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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검증과 인권 침해/黃台淵 동국대 교수·정치학(대한광장)

    과거 서독의 사상검증관행과 ‘방어민주주의’라는 냉전의 유물이 21세기를 코앞에 둔 오늘날 한국에 끌려나와 고생을 하고 있다.독일제도를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필자는 이에 관한 최근 논의의 허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서독은 정부수립과 함께 나치분자의 공직침투를 막으려고 ‘방어민주주의’라는 법이념을 정립하였다. 1950년초 냉전이 격화되자 분단국가 서독은 이 ‘ 방어민주주의’를 확대·적용하여 헌법재판으로 1956년 공산당(KPD)을 불법화하였다.그러나 이 재판에 입각한 안보형법은 곧 ‘생사람 잡는 부작용’을 초래하였다.게다가 이 법률은 사민당 정부가 동서해빙을 위해 새로 추진하는 동방정책의 걸림돌이 되었다.이로 인해 사민당 정부는 이 법의 폐지와 함께 새 공산당(DKP)을 다시 합법화하였다.이로써 서독은 이미 1969년에 법적으로 ‘열린 자유민주주의’로의 민주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민주발전 막는 냉전 유물 그러나 나치와 극좌파의 공직 침투를 우려한 주(州)지사들은 ‘우익·좌익과격파의 정치활동에 관한 주(州)정부 수반들의 결의’(1972)를 마련하였다. 이 ‘결의’는 원래 인사상의 신원조회 내규에 불과하였으나 1975년 합헌판결과 함께 마치 사상검증제도처럼 기능하면서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사민당 정부는 1979년 이것을 ‘헌법충성검증 원칙’으로 완화하였다가 1980년대에는 이것마저도 사문화시켰다.사민당은 1989년 베를린강령에서 이 검증정책이 ‘민주주의의 적을 양성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스스로 비판한 바 있다.서독은 통일되기 약10년전 이미 닫힌 ‘방어민주주의’로부터 ‘열린 자유민주주의’로의 완전한 정치발전을 이룩한 것이다.이 시점을 호도(糊塗)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도 독일의 보수적인 주에서는 서면질의 방식의 검증이 있다는 말도 옳지 않다.보수적인 바덴­뷔르템부르크주의 정치교육원 원장인 슐레씨는 지난 11월7일 필자의 질의에 대해 “그런 건 사라졌다”고 확언하였다. 오늘날 독일은 과거 적군파 변호사와 과거 무정부주의자가 장관으로 재직중이고,한주는 동독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의 통치하에 있는 나라이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인권 중의 인권’이라고 말한 옐리네크에 주목하자.남의 사상을 검증하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이다.유일하게 인권유보의 권능을 가진 법률의 근거 없이는 어떤 언론과 국가기관도 사람의 사상을 검증할 수 없다. ○진보학자 언론검증 안될일 이 ‘원칙’을 알고 우리 현실을 보자.한국은 서독과 달리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로서 국가보안법을 짐으로 짊어지고 있다.한국에서 과거 서독의 관행을 빗대 공직자의 사상을 검증할 여지는 있으나,이 비교논의는 한계를 지켜야 한다.첫째,이 검증은 극우·극좌파에게만 적용되었다.따라서 훨씬 온건한 진보학자에게 이것을 원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둘째,‘일반공무원’만이 검증의 대상이었다.‘정치공무원’이나 ‘위촉된 민간인’과는 무관한 것이다.이 경우에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최종적이다. ‘위촉된 민간인’ 자문위원장의 사상에 대한 언론의 검증은 있을 수 없고 국회의 검증도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이 ‘검증’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한 권능에 속한다.야당과 친야 언론은 ‘위촉된 민간인’에 관해 ‘논란’할 수 있으나 사상검증으로 비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이모저모

    ◎‘상팔담·천선대’ 첫 개방 관광 만끽/‘KBS기자 관광’ 보도 현대상선 부인/정주영씨 금강호로 귀선/신혼여행 신청 커플 첫 등장 ●금강산 관광 이틀째인 20일 기온은 영상 5도∼16도로 19일에 비해 6도 가량 높아졌으며 하늘도 쾌청해 관광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이 날은 특히 전날 눈발이 날리고 기온이 낮아 안전사고 우려로 개방되지 않았던 구룡폭포코스의 상팔담과 만물상코스의 천선대가 각각 개방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관광을 마치고 유람선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은 저녁식사후 6층 공연장에서 방송인 宋海씨의 사회로 마련된 선상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거나 공연 등을 관람했다.선착장에 마련된 기념품판매장은 20일에도 관광객들로 북새통.송화분(송화가루)과 인삼제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관광에 나서기에 앞서 북한측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금강호에 직접 올라와 관광에 나설 승객들의 숫자와 명단을 파악.관광객들은 카메라를 목이나 손에 걸고 배낭에는 유람선에서 나눠준 보온도시락통만 지참하는등 여행수칙을 잘 지켜 출입국관리소를 지날 때 그냥 통과할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 ●금강호 잔류자 20명 가운데 KBS기자 일부가 금강산관광을 했다는 KBS 9시 뉴스 보도와 관련,현대상선측은 이를 공식 부인.오후 10시쯤 이루어진 현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20명은 여전히 북측에서 입북을 거부하고 있어 금강산에 가지 못했으며 이 사실은 통일부,안기부,홍콩현지 사무소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단언. 그러나 현대 대북사업단측은 “KBS기자 11명가운데 4명을 제외한 7명이 이날 아침부터 관광을 했으며 잔류자는 조선일보 기자 5명,통일부직원 4명,KBS 4명 등 13명”이라고 설명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19일 하루종일 금강산 초대소에 머물렀던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아들 鄭夢九 회장과 함께 해금강 코스를 관광한 뒤 초대소로 가지 않고 유람선으로 귀선.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19일에 이어 이날도 구룡폭포코스를 관광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 ●20일부터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장전항의 관광선에서 한국에 전화를 할때 종전 온세통신과교환원을 연결하던 수동방식과는 달리 자동통화방식으로 통화가 가능해 졌다. ●20일 출항하는 1만8천t급의 대형 유람선 봉래호의 순수 관광객 641명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이 30%에 달할 정도로 현대가족 일색. 봉래호에는 소설가 崔仁浩씨를 비롯 연예인 11명이 탑승했으며 조선일보 기자 4명(월간 필 1명,월간 산 1명,주간조선 2명)은 북한측의 입북금지 조치로 승선을 포기하기도. ●봉래호에는 네살짜리 꼬마 趙서연양이 최연소 탑승자 기록을 갱신.95년생인 趙양은 현대상선에 근무하는 아버지 趙泳勝 차장이 특별휴가를 얻어 금강산 관광에 나서게 됨에 따라 어머니 李선미씨와 함께 금강산을 직접 보는 기회를 잡은 것. ●신혼여행을 금강산에서 보내는 최초의 커플도 탄생.광주에 사는 趙양훈씨(29)와 宋지영(27)씨는 오는 30일 출발하는 금강호를 타고 금강산에서 신혼여행을 보내기로 합의하고 금강산 관광여행을 신청.이들은 9등급 객실을 신청했으나 현대 드림투어측은 최초의 신혼부부라는 점을 감안,趙씨 커플이 복도쪽 선실 대신에 바다가창밖으로 보이는 6∼7등급의 선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배려.
  • 金 대통령 上海 방문 이모저모/韓·中 교역­투자 확대 역설

