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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전 황금보물에 수배령 내린 탈레반… 박트리아 유물의 비극

    2000년 전 황금보물에 수배령 내린 탈레반… 박트리아 유물의 비극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기원전 3세기부터 서기 1세기 시대의 보물인 ‘박트리아 황금보물’ 수배령을 내렸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불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이 유물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뒤 사라졌다.아프간 북부 박트리아 지역의 여성 무덤 5기와 남성 무덤 1기에서 1978년에 소련 고고학자들이 출토한 부장품 유물들은 정교한 금 공예품들과 상아, 조각, 유리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만 1145 조각의 금공예품이 출토 됐는데 이 중 높이 13㎝, 길이 45㎝의 금관은 삼국시대 신라 금관과 비슷한 형태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이 금관은 분해가 가능한 조립식이며, 신라 금관보다 400~500년 전 앞서서 제작됐다는 차이가 있다. 또 다른 공예품들은 그리스, 이집트의 공예품들과 형태적 유사성을 띄기도 했다. 고대 문화의 융합판인 듯한 유물이 박트리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었던 것은 이 지역이 고대 동서교역의 길목이었던 덕이 크다. 기원전 3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여파로 박트리아에 그리스 왕국이 세워졌는데, 이 시절의 공예품들이 매장되었다. 박트리아 보물은 발견 되자마자 수난을 겪었다. 발굴 이듬해인 19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고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박물관 관계자들은 1989년 보물들을 카불의 대통령궁의 지하 3층 금고로 몰래 옮기는 결정을 내렸다. 바위로 만든 금고 앞에 7개의 자물쇠가 달린 철문을 세우고 콘크리트로 밀봉한 뒤, 열쇠를 나눠가진 7명의 열쇠지기가 보물을 지켰다.이렇게 감추지 않았다면 박트리아 보물은 이미 파괴됐을 수도 있다. 아프간 유물 중 수만점이 1996~2001년 탈레반의 1차 아프간 집권기에 파괴됐다. 탈레반은 동물과 사람 형상 유물을 파괴해 정신을 정화하는 것이란 명분을 내세웠는데, 심지어 2001년엔 고대 아프간 불교 미술을 상징하는 세계적 유산인 바미안 석불마저 폭파해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탈레반은 박트리아 보물이 있는 금고 근처까지 진입했지만, 열쇠지기 중 한 명이 그 안에 도자기들이 들어있다고 탈레반을 속였다. 일부 자물쇠는 꽂은 열쇠를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망가뜨려 버렸다. 대통령궁 지하 금고에서 20년 넘게 잠자고 있던 박트리아 보물은 미국의 아프간 전쟁 이후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다음인 2004년 다시 세상에 나왔다. 유물은 카불 박물관을 집으로 삼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아프간의 정세를 피해 전 세계 순회전시에 나섰다. 2016년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박트리아 보물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2월부터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직전까지 박트리아 보물은 카불 대통령궁에서 전시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실종됐다. 탈레반은 다시 보물을 찾겠다고 공개선언하며 아프간 바깥으로의 반출, 아프간 내에서의 이동 모두를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인류는 박트리아 보물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中, 윤석열 ‘전술핵 배치·美 핵공유’ 발표에 “책임 있는 행동 아냐”

    中, 윤석열 ‘전술핵 배치·美 핵공유’ 발표에 “책임 있는 행동 아냐”

    尹, 22일 외교안보 분야서 공약 발표尹 “국민 안전 위협시 美에 전술핵 배치 요구”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교·안보 분야 공약으로 ‘미국에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정부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윤 전 총장이 한반도의 핵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한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에 중요한 무기를 배치해 달라고 요구하겠다는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치인이 한반도 핵 문제를 이용해 말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은 전날 외교안보 분야 11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한미 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미국 핵무기 전략자산 전개 협의절차를 마련하고, 정례적으로 핵무기 운용 연습 등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공조 강화도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다만 ‘핵무장론으로 봐도 되는가’라는 물음에 “핵무장과는 다르다”라면서 “캘리포니아나 미군 공군기지에 있는 ICBM을 비상시에 사용할 경우 의사결정 절차 등 한미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 공유나 전술핵 배치가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서두르면 비핵화를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외교적 협상이 최우선”이라고 부연했다.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북핵에 대응한 억지력 측면에서 한국의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인데다, 윤 전 총장이 야당 대권주자라는 점에서 또 한번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둘러싼 중국의 내정간섭 논란이 제기될 수 있을 전망이다.자오 대변인 “미군이 우한으로 코로나19 옮겼을 수도 있다” 앞서 자오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이는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가 대거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자신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3일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이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한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언급한 것은 중국을 위협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尹 “中, 사드 배치 철회 주장하려면中 국경 장거리 레이더 먼저 철수해야”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15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평적 대중(對中)관계’를 주문하며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려면 자국 국경 인근에 배치한 장거리 레이더를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싱하이밍 한국 주재 중국대사는 기고에서 중국의 레이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배치한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과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해쳤다고 주장하면서 내정간섭 논란이 일었다.
  • 소청도 해양경찰관 실종 1주일째…“물살 거세”

