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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비투자 IMF 이후 20년 만에 최장기 마이너스…경기 하강 우려 현실화

    설비투자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20년 만에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와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지표가 동반하락하면서 경기 하강 국면에 본격 돌입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7.4%)는 늘었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3.9%)에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2월에 1.2% 증가한 뒤 3월에 -7.6%, 4월 -2.5%, 5월 -2.8%, 6월 -7.1%를 기록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오랫 동안 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건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9월부터 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주요 반도체 업체가 1년 반 정도에 걸쳐 설비투자를 대규모로 늘리다가 올해 4월쯤 설비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업체가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0.1%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토목(1.3%)은 늘었지만, 건축(-0.6%) 공사 실적이 줄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건설경기 침체 등이 사무실과 점포 건축 수주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흐름도 하락세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99.8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선행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향후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다만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0.7%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짝 상승한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9%)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7.1%), 화학제품(2.2%) 등이 늘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오른 74.3%를 기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어 과장은 경기 상황에 대해 “전반적인 상황이 안 좋다”면서 “하강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면 전환을 선언하고 난 뒤 수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한 혼란 있을 수 있어서 다음 전환점을 보고 해석하며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유보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文정부 2기 개각] 대입 혼선·고용악화 문책한 文… 국민이 체감할 성과 주문했다

    [文정부 2기 개각] 대입 혼선·고용악화 문책한 文… 국민이 체감할 성과 주문했다

    “첫째는 심기일전,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 보자는 의미다. 둘째는 체감, 문재인 정부 1기 때 뿌려 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돌려 드리겠다는 의미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18개 부처 중 5곳의 장관을 교체한 30일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개각의 콘셉트를 청와대는 ‘심기일전’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문책’과 ‘쇄신’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교체된 5명의 장관은 업무평가에서 하위권에 놓였거나 사회적 논란 내지 정책 비판의 중심에 섰던 게 사실이다. 집권 초 80%대를 웃도는 지지도에 힘입어 남북관계를 풀어 가고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근래 고용·분배·소득지표가 악화되고 개혁 성과가 지지부진하면서 청와대와 여당은 지지율 동반 하락을 겪고 있다. 분위기를 일신해 공직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검증된 인사를 전면배치해 성과를 내는 등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각에서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내부에서) 팽배했던 게 사실”이라고 개각 배경을 설명했다. 거취를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렸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정경두 합참의장으로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 장성 숫자의 축소 등 동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안정보다는 육군이 기득권을 장악한 군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앞선 것이다. 해군 출신 송 장관에 이어 거푸 비육군 출신을 발탁하는 파격을 택한 까닭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하여 차질 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이며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 혼선, 고용노동부는 고용지표 악화, 여성가족부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나 ‘혜화역 시위’ 등 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교육부 수장으로 낙점한 데에는 상임위 활동의 전문성은 물론 재선 의원의 정무 감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김 대변인도 “(유 후보자가)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와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특허청장)에 정통관료를 배치한 지점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내려는 의지가 읽힌다. 정치인·학자 출신보다 추진력을 가진 관료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 셈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1999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호주제 폐지 위헌소송 공동변호인을 맡는 등 여성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만큼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개각 결과, 여성 비율은 1기 내각과 변함이 없었다. 강경화(외교), 김현미(국토), 김은경(환경) 장관에 유은혜·진선미 후보자를 더해 27.8%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여성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역의원은 5명에서 2명이 늘어 38.9%에 이른다. ‘의원 불패’, 즉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안배도 두드러졌다. 유 후보자와 이 후보자는 서울, 정 후보자는 영남(경남 진주), 성 후보자는 충청(대전), 진 후보자는 호남(전북 순창) 출신이다. 차관급 인선은 ‘개혁’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방위사업청장에 사상 첫 감사원 출신 왕정홍 사무총장을 지명한 데는 방산비리 척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을 기용한 것 역시 개혁 포석이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부당하게 좌천당한 인사를 중용한 셈이다. 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맡게 된 양향자 민주당 여성위원장은 여상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유리천장 혁파’의 상징이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정치권으로 영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靑 이르면 다음주 개각

