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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독부」 첨탑 69년만에 철거/세종로 중앙경축식 5만 운집

    ◎「광복 50돌」 전국서 성대한 행사 역사적인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식이 15일 상오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각계 대표,광복회원,해외동포,시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광복 50년 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경축식은 상오 9시부터 10시까지 식전행사,10시부터 10시55분까지 본행사,10시55분부터 11시10분까지 식후행사 등 3부로 나뉘어 2시간 10분동안 화려하고 웅장하게 치러졌다. 경축식은 일제 침략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상부 첨탑을 떼어내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어둠 걷우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주최측은 건물 철거를 만천하 호국영령께 알리는 고유시 낭독에 이어 대형 크레인으로 첨탑을 끌어내렸다. 이날 식전행사는 역사의 그늘에 갇혔던 선열들의 넋이 빛(횃불)과 소리(북·바라)가 되어 거대한 행보를 시작하는 「새아침의 소리」,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경복궁 복원을 알리는 「어둠 걷우기」와 「다시 찾은 빛」 공연,1천여명이 넘는기수단이 입장하는 「한울림」의 순으로 진행됐다. 본행사에서는 김승곤 광복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축가 「동방의 빛」 합창,독립유공자 포상,김대통령의 경축사,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3창,축하비행이 있었다. 식후에는 「우리의 소원」을 편곡한 통일판타지에 맞추어 한반도와 무궁화를 무용으로 나타내 통일과 번영의 한민족시대를 향한 민족의 결의를 상징하는 「통일로 미래로」가 이어졌다. 이날 본행사 시작 직전 전국의 교회와 사찰에서는 일제히 종을 울렸고 선박은 기적을 울려 50주년 광복절을 경축했다. 지방에서도 자치단체별로 중앙경축식에 준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이날 하루 창덕궁을 제외한 5대 궁과 능원,현충사,국·공립 공원등을 무료로 개방했으며 경복궁 경회루에서 각계 대표 1천여명이 참석하는 경축연회를 개최했다.
  • 오늘 광복 50돌/대대적 경축 행사

    ◎5만명 「환희의 그날」 기념식/구 총독부 중앙돔 첨탑 제거/세종로/김 대통령,대북 메시지 발표 15일은 제50주년 광복절.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나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새 나라를 세운지 반세기를 맞는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우리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여 21세기 새시대로 접어든다는 감격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특별한 날이다.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식을 15일 상오 9시 광화문앞 세종로 광장에서 김영삼대통령과 3부요인및 각계대표,광복회원,해외동포및 일반시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한다. 「광복 50년,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경축식에서는 특히 일제침략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상부첨탑이 크레인으로 철거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남북한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등에 관한 기본입장을 천명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에서 충무공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가운데 치러지는 경축행사는 식전·식후 행사까지 포함,15일 상오9시에서 2시간10분간 계속되는데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수 있다. 본행사는 김승곤 광복회장의 기념사,정명훈씨 등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4인의 축가 「동방의 빛」 연주와 합창,독립유공자 포상,김대통령 경축사,참석자들의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3창,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의 사찰·교회·선박은 본행사 시작 1분전 일제히 타종,취명을 해 광복절을 경축한다.
  • 최승희 부채춤 40년만에 재현/중국 조선족 제자들 오늘 국립극장서

    ◎50년대 최씨로부터 교습/60대 은퇴무용수들 “열연”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춤이 중국 조선족 제자들에의해 40여년만에 서울에서 재현된다. 13일 하오 4시30분·7시30분 두차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274­1171)에서 열리는 「95 세계 한민족축전 한민족 예술제」에 참가하는 북경 중앙희극원 최승희 무용연구반 10명이 최승희 특유의 부채춤을 군무로 재현하는 것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무용반은 대부분 60대이상의 은퇴한 무용수들.이들은 지난 51∼52년 중국 북경에 최승희 무용연구소가 세워졌을 때 최승희로부터 직접 무용교습을 받았던 직계 제자들이다. 최승희가 중국으로 건너간 것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1년.중국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1년여동안 활동하면서 오늘 날 중국 무용의 기초을 확립하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때 최승희에게서 무용을 배웠던 조선족은 모두 12명.이들은 1년동안의 교습을 마친 뒤 중국 중앙가무단과 동방가무단의 단원으로 20여년동안 활약하다 은퇴했다. 이때 최승희는 조선족반이외에 한인들을 대상으로한무용반도 직접 가르쳤다.모두 25명의 제자들이 이후 중국 무용의 주역으로 활동해왔다.중앙민족대학 교수를 역임한 김예화씨와 몽고인 보이마트씨등이 최승희가 배출한 유명한 중국 무용수이다. 최승희가 이때 가르친 무용은 조선춤이외에도 남방춤,현대무용,발레 등이 포함됐다.절조춤이라는 리듬위주의 춤은 최승희의 딸 안성희가 가르쳤다고한다. 이번에 내한한 무용단 가운데 안승자씨(60)는 15세때 최승희 무용연구소에 입단했는데 『교습에는 무서울만큼 엄격했고 공연시에도 빈틈이 없었던 스승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뇌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민족 예술제에 참가한 조선족 무용가들은 조선족이 한국인으로서 동질감을 확인하는 행사에 참여하는것을 막는 중국 당국의 입장에 따라 교포자격이 아닌 시범 예술단의 자격으로 왔다.
  • 선경·동방유량주 무더기 하한가/사채 수익률 1년만에 최저치

    ◎「비자금」 파문… 증시 6일새 41P 폭락 검찰의 「4천억원 비자금설」 조사착수와 관련,전직 대통령 친인척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비자금설이 연 6일 째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이날 종합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 떨어진 9백1.87을 기록하며 6일 동안 무려 41포인트나 폭락했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설과 관련된 것으로 풍문이 나도는 선경그룹과 동방유량의 주가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보였다.선경그룹의 4개 상장 계열사의 9개 종목 중 (주) 선경의 보통주를 비롯,6개가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동방유량도 역시 하한가로 떨어졌다.반면 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48%로 전날보다 0.17%포인트가 떨어지며 작년 8월25일의 연 13.4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1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13.65%에,하루짜리 콜 금리도 연 11.5∼12% 선에서 거래됐다.
  •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

