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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더위마저 쉬어 가는 도두동 ‘오래물축제’ 화려한 팡파르

    찜통더위마저 쉬어 가는 도두동 ‘오래물축제’ 화려한 팡파르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이곳에서는 더위마저 쉬어 간다. 마르지 않는 샘, 얼음처럼 차가운 제주시 도두항 인근 용천수 오래물을 주제로 한 제20회 오래물축제가 12일 개막됐다. 이날 오후 8시 오래물 광장 일대에서 개막하기에 앞서 낮부터 대형튜브로 수영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광장 주변에서는 먹거리장터와 함께 우드&플라워테라피, 컬러푸드 테라피, 가죽염색, 금붕어잡기체험, ‘생명의 핏출을 알리다’ 사진전시 등 체험부스가 마련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였다. 제주 애월에 터를 잡고 산 지 10년이 된 가수 이정은 이날 ‘감수광’, ‘내사랑 내곁에’, ‘순정’, ‘날 떠나지마’ 등을 라이브와 무반주 등으로 불러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날 떠나지마’를 부를 때는 떼창을 유도해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개막당일 마지막은 오후 9시 47분쯤 오래물광장 인근 물고기다리 위에서 10분간 황홀한 불꽃향연이 대미를 장식했는데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13일과 14일에는 럭셔리 요트 타고 바다로 가자 , 엄마·아빠와 카약 타기, 가죽염색, 맨손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바다로 뻗어나간 도두봉오름에서는 보물찾기 체험 등이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날 14일에는 친환경 축제로 마무리하기 위해 플로깅도 한다. 가족 동반 참여자에겐 경품과 사은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제주에는 660여 개의 용천수가 있다고 한다. 용천수란 한라산에서부터 내려온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샘물로 제주에서는 용천수가 잇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왔다. 물이 유난히 달고 다섯으로 갈라진 오방으로 치솟는다고 해서 오래물로 불렸다. 김용식 축제 위원장은 “마르지 않는 샘, 얼음같이 차가운 오래물이 있는 도두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래물 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2014∼2017년 제주도 유망축제, 2018년 제주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려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 “주말 중부지방 중심 강한 비…수도권 최대 120㎜ 이상”

    “주말 중부지방 중심 강한 비…수도권 최대 120㎜ 이상”

    주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이 12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예보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한 차례 강한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13일 새벽 호남에서 시작되겠다. 이어 13일 오후 3시쯤 이번 비 원인인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세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전체적으로 비가 내리고 오후 9시 이후 중부지역 전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일요일인 14일까지 강수가 계속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3일 밤과 14일 오전 사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인 세찬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북부 30~80㎜, 충청남부·경북북부내륙·서해5도 20~60㎜, 강원영동·남부지방(경북부내륙 제외)·제주·울릉도·독도 5~30㎜다. 수도권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20㎜ 이상 쏟아질 수도 있다. 주말 비와 별도로 14~15일 중국 북부지방과 중국과 북한 접경에 새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이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 중부지방, 17일 남부지방에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비의 강도, 즉 한순간 내리는 비의 양은 이번 주 집중호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가 내리는 시간이 짧아 총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 쌍용차,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목표”

    쌍용차,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목표”

    쌍용차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 미지급 임금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자전환은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와 인수 예정자 KG컨소시엄이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의 내용으로 체결한 3차 특별협약의 세부 합의사항이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게 공지했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출자전환은 2019년 이후 발생한 연차 및 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원 규모를 한도로, 접수 기한 내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출자전환 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생 시점인 올해 10~12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전환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회생절차 인가 이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하다. 쌍용차 노사는 2019년부터 복지 중단, 임금삭감 및 무급휴업 등의 선제적인 자구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임직원 임금채권의 출자전환도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M&A)을 통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상생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질 없는 자구 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겠다”면서 “진행 중인 M&A를 마무리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컨소시엄은 상거래채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인수대금 3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종결 이후 신차 개발 등에 상거래채권자들을 최대한 참여시켜 향후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맨홀’ 실종 누나 발견, 사망자 13명으로…실종자는 6명