    여야 논의 진전 없어 ‘협치 내각’ 접은 듯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문호를 야당 인사들에게까지 개방한다는 이른바 ‘협치 내각’ 구상을 청와대가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주 3~4개 부처를 대상으로 후속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검증 등 개각 준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아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애초 개각 콘셉트로 제시했던 ‘협치 내각’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협치 내각을 둘러싼 여야 간 논의가 진전이 없는 데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9월 초 정기국회 개회(3일 잠정) 일정과 국회 청문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아예 개각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각 폭과 관련, 3~4곳 이상의 부처 장관이 교체되는 중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초점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두고 있는 데다 최근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최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설에 휩싸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사회부처들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동으로 논란을 빚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신임을 받았다는 시각과 함께 기무사의 ‘해편’ 등 소임을 다한 만큼 퇴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공존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결국 최종 판단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광장] ‘청와대 정부’와 국가주의/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청와대 정부’와 국가주의/이순녀 논설위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국가주의 논쟁을 들고나온 건 의외였다. 김 위원장은 학교 내 커피 자판기 설치 금지와 폭식 조장 미디어 가이드라인(먹방 규제)을 예로 들며 현 정부가 국민의 일상까지 간섭하는 국가주의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북한산 석탄 유입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없고, 없어도 될 곳에는 완장을 차고 있다”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박정희식 국가주의’와 뿌리가 닿아 있는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이 국가주의 논쟁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진보와 보수 간 ‘국가주의 대 자율주의’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슈를 선점하고, 당 내부의 ‘친박’ 청산까지 겨냥한 이중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맥락과 진의는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알 도리가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대입 개편, 국민연금 논란을 언급하며 “정부 장·차관 중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근본 이유는 결국 청와대가 모든 일에 간섭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청와대 정부’에 대한 직격탄이다. 개인적으로, 모호한 개념의 국가주의 비판보다는 오히려 이쪽이 훨씬 더 명료하면서 핵심을 꿰뚫은 지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청와대의 권력 집중 현상에 대한 경고음은 진보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진보 정치학자인 박상훈씨가 지난 5월 출간한 ‘청와대 정부’가 대표적이다. 그는 책에서 “민주화 이후에도 청와대 권력이 개혁되지 않은 것, 문재인 대통령이 더 강한 청와대를 만든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론이 바뀔까 봐 초조해하고, 모든 일을 감당하려 하면서 일상화된 과로를 피하지 못하는 악순환 구조”를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국정 운영의 모든 책임을 다 끌어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면서 집권당이 어디 갔나. 지금은 국회 패싱 상태”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던 약속과 달리 문재인 정부의 균형추는 청와대로 급격히 기울어져 있다. 말로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책임총리 역할을 주문하지만, 정작 중요 현안에서 총리의 존재감은 가려지고 대통령만 부각되는 게 현실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정권이 출범한 특수한 상황 때문에 초기엔 청와대가 국정을 주도할 수밖에 없었다 해도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권력이 분산되기는커녕 더 집중되는 듯한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 정부는 내각의 책임 회피를 방조하고, 여당의 실종을 부추기는 폐해를 낳는다.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등을 두고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론 그나마 제 목소리를 내는 부처가 하나라도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마저 드는 형편이다. 첨예하고 복잡한 대입 개편안을 민간에 떠넘긴 교육부, 국민연금 혼란에 속수무책인 보건복지부 등 부처의 복지부동과 보신주의를 지적하기도 이젠 입이 아플 정도다. 한심하긴 여당도 매한가지다. 당대표 후보들이 하나같이 정책과 비전은 뒷전으로 팽개치고, ‘친문’ 경쟁에 열을 올린다. 이래서야 누가 당대표에 선출되든 청와대 하명만 받드는 식물 여당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55.6%까지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도 37%로, 대선 이후 가장 낮았다. 역설적으로 지금이 ‘청와대 정부’에서 벗어날 적기라고 본다. 청와대가 일방 독주를 멈추고, 당·정·청이 서로 협력하며, 의회와 적극 소통하는 상생정치로 나아갈 때다. 어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분기별로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은 고무적이다. 협치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청와대가 결단하듯 협치 내각 카드를 꺼내 든다고 성사될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청와대가 여야, 국회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인식한 점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얘기한 박상훈씨의 저서 ‘청와대 정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을 인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갈음한다. “대통령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 지휘자가 청중을 향하지 않고 연주자들과 눈을 맞춰 화음을 만들 듯이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서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공언할 일이 아니라 내각과 정당, 의회를 향해 돌아서야 한다.” coral@seoul.co.kr
  • 코스피 한때 연중 최저… 증시 또 충격

    16일 금융시장은 터키발 금융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떨어졌다가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움직임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떨어진 224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년 3개월 만의 최저치인 2218.09까지 내려갔으나, 중국 상무부 부부장의 방미 계획이 발표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그러나 불안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4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터키 정부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선포하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스닥은 1.23%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761.18에 마감했다. ‘동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360억원어치)과 기관(210억원어치) 투자자들이 오전 10시 40분쯤 사들이기 시작했지만, 개인투자자(530억원어치)는 팔자로 돌아서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과 중국이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에 하락폭이 잦아들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전날 대비 1.7%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면서 0.6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 거래일 대비 7.1원 오른 달러당 1135.0원에 개장했으나 2.20원 오른 달러당 1130.10원에 장을 마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날씨] 말복부터 동해안 낮 기온 28도 ‘폭염’ 안녕?