    ◎총독부 작성 서울전도 등 희귀자료 “눈길”/명성황후 시해·고종 독살기도사건 판결문 선보여/4·19혁명 당시 계엄선포­공민권 제한기록 첫 공개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이수기)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12월10일까지 3개월간 계속되는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에서 공개하는 각종 자료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권회복운동 판결문 영인집◁ 1895년 8월20일 일어난 명성황후시해사건,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1898년 일어난 고종 독살기도사건,갑오개혁정부 붕괴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유길준이 주도한 혁명정부 기도사건,한용운의 임제종 창립을 통한 일본 조동종 반대운동,양기탁이 주도한 국채보상운동,이동령 안명근 김구등이 주도한 서간도 독립군기지 건설운동등에 관한 자료가 들어 있다.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판결문은 19 06년 통감부 설치 이후 의병판결문과 일제시기의 판결문등이 대부분이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관련자 판결문=18 95년 11월13일 고등재판소에서 작성된 것으로 주모자는 군부협판(지금의 차관급에해당)인 이주회이며 직접 시해한 인물은 일본인에게 고용되어 있었던 박선으로 되어 있다. ▲서간도 독립군기지 건설사건 판결문=19 07년 이후 양기탁 이동령 김구등이 신민회를 결성,가족을 이끌고 서간도로 이주할 대상자를 모집하기 위해 도 단위 책임자를 전국적으로 임명하는등 비밀리에 전개된 운동이지만 매우 광범위하게 추진되었음이 새로 밝혀졌다. ▷조선총독부 작성 서울 전도◁ 이 지도는 1915년에 측도해 6년 뒤인 1921년 다시 수정 측도하고 이듬해인 1922년 7월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축척 1만분의 1로 제작한 지도다.뒷면에는 붉은 글씨로 「용산군용지일반도」라고 부기되어 있다. 조선조 당시 도성의 성저 10리까지의 지경을 제작한 듯 오늘날의 서울시 일대를 지도 한장으로 축소해 치밀하게 작성했다. 부착물로 여의도도가 인쇄물이 아닌 채색도면으로 되어 있는데 이 지도가 여기에 부착된 것은 당시 여의도가 군용지로 활용되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밤섬의 위치와 도로를 나타내고 이 지역이 일본인의 개인 소유지로 되어 있음도알 수 있다. ▷일제의 조선군사령부 배치도◁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대륙 침략의 전초기지 내지 병참기지화하기 위해 전국 요소요소에 군사시설을 갖추어 나가면서 작성한 것이다.당시 용산 일대는 일본군 주둔지 내지 병참기지화한 데 따른 각종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기밀문서로 분류되었던 지도다. 이에따라 총독부에서 「육군성 관리 국유재산에 관한 건」이라는 문서를 생산했는데 이 문서 가운데는 1931년 4월10일 조선총독부 관리대상 재산을 군부측이 사용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소관 토지건물차입조서」가 들어 있다.이 조서에 따르면 당시 조선주둔 일본군 헌병대사령부및 각 지방별 수비대와 부속 숙영지,연병장,수도급수시설지등과 도별 군부대의 작전범위는 다음과 같다. ○군부대 작전범위 기록 ▲제52연대=경기 일원 ▲제1연대=경북 일원 ▲제29연대=황해도 일원 ▲제3여단=황해도 일원 ▲제14연대=경기·경북 ▲제60연대=충남 일원 ▲제50연대=서울·강원·충북·경북·경기·함남 ▲제51연대=서울·충북 ▲제47연대=강원·경기·경북▷미곡·면화공출문서·징용자명부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에서 발견된 1930년대말 전시상황에서 조선총독부의 군단위 일선기관이 작성한 문서들이다. 경기도 부천군이 1936년 작성한 「소사농업창고 관련서류」 「부천군관내도」등에는 부천군의 산업별 인구,경작면적,품목별 수확량 등이 거의 완벽하게 파악되어 있다. 「징용자명부」에는 태평양전쟁때 일본으로 징용당한 전국의 약 40만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이 적혀 있다. ▷수양동우회 판결문◁ 일제의 집요한 강요로 민족운동가로서의 지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이광수를 비롯한 41명의 항일활동이 수록되어 있다.이 판결문에는 이광수 주요한등이 안창호의 권유로 흥사단에 가입한 이래 흥사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양동우회사건이 일어난 1938년까지 「통속교육보급회」를 조직하는등 각종 민족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했음이 기록되어 있다.수양동우회는 안창호의 지시로 이광수가 서울 서대문에 있는 자택에서 1922년 결성했는데 1926년 김성수 최린등 민족운동지도자들을 대거 영입해 발전시킨 민족주의계열의 대표적인 운동단체다.그동안 학계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활동만을 가지고 개량주의 단체로 평가해 왔지만 이 판결문은 수양동우회의 활동방식을 당국을 속이기 위한 교묘한 술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수립 직후 국무회의록◁ 1949년 2월4일 금요일 하오 2시 개최된 제16회 국무회의는 중앙청의 부통령실에서 16명의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의 사회로 개회되었다.이 회의의 의사록 가운데 「반민족특별위원회법 제5조 해당자 조사보고에 관한 건」에는 이승만대통령이 「반민법 제5조 해당자를 비밀히 조사해 선처하라」고 내무부장관에게 친전으로 직접 지시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반민법 제5조는 총독부 고위관료및 경찰관을 지낸 자는 공직에 임명될 수 없다는 규정이다.이 때문에 이 기록은 공식 문서를 통해 이승만대통령이 총독부 관료를 조사는 하되 선처해 그대로 임용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4·19혁명시 비상계엄 및 공민권제한 심사기록◁ 이번에 4·19관련 정부문서가 처음 공개되었다.첫째는 1960년 4월 19일 1시를 기해 내려진 「비상계엄의 건」 원본문서이다.이 문서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인 내무부장관 홍진기,국방부장관 김정렬등 10명이 함께 서명한 것으로 계엄선포의 목적을 「교란된 질서를 회복하고 공공의 안녕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4월 19일 하오 1시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실시하며 계엄사령관은 육군중장 송요찬으로 임명하였다. 둘째는 1960년 4월 25일 상오 5시부터 사태의 호전에 따라 비상계엄을 경비계엄으로 바꾼다는 「계엄종류 변경의 건」이다.그런데 대상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지역에 한하며 서울은 제외되어 있다. 셋째는 4·19혁명 후 각 시도별로 구성된 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대상자 심사위원회가 작성한 「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 심사기록」을 공개했다.이 문서는 4·19혁명 후 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법을 발표하여 3·15부정선거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서 작성된 것이다.이 문서에는 3·15부정선거를 모의하거나 주도적으로 참여한 자유당 정권 말기의 부패한 정치인 관료 재계인사 종교인사 학계인사들이 총망라되어 있다.이 문서들의 공개로 이승만정권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 관계철및 포항제철 관련문서◁ 우리나라 경제개발계획안은 19 59년 3월 당시 부흥부 산하에 있던 산업개발위원회에서 작성된 경제개발3개년계획안(1961∼1963)이 정부가 마련한 최초의 것이다.그러다가 5·16군사정변이 일어난 직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1962∼1966)을 수립하고 사회·경제적 악순환을 시정하고 자립경제의 달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 62년 1월 6일자 국가재건최고회의 재경제 10호로 공표되었다.여기에는 5개년 계획수립의 의의,목표와 기본방침,전반적 내용,부문별 내용,수행에 따른 제정책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역사적인 육필원고 담화문이 내각수반 송요찬의 명의로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육군대장 박정희의 명의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정 승인하고 이를 집행하는데 따른 제반조치사항을 지시한 일자 역시 공표일과 동일함으로써 추진의 신속성을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는 3급 비밀로 분류되어 오다가 1963년 2월2일 「경제 402호」에 의거해 일반문서로 재분류되었다.
  • 아! 발칸반도(외언내언)

    발칸반도를 「세계의 화약고」라고 한다.6백여년 간 민족·종교가 얽히고 설켜 피의 보복이 계속되는 땅이다.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살됨으로써 제1차 세계대전의 뇌관이 됐던 바로 그 반도다. 13세기 동진하던 게르만민족과 서·남진하던 남부슬라브족간에 민족적 충돌의 현장이 됐던 발칸은 14세기에 들어서 융성하던 오스만 터키제국의 힘이 북진하면서 천형의 땅으로 변했다.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등 게르만계의 기독교와 세르비아 동방정교회,보스니아 중심 남부권의 회교 등 3개종교와 5개민족 4개언어,2개의 문자권이 뒤섞여 반목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잠시나마 이들의 갈등을 묶어두었던 것은 티토의 카리스마적 지도력과 국제공산주의 이념.티토가 죽고 공산권이 붕괴되자 분열과 대립은 자연스럽게 재현됐다.구유고연방은 91년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마케도니아가 각각 독립하고 92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신유고연방을 결성했으며 같은해 보스니아가 독립했다.3년을 끌며 20여만명이 희생되고 3백만명의 난민을 낸 「인종청소」가계속되고 있는 보스니아내전은 인구의 45%를 차지하는 다수 회교도와 세르비아계간의 핏줄전쟁.세르비아계는 인구의 32%밖에 안되나 경제권을 쥐고있으며 세르비아공화국의 지원을 받는다. 지난 4일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반군에 전면공격을 개시함으로써 민족전쟁은 발칸반도 전역으로 확산될 기세다.크로아티아 정부는 지난 91년 6개월간의 전투에서 국토의 5분의 1을 세르비아계에 빼앗긴 후 절치부심 해왔다. 크로아티아의 반세르비아계 공세가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확대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세르비아계 뒤에는 러시아가 있고 세르비아계의 발칸석권을 막으려는 서부유럽은 그 반대편에 서있다.「신냉전」구도다.인간이 인간인 것을 부끄럽게 하는 핏줄전쟁이 지금 발칸반도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 부산해운대 해수욕 금지/남항·태종대등서 기름띠 잇따라 발견

