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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식인 연합’ 창립 총회…회장에 裵三俊씨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선정한 신지식인 800여명 가운데 300여명이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사단법인 ‘한국 신지식인 연합’ 창립총회를 가졌다. 회원들은 앞으로 강의 등을 통해 신지식인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총회에서는 배삼준(裵三俊) ㈜가우디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총회에 이어 ‘지식기반사회와 신지식인 운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신지식인 운동의 평가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현기자
  • ‘초단타매매’ 비중 크게 늘어

    당일 초단기 주식매매가 성행,전체 거래량의 4분의 1 수준에 이른다. 개인 선호종목이 기관이나 외국인 선호종목보다 당일 매매비율이 높았다.이런 매매비율이 높을수록 주가변동폭이 컸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7월이후 23일까지 모든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매수·매도종목을 하룻만에 바꿔치기 한 이른바 데이트레이딩(DAY-TRADING)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월이후 전체거래량(대금 기준)의 23.4%를 차지했다.지난 7월에는 17.9%였으나 8월이후 계속 20%이상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크게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규모 상위 10위 종목의 당일 매매비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와 15%인데 반해 개인투자자는 22.5%나 됐다.외국인·기관 매매규모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당일 매매비율이 10.8%에 불과했으나 개인 매매규모 1위인 현대전자는 무려 27.5%를 차지했다. 주가변동률의 경우 당일 매매비율 상위 50개 종목이 평균 9.2%인 반면 하위 50개 종목은 5.8%에 그쳤다.올 하반기 하루평균 주가변동률은 7.9%였다. 특히 우선주의 당일 매매비중이 25.1%로 보통주(20.9%)를 크게 웃돌았다.개별 종목으로는 남양유업(1우)·신동방·대우중공업·대우·대일화학공업의매매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소는 이같은 현상을 사이버산업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추세로 받아들이면서도 당일 매매비율 증가로 주가변동 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박건승기자 ksp@
  • 60년대 문단 뒷얘기서 건져낸 文學史

    일간지 문학담당 기자 출신인 문학평론가 정규웅(57)이 낸 ‘글동네에서 생긴 일’(문학세계사)은 60년대 문단의 이면사를 자처한다.그러나 일단 ‘글동네…’를 읽기 시작하면,지은이의 겸손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의 이면사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글동네…’에는 다양한 이면사가 실려 있다.예를 들어 최인훈의 ‘광장’이 발행인에게 알리지도 않은 ‘새벽’지의 편집장에 의해 한밤중에 몰래 인쇄되어 실릴 수 있었다든지,신춘문예에 ‘생명연습’이 당선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승옥이 ‘역사(力士)’를 ‘현대문학’에 가져가자 주간이“이 작품으로 2회 추천을 받으라”하여 이 잡지와 인연을 끊은 일이라든지…. 그러나 이 뒷얘기들이 결코 가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60년대 문학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여느 이면사와는 다르다.이를 테면 정규웅은 ‘광장’의 의미는 맹목적 반공 이데올로기에 길들여져 있던 젊은이들에게 4·19라는 상황의 변화에 문학이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가장적절하게 보여준 데 있다고 설명한다.제2공화국이 출범했다고는 하지만 남한과 북한을 함께 비판한 이 작품이 어떤 파문을 몰고 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한밤중 인쇄’는 당시로선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는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셈이다. 김승옥도 마찬가지다.50년대 문학은 문예지 중심으로,문학단체나 문단의 실력자와 깊은 유대를 갖고 있는 상황이었다.따라서 신인이나 문학지망생은 문단의 양대산맥이었지만 서로 배타적인 ‘현대문학’과 ‘자유문학’ 가운데하나를 선택하여 끊임없이 교유하며 운명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그 과정에서 ‘현대문학’은 ‘갈채다방’,‘자유문학’은 ‘동방살롱’을 중심지로삼았다는 것은 각종 문단 이면사에 빠지지않고 등장한다.김승옥이나 다방에얽힌 일화 역시 60년대의 문단상황과 젊은 세대의 오기를 보여주고,그런 기질이 결국 60년대를 동인지 전성시대로 이끌 수 밖에 없었다는 문단역사의전후관계를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글동네…’는 문단의 이면사라기 보다는,문단 이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풀어간 60년대 문학사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60년대부터 문학기자로서 활동하기도 했지만,자신이 이른바 ‘60학번’으로 60년대 문학의 전개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서울대 문리대 출신인 그는 교양학부 시절부터 작가 김승옥·이청준·박태순,평론가 김현·김치수·염무웅·김주연,시인 김광규 등과 교분을 쌓았다. 그는 60년대를 ‘닫힘과 열림의 의미를 함께 가진 시대’라고 말한다.60년대에 문인으로 등장한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오로지 문학만이 50년대 가난과굶주림에 이은 실의와 좌절을 풀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4·19로 막을 연 60년대는 그네들을 문인으로 만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었다.그런 점에서60년대 문인은 이전의 문인들과 성격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종교계 고문근절운동 본격 나선다

