’이더라. 실망이 크다.”고 털어놨다. 충청 사람들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들 한다. 현 정권을 탓하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그게 바로 표심과 직결된다고 보긴 어렵다는 관측도 많았다. 말 그대로 “(투표함을)뜯어봐야 알아유”라는 것이다. 엇갈린 표심 속에 젊은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냉소는 여전했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갤러리아 백화점 동백점 앞에서 만난 대학생 박모(20)씨의 말이다.“기권이죠. 왜냐고요? 정치에 관심이 없으니까죠.” 대전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데스크시각] 낙산사에 배꽃이 피어야 할 이유/서동철 공공정책부장

    누구든 진솔한 마음을 담아 부르기만 해도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관음보살은 인도 남쪽의 ‘포탈라카’에 살고 있다고 화엄경은 적고 있다고 한다. 불경이 중국으로 전해지며 포탈라카는 보타락가(補陀洛迦)로 음역됐다. 낙산사(洛山寺)는 곧 관음보살이 살고 있는 절이라는 뜻이 된다. 바닷가에 솟은 포탈라카는 희고 작은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산으로 묘사되어 있다. 의상대사가 관음신앙의 성지(聖地)를 닦을 터를 찾아 헤매다 양양땅에 이르러서는 무릎을 치며 ‘나무관세음보살’을 되뇌지 않았을까. 이름없는 바닷가 봉우리가 낙산이라고 불리고, 해돋이 명소로 떠올랐으며, 하얀 배꽃이 화사한 절로 유명해진 것 하나하나에 우연이라고는 없다. 산불로 잿더미가 되기 이전에 낙산사를 가리켜 누군가 ‘볼 것 없는 절’이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원통보전에 모셔졌던 관음보살은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법열(法悅)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절을 둘러친 담장은 찾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게다가 세조의 발원이 담긴 칠층석탑과 동종이 건재하던 시절이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절을 서둘러 재건하느라 주전인 원통보전부터가 허술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알 만할 전문가가 ‘볼 것이 없다.’고 했다면 아마도 낙산사가 가진 의미에 견주어 보물 몇점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역설은 아닐까. 문화유산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너무나 눈에 보이는 것 위주여서 서글프다. 해외여행에서 마주치는 문화유산을 단순히 크기와 화려함으로 우리 것과 비교하며 열등감에 휩싸이곤 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특히 그렇다. 하지만 정말이지 아무것도 볼 것 없는 절이 되어버린 지금도 관음보살의 상주처(常住處)로 낙산사가 갖고 있는 의미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그동안에도 낙산사가 아름다웠던 것은 눈에 보이는 문화재 덕분이 아니라, 불교철학에 담긴 상징성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구현해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은 그런 점에서 이 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걸음 나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굴조사로 초기 가람의 모습을 확인하고, 옛모습을 제대로 되찾을 수만 있다면, 낙산사가 ‘볼 만한 절’로 탈바꿈할 기회를 제공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산불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올 들어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산불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산불은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제로 튼튼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낙산사에서는 지금 산불이 경내로 번지지 않도록 불에 강한 활엽수로 방화벽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산불이 타고 넘었던 7번국도변에는 대표적 내화수종인 은행나무를 심는다. 바람이 강해 쉽게 불이 번지는 능선에도 신갈나무와 굴참나무로 내화수림대를 만들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내화수림(耐火樹林)이라는 용어는 몰랐겠지만, 그 효과는 너무나도 잘 알았다. 미당 서정주가 ‘동백꽃은 아직 일러…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만’ 듣고 왔다는 고창 선운사의 동백숲이 그렇고, 지리산 화엄사의 각황전 뒤편 동백숲이 그렇다. 불에 강한 동백숲과 참나무숲으로 구획을 지어 산불의 침범을 막았다. 그런 점에서 산림청이 낙산사 주변에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조상의 지혜’라는 무형의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또 다른 의미의 문화재 복원작업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낙산사 가장자리에 배롱나무를 둘러 심겠다는 계획은 조금 바꿨으면 좋겠다. 배롱나무는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는 별명처럼 오랫동안 붉은색 꽃을 즐길 수 있고 절의 정취에도 어울린다. 하지만 관음성지라는 낙산사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꼭 배나무가 아니더라도 작고 흰꽃이 피는 수종이면 어떨까. 훗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낙산사에는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았을 때,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자부심 또한 만개(滿開)할 것이다. 서동철 공공정책부장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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