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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항공권 가격도 내렸다’...中,유류할증료 전면 폐지

    ‘국제유가↓ 항공권 가격도 내렸다’...中,유류할증료 전면 폐지

    중국 다수의 항공사가 중국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전면 폐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자정 이후 발권된 중국 국내선 항공권 구매자들은 노선당 약 10~20위안(약 1830원~3660원)대로 부과됐던 기존의 유류할증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5일 자정을 기준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민항국 등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공개한 ‘국내선 유류할증료 부과 취소’ 정책에 따라 항공 운임료는 지난달 대비 평균 20위안 수준으로 저렴해졌다고 6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와 국제 유가가 -2% 이상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항공유 가격 하락에 따른 정책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중국은 국내선 유류할증료와 관련해 영아 및 어린이, 전투나 군사상 공무 중에 몸을 다친 상이군인(傷痍軍人), 국가유공자 가족 등을 제외한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부과해왔다. 국내선의 경우 800km 이하의 노선은 10위안(약 1830원), 800km 이상의 거리 이동 시에는 20위안(약 3660원)이 부과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중국 국가발개위와 민간항공국은 유류할증료에 대해 ‘국제유가 연계 메커니즘에 따른 조정’이라는 통지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국내선 여객선의 유류할증료는 지속적인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것이라는 방침을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8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공항의 유류할증료가 인장된 바 있다. 당시 불안정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국 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쿤밍항공 등 다수의 항공사들이 국내 노선에서 유류할증료 징수를 공고했던 것. 또,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 국내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일제히 국내선 유류할증료 부과를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유류할증료 폐지 정책은 국내에 취항하는 하이난항공, 텐진항공 쿤밍항공 등 다수의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폐지 관련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여행사이트 취날(去哪儿)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중국 전역에서 실시를 앞두고 있는 봄맞이 축제와 춘제 기간 동안 항공권을 구매할 소비자들에게 항공권 구매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한 항공권 가격 절감 혜택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선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익명의 이 분야 종사자 A씨는 “최근 들어와서는 항공권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족 등 감염 재확산 등이 가장 큰 문제다”면서 “10~20위안 상당의 유류할증료는 소비자들이 항공권을 구매하는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유류할증료 폐지로,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광저우 바이윈 공항까지 약 1976km이동 시 항공권 구매비용은 지난달 대비 약 20위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항자원망(民航资源网) 소속 리위엔(李渊) 항공전문가는 “춘제 기간 동안의 항공권 구매객의 증감 여부는 유류할증료 폐지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에 의한 도시 봉쇄 및 완화 등 코로나19에 대한 정책이다. 중국인들이 봄철 연휴 기간 동안의 계획을 단돈 10~20위안 때문에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콜로라도 산불 1000채 소실, 항공 2500편 결항 어수선한 미국 연초

    콜로라도 산불 1000채 소실, 항공 2500편 결항 어수선한 미국 연초

    지난 연말 미국 콜로라도주를 덮친 대형 산불 탓에 1000채 가까운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확산에 폭설까지 겹친 항공편 취소 사태는 새해 첫날에도 2500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이래저래 연초부터 미국이 어수선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의 조 펠리 보안관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이번 산불과 화재로 적어도 991채의 주택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됐으며, 3명이 실종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우려된다고 펠리 보안관은 전했다.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팀을 꾸렸으나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 폭설까지 덮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에는 전날 밤 20㎝의 눈이 쌓인 데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는 바람에 상당수 주민이 몸만 겨우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통상 외진 산속에서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 데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큰 피해를 낳았다. 몇 달째 지속된 가뭄으로 수목이 건조해져 불길이 쉽게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콜로라도주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이번 산불은 덴버 북서쪽 일대에서 적어도 24㎢의 면적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황급히 대피했던 주민들은 옷과 의약품을 챙기러 돌아왔다가 무너진 보금자리를 보고 눈물을 흘리거나 망연자실했다고 AP는 전했다.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에게 전기난로를 나눠주고, 전력회사와 가스회사들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콜로라도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백악관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해 복구를 위해 연방 차원의 지원도 지시했다. 새해 첫날 항공편 결항 편수는 지난 연말보다 오히려 늘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미국 국내선과 미국발 또는 미국행 국제선 247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지난해 성탄 전야 이후 하루에 가장 많은 결항 편수를 기록했다. 누적 취소 편수는 1만 2000편을 넘겼다고 AP는 집계했다.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등이 확진이나 밀접 접촉으로 분류돼 격리되는 바람에 항공사 인력이 부족해진 데다 중서부를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이 다수 항공기의 발을 묶어놨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겨울폭풍이 휘몰아친 시카고다. 시카고 미드웨이국제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57%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45%가 무더기로 취소돼 두 공항만 합쳐 1000편 정도였다. 덴버,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뉴저지주 뉴워크 등에서도 다수의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전체 운항 편수의 13%인 472편을 취소했고,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제트블루 항공도 각각 100편 이상 운항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결항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파일럿에 평소 급여의 3배 이상을 주는 등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이날 결항된 항공편은 모두 4282편이다. 중국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는 전체 운항 예정 편수의 20% 이상을 나란히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 ‘크리스마스 악몽’… 유럽 환자 폭증·항공편 7200편 취소

