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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최종 검사서 ‘음성’

    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격리는 필요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또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 있고,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베트남 1명)이 모기에 물린 뒤 피부 발진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지난 1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감소해 2018·2019년에는 각각 3명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이 일행은 아니지만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발진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의심환자로 분류한 뒤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코로나19와 같이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된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동남아 국가 등에서 유행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등은 피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3명, 최종 검사서 음성 확인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3명, 최종 검사서 음성 확인

    질병본부 “지카 감염증 발생국 확인…발생국 여행 땐 모기 물림 주의” 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방역당국의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 베트남 1명)이 모기에 물린 뒤 피부 발진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환자가 줄어들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연간 3명에 머물렀다. 지난해만 보면 1월, 8월. 9월에 1명씩의 감염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이 일행은 아니지만, 모두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발진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일단 의심환자로 분류한 뒤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이 바이러스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 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면 6개월간 임신을 늦추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동남아 국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부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3명 감염 올해 첫 확인…베트남·필리핀 여행 이력

    지카바이러스 3명 감염 올해 첫 확인…베트남·필리핀 여행 이력

    동남아 여행서 모기에 물려 감염 추정질병본부 “여행 중 모기물림 주의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돼 임신 예정인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 베트남 1명)이 1차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을 위한 2차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았다가 1차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2월에만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환자가 줄어들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연간 3명에 머물렀다. 지난해만 보면 1월, 8월. 9월에 1명씩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의 의심환자는 모두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와 증상이 나타난 ‘해외 유입 사례’로 추정된다”면서 “일단 감염환자로 분류했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밀려 있어 최종 확진 검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이 바이러스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 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면 6개월간 임신을 늦추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동남아 국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부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지하 탈출 투쟁기…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집을 위하여

    반지하 탈출 투쟁기…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집을 위하여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을 거머쥐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다. 영국 BBC가 발 빠르게 ‘반지하’를 파고들며 ‘서울의 반지하에 사는 진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여름이면 참기 어려운 습기와 빨리 퍼지는 곰팡이와 싸운다”면서도 “젊은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라고 했다. 반지하는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인 빈부격차를 논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 ‘나의 주거 투쟁’은 저자가 10대부터 살아온 집에 관한 기록을 담았다. 반지하와 옥탑방은 기본, 식당에 딸린 방, 하숙, 자취, 우편물 수령이 어려운 다가구주택, 공동화장실 옆 미닫이 방, 후배 집 얹혀 살기, 선배 원룸에 얹혀 살기, 달동네, 급경사에 있는 빌라 등 말 그대로 갖가지다. 이 다채로운 주거 경험 때문인지 한창 주거 문제로 골몰하던 때, 괴테의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문장이 “인간은 노력하는 한 이사한다”로 읽혔다고 한다. 저자가 반지하를 탈출하려는 동기는 아이였다. 원체 몸과 마음이 튼튼한 부부는 빛이 잘 들지 않는 반지하에서도 몸에 이상 징후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하지만 태어나 몇 년을 반지하에서 보낸 첫째 아이는 비염으로 힘들어했고, 가족은 날마다 밤잠을 설쳤다. 반갑지 않은 손님 바퀴벌레도 수시로 출몰했다. 반지하에 살아 본 사람만이 안다. 공기 좋고 볕 잘 드는 곳에서 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저자도 그런 곳을 찾아 “도망치듯 이사했다.” 산 주변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1년쯤 지나자 아이의 비염은 사라지고, 삶의 질도 동반 상승했다. 이런저런 주거 투쟁 끝에 저자는 내 집 마련 꿈을 이룬다. 물론 은행 대출이 대부분이라 ‘내 집’이라긴 무색했지만 “원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내다 보면 15년 만기상환일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이 쉰은 넘어야 온전한 내 집을 갖게 되는 셈”이라는 저자의 말은 유행가 가사처럼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내 집에서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투쟁’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지 않았을 뿐 우리는 태어나 지금까지 여러 주거 형태를 경험했다. 그것이 모두 우리의 삶을 형성했고, 결국에는 생각과 가치관에 영향을 주었음이 틀림없다. 모든 사람이 주거 이력을 쓸 수 없겠지만, 잠깐이라도 오늘의 나를 만든 주거 이력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日 장기 불황 처방전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주는 교훈

