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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나도 힘든 경험… 생각 차이, 생명 보다 앞설 수 없어”

    김건희 여사 “나도 힘든 경험… 생각 차이, 생명 보다 앞설 수 없어”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 ‘괜찮아, 걱정마’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5일 “여러 사람들로부터 제가 어떻게 되기를 바란다는 얘기까지 듣는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서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날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시도 후 회복자, 자살예방 서포터즈, 자살 유족,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한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 ‘괜찮아, 걱정마’ 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청소년 시절 자살을 시도했거나 정신질환에서 회복한 경험, 자살 유족으로서 아픔을 극복한 사연, 마음건강을 위한 활동 등을 공유해 준 참석자들에게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얘기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오늘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며 저 역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행사에서는 청년마음건강홍보, 컨텐츠 제작 지원, 인공지능 자살 예방 등 복지부와 네이버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김 여사는 이에 마음건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뜻을 모으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자살 관련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경찰관들을 만나 실시간 중계한 투신자 구조, 가족구성원·청소년 동반자살 시도 구조, 구조 중 부상 경험 등 경험을 청취한 바 있다.
  • 서초구-호치민시 7군 문화·예술·경제 상호교류 MOU

    서초구-호치민시 7군 문화·예술·경제 상호교류 MOU

    서울 서초구가 15일 베트남 호치민시 7군과 문화·예술, 경제, 교육분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서초구 관계자, 호앙민 뚜언 아인 호치민7군 인민위원회장, 딘 콩 카이 호치민경제대학교 부총장 등 9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진행했다. 이날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행정, 경제, 문화, 교육, 체육, 환경, 관광,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에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전 구청장은 “호치민 7군과 동반자로서의 첫 걸음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최고의 친구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히자, 호앙민 뚜언 아인 호치민7군 인민위원회장은 ”서리풀페스티벌 참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 며 ”두 도시가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협약식 후에는 박성준 서초구 문화행정국장이 문화관광, 스마트행정, 폐기물관리행정, 야간위생 행정 등 우리구의 우수 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구 소속 서리풀청년예술단을 베트남 호치민시에 파견해 ‘서초구와 호치민, 도시 음악의 교류와 화합’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공연을 하는 등 문화교류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이후 호치민 7군 대표단은 16일에 열리는 서초구의 도심속 대표 음악축제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초구의 우수한 문화예술 역량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한 주 민생 행보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에 발맞춰 지역 시장 방문, 사회 취약계층 면담 등 단독 대외활동을 늘렸다.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서는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등과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국내 어민과 수산 업계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민생 행보에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비중 높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지난 14일 부산 수영구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멍게, 새우, 생선 등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느냐”고 확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좁은 시장 통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이 시장을 나오자 지역주민 300여 명이 대통령을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고,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환영에 화답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과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외국에 다니시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적도기니 출신 온유 씨와 부산 지역 청년들이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커스텀 슈즈를 선물 받았다.김 여사는 같은 날 단독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태풍과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 향해 매출 등에 대해 물으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시장 초입의 튀김 가게에서 붕장어 구이와 호박전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도 샀다. 회센터에서는 가자미를 고른 뒤 먹어보고 포장했다. 김 여사는 또한 모친과 함께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생선가게에서 반건조 참민어와 반건조 도미를 산 뒤, 삼남매가 운영하는 노점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과 성게를 시식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청년 만나 지원 약속한 尹… “청년이 국정 동반자” 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여러분의 미래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당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 노사 법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 교류 확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청년 스타트업 부스를 망문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킥더허들’이 사회 사각지대에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과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M.P.P.C(Mission Possible Possible Campaign)’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며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했다. 김건희 여사, 개별 취약계층 방문 행보도 김 여사는 앞서 13일에는 서울역 쪽방촌 지역 어른들에게 추석 명절 선물인 ‘희망나눔키트’를 전달하는 봉사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유공자와 독거노인을 방문해 “식사 꼭 잘 챙기시라.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5일에는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시도 후 회복자, 자살예방 서포터즈, 자살 유족,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아픔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청년마음건강홍보, 컨텐츠 제작 지원, 인공지능 자살 예방 등 복지부와 네이버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 [포토] 퍼즐 퍼포먼스 하는 윤 대통령 부부

    [포토] 퍼즐 퍼포먼스 하는 윤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올해는 대한민국 2030 청년들의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마음을 담아 부산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청년들이 자기들에 관한 청년 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스를 방문해 유치 기원 퍼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청년이 국정 동반자”… 尹 어퍼컷 세리머니

    “청년이 국정 동반자”… 尹 어퍼컷 세리머니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면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을 24개 부처로 확대하는 등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과 국정 전반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청년의 날’(9월 16일)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연합뉴스
  • 尹 “청년은 국정 운영 동반자… 2030자문단 확대·정부 인턴 5000명” 약속

    尹 “청년은 국정 운영 동반자… 2030자문단 확대·정부 인턴 5000명” 약속

    부산에서 ‘2030 청년의날 기념식’ 참석모든 위원회 청년 위촉·국정 목소리 반영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년들이야먈로 국정의 동반자”라면서 “그동안 일부 정부 위원회에 청년들이 참여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9개 부처에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 역시 24개 부처로 확대하여 청년들이 정책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 부처 인턴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청년이 정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은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그렇게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가장 잘 알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자기들에 관한 청년 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눈부신 성장,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약이 바로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청년을 위해 우리 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게 개혁하겠다면서 부당한 기득권 타파, 노사 법치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다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분야의 국제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교류의 확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여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부산 엑스포 유치에 청년 여러분께서도 큰 힘을 보태주시기를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도전과제의 솔루션 플랫폼인 부산 엑스포는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여러분 모두와 세계 모든 청년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 최수지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보좌역, 전영민 부산청년센터 책임매니저 등 ‘청년정책 유공자’ 3명과 ‘청년정책 공모전 수상자’ 1팀 대표 김연수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생에 대한 포상 및 시상을 진행했다. 기념식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을 널리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2030세대 청년들의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마음을 담아 부산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청년 2400여 명을 비롯해 관계 부처 장·차관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협력 모범사례”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협력 모범사례”