    [날씨] 말복부터 동해안 낮 기온 28도 ‘폭염’ 안녕?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 광복절도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말복인 16일 동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린 뒤 낮 기온이 28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15~16일 강수와 폭염전망’을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15호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다. 이 영향으로 15일 낮부터 다음날 낮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 남부, 강원 영동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30~80㎜(많은 곳은 120㎜), 전남 내륙, 강원영동, 경상 내륙은 20~60㎜, 전북, 충청 남부, 강원 영서남부는 5~4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고온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경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누적 강수량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지역적 편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말복인 16일에는 동해상 상공에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강한 동풍까지 불어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또 동해에 비를 부른 한반도 북쪽 고기압을 따라 찬공기를 동반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28도 안팎에 머물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가는 더운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부터 서쪽 지방도 낮 기온이 현재보다 1~2도 낮아지겠지만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기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7일,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14.8일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폭염일수는 35일로 광주가 가장 많고, 춘천, 수원, 서울 등도 역대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소맥 가격 최근 한달새 20% 이상 올라 국내 운용 펀드 3.74~6.94% 수익률 소맥 중심 곡물 ETF 1년간 투자 해볼만 해외펀드 투자 땐 환차손도 따져봐야 미·중 무역갈등 따른 가격 변동성 유의를기록적인 폭염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온에 취약한 밀 생산량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러시아 등 주요 밀 생산국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맥(SRW)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20% 넘게 올랐다. 제2의 ‘2007년 곡물 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미국이 반사 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에 투자할 방법은 없을까. 농산물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과거에도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할 때면 농산물 펀드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수년 동안 농산물 펀드는 공급 과잉 때문에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맞물려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농산물 펀드 중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 KODEX 3대농산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으로 6.94%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TIGER 농산물 선물 ETF’는 같은 기간 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도 3.74% 수익을 냈다. ETF는 추종지수가 같아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추적 오차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해외에서는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인 농산물 ETF로 대두, 코코아, 밀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반 펀드와 달리 ETF는 납입 자산 구성 내역을 매일 공시하기 때문에 편입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농산물의 가격을 전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농산물별 중심 ETF를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WEAT(테크리움 밀 ETF)나 국제 옥수수 가격에 투자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이 대표적이다. 간접적으로는 해외 농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 농산물 펀드나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환차손 발생 가능성 등도 잘 따져 봐야 한다. 결국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은 가격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인한 세계 소맥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도 같이 타격을 받아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맥은 주요 경쟁국 공급이 줄어드는 데다 올해 말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면 미국산 작황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3개월 동안 농산물 투자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맥은 중장기 가격 바닥을 지난 만큼 소맥 중심 곡물 ETF에 12개월 정도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농산물 펀드는 기후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투자자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나서자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밀 등 농산물은 재고가 많아 가격이 이미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농산물 ETF 투자가 나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농산물 수확 감소 기대에 가격이 오르다가 5월쯤 조정을 받은 데다, 글로벌 소맥 재고가 전반적으로 높아 올해 생산이 준다고 해도 가격 반등이 지금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호캉스’ 행복한 예비 엄마