    日 장기 불황 처방전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주는 교훈

    일본 경제는 널리 알려진 대로 1990년 거품경제가 붕괴된 뒤 ‘잃어버린 20년’의 장기 불황을 겪었다. 그러다 아베 신조 총리가 두 번째 총리 자리에 오른 2012년 12월 양적완화를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시작한 뒤 엔저를 동반한 호황으로 돌아섰다. 아베 총리가 최장수 총리가 된 것처럼 일본 경제도 패전 후 최장기 호황을 경험하고 있다.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국제정치경제학(박사)을 공부하고 아주대에서 일본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성빈 교수가 국내 최초로 아베노믹스를 분석했다. 아베노믹스가 내건 디플레이션 탈출을 일본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결점은 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로 패전 후 최대 규모의 기업 영업이익(2018년 67조 7000억엔)을 달성하고 주가가 상승(2012년 12월 14일 9437.56엔→2018년 10월 2일 2만 4270.62엔)했다. 구인배율도 증가(2012년 0.80→2018년 1.61)해 완전고용을 이뤘다. 무역대국에서 투자대국으로 바뀌어 배당금 등으로 경상수지는 흑자가 됐고, 2018년 여행수지는 2조 4161엔을 기록했다. 책이 놓치지 않는 것은 2012년까지의 일본형 장기 불황이 한국에도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 급락 등에 의한 국내 충격, 미중 무역갈등의 격화나 중국의 거품 붕괴 및 브렉시트 등 대외적 충격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소비 감소, 잠재성장률 저하로 장기불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그래서 정부가 정치적 과제에 집중하다 보면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 부산’ 육성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서울 편중이 심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문체부는 부산시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관광 기반시설이 우수하고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점을 주된 선정 이유로 꼽았다. 관광 기반시설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조용래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은 관광 기반시설이 경쟁 도시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앞으로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며 “부산이 남부권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제·국제행사로 ‘검증된 관광컨벤션도시’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지난해 4월 열린 제3차 확대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하나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방문율은 서울 78.6%, 부산 15.3%, 경기 14.7%, 제주 8.5%, 인천 8.3% 순으로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 46.2%, 오사카 38.0%, 지바 36.0%, 교토 25.9% 순으로 지역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앞서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열린 공모심사 브리핑에서 서울에 집중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도시가 부산인 점을 적극 강조했다.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두 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불꽃축제·국제영화제 등 한 해 40개가 넘는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는 ‘검증된 국제관광컨벤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국내 최대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7곳의 공영 해수욕장과 피란수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 벡스코와 해운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 내년에 완공되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서울에는 없는 바다를 가진 자연환경과 제주도에는 없는 관광 도시 인프라 등 차별성을 적극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명품 체류형 관광콘텐츠, 산복도로 유엔평화공원과 같이 평화를 테마로 한 콘텐츠 등 부산만이 가진 콘텐츠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유명 유튜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의 구독자(팔로어)를 가진 인풀루언서 등을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TPO)와 부산 아세안문화원 등 부산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와 협의해 국제관광도시 부산방문의 해도 추진한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핵심사업, 전략사업, 연계사업 등 3개 사업 분야 57개 세부사업에 국비 5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사업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대형 국제행사 유치,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 지원, 아세안 국가 해외홍보사무소 확대 설치 및 현지 오프라인 마케팅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이다.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또 계절별 축제연계 상품 개발, 사계절 축제와 마이스(MICE) 발굴, 산복도로 마을 관광콘텐츠 개발 운영, 감천문화마을 시설 개선, 피란수도 문화재 야행, 평화테마 역사문화 상품 개발 등으로 모두 33개 사업에 879억원을 투입한다. 전략사업 분야는 부산형 관광플랫폼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 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글로벌 친화 여행 문화 개선 등 19개 사업에 585억원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에도 36억원을 지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전담팀도 운영 부산시는 관광마이스국 관광진흥과 산하에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전담할 ‘국제관광도시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팀장 1명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국제관광도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4년까지 운영된다. 기본계획 수립, 각종 행사·보고회 개최, 관련 법령 정비, 부산 브랜딩 전략 수립, 홍보마케팅,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이 업무다. 시는 조직 신설을 통해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육성에 한층 무게를 싣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국제관광도시 선정 사업 때 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전문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맡겨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고 외래관광객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남부권역 관광거점, 지역 관광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강점을 가진 대표 콘텐츠를 중점으로 ‘어나더 코리아 부산’(Another Korea, BUSAN) 브랜딩 및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관광목적지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관광객 수 및 지출규모 확대,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관광 관련 업계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규 일자리 창출도 늘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내년 400만명, 2022년 600만명, 2023년 800만명, 2024년 1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8년 부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명이다. 시는 부산의 관광자원 매력을 강화하고 여행에 편리한 여건 조성 등으로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대응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관광객의 부산 방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큰 도움 기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부산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울·경 동남권과 경주 등 경상권, 통영·여수를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이들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국제관광 거점으로서의 관문 역할을 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같은 관광 정책이 추진되면 부산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부산이 한국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허스키 반려견 쏴죽인 아프간 남성 “여자는 개 소유하면 안돼”