    올해는 한국의 수도 서울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자매도시를 체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30년 동안 양 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심화해 왔으며 내실 있는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1992년 한중 공식 수교 바로 다음 해인 1993년, 베이징은 서울과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양국의 수도인 서울과 베이징의 자매도시 관계는 한중 선린우호 관계의 축소판으로, 수도 간 협력의 본보기가 됐다. 양 도시는 2013년 자매도시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관광, 환경,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종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전방위적이고 입체적이며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양 도시는 그간 통합위원회 전체회의를 총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양 도시정부의 29개 부서 간 효율적 매칭을 통해 100여개에 이르는 협력 사업 및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양 도시의 이런 협력은 수도 간 내실 있는 협력의 모범사례가 됐다. 2018년은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25주년이 되는 해였는데, 양 도시는 이를 계기로 경제·무역, 과학기술 혁신, 대도시 거버넌스, 인문 등 분야에서 더욱 우호적인 교류와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및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이징고고유적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이 국제교류전 ‘리우리허(琉璃河) 유적-베이징의 도시기원’을 서울에서 공동 개최함으로써 서울 시민들이 베이징의 뿌리 깊은 문화와 중국이 걸어온 길을 이해하고 느낄 기회를 마련했다. 최근 한국은 문화사업 발전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음악, 트렌드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베이징 시민들은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바라본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명동거리나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드라마의 배경이 된 북촌 한옥은 베이징 시민들의 한국 여행 필수코스가 됐다. 한편 서울의 젊은이들도 ‘환락송’, ‘랑야방’ 등 중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의 도시생활과 역사, 문화를 이해한다. 서울과 베이징 사이를 운항하는 항공기가 하루 20여편에 이른다. 한국과 중국은 예로부터 가까운 이웃으로서 우호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서울과 베이징 역시 자매도시로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으며 한중 양국 간 우호 교류 심화에 힘입어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왔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의 협력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도 부단히 공고해져 왔다. 양국 간 연간 무역액은 50배나 늘었으며 인적 교류도 수십 배나 증가했다. 사람들 간의 우호적인 관계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기본 역량이자 협력과 공영을 실현하는 전제조건이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에 따르면 한중간 체결된 자매도시 수가 총 214쌍이다. 글로벌 인문 교류 및 협력 강화는 중국이 주창하는 ‘글로벌문명이니셔티브’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중국은 각국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며 인류 문명의 발전과 진보를 함께 이뤄 나가기를 희망한다.
  • ‘나는솔로’ 16기 상철, 과거 행적 드러나 ‘논란’

    ‘나는솔로’ 16기 상철, 과거 행적 드러나 ‘논란’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이하 가명)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상철이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를 운영하던 유튜버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에서 상철은 국내외 정치, 시사 등 여러 이슈들을 다뤘으며 정치 성향도 어느 정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상철이 올린 유튜브 영상들에는 욕설과 조롱들이 담긴 것들이 많았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솔로’ 14기 출연자 광수(가명)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상철님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상철 님은 현재 ‘나는 솔로’라는 데이팅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정치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던 상철 님 과거 유튜버 활동과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의 취지, 철학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부 몰입이 깨져 거부감과 논란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상철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13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남겼다. 그는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폭렬 리뷰’에 대해 언급했다. 상철은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 출현과 동시에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저는 미국 소위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좌우 어디도 몸 둘 수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때 트럼프가 당선됨과 동시에 그의 정권이 좌우를 아우르는 시각을 대변하고 그것을 미국이라는 영향력 있는 나라 실정치에 실현시킬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뭔가 가슴이 벅찼다. 그 신호탄은 미국 좌파 오바마와 우파 공화당이 합작으로 쏘아 올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조약을, 소위 우파 공화당 트럼프가 아주 좌파스럽고 진보적인 이유, (다시 말해) ‘노동자 보호(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를 들어 폐기한 것이다.그리고 트럼프 정권이 미국 내 실경제를 원정전쟁과 군산복합체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대대적인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막아선 것도 미국 좌우 합작이었다”며 정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 미국시민권자고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다. 어느 당 소속이건 상관없이 현재 시대정신에 맞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미국의 가장 큰 정치 진영 ‘무당층이다”라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권 때 실험적으로 그때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상 어디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겠거니 하고 하나둘 올린 것인데 이런저런 사건을 거치며 구독자가 만 명 정도 된 걸로 기억한다”며 ’폭렬 리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하나 종교건 사회이슈이건 자연현상이건 어떤 토픽이건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다. 국제 이슈도 항상 한 발 앞서 예측했고 국제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다. 제 채널에 구독자 분들 중엔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았다. 거기서 제가 공유한 많은 생각이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했다고 믿는다.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라며 과거 유튜브 활동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밝혔다. 상철은 연애, 사교 등 일상에서 정치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제 파트너가 바이든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건 윤석열을 지지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과 친교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이런 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라며 “제가 사귀었던 다양한 사람들 중엔 오바마 지지자도 있고 박정희 지지자, 미국 남부 극보수도 있었고, 미국 좌파 밀레니얼도 있었다. 사랑하는 데 아무런 문제 없었다. 서민들의 현생은 결국 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철은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 그대로 의미 없는 망상일 뿐”이라며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 11살 소녀 팔 한쪽 물었더니 영국에서 저희 종을 금지하겠대요