    전 세계 ‘크리스마스 악몽’… 유럽 환자 폭증·항공편 7200편 취소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었다. 유럽에서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미국에선 하루 20만명에 육박하는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조종사 등 운항 인력 부족으로 성탄절 연휴 기간 7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일제히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각국 정부가 방역 고삐를 조이면서 새해맞이 전통 행사도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됐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25일(이하 현지시간)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전날인 24일(9만 4124명)보다 1만명 이상 증가했고, 지난 4일 5만여명에서 3주 만에 환자 수가 2배로 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방역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24일 기준 12만 218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모임 규제를 하지 않은 영국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률이 73.8%로 유럽에서 높은 축에 속하는 이탈리아도 25일 5만 4762명이 확진돼 3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페인과 덴마크의 일일 확진자 수도 각각 7만 2912명(23일)과 2만 635명(21일)으로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24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19만 7856명으로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주 전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도 최근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전국에서 15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이 중 155명이 중국 시안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시안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열차, 비행기 운항 중단 등 봉쇄령을 내렸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어웨어는 성탄 전야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계 곳곳에서 720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집계했다. AFP 통신은 성탄절을 맞아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난 반면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수의 조종사, 승무원, 공항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벌어진 사태라고 전했다. 중국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 등 중국 항공사는 20%가량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10%의 항공편을 결항했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돋우는 새해맞이 행사도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 뉴욕시는 31일 타임스스퀘어의 ‘볼 드롭’(ball drop)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 매년 100만명이 모이던 행사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1만 5000명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파리시는 샹젤리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독일 베를린, 뮌헨 등에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 인천공항 활주로에 방패연 날린 시민 “몰랐다”

    인천공항 활주로에 방패연 날린 시민 “몰랐다”

    설을 앞두고 인천공항 근처 공원에서 한 가족이 연을 날려 착륙 직전이던 여객기가 급하게 착륙을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공항 남쪽에 위치한 공원인 ‘하늘정원’에서 한 가족이 방패연을 날려 활주로에 착륙 직전이던 중국동방항공 상하이발 MU7045편 여객기가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했다. 연을 날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관제탑이 착륙 접근 중이던 항공기에 급하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연은 공항 보안요원들이 출동해 회수했다. 가족들이 연을 날린 하늘정원은 항공기 착륙 경로 한 가운데에 있어 드론 등을 날리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가족들은 ‘설을 앞두고 가족끼리 연을 날리러 왔고, 연을 날리면 안 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측은 고의가 없다고 판단해 단순 주의 조치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다행히 상황이 빠르게 종료돼 여객기가 다시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본 코로나 방역 못 믿어”…방호복 입고 입국한 중국인들

