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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7월 4일 전기차 ‘관세폭탄’ 예고…中, 에어버스 구매로 ‘달래기’

    EU, 7월 4일 전기차 ‘관세폭탄’ 예고…中, 에어버스 구매로 ‘달래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다음달 4일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유럽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EU가 전기차 이외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 주석도금 강판 등 중국산 반덤핑 조사 착수로 ‘무역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EU를 달래고자 ‘에어버스 여객기 100대 구매’라는 당근책을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집행위 관계자가 중국 자동차 관련 단체에 “7월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임시 상계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상계관세율은 다음 주 중국 기업들에 비공개로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연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점에 비춰볼 때 EU 집행위도 상당 액수를 책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 연구기관인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EU가 중국 전기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38억달러(약 5조2250억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민간연구소 로듐그룹은 “EU 집행위 상계관세율이 50% 미만이면 EU가 역내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처럼 중국산 전기차에 고강도 관세 장벽을 치라는 주문이다. 애초 EU 집행위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오는 6∼9일 EU의회 선거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와 그에 따른 상계관세 부과가 선거 이슈로 부각하는 걸 막고자 관련 결정을 한 달 늦췄다. EU 집행위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임시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한 뒤 4개월 동안 논의를 거쳐 영구관세를 부과할지 최종 결정한다. 다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중국이 EU산 전기차에 무역 장벽을 세우면 독일 메이커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이번 EU 의회선거에서 현 EU 집행위원장이자 대중국 강경책을 주장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5)이 연임하면 EU와 중국 간 관세 전쟁 파고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 초 프랑스산 코냑 등 수입 주류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EU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EU산 돼지고기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안보 이슈로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EU에 대해선 ‘당근’도 함께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에 이어 EU와도 틀어지면 개혁개방 최대 조력자인 서구세계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다는 절박감이 담겨 있다. 이 시점에서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와 남방항공·동방항공 등이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업 에어버스에서 A330 모델 100대를 구매하겠다고 나섰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 보잉사와 함께 세계 항공기 시장을 석권하는 에어버스 여객기를 구매함으로써 EU 친화적 정책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EU에 대한 관세 부과 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최근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스페인 기업인들과 만난 뒤 성명을 통해 “유럽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중국 기업을 계속 탄압한다면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담양군, 영세 고령농가 경영안정 나서

