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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29.9% VS 이재명 26.9%…이낙연 18.1% 맹추격

    윤석열 29.9% VS 이재명 26.9%…이낙연 18.1% 맹추격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을 5.9%포인트 끌어올리며 맹추격하기 시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공개됐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29.9%, 이 지사는 26.9%, 이 전 대표는 18.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윤 전 총장은 1.5%포인트, 이 지사는 3.4%포인트 동반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5.9%포인트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이 지사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9.7%, 이 전 대표가 20.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범진보에서의 이 지사 적합도가 2.4%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이 전 대표는 7.7%포인트 급등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8%) △박용진 민주당 의원(4.4%) △심상정 정의당 의원(4.0%) △정세균 전 국무총리(4.0%) 순이었다. 범 보수권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9.1%로 2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2.8%)을 배 이상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0.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결심을 공개적으로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3%로 5위에 올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1%를 기록했으며, ‘적합후보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18.2%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문 대통령 지지율, 1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동반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1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동반상승

    국민의힘 37.1%, 민주 32.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18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3.1% 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2% 포인트 내린 54.9%였다. 긍정평가는 LH(토지주택공사) 사태 직후인 지난 3월 첫째주(40.1%) 이후 18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13.5% 포인트↑)와 무당층(9.1% 포인트↑), 진보층(5.4% 포인트↑)과 인천·경기(4.1% 포인트↑)·부산·울산·경남(4.0% 포인트↑)·대구·경북(3.8% 포인트↑)·호남(3.4% 포인트↑), 여성(4.2% 포인트↑)에서 많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3% 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6% 포인트 떨어진 37.1%였다. 민주당 지지도가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은 같은 조사 기준 지난 5월 넷째주(30.5%) 이후 6주 만이다. 민주당도 30대(12.1% 포인트↑)와 진보층(2.9% 포인트↑), 호남권(6.4% 포인트↑), 인천·경기(5.4% 포인트↑)·대구·경북(5.3% 포인트↑), 여성(5.1% 포인트↑)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 7.0%, 국민의당 6.0%, 정의당 3.5%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증 논란 등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단독] ‘우울한 엄마’ 3배 늘었다

    [단독] ‘우울한 엄마’ 3배 늘었다

    “아기까지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다”2019년 고위험군 1000명당 24.4명정신건강센터 연계 비율 절반 안 돼관리·지원 미흡… 국가시스템 시급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산후우울증은 축복이었던 출산을 한순간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이고 가벼운 우울감에 육아 스트레스와 정체성 혼란까지 더해지면 ‘산후우울증’이란 깊은 늪에 빠진다. 동반 자살이나 영아 살해 등 파국에 이른 사례도 우리 주변에 흔하다. 이런 심각성에도 국내에서는 정확한 유병률조차 파악되지 않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지원도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처음 쓰는 산후우울증 리포트’를 연재하고 산후우울증 관련 통계와 연구자료, 설문, 산모들의 사연 등을 바탕으로 정책적·제도적 개선 방향을 찾고자 한다. 출산 후 우울증을 겪는 ‘우울한 엄마’의 비율이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통해 입수한 ‘보건소 산후우울증 관리 실적’의 고위험군 산모와 ‘연도별 출생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000명당 7.3명이던 산후우울증 고위험 산모는 2019년 24.4명으로 3.34배 급증했다. 2016년 14.3명(5810명), 2017년 23.1명(8291명), 2018년 26.8명(8747명) 등 해마다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검사 건수 자체가 급감하면서 17.0명(4623명)을 기록했다. 산모 가운데 극히 일부만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검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실제 고위험군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중 고위험 판정을 받은 비율은 2015년(10.95%) 이후 2020년(10.81%)까지 꾸준히 1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아기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 유아 발달, 가족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김현주(35·가명)씨는 “그토록 바라고 기다렸던 아기를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다”면서 “차라리 내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단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면 부족과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김씨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으며, 급기야 베란다에서 몸을 던지는 상상까지 했다고 한다. 이처럼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지만 이에 관한 정부의 대책이나 관리 시스템은 미흡하다. 특히 고위험 판정을 받고 정신건강센터 연계 등 후속 관리가 이뤄진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고위험 산모의 정신건강센터 연계 비율은 2015년 59.95%에서 2019년에는 43.24%로 오히려 16%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산후우울증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장 아기의 정서적 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런 아기가 성인이 되면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하루빨리 산모의 우울증 관리 및 양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추미애와 동반사퇴, 文의 뜻”… 秋 “거짓말, 참 덩치 안 맞다” (종합)

    윤석열 “추미애와 동반사퇴, 文의 뜻”… 秋 “거짓말, 참 덩치 안 맞다” (종합)

    추미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비판“내가 스스로 결단…금방 탄로날 거짓말”靑, 윤석열 주장에 “언급할 가치도 없다”尹 “秋와 함께 물러나면 징계 없다고 압박”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동반사퇴 압박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사퇴는) 제가 스스로 결단한 것이다”라면서 “누구의 구상이나 의도에 의해서 물러난 게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의한 동반사퇴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면서 “대통령 뜻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그렇게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하고 청와대, 문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면서 “참 덩치에 안 맞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개혁 등을 놓고 윤 전 총장과 추 전 장관이 극한 갈등을 이어가자, 지난해 11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두 사람의 동반사퇴 필요성을 건의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주장에 대해 기자들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면서 “청와대는 민생과 방역을 챙기기에 바쁘다”고 일축했다.윤석열, 부인 접대부 ‘쥴리’ 의혹에 “집사람 술, 흥청거리는 것 싫어해”“책 보거나 쉴 틈 없이 일하는 사람”“장모 일은 장모 일, 내 길은 국민 판단”‘文정부 국민약탈’엔 “겪은 느낌대로 써” 김종인 “尹처가 리스크 대권에 큰 문제 안돼”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쥴리’ 의혹에 대해 묻자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한 뒤 “(김씨는)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사람이 술집 가서 이상한 짓 했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안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보인다.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국민 약탈’,‘이권 카르텔’ 등의 표현으로 성토한 데 대해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제가 직접 겪어보고 느낀 대로 가감 없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보시고 또 알고 계시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최근 주장과 관련해선 “내가 무슨 원한이 있다고 그렇게 하겠나”라고 부인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 논란과 관련, “대권으로 가는 데 크게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헤어전문브랜드 ‘나인리스’ 해외 진출 성공

