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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한국에 갑니다”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태국 성료

    “드디어 한국에 갑니다”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태국 성료

    지난 1일 오후 2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북부에 위치한 퓨처파크 랑싯 쇼핑몰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인 태국’ 행사가 열렸다. 문승현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에서 “최근에는 한국과 태국이 함께 교류하는 아이돌들도 태국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한태 교류는 양국의 우정을 투텁게 하고 소프트파워 성장에 좋은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으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에 대한 관심은 참가자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큰 환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쇼핑몰 각층마다 곳곳에서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보며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보냈다. 관객들의 열기는 시원한 실내를 뜨겁게 달구면서 지나가는 발걸음도 멈추고 함께 즐기는 모습도 가득했다. 조재일 주태국 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한국문화원, 서울신문, 한태교류센터가 힘을 모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실력을 가진 태국의 2PM 닉쿤, 블랙핑크 리사, 갓세븐 뱀뱀, NCT 텐, (여자)아이들 민니 등이 K팝 가수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전했다. 세븐틴의 고맙다를 커버한 13인조 ‘건스쿼드’(GunSquad)가 태국 우승을 거머쥐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구성된 건스쿼드는 학생, 엔지니어,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한데 묶어주는 큰 공통점은 역시나 바로 케이팝을 사랑하는 마음이다.팀 리더 보스는 “같이 춤을 춘지 3년 정도 됐다”며 “예전부터 케이팝 커버댄스를 좋아해서 태국 대표로 참가하고 싶은 마음에 팀을 결성했는데, 실제로 태국 우승팀이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전원이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정말 많이 구경하고 싶고 무엇보다 서울에서 열리는 전세계 결승에서 최종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마지막 소감을 전하고 우승팀은 관객석의 팬들에 둘러싸여 한참 동안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태국 무대 우승을 즐겼다.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는 “코로나 이후 감격스러운 무대가 열린 것 같다. 팀들이 그 사이 더욱 발전한 것 같다”며 “상황이 어려운데도 다들 열심히 노력한 것 같아서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오는 15일 서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의 무대를 즐기게 된다.
  • 가족 살해 후 극단 선택, 8년간 매주 1건꼴…“지난해 아이 14명 숨졌다”

    가족 살해 후 극단 선택, 8년간 매주 1건꼴…“지난해 아이 14명 숨졌다”

    가족 등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이 최근 8년간 매주 1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가족 등을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한 가해자는 416명에 달했다. 연평균 52명으로, 8년 동안 매주 1건씩 일어난 셈이다. 인 의원은 “살해 후 극단 선택은 피해자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죽음을 맞기 때문에 ‘동반자살’로 정의되는 사건과 명확히 구분된다”며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신체적 약자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살해 후 극단 선택 사건의 경우, 지난 6월 전남 완도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바닷속에서 발견됐던 사건 등처럼 미성년 자녀가 부모에 의해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안 의원에 따르면, 살해 후 극단선택 사건에 의해 숨진 아동 비율은 점차 느는 추세다. 2019년엔 9명, 2020년 12명, 지난해는 14명에 달했는데 숨진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5.8세에 불과했다. 인 의원은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자녀와 가족 살해의 경우 병이나 경제적인 문제가 연관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상당수가 사회 안전망의 빈틈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가의 관심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이런 통계와 사례를 관리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정보제공 범위를 협의해야 한다”면서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 위험요소와 사각지대를 개선하는 방안과 절차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진아름 ‘♥남궁민’과 결혼 발표 후 올린 첫 SNS

    진아름 ‘♥남궁민’과 결혼 발표 후 올린 첫 SNS

    배우 남궁민이 오랜 연인 모델 진아름과의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진아름이 결혼발표 후 올린 첫 SNS 게시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아름은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가수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이라는 노래를 공유했다. 이는 남궁민과의 결혼 발표 후 올린 첫 SNS 게시물이다. 앞서 남궁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남궁민 배우가 오랜 연인 진아름 씨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오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남궁민과 진아름은 2015년 단편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에서 감독과 여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듬해에는 열애 사실을 인정, 공개 열애로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은 오는 10월 7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정쟁보다 정책 질의’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정쟁보다 정책 질의’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2022년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2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정책기획관, 청렴감사관, 도시브랜드담당관을 시작으로 일자리경제국, 복지문화국, 자치행정국, 평생교육원, 출자출연기관(하남문화재단‧하남시자원봉사센터)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정, 개선하도록 집행부에 촉구하는 등 내실있는 감사를 펼쳤다. 민선 8기 첫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행정위원회는 정쟁(政爭) 대신 정책(政策)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부실 사업, 예산낭비성 사업, 부서 간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문제 및 대안제시에는 여야 및 초‧재선 의원이 따로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병용 위원장은 여야 의견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제9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를 정쟁과 파행 없이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정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집행부의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부실한 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올 초 확정된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앞두고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해 민선 8기 첫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의 허술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 등으로 파행을 겪었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건전한 동반자적 관계 형성에 반하는 관행적인 수감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는 32만 하남시민이 올바른 시정을 위해 하남시의회에 부여한 권한이자 의무”라며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감사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결과 보고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포토] 공개 환담하는 한-캐나다 정상