    ◎인천·통영서도 선박충돌… 벙커 C유 유출 부산 해역에서 기름띠가 잇달아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인천과 경남 통영에서는 선박충돌 사고로 유류가 유출됐다. 4일 상오 10시30분 쯤 부산 남항 앞바다와 영도 부근 태종대에 유화제에 희석된 지름 3∼4㎝의 기름 덩어리가 떠다녀 해양경찰서가 출동해 수거했다.기름 덩어리는 남구 용호동 용호 앞바다에서도 발견됐다. 하오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의 몸에 뿌연 기름 덩어리가 묻어,입영이 금지됐다. 태종대 앞바다와 해운대에는 3일에도 기름 찌꺼기가 떠다녔다.2일 하오에는 다대포 해수욕장 서쪽 15㎞ 남형제도 해상에서 반경 30m의 기름띠 6개가 발견됐고 송도 해수욕장에서도 벙커C유로 보이는 기름 덩어리와 기름흡착포 4장이 발견됐다. 해경은 씨 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 찌꺼기가 조류를 타고 흘러왔거나,부산 연안의 선박들이 무단 방류한 폐유로 보고 있다. 한편 4일 낮 12시 쯤 인천항 8부두에서 대양유조 소속 유류바지선 유정호(3백70t급)가 화물선에 뒷부분을 들이받혀 급유하던 유정호 선원 박홍열씨(54)가 숨지고 벙커C유 10여tⓣ이 흘러나왔다. 또 이 날 0시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 북동방 0.6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70t급 남일호(선장 김범두·48)와 여수선적 1백38t급 유조선 여명호(선장 차찬래·57)가 충돌,유조선의 3번째 탱크가 부서지면서 67t의 벙커C유 가운데 50여t이 유출됐다.
  • 해사 동구 순항(외언내언)

    해방되던 45년 8월 창설된 「해사대」는 우리해군의 모태로 당시 포 하나 없는 몇척의 소해정으로 해안경비에 나섰다.일제가 버리고 간 경비정들은 너무나 낡아 황천시에는 출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그러나 손원일제독을 비롯한 대원 70명은 현대적인 해군의 창설요원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가득했다. 보다 못한 해군장병과 해군부인회에서 49년 6월 함정구입 성금 6만달러를 모금,미국으로부터 6백t급의 경비함을 구입해 「백두산(PC701)」호로 명명했다.우리 해군이 군함다운 군함을 보유하게 된 최초의 함정이었으며 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백두산」호는 1년뒤 6·25발발 당일 하오 8시경 울산동방 30마일 해상에서 부산에 기습 상륙할 게릴라 6백여명을 태우고 남하하던 1천t급의 적 수송선을 격침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백두산」호의 마스트는 현재 교육용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우뚝 서 있고 「대한해협 해전」이 벌어졌던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중앙근린공원에는 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해군창설 반세기만에 제 50기 해사생도들이 2일 진해항을 출항,1백40일간의 세계일주 항해에 나섰다.순항훈련분대가 국내에서 건조한 1천5백t급 호위함 2척과 9천t급 군수지원함등 3척의 국산함정으로 구성된 것이 늠름하고 자랑스럽다.훈련분대는 지구를 한바퀴 반 도는 거리인 5만4천6백여㎞를 순항,14개국 19개항을 방문하며 군사외교 활동을 벌인다.특히 91년 수교한 동구권의 불가리아·루마니아를 우리 군함으로서는 처음 방문한다. 마침 해군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해양력 심포지엄」이 3일부터 이틀동안 세종연구소에서 열려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해 해상 교통로 확보와 해양통제력강화를 위해 우리도 이제 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백두산」호의 기상이 살아 있는한 우리 해군도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날이 멀지 않다고 하겠다.
  • 통일로/미래로/역사적 광복 50돌 행사

    ◎국내외서 8월 한달 84개 경축행사/「총독부 철거」엔 시민·교포 5만명 초청 역사적인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중앙경축식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옛 조선총독부건물 앞 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독립유공자와 가족,광복회원,해외동포,청소년,시민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게 된다. 이와 동시에 지방에서도 대대적인 경축식이 개최되며 특히 중앙경축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일제 잔재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철거된다. 중앙경축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향하는 대북한 중대 제의를 할 예정이다. 또 중앙경축식과 별도로 8월중에 광복5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될 정부부처행사 22개,산하단체행사 19개,민간단체행사 16개,지방자치단체 주요행사 27개등 84개 주요 국내외 행사계획들이 확정됐다. 정부는 1일 광복 50주년의 민족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21세기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화합과 참여의 장으로 치러질 이같은 광복절 중앙경축식 행사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광복 50년 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중앙경축식은 광화문에서 충무공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에서 ▲식전행사(9∼10시) ▲본행사(10∼10시55분) ▲식후행사(10시55분∼11시10분)로 나뉘어 2시간 10분동안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5백명의 멜북꾼,바라꾼,횃불수의 합주와 행진등이 어우러지는 「새아침의 소리」로 시작해 고유시낭독,옛 조선총독부건물 중앙돔 첨탑 철거행사인 「어둠 걷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속에 우리 고전무용과 현대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다시찾은 빛」공연,광복50주년 기수단과 시·군·구및 전국 대학기수단,경찰및 3군 군악대등 1천5백명과 광복길놀이 꽃차등의 「한울림」 행진이 펼쳐진다. 본행사는 김승곤 광복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지휘자 정명훈,소프라노 조수미등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7명이 참여하는 합창곡 「동방의 빛」연주,독립유공자 포상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3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오색 연기를 내뿜는 경축비행이 하늘을 수놓고 통일성화봉송단 통과와 4백여명의 현대무용단 및 서울시립무용단과 국민학생들의 무용 「통일로 미래로」라는 식후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부는 이날 저녁 경복궁 경회루에서 각계 대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시·도와 재외공관에서도 중앙경축식에 준하는 경축식을 거행하도록 했다.
  • 역사·화합·미래 주제 국민축제로/8월을 수놓을 광복 50돌 행사