    헤어전문브랜드 ‘나인리스’ 해외 진출 성공

    K-브랜드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대표 김성운)가 ㈜제이씨엔컴퍼니의 헤어 브랜드 ‘나인리스’에 올 하반기 투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리콘투의 스타트업 투자는 이전 투자와 달리 제이씨엔컴퍼니 이찬우 대표가 실리콘투 출신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이찬우 대표는 실리콘투에 5년간 재직하면서 해외직구를 위한 전용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의 글로벌, 일본, 러시아, 베트남 사이트를 론칭하였고,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매니지먼트한 경험이 있다. 특히 그는 스타일코리안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해외 화장품 시장을 경험하며, 직접 만든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 대표가 실리콘투에서 500여 개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하며 느낀 건 해외 시장에서는 헤어 제품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주요 소비 연령대 또한 15세~64세로 다른 유형의 제품보다 범위가 넓은 편이다. 이러한 조사 과정을 통해 그의 첫 헤어 전문 브랜드 ‘나인리스’가 탄생되었다. ‘나인리스’는 “좋은 것은 9가지 이상 더하고 나쁜 것은 9가지 이상 덜자(LESS THAN 9 OR MORE)” 는 의미로, 실제로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와 최소한의 화학 원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현재 ㈜제이씨엔컴퍼니는 실리콘투를 통해 해외로 수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현지화된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지원받고 있다. 실시간 현지 국가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해당 국가에 맞는 제품을 현지어로 추천하는 일은 단순히 검색과 번역으로 가능한 부분이 아니다. 이러한 스타트업의 한계를 다수의 외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실리콘투에서 로컬 마케팅을 비롯하여 유튜브 영상 제작 및 SNS 콘텐츠 기획, 해외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브랜드는 실리콘투 자사 해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에 입점해 마케팅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실리콘투가 확보한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길에 오를 수 있다.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목표로, 화장품 전문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K-푸드, K-패션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실리콘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아 인큐베이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투는 올해 상반기 매출 65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로 하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 코로나 재확산에 원달러 환율 연고점…코스피 흔들

    코로나 재확산에 원달러 환율 연고점…코스피 흔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9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다시 넘어섰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행진에 32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149.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5원 오른 달러당 1147.5원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73포인트(1.07%) 내린 3217.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32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봐도 지난달 9일(3216.18)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65%), 카카오(-1.53%), 네이버(-1.54%)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 3424억원, 기관이 50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하루 순매도 금액은 지난 5월 13일(1조 4343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금리 하락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중국의 현지 빅테크 규제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주말 전국은 폭염, 열대야, 소나기 삼중고로 몸살 앓을 듯

    주말 전국은 폭염, 열대야, 소나기 삼중고로 몸살 앓을 듯

    지난 주말 전국에 지각장마가 시작된 뒤 이번 한 주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폭우를 쏟아부은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물러간 이번 주말은 흐린 가운데 폭염, 열대야과 함께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로 전국이 몸살을 앓겠다. 오늘 하루(9일 금요일)도 대기불안정으로 경기동부, 충청권내륙, 강원도, 일부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제주도는 여전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1일까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전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라고 9일 예보했다. 10일까지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전국이 5~60㎜,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80㎜ 이상으로 전망되면서 지역별 편차가 크겠다. 9일 낮에는 기온이 올라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오후와 저녁 사이에 강원 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총 80㎜의 다소 많은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1일 일요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내외가 되겠고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특히 경기내륙, 충북, 경상권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또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토요일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7~32도, 11일 일요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3도 분포를 보이겠다.
  • [사설] 송현동·용산 이건희 미술관, ‘지역균형발전’ 포기했나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을 결국 서울에 세운다는 방침을 그제 밝혔다. 경복궁 동쪽 송현동 땅이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가 적지라고도 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민의 문화적 향유를 우선했다”고 했다. 접근성이 좋은 서울 중심가에 짓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논리는 앞으로 국가 주도 문화시설은 서울 한복판 말고는 어디에도 지을 수 없다는 강변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이건희 미술관은 전국 40개 남짓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공언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만큼은 서울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계승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 3대 가치의 하나로 ‘분권’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다. 사실상 지역균형발전은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 다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진보 진영의 상징 정책이다. 그럼에도 문화 부문에서만 유독 지역동반성장의 가치가 외면당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이건희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국책 문화 시설의 수도권 집중은 심화돼 국립한국문학관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도 서울과 인천에 각각 세워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논란은 ‘서울에 있어야 더 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의 모순을 더욱 확실하게 드러낸다. 문체부는 경복궁 내부에 있는 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민속박물관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해 3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은 그야말로 국가대표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이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민속학계의 주장에 힘을 보태려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즐겨 찾는 박물관은 내보내면서 다른 문화시설은 ‘국민을 위해’ 서울에 세우겠다는 주장의 논리적 허구성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문체부가 이 모순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은 균형발전과 관계없는 ‘충청권 선물’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삼성의 ‘이건희 컬렉션’ 국가 기증은 유례가 없는 대(大)결단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문화지형을 튼튼하게 하는 데 이 기증품을 활용하는 것이 기증자의 뜻과도 합치한다고 본다.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다. 기증품 평가액을 넘어설 수 있는 세금을 들여 활용의 여지가 많은 송현동 땅이나 용산 등 요지에 개인 이름의 미술관을 짓는 것은 기증자들에게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엄청난 규모의 미술품 국가 기증이라는 초유의 경사가 자칫 특혜 시비로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현재의 결정을 섬세하게 재고하길 바란다.
  • 탁현민, ‘문 대통령 선물 과시’ 수산업자에 “선물 보낸 기록 없다”

    탁현민, ‘문 대통령 선물 과시’ 수산업자에 “선물 보낸 기록 없다”

    거액을 굴리는 수산업자를 사칭하며 검·경·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김모(43)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을 과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선물을 보낸 기록이 없다”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8일 TBS라디오에 나와 “대통령 선물을 보낼 때는 전부 기록을 남겨놓는다”며 “기록을 찾아보니 선물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 편지 서체, 청와대 것과 달라”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씨는 사기를 벌이던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청와대와 인맥이 있는 것처럼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씨의 집 안에는 문 대통령 부부 사진과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술병·술잔 선물 세트 등이 진열돼 있었고, “대통령이 내게 직접 보낸 편지가 있다”며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탁 비서관은 언론을 통해 김씨가 받았다고 주장한 청와대 선물 사진을 봤다며 “그 가운데 술병 같은 경우는 청와대 바깥에 있는 사랑채에서 누구든 구매할 수 있다. 청와대 매점에서도 일반적인 기념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가지고 있던) 편지도 청와대가 사용하는 서체와 전혀 다르더라”면서 “대통령의 편지에는 봉황 무늬를 금장으로 압인하게 돼 있다. 사진으로 보니 김씨가 가진 편지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저희에게 한 번만 확인했더라도 그런 식의 추측 기사나 오보가 생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취재를 생략하고 마치 청와대가 김씨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급박하게 기사를 내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휘장 복제하면 처벌…확인없는 주장도 나빠”지난 6일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가짜 선물’을 구별하는 방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선물에는 봉황이 금장 압인된 카드나 편지지에 메시지가 동반되거나 아예 포장에서부터 대통령 휘장이 인쇄되어 있기도 하다”면서 “대통령의 서명과 휘장은 임의로 복제할 수 없고 내부 규정에 의거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목적 외 사용은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선물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봉황만 그려 있으면 대통령 선물이겠거니 생각할 수는 있지만, 별 생각없이 대통령 서명이나 휘장을 위조하는 것은 범죄”라면서 “이러한 내막을 확인하지 않고 대통령 선물과 관련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위조만큼 나쁜 짓”이라며 해당 보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 그만할까 16년 고민…心스틸러 100년 배우 감히 꿈꿔요