    지난 89년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의 밀입북 사건 수사과정에서 반인권적인 고문이 저질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종교계가 진상규명과 고문근절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각 종교계는 최근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고문근절 운동방향에 관해 논의하면서 종교간 연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19일 정기총회를 열어 사형제도 폐지서명운동을 결의하고 고문피해 사례 추적과 고문방지 대책에 대한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관련,가톨릭농민회와 천주교 인권위원회도 조만간 고문에 관한 입장표명과 함께 고문근절 운동에 나설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구체적인 성명이나 행동대책을 내고 있진 않지만 곧 교계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고문피해 사례 수집과 범 교단 활동지침을 마련키로 했다.특히 KNCC는 고문 피해자들의 피해상황을 생생하게 알림으로써 일반인들의 고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불교 인권위원회도 아직 뚜렷한활동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다른 사회단체등과 연대해 나간다는 내부적인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는 지난 89년 국민대 학생 때 고문을 당한 김정환씨의 사례와 후유증을 드라마로 재현하는 이벤트가 열린다.KNCC와 고문피해자들이 공동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불교 가톨릭등 각 교계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앞서 ‘제2의 이근안 정형근을 심판하는 제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정형근 의원 즉각 사법처리 ▲고문 가해자 처벌에 공소시효 배제 ▲과거 독재정치권하의 고문피해자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고문 가해자들의 배후조종자 색출 엄벌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고문조작사건의 진상규명위원회를 즉각 설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연석회의는 각 종교와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고문대책 모임의 구성을추진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 관악구‘효 실천 수범업소’운영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17일 노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거나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실천 수범업소’제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12개 업소를 선정,수범업소 지정서와 함께 지정표지판을 부착해줬다. 수범업소로 지정된 업소 가운데 봉천6동 오징어촌,신림5동 유명한 회집 등은 노부모와 함께 오면 음식값을 5∼15% 할인해 준다. 봉천8동 옥돌정과 신림1동 고려숫불갈비,신림4동 삼동네,신림6동 동방회관등은 냉면이나 음료수 등을 추가로 서비스해 준다. 이밖에 신림12동 스카이뷔페와 신림5동 은성회관,봉천11동 향도장,봉천4동오복칼국수,봉천4동 남원추어탕 등이 수범업소로 선정됐다. 이들 업소는 무의탁 결식노인에게 수시로 위안잔치를 열어주고 선물을 증정하는 등 효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수범업소로 선정됐다. 김구청장은 “이번 수범업소 선정을 계기로 효 실천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수범업소 제도를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독자의 소리] 공항화장실 부실…외국관광객에 부끄러워

    얼마전 사업차 뉴질랜드와 호주를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나갔다.수속을 끝내고 출국장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아연실색했다.우리나라 관광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여자들이 화장실 입구에 무려 15m나 줄을 서 있는것이었다.여자 화장실에 변기가 3개밖에 없어서라고 했다.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인구 35만명에 지은 지 20년이나 됐다는 건물에도 남자 화장실은 좌변기 6개,소변기 12개에 샤워실을 두군데나 갖추고 있었다.여자 화장실의 좌변기도 10개 이상이 구비돼 있다고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대통령이 등장하는 관광홍보도 좋지만 관광객들이 직접 느끼고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관광에 대한 가장 확실한 홍보다.더욱이 동방예의지국을 부르짖는 나라에서 예외없이 남자의 소변보는 모습을 보면서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도록 설계된 것과 이를 개선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관계당국의 세심한 관심을 바란다. 김영식[서울 강남구 역삼동]
  • 은행 금리결정 ‘눈치보기’