    담양군, 영세 고령농가 경영안정 나서

    전남 담양군이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재해보험 지원과 함께 벼 육묘와 공동방제를 지원하는 영세 고령농가 경영안정 지원에 나섰다. 이번 경영안정 지원은 영세고령 농가 농업인이 안전 보험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시 자부담 10%를 군비를 투입해 지원한다. 또 벼 육묘 구매 시 상자당 2천 원을 지원하고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시 방제비 지원에서 농약대까지 확대해 ha당 44만 원을 지원하며. 친환경 벼 재배농의 풀베기 비용을 지원한다. 영세 고령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 5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담양군은 지난해부터 영세 고령농가 지원 기준을 65세 이상, 경작면적0.7ha 미만에서 1.0ha 미만으로 확대해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지역 내 영세 고령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많은 고령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영농 지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만 55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5%에 이르고 있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생선은 고등어, 갈치, 동태 정도만 있는 줄 알았다. 내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마 대부분 그랬을 터다. 집과 고향의 울타리를 넘으니 달라졌다. 세상은 넓고 생선은 많았다. 다만 몰라서 못 먹었을 뿐. 맛에 관한 한 전남 고흥도 그랬다. 주변 남도의 도시들과 달리 ‘개미진’(맛있는) 음식 자랑에 나서지 않았을 따름이다. 알려지지 않았다고 없는 건 아니다. 고흥에도 초여름 하면 떠오르는 풍물시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먹는다.●끓는 육수에 살짝… 꽃피는 ‘갯장어’ “갯장어는 한번 물면 확 돌아부러. 그래 상처가 크게 나불제.” 식당 여주인의 팔에 큼지막한 상처가 보였다. 젖먹이 손바닥만 한 크기다. 여주인이야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저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남으려면 당시 보통 사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그 갯장어를 먹으러 전남 고흥의 갯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요놈 없이 으째 여름을 난다요.” 여주인이 칼집 송송 낸 갯장어를 육수에 빠트리며 말했다.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 꽃이 피는 것처럼 (갯장어가) 오그라들면 꺼내 드씨요.” 그의 말처럼 갯장어는 남도 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지갑이 털리더라도’ 꼭 먹어 둔다. 갯장어는 뱀과 비슷한 생김새만큼이나 성질이 포악스럽다. 물 밖으로 나오면 사람에게도 곧잘 덤벼든다. 외양으로만 보면 사실 그다지 먹음직스러운 식재료는 아니다. 한데 맛은 다르다. 세상 부드럽고 담백하다.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한 맛이다. 꼭꼭 씹다 목으로 넘길 때쯤엔 고소한 맛까지 감돈다. 갯장어는 회와 데침회(샤부샤부)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횟감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을 주로 쓴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 수분을 살짝 제거한 다음 먹는다. 데침회는 갖가지 식재료를 넣고 끓인 맛국물에 갯장어를 넣은 뒤 껍질 안쪽의 살점이 꽃송이처럼 활짝 벌어질 때쯤 양파에 부추 등을 얹어 싸 먹는다. 남도의 여름 보양식이 또 있다. 황가오리다. 갯장어나 민어 등과 달리 당최 생경한 녀석이다. 공식 명칭은 노랑가오리다. 한데 굳이 황가오리라 부르는 건 그래야 현지 맛과 분위기가 정확히 전달될 듯해서다. 황가오리는 겨울철 깊은 바다에서 살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갯벌과 모래가 있는 연안으로 올라온다. 산란을 위해서다. 홍어처럼 삭혀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제철이 지나면 찾기도 어렵다.●꼬들꼬들하면서도 담백한 ‘황가오리’ 황가오리는 두툼하게 썰어 회로 먹는다.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도 차지다. 마치 소고기를 날로 씹는 느낌이다. 바다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소고기와 다른 점은 담백하다는 것. 소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반면 황가오리는 담백한 맛을 끝까지 유지한다. 고흥 읍내에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황가오리 노포가 있다. 허름한 데다 앉을 자리도 많지 않아 반드시 예약한 뒤 찾아야 한다. 황가오리가 잡히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공치기 십상이다. 황가오리회를 기다리는 동안 식탁 위에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등의 반찬이 차려졌다. 참기름 끼얹은 소금장에 따뜻한 밥도 더 해졌다. 열무김치야 당연하다. 고흥을 대표하는 반찬이라 해도 틀리지 않으니 말이다. 한데 깻잎장아찌와 밥은 왜? 의문은 안주인의 ‘시범’ 덕에 금세 풀렸다. 그는 앞접시에 깻잎을 한 장 깔더니 그 위에 밥을 얹었다. 그러고는 황가오리회 한 점을 덥석 집어 포갰다. 겨울철 삼치회를 먹을 때와 비슷한 방식이다. 쌈장에 살짝 찍은 마늘, 풋고추를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는 입안으로 직행. 생전 처음 접하는 맛이다. “작은 놈으로는 이런 맛이 나질 않어. 15~20㎏ 넘는 큰 놈이라야 맛이 나제.” 갯장어와 마찬가지로 작은 황가오리는 뼈째회로 먹고 큰 놈들만 제대로 회를 떠 먹는단다. 황가오리회는 붉은빛과 맑은 빛이 어우러져 있다. 흔히 이를 소고기에 비유해 마블링이라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마블링은 붉은 살점에 섞인 기름진 흰색 부위를 일컫지만 황가오리의 몸빛은 이와 반대다. 붉은빛을 띠는 건 혈합육 부분이다. 등푸른생선의 몸 빛깔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붉은 혈합육이 기름진 부위이고 맑은 살점에선 담백한 맛이 난다. 황가오리회를 시키면 꼭 딸려 오는 게 ‘애’다. 애는 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애간장이 탄다’ 등의 표현에 쓰이는 게 바로 이 애다. 외지인들에게 알려진 건 아귀, 홍어 등의 애다. 현지인들은 다르다. 황가오리 애가 최고다. 풍미가 고소해서다. 황가오리가 나는 철이면 주민들이 이 맛을 보기 위해 애간장이 탄다고 한다. ●통으로 우걱우걱 ‘금풍생이 구이’ 금풍생이(군평선이)도 맛보기 쉽지 않은 생선이다. 남쪽에서 다 먹어 치워 서울에 올라올 것이 없다는 생선이다. 흔히 ‘샛서방고기’라 불린다. 미운 남편에겐 주지 않고 예쁜 샛서방에게만 줄 만큼 맛이 좋아 이런 별명을 얻었단다. 외양으로만 보면 ‘구이의 왕’을 만난 건가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한데 의외로 살점은 적은 편이다. 젓가락으로 끄적대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다. 맛의 비결은 통째 먹는 거다. 젓가락은 놓아 두고 대가리부터 우걱우걱 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제법 돈이 드는 ‘진미’ 축에 속한다. 이제 저렴한 가격의 성찬을 말할 차례다. 고흥은 음식값이 싸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그렇다. 갯장어, 황가오리처럼 식재료 자체가 비싼 일부 음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남도답게 곁들이는 찬도 풍성하고 맛있다. 워낙 식탁이 풍성하다 보니 음식값이 싸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빠지면 섭섭 ‘평화국밥’ 고흥 맛집을 들머리부터 꼽자면 과역면의 평화국밥부터 적는 게 순서다. 평화국밥은 상호처럼 국밥만 파는 집이다. 그런데 평일에도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선다. 국밥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다고 줄까지 설까 싶은데, 그럴 만하다. 잡내가 없다. 그리고 시원하다. 일반적으로 국밥에서 기대하는 건 걸쭉한 형태의 ‘진국’이다. 반면 평화국밥은 맑은 탕이다. 나주곰탕이 그렇듯 맑은데 시원하다. 국에 곁들인 건더기도 흠잡을 데 없다. 순대는 토실하고 돼지머리 고기와 내장은 순하고 쫄깃하다.과역면엔 삼겹살 백반집이 많다. ‘만원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집들이다. 15번 국도가 새로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과역은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교통량도,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사식당도 많았다. 그러다 새 도로가 놓이면서 기사식당도 침체를 겪었으나 ‘삼겹살 백반’으로 활로를 찾았다. 과역기사님식당, 동방식당, 보성식당 등이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쁜 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이다. 어느 집에 가도 최소 스무 가지 이상 반찬을 낸다. 만원 한 장 내고 먹기 송구스러울 정도다.●‘르와르’로 빵지 순례 과역면의 르와르 베이커리는 ‘남도 빵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집이다. 르와르 베이커리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다. 기본 재료로는 고흥 간척지에서 나온 쌀과 호밀종, 저당 앙금 등을 주로 쓴다. 기름에 튀긴 빵은 없고 오븐에 구워 내 촉촉하다. 주인장 내외는 “치즈, 크림 등도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사다 쓴다”며 자랑이다. 시그니처는 ‘쌀바게트’와 ‘악마의 유혹’이다. 쌀바게트는 쌀로 만든 바게트 빵이다.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나오는데 금방 동이 나기 일쑤란다. 악마의 유혹은 쌀과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 견과류 등으로 만든다. 거무튀튀한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고흥 읍내엔 생선구이 시장이 있다. 1915년에 문을 연 고흥시장 한편에 딸린 작은 시장이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이젠 사실상 고흥시장을 대표하는 구역으로 자리잡았다. 아침나절에 찾으면 가게마다 생선을 굽는 독특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건물 옥상의 생선 건조대도 볼거리다. 갯장어, 갑오징어, 서대 등 다양한 생선들이 늘어선 모습이 이채롭다. 생선구이 하면 녹동항의 정다운식당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구이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낸다. 전통적인 메뉴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인 집들도 있다. 무엇보다 두원면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안에 있는 분청마루의 업태 변경이 안타깝다. 과역면에서 해주식당으로 명성을 날리다 옮겨온 집이다. 고흥의 뻘물을 잔뜩 머금은 ‘피굴’, 팥과 낙지로 빚은 ‘낙지팥죽’ 등 고흥의 토속 음식을 내던 집인데 정육 식당으로 바뀌었다. 읍내 대흥식당도 조만간 고깃집으로 바뀐다. 식재료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백반으로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앞으로 몇 개월 뒤면 깻잎전 등 맛깔스럽고 ‘고급진’ 반찬을 스무 가지 이상 내던 만원짜리 백반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회 무제한… 현지인 추천 ‘다미식당’ 두원면의 다미식당은 원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데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1시 30분이면 닫는다. 도화면의 가나안식당도 현지인이 즐겨 찾는 백반집이다. 유명 백반집에 견줘 음식값은 ‘B급’이지만 맛은 결코 그렇지 않다. 동일면의 갈릴리횟집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3만 5000~4만원에 무제한 회를 내는데 주인장이 알아서 뭉텅이로 썰어 준다. 이쯤 되면 ‘이모카세’(우리말 이모와 일본어 오마카세를 합친 표현)라 불러도 틀리지 않겠다. ●외국인 입맛도 홀렸네… 달달한 ‘유자’ 소록도가 마주보이는 녹동항에선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을 만났다. 제주에 이어 불기 시작한 한달살이 열풍의 영향이 여태 지속되는 듯하다. 발랄한 외국인 여성들의 입맛엔 무엇이 인상적이었을까. 이들 대부분이 동의한 건 고흥 특산물 ‘유자’로 만든 음식이었다. 역시 ‘먹방’의 마무리는 달달한 것이 제격인 모양이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가 유자빵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흥은 나라 안에서 드물게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로스팅해 드립 커피로 파는 집도 꽤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과역면의 산티아고다. 시그니처인 ‘고흥 커피’는 무려 1만 2000원이다. 백반보다 비싼 셈이다. ‘가격 장벽’은 있어도 깊은 산미가 감도는 맛 하나는 일품이다. 녹동항의 MKR커피도 강한 자존심만큼이나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 차병원,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 오픈