    그만할까 16년 고민…心스틸러 100년 배우 감히 꿈꿔요

    분에 못 이겨 크림빵을 사정없이 으깨고 집어 던지는 재벌가 맏딸. 반말과 고성, 물건 던지기가 기본인 ‘갑질 재벌’이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만은 없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인’ 속 인물 한진희를 배우 김혜화가 단순한 안하무인으로만 그리지 않아서다. 연기 영상에는 “이 언니 귀엽다”는 댓글도 달린다. 화제작의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김혜화를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그는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도 늘어나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데뷔 후 16년 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조연과 단역으로 넘나들며 내공을 단단히 다져 왔다. 지난 1월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삼수(정우성 분)를 먹여 주고 재워 주는 동거인 이진실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인’과의 인연도 이 드라마를 본 제작진의 오디션 제의에서 시작됐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기뻐서 눈물이 났다”는 그는 기존 드라마 속 재벌과 차별화된 표현을 위해 애썼다. 해외 드라마를 참고하고 진희가 가진 결핍과 아픔에도 주목했다. 시누이 희수(이보영 분)에게 ‘훈계’를 듣고 서러운 듯 울어 버리는 장면 등 현장에서 나온 애드리브도 적지 않다.자연스러운 외국어 연기도 공을 들였다. 앞서 2015년 워쇼스키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에 출연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배우일 거라는 추측을 낳았던 김혜화는 “어릴 때부터 외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동료들과 영어 연기 스터디를 하고, 요즘도 전화 영어 등 꾸준히 공부를 한 것이 빛을 봤다. 영어뿐 아니라 영화 ‘러브픽션’(2012)에서는 한국말에 서툰 일본인 여성을 완벽하게 연기해 “진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동반 출연한 배우 김재화와 자매인 것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다. 최근 필모그래피를 늘려 가고 있는 그는 “연기를 접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승무원 시험을 본 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연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그 시간 동안 많은 단편 영화들과 연기 워크숍을 통해 갈증을 채웠다”는 그는 “너의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보내 준 언니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자매는 연기와 인물 분석에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 논의하는 좋은 동료다. “단역을 하면서 ‘이 작품의 손님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이젠 비중을 늘려 가며 “손님이 아닌 식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멍하니, 가만히… 대청에 호며들다