    ◎‘세일즈 외교’ 강행군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도착,16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14일에는 중국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상하이(上海) 푸동(浦東)개발지구를 방문하고 경제인 초청 연설을 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계속했다. ○말聯 도착 APEC 일정 돌입 ▷콸라룸푸르 도착◁ 중국방문을 마친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분가라야 공항에 도착,李炳浩 주말레이시아대사의 기내영접을 받는 것으로 4박5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특별기에서 내려 사바루딘 칙 말레이시아문화관광장관의 영접을 받고 李대사의 소개로 崔송식 한인회장 등 환영인사들과 반갑게 악수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공항 국빈실에서 사바루딘장관 내외와 환담한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이어 말레이시아 영자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회견을 가졌다. ○한국 기업 참여 지원 당부 ▷상하이 당서기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14일 저녁 숙소인 상하이 진지양(新錦江)호텔에서 쉬쾅디(徐匡迪)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에서 주룽지(朱鎔基)총리로부터 다짐받은 한·중 경제협력사안을 소개하고 상하이 개발과정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쉬 시장과 20여분간 면담한 자리에서도 “한국이 내년이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중국진출 의지를 밝히고 “한국의 섬 가거도에선 상하이의 닭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며 한국과 상하이간 협력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양국 대표팀간의 축구 경기도 화제가 돼 金대통령이 “중국은 예의가 바른 탓에 한국 대통령이 와서 져줬다”고 중국팀의 패배를 위로하자 쉬 시장은 “우리가 한국에 가면 3대0으로 져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푸동지구 시찰◁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李姬鎬 여사와 함께 상하이 푸둥지구의명물 동방명주탑에 올라 상하이시 전경을 관람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탑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263m 높이의 전망대에 도착,황포강과 어우러진 상하이시 빌딩들의 야경을 둘러봤다. 金대통령은 전망대를 돌면서 중국측 안내자에게 “동방명주탑의 위치가 푸동의 어디쯤 되느냐” “대형건물이 몇개쯤 되는가”라고 궁금한 것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중국측 안내자가 “지난 92년 덩샤오핑(鄧小平)지도자가 남방순화를 한뒤 200개가 들어섰다”고 답하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중국측 안내자는 “시간이 빨랐더라면 한폭의 풍경화를 보셨을 것”이라고 주위가 어두워진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뒤 “이 곳 탑에서 바라보면 상하이시가 한 폭의 중국그림 같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전망대에서 상하이시 전경을 둘러본뒤 1층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축 동방명주’ ‘부국강민(富國强民)’이라고 한자로 쓴뒤 동방명주탑 모형을 방문 선물로 받았다. ○“독립 믿음 줬던곳” 인연 강조 ▷경제인초청 연설회◁ 金대통령은 14일오후 숙소인 진지양 호텔에서 이 지역 한·중 경제인 200여명을 초청,강연회를 갖고 한·중간 교역,투자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강연에 앞서 중국 방문을 수행중인 한국의 경제 6단체장을 소개하면서 “해외방문 때 경제단체장들을 수행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이는 한국이 중국과 상하이를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상하이는 제국주의 시절 우리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안겨주었다”고 인연을 부각하고 “이제 상하이가 양국의 번영된 미래를 약속할 희망의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세계의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는 개혁과 적극적인 도전만이 번영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중간 경제협력에 있어서 대담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이 아시아 경제의 회생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두 나라 경제협력은 무역과 투자로부터 금융과 환경,에너지와 과학기술 분야로까지 폭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 별똥별 잔치(外言內言)