    소청도 해양경찰관 실종 1주일째…“물살 거세”

    서해 최북단 해상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해양경찰관을 찾는 수색이 1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10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순찰하던 500t급 해경 518경비함정에서 A(27) 순경이 실종된 직후 수사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해상을 수색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A순경과 함께 518함에 탔던 동료 승조원 20여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했으나 사고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의미 있는 진술은 없었다.수사팀은 개인차량과 침실 등을 조사하고 주변인들도 탐문했지만, 실종과 연관 지을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A순경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도 1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빠르고 수색범위가 넓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색은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1시쯤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순찰하던 518함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해경은 A 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 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 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 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가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을 접목해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 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 판결을 받기도 했다.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 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는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 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접목시켜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끄셨다”고 평가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수성…14일 일몰 후 서쪽 하늘서 반짝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수성…14일 일몰 후 서쪽 하늘서 반짝

    지구의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5개의 행성 중에서 가장 보기 어려운 행성이 바로 수성이다.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눈부신 태양에 가장 가까이 붙어 공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성의 최대이각, 곧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질 때인 동방최대이각, 서방최대이각일 때 그나마 잠시 볼 수 있을 뿐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17세기에 행성운동 3대법칙을 발견한 위대한 천문학자 케플러조차도 평생 수성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보기 힘든 수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오늘 9월 14일이 수성의 동방최대이각의 자리에 오기 때문이다. 정확한 최대이각 시각은 대낮인 12시 59분이지만, 일몰 후 서쪽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지구에서 볼 때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각도는 26.8도로, 정말 신경쓰지 않으면 금방 서녘으로 꼴깍 넘어가고 만다. 오늘밤이 지나면 행성은 저녁 하늘에서 작은 유턴을 하고 다시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수성은 지난 8월 2일 태양 뒤에서 나타나 지구 행성의 저녁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처럼 내행성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태양 반대편 위치하는 것을 외합이라 한다. 또 수성은 10월 10일 지구의 관점에서 태양 앞을 지나 지구-수성-태양이 일직선을 이루는 내합의 위치에 도달한다. 이후로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수성은 태양의 눈부심에 가려져 우리 눈으로 관찰할 수 없지만, 10월 말쯤 해돋이 전에 다시 한 번 ‘새벽 별’ 처럼 나타날 것이다. 요즘 저녁 하늘에 나타나는 수성을 볼 기회를 놓친다면 그 무렵 다시 한번 ‘새벽 수성’에 도전해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수성은 10월 25일에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서방최대이각에 도달한 후, 11월 29일에 또 다른 U턴을 한 후 외합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 [속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속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천국환소예배(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이철·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올 2월에는 부인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조 목사는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설립한 천막교회를 지금의 교인 수 80만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교회로 키워내며 선교의 신화를 쓴 인물이다. 1936년 경남 울산에서 5남4녀 중 맏이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던 당시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1956년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만난 최자실(1915~89) 전도사와 함께 대조동 공동묘지 근처에서 신자 5명으로 공동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교회 신자가 불어나자 1962년 서울 서대문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인 순복음중앙교회를 개척했다. 교인 수가 급증하자 1968년 당시 모래벌판이던 서울 여의도의 약 1만㎡(3천여평) 부지에 교회를 세워 1973년 입당했다. 조 목사는 그 사이 1965년 김성혜씨와 결혼해 3남을 두었다. 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9년 신자 수 10만명, 1981년 20만명, 1984년 40만명, 1992년 70만명을 잇따라 돌파하며 세계 최대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 “화장실 간다”던 20대 해경 실종…인천 소청도 해상 나흘째 수색