    [포토] 공개 환담하는 한-캐나다 정상

    한국과 캐나다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정상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대한민국과 캐나다: 함께 더 강하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어느 때보다도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양국 국민들은 양국관계를 현대화하고, 공동의 행동을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증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양국관계를 가치, 안보, 번영, 지속가능성 및 여타 영역에서 다섯 가지 공동의 우선순위에 기초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다섯 가지 우선순위는 ▲ 규범에 기반한 국제체제, 민주주의, 자유, 인권 및 양성평등 수호 ▲ 안보 및 국방 파트너십 강화 ▲ 경제 번영과 경제안보 증진, 공급망·핵심광물·과학기술혁신 협력·교역·투자촉진 ▲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대응, 에너지안보 지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개발 ▲ 보건 및 문화 파트너십 심화 등이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이행을 시작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연례 ‘한-캐나다 기후변화대화’ 출범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과 캐나다 국방부의 ‘군수물자협력 양해각서’(MOU),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의 ‘산업기술혁신 파트너십 양해각서’ 갱신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경제안보 고위급 대화’의 출범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적 이해관계와 안보의 연계가 점차 중요해지는 점을 감안해 협력과 조율을 증진해 경제안보 도전에 대처하기로 했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분야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배터리·전기차 가치사슬 등을 명시하면서 “핵심광물 공급망을 포함해 청정에너지 전환과 에너지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가치사슬을 한국과 캐나다에 구축할 수 있도록 향후 수개월 내 양해각서를 마련할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양자 공동위원회를 강화하자는 데에도 합의했다. 대북(對北) 이슈도 성명에 담겼다. 양국 정상은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천명한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트뤼도 총리는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트뤼도 총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초청을 수락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 총리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공개 환담을 하고 있다.
  • 한·캐나다 정상회담…광물 등 경제안보 공조 강화

    한·캐나다 정상회담…광물 등 경제안보 공조 강화

    한국과 캐나다가 광물자원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가진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경제안보 공조 강화 ▲미래산업 성장 동력 창출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 ▲역내 전략적 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 성명에서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며 가치·안보·번영·지속가능성·보건 및 문화 등 우선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두 정상간 회담은 지난 6월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경제안보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외교·산업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미래산업과 관련, 인공지능(AI)과 탈탄소·친환경 분야 등에서 협력을 약속하며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캐나다와 한국은 모두 강력한 혁신 생태계를 보유했다”며 “첨단기술과 고성장 분야의 협력은 캐나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를 유치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양국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천명했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트뤼도 총리는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관련 행사를 추진하고 2024~2025년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워킹홀리데이’ 제도도 다시 활성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의 내년 방한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오타와 현지 전쟁기념비에 참배하고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부부와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이먼 총독과의 환담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영국·미국·캐나다 5박7일 순방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 오로지 국익 ‘모두 다 동맹’ 진영 넘나들기[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오로지 국익 ‘모두 다 동맹’ 진영 넘나들기[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인도의 ‘마이웨이 외교’ 노선은 미중러의 삼각 패권 게임에서 진영을 뛰어넘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국익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인도가 과거 전통적 비동맹 노선이 아닌 다양한 진영과 손을 잡는 ‘다자동맹’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국제 위기 속에서 인도는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도 관계를 지속하고, 앙숙 중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는 반중(反中) 쿼드에선 미국·일본 정상과 악수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에선 러시아·중국 정상과 손을 잡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몇 달간 보여 준 행보다.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강대국들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14억명의 ‘인구 대국’ 인도는 진영을 넘나드는 독특한 외교안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중국 대신 ‘세계의 엔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진의 연료는 다자동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은 일종의 위험 분산 게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도는 전 세계 파트너 사이에서 특정 국가를 고르지 않고 국익이란 잣대로 다자동맹 또는 ‘전부 다 동맹’이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특유의 실용주의 국익 극대화 전략인 것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미국과 구소련이 주도하던 냉전시대 어느 편도 지지하지 않고 제3세계 국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955년 반둥회의를 계기로 촉발된 비동맹운동의 좌장 노릇을 하며 국제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인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997년에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설립을 주도하며 남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BIMSTEC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부탄 등 벵골만에 인접한 7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러시아가 영향력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동시에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한 안보 협의체 쿼드에도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속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간 협의체인 I2U2의 멤버이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한 쿼드 회원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도입하기도 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인도의 독자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인도는 미국과 서방의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확대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각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 판매를 제안했고 인도가 흔쾌히 응한 것이다. 원유 수입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는 미국의 제재 동참이라는 ‘명분’보다는 국내 물가 안정이라는 ‘실리’를 택했다. 인도는 주요 7개국(G7)이 결정한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참여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러시아는 과거부터 인도와 깊은 우호 관계를 이어온 데다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미국의 요청으로 인도가 IPEF에 몸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는 않는다. 인도는 ‘세계 최대 FTA’로 불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경우 협상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2019년 11월 최종 타결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조금이라도 국익이 침해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인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런 행보를 통해 인도는 정치·경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의 GDP는 명목 기준으로 8547억 달러를 기록, 세계 5위 영국(8160억 달러)을 넘어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의 GDP 규모가 2027년에는 4위 독일, 202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인도는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 13.5%를 기록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인도는 주요 20개국에 속해 있지만, 이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주변 국가인 방글라데시(2362달러), 스리랑카(3699달러)보다도 1인당 소득이 낮다. 인도의 전체 가계소비 지출도 2조 달러로 세계 5위 소비시장이지만, 1인당 지출액은 1500달러에 불과하다. 비슷한 소비시장 규모를 가진 독일의 1인당 소비지출액이 2만 4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인도는 독일 구매력의 14분의1에 불과하다.
  • 중러 “달러 패권 맞서 독자 결제망 개발”