    ‘호캉스’ 행복한 예비 엄마

    ‘프리미엄 시장 잡아라’ 업계 잇단 출시 숙박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부터 튼살 예방 크림·아기 타월 등 선물도 “해외여행보다 저렴하고 마사지까지”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7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해마다 출산율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육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아이를 적게 낳는 만큼 한 아이에게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관광업계에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이 늘어나는가 하면, 출산 전 산모가 떠나는 ‘태교여행´도 이제는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유모(29·여)씨는 임신 21주차였던 지난달 서울의 한 특급호텔로 2박 3일 동안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유명 여행지가 아닌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화)를 다녀왔다. 유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멀리 여행을 가면 외려 지칠 것 같았다”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까지 기다리면 몸이 더 무거워져 움직이기가 힘들 것 같아 미리 여름휴가와 태교여행을 겸해 호캉스를 다녀왔는데, 해외여행을 가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태교여행은 임신부의 정신적·육체적 안정과 건강을 위해 떠나는 여행을 가리킨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한동안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만큼 예비엄마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의 의미기도 하다. 과거에는 임신을 하면 되도록 외부 활동을 피하고 몸을 조심하는 분위기였지만, 전문가들은 외려 적절한 운동이나 외부 활동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다만 비행기 등을 타고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지나치게 격한 운동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지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나 만삭일 때를 제외하고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통 임신 12주부터 32~33주까지는 여행을 가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교여행지를 고를 때는 예상치 못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각 방문할 수 있는 산부인과나 의료 자문기관이 가까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태교여행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도심이나 가까운 국내 여행지를 찾아 호캉스를 즐기는 예비엄마도 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북적이는 피서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가까운 호텔에서 안전하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호텔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저마다 태교여행과 관련한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힐튼 서울, 한정 ‘디어 마이 베이비 패키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은 최근 예비 부모와 태어날 아기를 위한 ‘디어 마이 베이비 패키지’를 100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이용권과 더불어 튼살 예방 크림인 ‘쏭레브 타이트닝 크림’, 프리미엄 아기 후드 타월과 호텔 슬리퍼 등으로 이뤄진 ‘밤밤 베이비 샤워 선물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들어오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을 하루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 50%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단순히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는 특별 상품도 나왔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웰니스 클럽은 예비엄마를 위한 숙박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비스타 워커힐의 ‘예비맘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임신 5~8개월차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집중적인 관리와 상담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운동 및 영양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임신부 특화 개인 트레이닝(PT) 및 그룹 트레이닝(GX), 부부가 함께하는 요가 GX, 산책 및 휴식, 트리트먼트 등이 함께 진행된다.●롯데 제주, 입욕제 등 포함 ‘베이비 문’ 패키지 롯데 호텔 제주에서는 오는 9월 2일까지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인 예비 부모들을 위한 ‘베이비 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제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프리미어 오션뷰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태어날 아이에게 선물할 ‘몽슈레 오가닉 애착인형’, ‘비엘리츠카 스톤솔트’ 입욕제, 보디필로 대여와 호텔 발레파킹 무제한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아난티 남해는 가족전용 ‘패밀리 에디션’ 태교뿐 아니라 아기를 동반한 가족까지도 두루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아난티 남해는 가족 고객 전용 상품인 ‘아난티 패밀리 에디션’ 패키지를 내놨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중 운영되며, 예비 부모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퍼스트 에디션’과 아기 동반 가족을 위한 ‘세컨드 에디션’으로 각각 마련됐다. 두 패키지 모두 스튜디오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디럭스 플러스 스위트 3가지 객실 타입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조식 뷔페 2인 이용권, 사우나와 찜질방으로 구성된 워터 하우스 입장권이 포함된다. 프리미엄 아동 스파 브랜드 ‘리틀마마’의 ‘3스텝 트라이얼 키트’를 베이비 어메니티(샴푸, 린스, 비누 등 객실 내에 비치하는 생활편의 용품)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호캉스 열풍이 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업체들도 단순히 호텔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상황별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하려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계 경제 ‘팡의 공포’ 오나

    세계 경제 ‘팡의 공포’ 오나

    미국 증시를 주도해 온 대장주들로 꼽히는 ‘팡’(FAANG) 주가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시작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3분의1가량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팡’은 페이스북(F), 애플(A),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5개 기업의 영문 앞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팡+’는 여기에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를 포함해 트위터, 테슬라, 엔비디아 등 5개 기업의 주가를 합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10대 IT 기업의 주가를 합한 ‘팡+’ 인덱스는 지난 6월 중순 대비 10%나 썰물처럼 빠졌다. 지난 27일 주가가 20% 이상 내려앉은 트위터는 이날 다시 8% 폭락했다. 다른 기업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페이스북발(發) 악재가 IT 공룡 기업들 주가의 ‘불패신화’를 무너뜨리는 양상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19%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1197억 달러(약 134조원)가 증발했다. 월가의 투자정보지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편집장인 래리 맥도널드는 미 CNBC 방송 프로그램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월스트리트의 ‘크라운 주얼’(최고 가치 자산)이 빛을 잃었다”면서 “팡 주식 가치가 3분의1가량 증발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팡 주식의 경우 최근 모두 1850억 달러(약 207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사라졌다”며 강한 매도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팡 주식이 잠재적으로 30~40% 하락할 것으로 볼 조짐이 있다”고 비관적 전망마저 내놓았다. 암울한 예측이 현실화되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 증시에 더 큰 충격을 안겨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지수의 약 4%를 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1일 예정된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사 제프리스의 스티븐 데상티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다 해도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기술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왈락베스캐피털의 ETF 팀장 모힛 바자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모두 이용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이탈하는 흐름이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용자가 이들 기업을 외면할 것이란 우려가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기업뿐 아니라 그 플랫폼과 연계된 기술기업들 전체가 이용자 불확실성에 맞닥뜨리면서 날개 없는 추락 국면으로 몰고 있다는 논지다.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7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 정보들이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넘어간 사실이 드러나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태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페이스북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일일 이용자 수 증가율(11%)을 보였다. 애널리스트 예측치인 13%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올 들어 자체적으로 악성 계정 300만개를 폐쇄한 트위터 이용자 수는 3억 3500만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00만명 감소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광장] 융복합시대 혁신 정치가 갈 길/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융복합시대 혁신 정치가 갈 길/박현갑 논설위원

