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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터키는 어떻게 우리의 혈맹이 되었나/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터키는 어떻게 우리의 혈맹이 되었나/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우리에게 터키는 형제의 국가로 기억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한국과 터키 간 3~4위전은 승패를 떠나 진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예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이나 걸리는 유라시아 반대편의 터키가 피를 나눈 형제국가가 된 상황은 잘 모른다. 흔히 6·25전쟁 때 4번째로 큰 1만 4000여명이라는 대규모 원조군을 파견했던 인연을 떠올린다. 하지만 파병 16개국 중 태국, 필리핀처럼 대규모 파병을 한 이웃 나라들을 제쳐놓고 유독 터키에 그런 명칭이 붙여진 데에는 터키의 사정이 더 컸다. 원래 알타이 지역에서 기원해서 서쪽으로 이동, 정착한 터키는 19세기 후반 국가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자신들의 기원인 유라시아를 강조한 역사관을 확립했다. 그에 따라 터키는 과거 튀르크 계통의 주민이 거주했던 모든 지역을 자신의 역사에 포함했다. 그 결과 터키 역사의 시작은 중국 북방과 몽골에 있는 흉노에서 시작된다. 흉노는 고조선과 인접해 있었고 고구려 시기에는 돌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접경했으니 한국은 그들에게 이웃한 형제 같은 나라가 된다. 나아가서 터키는 동부 시베리아 북극권에서 살고 있는 사하(야쿠티아)족까지도 자신들의 일부로 본다. 1904년에 일어난 러일전쟁도 그들이 머나먼 동아시아를 형제의 국가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망하기 직전의 제정 러시아였다고 해도 유럽의 제국이 동양인의 작은 나라였던 일본에 패했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충격이었다. 유럽의 변방에 있었지만 머나먼 동방인 알타이에서 기원한 터키로서는 극동에 있는 일본의 약진은 큰 위로가 되었다.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무너진 이후 아타튀르크(케말 파샤)가 터키를 재건하고 그들의 국가를 보존하는 데에 유라시아 사관은 큰 역할을 했고, 6·25전쟁 때 한국에 대한 대대적인 파병과 원조로 이어지면서 형제국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터키는 유라시아 대부분을 자신의 역사적인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제삼자는 차치하고서라도 이 지역을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러시아나 칭기즈칸의 역사가 아직도 생생한 몽골이 그런 관점에 동의할 리 없다. 더욱이 1990년대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유라시아 전역을 자신의 역사로 간주하는 팽창적 사관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1992년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국가의 상징으로 알마타 근처에서 발굴된 2500년 전의 유목민인 사카인의 황금유물을 국가의 상징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현재 카자흐인들이 그들과 직접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희박하다. 유라시아를 자국의 역사로 바꾸려는 각국의 경쟁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속의 실크로드로 표출되고 있다. 터키의 쿠데타로 어수선하게 마무리된 2016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회의에서는 터키의 아니(Ani) 유적은 실크로드로 공인받게 되었다. 하지만 고고학적으로 본다면 아니 유적에는 동서 문명교류의 증거가 별로 없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광활한 유라시아가 한민족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한반도와 유라시아는 많은 문화적 교류를 했음이 다양한 고고학적 증거로 확인되고 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나 빈약한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다른 나라를 자신의 땅임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나라의 위신을 깎아 먹을 수 있다. 예컨대 몽골이 칭기즈칸의 정복을 근거로 유럽에서 한반도를 전부 자신의 영토로 간주할 수 없으며, 오바마가 케냐계 이주민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케냐 역사에 미국사를 포함할 수 없는 이치이다. 