    ‘맨홀’ 실종 누나 발견, 사망자 13명으로…실종자는 6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잠정 집계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고, 실종자 또한 서울 1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11시보다 1명 늘었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10일 오후 직선거리 약 1.5㎞ 거리의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함께 실종된 누나도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실종자 외에 부상자는 18명(경기 16명, 서울 2명)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6299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49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807명이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4만점을 제공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879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656건이다.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인 878.5ha에 이른다. 충남이 473.2ha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고, 강원 217.1ha, 경기 125.2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이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는데 피해는 연천·평택 등 경기(4만6303마리)와 충남 보령(4만마리)에 집중됐다. 주택·상가 피해는 3819동으로 서울(3453동)이 대부분이며, 수도권 외에 강원, 세종, 충북, 전북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토사 유출 46건, 옹벽·담장 붕괴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535건 가운데 4039건(89.1%)이 완료됐다. 한편 기상특보는 전날 오후 7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포트홀 1019개… 호남 오늘까지 최대 100㎜ 폭우

    서울 포트홀 1019개… 호남 오늘까지 최대 100㎜ 폭우

    수도권을 ‘물바다’로 만든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강원, 충청권에 이어 11일 전북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전북 군산에 피해가 집중됐다.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겨 차들이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12명(11일 오후 6시 기준)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1456명에 달한다. 정전 등으로 인한 일시대피자는 4507명이다. 지난 8일 밤 서울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서초구 건물 지하주차장 3층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강릉의 솔봉 계곡 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도 사고 지점에서 4㎞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4시간 만에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19번 국도 주변에서는 산사태로 자갈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4㎞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남 청양군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지난 10일 밤 무한천 둑이 넘칠 위기에 처하자 긴급 대피했다가 11일 오전 집으로 돌아왔다.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서청주나들목과 남이분기점 사이에서는 폭우로 도로 위가 파인 ‘포트홀’이 다수 발생해 차량 20여대의 타이어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도 지름 1m가량의 포트홀에 통근버스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서울에서 발생한 도로 포트홀은 1019건, 지반침하는 12건이다. 기상청이 “충격과 공포 수준”이라고 표현한 이번 집중호우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비구름대가 서해에서 전북으로 유입되면서 호남에는 12일 오전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호남 20~70㎜(많은 곳은 100㎜ 이상), 충청과 영남 5~40㎜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도 12일까지 5~40㎜ 비가 오겠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춘천 소양강댐은 이날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초당 600t의 물을 방류했다.
  • 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당 빗댄 사진 한 장

    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당 빗댄 사진 한 장

    쓰러져가는 건물에 ‘정상영업’ 사진 올려2주는 尹 ‘내부총질’ 문자부터 李해임까지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사실상 자동해임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굵직한 선거 잇단 승리한 이준석‘자동해임’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은 뒤,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여기서 ‘2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난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2021년 4·7 보궐선거, 2022년 3·9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를 연달아 이겼다.‘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대화가 노출된 이후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의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회에 있던 권 원내대표에게 이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 문자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 대표는 2주라는 표현을 통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를 띄우더라도 ‘비상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것에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이 대표는 주말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비대위원장 임명된 날 이준석 “가처분 신청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통과된 직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고 썼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자신의 자동 해임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전에 총 3차례에 걸쳐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57명, 반대 52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이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후 2시에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대구 출신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발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ARS 투표를 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3표, 반대 48표로 가결됐다. 일사천리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완료됨과 동시에 최고위가 공식 해산되고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되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끝나도 이 대표는 대표직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 김동연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는 대통령 결단에 달려”

    김동연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는 대통령 결단에 달려”

    김동연 경기지사는 11일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는 중앙정부의 검토 사항이 아니라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이 도청 내 기자실을 찾아 국무회의 배석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중앙정부에다 그런 얘기(배석 요청)를 한다고 해서 지금 분위기로 봐서 누가 결정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인구(1358만명)도 많고, 모든 광역단체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지자체이기 때문에 국무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국무회의는 여러 안건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하지만 지금 시스템으론 토론하기 어렵다. 저 같은 사람이 참여한다면 지금 예상되는 경제 어려움이나 위기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김 지사의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서울시는 도시행정 위주라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며 ”도시와 농촌, 어촌, 산촌이 혼재한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배석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 다른 광역자치단체가 가진 현안도 가감 없이 전달해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국무회의 배석을 요구한 바 있다. 이재명 전 지사도 2018년 취임 후 국무회의 배석 대상에 경기지사를 명시해 넣어달라고 국무회의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현안에 대해 부정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레드팀’을 운영하겠고 밝혔다. 그는 “지사한테 보고하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다 맞습니다’ 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레드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직급별 내부 직원들로 구성되는 레드팀은 이견 제기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 팀의 임무는 도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일 국민 “정부 관계 개선 나서야”...과거사 문제엔 ‘간극’ 뚜렷

