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반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48
  • [수요 에세이] 태양의 후예와 가치 동맹/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수요 에세이] 태양의 후예와 가치 동맹/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금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다양한 현안 중에서도 유독 동맹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안보 현안이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미로 한국이 미국의 핵심 맹방(盟邦)임을 확인하고 또 상호 호혜적 동반자로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는 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면서 일년 전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새삼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한국에는 여러 우방국이 있지만 미국은 유일한 동맹국으로 다양한 레벨의 동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의 시급한 현안이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안정을 꾀하는 것이지만 한?미동맹이 좀더 안정적이고 양국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가치 지향적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제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미동맹은 단순한 정치적 동맹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조약에 의한 동맹이다. 미국이 조약상 의무를 갖고 동맹을 유지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미국 일각에서 계속 주한미군 철수와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 공약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꾸준히 있지만 한·미동맹은 상호방위 조약에 기초하고 있다. 임의로, 일시적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 성격의 약속이 아니다. 전쟁으로 철저히 파괴되고 극도로 가난했던 한국이 민주주의 모범 국가이자 선진국으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서게 된 데 한?미동맹이 큰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이 큰 이유 중 하나다. 동맹에 대한 대중적 지지는 동맹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즉 한국이 그간 성취한 정치, 문화, 경제, 기술 모든 분야에서의 성과가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박세리, 김연아, 박인비, 유소연, 추신수, 싸이, 방탄소년단 등이 모두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가치 동맹이라 함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 가치 그리고 평화와 인권 등 그간 범세계적으로 합의된 보편적 가치를 확대하고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동맹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번영의 모멘텀도 있지만 동시에 도처에서 테러, 내란,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난민은 약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의 후예는 정정이 불안한 중동 어느 개발도상국에 파견된 우리 군 요원들과 의료 봉사를 하는 용감하고 진지한 의료진의 활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물론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용감무쌍한 활약 뒤에는 미국과 미군도 살짝 비쳐진다. 그간 우리 젊은이들과 전문가들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등 전쟁 지역과 요르단 등 난민이 넘쳐나는 나라에서 재건과 개발 협력사업을 해 오고 있다. 한국전에 참전했거나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을 도왔던 사람들에게는 전 세계에 나가 다른 나라를 돕고 있는 한국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대견해 보일 수 있다. 한·미 정부는 동맹의 범위를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국제 개발 협력으로까지 발전시키고자 합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비를 늘리기 위해 원조 예산을 삭감해 우방국들의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전쟁과 분란이 있는 곳에 회복과 치유를 위한 투자는 필수적이다. 평화·안보와 경제·사회 개발은 동전의 양면이다. 그간 한국은 급속히 개발원조 규모를 늘려 왔지만 아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일인당 소득 대비 평균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의 평화와 안보가 절박한 만큼 다른 나라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도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북한이라는 난제를 지고 있는 우리는 전쟁의 위협뿐 아니라 대규모 난민이라는 잠재적 과제도 대처해야 하며 경제사회 재건이라는 또 다른 숨겨진 숙제도 안고 있다. 남이 나를 돕기를 원하면 내가 먼저 남을 도와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한?미동맹이 전쟁을 억지하는 굳건한 안보동맹과 함께 세계 평화와 재건, 인도적 문제 해결, 보편적 가치 구현에 손을 더 잡는 모범의 가치 동맹으로 더욱 성숙되기를 기대해 본다.
  • [오늘의 눈] 트럼프 ‘FTA 재협상’ 그 뒤의 큰 판 읽어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트럼프 ‘FTA 재협상’ 그 뒤의 큰 판 읽어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대상으로 자동차, 철강을 지목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완성차 시장 등의 무역 균형을 맞춰 달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 강국이자 ‘협상의 달인’인 미국의 숨은 전략은 단순히 자국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 제조업 부흥이나 물량 증대 차원이 아니다. 그들이 노리는 건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시장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서비스 수지 흑자가 6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억 달러로 5년 만에 55% 성장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집합소가 미국이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자동차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인 ‘전기차’와 ‘자율차’ 시장이다. 우리와 지도 반출 문제로 갈등을 빚은 구글의 지도 제작(매핑) 서비스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자율차는 매핑이 없으면 못 달린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등 국제표준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에서 노골적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와 제도를 표준으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삼성전자·SK브로드밴드 등 자동차·통신 강국인 한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면 국제표준을 따기도 한결 쉬울 것이다. 미국 구상의 핵심은 결국 제조업 연결 서비스로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로열티 등 다양한 미래 블루오션을 선점해 내다 파는 것이다. 직전 오바마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체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제조·서비스업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의 ‘쌀’인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 규범을 급진적으로 개방하는 작업을 해 놨다. 미국은 한·미 FTA를 포함해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모든 FTA 재협상을 TPP 기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이 재협상 요구 이면에 노리는 큰 판을 살피며 선행 협상들을 잘 살펴보고 통신 등 우리 강점 품목을 찾아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협상을 총괄할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직 미정이다. 정부조직법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해 진용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jurik@seoul.co.kr
  • ‘칼륨 배설 장애’ 만성콩팥병 환자, 생과일 대신 통조림·채소는 데쳐야

