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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스타’ 이사강♥론, 11살 연상연하 부부 “함소원-진화 감사”

    ‘비디오스타’ 이사강♥론, 11살 연상연하 부부 “함소원-진화 감사”

    이사강♥론 커플이 ‘비디오스타’에 동반 출연한다. 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이사강♥론 커플과 ‘김빡’으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인석, 윤성호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이사강은 론과 함께 많은 섭외가 들어왔지만, 과거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친절한 MC들 덕에 이번에도 비디오스타를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녹화 내내 달달한 모습을 보인 이사강♥론 커플은 이들 사이에 서약서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서약서는 이름은 물론 본적까지 세세하게 적혀있어 MC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11살 차이가 나는 론과의 결혼에 서로의 부모님에게 걱정과 반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7살 차이의 미나-류필립, 18살 차이의 함소원-진화 부부에 대해 먼저 연상 연하 커플의 길을 열어줘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사강♥론 커플의 서약서는 오늘(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2월 물가 상승률 1.3%인데… 농산물·외식비는 ‘껑충’

    12월 물가 상승률 1.3%인데… 농산물·외식비는 ‘껑충’

    유류세 인하로 상승률 5개월 만에 최저 농산물 10.7% 급등… 외식비 3.1% 올라1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은 가격이 껑충 뛰었다. 김장철에 수요가 늘어난 농산물값은 4개월째 1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외식비도 3% 이상 올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지난 7월 1.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지만 식탁 물가는 안정세와는 거리가 멀다. 농축수산물이 5.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9%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농산물만 놓고 보면 10.7%나 급등했다. 수급 여건이 개선돼 상승폭은 11월(14.8%)보다는 낮아졌지만 9월부터 4개월 연속 10%대 고공 행진 중이다. 쌀값은 23.8%나 뛰었고 낙지(33.4%), 토마토(30.2%), 배(29.5%) 등의 인상 폭도 컸다. 외식 물가 역시 재료비와 인건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3.1% 올라 전체 물가를 0.4% 포인트 끌어올렸다. 도시락(7.4%)이 가장 많이 올랐고 김밥(6.7%), 갈비탕·죽·떡볶이(각 6.4%), 치킨(5.8%), 짬봉(5.7%), 라면(5.0%) 등도 5%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지난 11월 6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에 국제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휘발유 가격이 5.8% 내리는 등 1년 전보다 2.8% 하락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서민 난방용 등유 가격은 11.2% 상승했다. 2018년 한 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6년 1.0%에서 2017년 1.9%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다시 줄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2018년은 폭염 등 기상 악화와 국제 유가 고공 행진 등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집세와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이 하락해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년 인터뷰] “김정은, 무수한 논란에도 핵포기·체제보장 맞교환 포기 않을 것”