    #1. 한강공원에서 취미나 레저활동으로, 출퇴근 이용 수단으로 전기 자전거나 전동 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PM)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세 가지 개인형 이동수단 가운데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한 것은 페달 보조 방식의 전기 자전거다. 지난 3월 22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법이 개정돼 자전거도로를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기 자전거를 제외한 전동 휠, 전동 킥보드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2종 원동기 면허 소지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차도에서만 달려야 해서다. 음주운전 단속 대상에도 포함된다.#2. 2016년 6월 30일부터 혈압, 혈당,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비타민C 농도, 탈모, 모발 굵기 등 12가지 항목은 병원을 가지 않고 유전자 검사 업체에 의뢰해 검사를 받는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그러나 정작 유전자 검사로 알고 싶은 유방암이나 치매 등 질병, 나아가 음주, 수면, 스트레스, 흡연 등 건강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는 앞으로 최소 1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 미래 헬스케어 육성의 토대가 되는 국민 보건의료 데이터를 갖춘 데다 이를 연계 활용할 정보기술(IT) 인프라도 구비돼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가치와 공익적 활용의 가치 충돌로 혁신이 더디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편의 저하는 물론 국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사례들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2015년 4000억원 규모였던 세계 PM 시장은 올해 2조원을 거쳐 2030년 2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자동차·소재·2차전지·화학·사물인터넷·친환경 기술 등 융복합산업 측면이 강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연관 효과가 높아서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집권 1년차에 비해 국정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년간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매우 높았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안보 행보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 종전선언과 비핵화 프로세스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판문점 선언을 능가할 신선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지방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경제민생 악화로 그 후 5주 연속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 중이다. 경제지표도 하락세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신규 취업자 규모는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낮추었다. 왜 그럴까?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을 정책과 제도로 구체화해야 할 공무원 조직의 소극성과 여당의 안이함이 컸다고 본다. 공무원은 ‘관료주의’로 대변되듯 기본적으로 변화에 소극적이다. 지난 1년간의 적폐청산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심리는 더욱더 뿌리 깊게 내렸는지 모른다. 여당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이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긴급 취소한 이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규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규제 혁신 관련법 처리 부진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등 달라진 모습은 찾기 어렵다. 규제프리존법, 서비스발전법 등 지난 정부 때 추진된 규제 완화 관련 법안이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자신들의 과거 행태에 대한 반성 없이 야당의 비협조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태도는 말이 되지 않는다. 국내 정치가 규제 혁파에 지지부진한 사이 세계는 바뀐 산업환경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5G 등이 새로운 성장 모델이다. 여러 분야의 학문이 융복합돼야 확산성이 높다. 기존의 단선적 지식은 쓸모가 없다. 미국의 보잉과 프랑스의 에어버스, 영국의 롤스로이스는 ‘하늘을 나는 택시’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바이오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노화 예방, 헬스케어 데이터 등을 연구한다. 미국의 페이스북은 인체를 움직이는 세포지도를 만들고 에이즈·알츠하이머 등 난치병을 연구한다. 중국은 자국민 유전자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자동차나 비행기 속도만큼 눈부신 IT발전에 걷기 수준의 정책과 제도보완으로는 혁신할 수 없다. 대통령의 혁신정치가 필요하다. 최근 문 대통령이 다달이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한단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선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관료사회에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되짚는 일은 임기 내내 계속할 일이다. eagleduo@seoul.co.kr
  • 바이오·반도체 추락에… 코스닥 연중 최저치

    바이오·반도체 추락에… 코스닥 연중 최저치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무려 34.65포인트(4.38%) 하락한 756.96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바이오, ‘업황 고점’ 논란이 부각된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연합뉴스
  • IBK기업은행, 中企 성장 단계별로 돕는 ‘동반자 금융’