    별에 얽힌 일화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지난 82년 태양계의 9개 행성이 집결하는 우주현상이 일어났을때 일부 예언자들은 전염병 창궐, 기상이변, 대지진등 지구 최후의 날로 예상되는 경고와 예언을 남발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나서 ‘천체현상과 천재(天災)사이에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는 설득전을 벌이기도 했다. 인도에서도 힌두교도들이 아그니(火神)에게 예배하는 의식을 준비하는가 하면 겁에 질린 캘커타 시민들은 교외의 사원으로 몰려들었다고 당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별은 사람의 탄생과 죽음을 예고하여 동방박사는 동쪽의 별을 보고 예수 강탄(降誕)을 알아냈는가 하면 영웅의 죽음을 ‘큰별이 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7세에 요절한 시인 李箱은 일찍이 ‘내게는 별이 천문학의 대상이 될수 없으며’ ‘그것은 다만 향기도 촉감도 없는 절대 권태의,도달할 수 없는 영원한 피안’일 뿐이라고 쓰고 있다. 실제로 현대인들에게 별은 더이상 낭만이나 신비의 존재는 아니지만 당시의 그로서는 우주는 얼마든지 유영할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을 상상할수 없었을 것이다. 18일 새벽 4시경 사자자리 근처에서 시간당 약 2,000개에서 1만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되리라고 한다. 이 별똥별 소나기는 일종의 유성우(流星雨)로 33년마다 지구를 찾아오는 템펠 터틀이라는 혜성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성우란 문자 그대로 혜성이 태양과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 우주공간에 떠돌던 수많은 먼지나 부스러기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장렬한 산화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지난 66년에는 1초당 40개 이상의 별똥별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늘이 온통 불붙는 듯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우주개발의 초창기여서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요즘은 우주공간에 비싼 돈을 들인 위성들이 떠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유성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논의가 분분한 모양이다. 이제 별을 보고 노래하던 때는 지났다. 우주 쓰레기,우주 먼지로 인해 우리는 우주환경을 걱정하는 첨단과학시대에 살고 있다. 우주 저편으로 번져갈 별똥별 쇼는 아마도 이 시대의 새로운 슈퍼 불꽃놀이가 될것이다.
  •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운영 방향

    ◎3당 경제통 의원 15명 정도 참여/민생법안 조율 공동발의에 중점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제협의체’의 참여 인사와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협의체는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런 만큼 앞으로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간 정책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실업문제,수출증진 대책 등 경제현안을 집중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1일 “경제협의체를 통해 민생관련 법안을 사전에 조율,여야 공동발의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협의체 구성은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각당의 정조위원장 또는 ‘경제에 밝은’ 의원 3∼4명이 참여,15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 인사나 민간 경제전문가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국회의원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더 높다. 자민련 車秀明,한나라당 姜賢旭 정책위의장은 “경제관료나 민간전문가들을 포함시킬 경우 효과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외부인사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경제협의체의 운영방식은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정부측 관계자들을 불러 정책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여야는 12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정책위의장회담을 갖고 ‘경제협의체’의 참석자와 구성시기,운영방향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 기본이 바로선 나라로(이것부터 고치자:1)