    국내은행들의 대출금리 결정방법이 일관성이 없는 등 비합리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예금금리도 다른 은행의 금리수준 등을 고려한 눈치보기식으로운용돼 여·수신금리 결정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우리나라 은행의 여수신금리 결정체계와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국내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에 신용위험과 적정이윤 등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더하는 식의 단순한 금리 산정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선진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출금리의 경우 전체 대출의 60% 가량이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 미만의 금리로 적용되는 등 프라임레이트가 가격지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 결정방식을 프라임레이트 연동에서 시장금리 연동방식으로 바꾸고,시장금리 변화를 반영해 프라임레이트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예금금리도 예금시장 점유율 등 은행들이 외형경쟁에만 매달려 다른 은행의 금리수준을 금리결정의 중요 요인으로 삼는 등 합리적인 금리결정 기법이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가조작혐의 10여명 고발/ 권성문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옛 군자산업)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10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회사가 개발이 안된 냉각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허위 기술도입계약을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2월초 세계 최초로 냉각캔 양산체제를 추진중이며 영업이 본격화되면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발표,1월까지만 5,000∼6,000원하던 주가가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6월 일본업체와 냉각캔 제조기술 독점판매대행 계약을 한 뒤 유상증자를 했으나 100억원의 실권주가 나오자 기술료 1억달러를받기로 하고 캐나다 BTI사와 냉각캔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회사 감사 박광호(朴光浩)씨와 이사대우 한영우(韓榮宇)씨를같은 혐의로 고발했다.전병현(田炳玹) 현 대표는 수사통보했다.그러나 미래와 사람측은 “냉각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97년부터 17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또 대한종금이 지난 2월 거래업체인 해태전자의 감자(減資)계획을 미리 알고 담보로 갖고 있던 이 업체 주식 99만여주를 팔아넘겨 95억원의손실을 부당하게 입지않은 사실을 적발,대한종금 박동희(朴東憙) 전대표와박면순(朴勉淳) 전 금융부장을 고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K기업 주식을 166회에 걸쳐 고가매수주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일반투자자 김명수(金明秀)씨를 검찰에 고발하고최병호(崔秉浩)씨는 검찰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허위·과장공시 수법은… 주가 올린뒤 차익 챙겨 주가상승을 노린 상장사의 허위 기술개발 발표가 증시투자자들에게 심대한해악을 끼치고 있다.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기술을 과장 발표,주가를 조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미래와 사람’의 ‘냉각캔’은 ‘공갈캔’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이 이 회사 전 대표 권성문(權聲文)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냉각캔 기술발표가 지난해 2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가까이돼서야 시정조치가 된 셈이다. 유사 사례들은 이외에도 많다. 지난해 8월 신동방이 물로만 세탁하는 ‘무세제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전자업계는 무세제 세탁기가 기술적으론가능하지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한다.당시 모 일간지 기자가 보도자료를 이용,시세차익을 노려 주식을 사들였다가 사법처리되는 파문까지 겪었다. 97년말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A사도 당시 7,000원정도 하던 주가가 98년초에는 2만9,000원대까지 급등했다.그러나 이 장치는 대당 가격이너무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7년 B사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특수 형광기술도 당장 상품화할 수 없는 기술로 판명났다.현재 시제품으로만 나오고 있다.97년초 6,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해 8월 6만원을 넘어섰다가 실효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98년초 9,600원으로 곤두박질쳐 적지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증시 관계자들은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개발 발표가 난무하고 이 와중에 주가가 급등락함에도 감독당국이 뒤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피해투자자들이속출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의 뒷북행정을 비난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권성문은 누구인가…M&A 30여건 성사‘기업사냥꾼’별명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 대표(37)는 증권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김석기(金石基) 중앙종합금융 대표,김형진(金亨珍) 세종증권 회장과 함께 ‘증시 5인방’으로 불린다. 95년 1월 한국 M&A를 설립해 3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기 전 한솔전자(옛 한국마벨) 한솔텔레콤(옛 광림전자) 한솔종합금융(옛 동해종금) 등을 한솔그룹이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96년 10월에는 자신의 중개로 경영권이 넘어갔던 한국KDK의 주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고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영권을 확보했던 영우통상 주식 15만주중 9만주를 조동길 당시 한솔제지부사장에게 매각하면서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다.96년 11월 인수한의류업체 군자산업의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바꾸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한때 D그룹 종합조정실에서 M&A업무를 보기도했다. [곽태헌기자]