    ‘칼륨 배설 장애’ 만성콩팥병 환자, 생과일 대신 통조림·채소는 데쳐야

    때 이른 폭염 때문에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일을 사려는 사람들로 과일 가게가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칼륨 배설 능력에 장애가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이런 과일이 해로울 수 있다. 3일 문주영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에게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Q. 만성 콩팥병 환자가 과일과 채소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A. 우리 몸은 칼륨이 부족하면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갖는데 흔히 ‘여름 탄다’고 말한다. 이때 칼륨이 많이 들어간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여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 특히 콩팥 기능이 절반 이상 망가져 제 역할을 못 하는 환자는 과일, 채소의 과다한 섭취가 독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콩팥 기능이 저하돼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칼륨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청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그러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이상 감각이 생기고 심할 경우 심장의 부정맥이 나타나거나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 통조림 과일은 생과일보다 칼륨 함량이 적고 채소도 물에 삶거나 데친 뒤 먹으면 도움이 된다. 채소는 가급적 잘게 썰어 재료의 10배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가 다시 몇 번 헹군 뒤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칼륨의 30~50%를 줄일 수 있다. 음료 중에는 현미 녹차와 코코아에 커피보다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Q. 물을 마실 때 주의할 사항은. A.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수분이나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면 저칼륨혈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의식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소변을 통한 수분 배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체중이 급증하고 폐부종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에 미리 물을 마셔 두고, 갈증이 날 때는 항상 물을 먹어 두는 것이 좋다. 또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의외로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Q. 주식(主食)을 흰 쌀밥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는. A. 백미보다 검정쌀, 현미, 보리, 옥수수, 찹쌀에 칼륨이 많기 때문이다. 도정이 덜 된 곡류에도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고구마, 감자, 토란, 밤, 땅콩에도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고 노란콩이 검은콩보다 칼륨양이 월등히 많다 Q. 저염 간장에 주의해야 한다던데. A. 만성 콩팥병 환자는 부종이나 고혈압이 동반되기 때문에 주로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에는 나트륨 대신 칼륨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Q. 이온음료와 탄산음료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A. 무더운 여름에는 흔히 톡 쏘는 시원함이 있는 콜라와 사이다를 찾게 된다. 하지만 이런 탄산음료는 장내 흡수가 잘 되지 않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 팽만감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온음료와 탄산음료에는 많은 양의 칼륨과 인이 포함돼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물로 수분을 섭취하길 권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정은 회장의 ‘삼계탕 경영’

    현정은 회장의 ‘삼계탕 경영’

    협력사까지 4인분씩 전달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1만 2600여 마리 분량의 삼계탕을 선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현대엘리베이터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월간 엘리베이터 설치 대수 2000대를 돌파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6월 설치 대수는 2128대로, 지난해 6월(1783대)보다 19.3% 증가했다. 전월(1854대)보다는 14.7% 늘었다. 삼계탕은 설치 83개사, 외주 35개사, 주차 11개사 등 협력회사 임직원 2857명과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담당 직원 303명 등 총 3160명에게 각각 4인분씩 전달됐다. 현 회장은 함께 보낸 편지에서 “세상은 뜨거운 여름날 여러분이 흘린 땀으로 아름다워진다”면서 “고객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현대그룹과 협력사가 동반성장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고통받는 양계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현 회장이 직접 삼계탕을 선물로 골랐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물 폭탄·가뭄 피해 동시에 앓는 한반도