    ◎질서와 맞바꾼 성장 ‘풍요속의 의식 빈곤’/교통신호 무시·쓰레기 투기 예사로/공연장서 휴대폰… 큰소리 통화까지/유원지 고성방가·길거리 침뱉기 일쑤 ‘한국인에게는 공공의식이 없다’ 우리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고쳐야할 점이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한다.그런 면에서 외국인의 비판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다른 사람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자기본위주의.이런 공공의식의 결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공공의식이 없는 우리 사회는 아주 하찮은 것부터 큰 것까지 고칠 것 투성이다. 고속성장을 구가하면서 우리는 최소한의 공중도덕마저 상실했다.부와 풍요를 얻은 대신,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예의나 도덕을 논하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다.이웃에 대한 도리보다는 자기 이익을 우선시한다.동방예의지국도 오래 전의 이야기일 뿐이다. 이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시점이 됐다.사소한 것부터 고쳐야 더 큰 잘못을 개선할 수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잠들 때까지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지 곱씹어 생각해야 한다. 보급속도가 빠른 이기(利器)일수록 사용 준칙이 없다.자동차보다 더 많이 보급된 휴대폰.공연장이나 극장 안에서 느닷없이 울려 분위기를 흐린다.그 자리에서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지하철이나 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도 아랑곳 없이 울린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호출기도 마찬가지다.공공 장소에서는 적어도 소리가 나지 않게 조치해 놓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내가 통화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다. 무질서 공화국이라는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교통질서는 커녕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은 예사다.횡단보도 정지선을 제대로 지키는 차량도 드물다. 캠페인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 때 뿐이다.불감증에 걸린 것이다.저마다 빨리 가려고 끼어들기를 마구하다보니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다. 경음기 소리로 운전자들은 귀가 따가울 정도다.접촉사고가 나면 교통정체는 신경을 쓰지 않고 대로 도로 한복판에서 싸우는 운전자들도 흔히 볼수 있다.이런 일들을 보통으로 하는 운전자들도 남들이 하면 욕을 해댄다. 쓰레기 문제는 환경 문제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몰래 갖다 버리는 쓰레기로 우리의 자연은 중병을 앓고 있다. 남이 보지 않으면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사람도 많다.깊은 밤을 틈타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갖다 놓는다.자동차로 간선도로를 달리다 길가에 마구 버리기도 한다.귀성객들이 지나간 고속도로변에는 해마다 쓰레기가 가득차 막대한 돈을 들여 치운다. 관중이 빠져나간 경기장은 남기고 간 신문지며 쓰레기로 늘 어지럽다.지하철의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제대로 찾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담배꽁초를 다 마신 술병이나 깡통에 버린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다.식당에서는 밥그릇에도 담배를 끄는 우리들이다. 음식은 많이 시켜서 남기는게 미덕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는 여전하다.옆자리 손님은 상관하지 않고 큰소리로 떠들며 음식을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 분위기가 좋다고 느낀다. 길거리에 침이나 가래를 뱉는 것은 다반사다.술을 마시면 급하기도 하겠지만노상방뇨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안에 있는 사람들이 빠져 나오기도 전에 밀치고 들어 가고 빨리 문이 닫히지 않는다고 버튼을 마구 눌러댄다. 유원지에서는 어떤가.음주에 고성방가는 보통이고 남이 보든 안보든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고 춤판을 벌이는 꼴불견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아무데서나 화투판도 벌인다. 맑은 물에 음식쓰레기를 버리거나 밥그릇을 씻어 물을 흐려 놓는다.잘자란 나무나 꽃을 꺾거나 파내어 가져가는 등산객들도 자주 눈에 띈다. 공공시설은 말할 것도 없다.공중전화 부스의 유리는 화풀이용으로 깨어지는 일이 흔하며 전화번호부는 낙서를 해대거나 아예 찢어가는 일도 잦아 너덜너덜하다.전화기를 내려쳐 부숴버리는 이들도 있다. 지하철 등의 공중화장실 문이나 벽은 낙서판이 되고 있으며 라이터불로 시커멓게 그을린 곳도 자주 볼 수 있다.공공도서관의 책은 찢거나 도려내 훼손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전화받는 예절도 문제다.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걸면 퉁명스럽기 일쑤다.전화를 잘못 걸어 이것저것 묻다간 욕설을 듣기도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무례도 상대방이 나를 모르기 때문에 저질러진다. 제2의 건국운동은 거창한 게 아니다.누구나 공감하며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공공의식의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줄서기,침뱉지 않기 등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려면 이웃과 사회,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의 회복이 시급하다.2002년 월드컵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모두가 참여하는 의식혁명의 불꽃이 타오를 때가 됐다. ◎이선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경제개혁분과 위원장/제2건국운동의 목표는 창조적 지식국가로의 전환 제 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경제개혁분과(제2분과)위원장인 李선 산업연구원장은 “제 2건국운동의 목표는 창조적 지식국가로의 전환”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제 2건국운동이 과거와의 단절을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국가적 경험을 한차원 높은 단계로 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제 2건국운동을 알기 쉽게 정의한다면. ▲20세기까지를 1단계라고 규정했을 때 21세기에 맞춰 2단계로 진입하자는 것이다.20세기가 ‘굴뚝산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문화,기술,지식산업의 시대’이고 20세기의 표어가 ‘잘 살아보세’였다면 21세기는 ‘삶의 질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것들이 바로 제 2건국의 목표다.국가의 모든 사회규범과 제도를 21세기 국제기준에 맞도록 바꾸자는 뜻이다.따라서 제 2건국의 목표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창조적 지식국가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건국운동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 설정은. ▲정부가 시민단체 지원법에 따라 재정지원을 하되,정부의 역할은 거기에 그친다.실제로 운동 방향은 시민사회단체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다.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가 제 2건국운동에 개입하고 있고 그 조직도 방대해서 역대 대통령들이 하던 하향식 국민운동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제 2건국운동은 국민의식 개혁과 생활 개혁,제도 개혁 등 세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이 가운데 생활,제도개혁은 당연히 정부 각부처가 개입해서 해결할 문제다. 그러나 국민의식개혁은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개별적,자율적으로 풀어나갈 문제라고 본다. ­언제쯤 이 운동의 성과를 볼 수 있나. ▲생활·제도 개혁분야는 가급적 빠른 시기안에 성과를 봐야한다.연말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것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국민의식개혁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는 부분은. ▲우리는 너무 과거의 고정관념에 젖어있다.이를 미래형 사고로 바꿔야 한다.그리고 방관자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고발정신도 필요하다. 또 군사문화의 ‘일사불란’때문에 다양성이 무시되는 사회풍토도 고쳐져야 한다.지역감정도 국민의식 캠페인에 포함돼 개선작업이 이뤄질 것이다. ­제 2건국운동과 관련,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순수하게 지난 한세기의 고질병을 고치고 새로운 국가로 건설하자는 뜻이다.이 운동을 IMF위기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로 삼자.
  • 의류대여점 액세서리까지 빌려줘

    ◎1년에 1∼2번 입을 옷 구입 부담 덜어준다 “입을 옷은 마땅찮고 사려니 부담되고…” 집안 대소사나 모임이 있을 때 여성들이라면 한두번씩 고민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없고 요즈음 처럼 어려운 때 1회용 행사를 위해 옷을 구입하는 것은 더 더욱 힘든 일.이럴 때 ‘의류대여점’을 이용하면 고민을 덜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클로드뱅크는 의류는 물론 핸드백 액세서리까지 빌려주는 토털대여점.회원제로 운영한다.연회비가 5만원이며 한번 이용료는 2만원.대여기간은 3박4일이다. 맞춤 전문점으로 연예인들 옷을 주로 만들어온 크로마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남성복도 대여한다.연회비 20만원을 내면 1년동안 모두 24벌을 빌릴 수 있다.본인만 대여 가능하며 기간은 3박4일. 한복대여점들은 각종 행사 때 입을 수 있는 예복과 약혼복 관례복 녹의홍상 돌복 등을 갖춰놓고 있다. 대여료는 1일 기준 여자한복은 5만∼10만원,남자한복은 10만원선,아기옷은 5만원 안팎이다. □의류대여점 ▷양장◁ 업체명 전 화 특징 크로마 (02)313­6207 회원제,남성복도 대여 클로드 뱅크 (053)431­0365 핸드백·액세서리 무료대여 ▷한복◁ 업체명 전 화 특 징 동방아트 (02)518­5521 맞춤·대여 조선명주 (02)652­3000 수도권지역 방문대여 질경이우리옷 (02)774­5644 지갑·고무신 등 무료대여 황금비늘 (02)717­3131 대여전문점
  • 중앙소프트웨어/산업자동화용 SW개발(경쟁력으로승부건다:7)