    러시아·중국 주도의 ‘반미연합체’로 평가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달러 패권에 맞설 SCO 회원국 간의 독자적 국제 결제망 개발을 제안했다.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지역 통화(회원국의 화폐) 화폐를 이용한 국제 지불과 결제 시스템 개발을 강화하고 SCO 개발은행 창립을 추진, 지역경제 통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착수한 대러 금융 제재는 물론 향후 중국에 가해질 금융 제재에 대비, 달러·유로화가 아닌 위안화·루블 등의 통화로 SCO 회원국 간에 결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되자 자국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통해 SWIFT를 대체할 독자적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중국의 독자적 국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국경간위안화지급시스템(CIPS)도 허용했다. 이미 중러가 독자적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국 통화를 활용한 결제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이에 동참할 국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001년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SCO의 회원국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었으나 ‘옵서버’ 이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사실상 정회원으로 추가됐다. 중러 주도의 국제 결제망을 전 세계 인구의 41%,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차지하는 SCO 회원국으로 확대시켜 ‘달러 패권’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SCO 정상회의는 시 주석의 제안을 받아들여 공동성명인 ‘사마르칸트 선언’을 통해 “SCO 국가들의 통화를 상호 교역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점진적으로 늘린다”고 공식화했다. 미중러 삼각 경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후반부터 공산 진영인 중러는 국경 전쟁을 벌이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 틈을 타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전격적인 수교를 단행하면서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는 ‘세력 균형 전략’을 펼쳐 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냉전 이후 미국이 일극 패권국이 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미국에 맞서는 새로운 패권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승리에 도취한 미국은 어느 날 문득 중국과 러시아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챘다. 중국은 더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저임금으로 지탱하는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기술 표준과 통상 규칙을 제시할 정도의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 있었다. 러시아도 구소련 해체 뒤 만신창이 국가가 더이상 아니다. 체첸 전쟁, 조지아(그루지야) 전쟁을 거쳐 크림반도 합병과 시리아 개입에서 보여 준 대국으로서의 군사력을 자랑했고, 가스·석유 등 자원 강국으로서의 외교적 역량 등을 보이면서 유라시아의 또 다른 거인으로 재등장했다. 이런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더이상 미국의 압력(제재)과 요구에 개의치 않고 있다.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던 두 나라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킴으로써 최고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바이든도 시진핑도 모두 우리 편”...인도 모디 총리의 ‘마이웨이’ 전술