    물 폭탄·가뭄 피해 동시에 앓는 한반도

    오늘부터 제주 등 태풍 영향권 “난마돌, 차바와 비슷 주의해야”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남과 전남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농민들은 여전히 애를 태우고 있다. 기상청은 빠르게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이 4일 새벽 남해 동부 먼바다를 지나면서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할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비록 태풍이 일본 쪽으로 방향을 튼 뒤 올라오고 있지만 제주 등 일부 지역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경남 지방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를 보이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또 중부 지역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일까지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이 기간에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지리산 부근 등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 북부 등도 4일 30~80㎜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무심천 돌다리를 건너던 80대 남성 1명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 낙석 사고,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그러나 충남,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적어 가뭄 피해가 지속됐다. 강수량은 충남 서산 21.3㎜, 전남 나주 17.0㎜ 등에 불과했다. 충남 서부 지역에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저수율이 8.4%로 전날보다 0.1%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이번 비는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저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강수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많은 비가 필요한 충남 서북부 지역에는 비가 적게 와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뉴스 분석] 트럼프, 무역적자 10배 많은 中보다 한·미FTA 정조준 왜

    [뉴스 분석] 트럼프, 무역적자 10배 많은 中보다 한·미FTA 정조준 왜

    FTA 체결 당시 미흡했다 판단…中엔 美기업 보복 등 역풍 경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가시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림수’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낸 나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중국을 겨냥하는 게 맞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독 한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 굴지의 기업들을 보유한 미국이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한국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지는 차원에서 새 협상 카드를 내밀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른바 ‘성동격서’ 전략인 셈이다. 3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적자를 안긴 국가는 중국으로 상품교역 무역수지 적자액이 347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낸 적자폭(277억 달러)보다 무려 12.5배 많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한참 아래에 있는 한·미 FTA와 멕시코가 속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거대 시장인 중국을 건드릴 경우 미국산 수입 규제 조치나 미국 기업 퇴출 등 역풍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정치·안보 이슈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이런 역학 관계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철강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까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형국이다. 한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중국 철강 비중은 한국 전체 철강 수출의 2%에 불과하지만 대가는 혹독하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제의 핵심은 중국인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200~400%씩 물리고 있지만 이와 비례해 한국산에도 40~5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리스크가 큰 중국 대신 나프타와 한·미 FTA를 쥐고 ‘밀고 당기기’를 진행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은 구글과 애플 등 자국 강세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움직일 시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FTA 체결 당시 미흡했던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 분야를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이 한국을 상대로 흑자를 내는 서비스 시장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제조업 시장과 결합해 제도적으로 선점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우리 정부와 ‘지도 반출’ 갈등을 빚은 구글의 지도 규제를 풀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미국의 대한국 서비스수지 흑자는 2011년 6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억 달러로 5년 만에 55.1% 증가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FTA 재협상을 지렛대 삼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한국으로 유리하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교수도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산 이후 나프타와 일본과의 양자 FTA에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을 강화하려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분야의 기본이 되는 아이템들의 개방을 요구하는 그들의 협상 과정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원 영서지역 ‘물 폭탄’ 속 피해 속출

    강원 영서지역 ‘물 폭탄’ 속 피해 속출

    강원 영서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쓸려나가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 홍천 내면 355㎜, 춘천 남산면 231㎜, 횡성 청일면 214㎜, 평창 봉평면 209㎜, 인제 신남면 201㎜ 등이 내렸다. 기상청은 5일까지 영서지역에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 영동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폭우로 홍천 내면 광원리 가덕교 교량 일부가 무너져 마을 20여 가구가 고립됐다. 평창 대화면 평창강에서는 강물이 불어나 이 일대 도로 15m 구간이 침수돼 9시간 동안 차량을 우회시키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강릉시 대관령 일대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 도로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복구작업을 펼쳤다.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춘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인제 상남면에서는 펜션 투숙객 4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됐고, 원주 지정면 점말마을에서도 강물이 불어 펜션 투숙객 25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보트를 이용해 구조됐다. 홍천 서석면 미약골 인근 계곡에서 탐방객 12명이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2시간 30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북한강 수계 댐들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3일 오전부터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과 청평댐이 수문을 열고 하류로 물을 방류했다. 충북에서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청주에서는 불어난 하천을 건너던 80대 노인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54㎜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주, 충주, 옥천군 등에서 1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에서는 상당구 석교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음식점이 침수되는 등 침수와 토사유출, 농경지 침수 등 총 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전 구간이 통제됐다. 충주에서는 주택침수와 낙석피해가 발생했고, 옥천군에서는 주택과 비닐하우스 침수, 전신주 전도,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가 대부분 경미하다”며 “응급복구가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낮 12시20분쯤 폭우로 불어난 청주 무심천 돌다리를 건너던 장모(87)씨가 실족해 물에 빠졌다. 장씨는 3시간 30여분 뒤 실종장소에서 1㎞ 떨어진 서문대교 하상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쇠사슬 등으로 무심천이 통제됐지만 장씨가 이를 무시하고 돌다리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충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청주 121.2㎜, 충주 42.4㎜ 제천 53.0㎜, 보은 123.5㎜, 옥천 114.5㎜, 영동 51.5㎜, 증평 47.0㎜, 진천 28.0㎜, 괴산 103.5㎜, 음성 41.0㎜, 단양 83.5㎜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김선갑(더불어민주당, 광진3)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을 출간,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전혜숙·신경민·노웅래·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에는 전후(戰後)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을 위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50~64세의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장년층 지원정책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향후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출간은 2013년 사회적경제에 관한 종합 정책평론집인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찾기’에 이어 두 번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책이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50플러스세대의 성공과 재도약에 든든한 동반자이자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정책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50플러스세대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장맛비 영향으로 소양강댐 수위 164.99m로 상승…비 피해도 속출