    ◎공장자동화 SW 독자개발/공정별 제어시스템 컴퓨터 한대에 국내 1,000업체·日 도시바 등에 납품/美 하니웰과 어깨 나란히… 세계 ‘빅5’ “타이 빵!” “하오 질러!”(정말 훌륭합니다) 지난달 초 한국수자원공사 통제실에서는 중국의 재벌급 민영회사인 동방그룹 관계자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강수계의 댐들과 수도사업소에서 나오는 수자원 데이터를 분석해 순간순간 최적의 상황으로 물을 관리하는 첨단시스템에 홀딱 반해 버린 것. 지난달 29일 동방그룹은 이 시스템의 제작사인 중앙소프트웨어(주)와 ‘동방CSC시스템 유한공사’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소기업이 이른바 ‘글로벌 경영’에 성공한 보기 드문 예다. 중앙소프트웨어는 공장 공정 빌딩 등 산업자동화용 소프트웨어와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공장 자동화의 핵심인 ‘공정 감시·제어 소프트웨어’(PCMS)와 산업용 컴퓨터 ‘마이크로 패널’. PCMS는 기계별,공정별로 흩어져 있는 제어시스템을 통합,한대의 컴퓨터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고 마이크로 패널은 PCMS기술을 하드웨어에 옮겨심은 산업용 컴퓨터다. 모두 독자개발한 것이다. 최근에는 한차원 높인 실시간 통합 감시시스템을 개발,국내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崔사장이 회사를 세운 것은 산업자동화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83년. 26세때였다. 고등학교와 군대에서 배운 컴퓨터 지식만 믿고 뛰어든 ‘맨발의 청춘’이었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공장자동화 기계를 우리 실정에 맞게 고치는 일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매출의 30%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결과 이제는 미국의 하니웰,랜디스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산업자동화 분야의 ‘빅 5’로 우뚝 섰다. 국내에 납품하는 곳은 1,000여 업체에 3,000여 사업장. 93년 5억원이던 매출이 96년 60억원으로 뛰었고 올해엔 1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96년부터 국내 최초로 일본 도시바에 마이크로 패널을 수출하고 있다. 도시바는 이 제품에 자사 상표를 부착,‘차세대를 이끌 멀티 채널,멀티 드라이버 실현’이라는 광고카피로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운용소프트웨어의 일본어판에 대해서는 판매가의 10%를 로열티로 받는다. 내년도 동방CSC 합작법인의 매출목표는 600억원. 崔사장은 “축적된 우리의 기술과 건설 항만 금융 식음료 등 20여개 계열사를 갖추고 있는 동방그룹의 마케팅력이 합해지면 수년안에 중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숙대 ‘TV안보기’ 동참 부모 자성의 소리

    ◎“TV 끼고 사는 아이 무관심한 부모들 탓” “아이들의 잘못된 TV시청 습관이 부모에 의해 길들여진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숙명여대 아동연구소 부설 유아원(원장 徐英淑 아동복지학과 교수)이 지난 2일 시작해 7일까지 열고 있는 ‘TV안보기 운동’에 동참한 원생 부모들의 자성 섞인 반응이다. 해마다 1주일 정도 기간을 정해 펼쳐온 이 운동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는 유아원 자체 행사에 그쳤으나 이번엔 서울·경기지역 20여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백명이 동참,학부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유아원은 행사 기간중 TV 시청 대신 놀이·미술·음악·요리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체 활동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책과 장난감 등을 빌려주기도 한다. 장신혜양(4)의 어머니 李주희씨는 “처음에는 평소 즐기던 TV를 갑자기 못보게 돼 무척 답답했다”면서 “그러나 아이와 대화를 나누거나 그림그리기 등을 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의 생각이나 장점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徐원장은 “어린이가 TV에 맹목적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시청습관을 바로 잡아줄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유아기”라면서 “다음달 5일 가칭 ‘한국TV바로보기협회’를 발족,본격적인 사회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공격 대비/공동방어체제 강화를/오부치 日 총리 촉구

    【도쿄 AP AFP 연합】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는 1일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한 방어체제 강화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오부치 총리는 도쿄 북쪽 아사카의 자위대 군사훈련 장소를 방문,4,000여명의 자위대 병력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일본의 안보와 동북아의 평화·안전의 관점에서 볼 때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도미사일 방어는 일본의 방어전략의 핵심”이라며 “일본은 미사일이 목표물에 닿기 전에 막기 위한 미국과의 공동 방어체제를 계속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감 베스트 5