    “화장실 간다”던 20대 해경 실종…인천 소청도 해상 나흘째 수색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0㎞ 인근 해상에서 500t급 해경 경비함정에 근무하다 실종된 A순경(27)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3일차 주간 수색에는 오전 8시부터 해경 15척, 해군 5척, 관공선 8척 등 함선 28척이 투입됐다. 또 해경 4대, 해군 3대, 공군 1대 등 항공기 8대와 민간선박 6척도 각각 동원됐다. 야간 수색에는 함선 22척, 항공기 4대 등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 현재 A순경을 찾지 못했다. 해경 자체 조사 결과 A순경은 경비함정인 518함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다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뒤, 폐쇄회로(CC)TV상 함정 맨 뒷부분(함미) 단정(구조보트)이 위치한 부근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다. CCTV에는 A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실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A순경은 올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정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 北, 南 ‘국방중기계획’에 “입만 열면 평화 좋아하더니 동족에 칼 갈아”

    北, 南 ‘국방중기계획’에 “입만 열면 평화 좋아하더니 동족에 칼 갈아”

    국방부, ‘2022∼2026 국방중기계획’ 발표매체 “입엔 꿀 바르고 손에 칼 든 대결분자”“평화 악화 누구 때문인지 논의 여지 없다”“북침 야망 실현에 광분, 호전적 망동 일삼아”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국방부가 북핵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미사일 개발 계획이 담긴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입에는 꿀을 바르고 손에는 시퍼런 칼을 든 동족대결 분자”라고 비난하며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12일 국방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핵심 시설들에 대한 타격 능력을 높이는 것을 중점사업으로 정했다”면서 “입만 열면 그 무슨 ‘대화와 평화’에 대해 역설하기 좋아하는 현 남조선 당국이 실제로는 평화의 막 뒤에서 동족을 겨냥한 칼을 열심히 갈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의 평화가 누구에 의해 위협당하고 북남관계가 누구 때문에 악화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더 이상 논의의 여지도 없다”고 반발했다. 메아리는 남측을 “(남측이) 북침 야망 실현에 어떻게 광분하며 호전적 망동을 일삼고 있는지 온 겨레가 똑똑히 지켜보고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발표된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는 군 당국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 파괴력이 크게 증대되고 정밀도가 향상된 지대지·함대지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조만간 실전 배치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이인영 “남북 빨리 대화 재개하자…인도주의 우선 협력 시작”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한반도 탄소중립을 위한 남북협력방안 심포지엄’에서 “지금 남북 대화와 접촉이 멈춰서고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도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남북의 어떤 입장 차이도 한반도 생명과 안전을 위한 논의를 가로막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면서 “남북이 하루빨리 대화와 협력의 장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6차 동방경제포럼에 관광협력 세션 특별 발제자로 화상 참석해 “남·북·러 협력은 특히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이 진정되면 우선 이산가족 등을 대상으로 금강산 방문을 추진해 관광 재개의 여건을 만들 것”이라면서 “남북미 대화 진전 등 정세가 호전되는 데 따라 한반도 동해지역에 관광특구를 조성하는 데까지 남북협력을 심화해 나가면서 이를 남·북·러 관광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의 금강산과 원산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와 유럽까지 연결되고, 뱃길을 통해서도 남·북·러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하나의 거대한 물류체계가 구축되어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공동번영의 기반을 함께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에도 “완벽한 대화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더라도 우선 통로를 열고 남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 재개하는 것만이 서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열린 ‘남북 평화의 날’ 행사의 영상 축사에는 코로나19를 언급하며 “남과 북이 서로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주의의 길에서 우선 협력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군 “주한미군 감축 美와 논의한 적 없어” 한편 국방부는 지난 6일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을 없앤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미측과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미 하원 군사위에서 처리된 NDAA에는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한 종전의 규정이 빠졌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이 내용의 삭제 배경과 관련해 동맹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더는 필요 없는 조항이기 때문이라면서 주한미군 감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청도 해상 경비함정서 실종된 해양경찰관 이틀째 수색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다. 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수색에는 해경 함정 15척이 투입됐으며 해군도 함정 6척을 지원했다. 항공기는 해경과 해군을 합쳐 모두 7척이 동원됐다. 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4척과 민간 어선 60척도 수색을 돕고 있다. 해경은 전날 해군 함정 등을 포함해 선박 22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하고 조명탄까지 쏘며 야간 수색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해경은 북한과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과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A순경은 전날 오후 1시쯤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순찰하던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 인천 소청도 해상 경비함정서 해양경찰관 실종…인근 수색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해양경찰관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0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이 실종됐다.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된 A순경은 실종 직전 소청도 인근 해상을 순찰 중이던 518함의 기관실 운영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 해양경찰관들은 A순경이 보이지 않자 경비함정 내부를 수색했으나 그를 찾지 못했다. A순경은 지난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9척과 헬기 등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소청도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또 해경의 협조 요청을 받은 해군도 초계함 등 함정 5척과 항공기 1대를 지원했으며 관공선 4척도 수색을 돕고 있다. 해경은 518함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0여 대를 모두 분석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해경 관계자는 “일단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라며 “수색 작업이 끝나면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제국주의의 시선/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제국주의의 시선/미술평론가