    한일 국민 “정부 관계 개선 나서야”...과거사 문제엔 ‘간극’ 뚜렷

    한일 두 나라 국민들은 한일 관계 개선이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두 나라 국민들 사이에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뚜렷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두 차례 실시한 한일 국민 인식 조사 결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해야 된다는 의견이 한국은 85.8%, 일본은 67.6%로 모두 과반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또 한일 정상회담을 이른 시일 내 여는 것이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이 한국은 50.4%, 일본은 43.8%로 조사됐다. 민간 교류 확대가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한국은 80.6%, 일본은 58.8%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적 교류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고 개별 관광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하지만 양국 국민들은 과거사 문제에서만큼은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과거사 문제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질문에 한국은 ‘양국 관계에서 미래를 추구해야 하지만 과거사 문제 해결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1.1%로 가장 높았다. ‘과거사 해결이 선행되어야만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는 의견이 27.6%,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과거보다 미래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21.3% 정도였다. 반면 일본은 ‘이미 사과를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60.8%로 가장 높았다. ‘과거사 해결을 위해 사과가 필요하나 한국이 정권 교체 때마다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32.4%에 이르며 2위를 차지했다.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독일 총리의 나치 관련 사과 사례처럼 추가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상호 교류 확대를 통해 인식의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간 항공 노선은 지난 6월 말부터 재개됐고 코로나19 방역 관련 입국 후 격리 의무도 해제됐다. 이번달 한달간은 한시적으로 일본인이 무비자로 한국 입국이 가능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일부 인식 차이는 있지만 두 나라 국민 모두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정부 노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정부는 상호 민간 교류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려견과 산책하며 치안활동…부산 반려견 순찰대 시범운영

    반려견과 산책하며 치안활동…부산 반려견 순찰대 시범운영

    부산에서 다음 달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이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발견하는 순찰대원으로 활약한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다음 달 1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남구와 수영구에서 ‘부산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운영 한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남구, 수영구 주민을 대상으로 순찰대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반려견 순찰대 홈페이지(www.petrol.or.kr)에서 할 수 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산책에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하려는 주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범죄 위험 요소나 위급 상황을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 또 시설물 파손 등 생활 불편 사항을 발견했을 때는 부산시 콜센터 120에 신고하는 등 활동을 펼친다. 위원회는 순찰대 운영으로 ‘거리를 지켜보는 눈’이 늘어나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위원회는 순찰대 시범운영 중 건의 사항을 치안 정책에 반영하고, 효과를 분석해 부산 전역으로 순찰대 운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환 부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성공적인 시범운영으로 주민이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문화’를 형성하겠다”고 전했다.
  • 전경련 “친족 축소 환영”… 법조계 “사실혼 배우자 공개 위헌성”

    전경련 “친족 축소 환영”… 법조계 “사실혼 배우자 공개 위헌성”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 친족 범위 축소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입법예고를 두고 재계에서는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좁히는 결정은 바람직하지만 별도 조건이 여전히 남은 탓에 기업의 부담은 그대로인 데다 새로운 의무까지 부과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0일 “공정위가 자료 제출 의무를 강제하고 있는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줄여 준다는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도 “다만 총수 혈족 5·6촌과 인척 4촌이 동일인 측 회사 주식 1% 이상을 보유하거나 회사와 채무보증·자금대차 관계가 있으면 친족으로 보기로 한 결정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대기업 동일인의 5·6촌 혈족 등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회사 지분 1% 이상을 취득할 가능성은 낮은 반면 기업 입장에서 이를 확인해야 하는 부담은 계속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동일인 친족 범위 축소는 매우 지엽적이고 단순한 접근”이라면서 “규제의 목적이 일감 몰아주기나 부당 내부거래 방지라면 이미 배임 등 형사처벌 규정이 있는데 공정위가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게 기업들의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공정거래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 변호사는 이번에 신설된 유자녀 사실혼 배우자의 친족 지정 대목의 위헌성을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상법에서 다루는 사실혼 배우자 개념을 형사처벌이 동반되는 공정거래법에 단순 대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기업 감독이라는 목적을 앞세워 지분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사실혼 배우자와 친생자의 유무, 이들의 보유 주식 자료까지 규제 당국 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공정위 신고 업무 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회장님이 숨겨 둔 부인과 자녀에 대한 자료를 파악해 내라는 것인데 이런 업무가 얼마나 현실성 있게 이뤄지겠느냐”고 꼬집었다.
  • 중부 집중호우, 10명 사망·8명 실종…인명피해 계속 늘어