    ◎역사의 장­총독부 건물철거… 민족정기 고양/화합의 장­한민족축전 열어 남북통일 기원/미래의 장­무궁화호 발사기념 등 11개 행사 8월은 50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들어있는 달.연중 계속되는 각종 기념행사 가운데 가장 비중있고 규모가 큰 행사들이 대부분 8월에 펼쳐진다.정부부처 행사 22개,산하단체 행사 19개,민간단체 행사 16개,지방자치단체 행사 27개 등 모두 84개의 행사가 「역사의 장」「화합의 장」「미래의 장」이라는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열린다.정부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번영과 통일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의도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오던 기념행사를 8월에 집중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역사의 장」은 민족정기를 고양하는 사업으로 ▲일제 잔재인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 및 대지미술전 ▲이준열사기념관과 중경임시정부청사등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 ▲독립유공자 1천4백여명에 대한 대대적 발굴 포상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 순례등 25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화합의 장」에는 ▲여의도 고수부지 레이저영상쇼 ▲광복 길놀이 ▲95 세계 한민족축전 ▲통일 한마음 행사등 20개 사업이 들어 있다.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의 장」 사업으로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종합학술행사 ▲무궁화통신위성 발사 기념행사 ▲지구촌 우주소년 큰잔치등 11개가 있다.이밖에 지방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로는 서울시의 조국을 빛낸 해외동포 초청행사와 경기도의 창작무용극 「제암리의 아침」 공연등 23개가 있다. 정부는 기념행사가 광복이전 세대에게는 광복의 벅찬 감격을 되새기게 하고 광복이후 세대에게는 광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현장체험의 기회가 되도록 기획했다.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또 민간과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를 전국에서 어우러지는 국민축제로 승화시키고 해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민족단결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행사를 추진해 왔다.옥내 행사에서 벗어나 광화문 앞과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독립기념관 등 개방적이고 상징적인 장소를 활용함으로써 광복의 의미를 한층 되살아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8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광복절 당일 각계 대표와 일반 시민 각각 2만5천여명씩 모두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조선총독부건물 앞 광장에서 열리는 중앙경축식.「광복 50년,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 아래 상오9시부터 10시까지 식전행사,10시55분까지 본행사,10시55분부터 11시10분까지 식후행사로 나뉘어 2시간10분 동안 진행된다. 민족사를 재조명하고 광복의 환희를 재현하는 식전행사는 5백여명의 북을 멘 바라꾼과 횃불수 및 60여명의 전통군악대가 펼치는 「새아침의 소리」,옛 조선총독부건물 중앙돔 철거행사인 「어둠 거두기」,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서울시립·경기도립 무용단의 고전 및 현대무용 「다시 찾은 빛」,광복 50주년 기수단을 비롯해 각 시·군·구 기수단과 경찰 및 3군 군악대등 약 1천5백여명이 광복 길놀이 꽃차 및 장식차와 함께 벌이는 「한울림」행렬로 구성된다. 통일과 세계를 향한 민족의 결의를 다짐하는 본행사는 국민의례,광복회장의 기념사,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속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7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연합합창단이 부르는 축가 「동방의 빛」,독립유공자 포상,경축사,광복절 노래제창,경축비행의 순으로 진행된다. 통일과 미래의 희망을 염원하는 식후행사는 해방둥이들이 광복절 노래를 합창하는 가운데 통일성화 봉송단이 통과하며 4백여명의 현대무용단·서울시립가무단·국민학생들의 무용 「통일로 미래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중앙경축식 행사장은 모든 국민의 출입이 허용되며 참가자들에게는 광복 50주년 공식 휘장 또는 태극무늬로 도안된 모자·부채·음료 등이 제공된다. 정부는 행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3가지 종류의 포스터 6만부를 만들고 눈에 잘 띄는 곳에 홍보조형물을 설치했다.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새겨진 1만원짜리 은화와 김구 선생의 초상을 담은 5천원짜리 니켈화 각각 7만개를 제작했다.기념우표 3백만장,소형 시트 60만장,우표책 1만부를 만들고 5천원권 공중전화카드 30만장과 기념담배 5천만갑을 발매했다.
  • 중,길림성서도 미사일 발사/중장거리 동풍 21호 2기

    ◎1천8백㎞ 날아 대만근해 목표 명중 【홍콩 연합】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24일 새벽 북한과 가까운 길림성 통화에서 사정거리 7백50∼2천2백㎞의 「동풍21호」 미사일들을 대만 북부 공해상으로 시험발사,목표해역을 명중시켰다고 홍콩 연합보 등이 25일 대북발로 크게 보도했다. 연합보는 국방부관리 등 대만군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발사시간은 각각 24일 새벽 2시10분과 2시30분이며 미국측이 발사사실을 즉각 확인했고,최단시간 내에 대만에 관련자료들을 넘겨주었다고 말했다. 중국이 지난 21일부터 대만 인근 공해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한 후 동풍계열 미사일들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인민해방군이 수시로 각기 다른 사정거리에서 명중률이 높은 미사일들을 발사하는 능력과 원거리 작전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대만군부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 국방부 관리는 길림성 통화와 목표해역간 거리는 약 1천8백㎞라고 말했다. 동방일보도 한반도를 포함한 발사지점 지도와 함께 해방군이 24일 새벽 2시10분과 2시30분 사이「동풍21호」2기를 길림성 통화 미사일기지에서 시험발사,기륭항에서 북쪽으로 불과 70해리 떨어진 해역이자,대만영토인 팽개서에서 북쪽으로 30해리 떨어진 곳을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1일·22일 각각 2기씩 발사된 M계열 미사일들이 명중시킨 해역보다 대만쪽에 더 가까운 곳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명보도 해방군이 2기의 동풍계열 미사일들을 24일 새벽 발사해 대만 북부 공해상의 목표해역을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대만군부의 고위관리는 새로 발사된 미사일들이 처음에는 「동풍31호」라고 말했으나 곧 「동풍21호」라고 정정해 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중,개량형 크루즈미사일 발사할듯/미,중미사일시험 정보 대만에 제공

    ◎「M9 지대지」 시험발사에 이어/함정 30척 대만해역 집결/홍콩지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사정거리 6백㎞의 M­9 지대지 미사일들을 시험 발사한데 이어 해상을 저공비행해 정찰하기 어렵고,명중률이 높은 개량형 순항미사일들을 대만북부 공해상으로 추가로 시험 발사할 것으로 대만군부가 판단하고 있다고 홍콩 연합보와 동방일보가 24일 크게 보도했다. 대만군부는 해방군이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복건성,절강성,함정 등으로부터 「801」 「802」 계열의 개량형 순항미사일들을 추가로 시험발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대만군부 소식통들은 군부가 이같은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히고,미첩보위성이해방군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시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미국으로부터 M­9미사일 시험발사 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군부소식통들은 해방군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해 전자정보 함정을 비롯,30여척의 각종 함정들을 대만영토이자 대만인들이 거주하는 팽개서 부근 공해상에 집결시켰다고 말했다. 21일발사후 대만 북부 공해상의 목표해역을 명중시키지 못한 M­9 미사일 1기는 복건성 남평시 부근에 떨어졌다고 군부소식통들은 말했다.
  • 중,대만 해역에 미사일 발사/폭약 장착은 안해

    ◎전투기·함정도 전진배치/대만군 비상 돌입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북부 공해상으로 21일 새벽 2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만 주변에 미그­21 전투기들과 전투함정들까지 배치했다고 홍콩과 대북의 주요신문들이 22일 일제히 크게 보도했다. 홍콩련합보는 1면 머리기사로 대만군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중국이 발사한 2기의 미사일들이 대만영토인 팽개서 북부 공해상에 21일 새벽 1시48분 전후와 새벽4시 전후 떨어졌다고 말했다. 홍콩의 빈과일보도 1면 머리기사에서 대만군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방군이 21일 새벽 815미사일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남동부 강서성 낙평미사일기지에서 M급 미사일 2기 발사했다고 전했다. 대북의 중시만보는 중국이 또 다른 도전적 조치로 동부 남경군구에 중국이 보유한 성능이 가장 우수한 미그­21 전투기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군부소식통들은 이들 전투기는 평상시에는 내륙에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진 배치는 『극도로 비우호적인』조치라고 말했다고 중시만보는 전했다. 홍콩의 동방일보는 해방군의 전투함정들이 21일 새벽 0시가 지나면서 미사일 시험발사 해역으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대만군부는 3급 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수시로 전쟁을 준비하는 단계인 2급 경계태세로 돌입할 자세가 돼 있다고 빈과일보는 말했다. 홍콩련합보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들이 탄두부분에 폭약은 싣지 않고 유도,원격측정,기록장치들만 실어 미사일 비행중의 온도,속도,가속도,중력장 변화,유도의 정밀도,탄도의 정확도 등을 측정했다고 말했다.빈과일보도 이들 미사일이 탄두부분에 폭약은 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김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도착/오늘새벽