    [신년 인터뷰] “김정은, 무수한 논란에도 핵포기·체제보장 맞교환 포기 않을 것”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 2000년 6월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끈 박재규(74) 경남대학교 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수한 논란에도 핵 포기와 체제 안전 보장을 맞바꾼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절한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가 맞물리게 하는 해결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북한 비핵화가 최소 10~15년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하며 북·미 간 불신의 골이 여전히 깊어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 등이 단계적으로 협의되고 이행돼야 비핵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세밑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박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와 비교했을 때 남북관계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했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은 분단 반세기 대결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켰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로 흡수통일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북한은 식량·전력·의료난 등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으로부터의 지원을 통해 경제난을 해소하려 했다. 오늘날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의 비핵화 유훈에 따라 체제 보장·비핵화 등 미국과의 상호 조치를 이끌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이유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시절 왜 핵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핵이 완성되면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를 해결하라는 유훈이 있었고, 핵을 개발한다는 1차적 목적도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고 대신 체제 보장을 받는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북한도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계속되는 제재 때문에 한계에 봉착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1994년 제네바 합의 때와는 달리 선대의 유언에 따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최소 10년에서 15년 걸린다고 했는데 이에 동의한다. 시간이 다소 걸려도 가야 할 길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 스타일과 김정일 위원장을 비교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노련하고 신중한 성격이었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오히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아 진지하고 호탕한 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포괄적으로 통 크게 결단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협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런데 실무선으로 가면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미 간 불신의 골이 깊어서인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15만 관중 앞 연설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남북한의 번영과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한 동반자로 비쳤을 것이다. 분단을 초래한 냉전적 대결구도를 청산해야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할 수 있다. 냉전적 대결구도 청산은 남북 화해협력뿐 아니라 북·미관계 개선도 포함한다.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북·미 간에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가 구축돼 관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반도의 모든 냉전적 요소들을 한 바구니에 넣고 포괄적이고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최근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 논의가 활발한데 한·미간 엇박자 논란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목표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합의한 경제협력과 교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동안 후퇴한 측면도 있고, 이번이 좋은 기회니까 놓치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과 우리가 잘 공조하고 있지만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서로 간의 대화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누며 이견을 잠재울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둘러싼 ‘남남갈등’ 등 한국 사회에 김정은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다. -2000년 역사적 첫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남남갈등이 심했지만 최근 한반도 상황은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는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노선으로 국가운영 전략을 수정하고,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및 지뢰 제거 등이 이뤄져 남북 상호 간 신뢰가 구축되고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긍정적 시각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남한 답방을 할 것으로 보는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위원장은 남한에 내려올 상황이 아니었다. 냉전 기류에 ‘서울 불바다’ 발언 여파도 있었다. 이후 우리가 개성공단을 조성할 때 북측에 “이 공단은 남북이 훗날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김 위원장도 선친 시절의 학습 효과로 남측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이해할 것이다. 북한이 경제 발전을 하려면 먼저 남북의 협력관계가 잘돼야 하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북·미 정상의 결단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질까. -북한의 여러 내부 사정과 중·러 등 관계 변화에 좌우되는데 지금 판단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다. 2001년 5차 남북 장관급회담 당일 회담 시작 몇 시간 전 북측으로부터 취소한다는 통보가 온 적도 있다. 남북 간 회담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 남측에 내려왔을 때 평양에 간 문 대통령처럼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다. 북한에서도 한국 언론을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속도가 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선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해체 등을 실행했으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까지 공약했다. 비핵화 의지는 협상을 통해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아직 구체적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아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상응조치가 적절하고 단계적으로 협의·이행돼야만 비핵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쟁점은. 미국의 ‘선 비핵화’와 북한의 ‘선 제재 해제’ 주장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나.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절한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가 단계적으로 맞물리게 하는 해결 로드맵이 필요하다. 북한은 단계적·동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핵시설 리스트를 총체적으로 먼저 제시하고 사찰·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구하는 등 견해 차이가 있다. 따라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것이 안 되면 결국 절충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2차 정상회담에서 로드맵 문제가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남북관계와 비핵화 간 속도조절을 주문한 상황에서 정부 대응에 대한 조언은. -남북 화해와 북·미 화해가 선순환해야만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선순환할 수 있다는 점을 한·미 양측이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북한 비핵화 과정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은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견 조율 과정이 한·미 간 상호 신뢰 수준을 높이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양측은 투명하게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공통 인식을 확대하고, 차이점에 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해 잘 조정해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다. 북·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년은 공화당이 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단점 정부’ 상태였다. 중간 선거 이후 ‘분점 정부’에서 트럼프 정부가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실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단 비핵화 자체는 초당적 합의 쟁점이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기존의 정책 방향성은 일정하게 유지되며 북·미 간 협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압박이 강해지고 ‘러시아 스캔들’ 등에 따른 탄핵 여론이 이어지면 2020년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져 미 정부 내 북한 비핵화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을 비롯한 견제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특히 미·중 간 경제적 충돌은 세계 경기를 둔화시키며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쪽을 잘 살펴야 한다. 우리는 가치와 동맹에 기반해 수립하고 있는 안보 전략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고 이용하는 한편, 새로운 지역질서를 위해 이념·동맹·역사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미·중의 시각은 북핵과 한반도를 넘어 세력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상황도 고려하면서 양측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는 등 신냉전 우려가 있는데. -미국의 INF 파기는 러시아를 겨냥하면서도 그동안 INF에 구속받지 않았던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중·러 모두를 포함하는 새로운 다자간 INF 체결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INF 파기는 미·중 군사적 균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중·러 관계가 더 밀접해지면서 이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등으로 악화일로인데 전망은.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7월 첫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이익 공유 관계’에 합의했다. 한·일은 정상회담이 늦어지면 서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잘 풀리면 한·일 관계에도 긍정적일 것이다. 대담 김미경 국제부장 chaplin7@seoul.co.kr 정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2000년 통일부 장관 시절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이바지 박재규(74) 경남대 총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온 정치학자로, 1967년 미국 페얼레이디킨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북한·통일문제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1972년 경남대 부설 통한문제연구소(현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1973~1986년), 경남대 총장(1986~1999년, 2003~현재), 동북아대학총장협의회 이사장(2003~2010년), 제26대 통일부 장관(1999년 12월~2001년 3월) 등을 역임했다.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성공에 이바지했다.
  • “서울역행 증편하고 강남행 지하도로 구축하라”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울간 광역교통 여건 개선에 정부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건의 했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건의는 고양 파주 두 지자체가 공동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력을 함께 구하기 위한 것이다. 두 지자체는 건의서에서 경의선 증차 운행, 고양∼서울 간 광역 지하도로 구축,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조속 추진 및 조리·금촌 연장 등을 요청했다. 현재 경의선 서울역행은 30분 또는 시간 당 1대씩 운행하고 있다. 특히 문산역~서울역 구간은 4량씩 운행해 ‘콩나물 버스’를 연상케 하는 등 시민들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코레일 측은 수년째 꿈쩍도 않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열차 1량이면 버스 3대 이상의 운행 효과를 낸다”면서 출·퇴근 시간대 경의선 운행 간격을 단축하고, 열차를 4량에서 6량으로 증차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포화상태인 육상 교통의 대안으로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관통하는 지하도로 구축도 건의했다. 파주~고양을 지나는 대표 고속화도로인 자유로는 전국 최대 교통량인 하루 평균 22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운행 중이다. 이때문에 자유로를 대체할 새로운 광역교통망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광역 지하도로는가 건설될 경우 킨텍스∼강남 간 이동시간이 83분에서 22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광역 지하도로는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뿐 아니라 남북과 유라시아를 잇는 ‘아시안 하이웨이’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과 관련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조속히 추진해 줄 것과 통일로의 교통 포화상태를 해결할 대안으로 3호선을 지축역에서 파주 조리·금촌까지 연장하는 안을 건의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광역교통 확충은 곧 도시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져, 분단으로 낙후한 경기 서북부 도시들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머리독수리가 미식축구 응원하는 두 팬의 팔에 안착, 무슨 일?