    IBK기업은행, 中企 성장 단계별로 돕는 ‘동반자 금융’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을 강화하는 ‘동반자 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반자 금융의 핵심은 은행과 중소기업의 관계 변화에 있다. 과거처럼 은행이 단순히 자금 공급자나 금융 조력자 역할에 그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동반자 금융을 선포하고 이를 성장 금융, 재도약 금융, 선순환 금융 등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성장 금융 플랫폼은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데스밸리(초기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겪는 경영난) 극복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창업 자금대출 공급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고 창업벤처기업부를 신설해 경영 컨설팅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재도약 금융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스마트 워킹센터, 어린이집 등 복지 인프라를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선순환 금융은 역량 있는 중소기업의 폐업을 막고 시장 진출입을 지원하는 것이다.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시장가치 하락과 폐업을 예방하기 위해 ‘엑시트 사모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성장 금융, 재도약 금융, 선순환 금융을 통해 10만개의 중소기업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부, 미·중 무역전쟁 WTO 제소 등 적극 대응해야”

    미·중 무역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역전쟁이 전 세계적인 관세전쟁과 중국의 경제 위기로 이어질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태호(전 통상교섭본부장)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중 통상전쟁과 대응전략 긴급 세미나’에서 “미국이 안보에 근거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정책은 WTO 규범을 위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특정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지적재산권 침해,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이전 등이 WTO 규범을 위배한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어야 하나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우리 정부는 WTO에 제소하는 등 다른 국가와의 공동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고, 기존에 진행 중인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완결하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11) 가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다자무역 체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의 경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 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며 그 부정적 영향의 정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하면 전체 수출액의 30% 가까이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1.6% 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은 0.5% 포인트 하락하고 고용은 12만 9000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투자처이자 경상 흑자의 절반 정도를 의존하고 있는 국가”라면서 “중국 경제에 버블이 붕괴하면 교역과 투자, 금융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을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의 기회로 삼자는 주장도 나왔다. 전은경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 간에 데이터에 기반한 첨단산업 성장의 시너지 발생에 제동이 걸린다”면서 “특히 첨단산업 부문에서 중국에 경쟁력을 추월당하기 쉬운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시간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조사관은 “우리나라는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규제를 완화해 산업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인중개사 48% “하반기 집값 보합세 유지”

    25% “서울 집값 하락” 12% “상승” 55%는 “지방 집값은 내려 갈 것” 부동산중개업자 2명 중 1명은 하반기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시세조사 협력 공인중개사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는 전체 응답자의 48.1%가 보합세를 점쳤다. 공인중개사 가운데 55.4%는 수도권 집값이 보합세를 띨 것으로 보았고, 서울 집값은 62.3%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서울 집값 전망은 상승 의견(12.2%)보다는 하락 의견(25.5%)이 많았다. 반면 지방 집값은 55.3%가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집값 하락 전망 이유는 공급물량 증가(신규 분양, 입주 물량, 미분양 등 증가),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자금 동원능력 축소,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 등을 꼽았다. 전셋값은 응답자의 55.0%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하락 전망 이유는 전세 공급물량 증가,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금 동반 하락,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적 효과(공공분양, 임대주택 등 공급 확대)를 들었다. 월세는 59.5%가 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답했다. 전세 공급물량 증가 및 전세금 안정으로 월세 수요 감소, 임대인의 월세 전환으로 월세 공급물량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68.1% 4주 연속 하락…정의당 11.6% 최고치 경신

    문 대통령 지지율 68.1% 4주 연속 하락…정의당 11.6%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4주째 동반 하락한 반면 정의당은 3주 연속 역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8.1%로 전주 대비 1.2%포인트(p) 떨어졌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3%p 오른 26.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 고용 감소 지속과 관련한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계속됐고, 최저임금 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 등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1.9%p 하락한 45.6%를 기록,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중 집계에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44.3%) 떨어졌다가 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여 45%대를 지켜냈다. 자유한국당은 17.0%(1.3%p↓)로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였다. 정의당 1.2%p 오른 11.6%로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7주째 올랐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의당의 상승세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과 정부정책의 개혁 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해지고,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정의당의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은 6.4%(0.6%p↑)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2.6%(0.3%p↓)로 3주 연속 2%대에 머물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다시 2%대 성장, 하반기 ‘슈퍼’ 추경을 편성해야