    ◎7박8일 방미 공식일정 시작/27일 클린턴과 정상회담/“한·미 아태시대 동방자로” 출국인사 【샌프란시스코=이목희 특파원】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11시(한국시간 23일 새벽3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7박8일간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조르단 샌프란시스코시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에 참석,「김영삼 대통령의 날」선포문 및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았다.김대통령은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 여장을 푼뒤 조르단시장내외의 예방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2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머문뒤 시카고(24∼25일)를 경유,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의 공식초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을 국빈방문한다. 워싱턴 방문중 김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지는 한편 ▲21세기에 대비한 안보·통상협력강화 ▲통상마찰등 경제현안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증대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및 동북아 주변정세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6일에는 미국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21세기 아·태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반자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조지타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이어 김대통령은 27일 워싱턴에서 거행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에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참석,민족의 비극이었던 6·25를 회고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2일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송식에서 인사를 통해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미간 실질적인 관계가 반세기의 연륜을 채우는 해』라면서 『이제 한·미 두나라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이 우리에게 긴요한 우방인 것처럼 한국 역시 미국에 중요한 동맹국』이라면서 『두 나라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미 공식수행원 명단=▲공로명외무부장관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 ▲황창평보훈처장 ▲박건우 주미대사 내외 ▲김동진합참의장 ▲김광석경호실장 ▲한리헌경제수석 ▲유종하외교안보수석 ▲윤여전공보수석 ▲김석우의전수석 ▲문동석외무부의전장 ▲임성준외무부미주국장
  • 승합차 시장 뜨거운 “3파전”/현대·기아 아성에 쌍용 신규진출

    ◎신 그레이스이어 연말 출고 “야심작”­현대 A1카/상용차 첫 국내독자모델 10월 “데뷔”­기아 NB­9/독 벤츠 기술도입 안전·주행성 우수­쌍용 이스타나 승합차(소형버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그동안 현대와 기아가 양분해온 이 시장에쌍용자동차가 이달 중순부터 뛰어들 예정이어서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기 때문이다.현대와 기아는 쌍용의 신규 진출에 맞서 서둘러 새 모델을 선보이는 등 기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쌍용은 독일 벤츠사로부터의 기술도입을 통해 이스타나를 개발했다.지난 91년부터 2천5백억원을 투자해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만들어낸 작품이다. 쌍용측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두께 5㎜,지름 90㎜의 원통형 강철 프레임을 사용했으며,엔진을 운전자의 앞쪽에 설치해 그동안 승합차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안전성을 높였다고 주장한다.전륜(앞바퀴) 구동방식을 채택,기존 승합차와 차별화를 노렸다.일반적으로 전륜구동방식은 미끄러운 길과 경사로 주행성능이 후륜구동 방식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받는다 2천9백㏄,95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동급차량 중 최대의 배기량과 출력을 갖췄다.동급 차종보다 실내공간이 넓다.실내바닥이 기존 차량보다 10㎝ 쯤 낮아 어린이나 노인들이 타고 내리기 쉽게 설계했다. 시판에 앞서 지난 5월 2일부터 계약을 받고 있으며,지금까지 2개월동안 5천대의 실적을 올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쌍용은 서울·부산·동인천·대전 등 전국 10여곳에 이스타나 전담 지점을 세웠으며,올해의 점유율 목표는 10%(약 1만대)로 잡았다.내년부터는 25∼30%로 높일 계획이다. 쌍용의 고민은 노사문제다.지난 93년 말 무쏘 시판을 앞두고,노조가 파업한 데 이어 이스타나 시판을 앞두고 노사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이달 초로 잡았던 시판 시기를 다소 늦춘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는 쌍용의 진출에 관계없이 현재의 점유율 50%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재 시판 중인 그레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A1카를 개발하고 있으며,빠르면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승용차에 이어 승합차 미국수출 전략차종으로 개발 중이며,2천5백㏄의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지난 2월부터 기존 모델을 개량한 신형 그레이스를 시판 중이다.진흙 및 빙판길 등에서 한 쪽 바퀴가 헛돌 경우 탈출을 쉽게 해주는 LSD(구동안전장치)와,ABS(미끄럼방지 브레이크),광폭타이어 등을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기아도 80년대의 봉고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빠르면 10월에 새로 개발한 NB­9를 내놓을 계획이다.기아가 소형버스 시장에서 빼앗긴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개발했으며,베스타의 후속모델이다.지난 91년부터 4년간 1천2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배기량은 2천6백65㏄로,83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했다. 점차 다양화되는 승합차 고객의 기호 변화에 맞춰 완전 유선형 스타일로 만들어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지난 5월 열렸던 서울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상용차로는 국내업계 첫 독자모델이다. 기아는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95년형 하이베스타를 개발,시판 중이다.이 차는 승용차 감각의 계기판과 핸들을 갖춰,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색이다. 기아는 지난 80년대 초반 자동차 합리화 조치로 그동안 승합차를 독점 생산해오다 지난 87년 합리화 조치가 해제된 이후부터는 현대의 그레이스와 2파전을 벌여왔다.현대는 지난 93년부터는 승합차 판매량에서 기아를 앞서기 시작했다.지난 해 승합차의 내수 판매량은 현대가 5만5천2백76대,기아가 3만9천6백90대이며 시장 점유율은 현대 58.2%,기아 41.8%이다. 쌍용의 이스타나까지 가세할 경우 승합차 부문에서 3사간의 시장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1위를 고수하려는 현대와 봉고신화를 재현하려는 기아,화려한 데뷔전을 꿈꾸는 쌍용이 연 10만대의 승합차 내수시장에서 벌일 한 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서예가 여초 김응현(이세기의 인물탐구:77)