    대머리독수리가 미식축구 응원하는 두 팬의 팔에 안착, 무슨 일?

    미국의 나라새인 북미 대머리독수리가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응원하던 팬의 팔에 안착했다. 한 명이 아니라 두 팬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는 노트르담 대학과 클렘슨 대학의 코튼 보올 플레이오프 준결승이 열려 9만명 관중이 찾아왔다. 주최측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클라크라고 불리는 대머리독수리가 그라운드 상공을 선회하게 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기대했던 대로 멋지게 선회한 독수리는 조련사의 팔을 마다한 채 주저하지 않고 노트르담 팬인 알버트 아르마스(42)의 팔에 내려앉았다. 그는 그렇게 큰 새가 자신의 어깨를 덮칠 듯 다가오자 무서웠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성탄 선물로 입장권을 받아 옆에 있던 13세 아들 제이센에게는 20초 동안 평생 잊지 못할 즐거움을 안겼다. 그러나 클라크는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듯 또다른 노트르담 팬인 투옌 응구옌의 팔에 내려앉았다. 그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마스의 팔에 내려앉는 것을 보고 그 새가 매우 지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려고 내 팔을 내밀었다. 그랬더니 거기 앉았다. 아주 재미있었다. 흥분되고 황홀했다.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동반한 아내 킴이 화장실 다녀오느라 이 멋진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야후 스포츠의 NFL 선임기자 킴벌리 마틴이 이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놓자 많은 이들이 노트르담 대학에 길조라고 지적했다. 다친 사람도 없었고, 클라크도 나중에 조련사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달랐다. 클렘슨이 30-3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n&Out] 재정불균형 방치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In&Out] 재정불균형 방치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연금제도와 비교해 보험료와 급여의 수지불균형이 무척 크다. 현재 소득대체율 45%를 적용받으면서 내는 보험료율이 9%다. 물론 서민들에게 만만찮은 보험료이지만 은퇴 후 평생 받을 연금액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소득대체율 48%인 스웨덴이나 독일은 보험료율이 19%에 육박한다. 국민연금법은 정부에 5년마다 연금 재정을 점검하고 장기 재정균형을 위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4개 방안 모두 재정불균형을 방치하고 있다. 정부가 법에 명시된 의무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마치 앞으로 재정안정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편다. 무책임할 뿐 아니라 설명 방식마저 가입자들을 호도한다.첫째, 정부는 연금개혁안 중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에서 기금 소진 연도가 몇 년 연장된다고 강조한다. 재정 지속가능성이 개선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는 연금재정의 시차가 지닌 착시다. 미래에 기금 소진 연도만큼 중요한 수치가 당시 ‘필요 보험료율’이다. 연금개혁에서 보험료율 인상은 바로 재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은 가입자가 은퇴하는 시점에 비로소 지출이 발생한다. 이런 시차로 인해 기금 소진 연도는 뒤로 가지만 지출이 본격화되는 소진 이후 필요 보험료율은 더 높아져 33.5%에 이른다. 둘째, 정부는 출산율 제고를 통한 재정 안정을 기대한다. 물론 출산율이 오르면 가입자가 늘어나므로 연금재정이 좋아질 것이다. 얼마나 개선될까. 통계청의 최고 수준 출산율 가정인 1.64명을 적용해도 미래 필요보험료율은 20%가 넘는다. 게다가 늘어난 가입자는 어느 시점에 수급자로 바뀐다. 국민연금처럼 수지 불균형이 큰 제도에서 출산율 상향은 고수익 가입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긍극적으로 연금 재정에 부정적이다. 셋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이루면 기금 수익률이 올라 연금재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당연히 기금 수익은 연금재정에 긍정적인 요소다. 그렇다고 지나친 가정은 곤란하다. 연금재정을 안정화시키는 건 기금 수익 전체가 아니라 가입자의 소득 증가를 넘어서는 ‘초과 수익’ 몫이다. 나중에 지급할 연금액을 계산할 때 가입 시기 소득 증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재정 계산에서 미래 가입자 소득증가율은 평균 3.9%, 기금수익률은 4.5%다. 재정안정에 기여하는 ‘보험료 플러스’ 몫은 전체 수익이 아니라 초과 수익 0.6%다. 또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한 자산운용은 그만큼 고위험을 동반한다는 점도 유념하자. 결국 국민연금 재정 불균형을 개선하는 정공법은 ‘보험료율 조정’이다. 보장성 강화는 기초연금 인상, 퇴직연금의 연금화를 통해 구현하고 국민연금에선 재정안정화를 위해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가야 한다. 보험료가 ‘부담’이 아니라 ‘책임’임을 설득하는 ‘연금 정치’가 필요하다.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한국 빠진 CPTPP 출범… 내년 수출전선 또 다른 ‘악재’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한국 빠진 CPTPP 출범… 내년 수출전선 또 다른 ‘악재’