    한국은행이 어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내려잡았다. 최근의 극심한 고용 부진을 반영해 취업자 증가 폭도 10만명대(18만명)로 수정했다. 2%대 성장률은 우리에게 낯선 수치가 아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어닥친 2012년 2.3%를 기록한 이후 2%대 성장률에 머문 햇수가 더 많았다. ‘뉴노멀’의 시작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지난해 3.1% 성장률은 이례적으로 양호하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은 이번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우울하게 본다. 고용과 수출,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빨간불이기 때문이다. 2월부터 6월까지 취업자 증가폭은 5개월 연속 10만명대다. 이 같은 고용 부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이 고용 여력을 잃은 데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신규 취업자가 급감하는 탓이다. 월 단위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라는 암초를 만난 수출도 최근 주춤했다. 7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 이상 감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역시 2분기 97에서 10포인트 하락한 87이었다. 지난해 14.6%였던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1.2%로 고꾸라질 전망이다. 고용 부진과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은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정부가 어제 ‘경기 회복세’라는 기존의 장밋빛 진단을 거둬들인 건 그나마 다행스럽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최근 고용 부진이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더불어 투자 위축, 도소매 업황 부진 등 경기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미·중 통상 갈등이 심화하면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경제에 심각한 하방 리스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뒤늦은 감이 크다. 정부는 경기침체 우려를 솔직히 인정한 만큼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기에 혁신성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면 기득권의 저항을 뚫고 불필요한 규제를 푸는 게 필수적이다. 여당도 규제개혁을 ‘남 일’ 보듯 해서는 곤란하다. 당정은 “규제개혁 과제 건의를 38번이나 했지만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일침을 새겨들어야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여유가 있는 재정을 경기 회복에 동원하는 게 필요하다. 올 1~5월 세수가 예상보다 약 17조원이 더 걷혔다. 상반기에 청년 일자리용으로 3조원 규모의 ‘미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통과시켰지만, 하반기에도 10조원대의 ‘슈퍼’ 추경 편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예산 당국은 내년에 ‘건전재정’ 대신 두 자릿수 증가율의 대규모 예산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
  • 中, 보따리상 규제에… 면세점株 ‘울상’

    中, 보따리상 규제에… 면세점株 ‘울상’

    위안화 가치 절하로 소비 위축 화장품 관련 기업도 동반 하락중국 정부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였던 면세점 주가가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인들의 구매력과 직결된 위안화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가치 절하(환율 상승)되면서 중국 소비를 타고 성장하던 화장품 등 관련 기업 주가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날 대비 3.14%(3500원) 떨어진 10만 8000원에 마감했다. 신세계도 5000원(1.39%) 내린 3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중국 정부가 국경에서 따이공 단속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주가는 각각 12.6%, 12.0% 곤두박질쳤다. 이날 아모레퍼시픽(-4.04%), LG생활건강(-0.52%) 등 화장품 관련 기업 주가도 면세점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여력이 충분하다면 따이공을 규제하더라도 면세점의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비력을 약화시켜 장기적으로 수요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원대로 오른 데다 5% 정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중국 소비자를 등에 업고 주목을 받았던 럭셔리 브랜드 주가가 위축된 모습이다. 버버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주가가 2.65%나 떨어졌다. 앞서 프라다, 페레가모 등은 2015년 위안화 평가절하 때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행… 삼성 등 자본확충 비상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행… 삼성 등 자본확충 비상