    “일본 코로나 방역 못 믿어”…방호복 입고 입국한 중국인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일본에 어제부터 중국 경제인 입국이 허용된 가운데, 중국 입국자 상당수가 방호복 차림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간 경제인 상호 입국이 시작된 첫 날인 지난달 30일, 나리타 공항에는 중국발 중국동방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중국 경제인들이 도착했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중 유독 눈에 띄는 승객들이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으로 무장하거나, 페이스 쉴드와 고글 등 마스크보다 한 단계 위의 방역 도구를 사용한 중국인들이었다. 일본에 입국한 중국인들은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나아지지 않아 불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일본 방역 당국의 방역 효과와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며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 방역의 고삐를 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 자가격리 및 대중교통 이용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해외에서 입국한 일부 입국자들이 곧바로 격리되지 않고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거리낌 없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해외발 감염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당국의 정책은 현실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입국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제한 정책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을 잇는 철도의 경우 입국자만 탑승하는 ‘전용칸’을 별도로 두는 방식 등이다. 또 출입국 제한과 방역 규제를 동시에 완화했다. 한국 등 9개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 한해 한 달 전부터는 진단 검사도 면제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00명대로 줄어, 1일 기준 전날 확진자는 1439명으로 집계됐으나 주말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 통상 월요일에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 1914명, 누적 사망자는 2165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투자유치단, 한국 교민 100여명 태우고 간다

    한국을 찾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관계자들이 귀국 전세기로 중국행을 희망하는 우리 교민 100여명을 태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선뜻 잔여 좌석을 내준 것이다. 26일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27일 인천에서 출발해 옌청으로 가는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에 한국 기업인과 가족 등 100여명이 탑승한다. 이 비행기는 다이위안 중국 공산당 서기 등 옌청시 투자유치단이 마련했다. 옌청시는 한국 방문 일정을 조율하다가 많은 한국인이 중국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세기의 남은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양국 간 합의로 한중 항공 노선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극도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거의 모든 좌석을 중국인이 선점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편도 항공편 가격도 이코노미석을 기준으로 300만~500만원에 달한다. 옌청시 투자 유치단은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현대·기아차 등을 방문하고 27일 돌아간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옌청시 대표단 방문은 한중 경제 교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옌청은 상하이 북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구는 830만명이다. 한중 산업단지가 만들어져 SK이노베이션과 기아차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활동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방한 中 투자유치단, 귀국 전세기에 한국인 태우기로

    방한 中 투자유치단, 귀국 전세기에 한국인 태우기로

    한국을 찾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관계자들이 귀국 전세기로 중국행을 희망하는 우리 교민 100여명을 태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선뜻 잔여 좌석을 내준 것이다. 26일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27일 인천에서 출발해 옌청으로 가는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에 한국 기업인과 가족 등 100여명이 탑승한다. 이 비행기는 다이위안 중국 공산당 서기 등 옌청시 투자유치단이 마련했다. 옌청시는 한국 방문 일정을 조율하다가 많은 한국인이 중국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세기의 남은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양국 간 합의로 한중 항공 노선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극도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거의 모든 좌석을 중국인이 선점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편도 항공편 가격도 이코노미석을 기준으로 300만~500만원에 달한다. 옌청시 투자 유치단은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현대·기아차 등을 방문하고 27일 돌아간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옌청시 대표단 방문은 한중 경제 교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옌청은 상하이 북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구는 830만명이다. 한중 산업단지가 만들어져 SK이노베이션과 기아차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활동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행 항공권 900만원…외국인 입국금지에 하늘만 바라봐