    당연한 얘기지만 예술은 당대의 역사, 당대의 관심을 반영한다. 하렘의 여성을 묘사한 ‘오달리스크’는 서구가 동방과 접하면서 미술에 등장했다. 오달리스크는 원래 집안일하는 하녀를 가리키는 터키어로 성적인 의미는 지니고 있지 않았으나 서구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하렘에 사는 술탄의 후궁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1798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은 동방에 대한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 앵그르는 19세기 초 오달리스크 소재를 프랑스 미술에 끌어들였다. 벌거벗고 긴 의자에 누워 있는 앵그르의 오달리스크는 동방이 야만적이며 유혹적인 곳이라고 관객에게 속삭인다. 들라크루아의 ‘알제의 여인들’ 역시 오달리스크 소재의 변주다. 앵그르는 동방에 간 적이 없었지만, 들라크루아는 1831년 프랑스 왕 루이 필리프가 술탄과 조약을 맺기 위해 파견한 외교단에 섞여 수개월 동안 알제리와 모로코를 방문했다. 그러나 서구인, 더구나 남자가 무슬림 여성들이 머무는 집안의 내밀한 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심지어 밖에 빨래를 널러 나온 여성을 스케치하려 해도 그 여성은 남편을 불러 대는 판국이었다. 그래도 들라크루아는 운이 좋았다. 알제리 항구에서 서구인들에게 우호적인 한 상인을 만나 그의 집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림 속 방안에는 세 여자가 앉아 있다. 여인들은 화려한 옷과 보석, 금줄로 치장하고 있다. 흑인 하녀는 방을 나가면서 고개를 돌려 앉아 있는 여인들을 바라본다. ‘알제의 여인들’은 1834년 살롱에 전시돼 찬사를 받았다. 학자들은 이 그림이 이슬람 세계에 대한 민속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들라크루아는 적어도 앵그르처럼 동방의 여성을 내놓고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그림 역시 서구의 시각과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드러낸다. 가슴이 보이는 헐렁한 의상, 쿠션에 기댄 여성의 나른한 포즈, 애매한 눈길, 벗은 발에서 느껴지는 성적인 느슨함. 물담배 파이프, 화로, 러그 같은 오리엔탈리즘의 모티브는 방 밖에서 벌어지는 식민지 쟁탈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아라비안나이트류의 이국적인 신비함과 에로티시즘을 강조한다.
  • 금융권 협회들, “회사 이사회에서 내부 통제 준수 감시·관리”