    “바이든도 시진핑도 모두 우리 편”...인도 모디 총리의 ‘마이웨이’ 전술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인도의 ‘마이웨이 외교’ 노선은 미중러의 삼각 패권 게임에서 진영을 뛰어넘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국익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인도가 과거 전통적 비동맹 노선이 아닌 다양한 진영과 손을 잡는 ‘다자동맹’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국제 위기 속에서 인도는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도 관계를 지속하고, 앙숙 중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는 반중(反中) 쿼드에선 미국·일본 정상과 악수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에선 러시아·중국 정상과 손을 잡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몇 달간 보여 준 행보다.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강대국들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14억명의 ‘인구 대국’ 인도는 진영을 넘나드는 독특한 외교안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중국 대신 ‘세계의 엔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진의 연료는 다자동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은 일종의 위험 분산 게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도는 전 세계 파트너 사이에서 특정 국가를 고르지 않고 국익이란 잣대로 다자동맹 또는 ‘전부 다 동맹’이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특유의 실용주의 국익 극대화 전략인 것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미국과 구소련이 주도하던 냉전시대 어느 편도 지지하지 않고 제3세계 국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955년 반둥회의를 계기로 촉발된 비동맹운동의 좌장 노릇을 하며 국제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인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997년에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설립을 주도하며 남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BIMSTEC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부탄 등 벵골만에 인접한 7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러시아가 영향력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동시에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한 안보 협의체 쿼드에도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속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간 협의체인 I2U2의 멤버이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다. 인도가 가입한 국제 협의체의 성격을 보면 폭넓은 스펙트럼을 띠고 있다. 1962년 국경 문제로 중국과 전쟁을 치른 인도는 2020년 다시 중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급격하게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달 초 러시아와 중국 등이 참여한 다국적 군사훈련 ‘보스토크(동방) 2022’ 훈련에 군병력을 파견했다.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라면 앙숙이라도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인도식 실용주의의 단면을 보여 준 것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한 쿼드 회원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도입하기도 했다.1분기 GDP 세계 5위…7년 후 일본 추월 경제 분야에서도 인도의 독자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인도는 미국과 서방의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확대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각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 판매를 제안했고 인도가 흔쾌히 응한 것이다. 원유 수입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는 미국의 제재 동참이라는 ‘명분’보다는 국내 물가 안정이라는 ‘실리’를 택했다. 인도는 주요 7개국(G7)이 결정한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참여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러시아는 과거부터 인도와 깊은 우호 관계를 이어온 데다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미국의 요청으로 인도가 IPEF에 몸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는 않는다. 인도는 ‘세계 최대 FTA’로 불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경우 협상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2019년 11월 최종 타결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조금이라도 국익이 침해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인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런 행보를 통해 인도는 정치·경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의 GDP는 명목 기준으로 8547억 달러를 기록, 세계 5위 영국(8160억 달러)을 넘어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의 GDP 규모가 2027년에는 4위 독일, 202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인도는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 13.5%를 기록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인도는 주요 20개국에 속해 있지만, 이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주변 국가인 방글라데시(2362달러), 스리랑카(3699달러)보다도 1인당 소득이 낮다. 인도의 전체 가계소비 지출도 2조 달러로 세계 5위 소비시장이지만, 1인당 지출액은 1500달러에 불과하다. 비슷한 소비시장 규모를 가진 독일의 1인당 소비지출액이 2만 4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인도는 독일 구매력의 14분의1에 불과하다. 중러 “달러 패권 맞서 독자적 국제 결제망 개발하자”...반미 연합전선, 사마르칸트 선언러시아·중국 주도의 ‘반미 연합체’로 평가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달러 패권에 맞설 SCO 회원국 간의 독자적 국제 결제망 개발을 제안했다.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지역 통화(회원국의 화폐) 화폐를 이용한 국제 지불과 결제 시스템 개발을 강화하고 SCO 개발은행 창립을 추진, 지역경제 통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착수한 대러 금융 제재는 물론 향후 중국에 가해질 금융 제재에 대비, 달러·유로화가 아닌 위안화·루블 등의 통화로 SCO 회원국 간에 결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되자 자국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통해 SWIFT를 대체할 독자적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중국의 독자적 국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국경간위안화지급시스템(CIPS)도 허용했다. 이미 중러가 독자적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국 통화를 활용한 결제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이에 동참할 국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001년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SCO의 회원국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었으나 ‘옵서버’ 이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사실상 정회원으로 추가됐다. 중러 주도의 국제 결제망을 전 세계 인구의 41%,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차지하는 SCO 회원국으로 확대시켜 ‘달러 패권’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SCO 정상회의는 시 주석의 제안을 받아들여 공동성명인 ‘사마르칸트 선언’을 통해 “SCO 국가들의 통화를 상호 교역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점진적으로 늘린다”고 공식화했다.신냉전 빨려드는 미중러 삼각 경쟁 미중러 삼각 경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후반부터 공산 진영인 중러는 국경 전쟁을 벌이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 틈을 타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전격적인 수교를 단행하면서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는 ‘세력 균형 전략’을 펼쳐 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냉전 이후 미국이 일극 패권국이 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미국에 맞서는 새로운 패권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승리에 도취한 미국은 어느 날 문득 중국과 러시아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챘다. 중국은 더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저임금으로 지탱하는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기술 표준과 통상 규칙을 제시할 정도의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 있었다. 러시아도 구소련 해체 뒤 만신창이 국가가 더이상 아니다. 체첸 전쟁, 조지아(그루지야) 전쟁을 거쳐 크림반도 합병과 시리아 개입에서 보여 준 대국으로서의 군사력을 자랑했고, 가스·석유 등 자원 강국으로서의 외교적 역량 등을 보이면서 유라시아의 또 다른 거인으로 재등장했다. 이런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더이상 미국의 압력(제재)과 요구에 개의치 않고 있다.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던 두 나라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킴으로써 최고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 편입으로 경제제재를 받고 있던 2014년 5월엔 두 정상이 40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30년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15년 5월엔 시진핑의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과 푸틴의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서로 연계하며 전면적 협력 관계가 됐다. 중러는 북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리아 문제 등 거의 모든 주요 현안에서 한목소리를 내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캄캄한 세상 빛 돼준 267번째 ‘또 하나의 가족’