    허스키 반려견 쏴죽인 아프간 남성 “여자는 개 소유하면 안돼”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샤바 바락자이는 생후 7개월 된 시베리아 허스키 반려견 아세만을 아주 아꼈다. 눈 색깔이 하늘처럼 파랗다고 해서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그녀와 두 자매, 아빠는 매주 금요일마다 집 근처 산들을 아세만과 함께 다녔다. 그런데 지난 7일 정체 모를 남성들이 우르르 몰려와 아세만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목동처럼 생긴 남성이 아세만에게 총을 겨누길래 쏘지 말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네 발이나 아세만의 가슴에 쐈다. 울부짖으며 아세만을 팔에 안고 자동차를 향해 달려가는데 또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해서 할 수 없이 샤바는 아세만을 내려놓고 달아났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그 남자들은 여성은 반려견을 소유할 수 없다고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댔다. 하지만 샤바는 자신이 소녀들에게 스포츠를 가르치는 것을 마뜩치 않아 하는 남성들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언니 세타예시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목적을 우리는 아직도 모르지만 그녀의 직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의 클럽을 갖고 있는 최초의 여성이고 이런 일은 금기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10년째 이 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헤라트에서 어린이들에게 가라테를 가르치는 그녀는 이런 위협이 익숙하다고 말했다. 샤바는 10대들과 어린 소녀들을 위한 클럽도 만들었는데 이 나라에서는 20년 전만 해도 소녀들은 학교에 다니면 안되고 남자 동반자가 없으면 일하러 가는 것은 물론이고 집을 떠날 수도 없었다. 세타예시는 헤라트 일대에서는 소녀들이 자전거를 타면 안된다는 믿음이 강하고, 이따금 공격적인 반응을 취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샤바는 커다란 충격을 받아 스포츠 클럽의 문을 닫고 국경을 넘어 이웃 이란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다시 열어볼까 생각하는데 과연 더 안전할지 여부는 따져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아세만을 딸처럼 여겼다고 했다. “어느날 구글링을 하니 아세만이 저랑 함께 14년은 살 수 있다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생후 7개월 만에 갈 줄은 정말 몰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더 로맨스’ 김지석 “시나리오 집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작업”

    ‘더 로맨스’ 김지석 “시나리오 집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작업”