    ▷정무 金民錫(국)◁ ◇정책제언=신용평가제도 혁신하라. ­금융구조조정의 1단계가 마무리됐으나 신용경색이 여전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신용위험평가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기업회계제도,공시제도,신용평가제도의 혁신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신용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관광 朴鍾雄(한)◁ ◇정책제언=지상파 방송 선정성 방지하라. ­지상파 방송의 선정주의 경향이 강화될 기미다. 심의규정을 어기는 방송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시청률 조사의 다양화를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유도,‘프로그램 공영성 지수’가 높은 프로그램에 권위있는 상을 주는 것도 한 방안이다. ▷문화관광 鄭東采(국)◁ ◇정책제언=쇼핑채널 광고상품 운영기준 마련해야. ­홈쇼핑 채널 및 상품판매 프로그램에서 불량상품과 가짜보석을 판매,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홈쇼핑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프로그램 제작원칙과 분쟁발생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광고상품 판매분야 운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관광 金光洙(자)◁ ◇정책제언=일본 문화 개방에 따른 심의 강화하라. ­시청률 경쟁으로 난무하는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구성에 대한 심의 강화와 일본 문화 개방에 따른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정확한 정보전달과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공동방송 대책이 필요하다. 방송발전자금의 사용처가 방송 및 광고에 절대적으로 편중되어 있는 점도 시정돼야 한다. ▷건설교통 李在昌(한)◁ ◇정책제언=에어백 관리기준 마련하라. ­현재 우리나라의 에어백 작동기준은 전적으로 제작사가 결정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안전기준에는 에어백의 장착과 작동기준에 대해 별도의 규정이 없어 자동차 사고시 에어백의 미작동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都産 40년/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70년대에서 80년대 중반까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영등포산업선교회’를 취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했다.도산(都産)또는 산선(産宣),성문밖 교회로 더 널리 알려진 이 곳은 용공세력의 온상으로 지목돼 정보기관의 감시를 항상 받고 있었으며 위원장 印名鎭 목사는 ‘빨갱이’로 매도돼 취재하려는 기자들마저도 요시찰 인물로 낙인찍히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언론은 연일 독재정권이 뿌린 일방적인 자료에 의해 왜곡보도를 일삼았고 산업현장에서는 심지어 ‘도산이 들어가면 도산(倒産)한다’는 악성루머가 나돌아 산업선교회는 발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핍박을 받았다. 그 산업선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30일과 31일 정책토론회와 40년사 출판기념회,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지난 날을 회고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활동방향을 모색한다.지난 시절 움츠러진 자세로 먼 발치에서 취재했던 기자로서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복음전파와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불혹(不惑)의 연륜을 쌓은 이 선교회의 활동에 기대한다. 산업선교회는 산업화의 싹이 움트던 1958년에 태어났다.산업화의 속도만큼이나 급속하게 형성된 산업현장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기 위한 출발이었으나 그러고만 있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당시 노동환경이었다.하루 18시간의 노동에 저임금,잔업,철야작업에 시달리고 휴일도 없이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신앙생활은 사치였다.그리고 그 비참한 생활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체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고 노동인권옹호 활동에 적극 나섰다. 10년후인 1968년부터는 도시산업선교개념이 공식적으로 채택돼 산업화와 도시화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1983년 이후에는 약자이며 소외된 ‘성문밖 사람들’이 노동자들이라는 뜻에서 ‘성문밖 교회’로도 불렸다.신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약한 사람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다.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의 표현이지 용공활동은 더 더욱 아니었다.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활동도 공식화됐지만 ‘IMF한파’는 이 선교회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정신적 공황과 절망감에 빠져있는 오늘의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등불이 되는 도산을 지켜볼 것이다.
  • “잠수함 구입 해군­독일사 유착설”/國監 이모저모

    ◎“부산 다대·만덕지구 도시계획 유출 의혹” 29일은 국정감사 1주일째.여야는 국감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쟁점마다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부산시◁ ○…건설교통위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부산판 수서사건으로 불리는 다대·만덕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金杞載 전 부산시장과 李永復 동방주택 사장 등 6명이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았다. 국민회의 鄭泳薰 의원은 “동방주택이 다대·만덕지구 택지를 사전에 매입한 것은 도시정비계획안이 유출됐기 때문”이라며 “5만㎡ 이상 주거예정지는 공영개발방식을 채택하도록 한 지침을 무시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한나라당 趙鎭衡 金榮馹 의원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은 배후인 물들이 여당으로 입당한 때문이 아니냐”고 물고 늘어졌다. 이에 대해 安相英 부산시장은 “이 사업은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의 하나로 추진됐으며,법절차상 하자나 외압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해군본부◁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朴尙奎 의원은 “해군의 해상초계기인 P­3C가 연간 2,500여 시간 동안 비행하면서도 96년 9월과 올해 6월 침투한 북한 잠수함 및 잠수정을 전혀 포착하지 못하는 등 허술한 해상경계능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張乙炳 의원은 “1,500t급 잠수함의 대당 가격은 독일이 3억2,000만달러로 프랑스와 스웨덴의 2억4,000만달러,2억달러에 비해 훨씬 고가인데다 성능도 떨어지는데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면서 해군과 독일 하데베사­대우중공업간 유착설을 제기했다.
  • 포천군 화현리 ‘전통술 박물관’(생활속의박물관·미술관:13­2)