    日·캐나다 등 11개국 참여한 다자간 FTA 세계 GDP 13% 차지… 3대 자유무역지대 정부 “日·멕시코 제외 9개국과 FTA 체결” 당장 피해 적지만 日과 수출 경쟁력 저하 내년 中경제 경착륙 우려 겹쳐 ‘가시밭길’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마저 내년에는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외 악재까지 겹치는 모양새다. 우리나라가 빠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30일 정식 발효된 데다 최대 교역 상대인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수출 전선에 더 짙은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PTPP에는 일본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칠레, 베트남, 페루, 뉴질랜드,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10조 567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13.1%, 무역 규모는 5조 4000억 달러로 15.2%를 각각 차지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에 이은 세계 3대 자유무역 지대다. 정부는 CPTPP 발효로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은 “우리가 자유무역 네트워크가 없는데 CPTPP에 못 꼈다면 문제지만 일본·멕시코를 뺀 9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PTPP 시장에서 일본과의 수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양자 FTA 체결에서 한국에 뒤졌던 일본이 CPTPP라는 날개를 달면 한국이 그동안 누렸던 FTA 독점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서 우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냈던 일본 기업들의 수출 조건이 개선되고,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지 못한 멕시코에서는 일본 기업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CPTPP 가입 여부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연말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섣불리 가입을 못 하는 이유는 바로 일본 때문이다. CPTPP에 가입하면 일본과 FTA를 체결하는 셈인데 지난해 283억 1000만 달러에 달했던 대일 적자 규모가 커질 수 있어서다. 장 정책관은 “자동차와 부품·소재 산업 등 일본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CPTPP 가입 시 마이너스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 CPTPP 회원국들이 그동안 발효에만 집중하고 신규 가입 절차나 조건 등은 내년에 논의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들의 논의 과정을 본 뒤에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으로 내년에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급락하는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은행은 이날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내년에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더욱 격화할 경우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국면과 맞물려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큰 하방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러분은 귀한 존재”…문 대통령, 최전방 신병교육대 찾아 격려

    “여러분은 귀한 존재”…문 대통령, 최전방 신병교육대 찾아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기 연천의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을 격려하며 “정부도 여러분에게 그냥 국가에 무조건 충성하라, 그렇게만 요구하지 않겠다”며 사병 급여 인상, 군 복무 기간 단축, 평일 외출 확대, 업무 외 휴대전화 사용 허용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제 아들이 입대했을 때 제 아내는 길거리에서 군복 입은 군인만 봐도 그냥 눈물을 흘렸다. 아들 같아서”라며 “국민 마음이 그렇다. 그래서 군복입은 군인만 봐도 아들 같고 형제 같고 남자친구 생각나서 마음 애틋해지지는 것”이라고 다독였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이 그리워하듯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여러분 아주 귀한 존재라고 느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현장에서 훈련병들과 가족, 애인과의 영상통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쌍둥이 형제를 동반 입대시킨 어머니와 영상 통화에서 “한 명만 보내도 어머니 마음이 아플 텐데, 금쪽같은 쌍둥이 두 명 군대 보냈으니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탈까 싶다”며 위로했다. 이어 “5년을 혼자 좋아하다 만난 여자친구를 사회에 두고 왔다. 오늘 전화 안하면 무조건 바람난다”고 통화 기회를 얻은 윤준호 훈련병의 여자친구에게 “얼굴이 보이나. 윤주성 군이 여자친구 마음이 변할까 걱정한다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가수 홍진영과 장병들이 영상통화를 하는 시간도 마련됐고, 홍진영은 장병들에게 “몸 상하지 않게 건강 챙기며 나라를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테이블에는 청와대가 장병들에게 선물로 준비한 치킨 200마리와 피자 200판도 함께 놓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대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생활관을 방무내 장병들이 사용하는 전투화 방한장비 등 보급품도 꼼꼼히 살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 GP를 시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한항공 “유아 동반 승객도 셀프체크인 가능”