    차병원,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 오픈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 난임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난임트레이닝 센터는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2층에 약 100여평 규모로 난임센터 난임의학연구실과 동일하게 연구실을 만들었다. 이 센터는 난임 시술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론강의는 물론 동물의 생식세포를 활용한 실습 등을 진행한다. 강의는 20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가진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직접 한다. 미세정자주입술(ICSI),배아생검술(biopsy), 배양 기술 등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차병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국내의 난임 센터의 연구원들 뿐 아니라 해외 병원의 연구원들도 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난임에서 임신성공률을 좌우하는데 난임연구원들의 기술력이 60~70%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에 난임 연구원들에게 실제 기술을 교육하거나 훈련하는 곳은 전무하다. 연구원들이 교육이나 훈련 과정없이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다 보니 국내 난임 병원 임신성공률이 연구원의 실력에 따라 20%~65%대로 큰 차이가 난다. 고정재 차병원 종합연구원 부원장은 “국내 난임센터의 임신성공률이 약 10%만 높아져도 연간 1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더 태어날 수 있고 보험 재정도 5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며 “국내 난임 연구원들의 실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지난 40년간 쌓아온 차병원 연구실의 모든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난임센터의 높은 임신성공률은 국내 6개 모든 센터에서 동일하게 운영되는 연구실 덕분이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는 전체 차병원 난임센터 연구실의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시스템화했다.난임센터의 모든 장비와 시스템 등 연구실을 표준화하고,연구원을 트레이닝하고 순환 근무를 통해 연구원들의 실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이경아 생식의학본부장은 “국내 6개 센터뿐 아니라 호주에 있는 13개 센터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연구원들도 차병원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서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병원은 1989년 차광렬 연구소장팀이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해 세계 난임 생식의학계를 놀라게 했으며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 받았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다시 돌아보는 독일 통일 교훈

