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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십자군 운동’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십자군 운동’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의 ‘거목’이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식이 지난 2일(현지시간) 고향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엄수됐다. 100세.이날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각 종단 지도자 등 각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한 추도 행사로 진행돼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추도사를 하지 않았다.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도 참석해 조사를 낭독했다. 김 목사는 “이 땅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심에, 전 세계 수백만명의 기독교인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73년 그레이엄 목사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대규모 복음 집회를 했을 때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그레이엄 목사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 왔다. 현지 언론은 이날 장례식을 “빌리 그레이엄의 마지막 십자군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고인의 복음주의 전도 활동이 ‘십자군 운동’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장례식은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 밖에 설치된 약 2601㎡ 크기의 흰색 천막에서 진행됐다. 이 천막은 그레이엄 목사가 목회자로서 대중적 명성을 얻는 기폭제가 된 1949년 LA 십자군 운동 때 복음 전도의 무대가 됐던 천막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대교구의 티머시 돌런 추기경은 “그레이엄은 무엇이 미국 기독교의 최선인지 몸으로 보여 준 산증인”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복음주의 교계의 유명 목사인 릭 워런은 “그레이엄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복면가왕’ 새싹맨 정체는 모델 한현민...“이번 기회에 자신감을 얻고 간다”

    ‘복면가왕’ 새싹맨 정체는 모델 한현민...“이번 기회에 자신감을 얻고 간다”

    ‘복면가왕’ 새싹맨은 모델 한현민이었다.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복면 가수들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대결에서 가수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부른 용수철씨와 새싹맨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대결에서는 용수철씨가 승리, 새싹맨은 안타까운 탈락을 맞았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새싹맨. 그는 모델 한현민(18)으로 밝혀졌다.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을 숨기기 위해 수영모까지 쓴데다 피부 색을 감추려고 장갑까지 껴 정체를 꽁꽁 숨겼던 한현민.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많이 떨렸다. 사람 앞에서 노래를 잘 못한다. 이번 기회에 자신감을 얻고 가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동방불패vs 복면협객 8인 대결...2연승 성공할까?

    ‘복면가왕’ 동방불패vs 복면협객 8인 대결...2연승 성공할까?

    4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 ‘동방불패’에게 맞서는 8인의 복면협객들이 1라운드 듀엣대결을 펼친다.지난 주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목소리의 70대 가왕 집시여인을 꺾고 혜성처럼 등장해 새로운 가왕이 된 ‘동방불패’가 처음으로 왕좌에 앉았다.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모든 도전자들을 K.O 패 시킨 그녀는 “국가에서 보호해줘야 할 성대다.”, “이변이 없다면 여름까지 가왕을 할 것 같다.”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가왕이 된 뒤 첫 번째 방어전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MC김성주가 소감을 묻자 ‘동방불패’는 “아직 실감은 잘 안 나지만 열심히 방어해보겠다. (가왕을) 오래오래 해보겠다.” 며 왕좌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동방불패를 처음 봤을 때부터 가왕을 오래 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줘야겠다는 욕구가 느껴졌다.” 며 그녀의 당찬 포부를 칭찬했다. ‘동방불패’에게 도전하기 위해 모인 복면협객 8인 또한 “풍성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있는 삼합 같은 목소리다.”, “노래에서 가왕에게 한 번 붙어보자고 얘기 하는 것 같은 자신감이 느껴졌다.” 등의 찬사를 받은 쉽게 볼 수 없는 실력자들이다. 이에 새로운 가왕 ‘동방불패’와 8인의 도전자가 써내려갈 각본 없는 드라마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연 ‘동방불패’는 지난 경연에서 보여주었던 파워풀한 노래 솜씨로 2연승을 거둬 가왕의 위엄을 지킬 수 있을까? 가왕 ‘동방불패’의 질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나선 다크호스들의 무대는 이날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강다니엘, 댄스+애교 대방출 “누나야”

    ‘복면가왕’ 강다니엘, 댄스+애교 대방출 “누나야”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 ‘동방불패’에게 대항하는 복면가수 8인의 듀엣 대접전이 시작된다.이날 연예인 판정단석에는 명실상부 대세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국민 원픽 강다니엘, 개그맨 정종철, 국민 썸녀 레이디제인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걸그룹 프로미스_9의 노지선이 출격했다. 새롭게 합류한 판정단들이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로 복면가수들의 정체를 추리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워너원 강다니엘의 활약상이 도드라졌다. 그는 복면가수의 제스쳐, 걸음걸이, 댄스실력 등을 날카롭게 추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실제로 보니 전율이 엄청나다” 며 즐겁게 무대를 즐겼다. 이 외에도 강다니엘은 댄스와 애교를 대방출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먼저 신현희와 김루트의 곡 ‘오빠야’를 ‘누나야’로 개사해 누나 팬들을 공략했다. 여기에 다른 복면가수들이 개인기로 준비해 온 댄스마저 더욱 느낌있게 소화하며 스튜디오의 여심을 휩쓸었다. 이에 한 복면가수는 “내 바로 뒤에 강다니엘이 댄스를 하다니 나를 매장시키는 거냐”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대복사기 개그맨 정종철, 홍대여신에서 국민 썸녀로 거듭난 레이디제인 그리고 떠오르는 신인 걸그룹 프로미스_9의 노지선도 판정단으로 자리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장점을 살리며 복면가수 8인의 추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각기 다른 개성의 연예인 판정단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오는 4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녀시대 태연 교통카드 출시, “전국 탱구팬 모여라!” 뜨거운 반응