    장맛비 영향으로 소양강댐 수위 164.99m로 상승…비 피해도 속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1~2일 주말 동안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소양강댐 수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동시에 강한 비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3일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63.7m였던 춘천 소양강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64.99m로 상승했다. 소양강댐으로의 유입량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3239.92㎥/s에 달한다. 그러나 강원 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시간당 20∼40㎜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불어난 강과 계곡 물이 넘쳐 도로와 교량이 물에 잠겼다. 전날 밤사이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에 홍천군 내면 광원리 가덕교 일부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이 교량을 이용하는 마을 20여 가구가 고립된 상태다. 전날 오전에는 평창군 대화면 평창강의 불어난 물이 도로로 범람해 이 일대 구간이 침수됐다. 또 같은 날 오후 강릉시 대관령 일대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이 외에도 전날 오후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으며, 춘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앞서 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50∼100㎜(많은 곳 150㎜ 이상), 영동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 강원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50플러스세대, 인생2막...’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50플러스세대, 인생2막...’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법」을 출간하고,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혜숙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기동민 국회의원, 신창현 국회의원,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광진구 단체장들과 지역인사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전자정부협의체 총회 참석 관계로 해외 출장 중이라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축사로 대신했으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두관 국회의원도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사회적경제에 관한 종합 정책평론집인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찾기」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 저서를 발간했다. 「50플러스세대, 인생제2막을 사는법」에는 전후(戰後)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사각지대에 놓여있는 50~64세의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며,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장년층 지원정책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향후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의 구성은 제1장과 제2장에서는 50플러스세대가 누구인지, 왜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주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제시하고,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서울시의 50플러스세대 지원체계와 세부 정책 등을 설명한다. 제5장과 제6장에서는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50플러스세대 지원정책과 사례를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한 후 마지막 제7장에서 50플러스세대 지원 정책에 대한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도서출간에는 정·관계 인사들의 추천의 글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책이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50플러스세대의 성공과 재도약에 든든한 동반자이자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장년층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며, 어떤 사업을 펼쳐야 하는가에 대해 냉철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제언들이 있다”며, 이 책의 일독을 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작이 반이다? 아니 좋은 시작이 먼저다!”라는 김 위원장의 문제의식을 소개하고, “서울시 정책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 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50플러스세대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했다. 김 위원장은 출판기념회를 마무리하며 “출산율이 현저히 낮고 고령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비춰 봤을 때 50플러스세대는 너무나 귀중한 인적자원이다. 핵심생산가능인구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건강과 활동력을 갖춘 이들의 잠재력을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50플러스세대, 인생제2막을 사는법」에 역동적인 50플러스세대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활력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면서, “이 책이 앞으로 우리나라 장년층이 보다 행복한 노년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안내서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정책과 재정전문가로 정책연구위원장, 예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운영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의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으로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전국이 흐리고 비…제주, 태풍 ‘난마돌’ 영향권