    [김천식의 통일직설] 다시 돌아보는 독일 통일 교훈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제13차 한독통일자문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2009년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을 계기로 우리 통일부와 독일 내무부 간 합의로 시작됐다. 통일부는 독일 통일 과정의 경험과 통일 후 국가 통합에 관한 제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독일은 전폭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독일 정부가 그들의 경험을 온전히 한국에 넘겨주기로 한 것은 고마운 일이다. 한독통일자문회의 출범 시에는 독일 통일 당시 통일 협상과 국가 통합을 주무했던 텔칙 전 콜 총리 외교안보보좌관,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많은 전직 관료들이 참여해 그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이번 13차 한독통일자문회의 독일측 위원장인 연방총리실 정무차관 슈나이더는 통일이란 목표를 잃지 않고 유지해야 예상치 못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다고 우리에게 강조했다. 독일 통일은 세계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평화통일을 이룩한 경이로운 사건이다. 그 경험과 교훈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서독이 일관되게 견지했던 통일 의지와 기본법에 명시한 통일의 목표다. 독일은 2차 대전의 패전국이었고 분단 현상을 변경할 권리가 없었다. 4개 점령국 최고사령관 포고문(1945), 미·영·프 점령조례(1949), 3개 연합국과 독일 관계에 관한 협약(1952) 등 제반 국제조약은 사실상 통일에 관한 독일의 권리를 박탈했다. 전후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해할 만도 하다. 그러나 서독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는 친서방 시장경제 체제를 철저히 옹호하는 한편 독일의 장래는 독일 민족의 자결권에 속한 문제라고 하면서 통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아데나워는 스탈린의 중립화 통일 제안도 거부했고 미국과 소련이 독일 분단 고착을 추구할 때에도 매우 불만스러워했다. 서독은 이러한 아데나워의 친서방 노선과 통일 의지를 계속 승계하며 일관성을 유지했다. 1990년 9월 12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동서독과 전승 4국 회담에서 체결한 ‘2+4 협정’은 독일 문제에 관한 전승국의 권리를 포기하고 독일 민족의 주권 회복을 약속한 것이었다. 1990년 10월 3일 독일 민족은 통일을 이룩함으로써 비로소 주권을 완전 회복했다. 서독의 통일 의지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비록 나라는 분단됐지만 ‘독일 민족’은 역사적·문화적으로 하나라는 정신이다. 동서독 간의 접촉을 통해 문화의 이질화를 방지하고 민족의 단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독은 동독 주민에 대해서도 국적을 부여했고 탈출 동독 주민이 어디에 있든 서독 국민으로서 보호하고 수용했다. 이것이 1989년 동독 주민 대탈출의 기폭제가 됐다. 서독은 통일 의지에 입각해 끝까지 동독에 대한 국가 승인을 거부했다. 아데나워 정부는 동독의 국가성을 부인하고 서독이 전체 독일을 대표한다는 할슈타인원칙을 채택하기도 했다. 브란트 정부가 동방정책을 추진하며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유엔에 동시 가입했지만 여전히 동독에 대한 국가 승인을 거부하고 동서독 관계는 외국이 아닌 ‘특수관계’라는 원칙을 견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일에 대한 희망과 통일 논의가 미약해지기도 했다. 동독이 서독과 동족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두 국가로서 공존하면서 외교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했지만 서독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원칙을 견지했다. 이러한 원칙이 정세 급변으로 갑자기 기회가 왔을 때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 지금 북한은 동독이 하던 주장을 따라 하고 있다. 남북한이 이민족이라거나 두 국가 관계이고 통일할 관계가 아니라고 한다. 동독 주민들은 자기의 권리로서 공산당의 정책을 거부하고 통일을 선택했다. 남북한 장래에 대한 시사점이 크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창녕 오리농장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 검출…정밀검사 의뢰

    창녕 오리농장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 검출…정밀검사 의뢰

    23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됐다. H5항원은 동물위생시험소 도축장 출하검사에서 검출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경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과 인근 도로 등을 소독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고자 오리 2만 2000마리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10㎞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 311곳에서 사육 중인 닭, 오리 등 150만 6000여 마리 이동을 제한했다. 현장 상황 통제와 방역지도도 잇고 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월 김해 가금농장 이후 1년 5개월 동안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AI는 날씨가 추워지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유행하지만 하절기 발생 사례도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전국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월 8일 충남 아산 육용오리 농장을 끝으로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 ‘가난한 사랑 노래’ 쓴 민중시인, 하늘로 떠나다