    소녀시대 태연 교통카드 출시, “전국 탱구팬 모여라!” 뜨거운 반응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담긴 교통카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1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공식 SNS를 통해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사진이 담긴 교통카드 출시 소식을 내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녀시대 팬들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세븐일레븐 측은 오는 15일부터 태연 교통카드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검은색 터틀넥을 입은 태연의 모습이 담긴 카드 1장,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태연 얼굴이 담긴 카드 1장 총 2장이 출시된다. 가격은 각 5000원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연 교통카드 출시’와 관련된 글이 다수 게재, 구매 의사를 표하는 네티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네티즌은 “예약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다들 구하셨나요? 빨리 예약해야 하는데 아”, “저희 동네 편의점 사장님은 모르고 계시던데...제 것도 구해주실 분 계신가요”, “꺄 태연이라니. 무조건 소장 각”, “저희 어머니 편의점 점장님이에요. 제가 구해드릴게요. 손!”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연 교통카드는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세븐엘레븐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교통카드를 출시해왔다. 사진=세븐일레븐 SNS, 태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창 시상식, 꽃 대신 ‘어사화 수호랑’

    평창 시상식, 꽃 대신 ‘어사화 수호랑’

    대회 3일차를 맞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상식이 화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으레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받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꽃다발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어사화를 쓴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과 나무와 금속 장식품을 메달과 함께 주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서는 메달리스트에 시상품만 주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날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메달프라자’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빅토리 세리머니’를 연다. 베뉴 세리머니 시상품은 조선 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선비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인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이다. 장애인 선수가 참가하는 패럴림픽에서는 어사화를 쓴 또다른 마스코트 반다비 인형이 시상품으로 준비된다.빅토리 세리머니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라는 한글을 입체적으로 아로새긴 조각품을 메달과 함께 준다. 손바닥 크기의 조각품은 강원 평창의 산맥과 눈꽃의 만남을 나무와 금속으로 표현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올림픽도 메달리스트에게 꽃다발 대신 작은 조각품을 선물했다. ‘친환경 올림픽’을 추구한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번 쓰고 버릴 꽃다발 수백t을 만드는 것이 대회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며 나무 조각품을 시상품으로 준비했다.평창올림픽조직위는 메달 시상식에도 한국의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순백의 시상대는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을 모티브로 흰 눈이 내려앉은 모습을 표현했다. 나무재질에 우레탄 방수 코팅을 하고 선수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패드도 설치했다. 시상식에 사용하는 음악은 한국 전통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악 감독인 조영수 작곡가는 “한국 전총의 자진모리 장단과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접목해 외국인이 들어도 이질감 없이 한국 전통 음악을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선수들에게 메달과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요원은 한복 의상을 입는다.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 흰 눈색이 반영됐다. 한국 전통 겨울옷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갖추고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더했다. 시상복은 설상베뉴, 빙상베뉴, 남녀 시상복 등 총 4종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방탄소년단, 2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위 기록