잊힌 과거의 광활한 영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서 자신의 역사를 밝히고 그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800년 전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과 100년 전 아시아를 정복했던 만주족이 21세기 사회에서 초라한 위치를 차지한 이유가 자신의 역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냉혹한 현실의 관계 때문이었다. 최근 유라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자국의 거대한 영토의 역사를 강조하는 것을 보노라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 사회를 외면하고 마치 진통제처럼 찬란했다고 생각하는 과거 역사에 의지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 [글로벌 시대] 미국과 중국의 ‘따로 또 같이’/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미국과 중국의 ‘따로 또 같이’/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한국은 한·미 동맹으로 출발했다. 1992년 한·중 수교 후엔 새 친구가 생겼다. 세 나라는 복잡하게 얽힐 일이 없었다. 전략적으로 모순이 없었다. 그보다는 협력 잠재력이 큰 구조였다. 그 동인은 경제였다. 환상적인 가치 사슬이 작동했다. 한국은 중국에 원료를 수출했다. 중국은 완제품을 미국에 싸게 팔았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걱정을 덜었다. 한국과 중국은 수출주도형 경제를 키워 갔다. 중국은 번 돈으로 미 국채를 사 모았다. 덕분에 미국은 소비형 경제를 유지했다. 정치적으로도 박자가 맞았다. 미국은 국제 질서를 만들었다. 중국은 토를 달지 않았다. 순순히 받아들였다. 워싱턴 컨센서스가 곧 글로벌 컨센서스인 시기였다.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은 반드시 충돌한다.” 국제정치학계 대부로 알려진 미국인 한스 모겐소의 지적이다. 그의 세력 균형론 관점으로 본다면 이제 미국과 중국은 충돌하기 십상이다. 충돌엔 몇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설전(verbal war), 냉전(cold war), 열전(hot war) 등이다. 우선 설전. 두 나라는 날 선 공방의 연속이다. 무역불균형, 환율 조작 문제부터 남중국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까지 넓고도 깊다. 냉전 시대로 회귀할까. 그럴 것 같지 않다. 냉전의 상징은 이념의 대결이다. 미국과 중국은 더이상 이념으로 다투지 않는다. 냉전시대의 경제 시스템은 상호 배타적이었다. 지금 양국 경제는 상호 의존적이다. 열전은 무력 충돌이다. 미국이 군사력에서 절대적 우위인 만큼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다면 지루한 장맛비 같은 설전 모드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시각을 좀 달리해 보자. 미국과 중국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란 점이 같다. 각기 경제와 외교정책을 재조정하면서 공유이익이 커진 점도 같다. 닮아 가면서 협력하기도 하지만 마찰도 커지고 있다. 문화적·역사적으론 배경이 많이 달라 갈등 양상이다. 생각과 행동방식이 다르면 상식과 고정관념도 달라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인 기드온 래치먼이 그 차이를 멋지게 정리했다. 미국인의 사고 특성은 연속성인데 중국은 주기성이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로도 양국은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친구이자 적이다. ‘프레너미’(Frenemy, Friend+Enemy) 관계다. 국제관계로 보나 문화인류적으로 보나 그렇다. 한국은 두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당장 벗어나야 할 논리 두 가지가 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누가 이길까?’, ‘어느 편에 줄을 서야 할까?’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아니다. 양국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하는 경우다. 우리 모르게 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 미국 경력자들은 미국 논리에 갇힌다. 중국 경험자들은 중국 논리에 빠지곤 한다. ‘워싱턴 스쿨’이니 ‘베이징 스쿨’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치 전문가는 정치의 눈으로만 본다. 경제 전문가는 경제만 보려 한다. 이렇게 해서는 미·중 관계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미국의 눈으로 중국을 보자. 중국의 눈으로 미국을 보자. 그래야 한반도 국운의 윤곽을 좌우할 그 관계를 잘 볼 수 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싱크 탱크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거기로 인재를 널리 불러 모으자. 그들이 홑눈 아닌 겹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자.
  • 엑소 시우민 첸, “동방신기 만나보고 싶은 형들” 관심 표현