    [오늘날씨] 전국이 흐리고 비…제주, 태풍 ‘난마돌’ 영향권

    3일 오전 5시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오전 5시 현재 수도권 전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원도, 충청권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과 인천, 세종시, 경기·강원·충북 일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현재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도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에서 2일 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가평군 신천리(215.5㎜)이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212㎜), 서울 성북구(176.5㎜), 경기 양평군 청운면(172.5㎜) 순이다. 같은 기간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342.5㎜), 춘천시 남산면(220㎜), 횡성군 청일면(209㎜), 평창군 봉평면(204㎜)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충청권에서는 청주(102.5㎜)와 세종연서(102㎜)에서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3∼5일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북부·경북북부·지리산 부근 등에서 50∼100㎜(많은 곳 150㎜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경기북부·강원영동·충청남부·전라도·경남·경북남부·제주도·울릉도·독도에서도 30∼8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축대붕괴와 산사태, 침수피해, 산간·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2.4도, 수원 24.4도, 춘천 22.3도, 강릉 22.7도, 청주 24.2도, 대전 25.1도, 전주 25.1도, 광주 25.3도, 제주 28.3도, 대구 28도, 부산 24.6도, 울산 26.6도, 창원 26.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아침과 밤에는 해안과 일부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비까지 내려 가시거리가 짧은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 0.5∼1.5m,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는 각각 0.5∼2m, 1∼2.5m로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의 예상 파고는 0.5∼2m, 동해 먼바다는 1∼3m다. 제주도에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난마돌은 중심기압 994h㎩,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다. 3일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4일 오전 3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 부근 육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라서 떨어진 외무고시… 33년 만에 꺼이꺼이 울었죠”

    “여자라서 떨어진 외무고시… 33년 만에 꺼이꺼이 울었죠”

    “女 2명 이르다”며 부당 낙방 美교육현장서 준외교관 활약“33년 만에 진하게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제 이름을 알려 주세요.” 서울신문 6월 30일 자 ‘여자라서 외무고시 합격을 취소당했다’의 주인공 박정란(56) 미국 휴스턴 한국교육원장은 2일 “한국에서 후배가 보내 준 기사를 읽는 순간 한 번도 울어 보지 못한 사람처럼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이꺼이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묘하게 행복했다”며 33년 만에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박 원장은 20명을 모집했던 1984년 제18회 외무고시 2차 필기시험에서 13등을 기록했지만, 여성 두 명 합격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3차 면접을 부당하게 통과하지 못했다. 여성 외무고시 3호로 기록되기 직전이었으나 그해는 함께 고시 공부를 했던 백지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만 여성으로 유일하게 합격했다. 그는 “구차하게 자리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서, 내가 얼마나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외무고시 낙방 뒤에 망연자실하게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박 원장은 외무고시를 낙방한 이듬해 교사로 발령받아 사회선생님, 장학사, 교감 등으로 30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했다. 하지만 “권력 없고 ‘빽’ 없어서 자식 가슴에 한을 심어 주었다”며 세상을 뜬 아버지가 마음 아파했기에 늘 가슴이 답답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외교관이 되지 못해서 삶이 불행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교육원장으로 외교관들과 함께 일하면서 가끔 예리하게 칼로 벤 듯한 상처가 되살아나서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재외 국민과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 역사, 한국 문화와 관련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주휴스턴 한국교육원 8대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남서부 5개 주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준외교관으로 활약 중이다. 박 원장은 꿈꾸던 일을 처음으로 하게 되어 행복하지만 “잘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는 기회가 없었기에 30년이나 썩혀 둔 영어로 일하면서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그늘에서 나갈 때가 됐다. 그 시절에는 그랬으니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원장이 보내온 이메일 전문이다. 33년전의 외무고시 탈락한 그 사람입니다. --------------------------------- 33년만에 진하게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제 이름을 알려 주세요. 저는 박정란이고, 현재 휴스턴한국교육원장입니다. 새벽 1시 25분입니다. 오늘 밤 잠은 포기했습니다. 퇴근 후에 저녁먹고 산책하고 돌아 오니, 백지아씨가 카톡으로 “서울신문에 선배님 기사가 났네요.” 하고 알려 왔습니다. 휴스턴교육원 관련으로 가끔 기사가 나니까, 그냥 그런 것 중 하나려니 했습니다. 좀 있다가, 어느 여고 교감인 후배가, 제 대학 동기가 가져다 줬다며, 기사를 찍어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울어 보지 못한 사람마냥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이꺼이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근데, 묘하게 행복했습니다. ^-^ 더 일찍 말했으면, 구차하게 자리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서.... 나한테 그렇게 해도 내가 얼마나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아니, 이 순간을 기다리며 평생 긴장 놓지 않고 자신을 다듬고 또 담금질하며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나 때문에 권력없고 빽 없어서 자식 가슴에 한을 심어 주었다며, 평생 마음 아파하시다가 몇 년 전에 세상 떠나신 우리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지명되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가슴이 멍해서 뚫어지게 보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챈 딸이 왜 그러냐고 해서 “너무 멋있어서... 부러워서...” 늘 가슴이 아팠습니다. 답답하고..... 이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낙방의 소식을 들었을 때, 논어의 한 장면이 떠 올랐습니다. 이제는 글귀는 잊어버렸고, 내용만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가족을 애도하는 사람에게 왜 다른 곳으로 이주하지 않냐고 했더니, “그 곳은 정치가 포악해서” 그 말을 듣고 공자가 자로에게 말합니다. “포악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라고 하는 장면입니다. 대학원 2학년 때 였고, 그 한 해를 망연자실하게 보내고, 그 다음 해 발령을 받았습니다. 이유 없이 사람들을 피했어요. 서울대 사람들과는 가능하면 만나지 않았죠. 교사로 살아가고, 교과서도 쓰고, 결혼도 하고, 두 딸도 낳아 기르고, 장학사도 하고, 교감도 하고, 딱 30년을 일한 후에 내 삶을 되돌아보고, 바쁘게 지내느라 소홀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고자 2015년에는 1년간 동반휴직을 했습니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지내면서 두루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 때 돌아가면 교육원장에 지원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했고, 복직해서 문정고에서 6개월간 교감을 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운 좋게 선발되어, 지난 8월에 여기 휴스턴으로 부임해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원장으로 재외동포 교육, 한국어채택사업, 유학생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하는데,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꿈꾸던 일(비슷한 일 ?)을 하게 되어 많이 즐겁습니다. 관할지역이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오클라호마주등 다섯 곳이라, 1년에 서너달은 주말마다 출장을 다닙니다. 서너시간씩 혼자 차를 몰고 가는 낯선 길이 충만한 행복감을 줍니다. 한글학교도 가고, 미국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달라고 홍보도 하고, 학부모님들을 위한 자녀교육 강연도 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외교관이 되지 못 해서 삶이 불행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수인 남편과 이쁘게 자라 준 두 딸들과, 부러울 것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교관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끔씩 상처가 되살아나서 아픕니다. 예리하게 칼로 벤 듯이..... 가끔 삶이 무료해지면, 늦은 밤의 초승달을 보곤 했습니다. 그 잘 벼린 칼날같은 예리함을 닮고 싶어서.... 그렇게 잘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는 내게 기회를 안 주고, 30년이나 썩혀 둔 영어로 일을 하면서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반 백년을 넘겨 살아 왔으니, 인제 그늘에서 나갈 때가 되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랬으니, 받아 들여야 하는 건 아니죠. 사회 선생으로 23년을 지내면서, 교권담당 장학사도 하고, 교육연수원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연수도 기획 운영하면서 인권의 중요성과 차별의 부당함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으니, 인제는 좀 시끄러워져도 말해야 할 때 인 듯 합니다. 정남준 차관님이 항상 애달파하셨어요. 뭐라도 해야하지 않느냐고... 마음이 따뜻한 분입니다. 그런 온기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한 날 되소서. 박정란 드림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1983년부터 옛 총무처 고시출제과에서 근무했으며 1984년 박정란씨가 외무고시 면접에서 낙방한 뒤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캠핑장 갖춘 도심 주변 피서지 ‘눈길’