    방탄소년단, 2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위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년 2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1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8년 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방탄소년단, 2위 워너원, 3위 아이콘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8년 1월 9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측정한 보이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123,332,307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측정하였다. 지난 1월 브랜드 빅데이터 112,053,324개 와 비교해보면 10.07% 증가했다. 브랜드 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지수는 보이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2018년 2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아이콘, 엑소, 빅뱅, 인피니트, 세븐틴, JBJ, 샤이니, 비투비, 슈퍼주니어, 위너, 신화, 갓세븐, 2PM, NCT, 젝스키스, 빅스, 블락비, 뉴이스트W, B1A4, 하이라이트, 아스트로, MXM, 몬스타엑스, 비스트, TRCNG, 동방신기, 레인즈, VAV 로 분석되었다. 1위, 방탄소년단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브랜드는 참여지수 2,938,264 미디어지수 10,011,136 소통지수 2,780,342 커뮤니티지수 3,703,50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9,433,248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6,839,776와 비교하면 15.40% 상승했다. 2위,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브랜드는 참여지수 1,984,488 미디어지수 3,117,824 소통지수 4,309,265 커뮤니티지수 5,474,95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4,886,529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6,742,534와 비교하면 11.09% 하락했다. 3위, 아이콘 (B.I , 김진환, BOBBY,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브랜드는 참여지수 1,225,088 미디어지수 1,557,344 소통지수 2,503,953 커뮤니티지수 3,154,90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441,289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54,624와 비교하면 5,359.23% 상승했다. 4위, 엑소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레이, 첸, 타오, 루한, 크리스) 브랜드는 참여지수 816,816 미디어지수 1,987,584 소통지수 2,106,636 커뮤니티지수 2,552,407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463,443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1,370,108와 비교하면 34.36% 하락했다. 5위,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브랜드는 참여지수 170,808 미디어지수 1,557,248 소통지수 1,388,773 커뮤니티지수 2,096,23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213,064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2,442,700와 비교하면 113.41%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8년 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방탄소년단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보이그룹 브랜드 카테고리를 지난 1월 브랜드 빅데이터 112,053,324개 와 비교해보면 10.07%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4.07% 하락, 브랜드이슈 28.81% 상승, 브랜드소통 19.54% 상승, 브랜드 확산 6.22% 상승했다. 브랜드 소비는 줄어들었으나, 브랜드 이슈가 상승하면서 브랜드 소통과 확산도 증가했다”고 평판 분석했다. 이어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8년 2월 빅데이터 분석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는 ‘사랑하다, 계속되다, 행복하다’가 높게 분석되었다. 키워드 분석에서는 ‘골든디스크, 빌보드, 대상’이 높게 분석되었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79.52%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긴밀한 협력관계” 다짐한 한·일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두 정상이 ‘역사 직시’와 ‘성실 이행’이란 언급으로 시각 차이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아베 총리가 전향적 입장을 가져오길 기대한 것엔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양국 정상이 무릎을 맞대고 발전적인 미래에 대해 논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에서 회담을 연 데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위안부 합의에 대해 ‘중대한 흠결’이 있다고 언급한 뒤 가진 첫 만남이다. 일본 측이 단 1㎜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 기대와 우려가 모두 컸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 총리와 함께 힘을 합쳐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올해가 오부치 선언 20주년인 뜻깊은 해’라고도 했다.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1998년 한·일 공동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문구를 포함했던 인사다. 위안부 합의 자체에 결함이 있는 만큼 일본이 더 전향적 자세로 문제에 임해 주기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비공개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합의로 국가와 국가의 약속은 양국 간 관계의 기반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합의 내용보다는 형식에만 끝까지 매달리는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유지하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것은 긍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와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문제를 분리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의미로 읽힌다. 아베 총리도 “평창올림픽 성공을 도쿄올림픽 성공으로 이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협력을 다짐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그리고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자”고 했다.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양보하지 않겠지만 두 나라가 잇따라 개최하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북핵 문제에 협력을 공고히 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연하다.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일 양국의 협력과 공조는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 문재인 “위안부 역사 직시해야”…아베 “약속 지켜라” 충돌

    문재인 “위안부 역사 직시해야”…아베 “약속 지켜라” 충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위안부 합의를 놓고 충돌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이 합의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양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지만 아베 총리는 “(기존) 국가 대 국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고 맞섰다.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지 정부 간 주고받기로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한 이후의 첫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기존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경색됐던 양국 관계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가 절차·내용상 흠결이 있다며 이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기존 입장에서 ‘1㎜도 못 움직인다’고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간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 총리와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미사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흔든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남북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게 일본도 대화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평창에 이어 2020년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며 “동북아에서 올림픽이 연속으로 열리는 것은 의미가 매우 각별하며, 한일중 3국이 올림픽을 위한 긴밀히 협력하고 상부상조함으로써 양자 관계 발전과 3국 국민 간 우호적 정서의 확산은 물론 세계 인류의 평화·화합·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 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포럼 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눈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강창민, 이기주 작가의 책과 함께 팬들과 소통

    최강창민, 이기주 작가의 책과 함께 팬들과 소통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이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다.최강창민은 8일 인스타그램에 검정색 터틀넥을 입고 한 손에는 책을 든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우수에 찬 눈빛과 표정이다. “좋은 말들을 금방 실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서도”라는 멘트가 더해지며 지적인 매력까지 더해지고 있다. 최강창민의 사진을 접한 팬들은 “그런 생각만도 훌륭한 것 같다”, “사랑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사진에는 15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7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사진에 등장한 도서 ‘말의 품격’은 2017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언어의 온도’의 이기주 작가의 신작이다. 교보문고 인문분야에서 3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기간 부산 유료도로 무료 통행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설 연휴 기간에 부산지역 모든 유료도로를 무료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의 명절연휴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명절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명절을 맞아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귀성객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추석부터 시행하고 있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부산지역 유료도로는 광안대로(1000원 이하, 소형기준),백양터널(900원), 수정산터널(1000), 을숙도대교(1400원), 부산항대교(1400원), 거가대로(1만원) 등 6곳이다. 도로 이용자는 하이패스 유무와 관계없이 도로별로 개방된 게이트를 통과하면 된다. 한편, 부산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당감동방향 요금소 5차로에 하이패스 설비를 추가 설치해 백양터널 모라동 측에서 진입하는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불편을 덜어 주기로 했다. 후불교통카드 이용도 확대하는 등 유료도로 관련 편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상화폐에 만리장성 쌓은 中… 비트코인 수도 꿈꾸는 日