    캄캄한 세상 빛 돼준 267번째 ‘또 하나의 가족’

    “정감이를 만나고 1년 동안 많은 일을 함께했습니다. 정감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가족들이 기도하고 때로는 걱정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 퍼피워커 이숙경씨는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분양식에서 한 마리의 늠름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정감이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 가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퍼피워커는 생후 8주 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1년여 동안 돌봐 주며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퍼피워킹을 끝내면 6~8개월의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만나게 된다.이날 8마리 신입 안내견의 새 출발을 알린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에서는 울음소리와 박수갈채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안내견의 ‘첫 번째 가족’이 돼 준 퍼피워커 8명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안내견을 떠나보내려니 대견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했고, ‘두 번째 가족’인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은 이들과 새 가족이 될 준비에 고마움과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정감이와 가족이자 파트너로서 향후 8년여의 시간을 함께할 시각장애인 김동현씨는 “정감이는 저와 같이 길을 걷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소중한 가족”이라며 “인생의 또 다른 가족을 맞이하는 기쁨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세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로, 매년 12~15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2년에 걸쳐 기본훈련, 복종훈련, 위험대비훈련 등 각종 훈련을 마치고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안내견들은 약 7년간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준다. 지난 29년간 267마리가 분양됐고, 현재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안내견 ‘조이’ 등 70마리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6~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면 정식으로 은퇴해 ‘세 번째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낸다. 이날 행사에선 활동을 마친 안내견 6마리의 은퇴식도 함께 진행됐다. 은퇴견들은 안내견을 상징하는 조끼를 벗고 꽃목걸이를 전달받은 뒤 ‘견생 2막’을 향해 나아갔다. 특히 6마리 중 3마리는 옛날 강아지 시절 함께했던 퍼피워커 가족과 감동의 재회를 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을 개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 가족과 세 번의 만남…29년 시각장애인 ‘빛’ 되어준 삼성 안내견

    세 가족과 세 번의 만남…29년 시각장애인 ‘빛’ 되어준 삼성 안내견

    삼성 ‘함께 내일로 걷다,’ 안내견 분양식 및 은퇴식 행사“정감이를 만나고 1년 동안 많은 일을 함께 했습니다. 정감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가족들이 기도하고 때로는 걱정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 퍼피워커 이숙경씨는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분양식에서 한 마리의 늠름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정감이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가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퍼피워커는 생후 8주 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1년여 동안 돌봐주며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퍼피워킹을 끝내면 6~8개월의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만나게 된다. 이날 8마리 신입 안내견의 새 출발을 알린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는 울음소리와 박수갈채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안내견의 ‘첫 번째 가족’이 되어준 퍼피워커 8명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안내견을 떠내 보내려니 대견함과 아쉬움이 교차했고, ‘두 번째 가족’인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은 이들과 새 가족이 될 준비에 고마움과 설렘이 가득했다. 정감이와 가족이자 파트너로서 향후 8여년 시간을 함께 하게 된 시각장애인 김동현씨는 “정감이는 저와 같이 길을 걷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소중한 가족”이라며 “인생의 또 다른 가족을 맞이하는 기쁨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세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로, 매년 12~15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약 2년에 걸친 기본훈련, 복종훈련, 위험대비훈련 등 각종 훈련을 거치고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안내견들은 약 7년간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준다. 1994년 첫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지난 29년간 267마리가 분양됐고, 현재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안내견 ‘조이’ 등 70마리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양지호 목사는 1996년 ‘대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22년간 안내견학교 안내견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이들은 6~8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면 정식으로 은퇴해 ‘세 번째 가족’과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낸다. 이날 행사에선 활동을 마친 안내견 6마리의 은퇴식도 함께 진행됐다. 은퇴견들은 안내견을 상징하는 조끼를 벗고 꽃 목걸이를 전달받아 ‘견생 2막’을 향해 나아갔다. 특히 6마리 중 3마리는 옛날 강아지 시절 함께 했던 퍼피워커 가족과 감동의 재회를 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오징어게임’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불법 사용 차단책은?

    ‘오징어게임’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불법 사용 차단책은?