  • [굄돌] 노약자석에 앉을 권리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한 눈에 들어오는 표시가 있다.‘노약자석’이 바로그것.아마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아닐까 싶다.우리의 노인에 대한 배려는 정말 남다르다.또한 노인들도 이를아주 당연시 여겨 오히려 양보를 안하는 젊은이들에게 과감히 호통 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또 다른 '약자'인 어린이와 동반여성에게도 같은 강도로 배려하고 있는가. 며칠 전에 매우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한 새댁이 어린아이를 이끌고 아이용품이 가득 든 듯한 가방들을 둘러 메고 탔다.그 아이는 어른들 틈에서 숨을 쉬기도 힘들어 보였고 새댁은 더워하는 아이의 옷을 벗겨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부피가 큰 가방들을 주체 못해 연신 땀을 쏟고 있었다.마침 ‘노약자’석이 비어 그 자리를 권하자 새댁은 주저하며 말했다.“거기는 노약자석이쟎아요.이제는 아무나 거기에 못 앉는데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한 할아버지가 재빨리 자리를 차지하며,“암,힘든 노인네들이 앉아야하구말고. 새댁은 젊었쟎수.아침부터 아이 끌고 어디 돌아다녀.복잡한 출근시간에는 집에 좀 붙어 있지”하셨다. 사실 법적으로는 똑같은 노약자였지만 상황으로 보았을 때에는 새댁과 아이가 훨씬 힘들어 보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는 커녕 이동의 자유까지 제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은,본인은 ‘노인’으로서 존중돼야 하고또 다른 ‘약자’는 한껏 무시해도 좋다는 태도였다.물론 이 한 예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노약자’의 개념이 유교문화가 팽배한 이 사회에서는 ‘약자’보다는 ‘어른’대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아가 ‘남자노인’은 당당하게 대접 받기를 원하고 상대적으로 상황이 열악한 ‘여자와 어린이’는 더욱 무시당하는 것이 현실로 드러나 이 가을에 쓸쓸함을 더하게 하는 광경이었다. [김미경 펄벅재단 한국지부 대표]
  • 金대통령“청년들 자유·정의 의지 격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광주를 방문한다.광주일고에서 이날 열리는‘제70주년 학생독립운동 및 학생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일제때인 지난 29년 광주고보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계기로 전국에 확산된 학생 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새기고 20세기 마지막 학생의 날을 전국 규모의 행사로 기념하겠다는 의지가 실려있다. 학생의 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35년만이다.64년 당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기념식에서 김 대통령은 학생운동이 민족독립과 민주화 등 한국사회의 발전에 끼친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21세기 청년학생운동의 새 방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최근 정치·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극단주의’가 쇠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학생운동에 대해서도 새로운 운동방향과 방법을 찾을 것을 촉구해온 터여서 이날 어떠 대안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2일 김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대해 “청년들의 자유와 정의에 대한 의지를 발전·계승할 뿐 아니라 이것이 앞으로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 될수 있도록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고시촌 24시] (9)고시전문학원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이 고시원과 함께 한번쯤은 거쳐가는 곳이 고시학원이다.서울의 노량진,종로 등지에도 사법시험,행정고시,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들을 위한 학원이 있긴 하지만 역시 유명한 학원들은 국내 최대 고시촌인 서울 신림동에 모여 있다. 지난 87년 한 고시원 주인이 공부 사랑방 형태로 시작한 ‘동방고시학원’이 신림동 최초의 학원.곧이어 태학관이 생기고 국자감,홍문관 등 많은 고시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고시학원 성패의 갈림길이 확연히 드러난 해는 95년.전문강사진 확보,학습프로그램 마련 등 수요자인 고시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획력이성패를 가르는 요건이 됐다.현재 신림동에 남아 있는 ‘춘추관 법정연구회’,‘태학관 법정연구회’,‘한림법학원’,‘한국법학연구원’ 등 대형학원들은 운영진의 기획력으로 살아남은 학원들이다.확실한 차별화가 학원 경쟁력의 기본.따라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공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운영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다른 학원의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하기도 하지만 각 학원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춘추관법정연구회는 문항별 성적분석,전국 순위 등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고사 시스템을 자랑한다.