    중부 집중호우, 10명 사망·8명 실종…인명피해 계속 늘어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사망·실종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서울 6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8명(서울 3명·경기 3명·강원 2명), 부상 19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집계에서 강원 지역 실종자 2명이 늘었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서울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이날 오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있는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 안으로 50대 친누나와 함께 휩쓸려 들어갔다. 실종된 누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이재민 723명·일시대피 3426명…주택·상가 3724동 침수 인명 피해 외에 이재민과 일시대피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시설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호우로 거주지가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570세대 723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이와 별도로 일시대피자는 1434세대 3426명이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침수로 인해 단전돼 1937명이 일시대피중이다. 서울과 경기 등 임시주거시설 106곳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1743세대 3706명이다. 이들에게는 모포와 천막 등 구호물품 2만4000점이 제공됐다.가축은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정전은 45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3건이 복구됐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52명을 구조했으며, 783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186곳의 배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과 일부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 경남도,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개발·교통망 계획 수립

    경남도,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개발·교통망 계획 수립

    경남도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비해 배후도시 개발과 교통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경남도는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근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창원·김해·거제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해 추진한다. 용역은 경남연구원과 ㈜유신이 맡아 수행한다. 경남도는 용역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공간계획을 마련한다. 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 시설 확충계획을 비롯해 주거단지, 숙박, 여가, 항공, 물류 등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공항 배후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용역은 배후도시 기본구상, 사업타당성 조사 분석,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 등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배후도시 예정지 현황조사에서 부터, 종합 계획까지 수립한다. 경남도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철도·도로·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계획을 검토·수립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용역 결과물은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기반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국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공항 배후지역에 물류거점 조성을 위한 공간개발, 물류·항공·첨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세계적 기업을 포함하는 민간자본의 성공적 유치 등을 위한 전략도 마련한다. 가덕도신공항은 지난해 3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하고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박일동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지역 발전은 물론, 신항·철도와의 동반 상승 효과를 통한 트라이포트 기반 배후 물류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경남의 국제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애니멀S] 오랜 시간 가족을 기다려온 일곱 살 고양이 은동이

