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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연인’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이 폭넓게 재출간됐다. 최근 두 달 새 ‘파란 눈 검은 머리’(문학동네)를 필두로 ‘여름밤 열 시 반’(문학과지성사),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녹색광선), ‘여름비’(미디어창비)가 연이어 독자를 만났다. 동네서점에서는 이들 책을 묶어 ‘뒤라스 세트’로 판매할 정도다.뒤라스가 사후 20년이 훌쩍 넘어서도 각광받는 것은 그의 현대성에 기인한다. 뒤라스는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통해 재현하려는 경향을 뜻하는 ‘누보 로망’ 작가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 및 연출로도 주목받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1980년, 예순여섯 살에 27세 애독자 얀 안드레아와 사랑에 빠져 16년 동안 연인으로 살다가 사망한 세기의 러브 스토리도 널리 회자된다.1980~1990년대 나왔다 절판된 책에 스타 작가가 새로운 번역을 덧댄 것도 눈길을 끈다. ‘여름밤 열 시 반’은 ‘로마인 이야기’ 번역으로 유명한 김석희 작가가, ‘여름비’는 문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백수린 소설가가 번역했다. 이 소설들은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삼았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계절, 감정과 심리의 흐름을 포착해 섬세하게 벼린 언어로 불가능한 사랑을 탐구한다.그의 소설을 전기와 후기로 나눠 살펴보는 재미도 준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1953)과 ‘여름밤 열 시 반’(1960)은 뒤라스의 전기, ‘파란 눈 검은 머리’(1986)와 ‘여름비’(1990)는 후기에 해당된다. 전기엔 서사가 두드러지고, 후기엔 시적인 요소가 더욱 가미되며 희곡 형식을 빌려오는 등 언어적 실험을 즐긴다. ‘여름비’를 번역한 백수린 작가는 “이전 번역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역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뒤라스의 호흡과 문체 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청년 얀과의 러브 스토리를 염두에 두는 것도 뒤라스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이다. 성소수자였던 얀은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에 시달리던 뒤라스의 말년을 꼬박 지킨 동반자다. ‘타키니아의 작은 것들’은 고등학생이던 얀이 뒤라스를 처음 접한 책이며, ‘파란 눈 검은 머리’는 뒤라스가 얀에게 헌정한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뒤라스에 대한 재조명은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 퀴어 서사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많다. 박소정 녹색광선 대표는 “여성 주인공이 자발적으로 결말을 선택하는 페미니즘적 요인들이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와닿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지선 문학동네 편집자는 “성소수자 담론 등으로 문학의 새로움에 눈을 뜬 독자들은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에 더욱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관가 블로그] 코로나 확산에 코레일 뒤늦은 대응…추석 승차권 예매 갑자기 연기 ‘빈축’

    [관가 블로그] 코로나 확산에 코레일 뒤늦은 대응…추석 승차권 예매 갑자기 연기 ‘빈축’

    “코로나19의 삼각한 상황에 따른 조치로 이해하지만 빠른 안내가 아쉽다. 사회적 거리두기 경험이 이미 있는데 아무런 생각 없이 계획을 내놨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정부와 코레일(한국철도)이 재확산하는 코로나19 대응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1일 오후 올해 추석 명절기간(9월 29~10월 4일) 운행하는 열차의 승차권 예매를 당초 2~3일에서 8~9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창측 좌석만 발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급 예정이던 좌석도 200만장에서 100만장으로 줄었습니다. ●창측 좌석만 발매 위해 시스템 보완 코레일의 추석 승차권 예매 연기로 서버를 공유하는 SR의 예매 일정도 8~10일에서 15~17일로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수도권 방역 강화 등 강력한 거리두기가 진행돼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매 연기 사실을 모르고 이날 오전부터 경부·경전·동해·충북선 예매를 하려던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일부는 코레일 측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A씨는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당시도 창가 쪽 좌석만 판매했기에 당연히 그런 줄 알고 있었는 데 황당하다”면서 “지난주부터 거리두기가 강화됐는데 전혀 고려하지 않다가 부랴부랴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공공분야 대책이 ‘뒷북’만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 춘제 연휴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추석 명절 대책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첫 시작인 열차 예약부터 혼란이 빚어진 것입니다. ●1일 취약계층 예약은 그대로 유지 코레일 내부에서는 연기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중대본이 문제 제기는 차치하고 관심조차 없자 좌석 간 거리에 대한 고려 없이 1일에는 예매를 진행해 인터넷·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약 접수가 이뤄졌습니다. 뒤늦게 감염 우려로 제동이 걸리자 창측 좌석만 발매하기 위한 시스템 조정을 위해 뒤늦게 연기 결정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1일 예약된 것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온라인 취약계층 예매는 공급 좌석(19만 9323석)의 15.7%(3만 1204석)가 판매됐습니다.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보호자 동반 등 거리두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날 오후까지 인터넷 포털에 ‘추석 승차권 예매’를 입력하면 코레일은 1~3일, SRT는 8~10일 일정이 그대로 게재돼 있어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긴 장마에 ‘金채소’ 됐네