    멍하니, 가만히… 대청에 호며들다

    ‘언택트’와 ‘힐링’. 코로나 시대에 여행계의 유행을 주도한 단어다. 호수는 그 유행의 주무대 중 하나다. 이른바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곳. 초여름의 대청호를 찾았다. 충북 청주와 옥천, 대전 등에 걸쳐 있는 거대한 호수다. 성하를 앞둔 무더운 날씨에도 호숫가엔 격렬하게 햇빛에 항거하고,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뜻밖에 많았다.멀리서 소나기가 몰려들고 있었다. 안개처럼 흐릿한, 그러나 주변과는 또렷이 구별되는 세력으로 커진 소나기는 먼 산을 적신 뒤 이제 곧 호수를 덮칠 기세였다. 소나기가 호수 방향으로 올 것은 거의 확실했다. 습기를 잔뜩 머금어 서늘해진 바람이 장판처럼 잔잔했던 호수 위로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나기의 내습을 직감한 아이들은 가젤 영양처럼 ‘튀어’ 다니며 소리를 질러댔다. 비를 피하려는 건지, 소나기를 맞이하는 의식이라도 벌이려는 건지 불분명할 만큼 아이들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고조돼 있었다. 예전엔 소나기가 들녘을 가로질러 다가오는 모습을 드물게나마 봤던 것 같다. 일종의 경험치도 쌓여 있다. 소나기가 다가올 때마다 바람과 기온은 미묘하게 바뀌었다. 대기 중엔 흙냄새도 옅게 묻어 있었다. 이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건 대도시에 정착한 이후다. 세상은 좀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진 거다.●비 그친 호수엔 사람도 나무도 ‘데칼코마니’ 대청호 ‘멍상정원’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 공식 명칭은 ‘명상정원’인데, ‘호수 멍때리기’에 최적의 장소인 듯해 이번에 한해 별명처럼 이리 부르기로 한다. 소나기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아마 황순원의 ‘소나기’를 생각하며 더 오래 ‘멍상정원’에 머물렀을지도 모르겠다. 이튿날 아침, 동이 트자마자 그 자리를 다시 찾았다. 사진작가 2명, 개인방송 진행자 1명 등 겨우 몇 명이서 그 너른 공간을 독차지하고 있다. 전날 소나기가 퍼부을 때는 혼돈의 호수였지만, 이날은 거울처럼 잔잔했다. 빙판, 장판 등 그 어떤 표현도 잔잔한 호수의 모습을 전하기엔 역부족인 듯했다. 호수 위로 작은 섬과 나무, 사람들이 정확히 반대로 비춰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거울’이 그나마 적확할 듯하다.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데칼코마니라 표현한다. ‘멍상정원’이 속한 곳은 대전 마산동이다. ‘마산동 쉼터’라거나 ‘명상정원’, ‘슬픈 연가 촬영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세 곳 모두 한 지역을 이르는 이름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산동 쉼터 주차장에서 ‘멍상정원’까지는 700m가 조금 넘는 거리다.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이 둘로 나뉜다.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조금 더 멀다. 오른쪽으로 먼저 간다. 볼거리를 고려해서다. 물론 정해진 규칙은 없다. 오른쪽 길을 따라 2층 정자를 지나면 우물이 나온다. 우물 곁엔 제멋대로 굽은 못생긴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평범하지만 어딘가 섬뜩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이른바 ‘J 호러’의 기원이 됐던 일본 영화 ‘링’의 강렬한 인상이 여태 뇌리에 남은 거다. 이 우물은 영화 ‘7년의 밤’이 촬영된 세트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스스로 몸을 던진, 그리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에게 ‘고통의 블랙홀’로 작용했던, 일종의 미장센이다. 이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 ‘살인소설’, 한국형 좀비 영화 ‘창궐’ 등도 이 일대에서 촬영됐다, 고 안내판은 적고 있다. 우물에서 몇 걸음 더 옮기면 ‘물속마을 정원’이다. 크고 작은 장독들과 담장 등으로 멋을 냈다. 의아했다. 왜 갑자기 물속마을 정원이 튀어나온 걸까. 그러다 백남우 대전향토문화연구회장의 말을 듣고는 머리에서 ‘뎅~’ 하고 종이 울리는 듯했다. 백 회장은 “수몰 전 이 마을의 모습을 꿈에서 종종 본다”고 했다. 외갓집을 찾았던 기억의 단편이 꿈에서 재현될 정도면 수몰민은 얼마나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울까. 백발 성성한 노인이 수구초심으로 찾아와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노인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실향민은 통일되면 고향 땅을 밟을 희망이나 품지만 수몰민은 갈 고향이 아예 없다고요. (대청호) 물을 빼는 일은 아마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물속마을 정원은 수몰의 기억이 담긴 공간인 거다. 한데 여기서 살았을 사람에 대한 기록은 없다. 이들의 기억은 그저 눈요기용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물속마을 정원에서 오른쪽으로 난 모래톱은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다. 이미 수많은 이들의 휴대전화에 ‘인증샷’으로 저장됐을 만큼 명소다. 액자 형태의 조형물을 세워 한층 ‘폼나게’ 만들었다. 건너편은 ‘멍상정원’이다. 이름처럼 많은 이들이 다양한 자세로 ‘호수멍’을 즐기고 있다. 개미허리처럼 가는 모래톱 건너편엔 야트막한 언덕이 있고, 그 위로 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흔히 ‘뜬섬’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름 그대로 평소에는 물에 떠 있다. 그러다 봄철 갈수기나 장마철을 앞두고 미리 물을 빼는 배수기엔 수면 아래 있던 모래톱이 드러나며 뭍과 연결된다. 그러니까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인 셈이다.●수면 아래엔 日에 맞선 동학군 승전의 역사 이쯤에서 백 회장의 말을 조금 더 듣자. 기억을 더 거슬러 오르면 조선시대 당시 ‘멍상정원’ 일대는 주안장터였다. 삼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4차선 국도 격인 ‘율봉도’가 지나는 길에 형성된 큰마을이었다. 목을 축이려 주막에 들른 이들, 주모와 희롱하는 장돌뱅이들, 육모방망이 흔들며 으스대던 포졸 등 수많은 인간 군상들로 시끌벅적했을 테다. 이상면(75) 서울대 명예교수가 전하는 역사도 무척 흥미롭다. 그의 독자적인 연구 결과이긴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캐냈다는 점에서 역사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듯하다. 현 청남대가 있는 충북 청주 문의면 등 대청호 중상류 일대는 조선시대 정치 경제의 요충지였다. 금강 수계와 ‘율봉도’가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이 일대를 장악하면 아래쪽 삼남까지 통제가 가능했다. 이는 대청호에서 15㎞ 정도 떨어진 청주에 삼남 최대 군사기지인 진남영을 설치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19세기엔 ‘호중동학군’의 주무대이기도 했다. ‘호중’은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현재의 청주와 충주, 충남 공주 등의 지역을 아우르는 명칭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호중동학군이 일본군과 맞붙어 승전고를 울린 곳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동학군 승전의 역사는 호수 아래 깊이 가라앉아 있다. 이들의 이름이 생경했던 것도 이 때문일 텐데, 서둘러 이 역사를 인양하는 게 후대의 몫이 아닐까 싶다. 일제강점기엔 경부선 철길이 놓일 뻔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최단 노선이기 때문이다. 한데 갑자기 대전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이유야 자명하다. 일제의 머릿속에 동학군에 당한 참패의 기억이 깊이 새겨졌기 때문이다. 한없이 조용한 ‘멍상정원’이지만 수면 아래엔 이처럼 숨가쁜 역사가 잠겨 있다. 이상면 명예교수는 호중동학군의 별동대장이었던 이종만(훗날 이종찬으로 개명)의 손자다. 그는 수많은 조상들의 역사가 새겨진 이곳을 찾는 후대에게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역사가 부여하는 의미를 되새겨 보라”고 권했다.●좁은 틈 지나면 소원 이뤄진다는 ‘신선바위’ 인접한 비룡동엔 신선바위가 있다. 예전 제사유적지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바위 사이엔 겨우 사람 한 명 지나갈 정도로 좁은 틈이 나 있다. 이 틈을 지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대청호를 돌아본다는 건 사실 호반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것과 뜻이 같다. 청주 문의면 쪽에서 내비게이션에 대청댐을 찍으면 보통 32번 국도로 안내한다. 하지만 적요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늘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문의문화재단지 옆으로 난 대청호반로가 그렇다. 국도에 비해 오가는 차량이 훨씬 적어 한결 호젓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이 도로를 따라 대청댐 쪽으로 가다 보면 현암사와 만난다. 대청호를 굽어볼 수 있는 절집이다. 계단을 통해 올라야 해 적잖이 품이 든다. 현암사 반대편 능선엔 구룡산 장승공원이 있다. 2004년에 폭설로 쓰러진 나무들을 깎아 만든 장승 500여기가 진입로부터 장승공원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장승들은 남근 형태가 많다. 안내판은 “여성의 기운이 강한 곳이라 남근 형태의 장승을 배치했다”고 적고 있다.마산동 쉼터 아래쪽, 그러니까 대청호 남쪽의 옥천 일대에도 볼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곳은 부소담악이다. 수십m 높이의 크고 작은 절벽들이 비단강(금강)을 찢으며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모양새로는 딱 ‘비단강을 가르는 칼’이다. 출발 전 한국관광공사의 윤승환 세종충북지사장이 “하루 코스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 강추”한 곳도 아마 이쯤 어디일 것이다. 절벽의 길이는 700m에 이른다. 절벽 위로 길이 나 있다. 끝까지 갈 수도 있지만 위험하니 절벽 중간쯤의 추소정에서 발걸음을 돌리길 권한다. 부소담악은 사실 멀리서 봐야 제맛이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금강을 가르고 있는 절벽의 기세를 봐야 제대로 완상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적합한 곳은 추소리 마을 뒤 산자락이다. 이곳에 전망대 하나 세우면 단박에 명소로 발돋움할 텐데, 여태 실현되지 않아 못내 아쉽다. 방아실마을 끝자락엔 ‘수생식물학습원’이 있다. 이름으로는 생태교육시설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입장료(6000원)를 받는 상업시설이다. 개신교인 다섯 가족이 모여 사는 일종의 신앙촌 같은 곳인데, 내부를 잘 꾸며 놓아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객들이 셀피를 많이 찍는 곳은 시설 끝에 있는 작은 교회다.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부소담악 인근의 이백리엔 이지당이 있다. 지방문화재였다가 지난해 말 보물(2107호)로 승격된 국가지정 문화재다. 이지당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이끌다 충남 금산 전투에서 순국한 조헌이 후학을 길러내던 서당이다. 조헌 생전에는 각신서당(覺新書堂)으로 불리다 훗날 우암 송시열이 이지당(二止堂)이라 고쳐 불렀다. 이지(二止)는 시전에 나오는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문구에서 끝 단어인 ‘지’(止)자 두 개를 딴 것이다. ‘산이 높으면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라는 뜻이다. 석호리엔 청풍정이 있다. 야산 중턱 끄트머리에서 단아한 자태로 금강을 굽어보고 있는 정자다. 한말 개혁파 정치인 김옥균과 기녀 명월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정자 곳곳에 담겨 있다. 옥천은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다. 그의 대표 시 ‘향수’에 나오던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은 이제 호수로 변했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울던 모래사장은 대부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 풍경이 그나마 온전히 남은 곳은 대청호 안터지구다. 장계관광지가 있는 장계리와 오대리, 석탄리, 연주리 등을 잇는 지역이다. 지난 5월엔 환경부가 이 일대를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석탄리 안터마을은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지난 15년간 호수 주변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며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존해 왔다. 요즘 석탄리 일대 호안은 초록빛 풀들로 뒤덮였다. 이 역시 배수기 때만 볼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이다. 연주리 쪽에선 둔주봉이 명소다. 등산로 입구에서 황토흙길을 800m쯤 오르면 정상 전망대가 나온다. 발아래로 반전된 한반도 지형이 펼쳐진다. ■여행수첩 →마산동 쉼터는 대청호 중간쯤에 있다. 수도권 등 외지에서 찾을 경우 청주 문의면 혹은 옥천 안남면 방면에서 출발해야 더 효율적으로 대청호를 돌아볼 수 있다. →T맵으로 신선바위를 찍으면 멀리 떨어진 황당한 곳에 데려다 놓는다. ‘대전 동구 대청호수로296번길’을 찍고 간 뒤 마을 중간쯤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20분 정도 소요된다. 신선바위까지는 외진 데다 오가는 이도 별로 없는 만큼 단독 산행보다 동반 산행을 하길 권한다. →장승공원은 승용차로도 갈 수 있지만 찾기는 쉽지 않다. 주차장에서 마을 쪽으로 좀더 들어가야 공원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구룡산 정상까지는 불과 500m다. →돌팡깨 식당은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두부, 청국장 등 주요리는 물론 밑반찬까지 싹싹 비울 만큼 정갈하고 맛있다. 검은 돌이 밀집된 ‘돌팡깨’ 바로 앞에 있다.
  • 디디 20%↓, 만방 7%↓… ‘시진핑 리스크’에 美상장 빅테크 폭락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기술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중국 당국이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에 갑작스레 규제를 가한 이후 해외 상장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시진핑 리스크’가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은 전날보다 19.6% 떨어진 주당 1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디추싱 외에 중국 당국이 인터넷 안보 심사 대상으로 지목한 화물차량 공유업체 만방그룹과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 BOSS즈핀도 각각 6.7%, 16.0% 떨어졌다. 바이두와 징둥과 같은 다른 대형 기술주도 각각 5.0% 하락했고, 알리바바도 2.8% 내렸다. 이날 중국 빅테크의 동반 폭락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을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증권 위법 활동을 엄격히 타격하는 데 관한 지침’을 공식화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이날 지침을 통해 기업이 외국에서 주식을 발행해 상장하는 것에 관한 특별 규정을 마련해 주무 기관의 감독 책임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또 해외 주식 발행 및 상장과 관련된 비밀 유지에 관한 규정과 데이터 안보,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 유통, 비밀 정보 관리 등에 관한 규정도 완비해 해외 상장 기업들의 안보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사이버 감독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디디추싱에 대한 국가안보 심사 방침을 밝혔다. 이어 디디추싱이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며 자국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거래를 중단시키고 이날 해외 상장 기준도 강화함으로써 확인된 ‘시진핑 리스크’에 뉴욕증시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중국 기업들이 IPO 절차를 중단하거나 홍콩증시에 대신 상장하는 대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밉지 않은 재벌언니 ‘완벽 소화’…16년 내공 빛난 김혜화