    ◎비학과 첩학을 접목한 온자한 서풍/우리 전통서예 존중,「옛것」 부활 노력/동방연서회 설립… 후학 7천명 양성/보통학교때 붓글씨 시작… 단 1점의 타작도 안써 「고졸하나 우둔하지 않고 활달하나 법도가 있고 염미하나 속되지 않고 웅혼하나 패도하지 않아 강과 유가 서로 돕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다」,즉 『글자마다 생동미 넘치는 운필은 자연스러운 리듬과 균형미에 따라 「중화의 기」가 흐른다』는 뜻이다.이는 여초 김응현 서법에 대한 종명선 교수(서안교대)의 평이다.종교수는 현재 중국서협 학술위원이며 평론가,중국서법대가의 한 사람이다.지난 92년 한·중건교기념 김응현서법전에 붙여진 이 찬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경사범대 교수이며 당대 명서법가로 명성을 떨치는 계공은 여초의 서법을 전대의 대가인 추사와 비유하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다.우선 두 사람이 모두 「금석고고학에 대한 조예가 깊고 비학과 첩학의 접목을 중시하여 자재로운 천취를 얻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단지 추사의 글씨가 「바람을 끼고 비를 몰고오듯 유유자적하게 걸어나오는 데 비해 여초의 서법은 유고유아한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70년대 북경서 초대전 널리 알려지다시피 여초는 우리 서예계에서 옛것을 존중하여 전통을 부활시키며 이를 연구하여 마침내 새로운 것을 이뤄내는 데 전생애적 노력을 기울여온 원로다. 그는 일찍이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 70년대 중반에 대북과 도쿄에서 각각 초대전을 가졌고 80년대말에는 본격적으로 중국본토에 진출하여 북경의 계공,상해의 사치유·왕북악등과 교분을 트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에서 개인전을 개최,연변·장춘·심양등을 순회하여 그곳 서예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여행중 발표한 「당대의 해서가 동국에 미친 영향」 「안진경이 한·일서법에 끼친 영향」제하의 논문은 「중원시대의 문자와 단군시대의 문자,중원서법과 고구려의 인연관계」를 정밀하게 파헤쳤고 「동방의 금석은 자발적으로 진전됐으며 서체 또한 중국 영향권에만 있어왔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여 한·중 학자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심도 있는 견해와 견실한 입론,광활한 사로로 펼쳐진 그의 문장은 추호의 빈틈 없는 치학태도」로 평가되어 오히려 중국 서법가들의 공감과 호감을 산 바 있다. 여초의 초기의 서법은 주로 진의 왕희지,당의 구양순,원의 조맹부에 영향을 받아 「새벽바람 속의 잔월(효풍잔월) 같은 청려,대해파도 같은 웅호,뜬구름 스치듯한 표일,고하고 졸하며 기하고 위한 여러 글씨체를 지나」비학을 통한 광개토왕비체와 훈민정음체를 탐구하면서 「화려와 아첨(유미)을 몰아낸 강건한 주경을 성취」한 것으로 대찬되고 있다. 그는 18대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대부명가의 후손이다.그의 증조부는 구한말 종일품벼슬을 지내다 경술국치때 순국한 김석진 학자이며 조부는 비서원승직을 지낸 동강 김영한,창문여고 설립자인 김윤동씨의 5남3녀중 3남으로 태어나 숭인보통학교에 다니면서 그는 벌써 붓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휘문중시절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율곡의 격몽요결 등 옛명현의 시문에 접근해 있었다.그러다가 1944년 아무 연고없이 일경에 연행됐다가 풀려나온 데 대한 후유증으로 도봉동 초가에 묻혀 그때부터 법첩으로 독학한 것이 친형인 김충현·창현 등과 함께 서예의 길을 걷게 된 동기다. ○불의에 타협않는 성품 성품이 꼿꼿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는 50년대 중반 「평론 없는 분야는 독립된 분야로 성립될 수 없다」는 자각에서 60년대초까지 스스로 필봉을 휘둘러 「붓에 먹을 찍어서 종이에 긋기만 하면 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문의 뜻도 모른 채 쓰거나 글씨를 그림그리듯 하거나 남의 글씨를 임서하거나 손끝의 재주로 숙달된 필체」가 아닌,「오랜 서법에 의해 연마되고 탁마된 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나온 작품」을 주장해왔고 국전 서예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선현의 가언경구나 명문장을 선택하여 민족의 나갈 바를 열어주는 진취성 있고 주체적인 내용」,그리고 「아무리 원로라도 공부하지 않는 원로」는 심사위원으로 추대할 수 없으며 「추호의 사정이 깃들이지 않은 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심사원 선출」을 역설하여 서예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서예계의 난맥상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56년 체계적인 서예연구와 보급을 위해 지금의 동방연서회를 창립,전예해행초 오체의 철저한 연구와 훈련끝에 그동안 배출한 서예인만도 7천여명,서예전문지 「서통」을 지난 30년간 개인의 힘으로 꾸준히 발간해오고 있다. 그가 평생을 두고 신조로 삼는 것은 노자의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라는 글귀다.「스스로의 만족됨을 알게 된다면 부끄러움이 있지 아니하고 그칠 바를 알아서 위태롭지 아니하여 오랠 수 있다」는 경구다. 그런 그에게 사욕이란 있을 수 없다.더구나 지난 91년 봄 손위 형인 창현씨가 「대화도중 갑자기 쓰러져 타계」하는 것을 보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생」에 무상을 절감한 나머지 그해 여름 자신의 사재 18억원을 출연,「사람은 사라져도 세상에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남긴다는 취지와 함께 동방연서회를 재단법인으로 재출범시켰다. 그는 지금도 새벽이면 도봉동에 있는 그의 집을 나와 아침 8시 서실이 있는 동방연서회에 도착,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서실은 글씨를 쓰는 책상외에 방안 가득히 서법에 관한 서적이 산적해 있고 행길가인데도 난향과 수석과 녹차향 때문일까,온자한 서풍이 감도는 속에서 그는 「오늘은 심선이 그려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엄숙히 자문해본다.낙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그는 한점의 타작도 용납치 않으려는 주의다.그래서 한평생 붓을 잡으면서도 지금까지 아무 때나 기분내키는대로 가볍게 붓을 잡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다.심기가 평화롭고 사방이 청결하고 날씨가 화창하면 그날은 왠지 일점일획에도 오차가 없는 「정수」가 탄생될 것을 기대해 볼 뿐이다. ○세속적 취향과는 멀어 전보다 많이 옳은 말을 줄이고 일체의 세속적 취향에 타협하지 않는다.예를 들어 골프를 하고 싶어도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같아 철저히 외면한다.물론 서예와 관련된 모든 잡사에도 끼어들지 않는다.하오에는 문중 사람을 더러 만나지만 특별히 친분 있는 사람도,그렇다고 서로 소원할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시기다.다만 그의 개인전을 집중적으로 주선해온 동방화랑의 서정철사장과는 30여년간 난향 같은 청교를 나눈다.가족은 부인 강영순 여사와 5남매,서예를 잇는 자녀는 없다.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안되는 것이 글씨다.서법은 쓰는 사람의 내면의 성숙과 외율의 조화이기 때문에 천질만으로도 부족하고 노력만으로도 미치지 못한다.따라서 서예는 미숙만이 있을 뿐 영원한 프로는 있을 수 없다」.이는 여초의 변이다. 그러나 그 서체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천외천,예술외 예술」로 찬사되고 있는 시점에 서 있다.명지대 진태하 교수의 평처럼 「고희를 내년으로 앞둔 여초의 세계는 문자향과 서권기가 넘치는 가운데 원숙과 창로의 경지에 들어 혼연천성하고 묘합자연하여 자신만의 서법언어를 향유」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그로서는 「예술이상과 예술도에 이른 자신의 지음을 눈부신 지면에 향기로 뿌리는 일만이 남았다. □연보 ▲1927년 서울 출생 ▲46년 휘문중 졸업 ▲51년 고려대 졸업 ▲50∼61년 국회보 주간,국회도서관 창설참여 ▲56년 동방연서회 창립멤버 ▲60년 국전 추천작가 ▲69년동방연서회 이사장 ▲70년 숙대·홍대·성균관대 강사 ▲71년 동방연서회 회장 ▲74년 방화전(중국국립 고궁박물원) ▲75년 국전 초대작가,한중 서법학대회 대회장 ▲76년 현대화랑초청 개인전 ▲78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79년 국제서도연맹초청 개인전(도쿄),중국국립 역사박물관 초청 개인전(대북) ▲80∼현재 한국전각학회 회장 ▲82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83년 신가파 중화서화협회고문 ▲84년 이마미술관 초청 개인전 ▲86년 중앙일보사 초청 개인전 ▲89∼현재 사단법인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장,동방연서회 서법교류 방중단단장 ▲90년 김응현서법전(중국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신가파 제1회 국제서법교류대전 ▲91년 염황예술관이사회 명예이사,절강성박물관·서호서원 명예원장,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종남인사 예술고문,서안서학원 특격원위 ▲92년 김응현·김종길시화전,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의전(추모의전),김응현서법전(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 및 상해) ▲93년 산동대학 동방서화연구원 고문겸 교수,김응현서법전(정주 하남성서화원),하남성서화원 고문 ▲94년 김응현·계공서법전(북경 영보재) 김응현서법전(서울 동방화랑) ▲95년 7월3일부터 8월7일까지 한·중·일 산경 서법전(한국 김응현·중국 계공·일본 임금동 일본 동경 선샤인문화회관)예정
  • 4대 지자선거 진기록 풍성