    ◎우리 술의 맛·문화 고스란히/술빚는 도구 300여점 단계별 전시/주병·편병 등엔 조상의 슬기·멋 묻어나고/옛문헌 고증,전통술 100여종 이미 재현 재너머 성권롱 집의 술 익는단 말 어제 듣고/누운 소 발로 박차 언치 놓아 지즐타고/아해야 네 권롱 계시냐 정좌수 왔다 사뢰라. 애주가였던 松江 鄭澈의 해학 넘치는 시조다.명절이 가까워 오면 집집마다 술이 익어가던 시절이 있었다.독특한 맛과 향기를 내는 술은 그 집안의 자랑거리였다.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그런 정겨운 모습이 실종돼 버렸다.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화현리에 있는 ‘전통술박물관’은 잃어버린 우리 술의 맛과 문화를 되찾고자 하는 한 일가(一家)의 집념이 배어 있는 곳이다. 박물관장인 裵永浩씨(40·배상면주가 대표)는 “술은 ‘마시는 것’이 아니라 ‘먹는 음식’이라는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한평생 누룩을 연구한 부친 裵商冕씨 뒤를 이어 ‘배상면주가’를 설립했다. 양조장과 전시장,연구실 등을 갖춘 건물 2층에 자리잡은 박물관에는 술빚는 도구 300여점이 술이 만들어지는 단계별로 전시돼 있다.수십여년전까지만 해도 우리 어머니들이 부엌에서 전통 약주와 탁주를 빚을 때 쓰던 것들이다.50여평 쯤 되는 전시실에 들어서면 먼저 다양한 모양의 누룩틀과 ‘축국문(祝麴文)’이라는 제목의 글귀가 눈길을 끈다.술맛의 생명이라는 좋은 누룩이 디뎌지기를 기원하고 그 방법을 알리는 내용이다. 우리 전통술은 생밀을 껍질채 갈아 반죽해 곰팡이를 띄워 만든 막누룩을 쓴다.이는 쌀로 만든 일본 누룩 ‘입국(粒麴)’과 구별되는데 술맛도 천양지차다.일본식 청주가 단순·경쾌한 맛을 내는 반면,단백질 지질 등 각종 무기질을 포함한 밀껍질이 들어간 우리술은 그윽하면서도 복잡미묘한 맛을 낸다. 누룩이 완성되면 쌀을 쪄 술밥을 만든다.생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설익힌 상태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백하주 향온주 등이 이렇게 만들어진다.박물관에 있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시루들이 여기 쓰인다.누룩을 부수어 술밥과 섞어 약수에 버무린 뒤 술독에 켜켜로 넣으면 술빚기는 일단 끝. 짧게는 3일,길게는 100일쯤 지나면 술이 익는다.이때 찌꺼기가 포함된 걸죽한 술덧에서 약주를 떠내는데 여기에 쓰이는 도구가 ‘용수’와 ‘귀때사발’이다.싸리나 대를 엮어 원통모양으로 만든 용수를 술독에 지르고,부리모양의 주둥이가 달린 귀때사발로 노릇하게 익은 약주를 떠낸다.약주를 떠내고 남은 찌꺼기에 다시 물을 부어 채로 거른 것이 탁주인 막걸리다.술덧을 ‘소주고리’나 ‘는지’(가정용 소주고리)에 넣고 끓여 알콜증기를 받아낸 것이 소주다. 박물관에 전시된 이러한 술도구들은 대개 각 지방 가정에서 쓰던 것으로 배씨가 10여년간 모았다.투박하지만 자연스런 멋과 실용성이 녹아 있다.주병·오리병·각병·자라병·편병·잔·사발 등 술병이나 잔 하나하나에도 조상들의 슬기와 멋이 구석구석 묻어 있다. 건물 지하의 연구실에서는 생화학을 전공한 부인 崔善珠씨(36)가 ‘제민요술’‘음식디미방’‘사시찬요초’‘증보산림경제’등 원방이 적힌 옛 문헌을 고증해 가며 전통술을 재현해내고 있다.이름만 전하는 것까지 하면 전통약주는 600여가지 정도가 되는데 지금까지 100여종을 재현해 냈고,몇가지는 상품화 했다.1층 시음코너에서는 냉이주 창포주 국화주 등 각종 세시주와 시험주,술지게미로 만든 약과 빵 엿 주편 화채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배씨는 “조만간 ‘가양주(家釀酒)교실’을 개설,전통주 빚는 법을 일반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박물관에 가려면 서울에서 퇴계원을 지나 일동방향으로 가는 47번 국도를 타면 된다.퇴계원에서 진접읍을 지나 승용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운악산 밑자락에 이르러 박물관을 알리는 푯말이 보인다.대중교통으로는 청량리나 상봉동에서 일동방향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1시간30분 정도 소요.연중무휴로 문을 열며 관람은 무료.주변에 일동레이크CC 제일유황온천 일동하와이 운악승마장 등 레포츠 및 휴식시설이 많아 주말 가족나들이에 제격이다.(0357)31­0442
  • 여야 “실업대책 주먹구구” 한 목소리/국감 이모저모

    ◎부산 다대·만덕지구 사건/정치권 개입의혹 공방 치열 국감 4일째에 접어든 26일 여야 의원들은 13개 상임위별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감사원◁ ○…한나라당 洪準杓 의원은 법사위의 감사원 감사에서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사건과 관련,“감사원이 96년 감사결과를 은폐하려고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는다”면서 “당시 특혜과정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은 것은 특혜를 받은 동방주택 李永福 사장이 사정기관의 실세와도 관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국민회의 趙舜衡 의원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秋美愛 의원이 택지전환 특혜와 함께 정치권력의 비호·개입의혹을 제기했는데도 당시 검찰은 전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고,집권 여당에서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韓勝憲 감사원장은 이날 밤 “정치적 외압이나 배후 문제는 수사권을 발동해야지,계좌추적권도 없는 감사원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韓원장은 이어 “다음 달 초 실시될 부산시 감사에서 특혜 의혹은 별도의 감사반에서 조사하도록 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특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 ○…환경노동위의 노동부 감사에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현 정부의 ‘주먹구구식’ 실업대책을 질타했다.공공근로사업과 실업자 직업훈련,벤처기업 지원사업 등의 비효율성과 전시행정 사례를 지적했다. 국민회의 趙誠俊 의원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한계생활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분명히 구분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자민련 朴世直 의원은 체계적인 실업대책을 위해 정부의 실업대책협의체를 범정부적 ‘종합조정기구’로 재편할 것을 촉구했다.
  • 사이비 언론사주 3명 구속/인천지검,기자 10명도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李完洙)는 26일 기자채용과 관련,금품을 받은 경기도민일보 대표 洪性勳씨(33) 등 지방일간지 사주 3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기업체의 약점을 잡아 금품을 뜯은 동방일보 기자 孟昌洙씨(31) 등 지방지 기자 10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주식대금을 가장납입한 인천매일신문 대표 姜명수씨(41) 등 지역신문 사주 5명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오늘부터 새 정부 첫 국감

    국회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 정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 329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감에서는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고문조작’ 의혹,‘국세청 불법 모금사건’,정치권 사정(司正),‘대북 포용정책’,경제 구조조정문제,실업대책등을 놓고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확정된 상임위별 증인과 참고인은 金杞載 전부산시장,李永福 동방주택사장,許眞碩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건교부증인,다대­만덕 특혜의혹),鄭夢憲 현대그룹회장(외통위증인,금강산개발),李憲宰 금감위원장,文憲相 성업공사사장(재경위 참고인,금융구조조정문제),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 柳鍾烈씨(재경위증인,기아사태)등이다.
  • 여야 국감 증인채택 ‘샅바싸움’/국회 이모저모