    11살 소녀 팔 한쪽 물었더니 영국에서 저희 종을 금지하겠대요

    영국 버밍검에 사는 한 살짜리 반려견 빌리라고 합니다. 저희 종은 아메리칸 XL 불리, 또는 캐롤라이나 불리라고도 불려요. 지난 9일(현지시간) 아나 폰(11)이란 소녀의 팔 한 쪽을 제가 물었어요. 그 바람에 주인님 소피 쿨타르(39)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지요. 제 잘못인데, 사방에서 비난이 쏟아졌어요. 주인님은 “과녁이 된 것” 같은 느낌이시래요. 수엘라 브레이버만 내무부 장관님도 단단히 화가 나셨어요. 저희 종을 아예 영국에서는 못 기르게 막자고 목청을 높이셨어요. 제 잘못이라 민망하긴 한데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하나같이 말씀하세요. 제가 악마의 자식 같대요. 폰이란 여학생을 공격했을 때도 웬만한 청년 두셋이 절 감당하지 못하세요. 물론 소피 님은 쓰담쓰담해주면 제가 너무나 좋아한다고, 착한 아이라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저희 종의 양육을 금지하라는 여러분의 반응이 “조건 반사적(knee-jerk)”이라고 지적하세요. 아울러 저 같은 반려견보다 무책임한 주인님들을 새로운 입법 논쟁의 앞선에 세우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시네요. 소피 님의 말씀이세요. “이런 논쟁이 도덕적 패닉으로만 번진다고 믿고 있어요. 여러분은 저처럼 책임있는 주인도 제가 기르는 견종 때문에 불공평하게 공격해대죠. 이 순간 모든 종을 가리지 말고 따져 보자고요.” 저희 주인님은 저희 종을 아예 불법화하자는 목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으신대요. 차라리 주인님들의 면허를 발급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대요. 주인님이 절 키우기로 결심한 것은 하이킹을 함께 갈 수 있으면서도 런던 아파트에서 지낼 수 있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이래요.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잉글리시 불독의 믹스 종인 제가 주인님 라이프스타일에 딱이셨대요. 지금도 제가 천성적으로 사나운 동물이라고 인정할 수 없으며 이상적인 가족 동반자로 여기신대요.안타깝게도 저희 종은 이따금 사고를 쳤어요. 2021년 11월 잭 리스(10)가 사우스 웨일스의 케어필리란 곳에서 저희 친구에게 물려 세상을 등졌어요. 그 때도 잭의 어머니 엠마 휫필드 님이 저희 종을 불법을 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셨고요. 브레이버만 장관님의 절친 존 헤이스 경(卿) 님도 하원에서 저희 종 금지를 밀어붙이시겠다고 공언하셨어요. 당연히 RSPCA 같은 동물권 단체들은 반대하죠. 어떤 종 전체가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것은 무고한 동물들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일이라는 거죠. 대신 그들은 개별적인 행동 하나하나, 위험한 주인님들에 초점을 맞추자고 하세요. 현재 영국에서 양육이 금지된 뎅뎅이들은 핏불 테리어, 일본 도사견, 도고 아르헨티노, 필라 브라질레이루 네 종이랍니다. 저희 종이 정말 영국에서 다섯 번째로 종 자체가 금지돼야 할까요? 영국의 위험한 반려견 법이 있어서 사망 사고를 일으키게 만든 견주님들에게 최고 징역 14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도 저희 종 전체를 금지해야 옳은 일일까요? 답을 주세요. 네? 이상 13일 야후! 뉴스 기사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 명지대·중동문제연구소 주최 ‘한국-UAE 학술·문화 페스티벌’ 개최

    명지대·중동문제연구소 주최 ‘한국-UAE 학술·문화 페스티벌’ 개최

    명지대학교는 지난 12일 명지대 아랍지역학과와 중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이 후원하는 ‘한국-UAE 학술·문화 페스티벌’을 본교 방목학술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사 압둘라 술탄 알사마히(EISA ABDULLA SULTAN ALSAMAHI) 주한 UAE 부대사를 비롯한 UAE 측 참석자들이 명지대를 방문했으며, 유병진 총장은 행사에 앞서 알사마히 부대사와 티타임 및 면담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환영사(유병진 총장) ▲개막사(이사 알 사마히 공관 차석) ▲학술발표 ▲휴식 및 UAE 전통문화 체험 ▲문화 행사 ▲폐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UAE 측 참석자들과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 및 학생 일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술발표 순서에는 ‘한국-UAE 관계: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에서 UAE의 소프트파워 증진 방안(이수진 한국외대 교수) ▲한국에서 UAE 소프트파워 증진을 위한 명지대학교의 역할(김정명 명지대 교수) ▲UAE의 동아시아 정책: 한국을 중심으로(칼리파 알칸디 공공정책 분석 및 국가안보 전문가)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문화 행사 순서에는 아랍지역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환영 공연과 UAE 측의 홍보 영상 상영 및 아랍에미리트 국립 예술 공연단의 전통 음악 공연 등이 꾸려졌다.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명지대에 방문한 이사 알 사마히 UAE 공관 차석을 비롯한 UAE 학자 및 관계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명지대 아랍지역학과는 지난 47년간 수많은 아랍 지역 전문가들을 배출하며 한국과 아랍 국가 간의 교류 증진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UAE는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래 교역, 투자, 원전건설, 에너지, 플랜트,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오늘 열린 한국-UAE 학술·문화 페스티벌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전했다.
  • 명지대 ‘韓-UAE 학술·문화 페스티벌’ 열어