    밉지 않은 재벌언니 ‘완벽 소화’…16년 내공 빛난 김혜화

    데뷔 후 16년간 조·단역 경험 탄탄‘마인’ 재벌가 맏딸로 확실히 각인능숙한 외국어 연기에 현지인 오해도“친언니 배우 김재화, 든든한 버팀목”분에 못 이겨 크림빵을 사정없이 으깨고 집어 던지는 재벌가 맏딸. 반말과 고성, 물건 던지기가 기본인 ‘갑질 재벌’이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만은 없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인’ 속 인물 한진희를 배우 김혜화가 단순한 안하무인으로만 그리지 않아서다. 연기 영상에는 “이 언니 귀엽다”는 댓글도 달린다. 화제작의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김혜화를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그는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도 늘어나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데뷔 후 16년 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조연과 단역으로 넘나들며 내공을 단단히 다져 왔다. 지난 1월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삼수(정우성 분)를 먹여 주고 재워 주는 동거인 이진실로 눈도장을 찍었다.‘마인’과의 인연도 이 드라마를 본 제작진의 오디션 제의에서 시작됐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기뻐서 눈물이 났다”는 그는 기존 드라마 속 재벌과 차별화된 표현을 위해 애썼다. 해외 드라마를 참고하고 진희가 가진 결핍과 아픔에도 주목했다. 시누이 희수(이보영 분)에게 ‘훈계’를 듣고 서러운 듯 울어 버리는 장면 등 현장에서 나온 애드리브도 적지 않다. 자연스러운 외국어 연기도 공을 들였다. 앞서 2015년 워쇼스키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에 출연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배우일 거라는 추측을 낳았던 김혜화는 “어릴 때부터 외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동료들과 영어 연기 스터디를 하고, 요즘도 전화 영어 등 꾸준히 공부를 한 것이 빛을 봤다. 영어뿐 아니라 영화 ‘러브픽션’(2012)에서는 한국말에 서툰 일본인 여성을 완벽하게 연기해 “진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동반 출연한 배우 김재화와 자매인 것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다. 최근 필모그래피를 늘려 가고 있는 그는 “연기를 접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승무원 시험을 본 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연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많은 단편 영화들과 연기 워크숍을 통해 갈증을 채웠다”는 김혜화는 “너의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보내 준 언니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자매는 연기와 인물 분석에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 논의하는 좋은 동료다. “단역을 하면서 ‘이 작품의 손님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조연으로 비중을 늘리며 식구가 되는 경험을 한다”는 그는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시청자나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도 그의 바람이다.
  • 청년창업기업, 거제에 수산물 생산공장 신설 등 210억 투자