    가상화폐에 만리장성 쌓은 中… 비트코인 수도 꿈꾸는 日

    中 작년 모든 가상화폐 거래 금지日 초저금리 핀테크 장려책 인식 중국이 가상화폐에 대해 만리방화벽을 쌓고, 한국도 규제에 나서는 사이 일본은 ‘비트코인의 수도’를 꿈꾸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일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비트코인과 관련된 광고는 바이두와 같은 인터넷 검색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 제거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는 이미 2013년부터 시작됐다. 중국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기도 전인 2013년 12월 인민은행 등이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 명시하고,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에서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에는 개인의 가상화폐 거래는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비트코인 거래소 3곳에 대한 조사 이후 안정성 결여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다. 중국은 한때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90%를 차지했지만,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퇴출 수순을 밝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와 관련한 자본 유출, 탈세, 돈세탁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중국 정부는 초강경 규제를 쏟아냈다. 비트코인 채굴도 전력 대량 소비와 투기 조장 등의 이유로 금지했다. 그동안 신장, 쓰촨, 네이멍구, 윈난 등 중국 남서부 지역은 저렴한 전기료와 서늘한 기후로 비트코인 채굴의 천국으로 꼽혔다. 중국과 한국이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는 데 비해 일본은 줄어드는 인구와 그에 따른 세금 감소, 국가부채 부담을 가상화폐와 관련된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가상화폐가 1990년대부터 불황에 시달리는 일본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핀테크를 장려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표다. 규제 정책에 있어서는 전면적으로 나서기보다 보수적 자세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일본 정부의 특징이기도 하다. 일본 최초의 저가항공인 피치항공은 지난 5일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사태에도 비트코인 결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현재 1만개의 회사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재가 가능하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는 ‘MUFG코인’으로 알려진 가상화폐를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가상화폐를 통해 거둔 세금 수입이 9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이미 일본 국내총생산(GDP)에서 0.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일본 GDP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가운데 가상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위치를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내준 도쿄는 가상화폐에 대해 금융강국 일본의 명성을 되찾을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초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본 젊은이들에게 가상화폐는 인기다. 한·중·일 3국 모두 가상화폐 투자는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열기를 띠고 있다. 6일 중국 동방도시망은 “90년대 거품경제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젊은이들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교회 폭파 철거ㆍ승려 쿼터제… 한층 가혹해지는 중국의 종교 탄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교회 폭파 철거ㆍ승려 쿼터제… 한층 가혹해지는 중국의 종교 탄압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달부터 종교 활동의 규제를 강화한 새 조례를 시행하는 한편 티베트 불교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틀어쥐고 철저히 통제하고, 교회를 폭파해 철거해 버리는 ‘종교적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간무(甘牧) 장족(藏族)자치주 라룽가(喇榮噶)의 세계 최대 티베트 불교 사원에 200명에 이르는 공산당 간부와 관리들을 긴급 파견해 사원의 인사·행정·재무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종교 활동을 면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룽가 사원은 일정 쿼터 한도 내에서만 새 승려를 모집할 수 있으며, 승려가 되려면 정부의 실명 인증 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 소피 리처드슨 휴먼라이츠워치 중국국장은 “중국 정부가 사원을 점령하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의 인구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 활동을 일일이 감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향한 분노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교회 탄압 민원 내러 갔다가 되레 7년 옥살이 라룽가 지역은 중국 정부가 2016년 7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8개월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사원 파괴 작업을 벌여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 지역의 인구를 1만명에서 5000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낡은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궁색한 주장한 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간단없이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해 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9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서 기독교 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해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하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진덩탕은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싼쯔(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이른바 지하 예배당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 오전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준비작업을 하더니 오후 들어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린펀시 정부는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으며 이들에게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린펀시 정부는 이 교회 부지의 개발 가치를 간파하고 양 목사 등에게 토지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장 경찰을 동원해 건물을 포위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 양 목사 등이 상급기관인 산시성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되레 공안에 구금됐다. 양 목사는 불법 농지점용 및 교통질서 혼란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6년 10월에야 석방됐다. 진덩탕교회의 폭파 철거는 이전보다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런 사건들을 빌미로 당국은 비공식 파견된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 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 교회나 가정 예배당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 내 기독교 지하 교회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對華援助協會) 멍위안신(孟元新) 연구원은 “과거 탈레반의 바미안석불 폭파 파괴를 연상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교회 내부 CCTV 강제 설치… 십자가는 철거 지난해 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과 웨칭(樂靑)시에서는 성 정부가 고용한 사람들이 강제로 교회에 진입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성 정부 고용 인원의 강제 CCTV 설치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던 일부 신도들은 공안에 곧바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불법 건축물을 단속한다는 구실로 2014년 이후 핑양현 100여곳을 비롯해 융자(永嘉)현과 창난(蒼南)현, 츠시(慈溪)·닝보(寧波)·리수이(麗水)시 교회 1800곳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다.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명 중 100만명 정도가 기독교도인 중국 최대의 기독교 도시다. ●교회 헌금 압수… 집회 30일 전 신고ㆍ승인 받아야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종교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함으로써 종교 탄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조례의 주요 내용은 ▲해외로부터 오는 선교 자금은 10만 위안을 넘을 수 없으며 ▲종교단체를 설립하려면 중국 사회단체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라 등록돼야 하며 ▲등록되지 않은 종교 단체와 기관, 활동 장소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종교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없고 ▲비종교 단체가 인민들의 종교 교육·회의·활동을 조직해서는 안 되며 ▲대형 집회는 30일 이전에 신고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허가 없이 종교활동을 하면 10만~3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정교회의 헌금 수입 등은 압수한다는 것 등이다. 또 일선 기관의 종교인·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하면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되면 인가를 취소하는 것 등도 포함한다.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사무관리의 지도 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 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 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종교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중국 정부가 종교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외친 만큼 중국과 종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음을 암시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는 지배계급의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둘째는 종교가 외세의 침략 도구로 이용됐던 역사적 피해 사실 탓이다. 아편전쟁 등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로 만신창이가 된 중국으로서는 종교를 ‘구세주’로 보기보다 ‘사탄’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불교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는 이들 민족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사상 통로 기독교ㆍ이슬람 극단주의 경계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공산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왕쭤안 국장은 지난해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기독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khkim@seoul.co.kr
  • 美, 한·미 방위비 분담금 압박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방전략 브리핑에서 ‘북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국 정부와 동맹을 강화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려는 것은 상충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공평이라는 관점에서 눈금을 다시 맞춰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친구와 동업한다고 그 관계가 불공평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콜비 부차관보는 “한국이 이미 방위비에 꽤 많이 지출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방위비를 지출하고 있다. 여기에는 해외에서 싸울 수 있는 병력을 지원하고 우리 동맹국들의 방위를 돕기 위한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미국은 GDP의 4.3%를 국방비로 지출했고 한국은 2.6%를 지출했다. 미국은 한국의 국방비 지출이 낮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국방전략(NPR)에 포함된 방위비 분담 문제는 방위비 분담을 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만들어 내느냐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을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국방전략에서 나토를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미국은 불균형적인 방위비를 부담해왔다. 공동방위를 위한 재원을 함께 모으고 책임을 나눌 때 우리의 안보 부담도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만 “中 전세기 증편 불허”… 깊어지는 항로 갈등