    대한항공 “유아 동반 승객도 셀프체크인 가능”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내년부터 유아를 동반할 때도 셀프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모바일 체크인과 웹 체크인, 키오스크(KIOSK·무인탑승수속기기) 등 셀프 체크인 서비스 이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프체크인 서비스는 모바일 체크인과 웹 체크인 및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해 고객이 직접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체크인하는 것으로 위탁할 수하물이 없으면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출국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한항공은 이번달부터 미국, 인도, 미얀마 등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비자 필요 국가로 여행할 경우 관련 여행 서류 확인을 위해 카운터에서 직원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시스템으로 출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셀프 체크인이 가능해졌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또 내년 1월 15일부터는 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도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아 동반 승객은 비상시 사용할 산소마스크 개수가 항공기 기종에 따라 달라 공항에서 탑승수속 직원이 이를 확인하고 자리 배정을 해야 했지만, 대한항공은 예약, 정비 등 관련 부문 개선을 통해 유아 동반 승객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유아용 요람을 신청한 승객은 기존 대로 카운터에서 수속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셀프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싱가포르, 오클랜드, 토론토 공항에서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해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천공항에서만 이용 가능한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백드롭) 역시 내년 1분기 이내에 김포공항 국제선과 싱가포르공항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산업생산 한 달 만에 감소세로…기업 설비투자는 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산업생산 한 달 만에 감소세로…기업 설비투자는 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달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 10월 0.8% 증가하면서 깜짝 반등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줄면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5.1%나 하락하면서 더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동반 하락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9월 1.4% 감소한 뒤 10월 들어 0.8%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의 생산도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광공업에서 의복 및 모피(11.6%)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5.2%)와 통신·방송장비(-14.4%) 등이 줄면서 1.7%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증가세이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지난 8~9월 2개월 연속 감소한 뒤 10월에 반등했다가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통계청은 반도체 생산 둔화의 이유로 자동차 등과 함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하락한 점을 꼽았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 대비 1.1% 포인트 떨어진 72.7%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생산은 최근 호조세 흐름이 꺾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금까지 상황이 굉장히 좋아서 더 좋기는 어렵겠지만 둔화 흐름이 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했다. 지난달 도소매(1.7%) 생산이 증가했지만 금융·보험(-3.5%)과 부동산(-3.5%) 등이 부진하면서 0.2% 감소했다. 주식거래 대금과 주택 매매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5.1%나 급감했다. 지난 6월(-7.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올 3월부터 6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던 설비투자는 지난 9~10월 증가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최근 설비투자 지표를 견인했던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의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설비투자가 다시 부진한 모습이라고 봤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전달보다 0.9% 감소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비내구재(1.1%)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0.5% 늘었다. 소매판매는 9월 2.0% 감소에서 10월 0.2%로 반등한 이후 두 달째 증가세다. 생산과 투자 모두 줄면서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이상 하락세가 계속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면서 8개월째 하락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떨어져 6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이상 하락세이면 통계청이 경기 전환을 공식 선언할지 검토한다. 통계청은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경기 전환점 설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내년 3월 말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 등 지표를 분석해 경기 순환점 설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시작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업 특집] LS, 협력사와 상생하는 펀드·파트너론 조성

    [기업 특집] LS, 협력사와 상생하는 펀드·파트너론 조성

    LS그룹 계열사들은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오고 있다. 재무 지원은 물론 인력, 기술 정보 제공으로 협력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 상생 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하고 있다. 또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3차 협력사도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재무건전을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 중이다. LS산전은 협력사들의 핵심인재 육성,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 개발을 돕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에너지 파트너스 제도를 통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관련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 이수 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회사는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16 동반성장기념식’에서 ‘FTA 특별유공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내렸다.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 가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굳어지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강남·서초구는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내렸고, 송파·강동구는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모두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일대 오래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 갔다. 감정원은 아파트값 하락 원인으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9·13대책’ 등 정부 규제, 주택담보대출 규제, 금리 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을 꼽았다. 강북권 아파트값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용산·노원구는 급등했던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서대문·중·종로구도 급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서울 인근 주요 도시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값은 0.28%나 떨어져 낙폭이 커졌다. 과천시는 0.16%, 하남시 아파트값은 0.33% 내렸다. 수원 팔달구는 GTX-C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화서역 인근 스타필드 입점 등 개발 호재 영향을 받아 0.13% 상승했다. 전셋값도 동반하락했다. 서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기존 아파트 전세물건 증가,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분산으로 0.11% 내렸다. 1만여 가구에 이르는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를 앞둔 송파구와 인근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과천·성남 등에서도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 ‘협정기간 1년’ 제시... 韓·日 방위비 내년 동반인상이 목표?

    美 ‘협정기간 1년’ 제시... 韓·日 방위비 내년 동반인상이 목표?