    중국행 항공권 900만원…외국인 입국금지에 하늘만 바라봐

    중국, 3월말부터 비자있는 외국인 입국도 금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중국이 내린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한국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 수천 명이 하늘길이 열리기만을 바라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28일부터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하면서 부모 상을 당해도 한국에 나왔다 다시 돌아갈수 없어 중국에서 애끊는 심정만 전하는 안타까운 일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직장에 다니는 한 여성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에 입국해야만 하는 한국인들의 사연을 올렸다. 이 여성은 올 1월 설 연휴에 차례를 지내러 한국에 왔다가 아직도 직장이 있는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5월 1일 우리나라 정부와 중국 정부 간의 신속통로 협정을 맺고서야 노력 끝에 중국으로부터 초청장이 도착해 6월 초 비자를 받았지만, 비자가 있어도 타고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행기좌석은 ‘하늘의 별 따기’로 인천에서 상해로 가는 중국 동방항공이 일주일에 한편 있으나 한국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항공사 측의 입장이다. 동방항공 측은 제삼국인 유럽에서 중국사람들이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데 중국인들이 모두 타기에 한국인은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항공권 가격도 기존 편도 3000위안(약 50만원)이면 가능했던 것이 현재는 5만 위안(약 900만원)까지 올라버렸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대기업은 기업관계 인원들을 전세기를 통해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하늘길을 열고 있지만 자리가 남아도 일반인들은 탑승을 전혀 못한다”며 “일반사업자나 중소기업 주재원, 유학생 및 가족은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외국 항공사는 주1회 한 노선만 운항 가능 삼성, SK하이닉스 등 중국에 사업장이 있는 대기업은 전세기를 띄울 때 탑승 인원명단을 사전 제출하고 재직증명 및 협력사 증명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 때문에 따로 일반인을 태우는 것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청원은 “중국계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출근하지 못하여 실직될까 두려움에 초조해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업 참여를 못하고 있고, 가족들은 생이별하고 지내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도 기거할 곳이 없이 친척집에 머무는 이들이 대다수이기에 몇 달째 불편함 속에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청원은 “지난달 10일 중국 쑤저우 상무국에서 전세기를 계획 중이라며 인원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에 두시간 만에 100여명의 인원을 확보했다”며 “중국 정부에서 전세기를 준비하는 것이 언제 결정될지 의문이라 중국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개인사업가, 주재원의 가족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살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하지만 7월에도 인천과 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한국 국적 항공사는 없으며, 베이징으로 갈 경우 칭다오를 경유해야만 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를 중국 정부의 항공정책에 따라 주1회씩만 운항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中여객기 취항 금지” 맞불… 하늘길도 충돌

    美 “中여객기 취항 금지” 맞불… 하늘길도 충돌

    16일부터… 중국국제항공 등 적용 미중 갈등이 전방위로 번지는 가운데 항공 분야에서도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이번엔 미국이 중국 항공사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는 맞불 조치를 내놨다. 미 교통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에 적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교통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오는 16일 이전에 발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2주간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지만, 중국 항공사의 미국 취항 자체엔 제한을 두지 않았다. 교통부의 이번 방침은 대중(對中) 보복성 조치다. 미 교통부는 “양국의 항공사 쌍방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중국 당국이 우리 항공사를 허용하는대로 같은 규모로 중국 항공기 운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행 취항을 자체적으로 중단한 미국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의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항공당국은 허가를 미루고 있다. 앞서 교통부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항공사가 이달부터 중국으로 다시 취항을 원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며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5월에도 인천-베이징 여객 운송 중단

    대한항공·아시아나, 5월에도 인천-베이징 여객 운송 중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5월에도 인천-베이징 간 여객 노선을 운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입국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28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민용항공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노선 감축 지시에 따라 4월에 이어 5월에도 인천-베이징 간 여객 노선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5월에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노선을 각각 주 1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만 5월에 운행한다. 중국 항공사의 경우 중국국제항공만 4월에 이어 5월에도 주 1회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한다. 하지만 이 노선 또한 칭다오를 경유해 코로나19 검사 등을 받은 뒤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베이징으로 갈 수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인천-선양, 중국동방항공은 인천-상하이 푸둥, 샤먼항공은 인천-샤먼, 산둥항공은 인천-칭다오 노선을 5월에 각각 운행한다. 주중한국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각 항공사의 운항 정보가 계속 변경되고 있어 중국 입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국 정부 발표나 항공사의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제한 등 코로나19 역유입 정책을 강화하자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의 대부분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한 무증상자 포함 수만명 이동… 韓 “후베이성 여권자 입국 불가”

    우한 무증상자 포함 수만명 이동… 韓 “후베이성 여권자 입국 불가”