    13일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네 남녀의 소감이 전해졌다. 김지석은 ‘더 로맨스’ 출연 제안에 “흥미로웠다. 배우로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첫 제안을 받았을 때 ‘인영이와 시나리오 집필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을 떠올려 보니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더라”라고 덧붙였다. 유인영은 “제안을 해준 지석 오빠에게 고맙다. 나도 옛날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때 이런 게 있었고, 이런 데를 갔었고, 이런 얘기를 했었지’라며 14년 동안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는데 저 나름의 추억을 정리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너무 좋았다”라며 진솔함을 드러냈다. 14년 우정으로 의기투합한 김지석과 유인영은 이번 방송을 통해 여사친&남사친의 케미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수많은 작품을 거쳐오며 다져진 내공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완성시킬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모인다. 반면, 강한나와 정제원은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오는 설렘과 기대감, 두려움 등의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이에 강한나는 “글을 쓴다는 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설레고 기대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라며 “파트너와 같이 쓰는 것 아닌가. ‘어떤 분이랑 하게 될까?’하는 불안도 있었지만 기대되는 게 더 크다”라고 고백했다. 또 정제원은 “시나리오 작업을 같이 하고, 실제로 웹드라마로 제작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은 ‘재밌겠다. 해봐도 되겠다’였다”라며 아티스트로서의 패기와 호기심을 내비쳤다. ‘더 로맨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 남녀 스타들이 로맨스 웹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로맨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직접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어색하면서도 설렘이 동반한 강한나, 정제원의 첫 만남과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형성되는 김지석, 유인영의 훈훈하고 달달한 우정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편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로맨스’는 13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민주 0.1% 포인트 상승 40.3%한국 0.9% 포인트 상승 31.1%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49.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모름·무응답’은 0.1% 포인트 감소한 3.8%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직업별로는 노동직, 자영업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 50대, 무당층, 가정주부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40.3%로 전주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한국당은 0.9% 포인트 상승한 31.1%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4.8%,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2.2%, 우리공화당 1.5%,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2%, 대안신당 0.9%,무당층은 12.0%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고용연장 취지 공감, 청년 취업난 해소도 동반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고용연장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도 했다. 지난해 9월 “현 정부 임기 내에 ‘계속고용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약속을 한 번 더 확인한 셈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등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할 때 현행 60세 정년을 63~65세로 상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문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이다. 각종 통계로 보면 앞으로 5년 내에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진행돼 생산가능인구는 연평균 32만명 이상씩 줄어든다니 노동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정년연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2023년 63세로 높아져 정년 이후 3년이라는 수입 공백기에 겪게 될 은퇴자들의 경제적 고충도 외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고용연장은 생산가능인구를 늘려 경제성장률 하락 폭을 낮추고 고령인구에 대한 부양 부담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원활한 노동력 확보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임금피크제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는 노사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현행 연공서열식(호봉제) 임금체계 등 경직된 노동시장을 그대로 둔 채 고용연장을 서두를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청년일자리가 줄어들어 세대갈등이 발생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게다가 현행 60세까지 정년연장 정책이 시행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고용연장이 경제부문 전반에 주름을 지울 수 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이번 고용연장 발언은 법적인 정년연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노사합의 과정에서 정년연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고용을 연장하기 이전에 임금체계 변화와 기업 및 노동자들과의 사회적 논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청년 취업난 해소 없는 정년연장은 세대 간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통령 지시라고 무턱대고 서둘렀다가는 노사 모두에 많은 부작용을 안겼던 2013년의 ‘60세 정년 의무화’ 전철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총선용’이라는 비판도 나오는 만큼 4월 총선 이후 추진할 필요도 있다.
  • 뺑소니 사고에 아들 잃은 나이지리아 판사, 짬 나면 도로 나가

    뺑소니 사고에 아들 잃은 나이지리아 판사, 짬 나면 도로 나가

    나이지리아 판사 모니카 동반 멘셈(62)은 짬이 생기면 수도 아부자의 거리에 나선다. 푸른색 교통안내 조끼를 입고서 허공에 두 팔을 재빨리 내저어 차량들을 향해 멈추거나 가라고 지시한다. 9년 전 서른두 살 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먼저 떠나 보낸 어머니로선 쉽지 않은 일이다. 인구 2억의 나이지리아에 등록된 차량 대수는 2500만대. 물론 대부분 아부자와 수도권 일대에 몰려 있다. 지난 2018년 도로 교통사고로 5181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은 참을성과는 담을 쌓고 지내며, 그녀가 수신호를 보내는 와중에도 경적을 울려대기 일쑤다. 낡은 차량들이 내뿜는 열기 탓에 섭씨 38도까지 치솟는 도로에서 교통 통제를 하는 일은 힘들기만 하다. 아들을 숨지게 한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 나라의 나쁜 운전 습관을 바로잡고 싶었다. 해서 버스 정류소 같은 곳에 가 기사들에게 도로 안전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그 과정에 기사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을 알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멘셈은 아들의 이름을 빌어 비영리 기구 ‘콱다스 도로 안전 요구’를 창설해 안전 운전 교육과 운전면허 자격 시험을 치르게 돕는 강좌를 만들었다. 이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몸소 거리에서 도로 안전에 기여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아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중부 조스(Jos) 시의 그 거리에 갈 수도 없었다. 하지만 아들 사고를 목격한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 2016년에 가보니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도로 계획은 엉망이었고, 포장이 벗겨진 곳이 수두룩했고, 신호등이 없는 곳도 부지기수였다. 해서 몇주 훈련을 받고 교통안내원 자격증을 땄다. 그녀는 “아들은 조스 대학 법학 학위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나은 검사가 되고 싶어 했는데 차에 치인 뒤 길바닥에서 닭처럼 죽어갔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연방 도로안전 봉사단에 따르면 이 나라에서는 2013년 잠깐 증가세가 꺾였지만 매년 5000~60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13명 이상 세상을 등지는 셈이다. 무면허 운전이 아무렇지 않게 행해진다. 지난해 5월 라고스 주에서만 6만명 이상이 면허 없이 운전대를 잡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가 차원의 차량 등록 데이터베이스도 없고 달아나는 운전자를 잡아낼 카메라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뺑소니 사범이 잡히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되면 14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하지만 멘셈 판사는 충분치 않다고 했다. 그녀는 종신형을 선고해야 마땅하며 피해자 유족들에겐 재정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도 아들이 돌아와 배 고프면 먹으라고 식탁 위에 음식 접시를 놔둔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다른 어머니들은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며 “만약 나이지리아 인이 한 명도 교통사고로 죽지 않는다면 내 일이 완수됐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상수 김민희, 이달말 동반 출국 ‘베를린 국제영화제 일정’