    긴 장마에 ‘金채소’ 됐네

    긴 장마로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50(2015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3월(1.0%)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올 1~3월만 해도 1%대 상승을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4월 0.1%, 5월 -0.3%로 떨어졌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가 다소 활성화되면서 6월 0.0%로 보합세를 보였고 7월엔 0.3%로 올라섰다. 물가가 다시 상승한 데엔 역대 최장 기간 장마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10.6% 오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특히 채소류가 28.5% 오르면서 농산물만 따지면 12.1% 상승했다. 축산물(10.2%)과 수산물(6.4%)도 적지 않게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석유류가 10% 감소하는 등 공업 제품은 0.4% 하락했고, 무상 교육 같은 정책효과로 공공서비스도 1.8% 내려갔다. 반면 전세(0.4%)와 월세(0.2%)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세는 지난해 3월 이후, 월세는 2017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다만 통계청은 여전히 저물가 흐름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비자 물가가 0.7% 상승했으나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저물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종합)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종합)

    기상청은 2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번 비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내리는 것이다. 내일 새벽 거제·부산 상륙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마이삭이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삭의 현재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36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마이삭은 3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며 영남지역과 동쪽 지방을 관통해 같은 날 아침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후 북한에 다시 상륙한 뒤 3일 밤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남해 먼바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전북, 경북, 경남, 대구, 충남, 충북, 대전, 전남, 부산, 울산, 광주 등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중대본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 요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우리나라가 2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마이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공공·민간기관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은 2003년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 131명과 재산피해 4조2000억원을 낸 태풍 ‘매미’와 경로와 강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분석해보면 태풍 상륙 시 인명피해는 급류 휩쓸림이나 간판 등 낙하물에 맞아서 발생하는 사례 비율이 높았다. 중대본은 이러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상륙 시간대에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선 초중고교와 대학교에서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차 재난지원금도 전국민 지급’ 이재명, 경제부총리 맹공격

    ‘2차 재난지원금도 전국민 지급’ 이재명, 경제부총리 맹공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원을 고수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국가부채 0.8% 증가만 감수하면 경제살리기 효과가 확실한데 기획재정부는 왜 국채를 핑계 대며 선별지원 고수하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저축하는 이유는 어려울 때 쓰려는 것’이라는 글에서 “경제·재정정책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숫자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지사는 “재정지출은 2차 재분배와 경기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국민에게 직접 소득을 지원해 소비하게 하면 경제가 성장하고 세수가 느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기축통화국 아닌 나라도 국채비율이 평균 110을 넘고 국가재정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으며 늘어난 재정지출 상당 부분이 직접적인 소비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놓고 논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1차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이 지사는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홍 부총리에게 연일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 부총리에게 “서구 선진국들이 국가부채를 늘리며 전 국민 소비 지원에 나선 것은 오류냐”며 “민주당이 쟁취해 온 보편복지와 공평의 가치에서 이번에는 왜 벗어나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지난달 31일 홍 부총리가 자신의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된다’ 발언을 “철없는 얘기”라고 지적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동조하자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며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쓰러진 가로수 차량 덮쳐…9호 태풍 마이삭에 제주 곳곳 피해