    캠핑장 갖춘 도심 주변 피서지 ‘눈길’

    기다리던 휴가의 계절이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산으로 바다로 떠날 생각에 마음이 설레지만 교통체증에 피서 인파, 바가지 상혼이 벌써 걱정된다. 그러나 도심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걱정을 날릴 피서지가 곳곳에 있다. 경기 남부의 경우 안양 병목안공원,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의 캠핑장이 대표적이다.2일 안양시에 따르면 수리산(해발 489m) 자락 병목안캠핑장은 시민공원이 인접해 공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리병 모양을 닮은 시민공원은 채석장 절개면에 조성됐다. 인공폭포, 사계절정원 등을 갖춘 안양의 숨겨진 명소다. 높이 65m, 폭이 95m에 이르는 인공폭포는 절벽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캠핑뿐만 아니라 공원의 사계절정원과 수리산 자연 학습장에 만발한 각종 식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수암천을 사이에 두고 3곳 캠핑장에 데크 50동을 갖췄다.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춰 어린 자녀를 동반한 캠핑족에게 편리하다. 매달 5일부터 3일간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 요금은 데크 1곳당 1만 5000~2만원 정도다. 바라산(428m) 자연휴양림 캠핑장은 주변에 자연경관이 빼어난 청계산과 백운호수 등이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가볼 만한 자연휴양림 5곳 중 하나로 경기도가 선정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50개 데크가 있는 캠핑장은 4.2㎞의 산책로, 등산로가 연결돼 있다.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인 초막골생태공원 캠핑장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맹꽁이습지원, 옹기원 등 생태환경, 역사유적과 마주한다. 52면의 데크가 있다. 침실과 거실, 부엌 등 모든 시설을 갖춰 호화롭게 캠핑할 수 있는 글램핑 16곳이 인기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청원 한국당 의원 장남, 지인 폭행 혐의로 입건