    명지대 ‘韓-UAE 학술·문화 페스티벌’ 열어

    다음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국과 UAE의 교류가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국제회의장에서는 양국의 학술·문화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국-UAE 학술·문화 페스티벌’이 열렸다. 명지대 아랍지역학과와 중동문제연구소가 주한 UAE 대사관의 후원으로 연 이날 행사에는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유병진 명지대 총장과 아랍지역학과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UAE는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국방, 기후 변화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양국 간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명지대와 UAE 내 대학 간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오갔다. 또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보는 주제의 학술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칼리파 알칸디 박사는 ‘UAE의 동아시아 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1980년부터 설정된 양국의 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명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도 ‘한국에서 UAE의 소프트파워 증진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학술 교류 이후에는 문화 교류 행사도 이어졌다.
  • [특별기고] 21세기 보물섬, 인도네시아/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특별기고] 21세기 보물섬, 인도네시아/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인도네시아 동편에 위치한 인구 300만명의 작은 말루쿠제도. 16세기 황금보다 값비싼 정향, 육두구의 원산지인 ‘향신료 섬’으로 알려지면서 서구 열강들의 각축지가 됐다. 그리고 전 세계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미래 첨단산업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금 1만 7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 인도네시아는 다시 한번 소설 속 ‘보물섬’과 같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1세기 숨은 보물로 불리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이다. 인구 규모는 세계 4위에 달하며 특히 중위 연령이 약 30세로 젊은 노동력이 풍부하다.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해 5.3%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에 인도네시아가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네 번째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세안 최초이자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각별하다. 북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산림개발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투자였고 서마두라 유전은 제1호 해외유전 공동개발 프로젝트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아세안 중 처음으로 방한하는 등 그간 4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아세안 정상 중에서 가장 많은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천명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서도 아세안 공동체의 맏형 격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두텁게 다져 왔다.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인 동시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국 정상이 네 번째 만나 미래전략 지도를 함께 그린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첫째, 이번에 체결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MOU’는 전기차 공급망 관련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국제 공동연구, 정책 및 제도 등 산업생태계 차원의 협력을 본격화해 전기차와 그 전후방 산업까지 협력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자원이 결합해 인도네시아산 전기차가 탄생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조만간 배터리도 생산될 것이다. 둘째, 양국은 철강, 전기전자 등 전통 제조 분야를 넘어 디지털 경제, 탄소중립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산업협력 MOU’를 갱신했다. 폐플라스틱 활용, 핵심광물, 건설장비, 전력 등에서 16개의 MOU도 체결됐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협력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원전 협력 등을 논의해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번 순방에서 ‘원자력 산업협력 MOU’와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협력 MOU’ 등 6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가 나왔다. 이러한 성과들은 양국 정상과 기업들이 함께 세운 신산업 협력의 이정표이자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보물지도이다. 이제 이 지도를 들고 새로운 미래 50년을 향한 돛을 높이 올린 채 힘찬 항해를 함께 시작하기를 바란다.
  • 비행기 탔다가 국제미아 됐던 반려견 3주 만에 극적으로 본국행