    쓰러진 가로수 차량 덮쳐…9호 태풍 마이삭에 제주 곳곳 피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2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덮쳐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전역에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쳐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졌다.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많은 비에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물에 잠겨, 주차했던 차량을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현재 천진항 주변은 통제 중이다. 정전 사고도 속출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낮 12시 현재까지 제주도내 1062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제주시 연동 58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계속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제9호 태풍 마이삭은 2일 낮 12시 현재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24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해상을 지나 3일 0시 부산 남서쪽 약 8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위기경보 ‘심각’, 전국 17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태풍 위기경보 ‘심각’, 전국 17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중대본은 마이삭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경보와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태풍은 3일 오전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지난달 8일 사상 최초로 ‘심각’이 발령된 후 2번째 조치다. 마이삭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데다 태풍 북쪽에 형성된 구름으로 강우가 시작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가동해 산사태 예보와 호우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및 산사태 응급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 장마 기간에 산불 피해지와 잘 보전된 숲을 대상으로 토사유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훼손된 숲의 토사유출이 8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전된 숲의 토사유출량이 27.5㎏/㏊인 반면 숲이 거의 없는 산의 토사유출량은 2340㎏/㏊에 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미’만큼 센 9호 태풍 ‘마이삭’에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3단계 가동

    ‘매미’만큼 센 9호 태풍 ‘마이삭’에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3단계 가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경보와 중대본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전남 거문도·초도와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경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때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국민들도 외출 자제 등 태풍 시 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제주공항 전편 결항…바다에 태풍경보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제주공항 전편 결항…바다에 태풍경보

    제주바다 태풍경보·남해바다 태풍주의보 기상청은 2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서부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산지·제주도북부앞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오전 7시에는 남해동부먼바다에도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 도착편은 이날 전편 결항한다. 오전 6시 현재 결항했거나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출·도착 341편 중 288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 수 있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3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전 3시 현재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기상청 “이동경로 ‘매미’와 가장 비슷” 경고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경기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는 이날 중,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3일 새벽쯤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각상인 줄 아셨나요, ‘속살’은 주전자입니다

    조각상인 줄 아셨나요, ‘속살’은 주전자입니다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토기’는 신라인의 의복과 말갖춤 등을 정교하게 표현한 신라시대 대표 문화재다. 말을 탄 사람을 형상화한 장식용 조각처럼 보이지만 용도는 주전자다. 말 등에 있는 깔때기 모양 구멍에 물이나 술을 넣으면 말 가슴의 대롱으로 따를 수 있다. 담을 수 있는 액체의 양은 240㏄.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감춰진 내부 구조와 기능을 밝혀낸 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다.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과학 측면에서 문화재를 깊이 있게 다루는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를 온라인으로 먼저 개막했다.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총 67점이 출품됐다. 전시는 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3부 ‘문화재를 진찰하다’로 이뤄졌다.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은 엑스선 형광분석기로 분석한 결과 산화나트륨을 융제로 사용한 소다유리로 확인됐다. 다양한 색상을 나타내기 위해 청색·주황색·적색은 구리, 황색·녹색은 납, 자색은 철과 망간 성분의 착색제를 사용한 점이 밝혀졌다. 조선시대 목조석가불좌상의 복장물도 CT로 확인했다. 표면의 금박이 심하게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이 심각한 불상 안에서 종이와 직물, 후령통(복장물을 담는 통) 등 다양한 복장물이 발견됐다. 복장물은 불상을 만들 때 가슴에 넣는 물건으로, 주로 금과 은, 칠보 같은 보물과 서책 등을 넣는다. 박물관은 “특별전 준비는 끝마쳤으나 코로나19로 박물관이 문을 당장 열 수 없어 초·중학생에게 꼭 필요한 영상 자료를 온라인으로 우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 특별전시 코너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재개관 시 특별전시실에서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승강기 글로벌시장 최상층까지 쭈욱… 충북, 올라갑니다