    8일 기차역·공항엔 이동하려는 인파 북적 고속도로는 전날 밤부터 3㎞ 넘게 대기줄 中 내부에서도 ‘재확산 계기 될라’ 불안감 우한 주민 다른 도시 통해 韓 입국 우려도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해 많은 나라들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감염병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가 8일 풀렸다. 지난 1월 23일 주민 이동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이다. 중국 내 사망자(3300여명) 중 4분의3 이상이 나온 우한의 해금 조치는 베이징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종식을 준비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우한에 남아 있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남아 있어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다만 대규모로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봉쇄가 풀리면서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월 말 춘제(음력설) 연휴 때 직장이 있는 광둥성 등에서 차를 몰고 귀향했다가 갇힌 이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자 전날 밤부터 톨게이트에서 대기하며 3㎞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우한역에서도 오전 7시 6분 난닝행 열차를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로 떠나는 행렬이 이어졌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열차 좌석을 가득 메운 승객들의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우한의 관문인 톈허국제공항 역시 오전 7시 24분 중국 동방항공 하이난행 항공편을 필두로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다. 동방항공 측에서는 하이난행 승객 49명에게 후베이 특산품을 선물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날 우한을 떠나 중국 각지로 돌아간 이들이 6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고 춘제를 앞두고 우한과 후베이성 주민들이 연휴를 보내려고 전 세계로 떠나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화됐다. 다급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 봉쇄’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냈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 지역은 지금까지 3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며 큰 희생을 치렀다. 우한 봉쇄가 해제되긴 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 주민이 한국 등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우한의 톈허공항이 해외 노선을 열지 않아 이들이 직접 외국으로 나갈 수는 없다. 우한 주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한국으로 오는 방법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우한에서 온 이들에 대해 발열 유무에 관계없이 2주간 의무 격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곧바로 항공기를 탑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으로 왔다고 해도)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은 입국 자체가 거부된다. 후베이성 일시 체류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심사관들의 엄격한 심사로 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재명 “동방항공 부당해고는 대한민국 자존심 걸린 문제”

    이재명 “동방항공 부당해고는 대한민국 자존심 걸린 문제”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중국 동방항공 측이 한국인 승무원을 부당해고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법률 대리인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일원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기간만료 통보로 큰 상실감을 겪는 승무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경기도가 승무원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들은 2018년 3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2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중 노선 운영 곤란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 11일 정규직 전환 불가(기간만료)를 통보받았다. 동방항공 측은 최근까지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하는 유니폼 신청 안내와 안전교육을 했고 통상 2년가량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했으나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 정규직 전환 불가를 통보했다. 승무원들은 사전 동의 없는 해고는 부당한 조치라며 ‘중국 동방항공 14기 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경기도는 승무원 중 19명이 경기도민인 것을 확인하고 동방항공의 부당해고를 엄중하게 인식, 중앙 부처와 외교라인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동원해 승무원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시행을 건의하고 외교부를 통해 주중 한국대사관,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사실조회를 요청하는 한편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동방항공 측에 보내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 규명과 부당해고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국제기구를 통한 문제 제기, 노동위원회를 통한 구제 절차나 민사소송 제기 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동방항공 부당해고는 ‘한국 자존심’ 걸린 문제”

    이재명 “동방항공 부당해고는 ‘한국 자존심’ 걸린 문제”

    “우리가 만만한 존재 아니라는 점 세계에 보여야”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중국 동방항공 측이 한국인 승무원을 부당해고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법률 대리인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일원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기간만료 통보를 받은 승무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경기도가 승무원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들은 2018년 3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2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중 노선 운영 곤란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 11일 정규직 전환 불가(기간만료)를 통보받았다. 동방항공 측은 최근까지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하는 유니폼 신청 안내와 안전교육을 했고 통상 2년가량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했지만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는 정규직 전환 불가를 통보했다. 승무원들은 사전 동의 없는 해고는 부당한 조치라며 ‘중국 동방항공 14기 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경기도는 승무원 중 19명이 경기도민인 것을 확인하고 중앙부처 등과 협의해 동방항공의 부당해고에 대응해 승무원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시행을 건의하고 외교부를 통해 주중 한국대사관,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사실조회를 요청하는 한편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동방항공 측에 보내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 규명과 부당해고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국제기구를 통한 문제 제기, 노동위원회를 통한 구제 절차나 민사소송 제기 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동방항공 한국 승무원 부당한 처우 없어야”