    금융권이 사모펀드 환매사태 등으로 쟁점이 된 금융사의 ‘내부통제’와 관련해 회사 이사회가 내부통제 결함을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에는 개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법률에 명시적이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장은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내부통제 발전방안’을 공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서 1심에서 중징계 취소 판결을 받자 금융권이 먼저 자율적인 내부통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공동방안은 금융사 이사회가 내부통제 점검·관리·제재 등 전반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CEO(최고경영자)와 준법감시인이 주로 하던 내부통제 관리와 제재를 이사회가 맡겠다는 얘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다 객관적으로 내부통제 점검과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내부통제 정기·수시평가를 진행해 결함이 발견되면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직원에 대한 징계조치와 내부통제 개선계획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이러한 활동은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금융협회장들은 이날 금융당국에 이 방안을 전달하면서 “제재 중심의 현행 감독방식이 아닌 주기적으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평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등 원칙 중심으로 감독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금융당국의 직접 개입이 불가피한 부분은 법률에 명시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금융사의 내부통제관리 의무 내용과 제재사유를 명확하게 적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협회장들은 “‘실효성’, ‘충실한’ 등의 주관적 기준을 의무 내용에서 삭제하고, 제재사유도 내부통제관리의무 위반으로 다수 피해, 시장질서 저해 등이 발생한 경우로 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 하루 1만명 사망 중인데…시진핑 “코로나 기원·백신 정치화 마라” [이슈픽]

    하루 1만명 사망 중인데…시진핑 “코로나 기원·백신 정치화 마라” [이슈픽]

    “코로나 기원 등 정치화에 결연히 반대”“코로나 맞서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해야”전세계 누적 사망 456만명…확진 2억명↑3일 하루 1만 1549명 사망…美 최다 희생미국서만 4000만명 확진…中 “미국 탓”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산 백신의 예방효과를 의심하며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자에게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으라고 한 나라까지 나온 상태다. 중국, WHO 2차 조사 요청 거절“미군 실험실 조사해라” 맞대응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 화상으로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도전에 맞서 서로 돕고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백신 및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현재 세계 구도가 심각히 변하고 코로나19는 안정되지 않고 있다. 세계 경제는 어렵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동북아 지역 협력은 엄중한 도전과 함께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각국이 함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중국은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발생 당시 중국 우한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대거 감염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한 폐렴, 우한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했다.“중국인 98% 코로나는 미국 책임” 중국청년보 설문조사 “美 과학상식 부족”“美사망자 가장 많으면서 中 비난에 바빠” 실제 중국인 절대다수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이날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공동으로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가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98.3%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답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4000만명 나왔고 사망자도 6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5.7%는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78.4%),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75.3%), ‘코로나19 인종차별주의가 있다’(75.1%)고 혹평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향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뒤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학원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 생명을 무시했다”면서 “미국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이런 와중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제약사가 만든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은 후 6개월이 지난 주민들에게 세 번째 추가 접종을 의미하는 부스터샷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 쇼핑몰, 체육시설 등 공공장소에 출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백신 효력 연장 및 예방 효과 강화를 위해 부스터샷을 다음달 20일까지 맞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UAE는 사용 승인한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시노팜 백신은 UAE에서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900만명 수준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5%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앞서 페루에서는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마르틴 비스카라(58)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결국 코로나19에 확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3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2개 국가에서 누적 2억 2030만 501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56만 3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에만 1만 1549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만 289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국가별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4052만 784명이 확진돼 66만 2945명이 사망했다. 이어 인도(확진 3291만명), 브라질(2083만명), 러시아(697만명), 영국(686만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일일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날 기준 28일 동안 1813만 8911명이 확진됐고 28만 5311명이 목숨을 잃었다.시진핑-푸틴, 6월 정상회담서“코로나 기원 정치화 반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전염병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이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임을 언급하며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연장된 중러 우호협력조약에 대해 “중러간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인 실무협력 강화 등 중대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공통인식을 이뤘다”면서 양국 관계에 대해 “동력이 충분하고 전망도 넓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유흥주점 심야 모임’ 유노윤호 재차 사과문 “장소 못 살펴 죄송”

    ‘유흥주점 심야 모임’ 유노윤호 재차 사과문 “장소 못 살펴 죄송”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 시간을 넘긴 시각까지 모임을 가졌다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유노윤호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고 2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그는 “방문한 장소에 대해 살펴보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조용히 대화가 가능한 곳이라는 설명만 듣고 나갔기에 특별히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욱 꾸짖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앞서 2월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 시간 오후 10시를 넘긴 자정쯤까지 자리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유흥주점은 과거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유노윤호 측은 접객원이 동석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근 검찰이 유흥업소 사장 및 종업원과 손님 등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리라고 강남구청에 의뢰하면서 유노윤호도 과태료를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노윤호는 적발 이후 방송 활동 등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오던 가운데 지난달 그가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어린이들과 함께 집필한 동화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 이인영 “남북러 협력, 관광서 경험 못해본 지평 열 것…금강산부터”