    ‘가난한 사랑 노래’ 쓴 민중시인, 하늘로 떠나다

    민중 곁 몸소 느낀 점 詩로 표상농민 삶 천착 ‘농무’ 민중詩 상징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위원도도종환 “우리 詩 아버지 같은 분”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장례 치러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시 ‘가난한 사랑 노래’ 중에서) 민중의 삶과 애환을 노래하며 때로는 그들을 둘러싼 엄혹한 현실에 처절히 분노하기도 했던 민중시인 신경림이 22일 타계했다. 88세. 문학계에 따르면 암으로 투병하던 신경림은 이날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한국 현대시단에 끼친 영향력과 높은 위상을 고려해 시인의 장례는 주요 문인단체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1956년 문예지 ‘문학예술’에 시 ‘갈대’, ‘묘비’ 등이 추천되며 등단했다. 그러나 이후 10여년간 시인으로 활동하지 않으며 강원도, 충청도 등지를 떠돌았다고 한다. 그러다 1965년 ‘겨울밤’ 이후 1971년 계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농무’와 ‘전야’ 등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첫 시집 ‘농무’는 원래 1973년 ‘월간문학사’에서 간행됐다. 월간문학사는 소설가 이문구가 일하던 잡지 ‘월간문학’의 이름을 빌려준 곳으로 제대로 된 출판사라고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 시집이 문단 내 폭발적인 반향을 낳았고 1974년 창비가 제정한 만해문학상의 첫 번째 수상작으로도 선정된다. 이후 1975년 ‘창비시선’ 1번으로 재발행됐다. 고달픈 농민의 삶에 천착한 ‘농무’는 1970년대를 수놓았던 민중시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이다. 창비는 최근 창비시선 500번 출간을 기념한 특별 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을 냈는데 이 제목도 ‘농무’에 수록된 시 ‘그 여름’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그의 시는 서구적 주체의 관점에서 민중을 계몽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시인이 직접 민중의 곁에서 그들을 체험하며 몸소 느낀 걸 시로 표상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던 그의 평론 ‘문학과 민중’은 이런 신경림의 시학을 잘 드러내 주는 글이다. 1991~2002년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그의 시 ‘가난한 사랑 노래’(1988)는 섬세한 묘사와 절제된 언어로 여전히 애송되는 명시다. 또 ‘목계장터’, ‘겨울밤’, ‘낙타’ 등의 시가 잘 알려져 있다. 수필도 썼던 그는 문학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일별한 ‘못난 놈들은 얼굴만 봐도 흥겹다’, 동시대 시인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던 ‘시인을 찾아서’(1·2권) 등의 책으로도 사랑받았다.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동국대 국문과 석좌교수로도 있었다.그는 특히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위원을 맡는 등 젊은 문인들을 발굴하는 데도 앞장섰다. 시인은 또 2017년 서울신문 창간 113주년 기념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한여름 밤 광화문 시 낭독회’에서 자작시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를 낭송하며 시민들과 호흡하기도 했다. 신경림의 주선으로 첫 시집을 창비에서 내게 됐다는 후배 시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시의 아버지 같은 분으로 그가 없는 한국 문단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 못난 사람 편에 서서 가장 따뜻한 시를 써 주셨던 분”이라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병진·병규씨와 딸 옥진씨 등이 있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 (02)2072-2010.
  • 북유럽 3국 이어 네덜란드 韓 등 국제입양 중단

    북유럽 3국 이어 네덜란드 韓 등 국제입양 중단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북유럽 3국에 이어 네덜란드도 외국인 아동의 입양 중단을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저소득 국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입양한 실태가 잇달아 확인되면서 ‘국제입양’을 금지하는 경향은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자국민이 더는 외국에서 아동을 입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프랑크 베이르빈드 네덜란드 법적 보호 장관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0여년 간의 국제입양에 불법 행위가 만연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네덜란드 정부가 입양 정책을 재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네덜란드 정부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네덜란드는 80개국에서 약 4만명의 아이들을 입양했지만, 최근 몇년 간 그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싱크탱크 ‘네덜란드 청소년연구소’는 네덜란드의 국제입양 아동 수는 2019년 145명, 2020년 70명으로 집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1년 불법 입양 실태가 드러난 뒤 그해 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국제입양을 약 2년간 중단한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가 만든 국가간입양조사위원회는 1967년부터 1998년까지 방글라데시,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온 입양아동 사례를 조사한 뒤 입양기관이 입양 아동이 자라서 친부모를 찾을 수 없도록 서류를 위조하거나, 친부모에게서 아동을 강탈하거나 돈을 주고 산 사례 등을 발견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또 1983~1999년 입양 아동의 관련 서류 수천건이 파기돼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이들이 개인정보를 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입양을 2년간 중단했다. 이는 노르웨이 일간지 VG 보도로 한국과 에콰도르에서의 불법 아동 입양 과정 실태가 드러나자 내린 결정이다. 같은날 덴마크의 유일한 국제입양 기관인 DIA도 국제입양을 알선하는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사회주택노인부가 DIA가 입양을 알선하는 마지막 5개 국가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입양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한 뒤 나온 조처다. 스웨덴도 지난해 11월 자국내 유일한 민간 입양기관인 ‘입양센터’에 한국 아동의 입양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사실상 국제입양을 전면 금지했다. 이 단체는 197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4916명의 아동 입양을 중재했다. ‘세계 최다 아동 수출국’이란 오명을 쓴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국외 입양을 최소화하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적 입양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7월부터 발효되는 ‘국제입양법’과 ‘국내입양특별법’에 따라 우리나라 아동의 국제입양 전 과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2022년 1966년 고아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홀트아동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동방사회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 등 정부가 지정한 4개 입양 알선 기관의 실태를 전수조사해왔다. 세계 최대 한인 입양인 커뮤니티 ‘덴마크 한국인 진상규명 그룹’(DKRG)과 당사자 372명의 조사 요청을 받은 이후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결정할 때는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국인 우리나라는 1950년대부터 아동의 해외입양을 시작하면서 이를 서방 국가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부양인구를 줄이는 수단으로 여겨왔다. 군부독재 시절인 1970~80년대 국내 일부 입양기관은 돈벌이를 위해 입양아동의 부모와 친인척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음에도 ‘무연고 고아’로 호적 서류를 조작하는 행태를 벌여 온 사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잇달아 드러나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 철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한덕수 “초동방역에 만전을”