    엑소 시우민 첸, “동방신기 만나보고 싶은 형들” 관심 표현

    엑소 시우민 첸이 SM 소속사 동료 동방신기를 개인적으로 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 15일 네이버 V라이브 ‘매떠여’ EXO 시즌1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우민과 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첸과 시우민은 이날 차 안에서 동방신기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따라 부르며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첸은 “정말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은 형들”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앞서 첸과 시우민은 매니저 없이 영동으로 떠났다. 첸은 “도리뱅뱅, 어죽이 영동에서 유명하다”라고 말했고, 시우민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셀카를 보며 “잘생겼네”라고 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한반도 정세, 최악의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마지막 한계점”

    北 “한반도 정세, 최악의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마지막 한계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국무회의에서 북한 정권이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북한이 박 대통령에게 “마지막 한계점을 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대변인이 이날 담화를 통해 한국의 B-1B 배치 등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최근 우리의 핵탄두폭발시험을 걸고 감행되는 적대세력들의 극악무도한 특대형 도발 광란으로 조선반도(한반도)정세는 각일각 최악의 폭발 직전에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로 하여금 그토록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핵 무력의 최종완성을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떠민 미국과 괴뢰패당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은 오늘의 극적인 사태발전 앞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이 쥘 것은 다 쥐고 국가 핵 무력완성을 위한 최종관문까지 통과한 오늘에 와서까지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며 힘으로 압살해보겠다고 덤벼드는 것이야말로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이나 다름없는 자멸적 망동”이라며 “사태는 험악하게 번져지고 있으며 말로써는 수습하기 어려운 마지막 한계점을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도 지난 12일 “일심단결의 정치 강국, 지구를 뒤흔드는 동방의 핵 강국으로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의 위용에 완전히 얼이 나간 박근혜 역적 패당은 정신통제불능상태에서 헛소리를 마구 줴쳐대고(지껄이고) 있다”고 막말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선 바꾸는 차 많으면 체증 커져… 정체 시작되면 없애는 건 불가능

    또 한번의 전쟁을 치를 때가 됐습니다.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치르는 ‘교통전쟁’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하지만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에게 추석 도로 상황은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발간한 ‘2015년 교통량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고속도로 길이는 4194㎞, 2015년 추석 연휴 사흘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약 1380만대였습니다. 산술적으로만도 고속도로 1㎞에 자동차가 약 1096대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앞차와 조금 틈이 벌어진 사이를 끼어드는 얌체 차량까지 만나면 좋은 기분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추석이나 설 명절 때가 아니라도 뻥 뚫려 있던 도로가 이유 없이 꽉 막혀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한번쯤 해본 적 있을 겁니다. 옆 차로의 차들이 잘 달리는 것 같아 차선을 바꾸면 도리어 원래 있던 차로의 차들이 더 잘 빠지는 것 같아 속상한 적도 있을 겁니다. 교통 정체 없는 도로는 없는 것일까요. 교통공학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물리학자, 수학자들도 교통 체증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로가 막힌다고 이리저리 차로를 바꿔가며 운전하는 것은 차선을 유지하며 가는 것과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캐나다와 미국 과학자들은 블랙박스 카메라를 이용해 교통 정체가 심한 2차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운전자들은 자신이 차로를 바꿔 다른 차를 앞서 간 것보다 옆 차로에서 자기를 앞질러 간 차들이 더 많다고 인식했다고 합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는 그렇지 않은 도로를 운전할 때보다 옆 차로에서 앞질러 가는 차들에 더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남들보다 밑지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어 하는 ‘손실 혐오’ 심리까지 더해진다는군요. 이런 심리 때문에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없던 막힘 현상까지 생겨 교통 체증은 더 심해진다는 분석입니다. 교통 체증은 한정된 도로에 수많은 차량이 밀려들면서 생기기도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에 깜빡이를 켜지도 않고 차선을 종횡무진 바꾸는 차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손실 혐오 심리로 인한 차선 바꾸기와 끼어들기는 뻥 뚫린 도로를 갑자기 막히게 만드는 ‘유령 정체’(phantom jams)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물리학과 연구진은 유령 정체가 폭탄의 연쇄반응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폭탄의 폭발이 일단 시작되면 멈추기 어려운 것처럼 교통 체증도 일단 시작되면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유령 정체 현상을 없애기 위해 수학자들은 파동방정식을 이용한 수학적 모델을 연구하고 교통공학자들은 도로 형태나 신호등 체계 변화를 고민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교통 체증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도로는 차를 위한 서비스 상품입니다. 서비스의 질은 사용자가 결정합니다. 가뜩이나 막혀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는 명절 귀성·귀경길에서 5분 정도 빨리 가겠다고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 것은 도로를 더 막히게 하고, 도로라는 서비스 질을 낮추는 한편 사고 위험성까지 높입니다. 모두가 기분 좋게 고향 가는 길을 즐기도록 느긋하게,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건 어떨까요.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3연승 쾌거, 시청률 16.8% ‘최고의 1분’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3연승 쾌거, 시청률 16.8% ‘최고의 1분’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3연승을 하며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신명난다 에헤라디오’가 동방신기의 ‘미로틱’(Mirotic)을 부르며 가왕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니’는 김동률의 ‘취중진담’을 부르며 ‘에헤라디오’의 가왕 자리를 위협했지만 압도적인 표차로 가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가마니’의 정체는 팝페라 가수 카이로 밝혀졌다. 12일 시청률 조사 기관 TNMS에 따르면, ‘복년가왕’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9%로 지난주보다 상승한 수치로 기록됐다. ‘에헤라디오’가 가왕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에는 최고 1분 시청률이 전국 기준 16.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 평가 “위안부 합의 토대로 北문제 파트너 됐다”