    승강기 글로벌시장 최상층까지 쭈욱… 충북, 올라갑니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생산시설 유치세계 최고 높이 300m 테스트타워 등2022년까지 신공장 1단계 사업 추진 道, 4500억원 투입 인프라·기술 개발기술자문 협의체 구성 세계 시장 공략자기부상·초고속 승강기 육성도 계획“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스스로 고장까지 예측하는 최첨단 엘리베이터가 충북에서 개발됩니다.” 충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북부권이 승강기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충북도가 국내 대표 승강기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생산시설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승강기산업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1일 도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시 용탄동 충주 제5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충주5산업단지 15만여㎡ 부지에 연간 2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와 세계 최고 높이인 300m 테스트 타워, 기숙사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이어 2028년까지 경기 이천에 있는 본사와 천안 물류센터도 충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일 토종 승강기업체다. 연매출 2조원, 임직원 2200여명, 협력업체 300여개에 달하며 13년째 국내 승강기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의 본사 부지와 공장 등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면서 충주로 이전하게 됐다.‘대어’를 잡은 도는 만족하지 않고 ‘승강기시장 선점’이라는 큰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충북 북부권 승강기산업 거점지역 조성 전략을 최근 마련했다. 2030년까지 지방비 1970억원 등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승강기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등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충주시 엄정면과 산척면 일대에 140만 700여㎡ 규모의 승강기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은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사들을 위한 산업단지이다. 도는 3년 내 50개, 10년까지는 100개의 협력사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동반 이전하는 협력사들을 위해 기술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마련된다. 승강기 완성품 업체와 중소 부품업체들이 집적화되면 공동 기술개발은 물론 안정적인 부품납품과 공급망 확보 등이 가능해 국내 승강기산업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곳에 기업 간 교류 등을 지원할 승강기 종합지원센터와 시험생산동을 구축해 산업단지 내에서 모든 업무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특화단지 인근에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원도 건립된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직업교육원은 5층(연면적 1000㎡) 규모로 강의장과 실습장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엘리베이터 완성업체들과 손을 잡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설계, 가공, 제어, 조립, 품질관리, 전기기기, 설치, 유지관리 등으로 세분화된다. 연구개발, 국제협력, 기술이전 등을 지원할 승강기산업진흥원과 승강기안전체험센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승강기산업 기술자문 협의체를 구성한 뒤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부 전략 가운데 승강기 고장발생 진단 및 예측시스템 개발이 눈에 띈다. 승강기 고장 시 나타났던 진동 및 소음을 측정해 빅데이터화한 뒤 이를 통해 스스로 고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점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엘리베이터 상태를 원격 분석하고 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 개발도 추진된다. 자기부상 엘리베이터와 초고속 엘리베이터 육성사업도 진행된다. 자기부상 엘리베이터는 케이블 없이 수직·수평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하나의 승강로에 승강기 여러 대가 운행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를 줄이며 수송능력을 높일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이 늘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도는 부속품 경량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탑승공간의 유선형 설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미쓰비시가 중국 상하이타워에 설치한 승강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분속 1230m다. 국내에선 롯데타워 승강기로 분속 600m다.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분속 1260m 승강기 기술을 개발했다. 금속 로프보다 무게가 6분1 정도 가벼운 탄소섬유벨트를 적용했다. 이 기술을 지상 최고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에 적용하면 현재 57초인 최고층 도달시간을 46초로 단축시킬 수 있다. 국내 지자체 가운데 승강기산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경남 거창이다. 거창군은 2008년부터 승강기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이 들어섰고, 승강기업체 37곳이 둥지를 틀었다. 이들 업체가 협력해 만든 승강기 완성품 G엘리베이터도 출시했다. 2010년에는 폐교 위기에 처한 한국폴리텍대학을 인수한 뒤 기능을 전환해 승강기 대학을 설립했다. 거창에선 충북의 승강기산업 육성에 대해 중복투자를 우려하지만 충북은 차별화를 시도하면 상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광호 도 산업육성과 팀장은 “거창은 중소기업 위주로 국내시장을 노리고, 충북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면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 위치한 많은 승강기 업체들을 위해서라도 접근성이 뛰어난 충북지역의 인프라 구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물폭탄 동반’ 더 강해진 마이삭, 내일 새벽 부산 상륙

    ‘물폭탄 동반’ 더 강해진 마이삭, 내일 새벽 부산 상륙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8호 태풍 바비 때와는 달리 마이삭이 강풍에 많은 비까지 동반하고 한반도를 직접 강타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일 오후 ‘9호 태풍 마이삭 현황과 전망’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태풍 마이삭은 1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진출했다”고 1일 밝혔다. 태풍 마이삭은 2일 밤 제주도를 최근접해 지나 시속 30㎞ 안팎의 빠른 속도로 남해상으로 진입한 뒤 3일 새벽 부산 해안으로 상륙해 경상남도를 비스듬하게 관통해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를 지나가는 2일 오후부터 강풍반경이 350㎞,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3m의 강도 ‘강’ 태풍으로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강력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품고 있어 강원 동해안, 경상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경상해안에는 초속 30~50m의 강풍도 함께하겠다. 한편 1일 오전 괌 북쪽 880㎞ 인근 해상에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태풍으로 변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이름 붙여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경로와 강도는 물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책임 없는 발언” 이재명 건드렸던 홍남기…민주당에서 뭇매