    미국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과 한국판 좀비 영역을 개척한 ‘킹덤’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무역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거래와 관련한 무역 규범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타결된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 체결에 따른 ‘IP 이슈 검토 및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펴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동력으로 디지털 서비스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기반해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OTT 시장은 2020년 1100억 달러에서 2021년 1260억 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14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 등 OTT 기업들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지재권 확보로 권리 독점이 가능하고 재가공을 통한 콘텐츠 생산 확장성이 크다. 더욱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통으로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디지털 무역규범 부재로 디지털 콘텐츠 거래 관련 지식재산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우리나라의 첫 디지털 통상협정인 KSDPA는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제품은 디지털 방식으로 부호화되고 상업적 또는 배포 목적으로 생산된 컴퓨터 프로그램·문자열·동영상·이미지·녹음물 등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OTT 보급률이 가장 높다. 싱가포르 OTT 시장은 2020년 3억 900만 달러 규모에서 2024년 4억 7700만 달러로 연평균 15.3% 성장이 예상됐다. 지난 2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돼 한·싱가포르 간 디지털 거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무역과 관련해 침해·단속·보호 조치 이슈를 분석한 결과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지식재산권 조항을 적용해 각 국이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따라 적절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물리적 형태 없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재권 침해 단속이 현실적·기술적 측면에서 어렵지만 연구원은 선제적으로 ‘국경 조치’를 제안했다. 지재권 침해 상품의 온라인 거래는 사기·기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나 특허와 영업비밀로 보호되는 기술은 제외되고,  ‘상업적 규모’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아린 글로벌법정청책연구실 연구원은 “KSDPA 타결로 양국 간 디지털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효 전 디지털 무역규범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며 “기존 FTA의 디지털 무역부분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디지털 협정을 체결하는 등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7년 만에…국세청·암참 간담회 재개 “상반기 美 FDI 39.5% 늘어”

    7년 만에…국세청·암참 간담회 재개 “상반기 美 FDI 39.5% 늘어”

    국세청이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대표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국세청이 외국계 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건 2015년 이후 처음, 7년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국세청에서는 김창기 청장을 비롯해 국제조세관리관, 국제조세담당관, 국제조사과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암참에선 제임스 김 회장과 안익홍 암참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삼일회계법인, 한국씨티은행, 한국GM, 한영회계법인, 록히드마틴, 한국IBM, 베이커휴즈 등 미국 기업으로 구성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국세청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안, 국세청의 세정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외국계기업의 세무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의 대(對) 한국 직접투자(FDI)가 29억 5000만 달러로 1년 만에 39.5% 늘었다고 상기시키며 “불확실한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 미국의 FDI는 증가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와 미국 기업이 동반자로서 함꼐 성장할 수 있도록 암참이 외국계 기업의 대정부 소통창구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또 우리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해 투명하고 차별없는 공정한 과세, 세계적 수준의 납세서비스를 통해 외국계 기업이 세금 걱정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국세청은 ▲과세 인프라 통합을 통해 외국계 기업 맞춤형 신고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국외 모회사 등과의 국제거래시 적용할 정상가격산출방법에 대한 사전승인(APA) 신청을 했을 때 신속 처리하고 ▲외국계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신고 안내책자와 영문 홈페이지 등 세정지원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거나 외국인 단일세율 과세특례 및 외국인기술자에 대한 세액감면 적용기간을 확대하는 등 세제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이 매력적인 글로벌 투자처로 공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조세 정책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면서 “최근 발표된 외국인 대상 19% 단일세율의 5년 제한 요건과 관련된 기획재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국세청의 역할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암참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이번엔 아세안…아태지역 국가들과 공급망 등 현안 공조

    이번엔 아세안…아태지역 국가들과 공급망 등 현안 공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문제로 미국에 집중됐던 통상 이슈가 아시아에 쏠리고 있다.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움직임이 심화되고 한국의 최대 가스 수입국인 호주가 수출 제한 검토하면서 국가 간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원부국이 한 자리에 모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6~18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방문 기간 제19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제25차 아세안+3(한·중·일) 경제장관회의, 제1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 제1차 RCEP 장관회의 등 4개 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각 회의에서는 아세안과 경제협력 강화, 동아시아 지역의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회복·디지털 경제·기후변화 대응 등의 통상 현안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및 디지털 규범 등 통상협력 확대와 산업 협력을 통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8개국 경제통상장관이 다자통상체제 회복 등을 비롯한 통상현안 대응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RCEP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올해 발효된 메가 FTA 협상인 RCEP의 활용 촉진을 위해 그간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세부 이행절차 규정 등을 점검하고 역내 RCEP을 활용한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15개 회원국들이 논의에 나선다. 안 본부장은 다자간 협의와 별도로 필리핀·뉴질랜드 등 주요국 장관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협력 및 신통상 현안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동반자’…노원구, 맞춤형 보호체계 마련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동반자’…노원구, 맞춤형 보호체계 마련