    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 평가 “위안부 합의 토대로 北문제 파트너 됐다”

    일본 언론이 7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에 대해 “위안부 합의를 토대로 북한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8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대를 확인하며 ”북한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작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가 관계 개선의 토대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접 대화가 통례가 되는 흐름을 환영하고 싶다”며 “일본·한국이 협력해야 할 과제는 산적했다. 양국 국민이 직면한 현상을 확실하게 보고 연대 강화의 싹을 소중히 키우고 싶다”고 사설을 썼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쌍방이 미래 지향의 협력을 지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 등 현안이 남았지만, 관계 개선의 흐름이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1주일 가까이 일련의 국제회의가 이어진 가운데 “매일같이 만났다”며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함께 참석한 것이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화한 것 등을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작년까지 냉각상태였던 한일관계에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은 “북한에 의한 위협 증가가 배경에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에 낸 10억 엔(약 107억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수용하도록 한국 측이 설득하고 피해자의 이해를 얻어 일본 정부 당국자가 이들을 만나 사죄와 위로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소녀상을 다루는 것에서 간극을 메우지 못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등 구체적인 안보 협력도 합의하지 못했다”며 한국·일본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꺼내는 것을 자제하고 관계 개선 기조를 유지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청년 취업부터 도시 안전까지… 구미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 1위’