    ◎야­총풍·세풍 관련자 증인채택 강력 요구/여­“수사중인 사건 왜곡 우려” 난색 표명 여야가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본격 ‘샅바싸움’에 들어갔다.총풍(銃風)·세풍(稅風)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명예회복’ 차원에서 관련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여당은 “정쟁(政爭)으로 수사중인 사건이 왜곡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때문에 16일 열린 일부 상임위는 여야간 설전(舌戰)으로 얼룩졌다.쟁점 상임위의 증인채택 문제는 국감이 시작되는 23일 이후 더욱 치열한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증인채택 공방◁ 법사위가 가장 시끄러웠다.한나라당은 총풍사건과 관련, 吳靜恩 張錫重 韓成基씨 등 ‘3인방’과 가족,신체감정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李漢榮 법의학과장,姜信玉 변호사,‘옥수수 박사’ 金順權 경북대 교수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편파사정(司正)을 따지기 위해 청구와 경성비리사건도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張壽弘 전 청구 회장과 裵學哲 초대대구방송 사장(청구비리),李載學 전 경성 사장과 文永晧전 서울지검 특수1부장(경성비리) 등이 지목됐다. 부산 다대·만덕지구 특혜의혹을 둘러싸고 金杞載 전 부산시장,李永福 동방주택 사장,金泰政 검찰 총장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한나라당 李圭正 의원은 “필요한 증인을 반드시 채택해야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국민회의 趙贊衡 의원은 “다분히 정략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맞섰다.옥신 각신 끝에 여야는 오는 19일 간사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정보위에서도 한나라당은 총풍사건을 담당한 안기부 요원과 북풍사건으로 구속,자해사건을 일으켰던 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에서는 환란(換亂) 책임과 관련,한나라당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전후해 경제부총리를 지낸 林昌烈 경기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당은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반면 여당은 세풍사건의 의혹규명을 위해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다.행정자치위에서는 한나라당이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구속된 노숙자들을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고 고집했다. ▷본회의◁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국민회의 南宮鎭 의원은 “국회제도 개혁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정책중심의 국회운영을 다짐했다.자민련 李良熙 의원은 “여야을 떠나 정치력을 갖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펴나가자”고 여야간 정쟁 방지를 촉구했다.이에 한나라당 申榮國 의원은 “야당이 국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권은 햇볕을 북한에만 쬐지 말고 야당에도 보내달라”며 야당의원 빼내가기에 불만을 피력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黃鶴洙 의원의 탈당과 관련,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주류인 李富榮·金文洙 의원이 국회일정 중단 불사선언 등 강경책을 주장한 반면,비주류의 李在五 의원이 지도부의 강경투쟁 노선을 강력 비판하는 등 이견을 빚었다.
  • 재위 20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84차례 118개국 돌며 사랑 실천/주한교황청대사관 내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금세기 최장수… 한국도 2번 방문/종교간 갈등 해소·냉전 종식 기여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의 대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6일로 즉위 20주년을 맞는다. 역대 교황의 평균 재위기간인 7.3년의 3배에 가까운 금세기 최장수 기록이다. 2차대전 기간을 포함해 7,152일동안 교황에 착좌했던 비오 12세의 기록을 지난 5월21일로 뛰어넘어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주한교황청대사관(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은 15일 오후 7시 서울명동성당에서 피선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는데 이어 16일 오후 6시30분에는 종로구 궁정동 대사관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는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20년 5월18일 폴란드 크라코프 인근의 작은 마을 바도비체에서 태어나 1978년 10월16일 교황으로 피선됐다. ‘베드로의 후계자’로 불리는 교황은 천주교의 으뜸사제로 이탈리아 수석주교겸 로마관구의 관구장 대주교이며 국제법상으로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이기도 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전의 교황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전세계를 누비며 ‘행동하는 교황’으로 꼽혀왔다. 착좌 이후 84차례나 해외사목방문에 나서 순방거리만 지구를 28번 돌수 있는 112만여㎞에 달하며 전세계 191개국중 118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는 84년과 89년 두차례 방문했고 84년 방한때는 순교성인 103위의 시성식을 가졌다. 특히 조국인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여러차례 방문해 동서 냉전의 빙하를 녹이는데 앞장섰고 지난 1월엔 미국의 반대를 뿌리치고 쿠바를 방문,가톨리과 쿠바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루마니아를 방문,그리스정교회를 비롯한 동방교회들과 일치를 꾀할 계획이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업적은 재임기간이나 해외순방 횟수등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신앙의 차이를 뛰어넘어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모든 인류에게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다른 종교에도 ‘진리의 씨앗’이 있음을 선언함으로써 종교간 갈등을 줄이는데도 힘썼다.또 갈릴레오에 대한 교회의 비난이 잘못되었음을 인정,“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라면서 과학과 신앙의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노년의 풍모가 완연해지기는 했지만 교황청관계자들은 “교황이 오는 2000년 21세기 축하행사를 마치기 전까지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그해 5월18일 교황의 80세 생일에는 기념잔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교황청대사관은 “로마교황청에서도 같은날 기념미사와 리셉션을 개최하지만 20주년을 기해 특별히 마련하는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 부산 ‘동방주택’ 건설 특혜의혹 감사/다대·만덕 임야 17만평

    ◎택지전환 등 논란 빚어 감사원은 오는 26일부터 부산광역시에 대한 일반감사를 통해 지난 93년 이래 논란을 빚어온 다대·만덕동 임야 17만평의 택지전환 및 아파트건설 특혜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2주일간으로 예정된 감사에서 ▲다대·만덕동 임야가 택지로 전환된 경위 ▲이 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된 동방주택에 대한 특혜 여부 ▲동방주택의 정·관계 로비의혹 ▲주택사업공제조합이 동방주택과 공동으로 아파트건설사업에 착수하면서 땅값 명목으로 730억원을 지급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 96년 부산시 일반감사에서도 택지전환문제 등을 점검했으나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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