    대만 “中 전세기 증편 불허”… 깊어지는 항로 갈등

    대만인 춘제 귀성 차질 빚을 듯 교통부 “군용기 띄워 데려올 것” “타협은 없다. 양보도 없다. 진먼다오(門島)에 군용기를 띄워 대륙의 귀성객들을 데려오겠다.” 대만 언론들은 30일 대중국 업무를 총괄하는 장샤오웨(張小月) 대륙위원회 주임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항로 개통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륙에 살고 있는 대만인들의 춘제(春節·설) 귀성이 차질을 빚고 유커(旅客·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줄어도 안보 문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안(중국과 대만)의 새 항로 갈등은 지난 4일 중국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지나는 M503 항로와 중국 둥산시·푸저우시·샤먼시를 가로로 연결하는 W121·W122·W123 항로를 일방적으로 개통하면서 시작됐다. 중국은 “3개 항로는 순수 민항항로로 이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동방·샤먼항공은 곧바로 M503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만은 “유사시 중국 군용기 항로로 이용될 수 있으며, 대만 공군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강력 반발했다. 춘제가 다가오자 동방·샤먼항공은 대만 당국에 이 항로를 이용하는 176개 임시 증편 항공(전세기) 노선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방항공은 이미 2만여명의 예약까지 받았다. 그러나 대만은 승인 마감시한인 29일 결국 전세기 증편을 불허했다. 증편 거부로 대만을 찾을 대륙의 승객 5만여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천진성(陳進生) 대만 교통부 항공정책국장은 “이미 예약한 승객은 홍콩·마카오를 경유하거나 ‘소삼통’(小三通)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삼통은 중국과 인접한 대만 진먼다오를 통한 통상·통항·통신 직교류 채널을 말한다. 천 국장은 “중국에 거주하는 대만인의 고향 방문을 위해 진먼다오에 군용기 3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성객이 진먼다오까지 배를 타고 오면 군용기로 실어 나르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만의 항공편 승인 거부를 비난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대만 당국이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결정을 했다”면서 “대만 여행업계는 올 2월 지난해보다 4만~5만명의 중국 관광객 증가를 예상했으나 이번 증편 불허로 9억 5000만 대만달러(약 348억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종교 탄압을 본격화하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종교 탄압을 본격화하는 까닭은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종교 활동의 규제를 강화한 새 조례를 시행하는 한편, 최대 티베트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틀어취고 철저히 통제하며 교회를 폭파해 철거하는 ‘종교적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간무(甘牧) 장족(藏族)자치주 라룽가(喇榮噶)의 중국 최대 티베트 사원에 200명에 이르는 공산당 간부와 관리들을 긴급 파견해 사원의 인사·행정·재무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종교 활동을 면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해당 사원은 일정 쿼터 한도 내에서만 새 승려를 모집할 수 있으며, 승려가 되려면 정부의 실명 인증 작업을 거쳐야하는 등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 소피 리처드슨 휴먼라이츠워치 중국국장은 “중국 정부가 사원을 점령하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의 인구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 활동을 일일히 감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향한 분노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라룽가 지역은 중국 정부가 2016년 7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8개월 간에 걸쳐 사원 파괴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 지역의 인구를 1만명에서 5000명으로 줄여야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낡은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간단없이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서 개신교 가정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해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해주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진덩탕은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삼자(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개신교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이른바 지하 예배당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준비작업을 하더니 이날 오후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린펀시 정부는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으며 이들에게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린펀시 정부는 이 교회 부지의 개발가치를 보고 양 목사 등에게 토지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장경찰을 동원해 건물을 포위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 이에 반발한 양 목사 등이 상급기관인 산시성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도리어 공안에 구금됐다. 양 목사는 불법 농지점용 및 교통질서 혼란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6년 10월에야 석방됐다. 진덩탕 교회의 폭파 철거는 이전보다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런 사건들을 빌미로 비공식 파견된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 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교회나 가정교회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 내 개신교 지하교회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對華援助協會) 멍위안신(孟元新) 연구원은 “과거 탈레반의 바미안석불 폭파 파괴를 연상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과 웨칭(樂靑)시에서는 저장성 정부가 고용한 사람들이 강제로 교회에 진입해 CCTV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지방 정부 고용 인원의 강제 CCTV 설치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던 일부 신도들은 현지 공안 당국에 의해 곧바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불법 건축물을 단속한다는 구실로 2014년 이후 핑양현 100여곳을 비롯해 융자(永嘉)현과 창난(蒼南)현, 츠시(慈溪)·닝보(寧波)·리수이(麗水)시 교회 1800곳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하기도 했다.‘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개신교도인 중국 최대의 기독교 도시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오는 2월부터 종교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함으로써 종교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조례의 주요 내용은 해외로부터 오는 선교 자금은 10만 위안을 넘을 수 없으며, 종교단체를 설립하려면 중국 사회단체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라 등록돼야 하며 등록되지 않아 비종교 단체, 비종교 기관, 비종교 활동 장소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종교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없고 이런 단체가 시민들이 종교 교육, 회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조직하면 규제 대상이 되며 대형 집회는 30일 이전에 신고해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에만 가능하고 허가 없이 종교활동을 하면 10만~3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정교회에서 헌금 수입 등이 발생하면 불법 소득으로 간주하고 압수한다는 것 등이다. 또 일선 행정기관의 종교인과 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된 경우에는 인가를 취소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이달 초 전국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의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종교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이 종교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는 대략 세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외친 만큼 중국과 종교는 필연적으로 불화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란 지배계급의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더욱이 공산당 간부들의 프로필 종교 항목에 ‘공산주의’라고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다른 종교가 파고들 여지도 거의 없다. 두 번째는 종교가 외세의 침략 도구로 이용됐던 역사적 피해 사실 탓이다. 아편전쟁으로 상징되는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만신창이가 된 중국으로서는 종교를 ‘구세주’로 보기보다 ‘사탄’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불교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는 이들 민족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공산당 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 왕쭤안 국장은 지난해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그에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개신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원비-D’ 일양약품 창업주 정형식 명예회장 별세