    비행기 탔다가 국제미아 됐던 반려견 3주 만에 극적으로 본국행

    항공회사의 부주의로 외국공항에서 실종됐던 중미 반려견이 3주 만에 모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사라졌던 도미니카공화국의 반려견이 화물창고에서 발견돼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을 잃은 후 펑펑 울면서 인터뷰를 했던 견주 파울라 로드리게스(19)는 “최고의 친구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뚝뚝 눈물을 흘렸다. 로드리게스의 악몽은 로드리게스가 지난달 18일 보름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해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델타항공의 노선이었다. 여행엔 동반자가 있었다. 로드리게스가 “인생의 친구”라고 부르는 6살 반려견 ‘마이아’였다. 순하고 조용한 반려견 마이아는 로드리게스의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심지어 식당에 갈 때도 로드리게스는 반려견을 꼭 데리고 다녔다. 행복할 것 같았던 로드리게스의 미국 여행은 그러나 비자에 문제가 생기면서 악몽이 됐다. 미 이민국은 비자에 문제가 생겨 취소됐다면서 입국을 거부하고 24시간 내 도미니카공화국행 비행기에 오르라고 했다. 탑승할 때까지 붙잡혀 있게 된 로드리게스는 이때 반려견과 헤어졌다. 델타항공은 규정을 이유로 로드리게스로부터 반려견을 떼어내 데려갔다. 그렇게 헤어진 반려견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이튿날 로드리게스가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델타항공은 “케이지(운반상자)에 넣어두었던 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했다. 가족 같은 반려견이 실종됐다는 말에 로드리게스는 울면서 개를 찾아달라고 했지만 항공회사는 묵묵부답이었다. 로드리게스는 결국 혼자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로드리게스는 “애틀랜타에 도착한 후 항공회사 직원이 실수로 케이지를 열었고 그때 사고가 생긴 사실을 뒤늦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생이별을 한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에 돌아간 후에도 반려견 마이아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델타항공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매일 전화를 걸어 반려견을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때마다 노력 중이지만 반려견의 흔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 듣고 눈물을 흘리는 딸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로드리게스의 엄마는 반려견을 찾기 위해 애틀랜타로 날아갔다. 견주 로드리게스는 비자가 취소돼 미국행이 불가능했다. 엄마는 1주일간 애틀랜타에 체류하면서 딸의 반려견을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주변에선 로드리게스에게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라면서 반려견 찾기를 포기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낙심에 빠져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한 로드리게스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진 건 실종사건 23일 만인 9일이었다. 로드리게스는 델타항공으로부터 애틀랜타 공항 화물창고에서 반려견 마이아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창고에 몸을 숨기고 있던 반려견을 발견했다”면서 “(검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반려견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미아가 됐던 반려견을 다시 만나게 된 로드리게스는 “죽었던 가족이 살아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울먹였다. 
  • [공직자의 창] 지역이 주인공인 새로운 드라마 ‘지방시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공직자의 창] 지역이 주인공인 새로운 드라마 ‘지방시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해 5월 말 세종시에서 첫 번째로 개최된 윤석열 정부의 국무회의에서 ‘국민 모두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국정운영 방향이 발표됐다. 이에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고 올 7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리고 9월 중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준비해 온 정책과 과제를 국민에게 약속드리는 비전 선포식이 드디어 열린다. 발표되는 지방시대의 비전과 과제들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지방 주도의 상향식 계획 수립이다. 지역이 중심이 돼 현장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면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예산을 중앙이 지원하는 체계다. 이러한 변화에 기반해 새로 도입되는 대표 정책이 ‘기회발전특구’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지역 스스로 수립한 발전계획에 따라 중앙은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이전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촉진되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지방시대라는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지역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해 지역 주도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지역 맞춤형 특례를 발굴 중이다. 또한 대구ㆍ경북 상생 발전을 위해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됐고 대전·세종·충북·충남은 인구 감소와 광역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시대 주무부처로서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고 각종 균형발전 시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 여러 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시군구 맞춤형 특례 발굴로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행안부 스스로도 지방소멸대응기금, 고향사랑기부제, 지방교부세 등 기존 정책들을 지방의 요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달 지방시대 비전 선포식에서 지방시대라는 드라마의 제작 방향이 발표된다. 감독과 작가, 주인공은 모두 지역이다.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드라마가 전개될지는 지방시대 종합계획이라는 시나리오와 주인공의 역할에 달려 있다. 드라마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제작을 지원하는 국가가 일일이 관여하기보다는 감독과 작가, 주인공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행안부는 지방시대라는 드라마의 제작 지원자로서 주인공인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 주는 동반자가 돼 드라마 성공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中 포위망’ 완성한 바이든 “中 억제 원치 않아”

    ‘中 포위망’ 완성한 바이든 “中 억제 원치 않아”

    미국과 베트남이 10일(현지시간) 수교 28년 만에 양국 관계를 가장 긴밀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켰다. 중국 포위 전략을 펼치는 미국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 협의체)와 한미일 3국 협력에 이어 인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까지 대중국 견제망을 완성한 셈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권력 서열 1위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지난 50년 갈등의 과거를 넘어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으로 진전을 이뤘다”고 자축했다. 쫑 서기장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비동맹 노선을 표방하는 베트남은 20세기 전쟁 적국이던 미국과 1995년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에도 거리를 둬 왔지만 미국의 새 공급망으로 떠오르자 첨단 산업 투자까지 노리며 접근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순방은 인도태평양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나는 중국을 억제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국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지만 “문제는 중국이 통상을 비롯한 기타 문제들에 있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는 것”이라고 여전히 중국을 지목했다. 양국이 실리적 관점에서 밀착하고는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친밀한 대러시아 관계, 인권 상황은 미국에 부담이다. 뉴욕타임스는 베트남이 옛 소련 시절부터 후원자였던 러시아와 최근 비밀리에 새 무기 거래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베트남의 억압적 인권 상황에 눈감아선 안 된다는 지적도 인권 단체들로부터 계속 제기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200여명의 정치범이 수감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 비정부기구 휴먼라이트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베트남 정부의 확대되는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국의 침묵은 장기적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오늘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2차 방류 시기는? [핫이슈]

    일본, 오늘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2차 방류 시기는? [핫이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11일 낮 1차 방류분이 모두 바다로 흘러나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에 시작된 오염수 방류 작업의 첫 회차는 19일째인 이날 낮 12시 15분 종료됐다.  도쿄전력이 지난 19일동안 바다로 방출한 오염수의 양은 총 7800t(톤)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했다.  쿄전력은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에서 확보한 바닷물에서 L당 10㏃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차 방류를 마친 도쿄전력은 설비 점검과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차 방류분은 1차 방류분과 동일한 7800t 정도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시다 총리, G20에서도 ‘오염수 외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 국가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대응을 확실히 설명했다”면서 “미국과 호주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쿡제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많은 나라가 이해와 지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대면해 일본 측 입장을 전한 사실도 강조했다.  일본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양국, 여러 국가 간 (대화) 기회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교섭 틀을 활용해 계속해서 철회를 요구하겠다”면서 “고위급을 포함해 여러 레벨에서 중국과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한·인도 장관급 산업협력위 설치경제단체 간 민간네트워크 신설‘엑스포 경쟁국’ 伊 만나 협력 요청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0일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인도 순으로 연쇄 정상회담과 현지 진출 기업인 오찬 일정 등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 그린 투자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국방·방산·신산업 공급망 등의 협력 ▲양국 관세당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등 통관 편의 개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2026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한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등을 약속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정부와 민간 차원 협력 채널을 신설, 정례화할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장관급으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경제단체 간 민간협력 네트워크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독일·모리셔스와의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엑스포 경쟁국 이탈리아 정상을 만나서는 유치전 과정의 협력을 요청했다. 엑스포 유치전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의 3파전인데 11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사우디 양자 구도로 끌고 간 뒤 이탈리아 지지표를 끌어모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수교 140주년인 내년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관계를 격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양국 교류 140주년을 맞는 올해가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뉴델리의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를 찾아 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와 식수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해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효성 등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통관 문제, 행정 규제, 도로·하수도·전력망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 印·중동·유럽 잇는 ‘경제회랑’… 美 ‘中 일대일로’ 대항마 출범