    [애니멀S] 오랜 시간 가족을 기다려온 일곱 살 고양이 은동이

    고양이 은동이의 일생은동이는 아파트 단지에서 학대 위기에 처했다가 사설 보호소로 구조되었던 고양이다. 다만 사설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보낼 여력이 없어 은동이는 입양 기회도 없이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오롯이 보호소에서 보냈다. 그러다 지난 2020년에 동거동락하던 5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카라에 구조되었다.  은동이를 포함한 6마리 고양이들이 카라에 입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2마리 고양이는 한 가정으로 동반입양을 가게 되었다. 은동이도 입양을 갔었으나 안타깝게도 다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이후 함께 지내던 겨울이, 여름이, 아기에게 입양 소식이 들렸다. 가족을 찾은 이들에겐 기쁜 일이지만 은동이는 친구들이 가족을 찾아 떠날 때마다 무기력해졌다.  활동가들이 은동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것이었다. ‘곧 가족을 찾을 수 있게 할게’ 라는 약속을 했지만, 기약 없어 미안한 나날이 계속됐다. 활동가들은 한동안 은동이를 보살피는 일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 가만히 옆에 앉아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은동이는 위로로 느껴졌는지 점차 예전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평생을 함께 살아온 모든 고양이들이 다 떠나고 혼자 남은 은동이에게 변화가 생겼다. 독립성이 강했던 은동이는 꼭 아기가 된 것처럼 사람만 기다리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는 것처럼, 혼자 남겨지기 싫다고 말하는 것처럼 온기와 품을 그리워한다.  신종 펫숍의 마케팅과 유기묘들은동이는 평범하고 특별한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다. 예쁘고, 사려깊고, 건강한 고양이. 다만 이 고양이의 입양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일곱 살이라는 나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입양자 입장에서도 반려동물과 일 분 일초라도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을 테니,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곱 살 은동이가 단지 어리지 않다는 이유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건 너무나 아깝고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까.  한편, 요즘에는 펫숍에서 ‘보육원’ ‘보호소’ 등의 이름을 걸고 마케팅을 한다. 번식장에서 태어난 어린 품종 고양이들을 ‘유기묘’라고 포장하면서 ‘책임비’라며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의 비용을 받고 고양이를 판매한다. 요즘엔 펫숍에서 고양이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본인이 동물을 매매했다기 보다는 ‘유기묘를 입양했다’고 착각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카라로도 자신이 보호소에서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전화가 자주 온다.  요즘 펫숍들은 포털에 각종 광고를 걸면서 동물 분양을 유도하고 있다. 거대 자본에 진짜 유기묘들, 진짜 구조묘들은 입양 갈 자리를 자꾸 뺏기는 중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고양이 입양을 고민하던 사람이 마케팅에 속아 펫샵에서 고양이를 입양하지 않고, 어쩌면 은동이나 다른 코숏 고양이들을 만나 입양을 했다면 그건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펫숍의 동물 착취를 거드는 일이 아니라. 입양을 계속 기다리는 은동이와 나날이 번창하는 펫숍을 보면서, 펫숍의 마케팅이 너무나 악질적이고 기만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고양이들의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가 생명으로서 살아갈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렇고, 번식장-펫숍에서 착취당하는 동물 학대 구조에 기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우리 사회는 이제 ‘펫숍 소비’가 곧 동물학대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펫숍 소비자는 소극적인 동물학대자로 봐도 무방하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한다.  이 험난하고 고단한 세상 속에서 은동이가 은동이만의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빈다. 가정에서의 생활이 낯설어 소변 실수를 하거나 울어도, 그 불안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그의 평온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가족이 은동이에게도 나타나길 바란다. 으레 다른 반려묘들이 가진 행복을 은동이도 느낄 수 있기를. 
  • 비구름대 충청권으로…수도권은 오늘 소강상태

    비구름대 충청권으로…수도권은 오늘 소강상태

    서울 등 수도권에 역대급 폭우를 뿌린 비구름대가 10일 충청, 강원 남부, 경북 북부, 전북 북부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11∼12일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강원 남부 내륙 산지에 시간당 15mm 이상의 강한 비가, 충청권에는 시간당 3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전 8시 현재 충청권과 일부 강원 남부 내륙, 강원 산지, 경북 북서 내륙, 전북 북부 서해안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 100∼200mm지만 충청권에서는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남부, 울릉도·독도는 50∼150mm,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도(영서 남부 제외),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은 20∼80mm다.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 남부·산지, 서해 5도는 5∼4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 간 세력 싸움 끝에 현재는 비구름대가 충청권으로 내려간 상태”라며 “비구름대는 내일(11일)과 모레(12일)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6년 전 개발된 ‘하천수위 모니터링’ 지시한 尹대통령…왜?

    6년 전 개발된 ‘하천수위 모니터링’ 지시한 尹대통령…왜?