    국회 최다선(8선)인 서청원(74) 자유한국당 의원의 장남 서모(39)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지인에게 폭행을 휘두른 서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쯤 가족 동반 고교 동창 모임을 마친 뒤 호텔 로비 앞에서 지인 김모씨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서씨의 대학 후배로, 미국에서 같이 대학을 다닌 ‘유학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싸운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김씨와 또 다른 일행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씨는 자리를 떠난 뒤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씨가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씨가 김씨의 목덜미를 잡고, 김씨도 서씨를 밀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 의원 측은 서씨의 폭행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서 의원 측은 “김씨는 서씨의 일행이 아니었고, 서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라면서 “서씨가 폭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김씨에 대해 무고나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車, FTA 5년 대미 수출 12.4%↑… 미국산 수입은 37.3%↑

    [한·미 정상회담 결산] 車, FTA 5년 대미 수출 12.4%↑… 미국산 수입은 37.3%↑

    “사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맺어서 그렇게 이득 본 것도 없는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철강’ 분야를 자국에 불리한 FTA의 핵심인 것처럼 지목하자 관련 업계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 부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일 국내 산업계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측의 오해와 진실을 짚어봤다. #오해 1 한·미 FTA가 한국 완성차 업계의 배만 불렸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4억 9000만 달러다. 반면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은 9분의1 수준인 16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이 자동차 분야에 대해 ‘불공정’을 주장하는 근거다. 그러나 실상은 좀 다르다. FTA 발효 후 5년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2.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의 미국 차 수입은 37.3%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국산 차의 대미 수출은 96만 4000대로, 2015년 대비 9.5%나 감소했지만 미국산 수입은 전년 대비 22.4%(6만 99대)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에 3만 2000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현대·기아차가 6700여명, 동반진출한 63개 부품업체가 약 2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오해 2 재협상하면 미국 차가 잘 팔린다? 미국의 희망대로 한·미 FTA를 재협상하면 한국에서 미국 차가 잘 팔릴까. 답은 ‘글쎄요’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한국인이 미국 차를 사지 않는 이유는 8%의 관세 때문이 아니라 미국 차가 품질이 떨어지고 디자인 혁신에 무감각하고 연비도 나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미국은 연비 규제 등 비관세 장벽 때문에 한국에서 차가 안 팔린다고 불평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국내 연비 규제는 ℓ당 17㎞로, 미국(16.6㎞)보다는 까다롭지만 유럽연합(EU)은 ℓ당 18.1㎞로 한국보다 훨씬 높다. 일본(16.8㎞)도 미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오해 3 재협상으로 한국 철강업계를 제재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을 무역 불균형 업종으로 지목한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고강도 반덤핑·상계 관세로 미국으로의 수출길을 사실상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한국산 열연, 냉연 품목에 각각 최대 61%, 65%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했다. 후판(두꺼운 철판)과 유정용 강관에도 각각 최대 11.7%, 24.9%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이런 탓에 이미 일부 제품은 미국 수출길이 막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심지어 포스코 현지 생산법인 등은 국산 열연을 수입할 수 없어 미국산을 쓰는 상태”라면서 “이미 고강도 반덤핑·상계 관세를 적용받은 나라에 재차 불만을 제기하는 건 전례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오해 4 한국이 중국 등 해외 철강업체의 덤핑 통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중국산 철강의 우회 덤핑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중국산 철강은 우리나라 전체 철강 수출 물량의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업체도 중국산 철강을 수입해서 쓰는 터라 이를 불공정 무역으로 보는 것은 ‘이중 잣대’라는 주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와 철강 산업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업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집권한 트럼프가 한국을 문제 삼는 것은 지극히 정치적인 내수용 카드를 내미는 것”이라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충분한 해명과 정확한 자료로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중부지방 폭우에 서울 호우주의보…수도권·강원전역에 호우특보 확대