과목별 전문개인교수가 편성된 ‘밀착개인지도’,이미 개설된 변리사 시험과목이나 올해 말쯤 개설될 관세사 과목 등 자격증 시험 관련 과목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현존하는 전문고시학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학관 법정연구회는 규모가 가장 커 많이 알려진 학원이다.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는 ‘출제위원급’교수들이 초빙되어 강의를 하기도 한다.최근 1차 대비를 위한 1년 코스인 태학관 로스쿨(Law School),2차 대비를 위한 2차 로스쿨을 개설,심도있고 단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림법학원은 스파르타식 학습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행정고시 2차시험을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수강좌인 GS강좌 등으로 행시 준비생이 많이 찾는다.월 32만∼34만원에 숙박,식사,강의가 해결되는 장학후원회 강좌는 지방수험생들에게 인기다. 유명강사인신호진 강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국법학연구원은 사시 1차준비생들이 많이 찾는 학원.1차 준비기간을 기간별로 나누어 종합정리하는과정인 스파르타 코스와 유명강사의 기본강의를 녹화한 비디오 강좌가 가장자주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 고시생들의 특정학원에 대한 의존도는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IMF위기 이후 주머니 사정으로 필요할 때만 한시적으로 이용하거나,학원 이름보다는 유명강사를 따라 학원을 옮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여경기자
  • [발언대] 단군상 훼손은 국민이간 행위… 엄정 대처를

    가족과 떨어져 태국에서 4년째 근무하는 42세의 직장인으로 기독교 신자이다.그런데 최근 고국에서 일어난 단군상 목 절단사건을 보고 놀랐다. 오래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언이 생각난다.‘나는 죽어서 하늘의 조상님에게 갈 것이다.너도 죽으면 조상님 품으로 온다.그러니 명심하거라.할아버지를 포함해 조상님들이 너를 보고 있으니 행여 누를 끼치는 행동을 하면하늘에 와서 회초리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는 말씀이다. 사실 이 말을 깊이 믿지 않았고,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지만 가끔 ‘조상님이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큰 힘이 되기도 했고,채찍질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외국생활을 하면서,특히 불교국가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불교의 색채를 맛볼 수 있었다.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이 몇번 다녀갔다.오래간만에 가족이 함께 태국여행을 하다 절에서 아이들에게 “여기 왔으니 부처님에게 인사하자”고 말했다.그러나 아내는 “악마한테 무슨 절이냐”며 내게 핀잔을 하는 게 아닌가. 나 자신이 기독교를 믿지만 이런 시각에 대해 나는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자신이 믿는 종교가 아니라고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아이들이 과연 자라서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다른 나라는 없었던 일도 있었던 것처럼 꾸며내 국민들간의 단결과 결속을요구하는데 우리는 엄연히 역사적인 국조 ‘단군’의 목을 자르는 사건을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이를 부정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크리스마스에는 동방박사로 무대에 설 만큼 어린시절부터 기독교를 믿어왔지만 타 종교를 ‘악마’라고 부정하는 교육은 받아보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타 종교는 ‘악마’라는 그릇된 교육이 퍼지고 있는 것같아 두렵다. 종교분쟁으로 피로 얼룩진 세계의 역사를 볼 때 정부는 이번 일을 안일하게 처리해선 안된다.전 기독교인의 마음이 아니라 소수 집단의 이상행동인 만큼 이는 국민을 이간시키는 추악한 행동이다.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만약 이를 그냥 내버려둔다면 결국에는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서 모든 동상들의 목이 잘릴 것이며 사당이 불타게될 것이다. 박승권[태국에서·parksoungkwon@singburi.a-net.net.th]
  • 한·러 학술회의 주제발표 요지-러극동대 한국학대학장

    블라디미르 베르할략 러 극동대 한국학대학장?연해주지역 한인 언론의 역할 1910년 8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대학 출신인 듀코프가 편집을 맡은 ‘대동공보’는 재러,재중동포들이 무장항일투쟁을 하도록 호소했다.‘권업회’의 항일독립운동도 주목할만하다. 권업회는 연해주 군지사 마나킨 장군 등 러시아인 주요 인사들을 명예회원으로 가담시켰다.이는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한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는러시아 당국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권업회는 정치,애국계몽운동과 함께 경제활동을 널리 전개했다.1912년 4월듀코프를 발행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의 유가이 니콜라이 인쇄소에서 ‘권업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러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유일한 한인신문이자민족지였던 점이 주목된다.이 신문의 주필은 신채호,이상설,김하구 등이 맡았다.신채호는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을 역임한 인물이다.1914년일본정부는 반일활동을 한다며 러시아 정부에 폐간을 요청했고 러시아 정부는 이 단체의 활동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채 폐쇄시켰다.