    “책임 없는 발언” 이재명 건드렸던 홍남기…민주당에서 뭇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정부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 일삼는 미래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책임자인 홍 부총리님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홍 부총리가 비판했던 MBC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존경하는 홍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비꼬기도 했다.앞서 홍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보다 낮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아주 철없는 얘기죠”라고 하자 홍 부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 지사와 홍 부총리의 설전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홍 부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친문 진성준 의원은 “홍 부총리님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나”라고 지적했다.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 가까운 이규민 의원은 “홍 부총리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1300만 경기도민이 선택한 도지사이며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분의 뜻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철이 없다, 책임감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철없다’ 공방…진성준 “홍남기, 언행에 신중하라”(종합)

    ‘이재명 철없다’ 공방…진성준 “홍남기, 언행에 신중하라”(종합)

    홍남기 ‘이재명 철없다’ 맞장구, 진성준 “언행 신중하시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재명 철없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언행에 신중하시기를 바란다”고 비판의 글을 남겼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에 페이스북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론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며 ‘철이 없다’는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맞장구를 쳤다. 참으로 경솔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진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는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분이니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소신이 있을 법도 하다”며 “그렇다면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홍 부총리 역시 코로나 확산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입장인 만큼, 규모와 정도만 다를 뿐 재정이 민생위기 극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없을 줄 안다”며 “저는 기왕에 2차 재난지원금을 중하위 소득계층에 지급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국민 지급론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이견은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설득할 사안”이라며 “뜻이 다르다고 비난을 앞세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국민을 설득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철없는 발언이죠”에 동의한 홍남기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말 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임의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고, 이어 임 의원이 “철없는 발언이죠”라고 지적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칫 잘못하면 국민에게 오해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달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올 봄 사태보다 현재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를 나눠 두 번 정도의 몫은 남겨놓고 이번에 (30만원을) 지급하자”며 “30만 원 정도의 지급은 50번, 100번 해도 서구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 서구선진국은 국가부채율이 110%를 넘고 있다. 이 상태에서 보통 10~30% 정도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는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부채비율) 4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철없다 하니 철들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력 강조했더니 철없는 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제 발언은)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 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 지급할 재정 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 못 한 것인가”라며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 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재정 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 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이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비꼬았다.“‘철없다’ 文의 뜻일 것” 댓글에 이재명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이 지사가 올린 반박글에 지지자들은 댓글로 이 지사를 응원했다. 이중 한 지지자가 “박근혜 정권에서 정책조정국정을 지냈던 홍남기를 부총리로 임명한 것은 현 대통령 문재인”이라며 “그러므로 도지사가 철없는 얘기한다는 말에 홍남기가 동조한 것은 그게 문재인의 뜻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직접 “그렇지 않을 겁니다 ^^”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매미급? 안믿는다” 반응에…기상청 “태풍 마이삭, 바비와 다르다” 경고(종합)

    “매미급? 안믿는다” 반응에…기상청 “태풍 마이삭, 바비와 다르다” 경고(종합)

    ‘마이삭’ 간접영향권 제주, 아침부터 비 소식 1일 남부지방에서는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제주도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간접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일부 남부지방은 내일(2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며 “오늘과 2일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강원영동과경북동해안의 경우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낮 기온이 2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9월 1일 아침 제주도, 밤은 전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예정이다. 비는 2일 오전 남부지방, 오후 전국으로 확대돼 3일 밤까지 이어진다.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이 컸던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동반한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경남, 동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mm의 비가 오고,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은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서울·경기도와 경북(동해안 제외), 충북, 강원 영서는 100∼200mm, 그 밖의 지역은 50∼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은 9월 1일 밤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은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서 최대순간풍속 시속 72∼144km(초속 20∼40m)로 강하게 분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는 시속 108∼180km(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마이삭’ 3일 부산 최근접…강한 바람과 많은 비 마이삭은 직전 태풍 ‘바비’보다 강하고 많은 비를 동반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약 380㎞이고, 최대풍속은 시속 155㎞(초속 43m)의 강한 수준이다. 태풍은 9월 1일 오전 0시쯤 경계구역에 진입하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비상구역 내 들어온다. 이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경상 해안 부근을 거쳐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제주도 기준 9월 2일 밤, 내륙 기준 3일 새벽으로, 마이삭은 3일 새벽을 전후해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매미급? 안 믿어” 반응에…기상청 “바비와 다르다” 경고 역대급 위력이 될 것이라던 태풍 ‘바비’가 일부 지역에 한해 피해를 주고 지나간 상황에서,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2003년 태풍 ‘매미’급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연일 경고하지만 이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약 380㎞이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또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아갈 수 있고 달리는 차도 뒤집힐 수 있다. 현재 ‘마이삭’의 최대풍속은 초속 43m의 강한 강도로 발달한 상태다. 기상청은 “마이삭은 중심기압으로 보면 바비와 거의 비슷한 강도지만, 서해상을 지나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부산 인근을 지나며 강풍반경 내 다수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며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위험했다면 마이삭은 태풍 동쪽에 수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모두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30만원씩 100번 지급 가능”…홍남기 “철 없다”