    서울 노원구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보호체계를 마련해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년간 구의 자립준비청년은 55명이며, 현재 보호 중인 아동은 총 298명이다. 구는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시설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기 위한 다섯 가지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구비로 지원하는 자립정착금의 금액과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호종료 시 지급하는 지원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시설보호아동뿐 아니라 가정위탁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다음으로 중학생 때부터 자격취득비를 지원한다. 자격취득비 지원 연령을 낮춰 보호아동들이 조기에 원하는 진로를 찾아 자립을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에게 전문 멘토를 연계해 고립감과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아동보호 전담요원을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도 활성화한다. 마지막으로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의 여행, 문화체험, 자기관리 등 정서발달을 지원하는 ‘언제든 두드려요 노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구는 이번 지원책이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 보호체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 노원구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지역 내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페인 하원 의장과 기념 촬영하는 김진표 의장

    스페인 하원 의장과 기념 촬영하는 김진표 의장

    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친환경 전환 및 디지털화,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제3국 공동 진출 등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장이 스페인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08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스페인 방문은 한국과 스페인의 관계가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양국 의회 수장 간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순방으로 스페인을 찾은 김 의장은 이날 스페인 국회의사당에서 약 1시간10분에 걸쳐 진행된 회담에서 “한국과 스페인 양국은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는 국가로서 최고의 전략적 동반자라 생각한다”며 “이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 이후 양국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친환경, 디지털, 건설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 교류가 정부 간에 진행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은 그동안 건설, 인프라를 중심으로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 양국이 제3국에서의 사업 공동 수주를 위해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스페인 양국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2020년까지 전세계 24개국에서 총 77건, 205억 달러 상당의 공동 수주를 한 바 있다. 바텟 의장은 ”양국 간 관계에서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스페인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분야에 보조금 지급 등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빨리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은 두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K방산’ 수출 문제와 관련,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당부도 했다. 김 의장은 ”얼마 전 한국은 에어버스사의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했으며, 대형수송사업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역시 방산분야에서, K-2전차, K-9 자주포, FA-50 경항공기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폴란드에 이런 방산물자들이 수출된 바 있는데 스페인도 이런 점을 고려해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우리 정부의 2030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부산이라는 항구도시는 대한민국의 제2도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같은 비중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많은 국제박람회 개최 경험이 있고 스페인과 한국은 전통적인 유대 관계가 있으니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바텟 의장은 ”저는 2030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에 부산이 매우 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라겠다“고 했다. 김 의장이 ”가까운 시간 내에 한국에 우호적인 스페인 의회 의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주시면 양국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초청 의사를 거듭 밝히자 바텟 의장은 ”저도 가능하면 내년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서울 뿐 아니라 한국 다방면에 관심이 크다. 한국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긴밀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마드리드 시내 웨스턴 호텔에서 현지 지상사 대표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고 ”한국 정부가 경제올림픽이라 불리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인들도 한국이 가진 엑스포 개최지로서의 장점을 많이 홍보해달라“고 독려했다. 사진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하원 의회에서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 의장과 만나고 있다.
  • 52세 최성국 ‘두바퀴 띠동갑’ 예비신부 공개