    미국이 지난 11~13일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현재 5년인 협정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줄이는 방안으로 한국에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외교소식통은 27일 “일본이 내년에 미국과 방위비 협상을 재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과 1년짜리 협상을 마무리하면 미국은 내년에 한·일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일본이 상대적으로 방위비 인상에 거부감이 적을 수 있어 한국에는 압박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1년짜리 협상을 할 경우 미국은 내년에 한·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일본은 매해 1년씩 방위비 협상을 하다가 이번에만 5년짜리 협상을 맺었고 나토는 매년 미국과 방위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기여도를 비교하면서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방위비 협상팀이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의 입장 차를 감안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맞추기가 어려워지자 1년안을 마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동맹국 간 비교 협상을 통해 1년 뒤 재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인 셈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의 2배 규모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며 미국도 한국에 현재보다 50% 인상된 연간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미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한국 측 방위비 부담액 기준으로 1000억원 안팎까지 차이를 좁혔지만 미국 지도층의 반대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가다시피 한 상태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11~13일 10차 회의에서 연내 타결이 무산되면서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간 상태다. 하지만 현 상황과 같은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난항을 피하기는 어렵다. 특히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 부과, 주한미군 철수 카드 등을 방위비 협상과 연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관심을 갖고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뒤에서 강하게 푸시하는 것 같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에 불만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군사를 철수하거나 한·미 동맹 와해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트럼프 탄핵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트럼프 탄핵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론’이 떠오르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오쿤 맥라티어소시에이션 수석 고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든 아니든 간에 정치적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며 “이는 트럼프 정부의 손발을 묶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오쿤 고문은 제리 나들러 민주당 하원 법사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성 추문과 관련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한 것이 ‘탄핵감’이다”고 강조했다. 사실 트럼프 탄핵론이 거론되더라도 미국 경제와 시장이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적이 거의 없었다. 시장은 오히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에 집중했지 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진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CNBC는 투자자와 기업들이 내년 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쿤 고문의 말처럼 정치권에서 탄핵이 논의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등의 보호주의적 경제정책을 펴면서 미 기업들은 해외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하면서 정치적 불안이 경제적 불안으로 확산되면서 미 뉴욕증시는 지난 24일 곤두박질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탄핵’ 쟁점화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역풍을 우려해 일단 접었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만큼 내년부터는 특검과는 별도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 민주당 구상이다. 특검은 7일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에서 입막음용 합의금 지급 혐의와 관련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연방 범죄로 엮었다. 트럼프 측과 러시아 중개인 사이에 이뤄진 미공개 접촉 정보도 수사기록에 포함했다. 다만 ‘탄핵론’이 현실이 돼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탄핵안을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상원도 넘어야 한다.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차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날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은 동맹국들을 혼란하게 하고 이는 미국에 진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책임있는 자세로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임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처럼 일했다면 이사진에 의해 해임됐을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현재 금융시장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특집 “미공개 데이트+프러포즈 공개”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특집 “미공개 데이트+프러포즈 공개”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 커플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스페셜 특집이 편성됐다. 27일 방송될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물러섬 없는 직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풀 러브 스토리’와 시간 관계상 생략됐던 미 방송분이 담긴 ‘필연 커플 스페셜 특집편’이 방송된다. 지난 9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냈던 스타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조심스러운 인연을 맺어가는 순간들을 담아내는 신개념 연애 인문학 예능. 짜여진 대본과 데이트 코스 없이 출연자들이 직접 준비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현실 만남’을 통해 수줍은 첫 순간과 달달하게 커져가는 진심을 보여주며 설렘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운명 같던 첫 만남부터 속절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었던 ‘직진 열애’, 서로의 감정을 키워가던 ‘알콩달콩 데이트’, 정동진 바다에서 터트린 뭉클한 ‘눈물의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이필모가 무대 위 ‘공개 청혼’을 하고, 서수연이 극적으로 수락하면서 전격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연애의 맛’ 100일 커플로 시작한 인연이 실제 연인을 넘어서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놀라운 행보를 선보였던 것. 이와 관련 이날 ‘연애의 맛’에서는 ‘이건 진짜다’라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떨리는 눈빛들, 진심이 묻어났던 서로를 향한 고백,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았던 스스럼없는 스킨십과 더불어 행복한 웃음이 만개했던 모습까지, 두근거리는 ‘필연 러브스토리’ 풀 버전이 담길 예정이다. 더욱이 방송되지 않았던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놀이동산 데이트가 공개되며 ‘필연 커플’의 색다른 매력마저 펼쳐질 전망이다. ‘연애의 맛’ 제작진은 “‘100일 커플’로 시작된 인연을 키워 실제 결혼에 골인하게 된 ‘필연 커플’의 첫 시작과 현재가 ‘연애의 맛’을 통해 풀 버전으로 공개 된다”라며 “축복받는 인연이 탄생되기까지의 아름다운 시간들, 더불어 미공개분에서 펼쳐질 달콤한 ‘필연 스타일 놀이동산 데이트’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애의 맛’의 ‘필연 커플 스페셜 특집편’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뒤집어진 시장 달래는 트럼프 “美기업 주식 살 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닉에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폐쇄) 등 자신이 던진 ‘폭탄’들로 뉴욕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도 동반 폭락하자 ‘혼비백산’한 그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표시했다. 그는 므누신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23일 6대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통화한 데 이어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 했으나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으며 해임설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므누신 장관의 해임설을 불식시키고 미 경제정책과 미 경제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기업들에 대한 ‘세일즈’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들이 있다. 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사야 할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주식 매입 호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 악재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그는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더군다나 최근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대해 “미쳤다”고 맹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있다며 재차 불만을 표시했다. 연일 시장 개입성 발언을 이어 가며 ‘증시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또다시 뒤흔든 것이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를 겨냥해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번 주말 전국 한파특보…“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번 주말 전국 한파특보…“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한 해의 마지막 주말인 26일부터 30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남하해 27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26일 밤 11시를 기해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돼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2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3도, 철원 영하 19도 등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기온이 매우 낮아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연해주에 위치한 ‘절리 저기압’이 강하게 회전하면서 몽골 북쪽의 찬 공기(5㎞ 상공 기준 -30도 이하)가 남하하는 데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가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강해지면서 30일 이후에도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강원도 산지·춘천·화천·철원, 경기도 가평·파주·양주 등에 한파경보를, 서울, 세종, 대전, 충북·충남·전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1981∼2010년 평균)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 이하로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보이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5도 이하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될 때 발효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고] 지방분권, 체감도와 집중도 높여야/박남춘 인천시장