    印·중동·유럽 잇는 ‘경제회랑’… 美 ‘中 일대일로’ 대항마 출범

    인프라·데이터망 연결 MOU 체결시진핑 보란 듯 사우디 참여시켜 바이든 “진짜 빅딜… 중동 안정화” 미국 주도로 인도와 중동, 유럽의 철도·항구 등 인프라와 데이터망을 연결하는 구상이 출범했다.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맞불을 놓기 위한 미국의 대중 견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동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경계하고자 미국은 관계가 껄끄러운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손을 잡았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 정상이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한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다국적 거대 구상을 야심 차게 발족시킨 것이다. IMEC의 핵심은 인도와 중동, 유럽을 잇는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따라 전기·통신 연결망, 청정 수소 파이프 등을 깔고 청정에너지 수송과 무역을 촉진하는 것이다. 인도와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 동쪽 회랑, 아라비아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쪽 회랑으로 구성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도 구상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앞으로 60일 안에 실무그룹을 통해 재원 마련, 시간표 등 추진 계획을 짜고 내년에 실질적인 건설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간 철도, 항구 연결에 있어 새 시대를 이끈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두 대륙의 연결성 강화와 경제적 통합을 위해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조 바이든(얼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함께 한 발표 행사에서 “이번 구상은 진짜 ‘빅딜’”이라며 “더 안정되고 번영한 중동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번 구상은 역사적”이라며 “철도 연결만으로 EU와 인도 간 교역 속도를 40%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와 UAE, 이스라엘을 철도로 연결하고 해상 운송을 통해 인도와 유럽에 도달한다”며 “4800㎞가 넘는 세계 최대 경제권 연결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의 일대일로는 2013년 개통한 중국 광둥성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잇는 화물 철도 길이만 2만㎞에 이른다. 바이든 행정부에 이번 구상은 중국의 영향력 강화로 미중의 희비가 엇갈리는 중동에서 역학 관계의 전환점을 만드는 동시에 내년 재선 도전을 위한 외교 성과를 더 축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동맹 맹주국인 인도와 민주주의권 유럽,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지역을 하나로 묶어 중국 중심의 ‘일대일로’에 맞서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G20에서 개발도상국의 파트너로 중국 대신 미국을 내세우며 글로벌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시점상으로 다음달 시 주석이 주재하는 다자 국제회의인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최에 앞서 그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를 견제하는 구상을 내놨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부재를 기회로 활용했다”며 “G20에서 인도와의 방위협정, 인도·중동·유럽을 연결하는 경제망까지 원하던 것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철도망 구상은 앞서 2021년 미국과 인도·이스라엘·UAE 간 협의체인 ‘I2U2’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처음 제안한 것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파트너와 함께 힘을 쏟아 온 구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해 사우디 방문 이후 올 1월부터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 베트남 구애에 나서는 등 중국 포위를 위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모디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선 인도의 숙원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를 표했고 군사협력을 우주와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분야로 다양화하자고 재확인했다. 이어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를 수교 28년 만에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인텔, 구글, 앰코 테크놀로지, 보잉 등 반도체·테크 기업 고위 관계자들도 대거 동행해 첨단산업 투자 협력도 병행됐다.
  • ‘악’, 공 맞은 피범벅 캐디…그들은 캐디 바꿔 골프를 끝까지 쳤다[전국부 사건창고]

    ‘악’, 공 맞은 피범벅 캐디…그들은 캐디 바꿔 골프를 끝까지 쳤다[전국부 사건창고]