    52세 최성국 ‘두바퀴 띠동갑’ 예비신부 공개

    ‘늦깎이 예비신랑’ 배우 최성국(52)이 ‘두 바퀴 띠동갑’의 여자친구를 처음 소개한다. 1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추석특집 2부작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성국은 예비신부와의 나이 차를 공개한다. 이날 영상은 최성국이 절친인 이승훈 PD,카메라맨과 함께 그녀를 만나기 위해 400㎞를 달려 부산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왜 난데없이 부산으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카메라맨에게 최성국은 “내가 결혼할 생각인데,모레가 여자친구 부모님께 처음 인사하는 자리야”라고 설명했다.“떨리시겠네요”라는 반응에 최성국은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아까까진 안 떨렸는데 그럼 진짜 떨린다니까…”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최성국은 “나이는 너희들이 말한 게 맞아.스물 아홉이야”라며 여자친구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이승훈 PD는 “그럼 20대야…?”라며 놀랐고, 순식간에 차 안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한참 침묵을 지키던 최성국은 “지금 나이 얘기한 뒤에 차 안에 대화가 없어진 거 알아?”라고 물었고, 카메라맨은 뒤늦게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부산 가는 길 내내 여자친구와의 큰 나이 차이 때문에 근심이 많던 최성국은 “나에 대해서 바람둥이에 잘 놀았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라며 “올해 초에 여자친구가 내 얘기를 했더니,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다는데”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이걸 찍기로 한 것도, 내 결혼 소식을 언론에서 글로만 접하게 되면 누구라도 욕하겠지만… 결혼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였다”며 인생의 동반자가 될 여자친구를 위한 진심을 드러냈다. 여자친구에 대해 “내 눈엔 예뻐, 이 친구가…”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40대 중반 남성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10년 전만 해도 커다란 요식업체를 운영하며 흔히 동기들 중 제일 잘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사업가였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의 회사는 살아남지 못했다. 가족 몇 명을 직원으로 고용한 데다, 돈도 빌렸기 때문에 파산신청으로 가족 전체가 받은 피해가 적지 않았다. 오랜 기간 그는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추석 명절에도 차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항상 불행은 연속해서 찾아온다.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아내도 산후우울증으로 시작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고 매일 감정이 폭발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심했다. 치료를 권했고 결국 경찰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에 응급입원을 하는 위기상황까지 벌어졌다. 진료실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문제에는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인지의 왜곡도 있고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해결책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듣는 의사 입장에서도 ‘나라도 저렇게 아플 수 있겠다’ 싶은 트라우마를 꺼내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때는 의사의 마음도 다음 진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불안해지고 다음 진료에 들어오면 ‘고맙다’는 말부터 불쑥 나오려 하는 힘겨운 상황도 있다. 다행스럽게 그는 매번 약속한 날 진료실 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우울증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항우울제를 거른 적도 없다. 그리고 하나씩 조금씩 풀어갔다. 부인은 입원 후 점차 호전됐고 이제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한다. 몸 쓰는 일도 마다 않고 생활비를 벌었고 점차 신뢰를 회복해 자기가 전문성이 있는 일을 시작했다. 파산 상태에 법적 문제도 있으니 안정된 직장을 구하긴 쉽지 않지만 이것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그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곤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고 물었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제정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5.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더 안타까운 건,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 직후에 자살이 다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명절은 때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명절을 앞둔 진료실엔 그 자리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어쩌나 불안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이 모인 좋은 날에 훌륭한 성취를 한 가족이 모두의 칭찬을 받고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픔을 겪고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를 이겨 내려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요즘은 아끼던 반려견을 잃고 가족을 잃은 것만큼의 애도 반응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때로 내게는 별것 아닌 일도 누군가에겐 커다란 고통일 수 있다.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스스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말지 선택할 결정권을 주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미리 물어봐 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 시간 내내 내 이야기가 나올지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뭔가 평소와 다르게 힘들어 보이는 가족이 있다면 조용히 다가가 물어봐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릴지보다 가족들이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의견을 묻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줄 준비를 한다면 올해 추석은 모두에게 조금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문병우 서광주농협 조합장, ‘함께하는 조합장상’ 수상

    문병우 서광주농협 조합장, ‘함께하는 조합장상’ 수상

    문병우 서광주농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함께하는 조합장상’은 전국의 1115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농협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조합장을 선정해 시상한다. 문병우 조합장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 확대와 도시와 농촌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도농상생 실천 등의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병우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신뢰와 사랑으로 서광주농협을 이용해 준 조합원과 고객, 일선에서 역할을 다해 준 임직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 수행과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농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힌남노’ 피해 포항 펜션 주인 “父 자부심 담긴 건물…부실공사 아냐”

    ‘힌남노’ 피해 포항 펜션 주인 “父 자부심 담긴 건물…부실공사 아냐”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6일 경북 포항 펜션 건물이 강바닥으로 내려앉은 사고 관련해 루머가 퍼지자 펜션 주인 측이 반박했다. 자신을 펜션 주인의 가족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든 와중에 댓글에 부실공사라든지 바이럴이라고 하는 등 유언비어가 있어 못 참고 글을 적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하천 옆에 있던 한 펜션이 지반이 무너지면서 내려앉았다.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였다. 건물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 것은 튼튼한 시공의 증거라는 글도 있었으나, 일각에서 부실 공사라는 허위 사실이 퍼졌다. A씨는 “아버지의 자부심이 담긴 건물”이라며 “20년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하신 아버지께서 마지막 노후를 위해 직접 지으신 펜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남은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짓는 마음으로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었다고 자부한다”며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뿐 아니라 그 앞에 있던 주차장 부지까지 약 30m 가까이 지반이 침식됐다”며 “인근 저수지에서 물이 넘쳐 위쪽 도로·제반시설들이 무너지면서 그 토사와 나무들이 떠밀려 와 지반을 침식시켰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건물이 튼튼하게 지어져 범람하는 토사를 버텨주었기에 뒤에 남은 나머지 건물이 무사했다”며 “건물은 금가고 깨진 곳 하나 없이 튼튼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새로 지은 건물이 무너졌고 파산을 할지도 모르지만 짓지 않았다면 인명피해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께선 ‘우리집은 망했어도 덕분에 한 명도 죽지 않고 살았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언비어 확산 자제를 당부한 후 손님을 대피시키고 난 부모님 사진을 포함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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