  • “조선시대 왕 행렬·폐백 보러오세요”

    용두문화제 보존위원회(위원장 金榮燮)가 주최하는 제9회 ‘용두(龍頭)문화제’가 오는 24일 동대문구 용두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지금의 용두동 지역에서 행해져온 것으로 전해지는 ‘동방청룡제’의 맥을 이은 용두문화제는 선농제향과 함께 동대문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전통 문화행사. 1부 순서로 국왕의 행렬 및 폐백하사 등을 담은 ‘용두제향(동방청룡제)’이 거행되고 2부의 공식행사에 이어 3부에서는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을 기념,경로잔치와 국악 한마당 공연이 펼쳐진다.이밖에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사물놀이와 함께 하는 흥겨운 ‘뒷풀이 한마당’도 준비돼 있다. 이날은 특히 남녀노소 구민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삐에로쇼’를 비롯해 음료 무료시음,엿장수 공연 등이 다채롭게 선을보이고 ‘가훈써주기’ ‘무료 건강검진’ ‘전통먹거리 장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덕열(柳德烈)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은 용두문화제가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926-6317. 문창동기자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오스트리아 대사 예발트 예거

    관광대국 오스트리아의 예발트 예거 주한 대사는 1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시설,깨끗한 환경,그리고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강조했다.예거대사는 또한 오스트리아가유럽연합(EU)을 통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참여와 EU와 북한간 정치대화 주선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양국은 현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문화분야에서의 교류는 매우 활발하다.오스트리아에 1,500여명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오스트리아의 수준높은 음악을 공부하러온 유학생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네번째 교역국이다.지난해말 기준 대한(對韓)수출액은 미화로 2억 4,100만 달러,수입액은 1억 8,600만 달러였다.지난해 한국이 IMF위기를 벗어나며 오스트리아에 대한 수출액이 무려 36% 늘었다.우리는 귀금속,철도차량,공예품등을 수출하고 승용차,무선전화기,철강,컴퓨터,의료기기를 한국에서 수입한다.금년 교역규모도 지난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두나라간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특별한 현안은 없다.금년 4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처음으로 무관이 부임해 군사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무관은 베이징에 주재하며 겸임 무관역을 수행한다. 유감스럽게도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부 고위 대표단의 상호방문은 오랫동안이루어지지 못했다.최근에는 우리정부가 EU와 관련될 일들로 너무 바빴다.오스트리아는 98년 하반기 EU의장국을 맡았고 지난 3일 실시한 총선준비로 한동안 바빴다.토마스 클레스틸 연방대통령이 이미 한국으로부터 공식방문 요청을 두차례나 받았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안잡혔지만 조만간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스트리아는 영세중립국이다.EU를 중심으로한 공동방위체에는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우리는 1955년 10월 26일 헌법에 영세중립국임을 명시했다.하지만 현재 우리는 공동방위등 EU의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95년 1월 서유럽동맹에 옵저버로 참가했고 같은해 2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앞으로 우리는 EU가 추구하는 유럽집단안보체에 적극 참여하는등안보확보에 적극 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는 KEDO참여등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긴장완화에적극 참여해왔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대해 우리는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ASEM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있다.내년에는 아시아유럽 비지니스포럼도 우리가 주최할 예정이다.우리는 평양에 대사관을 열지는 않았지만 북한과도 74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장완화 조치들이 먼저이루어져야한다고 믿는다.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가 EU의장국을 맡고있을 때 브뤼셀에서 사상최초로 EU와 북한간 정치대화를 가졌다.이때 참석한 북한 대표단들도 EU와의 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현재 두번째회담을 위한 실무 교섭이 진행중이다.