    경기도는 12일 중국 동방항공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한국인 승무원의 구제를 위해 외교부장관 등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동방항공은 지난 9일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3명에게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했다. 이 가운데 18명은 경기도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방항공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중 노선이 타격을 입어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들은 지난 2018년 채용된 신입 기간제 직원들로, 동방항공 측은 통상 2년여 간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 왔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외교부 장관,주한중국대사,주상하이 총영사에게 공문을 보내 “일본인 승무원,이탈리아 승무원은 해고하지 않고 한국인 승무원만 차별적으로 해고한 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동방항공 측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이어 “이번 부당해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조처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한국 승무원의 권리를 구제하고자 특별 지시를 내렸다”며 “경기도민을 포함한 동방항공 한국 승무원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 이유 한국인 승무원 73명 일방 해고… 중국 동방항공의 ‘미심쩍은 인사’ 뒷말 무성

    코로나 이유 한국인 승무원 73명 일방 해고… 중국 동방항공의 ‘미심쩍은 인사’ 뒷말 무성

    日·伊 계약직 승무원 계속 고용과 대조 법적 판단 전 ‘씻을 수 없는 상처’ 울분중국 동방항공의 ‘미심쩍은’ 인사가 입길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이 어려워졌다면서 회사는 정규직 전환을 앞둔 비정규직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요, 해고 대상이 유독 ‘한국인’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 2년차 한국인 승무원들은 최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8년 3월 12일 입사한 뒤 2년이 지나고 이제 꿈에만 그리던 정규직으로 전환될 거란 기대를 품고 있던 이들입니다. 회사는 느닷없이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중 노선이 급감했으므로 한국인 승무원을 더는 고용할 수 없다고 전했답니다. 승무원들은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항공사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려운 경영 사정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같은 시기에 입사한 일본,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계약직 승무원들에게는 계약 해지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방항공 한국지사 측에 입장을 물으려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닿을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본사의 지침대로 입장을 정하겠다”고만 밝혔다고 합니다. 중국 동방항공이 한국인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퍼지기 직전, 발원지인 우한 등 중국 국내선에 한국인 승무원만 집중적으로 탑승시키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이 왜 한국인에게만 ‘특별 대우’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승무원들은 결국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과의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한 상태라고 합니다. 대책위 법률자문을 맡은 최종연 공동법률사무소 일과사람 변호사는 “여러 정황에 비춰 봤을 때 승무원들의 갱신기대권이 인정될 수 있다”면서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의 조치가 정당했는지는 법의 잣대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넘어 한국과 한국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中상하이 기증 마스크 50만개 2일 한국 도착

    [속보]中상하이 기증 마스크 50만개 2일 한국 도착

    중국 상하이직할시가 기증한 마스크 50만개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도착해 대부분 대구 경북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1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가 기증한 마스크는 2일 오전 11시 55분(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이륙하는 중국 동방항공 MU5041편에 실려 정오(한국시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의 감염 피해가 가장 심각한 한국의 대구·경북 등지를 지원해달라면서 지난달 27일 트럭 3대 분량인 마스크 50만장을 상하이 총영사관에 보냈다. 상하이시 기증 마스크 중 10만장은 의료용, 나머지 40만장은 KN95 마스크다.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중국 동방항공은 상하이시의 마스크 기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운송비를 받지 않고 총 3t가량 중량의 마스크 화물을 운송하겠다고 나섰다. 상하이 총영사관 측은 빠르면 2일 저녁 무렵 상하이시 기증 마스크가 대구·경북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시의 자매도시인 부산과 우호 협력 자치단체인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도 일부 마스크가 전달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오늘부터 없다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오늘부터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모두 끊겼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 운항하던 옌지 노선을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의 주3회(월·수·금) 옌지노선은 지난 7일을 마지막으로 이달 29일까지 운휴에 들어갔다. 주3회(화·목·토) 웨이하이 노선을 운항했던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의 장자제 노선과 하이커우 노선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부터 각각 폐지됐다. 앞서 항저우, 베이징,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등 6개 노선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운휴에 들어간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옌지, 웨이하이, 장자제, 하이커우 등 4개노선이 날개를 접으면서 청주공항의 중국노선은 모두 없어졌다. 이들은 모두 정기노선이다.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은 울상이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49만5613명 중 중국 노선 이용객이 42.7%(21만1646명)에 달한다. 현재 남아있는 청주공항 국제선은 정기노선과 부정기노선을 모두 합해 5개다. 정기노선은 대만 타이베이, 부정기노선은 베트남 다낭·나트랑·퀴농, 캄보디아 씨엠립 등 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2016년 사드 사태 때도 중국노선이 전면 폐지되지 않았다”며 “신종 코로나가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공항 중국 하늘길 당분간 끊긴다