    청년창업기업, 거제에 수산물 생산공장 신설 등 210억 투자

    온라인 수산식품 마켓 기업인 ㈜얌테이블이 경남 거제에 210억원을 투자해 초신선수산 허브와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경남도와 거제시, ㈜얌테이블은 7일 거제시 거제면 거제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남지역 30여명 예비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얌테이블은 거제시 둔덕면 학산리 일원 1만 3322㎡ 부지에 210억원을 투자해 초신선수산 허브 및 생산 공장을 짓는다. 초신선수산 허브에서는 수산물 품질과 신선도 혁신을 위한 시설 및 기술을 개발한다. 생산공장은 수산물 프로세싱(손질)센터와 씨푸드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식 대체식품), 밀키트(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제조센터, 통합 풀필먼트(온라인 주문상품 통합배송)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도와 얌테이블은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도권 인력 유입과 함께 2022년까지 일자리 125개가 새로 생긴다고 밝혔다. 특히 얌테이블은 경남도의 역점 시책인 청년고용창출에 적극 동참해 신규 일자리 가운데 60% 인력은 청년을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얌테이블의 청년 고용 창출 노력이 경남도가 추진하는 청년고용 해소정책과 연결돼 동반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도내 청년 창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얌테이블은 도내 수산물을 우선 구매하는 등 경남지역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 어업인들과 상생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거제시는 얌테이블 투자와 청년 고용이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 등 협력을 약속했다. 김경수 지사는 협약식에서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을 하나 만드는게 창업생태계 조성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며 “지역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는 도내 청년 예비창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창업특강을 하고 얌테이블 창업과 성장과정, 위기 극복 과정 및 경험 등을 소개했다. 경남도는 청년 창업기업(스타트업)인 얌테이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얌테이블 기업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투자지원 상담, 신규 센터 건설 관련 인허가 사전 검토, 금융기관 특별보증 프로그램 안내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으로 핵심기업을 유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병원, 연구소 등 연계된 ‘스마트 메디컬센터’ 추진…‘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참여