    이인영 “남북러 협력, 관광서 경험 못해본 지평 열 것…금강산부터”

    “코로나 진정시 이산가족 금강산 방문 추진”“남북미 대화 진전시 동해 관광특구 조성”“부산-금강산-원산-모스크바-유럽 열차 연결”러시아 정부 주도 경제포럼에 이인영 첫 초청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남·북·러 협력은 특히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이 진정되면 우선 이산가족 등을 대상으로 금강산 방문을 추진해 관광 재개의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6차 동방경제포럼에 관광협력 세션 특별 발제자로 화상 참석해 “남·북·러 관광 협력의 잠재성은 남북 간 관광 협력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미 대화 진전 등 정세가 호전되는 데 따라 한반도 동해지역에 관광특구를 조성하는 데까지 남북협력을 심화해 나가면서 이를 남·북·러 관광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의 금강산과 원산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와 유럽까지 연결되고, 뱃길을 통해서도 남·북·러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반도종단-시베리아횡단 철도 연결시유라시아 대륙 전체 공동번영 기반” 이 장관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하나의 거대한 물류체계가 구축되어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공동번영의 기반을 함께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동방경제포럼은 극동지역 경제발전 협력을 목적으로 러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포럼으로, 이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포럼에 초청됐다. 통일부는 이 장관의 동방경제포럼 참석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을 위한 관련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어른들의 술? #하이볼 찐매력 #MZ를 위하여!