조만간 두번째 회담을 갖기로 합의가이루어져있다. ■10월초 총선에서 민족주의,외국인 배척등을 내세운 자유당이 2위로 급부상해 주변국을 놀라게했다.우려할 수준인가. 자유당의 요르크하이더당수가 과거 친나치,외국인 배척발언을 한 경력이있는 건 사실이다.오스트리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는 존중돼야한다.자유당에 투표한 유권자들 모두를 극우나 나치주의자로보아서는 안된다.오스트리아 국민 사이에 외국인 배척감정은 없다.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민을 적극 받아들였다.800만 인구중 현재 EU국가들에서 온 이민자가 10만명,EU밖에서 온 이민자가 65만 1,000명에 이른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국이다.비결이 무엇인가. 우선 알프스를 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다.여기다 비엔나,잘츠부르그등 훌륭한 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도시들이 있다.관광수입이 국가 전체 GDP의 6%를 차지한다.연간 오스트리아를 찾는 관광객수가 8,200만명에 이른다.따라서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적인 배려도 많다.호텔과 민박가정을 합쳐 객실수가 120만개에 이른다.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편리한 시설,그리고 관광객을 맞는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부자되고 싶으면 신용카드 멀리하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신용카드를 멀리하라”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 400대 부호 중 3위를 차지한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펫(69)과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충고다.담겨진 뜻은 ‘빚지지 말고 살라’는말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2일 버크셔 해더웨이 그룹 회장인 버펫이 전날 네브래스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을 인용,버펫이 “금리가 18∼20%인신용카드를 사용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도 민권운동방향이 빈민들의 기술 및 자본 접근쪽으로 맞춰질 것이라며 “빚 문화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돈이 없을 때 신용카드에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연설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단풍나라’ 설악서 화려한 춤의 향연

    설악산 불붙는 단풍 숲에서 화려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한창인 속초에서 무용제가 잇따라 열린다.각 시·도를 대표한 무용단이 경연하는 전국무용제는 13∼22일,아시아·태평양 세 나라가 동참한 ‘99 창무국제예술제’는 20∼22일 각각 엑스포 관광객을 찾아간다. ■전국 무용제 지난 92년 ‘춤의 해’를 계기로 창설,올해 8회를 맞았다.서울을 제외한 열다섯 시·도에서 참가해 대통령상을 놓고 다투는 경연장이다. 올 무용제 특징은 15 참가팀 가운데 열셋이 처음 나섰다는 점.그만큼 시도별 예선이 치열했음을 반증한다.장르별로는 한국무용 5,현대무용 9,발레 한팀이다. 13일 개막식에서 김매자창무예술원과 유옥재창작무용단이 축하공연을 하는데 이어 14일부터 각시도 대표 무용단의 경연이 펼쳐진다. 장소는 속초문화회관.(0361)243-2275. ■99창무국제예술제 민간 무용단체가 주도하는 가장 오래된 국제대회로 올해 7회째다.주제는 ‘새 천년을 비추는 동방의 지혜’.일본 무용가 간다 아키코,중국의 광동현대무용단,인도네시아 무지요노현대무용단이 무대에 선다.국내무용단도 네 팀이 참여했다. 1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전야제를 가진 뒤 속초와 서울을 오가며 진행된다.속초 강원엑스포 수변공연장에서는 20일 오후5시30분 창무회 및 해외 3팀등이 출연하는 오프닝공연과,21·22일 같은 시간 중국·인도네시아 무용단의본공연이 있다.21일 오후1시 한화콘도 컨벤션홀에서는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한편 서울 홍대앞 포스트극장에서도 21일부터 26일까지 공연이 계속된다.(02)3369-210,217. 이용원기자 ywyi@
  • 참여연대 박원순변호사 신간

    국내에서 활발한 NGO(비정부기구)활동을 벌여온 ‘참여연대’의 박원순 변호사가 미국의 시민운동단체를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NGO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예담 펴냄)라는 제목의 이 책은 박 변호사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둘러본 미국의 시민운동단체를 지역별,단체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미국의 12개 도시,130여개의 기관,150여명의 인사를 만나,시민단체들의 운동방식,재원 모금 방식,시민의 참여 방법 등을 담았다.아울러 21세기 한국 시민운동의 비전을 모색하는 박변호사의 노력도 엿보인다.