    이재명 “30만원씩 100번 지급 가능”…홍남기 “철 없다”

    임이자 의원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홍남기 부총리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이재명 “도정책임자로 의견 낼 수 있는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주장에 대해 “언론 보도 상으로 들었는데,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연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질의가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31일 자신에게 “책임 없는 발언을 했다”고 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인터뷰 내용을 확인도 안 하고 비난을 해 당황스럽다”며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력 강조했더니 철없는 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철없다 하니 철들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명 지사는 “(제 발언은)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 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 지급할 재정 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 못 한 것인가”라며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 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재정 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 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이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비꼬았다.홍남기, 이재명에 “책임 없는 발언” 직격탄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재명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 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임이자 의원의 질문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이자 의원이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되묻자 홍남기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28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을 거론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우리도 한 100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고 이걸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는 30만원씩 3~4회 정도 나눠서 지급하는 게 경제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서구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원투수 이영구’ 등판에도 맥 못추는 롯데칠성

    ‘구원투수 이영구’ 등판에도 맥 못추는 롯데칠성

    일제 불매운동 여파로 타격을 받은 롯데칠성이 ‘구원투수’ 등판에도 추가 실적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고민 대신 ‘빅모델’에만 의지한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롯데칠성 통합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영구(58) 부사장 체제 이후 주류에 이어 잘나가던 음료부문까지 실적이 동반 악화됐다. 이 부사장은 음료부문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12월 구원투수 격으로 롯데칠성 통합 CEO로 선임됐다. 롯데칠성은 이전까지 주류와 음료부문 각자 대표 체제였지만,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주류부문 사업이 크게 흔들리면서 당시 주류부문 대표가 물러나고 이 부사장이 주류와 음료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제 역할을 못 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부진은 경쟁사인 LG생활건강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탄산음료 시장도 특수를 누리면서 코카콜라 등을 생산·판매하는 경쟁사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실적 가운데 음료 매출(3977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탄산음료의 주 판매 채널인 외식업장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온라인 배달 주문이 폭증하면서 구멍 난 매출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치킨, 피자 등 배달에 특화된 음식에는 탄산음료가 궁합이 잘 맞아 가장 많이 소비된다. 롯데칠성으로선 코로나 배달 특수를 누리지 못한 음료 실적 부진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주력 제품에 대한 전략 실패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겨냥해 코카콜라 제로 슈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렸지만 롯데칠성은 단순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펩시, 칠성사이다의 가격 인상에만 급급했다. 마케팅을 위해선 칠성사이다의 광고모델로 BTS를 기용하며 수십억원을 썼으나 실적 추락세를 이겨 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라는 사이다 1위 제품과 펩시를 끼워팔기하고 있으면서도 코로나 탄산음료 특수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 경쟁력과 영업력이 경쟁사에 밀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이익 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 부사장은 주류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음료사업부문과 유사하게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음료부문까지 추락하면서 경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병원까지 모셔다 드려요” 육아맘의 ‘발’이 된 은평