    [기고] 지방분권, 체감도와 집중도 높여야/박남춘 인천시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자치분권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치분권은 중앙과 지방을 수직적 관계에서 동반자적 관계로 바꾸고 자치분권의 최종 목표를 국가가 아닌 주민의 행복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9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한 지 100여일이 지났다. 정부는 19개 중앙부처의 571개 국가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기 위한 지방이양 일괄법을 제정하고 주민자치법을 포함한 66개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치분권 종합계획 시행계획을 수립하고자 지역과 현장에서 여러 의견도 수렴해 왔다.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20년이 흘렀다. 이 시기 우리 지방자치도 크게 성장했다. 국민이 선출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자신들이 속한 지역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달라진 지방의 모습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지방 권한은 아직도 중앙 권한에 종속돼 있고 지방정부는 여전히 중앙정부 눈치를 보느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지방의 재정분권 수준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3.4%에 불과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자치단체 평균 자립도는 45%에 머문다. 결국 대다수 지자체는 중앙정부가 예산 편성을 통해 교부세 같은 것을 내려 주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 방안을 보면 현재 11%인 지방소비세율(부가가치세 가운데 지방소비세로 배분하는 비율)을 내년 15%, 2020년 21%로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여기에 정부는 8대2 수준인 국세·지방세 비율을 7대3을 거쳐 6대4로 개편하려고 한다. 하지만 재정분권 추진 방안에는 2020년 이후 지방세 확충 방안의 내용이 불명확하다. 지방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을 어떻게 보전할지에 대한 대책도 없어 균형발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도 축소돼 있다. 지난 10월 30일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라고 강조했다. 자치분권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재정분권이 확대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정책의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
  • [공기업] “2030년 세계 최고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목표”