    역대급 찜통더위가 수그러들고 ‘빚내서라도 쳐야 한다’는 골프의 계절, 가을로 들어서고 있다. 애초 ‘부자 스포츠’로 접근이 어려웠던 골프는 이제 연간 누적 이용객이 5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또 매너의 스포츠로 알려졌지만 그렇지 못한 ‘진상’ 골퍼도 적잖은 것이 현실이다. 2년여 전 캐디(골프채를 가져다 주고 거리 등을 알려주는 경기보조원)에게 중상을 입히고도 나머지 라운딩을 다 끝낸 골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우정과 친목을 다지려던 골프가 이용객과 캐디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을 불렀다.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50대 후반 남성 A씨는 2021년 2월 14일 경남 의령군의 한 골프장으로 골프를 치러 갔다. 중학교 동창 3명과 함께 모두 4명이 라운드를 했다. 여성 캐디 B(당시 29세)씨가 경기를 도왔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쯤 전체 18홀 중 8홀을 진행하다 터졌다. A씨는 티샷(첫번째 타구) 후 두번째 친 공이 해저드(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해저드는 연못이나 하천 등으로 빨간 말뚝으로 표시한다. 공이 그곳으로 날아가 빠지면 1벌타를 받고 그 근처에 공을 놓고 친다. B씨는 “해저드예요. 앞으로 가서 칠게요”라고 A씨에게 말한 뒤 나머지 일행의 경기 보조를 위해 전방으로 걸어갔다. 당시 A씨 전방에는 일행 2명이 두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었고, 한 명은 카트(경기자 이동 차량)가 있는 도로에 서 있었다. A씨는 친구들이 먼저 친 뒤 해저드 근처로 가야했지만 안 그랬다. 8홀에서 사고, 캐디 병원으로 실려가골퍼들은 남은 10홀, 3시간 더 즐겨 A씨는 친구들이 두번째 샷을 날리자 자신이 해저드로 공을 날릴 때 친 그 자리에서 다른 공을 꺼내 바닥에 놓은 뒤 곧바로 골프채를 풀스윙했다. 왼쪽 방향으로 쳐 해저드에 빠뜨린 A씨는 이번엔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 쳤다. 그 방향 10m쯤 앞에 캐디가 있었으나 “비켜달라”는 말도 없었다. A씨가 친 공은 생크(헤드와 샤프트의 접합부분에 빗맞는 것·공이 아무 데로 날아간다)까지 나며 B씨를 강하게 타격했다. “악”. B씨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털썩 주저앉았다. 순식간에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됐다. B씨의 코와 오른쪽 눈 부분을 공이 강타한 것이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전치 7주가 나왔다. 의료진은 눈 상처 4주·코 부분 골절과 열상 3주 치료를 진단한 뒤 “실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씨가 공에 맞아 병원에 실려갔지만 A씨 일행은 라운딩을 멈추지 않았다. 캐디를 교체하고 18홀까지 마저 다 돌았다. B씨가 병원에 실려간 뒤에도 3시간 동안 라운딩을 멈추지 않고 친구들과 계속 골프를 즐긴 셈이다. B씨는 자신이 입원한 뒤 A씨로부터 어떤 반응도 없자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B씨는 고소장에 “내가 피범벅이 돼 119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보고도 A씨는 그 즉시 병원에 동행하지 않았다. 심지어 내 연락처도 물어보지 않은 채 골프장에 캐디 교체를 요구한 뒤 결국 18홀을 다 돌았다”며 “골프를 끝낸 뒤에도 병원에 찾아오거나 전화 한 통 없이 그대로 귀가해 버렸다. A씨가 친 공에 내 코뼈가 부러지고, 눈 쪽에도 큰 상처를 입어 한때 실명 위기까지 겪었다. 매우 괘씸했다”고 적었다. A씨는 경찰에서 “나는 골프 초보”라면서 “당시 B씨가 ‘앞으로 이동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지만 주변에 있던 친구가 ‘그냥 하나 더 치라’고 해서 얼떨결에 쳤다. 공이 잘못 맞아 휘면서 캐디 쪽으로 향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사고 후 골프장 측이 (B씨의 상황을 알려줄테니) 일단 운동을 계속 진행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해 18홀을 다 돌게 됐다”면서 “당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사고 2년쯤 전인 2019년부터 골프를 배웠으나 이른바 ‘백돌이’였다. 정규 라운딩인 18홀(거리가 짧은 파3-4홀, 중간인 파4-10홀, 긴 파5-4홀)의 기준타수 72타에서 28타 이상 더 쳐 총 100개가 넘는다는 뜻이다. 공을 잘 못 치는 골퍼를 일컫는다. 실력이 미숙하다보니 생크, 공 뒤 땅부터 치는 ‘뒷땅’ 등을 남발하고 비거리와 방향이 들쭉날쭉하기 일쑤다. 골프를 얘기할 때 ‘정지한 공을 치는데 뭐가 어렵냐’고 하지만 작은 헤드로 탁구공 만한 공을 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전문가는 “야구, 농구 등은 가슴과 허리 주변, 즉 손과 눈 가까이에서 공을 다루지만 골프는 그것과 멀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한다. 캐디 “인격체·동반자로 여기지 않은 것” A씨는 1심에서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원으로 감형됐다. A씨는 매너를 버린 대가로 통상적인 그린피(골프장 이용료)의 40배가 훨씬 넘는 벌금을 물어야 했고, A씨와 B씨 모두 2년 간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적잖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1심을 맡은 창원지법 마산지원 양석용 판사는 지난해 7월 “B씨가 경기보조원으로서 골퍼가 친 공의 낙하지점을 확인해 주면서 잠깐 돌아보다 A씨가 친 공을 피할 겨를도 없이 맞았다”며 “A씨는 전방에 B씨와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보고도 ‘공을 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임의로 타격해 경기자의 주의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는 1주일에 2차례 정도 골프연습장, 한 달에 1~2번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봐 경기 규칙, 안전의무와 이를 위반하는 행위의 위험성과 그 결과를 경험하거나 인식할 기회가 충분했다”며 “그렇지만 이를 어겨 중대한 과실을 발생시켰다”고 강조했다. B씨 측 변호인은 “A씨의 행위는 장시간 힘들게 경기를 돕는 캐디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반자로 여기지 않은 것”이라며 “골프 고객의 갑질 횡포로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엄벌을 요청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창원지법 형사3-2부(당시 재판장 정윤택)는 지난 1월 A씨의 항소심을 열어 1심 판결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캐디가 다친 뒤에도 신경 안 쓰고 계속 골프를 치는 등 도의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행동을 했고 B씨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사고 후 119에 신고해 B씨가 병원에 이송되게 조치하고, 치료비 대부분을 부담하고, 2000만원을 공탁한 점으로 보아 1심의 형은 무거워 보인다”고 밝혔다. 골프인구 세계 4위, ‘안전’이 최우선 지난달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 인구가 7년 전보다 34%가 증가한 396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535만명으로 골프 인구가 가장 많은 미국을 포함해도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로 집계됐다. 영국, 독일보다 많다. 이에 따라 골프장 사고도 잦아지고 있다. A씨처럼 사람에게 공을 맞히고, 공을 건지려다 연못에 빠져 익사하고, 카트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심지어 비 오는 날에 골프를 치다 벼락에 맞아 숨지는 일도 발생한다. 골프가 스포츠 중 안전사고 다발 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이다.