    순천향대병원, 연구소 등 연계된 ‘스마트 메디컬센터’ 추진…‘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참여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연구소, 학술, 산업, 병원이 연계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참여,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자 공모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친환경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조성해 국내 최대, 최고의 의료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업자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26만 1635㎡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의과전문대학, 의료관광 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2조~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 사업자 공모에 나선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순천향대학교 병원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알비디케이(RBDK), 한화건설, 호반건설, 중흥토건,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등이 재무출자자, 건설출자자, 전략출자자, 설계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병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레드바이오’를 결합한 의료재생 특화 캠퍼스 ‘국제의료센터’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예방부터 진료와 치료, 사후관리가 한 번에 가능한 문화 융합형 ‘원스톱 라이프케어 스마트 메디컬 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순 진료공간이 아닌 연구개발 및 지식거래가 함께 이뤄지는 의료복합 융합 실증타운 조성에 나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7호선 연장역사 신설(계획 추진 중)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설되는 역 주변에 다목적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의료관련 국제세미나 개최는 물론 아시아권 의료관광 허브를 만든다. 또한 KT와 제휴하여 인천공항과 청라지구에 무인자율주행버스 2대를 운행, 외국인환자의 입출국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글로벌 국제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선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컨소시엄에서 주춧돌 역할을 하는 순천향대학교 병원의 경우 국내 유수의 대형 병원으로,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imes Higher Education(THE)이 발표한 2021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Impact Rankings 2021) 국내 공동 6위에 올랐으며, ‘건강과 웰빙’ 분야에서는 세계 50위, 국내 대학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다양한 지역상생형 개발 방안과 지역 재투자, 그리고 실제 바이오 산업과 의료 인프라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외자유치 방안 등을 담은 내용도 제안했다. 단순한 외자유치가 아니라 관련 산업 유치 및 전문 시설 조성으로 복합타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국 인공관절 특화병원 ‘SSCI’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아 국내 첨단의료기기 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공공기여 및 상생기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기여 및 지역 재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계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친 협력도 진행한다. 현재 약 60여 개사의 지역 연고 기업과의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단계별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 내 고용 파급 효과를 최대한 창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신용도 높은 금융기관 위주의 사업자 지분 구성을 통해 안정적 재원조달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자산신탁, 현대자산운용 등 부동산개발 관련 자금조달-사후관리-운영-금융사 밸류체인을 컨소시엄으로 확보했다. 또 참여금융사의 금융대출과 특정시설 선매입, 시설운영 등 사업예상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국제금융단지와 인접한 청라국제도시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 거점을 조성하겠다”라며 “순천향대학교 병원의 해외 환자 의료 서비스 제공 경험과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 전문성, 안정성을 강점으로 이 프로젝트에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아이 동반법/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 동반법/이종락 논설위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그제 생후 59일 된 아들과 함께 출산 후 처음 등원해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국회법 일부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개정안은 회의장에 국회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출입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도 발의했지만 20대 국회 임기 만료로 법안이 폐기됐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자녀가 국회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 국회법 151조(회의장 출입의 제한)에 따르면 국회 회의장에는 의원, 국무총리, 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 그 밖에 의안 심의에 필요한 사람과 의장이 허가한 사람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국회의장의 허가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회의장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자녀와 함께 국회 회의장에 참석하는 게 낯설지 않다. 유럽의회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국회 회의장에는 자녀의 출입이 허용되고 모유 수유도 가능하다. 이탈리아 출신인 리시아 론줄리 유럽 의회 의원은 생후 44일 된 딸을 안고 등원해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함께 해 ‘유럽의회의 엄마’로 통한다. 호주 라리사 워터스 전 상원의원은 2017년 모유 수유를 하면서 연설했으며, 트레버 맬러드 뉴질랜드 국회의장은 2019년 아이에게 분유병을 물리고 회의를 주재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2018년 3개월 난 딸을 데리고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미국 상원도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를 의원이 동반하도록 법 규정을 바꿨다. 태미 더크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생후 10일 된 자녀를 데리고 등원한 것이 계기였다. 미국 연방 공정거래위원회 레베카 켈리 슬로터 위원은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위원으로 지명돼 한동안 갓난아이를 데리고 출근해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다. 지난해에는 넷째를 출산했는데,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던 중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장면이 TV에 생중계됐다. 그 장면이 화제가 됐지만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스페인의 카롤리나 베스칸사 의원도 갓난아이를 데리고 의사당에 와 수유를 했다. 독일과 핀란드·덴마크에선 출산휴가 또는 대체 의원 지명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로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본 구마모토 시의회의 오가타 유가 의원이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안고 회의장에 등장했다가 40분 만에 쫓겨났다. 우리 국회도 이제 답할 때다. 아이동반법을 통과시켜 국회와 지방의회의 의원·직원들이 육아와 출산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출산의 행복이 홍보될 뿐만 아니라 육아는 일과 능히 병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홍대용 자명종·청동반가사유상 등 살려中日 잃어버린 기술 ‘고대 금도금법’ 성공멸실된 문화재 복원하려 고문헌과 ‘씨름’中 북송시대 고서·터키에서 실마리 찾아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 융합해 재창조 1400~1450년 전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日 과학사에 조선 29개·中 5개·日 0개 기록세종 때 확보한 첨단기술 다른 국가 압도“선조들의 뛰어난 과학 정확히 가르쳐야”물레방아처럼 생긴 수차가 자동 물시계를 움직이면 366개의 톱니를 가진 동력기륜이 12신기륜, 시보기륜, 4신 기륜과 천륜을 회전시킨다. 4신 기륜에 연결된 4신 옥녀는 1시간마다 방울종을 흔들고 동시에 4신 동물이 시계 방향으로 90도씩 회전한다. 산 중턱에 선 3명의 무사는 각각 종, 북, 징을 친다. 산 아래 평지에는 12지신과 12옥녀가 짝을 이뤄 누웠다가 2시간마다 일어선다. 천륜의 톱니와 연결된 혼천의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하루 한 바퀴 회전한다.1438년 세종과 장영실이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계한 ‘흠경각 옥루’는 당대 국내외 최신 과학기술을 종합해 만들어 낸 첨단 자동 물시계였다. 문헌에만 남아 있던 흠경각 옥루를 581년 만에 복원한 이가 6일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신문이 만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총괄과장 윤용현 박사다. 윤 과장은 고천문학자, 고문헌학자, 고건축학자 등과 협력해 2019년 흠경각 옥루 복원에 성공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이 만든 자명종, 삼국시대 청동반가사유상, 청동기시대 잔무늬거울,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가 그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었다. 윤 과장은 “일본 과학기술사 사전에 1400~1 450년 반세기 동안 전 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이 기록돼 있는데, 조선이 29개, 중국이 5개, 일본이 0개였고 동아시아 이외 기타 지역 하이테크 기술 합계가 28개였다. 조선 세종 때 확보한 최첨단 기술은 다른 국가를 압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과학 문화재를 복원하지 않으면 선조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무시하게 된다”며 “그간 학교에서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정확히 가르치지 못했던 것도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행히도 흠경각 옥루를 비롯한 당시 과학기술 문화재 일부는 멸실돼 고문헌에만 남았다. 윤 과장은 흠경각 옥루를 복원하려고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흠경각기’, ‘동문선’, ‘여지승람’, ‘어제궁궐지’ 등 고문헌을 파고들었다. 그는 “흠경각기에 ‘수차를 사용했고, 외부에는 12옥녀, 12지신이 있었다’ 같은 내용이 있어 외부 복원은 문제가 아니었으나, 기륜이 몇 단위이고 수차는 얼마나 크고 바퀴가 몇 개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마리는 의외로 중국 북송시대 소송이 지은 ‘신의상법요’에서 찾았다. 조선 천문학자 이순지가 쓴 ‘제가역상집’에서 중국 송나라에 ‘수운의상대’라는 자동 물시계가 있었다는 기록을 찾았고, 신의상법요에서 수운의상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확인했다. 윤 과장은 “이순지와 장영실이 동시대 사람이니 장영실도 수운의상대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고, 관련 문헌도 꿰뚫고 있었을 것이란 가정하에 수운의상대 관련 기록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운의상대로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흠경각 옥루는 쇠구슬을 이용해 소리로 시간을 알려 줬다는데, 관련 기록이 어디에도 없었다. ‘쇠구슬을 이용한 시계는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윤 과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터키를 찾았다. “과학사학자들이 셀주크튀르크 시대 앨제재리라는 과학자가 코끼리 자동 물시계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았어요. 터키로 건너가 직접 관련 문헌을 확인하고 복원한 실물을 보고서 장영실이 흠경각 옥루에 적용한 쇠구슬 원리의 원형을 찾은 거죠.” 그럼 장영실은 먼 이국땅 터키의 기술을 어떻게 습득했던 걸까. 윤 과장은 “앨제재리가 활동한 시기에 셀주크튀르크가 원나라의 침략으로 150년 정도 나라를 잃었고, 그때 이런 기술이 원나라로 들어가 장영실에게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을 융합해 재창조하는 창의력이 뛰어난 과학자였다”고 말했다. 고대 금도금법을 복원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다. 지금은 금속을 질산에 담가 표면을 부식시키고 아말감을 칠해 도금한다. 하지만 질산이 없었던 과거에는 도금을 어떻게 했을까. 여러 문헌에서 찾은 비법은 바로 매실이었다. 윤 과장은 매실을 3~4개월 숙성하고 착즙·농축해 1.9 수준의 강산성 매실산을 만들었다. 그다음 금속을 20분가량 매실산에 담갔다가 문헌에 나온 대로 숯으로 세척한 뒤 가열해 아말감을 발랐는데 생각처럼 도금이 되지 않았다. “일단 다음 일정이 있어 연구팀은 철수하기로 하고 함께 도금 작업을 하던 장인에게 마저 시험을 해 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이분이 아말감을 바르고서 잊고 있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아차’ 한 거예요. 부랴부랴 숯에 올려 가열했더니 도금이 기가 막히게 됐어요. 실수에서 방법을 찾은 거죠. ‘아, 아말감도 숙성을 해야 하는구나.’ 그때 알았죠.” 고대 금도금법은 중국도, 일본도 잃어버린 기술이었다. 그는 “남은 문헌에만 의존하면 그 이상 진전할 수 없다. 동시대 기술이라면 동북아시아든 서양이든 문헌을 조사해야 좀더 실물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 또한 성분 분석을 하고 당시 미국인이 남긴 기록을 보고서 합금 비율을 알아내 복원했다. 윤 과장은 “청동으로 동전을 만들다 조선 숙종 때 구리에 아연을 넣은 황동으로 바꿨고, 이 신기술을 적용한 화폐가 상평통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주조기술이 굉장히 뛰어나 연산군 때 아연과 납에서 은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중국 명나라보다도 200년 앞선 것이었다”면서 “은 추출 기술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을 부강하게 했고, 부강해진 일본이 조총을 사서 결국 우리를 침략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과장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청동유물 주조와 복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일한 건 1994년부터다.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해 학예연구사로 입직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자리한 대전 유성구 구성동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도 ‘구성’으로 지을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는 “전문 지식만 있다고 과학기술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이든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끈기와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의 정년은 2024년까지로 3년 남짓 남았다. 그는 “정년 전까지 철 불상 주조기술을 복원해 조상들의 첨단기술을 국민께 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현장] 400㎜ 물폭탄 퍼부은 늦장마에 2명 사망…이재민 등 190명 대피