    한강홍수통제소 수위 정보 제공대통령실 “큰하천 외에는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국가 하천, 지방 하천, 지류 전반의 수위를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한 뒤 이같이 말했고, 행정안전부와 함께 저지대 침수 예상 지역의 안전을 위해 배수조 설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하천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미 6년 전인 2016년부터 존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 상황을 윤 대통령이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각 강이나 하천에 관측소를 설치해 관측소가 송신한 수위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북한강, 한강상류, 한강하류, 임진강, 안성천, 한강동해, 한강서해의 수위 정보를 볼 수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산하 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가 전국 수문정보를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관할하는 전국의 하천 수위, 유량, 강수량, 댐, 보, 강우레이더 관측영상 등의 수문정보와 홍수예보발령 정보를 포함하여 7종에 이르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추가 자료를 내어 “큰 하천의 경우 일부 수위 예측 시스템이 있지만 이번에 범람한 도림천처럼 지류, 지천에는 수위 예측 시스템이 없다”며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지류, 지천까지 정밀한 수위 예측 시스템을 갖추고, 범람 우려 시 사전에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 등을 통해 미리 알려주고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10일 모여 해당 시스템 개발을 위한 회의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간밤폭우 속 ‘尹 자택 지휘’ 공방 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한 간밤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관련 상황에 대응한 것을 놓고 정치권 공방도 불거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 했다며 집무실 이전 문제까지 엮어 비판을 가하자, 여당은 재난에도 정치 공세만 일삼고 있다며 맞받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무렵 퇴근했으며 이후 서초동 사저에 머무르며 폭우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 위험 지역 사전 대피 등의 대책 강구, 출근시간 조정 독려 등 윤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 지시한 내용은 같은 날 오후 11시 54분 대변인실을 통해 공개됐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의 위기관리 능력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도 연관시켰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부터 9일 새벽 3시까지 다각도 채널을 통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으며, 의전·경호 인력을 동반한 현장 방문은 현장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강인선 대변인은 성명에서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 [사설] 첩첩한 난제 속 미래 향한 소통 나눈 한중 외교장관