    ‘원비-D’ 일양약품 창업주 정형식 명예회장 별세

    ‘원비-D’를 키워낸 정형식 일양약품 창업주가 지난 27일 오후 3시 19분 별세했다. 96세.고인은 청년 시절 일본인이 운영하는 약방에서 일하다 우리나라도 제약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1946년 일양약품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했다. 1957년 스스로 복합 조제한 위장약 ‘노루모’를 발매하면서 사업 기틀을 다졌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 인삼드링크인 ‘원비-D’를 내놓아 오늘날의 일양약품 간판 제품으로 키워냈다. 원비-D는 중국으로도 수출되며 한국 의약품 수출 시대를 열었다. 고인은 드링크와 일반의약품에서 얻은 이익을 신물질 발굴과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는 항궤양제 신약 ‘놀텍’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 출시로 이어졌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자씨와 장남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영준 동방에프티엘 회장, 재형 일본 J트레이딩 사장, 재훈 동방에프티엘 사장, 딸 성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영결식은 30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꿈여울’ 무안·나주 휘도는 영산강 이야기

    ‘꿈여울’ 무안·나주 휘도는 영산강 이야기

    꿈의 속삭임은 왕에게 승전을 안기고… 물살이 숨죽인 자리엔 어리석은 뱃사공의 애달픔이… 아리고 아른한 몽탄강이어라 몽탄강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전남 무안 몽탄면과 나주 동강면 일대를 흐르는 영산강을 달리 부르는 이름입니다. 부여 앞을 흐르는 금강을 백마강, 여주 앞을 흐르는 남한강을 여강이라 부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몽탄(夢灘)을 우리말로 풀면 꿈여울입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이처럼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됐을까요. 전설이 전하는 이야기를 따라 몽탄강 일대를 돌아봤습니다.몽탄은 꿈속에서 계시를 받아 건넌 여울이란 뜻이다. 고려를 세운 왕건의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현지 주민들과 각종 자료 등이 전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후삼국시대 왕건과 견훤이 무안과 나주 인근의 영산강에서 대치하고 있을 때였다. 한낮에 선잠이 든 왕건에게 신령이 나타나 “바람이 잠잠해졌으니, 이때를 놓치지 말고 강을 건너라”라고 호통을 쳤다. 놀라 잠에서 깬 왕건은 기습 공격을 감행했고, 견훤은 대부분의 군사를 잃은 채 구사일생으로 도망쳤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도 전한다. 내용은 비슷하다. 장군 시절의 이성계가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출전했을 때 꿈에 신령이 나타나 “지금 여울이 낮아져 건너갈 수 있으니 어서 건너라”라고 해서 한밤중에 영산강을 건너 왜구를 물리쳤다는 것이다. 두 인물이 현몽을 받아 승전보를 전한 곳이 바로 몽탄강이다. 왕건과 이성계 둘 다 나라를 세운 왕들이고 보면 아무래도 승자의 입장에서 각색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 이리저리 휘돌아 만든 비경 ‘느러지’ 영산강은 담양 용추계곡에서 발원해 광주와 나주, 무안 등을 적신 뒤 목포에서 바다와 합류하는 남도의 젖줄이다. 이리저리 휘고 굽으며 흐르는 동안 곳곳에 빼어난 풍경들을 만들었다. 몽탄강 유역에서 가장 풍경이 빼어난 곳은 느러지 일대다. ‘느러지’는 물살이 느려진다는 뜻이다. 강물이 이 일대에서 크게 휘어지며 조롱박 모양의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경북 예천의 회룡포나 안동 하회마을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여기가 바로 ‘영산강 8경’ 가운데 2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국내 하나밖에 없는 강물 위 등대 ‘몽탄진등표’ 물살이 숨을 죽인 자리엔 으레 나루가 생기기 마련이다. 몽탄강 일대에선 주룡나루와 몽탄나루 등이 그중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을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루는 삶의 터전이자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통의 통로였을 것이다. 늙은 어부는 이른 아침부터 쪽배를 타고 그물질에 나섰을 테고 밤새 술추렴하느라 수세미 같은 머리를 한 뱃사공은 마을 사람들을 싣고 강 너머를 분주히 오갔을 것이다. 그 풍경은 다리가 놓이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몽탄나루는 이름으로만 남았고, 주룡나루는 여름철 수상 레포츠의 메카로 변신했다. 여태 옛모습 그대로 남은 풍경도 있다. 키 작은 빨간 등대 몽탄진등표다.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세워졌다. 강물에 설치된 등대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산강이 하구둑으로 막히기 전 등대는 강물을 오르내리던 숱한 배들의 길잡이 노릇을 했을 터다. 몽탄대교와 소댕이나루 중간쯤에 있다. 등대가 딛고 선 작은 바위는 멍수바위라 불린다. 이 바위에도 애달픈 사연이 담겨 있다. 목포 쪽에 하구둑이 생기기 전 이 일대에선 굴이 많이 났다고 한다. 광양, 하동 등 섬진강 기수역에서 생산되는 ‘벚굴’과 같은 종류의 굴이다. 어느 날 한 노모가 굴을 따러 바위에 올랐다. 한데 밀물 때 사고가 나고 말았다. 진작 배를 몰아갔어야 할 아들 멍수가 술을 마시느라 제때 노모를 모시러 가지 못한 것이다. 결국 노모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라졌고, 이후 날마다 강가에 나와 목놓아 울던 멍수 역시 노모 곁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모양은 남았으되 제 소임을 잃은 등대는 이런저런 사연 탓에 더 애처로워 보인다. 