    ◎투표용지 1억장/선관인 120만명/연설회 2만4천회/홍보물 15억장… 쌓으면 백㎞ 높이/후보들 쓴돈 2천7백억 넘을듯 27일 동시 실시된 4대 지방선거는 우리나라 선거사상 규모와 기록 측면에서 가히 최대선거였다.이번에 수립된 갖가지 진기록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선거사상 유례없는 1만5천4백18명의 후보들이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에 출사표를 던졌고 후보들은 열전 16일동안 마치 둑이 무너져내리듯 홍보명함·선거홍보물 등 인쇄물을 쏟아냈다.선거관리위원회도 여느 선거와 달리 폭증한 업무를 감당하느라 엄청난 인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각 후보들이 TV·라디오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등 선거문화측면에서 「TV 정치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선거관련 인쇄물량.먼저 투표용지는 총 3천1백4만3천5백63명의 유권자 한사람에게 색깔별로 4장씩 모두 1억2천4백17만4천2백52장이 인쇄됐다.이를 무게로 따지면 1.5t트럭 1백60대 분량이다.각 지역별로 인쇄단가가 달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한장에 10원으로 계산하면 12억4천1백70여만원 가량 된다. 후보들이 지역유권자들에게 돌린 선거운동용 홍보물도 만만치 않다.후보를 소개하는 소형인쇄물이 8억5천만장인 것을 비롯,선전벽보 85만장,선거공보 2억8백만장,명함형 인쇄물 4억3천만매 등이다.이들 홍보인쇄물을 차곡차곡 쌓으면 그 높이가 1백㎞나 된다. ○…선관위는 법정선거 비용 제한액을 기준으로 후보자들이 쓴 선거비용을 총 2천7백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여기에는 선거사무실 임대료·전화료·일용직 사무원의 급료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때문에 향응,선물제공 등 선심공세 비용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이 풀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관리에 쓰인 예산 및 동원인원,장비도 단연 사상최대치.책정된 총예산액은 1천9백92억원으로 지난 91년 지방의회선거때 들어간 6백억원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난 액수이다. 선관위측은 이처럼 소요예산이 늘어난 것은 선거공영제의 확대로 일정비율 이상의 득표를 한 낙선자에게 다시되돌려주는 선거보전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인원도 선관위직원 10만8천명을 비롯,관계기관 지원인력 72만명·일용직 근무자 및 자원봉사자 38만명 등 모두 1백20여만명이 동원됐다.또 중앙선관위와 시·도선관위에 주컴퓨터가 2대씩 설치됐고 개인용컴퓨터도 7백60대를 지원했다.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후보들이 선거운동방식으로 TV·라디오 등 대중전파매체를 적극 활용한 점이다.자치단체장 후보에게 허용된 방송연설은 대상후보자 55명 가운데 TV 49명(89%),라디오 43명(78%)이 활용했다.또 이들 자치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40명이 1백20회에 걸쳐 TV방송광고를 통한 지지를 호소했다.
  • 유권자 79% “꼭 투표하겠다”/선관위 1천2백명 의식조사

    ◎“인물·능력 위주 뽑겠다” 64%/후보이해 “TV토론이 가장 도움” 응답/“선거운동 과거보다 깨끗해졌다” 62% 27일의 지방선거와 관련,유권자 가운데 최소 79.3%∼최대 90.7%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선관위가 23일 정치학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선거연구회에 의뢰,실시한 유권자의식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16·17일 이틀간 전국에서 20세이상 남녀 유권자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선 선거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71.4%가 「관심있다」고 응답,10명중 7명 꼴로 관심을 표명했다. 또 투표참여에 대해서는 전체의 79.3%가 「꼭 투표하겠다」고 말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11.4%를 차지,최대 90.7%가 투표참여의사를 밝혔다.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기권하겠다는 사람은 전체의 9.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여론조사를 실시한 숙명여대 이남영교수는 『여론조사결과에는 투표하는게 옳다는 식의 당위적 답변이 반영돼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답변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율은 70%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보자를 아는 데 도움이 된 선거운동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언론기관 토론회가 2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선전벽보·공보·소형인쇄물이 22.4%,합동연설회 18.4%,방송광고·연설 15.9%순이었다. 후보자 선택기준으로는 인물과 능력을 꼽은 사람이 64.3%로 가장 많았다.이는 지난 92년 14대총선과 대선 조사의 31.4%와 47%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소속정당을 선택기준으로 하겠다는 응답자는 5.5%에 불과,14대총선 29%와 대선 14.6%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또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62.7%가 과거보다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14대 총선직전 조사에서는 「공명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8%에 그쳤다. 이와 관련,응답자의 80.6%는 정당과 후보자가 새 선거법을 대체로 잘 지키고 있다고 밝혔으며 금품·음식·향응제공,공직자·통반장·직장상사의부탁,선심관광,취직알선·이권개입등 위법선거운동을 한 차례라도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11.3%에 그쳤다.이는 14대 총선때의 27.6%와 대선때의 15.8%보다 줄어든 것이다. 사회단체의 공명선거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8%가 공명선거에 기여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자원봉사제도에 대해선 69.9%가 공명선거에 기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서울 「빅3」 움직임(“열전” 6·27선거/D­7일)

    ◎3후보 강북서 종반 부동표 흡수 전력/달동네문제 완전 해소·교통시장 될터­정원식/「포청천」 시장 뽑아 시오명 씻자­조순/“세대교체 마지막 기회” 표다지기 주력­박찬종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빅3」는 19일 상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 TV(MTN),이코노미스트클럽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정당연설회,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지표 다지기와 부동표 흡수에 진력했다. ○…각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깊이 있는 답변이 요구되는 질문이 던져지고 상호토론도 유도됐으나 답변시간(3분)이 한정돼 심도있는 답변이나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정후보는 도심지의 녹지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에 『도심에 대공원을 새로 짓겠다는 뜻이 아니라 아파트에 담쟁이를 심거나 나무심기운동 등을 통해 도심을 푸르게 가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후보는 질문자가 『야당후보가 당선되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견해를묻자 『나의 지지자 중 상당수가 중소기업가,금융계 인사및 자영업자』라고 반박한 뒤 『더구나 현실적으로 서울시장은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만한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후보는 『무소속인 만큼 아마추어시장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정당 가운데 프로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선거후 쪼개질지도 모르는 당이 어찌 프로정당이냐.무소속이야말로 진정한 프로』라고 응수했다. ▷정원식 후보◁ ○…이날 하오 우이동 솔밭,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강북·도봉구민들을 상대로 두차례 정당연설회를 가진 것과는 별도로 유세장으로 이동하면서 신세계 미아점 앞,수유전철역,창동역 등 세곳에서 즉석 연설회를 가졌다. 정후보는 이에 앞서 상오에는 중앙우체국을 방문,선거홍보물 우송으로 연일 야근하는 우편공무원들을 만나 애로를 듣고 격려했다.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강북지역 주민들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는 점을 의식,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집중 거론하며 『민선시장에 당선되면 교통시장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교통문제 해결에매달리겠다』고 다짐하고 『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정책과 관련,『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여성의 취업확대를 위해 탁아소를 보육학교 개념으로 전환하고 여성직업훈련원과 여성전용 취업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강북지역의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보호 대상자의 전세금 융자액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고 국·공유지 불하를 획기적으로 확대,달동네 문제를 임기 중 완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 TV토론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부터 하오 6시까지 상봉터미널과 청량리역,삼양동,삼선동 등 강북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세몰이에 진력했다. 조후보는 유세에서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당정치가 조금 안된다고 무소속 정치를 할 수는 없다』면서 『무소속 출신의 시장이 서울시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박찬종 후보 「시장 불가론」을피력했다. 그는 강북지역의 주택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주먹구구식 개발이 오늘에는 다시 재개발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뒤 『재개발사업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개발공사의 주택사업이익금과 개발이익환수금을 「재개발 진흥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후보는 상봉터미널에서의 유세를 끝낸 뒤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위로하고 『시립병원의 운영에도 경영 마인드를 도입,서비스 질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후보 캠프는 이와 별도로 정대철,이부영,홍사덕,이철,이해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거래소와 중랑구 태릉시장,노원구 성북역앞 등에서 「물결유세」를 갖고 『「포청천 조순」을 서울시장으로 뽑아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씻자』고 호소했다. ▷박찬종 후보◁ ○…박후보는 이날 정오부터 시청앞 동방플라자 입구와 남대문시장,석계역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종반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후보는 유세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울시민들은 국민을 대신해 지역할거주의를 용인할 것인가,거부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20세기 안에 우리 정치권이 세대교체를 이룰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이어 『서울은 지역감정을 녹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서울정서」에 호소한 뒤 『여러분이 나를 신임해주지 않는다면 더이상 지역할거에 저항할 힘이 없어 (정치권에서) 퇴장해야 하고 당분간 나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쓴 선거비용의 내역을 공개하면서 『다른 후보,특히 국고보조금으로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은 자금 내역을 낱낱이 밝혀 선거자금과 관련한 일체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표밭갈이 이모저모(“열전” 6·27선거/D­10일)