    #어른들의 술? #하이볼 찐매력 #MZ를 위하여!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된다. 매혹적인 오크향, 씁쓸하게 넘어가지만 이내 은은하게 남는 달콤한 뒷맛. 일본의 세계적 문호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찰나를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가 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온갖 왜곡과 오해가 난무하는 세상이어도 위스키만큼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연결해 줄 매개체라고 믿은 모양이다. 한국에서 위스키는 ‘어른들의 술’이었다. 주로 유흥업소에서 많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국내 위스키 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 3246만 달러(약 1570억원)로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6년(1억 6612만 달러)보다도 20%나 줄었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유흥업소를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뜸해졌고,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덮쳤다. 업소용 위스키를 취급하는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고사 직전 찾은 ‘하이볼’ 열풍 이런 맥락에서 최근 위스키 업계는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로 유통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전환했다. ‘비싼 고급술’ 이미지를 버리지 않고서는 더는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젊은 세대도 위스키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고민의 결과 발견한 것이 바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다. 40도를 넘나드는 ‘독주’(毒酒) 위스키를 탄산수에 타서 레몬과 라임을 곁들인다. 도수는 10도 미만. 달콤한 맛에 위스키 특유의 향만 남는다. 저도주를 편하게 즐기는 MZ세대 취향과 맞아떨어진다. 하이볼 열풍이 주도하는 가운데 침체됐던 위스키 시장에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이마트의 올해 1~7월 양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는 전년보다 매출이 97%나 성장했다. 보드카(37%), 진(32%), 데킬라(28%) 등 다른 양주들의 신장률을 압도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CU에서도 양주 매출은 전년보다 11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실상 위스키가 편의점 양주 매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시장이 최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볼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전해진다. 영국의 기관사들이 기차가 출발할 때 “하이 볼”이라고 외쳤는데, 여기서 ‘신속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로 파생되며 칵테일 바 등에서 은어처럼 쓰였다는 얘기가 있다. 또 영국의 귀족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셨는데, 취한 골퍼들이 라운드 후반 자꾸 공을 엉뚱한 데로 보내면서 ‘하이볼을 자주 치게 하는 음료’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하이볼의 생명력은 끊임없는 재생산 하이볼이 최근 MZ세대에게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재미’다. 위스키의 맛도, 탄산수의 맛도 다양한 만큼 만들 수 있는 하이볼의 조합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하이볼 제조법을 찾는 과정이 재미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맥’(소주+맥주)은 혼합 비율을 다르게 할 뿐이지만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 심지어 과일까지 구성을 달리하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이볼의 생명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어떤 위스키가 하이볼에 어울릴까. 한 병에 수십만원 하는 고급 위스키보다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위스키를 업계 관계자들은 추천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발렌타인 7년 버번피니쉬’를 선보였다.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있지만 동네 편의점에서 200㎖ 기준 1만 35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은은한 바닐라와 캐러멜, 사과, 배의 풍미로 달콤하면서도 깔끔하다. 아영FBC가 수입하는 라 마르티니케즈그룹의 ‘라벨 파이브’,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레드’, ‘조니워커 블랙’도 집에서 간편하게 하이볼로 만들기 좋은 위스키다. 업계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를 믿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국산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이 대표적이다. ●‘K위스키’ 첫발… 롯데칠성음료 도전 청주를 증류하면 소주, 와인을 증류하면 브랜디,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된다. 동방의 증류 기술이 11세기 ‘십자군전쟁’을 통해 유럽으로 넘어간 뒤 위스키 제조 기술이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스키라는 말은 켈트어의 ‘생명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일랜드(아이리시 위스키)와 스코틀랜드(스카치위스키)가 위스키를 지금처럼 대중화시켰다. 이후 ‘버번위스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아메리칸 위스키)과 ‘산토리’ 등으로 유명한 일본(재패니즈 위스키) 등이 저마다 매력을 가진 위스키를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위스키 종주국은 아니지만, 영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코리안 위스키’도 최근 첫발을 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한국식품연구원과 ‘K스피리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형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손을 잡은 것이다. 한국의 전통 균주와 증류기, 국산 숙성 용기 등으로 세계무대에서 꿀리지 않는 위스키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다. 시장조사, 기술검토 등을 거쳐 내년쯤 첫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아직 위스키는 유럽의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증류 기술은 한국도 가지고 있어 롯데칠성음료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위스키’가 개발된다면 국내 증류 기술이 한 차원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은경의 유레카] 디지털 신분증명 시대의 정체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유레카] 디지털 신분증명 시대의 정체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내가 나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이 질문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보안을 위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할 때 마주하는 현실의 질문이기도 하다. 백신접종 예약 때문에 평소에 오프라인에서 일처리를 하던 어르신들까지 디지털 신분증명을 경험하게 됐다. 스마트폰 인증, 아이핀, 공인인증서, 카카오나 네이버 인증서 등 디지털 신분증명은 다양하지만 점점 더 많은 선택지가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고 정체성을 인정받는 방법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진화했다. 사실 아주 오랫동안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즉각적이고 명백한 방법은 인간 신체 그 자체였다. 키, 골격, 목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은 신분증명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정체를 숨기려는 이들은 복면을 썼다. 신체가, 얼굴이 신분증명인 상황에서는 내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사진술이 개발된 뒤로는 내가 거기 없어도 얼굴로 나의 신분증명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서류나 신분증에 붙이는 조그만 사진을 ‘증명사진’이라 부르는 것이다. 관련 과학기술이 본격 등장하기 전에는 신분증명이 사회적 방식으로 이루어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큰 사고나 질병, 장기간에 걸친 성장이나 노화로 신체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 신분증명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인정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생김새에 대한 판단, 공유하는 기억과 경험, 사람들과의 친소 관계 등 사회적 요인이 신분증명에서 중요했다. 1982년 프랑스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이와 비슷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랫동안 고향을 떠났다 돌아온 마르탱이 원래 그 사람인지, 마르탱의 재산을 노리는 가짜인지를 법정에서 판정하게 됐다. 많은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그를 가장 잘 아는’ 아내의 의견을 듣고 판결을 내렸다. 유전자 검사라는 강력한 과학기술 무기가 나타나기 전 이야기다.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신분증명에서 신체, 성격, 행동방식, 사회적 관계 등의 비중은 줄고 생체 정보와 디지털 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 유전자, 홍채, 지문 같은 생체 정보는 아직까지 일상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다. 반면 디지털 신분정보 사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95년 영화 ‘네트’는 디지털 신분정보의 불안전성을 소재로 했다. 주인공인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는 디지털 신분정보가 해킹당해 조작되면서 자기 신분을 증명하지 못하고 범인으로 몰린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고 일상과 업무를 인터넷과 메신저로 처리했기 때문에 주인공의 얼굴이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영화 ‘네트’로부터 약 25년이 지난 지금, 보안기술 발전 덕분에 디지털 신분정보의 안전에 대한 걱정은 많이 줄었다. 대신 디지털 신분증명에서 모바일 비중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휴대전화 의존도는 높아졌다. 여러 디지털 신분증명 인증서를 발급받는 과정 중 첫 단계는 휴대전화를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거치면 누가 조작하든 상관없이 휴대전화가 그 사람인 듯 여러 행위를 할 수 있다. 이처럼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인격체로서 ‘나’와 증명수단이 점점 더 분리되고 있다. 이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분석할 때 기존의 신체, 인식, 사회관계에 더해 기술에 대한 인식과 사용 경험 등 기술과의 상호작용 측면이 포함돼야 한다는 새로운 문제를 던지고 있다.
  • 유흥업소 출입 유노윤호 동화책 집필 논란