    홍상수 김민희, 이달말 동반 출국 ‘베를린 국제영화제 일정’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이달말 독일 베를린으로 동반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이 공개한 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에 따르면,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는 오는 2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공식 상영회를 갖는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공식상영회 날짜에 맞춰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김민희는 여주인공 감희 역을 맡았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는 1분 30초 가량의 영화 예고 영상이 담겼다. 앞서 김민희는 지난 2017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영화 속 김민희의 연기력과 함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 신생아 rsv바이러스 감염…해당 산후조리원 폐쇄

    울산 신생아 rsv바이러스 감염…해당 산후조리원 폐쇄

    울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10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역 내 한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신생아 4명이 병원에서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달 8일 감염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RSV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주로 영아들이 감염되며, 기침·가래·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이며 쌕쌕거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발열은 대개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영유아의 경우 보통 입원 치료의 대상이 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RSV는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만큼 산후조리원이나 보육 시설 등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순천시, 반려동물 동반 숙박업소에 최대 250만원 지원

    순천시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됨에 따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 숙박업소에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동반 숙박업소에는 사료 등 소모품을 제외한 반려동물 침대, 배변판, 캣타워 등 물품구입비나 반려동물 놀이터, 수영장 등 소규모 시설 설치비가 지원된다. 지원받은 모든 업소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함’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간판 등에 표시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순천시 소재 숙박업소중 희망 업체다. 지원 희망 업소는 오는 21일까지 순천시 동물자원과 방문 혹은 우편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휴가철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숙박업소를 찾지 못해 여행을 포기하거나, 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박업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박업소는 ‘순천숙박’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전에 해당 업소에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문의 후 객실을 예약하면 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종코로나 대처 잘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44% 반등

    ‘신종코로나 대처 잘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44% 반등

    부정 평가 49%…‘경제해결 부족’ 꼽아바닥쳤던 민주당 지지율 34%→36% 안철수신당 3%…이전 安창당 정당보다 저조한국당 20%·정의 5%·새보수·바른미래 2%민주당 지지율도 2%p 상승한 36%…일주일새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상승대통령 직무수행 부정적 평가는 ‘경제해결 부족’ ‘코로나 대응 미흡’ 순안철수신당 지지도 3%…“과거 창당 정당들 첫 조사 지지도보다 저조”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 속에서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반등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신종코로나 대응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9%였다. 일주일 전인 1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과 부정률의 차이가 9%포인트까지 벌어졌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5%포인트로 줄었다.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에게 자유 응답 방식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코로나 대처’가 2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신종코로나 대처’는 지난주(7%)보다 17%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8%) 순이었다.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에 이어 ‘신종코로나 대처 미흡’(13%)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이유에 모두 신종코로나 대처가 포함된 것은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가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했던 원종건씨의 여성 혐오 논란이 완화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문재인 대통령 국성수행 지지율(45%)은 지난주(41%)보다 4%포인트 올랐다.민주당 지지도는 36%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34%)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 하락한 20%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1%포인트 하락한 5%였다. 새로운보수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한 2%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신당(가칭) 지지도는 3%로 조사됐다. 이는 새보수당이나 바른미래당보다 높은 수치이다. 다만 과거 안 전 의원이 창당했던 정당의 첫 여론조사 지지도(2014년 2월 4주 새정치연합 18%, 3월 1주 통합신당 31%, 2016년 1월 3주 국민의당 13%, 2018년 2월 4주 바른미래당 8%)보다 저조한 수치라고 한국갤럽이 분석했다. 지난주 무당층 응답률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33%였지만, 이주에는 31%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터키에서 보잉 737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져 동체가 세 동강으로 부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3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벗어나 강둑에 걸렸다. 이 사고로 탑승한 터키인 3명이 숨지고, 17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에는 폭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50~60m 미끄러진 다음 30~40m가량 (둑을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는 악천후 탓이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기는 조종석을 포함한 여객기 앞부분이 기체로부터 잘려 나왔고, 꼬리 부분을 포함한 뒷부분에선 선명한 틈 자국이 생겼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3명이 타고 있었다. 특히 겨울철 악천후에 의한 이런 사고가 간간이 발생한다.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7일에도 이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바 있다. 당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터키 검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망 3명, 한국인 조종사 보도는 “오보”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망 3명, 한국인 조종사 보도는 “오보”