    중부지방 폭우에 서울 호우주의보…수도권·강원전역에 호우특보 확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2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오후 10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 등에 추가로 호우주의보가, 춘천·원주·횡성 등 강원 일부에 호우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후 11시 20분에는 경기 양평과 인천시에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일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호우특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과 경기도·인천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전체로 확대됐다. 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 하루 강수량은 강원 횡성군 청일면이 181.5㎜로 가장 많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175.5㎜), 강원 홍천군 내면(157㎜), 횡성군 횡성읍(151.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경기권에서는 경기 양평군 청운면(136㎜), 경기 광주시 퇴촌면(124㎜),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113㎜), 서울 송파구(80㎜) 등의 순이다. 충청권 일부와 경북 일부 등에도 3일 새벽을 기준으로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안전처는 이날 호우 이후 국립공원 탐방로 21개소와 여객선 3개 항로 4척을 통제했다. 직원 총 1829명(서울 1270명·강원 320명·충남 127명 등)이 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부터 ‘본격 장마’…이틀간 200㎜ 큰비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 일부가 1일 새벽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비가 오겠다. 남부 지방은 오전에 5∼30㎜ 안팎의 비가 내린 뒤 그쳐 일시적인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본격적인 장맛비는 2일 새벽 서쪽 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일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200㎜ 이상의 큰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4일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자주 오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장마가 2일 시작한다”면서 “평년보다 7∼8일 늦었다”고 설명했다. 평년에는 6월 24∼25일 중부지방 장마가 시작해 한 달 뒤인 7월 24∼25일 끝났다. 지난 24일 이미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평년에 견줘 4∼5일, 29일부터 장마에 들어간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6일 늦게 장마가 시작했다. 한편 1일 전국 최저 기온은 19∼24도, 최고 기온은 25∼33도로 각각 예보됐다. 서울의 낮 기온은 29도까지 오르겠고 속초 32도, 강릉 33도 등 무더위가 예상된다. 흐린 날씨 탓에 자외선 지수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강원 일부에서 ‘높음’ 수준을 보이겠고 그 외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과 특별한 인연…‘6·25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과 특별한 인연…‘6·25 참전용사 아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에서 공동 헌화한 펜스 미국 부통령은 6·25참전용사의 아들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한국전쟁에 소위로 참전했던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는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에는 이 훈장이 진열돼 있다. 지난 4월 펜스 부통령은 선친이 훈장을 받은 지 64년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 자격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CNN은 그가 한국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 2’ 안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내에서 “아버지가 오래전 왔던 곳에 셋째아들이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또 그의 헌신으로 자유롭고 번창한 한국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아버지의 한국전 참전 인연 때문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에 가는 길에는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전장을 찾았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아버지가 훈장을 받는 사진과 함께 “64년 전 한국전쟁 때 아버지가 동성훈장을 받은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게시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언론발표에서도 “우리는 공동의 희생으로 맺어졌으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 아버지도 포함돼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는 집으로 왔지만 아버지의 친구들, 미국군과 한국군은 영원히 목숨을 잃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 토박이 변호사 출신으로 고향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6번 지냈고, 201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주지사를 지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막말과 각종 비하 논란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동반자로 주류 공화당 인사와 지지층 이탈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트럼프 정부 출범의 최대 공신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 일주일 ‘지각’…새달 2일부터 본격적 장맛비 시작

    장마 일주일 ‘지각’…새달 2일부터 본격적 장맛비 시작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남부지방 일부가 새달 1일 새벽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곧 장마전선이 약해지면서 일시적인 소강상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인 장맛비는 새달 2일 새벽 서쪽 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3일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200㎜ 이상의 큰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기준 장마가 7월 2일 시작한다며 “평년보다 7∼8일 늦었다”고 설명했다. 평년의 경우 6월 24∼25일 중부지방 장마가 시작해 한 달여 후인 7월 24∼25일 끝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멜라니아 여사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즐거운 만찬”

    멜라니아 여사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즐거운 만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미 정상 부부동반 만찬 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취임 후 첫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미 동부 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상견례 및 한미 정상 부부동반 만찬을 가졌다. 만찬이 끝나고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부인, 사절단과 즐거운 만찬을 보냈다”는 글과 함께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게시했다. 리셉션을 거쳐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한 이날 행사는 예정시간을 35분가량 넘긴 오후 8시 5분쯤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한국 대통령과 매우 좋은 만남을 방금 마쳤다”며 외국 정상과의 만찬 직후 이례적 소감을 남겼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