몽탄진등표에서 맞는 풍경이 빼어나다. 물색은 파랗다. 하늘이 담긴 듯하다. 강변엔 부들과 갈대가 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누인다. 강둑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둑방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강 너머는 나주와 영암 땅이다. 멀리 월출산이 불쑥 솟았다. 그 기세가 장하다. 주변에 크기를 견줄 산이 없으니 돌올한 기상이 한결 도드라진다. # 수백년 살아내며 하늘 끝까지 펼쳐진 푸조나무 몽탄나루 옆엔 팔작지붕의 정자 한 채가 날아갈 듯 앉아 있다. 식영정(息營亭)이다. 담양 식영정(息影亭)과 이름은 같지만 한자는 다소 다르다. 식영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 임연(1589~1648)이 무안에 터를 잡은 이후 1630년 지은 정자다. 정자 안에 들면 마루 너머로 몽탄강과 느러지 들녘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영산강 유역에서 손꼽히는 정자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다.팔작지붕 건물도 멋들어지지만 더 인상적인 건 주변을 둘러친 푸조나무들이다. 수백년을 살아낸 노거수들이다. 안내판은 나무들의 수령이 510년이라고 적고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1982년이 기준이다. 이후 36년이 지났으니 수령도 늘어 얼추 550년 가까이 됐다. 식영정이 지어졌을 당시에도 100년 이상 자란 거목이었을 것이다. 해마다 봄이면 푸조나무는 나뭇잎을 틔워 낸다.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경이롭다. # 저물녘 눈부시게 타오르는 영산강 자태 정자 주변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강변을 따라 어른 키만큼 웃자란 갈대와 부들 사이를 걷는 길이다. 산책 삼아 돌아볼 만하다. ‘동방의 마르코 폴로’로 불리는 최부(1454∼1504)의 묘와 사당도 이웃해 있다. 한반도를 닮았다는 느러지의 전경을 보려면 나주 쪽으로 넘어가야 한다. 몽탄대교 건너 동강면에 느러지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영산강 1경은 영산석조(榮山夕照)다. 저물녘 붉게 물든 영산강의 자태는 목포와의 경계 어름에서 볼 수 있다. 다만 예전과 달리 주변 상황이 많이 바뀐 데다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저물녘 풍경이라면 외려 몽탄진등표 쪽이 낫다. 무안은 해안 풍경이 고운 곳이다. 무안읍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해제반도 쪽으로 가면 길 오른쪽은 함해만, 왼쪽은 탄도만이다. 이 길을 따라 톱머리, 홀통 등 독특한 풍경의 해변이 줄줄이 펼쳐져 있다. 조금나루도 인상적이다. 탄도만을 향해 바늘처럼 뾰족하게 솟은 반도다. 반도의 폭이라야 수십m쯤 될까. ‘반도’라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의 규모다. 현경면 쪽에도 달머리(月頭), 감풀 등 예쁜 마을들이 많다.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 습지 보존지역인 함해만이 이 일대에 펼쳐져 있다. 갯벌엔 연둣빛 감태가 한창이다. 해조류 특유의 비릿하고 상큼한 향기가 갯벌에 가득하다. 해제반도 끝자락엔 무안생태갯벌센터가 있다. 목재 데크를 따라 갯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무안 해안 따라 가다 보면 감태의 연둣빛 향기 무안 남쪽, 그러니까 목포와 경계를 이룬 지역에도 볼거리가 많다. 초의선사 유적지는 우리나라에 다도(茶道)를 정립한 초의선사의 생가터에 조성된 관광지다. 복원된 생가와 기념관, 다도관 등이 초록빛 차밭 주변에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물은 용호백로정이다. 작은 연못인 초의지를 거느린 정자다. 안내판에 따르면 서울 용산에 있었다는 추사 김정희의 정자를 복원해 조성했다. 겨울이라 다소 을씨년스런 모습이지만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되면 보다 그윽한 풍경을 선사하지 싶다. 정자의 현판은 초의선사 친필이라고 한다. 초의선사 유적지 아래는 오승우미술관이다. 오 화백의 기증 작품을 전시한 상설전시장 등 3개의 전시 공간을 갖췄다. 이달 말까지 ‘한국화를 넘어’전이 열린다. 항도 목포의 옛 모습을 그린 수묵화 등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미술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품바발상지도 멀지 않다. 품바 타령은 향토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1981년 일로면 공회당에서 초연됐다고 한다. 영산강 1경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하다. 글 사진 무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무안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간명하다. 몽탄강 일대의 볼거리는 무안 동쪽, 탄도만 등 바닷가 풍경은 서쪽에 몰려 있다. 초의선사 탄생지, 오승우미술관 등 무안 남쪽을 먼저 돌겠다면 일로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맛집: 무안 하면 역시 낙지다. 무안읍내 터미널 뒤에 낙지거리가 조성돼 있다. 관광지 느낌이 강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무안 내에서 가장 싸고 싱싱한 낙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혼밥족’이라면 산낙지 비빔밥을 ‘강추’한다. 산 낙지 한 마리 곁들여 먹어도 좋겠다. 요즘 세발낙지는 다소 귀해 마리당 7500~8000원 정도 받는다. 사창리 일대에는 짚불삼겹살을 내는 집들이 몇 곳 있다. 암퇘지 삼겹살과 목살, 목등심 등을 볏짚을 이용해 구워 먹는다. 삼겹살과 양파김치, 기젓(갯벌 게로 만든 젓갈)을 섞어 먹는다 해서 짚불삼겹살 삼합이라고도 불린다. 두암식당(452-3775)이 알려졌다. 몽탄면 소재지에 있다.
  • 김원효 심진화 부부, 7년 만에 마련한 집 공개 “꿈의 완성”