    “병원까지 모셔다 드려요” 육아맘의 ‘발’이 된 은평

    “‘아이맘택시’ 사업이 은평구의 대표적 포스트 코로나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31일 구청에서 열린 아이맘택시 발대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발대식은 구청 직원과 운송업체 관계자 등만 모여 단출하게 진행됐다. 아이맘택시는 교통 약자인 임신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경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택시다. 은평구는 대상자 수를 4500여명으로 파악했다. 김 구청장은 “임신부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정은 각종 검진이나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지만 이동이 쉽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며 “이런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게 아이맘택시”라고 소개했다. 특히 은평구는 아이맘택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요즘같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나 영아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아이맘택시는 이런 시기적인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이맘택시의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운행 범위는 출발지 기준 8㎞까지로 제한한다. 신청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할 수 있다. 아이맘택시 전용 앱인 ‘마카롱 나무’를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은평구 관리자의 승인을 받으면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서비스 이용 3일 전부터 3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아이맘택시 서비스 이용 후에는 증빙자료(진료영수증 또는 진료확인서 등)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앞서 구는 지난 27~29일 3일간 시범 운영을 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 아이맘택시를 이용한 임신부 이모(34)씨는 “산부인과를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택시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불안했다”며 “깨끗하게 소독된 아이맘택시를 타고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차량이 커서 편한 데다 기사님도 너무 친절하고 무료라는 점이 좋았다”며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애용할 예정이며 관련 예산이 늘어나 사업이 좀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사업 시행 초기라 차량 4대로 시작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호응도가 높을 경우 대상 아동 월령과 운행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미군 장갑차 들이받은 SUV… 귀갓길 부부 2쌍 사망

    미군 장갑차 들이받은 SUV… 귀갓길 부부 2쌍 사망

    경기 포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미군 장갑차 후미를 들이받아 50대 부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미군 장갑차에 후미등과 호위차량이 없었다며 미군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자들은 포천에 거주하는 부부 2쌍으로, 부부 동반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장갑차를 운전하던 미군 병사(22)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충격으로 SUV는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장갑차는 오른쪽 무한궤도가 이탈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SUV 차량은 사고 당시 제한속도(60km)보다 빠른 시속 100km로 달렸으며, 현장에는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를 사용한 흔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의 파손 상태와 도로에 생긴 타이어 흔적 존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SUV 차량 운전자의 부검 결과는 1일 나올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군 장갑차가 늦은 저녁 기동하면서 앞뒤 호위차량이나 후미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미군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장갑차 뒷부분에 2개의 반사판은 있었지만 후미등이 없어 SUV 차량 운전자가 장갑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날은 단 2대의 장갑차만 움직여서 앞뒤 호위차량이 없었다”며 “이것이 규정 위반인지 등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곳은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인접한 교량으로 야간에도 주한미군 궤도 차량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사고를 당한 장갑차는 미군 210포병여단 소속 병사 수송용 장갑차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철원에 있는 실사격 훈련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사고에 대해 “비극적 사고를 당한 민간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미군은 한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3일 부산에…초속 50m 강풍에 최대 400㎜ 비(종합)

    9호 태풍 마이삭 3일 부산에…초속 50m 강풍에 최대 400㎜ 비(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8호 태풍 ‘바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3일 부산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마이삭은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약 380㎞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의 강한 수준이다. 2일 저녁 제주 동쪽 해상 지나 3일 오전 경남 접근 태풍은 9월 1일 오전 0시쯤 우리나라 기준 경계 구역에 진입하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비상구역 내 들어온다. 이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경상 해안 부근을 거쳐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제주도 기준 9월 2일 밤, 내륙 기준 3일 새벽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을 전후해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강풍은 물론 폭우까지 동반이 시기 강풍반경은 최장 300㎞에서 최단 서북서쪽 200㎞가 되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이동 경로 상에 분포한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때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이 컸던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9월 1일 아침 제주도, 밤은 전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예정이다. 비는 2일 오전 남부지방, 오후 전국으로 확대돼 3일 밤까지 이어진다. 제주 산간 등은 최대 400㎜ 비…경남 등도 최대 300㎜태풍이 접근해 지나갈 때까지 이동 경로와 가까운 경남, 동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의 비가 오고,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은 최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서울·경기도와 경북(동해안 제외), 충북, 강원 영서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은 9월 1일 밤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은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서 최대순간풍속 시속 72∼144㎞(초속 20∼40m)로 매우 강하게 분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 해안은 초속 30∼50m(시속 108∼180㎞)의 강력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 폭풍해일 우려…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 대비 우 예보분석관은 “마이삭은 중심기압으로 보면 바비와 거의 비슷한 강도지만, 서해상을 지나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부산 인근을 지나며 강풍반경 내 다수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위험했다면 마이삭은 태풍 동쪽에 수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모두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다의 경우 남해상은 9월 1∼3일, 동해상은 2∼4일 강한 바람과 함께 8∼12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서해상은 2∼3일 2∼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이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동해안도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아지면서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도로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의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며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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