    유흥업소 출입 유노윤호 동화책 집필 논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무허가 유흥업소에 출입했던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논란 후 첫 행보로 동화책을 집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노윤호는 오는 20일 최강창민, 어린이들과 함께 집필한 ‘나는 막내 어린이였어’와 ‘내가 만난 친구들’을 출간한다. ‘책디스아웃’ 측은 유노윤호가 쓴 ‘나는 막내 어린이였어’에 대해 “유노윤호의 성장담과 우당탕탕 여행을 통해 느끼는 솔직하고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은 신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유노윤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어른이라는 울타리 속에 갇혀 지내며 잊고 있었던 마음 속의 동심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시 느끼게 되었다”며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동심을 찾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자정까지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대중은 실망했다. 이 때문에 유노윤호의 동화책 발간소식에 “어린이들은 무슨 죄” “동심파괴다” “양심도 없다”라며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씨줄날줄] 아프간과 간다라/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프간과 간다라/서동철 논설위원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는 BC 4세기 그리스 고대국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했다. ‘알렉산더 대왕의 도시’라는 뜻의 알렉산드리아는 영어식 이름이고 이집트에서는 알이스칸다리야라고 부른다. 유라시아대륙의 남부를 아우른 알렉산더는 점령지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남겼는데 가장 동쪽의 도시가 탈레반의 발상지인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다. 알렉산더는 아랍어로 이스칸다르인데, 알렉산더의 알(Al)이 아랍어의 정관사로 ‘오해’받으며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칸다하르는 이스칸다르가 재변형된 것이다.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은 칸다하르와 페샤와르를 중심으로 한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파키스탄 북부의 당시 인도 서북부 간다라에서 마무리된다. 이후 그리스인들이 이 지역에 눌러사는데 , 그리스와 오리엔트가 영향을 주고받아 태어난 문화가 헬레니즘이라면, 헬레니즘이 다시 인도 문화와 융합된 것이 간다라 문화다. 간다라 미술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바미얀불상은 탈레반이 로켓포로 폭파한 것을 어렵게 복원해 놓았는데, 이 무장세력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금 불상의 운명을 국제사회는 주시하고 있다. 칸다하르는 서쪽으로는 헬레니즘 세계, 남쪽으로는 인도, 동쪽으로는 중국과 한반도로 이어지는 문명의 교차로이자 교역의 중심지였다. 간다라의 불교 미술은 그리스 조각에서 결정적 영향을 받았는데, 겉모습뿐 아니라 그리스신화의 최고 역사(力士) 헤라클레스가 불법(佛法)을 지키는 사천왕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문화 융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최근 우리 학계에서는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마라난타가 간다라 출신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스칸다의 존재는 더 흥미롭다. 인도 고유의 천신(天神)이 불교에 편입되면서 사천왕의 일원인 남방증장천왕의 8장군 가운데 하나가 됐다. 중국에서는 위태천(韋駄天)으로 한역됐다. 공인된 것은 아니지만 스칸다를 이스칸다르, 곧 알렉산더로 보기도 한다. 알렉산더 대왕도 헤라클레스처럼 불교의 신으로 편입된 결과라는 것이다. 스칸다는 한반도에서 동진보살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평창 상원사의 동진보살은 이름처럼 천진난만하지만, 많은 무속인이 몸주로 받드는 날개 달린 동진보살은 강하고 공격적이다. 이 동진보살 역시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이미지가 간다라에서 합쳐진 결과로 본다. 북한에서 이스칸데르는 새 개념의 신형 탄도미사일이다. 우리에게는 문화 융합의 대명사인 알렉산더가 러시아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여전히 정복자의 대명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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