    [현장] 400㎜ 물폭탄 퍼부은 늦장마에 2명 사망…이재민 등 190명 대피

    광양 산사태·해남 주택 침수로 2명 사망주택·상가 134동·농경지 7566㏊ 침수전남 7일에도 30~100㎜ 비 더 올 듯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와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68명을 포함해 190명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전남 지역에는 최다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남해안 지역도 늦장마가 몰고 온 비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93동과 상가 41동, 농경지 7566㏊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하늘 뚫린 전남 비 피해 속출해남 524㎜, 장흥 457㎜…7월 日강수량 최다 경신 전남에서 이틀 동안 최고 5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 2채를 덮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대피 인원은 190명에 이른다. 전남 해남·강진 등에서는 이재민 55가구 68명이 발생했고 81가구 122명은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6명만 귀가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인근의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이틀간 집중된 전남에서 6일 22개 시·군 전체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524㎜, 장흥 관산 457.5㎜, 고흥 도양 414㎜, 강진 마량 396㎜, 해남 388.2㎜, 진도 377.6㎜, 강진 356.3㎜, 장흥 351.8㎜, 보성 327.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해남에 279.8㎜, 진도에 257.8㎜, 장흥에 192.7㎜의 비가 내렸다. 1시간 동안 쏟아진 강수량은 진도 69.5㎜, 해남 63.4㎜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각 지역 모두 7월 하루 강수량과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에도 3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부산 수영구 아파트 한때 정전전남 순천·여수 도로 유실 26건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가구는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한때 정전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시 23분쯤 복구 완료됐다. 오전에는 부산 동래구 한 사찰 담벼락이 2.5m가량 붕괴했다.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는 부산에서는 하천 곳곳에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2.47m로 관심 단계인 2.53m에 육박한 상태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순천과 여수 등에서 도로 사면 유실 26건이 발생했고 진도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1곳의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또 진도·장흥·해남 등에서 주택 93동과 축사 19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41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은 진도 5149㏊, 해남 1500㏊ 등 모두 7566㏊로 집계됐다.항공편과 철도 등 교통편도 곳곳이 막혔다. 김포·울산·제주·여수·포항 등 5개 공항에서 항공기 26편이 결항했고, 여수∼거문·녹동∼거문·제주∼우수영 등 19개 항로 여객선 27척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선로 내 토사 유입 등으로 순천∼광주송정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7일 오전 6시께 재개될 예정이다. 전남·부산·광주 등의 도로 25곳, 부산 지역 지하차도 5곳과 하천변 산책로 7곳, 경남 등지의 둔치 주차장 29곳도 통제되고 있다.지리산·다도해 등 9개 국립공원276개 탐방로 출입금지 이밖에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276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소방당국은 전북 익산 재래시장 등 230곳에서 급·배수 지원을 했다. 또 창문이나 외벽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곳 등지에 모두 37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호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중대본은 이날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현황과 복구방안, 이재민 구호상황 등을 논의하고 피해 수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자체는 응급복구 등 신속하게 재난현장을 수습하고, 취약 시간대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강우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자체를 비롯한 전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장마철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용혜인 의원 ‘아이동반법’에 아기수발 보좌관 생길라

    용혜인 의원 ‘아이동반법’에 아기수발 보좌관 생길라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5일 생후 59일 아들과 함께 출산 후 처음 등원해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통과를 촉구하자,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용 의원은 전날 출산휴가와 재택근무를 마친 복귀 첫 날의 일정에 대해 ‘험난’했다고 밝혔다. 분유와 젖병 3개를 비롯해 수많은 준비물을 챙겨야 했다고 털어놓은 용 의원은 국회법 일부개정안인 ‘아이동반법’으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힘든 제도, 문화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 의원은 “여전히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0% 수준”이라며 “이 격차에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 그리고 불안정 일자리로 복귀해야 하는 여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동반법’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육아를 양립 가능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아휴직을 더욱 폭넓게 보장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며,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이와 함께한 첫 출근에 쏟아진 관심에 감사를 표현한 용 의원은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선물한 애착인형과 함께 아기가 잠들었다며 등원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국회 사무처 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글을 쓸 수 있는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는 6일 현실도 모르는 보여주기식 법안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용 의원이 아이동반법 통과를 촉구하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응원에 나섰는데 익명의 국회의원 보좌진은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영아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근할 수 있게 하는 ‘아이동반법’은 일반 회사나 직장에서도 똑같이 영아 자녀를 회사 사무실에 데려오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 지사에게는 경기도청 직원들이 영아 자녀와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한 적이 있고,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따졌다. 도청 직원들이 회의할 때, 민원인 상대할 때, 혹은 이 지사가 업무보고 받을 때 아기를 동반해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선한 의지만 가지고 세상 못 바꾼다”면서 “현실에 안 맞는 정책과 이념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소수와 약자는 더 불편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의도 옆 대나무숲’ 이용자도 “사실 의원 자녀 챙기는 일은 새로운게 아니다”라며 자녀 여름휴가 비행기표와 숙박권, 공연과 콘서트 표 예매 동원에 혼사라도 치를라치면, 신혼집 탐방에 청접장 돌리기와 손·자녀 출생신고와 유치원 입학서류까지 대신 접수한다고 밝혔다. 갈수록 보는 눈이 많아져 정도가 약해졌지만 다시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 아기 수발하는 보좌진이 생기겠다고 우려했다.
  • 300mm 물폭탄 떨어진 남부지방...수도권 장맛비는?

    300mm 물폭탄 떨어진 남부지방...수도권 장맛비는?

    6일 오전 제주도 북부에는 올들어 첫 폭염특보 발령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낸 장마전선이 북상해 7일 오후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 금요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남부지방에 집중된 장맛비는 전남 해남 현산 412.5㎜, 장흥 관산 348.0㎜, 고흥 도양 315.0㎜, 경남 남해 194.9㎜, 하동 194㎜, 전북 익산 101.9㎜의 많은 비를 쏟아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전남서해안과 남해안에서 계속 강하게 발달해 전남, 경남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으며 이 비는 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수요일 낮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7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경남권 30~100㎜, 충청권, 경북권, 제주도 산지 10~60㎜, 제주도(산지 제외), 수도권, 강원도 5~20㎜이다. 8~9일은 전국에 장맛비가 오겠으며 주말인 10~11일에도 오후에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다음주 월요일인 12일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장맛비가 내려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장마전선이 형성한 비구름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되면서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지속되는 곳이 있겠고 장마전선의 이동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는 구역과 강수량이 달라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며 강한 비가 내릴 때는 야외활동을 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날씨가 흐리고 장맛비가 잦겠지만 그친 동안에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습도까지 많아 체감온도가 높은 무더위가 자주 나타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6일 오전 제주도 북부지역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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