    [사설] 첩첩한 난제 속 미래 향한 소통 나눈 한중 외교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어제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만나 한중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교 수장들은 오는 24일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의 미래 발전 방안, 북한의 비핵화, 공급망 문제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눈에 띄는 합의는 없었지만 양국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전략적 소통을 늘려 상생하는 한중의 미래를 여는 데 공감했다는 점은 성과라면 성과다. 왕이 부장은 “양측은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면서 칩(반도체)4 동맹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부품, 소재 등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는 칩4 참여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는 데 필수 요건이다. 중국이 우리 기업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자 생산기지인 점을 감안하면 칩4 참가가 반드시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님을 꾸준하고 치밀하게 설득할 필요가 있다. 회담에서는 3불(不)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가 없다는 등의 3불을 강조했다. 중국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3불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측은 3불이 국가 간 합의 사항이 아니고 한국의 안보 주권이므로 타협할 수 없다는 새 정부 방침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첩첩한 경제안보 현안의 이견은 해소하지 못했으나 이해의 폭을 넓히는 토대는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중 발전이 상호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계로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요청하고 왕 부장이 미래 30년을 강조한 것은 그런 맥락이다.
  • ‘사람과 일하는 로봇’ 경쟁력 우수… 한국이 세계 시장 선도한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사람과 일하는 로봇’ 경쟁력 우수… 한국이 세계 시장 선도한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는 반도체·자율자동차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이 포함돼 있다. 저출생과 인력난으로 산업 현장은 물론 중소자영업자들의 업장에서도 로봇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도입을 더 재촉한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뉴로메카’의 박종훈(53) 대표는 한국이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강국은 일본이고 로봇의 가성비는 중국제가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봇 산업을 빼놓고는 세계 로봇 생태계를 거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뉴로메카의 박 대표에게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들어 봤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강자라는데, 산업용 로봇과의 차이는 뭔가.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가 목표로, 사람과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위험하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일하며 시너지를 낸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 제조업체는 산업용 로봇을 설치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업장에 협동로봇이 들어간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다. 3차 산업혁명에 산업용 로봇이, 4차 산업혁명에 협동로봇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비유하면 산업용 로봇이 데스크톱이라면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이다.” -협동로봇이 중소 제조업에서 하는 역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공장 자동화 같은 경우에는 한 기업에 수십대의 로봇을 배치하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수십개의 중소기업 공장에 협동로봇을 한두 대씩 설치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를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니 로봇이 치킨을 튀기더라. “협동로봇이 선호되는 곳으로 치킨집이 있다. 뜨거운 기름이 튀고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닭 튀기는 일은 힘들고 위험하다. 교촌치킨 등 국내 메이저 치킨 업체들과 연구를 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설치하면 시간당 24마리를 튀길 수 있다. 하루 60마리를 팔면 대박 난 치킨집이라고 하는데, 협동로봇 한 대면 충분히 따라잡는다. 맛이 일정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협동로봇이 튀긴 치킨이 1등을 한다. 레시피를 따르니 언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로봇을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협동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데 6000만~7000만원 정도 든다. 이른바 협동로봇 아르바이트 시스템을 확보하는 거다. 로봇은 시간당 최대 24마리를 튀기니까 생산성을 따져 볼 수 있다.” -알바들 일자리가 사라지겠는데. “치킨을 만들려면 여섯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닭을 다듬고, 튀김옷 반죽하고, 튀김 가루 붙이고, 튀기고 등등. 그중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 튀기는 작업이라 협동로봇을 투입하는 것이고, 그 과정 앞뒤로 사람과의 협동이 필요하다. 완전 자동화는 설치 비용이 비싸니 자영업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동한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나 공포는 최근 연구나 데이터를 보면 로봇을 투입할 경우 생산성이 올라 일자리가 더 만들어진다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로봇의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 등에도 사람이 필요하다.” -식음료쪽 자영업자들로부터 협동로봇 요청이 있는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현재 중소 제조기업 공장 자동화에 60~70%가 투입되고, 약 15% 정도가 F&B(Food and Beverage)쪽에 들어간다. 치킨집에서 닭을 튀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쌀국수 가게에서 서빙을 하는 거다. 코로나19 시대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인력을 구하기 힘드니 솔루션을 찾다가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협동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나. “지금은 로봇이 공장에서 대도시로 나오는 시대다. 대기업 공장 자동화 로봇에서 현재는 중소기업 공장 자동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우미 로봇으로 전환했다. 2030년 정도면 로봇이 일반 가정에도 쓰일 것으로 본다. 집집마다 청소 로봇이 있듯이 설거지 로봇처럼 집안일을 돕는 로봇이 요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협동로봇이 하게 된다. 지금도 어르신의 말벗이 돼 주는 로봇이나 AI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가사를 전담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과 중국에 견줘 한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협동로봇 쪽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 한국은 후발 주자이지만 기술에서도, 성장 속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로봇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피상적인 이야기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쪽은 한국이 훨씬 우세하다. 일본은 산업용 자동화 로봇 기술이 압도적이다 보니 거기에 안주해 협동로봇을 도외시했다. 정부가 로봇 산업을 키우려는 의지도 강해서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 -정부가 업계를 지원할 부분이 있나. “한국의 로봇 산업 생태계는 미흡하다. 시장은 존재하지만 제조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장비(소부장)와 관련된 후방 산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국의 협동로봇 등을 수출하려면 미국은 UL인증, 유럽은 CE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인증으로 자 국의 로봇 산업을 보호한다. 이 인증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주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증을 받으면 수출국의 인증 체계를 따르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책연구기관이 더 힘써 주길 기대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SI는 현재 편중됐다.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쓰는 SI는 확실한데, 중소 제조업에 들어갈 만한 SI는 키워야 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있으니 서로 협업해야 한다.” -인력 수급에는 문제 없나. “직원 1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40여명이다. 최근 두산, 한화, 현대 등의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한국 첨단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인력을 많이 활용한다. 뉴로메카를 창업하고 들어온 1호, 2호 직원이 베트남 친구들이었다. 외국 전문 인력이 기술적으로 기여하려면 회사나 사회 분위기가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 인력 수급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에 지사와 연구소를 열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을 수입한다고 들었다. “모터, 감속기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다.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내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 부품업체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 현대차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크게 발전했듯이 말이다. 이제 뉴로메카나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로봇 제조업체들이 부품 산업도 같이 성장시켜야 한다. ” -경기가 나쁜데 올해 상장하면 손해 아닌가. “불황기에는 생산력을 더 따지기 때문에 로봇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다. 2026년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로봇 산업의 미래가 밝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벤처기업 기술이사 하다 2013년 ‘공장 겸 연구소’ 창업 박종훈 대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창업은 2013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했는데, 7평짜리 공장 겸 연구소에서 시작했다. 현재 뉴로메카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다. 창업 전 벤처기업에서 기술담당이사(CTO)로 5년 동안 일한 덕에 관련 기술을 갖고 있었다. 로봇 산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지원했는데, 실적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이라는 개념이 시장에 생성되지도 않았을 때였지만 박 대표는 이 아이템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네 차례의 투자를 받고 지난해에는 ‘예비 유니콘’에 지정돼 고지를 눈앞에 뒀다. 그는 후배 엔지니어들을 만나면 “무조건 창업하라”고 조언한다. 로봇 산업, 특히 협동로봇 쪽은 기회가 충분하다. 중국과의 경쟁이나 대기업과의 경쟁을 걱정하지만 기술력에서 벤처기업이 뒤지지 않는단다. 글로벌 시장이 열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협동로봇은 후발 산업이라서 기술이나 성장 속도, 소프트웨어 쪽에서 한국이 경쟁력이 있다. 협동로봇의 부품 국산화가 당면한 과제이기는 하다.
  • “공급망 다변화 안 하면 대중 무역적자 더 악화”