    터키의 저가항공 페가수스 항공 소속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3명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6일 보도했다. 동체는 세 동강이 났고 화재까지 발생했다. 한국인 조종사가 탑승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스탄불 주재 한국 영사관은 극구 오보라고 해명했다. 터키 외에 다른 국적 승객은 12개국 2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부 장관은 “이즈미르를 출발해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사고 여객기에 승객 171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177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중에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현 단계에서 15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우리의 동료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당초 터키 국적 승객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던 BBC는 나중에 추가된 두 사람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투르한 장관은 “일부 승객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다른 승객들은 안에 갇혀 있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공항에 맹렬한 기세로 착륙한 뒤 파손됐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정보로는 착륙 당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들판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조종사 한 명은 터키 국적, 다른 한 명은 한국인이며,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BBC도 조종사 둘이 터키인과 한국인이라는 터키 교통부 장관의 말을 빌려 당국이 부상한 조종사들과 아직 접촉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탄불 주재 총영사관은 “해당 항공사 측에 문의한 결과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승객은 물론 조종사 중에도 한국인은 없다고 항공사 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한국인 조종사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아 직접 동양계인 부기장과 통화했다”며 “부기장 본인이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부지사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미끄러지면서 60m가량을 이어갔고 그런 다음 30~40m가량 (둑을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예르리카야 부지사는 “부상자 대부분은 상태가 양호하다”며 “무척 슬픈 일이지만 더 큰 사고를 피한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스탄불에는 종일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으며, 이 사고로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사비하 괵첸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승객 중 중국인 4명, 이라크인 3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여성이라고 전했다.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기는 지난달 7일에도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16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2018년 1월에는 소속 여객기가 터키 북동부의 흑해 연안 도시 트라브존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페가수스 항공은 보잉 47대, 에어버스 36대 등 항공기 83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나돌루 통신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형 일자리 사업 상생협약 체결