    강원특별자치도는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양돈 1200여마리를 사육 중으로, 최근 돼지 30여마리가 잇달아 폐사하자 이날 오전 방역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ASF 발생은 지난해 9월 화천 양돈농장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당국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들은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10㎞ 방역대 이내 농장 65곳에서는 돼지 14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 당국은 방역대 내 농장에 양돈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집중 소독과 긴급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ASF 감염 야생 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역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양돈 농가는 임상 관찰과 방역 소독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 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그는 이어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 설치한 울타리를 긴급 점검 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기관은 방역조치 이행에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 극동방송 사장에 맹주완씨

    극동방송 사장에 맹주완씨

    극동방송은 맹주완(57) 부사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제5대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맹 신임 사장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극동방송에 입사했다. 제주·포항·창원·대전 극동방송 지사장과 중앙사 편성국 기자, 방송부장, 제작팀장 등을 거쳤다.
  • 극동방송 신임 사장에 맹주완씨

    극동방송 신임 사장에 맹주완씨

    극동방송은 맹주완(57) 부사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제5대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맹 신임 사장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극동방송에 입사했다. 제주·포항·창원·대전 극동방송 지사장과 대외협력국장, 총무국장을 역임했다. 중앙사 편성국 기자, 방송부장, 제작팀장 등도 거쳤다.
  • 베트남·멕시코로 돌고 돌아… 中, 대미 우회수출 4년 새 2배 늘어

    베트남·멕시코로 돌고 돌아… 中, 대미 우회수출 4년 새 2배 늘어

    중국이 2018년 미중 분쟁 이후에도 베트남,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로 미국의 무역 제재에 대응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우회수출 제재에 나설 경우 현지 국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중국의 대미국 우회수출 추이 분석’ 보고서를 보면 중국이 베트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우회수출한 규모는 2018년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에서 2022년 30억 2000만 달러(4조 1000억원)로 4년 새 92.4% 증가했다. 멕시코를 통한 우회수출도 같은 기간 53억 달러(7조 2000억원)에서 105억 5000만 달러(14조 3000억원)로 99.1% 늘었다. 우회수출은 특정 상품이 수입 규제, 관세 부과 대상일 때 제3국으로 해당 상품 또는 부품·요소를 수출·가공한 뒤 원산지를 변경해 제재 시행국으로 수출하는 걸 말한다. 베트남을 경유한 우회수출 주요 품목은 섬유, 금속가공, 전기광학장비로 미 통상법 301조 대중 관세와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이 시행된 2019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중국의 멕시코 경유 대미 수출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시행으로 미국의 역내 생산 요건이 강화된 2020년 이후 자동차, 철강, 기계류에서 급증했다. 미 세관은 멕시코산 기계류 수출 일부에 대해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을 이유로 통관을 거부한 바 있지만 자동차, 철강 등에서는 직접적인 제재 사례가 없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무역대표부에 멕시코 우회수출 관련 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직접 요청했다. 문제는 미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신규 제재를 도입할 경우 국내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무협은 규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나 산업을 사전에 파악하고 수입 원자재·중간재를 사용할 때는 원산지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미 세관의 원산지 적용 기준, 검사 방식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무협의 설명이다.
  • ‘드론 막는 강철 주먹’ 장착한 브래들리 M2A4E1 보병 전투 차량

    ‘드론 막는 강철 주먹’ 장착한 브래들리 M2A4E1 보병 전투 차량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와 장갑차는 과거 같은 명성을 누리지 못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의 전차와 장갑차가 서방에서 지원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폭탄을 탑재한 값싼 드론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파괴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전차와 장갑차는 방호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후에 지원된 서방의 장갑차와 전차 역시 드론 공격에서 무적은 아니었다. 따라서 앞으로 전차와 장갑차의 생존을 위해 드론에 대한 방어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시 한번 성능을 입증한 M2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의 최신 개량형인 M2A4E1을 공개했다. M2A4E1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이 개발한 능동방어체계(Active Protection System, 이하 APS)인 아이언 피스트(Iron Fist)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같은 비대칭 전력에 골머리를 앓은 이스라엘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오는 미사일과 발사체를 요격하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방산 업체인 라파엘이 개발한 트로피 APS와 엘빗 시스템이 개발한 아이언 피스트 APS가 그것이다. 두 시스템 모두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AESA 레이더 4개를 이용해 360도 방향에서 다가오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 등을 감지하고 이를 무력화시킨다.먼저 실전 배치된 트로피 APS는 성형작약탄의 일종인 EFP(explosively formed penetrator)를 사용해 다가오는 적의 미사일을 파괴한다. 트로피 APS는 실전에서 적의 미사일과 로켓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트로피 APS 탑재 에이브럼스 탱크가 드론 요격에 실패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폭탄을 이용해 접근하는 목표를 제거하는 트로피 APS는 직선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요격에는 유리하지만, 느리게 접근하는 대신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드론 요격에는 불리할 수 있다. 이에 미 육군은 아이언 피스트 APS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 피스트는 대응탄이 발사되어 날아오는 적이 미사일이나 로켓을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트로피 APS보다 구조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대신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대응탄을 발사해 요격하는 만큼 전차나 장갑차 주변에 있는 아군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보병 전투차량에 적합하다. 브래들리 M2A4E1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경우 실전에서 드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지 가장 빠른 검증이 가능할 것이다. 전차는 여러 차례 무용론이 제기되곤 했으나 그때마다 새로운 기술 혁신으로 다시 전장의 주역으로 복귀했다. 능동방어체계가 드론 공격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상하이서 승무원끼리 싸우다…비상탈출용 슬라이드 작동