    “공급망 다변화 안 하면 대중 무역적자 더 악화”

    국내 산업계의 ‘수출 텃밭’인 대중 무역수지가 3개월째 적자 수렁에 빠지면서 공급망 다변화, 기술력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국내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펴낸 ‘대중 무역적자 원인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 무역적자의 원인은 배터리·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 증가, 디스플레이 등의 국내 생산 축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관세 인하 등으로 지목됐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무역적자는 한국으로부터 중간재 수입은 줄고, 중국의 대한국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산업 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중간재 수입은 큰 폭으로 늘며 무역수지 악화를 추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대중국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38억 300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72억 50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불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봉쇄 등의 영향으로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교역에서 가전 등 소비재 교역이 크게 줄었다. 가전 관련 품목은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했는데 특히 무선통신기기 부품의 대중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8억 200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1억 8000만 달러로 90%가량 대폭 쪼그라들었다. 기타 컴퓨터 부품 수출액도 7억 3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로 79% 감소했다.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며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산업 구조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 수출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국내 기업들이 사업을 철수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액은 올 상반기 1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 5000만 달러)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은 “중국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의 중간재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며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대중 수출보다 대중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로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에 편중된 원자재·중간재 공급망의 다변화, 국내 첨단제조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제고 등이 이뤄지지 못하면 중국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교역 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대중 무역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은 중국산이 가성비가 뛰어나 공급처를 다각화하는 게 쉽지 않다”며 “수입 다변화와 기술력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미동맹 강화에 왕이 “삼십이립” 우회 견제… 박진 “화이부동”

    한미동맹 강화에 왕이 “삼십이립” 우회 견제… 박진 “화이부동”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화이부동’(공동의 이익을 찾되 차이점은 인정한다) 정신을 언급하며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양국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새 정부 출범 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으로 이뤄진 회담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외교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새 정부가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앞세워 미국에 한층 밀착한 행보 직후에 열린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과 일본·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이른바 ‘칩4’(4자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 참여 문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간 입장이 배치되는 사안들이 중첩된 상황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협상 타결,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왕 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사자성어 ‘삼십이립’(서른 살에 학식이 일가를 이룬다)에 빗대 “비바람에 시련을 겪어온 중한 관계는 당연히 더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견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웃 국가로서의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새 정부를 우회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인수회담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지역 정세 등 양국의 주요 전략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고, 확대회담에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하고,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 국익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방침을 밝히고, 한국이 ‘룰 메이커’로서 중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논리를 앞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담 장소인 산둥성 칭다오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를 물색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산둥대 명예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인연이 깊은 도시다. 모두발언에서 박 장관은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며 “왕 위원의 한국 방문도 희망한다”고 초청했다. 이에 왕 부장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겠다”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칩4와 관련해 “부득이 한국이 미국의 소그룹에 합류해야 한다면 최대한 균형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미중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독특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칩4 가입이 불가피해 보이자 중국과의 반도체 협력 노력을 당부하는 입장으로 기류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칭다오 공동취재단 
  • 박진 만난 왕이 “공급망 수호… 내정간섭 말아야”

    박진 만난 왕이 “공급망 수호… 내정간섭 말아야”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평등과 존중을 견지해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열린 소인수회담에 이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미래 30년을 향해 양측은 독립과 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양국이 해야 할 다섯 가지를 밝혔다. 그는 “선린우호를 견지해 서로의 중대 관심 사항을 배려해야 한다”면서 “윈윈을 견지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자주의를 견지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것이 양국 국민 뜻의 최대공약수이자 시대적 흐름의 필연적 요구”라고 했다. 내정간섭을 직접 언급한 것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공급망 수호를 강조하며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칩4’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상호존중에 기반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익과 원칙에 따라 화이부동 정신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최고위급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편리한 시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칭다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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