    김원효 심진화 부부, 7년 만에 마련한 집 공개 “꿈의 완성”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7년 만에 마련한 집을 공개했다.18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러브 하우스가 공개됐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최근 결혼 7년 만에 집을 마련했다. 두 사람은 새 집 인테리어를 위해 발품을 팔았다. 가구 매장부터 인테리어 제품 시장은 물론 온라인 홈 인테리어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리모델링에 공들였다. 공개된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집은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서재와 운동방 등이 구비돼 있고 여의도와 남산이 보이는 탁 트인 뷰를 자랑했다. 김원효는 “지금의 집은 꿈의 완성이다. 창을 통해 과거 자취하던 집을 바라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련된 왈츠와 신나는 춤곡이 함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세련된 왈츠와 신나는 춤곡이 함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경기 부천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해 오스트리아 빈 향기가 물씬 나는 왈츠와 흥겨운 폴카 춤곡을 선사한다.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필이 오는 19일 ‘비엔나의 삶’을 주제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천필은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함께하며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선형과 테너 황병남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더해져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본 공연은 주페의 ‘빈의 아침, 점심, 밤 서곡’으로 경쾌하게 문을 연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안넨-폴카 작품 117’과 ‘동방의 동화-왈츠 작품 444’를 연주한다. 이어 소프라노 조선형과 테너 황병남의 ‘레하르’ 오페레타 ‘주디타’ 가운데 ‘나의 입술에 키스할 때마다’,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오페레타 ‘즐거운 미망인’ 가운데 ’입술은 침묵하고‘를 솔로와 듀엣으로 들려준다. 또 오늘날까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대표작으로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의 단골 앙코르곡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작품 314’를 선보인다. 이어 세계행사에서 축하곡으로 연주되는 곡이며 청중들이 박수 치는 것으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작품 228’ 등 다수 곡을 연주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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