    [자치단체장 25시] 청년 취업부터 도시 안전까지… 구미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 1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6만 1275달러로 전국 1위 도시(2013년 기준 인구 30만명 이상 시·군), 내륙 최대 수출산업도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달성한 녹색도시, 전국 최초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한 지속 가능 발전 도시, 정부 복지정책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도시, 청년 취업률 및 도시 안전도 전국 최고 도시, 새마을운동 종주(宗主) 도시, 여성 친화 도시….’ 남유진(63) 경북 구미시장이 43만 시민과 함께 가꾸는 구미시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구미시는 다른 도시들이 하나도 갖기 힘든 눈부신 성과를 많이 이뤄 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남 시장의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고 믿는다. 163㎝의 단신인 그는 시민들 사이에서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남 시장은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의 3선 단체장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 전통 명문고인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79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5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다. 문교부, 내무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정무수석실 국장, 청송군수, 구미부시장, 국가청렴위원회 홍보협력국장 등 중앙부처와 경북도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5년 관리관(1급)을 끝으로 26년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1년 뒤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구미시장 선거에 도전, 민선 4기 시장이 됐다. 이후 2014년 6·4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 시장이 됐다.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에서 태어나 10여리 산길을 걸어 선산읍 초등학교에 다니며 청운의 꿈을 꾸던 ‘촌놈’이 자수성가의 성공 신화를 일궜다. 남 시장은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풍부한 행정 경험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빠른 두뇌 회전과 강한 업무 추진력, 탁월한 기획력도 그의 큰 자산이자 무기다. 두둑한 배짱과 승부사적 기질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면 저돌적으로 밀어붙인다. 남 시장은 “나는 일에 관한 한 누구보다 인파이터형”이라며 “지금까지 승부 전적은 100전 98승 2무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남 시장이 2008년 3월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차 구미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구미국가5공단(면적 990만㎡) 조성사업을 건의해 그 자리에서 확답을 받아 내자 주위는 아연실색했다. 작은 체구와 달리 축구와 야구, 골프 실력이 수준급인 남 시장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지난 5월 안동에서 열린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실버축구대회 구미 대표선수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벌써 여러 해째다.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국제 감각도 갖췄다. 1990년대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유학한 덕분이다. 해외 출장이나 국제 행사 때 이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지난 1일 남 시장과 하루를 함께했다. 오전 7시 인동동에서 대청소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주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과 함께였다. 인동동은 인구 5만여명의 상가 및 원룸 밀집 지역이다. 그는 10년 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매월 1일을 ‘새마을 대청소의 날’로 지정, 주도한다. 새마을운동의 계승 발전과 깨끗한 구미 건설을 위해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일 때인 1982년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남 시장은 자신을 ‘새마을운동 골수’라고 소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시간 동안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쓰레기를 치우고 불법 벽보 및 현수막을 철거했다. 그러던 중 한 대형마트의 화단 앞에서 갑자기 얼굴이 굳어지더니 이창형 동장을 불렀다. “시민이 다니는 도로변 화단에 잡초가 이렇게 무성해서야 되겠느냐”며 당장 마트 측에 연락해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구미 27개 읍·면·동에서 펼쳐진 대청소에는 모두 3000여명이 참가했다. 남 시장은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목욕탕에서 샤워를 한 뒤 시청으로 직행했다. 1층 시장실에서 동향 보고를 받다가 9시가 되자 3층 국기 게양대로 올라갔다.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된 ㈜윈텍스 사기 게양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산업용 직물 생산업체 윈텍스 임직원과 시청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기를 국기, 시기와 나란히 게양하고 해외 출장 중인 사장을 대신한 이병천 이사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이사가 화답으로 남 시장을 오는 21일 열리는 공장 증축 준공식에 초청했다. 시는 10년 전부터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체를 예우한다는 취지에서 매달 초 이 행사를 연다. 전국 처음이다. 이어 9시 30분에는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실·국장급 등 간부 20여명과 티타임을 가졌다. 현안을 보고받으면서 ▲추석 명절 전통 및 재래시장 이용 활성화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 유치 추진 ▲추모공원(시립화장장) 9월 말 개장 준비 철저 ▲낙동강 동락공원 일대 도심개발사업에 레저 및 공원 시설을 적극 반영할 것 등을 지시했다. 11시 3층 상황실에 들러 ‘경북서부권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을 격려하고는 20분을 달려 도량동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나눔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어르신들의 무료 급식 공간을 확충하려는 것으로 평소 많은 관심을 쏟는 분야다. 어르신 200여명에게 배식 봉사를 한 뒤 남은 음식으로 복지관 관장인 스님과 식사를 해결하면서 나눔관 운영 방식 등을 협의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스님과의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음 일정은 구미상공회의소에 마련된 한국환경정책학회 학술대회장 방문이었다. ‘구미시를 통해 본 지속 가능한 도시와 환경정책’이란 주제로 행사가 열려 시장이 빠질 수 없는 자리였다. 학회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인사말에서 “구미는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이고,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전기버스를 운영하며, 전국 처음으로 ‘화학재난 합동방제센터’를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 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 위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으로 돌아갔다. 먼저 구미가 배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주제로 제작된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동영상을 관람했다. 관객들은 박 전 대통령의 헌신적인 조국 근대화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 눈시울을 붉히거나 큰 박수를 보냈다. 남 시장은 추진위원으로 선정된 지역 정치, 경제, 문화, 언론, 교육계 인사 45명에게 위촉장을 주며 적극적인 분발을 당부했다. 구미시는 내년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오후 4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9월 정례석회를 주재하기 위해 시장실을 나서면서 “자체 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및 도 단위 행사까지 많이 열려 자주 참석하다 보면 하루에도 애국가를 7~8번 부를 때가 많은데 아마 오늘이 그런 날이 될 것 같다”며 힘든 내색 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남 시장은 2시간에 걸친 석회에서 1000여명의 직원과 함께 발달장애인 색소폰 연주자 김승우(22)씨의 공연을 관람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교육 등을 받았다. 이날 일과는 오후 9시 30분 금오산호텔에서 끝났다. 오후 7시부터 열린 경북도의원 연수회에 참석해 60명의 도의원을 비롯해 경북도 각급 기관장, 도청 간부 공무원 등 150여명의 손님을 깍듯이 맞이한 뒤였다. 자신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한 남 시장은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구미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물려주신 부모님, 25년 전부터 인생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고향의 선배이자 전임 구미시장을 지낸 김관용 경북도지사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朴대통령, 오바마와 정상회담…靑 “사드 입장, 정상 차원에서 분명히 해”