    상하이서 승무원끼리 싸우다…비상탈출용 슬라이드 작동

    중국에서 승무원끼리 다툼을 벌이다가 항공기의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중국 지안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중국 시안을 떠나 상하이 푸둥공항에 착륙한 뒤 탑승교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활주로에서 갑자기 펼쳐졌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들이 탑승해 있던 상태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객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승무원들 간에 충돌이 벌어지면서 비상 슬라이드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동방항공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법령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객기 비상 슬라이드를 무단으로 작동할 시 항공기 기종과 슬라이드 손상 정도에 따라 재산훼손죄로 처벌받거나 보상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번 부풀어 오른 슬라이드를 복원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슬라이드가 전개될 때 날카로운 물체 등에 찢겨 손상되면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딩츠법률사무소의 후레이 변호사는 “당시 비행기가 여전히 지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면 교통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에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항공사가 경찰에 신고한 뒤 관련자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 경남도 ‘진해신항 철도 확충’ 등 56개 신규사업 항만기본계획 반영 요청

    경남도 ‘진해신항 철도 확충’ 등 56개 신규사업 항만기본계획 반영 요청

    경남도가 16조 5055억원 규모 항만 신규 사업을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28일 경남도는 4개 시·군 9개 항만에서 56개(1차 33건·2차 23건) 사업을 신규 발굴했고 사업들이 수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수정계획 반영을 목표로 한 사업 현황을 보면 부산항(진해신항) 관련은 ▲부산항 진해신항 배후철도 3개 노선(창원중앙역~가덕도신공항, 남문지구~진해신항 연결지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진해신항 진입도로(두동~안골)▲스마트항만 종합교육센터 ▲진해신항 항만친수시설 등 16건이다. 글로벌 물류허브 항만 기반 시설 확충에 필요한 이들 사업 추정사업비는 11조 4951억원이다. 마산항은 가포신항과 서항지구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사업을 발굴했다. ▲가포신항 배후철도(마산역~가포신항) ▲가포지구 주민 편의시설 확충 ▲서항지구 친수시설(마리나 항만) 확충 등 6건 사업, 추정사업비 1조 935억원이다. 진해항에는 항만 친수공간 확대에 비중을 두고 ▲진해항 해양공원시설(산책로·해양전망대 등) 설치 등 3건을 발굴했다. 추정사업비 203억원이다. 통영항에는 ▲남부권 관광거점 조성 기반 시설 구축 ▲해양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 조성 등 10건을 발굴했다. 사업비는 2028억원으로 잡았다. 삼천포항은 항공국가산업단지, 우주항공청 설립 등으로 항만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효율적인 항만운영과 항만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발굴했다. ▲삼천포 신항 파제제 규모 증대 ▲구항 동방파제 단면 확장 ▲구항 동방파제 소형선 부두 조성 ▲돌제부두 연장 등으로 총 12건, 추정사업비 478억원이다.거제지역은 조선업 지원강화에 중점을 뒀다. ▲고현항 신산업단지 건설 ▲고현항 모래부두 일원 접안시설 설치 ▲옥포항 매립을 통한 지원시설 설치 ▲장승포항 크루즈부두 설치 등 6건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비는 3조 64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도는 거제지역 장승포항, 옥포항, 고현항을 ‘거제항’으로 통합하고 국가관리항만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물류 수송 대부분이 항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항만과 기반시설 건설이 중요하다”며 “발굴 사업이 수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항만기본계획이 수립된 날로부터 5년마다 세운다. 항만시설 수급 전망, 항만물동량 수요 등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2025년 12월 고시될 전망이다.
  • 쓰레기집에 방치된 아이들… 학교 재입학 못한 아이… 제주 아동학대 5년간 2878건 달해

    쓰레기집에 방치된 아이들… 학교 재입학 못한 아이… 제주 아동학대 5년간 2878건 달해

    쓰레기집에 방치됐던 아이들이 배달기사의 신고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신고 사례를 현장 점검한 결과 1남2녀((만 10세, 만 8세, 만7세)를 둔 30대 엄마(당시 남편과 별거중)가 알코올에 의지하며 지내면서 자식을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 11월 8일 최초 신고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배달기사가 음식물 배달을 하던 중 가정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임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사례였다. 도 복지가족국 관계자는 “해당 가정을 방문했을 당시 방들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으나 거실에 먹다남은 음식물들이 방치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결국 방임 학대로 신고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이들 3명이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30대 아이들의 엄마는 당뇨질환이 악화되면서 갑자기 사망해 아이들은 아빠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인천에서 초등학교 유급결정된 아동 A(현재 11세)군이 아빠 B(50대)씨와 제주로 이주했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방임 학대 의심 사례로 접수됐다. B씨는 도 복지 담당자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 교통사고로 사망해 트라우마가 생겨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를 안 보내면서 유급 결정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주에 전입 신고했는데도 아이가 재입학하지 않자 학교측이 입학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결국 학교 측은 교육적 방임에 해당된다고 판단, 아동학대 신고를 했다. B씨는 보호처분을 받아 상담위탁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 결국 지난해 1월 재신고됐고 A군은 당시 아빠와 분리돼 공동생활가정(아동양육시설)에 맡겨졌다. A군은 “아빠가 자포자기하는 듯한 말들을 자주하는 바람에 겁을 먹어 아빠에게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아빠가 남은 자식마저 잃을까봐 집착이 심해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동학대의심신고 건수는 858건(제주시 606, 서귀포시 252건) 가운데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498건(제주시 383, 서귀포시 115건)으로 나타났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신체학대 47건, 정서학대 192건, 성학대 15건, 방임(유기) 57건, 중복학대 187건 등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2019년 647건, 2020년 562건, 2021년 747건, 2022년 424건, 2023년 498건 등 총 2878건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는 이날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도는 지난 2007년 서귀포에서 발생한 어린이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대한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지정했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아동학대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양육문화를 조성하고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보다 행복한 제주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외공관장 등 120명 나라 위한 조찬기도회