    ◎농악대 흥 돋우기/목욕탕 순회 연설/「눈길 끌기」 묘안 백출/대중가요 가사 바꾼 로고송 대결 치열/젊은 유권자 공략 컴퓨터통신 인기/「자필 서신」 보내기서 수화통역까지 투표일이 열흘남짓 앞으로 닥아온 16일 후보자들의 맹렬한 선거운동에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이 아직은 냉담하자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의 운동기간이 짧은데다가 합동유세가 크게 제한돼 최후의 당락은 사실상 무제한 허용된 정당유세나 개인별 활약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멀티비전 등 첨단기기는 기본 장비화됐고 아예 선거구 목욕탕을 순회하며 알몸으로 선거전을 벌이기도 한다.그런가하면 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을 유행시키는 경쟁이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 민자당 오병남 후보는 목욕탕을 선거운동의 주 활동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매일 새벽 선거구 목욕탕을 한번씩 바꿔 돌며 30여분동안 주민들과 대화하고 탕내에서 즉석 연설도 하고 있다. 오후보 선거사무실관계자는 『그동안 몇차례의 거리유세를 펼쳐 봤으나 유권자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오는 21일 오치동 서산국교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개그맨 남보원,가수 하춘화씨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경만 전남도지사후보 선거지원팀도 이날 유세때 단순한 로고송과 차량방송만으로는 유권자 모으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대대적인 이벤트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허후보 사무실관계자는 『농번기에 농민을 상대로 유세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오는 19일부터는 도내 24개 시·군을 돌며 통합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농악대 동원 등 이벤트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인기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대결이 선거전을 방불케 한다.「로고송」대결에 불을 댕긴 장본인은 민자당후보들.민주당측도 이에 질세라 로고송대결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들은 때아닌 유행가 붐에 어리둥절. 민자당의 강현욱 전북지사후보는 선거초반부터 「낭랑18세」「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로고송을 연설회전후에 고성능마이크로 방송해 일단 유권자의 눈길끌기에 성공했다. 특히 「독도는 우리 땅」에서는 「공직생활 30년,청렴결백 30년 우리 꿈 전북발전 씨앗 뿌렸네」 등 강후보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는 가사를 붙여 선거운동원들이 합창을 하거나 어깨춤을 추기도 해 청중동원효과는 물론 홍보에 더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도우미까지 내세워 4대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선거운동기법은 도우미동원,전화유세,TV방송토론회참가,컴퓨터통신유세,연예인동원,자필편지 보내기,4대선거후보자들의 동시유세인 「패키지유세」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대중화된 선거운동방법은 전화를 이용한 정책유세. 이 방법은 4대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쏟아지는 홍보물을 읽어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릴 가능성이 높아 듣기만 하면 되는 전화를 이용한 유세법. 일부후보들은 아예 전화선거운동원을 고용,지역안의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의 정책연설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주기도. 서울 양천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먼저 유권자들에게 시간이 있느냐고 물은뒤 녹음기를 이용한 정책유세를 들려주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도. ○이용자 아직은 소수 ○…전체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컴퓨터통신도 인기다. 정원식·조순·박찬종·황산성 후보등 서울시장후보를 비롯,문정수·노무현 부산시장후보,조해녕·이의익 대구시장후보,최기선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등 70여명이 하이텔·천리안·나우우리등 PC통신서비스에 자기 약력·사진·공약등을 담은 온라인 전자포럼을 개설,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거판이 달구어지지 않은 때문인지 아직은 이용자가 적어 후보들이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의 컴퓨터방에도 현재 40여명이 등록한 상태. ○…연예인동원과 「패키지유세」도 청중동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지난 12일 상오10시30분 홍익대앞 철도부지에서조삼섭 마포구청장후보와 함께 시울시정 청사진을 공개하는 자리에 최병서·김미화등 연예인들을 동원,유권자들을 연설회장으로 유도.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매번 유세현장에 89년 미스코리아출신 김옥경씨를 비롯해 연예인모델,대학생등 2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 도우미들을 내세워 유권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TV토론회도 각광 ○…경쟁후보들과 함께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알리는 TV나 지역신문등을 통한 토론회·공청회도 인기. 특히 지난 11일 대구문화방송이 주최한 대구시장초청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무소속후보의 운동원들이 방송사를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을 정도로 후보자들에게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일부 후보자들의 사신보내기운동도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운동기법으로 등장. 「자필서신」이란 이름의 이 소개서는 후보자의 약력과 출마동기,공약 등을 부드러운 문장으로 적어 놓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 주로 기초의회후보자들이 주로 쓰는기법으로 호응이 좋자 민자당등에서는 중앙당차원에서 견본을 만들어 후보들에게 나눠주기도. ○자전거이용 유세 ○…미국·프랑스등 외국에서처럼 후보들이 자기의 장기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이는 기법도 등장해 화제. 민자당의 권문용(52) 강남구청장후보는 이웃처럼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미국의 클린턴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색소폰을 불었던 것처럼 유권자앞에서 호른을 불기도. 과천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송학선 후보는 자전거를 이용,12일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민들과 과천시의 환경문제,도시발전문제등을 놓고 즉석 거리토론회를 가져 눈길. ○…민주당의 이충우 서울 서초구청장후보는 두차례 있을 개인연설회에 수화통역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2명을 동원,평소 장애인복지에 관심이 많음을 표시. ○엉덩이 사인도 등장 ○…성남시장 민주당 김병양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구입한 폐차직전의 1t트럭과 미모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의 엉덩이사인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이색선거전으로 눈길. 김 후보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은 차에서 내려 지나는 행인들을 가로 막은뒤 자신의 엉덩이에 기호2번을 의미하는 손가락 펴보여 호기심을 유발,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유권자들의 자극을 유발하기도. ○…민주당 충북도지사 이용희 후보와 무소속 조남성 후보는 탤런트 등 인기인을 유세전에 대동하고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청주 중앙공원 연설회에 MBC­TV 「사랑과 결혼」 「사춘기」에 출연하는 막내아들 재훈씨(35)를 데리고 나와 한표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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