    朴대통령, 오바마와 정상회담…靑 “사드 입장, 정상 차원에서 분명히 해”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라오스에서 6일(현지시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 청와대는 “자위적인 방어조치로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을 정상 차원에서 분명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엄중한 경고메시지와 미국의 굳건한 대한 방위 공약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동방경제포럼(EEF) 계기 한·러 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 오늘 한·미 정상회담과 내일 한·일 정상회담 등 연이어 주변 4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야기된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를 적기에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두 정상은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자는 의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관계 중요성과 발전방향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더 한층 강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크로스튜디오, EMS 홈 트레이닝 서비스 시작

    마이크로스튜디오, EMS 홈 트레이닝 서비스 시작

    EMS 트레이닝 전문 기업 마이크로스튜디오는 올 8월부터 EMS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 2~3회만 운동해도 매일 운동한 효과가 나타나는 운동방법인 EMS(Electrical Muscle Stimulus)트레이닝을 권할 수 있겠다. 이 트레이닝은 최근 바쁜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스튜디오에서 시작하는 EMS 홈 트레이닝은 나만의 편한 장소에서 트레이너가 직접 방문하여 1:1 서비스와 체계적인 맞춤 프로그램 설계로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며 운동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 EMS(Electronic Muscle Stimulation)란 1960년대 NASA에서 우주 비행사의 근력 손실을 막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생체전류와 유사한 파형을 근육에 직접 전달해준다. 이미 해외에서는 근육운동이나 재활치료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인들까지 운동 프로그램으로 보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EMS 트레이닝의 가장 큰 장점은 20분이란 짧은 운동으로 최대 6시간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특수 제작된 수트를 입고 저주파가 흐르는 밴드를 팔과 다리, 엉덩이에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저주파가 미세한 근육까지 자극해 큰 운동효과를 가져온다. 국내 최초로 EMS 트레이닝을 도입한 마이크로스튜디오는 매년 연구팀에서 독일 현지 교육을 이수하여 우수한 트레이닝 기법을 개발. 기존의 EMS 트레이닝 업체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튜디오 관계자는 5일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바쁜 현대인들과 육아와 산후 등 외출이 어려운 경우에도 EMS 홈 트레이닝 프로젝트를 통해 손쉽게 집에서도 부위별 EMS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체중 감량, 근력 강화 등의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기존 회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스튜디오는 전국에 3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EMS 홈 트레이닝 서비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EMS 트레이닝 대중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0년 숙원 쿠릴 열도 반환… 아베 “반드시 해결” 자신감

    60년 숙원 쿠릴 열도 반환… 아베 “반드시 해결” 자신감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바짝 가까워지고 있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과 극동개발 등 경협이란 카드를 서로 보이면서 2차대전 이후 현안인 ‘평화조약’까지 달려갈 기세다. 일·러는 오는 11, 12월 잇단 정상회담에도 합의했다. 11월 대선 등 정권 교체기를 맞아 미국의 견제가 느슨하게 된 틈을 파고들어 현안을 급조율하면서 진전을 이뤄 내겠다는 자세로 영토 문제에 빗장 하나를 열어젖혔다. ●푸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돼” 힘 실어 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일 이뤄진 일·러 정상회담에 대해 양측이 영토교섭 가속화를 확인했다면서 북방영토 반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화조약(체결 교섭)에 관해 둘이서만 꽤 깊이 논의했다”면서 북방영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단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일본의 에너지 분야 등 8개 경협안에 “적확한 방안”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은 2일 동방경제포럼 연설에서도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 (아베 총리와) 일치한다”며 기대를 높였다. 또 “어느 한쪽이 졌다고 느끼면 안 된다”며 “역사적으로 그런 해결 사례는 적지만 그런 사례를 우리가 만들어 내기를 강력 희망한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시코탄도·하보마이 먼저 이양 가능성 양측은 오는 11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활용해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오는 12월 15일에는 푸틴이 아베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후속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야마구치 회담은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 영토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평화조약 합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면 쿠릴 4개 섬 중 시코탄도(島)와 하보마이 두 개 섬을 먼저 일본에 넘겨주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일·러 양국은 관계 개선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 공백기를 맞아 현안을 조율하면서 성과를 보겠다는 자세다. 미국은 내년 2월 새 대통령 취임 뒤에도 외교안보팀이 가동되려면 청문회·인준 절차 등을 거쳐야 돼 반년 이상 대외 정책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 푸틴은 “대대적인 대러 경제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높여 북방영토 협상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겠다”는 아베의 포석을 수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일본을 제재 대열에서 이탈시켜 경제적 곤경과 외교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日, 러엔 에너지 등 8개 경협안 ‘당근’ 아베 총리는 러·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분야 등 8개항의 경협안을 제안했다. 대미 관계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대러 관계를 진전시켜 영토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극동개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미국 정권교체기를 활용한 셈이다. 일·러는 매년 한 차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일 정상회담 개최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 체결 후 시코탄, 하보마이 두 섬을 인도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포토] “앉으시죠” 의자 권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울포토] “앉으시죠” 의자 권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동방경제포럼을 마친 후 열린 한.러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박근혜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자리에 앉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공동 기자회견하는 한·러 정상