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수많은 양심수 사건을 변론하며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박 변호사는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일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金대통령 영주·안동방문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경북 영주와 안동을 방문,유교문화권 개발과관광자원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경북 북부지역 거점도시이면서도 남부지역에 비해 소외와 차별대우 속에 겪은 아픔을 다독거렸다.가는 곳마다 “이제차별없는 희망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역설한 것도 이의 연장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강행군을 했다.영주지역 인사 접견을 시작으로 영주 한국담배인삼공사 연초신제조창 기공식,안동지역 인사 오찬,안동 하회탈 국제탈춤 관람에 이어 도산서원까지 방문했다.경호상의 이유로 논란이 있었던 도산서원은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이후 첫 방문이다. 그래서인지 김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한 톤으로 지역화합을 당부했다.특히 영주 신제조창 기공식에서는 “이제 지역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이용하는망국적인 정치행태는 청산되어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21세기 세계화와 지방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또 2001년으로 예정된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거론하며 교통의중심지,불교·유교문화의 보고(寶庫)로서 영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동에서는 무엇보다 유교문화권 개발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305억원의 예산편성과 경주 관광개발공사를 경북관광공사로 확대 개편할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을 주문했다.나아가 동해안 국도 5호선 개통,예천공항 확대,국제유교문화제 지원 등의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이 지역에 대한 배려는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한길 정책기획·김정길(金正吉) 정무·이기호(李起浩) 경제·조규향(曺圭香)문화관광·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대거 수행한데서도 드러난다.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과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 고문도 함께했다. 김실장은 “대통령의 오늘 방문은 지난 5월 대구 방문때의 유교문화권 개발 약속을 실천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화제의 책]

    * 섹스의 영혼 (토마스 무어지음/생각의 나무 1만3,000원) 심리요법가인 저자는 심미적이고 성적이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진정 필요한것은 ‘영혼이 깃든’ 섹스라고 주장한다.아울러 섹스를 침소봉대하거나 단순한 육체적 결합이란 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섹스가 생활의 한 부분이지만 이를 ‘정신과 육체가 결합한 행위’로승화시켜야만 순수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제언한다.저자는 책에서 ‘영혼이 깃든 섹스’와 ‘순수한 사랑’이 무엇인지 일관되게 탐구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대통령의 경제학 (허버트스타인 지음/김영사 1만8,000원) 역대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경제학자가 분석 비판한다.과거의 경제정책전개과정을 파헤치며 이를 토대로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책은 30년대 대공황기의 루스벨트에서 현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였던 실업과 인플레이션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저자는 미국의 경제정책이 30년대의 자유주의적 기조에서 60년대 케네디와존슨시대를 정점으로 보수화됐다고 본다.특히 미국이 각종 정책의 실패에도불구하고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민간경제의 효율성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 조선왕조실록 어떤 책인가 (이성무 지음/동방미디어 9,000원) 조선왕조실록을 둘러싼 의문과 진실,편찬과 보관 등에 얽힌 갖가지 사연을담았다. 실록이 왜 정변의 원인이 됐는지,사관과 국왕 대신 간의 관계는 어떤 것이었는지,임진왜란에서 6·25까지 전쟁의 와중에서 어떻게 보관했는지 등 의문을 제시하면서 답을 내리는 방식으로 재미있게 풀었다.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이성무씨가 펴냈다. 특히 책은 역대 조선의 왕들이 역사를 가장 두려워 했는데 이는 왕은 사초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또 고종 순종실록이 일제에 의해 왜곡된사실도 밝힌다.이책은 실록 자체에 대한 첫 본격적인 연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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