    재외공관장 등 120명 나라 위한 조찬기도회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모인 재외공관장 등 120여명이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과 외교부 선교회는 23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 기도회’를 개최했다. 주요 국가의 대사 부부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안호영 전 주미대사 등 전직 외교관, 외교부 선교회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수 주이라크대사의 대표기도와 외교부 선교회의 특송에 이어 권기환 외교부 다자조정관이 성경 봉독을 했다. 김장환 이사장의 초청으로 참석한 배우 박영규씨가 찬송가를 불러 잔잔한 감동을 줬다. 김 이사장은 ‘느헤미야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한국이 앓고 있는 현안, 사회적 분열, 정치적 갈등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단합해 마음을 하나로 연합할 때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은 지금 이 나라를 위해 눈물 흘리는 자를 찾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총체적 위기 극복을 위해 다 함께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자.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며 대사들의 사명을 고취했다.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
  • 서울 모인 재외공관장 등 120여명 한자리에...2024 조찬기도회

    서울 모인 재외공관장 등 120여명 한자리에...2024 조찬기도회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모인 재외공관장 등 120여명이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과 외교부 선교회는 23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 기도회’를 개최했다. 주요 국가의 대사 부부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안호영 전 주미대사 등 전직 외교관, 외교부 선교회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수 주이라크대사의 대표기도와 외교부 선교회의 특송에 이어 권기환 외교부 다자조정관이 성경 봉독을 했다. 김장환 이사장의 초청으로 참석한 배우 박영규씨가 찬송가를 불러 잔잔한 감동을 줬다. 김 이사장은 ‘느헤미야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한국이 앓고 있는 현안, 사회적 분열, 정치적 갈등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단합해 마음을 하나로 연합할 때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은 지금 이 나라를 위해 눈물 흘리는 자를 찾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총체적 위기 극복을 위해 다 함께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자.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며 대사들의 사명을 고취했다.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기도회는 해마다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 기간 중 극동방송이 외교부 선교회와 함께 개최해온 연례기도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5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
  • 서울 모인 재외공관장들 조찬기도회...극동방송 초청

    서울 모인 재외공관장들 조찬기도회...극동방송 초청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23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4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기도회를 연다. 기도회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외교사절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준비했다. 주요 국가 대사 부부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전직 외교관, 외교부 기독선교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장환 목사가 ‘눈물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치열한 외교 현장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힘쓰는 크리스천 공관장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함께 자리를 같이한 재외공관장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최성수 주이라크 대사가 대표 기도를 한다. 송시진 외교부 조정기획관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기도회는 해마다 외교부에서 주관하는 재외공관장회의 기간 중 극동방송이 외교부 기독선교회와 함께 개최하는 연례기도회다.
  • 루셈블, 예사롭지 않은 글로벌 차트 성적…‘중소돌 기적’ 쓸까

    루셈블, 예사롭지 않은 글로벌 차트 성적…‘중소돌 기적’ 쓸까

    지난 16일 집계된 아이튠즈 월드와이트 송차트에서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27위였다. 그 뒤를 바짝 쫓는 건 34위인 걸그룹 루셈블의 ‘걸스 나이트’이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루셈블이 1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를 향한 글로벌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호주, 브라질 등 10개국 아이튠즈 앨범 순위에서 1위를, 미국과 태국 등 18개국 차트 ‘톱10’에 안착했다. 타이틀곡 ‘걸스 나이트’도 8개국 송차트 톱10에 빠르게 진입했다. 지난해 첫 미니앨범이 탄자니아 아이튠즈 45위를 기록한 성적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대형 기획사와 중소돌까지 신인 걸그룹 전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루셈블의 성과가 눈에 띈다. 루셈블은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5명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을 딛고 엔터계에선 무명이나 마찬가지인 씨티디이엔엠에서 결성했다. 요즘 대세인 ‘이지 리스닝’을 좇지 않는 대신 파워풀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리듬의 팝 댄스곡으로 공연에 특화된 음악들이다. 이번 미니앨범은 ‘두려움이나 세상에 굴복하지 말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나를 지키며 함께 걸어가자’는 진취적이고 당찬 포부를 담아냈다. 전 멤버가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뮤직비디오도 난해하고 복잡한 세계관보다는 ‘짦은 뮤지컬 형식’으로 팬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도연 씨티디이엔엠 대표는 “대형 기획사와는 자본과 지원이 비교가 안 될 정도이지만 루셈블만의 성장과 도전에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며 “경제도 어렵고 모두가 힘든 시가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 음악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방신기 매니저로 활동했던 그는 이달의 소녀 시절부터 8년의 시간을 의기투합했다. 그는 “이번 수록곡들은 사전에 글로벌 선호를 조사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외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했다”며 “멤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응원하면서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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