    청주공항 중국 하늘길 당분간 끊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당분간 끊어진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 운항하는 옌지 노선을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일부터 옌지 노선 주3회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3회 웨이하이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던 중국동방항공도 6일부터 운행중단에 들어간다. 예정대로 이들 항공사들이 옌지와 웨이하이 노선을 중단하면 청주공항의 중국노선은 모두 없어진다. 앞서 항저우, 베이징,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등 6개 노선은 항공사들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운휴에 들어간 상태다.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은 울상이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49만5613명 중 중국 노선 이용객이 42.7%(21만1646명)에 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했는데 또다시 신종 코로나 때문에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공항에 이어 청주공항 피해가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대폭 축소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대폭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청주국제공항 중국노선이 옌지만 남고 모두 끊긴다. 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청주공항에서 운항되는 중국노선은 중국남방항공의 옌지노선(주3회)이 유일하다. 중국동방항공은 주3회 운항하던 웨이하이 노선을 오는 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주3회 비행기를 띄우던 옌지노선을 오는 10일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앞서 이스타는 청주~장자제 노선(주 2회)은 지난달 30일, 청주~하이커우 노선(주 2회)은 지난 1일부터 각각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 사천항공은 지난달 4일부터 운휴에 들어갔던 청주~옌타이(주 7회)노선을 이달 5일부터 재개하려다 계획을 보류했다. 도는 오는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이 전면 금지되면서 중국 노선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남방항공은 경쟁사가 옌지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옌지노선을 유지하는 것 같다”며 “없어진 노선들이 언제 재개될지는 신종 코로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기는 호주] “신종코로나 무서워”…오토바이 헬멧 쓴 여객기 승객

    [여기는 호주] “신종코로나 무서워”…오토바이 헬멧 쓴 여객기 승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 안에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여행한 승객이 포착됐다. 호주 채널7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승객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상하이를 출발해서 29일 오전 9시 30분에 서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중국 동방항공 승객이었다. 창가 좌석에 앉아 있던 이 승객은 상하이부터 퍼스에 이르는 9시간 비행 내내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 비행기 승객인 존 푸는 “비행기 안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승객을 보았다”며 “이 승객은 마스크를 쓴 아들과 같이 여행을 하는 듯했는데, 마스크를 답답해 하는 아들이 벗으려 하자 벗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다른 승객인 마리나 잠브리나는 “나는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환승했는데 공항 내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한명도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는 퍼스에 도착한 후 스프레이를 이용해 간단한 소독을 한 후에야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 중국에서는 마스크 가격의 상승과 안전을 위해 생수통을 쓰거나 비닐로 온 몸을 감싼 시민들의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25일 50대 중국인 남성을 시작으로 30일 현재 총 7명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고, 16명의 유증상자가 격리 검사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환을 다녀온 중국인들만이 확진 환자지만 내국인 2차 감염에 대한 공포가 호주 사회를 휩쓸고 있다. 호주 정부는 신종코로나의 발생지로 알려진 우한에 있는 600여명의 호주 국민을 전세기로 송환한 후 그동안 난민 수용소로 악명이 높았던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에 14일 동안 격리 수용할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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