    금융당국이 이달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를 도입하면 이에 해당하는 금융그룹의 적정자본 비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자본 관리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최종안이 확정되기 전에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금융위원회는 1일 삼성, 현대차 등 재벌 계열의 금융그룹과 미래에셋 등 은행이 없는 금융그룹 중 금융자산이 5조원 이상인 금융그룹 7곳을 대상으로 자본적정성을 따지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 계열사와 복잡한 출자 고리로 얽힌 금융그룹의 자본금을 규제해 동반부실 가능성을 막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날 발표된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 규준은 지난 3월 발표된 초안에서 자본적정성 평가 기준, 그룹리스크 평가 기준을 보완한 것이다. 통합감독 대상은 삼성, 한화, 현대차, 교보생명, 미래에셋, 롯데, DB 등 7개 금융그룹이다. 각 회사는 대표회사를 선정한 뒤 이사회에서 위험관리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이번 모범 규준의 핵심은 엄격한 자본 규제를 적용하는 데 있다. 기존 자본적정성 지표가 단순히 금융계열사의 자본의 합(적격자본)을 금융업별 최소요구자본(필요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보여 줬다면, 새로 생긴 평가 기준에서는 적격자본과 필요자본이 금융그룹의 리스크 요인에 맞게 조정된다. 먼저 적격자본에서는 금융계열사 간 출자액이 전액 차감된다. 신규 자금 유입 없이 장부상 생성된 자본은 금융사 자본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호·순환·교환 출자 역시 실질적인 손실흡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적격자본에서 제외한다. 미래에셋그룹은 중복자본 문제 탓에 기존 13조 606억원의 적격자본 중 4조 3051억원을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위험관리를 위해 쌓아 둬야 하는 필요자본에는 대주주와의 거래, 비금융계열사 출자한도 초과액 등 집중위험과 전이위험 항목이 더해진다.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보유한 29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100%로 정해진 최소 자본규제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적격자본을 늘리거나 필요자본을 줄여야 한다. 새 제도가 도입돼도 7개 그룹이 모두 당장 추가 자본을 쌓거나 지분을 매각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하락폭이 크다. 삼성은 2017년 말 기준 적격자본이 57조원, 필요자본이 17조원으로 자본비율이 328.9%지만, 중복자본(6조 3000억원)을 적격자본에서 빼고 6조 886억원으로 산출된 전이위험액이 필요자본에 더해지면서 자본비율이 221.2%까지 떨어졌다. 더 나아가 금융위가 산출 과정에서 반영하지 않은 집중위험까지 포함할 경우 자본비율이 최대 118%까지 떨어질 수 있다. 금융위는 삼성이 삼성전자 주식 보유에 따라 20조원가량의 집중위험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훈 금융위 지배구조팀장은 “금융그룹별 집중위험 크기는 살펴보겠지만 당장 모범 규준 기간에는 필요자본에 가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삼성전자 지분 관련 보험업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인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의 자본비율이 기존 307.3%에서 150.7%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채권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계열사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런 자본은 중복자본이라고 보고 적격자본에서 4조 3051억원을 제외했다. 현대차는 자기자본비율이 171.8%에서 127.0%로 하락한다. 절대적인 수준으로 가장 낮다. 교보생명은 299.1%에서 200.7%, 롯데는 241.2%에서 176%로 각각 98.4% 포인트, 65.2% 포인트 감소했다. 박 팀장은 “모든 그룹이 자본비율 100%는 넘겼지만, 국제 기준에 따른 위험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제도 도입 후 비율이 50~100% 포인트씩 떨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던 측면이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자본규제안 영향평가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자본규제 최종안을 확정하고 정기국회에서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G2 무역 전쟁에 코스피 1년 1개월 만에 최저로 곤두박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을 둘러싼 무역전쟁이 쉽게 봉합되지 않는 모습에 28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직격타를 맞았다. 코스피는 231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환율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7.79포인트(1.19%) 떨어진 231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24일 종가 2317.34를 찍은 이후 1년 1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이날 약 25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장중 한때 2310.8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49포인트(1.99%) 하락하면서 810.20에 마감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 오른 달러당 1124.2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1120.4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글로벌 증시도 무역전쟁 우려에 얼어붙었다. 이날 오후 3시 39분 기준으로 항셍 종합지수(-0.42%), 상해종합(-1.01%) 모두 떨어졌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8%, 1.54%씩 내렸다.미·중은 ‘투자 규제’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계속 가시를 세우고 있다. 미국은 첨단기술 기업 투자에 대한 투자 규제를 강화한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중국도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여러가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은 2310선이고 이 선이 깨지면 2차 지지선은 2260선이 될 것”라며 “크게 새로운 뉴스는 없었지만,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중국과 한국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다음달 6일까지 금융시장은 휘청거릴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중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나서느냐’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증시 주저앉고 환율은 치솟고

    증시 주저앉고 환율은 치솟고

    외인 ‘셀 코리아’ 사흘간 1조 7개월 만에 환율 1100원대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 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중 무역전쟁 재발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이렇듯 외부 요인에 의해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1원 오른 1104.8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12일 달러당 1077.20원이던 환율은 4거래일 만에 1100원대로 뛰어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0포인트(1.2%) 떨어진 2376.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코스닥도 25.99포인트(3.0%) 떨어진 840.23에 장을 마감했다.0.5% 포인트로 커진 한·미 금리 격차가 불안감을 키운 데다 미·중이 다시 관세를 놓고 다투면서 금융시장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2일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8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위기감이 커진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4750억원과 5025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3200억원에 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향을 덜 받았다 한꺼번에 오르는 모습”이라면서도 “이달까지는 달러당 1130원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장기화된 북·미 협상과 미·중 무역 갈등, 국제통화기금의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이 겹치면서 외국인이 사흘 동안 1조 3000억원 넘게 팔아 치웠다”면서 “단기적으로 요인 변화에 따라 국내 증시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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