    [서울포토] 공동 기자회견하는 한·러 정상

    3일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동방경제포럼을 마친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 나누는 한·러 정상

    [서울포토]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 나누는 한·러 정상

    3일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동방경제포럼을 마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4400억 극동개발 참여

    한·러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4400억 극동개발 참여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하고 한·유라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석훈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갖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간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EAEU 양측은 이르면 10월쯤 정부 차원의 FTA 협의에 들어가 공동연구 절차를 종료하고,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 협상시기와 범위 등 후속조치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총인구 1억 8000만명, 국내총생산 1조 6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동맹체다. 이와 함께 한러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억 9500만 달러(약 4412억원) 규모의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모두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 수석은 “제조업, 에너지 자원에 집중됐던 한러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수산, 보건의료, 환경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대하고, 러시아 서부 위주로 이뤄졌던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극동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추진을 계기로 극동지역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되는 극동 프로젝트는 △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냉동창고(5000만달러) △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1억 7000만달러) △ 하바로프스크 폐기물 처리시설(1억 7500만달러)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영결식, 고향 사마르칸트에 안장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영결식, 고향 사마르칸트에 안장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도 타슈켄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일 78세로 별세했다. 우즈벡 정부는 3일 간의 국장을 선포했다.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를 장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우즈벡 정부 공보실은 17개국 조문단이 카리모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대통령과 벨라루스·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의 총리, 중국·한국 등의 부총리가 조문을 위해 우즈벡에 왔다고 공보실은 전했다. 러시아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단장으로 현지에 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해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을 통해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 우즈벡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다”는 짤막한 성명만 발표했다. 카리모프의 시신은 이날 오전 특별기에 실려 타슈켄트에서 고향인 동부 도시 사마르칸트로 이송됐다. 운구 차량 행렬이 지나는 타슈켄트 도로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 수천 명이 나와 흰색 천과 우즈벡 국기로 덮인 대통령의 관을 향해 꽃을 던지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많은 사람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 주민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슬람 아브두가니예비치(카리모프 대통령)는 나라를 위해 아주 많은 일을 했다. 우리의 첫 대통령인 그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르칸트에서도 수천 명이 운구 행렬을 맞았다. 영결식은 사마르칸트 시내 중세 유적지 레기스탄 광장의 이슬람 교육시설(메드레세) 틸랴카리 근처에서 이슬람식으로 치러졌다. 무프티(이슬람 성직자)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한 뒤 친척과 지인들이 대형 천에 싸인 고인의 시신을 약 2㎞ 떨어진 샤히-진다 묘지로 운구했다. 우즈벡의 역사적 영웅들이 잠든 이 묘지에는 카리모프의 두 형제와 어머니도 영면하고 있다. 카리모프의 시신은 가족 옆에 안장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불용 재확인 한·러 정상회담, ‘사드’ 직접 거론 없어