    부산형 일자리 사업 상생협약 체결

    지역사회와 기업 등이 상생 모델을 만들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부산형 일자리사업은 원·하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해 동반 성장을 꾀하는 기술 상생 모델이다이날 노·사·민·정 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조 원가 경쟁력 확보,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동반자적 원·하청 문화 정착,기술개발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합의했다. 노 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동의했다.사 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던 코렌스를 부산에 유치하면서 ‘연구·개발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시는 코렌스와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 투자 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미래 차 부품 제조 허브가 조성된다. 원청기업인 코렌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완성차 업체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렌스는 올해부터 3년간 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에 2천82억원을 투자하고 605명을 고용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코렌스와 협력업체들이 입주하면 2031년까지 전기차 부품 생산 클러스터는 30만㎡로 확대되고,투자금액은 7천600억원,직접 고용인원은 4천300명에 달한다.또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양산화와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의 산업 전환을 이뤄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렌스와 협력사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다짐했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고자 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일자리는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하나가 돼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 동반성장하는 기술상생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동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들썩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도 발병지 중국에 대한 혐오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진다. 한국서는 우한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한 가차 없는 배척행위도 발생했다. 적대적인 외계인이 있다면,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한 복잡한 전략은 필요 없겠다. 바이러스만 이곳저곳 퍼뜨리면 자멸할 종족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와 인종혐오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전염성이 있고, 사람을 죽인다. 인류 역사에서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중 누가 사상자를 더 많이 냈을까. 인종혐오는 바이러스 없이도 존재하고, 바이러스는 인종혐오까지 몰고 다닌다는 점에서 인종혐오의 힘이 더 쎈 것 같다. 단일민족 담론 안에서 살아온 한국인이 인종혐오를 경험하는 일은 세계화 이전에는 드물었다. 인접 국가 국민에 대한 혐오성 일상어들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자행되던 지역감정에 기반한 차별에 비하면 큰 사회적 충격은 없었다. 그러나 급격하게 세계와 접하게 되면서, 드디어 자국 내 인종혐오자라는 ‘따스한’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인종혐오의 대상이 되는 ‘험악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런데 동아시아 내에서 한중일이 다퉈 봤자, 동아시아 밖으로 나가면 민족 간 구분 없이 바로 동아시아인이고, 대부분 그냥 중국인으로 통한다. 14억 중국인이 동아시아인 대표명사인 것을 8000만 한국인이 고깝게 생각해 봤자이다. 한국인이 중국인의 식성을 혐오하며 차이를 강조해 봤자 한국도 개고기 먹는 사람들일 뿐이다. 요즘 같은 동아시아발 바이러스 시절엔 길 가다 재채기를 하거나 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차별적 시선과 거절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유명언론이 마스크를 쓴 한국인 사진을 중국의 바이러스 위기 보도에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는 것도 동아시아를 보는 무차별적인 서구 시선의 결과이다. 동아시아를 대하는 서구의 이러한 태도에는 역사가 있다. 유럽인들이 경험한 아시아와의 역사적 접촉이 내내 무서운 것이었고, 박테리아든 바이러스든 동쪽에서 온 역병들도 아시아를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도 공포의 기억으로 회자되는 훈족이나 몽고족의 침입, 동에서 왔다는 페스트, 19세기에 유행했던 동방여행기들은 아시아를 두려움과 더러움, 비이성과 이해불가능성이 혼합된 수많은 ‘노란’ 사람들의 대륙이라는 집단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일본이 시작한 태평양전쟁은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가미카제들, 중국의 붉은 혁명은 서구의 개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산인해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며 아시아에 대한 집단 이미지를 강화했다. 모든 역병이나 질병이 동에서 온 것이 아님에도, 유독 동아시아발 바이러스에 민감한 것은 세계 속 힘의 문제이기도 하다. 서구 미디어가 유럽에서 발생해 많은 사람을 죽인 스페인독감이나 광우병을 취급하는 태도와 힘없는 아프리카의 에볼라나 동아시아발 바이러스를 다루는 태도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에 인수되던 1980년대 미국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일본은 묵시록적인 미래도시의 거주지였고, 2013년작 좀비영화 ‘월드워Z’의 좀비바이러스가 처음 신고되는 곳은 바로 한반도였다. 동아시아 글로벌 거대도시의 바이러스가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종혐오 에너지를 동반하는 이유는 동아시아의 힘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반인종주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이해의 확대로 픽션 속에서 동아시아인의 재현이 많이 좋아졌고, 결정적으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장기적이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왔다. 한국 대중문화는 인종적 자극이 미미한 만화 중심의 일본 대중문화와 달리 동아시아의 일상과 인간관계, 경제성장의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가 서구 미디어에서 가시적으로 돼 가면서 아시아가 중국, 일본으로 환원되지 않고 매력적인 사람들과 고유의 역사를 지닌 여러 나라가 공존하는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한류의 반인종주의적 효과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인종혐오 바이러스의 백신 역할을 해주기를 꿈꿔 본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인종혐오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어린이집·전철역·차고지… 강북 방역 ‘팍팍’

    서울 강북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양한 경로로 전파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역 내 확산방지와 감염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감염취약지역을 집중방역했다. 그 외 공간도 주 1회 이상 동별로 순환하며 소독작업을 했다. 이어 감염증에 취약한 어린이집, 경로당 등 복지시설을 비롯해 지하철역과 버스 차고지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으로 감염증 확산 예방에 선제 조치를 취했다. 또한 구는 이번 주에 열화상카메라 2대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추가로 설치해 발열 의심자 사전감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열화상카메라는 지나가는 사람의 체온이 고열일 경우 경보음으로 이를 근무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대상자와 접촉하지 않은 채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감염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자가격리 대상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한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감염증의 지역 내 전파를 차단하고 최대한 구민들이 실내에 모이지 않도록 구에서 실시하는 강좌프로그램을 무기한 중지했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도 웰빙스포츠센터, 문화정보도서관 등 위탁 운영시설물을 오는 15일까지 임시휴관 조치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비상방역체계 유지와 현장점검 등 신종 코로나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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