    [공기업] “2030년 세계 최고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목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됐고 가상화폐까지 등장해 지폐와 동전을 쓰는 소비자는 점점 줄고 있다. 돈을 만드는 한국조폐공사로서는 설립 이후 최고의 위기이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지난해 4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단순히 돈만 찍는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 사업과 해외 수출, 모바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화폐사업 정체에 대비한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용만(57)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2030년에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여년간 기획재정부에서 일하며 주로 재정 분야 업무를 맡았던 조 사장은 공기업 설립 목적에 맞게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도 신경 써야 하지만 정부와 같이 공공성이 크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주요 정책을 구현하면서 기업을 경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현금 없는 사회’의 도래는 조폐공사에 큰 위기이다.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거래에 신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3대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짝퉁을 가려내 제품이 진짜임을 증명하는 ‘브랜드 보호 사업’이 대표적이다. 주화 제조 기술을 활용한 메달 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주로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표와 상품권, 증권·채권 등 유가증권, 우표 등 110여종의 제품을 만든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등 각종 메달도 제조한다. 정부에서 주는 훈장과 포장도 우리 몫이다. 공신력과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보안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나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등 신분증도 만든다. 가짜가 생기면 큰일 나는 제품들을 만든다. →조폐공사 사업은 위·변조 방지가 핵심인데 어떤 기술이 있나. -5만원권 한 장에만 22가지 위조 방지 기술이 들어간다. 위조하려는 사람들은 이 기술을 계속 뚫으려고 하고 우리는 새 기술을 계속 개발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우리나라는 위조지폐 발견이 세계 최저 수준인데 조폐공사가 방패를 잘 만들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에는 위조 방지 기술로 정품 인증을 한다. 브랜드 보호 사업이다. 2016년부터 화장품 패키지와 라벨에서 시작해 특수포장용지, 홍삼 및 성주참외 등 특산물 보안라벨까지 다양하다. 문서 위·변조를 막는 복사 방해 용지, 주유기 조작을 차단하는 보안모듈, 가짜 휘발유 판별용지도 만든다. 브랜드 보호 사업 매출은 2016년 21억원에서 올해 161억원으로 급성장했고 내년에는 1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량계와 수도계량계 원격 검침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검침원들이 일일이 집에 찾아갈 필요가 없고 계량기에 검침 모뎀만 설치하면 되는데 계량기 수치를 속이지 못하게 하는 보안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중요한 위·변조 방지 기술을 매년 기술설명회를 열어 공개하는데 이유가 뭔가. -우리 기술을 중소기업이 상품화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이다. 지난 10월에도 특수 감응 플라스틱과 잠상 인쇄기술, 다중 형광기술, 4방향 금속잠상, 안전 QR 등을 공개했다. 특수 감응 플라스틱은 특수물질을 첨가한 플라스틱인데 전용 감지기를 갖다 대면 소리와 진동이 울린다. 예를 들어 이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면 감지기를 써서 정품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조폐공사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종이 빨대 기술이다. 최근 환경오염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쓰는 커피숍 등이 늘고 있다. 그런데 종이 빨대는 물에 넣으면 1시간가량밖에 못 쓴다. 화폐를 만드는 면 펄프로 종이 빨대를 만들었다. 섬유라서 내구성이 뛰어나 물 속에서도 3일이나 쓸 수 있다. 종이 빨대는 3일씩 갈 필요가 없고 오래 가도록 만들면 가격이 비싸진다.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 기술의 수준을 조금 낮춰 비용을 맞추면 중소기업에서 충분히 상품화할 수 있다. →메달 사업 매출도 많이 커졌다. -메달 사업 매출이 지난해 510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 1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그동안 호랑이와 치우천왕 등 불리온 메달과 조선의 어보,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4월 한류 케이팝 스타 엑소(EXO) 메달을 출시해 예약 접수 첫날 완판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는데 이를 기념하는 메달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화폐 등 해외 수출도 적지 않다. -2016년 4606t 규모의 인도네시아 은행권 용지를 공급했다. 지난해 태국 정부로부터 5바트 및 10바트 주화 3억 7000만개를 수주해 올 연말까지 모든 물량을 수출한다. 화폐뿐이 아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전자주민증,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는 전자여권도 수출한다. 주민증용 칩셋이나 위·변조 방지 특수 잉크와 안료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76억원의 해외사업 매출을 올렸는데 앞으로도 보안제품 품목을 다각화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글로벌 증시 패닉에… 올해 세계 500대 부호 자산 575조원 ‘증발’

    글로벌 증시 패닉에… 올해 세계 500대 부호 자산 575조원 ‘증발’

    ‘231억달러 물거품’ 저커버그, 최다 손실 무역전쟁에 亞 자산감소 톱3 모두 중국인 로열패밀리 통치 우려로 사우디 경제 급랭 중동 부호 알왈리드 왕자도 34억弗 감소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리스크’로 크리스마스 악몽을 꾸는 듯 요동쳤다. 지구촌에 평화와 축복이 가득해야 할 성탄절에 세계 증시는 일제히 급락한 것이다. 연말이면 반짝 상승하는 랠리를 보이기는커녕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치자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하는 바람에 ‘블랙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이 나온다.특히 뉴욕증시에 충격을 받은 일본 도쿄증시는 25일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15개월 만에 2만엔선이 붕괴되면서 최저치를 찍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에 세계 억만장자들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직격탄을 비껴가지 못했다. 올 들어 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이 상당 부분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인덱스’에 등재된 전 세계 500대 부자의 자산 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4조 7000억 달러(약 5290조원)로 집계됐다. 올 들어 무려 5110억 달러(약 575조원)나 급감한 수치다. 미 경제 활황세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황소장(강세장)을 연출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들 부호의 자산은 5조 600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연일 최고액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미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미·중 무역전쟁, 미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를 급속히 냉각시키며 불어났던 자산을 까먹어야 했다. 블룸버그는 “억만장자 인덱스가 2012년 처음 도입된 이래 연간 500대 부자의 자산 총액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자산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적 부호들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베이조스 CEO의 자산은 지난 9월 16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뒷걸음질치며 21일 115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자산은 올 들어 231억 달러가 증발해 500대 부자 중 최다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인 부자 173명의 자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1조 9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의 부호 128명의 자산 감소액은 144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감소액 상위 1∼3위를 모두 중국인이 차지했을 정도로 미·중 무역전쟁이 자산 감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은 111억 달러를 잃어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 자산도 105억 달러 증발했다. 중동 부호들의 자산 감소에는 내우가 한몫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반부패 캠페인에 걸려든 부자들이 가석방되기는 했으나 사우디 ‘로열패밀리’ 통치에 대한 의심과 우려가 사우디 경제를 급랭시켰다. 사우디 최대 부호인 알왈리드 왕자의 자산은 34억 달러나 사라졌다. 패션업체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아만시오 오르테가(162억 달러)부터 이탈리아 전 총리이자 거부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16억 3000만 달러), 한때 세계 최고에 올랐던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76억 2000만 달러)까지 쓴잔을 들어야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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