    북핵불용 재확인 한·러 정상회담, ‘사드’ 직접 거론 없어

    러시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및 북핵 외교를 펼쳤다.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담은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이행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두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서도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을 존중·이행해야 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정상적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러 정상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양국이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비슷한 목소리를 낸 것은 북핵 외교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 양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발표(7월8일)하고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 북핵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그동안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러 정상이 사드 대치 속에서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데는 북한이 최근 SLBM 시험발사에 성공,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극동지역 개발과 남북러 3각 협력을 활성화기 위해서는 북한·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며,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 배치 필요성도 없다는 이른바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언급한 것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불과 수 분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우리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간 전략적 이해관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사드 배치 절차가 진행되면 러시아의 사드 배치 공세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朴대통령 “신뢰 중요”, 푸틴 “한국은 파트너”

    한·러 정상회담…朴대통령 “신뢰 중요”, 푸틴 “한국은 파트너”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잘 관리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그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서로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초청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유익한 의견들은 한러 양국관계 발전은 물론이고 극동지역의 협력을 활성화를 하는데도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러 관계는 그동안 여러 변화를 겪어왔지만 양국이 서로에게 갖는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푸틴 대통령님과 여러 계기에 진솔한 대화를 나눈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의 발전 방향,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서로 잘 논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논의를 시작하면서 양국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아태 지역 내에서 우리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 에너지, 농업, 화학, 제조업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면서 “직접 만나 우리 정상들이 접촉할 수 있는 데 대해 흡족해 하고 있다. 정부 간, 의회 간 차원에서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북핵·북한 문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양국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주제로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업무오찬,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취임 이후 양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러시아 방문이자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북한 도발 제거되면 남북러 3각 협력 재점화”

    朴대통령 “북한 도발 제거되면 남북러 3각 협력 재점화”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러시아 방문 중에 “현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인해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포함해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장애가 제거되면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되면 극동지역을 매개로 한·러·일, 한·러·중 등 다양한 소다자 협력도 본격화될 수 있고, 전력, 철도, 에너지 등 동북아 지역 인프라망 연결을 촉진해 역내 공동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대륙 내 핵심적 단절고리이자 최대 위협인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동방의 핵대국’이라고 부르며 핵선제공격을 위협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권리를 외면한 채 모든 재원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북한의 핵 위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려면 북한에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그간 확고한 북핵불용의 원칙 아래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채택 및 이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 “극동지역은 러시아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약속의 땅이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지역 모든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동지역은 석유, 천연가스 등 각종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및 물류 대동맥이 시작되는 곳으로 러시아의 새로운 심장”이라며 “북한이라는 끊어진 고리로 인해 극동의 엄청난 잠재적 에너지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고리가 이어질 때 이곳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태지역과 하나로 연결하는 번영과 평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호무역과 고립주의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이는 역사의 교훈”이라며 “러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하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한국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 또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4강 연쇄 정상회담서 사드 돌파구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러시아, 중국, 라오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이어 7일부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일·중·러 4강 정상회담을 포함해 다양한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를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난제들을 해결하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은 동북아 주변 4강 정상들과의 연쇄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격변에 휩싸여 있는 우리 외교·안보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중, 한·러 정상회담이다. 지난 7월 주한 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발표한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급격하게 냉랭해진 상황이라 관계 복원 여부가 시급한 화두가 됐다. 자칫 한·미·일과 중·러로 나뉘어 대북 공조에 심각한 균열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사드 문제를 비롯한 북핵 등 경색된 안보 환경과 새로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한·중 수교 이후 가장 험악한 관계까지 치달았던 만큼 애초 한·중 정상회담 성사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중 정상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은 양국 관계가 파행으로 지속돼선 안 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합일점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 역시 G20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이번 다자회담을 성공적 개최하는 것을 중요한 외교 목표로 꼽고 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갈등으로 일본, 미국과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더 안정적인 안보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라 한국과의 사드 갈등을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중 수교 24년 동안 가장 험악한 관계로 치달았던 만큼 양국 정상회담에선 사드로 인한 갈등을 풀고 북핵 공조를 복원할 좋은 기회가 돼야 한다. 박 대통령은 사드가 중국을 봉쇄하는 한·미·일 지역동맹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박 대통령이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를 배치할 이유가 없다는 ‘조건부 사드 배치론’ 같은 유연한 외교 자세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야 한다. 나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한·중 관계가 특정 이슈로 인해 흔들릴 정도로 허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복잡한 계산을 갖고 나오는 외교전이라는 점에서 한국도 더 능동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리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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