  •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9일부터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국가 주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8일 인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된 상황, 뉴델리를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그야말로 매우 ‘핫’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산업, 거기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도 성공하며 우주강국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죠. 14억명 인구는 중국과 1·2위를 앞다투는데, 산아제한 정책 등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중국과 달리 인도는 35세 이하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합니다. 노동력과 소비력을 모두 갖춘 젊고 역동적인 경제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인도 출신 엘리트들이 다수 오를 만큼 높은 교육수준도 갖췄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며 곧 ‘인도의 시간(India’s Moment)‘이 온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인구·첨단 산업 등 ‘거대한 시장’ 인도와의 교류, 선택 아닌 필수 ‘中 견제’ 서방 국가들, 잇따라 인도에 구애…모디 총리 철저한 ‘실리외교’ 인도와의 교류를 넓히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입니다. 서방 국가들도 인도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힌두교도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극진하게 대우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섰는데,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두 번 이상 한 외국 정상은 과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뿐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모디 총리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가 모디 총리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주빈으로 초대해 환대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미국에 군사 협력은 물론 반도체 투자 유치, 우주 및 광물산업 협력까지 약속을 받고 프랑스에서는 해상 전투기와 군용 잠수함을 통크게 구매하며 군사 협력을 도모하는 등 ‘실리’를 제대로 챙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와의 교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부쩍 노력하는 모양새입니다. G20 참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인도는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최상목 경제수석)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한국과 인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라 양국 관계를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도 여겨집니다. <서울신문 9월 5일자 기사 참고>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인구·성장률·우주까지 ‘거대 시장’ 尹, 수교 50주년 계기 G20서 협력 “미중 갈등 속 방산 등 실리 챙겨야”, 지난달 23일 찬드라얀 3호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안착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카스트 제도와 관료주의, 종교갈등 등 인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35세 이하가 ...www.seoul.co.kr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尹, 8일 G20 위해 인도 방문 지난해 대인도 수출 189억 달러 전체 수출의 2.7%… 잠재력 풍부 삼성·현대차 등 534개 기업 진출 크래프톤 인도 모바일게임 장악 “상호호혜적 전략 없인 진출 난항”,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www.seoul.co.kr그런데 과연 인도와의 관계가 ‘장밋빛’이기만 할까요? ‘기회의 땅’이지만 인도는 사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도를 오랫동안 연구했거나 인도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인도를 너무 모른다”며 우선 인도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새롭게 하고, 매우 정교하게 인도와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찬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는 과거의 인도를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갖는데, 현재 인도의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1991년 경제 개혁·개방화 이후 태어난 세대”라며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이것이 바로 인도가 가진 가장 큰 저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적으로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김 교수는 “‘하나의 인도’란 없다”며 “헌법이 정한 언어만 22개인 데다 28개 주(州)마다 문화나 정책이 다 달라 각각의 지역별로 정확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도 “우리가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는 맥락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이해하면 오히려 어렵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조 교수는 “우리가 일본이나 프랑스 등 인도의 중점 전략 파트너 국가들에 비해 아직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선 인도의 까다로운 외교를 감내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서 서로 충족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하며 줄 것은 주는 방향으로 협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미래’에 비해 현재의 인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넥스트 차이나’의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지만 여전히 인도 국민들의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고, 빈부격차도 심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8조 3200억 달러, 1인당 1만 2970달러였지만 인도는 전체 GDP 3조 4700억 달러, 1인당 2466달러로 아직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세계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가 인도 전체 소득의 57%를 차지합니다. 아직 낙후된 인프라도 많고 여러 민족·종교 간 갈등도 있으며 문맹률도 22%나 됩니다. 김 교수는 “열악하고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더욱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결국은 인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역할을 해내느냐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우리는 인도를 너무 몰라…정교한 접근 필요” 지역·세대·종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정확하게 파악해야 인도 대사를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근무하는 동안 인도 측 고위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은 너무 바쁜 나라였다’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습니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취임 이후부터 거듭 “한국이 경제개발의 롤 모델”이라고 외치며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문제에 우선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남아시아에 관심을 돌리기도 했지만 인도가 우리에게 보낸 관심에는 못 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 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더욱 인도에 집중했고 모디 총리의 실리 위주 ‘줄타기 외교’로 인도의 ‘몸값’은 점점 커져갔으니, 우리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인도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넓히기 위한 속도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이 이뤄지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부터 개선 협상이 시작돼 지난해 9차 협상을 마친 CEPA 개선은 우리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주요 과제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서비스업이나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 교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장을 더욱 넓혀야 하는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 전 대사도 “짧은 시간에도 인도는 계속 떠오르고 있고, 국민들에게 70% 이상 지지를 받는 모디는 내년에 연임해 더욱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 전망하며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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